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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이정현 당선 결정적 이유, 전남 순천 곡성 주민 투표 성향 보니 ‘깜짝’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에서 ‘선거혁명’을 이룬 것은 고향인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뒷받침이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에 사전투표 뚜껑을 열자마자 순천시 11개 동에서 앞서가면서 승리의 서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어 곡성지역의 투표함이 열리자 한때 70%를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으면서 당원과 지지자 300여명이 모인 새누리당 순천·곡성 정당선거사무소에는 ‘이정현’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일찌감치 마감된 곡성군의 개표에서는 이 후보가 1만 1473표로 70.55%를 얻어 23.31%(3792표)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선거인수 2만 6000여명과 21만여명으로 곡성과 순천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이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고향이 순천인 서 후보를 3% 이상 차이로 누른데다 고향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이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순천시 개표가 이어지면서 한때 2% 차이로 뒤지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선거인 수 차이로 볼 때 순천에서 이 후보가 2.5% 이상 뒤지면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개표 초기에 2∼3%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나돌던 사무소에는 한때 긴장감이 휘감기도 했다. 그러나 2%를 넘나들던 차이는 개표율 50%를 넘기면서 오히려 이 후보가 역전해 6∼7%를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다. 이때부터 선거사무소의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이겼다’는 안도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80%를 넘고 인구가 5만 4000여명에 달하는 덕연동을 비롯해 평소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던 왕조1, 2동, 별량·서면, 새로운 신대지구가 있는 해룡면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 당선인은 예상을 뒤엎고 선거인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순천시에서도 3% 이상 서 후보를 앞선데다 고향 곡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업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궐선거 시간 막바지, 나경원 노회찬 누가 웃을까…순천·동작을 투표율은?

    보궐선거 시간 막바지, 나경원 노회찬 누가 웃을까…순천·동작을 투표율은?

    ‘나경원 노회찬’ ‘순천 투표율’ ‘동작을 투표율’ ‘보궐선거 시간’ 보궐선거 시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나경원 노회찬 두 후보 중 누가 승리의 V자를 그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5시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투표율이 27.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제도 도입 후 치러진 재보선 중 최고인 7.9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의원 선거 등이 치러지는 15개 지역에서 11시간 동안 선거인수 총 288만 455명 가운데 78만 7232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43.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 동작을로 39.5%를 나타냈다. 반면 여야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은 17.3%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고, 부산 해운대·기장갑이 18.3%로 뒤를 이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투표율을 보면 ▲수원을(권선) 21.7% ▲수원병(팔달) 25.3% ▲수원정(영통) 24.4% ▲평택을 24.5% ▲김포 30.0%를 각각 기록해 김포를 제외하고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오후 5시 현재 재보선 투표율은 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4.6%보다는 낮고, 2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10·30 국회의원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27.9%와 비슷한 수치다. 선관위는 투표율 추이를 볼 때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3.5%)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30%대 초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의 경우 최종 투표율이 40%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처럼 상반기 재보선이 7∼8월로 미뤄진 경우는 역대 3차례가 있었는데 2002년 8월 국회의원 재보선은 29.6%, 2006년 7월 재보선은 역대 최저치인 24.8%, 2010년 7월 재보선은 34.1%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 갈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해야 한다. 선관위는 오후 10시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해, 접전 지역도 오후 11시쯤은 당선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지방재정 건전성 높이게 소비·교부세율 선진국 수준 올려야”

    [광역단체장 인터뷰] “지방재정 건전성 높이게 소비·교부세율 선진국 수준 올려야”

