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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고입시험 5개월 앞두고 폐지 논란

    경남 고입시험 5개월 앞두고 폐지 논란

    오는 12월 실시되는 경남지역 고입선발고사가 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입전형에 혼란이 우려된다. 경남지역 고입선발고사는 2002년에 폐지됐다가 찬반 논란 끝에 13년 만에 부활돼 올해 실시될 예정이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 측은 16일 박 당선인이 선거공약에 따라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에도 “고입선발고사를 올해 당장 폐지하는 게 법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이 없으면 올해 바로 폐지하겠다”고 폐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수업방법을 개선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올리겠다는 방식의 고입선발고사는 반대한다”며 “학생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해 학력을 끌어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도교육청으로부터 고입선발고사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전달받아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고입선발고사를 당장 폐지하는 게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올해 한 해는 실시하고 내년부터 폐지하면 예산 낭비와 함께 더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법률상 명백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올해부터 폐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고입선발고사 폐지 여부를 이번 주 안에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안팎에서는 고입선발고사를 불과 5개월여 앞두고 폐지하는 데 따른 논란과 학교·학부모·학생들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마다 3월 31일까지 다음 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하도록 돼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말 후기학교인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내신성적 50%와 선발고사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내용의 2015학년도 고교 입학전형기본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고입선발고사를 부활해 2015학년도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은 2년 전인 2012년 1월에 이미 확정됐다. 도교육청 자문변호사 등은 학기 초에 확정해 발표한 고입선발고사 계획을 학기 중에 폐지하는 것은 위법 가능성 등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고사 실시에 찬성하는 학부모 등은 폐지가 결정되면 소송을 낼 태세여서 후유증이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공공기관 ‘몸집 줄이기’ 나선다

    경기도가 적자에 허덕이는 도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 연봉을 줄이고 경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23개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기관장 성과급 지급률을 하향 조정해 성과급 지급이 아니라 사실상 연봉 삭감 조치를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쇄신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 당선인에게 이 같은 기조를 이미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기관장 성과급 지급률을 기본 연봉 기준으로 종전보다 5~9% 낮춘다. 도는 2008년부터 기관장의 연봉 중 15~25%를 삭감한 금액을 기본 연봉으로 책정하고,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를 성과연봉으로 지급하고 있다. 도의 지급률 하향 조정에 따라 올해부터 경영평가 A등급을 받은 기관장의 성과급은 지난해 기본 연봉 기준 30~26%에서 25~17%로, B등급은 16~8%로 감소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 의결을 통해 성과급 지급률을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지급 범위의 70% 수준으로 축소 지급하도록 했다. 여기에 기관장의 연봉은 A등급을 받은 기관장만 올해 공무원 연봉 인상 수준(1.7%) 범위에서 인상하도록 권고해 연봉 상승 요인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연봉이 1억원인 기관장은 533만원, B등급은 867만원이 삭감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C등급을 받은 기관은 기관경고 뒤 자체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마저도 미흡하면 도가 직접 통폐합하거나 민간 위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 8월까지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조례에는 경제계,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 공공기관 경영평가 심의는 물론 임원에 대한 해임요구권 행사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의 공공기관 쇄신방안은 올해 경영평가부터 적용된다. 한편 올해 23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최고(S)·최저(D) 등급 없이 4곳이 A, 12곳이 B, 7곳이 C등급을 각각 받았다. 19개 도내 대표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는 9명이 A등급, 8명이 B등급, 1명이 C등급으로 평가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민선 6기 새 인물]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

