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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송파·용산구청장 보궐선거 소각장·미군부대가 이슈

    성장현(成章鉉) 구청장의 당선무효와 김성순(金聖順) 구청장의 총선출마로비롯된 용산과 송파구의 구청장 보궐선거가 8일 D데이를 맞았다. 총선 직후라는 시점과 보궐선거의 전례에 비춰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두 지역 모두 지역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당락결정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파구/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은 쓰레기소각장 설치문제.쓰레기소각장을 관내에 설치하느냐,마느냐를 놓고 민주당 민경엽(閔庚燁·45)후보와 한나라당이유택(李裕澤·61)후보가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송파구의 쓰레기소각장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이웃한 강남구의 쓰레기소각장을 이용,송파구의 음식물쓰레기를 모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럴 경우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생활에 미칠 불편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 민후보는 “쓰레기대란을 피하는 길은 우리 쓰레기를 우리가 처리하는 방법 뿐이며 이를 위해 주민피해가 없는 무공해 첨단소각장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강남 주민들이 송파쓰레기를 받아 들이도록 가만 있지도않을 것이며 현 강남구청장이 다른 구의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공약한 만큼 송파쓰레기의 강남처리 주장은 선거용 공약(空約)”이라고 맞받아왔다. ◆용산구/ 과거 특별한 쟁점이 없었던 용산은 전임 성구청장이 불씨를 지핀주한미군 문제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의 장진국(張鎭國·62) 후보는 “주한미군 문제는 구청장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까지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할 수 있는 집권당 후보를 당선시켜 합리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박장규(朴長圭·65) 후보는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본인이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원만하게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본인이 주한미군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무더기 당선 무효사태 예고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6대 총선 당선자 116명 중 본인과 가족을 포함해 민주당 4명,한나라당 3명을 1차 기소한 것은 여야 형평을 고려한것으로 평가된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장영신(張英信·구로을) 의원을 포함,여당 의원들의 혐의가 야당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외형적으로는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추가로 기소될 여야 의원 숫자도 비슷하게 맞추는 선에서 결정돼 전체 기소자가 예상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추가기소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4∼5명씩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이처럼 기소 대상자를 늘린 것은 한나라당과 선관위의 반발이 작용했기 때문이다.특히 선관위는 “당선무효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의원 피고발자만 추려도 7명”이라며 불기소 결정을 내릴 경우 재정신청을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여당 의원은 혐의가 약하더라도 일단 기소해 엄정한 수사의지를 보이고,최종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당선자들을 보강 조사해 10여명을 추가 기소하면 96년 15대 때의 18명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검찰은 기소된 의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 무효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어서 의원직 상실자는 15대 때의 7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동작갑 새달 21일 재검표

    대법원은 30일 4·13 총선에서 146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서울 동작갑)후보가 제기한 당선무효 소송 첫 재판을 열어 다음달 21일 오전 10시 서울지법에서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 검찰, 선거법 위반혐의 16대의원 당선자 일괄기소

    검찰은 16대 총선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중 마치고 혐의가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이전에 1차로 일괄 기소키로 했다. 대검 공안부(金珏泳 검사장)는 24일 “16대 총선 선거사범과 관련,지금까지입건된 당선자는 113명이고 이 가운데 7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16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 시작되는 점을 감안,조사가 끝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그전에 일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당선자 등 10명 안팎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15대 총선때는 18명이 기소돼 7명이 당선무효됐다. 검찰에 따르면 입건된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57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46명,자민련 7명,무소속 3명이다.24일 현재 조사를 마친 당선자는 한나라당 38명,민주당 31명,자민련 4명이고 무소속 3명은 모두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또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당선자 37명에 대해서도 국회개원(6월5일) 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하되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무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는 당선자 소환조사없이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근소표차 선거구 4곳…새달 1일부터 재검표