    김기현(55) 울산시장은 취임 20여일 동안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과감히 없애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공직사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당선인 시절 시청 업무보고를 끝장 토론형으로 진행했고 취임식도 선서로 대신했다. 업무 첫날 울산노인복지회관을 찾았고 홈페이지를 등을 통해 신청받은 시민 200여명과 시정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을 누비며 귀를 열겠다는 소통의 의지를 실천했다. 24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침체기를 맞은 울산을 창조도시, 품격 있는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소비세율과 지방교부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 현재 11% 수준인 지방소비세율을 중장기적으로 일본(25%), 독일(46.9%), 캐나다(50%) 등 선진국에 맞춰 끌어올려야 한다. 우선 16%대로만 올려도 조금 숨통이 트일 것이다. 또 지방교부세율도 복지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고려해 현행 19.24%(내국세 기준)에서 22%까지 인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시·도지사와 의견을 모아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 →조직 개편과 인사 쇄신 방향은. -행정조직 개편은 ‘창조경제’와 ‘안전한 도시’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창조경제 실현을 지원할 창조경제정책관을 신설해 부시장 직속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정책관은 민·산·학·연으로 구성될 창조경제기획단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산업도시 울산의 안전을 위해 현재 안전행정국 사무인 안전 관리 총괄, 재해, 재난, 민방위, 경보통제 업무에 산업단지의 안전 업무까지 추가한 안전총괄과를 부시장 직속으로 배치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하지 않고 줄을 서려고 눈치만 보는 공무원에게는 중책을 맡기지 않겠다. 맡은 업무를 소신 있게 처리하는 공무원에게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할 계획이다. 그래야 공직사회가 건전하고 창의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의 제2도약을 위한 구상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전통적인 3대 주력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개척하겠다. 그중 하나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고, 이를 통해 울산의 석유화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물류, 거래, 금융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전력산업과 ICT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중요한 사안이다. 또 울산 국가공단만큼 에너지 효율화 구조가 잘 갖춰진 곳도 드물다. 따라서 첨단 ICT를 융합하면 세계적인 수출 모델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와 신소재 분야도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전지산업과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화학과 그래핀 소재 개발에 주력하겠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관광산업은 울산에 고부가가치를 가져다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울산은 해안, 산악, 역사·문화, 산업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울주군 간절곶~동구 주전 몽돌해변~북구 강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절경과 영남알프스 산악 자원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다 선사유적지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문화유적도 많다. 그러나 울산 관광은 이들 코스와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일회성 관광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울산이 가진 자연, 산업, 고래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융합시키는 것은 또 하나의 창조경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숙박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표적인 축제도 개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구 200만 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 -인구 200만명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창조경제 실현으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하면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육, 문화, 관광 등 서비스 분야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고부가가치 창출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과 편리한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울산을 만들겠다. →인접한 도시와의 공동 발전 전략은. -그동안 광역경제권 등 다양한 권역별 사업이 추진됐으나 실제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정부와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에서 비롯된 한계다. 인접한 도시 간 협력 사업이 추진됐지만 상급 행정기관인 광역 시·도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려면 광역행정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효율성을 따지면 중장기적으로 실현돼야 할 과제다. →노후 석유화학공단과 원전 등에 대한 안전 대책은. -산업계의 안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시 설계해 울산을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시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울산이란 지역적 특성에 특화된 안전관리 지도를 설계하고 울산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산업단지 내 대형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도시 울산을 이루기 위해 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과 대형 재난사고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 울산 유시티 통합관리센터 설치, 종합소방훈련장 조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원전산업은 울산의 기존 전략 산업인 만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노사 갈등의 악순환을 해결할 방안은 있는지. -산업도시 울산은 기업도시이자 근로자의 도시다. 노동 문제는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동 문제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 이를 위해 노동특보를 신설하고 노·사·민·정 협의체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 →산하기관 개혁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원칙적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를 할 것이다. 조직의 비전과 목표, 특성 등을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찾을 것이다. 조직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때로는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도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공정한 인사정책을 펼치겠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메탈팬’ 조코위 인니 당선인 “내각구성 최종결정 권한 가질 것”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53)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구성과 관련한 정치적 거래설을 배제했다. 25일 관영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당선인은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당선인 팀과 연합 정당들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위 당선인은 22일 결과가 최종 공식 집계된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율 53%를 획득해 상대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는 선거 승리에도 중앙 정계에 기반이 약한데다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을 중심으로 3개 정당이 원내 소수 연정을 구성하게 돼 정부 구성 등 앞으로 정국 운영과 관련해 정치적 거래설이 나돌고 있다. 조코위 당선인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에 이어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연휴가 끝나면 조각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대규모 부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한 프라보워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해 25일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프라보워 후보가 부정 선거 소송을 제기하면 헌재는 이에 대해 다음 달 24일까지 결정해야 하며, 이 경우 조코위 당선인의 조각 구상 발표는 그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개표 결과가 확정되고 나서 주식시장은 신흥 기업가 출신인 조코위 당선인이 경제 회복과 산업계에 유리한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4일 0.11% 오른 5,098.64로 마감했다. 루피아 가치는 세계 외환시장의 전반적인 달러 강세 추세에 따라 달러당 1만 1천560 루피아로, 이전의 1만 1천507 루피아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나서 자카르타 주지사직을 휴직했던 조코위 당선인은 지난 22일 휴직 기간이 끝남에 따라 23일부터 지사직 업무를 재개했다. 조코위 당선인의 취임 예정일은 오는 10월20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호흡 잘 맞추자” 김무성 “잘 모시고 잘 하겠다”

