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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트럼프 전화통화…“미러 관계 아주 불만족, 관계 정상화 협력 동의”

    푸틴·트럼프 전화통화…“미러 관계 아주 불만족, 관계 정상화 협력 동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 이후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양국 관계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역사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해 준 푸틴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두 지도자는 미국과 러시아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과제, 전략적 경제 이슈들, 200년이 넘은 양국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 러시아 국민들과 강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를 고대한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칭찬하거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러시아에 해킹을 부탁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친(親)러시아’ 성향을 보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은 그동안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클린턴캠프 인사들의 이메일 등을 해킹한 뒤 이를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크렘린궁도 이날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두 지도자가 최악의 상황에 있는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고 국제테러리즘과의 전쟁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상호 합의에 따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거듭 축하하고 그가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데 성공을 거두길 기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평등과 상호 존중, 상호 내정 불간섭의 원칙에 기초한 새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적 대화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의 미-러 관계가 “아주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러한 관계를 정상화하고 폭넓은 문제들에서 건설적 협력 궤도로 이행하기 위한 적극적 공동 작업을 하자는 데 동의했다. 특히 경제통상 관계 발전을 통한 양국관계의 신뢰할 수 있는 기초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통화에선 또 내년이 미·러 외교 관계 수립 210주년이라는 점과 이 사실이 양국의 이익과 전 세계 안정 및 안보에 부합하는 실용적,호혜적 협력으로의 복귀를 위한 자극제가 돼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두 사람은 ‘공통의 적’ 1호인 국제테러리즘 및 극단주의와의 전쟁에서 힘을 합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앞으로 전화통화를 계속하고 향후 양측 실무자들의 준비를 통해 대면 회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에 반기 든 美 대도시들..“불법체류자 보호 도시” 자처

    미국 대도시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반(反) 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불법체류자를 보호하겠다”는 도시들이 잇따르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불법 체류자 보호 도시’를 자처하고 나선 곳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들이다. 이들 도시는 시장이 모두 민주당 출신이고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법적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서류 미비자라고 해서 감옥에 가거나 추방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은 모두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이민자 무관용’ 방침에도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벡 국장은 “우리 LA 경찰은 특정인의 체류 신분을 둘러싸고 법 집행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국토안보부와 함께 불법체류자 추방에도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11일 LA 이민자 인권 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적대적인 이민정책을 강행한다면 이는 우리 시와 시민, 시 경제에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뉴욕시의 불법체류자나 건강보험·여성인권 등의 정책에 간섭하려 한다면 정면으로 부딪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커뮤니티의 일원인 불체자들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정식 취임하면 이 대도시들과 불법체류자 처리를 놓고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넌은 수석전략가로… ‘反엘리트’ 마케팅 잇기 포석

    배넌은 수석전략가로… ‘反엘리트’ 마케팅 잇기 포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븐 배넌(62) 트럼프 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으로 발탁했다. 미 정계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주류 정치인인 라인스 프리버스를 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따른 지지층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배넌 특유의 ‘반(反)엘리트’ 마케팅 전략을 대선 뒤에도 이어 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 트럼프 진영에 영입돼 현장을 진두지휘한 강경 보수주의자다. 트럼프가 무슬림계 전몰군인 유족을 비하해 지지율이 폭락하자 캠프를 정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로 위촉됐다. 이후 초강경 이민공약 등을 앞세워 대선 판도를 뒤흔들어 위기의 트럼프를 구했다. 버지니아공대를 졸업한 뒤 조지타운대에서 국가안보연구로 석사를 받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가 만든 브레이트바트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폴 라이언 등 공화당 내 반대파도 서슴없이 공격하며 ‘트럼프 홍보’의 최일선에 섰다. 블룸버그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정치 공작가’로 묘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가 경질된 코리 루언다우스키도 그를 ‘전형적인 길거리 싸움꾼’이라고 평가했다. 극우 성향의 배넌이 트럼프 행정부의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지명된 것은 다분히 엘리트 정치를 혐오하는 골수 트럼프 지지세력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존 스누누 전 뉴햄프셔 주지사는 “배넌에 대한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이 친밀하다고 느끼고 스스럼없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든) 수석고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연봉 1달러만 받는다…오바마 현재 연봉은 얼마?