    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들이 낸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한재검표가 다음달 1일 경북 봉화·울진 선거구를 시작으로 잇따라 실시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22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울진)후보 등 9명이 지역 선관위를 상대로 낸 당선무효 소송 가운데 4건에 대한 첫 재판을열고 원고측 검증(재검표)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재검표 일정을 확정했다. 경북 봉화·울진은 다음달 1일 오후 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 법정에서,자민련 오효진(吳效鎭)후보가 신청한 충북 청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청주지법에서 재검표가 실시된다.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후보는 다음달5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자민련 이세영(李世英·인천 중·동·옹진)후보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재검표를 받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4·13총선 이후 한달/ 낙선자들 어찌 지내나

    16대 국회 낙선 후보들은 지난 한달을 어떻게 지냈을까.재기를 준비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사실상 정치은퇴를 의미하는 첩거에 들어간 중진도 있다. 상대편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위해 열을 올리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 울진)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준비중이다.오는 6월 1일 실시될 재검표에도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노무현(盧武鉉·부산 북·강서을)의원은 여의도 사무실과 지구당을 오가며 차기행보를 구상중이나 최고위원 경선이 차기대권 전초전으로 이어진다면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강봉균(康奉均·경기 분당갑)후보는 자신을 되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경북 구미)대표대행과 이수성(李壽成·경북 칠곡)·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당분간 관망하면서 재기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서울강서을)의원은 상대 당선자가 부정선거를 했다며 당선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달 18일 금권타락 부정선거 해남진도 규탄대회를 열어 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이의원은 자신의 지구당을 상대 당선자의 부정선거고발센터로 이용하고 있다. 민주당 장을병(張乙炳·강원 삼척)의원은 미국에 머물며 마음을 달래는 중이며,이회창(李會昌)총재로부터 당내 남북관계특별위원장을 제의받은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서울 성동)의원은 이를 수락,칩거를 중단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당선무효 소송 어떻게 되나

    16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박빙의 승부가 많아 당선무효 소송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9곳으로 차점자 9명 전원이 투표함증거보전 신청을 낸 상태다.증거보전 신청은 당선무효 소송의 사전 절차다. 당선무효 소송은 단심제로 대법관이 해당 지역구 관할 법원으로 내려가 보관된 투표함을 재검표함으로써 이뤄진다.재판은 소송일로부터 180일 이내에마쳐야 한다.재판장은 당선무효 소송을 배당받은 대법관 4명이 맡고,재판연구관 6명과 법원 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재검표를 한다. 재검표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는 유·무효표 구분이다.특히 2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일수록 유·무효표 구분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유권자가 기표용구를 두 후보 사이에 찍었을 때는 보통 무효표로구분한다.하지만 선거법은 가운데 찍힌 표라 하더라도 누구를 찍었는지가분명하다면 유효표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재검표 과정에서 대법관들이 얼마나 엄격히해석하느냐에 따라 표차가바뀔 수 있다.재검표 과정에서 표수가 잘못 집계된 것으로 드러나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95년부터 계수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 15대 총선때만 보더라도 재검표 과정에서 20여표가줄어들기도 하고 수십표가 무효표로 처리됐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100표 안팎의 선거구는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관위, 위법 정밀심사 “당선 안도 이르다”

    중앙선관위가 16대 총선의 사후(事後)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하거나 각종 위법행위를 저지른 후보자는 소속 정당이나 당락에 관계없이 엄중 조치키로 했다. 특히 선관위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행사 주체가 종전 ‘후보자와 정당’에서 ‘후보자와 정당,선관위’로 확대된 재정신청권을 선거사범 처벌에 적극활용한다는 방침이다.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선거법 위반 사안은 선관위가 직접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불법선거운동을 뿌리뽑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선거법을 어긴 당선자와 출마자에게는 당선무효와 피선거권 제한 등 불이익을 당하게 함으로써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선거풍토를 고쳐나가겠다는 취지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고발한 132건 가운데 기소율은 31.1%에 그쳤다”며 “이번에는 관련 증거자료의 확보를 통해 검찰이 3개월 이내에 기소하지 않는 사안을 대상으로 예외없이 재정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재정신청에 대비한 각종 증거자료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미 검찰에 고발한 221건 가운데 금품·향응 제공과 공무원 선거개입 관련 사안,선거법 위반 건수가 많은 후보자의 위법행위 등을 중심으로 정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출마자를 가리기 위해 일선 선관위에서 자체 확보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자료 분석에 나섰다.회계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 국세청 조사요원도 지원받을 계획이다.집중 조사대상자로 당선자 전원과 경합지역 출마자,법정선거비용 대비 선거비용 지출비율이 높은 선거구 출마자 등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최근 검찰이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감안,선거법 위반 수사를 선거일 이후 3개월 안에 마무리하고,재정신청이 가능한 선관위 고발사건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선거법 위반 행위가 15대 당시보다 4배 이상 늘어난데다 선거사범을 엄단하겠다는 검찰과 선관위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력해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선거법상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선고받으면 당선무효 처리된다. 당선자의 선거사무장 또는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제한액의 0.5% 이상을 초과지출한 이유로 징역형의 선고를 받아도 당선은 무효가 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총선이후 정치권 3대변수