    朴대통령 “호흡 잘 맞추자” 김무성 “잘 모시고 잘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및 주요 당직자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 전당대회 직후 박 대통령과 새 지도부의 상견례 격이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러나고 비주류 위주로 구성된 여당 지도부와 집권 중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긴밀한 소통이 절실한 입장이다. 친박계 핵심에서 비박(비박근혜)계로 갈라선 김 대표에게는 지난 총·대선 때 백의종군하며 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이후 여당 대표와 대통령으로서 재회하는 애증의 자리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월 김 대표가 중국 특사로 파견될 때 이후 1년반 만이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전당대회가) 열기 속에서 잘 끝난 것 같다”면서 “우선 축하드리고, 최고위원들, 대표께서 할 일도 많으시고 힘든 일도 많을 수 있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열심히 잘 뛰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 2기가 이제 시작이 된다”면서 “당도 새 지도부가 출범을 하고 해서 같은 시기에 같이 출범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호흡을 맞추기가 좋을 수도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호흡을 맞춰서 국가적으로 큰 과제인 경제 회복과 국가 혁신을 잘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수락 연설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는 ‘풍우동주’(風雨同舟)다.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면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대통령을 잘못되게 할 수 있느냐”면서 “대통령이 잘되게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 대표 외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과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비서실장 사이에 앉았다. 비공개 오찬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잇단 인사 난맥에 대해 “인사 문제는 법적으로나 시스템상으로 고쳐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여당 최고 지도자인 만큼 당 지도부를 자주 불러 서로 일체감을 가질 수 있게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오찬이 끝난 뒤 박 대통령과 잠시 독대해 정국 현안을 놓고 긴밀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후임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 협조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지만 청와대와 친박 주류가 전대에서 적극 지원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서초구의회 의장 최병홍·부의장 권영중