    [민선 6기 새 인물] 김수영 양천구청장 당선인

    “엄마의 감수성으로 섬세한 리더십을 보여 주겠습니다.” 김수영(49)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16일 신정동 해누리타운 3층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많은 부모, 특히 엄마들이 TV 앞에서 울었듯 스스로도 그랬단다. 김 당선인은 “엄마는 우리 마음의 고향이자 한없이 푸근한 이불 같은 존재”라며 “저만치 밑바닥일 때도 안겨서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 그런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년 동안 다섯 차례나 구청장 선거를 치른 곳이다. 선거 때마다 주민뿐 아니라 구 직원들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했다. 선거 후유증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고스란히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다른 지역이 복지와 지역 경기 활성화 등에 나섰지만 선장 없는 배와 같은 양천 지역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래서 강하지만 우리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엄마 같다는 평가를 듣는 김수영 후보가 국회의원 출신인 오경훈 후보보다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주변에선 말한다. 김 당선인은 “주민의 뜻이 지역을 안정시키고 갈등과 반복에 마침표를 찍으라는 것”이라면서 “말뿐인 소통·화합과 정당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모두와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교육과 복지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양천은 (동마다) 생활수준과 교육 격차가 심한 곳”이라면서 “균형 개발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계층을 돌볼 수 있는 복지체계와 안전 점검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어 “양천 지역은 다 출근하고 나면 여성과 어르신들만 남아 있다”면서 “이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복지·교육 정책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초리를 들 때면 엄하기만 한 어머니처럼 쓴소리도 내뱉었다. 구청장이 자주 바뀌고 현재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없어서인지 업무보고를 하는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행정 서비스를 하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라며 “과연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을 이룬 뒤 조직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그래야 주민이 행복한 지역이 된다는 게 지론이다. 그에겐 이번 선거 승리로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서울 비강남권 첫 여성 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첫 여성 구청장’, ‘부부 구청장’ 등이다. 남편인 직전 이제학 구청장 덕분이다. 그는 “누구나 하는 이야기지만 4년 뒤 ‘정말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모든 구민들을 주인처럼 섬기는 목민관이 되겠다”고 끝맺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소통이 최선이다.” 시민 운동가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이 당선 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시민 밀착형 정책 수립을 위해 박원순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각종 행정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16일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광주형 혁신정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혁신공약추진 전담팀(TF)’을 서울시에 파견했다. 전담팀은 시민소통·참여분과 소속으로 시민단체 활동가와 전문 연구원, 시 공무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참여와 시민권리 보장을 위한 서울시 정책 중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윤 당선인의 공약 중 시민 밀착형 공약(주먹밥 약속)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시민 관련 정책 추진 현황과 운영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담팀은 이번 서울시 견학에서 서울시청사 내 시민공간과 시민도서관, 시민 쉼터 등 현장을 둘러보고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사례도 살폈다. 혁신사업 추진 중심인 혁신파크,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인생 이모작지원센터 등도 방문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담팀은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공유하고 광주에 적합한 시민참여 혁신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며 “민선 6기 동안 서울시와 시민밀착형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다음달 취임하더라도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광주시장 가운데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시장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그는 “자치시대에 관사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관사를 팔거나 임대해 꼭 필요한 데 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도 소박하게 치르기로 했다. 각계각층 대표와 일반 시민, 특히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처럼 시민소통을 강화하고 광주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 추천에 이유 있을 터…”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로부터 ‘군주론’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안희정 당선인은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면서 “직접 서문과 주를 다시고 박상훈 박사님이 옮긴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장집 교수가 한국어판 서문을 쓰고 제자인 박상훈 박사가 번역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출간된 바 있다. 최장집 교수는 대선 후보들의 멘토를 맡아온 원로학자로, 지난해 5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은 뒤 갈등 끝에 안 공동대표와 결별했다. 안희정 당선인은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라면서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라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세월호 서명운동 동참… “보수·진보 해석할 것 아냐”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보폭이 경쟁위주 대학입시 체제, 국정 역사교과서 개발 움직임 반대 등의 사안까지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 간 정책 조율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보수 성향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가 지명 철회 성명을 내는 등 교육계에 잠재된 보혁 갈등이 가시화되기 직전인 모습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시간 동안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폈다. 조 당선인은 “함께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아픔에 동참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갖고 보수니, 진보니 해석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거리로 나선 교육감 당선인의 행보로 인해 ‘강성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전교조 소속 수도권 지역 교사 400여명(경찰 추산 300여명)이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과는 진보 교육감의 대거 당선”이라면서 “전교조 법외노조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법외노조에 찬성하고, 고교들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번복한 데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글을 쓴 김명수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뒤 전교조의 반발 기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15일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친일-독재 미화 교육이 전면화되고 현장 교사들과 교원단체는 일방적 침묵과 복종을 강요받을 것”이라면서 “장관 내정이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교육감 당선인들에게 당부한다/배헌국 부천북고 교사