    트럼프 대통령 연봉 1달러만 받는다…오바마 현재 연봉은 얼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대통령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CBS 방송 ‘60분’ 인터뷰를 통해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면서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조차 모르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약 4억7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있다. 그는 또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를,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드러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합법 판결을 내린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괜찮다”면서 대법원에서 이미 “결정된” 문제로, 대법원에서 그 문제를 재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그의 당선 이후 무슬림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그 소식을 듣고 슬퍼졌다.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그것은 끔찍한 일이니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이 나라를 화합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최대 1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전원 추방하지 않고 일부는 구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미국과 멕시코 간 장벽을 건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 “나는 그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라며 “다음에 다시 만날 때 매우 만족할만하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겠다”고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가족모임 되나… 첫 아내 “체코대사 시켜달라”

    트럼프 행정부 가족모임 되나… 첫 아내 “체코대사 시켜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부인인 체코 태생 이바나 트럼프(67)가 주체코 미국 대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바나는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체코 대사가 돼야 한다고 제안할 것”이라며 “체코에서는 모두가 나를 알고 나는 전 세계에서도 꽤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책 3권이 4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번역됐다”면서 “나는 트럼프 이름이 굳이 없어도 이바나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바나는 “솔직히 트럼프 타워가 백악관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주거지로서 뉴욕 트럼프 타워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출장을 싫어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바나는 “이사와 여행을 싫어하는 도널드는 (선거 운동을 위해) 지난 18개월간 평생 움직인 것보다 더 많이 이동했다”며 “전용기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백악관에서는 (여행을 싫어하는 성향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코 출신 기업인이자 전직 모델인 이바나는 1977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1992년 이혼했다. 그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장남 트럼프 주니어(38), 딸 이방카(35), 아들 에릭(32)의 모친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베이징 통신] 中언론 “트럼프 부인은 누드모델 출신”

    최근 미국 제45대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에는 트럼프 관련 기사들이 일평균 수백 개 씩 게재되고 있다. 그 가운데 당선자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색적인 과거 이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기사가 크게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유력 언론 ‘소후시향'(搜狐时尚), ‘해방일보'(解放日报), ‘중화망'(中华网) 등 다수의 신문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 미국 역사상 가장 섹시한 퍼스트레이디'(美国迎来史上最性感第一夫人), ‘미국의 새 퍼스트레이디의 우월한 신체가 잡지를 수 차례 오르내렸다'(美国新第一夫人系模特出身 身材火辣屡登杂志封面), ‘트럼프 아내는 어떤 퍼스트레이디 일까'(特朗普妻子会是怎样的第一夫人)등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특히 기사 제목과 내용에는 ‘성감'(性感)이라는 단어와 ‘몸매'(身材) 등의 표현이 수 차례 등장했는데, 중국에서 해당 단어는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여성, 매체 등을 비하해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된다. 해당 언론들은 “성공한 남성 뒤에는 반드시 지혜로운 여성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 말은 곧장 돈 많은 남자 뒤에는 반드시 섹시한 여성이 있다는 표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멜라니아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퍼스트레이디로 기록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미국 현지 언론에 공개 발언을 내용을 추가 게재했다. 또한 각 언론은 미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멜라니아 트럼트가 과거 모델로 활동할 당시 미국 비자를 불법으로 취득, 일찍이 법률을 위반해 총 2만 달러의 불법 취득 혐의가 있다’며 과거 이력을 보도했다. 실제로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세 번째 부인이다. 그는 앞서 ‘Vogue’, ‘Vanity Fair‘ 등 잡지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당시 그가 촬영했던 신체 일부가 노출된 사진들이 온라인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1998년 뉴욕 패션쇼 현장에서 처음 만났으며 7년 후인 2005년 28세의 멜라니아는 52세의 트럼프 당선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당시 멜라니아가 착용한 드레스는 시가 2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담당 디자이너가 550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수정 및 진주를 장식해 당시로써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로 기록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대통령 연봉 1달러도 받지 않겠다” 트럼프 공약 지킬까