    여야는 16대 총선 이후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암중모색(暗中摸索)을 계속하고있다. 여권 핵심부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도 일단 대화정국 복원에 화답하고 있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새로운 정치환경에 처한 정치권의 흐름과 관련,3대 관전포인트를살펴본다. *국회의장단 구성. 16대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사실상 양당체제로 재편되면서 무엇보다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 구성문제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정국풍향타의 가늠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이를 반영하듯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집권당 몫’이란 주장을 일관되게 펼 방침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장은 여당이 차지해온 게 관례였다는 점을 들어 ‘양보 불가’를 외치고 있다.극심한 여소야대였던 13대때도당시 여당인 민정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덧붙인다. 그러나 이런 논리에도 불구,원내 과반수를 밑도는 제2당이란 ‘현실’이 민주당으로선 갑갑한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원구성 전까지 자민련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최대한공을 들일 방침이다.총선 전의 공조회복이면 최상이지만 적어도 ‘우호관계’까지는 만들어놓겠다는 생각이다.민국당에도 협조를 요청할 심산이다.이런맥락에서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을 자민련에 할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18석이나 앞서는 원내 제1당이 당연히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의석 비율에 따라 국회의장단을 구성하는 게 합리적이고,원만한 국회운영도 여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 국회의장을 양보,이후 여당의 중요 안건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않아 쉽게 물러날 기미가 안 보인다.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자민련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금으로선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선거사범 수사 파장. 검찰이 4·13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한 수사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당선무효’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4대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그러나 15대에선 7명의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당선무효’까지 가는심각한 선거법 위반 혐의는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자신감 때문이다.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표적수사’를 우려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싹쓸이’ 현상이 나타난 영남권에서의 ‘역(逆)관권’선거와 흑색선전이 난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완전히 포기하고 최대한 공명하게 치른 선거였다”면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단호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한길총선기획단장도“흑색선전이 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극성을 부렸고 영남권에서 역관권선거가도를 넘는 행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여당 봐주기식’수사를 걱정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법집행이라는 미명하에 작위적인 수사를 하고야당을 탄압하는 시도를 할 경우 대대적인 국민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국회차원에서 부정선거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입장이다.이와 함께 당 자체적으로 부정선거조사특위도 구성키로 했다. 자민련도 ‘의원빼가기’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수사대상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당을 떠날 경우 치명적이라는판단을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6일 사흘만에 외출했다.측근인 김종호(金宗鎬)부총재,조부영(趙富英)선대위본부장등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총선 참패의 충격으로 한동안 ‘칩거’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을 깨뜨렸다.외견상은 평상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양당 구도로 재편되는 정국을 정면돌파하고 재기를 하겠다는 신호탄으로도읽혀진다.자민련의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지의 적극적인 표현이다.방법은외부에서 당선자를 영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JP는 전날 청구동 자택을 찾아온 이한동(李漢東)총재 등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면서 이같은 심정의 일단을 드러냈다.JP는 “의원수가 적다고 할일을 못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있는 여건에서 당을 재건하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동석한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록 17석을 얻는데 그쳤지만 어느 당도 과반수를 획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하지만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모자란 3석을 채우기 위해 민국당 한국신당 당선자 3명을 영입하면 계산상으로는 가능하다.호남지역 무소속 당선자 4명과 한시적으로 연대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당사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는게 고민이다. 때문에 당내부에서는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5석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아이디어성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전체의석이 26석이나 줄었다는 이유를 들고있다.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JP가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칩거기간 동안 청와대관계자로부터 위로전화가걸려온 사실을 들어 공조복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검찰, 선거사범 최대한 조속처리

