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선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참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1월 매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취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82
  • [오바마의 미국] “北 핵시료 채취 거부 오바마와 협상 의지”

    북한이 북핵 검증에 관한 북·미간 합의 내용과 관련,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은 협상파트너를 현 부시 행정부에서 차기 오바마 행정부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 외교가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북핵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넘겨받게 될 오바마 행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아울러 오바마측이 당초 설정한 북핵 문제에 대한 정책순위의 변경 여부도 관심이다. 게이 세이모어 미 외교협회(CFR)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이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은 부시 행정부와의 협상을 현 상태에서 중단하고 오바마와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목표는 협상을 길게 끌어 상대방을 좌절시켜 핵무기 포기 요구를 단념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대가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대북 협상은 더디고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당선인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년 1월20일 출범할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경제살리기 ▲의료보험·교육·사회보장시스템 개혁 ▲이라크 전쟁의 책임있는 종식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임무 완수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동맹국들과의 협력 등을 꼽고 있을 뿐 북핵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런 이유에서 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시급하게 다루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이모어 부회장도 “북핵 문제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제경제 침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팔레스타인 문제 다음인 6~7번째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오바마측이 선거기간 동안 북핵을 이란핵과 같은 비중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공’을 넘겨받고도 이 문제를 후순위로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핵확산 방지를 주요 선거공약으로 삼았던 오바마 당선인 입장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료채취는 양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도 관련 협의를 서둘 것이란 전망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다인종 내각?

    오바마가 다인종 내각을 꾸릴 가능성은?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뿌리깊은 백인 중심의 인선정책을 극복하고 ‘다인종 내각’을 만들 수 있을지 미 정가의 관심이 뜨겁다. 다인종 내각의 카드로 가장 먼저 주목되는 쪽이 히스패닉계. 히스패닉계는 민주당 후보경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쪽에 힘을 실어줬지만 본선에서는 오바마의 이민법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지지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히스패닉계는 이런 이유로 당선인 측을 압박해 적어도 2~4개의 장관급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입장에서도 이들의 요구를 묵살하긴 어렵다. 히스패닉계가 미국 내 인구비율에서 흑인을 제치고 2번째로 많은 인종으로 기록돼 있는 데다 앞으로 닥칠 선거에서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페더리코 페나 전 교통에너지장관,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LA시장, 자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장관급 인선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다인종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지금까지 ‘백인 편식’을 해온 미 정치사회가 정작 꺼내들 소수인종 카드가 많지 않다. 흑인으로는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각각 국가안보보좌관과 교육장관으로 물망에 오른 정도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론 클레인 내정

    조 바이든 미 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에 론 클레인이 내정됐다고 AP통신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클레인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부통령의 TV 토론회 준비를 도왔으며, 바이든의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때부터 핵심 참모로 보좌해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데스크시각] 글로벌 인맥 제대로 구축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시각] 글로벌 인맥 제대로 구축하라/김규환 국제부장