    “대통령 연봉 1달러도 받지 않겠다” 트럼프 공약 지킬까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가운데, 그가 지난 해 ‘내뱉은’ 공약아닌 공약이 지켜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공식 석상에서 “만약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월급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같은 달 트위터를 통한 대담에서는 “(대통령 월급을) 단 1달러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해 연봉과 관련한 공약을 하던 당시, 선거자금 역시 본인의 개인 자금으로 모두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나중엔 공화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한화 약 4억 7000만원)로, 미국은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국가 1위에 랭크 돼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연봉을 ‘거절’한 대통령은 미국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와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등이 있다.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은 광산업으로 크게 성공해 부를 축적한 뒤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금융과 부동산, 영화산업, 주류업 등으로 많은 재산을 모은 아버지 덕분에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 이들 두 대통령은 연봉을 받긴 했으나, 이를 모두 사회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재산은 45억 달러, 한화로 약 5조 2515억 원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세자녀와 사위가 인수위 사실상 장악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세자녀와 사위가 인수위 사실상 장악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원회를 트럼프의 세 자녀와 사위가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사흘 후인 11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를 개편했다. 개편된 인수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대신해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크리스티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경선 경쟁자였던 벤 카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플린 전국가정보국 국장 등이 집행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밖에서 보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정치들이 두루 인수위에 참여한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 국정과제를 확정 짓는 등 정권 인수의 실질적 작업을 할 집행위원 16명의 면면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사실상 트럼프 가족이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가장 신임하는 장녀 이방카와 그녀의 남편으로 백악관 비서실장 1순위로 꼽히는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돼있다. 그런가 하면 장남 에릭 트럼프와 차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나머지 12명의 위원은 역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과 스티브 배넌 트럼프 대선캠프 최고경영자 등 쟁쟁한 인사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트럼프 면담 희망, 조만간 전화할 것”

    반기문 유엔총장 “트럼프 면담 희망, 조만간 전화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했다. 반 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트럼프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은 11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할 것”이라면서 “총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면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2007년부터 10년 간 유엔 사무총장을 맡았고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반 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만나 미국이 계속 인류를 위해 일해주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를 추진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반 총장이 임기 중에 이룬 가장 큰 성과물의 하나인데,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당선시 이 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 총장은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우려스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도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이해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한은, 금리 1.25% 동결

    트럼프發 불확실성에… 한은, 금리 1.25%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0.25% 포인트 내린 이후 다섯 달째 같은 수준이다. 이번 동결은 금융통화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가계부채 부담뿐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결과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 발생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불안 요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여 전반적인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세계 교역은 물론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공약을 보면 대외 교역과 관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관세 부과, 비과세 장벽 시행 등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고 정책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강도나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감세나 규제 완화, 재정지출 확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은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2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우리가 곧바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취약계층이 문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수준이 높아 소비를 제약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겸 합동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와 관계기관 합동 점검 TF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최 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공약 중 실제로 이행할 가능성이 큰 사안을 점검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FTA 재협상 땐 ‘소고기·GMO·쌀’ 테이블 올릴 듯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FTA 재협상 땐 ‘소고기·GMO·쌀’ 테이블 올릴 듯

