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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재명 아들 도박폭로 ‘공작설’에 함구령…“직접 말하지 마” (종합)

    민주, 이재명 아들 도박폭로 ‘공작설’에 함구령…“직접 말하지 마” (종합)

    “이재명 감싸는 발언조차 하지 말라”“이재명 사과까지 했는데 반감 생길라”열린민주 “윤석열 캠프서 공작” 주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폭로’ 의혹에 대해 야권의 공작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의원들에게 대응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리고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여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이번 불법 도박 폭로건을 공작했다고 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 후보를 감싸는 듯한 취지의 발언조차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李 아들 문제 진정성 있는 사과”“윤석열 부인 억지 사과로 역풍 중” 1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전날 당내 의원들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대선후보의 가족 문제가 대선의 중요 이슈로 대두됐다”면서 “후보는 아들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윤 후보는 부인 문제에 대한 억지 사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열린공감tv에서 우리 후보의 아들 문제에 모 언론이 개입해 공작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면서 “그러나 공작설은 우리 선대위 관계자나 우리 당 의원님들이 직접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 후보의 아들을 감싸는 의견을 내시는 의원님들도 계시다”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하자는 좋은 뜻이 담긴 고마운 일이나, 후보님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키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에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진정성 대 억지성 프레임이 효과적인 구도”라면서 “공보단과 전략본부의 판단으로 효과적으로 잘 대처하겠다”며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폭로 ‘공작설’을 언급하며 후보 아들을 감싸는 것이 되레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로 받아들여진다.“김건희 덮으려 아들 문제 尹측 터뜨려”시민단체 “김남국 허위사실 유포 고발” 앞서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18일 ‘취재노트’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 아들 문제가 드러난 것은 특정 세력과 공권력이 결탁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캠프 핵심 인물인 주진우 변호사가 이 후보 아들 도박 건 등을 터뜨린다고 한 말이 제보됐다”면서 “윤 후보 캠프가 공작을 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 측이) 김건희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생각이 든다.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는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야당이 이 후보의 장남 의혹을 터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라디오 방송에서 한 김남국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김 의원은 사실 확인 없이 충분히 청취자가 오인·착각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제보 내용을 전파가능성이 매우 큰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했다”면서 “(상대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아들 불법 도박 머리 숙여 사과”“본인도 괴로워해…치료 받도록 할 것”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면서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일보는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이모씨가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판매와 관련된 글을 100건 이상 올렸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의 오프라인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 형식의 글도 남겼다고 보도했다.
  • 추미애 “윤석열, 결혼 ‘전’ 일이라더니 김건희 대신 사과”

    추미애 “윤석열, 결혼 ‘전’ 일이라더니 김건희 대신 사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결혼 전 일이라며 남의 일인 것처럼 했던 남편 후보가 왜 대리사과를 하는지 모순”이라며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비판했다. 전날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준비된 A4 용지를 꺼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거듭 사과했다.추미애 “김건희 언행은 정치적 판단” 추미애 전 장관은 “언론에 등장한 김건희씨의 언행을 말실수나 해프닝, 설화로 단순화 시키는 것은 ‘여성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이 김건희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김건희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에 말해 왔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3일 김건희씨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할 때 ‘오빠라고 하겠다. 청와대 가면 가장 먼저 초청하겠다’라고 한 것 역시 계산된 말로 “청와대 권력이 현실화된다는 자심감을 내 비쳐 으르고 달래고 겁주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오빠라고…’라는 말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로부터 들었다며 방송에서 전해 알려졌다.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씨(1973년생)가 기자한테 ‘몇 년생이냐’ 물었고 ‘70년생이다’라고 하니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했다, 김씨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했다”며 ‘오빠’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구영식 기자는 맥락이 잘못 전달 됐다며 “제가 먼저 ‘청와대 가시면 만날 수 없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서 김건희씨가 자신 있다는 듯 청와대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 英총리실 ‘방역 파티’ 조사 책임자도 금지기간 파티 ‘내로남불’

    英총리실 ‘방역 파티’ 조사 책임자도 금지기간 파티 ‘내로남불’

