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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부터 어그러진 ‘용산 시대’… 文·尹 강대강 대치 장기화 가능성

    시작부터 어그러진 ‘용산 시대’… 文·尹 강대강 대치 장기화 가능성

    청와대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취임과 동시에 ‘용산 시대’를 열겠다는 당선인의 계획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윤 당선인이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임기 초반을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강대강’ 대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윤 당선인 측은 22일 국무회의에서 496억원의 예비비 지출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국방부 이전 작업부터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일 예비비 안건의)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다”고 했다. 당장 ‘이사 비용’인 예비비가 없으면 예산집행 권한이 없는 인수위로선 집무실을 이전할 방법이 없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방부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 달라”고 못박았다. 윤 당선인은 일단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만들어 사용하다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새 집무실을 마련하면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협조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윤 당선인 측의 입장 표명은 겉으로는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설명에선 여론이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 기류도 읽힌다. 보수 진영에서조차 속도조절론을 제기할 만큼 촉박했던 터라 책임을 문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용산 시대’ 개막이 늦어지는 상황은 윤 당선인에게도, 6·1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도 불리할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윤 당선인의 이전 로드맵은 ‘연착’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방부 측은 앞서 이사용 사다리를 올릴 수 없는 국방부 청사의 특성 때문에 “20일간 매일 24시간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5월 10일 취임 이후 20여일 뒤인 5월 말~6월 초쯤 국방부 이전이 완료되고 곧바로 청사를 새로운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이러면 윤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시점은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새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초유의 사태를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절충안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제든지 협의가 잘되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 예비비를 처리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 뒀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청와대 발표 1시간 뒤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에서 “집무실 이전에는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수위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 위원장은 “서로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 민주 “안보 공백 걱정 당연” vs 국민의힘 “선거 불복이자 몽니”

    민주 “안보 공백 걱정 당연” vs 국민의힘 “선거 불복이자 몽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두고 여야가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특히 청와대가 21일 안보 공백 우려를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경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안보 공백 걱정은 당연한 일”이라고 감싼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 불복이자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거칠게 반응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부로서 국가 안보에 생길 수 있는 공백과 혼란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방부와 합참이 연쇄적으로 이전하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누가 책임질 수 있겠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文·尹 만날 필요도 없다” 반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새 정부의 결단과 계획을 응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예비비 편성부터 못 해 주겠다는 발상은 옳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통화에서 “선거 불복이고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것을 이슈화해 지방선거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에 청와대가 부화뇌동한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을 만날 필요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與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 본색”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윤 당선인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 측이 제시한 496억원 이전 비용에 대한 의혹 제기도 이어 갔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현 비용은) 이사 비용 정도가 추계된 것이고, 제대로 지금 수준의 건물을 유지해 주려면 건물 짓는 비용만 해도 1조 1000억원 정도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참 이전 비용이 집무실 이전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합참이 남태령으로 이전할 경우 새롭게 청사를 짓는 비용은 1200억원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예비비 협조 요청에 관해선 “인수위법 7조에 보면 인수위 업무에 따른 것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이 돼 있고”라고 했다.
  •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신구 권력의 정면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정치적 부담에도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용산 시대’에 브레이크를 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이전이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합참 이전 등은 군 통수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 정부의 책임임에도 청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윤 당선인이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 데 대한 불쾌감도 감지된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인사 및 사면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격 취소된 데 이어 ‘전선’이 확장되면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국방부·합참 이전 계획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이란 수식어를 붙인 뒤 안보 공백과 혼란을 우려했다.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NSC 결과는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월에는 북한의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올 들어 열 번째 발사를 하는 등 미사일 발사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4월에는 한미 훈련이 있는 만큼 한반도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은 문 대통령에게 있음에도 합참 이전 등을 당선인 측이 밀어붙이며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다.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 조정 필요성을 NSC가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청와대는 ‘탈(脫)청와대’에 대한 반대나 윤 당선인과의 충돌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에는 상임위원 외에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 등과 관련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전 대상인 합참의 원인철 의장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협의가 진행됐지만 결렬됐다. 양측은 인사권 문제는 물론 대통령실 이전을 놓고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일단 만나야 한다”고 했지만, 장 실장은 “이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회동이 조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받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만나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당선 12일 만에 경제단체 수장들과 2시간 30분간 ‘도시락 회동’을 가진 윤 당선인은 “그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기업하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며 기업들의 고충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을 따 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하며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 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의 뜻을 적극 피력했다.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과 경제 활동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다”며 “쉬운 일을 엉뚱하게 하는 정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 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재계 맏형으로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 측의 요청에 따라 전경련은 이번 당선인과 경제단체장의 오찬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재계수사’ 몸집 키운 檢… 기업은 ‘尹라인’ 모시기 경쟁

