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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 설립 추진... 결의대회 개최

    부산 금정구 옛 침례병원에 보험자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 14일 오전 11시 옛 침례병원부지에서 ‘비수도원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옛 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운영난으로 문을 닫아 지역 의료서비스에 공백이 초래됐다. 이에 민·관·정 등은 이곳에다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달 침례병원 부지 소유주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와 499억원 에 매입하는 옛 침례병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민·관·정이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을 촉구하는 한편,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시는 앞으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험자병원 설립을 협의하고, 보험자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 해 나가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만큼, 모두의 희망처럼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이 부산에 설립되길 기원한다”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경쟁교육 대책 마련하라!’

    [서울포토]‘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경쟁교육 대책 마련하라!’

    1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 앞 광장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경쟁교육 고통 해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14
  • [서울포토] 윤석열-안철수, 인수위 차담회

    [서울포토] 윤석열-안철수, 인수위 차담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두 사람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고, 이 일을 맡아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당선인이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차담회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
  • “尹 국정수행 ‘잘할 것’ 52.7% ‘잘 못할 것’ 41.2%”

    “尹 국정수행 ‘잘할 것’ 52.7% ‘잘 못할 것’ 41.2%”

    ‘잘할 것’ 답변 역대 대통령 대비 낮아우선과제 “24.4% 경제성장·일자리, 23.6% 정치개혁·부패청산”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지난 10일∼11일 전국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과 관련해 52.7%가 ‘잘 할 것’이라고, 41.2%가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리얼미터가 과거 역대 대통령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을 보면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이명박 전 대통령 79.3%, 박근혜 전 대통령 64.4%, 문재인 대통령 74.8% 등을 기록했었다. 윤 당선인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개혁과제로는 정치개혁(27.3%)과 검찰개혁(21.9%), 언론개혁(17.0%), 노동개혁(9.8%), 관료개혁(9.0%), 재벌개혁(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 국정 가치로는 정의(33.5%)와 화합(19.7%), 소통(16.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일자리 창출(24.4%)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정치개혁·부패청산(23.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16.4%)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무선(95%)·유선(5%)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만은 지금] 윤석열 당선인 ‘사드’ 공약 두고 대만 정계 ‘갑론을박’

    [대만은 지금] 윤석열 당선인 ‘사드’ 공약 두고 대만 정계 ‘갑론을박’