    검찰이 이번주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되거나 내사를 받고 있는16대 총선 당선자 76명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착수하는 등 선거사범을 최대한 조기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검 공안부(金珏泳 검사장)는 16일 입건된 당선자 가운데 서류 검토만으로무혐의 가능성이 높거나 사안이 극히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원을 소환한다는 방침 아래 전국 지검·지청별로 금명간 대상자 분류작업을 마치도록 했다. 이와 관련,부산지검은 같은 지역구 출마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피소된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부산 남구)의원에게 18일 출두토록 통보했다. 서울지검도 불법 기부행위와 홍보물 유포 혐의 등으로 선관위와 상대후보로부터 고소·고발된 서울지역 당선자 2∼3명에 대해 이번주중 출두토록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에 맞춰 기소 가능성이 있는 당선자들은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친 뒤 재판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도 선거운동과정에서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하거나 각종 위법행위를 저지른 후보에 대해 소속 정당이나 당락에 관계없이 엄중 조치하기로했다. 선관위는 특히 개정 선거법에 따라 행사 주체가 종전 ‘후보와 정당’에서‘후보와 정당,선관위’로 확대된 재정신청권을 선거사범 처벌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야를 막론,선거부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법집행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구도를 깰 목적으로 한 여권의 표적수사 가능성을 경계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흑색선전이 극성을 부렸고 영남권에서 역(逆)관권선거가 도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우리 당은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가차없는 조사와 처벌을 검찰과 중앙선관위 등관계당국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조사 대상에 오른 당선자가 35명으로 한나라당과 숫자는 같지만 내용면에서는 당선무효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은 상대적으로 적다고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사범에 대한 엄격한 법적용에 원칙적으로찬성하면서도 여당이 선거패배를 만회하고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를 활용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여당이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법집행이란 미명하에 표적수사와 야당의원 탄압 등을 자행할 경우 정국 파행은 물론 대대적인 국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태 강충식기자 jthan@
  • “노무현·김중권씨 힘내세요”…격려의 글 쇄도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민주당 깃발로 각각 부산 북·강서을과 경북 봉화·울진에서 선전한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후보.비록 석패했지만 전국적으로 따뜻한 격려가쏟아지고 있다. 노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일부터 사흘간 500여통의 격려 메시지가들어왔다.메시지가 폭주해 사이트의 접속이 한때 끊겼을 정도다.격려 전화도 하루에 150통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노후보는 “유권자 민심은 야속하지만 서민을 사랑하려면 야속한 민심까지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노후보는 “평생 동서화합의 정치를 바라온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신념에 따라 분열정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아직 실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색이다.‘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물어오는 유권자들의 성화가 더 괴롭다는 설명이다.각지에서 격려와위로를 해오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전후의 여론조사는 물론 투표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10% 안팎의 차로 선두를달렸을 정도로 여권의 영남 교두보 구축에 확실한 기대주로 꼽혀왔다.그러나 개표 종료 결과 24표차가 나자 재검표를 요구,봉화지역에서 5표를 만회해 19표 차이로 줄였지만 울진선관위가 울진지역 재검표를 거부하는 바람에 일단 영덕지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재검표를 신청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박빙 승부처 잇단 투표함 보전신청