    [기고] 교육감 당선인들에게 당부한다/배헌국 부천북고 교사

    ‘교육 소통령’이라 불리는 교육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 세월호 사태와 그 이면의 교육 현실에 대한 질타와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은 ‘백년대계’. 진부하지만 변함없는 가치다. 그만큼 뿌리 깊고 내실 있는 개혁이 돼야 한다. 새 교육감들에게 당부한다. 첫째, 교육개혁은 학생의 발전과 행복을 최고 목표로 정해야 한다. 개혁을 위한 개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개혁가의 자기만족을 위한 개혁이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학생은 그 자체 교육행위의 목적이다. 결코 실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명분도 학생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특목고 및 자사고, 수월성 교육, 혁신학교, 무상급식 등등, 논란의 대상 아닌 것이 없다. 어떤 정책이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즐거운 생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학생의 현실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그들의 관심과 요구를 들어주는 과정이어야 한다. 둘째, 교육개혁은 학생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줘야 한다. 학생은 단순한 교육 수요자가 아니다. 교사와 함께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주체적 동참자여야 한다. 학생의 의견과 주장은 흥미, 필요와 함께 정책 입안 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목적적, 이상적 교육 이념에 잘 맞지 않는다 하여 그들의 바람이 묵살되고 그들의 현실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 셋째, 과정 중심 개혁이어야 한다. 시작과 결과만 봐서는 안 된다. 원대한 개혁 패러다임의 추진에 있어서 열정적인 시작과 바람직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중시해야 할 것은 과정이다. 학생과 교육자가 얼마나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만족스럽게 적응해 나가는지 꾸준히 확인, 피드백돼야 한다. 실적 보고서나 학업성취도, 설문조사 등이나 갖고 분석해보는 탁상형 과정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교육현장을 찾아 학생, 교사들과 직접 협의하고 평가해서 문제를 개선하는 역동적 환류 과정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넷째, 교육개혁은 근본교육에 바탕을 둬야 한다. 교육의 근본은 도덕과 윤리, 민주시민 의식을 토대로 인격을 도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주소는 여전히 출세를 위한 도구주의 교육, 일류대 합격을 위한 무한 경쟁주의에 메말라 갈라 터진 땅바닥이다. 어떠한 교육 내용도 시험문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창의지성과 인성, 감성의 발전을 위한 토론, 논술, 독서, 심지어 체험학습도 생활기록부 스펙 채우기로 전락해버린 면이 적지 않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월호’가 더 이상 왜곡된 교육 현실과의 비겁한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
  •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군주론’ 선물받아 “최장집 교수가 직접 주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로부터 ‘군주론’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안희정 당선인은 “최장집 선생님이 책을 보내주셨다”면서 “직접 서문과 주를 다시고 박상훈 박사님이 옮긴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장집 교수가 한국어판 서문을 쓰고 제자인 박상훈 박사가 번역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출간된 바 있다. 최장집 교수는 대선 후보들의 멘토를 맡아온 원로학자로, 지난해 5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직을 맡은 뒤 갈등 끝에 안 공동대표와 결별했다. 안희정 당선인은 “군주론, 동양으로 치면 제왕학일 것”이라면서 “민주공화주의 시대에 왜 그의 군주론에 주목해야 하는지 늘 의문을 갖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천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으실 터”라며 “정독해서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어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연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 동참 “보수니 진보니 확대해석 말라”

    조희연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 동참 “보수니 진보니 확대해석 말라”

    조희연 세월호 특별법 서명운동 동참 “보수니 진보니 확대해석 말라” 조희연(58) 서울교육감 당선인이 1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조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 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현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호소했다.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은 그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조 당선인은 “실종자가 다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종결되지 않은 참사’다”라며 “우리가 함께 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아픔에 동참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것을 가지고 보수니, 진보니 해석할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명운동은 이날 홍대입구역뿐만 아니라 서울역, 강남역 등 서울 시내 10곳과 대전, 수원, 전주, 마산, 청주, 춘천에서도 진행됐다. 800여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달 중순께 100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유가족들도 지난 7일부터 서명운동에 본격 참여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장에서 밝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주제로 3천여명(경찰추산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상규명 시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 해경 123정과 헬기들이 선원을 먼저 구출한 이유, 사라진 CCTV, 느슨해진 선박안전 규제 등 9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유족 70여명도 참석해 앞서 서울 각지에서 받은 3만명의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전달받았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4반 한정무 학생의 아버지는 “지금도 팽목항에는 실종자 12명의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유족들은 이어 아직 찾지 못한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실종자 12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조속한 수습을 기원했다. 시민대회는 오후 8시 30분께 종료됐으며, 참가자 150여명(경찰추산)이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해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수도권 전교조 교사 400여명(경찰추산 300명)이 ‘법외노조 철회·전교조 지키기 수도권 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권은 ‘전교조 죽이기’ 프로젝트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교육에 대한 근본적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 결과가 진보교육감의 대거 당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전교조 법외노조화 철회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교원노조법 개정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 중단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엄마 만세/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 교수