    양제츠(楊潔·58) 중국 외교부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외교 사령탑에 올랐다. 최연소 부부장(차관)에 올랐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수장에 오르기는 다소 의외였다. 지난해 4월 외교부장으로 임명됐을 때 외국 기자들은 물론 중국인들조차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당황할 정도로 ‘무명 외교관’이었다.2000년말 주미대사로 임명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그는 부부장을 거친 베테랑 외교관인 리자오싱(李肇星) 전임 대사보다 10살이나 젊고 부부장에 오른 지 1년이 안 돼 중량감이 떨어져 보인 것이다. 중국 지도부가 그를 발탁한 배경은 무엇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 가문과의 30여년 쌓아온 교분 덕분이다. 양 부장은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주중 연락사무소 소장(대사급·1974~75년)으로 있을 때 부시 가족들과 함께 중국의 주요 지역을 돌며 통역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부시 전 대통령이 베이징 근무를 마치고 티베트를 여행할 때,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물러난 77년 중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도 통역을 담당해 친분이 두터워졌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악화된 중·미관계의 비밀창구 역할을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는 후문도 있다. 그는 이런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2001년 미 정찰기와 중 전투기의 충돌 사건으로 급랭된 중·미관계를 잘 해결하는 등 5년동안 주미대사직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마침내 외교 분야 최고위직에 올랐다. 글로벌 인맥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상황은 어떤가. 미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행정부는 물론 정·재계에서는 거의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중앙 정치무대 경력이 ‘일천한’ 오바마 당선인 진영의 인맥에 줄을 대기 위해서다. 행정부와 정재계에서 “나요, 나요.”하고 자천타천으로 오바마와 가깝다고 명함을 내놓았지만 신뢰성에 의문이다.‘하버드대 로스쿨’ 동문이니, 장관 시절 미국 유력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와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는 사실만으로 친분이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재계 일부 인사는 단순히 하버드대를 다녔다는 이유로 ‘오바마 인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학교에 다닐 때 스쳐 지나갔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데도 말이다. 고려대만 나왔다면 모두 이명박 대통령 인맥으로 분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사회의 인맥관리를 재검토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인맥관리가 어려운 구조이다. 행정부나 기업 등에서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세대교체’,‘발탁 인사’라는 미명 아래 도태시켜버리는 행태가 빈번한 탓이다. 물론 전문성이 인정된다고 해서 한 분야에서만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가 아니다. 문제는 전문성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 그래서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도 생소한 분야로 전직 배치하거나 거리로 내모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돌아다니며 ‘밥줄’만 살아 있는 사람을 두고 ‘인공위성’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생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맥의 관리는 물론 기본적인 인맥의 인수인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전문성을 강조한 나머지 한 분야에만 묶어두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조직이 노후화돼 활력이 떨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인맥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인맥 관리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호 암호명은 로하이드

     며칠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암호명이 ‘배신자(renegade)’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그가 선택했다는 후문도 곁들여졌고요.가족들의 경호 암호명이 모두 영어 알파벳 ‘r’자 돌림이란 것도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 BBC는 14일 오바마 일가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 일가는 물론,부통령 후보 등의 경호 암호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경호 암호명이란 요원들끼리 무선 통신을 하면서 지칭하는 요인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암호명은 일단 발음하기 쉽고 빨리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는데 경호를 받는 요인들이 직접 고르기도 합니다.서부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가죽채찍(rawhide)’이란 경호명으로 불렸던 것처럼 경호 대상자의 개성이 묻어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r’자 돌림이 발음하기가 쉽다고 여기는 것은 이 발음에 약한 한국인들에겐 태평양만큼 먼 문화의 차이로 다가오지요.    오바마의 부인 미셸 여사-‘르네상스(renaissance)’  오바마의 큰 딸 말리아-‘광채(radiance)’  둘째딸 사샤-‘장미 꽃봉오리(rosebud)’  조지 부시 현 대통령-‘발자국을 남긴 사람(trailblazer)’  로라 부시 여사-‘템포(tempo)’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가죽채찍(rawhide)’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딸 카리나-‘스머페티(smurfette, 스머프 집단에서 유일한 여자)’    1993년 아빠가 부통령이 되면서 당시 19세였던 카리나는 비밀경호국으로부터 ‘s’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뒷좌석에서 움크렸는데 마치 스머페티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1997년에 쓴 바 있습니다.  고어 부통령은 암호명도 고어여서 지겹다고 여러 차례 떠벌인 적이 있는데 실제로는 처음에 ‘톱질모탕(sawhorse, 톱질할 때 받치는 나무토막)’으로 불렸다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디언 태양춤(sundance)’으로 바뀌어 불렸습니다.  이번에 부통령에 당선된 조지프 바이든의 암호명은 ‘켈틱(celtic)’.낙선한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점을 감안해 ‘피닉스(phoenix)’로 붙여졌고 부인 신디 여사는 ‘파라솔(parasol)’이었습니다.  부통령 후보로 함께 고배를 든 새라 페일린은 고향인 앨래스카주의 국립공원이자 천연가스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데날리(denali)’였고 석유 노동자인 남편 토드는 ‘드릴러(driller)’란 암호명으로 불렸습니다.  또다른 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는 각각 ‘맞쇠(passkey,마스터키)’와 ‘집사님(deacon)’으로 불렸고 사냥총 오발로 친구를 맞히기도 했던 딕 체니 현 부통령은 ‘낚시꾼(angler)’으로 불렸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 “내 배 갈라 낳은 세쌍둥이가 사실은 손녀들” ☞ 왈왈! 제가 퍼스트독 될지도 몰라요 ☞ 2009수능 수리 ‘가’ 작년보다 20점이나 빠져  
  • [사설] 북핵, 남북관계 모두 파탄내려 하나