    영국 총리실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크리스마스 파티 스캔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조사하던 사이먼 케이스(사진) 내각장관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수 그레이가 임명돼 그동안 케이스 주도로 이뤄진 조사 결과를 마무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방송과 일간 더 타임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스 내각 장관은 문제가 된 총리실 파티 전날 저녁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파티를 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란 온라인 안내를 받고 참석한 직원 약 15명은 새벽 2시까지 치즈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셨다. 인디펜던트와 폴리티코는 공동 보도에서 케이스 장관이 실내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직원들과 집무실과 대기실에서 두 차례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케이스 장관은 총리실과 교육부 파티뿐 아니라 존슨 총리 관저 의혹도 조사 중이었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웨스트민스터 대표 이언 블랙퍼드 의원은 존슨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의혹의 당사자가 주도한 조사를 신뢰할 수 없으므로 중단하고 판사가 모든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파티 스캔들로 드러난 존슨 총리의 ‘방역 내로남불’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대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의 공동 보도에 따르면 성탄 파티와 별개로 지난해 5월 15일 총리실 직원 약 20명은 맷 핸콕 전 영국 보건 장관의 코로나19 관련 기자 회견 직후 총리 관저에서 와인과 술을 마시거나 피자를 먹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첫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시기였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직원들과 15분가량 시간을 보냈으며, 방역 규정 준수를 요청한 핸콕 전 장관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또 런던 시장 보수당 후보였던 숀 베일리가 지난해 당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 대선 정국, 배우자 허위 이력·아들 게시판글 검증

    대선 정국, 배우자 허위 이력·아들 게시판글 검증

    내년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 검증 국면이 때아닌 배우자 이력과 아들 게시판글 검증으로 흐르고 있다. 대선후보의 국정통치능력과는 무관해 보였던 가족 검증이 각 후보의 대국민 태도를 판단하는 중요 기준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가족 리스크’로 떠오른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과 배우자의 허위 이력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다. 양측 모두 호재가 될 수도 있던 상대측의 대형 악재가 반복되며 지지율에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즉각 사과 나선 이재명…추가 의혹 제기엔 곤혹 이 후보는 장남 동호씨가 인터넷 포커 커뮤니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글과 댓글에 대한 새로운 의혹 제기에 곤혹스러운 형국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아들의 성매매 관련 글 의혹에 대해 “저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 자체적으로 동호씨가 활동했다고 하는 커뮤니티 글들을 일일이 스크리닝했다”며 “작성자를 알 수 없는 유흥업소 방문 후기글을 아무 것이나 퍼온 뒤 동호씨가 작성했다는 주장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도 라디오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의혹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지적하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확인하려 노력하는 단계”라며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것들은 모두 법적인 것을 포함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선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본데,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장남의 예금이 5000만원 가량 증가한 이유가 수상하다는 보도에 대해 “추가로 인지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즉각적인 사과에 나서 무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에서 “윤석열의 사과는 이재명 후보와의 사과와는 대비되는 점이 많다”며 “이 후보는 여러가지 사족을 달지 않고 깔끔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은 행사할 권한에 비례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의 배우자는 검증을 굉장히 세게 받아야 한다. 자녀도 검증은 해야 하지만 배우자만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사흘 만에 사과 나선 윤석열…꼬리를 무는 추가 의혹 윤석열 후보도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사과에 나섰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 고지 없이 기자들과 만나 사과 입장문을 읽었다. 윤 후보는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통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말하고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입장문을 읽은 뒤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백브리핑 형식이 아니라 공식 입장으로 사과문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 보도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가 이틀 만에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도 허위 이력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사과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었다. 지난 15일엔 여권의 기획 공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허위 이력 관련 의혹이 지속되며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는 평가다.앞서 이준석 대표는 오전 라디오에서 “지금이라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검증 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이제 상관없다고만 봐서는 안 된다”며 “종합적으로 잘못된 게 있으면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너무 시간이 걸리겠다. 국민 정서상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면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다. 일단 현재까지 이런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 자체에 대해 일단 사과 말씀을 올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사과문 발표 직전 참석한 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오찬에서도 사과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여권의 공세 중 억울하고 말이 안되는 부분도 많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배우자의 공개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한다.그러나 윤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관련 추가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 향방은 미지수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도 “허위 의혹 관련 내용이 구체적이어야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조치도 없어서 이번 사과로 여론이 잠잠해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씨가 2003년 8월 작가로 출품했던 전시회 도록에 실은 ‘삼성미술관 Portrate전’ 기획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삼성플라자(현 AK플라자 백화점 분당점)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던 것”이라는 해명 역시 거짓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76년부터 발행하는 문화예술사료집인 ‘문예연감’ 편람을 분석한 결과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에는 모두 28건의 전시회가 있었지만, ‘김명신(김씨의 개명 전 이름)’과 전시회의 ‘Portrate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에 찍힌 원형 도장이 사용인감이 아닌 법인인감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주로 통장을 개설하거나 사업 계약 같은 중요한 문서에 사용하는 법인인감을 재직증명서 발급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재직증명서는 게임산업협회 문서 양식과는 다른 일련번호를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 본인의 국정수행능력과는 무관해 보였던 가족 검증이 그에 대응하는 후보의 태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민주당 의원들 “권성동 총장 성희롱 의혹 신속히 수사해라”