    [열린세상] 엄마 만세/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 교수

    엄마의 승리였다. 이번 6·4 지방 선거는. 자식들의 생명과 미래를 지키려는 엄마들의 참여가 이루어낸 성과였다. 나는 그들을 ‘앵그리 맘’이라는 국적도 없고 역사적 맥락도 없는 말로 부르고 싶지 않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를 비롯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의 고비 속에 어머니들은 의연했고 대의를 위해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최고라는 내 자식 사랑을 초월했다. 우리 역사 속에 어머니는 큰 이름이다. 어머니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참는 존재, 그리고 모든 영광을 아들에게 돌리는 존재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남성들의 역사 히스토리( his+story)다. 어머니의 뒤를 이은 엄마들이 허스토리(her+story)를 썼다. 언론이 뿜어내는 연기는 자욱했고 매연은 지독했다.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언론은 짙은 안개와 매연을 내뿜으며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엄마들은 언론이 품어내는 매연 속에서 매운 눈을 부비며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밝혀내려고 애썼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 누군가 원하는 것처럼 정치적 냉소주의에 침몰하지도 않았다. 한탄에 빠지지도 않았다. 고비마다 정확하게 질문하고, 정확하게 참여하고, 정확하게 선택했다. 엄마들이 이끌어 가는 민심에 이끌려 여당도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고 상대적으로 유권자를 더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성의’를 보였다. 4·16 이전과 이후가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당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발언한 인사들은 참과 거짓을 분명하게 분별할 줄 아는 엄마들의 맑은 시선 앞에서 민낯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지방 선거가 끝나고 많은 아시아 친구들이 축하의 인사를 보내왔다. 인도 네루 대학의 치노이 교수, 중국과 홍콩의 사회과학 교수들, 필리핀대 교수,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줬다. 전 유엔대 부총장이었던 원로 정치학자인 무샤코지 교수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지식인들도 마음으로부터의 축하를 보내줬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대안적 미래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실험했던 동료가 이제는 행정 책임을 맡는 당선인이 되었다는 것에 놀라움과 기대,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하가 이어졌다. 아시아는 물론 민주주의가 발전했다는 서구에서도 시민운동, 진보적 지식인이 초대에 응하지 않고 바로 선거로 당선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시민의 목소리와 정치권의 논리가 다르다는 이중구조를 체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던진 말은 한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부럽다는 내용이었다. 선거에 뛰어들어 처음 그들이 후보로 나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지식인의 치기 어린 실험에 연민을 보내는 상황이었다. 아무도 당선까지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당선이 됐다. 기적이 아니다. 엄마들이 나섰기 때문이다. 4·16 참사 후에 달라진 지형 속에 엄마들이 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낙선한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친환경’, ‘공기의 질’을 중요한 담론으로 끌어내 오지 않았던가. 참담한 비극 속에서 우리 모두는 아이들의 시신을 엄마 품에 안아 올려주는 것은 이름도 생소한, 수백억짜리의 첨단 장비가 아니라 명령 없이도 자발적인 측은지심으로 움직인 어부들의 마음, 잠수사들의 의지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첨단 무기가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우리의 인간 안보를 지켜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좋은 사람을 선출하는 것, 그것이 안보를 지키는 기초 중에 기초라는 것을 이제 엄마들이 알게 됐다. 언론이 아무리 검은 연기를 뿜어 옥석을 뒤섞어 놓아도 엄마들의 밝은 눈은 옥석을 가려낸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끌어올릴 만큼 이제 엄마들은 정치적으로 성숙했다. 이 엄마들의 정직한 시선을 비켜나갈 수 있는 이미지 정치는 없다. 엄마들이 나선 정치판과 그러지 않은 정치판은 전혀 다르다. 이 변화를 읽지 못하면 장강의 거센 뒷물에 의해 밀려가는 앞 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6·4 지방선거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엄마 만세’다.
  • [6·13 개각]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 교사로 첫발… 40년 교육 외길