    근소한 표 차이로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과 당선무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혁규(朴赫圭)후보에게 3표차로 낙선한 경기도 광주군 선거구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투표함 보전신청과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 울진·봉화에서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게 19표차로 떨어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도 금명간 당선 무효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안동지방법원과 영덕지방법원에 투표함증거보존청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해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60) 후보에게 11표 차로석패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36) 후보측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동대문을 지역구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신청했다.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설송웅(楔松雄·57)후보에게 113표 차이로 낙선한 한나라당 진영(陳永·50) 후보도 법원에 투표함 보전을 신청하기로 했다.서울동작갑에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 후보에게 146표 차이로 낙선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39) 후보도 투표함 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이창구기자 window2@
  • 4·13 이후/ 16대총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표와 개표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16대 총선은 끝나지 않았다. 유난히 치열했던 이번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가 폭증하는 바람에 일부선거구의 재·보선 실시 가능성이 높다.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은 적잖은 성과를 가져왔지만 낙선자들의 고소·고발도 잇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14일 이번 총선과정에서 모두 2,834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적발,이 가운데 404건을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적발건수는 15대741건에 비해 4배,고발·수사의뢰는 15대 120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때 ▲선거사무장혹은 회계책임자가 법정선거비용 초과로 징역형을 받을 때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후보자의 배우자·직계 존비속이 기부행위로 징역형을 받을 때에는 당선이 무효처리된다.15대 때에는 7명이 당선무효되거나 재판 중 자진사퇴해 재·보선을 실시했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법원이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원칙을 여러차례 밝혔고 선관위도 재정신청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당선무효 사례는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불과 3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경기 광주에서는 선관위의 재검결정이내려졌지만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쪽 개표참관인이 철수하는 바람에재검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에따라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쪽이 14일 투표함·투표용지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과 함께 당선무효소송을 성남지방법원에제출했다. 한편 총선연대의 낙선대상 명단에 오른 뒤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 59명 가운데 집중낙선대상에 올랐던 15명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을 이사철(李思哲) 후보는 “총선연대에서 마치 고문 수사를 방조·묵인한 것처럼 몰아붙인 것에 대해 문제를 삼겠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고소를 할 것인지는 당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을 김중위(金重緯)후보는 “이미 총선연대 중앙 본부와 강동·송파총선연대를 고소했으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막판 막가는 선거운동

    4·13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각종 불법·혼탁선거운동 사례가 기승을부리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금품·향응제공과 흑색선전,인신공격,상대후보 비방 등이 잇따르고 있다.총선 이후 후보간 무더기 고소·고발사태와 당선무효 소송 등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경남 창녕군 선관위는 모정당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유권자들에게 나눠줄 현금 240여만원과 선거구민 50여명의 명단을 갖고 있던 박모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선관위는 제공대상자 명단과 현금 봉투의 포장 형태 등으로미뤄 조직적인 금품 살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 마포을의 한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선거운동원 1명이 유권자 5명씩을인근 선거구로 데리고 나가 음식을 제공했다는 것이 본사 취재팀에 의해 확인됐다. 경기 부천원미을에 출마한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문제 발언을 1면에 크게실은 지역신문을 주택가와 아파트 등지에 대량으로 뿌린 사실이 확인돼 관할선관위가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서울 광진갑의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불미스러운 과거전력을 실은신문기사를 확대 복사해 유권자들에 나눠주고 있고서울 성북을의 한 후보는 상대 후보의 세금납부 실적을 문제삼은 기사를 400여부 복사해 주택가에 뿌리고 있다. 구전홍보팀을 이용한 흑색선전도 난무하고 있다.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한후보는 당원교육용 구전 홍보자료에서 상대 후보를 지목,“○○○후보가 연상의 여자 탤런트와 동거했는데 그 탤런트 이름을 아느냐”는 등 자연스러운대화방식으로 동거설을 퍼뜨리도록 하고 있다. 선거운동원간 자리싸움이나 시민단체 회원과 낙선운동 대상 후보진영 사이의 몸싸움도 잇따르고 있다.지난 9일 경남 김해의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두 후보 진영의 일부 운동원이 단상에서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벌이다 선관위에 의해 퇴장당했다.지난 10일에는 서울지역의 한 낙선대상자후보쪽 운동원들이 유권자를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던 총선시민연대 소속회원들과 충돌하는 바람에 일부 관련자가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법원·검찰·선관위 선거사범 처리방향