    북한이 남북관계 및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강경조치를 잇달아 쏟아놓았다.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을 제한하고, 판문점을 경유한 남북직통전화를 끊겠다고 밝혔다. 또 핵검증의 핵심인 시료채취를 거부할 뜻을 천명했다.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것을 넘어 북핵 해결의 길을 험난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보이지만 의도한 대로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판문점 직통전화를 끊은 것은 서로를 불편하게 할 뿐이다. 남북관계가 지금보다 나쁠 때도 기본적인 대화통로는 열려 있었다. 지금도 군당국간 핫라인은 이어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는 해야 하며, 그 라인의 일부를 단절하는 조치는 옳지 못하다. 육로통행 제한 엄포 역시 잘못된 판단이다. 개성공단은 남북이 함께 이익을 보는 사업이다. 양측의 경제규모로 볼 때 북한쪽이 더 필요성을 느끼는 사업인 것이다.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을 때 누가 손해인지 따져보기 바란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악화시켜 통미봉남(通美封南)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핵 샘플 채취를 거부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당선인측과의 담판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오판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북핵 해결이 전제된 언급이다. 시료 채취조차 거부하는 북한과 정상회담에 나설 리가 없다. 북한 당국은 빨리 이성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통신망 정상화를 위한 자재·장비 제공 협의에 즉각 응하고, 판문점 직통전화를 복원해야 한다. 개성공단 추가지원, 대북 전단 살포 문제는 대화로 푸는 게 바람직하다. 핵 시료 채취에 응해야 북·미 대화의 물꼬도 터질 것이다.
  • [오바마의 미국] ‘클린턴 인맥’ 국무·국방·재무 인수위 장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인선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부처별 인수팀장에 클린턴 1,2기 행정부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발탁돼 개혁의 기치를 든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오바마 당선자는 13일 국무·국방·재무 등 3개 핵심 부처의 인수위원 전원을 클린턴 사람으로 임명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대북특사를 지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토머스 도닐런 전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보가 국무부 인수위원에 기용됐고, 존 화이트 전 국방부 부장관과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부차관보도 인수위원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특히 셔면 전 조정관은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로 대북 온건론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재무부 인수위원에도 클린턴 인맥으로 분류되는 조슈아 고트바움 전 재무부 차관보와 마이클 워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한편, 로비스트를 기용하지 않겠다던 당초 공언과는 달리 인수팀에는 로비스트 4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과거에 로비 활동을 벌인 이들이 관련 분야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은 지켜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인터넷 대통령’ 美정치 새 장 여나