    대만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주목하며 향후 외교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한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말해 대만 정계가 술렁였다. 우쓰화이(吳斯懷) 국민당 입법위원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당선된 신임 대통령 당선자가 바로 친미, 친일, 원중(遠中)을 밝혔다”며 “게다가 사드 미사일 시스템의 추가 배치를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전략적 지혜가 부족한 표현이었다”면서 “중국에게 있어 그러한 발언은 일종의 도발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했다. 다수의 대만 언론들은 그의 발언을 두고 한국의 배치는 중국에 대한 도발로 여긴 그가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려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유 위원의 발언 직후 대만 정계가 술렁였다. 대만 중화민국 육군 중장 출신의 대만 국회의원이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에 대해 찬성하거나 그들(중국 공산당)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은 대만의 주류 여론이 아니다"라며 우쓰화이 위원의 말에 선을 그었다. 여당 민진당은 11일 페이스북에 최근우쓰화이 입법위원의 발언을 들먹이며 비판했다. 민진당은 “그가 과거 중국 군용기의 대만 위협은 도발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중국 언론 인터뷰를 수락하고는 공산군에게 미군에 맞서 싸우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서 ‘오늘의 러시아가 내일의 중공이 아니며 오늘의 미국은 내일도 미국’이라는 식의 ‘미국의심론’을 앞세워 대만과 미국 관계를 망가뜨렸으며 이는 중국 관영 매체의 발언과 완전히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면 스스로 준비하는 자만이 외세의 침략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주 국방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 중국과 함께 노래하는 그의 말은 대만 사회의 대부분이 그를 친중으로 평가하는 것과 부합한다”고 했다. 야당 국민당 주리룬 주석은 11일 인터뷰에서 서둘러 그의 발언을 수습했다. 주 주석은 “한국 군사 문제와 관련해 너무 많은 의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중화민국은 자주적이고 강력한 국방력을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한과 북한의 상황은 대만해협의 상황과 완전히 다르다”며 “남한이 전략적인 힘을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당 훙멍카이 입법위원은 “우쓰화이 의원의 전문성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할 경우 중국이 발끈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민진당 진영은 우쓰화이의 의견만 보고 고의로 붉게(공산당 쪽으로) 해석한다고 했다. 천위전 국민당 입법위원은 “그가 말한 것은 한국과 중국 관계를 놓고 말한 것”으로 “우리는 다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중을 주장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우 위원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제 가오슝시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외국의 일을 가지고 중국을 들먹이며 대만을 공격했다며 '매국노'라고 비판했다. 대만 독립파 소수 정당 대만기진당은 페이스북에 "중국의 기분을 잘 헤아리면 중국의 침략을 피할 수 있느냐"며 "기사를 보고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말한 줄 알았는데 우쓰화이가 이보다 더 빨랐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일에 왜 관여하는가”, “웃겨 죽겠다”, “대만 입법위원이 한국까지 진출하려나”, “중공은 아직 도발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한국에 대한 ‘도발’이다”, “자기가 한국 국회의원인 줄 아느냐”, “이런 사람들이 국민당을 망치는 것이다”라는 등 상당히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중국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이자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중수교 30주년을 언급하며 향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정책을 주목하며 “선거에서 한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유니짜장 먹고 尹 조롱? “윤짜장·윤도리 뭔지 몰라”…이말년, 좌파논란 해명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3일 이말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좌착맨(좌파+침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40분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말년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자신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간 것을 언급하면서 “유튜브에 와서 하도 ‘찢찢’ 하길래 차단을 했는데, 계속 ‘윤짜장 해명하라’고 하더라. 내버려뒀더니 좌착맨이 기정사실이 됐다. 한번 설명을 해드려야겠다”면서 입장을 표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찢찢’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윤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각각 조롱하는 단어다.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겉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말년은 겉옷을 벗고 방송을 이어갔다.이말년은 ‘윤석열 윤도리’ 검색 기록이 노출된 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윤석열 당선인)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본 것”이라며 “왜 검색을 한 것이 정치색이 드러난 것인가? 몰라서 검색하면 윤석열 까(비판하는 사람)인가? 진짜 ‘윤까’면 윤도리를 알고 있겠지 왜 검색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말한다는 점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 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라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재차 “내가 그런 리스크(위험)를 왜 지냐”며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짜장’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때 검찰 수사관들이 중국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는 루머가 퍼졌는데, 여권 지지자들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비난하면서 만든 별명이다. 좌파 논란을 벗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이말년은 “내가 그걸 왜 하냐?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억지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말년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0살인 저는 아직도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머리 아픈 걸 싫어해서 복잡해지면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며 “요약을 하자면 2011년도 딴지일보 달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의혹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 말고는 제가 정치적 비판 의도를 가지고 표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유머사이트에 올라오는 정치 밈들을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비판의 의도 없이 활용했을 뿐이다. 이조차도 2015년까지이고 저보고 좌파라고 욕하길래 정치적인 밈을 단순 활용하는 것조차도 거의 안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억지로 까는 게 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말년은 그러면서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거냐.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하냐. 이것 역시 정치적 발언이 되느냐”며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금 지친다”고 덧붙였다.
  • “유시민 정리해라” 진중권 일갈에 유시민 “도척의 개가” 응수