    민주당 의원들 “권성동 총장 성희롱 의혹 신속히 수사해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이 시민을 성희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임호선·김민철·오영환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3명은 17일 오후 강릉경찰서를 찾아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에 들어가기에 앞서 “당일 경찰관 12명이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신고자가 지인 후배였고 사진까지 찍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데, 그런 연고가 있는 사람이 두 차례나 112신고를 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성희롱이 있었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가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오늘 방문을 통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혹시 신고자가 회유나 협박받은 사실은 없는지 경찰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권 총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에서 한 시민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경찰이 이미 현장 종결 처리하고, 당사자 고소나 고발도 안 된 일을 갖고 의원들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한 건 명백한 압박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찰이 이와 관련해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 윤석열 공식 사과 “아내 허위 경력 논란, 공정·상식에 맞지 않아”

    윤석열 공식 사과 “아내 허위 경력 논란, 공정·상식에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 등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4일 YTN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사흘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의 전격 사과는 예고 없이 이뤄진 일이다. 윤 후보는 양복 안 주머니에서 A4용지를 꺼내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거듭 사과하며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사과로 받아주시고 그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이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에도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당 안팎에서는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보다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날의 전격 사과는 윤 후보가 직접 결정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는데, 이미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위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배우자 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일게 된 상황,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상황 등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이라면서 “후보께서 모든 상황을 다 생각하고 검토한 와중에 일단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게 옳다는 결단을 내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도봉구, ‘GCoM Korea 네트워크 미팅’서 기후·에너지 우수사례 발표

    도봉구, ‘GCoM Korea 네트워크 미팅’서 기후·에너지 우수사례 발표

    서울 도봉구가 지난 16일 열린 ‘GCoM Korea 네트워크 미팅’에서 기후·에너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17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번 미팅은 GCoM 한국사무국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주최하고 주한유럽대표부, GCoM 아시아 사업팀의 후원으로 열렸다. GCoM은 지역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후 회복력 제고, 목표달성 과정 모니터링 등의 이행을 약속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연합체이다. 도봉구는 2019년 10월 가입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도봉구는 ▲약속 ▲계획 ▲이행 ▲보고로 이어지는 ‘2050 탄소중립 설계’를 통한 기초지방정부 롤모델을 제시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후·에너지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됐다. 이번 회의는 국내 참여도시에 GCoM 글로벌의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내년 GCoM Korea의 일정 및 사업계획이 공유되고, 22곳으로 확대된 도시 담당자들의 네트워킹과 GCoM 사무국과의 정보 교류 등이 이뤄졌다. 도봉구는 앞서 전 세계 965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고, ‘2021년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후·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부터 선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에 발맞춰 노력한 결과, 도봉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발표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도봉구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이재명, ‘매타버스’ 일정 연기…“비상한 대응”