    [의정 포커스] 서초구의회 의장 최병홍·부의장 권영중

    ‘주민과 소통’을 내세운 서초구의회가 제7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15명 구의원 중 새누리당 소속이 9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지난 7일 구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7대 전반기 의장으로 최병홍(왼쪽) 의원을, 부의장으로 권영중(오른쪽) 의원을 선출한 데 이어 지난 8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을 선출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엔 오세철 의원, 부위원장은 이준우 의원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엔 정덕모 의원, 부위원장엔 최유희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수한 의원, 부위원장에는 고선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선 5기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던 최 의장은 “여러 의원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며 “의장으로서 막중한 소임에 책임감을 느끼며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공평하고 원만하며 품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최 의장은 “주민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울 수 있는 구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중 부의장도 “모든 구의원이 충실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철 운영위원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구의회가 원만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론] 여성정치교육, 왜 해야 하는가/주선미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시론] 여성정치교육, 왜 해야 하는가/주선미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6·4 지방선거 결과 여성정치 부문에 소중한 진전이 있었다. 역대 처음으로 여성후보자와 여성당선인 비율이 각각 20%를 상회한 것이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첫 3선 여성구청장이 탄생했으며, 서울시 최초로 강남구와 송파구 여성구청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저조하다. 19대 국회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15.7%로 189개국 중 91위다. 여성의원 재선비율도 전체 평균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성 후보자는 전체 55명 중 9명으로 15개 선거구 가운데 단 4곳에서만 출마할 뿐이다. 이와 같은 현실은 여성의 정치적 역량 확충을 위해 여성 정치교육이 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여성 정치교육은 선거연수원, 여성가족부 등 공적기관, 정당, 여성단체 및 일부 대학 등에서 주로 이뤄져 왔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여성 정치교육에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우선 교육목표를 설정할 때 ‘비판 대 수용’의 균형을 꾀해야 한다. 학습자들이 정치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하는 것 못지않게 상호 간 합의 도출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대상에 있어서도 ‘여성정치엘리트 대 일반여성’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그동안은 여성의 정치적 저대표성 극복이라는 절박함으로 엘리트 교육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 궁극적으로는 양성평등 정치문화 구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재정운영 측면에서도 ‘비용투입 대비 교육효과’ 입증의 모호성을 극복해야 한다. 단순히 피교육생의 양적 증가와 내용의 질적 수준을 강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성과가 현실 정치에 얼마나 잘 반영됐는가를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런 내재적 딜레마들 간 조화를 위해 여성 정치교육은 목적, 대상과 방법 등이 총체적 차원에서 정교하게 설계돼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교육 전반에 걸쳐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중복 또는 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교육의 효과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여성 정치교육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관들 간 협업체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관련 교육기관들이 소속 경계와 정파성 및 이해관계를 넘어 여성정책 결정과 여성 정치교육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과정과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때는 반드시 이념적 중립성에 최대한 부합하는 기관이 중심이 돼야 한다. 국가기관인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이 300여개의 교육기관과 정당관련 재단, 학교, 노조, 시민단체들과 연계를 맺으며 자율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예다. 우선 시급한 것은 교육기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의 확충이다. 국가부채 급증과 저성장시대 진입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외부 지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교육 성격상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기에도 한계가 많다. 예산 부족은 단기적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나게 해 심화학습이나 재교육으로 발전하기 어렵게 만든다. 교육내용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유기적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재정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민간의 자발적 기금 조성을 통해 시민교육을 시작한 미국의 교육단체들도 과정 운영에 대한 간섭 없이 정부로부터 적지 않은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제고는 이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적 사안이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법·제도적 미비점의 보완, 남성우위 정당정치의 개선, 성평등 의회 문화의 확립 및 여성단체들의 연대 강화 등을 통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여성 정치교육의 체계화가 매우 중요하다. 주권자로서의 덕성과 정치적 역량 계발을 돕는 여성 정치교육이야말로 여성 대표성 확대의 추동력이자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
  • 신임 단체장, 국비 확보 잰걸음

    신임 단체장, 국비 확보 잰걸음

    “이번에 ○○군수(시장)에 취임한 ○○○입니다. 우리 지역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 6기 단체장들이 중앙부처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당선 및 취임 인사를 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비롯해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4일 현재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에서 요구한 내년도 국가 예산을 심의하고 있어 단체장들의 발품 노력에 따라 더 많은 국비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는 3~4일 정부세종청사와 중앙부처, 국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첫날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하동항 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비 56억원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동서통합지대 사업인 동서통합 활성화지원센터를 하동에 설치할 수 있도록 5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윤 군수는 환경부를 방문해 하동 힐링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취임하자마자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가 기재부 장·차관과 예산실장, 국토부 장관을 만나 전북지역 주요 현안사업 등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신임 단체장의 경우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달 12~13일 해수부, 국토부, 환경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 등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장·차관 및 실무진과 협의를 갖고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차긍호 수원시의원 당선인 교통사고 사망…사고 당시 상황 들어보니