    연간 300억달러 대미 무역흑자 빌미로 소고기 연령 해제·쌀 관세 조정 가능성 中·멕시코 겨냥 무역 보복도 수출 영향… TPP 지연땐 FTA 선점한 韓 반사이익 “규제 예상되는 품목 별도 전략 짜둬야”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를 기치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등장으로 미국의 통상 정책이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의 통상 공약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G2(미국·중국) 무역전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가 그동안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을 공공연하게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연간 약 300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상압박 대상국 명단의 첫머리에 놓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통상 공약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를 비롯한 강력한 무역협상,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미 체결한 협정의 재협상 등을 담고 있다. 재협상이 없으면 협정 탈퇴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불법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중국과 멕시코에 각각 45%, 35%를 보복성 관세 부과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른 우리 경제의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미 FTA 재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처지다. 통상 전문가들은 백인 노동자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대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재협상에서 동식물 검역과 소고기 연령제한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과거 한·미 간 WTO 분쟁 사건들을 보면 미국이 제소한 분야는 동식물 검역조치와 유효 기간, 주세, 소고기 수입 제한 등이었다. 이상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 장벽으로 언급한 소고기 수입 규제와 일부 과일류 수입금지, 유전자변형식물(GMO) 관련 규정 등을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쌀 관세율 513%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통상 공약에서 우리에게 긍정적인 것은 TPP다. 미국의 비준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TPP 출범 자체도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TPP 참여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로서는 앞서 51개국과 체결한 FTA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환율 제재와 무역보복 대상은 중국과 멕시코이지만 우리도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악화뿐 아니라 중국과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미 재무부는 우리나라를 환율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키고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장기적인 원화 절상이 필요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수치를 인용해 구체적으로 원화가치가 4~12% 절하돼 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의 통상 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하고 규제 예상 품목을 별도로 관리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우회 수출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중간재 수출시장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상·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당선자의 극단적인 통상 공약을 반대하는 만큼 계획대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통상 공약의 이행 강도가 약해지고 분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트럼프가 통상 공약을 다 실현한다면 세계 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그래도 희망을 주는 두 여성...클린턴과 워런

    그래도 희망을 주는 두 여성...클린턴과 워런

     “그녀는 평화롭고 은혜로워 보였어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려고 사진을 올렸어요.”  10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은 뉴욕에 사는 아기 엄마 마고 거스터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을 주목했다. 그는 지난 8일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이날 산책로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반인’으로 돌아간 클린턴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대선 결과에 가슴이 너무 아파 기분 전환 겸 산책을 하려고 딸과 산책로를 찾았다”며 “내려가려고 하던 중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개를 대동한 힐러리와 (남편) 빌 클린턴을 마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클린턴과 포옹을 했고 엄마로서 그녀에게 투표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자랑스러웠다는 말은 전했다”며 “클린턴도 나를 끌어안고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에는 아기를 등에 업은 거스터와 애완견의 줄을 잡은 클린턴이 얼굴을 대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은 동행한 남편 빌이 찍은 것으로, 클린턴이 9일 대선 패배연설을 한 뒤 외부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거스터는 CNN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그런 힘든 경험 이후에도 괜찮아 보였다. 나에게 친절하고 은혜로웠다. 그녀는 평화로운 산책을 하고 있었고, 심각한 정치 얘기는 원하지 않아 보였다”며 “어제는 매우 어두운 날이었다. 머리를 맑게 하려다 그녀를 만난 것은 일종의 희망적 사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사진이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저격수’였던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경제 문제에 대해 협력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워런 의원은 “나와 트럼프 당선인은 인프라 투자와 선거자금법 개혁, 월스트리트와 대형 은행 규제 등에 있어 같은 페이지(입장)에 있다. 미국 정부와 경제가 일하는 미국인들을 버렸는데, 트럼프가 그들을 위한 경제 재건을 약속했다. 잘못된 경제시스템은 진보나 보수,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걱정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결국 선택하게 만든 걱정”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중산층 가정의 경제 안보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면 나를 끼워달라”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또 “나는 우리의 차이점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클린턴과 워런이 같은 날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전용기…에어포스원? vs ‘트럼프 포스원’?