    이재명, ‘매타버스’ 일정 연기…“비상한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정부의 방역 대응 강화 방침에 따라 매주 진행하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5주간 충청,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지역을 3~4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는 방역 상황의 추이를 보면서 매타버스 일정의 재개 시점을 판단하겠다”며 “일정을 재개하면 그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인 강원, 제주, 세종, 수도권부터 우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2일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매타버스 일정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주는 매타버스를 통해 인사드리기 어렵게 됐다”며 “시민 분들을 뵙지 못해 아쉽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한 상황인 만큼 저와 민주당도 비상한 대응을 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후보는 “비상한 위기 앞에 지난 1년 반을 돌이켜 본다. 코로나라는 국난에도 국민께선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몰아주셨다”며 “어려운 국민의 삶, 남 탓하지 말고 시원하게 해결해보라는 명령이었다. 민주당이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해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 들어 정권을 바꾸었는데 내 삶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는다는 실망감, 대단한 요구가 아니라 그 저 삶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은 그만큼 국민의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라며 “방법은 개혁을 방해하는 기득권 세력보다 더 집요하고, 끈질기게 국민의 삶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것,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하루하루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기민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함께 변화시켜야 한다”며 “더 성찰하고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분간 온라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유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남 동호(29)씨의 ‘마사지업소 댓글’과 관련해 “저도 확인을 해 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동호씨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선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본데,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했다.
  •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 “매출 지원을 할 수 있는 소비쿠폰 지원 같은 방식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온전한 보상을 통해서 코로나에 따른 방역조치가 고통으로, 손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국민들께서 감내하실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조처가 필요하다”며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또는 100조원 지원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존중해서 선제적인 선보상·선지원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지원방식이 금융지원이어서 결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어려움으로 떠넘긴 정도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며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으로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방향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한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것이 손실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도록 확고하게 신뢰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고 손실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서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로 인해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국가책임제를 완벽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명백히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된 경우에는 제외하는 것이 맞을지라도 그게 아니면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 보상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정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 외에 소상공인방역지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기에 더해 손실보상법령도 개정해 인원 제한의 경우에도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수 구비해야 하는 손소독제, 마스크, QR리더기 등 방역 물품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방역 물품 지원 등에 예비비 등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서 우선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특위에서는 손실보상의 선지원·후정산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 논의를 서두르고, 의료인력 수급과 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 도입 등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도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서 12월 방역국회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아들, 성매매는 없었다고 해…맹세코 아니라니 믿어야”

    이재명 “아들, 성매매는 없었다고 해…맹세코 아니라니 믿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장남 이모(29)씨의 ‘마사지업소 댓글’과 관련해 “저도 확인을 해 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내용을 봤을 때 (성매매업소에) 가지 않고 썼다기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긴 댓글 가운데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비추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씨의 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한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한 번에 몇십만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했나본데, 기간이 꽤 길어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 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尹이 직접 사과할 것…빠를수록 좋다”

    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尹이 직접 사과할 것…빠를수록 좋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해 “(사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을 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를 하실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와 같이 말했다. 다만 선대위 차원의 사과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를 하는 거지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인 16일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저나 제 처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오래된 일이라 진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린다. 내용이 정확히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으며 팩트체크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사과와 별대로 해명을 준비하는 모든 순간에서 (윤 후보가) 저자세여야 한다”면서 “(윤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는 김 위원장과 뜻을 함께한 셈이다. 이 대표는 “정확하게 사과를 하더라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기 대응에 있어서 (김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자유롭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씨가 선대위 차원에서 관리가 안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배우자 활동에 대비해 후보 선출 전부터 다 기획해놨다”면서도 “다만 활동에 대해서는 후보와 배우자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어제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또 동시에 진행된 현대미포조선 노동자들의 통상임금 사건도 유사한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로써 정기 상여금 소급분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노사가 9년여 동안 벌인 소송전은 노동자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쟁점은 민법에 규정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있었다. 통상임금 소급분으로 인해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대원칙이다. 2심은 이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현대중공업은 6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통상임금 소급분을 지급해야 할 처지지만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신의칙 여부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중공업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당사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간 통상임금의 갈등엔 호봉제 위주의 후진적인 현행 임금체계가 자리잡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산업 현장은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다양화됐는데, 임금체계는 여전히 1970~80년대의 호봉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 삼아 국회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근로기준법 개정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통상임금의 기준과 원칙을 보다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정체성은 아이가 제일 잘 알죠… 원하는 옷·장난감 갖게 하세요”