    차긍호 수원시의원 당선인 교통사고 사망…사고 당시 상황 들어보니

    차긍호 수원시의원 당선인 교통사고 사망…사고 당시 상황 들어보니 차긍호(60·새누리당) 수원시의원 당선인이 교통사고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차긍호 당선인은 30일 밤 12시 45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한 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차긍호 당선인이 탄 그랜저 승용차가 고색교에서 화성방면으로 향하다 유턴하던 중 마주오던 마티즈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차긍호 당선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도 2차로 구간인 사고현장 교차로는 유턴 금지구역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점멸등 신호가 있어 운전자 과실 비중은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긍호 당선인은 수원시의회 6, 7대 의원을 거쳤다. 수원행장 이전 소음피해 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수원사선거구(평동·금호동) 시의원에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주요 대형사업 판 새로 짠다

    광주시의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KTX 광주역 진입,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분산 건설 등 민선 5기 주요 사업들이 줄줄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하기관과 본청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장현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38쪽 분량의 ‘제6기 민선시장직 수행을 위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사업 규모와 비용, 건설방식, 추진방식 등에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이 미흡해 재검토키로 했다. 재정 적자에 대한 시민합의가 필요한 만큼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해서도 현실적·기술적 측면, 장기 교통종합계획, 시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경우 5개 자치구 별로 분산 건립하는 게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안전 관리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20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중장기발전계획추진단’이 오는 8월부터 발전 방안 제시를 위한 경영 진단과 정책 실사를 진행하고 본 전시회에 비엔날레 취지에 맞게 지역작가 참여 확대 및 지역 예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작가 쿼터제’를 도입하도록 의견을 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경우 낭비성 해외홍보를 절제하고 국내 홍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FC축구단은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고 인원 적정성 및 경영분석을 통한 효과적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 본청과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 개편도 예고했다. 당초 시장 직속기관을 대변인, 인권평화협력관, 참여혁신단, 사회통합추진단으로 해 시장의 직접 보좌기능을 강화키로 했으나 안전행정부의 관련 시행지침에 어긋나는 만큼 대변인을 제외하고는 이들 기관을 부시장 아래에서 관할하기로 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경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공사 등에서 운영 관리토록 검토하고 여성재단과 여성발전센터 기능과 업무를 분석해 효과적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컨벤션뷰로는 경영분석과 1년 1회 이상 임직원 개인별 성과지표 발표와 투명성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광주문화재단은 대대적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시스템을 대폭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친박 핵심… 4년 전 출마 朴대통령이 만류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불린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서강대 동문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서 당선인은 1952년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나 부산중·경남고를 졸업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서 당선인은 아버지인 서석인 전 해운대구청장 소유의 시내버스 회사인 부일여객에서 임원을 맡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서 당선인은 1991년 초대 부산시의원에 출마한 부친의 선거를 도우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2000년 1월 해운대구청장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2002년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국회에 입성한 서 당선인은 내리 4선에 당선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진영에 서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맞섰지만 결국 석패하면서 울분을 삼켰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서 그해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이 됐다. 서 당선인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부산시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박 대통령이 ‘시장은 나중에 하시지요’라며 만류하자 서 당선인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정부부처 입각설과 청와대 차출설 등이 끊이지 않았지만 부산시장을 목표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조용한 성품으로 말수가 적지만, 추진해야 할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신공항은 경제논리로 접근해야…초박빙 민심 겸허히 수용”

    [광역단체장 인터뷰] “신공항은 경제논리로 접근해야…초박빙 민심 겸허히 수용”