    선거운동 기간 중 ‘친기업 대통령’을 강조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규제 개혁 등 기대감이 돌던 재계에 돌연 먹구름이 드리웠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대기업 등 재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공조부)가 규모를 확대 개편하며 ‘기업 사정’을 예고하면서다. 기업들은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검찰 출신 법조인 영입 등 ‘잠재 리스크’ 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개 팀·검사 9명으로 구성된 공조부를 3개 팀·검사 15명으로 확대했다. 검찰은 공조부 확대 배경으로 ‘공정거래 사건 증가에 따른 전문성 강화’를 꼽았지만, 재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 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고강도 기업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정위의 검찰 고발 사건은 2018년 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7건으로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검찰의 기업 전담 수사부 확대는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 등 전략적 경영에 위축을 줄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도 맞지 않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는 서울중앙지검 공조부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그룹 계열사가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법률고문을 맡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법률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으로, 중수부장 재임 당시 윤 당선인이 중수1과장을 지냈다. 기업의 검찰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쇼핑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한화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서울 여의도고 동창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30일 주총에서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 靑 “용산 이전은 무리”… 尹 “5월 10일 靑 개방”

    靑 “용산 이전은 무리”… 尹 “5월 10일 靑 개방”

    청와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안보 공백’을 우려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통의동에서 임기 초반을 보내겠다고 맞불을 놨다. 집무실 이전 계획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며 신구 권력의 갈등이 정면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논의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예산을 확보하고자 정부에 496억원의 예비비 집행을 요청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내일(22일)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하자 윤 당선인 측은 내부적으로 격앙된 분위기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 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 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성명에서 “현 청와대가 있지도 않은 안보 공백을 언급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방해하는 행위는 대선불복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인사권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충돌하며 회동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 [단독]‘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단독]‘기회의 땅’ 인수위… 위원 절반이 장·차관급 꿰차

    최근 3개 정부(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 위원으로 파견됐던 국장급 공무원 2명 중 1명꼴로 정권 임기 중 차관급으로 ‘특급 영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분과 등을 이끄는 인수위원들도 2명 중 1명꼴로 장·차관급 자리까지 올랐다.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가 21일 인선을 마치고 분과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의 면면을 보면 차기 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과는 서울신문이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 85명(문재인 정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과 이명박·박근혜 인수위에 전문·실무위원(121명·국정원 직원 등 일부 제외)으로 파견됐던 공무원들의 인사 현황을 분석해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때는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에 현직 공무원들이 별로 참여하지 않아 전문·실무위원 분석 대상에서는 제외했다.분석 결과 인수위원 중 54.1%가 장·차관급(부총리 포함) 직책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만 놓고 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장하성 주중대사(장관급), 이수훈 전 주일대사(장관급) 등이 국정기획자문위 분과위원 출신이다. 또 인수위원 3명 중 1명꼴(31.8%)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인수위원을 돕는 파견 공무원(전문·실무위원)들에게 인수위는 기회의 땅이었다. 각 부처 국장급으로 채워지는 전문위원 가운데 31.1%는 정권 임기 내 차관급까지 올랐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으로 이명박 인수위에 파견된 그는 정권 5년 동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기재부 예산실장→2차관’까지 ‘풀 액셀’을 밟아 승진했다.
  • 재계 향해 손 내민 尹… 경제 6단체장과 오찬

    재계 향해 손 내민 尹… 경제 6단체장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손경식(오른쪽) 경총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
  • ‘청와대 밖 임시 집무실’ 내몰린 尹… 文에 ‘9일 밤 퇴거’ 압박할 듯