    성별불일치감 겪는 청소년 체계적 상담자존감 향상에 초점 맞춰 300여명 도와심리 표현 어려울 땐 놀이·노래·연극 활용따돌림에 대처할 수 있는 평정심 키워내“내가 크면 엄마처럼 가슴이 나와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네덜란드에 사는 다섯 살 노아(가명)는 사춘기가 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노아를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정신과 의사 알렉스 콜만을 만난 노아는 “난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콜만은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 잔담. 서울신문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별 불일치감을 겪는 어린이·청소년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심리 상담소 ‘유즈 잔담’을 찾았다. 2016년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 트랜스젠더 300여명이 다녀간 이곳에는 정신과 의사, 가족·놀이 상담사, 심리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모여 일한다. 이 중 세 명은 트랜스젠더다. ‘유즈 잔담’은 어린이와 청소년 트랜스젠더들의 고립·우울감을 덜어 내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유대를 쌓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17개월을 기다려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심리 지원 업무를 하는 토마스 웜후르는 “성별 불일치를 느끼는 청소년은 타인이 자신을 공감해 주지 못한다는 외로움에 빠지기 쉽다”며 “자아를 탐색하며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교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언어 표현이 어려운 나이일수록 대화보다는 놀이, 노래, 연극을 활용하는 게 ‘유즈 잔담’만의 특징이다. 6~10세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장난감 놀이로 ‘내면과 외면이 달라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심어 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남자’나 ‘여자’ 이름표를 달고 새 이름으로 살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매년 두 차례 숙소를 빌려 12~24세 50여명이 캠핑이나 수영을 하는 프로그램은 특히 만족도가 높다. 그곳에서 트랜스젠더는 소수자가 아니다. 지난달 캠핑에 다녀온 한 아이는 콜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 몸은 왜 그런지를 모두에게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유즈 잔담’은 부모가 혼란을 겪는 자녀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 트랜스젠더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실커 네이하우스는 “부모에게 아이의 뜻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면서 “아이가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하는 것은 실천하기 쉬운 첫걸음”이라고 했다.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에 대한 상담도 병행한다. 콜만은 “형제자매를 잃는 게 아니라 새롭게 얻는다는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가족이 형제자매를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설명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덧붙였다.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길 원하는 경우 이를 돕는 역할도 한다.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같이 가서 성 정체성을 설명하고 “앞으로 이 친구를 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네이하우스는 “모든 따돌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따돌림을 무시하고 자신을 지키겠다는 평정심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콜만은 “트랜스젠더는 인류의 여러 스펙트럼 중 하나로 질병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건강하지만, 온전한 자신으로 살도록 정신과나 호르몬 치료 등을 하는 의사가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콜만과 네이하우스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 트랜스젠더를 환자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네이하우스는 “강제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주신분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다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박한희·류민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이승현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이은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장창현 살림의원 원장, 김종명 서울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황나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윤현배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재계 “경영환경 불확실성 가중… 예측 못한 인건비 부담 급증”

    재계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현대중공업 측 패소에 대해 “경영 현실과 동떨어진 대법원의 판단으로 불확실성만 가중됐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특히 노사 양측의 신뢰 의무를 규정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이 노동자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으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결로 (기업이) 예측하지 못한 인건비 부담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법원이 신의칙 판단 기준을 상당히 좁게 해석했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간 재계는 통상임금 판단에 있어 법원의 신의칙 적용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 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통상임금 산정 범위를 넓히면서도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경우에는 소급분 등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신의칙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신의칙은 재판부의 성향에 따라 달리 판단되고, 대법원으로 올라가면 사측 주장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번 소송 역시 2심은 “조선업 경기 악화 등 조건을 따져 볼 때 소급분을 지급하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뒤집었다. 재판 당사자인 현대중공업은 “결정문을 받은 뒤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재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기조를 극단적으로 말하면 ‘문 닫을 정도로 어렵지 않으면 다 통상임금으로 소급해 지급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대법원은 같은 통상임금 사건에서 경영 위기에 몰린 한국GM과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의 신의칙 위반을 인정해 사측 승소로 판결했다. 반면 기아자동차 소송에서는 통상임금 소급 지급에 따른 경영상 위기를 인정하지 않고 사측 패소를 확정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1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284억원)와 3분기(747억원)에는 소폭 흑자를 냈으나, 2분기에 후판(선박 건조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값 인상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4227억원의 손실을 봤다.
  •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신속 진화…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 신속 진화…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장남 이모(29)씨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 신속하게 사과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실정법 위반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는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시인하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이날 이 후보의 장남 이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발빠르게 사과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들이)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정진욱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현재는 (아들이) 도박을 하고 있지 않지만, 다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도 “제 가족과 관련해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씨도 이날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씨에게 실정법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나라 망할 징조 두 번째는 도박”이라고 쓴 트위터 글을 공개하며 공세를 폈다. 당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나라가 나서서 경마, 경정, 주택복권, 체육복권, 로또를 권장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통해 아들 도박 의혹과 관련,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해당 의혹을 시인했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날 이씨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조만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이씨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문제 될 게 있는지에 대해 “(아들이) 지난해 7월부터는 안 했다고 하는데, 그 외에 뭐가 있는지 나름 열심히 스크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씨가) 포커를 한 시점을 최근까지”라고 정정하며 “(언론 보도에 나온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게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포커 커뮤니티에 마사지업소 후기 글을 올려 성매매 의혹이 인 것과 관련해서는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 대법 “신의칙 손쉽게 적용땐 권리 제한”… 유사 소송 노동자 유리