    16대 총선 출마자들이 28일 후보등록을 함으로써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이번 총선은 새천년 첫 선량을 뽑는 선거이지만 법원,검찰,선거관리위원회등 관련 기관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전에 없이 단호하다.특히 법원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무효가 가능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하겠다고밝혀 선거 이후 대량 재선거 사태도 예상된다.후보 등록일을 맞아 관련 기관의 선거사범 처리방침 등을 간추린다. 법원은 16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들은 원칙적으로 벌금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선고키로 했다. 또 재판에 나오지 않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거나 직권으로 구인·구속영장을 발부해 구금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1심에 비해 2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항소심에서 형을 깎을경우 이유를 상세히 판시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엄정한 양형을 유지키로 했다. 검찰도 법원의 방침에 보폭을 같이하고 있다.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3개월내에 수사를마치고 중형을 구형키로 했으며 특히 수사검사가 직접 공소유지를 맡기로 했다.또 죄질·사안·동기 등에 따라 중형을 구형,당선 무효형이선고되도록 할 계획이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선거사범 입건자수에서도 뒷받침된다.지난 27일까지검찰이 입건한 선거사범 수는 모두 634명으로 지난 15대 총선때 같은 기간의328명에 비해 2배에 이른다. 입건자수가 늘어난 것은 선거풍토가 과열된 측면도 있지만 선관위와 검찰의 단속의지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범죄에 사용된 증거물품을 현장에서 수거할 수 있고 선거운동원을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개정 선거법 272조를 적극 활용,불법·타락선거 감시에 나설 방침이다.이를 위해 1,800여명의 선관위 직원들을 순회감시,현장감시,기동단속 등에 투입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따라서는 시·도또는 권역 단위의 합동단속·특별단속팀도 가동키로 했다. 실제로 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전인 지난 27일까지 모두 1,444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했다.이는 조사권한이 없었던 지난 15대 총선때의 741건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선관위는 또 재정신청 권한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즉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자에게는 재정신청을 해서라도 반드시 당선무효,피선거권 상실,공직취임 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재정신청 권한은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사범 수사 3개월내 매듭

    검찰이 선거사범에 대해 3개월 안에 수사를 마친 뒤 중형을 구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24일 선거사범 재판때 기소 직후 지체 없이 증거신청을 하는 등 재판진행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전국 선거전담 재판장회의에서 선거사범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하겠다는 법원 방침에 검찰이보폭을 같이 한 것이다. 검찰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선거일 뒤 6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모든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가능한 한 선거일 이후 3개월 안에 수사를 끝내도록하고 특히 재정신청이 가능한 선관위 고발사건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키로했다. 또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에 들어가 죄질·사안·동기 등에 따라 중형을 구형한 뒤 결심공판 논고를 통해 당선무효형의 선고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사범 재판 빨라진다

    법원은 16대 총선 선거사범은 기소 즉시 첫 공판 날짜를 지정하고 공판 간격도 1주일 단위로 진행하는 등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필요하면 향후 몇차례의 재판날짜를 한꺼번에 지정하는 기일 일괄지정제도 활용키로 했다.또 재판에 나오지 않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거나 직권으로 구인·구속영장을 발부해 구금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된다. 대법원은 ‘전국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판사회의’를 열고 선거사범의 재판을 반드시 1년안에 끝내는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선고,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거사범의 양형과 관련해서는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한 경우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100만원 이상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키로 했다.특히 1심에 비해 2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에 대해 항소심에서 형을 깎을 경우 이유를 상세히 판시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엄정한 양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지역감정발언 평생실명제