    [6·13 개각]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 교사로 첫발… 40년 교육 외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13일 “낮은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국교직원노조, 진보 교육감 당선인과도 대화하는 등 사회부총리로서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중인 1951년 부모와 함께 월남해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학비를 벌어가며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경제학을 공부했다. 1975년 서울 강서중 교사로 시작해 서울대 교육학과 조교, 사범대 부설 교육행정연수원 전임감사와 특별연구원 등을 거쳐 1993년부터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부터 한국교육학회장을 맡았고 교육부의 교육과정개편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인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잇따른 교수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10년에는 ‘무상급식 확대보다 안보교육이 우선’이라는 글을 발표했고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고 언론과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의 보수 성향 행보 때문에 진보 진영과 갈등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구상 중인 진보 교육감들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서울, 대전, 부산에서 자사고 선발방식을 바꾸자는 내용의 공청회 진행을 맡아 자사고 학부모의 반발을 직접 봤다. 그는 “일괄적인 폐지, 존속이 아니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할 것”이라며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과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번에 초선 교육감님도 많고, 저 역시 장관이 처음이니 서로 합의하고 이해하면서 같이 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신효종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희연 ‘세월호 서명운동’ 참여… “보수니 진보니 해석할 것 아냐” 소감

    조희연 ‘세월호 서명운동’ 참여… “보수니 진보니 해석할 것 아냐” 소감

    조희연(58) 서울교육감 당선인이 1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조희연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현장을 찾았다. 조희연 당선인은 약 1시간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은 조희연 당선인을 알아보고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실종자가 다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종결되지 않은 참사’다”라면서 “우리가 함께 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아픔에 동참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보수니, 진보니 해석할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서명운동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아직 끝나지않은 참사에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운동은 이날 홍대입구역뿐만 아니라 서울역, 강남역 등 서울 시내 10곳과 대전, 수원, 전주, 마산, 청주, 춘천에서도 진행됐다. 800여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달 중순께 1천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유가족들도 지난 7일부터 서명운동에 본격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원전 건설 백지화 본격 추진

    삼척 원전 건설 백지화 본격 추진

    6·4 지방선거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강원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삼척시에 따르면 김양호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원전 백지화를 위해 민간인들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빠르면 오는 8~9월 중 주민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 백지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주민투표도 취임 이후 조직정비를 갖춘 뒤 체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주민투표는 8~9월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의 제1과제인 원전 백지화를 위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이 정부 정책을 반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인 등 전문가들로 하는 별도 조직 설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시의회의 원 구성이 이뤄지고 주민투표를 위한 준비를 차분히 한 뒤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또 김진선 2018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삼척 시민들의 원전 반대 입장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시가 당초 예산에 확보해 놓은 원자력유치협의회 관련 지원예산 집행을 중단할 것을 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시장에 취임한 뒤 의회와 협의를 거쳐 주민투표해 삼척 원전 건설을 백지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원전은 경북 울진 등 원자력발전소가 집약된 곳에 건설되는 게 바람직하고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도 원전 유치를 원한다”면서 “시민과 도민들이 반대하는 원전이 건설되지 않도록 삼척시와 함께 공조하겠다”고 말해 김 당선인의 공약에 힘을 실었다. 한편 정부는 2012년 9월 삼척시 근덕면과 경북 영덕군을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남은 행정절차에 문제가 없으면 사업비 24조원을 들여 2030년까지 시설용량 1500㎿급 가압형경수로 원전 4기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청와대 개편] 조윤선 정무수석, 대변인 시절 朴대통령 ‘그림자 수행’

    [청와대 개편] 조윤선 정무수석, 대변인 시절 朴대통령 ‘그림자 수행’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던 2012년부터 지난해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 보좌한 ‘신(新)친박’ 여성 정치인이다. 박 대통령의 패션과 어투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어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2년 가까이(665일) 대변인을 맡아 이 분야 당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계파색이 옅고 친화력이 강하며 차분하고 논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교양서를 낼 정도로 예술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현직 변호사인 남편 박성엽(53)씨와 2녀. ▲서울(48) ▲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경필의 연정 실험… 첫발은 정책협상단