    “유시민 정리해라” 진중권 일갈에 유시민 “도척의 개가” 응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더불어민주당 쇄신책 제안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어” 대꾸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씨·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정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쇄신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유 전 이사장은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 스피커’ 진중권씨가 선거 끝나자마자 또 훈수를 두고 있다”라며 “이후 유시민 작가님께 감사 인사 겸 연락을 드리며 여쭤봤더니 짧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며 “방송인 김어준·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문제는 이 퇴마의식을 거행할 엑소시스트가 없다”며 “지지자들도 10년 넘게 이들에게 세뇌당해 영혼이 완전히 잠식당했다. 그 잡귀들을 몸에서 빼내면 아예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다른 글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민주당의 큰 무당”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20년 11월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분 신기가 있나 보다”라며 “민주당의 큰 무당은 김어준이 아니라 이 분”이라고 했다. 유 전 작가가 언급한 도척의 개의 ‘도척’은 중국 사마천 ‘사기’에 나온 ‘도척지견’ 사자성어에서 나온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악당이었던 도척은 몹시 나쁜 사람을 비유하는 것으로도 쓰인다. 도척의 개는 시비를 가리지 않고 주인을 따르는 이를 일컫는다. 도척이 짖으라면 짖고, 물라 하면 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개가 짖는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게 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2일에도 “민주당의 구조적 문제는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라며 ”김어준·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 하는 정치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아예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 눈치 보느라 의원들이 소신을 가질 수 없고, 몇 안 되는 소신파들은 당밖으로 쫓겨나거나 입을 닫고 살아야 한다“며 ”그 결과 당이 일체의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유사전체주의 정당으로 변했다“라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또한 13일에도 ”민주당이 살려면 정청래를 정리해야 한다“며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해찬하고 정청래부터 쳐냈다.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슬그머니 귀환했으니 망조가 들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2019년 이른바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기점으로 정의당을 비판하며 탈당했다. 당시 정의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정의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던 중이었다. 진 전 교수는 이후 지난 1월 정의당에 재입당했다.
  • [속보] 윤석열 당선인측, 김부겸 총리 유임 가능성 일축 “논의된 바 없다”

    [속보] 윤석열 당선인측, 김부겸 총리 유임 가능성 일축 “논의된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4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부겸(64) 현 총리의 유임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검토된 바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총리 유임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후보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새 총리는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춰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윤핵관’ 장제원? 홍준표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알고보면 장점 많다”

    ‘윤핵관’ 장제원? 홍준표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알고보면 장점 많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두둔했다. 홍 의원은 1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도 그렇고 (윤핵관 논란 등) 민심이 좋지 않다”며 “윤 당선인은 그런 장 의원을 비서실장을 맡겨 국민들한테 욕부터 먹고 시작하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오해도 많지만 특장점이 있다”며 치켜세웠다.홍 의원과 장 의원은 연이 깊다. 그렇기에 자유한국당 대표시절이던 2017년 11월, 장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2020년 초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을 노렸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가로막혀 밖을 맴돌 때 장 의원이 총대를 멘 일을 잊지 못한다. 장 의원은 2020년 9월 6일 “지도자급 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건 속좁은 리더십이다”며 홍 의원 등의 복당을 불허한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홍 의원은 장 의원 페이스북에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해 홍 의원은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장 의원,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철새들은 날아갔지만 대신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 [사설] 닻 올린 인수위, 통합과 미래를 좌표로 삼아야

    [사설] 닻 올린 인수위, 통합과 미래를 좌표로 삼아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 안 대표가 인수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인수위 부위원장과 기획위원장에는 지난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각각 임명하면서 인수위 윤곽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의 안 인수위원장 임명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의 첫 단추를 꿴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국민 통합에 대한 그의 의지가 투영된 대목이라 여겨진다. 인수위 산하에 설치될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도 안 위원장에게 맡겼다. 그만큼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지방 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실질적 균형발전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 대선을 거치면서 더욱 깊어진 젠더갈등의 골을 메워야 할 막중한 사명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수위 구성은 차기 정부가 이끌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다. 인수위 사령탑이 결정됐지만 차기 정권의 운명을 가를 인수위의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까지 대선 과정에서 쏟아진 공약들의 옥석을 가려 국정 운영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남은 6개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내 캠프 내부는 물론 한자리를 꿈꾸는 관료사회에서도 여기저기 줄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민을 실망케 했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와 편 가르기 인사가 차기 정부에서 재연돼선 안 될 일이다. 차기 정부가 통합과 소통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방향으로 정한 만큼 좌우 진영과 학연, 지연을 떠나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전폭적으로 기용하길 당부한다. 인수위 성패는 자질과 능력에 맞는 적재적소 인사에 달려 있다. 논공행상으로 기용한 부적절한 인사들이 국정의 발목을 잡은 생생한 사례들이 차고 넘친다는 점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란다. 정실인사 대신 능력과 자질을 최우선 잣대로 삼는 인사가 곧 공정이고 국민 통합의 초석이다.
  • [사설] 닻 올린 인수위, 통합과 미래를 좌표로 삼아야