    “오바마 정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려면 웹사이트를 보라.” ‘오바마 2.0’시대가 열린다. 네티즌의 힘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그가 새 정부 운영에도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AP 등 외신은 이를 ‘오바마 2.0’이라 부르며 오바마 새 정부가 웹상에서 이뤄갈 새로운 참여형·풀뿌리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웹 2.0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정보를 생산·공유하고 이끌어가는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라디오로,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TV로 대중을 사로잡았다면, 오바마는 인터넷으로 정책 구상과 실현까지 이뤄낼 심산이다.지난 6일 오바마 정부가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www.change.gov)가 그 실험장이 된다.‘인터넷 대통령’ 오바마는 심지어 차기 정부에서 일할 구직자들에게 페이스북(커뮤니티사이트)의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까지 이력서에 쓰도록 했다.● 웹으로 언론·의회까지 쥐락펴락? 오바마는 이번 선거에서 인터넷의 힘을 몸소 체험했다.온라인상에서 모인 그의 지지자만 1000만명,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은 310만명에 이른다. 자원봉사자도 100만명 넘게 모집했다. 그가 이번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책 아이디어를 구한다.‘미국의 현재(american moment)’코너를 통해서다. 또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지금 곧 시작하세요. 미국이 어떠해야 하는지,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을 어디로 이끌어가야 하는지 당신의 비전을 공유하세요.”라는 문구를 띄워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국가 자원봉사단도 웹 손에특히 오바마 정부는 21개월간의 대선 기간을 통해 10만개 이상의 지지자 메일과 이들이 중요시하는 이슈까지 확보, 정책 제안에 있어 대중적인 지지를 선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홈페이지는 오바마 행정부의 일손을 뽑는 창구로도 쓰인다. 오바마 측은 ‘취업 신청’창을 마련해 상원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물론 특별한 경력이 필요 없는 단순 업무직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오바마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취업신청을 하면 내년 1월 20일(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선전하고 있다. 국가 규모의 봉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성할 예정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케네디 정부의 ‘평화봉사단’, 클린턴 정부의 ‘미국 봉사단’과 같은 국가적 봉사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봉사 프로그램의 예로 빈민지역 학생들의 교육을 도와주는 교육봉사단, 보건의료봉사단, 참전용사봉사단, 청정에너지봉사단 등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참여를 호소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G20회의 ‘초당적 인사’ 파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인사인 짐 리치 전 하원의원을 대표로 파견키로 했다고 오바마측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G20 회의 참석자들과 공식·비공식 접촉을 갖고 그의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와 구상을 전달, 주요국의 협조를 당부할 대표단을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 각각 1명씩 초당적으로 구성해 관심을 모은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첫 여성 국무장관을 지냈고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도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또 공화당 소속인 리치 전 의원은 아이오와주에서 30여년간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06년 중간선거에서 낙선할 때까지 하원 외교위(옛 국제관계위)에서 한반도를 관장하는 동아태소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리치 전 의원은 지난 8월 말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지지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kmkim@seoul.co.kr
  • 黨·靑 “한·미 FTA 연내 합의 처리”

    黨·靑 “한·미 FTA 연내 합의 처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13일 청와대에서 긴급 조찬 회동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연내 여야 합의 처리’라는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노출된 여권내 혼선을 조율한 셈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비준안 처리 방침을 이 대통령이 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선(先) 보완대책을 요구하는 만큼 야당이 추가 대책을 마련해 오면 당정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FTA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련 대책이 법안과 예산안에 반영돼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뒤 연내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면서 “다만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그동안 ‘비준안 처리 원점 재검토’,‘조기 상정’ 등 당내에서 제기된 다양한 목소리는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다. 홍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준안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 대통령이 이를 추인함으로써 증폭 가능성이 제기됐던 여권내 논란은 잠재워지게 됐다. 정부와 여당이 ‘여야 합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함에 따라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는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시기가 내년 1월20일임을 감안할 때 연내 비준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식 입장과 달리 당청이 FTA 비준동의안 처리보다는 예산안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 금산분리 완화 등 경제 관련 법안 통과 등에 정국운영의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민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국회에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또 “미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연내 처리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당청간 ‘불협화음‘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면 행여 엇박자로 비쳐질 수 있으니 당에서 한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로비스트 접근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은 로비스트들의 접근을 금지하는 엄격한 윤리규정을 발표했다.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등록된 로비스트들이 오바마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에 기부금을 전달하지 못하고 앞으로 출범할 행정부에도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수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인수위원회 역사상 가장 엄격한 윤리규정을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정권인수위원회 출신이 나중에 로비스트가 될 경우에도 자신이 담당했던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윤리규정의 주요 내용은 ▲ 로비스트들의 정권인수위원회 기부 금지 ▲정권인수위원회에 대한 로비활동 금지 ▲지난 12개월간 로비스트로 활동한 사람의 인수위 해당 분야 근무 제한 ▲인수위원들의 향후 12개월간 담당 분야에 대한 로비 금지 ▲선물 금지 등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로비스트들과 거리를 유지해왔고, 정치행동위원회( PAC) 또는 로비스트 개인들로부터의 기부금을 모두 사양했다. 한편 포데스타 위원장은 인수위는 45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며 12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요 예산 가운데 520만달러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며 나머지 680만달러는 인수위가 조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기부금 한도는 5000달러이며, 매달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kmkim@seoul.co.kr
  • ‘부시맨’ O-line 탈까?