    남경필의 연정 실험… 첫발은 정책협상단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연정’을 실현할 기구를 출범시키는 협상을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막론하고 선거 후 승자와 패자가 연정을 시도하기는 한국 정치사상 처음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남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과의 첫 정책협의회에서 ‘정책협상단’을 우선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책협상단은 양당에서 각각 국회의원 2명, 경기도의원 2명, 정책 담당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남 당선인과 새정치연합은 오는 17일까지 인선을 완료한 뒤 첫 모임을 18일에 하기로 했다. 이어 19일엔 상생과 협력의 경기도정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시민·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사회 통합 부지사’ 자리를 야당에 주기로 한 남 당선인의 제안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정책 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해 이뤄졌다. 남 당선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학용 의원,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인 김태년·송호창 의원,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새정치연합 강득구 도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남 당선인은 “협치와 통합은 시대적 요구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이런 좋은 정치 혁신 운동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협치와 통합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의원 역시 “이 자리는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자리”라면서 “국민과 경기 도민이 바라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남 당선인의 협치 실험은 6·4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국민의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는 자성적 측면이 컸다. 여기에 중간선거 때마다 지방정부를 장악한 정당이 도의회를 외면한 일방 독주식 도정 운영,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지탄을 받은 것도 야권과의 파트너십 필요성을 자극했다. 남 당선인은 “사회 통합 부지사뿐 아니라 정책 연대가 가능해지면 향후 인사 권한에 대해서도 야당과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채성령 경기도 대변인은 “내각제가 아닌 중앙정부 구조 아래에서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연정은 물론 한계가 있다”면서도 “의사결정 이전에 도의회와 협의 채널을 구축하는 등 지방정부 운영 측면에서 연정 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북권 공항 사업 어디로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입지가 여러 차례 바뀌었을 뿐 아니라 민선 6기 단체장은 다른 의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11일 열린 제31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전북권 공항은 당초 김제에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 군산공항 확장으로 변경했다가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현재 김제공항으로 재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김제에 전북권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진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가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건설하려던 전북권 공항 건설 사업을 군산공항 확장,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김제공항으로 선회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6기 단체장과 도의 현 계획이 다르고,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김제시도 반대하고 있다. 초창기 전북권 공항과 관련해서는 김제시 백산면 종축장 부지,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군산공항, 김제시 만경읍 일대 등이 검토됐다. 이 중 종축장 부지가 1999년 공항 부지로 선정돼 토지 매입 등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수요를 부풀린 사실이 지적돼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해 군산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북권 공항 사업이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 이는 새만금지구에 공항 부지 6㎢를 확보해 인접한 미 공군이 사용 중인 군산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군산공항을 추진하면 반경 4㎞까지 45m의 고도 제한을 받아 15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공항 부지와 인접한 OCI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100m나 돼 새만금 내부 개발이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원점으로 돌아와 2003년 이후 중단된 김제공항 사업을 11년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 민선 6기 도백으로 취임할 송하진 당선인은 도와 다른 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송 당선인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변경 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명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제시가 옛 종축장 부지를 민간육종단지 확장 부지로 사용할 것을 요구해 김제공항 추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축구 경기에서 지니까 앞으로 경기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 “교육감 직선을 해야만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고, 전문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교육감 직선제도가 6·4 지방선거 이후 화두로 떠올랐다. 전국 17명의 교육감 가운데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자 직선제 폐지론이 일기 시작한 데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2일 교육감 임명제를 7월 말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선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자주, 전문,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분리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편이 당선되면 없애고 우리 편이 당선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육 자치라는 취지에 비춰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은 직선으로 치러졌지만, 교육의원은 전국에서 제주도만 뽑고 나머지 지역은 폐지됐다. 교육감은 선거로 뽑았지만, 정작 교육감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교육의원은 사라진 것이다. 해직교사 출신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2010년부터 8명의 서울시 교육의원이 활동하면서 영훈중 입시 비리, 혁신학교 문제,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교육 현안을 해결했는데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106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초·중·고교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우려했다. 2010년 단 한 차례의 서울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국회는 교육의원과 시의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 이미 교육의원 선거를 없앤 정치권이 교육자치마저도 차지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선출직으로만 봤을 때 대통령, 서울시장에 이은 서열 3위에 해당하는 데다 예산도 7조원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정당에서 뺏고 싶은 욕심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한다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은 그 근거로 교육감 견제 기능이 지방의회에 통합돼 있는 기형적 모순을 지적하는데, 결국 이 모순은 정치권 스스로 만든 것이다. 지방자치위는 현재의 교육감 선출 방법 등 교육자치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방안 등 지방자치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란 입장이다. 지방자치위는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 선출 방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감 임명제로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방자치위 관계자는 “교육감 임명제가 교육자치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며 “교육감의 인사와 예산은 철저하게 보장해 오히려 임명제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임명제로 전문성 검증” vs “직선제로 민의 반영”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가 자치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육감 후보들이 겉으로만 정당을 내세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각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육행정 차원에서는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만, 직선제 틀을 유지한다면 현행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임명제로 전환한다면 시도의회에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거나 시도 안에 후보 추천위원회를 둬 교육감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직선제를 고수한다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고, 만일 직선제가 아니라면 이런 민의는 반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되면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비록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이 아직 지역 구도나 진보·보수 등 진영 논리에 의존하긴 하지만 과거 임명제나 간선제 시절보다는 성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육부·서울교육청 ‘자사고 평가’ 갈등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운영 성과 평가를 놓고 교육부와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시도교육청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진행 중인 평가를 일정대로 이달 말까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교육감들은 취임일(7월 1일) 이후인 다음 달 말까지 늦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박성민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은 12일 “진행 중인 자사고 평가는 정해진 절차, 기준, 일정에 따라 계획대로 실시돼야 한다”면서 “이미 평가 기준을 공문으로 전달받은 자사고들이 서면보고서 작업을 하는 중인데, 시교육청이 인수위원회와 협의해 기준을 바꾸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에 차려진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에 가장 중요하게 부탁한 게 자사고 평가”라며 “인수위에서 신속히 검토해 교육청,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들이 정밀한 실무 검토를 거쳐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의 공약대로 자사고가 폐지됐을 때 학부모 반발이 심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재학생에게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예상되는 부작용과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까지 폭넓게 고려해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보교육감 당선인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공교육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 당선인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등 5명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 징계에 대해 일제히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철학 충돌?… 충북교육감 대행 돌연 명퇴 신청