    [사설] 닻 올린 인수위, 통합과 미래를 좌표로 삼아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 안 대표가 인수위원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인수위 부위원장과 기획위원장에는 지난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각각 임명하면서 인수위 윤곽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의 안 인수위원장 임명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의 첫 단추를 꿴 것이라는 의미와 함께 국민 통합에 대한 그의 의지가 투영된 대목이라 여겨진다. 인수위 산하에 설치될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도 안 위원장에게 맡겼다. 그만큼 코로나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지방 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실질적 균형발전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 대선을 거치면서 더욱 깊어진 젠더갈등의 골을 메워야 할 막중한 사명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수위 구성은 차기 정부가 이끌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다. 인수위 사령탑이 결정됐지만 차기 정권의 운명을 가를 인수위의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까지 대선 과정에서 쏟아진 공약들의 옥석을 가려 국정 운영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남은 6개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내 캠프 내부는 물론 한자리를 꿈꾸는 관료사회에서도 여기저기 줄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민을 실망케 했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와 편 가르기 인사가 차기 정부에서 재연돼선 안 될 일이다. 차기 정부가 통합과 소통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방향으로 정한 만큼 좌우 진영과 학연, 지연을 떠나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전폭적으로 기용하길 당부한다. 인수위 성패는 자질과 능력에 맞는 적재적소 인사에 달려 있다. 논공행상으로 기용한 부적절한 인사들이 국정의 발목을 잡은 생생한 사례들이 차고 넘친다는 점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란다. 윤 당선인의 지적처럼 능력과 자질을 최우선 잣대로 삼는 인사가 곧 공정이고 국민 통합의 초석이다.
  • [데스크 시각] 여소야대 앞에 선 윤석열 당선인/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여소야대 앞에 선 윤석열 당선인/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 앞에 선 대통령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노태우 정권 때의 ‘3당 합당’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1990년 1월 22일 노태우의 민정당, 김영삼(YS)의 통민당, 김종필(JP)의 공화당이 하루아침에 합당을 선언했다. 국민들은 경악했다. 전두환·노태우 군부의 탄압에 맞서 목숨걸고 민주화 투쟁을 한 사람이 YS였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는 것보다 열 배는 더 충격적인 일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합당 선언문을 읽을 때 그 앞에 나란히 선 YS와 JP의 당당한 모습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그로테스크한 느낌마저 줬다. 당시 민정당이 2년 전 13대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소야대 국회가 됐고, 노태우 정부는 야권이 주도하는 ‘5공 청문회’ 등으로 임기 초반 질질 끌려다녔다. 그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3당 합당이란 인위적 정계개편을 감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여대야소로 입법권력까지 손에 넣은 노태우 정권은 결국 성공했을까. 인간은 힘이 세지면 겁이 없어지는 법이다. 노 전 대통령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게 3당 합당 이후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결국 그는 퇴임 후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감옥에 갔다. 그리고 뒤이어 대통령 자리에 오른 YS는 재임 중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초래한다. 만약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돼 서슬퍼런 거대 야당이 존재했더라도 과연 그렇게 간 크게 청와대에서 검은돈을 받고 정책적 판단 미스로 외환위기를 초래했을까. 우리 정치권은 여소야대를 비정상적이라고 보지만,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을 보면 여소야대가 오히려 정상이다. 양원제인 미국은 상원과 하원이 동시에 여대야소인 경우가 극히 드물다. 때문에 대통령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거나 전화를 걸어 수시로 대화하고 설득한다. ‘바이든 정부’라고 하지 않고 ‘바이든 행정부’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큼 미국 의회가 막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통령들이 퇴임 후 감옥에 가는 등 말로가 좋지 않은 건 청와대 터가 안 좋아서라기보다는 여대야소로 더 큰 권력을 휘두르려 하기 때문이다. 여대야소는 절대권력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절대권력을 다른 말로 하면 독재인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자들은 하나같이 어처구니없는 독단으로 파멸했다. 히틀러의 소련 침공 같은 전략적 실수는 강력한 내부 견제세력이 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처칠(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존경한다는 인물)은 히틀러의 침공이 임박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미국으로부터 구축함을 들여오는 일까지 의회의 눈치를 봐야 했다. 처칠의 승리와 히틀러의 패배는 어쩌면 강력한 의회의 존재 유무와 직결된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는 굉장히 자연스런 일이고 여소야대는 민주주의가 훨씬 성숙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합리적 국민의 생각과 같다. 문제는 정치를 오래한 조언 그룹이다. 윤 당선인이 임기 초 거대 야당의 반대에 부닥쳐 힘들어하면 인위적 정계개편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견제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대통령 본인의 파멸을 자초했다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국회에서는 소수당이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일을 멋지게 해서 여론을 크게 얻으면(與大) 아무리 거대한 야당이라도 작아 보일 것(野小)이다. 그게 윤 당선인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여대야소다.
  •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尹 인맥 찾기’… 롯데쇼핑, 총수 수사 前검사장 사외이사 영입