    어디까지 ‘오바마의 편’이 될까? 당선 직후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차기 정부 인선작업을 서두를 것 같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포용행정’의 수위를 조절하느라 고민이 한창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는 이번 주 어떤 인선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12월 이전에 인선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11일 보도했다. 초당적 거국내각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가 어느 선까지 ‘부시 사람’을 끌어안을지가 미 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연속성이 변화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라는 글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마이클 뮬렌 합참의장, 로버트 뮐러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유임 가능성이 높은 ‘부시맨’으로 점쳤다. 공화당원이자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맡기도 했던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도 최소 5년 동안은 FRB를 이끌며 세계 금융위기를 돌파하는 데 키를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대통령 수석 군사 자문역인 뮬렌 합참의장과 국내 대(對) 테러 활동을 전담하는 FBI 뮐러 국장의 임기는 각각 2009년과 2011년까지. 그러나 경제, 국방, 안보 분야의 이들 세 수장들은 모두 정책 연속성을 위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백악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버냉키는 차기 재무장관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총재 등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전 정권들의 인사행정과 이미지 차별화를 꾀하는 오바마의 포용인사 전략은 곳곳에서 징후가 엿보인다. 오바마는 11일(현지시간) 대선 운동과정에서 매케인 후보를 강력 지지했던 무소속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에게 민주당 원내교섭단체에 잔류해달라는 뜻을 밝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매케인 “페일린 대선 피해 안줘”

    전세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열광하고 있지만 11일 저녁(현지시간)만큼은 패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이날 제이 레노가 진행하는 NBC ‘투나잇 쇼’에 출연했다.2007년, 데이비드 레터맨이 진행하는 CBS ‘레이트 쇼’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던 그가 이번에는 다른 유명 토크쇼에서 대선 패배 소회를 얘기한 것이다. 매케인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해 “페일린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서 “페일린이 무척 자랑스럽고 함께 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매케인의 일부 참모들이 익명으로 선거 패인을 페일린에게 돌려왔지만 매케인은 그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페일린이 “신의 뜻이라면 대선에 출마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도전 의지를 밝힌 뒤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선거 패배 이후 생활에 대해 그는 “아기처럼 잠을 잤다. 두 시간 자고 일어나서 울어댔다.”고 농담했다. 매케인이 공화당의 ‘지는 별’이라면 페일린은 그 반대다. 매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공화당의 다음 세대”다. 이 때문에 오바마 못지 않게 페일린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마치 할리우드 스타처럼 그가 알래스카로 돌아간 뒤 미 언론은 그가 어디서 저녁을 먹고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보도하고 있다. 옷 구입과 메이크업 비용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페일린은 당비로 구입, 선거 후 반납해야 할 옷을 추려내는 데 주말을 보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휘청대는 미국 실물경제] “車산업 지원법 처리 내주 강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의회가 다음주 열리는 레임 덕 회기에서 위기에 처한 자동차산업에 대한 긴급지원법안 처리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 문제를 놓고 부시 대통령 임기내 마지막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주 열리는 회기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도 경영난에 직면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추가 지원을 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올해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일부가 도산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레임덕 회기에서 자동차업계에 대한 긴급지원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부시 행정부가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긴급지원 내용만 처리할지 아니면 실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주·지방정부에 대한 지원, 공공사업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인 경제지원책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민주당의 고위 관계자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시 대통령이 자동차산업에 대한 긴급지원에 찬성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든 정면대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자동차산업에 대한 긴급지원법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이 진행될 경우 오바마 당선인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등 이번 대선에서 격돌했던 3명이 상원에서 다시 조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의회가 앞서 승인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에서 자동차 부문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려는 민주당 방침에 대해 재계에서는 ‘자동차를 지원할 경우 어렵기 마찬가지인 다른 산업들도 당국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경고해왔다. 이런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의 상황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지원하기보다 차라리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책”이란 지적도 월가에서 잇따라 제기되는 등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부시 ‘FTA·車지원’ 기싸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조건으로 자동차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2차 경기부양책에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에 발끈하고 나섰다. 백악관측은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진행된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간의 첫 회동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바마 당선인 측도 이를 둘러싸고 부시 대통령과 마찰이 있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콜롬비아나 다른 나라와의 FTA 비준을 대가로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인과 자유무역의 장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콜롬비아와의 FTA 비준을 2차 경기부양책과 연계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존 포데스타 오바마 당선인 정권인수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도내용이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콜롬비아 FTA와 경기부양책을) 논의했지만 부시 대통령이 콜롬비아 FTA와 경기회생 대책들과 연계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 측은 이번 보도로 순조로운 정권인수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간에 마치 신경전을 벌인 것처럼 언론에 비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편 백악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간의 회동 내용을 언론에 흘린 오바마 당선인 측에 마뜩찮아하는 분위기다. 페리노 대변인은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에 인용된 익명의 오바마측 보좌관들이 직접 해명하도록 놔둘 것”이라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당선인과의 첫 회동에 대해 묻는 CNN의 질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만 짧게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과의 첫 회동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를 자동차산업에 지원하는 방안과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페리노 대변인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대해 “의회에서 통과된 구제금융법에는 특정 산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법이 부여한 권한의 범위 내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의 대변인인 로버트 깁스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문제는 빅3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문제로 다뤄졌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kmkim@seoul.co.kr
  • “학생 학업성취도 따라 교사연봉 차별화”