    대법 “신의칙 손쉽게 적용땐 권리 제한”… 유사 소송 노동자 유리

    1·2심 판결 정반대… 대법 구체 기준 제시추가 수당의 규모·실질적 임금 상승률 등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신의칙 적용해야관행 있어도 단협 명시땐 통상임금 해당노동계 “교란됐던 법리 바로 잡혀” 환영대법원이 16일 9년간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손쉽게 적용하면 노동자의 권리가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선고로 통상임금 소송에서 신의칙 적용이 까다로워지면서 향후 비슷한 소송에서 노동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시작된 이 소송은 1·2심 판결이 신의칙 위배 여부를 두고 정반대로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노측이 청구한 통상임금 소급 지급이 신의칙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봤지만 2심은 신의칙 위배이기에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적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재판부 판단이 180도 달랐다. 신의칙은 계약 당사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의 있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민법 2조와 민사소송법 1조에 규정돼 있다. 대부분 나라의 민법에서 대원칙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법에까지 적용된다. 기존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은 기업이 재산정된 수당 지급으로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노사 간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봤다. 이에 지난해 3월 한국지엠(GM)의 통상임금 소송처럼 노동자들은 장시간이 걸린 재판에서 이기고도 소급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대법원은 이날 신의칙 적용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재산정된 수당 청구가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여부는 추가 수당의 규모, 실질임금 인상률, 통상임금 상승률,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변동 추이,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 인건비 총액, 매출액, 산업계 전체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 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대규모 사업을 해온 만큼 일시적 어려움은 ‘부담해야 할 범위’ 내에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최근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이날 판결의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법원은 퇴직한 근로자에게 명절 상여금을 주지 않는 관행이 있더라도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명시돼 있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봤다. 현대중공업의 상여금은 2개월마다 100%에 연말 100%, 설·추석 각 50%씩을 더해 총 800%다. 회사는 정기·연말 상여금은 종업원과 퇴직자에게 일할 계산해 지급했으나 명절 상여금(100%)은 재직자에게만 지급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3년 12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정기성(정기적 지급)·일률성(모든 노동자에 지급)·고정성(성과와 무관하게 지급)을 통상임금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명절 상여금이 이 요건에 충족된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적용돼서는 안 될 신의칙 때문에 교란됐던 법리가 바로잡히는 계기다. 긴 시간 싸워 온 노동조합 노력의 결과”라면서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회사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추미애 전면 등판… 사회대전환위 출범

    추미애 전면 등판… 사회대전환위 출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전면에 등장했다. 추 전 장관이 대선 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지대개혁 등을 통해 이 후보의 개혁 노선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의 지대개혁과 후보께서 구상하는 기본소득은 동시에 추진돼야 하는 것”이라며 “항간에는 ‘명추연대’의 포장을 씌우기도 했지만 이 후보의 구상과 제 평소의 뜻이 가장 잘 조화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지대개혁을 통해 다시 노동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 전 장관이 개혁 어젠다로 강조해 온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 기후 정의, 교육 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한국으로 간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귀국해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 신정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개선 조례안 본회의 통과”