    진보 성향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김대성(57) 충북도 교육감 권한대행이 갑자기 명예퇴직을 신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전날 교육부를 방문해 이달 말 명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권한대행은 2012년 4월 충북도 부교육감으로 부임했으며 지난 3월 당시 이기용 교육감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정년퇴직은 공로연수를 포함해 3년 남았다. 그의 명퇴를 두고 “상반된 교육철학을 가진 진보 교육감과 함께 갈 수 없어 명퇴를 신청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상반된 교육철학이란 김 당선인이 학업성취도 평가, 고입 선발 고사 등을 반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김 권한대행은 “확대해석”이라면서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느냐, 김 당선인과 교육철학이 충돌하는 것은 맞지만 명퇴의 주된 이유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은 진보 교육감 취임이 자신의 명퇴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여운을 남겼다. 김 권한대행이 자신의 명퇴 신청을 김 당선인과 결부지어 보는 시선을 경계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교육청 간부 공무원은 “김 당선인이 취임하면 교육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180도 바꿔야 하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교육부 소속인 김 권한대행이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는 것도 명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은 고위 공무원단 소속으로 이전에는 2급이 임명됐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돈 없으면 재능 못 살리는 현실… 교육 불평등 사라져야”

    “돈 없으면 재능 못 살리는 현실… 교육 불평등 사라져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11일 “재능이 없는 학생이 돈의 힘으로 높은 지위에 가고 돈이 없으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재능이 있는 아이를 세월호처럼 수장시키는 교육 불평등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한국의 포스트 민주화, 시민사회, 지식인 역할’을 주제로 개최된 고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60년대에는 돈 없는 집 애들이 공부 잘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상대적 교육평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이야기가 아주 이례적인 미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폭 확대 방침을 밝힌 서울형 혁신학교와 관련해 “혁신초등학교에서 가르친 혁신미래교육을 중·고교로 이어가도록 ‘혁신학교 벨트화’를 이루겠다”면서 “초·중등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대입 체제를 바꾸는 데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문이 있는 ‘창의지성교육’, 감성·인성·지성을 고루 키우는 ‘창의감성교육’, 열린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창의세계화교육’으로 혁신미래교육을 규정했다. 혁신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교장과 교사, 교사와 학생 간 상명하복식 관계를 민주적으로 바꾸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행교육규제법이 있지만 학생들이 앞서 공부하는 걸 금지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 법을 제정하도록 만든 사교육 만연 풍토를 비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쉬면서 놀면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선행교육규제법을 폐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좌편향됐다는 지적에 대해 “(보수 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1명을 초빙하는 등 나름대로 균형을 잡으려고 했다”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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