    조상철 변호사, 尹과 연수원 동기‘신 회장 국감 불출석’ 기소한 전력 강수진 LG전자 사외이사도 주목서울대 법대·성남지청 카풀 ‘친분’“새 정부·내각과 가교 역할 기대감”10여년 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해 기소했던 전직 검사장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기업들은 ‘경영진 감시·감독’을 이유로 법조인 사외이사 영입을 이어 오고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충암고·서울법대·검찰’ 중심의 윤 당선인 인맥 확보에도 분주한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상철(53·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던 2012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신 회장 사건을 담당해 재판에 넘긴 이력이 있다. 당시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시장 파악 등을 위해 일본·태국·미국 3개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는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이 이어진 종합 국감과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신 회장을 소환 조사한 끝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지난해 3월 LG전자 사외이사로 합류한 강수진(51·24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과의 친분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학과 동문에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운전을 못 하는 윤 당선인과 출퇴근 카풀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윤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검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기보다는 기업 경영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사외이사에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구성될 정부 내각과 검찰 인사까지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모교 충암고 출신 여의도 기업인 모임인 ‘충여회’가 눈길을 끈다. 2005년 모임이 처음 결성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금융맨 5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에서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충암고를 나왔다.
  •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재계, 중고차시장 개방·중대재해법 보완 기대… 법안 무산 우려도