    ‘청와대 밖 임시 집무실’ 내몰린 尹… 文에 ‘9일 밤 퇴거’ 압박할 듯

    청와대의 제동으로 취임 첫날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이 무산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임기 첫날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통령이 본인 의지로 청와대 밖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경호가 취약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통령의 집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 작업은 얼마나 늦춰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 측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 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이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표현에선 윤 당선인의 불쾌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처럼 신구 권력이 정면충돌하면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를 떠나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월 10일 0시가 되면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되고, 대통령의 법적 권한은 윤 당선인에게 넘어간다. 역대 대통령들은 전임자가 임기 마지막 밤을 관저에서 보낸 뒤 취임식 당일에 청와대를 떠나는 것을 양해해 줬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8년 2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를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청와대에서 전현직 장차관 230여명과 함께 고별 만찬을 했고, 이튿날 청와대를 나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봉하마을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은 후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삿짐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2013년 2월 24일 오후 4시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돌아갔다. 임기 종료보다 8시간 앞서 청와대를 비웠고, 밤 12시까지 국가 지휘통신망은 논현동 사저에 유지됐다.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청와대를 개방한다는 약속을 명분 삼아 ‘법대로’ 문 대통령 내외가 5월 9일 밤 관저를 비울 것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자에 대한 배려는 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 민주 “靑 졸속 이전 우려 지극히 당연… 안보 공백 누가 책임지나”(종합)

    민주 “靑 졸속 이전 우려 지극히 당연… 안보 공백 누가 책임지나”(종합)

    “윤석열, 왜 靑에 들어갈 수 없는지 근거 대라”靑 “무리한 이전… 안보 공백 혼란 초래” 비판尹측 “文 거부시 강제 못해… 통의동서 시작”“5월 10일 0시 靑 완전개방 반드시 이행”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21일 ‘안보 공백’ 우려를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지극히 당연하다”는 입장을 냈다. 윤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협조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일단 통의동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정식 취임일인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며 집무실 이전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與 “재난 대비 예산 집무실 이전에 쓰고 일 터지면 국회 손 벌리겠단 생각 방만”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의 졸속 이전에 걱정 않는 사람이 없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부로서 국가 안보에 생길 수 있는 공백과 혼란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와 합참이 연쇄적으로 이전하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을 누가 책임질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산불 피해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예산을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쓰고 나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어찌할 것이냐”면서 “그때 가서 국회에 손 벌리겠다는 방만한 생각이라면 직장인도 그렇게 지출 계획을 잡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입장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고 조급하게 추진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의지만 확고하다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나서 차근차근 이전해나가면 될 일이다. 윤 당선인은 철학과 결단만 강변하지 말고 왜 청와대에는 하루도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靑 “시간 쫓겨야할 급박한 사정 있나”“당선인과 인수위에 우려 전달” 앞서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게 순리”라면서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수석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면서 “국방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윤 당선인 측, 靑 집무실 이전 제동에 “5월 10일 청와대 반드시 개방” 그러자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구상을 두고 청와대가 공개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나타낸 뒤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은 어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5월 10일부터 새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강한 반대에 이어 청와대까지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용산 이전 로드맵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 해당 지방정부와 한마디 논의 없어… 이게 소통이냐”

    성장현 용산구청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 해당 지방정부와 한마디 논의 없어… 이게 소통이냐”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 계획과 관련, 사전에 해당 자치구와 상의 없이 발표한 데 대해 작심 비판했다.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성 구청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실 이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것도 국민과 가감 없이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도 (이 계획에 대해) 구청장에게 귀띔해주거나 한마디도 해 준 적이 없다”면서 “중앙정부가 하는 일을 지방정부가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이 소통이냐”고 지적했다. 오는 6월 민선 7기 임기를 마무리하는 성 구청장은 “저는 물러갈 사람이지만 이런 문제는 다시 당선되는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정부 수장과 반드시 의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의 캐치프레이즈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인데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계획이 위축되거나 무산되면 용산 사람들은 참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윤 당선인이 추가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했지만 교통 통제부터 시작해 시위대들이 끊임없이 (집무실 주변에) 올 것”이라며 “삼각지를 포함한 일대 지역의 교통 혼잡이 불 보듯 뻔한데 대책을 세워서 지금보다 낫게는 못하더라도 더 나빠지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집무실 예정지 주변의 용산공원을 조속히 조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성 구청장은 “2027년까지 용산공원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게 정부의 약속이었는데 (그 약속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 (미국이) 미군부지를 언제 반환할 지 기약이 없다”며 “(정부가) 빨리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尹측, 靑 집무실 이전 제동에 “5월 10일 靑 반드시 개방”

    [속보] 尹측, 靑 집무실 이전 제동에 “5월 10일 靑 반드시 개방”