    민주주의제도에서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기들의 대표를 뽑거나 못마땅한 대표를 바꾸는 아주 중요한 주권 행사인데 이 중요한 선거가 점점 하나의필요악(必要惡)으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다.선거때면 다시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온갖 추태가 국민에게 선거를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4당은 마치 지역감정 조장 경연이나 벌이듯 지역 분열을 선동하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보통 정치인도아니고 각 당의 대표나 간부급 정치인들이 선두에 나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주의를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위선과 궤변을 농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기색조차 안 보인다.금배지에 중독돼이제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보인다.설사 당선된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국민의 대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처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시민투표를통해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제도가 있었다.유명한 오스트라시즘 제도이다. 우리는 이런 제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그렇다고 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행위를 더 이상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이런 행위를 범죄로 다뤄엄단하겠다고 법의 칼을 빼들었다.그러나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법을 별로무서워하지 않는다.거기에다 선거관련 법은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선거법이나 형법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때문이다. ‘영남정권의 창출’을 공개 석상에서 주장한 김윤환 민국당 창당주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역주의 발언과‘부산시민에게 맞는 정당이 민국당이다.이것이 실패하면 모두 영도다리 밑에서 빠져 죽자’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광일 최고위원의 문제 발언들이 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것이 검찰의 입장이라지 않는가? 그러므로 민족을 분열시키는 암과 같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를 예방하는 데는 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정치인들에게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두가지 처방을 쓰는 수밖에 없다. 첫째는 정치인들의 지역 분열 조장 발언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보존하는‘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를 만드는 것이다.이 기록은 선거때 한번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시 공개해서 유권자뿐 아니라 해당자와 그 가족친지들에게도 두고두고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물론 이같은 기록은 독립적인 시민단체가 조사,기록,보관하며 그 내용을 공개해서 해당자는 물론 언론,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한다.기록내용에 대한 이의가 있을 때는 항의할수 있게 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하게 한다. 이런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실은 정치인의 이름에 평생 붙어 다니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프랑스에서는 큰건물이나 다리,건조물 등에는 반드시 설계자 이름이 새겨 있다.자기의 이름이 새겨 있기 때문에 이런 건물이나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극히 드물다.그래서 우리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새로 설치하는 교각에 시공사 이름을 밝히는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 않은가. 시민단체나 유권자는 선거때 이 기록을 기준으로 정치인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수 있으며,이들의 공직 임명에 항의하는 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지역감정 발언 실명 기록은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와의 관계에서 평생 성적표가 된다.이렇게 될 때 정치인뿐 아니라 공직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어찌 감히 지역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총선시민연대의‘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가 낙천·낙선운동,선거후의 당선무효소송 투쟁을 넘어‘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쪽으로 행동 폭을넓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정치학
  • 총선연대 지역감정 추방 결의 안팎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을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판단이다. 총선연대는 6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조장은 선거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파렴치한 처사로 양식있는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는 마약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지도부들의 지역감정 조장 사례도 들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대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고,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뜨는 해지는 해’를 되풀이하고 있으며,김종필씨는 ‘지역감정 책임론’을 들어 충청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국당 김윤환씨는 ‘영남정권 재창출’을 내세우고 있고,같은당 김광일씨는 ‘신당이 선거에서 지면 부산시민들은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총선연대는 5일 전국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와 발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잣대와 대응책도 제시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발언의 강도·횟수·경중과 발언 인사의 지명도 등을 따져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가늠할 것”이라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는 것은 물론,이들이 당선될 경우 당선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통해 전담감시반과 지역감정 선동발언자신고센터를 구성해 후보자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지역감정 조장자는 기자회견과 자료집 발간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농민·노조 등 연령과 계층별로 세분화해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낙선을 위한 유권자 행동서약운동을 진행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지역감정 극복수업,영호남·충남 지리산 등반 대회 등을 통해 지역감정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선거사범 처벌규정 강화” 서울고법 黃판사 건의

    지난 1년여동안 선거사범 재판을 전담해온 판사가 재판절차와 처벌규정을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황정근(黃貞根) 판사는 최근 ‘선거법 개정 방향’을 서울고법원장에게 제출했다.서울고법은 곧 대법원에 황판사의 의견을 건의할 방침이다. 황판사는 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된 사람의 자격을 조기에 박탈하기 위해 1심판결선고 시한을 6개월 이내에서 4개월 이내로 단축하고,국회 회기 등을 이유로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행위를 막기 위해 궐석재판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무효 판정 기준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유죄선고 때 (선고유예 포함) 무조건 당선무효 시키도록 개정하고 ▲회계장부 등 선거관련 문서를 위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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