    스타트업 ‘포지티브 규제’ 바꿔야반도체학과 신설 등 법 손질 시급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비현실적‘광주 쇼핑몰’ 7년 만에 결실 보나전기차 민간 충전소 지원 필요성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완화 요구‘윤석열 시대’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은 복잡하다. 규제 혁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친시장 경제’ 공언(公言)에 들떴다가도, ‘규제 전봇대(이명박)-손톱 밑 가시(박근혜)-붉은 깃발법(문재인)’까지 번번이 외쳤던 규제개혁이 그간 정권에서처럼 지지부진하게 끝나 공언(空言)이 될까 불안감도 적잖다. 중고차 시장은 개방되는지, 초과이익환수제는 개정되는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기업의 우려와 기대를 산업별 쟁점 이슈를 통해 13일 짚어 봤다.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자 및 스타트업 업계는 법과 규정이 정해 놓은 것만 허용하는 국내의 고질적인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고 규제의 ‘그레이존’(신사업에 대한 규제 적용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을 해소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지적한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해도 규제 유무 파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이 발목을 잡아 수개월 이상 시간이 허비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한 예다. 일회용 마스크 대신 내부 필터만 갈아 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020년 7월 처음 공개됐는데, 40여개국에 수출되는 동안 정작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반도체 업계는 윤 당선인이 ‘반도체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기대가 크다. 지난달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인재 육성과 수도권 대학 관련 학과 신설을 위한 방안 등 업계가 기대했던 내용이 담기지 않아 불만이 컸다. 업계가 요구하는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위해서는 총정원 한도 내에서만 학과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손질이 시급하다.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다룰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만큼 2010년 도입된 ‘영업시간 제한’, ‘월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낡은 법률로 대형 유통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년 전 했던 설문조사에서 ‘의무휴업 등으로 대형마트에 못 갈 경우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소비자는 8.3%에 불과했다. 이 법의 개정과 더불어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설립 여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인구 144만명에 달하는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다. 신세계가 2015년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다가 ‘골목 상권 침해’ 여론에 밀려 사업을 접었는데 윤 당선인이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내걸어 7년 만에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는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중고차 판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2019년까지 6년간 대기업이 넘볼 수 없었던 시장이다. 이후 2년간 심의를 열지 않았던 주무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끝내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겨 이달 말 심의위원회가 또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이틀 전인 지난 7일 현대차가 그간 변죽만 울리던 중고차 사업 시작을 공식화하면서 새 정부 들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중고차 시장의 문턱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업계는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공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주유소 기반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 부지 확보가 어려웠다. 주유 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거리 규정 탓이다. 이에 업계는 안전 문제 고려와 더불어 민간 충전소 구축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와 비용 지원 등 추가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윤 당선인은 “기업 경영 의지를 꺾는다”며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후보였다. 그런 만큼 건설업계는 적용 범위나 대상 기준 등이 모호한 현실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현행법 보완에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윤 당선인이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건설업계에 ‘화색’이 도는 이유다. 당장 건설사들은 2020년 하반기부터 민간 영역까지 확대된 ‘분양가 상한제’ 완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리하에 분양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서울 등의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며 공급을 늘리려면 실거래가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분양가를 내놓고 기업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제를 걷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건축 사업에 따른 초과이익을 정부가 가져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없애거나 완화해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 정권의 규제 혁파 과정은 역대 정권처럼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기업 임원은 “초박빙 승부로 탄생한 정권과 여소야대 구도에서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권 초기 힘겨루기로 야당이 반기업적인 법안을 발의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을 무산시키는 상황도 자주 야기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尹 “차익 5000만원까지 세금 없어”증권가 “양도세 부과 땐 시장 위축”연말 변동성 확대 최소화도 기대일각 “10% 위한 부자 감세” 비판기업 물적분할 공약 현실성 높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자본시장 공약 중 핵심인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등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1%, 코스닥시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사람은 주식 양도 차익이 발생하면 기본 공제액과 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이상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주주 양도세는 물론 양도차익 5000만원 이상에 대한 세금까지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식 투자 자체에 자금이 몰리고 활성화돼야 일반 투자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상당수 일반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기고 있다. 증시 불황으로 최근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13일 “내년 양도세가 강화되면 자산가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서학개미로 가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 양도세 폐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세법상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고자 연말마다 주식을 내다팔면서 변동성이 커지던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 대주주 등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고소득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저성장에 들어가는데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에서 5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도 “세금은 불평등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 중 하나”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늘자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7~2020년 주식 양도세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연평균 주식 양도세는 3조 4706억원으로 이 중 95%(3조 2938억원)는 상위 10%가 냈다. 다만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주식 양도세 폐지를 담으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당장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했다.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제도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처럼 기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가 휘청대는 등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주인수권 부여는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모회사가 값을 치르고 주식을 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국인·기관 대비 높은 개인의 공매도 담보 비율 조정,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도입 등도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공공기관 지역인재 50%까지 의무채용” 목소리 높인 지방대