    트럼프 전용기…에어포스원? vs ‘트럼프 포스원’?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 왔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에어포스 원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는 일명 ‘트럼프 포스 원’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백악관을 처음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했는데, 이때 백악관까지 이동한 교통수단은 바로 트럼프 전용기였다. 트럼프가 2011년 구입한 전용기는 보잉 757기로, 한화로 약 1100억 원이 넘는 고가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T-버드’(T-bird)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당선 이후 ‘트럼프 포스 원’으로 별칭이 바뀌었다. 외부에는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이 크게 새겨져 있어 한눈에 ‘트럼프 전용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처음 이 비행기를 구입할 당시에는 최대 239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이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바꾼 뒤 내부 좌석을 43개로 줄였다. 이밖에도 킹사이즈 침대가 자리잡은 침실과 샤워실, 식당, 라운지, 게스트룸 등 편의시설이 모두 마련돼 있으며, 세면대와 안전벨트 등 대다수의 소품이 24k 순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트럼프 포스 원’은 역대 미국 대통령이 타 오던 에어포스 원(내부 좌석 102개)보다 조금 작다는 특징이 있다. 수백 명의 식사가 저장돼 있고 공중에서 재급유가 가능해 1주일 이상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에어포스 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핵무기 폭발 충격에도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첨단 미사일요격 시스템과 응급수술실 등을 갖췄다는 사실이다. 트럼프가 에어포스 원 대신 ‘트럼프 포스 원’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다만 트럼프의 그간 언급으로 봤을 때, 에어포스 원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에어포스 원을 이용한 사실과, 클린턴이 에어포스 원에 함께 탑승해 유세를 펼친 사실 등을 언급하며 “오바마의 힐러리 유세 지원 비용은 누가 대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 “에어포스 원은 낡은 엔진을 가졌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낡은 전용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와 정권인수 협의…오바마케어, 이민, 이란핵협정 등 현안 주목

    트럼프, 오바마와 정권인수 협의…오바마케어, 이민, 이란핵협정 등 현안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권인수를 협의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을 처음 방문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뒤에 “예정 시간을 넘기면서 몇몇 어려운 일과 그간 이룩한 정말 위대한 일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언급한 ‘몇몇 어려운 일’이 대선후보 시절 자신이 집권할 경우 폐기 또는 재협상 등을 하겠다고 밝혔던 오바마케어와 이민관련 행정명령, 이란핵협정 등의 민감한 현안이었는지 주목된다. 또 트럼프는 “원래 10분 정도 만날 수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이나 만났고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현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당선인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 함께 도전들에 맞서야 한다”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뉴욕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장하는 모습을 백악관은 공개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도 백악관 관저에서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와 회동했다. 워싱턴DC 출발에 앞서 뉴욕 라과디아공항측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용기에 ‘물대포 경례’(water salute) 행사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극성은 안 변해” …‘트럼프 충격’ 속 애플 CEO의 다짐

    “북극성은 안 변해” …‘트럼프 충격’ 속 애플 CEO의 다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미국 주요 IT업계가 속속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IT계를 주름잡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업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 번 힘을 모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는 애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아이폰은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애플의 주요 공장기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폰의 암호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미국 수사기관에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은 팀 쿡 애플 CEO 등 동성연애자 및 여성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선거 결과가 공개된 뒤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애플의 신념을 (트럼프가) 흔들어 놓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가야할 유일한 길은 함께 가는 것이며, (애플의) 북극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역시 자신의 페이지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11개월 된 딸인 ‘맥스’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며 “맥스가 태어난 이후 첫 선거였다. 내 딸은 앞으로도 수많은 선거를 경험할 것”이라며 “맥스를 안고 있는 지금, 난 우리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진보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능력이 있으니 축복받은 거다. 우리는 그 일들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함께 더 열심히 해보자”라고 다수를 격려했다.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의 ‘공격’을 받은 IT기업이 애플 한 곳만은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주요 언론인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한 아마존을 비판해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미국 주력 언론 중 한 곳이다. 선거 결과가 공개된 뒤 아마존은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트럼프에게 최대한 마음을 열 것이며, 그가 임기 동안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크다”…한국 입장에서 새 개정안 마련 필요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크다”…한국 입장에서 새 개정안 마련 필요