    신정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개선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 의원(더민주·고양3)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안’이 16일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단 한 명의 반대 없이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공동주택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제안됐다.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신 도의원은 2018년 8월부터 공동주택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의 근무시설과 휴게시설을 방문하여 노동환경을 파악해 왔고 당사자들과 정담회 및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실태파악과 대안모색을 마련해왔다. 이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선풍기에 의존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 있으며, 관행처럼 이어져 온 3개월 단위의 초단기 근로계약을 강요받으며 계약 만료가 다가올 때마다 고용 불안에 시달렸다. 이에 본 조례에서는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권리와 입주자등의 책무,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권리구제 지원센터의 설치·운영, 공동주택의 자치관리기구 및 자치의결기구가 경비·청소 노동자 등 당사자들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등에게 공동주택 관리 업무를 위탁한 경우 보조금 지원 등을 규정했다. 신 도의원은 “가장 취약한 노동자로 분류되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의 고용조건과 노동환경이 개선되는 근거 조례가 제정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비ㆍ청소 노동자들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된다면 부조리한 노동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 ‘신의칙’ 기준 제시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 ‘신의칙’ 기준 제시

    대법, 현대중공업 노조 손 들어줘‘신의칙’ 적용의 구체적 기준 정립조선업 경기, 배경으로 작용한 듯노조, “긴 시간 싸워 온 노력 결과”대법원이 16일 9년간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손쉽게 적용하면 노동자의 권리가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선고로 통상임금 소송에서 신의칙 적용이 까다로워지면서 향후 비슷한 소송에서 노동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시작된 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 소송은 1심과 2심의 판결이 신의칙 위배 여부를 두고 정반대로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노측이 청구한 통상임금 소급 지급이 민법의 대원칙인 신의칙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봤지만 2심은 신의칙 위배에 해당하기에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신의칙 적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재판부 판단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신의칙은 계약 당사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의 있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민법 2조와 민사소송법 1조에 규정돼 있다. 세계 대부분 나라의 민법에서 대원칙 역할을 하고 있고 국제법에까지 적용된다. 기존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은 기업이 재산정된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노사 간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3월 한국지엠(GM) 노사 간 소송처럼 노동자는 장기간에 걸친 통상임금 소송에서 이기고도 소급분을 받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대법원은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을 파기환송하며 신의칙 적용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재산정된 수당 청구가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여부는 추가 수당의 규모, 실질임금 인상률, 통상임금 상승률,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변동 추이,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 인건비 총액, 매출액, 산업계 전체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대규모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일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는 ‘부담해야 할 범위’ 내에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최근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이날 판결의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8992억원, 영업이익액은 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선박 69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퇴직한 근로자에게 명절 상여금을 주지 않는 관행이 있더라도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명시돼 있다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봤다. 앞서 대법원은 2013년 12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통상임금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명절 상여금이 요건에 충족된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적용돼서는 안 될 신의칙 때문에 교란됐던 법리가 바로잡히는 계기다. 긴 시간 싸워 온 노동조합 노력의 결과”라면서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회사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사업 접을 위기 와야 신의칙 인정하나”…재계, 통상임금 판결 비판

    “사업 접을 위기 와야 신의칙 인정하나”…재계, 통상임금 판결 비판

    재계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현대중공업 측 패소에 대해 “경영 현실과 동떨어진 대법원의 판단으로 불확실성만 가중됐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특히 노사 양측의 신뢰 의무를 규정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이 노동자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불만이 이어졌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으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결로 (기업이) 예측하지 못한 인건비 부담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법원이 신의칙 판단 기준을 상당히 좁게 해석했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간 재계는 통상임금 판단에 있어 법원의 신의칙 적용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 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통상임금 산정 범위를 넓히면서도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경우에는 소급분 등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신의칙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신의칙은 재판부의 성향에 따라 달리 판단되고, 대법원으로 올라가면 사측 주장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번 소송 역시 2심은 “조선업 경기 악화 등 조건을 따져 볼 때 소급분을 지급하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뒤집었다. 판결이 확정되면 현대중공업은 노동자 3만 8000여명에게 4년 6개월치 통상임금 소급분 63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재판 당사자인 현대중공업은 “결정문을 받은 뒤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재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기조를 극단적으로 말하면 ‘문 닫을 정도로 어렵지 않으면 다 통상임금으로 소급해 지급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대법원은 같은 통상임금 사건에서 경영 위기에 몰린 한국GM과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의 신의칙 위반을 인정해 사측 승소로 판결했다. 반면 기아자동차 소송에서는 통상임금 소급 지급에 따른 경영상 위기를 인정하지 않고 사측 패소를 확정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31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284억원)와 3분기(747억원)에는 소폭 흑자를 냈으나, 2분기에 후판(선박 건조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값 인상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4227억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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