    “공공기관 지역인재 50%까지 의무채용” 목소리 높인 지방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문제가 새 정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의무 채용하고 있다. 의무 채용 비율은 2018년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높아졌다. 마지막 연도인 올해는 30%가 목표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은 대부분 지난해 신규 채용 인력의 3분의1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의무 채용 비율은 27%였지만 올해 목표치를 미리 달성했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지난해 새로 채용한 400명 가운데 146명(36%)을 전북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도 지난해 932명 가운데 30.8%인 287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강원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44.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충북은 39.7%, 경북은 36.9%를 달성했다. 그러나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무 채용 비율이 겉으로만 30%를 넘었을 뿐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연구원, 소수 채용, 지사 채용 등은 지역인재 의무 채용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실제 채용률은 정부 지침을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무 채용 비율을 50%까지 상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소멸 및 지방대학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명분이다. 전국 7개 권역 거점 국립대학 총장협의회는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정책청원문을 통해 지역인재 30% 채용에 더해 비수도권 타 지역 출신 20% 선발을 의무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을 분석해 보면 목표치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무 채용 비율을 50%까지 올려야 실제 채용률이 30%에 근접할 수 있고 지역 대학에 가면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젠 집권당이 된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의원 등이 줄곧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공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쳐 왔고 수도권 출신 학생이 지역대학에 입학한 경우도 지역인재로 볼 수 있느냐는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아 채용 비율이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 퇴임 두 달 앞으로… 文대통령 양산 사저 마무리 작업 속도

    퇴임 두 달 앞으로… 文대통령 양산 사저 마무리 작업 속도

    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양산의 사저(사진) 마무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간다. 문 대통령의 낙향은 2008년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로 내려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 양산에서도 외진 매곡동 사저에 살았다. 그러나 매곡동 사저는 경호에 어려움이 많아 35㎞ 정도 떨어진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새 사저를 마련했다. 현재 내부 마감 중인 평산마을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달 일부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로 보이는 시설이 새로 설치됐다. 사저 주변에는 조경용 나무도 심고 있다. 지상 1층, 지하 1층짜리 경호동은 사저보다 공사 진행이 더디다. 평산마을은 45가구, 100명 정도가 산다. 대부분 농사를 짓고 일부 통도사 방문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과 커피 매장이 있다. 이 마을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 가깝다. 뒤에는 일명 ‘영남 알프스’에 속한 높이 1081m 영축산(영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아직 평산마을은 조용하다. 가끔 문 대통령의 사저를 구경하러 오는 외지인들이나 취재진이 찾을 정도다. 마을 주민들은 행여 정치적 오해를 살까 봐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다. 한 주민은 “대통령이나 정치 이야기를 하면 마을 전체 의견으로 알려지거나 왜곡될까 무슨 말을 하기가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김해 봉하마을이 노 전 대통령 낙향 이후 명소로 부상했듯이, 평산마을도 문 대통령이 내려오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차량이 몰려 마을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관광객들이 걸어서 평산마을을 오가도록 도로 정비에 들어갔다. 또 시는 평산마을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리는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 차를 댄 후 평산마을로 걸어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평산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현재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 임기 채운 검찰총장 8명뿐… 김오수,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임기 채운 검찰총장 8명뿐… 김오수,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당선인과 김 총장의 ‘불편한 동거’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란 시선이 있지만 법이 정한 임기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것은 검찰 독립성 훼손이란 지적도 거세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법정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임기 2년 중 고작 9개월을 지낸 상태다. 그럼에도 거취가 화두로 떠오른 것은 김 총장과 윤 당선인·국민의힘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외부 시각 때문이다.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2개월간 법무부 차관을 맡는 등 핵심 인물로 중용됐다. 이 때문에 총장 임명 단계서부터 ‘정치편향성’을 의심받았다.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국민의힘의 격한 반대에 결국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통과됐다. 임기 중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성남지청 수사팀이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를 요청하자 대검찰청이 ‘절차 문제’를 이유로 반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윤 당선인 취임 전에 김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윤 당선인이 검찰의 독립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먼저 사퇴 압박을 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 스스로 옷을 벗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 김 총장을 압박한다면 당장 ‘내로남불’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0.73% 포인트 차 ‘초박빙’이었던 대선 결과도 윤 당선인에겐 부담이다. 더군다나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 총장과) 같이 근무도 여러 차례 했다.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면서 “임기가 있는데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한 적도 있다. 검찰총장 임기제는 대통령 직선제 도입 직후인 1988년에 처음 도입됐다. 정치권력의 외압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임기제 도입 후 첫 총장이었던 22대 김기춘 전 총장부터 직전의 윤 당선인까지 22명 검찰 수장 중 임기를 지킨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검찰총장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임기가 보장됐음에도 외부의 사퇴 압박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검찰 수사·예산 힘 실리고, 공수처 권한 축소로 힘 빠질 듯