    “文 협조 거부시 강제 방법 없어”“5월 10일 0시 靑 완전개방 반드시 이행”靑 “무리한 이전… 안보 공백 혼란 초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구상을 두고 청와대가 공개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나타낸 뒤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은 어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당선된 지 12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 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 받겠다”며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 뜻도 적극 시사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다섯 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대구시 주요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 윤석열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대구시민들께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권 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면담일정이 잡히면서 이뤄졌다. 윤 당선인과의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대구가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한 과제는 9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5+1 신산업 육성’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비롯하여, 대구의 재도약을 견인하고 대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과제 등이 총 망라됐다. 권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도 방문해 실무차원에서의 이해와 협조도 구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지고, 중앙과 지방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대구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대구의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이 되고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조국 “대선서 선진국 원했던 분들, 다시 힘내고 뜻 모으자”

    조국 “대선서 선진국 원했던 분들, 다시 힘내고 뜻 모으자”

    오는 25일 정식 출간…이미 베스트셀러 1위“문재인 정부 공과 평가”…작년부터 집필경제력은 선진국 대열, 사회권 보완 미흡 담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갈등을 빚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과오를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신간 출간을 앞두고 “대선 과정에서 진짜 선진국이 되길 원했던 많은 분들이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고 뜻을 모으고 사회권 강화를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文정부 민생복지·부동산 등 다뤄 조 전 장관은 이날 신간 ‘가불 선진국’ 출간을 앞두고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제작한 북트레일러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면서 “그 빚에 기초해 우리가 선진국이 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가불 선진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가불 선진국’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부 장관을 맡으며 자신이 담당한 사법 분야뿐 아니라 민생복지·지방분권·노동인권·부동산·경제민주화 등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을 되돌아봤다고 출판사는 전했다. 제목에는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경제력에 비해 복지와 노동 등 사회권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며,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조 전 장관의 인식이 담겼다.사전예약 초판 1만부 모두 소진 중쇄 오는 25일 정식 출간되는 이 책은 지난주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의 인터넷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출판사는 초판 1쇄로 찍은 1만 부가 예약판매로 모두 소진돼 중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물론 미완에 그쳤거나 부족한 부분도 분야별로 다룬다”면서 “지난해부터 계속 집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지난해 5월 출간한 ‘조국의 시간’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이다.  당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자녀 입시 비리 논란 등 ‘조국 사태’로 재판을 받으면서 겪은 심정을 담아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레 책을 준비했다”면서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마친다”고 올렸다.
  • 친기업 대통령 내세우더니...재계 “기업 수사부서 확대, 또 검찰의 시간 오나”

    친기업 대통령 내세우더니...재계 “기업 수사부서 확대, 또 검찰의 시간 오나”

    선거운동 기간 중 ‘친기업 대통령’을 강조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규제 개혁 등 기대감이 돌던 재계에 돌연 먹구름이 드리웠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대기업 등 재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공조부)가 규모를 확대 개편하며 ‘기업 사정’을 예고하면서다. 기업들은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검찰 출신 법조인 영입 등 ‘잠재 리스크’ 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개 팀·검사 9명으로 구성된 공조부를 3개 팀·검사 15명으로 확대했다. 검찰은 공조부 확대 배경으로 ‘공정거래 사건 증가에 따른 전문성 강화’를 꼽았지만, 재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 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고강도 기업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정위의 검찰 고발 사건은 2018년 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7건으로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검찰의 기업 전담 수사부 확대는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 등 전략적 경영에 위축을 줄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도 맞지 않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검찰이든 공정위든 모든 정부 기관은 정권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텐데 수사팀 규모를 키운 검찰이 실적 쌓기에 나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해다. 재계는 서울중앙지검 공조부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그룹 계열사가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삼성전자에서는 법률고문을 맡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법률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으로, 중수부장 재임 당시 윤 당선인이 중수1과장을 지냈다. 기업의 검찰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쇼핑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한화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서울 여의도고 동창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30일 주총에서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17일 김준규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2012년 윤 당선인 결혼식의 주례를 맡았던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2019년부터 ㈜효성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무리” 입장에…文·尹 회동 성사 시간 걸릴듯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무리” 입장에…文·尹 회동 성사 시간 걸릴듯