    한미 FTA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재협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재협상 추진 움직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지난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대선과 한국경제·외교안보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정책좌담회를 개최, 전문가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좌담회 발표자로 나선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과 여론을 분석한 결과, 한미 FTA가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최근 한미 FTA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보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해 FTA 개정 협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미국 측이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해 우리 입장에서 새로운 이익의 균형을 맞춘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극단적 보호무역조치들이 한국산 제품에 적용될 경우를 대비해 상품별로 철저한 점검을 하고, 우리 내부의 각종 비관세장벽에 대한 엄격한 실태조사를 벌여 국제규범에 미치지 못하는 조치들을 과감히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원장은 “트럼프는 TPP가 불공정하며 미국을 유린하고 중국에 이득을 주는 협정이라고 비난해왔기 때문에 TPP 탈퇴는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며 TPP가 폐기될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 등 선진국과 새로운 경제통합체를 모색하는 동시에 미국발 보호주의 통상압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석영 전 주제네바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TPP 탈퇴 같은 극단적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며 “공화당 의견이 수렴된 수정 재협상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 대사는 “한미 FTA, NAFTA 등 이미 발효 중인 FTA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재검토할 경우 재협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원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기존보다 더 많은 방위비 부담을 요청할 수 있어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지속해서 발전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방위비를 부담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공동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일관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미 관계/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시론] 불확실성이 높아진 한·미 관계/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의 당선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불확실성의 증대’다. 후보 시절 트럼프는 체계적인 한반도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 대신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과의 직접대화”, “한·일 핵무장 용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파격적인 언행을 보여 줬다. 그는 당선 축하 연설에서 “우리와 잘 지내려는 국가와는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해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일방주의적 대외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은 이민 문제와 자유무역협정 문제를 제외하고 많은 부분에서 기존 공화당의 정강과 다른 내용을 갖고 있다. 트럼프는 주요 동맹국인 독일, 사우디, 일본, 한국 등을 일방적인 안보 무임승차 국가들로 지목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동맹국 내에 주둔하는 미군의 철수도 불사할 것임을 주장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 핵무장론도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바마 행정부가 역점을 들여 추진해 온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손보게 될 것이다. 이 전략에 따라 안보 면에서 동맹국들의 결속을 추진하고,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미사일방어망 구축을 중심으로 한·미·일 삼각안보 체제를 구축해 왔다. 경제 면에서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미국 중산층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재협상해야 한다며 공공연히 한·미 FTA 재협상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이미 TPP를 철회하겠다고 공약했다. 안보 면에서도 비용 재조정을 고리로 미군 철수를 포함해 동맹 관계의 전반에 걸쳐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도 적잖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등에 MD 체계가) 오랫동안 있었지만 쓸모도 없이 돈만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8~10개월 내에 사드를 전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1개 포대를 배치하는 데 1조 5000억 원 이상 드는 사드의 한국 내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할지 회의적이다. 내년에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예정돼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100% 한국 부담을 요구한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내년에 우리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있어 정부가 쉽게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사실상 무기 연기했던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가 조기 추진될 수 있다. 정부는 일단 한·미 동맹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신행정부가 출범해도 한국과의 동맹 조약은 정상적으로 잘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든 부문에서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전격적으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6자회담의 재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한반도 평화협정의 병행 논의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와 맞물려 전작권 전환 문제가 본격 논의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선거 기간에 내건 공약들이 철회되고 전통적인 공화당의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선 기간 중에 트럼프 후보에 실망한 전통적인 공화당 전직 관료나 정책전문가 대부분이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으로 되돌릴 만큼 그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트럼프는 미국이 만든 전후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어쩌면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대폭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하루빨리 국정 혼란을 수습해 ‘한국 우선주의’ 외교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안보 격변 없도록 트럼프측과 적극 접촉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新)고립주의를 외교 정책의 ‘키워드’로 내세웠다. 대외적 개입을 줄이고 미국 국내로 눈을 돌리겠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면서 전 세계 분쟁 등에 적극 개입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인 셈이다. 세계의 안보지형, 특히 동북아 안보지형이 ‘트럼프 시대’의 개막과 함께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이유다. 우리가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용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한·미 동맹도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직접 한국을 거론하며 ‘안보 무임승차’를 비난한 바 있다. “끔찍하다”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사용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당장 발등의 불로 대두될 것이고, 사드 배치 비용을 요구하는가 하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의 이런 ‘비즈니스 안보’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현실화된다면 국내의 반미 정서까지 자극해 한·미 동맹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다. 한·미·일 군사협력 체제의 변화도 불가피해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시아 회귀 전략’ 아래 동아시아와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발을 뺀다면 중국, 러시아의 힘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전혀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 정책 방향도 우리로선 큰 위기다. 특히 우리를 배제한 채 북핵 선제타격을 감행한다면 민족의 운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선제적, 능동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하면서 중국, 러시아, 일본까지 포함한 4강 외교를 전면적, 주도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축하 전화를 건넨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한·미 동맹 강화 기대감을 밝히자 “100%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반도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온 셈이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한·미 동맹 관계의 악화, 동아시아 역학 관계의 급변 등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전략 테이블에 올려놓고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보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 FT “고립주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미국의 쇠퇴 보여줘”