    검찰 수사·예산 힘 실리고, 공수처 권한 축소로 힘 빠질 듯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검찰총장이 예산 편성권 가져검경도 고위공직자 수사 가능편향성 논란 공수처 수술 예고巨野 반대하면 당장 실현 못 해‘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에서는 검찰 권력의 복원 정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선 공약을 보면 검찰의 독립성은 강화하는 반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은 축소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겪었던 극한 갈등의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특정 수사에 대한 지휘·중단을 명령할 수 있는 수사지휘권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에만 두 번 이뤄졌다. 지난해 3월 윤 당선인이 총장직을 던진 직후에도 한 차례 발동됐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검찰개혁이라고 외치면서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는 검찰개악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청법 제정 이후 2005년에 한 차례 발동됐던 수사지휘권을 문재인 정부가 반복적으로 행사하자 이를 검찰을 뒤흔드는 수단으로 이해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가진 검찰 예산 편성권을 검찰총장에게 넘겨주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총장이 매년 독자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겠단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의 눈치를 볼 이유를 하나 더 덜어 내는 효과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현 정부에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이제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검찰과 달리 공수처는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정치 편향성, 수사능력 부재 등의 논란에 휩싸였던 공수처를 ‘대수술’하겠다는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현행법상 고위공직자 부패사건은 공수처가 수사를 주도하게 돼 있는데 윤 당선인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수처법 제24조를 ‘독소 조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경도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손보겠단 공약을 내놨다. 공수처가 같은 수사 대상을 두고 검경과 경쟁할 경우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검경은 조직 규모가 큰 데다가 수사 경험도 훨씬 많이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 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외부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도 위기감을 감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 공약이 검찰청법·공수처법 등을 손질하는 입법 절차가 필요해 당장 현실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탓이다.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의 검찰개혁을 추진해 온 민주당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민주적 견제 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으면 자칫 ‘검찰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나온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수사지휘권·예산편성권을 뺏기는 법무부가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인사권 정도만 남게 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독립성을 강화하더라도 검찰이 먼저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갖춰 놓는 것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고 그것이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때 시행해야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보완수사 직접 개입 가능성… 경찰 수사권 독립 후퇴 우려도

    검찰, 보완수사 직접 개입 가능성… 경찰 수사권 독립 후퇴 우려도

    법무부 소관 수사준칙 개정할 듯검찰, 경찰에 직권으로 송치 요구 검경 수사권 갈등 재점화할 수도경찰, 공안직 전환 처우개선 기대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일환으로 추진한 검경 수사권 조정이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보완수사 및 재수사 단계에서 검찰의 직접 개입을 언급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은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을 통해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회복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형사소송법을 2년여 만에 또 개정하기 쉽지 않지만 법무부 소관의 수사준칙은 정부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수사권 조정 당시 수사준칙을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공동 소관으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이 규정을) 해석하거나 개정하는 경우 법무부 장관은 행안부 장관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이후 필요한 보완수사는 검찰이 직접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이 한 번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경찰이 다시 수사했는데도 2차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이지만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송치 요구를 한다면 수사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고소·고발인이 이의신청한 2만 5048건 중 30%인 7508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경찰에 돌려보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수사권은 경찰에 주되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수사권 조정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경찰 처우와 관련한 ‘공공안전직무’(공안직) 전환 공약과 관련해선 경찰 내부에서 기대감도 감지된다. 일부 계급(경감·순경)을 제외하곤 공안직(교정·보호, 출입국관리 등)의 기본급이 더 높아 공안직으로 전환되면 급여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기본급과 연계된 수당과 연금도 오른다. 다만 경찰의 공안직화는 10여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재정 문제가 걸림돌로 지목돼 논의가 진척되진 못했다. 경찰 수뇌부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각각 7월과 내년 2월 끝난다. 윤 당선인은 경무관 이상 최고위직의 20%를 순경 출신으로 승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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