    부산시가 다음달 1일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대규모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여년에 걸친 관료 중심의 시정이 고착되면서 부산의 젊은이와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민간업체에 의뢰한 조직 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올 연말쯤 ‘일자리 창출’에 맞는 조직으로 부산시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이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20만개를 만들어 젊은 세대와 함께 다시 뛰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건강한 부산 건설이 곧 대한민국 발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야권과의 협력과 관련, “선거 때는 서로 싸웠지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면 누구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오거돈 후보의 공약 가운데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과 ‘2000만 남해안시대 건설’은 수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교육감과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시장으로서 (교육감이) 진보냐 보수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좋은 아이디어는 수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사상 논리에 치우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시의 현안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부산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개발정책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 문화가 중심이 되는 부산의 사회와 경제의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과 시민 개개인의 능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따라서 임기 초 일자리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 공약은 실현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영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경쟁하는 지자체와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공항을 보유한다는 것은 부산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동남권 및 대구·경북지역도 수혜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5개 지자체가 정부의 조사 결과에 승복해야 하고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지난 정부에서 무산시킨 정치논리를 자세히 분석해 현재 정부가 진행 중인 수요조사 결과 분석 및 앞으로 시행될 타당성 조사 분석 때 철저하게 경제논리로 접근하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가덕신공항은 지방공항이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 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조선, 해양플랜트, 자동차, 기계산업의 중심지인 동남권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간 부산시민의 먹거리는 어떻게 마련할 것이고, 2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공약 1호인 일자리 창출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른 하나는 국내외 대기업을 부산으로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위해 부산시의 행정조직을 일자리 창출에 가장 적합한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그리고 부산지역 대학 및 기업체가 공동으로 예산을 만들어 기술혁신과 인재를 육성하면 좋은 일자리를 점차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잘 이용해 부산시와 기업체들이 국책과제를 발굴, 정부의 R&D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2의 도시 자리를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인구 감소의 이면에는 일자리 부족이 사람과 기업의 이탈을 부르고 도시의 경쟁력 약화 및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재를 키우고 기술혁신을 이루는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여기에 문화적인 인프라를 갖추면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이번 시장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상대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1.3% 포인트의 의미를 바로 새기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새누리당 20년, 관료·행정 중심의 10년, 낡은 시정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겠다. 또 시민의 상상력과 실천력을 각각 부산시의 비전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시민과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무상급식, 자사고 존폐 등 진보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지금까지 부산시와 교육청은 별개의 살림을 살아 왔으나 부산의 미래를 위해 같은 꿈을 꾸고 같이 행동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견하고 키워 주며 아이들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석준 교육감 당선인은 매우 합리적인 분이라고 알고 있다. 제 생각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 무상급식 등 김 교육감 당선인의 일부 공약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있다. 현재 부산시에서 5000억원 이상의 교육재정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서울을 제외하고 7대 광역시 중 교육재정보조금을 지원하는 단체는 부산뿐이다. 중학교 무상급식 확대는 검토해 볼 생각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 6기의 비전은 바로 ‘시민’이다. 시민의 상상력이 비전이고 전략이 되는 시민 주체의 도시로 부산을 확 바꿔 나가겠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부산, 좋은 일자리와 경제활력, 복지와 문화가 선순환되는 건강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소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대담 오일만 정치부장·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기습개장 논란 ‘용산 화상 경마장’ 개장 첫 주말 표정

    기습개장 논란 ‘용산 화상 경마장’ 개장 첫 주말 표정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에서는 개장 첫날인 전날에 이어 화상경마장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사회 직원, 경마장 입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대치가 계속됐다. 오전 7시부터 모여든 주민 100여명은 ‘도박경마장 반대한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화상경마장 입구를 막아서며 시위를 벌였다. 마사회 측이 영등포·동대문 등 서울 시내 다른 화상경마장에서 버스에 태워 온 경마객 등 150여명은 마사회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객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주민 반대로 입장을 못한 일부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화상경마장 이전 반대 주민대표 윤애선(45·여)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30일 기간을 주고 화상경마장을 철회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마사회 측에 보냈는데도 어제 기습 개장을 했다”면서 “주민들과 협의를 거친 후 개장하겠다던 말은 거짓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화상경마장 인근 성심여중에 다니는 조선영(15)양은 “학교에서 200m 거리밖에 안 되는 곳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면 주변에 유흥업소가 생길 게 뻔하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시위 현장을 찾은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다음주 중 농림부, 마사회, 국민권익위원회, 사행산업감독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대표를 모시고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란스러운 바깥과 달리 객장 안은 차분했다. 18층 건물 중 시범 개장한 3개 층 400여석 규모의 객장은 한산한 편이었고 경마객들이 정보책자를 보며 경마중계에 집중하고 있었다. 마사회 관계자는 “용산역 앞 화상경마장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2700석에서 1500석으로 축소했고 직원들은 전부 용산구 주민을 채용했다”면서 “화상경마장 6개 층도 문화센터 등으로 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측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용산 화상경마장 입주 강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병수 “매년 1兆 투자해 일자리 창출”