    “윤석열 당선인 존중” 입장 반나절만에 선회윤 당선인 핵심 공약…청와대 제동으로 관계 급랭 전망청와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서울 용산 이전 방안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합참·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박 수석이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나와 “당선인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안을 윤 당선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입장이 급선회한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청와대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며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전날 대국민 브리핑을 한 사안에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신·구 권력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를 중심으로 설정된 비행금지 구역 등 대공 방어체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합참·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게 순리다”라며 “정부는 당선인측과 인수위에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 수석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군 통수는 현 정부·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다”라며 “국방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전 관련 예산 작업도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윤 당선인측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승인이 완료되면 국방부 이전 작업부터 즉각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결과로 지난 16일에 개최하려다 연기됐던 문 대통령·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도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보 문제는 모범적 정권 인수인계를 잘하는 가운데 분명하고 세밀하게 검토돼야 할 문제다”라며 “이 문제는 전체의 흐름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NSC 상임위원과 집무실 이전 관련 업무의 주무 부처 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원인철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 규제 완화 가능성도 적극 시사했다. 그는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제·법인세 완화, 반도체, 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5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복수의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한상의, 전경련, 경총, 무협 등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경청한 이후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각각 전경련과 중기중앙회 등 개별 경제단체를 먼저 찾은 바 있다.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업 등 재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처음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전경련의 명예 회복은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 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당선인, 경제6단체장과 ‘핫라인’ 약속…“언제든 직접 통화”

    尹당선인, 경제6단체장과 ‘핫라인’ 약속…“언제든 직접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경제6단체장과 오찬에서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간 도시락 오찬과 관련한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기탄없이 의견을 (제게) 전달해 달라’며 기업인들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반동안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집무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단체장과 도시락 오찬을 했다. 윤 당선인은 “소득자산 격차 등 양극화 심화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고착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국가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재도약”이라며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 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군대 부재자투표 부정 고발’ 30주년…“내부고발은 청렴 사회 위한 ‘예방주사’”

    ‘군대 부재자투표 부정 고발’ 30주년…“내부고발은 청렴 사회 위한 ‘예방주사’”

    군 내부고발 이지문 전 중위 인터뷰1992년 군 부재자투표 부정을 고발하며 공익제보와 양심선언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이지문(54·전 육군 중위)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고문은 21일 “공익 제보는 불공정과 부정을 방지하는 ‘예방’의 가치로써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992년 3월 22일 군 부재자투표에서 벌어진 공개투표 강요 등의 부정을 폭로했다. 24세의 청년 ‘이지문’의 삶은 내부고발 뒤 완전히 달라졌다. 내부고발 후 달라진 인생 내부고발 30주년을 맞아 언론인터뷰를 한 그는 “중대장들은 사병을 불러 바로 앞에서 투표하라고 강요하거나 특정 당을 찍으라는 정신교육을 시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부정투표를 참기 어려워 이 고문은 양심선언을 결심했다. 양심선언 직후 영창에 수감됐던 그의 삶은 파면 처분과 대기업 입사 취소로 이어졌다. 1995년 파면처분 취소 판결을 받은 이 고문은 ‘내부고발 운동’이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는 ‘적발’이 아닌 부정·비리 재발을 막는 ‘예방’의 성격으로 청렴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4차 산업 등 미래산업도 ‘반부패’와 ‘공정’을 토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익제보자 보호 내실화 필요”그는 문재인 정부의 5년은 청렴 사회에 발맞춰 왔지만 한계도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추미애 아들 청탁’ 및 ‘김학의 출금 의혹’ 공익신고자들을 정부여당이 ‘사기꾼’, ‘배신자’ 등으로 낙인찍으며 공익제보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공익제보 인식 개선뿐 아니라 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일상 회복 보장책을 촘촘하게 다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에 대한 보상이 일상 회복이나 재취업 등을 보장할 수준도 아니다”라며 “고발 후 소송 부담과 신변위협, 공동체 내 따돌림 피해 등을 겪을 수 있는 제보자를 위해 고발의 공익성만큼 제보자 보상도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제보, 청렴과 공정 떠받드는 기둥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공약에서는 ‘채용비리’와 ‘시민단체 회계 부정 비리 방지’ 말고는 공익제보 관련 정책이 보이질 않았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에 대한 공익제보라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고문은 “학교에서부터 청렴과 공익제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공감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며 “공익제보와 그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결국 또 다른 선의의 공익제보를 이끌고 청렴과 공정을 떠받드는 기둥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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