    “학생 학업성취도 따라 교사연봉 차별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우선과제로 경제 살리기와 함께 교육 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만큼 교육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욱이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입주 ’한 뒤 10살과 7살인 두 딸을 수도 워싱턴의 공립초등학교로 전학시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오바마는 지난달 대통령 후보간 3차 TV토론에서 한국계인 미셸 리(38) 워싱턴 교육감이 과감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공교육 개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교육 개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워싱턴 시내 집무실에서 미셸 리 교육감을 만나 진행 중인 교육개혁에 대해 들어봤다. 미셸 리는 지난해 부임 이후 1년간 ‘붕괴’ 위기에 놓인 워싱턴 공교육에 과감한 메스를 들이대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지만 학생들에게 최선인 방법을 찾고 있다는 확고한 소신과 자신감으로 이같은 비판을 비켜가고 있다. 공교육의 내용과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질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학업 성과에 따른 교사들의 연봉 차별화라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노조들의 반발로 아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결코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후 1년간 경쟁력이 없는 23개의 학교가 폐쇄되고,34명의 교장과 98명의 교육청 직원들이 해고됐다. 워싱턴 내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부임 전과 비교해 많이 향상됐다. 지난 1년을 자체평가한다면. -워싱턴의 공교육이 처한 상황은 수십년간 누적된 결과이고,1년만에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1년 동안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교들을 폐쇄하고 경쟁력이 있는 학교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과감한 개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한다. ▶학생들에게 근태와 성적에 따라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 현재 시험적으로 진행 중이다. 비교육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내 학생들은 잘못된 길로 갈 유혹이 주위에 널려 있다. 학생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학생들과 지역학교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면 현금을 보상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1년 뒤 성과를 평가해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따라 교사들의 연봉을 2가지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안다. 잘 될 것으로 보나. -교사들과 새로운 연봉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정해진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봉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교사노조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교사들의 학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수업 참관 평가가 기준이 될 것이다. 석사 학위 등의 소지 여부는 큰 변별력을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부시경제해법 ‘이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처음으로 단독으로 만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제 해법에서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당선인의 백악관 방문은 당선 6일 만에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격 이뤄진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1시간 이상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 이 역사적인 회동에서 오바마는 700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중 일부로 자동차업계를 지원할 것과 2차 경기부양책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와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할 경우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과 2차 경기부양책 마련에 동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백악관 방문은 늘 있었던 것이지만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한 것은 미국이 전쟁 중이라는 점과 경제위기 등 현 상황의 위급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대통령 취임식 암표 5000만원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암표 거래가 극성이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장당 4만달러(5296만원 상당)에 거래될 가능성도 있어 의회가 초비상이다. 취임식 합동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10일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 등에 입장권 암표 거래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취임식 준비위는 현재 24만장의 입장권을 준비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무료 배포 중이며 희망자는 직접 방문해서 받을 수 있다.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의회에는 취임식 입장권 문의가 빗발쳤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실에는 하루 동안 문의가 8000건가량 접수됐을 정도다.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은 10일 오전 1만 5000건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따라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취임식 입장권 판매행위를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베이측은 취임식 준비위와 입장권 판매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비위측은 이베이 외에도 생활정보 사이트 ‘크레이그 리스트’ 등 인터넷 사이트에 입장권 판매 금지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강조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미 FTA 비준 ‘李대통령-盧 전대통령 충돌’