    서병수 “매년 1兆 투자해 일자리 창출”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27일 “임기 내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매년 1조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어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이날 부산시 출범준비위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당선인은 특히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자 북동 지역 핵심인 부산 가덕도로 입지가 정해질 것을 확신한다”며 “신공항 유치를 위해 시장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신공항 입지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이 중요하며 행정 이기주의와 중앙 정치인들의 정치적 논리가 아닌, 안보와 지역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씨랜드 사건 15주기 맞아 추모식…아이들 허무하게 보낸 지 15년, 나아지긴 했나

    씨랜드 사건 15주기 맞아 추모식…아이들 허무하게 보낸 지 15년, 나아지긴 했나

    ‘씨랜드 사건’ ‘씨랜드 참사’ 씨랜드 사건 15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15년 전 역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목숨을 잃은 씨랜드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30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씨랜드 화재 희생 어린이 15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군의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에서 난 불은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국민의례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채인석 화성시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장본인”이라면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지만 현실은 세월호 참사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등 참담한 인재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가족께 무슨 위로의 말을 드릴 수 있겠느냐”면서 “씨랜드 참사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안전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불감증은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에만 몰두해 사람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성장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에만 집중하다 더 중요한 인간의 생명과 국민안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런 참사의 반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씨랜드 참사를 계기로 송파구 마천동에 어린이안전교육관을 건립했으며, 유족들은 보상비를 모아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한 이래 어린이안전사고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한 범국민 위원회가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책 및 회복위원회(공동위원장 손봉호·김인중)는 이날 오후 3시 안산상공회의소 희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 피해자 가족,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인수위 “올 서울 교육재정 3100억 부족”

    “교육재정은 초·중·고교 학생에게 쓰는 게 당연한 일일 텐데 시교육청이 만 3~5세 누리과정(5437억원)에 학교기본운영비(5299억원)보다 많은 예산을 쓰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복지예산을 교육청에 떠넘겨 복지와 교육이 모두 다 망가지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27일 누리과정(만 3~5세 보육수당 지급)에 대한 정부 국고지원 확대를 공식 요구했다. 누리과정 부담이 큰 서울·경기·인천의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이 다음달 1일 취임 뒤 관련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무상보육 재원을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고 중앙 정부가 책임지라’는 내용의 옥외광고를 내거는 등 누리과정을 포함한 무상보육 재원 문제는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안으로 꼽힌다. 인수위 부위원장인 이도흠 한양대 교수는 종로구 신문로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시교육청에 주는 교육재정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감소하는 반면 누리과정 사업 부담 등을 떠안아 현재 시교육청의 교육재정이 최소 3100억원가량 부족한 심각한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교부금은 올해보다 3000억원이 줄지만, 시교육청이 부담할 누리과정 지원사업비는 779억원 증액돼 해가 갈수록 서울교육 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인수위는 단기적으로 누리과정 재원에 대한 국고 비율을 높일 것과 중장기적으로 교부율을 현행 내국세의 20.27%에서 25.27%로 올릴 것을 주장했다. 누리과정과 비슷하게 50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무상급식 예산 부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쳤고 학교 내 비용과 관련된 사안인 데 반해 누리과정은 2012년 정부가 재원 고민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정해 교부금 예산을 전용하는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자체와 교육청 예산만으로 운영되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국고 보조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적자로 존폐 논란 F1 내년부터 다시 열 듯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 논란이 이는 포뮬러1(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올해를 제외하고 내년부터 다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민선 6기 전남도지사 인수위원회 현안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최로 인한 적자보다 계약 미이행에 따른 위약금의 규모가 더 큰 만큼 개최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안특위는 최근 민선 6기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F1 대회 개최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허상만 인수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 인수위 7개 분과위원회 간사, 정책고문 등과의 조율을 거친 뒤 이낙연 당선인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특위는 2010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 대회 중단 시점까지의 개최 효과와 적자 폭 등을 분석한 뒤 향후 대회의 지속 여부를 검토해 왔다. 현안특위 관계자는 “대회를 중단할 경우 위약금 규모가 너무 큰 만큼 적자를 보더라도 한두 차례 대회를 더 치르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며 “운영 주관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의 협상을 통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도는 FOM과 경기를 7년간 개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도 F1조직위원회는 위약금 등 FOM과의 계약 내용은 비밀 조항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페인 발렌시아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대회를 중단했지만 사전 협상을 거쳐 문제 제기나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FOM과의 협상이 F1 대회의 존속 또는 중단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교육발전 위해 손 잡았어요