    FT “고립주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미국의 쇠퇴 보여줘”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것으로 결국 미국을 보다 가난하고 비천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혹평했다.  칼럼니스트 기디언 래크먼은 미국은 20세기 초 세계의 문제들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으려는 고립정책으로 1930년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초래한 역사적 교훈을 체험했다면서 1945년 이후 새로운 세대 지도자들이 나토와 유엔 및 세계은행 등 국제적인 경제, 안보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은 이런 교훈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1930년대 대공황의 교훈을 망각하고 있으며 그가 내놓은 정책들은 미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지탱해왔던 자유로운 세계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무역 지지와 미국 주도의 동맹 시스템은 초당파적으로 지켜져 온 원칙인데 트럼프가 이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호주의 대통령 당선인으로 자칭하는 트럼프가 일련의 돌출적인 무역 정책을 감행할 경우 글로벌 무역전쟁을 야기해 세계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라면서 이는 1930년대 대공황과 유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래크먼은 이어 글로벌 안보 분야에서 트럼프 효과는 더욱 극적일 것이라면서 동맹의 군사적 방어 의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존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 유럽 침공을 미국이 묵인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아시아의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으로 동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영향권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언론 “트럼프 당선됐더라도 ‘투키디데스 함정’ 피해야”

    中 언론 “트럼프 당선됐더라도 ‘투키디데스 함정’ 피해야”

     중국 관영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미·중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 패권 국가(미국)와 신흥 대국(중국)은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등을 비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미국은 중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까’라는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점점 강해진 상황에 직면해 미·중 경제무역분야에서 마찰이 생기기 쉬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사업가 출신 트럼프는 경제적 마음과 이념으로 외교 문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를 둘러싼 미·중의 각종 협상과 담판이 많이 재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중국 정책은 중국의 국제사회 지위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요에 달려 있으며 중국 자신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신형대국관계를 만들고 투키디데스 함정을 피하는 것은 시급한 임무 가운데 하나다”고 전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BC 404) 당시 신흥강국 스파르타가 기존 맹주 아테네를 누르기 위해 충돌한 역사적 경험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매체는 “쇠락하는 미국은 지금 강한 상실감에 빠져 있으며 이는 미·중 관계의 큰 배경”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가장 좋은 선택은 대항이 아니라 협력이다”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미 대선은 미국사회를 심하게 분열시켰다”면서 “트럼프 출범 후 첫 번째 과제는 미국사회를 통합시키고 개인적 이미지를 보완하는 데 있으며 트럼프는 일련의 국내 및 국제 문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봉황위성TV는 논평을 통해 “북핵 문제의 경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더욱 실무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바마처럼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는 고집을 포기하고 북미 간의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경화시보는 “미·중간 협력하는 틀과 공통적 이익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외교가 아니라 국내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모두 양측의 차이점을 관리 및 통제하는 능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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