    한미 FTA 비준 ‘李대통령-盧 전대통령 충돌’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며 충돌했다. 이 대통령은 선(先 ) 비준을 주장한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재협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미 FTA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일각에서는 한·미 FTA를 우리가 먼저 비준하는 것이 미국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처럼 말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옳지 않다.”면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세계 모든 나라가 먼저 비준안을 통과시키고, 그 후에 미국이 비준했다.”고 선 비준안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버락 오바마 당선인측과 FTA 처리와 관련해 사전 조율했다는 일부의 보도와 관련해서도 “최근 오바마 당선인측과 우리 정부가 접촉해 정책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오바마 당선인측에서 오해할 수 있다.”면서 “공직자들은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오해가 있거나 와전된 것이라면 즉시 해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합리적인 사람으로 우리 정부하고도 충분히 대화가 잘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를 살려갈 생각이 있다면 먼저 비준할 것이 아니라 재협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개설한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에 ‘한·미 FTA 비준, 과연 서둘러야 할 일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시절에 한·미 FTA협정이 이뤄진 만큼 논란도 예상된다. 노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주장하는 선 비준과 관련,“우리 국회가 먼저 비준에 동의하면 미 의회도 비준에 동의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비준한다고 해서 미 의회가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비준해놓고 재협상을 한다는 것은 두번 일일 뿐 아니라 국회와 나라의 체면을 깎는 일이어서 현명한 전략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한·미간 협정 체결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 우리 경제와 금융제도 전반에 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며 “한·미 FTA에 해당내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고칠 필요가 있는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행히 금융제도 부분에 그런 것이 없다고 해도 지난 협상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해 아쉬운 것들이 있을 것”이라며 “어차피 재협상 없이는 발효되기 어려운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폐기해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비준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재협상을 철저히 준비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며 “폐기할 생각이라면 비준 같은 것 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전직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해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불쾌하다는 분위기다. 참여정부가 추진해 현 정부가 이어받은 한·미 FTA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드러냄에 따라 국가기록물 무단 유출, 쌀 직불금 감사결과 은폐 의혹 등에 이어 신·구 정부의 갈등이 증폭될지 주목된다. 이종락 오상도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자동차 추가협상’ 단호히 거부하라

    미국 대선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FTA 재협상을 언급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동차 부문만 떼어내 추가협상을 벌이는 방안까지 거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측이 추가협상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 대통령당선인측이 그런 주장을 할 개연성은 충분하다. 정부는 재협상은 물론 추가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한·미 FTA 재협상이 불가하다는 논거는 충분하다. 국가간에 맺은 협정을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손보자는 주장은 국제 관례에 어긋나는 것이다. 국가 신뢰도를 떨어뜨림으로써 스스로에게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 미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그들이 가진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차량을 집중 생산하다가 고유가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지목해 불공정 무역 운운 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상당수 미국의 경제전문가들도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빌미로 오마바 당선인측이 FTA 재검토 등 경제고립주의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고 있다. FTA 협정의 골간을 유지하는 추가협상이 절충안이라는 시각이 있다. 쇠고기 추가협상 선례도 거론된다. 하지만 수입위생조건 협상이었던 쇠고기 논의와 달리 자동차는 관세 등을 다룬다. 추가협상이 전면 재협상을 부를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자동차만 떼어내 한국의 일방적 양보를 전제로 추가협상을 벌이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미묘한 시기에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FTA 체결을 큰 업적으로 홍보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협상을 준비하라면서 한국의 입장을 어렵게 하는 발언을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