    서울 교육발전 위해 손 잡았어요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직을 놓고 경쟁을 펼쳤던 조희연(왼쪽) 당선인과 고승덕(가운데) 변호사,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교육청에서 서울의 교육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손을 맞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조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졌지만, 교육감 선거에서 있었던 후보 간 검찰 고발이나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요구 등은 서로 취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고 변호사는 선거 기간 논란이 된 가족사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께서 진실을 알게 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고승덕, 조희연 당선자 만나 건넨 말이…

    고승덕, 조희연 당선자 만나 건넨 말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직을 놓고 대결했던 문용린 현 교육감과 조희연 당선인 및 낙선한 고승덕 변호사가 26일 만났다. 세 사람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이 새로운 희망을 향해 가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서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서울 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용린 교육감은 “조희연 당선자가 교육에 대한 꿈, 교육을 위한 공약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승덕 변호사와 저는 교육을 위한 경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당선자가 좋은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로 가슴에 응어리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분야에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작은 위로가 됐으며 좋겠다. 오늘 공동 기자회견은 앞으로 서울교육청의 정책과 행정을 잘 이끌어가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승덕 변호사는 “우리 세 사람이 이렇게 함께 서 있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것 같다”며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선거 때 딸 캔디 고씨의 글로 큰 비판을 받은 고승덕 변호사는 이날 선거가 끝난 뒤 처음 입을 열었다. 당시 캔디 고씨는 “자식 교육을 방치한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썼다. 밝은 표정의 고 변호사는 “제 개인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께서 진실을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조희연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조희연 당선인은 행사 전에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 사람 간에) 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의 스트레스를 낮춰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문용린 교육감과 고승덕 변호사를 만났다”면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문제는 나중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승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조희연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조희연 당선자가 자신의 미국 영주권 보유 및 자녀의 미국 조기유학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한 맞대응이었다. 문용린 교육감도 선거 전날인 이달 3일 “문용린 후보가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고승덕 변호사를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 후보가 주장했기 때문이다. 문 후보 역시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평양과 교류 확대 통일 준비 나설 것”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평양과 교류 확대 통일 준비 나설 것”

    “통일은 대박일 수 있지만 잘못하면 재앙일 수도 있다.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박원순(얼굴)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표 새 정치’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통일’이라고 밝혔다. 1기 정책을 이어 가면서 남북 통일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시정에 집중했던 1기 박원순호보다 보폭이 넓어졌다. 박 시장은 “남북 통일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북이 가지는 경제와 산업, 문화적 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평양’을 파트너 도시로 생각하고 문화 교류뿐 아니라 공동 역사 연구, 나아가 도시계획 협력 등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그는 “정치는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우리는 평양과 도시 차원의 교류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경평(京平·서울과 평양) 축구대회와 서울오케스트라 협연 등 스포츠·문화 공연뿐 아니라 공동 역사 연구와 도시계획 협력 등 교류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재원은 이미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190여억원을 이용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박 시장은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기가 협치의 실험이었다면 2기는 협치의 강화”라면서 “시민복지기준선과 2030 서울도시플랜 등 많은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이 지난 6·4 지방선거 직후 여야를 떠나 25개 구청장과 시의원 당선인들에게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고 전화를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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