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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대위,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젠더폭력 근절공약

    이재명 선대위,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젠더폭력 근절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온라인 스토킹 처벌, 군대 내 성폭력 악습 근절 등 젠더폭력 근절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젠더폭력 근절 4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모두가 안전한 사회,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트폭력·스토킹·성폭력의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무관용 엄벌 ▲디지털성범죄 근절 및 불안 해소 ▲반복되는 군대 내 성폭력 악습 근절 등의 주제가 담겼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황예진법(데이트폭력처벌법) 제정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을 포괄하도록 스토킹범죄처벌법상 범죄유형 확대 ▲스토킹범죄 피해자 보호명령제도 도입 ▲스토킹피해자보호법 제정 추진 ▲스토킹·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접근을 감지하는 IT기술 개발·상용화 추진 ▲성폭력 피해자 수사·재판 과정에서 정보보호 강화 등을 제안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무관용 처벌과 관련해서도 친족에 의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 연령 상향과 그루밍 범죄 수사 담당 및 성착취물 유통 차단 인력 확충 등 공약을 내놨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대책은 ▲디지털성범죄 전담수사대 설치 ▲불법촬영물·성착취물 등 디지털성범죄로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한 ‘독립몰수제’ 도입 ▲전국 광역단위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설치 ▲범죄 악용 우려가 있는 변형 카메라 유통이력 관리 위한 등록제 도입 ▲딥페이크 음성·영상 대상 표시의무제 등이다. 군대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도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직속으로 성폭력 예방·대응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성고충전문상담관을 확대 및 권한 강화하는 등 대책을 담았다.
  •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 미래 100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 미래 100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을 핵심가치로 여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시정 연속성과 완결성을 위해서 계속 시민들과 함께 같으면 한다”고 차기 지방선거에서의 자심감도 내비쳤다. 그는 “시정의 연속성을 가지고 완성도를 높여 우리시 100년의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며 “그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73년이라는 긴 기다림과 염원 끝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됐고, 오는 21일부터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며 “희생자 피해 신고와 기념공원 조성 등 후속사업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갰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위해 범시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역량 결집과 성공개최 붐을 조성하고, 해외참여국 사전 유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남해안남중권으로 개최도시를 먼저 선정하고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차별화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도약도 약속했다. 그는 “관광에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도해양관광단지,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챌린지파크, 화정면 개도 웰니스 테마 관광지 등 타 지역과 차별화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정주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여천역 주변, 소제, 죽림1, 만흥지구 택지개발로 시민 수요와 미래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올해에는 지난 24년간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일부에서 거론되는 시의회와 소통 부재는 잘못된 내용이다고 일축했다. 그는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하고 나면 잘못된 선입관으로 전혀 불통이 아니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시대에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해야만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시민 뜻을 살피고,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尹 “초심” 홀로서기 선언...김종인 “‘윤핵관’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尹 “초심” 홀로서기 선언...김종인 “‘윤핵관’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을 63일 앞둔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로 선대위 난맥상을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 총괄위원장은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며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을 재차 비판했다. 연말연초의 지지율 하락세를 멈춰세우고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꺼내든 극약처방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선대위 전면 해체를 선언하고 조직·정책·전략·홍보 정도의 핵심 기능만 남기기로 했다. 수도권 4선 중진 권영세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새로 임명해 선거 전략, 일정, 메시지 등을 총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쇄신안은 윤 후보가 6개월 전 정치 입문 당시의 ‘윤석열다움’을 회복하겠다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회견에서도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초심’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목받아온 권성동 사무총장, 윤한홍 전략기획부총장이 당직과 선대위직을 사퇴했다. 이미 2선 후퇴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까지 윤 후보의 ‘최측근 3인방’이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윤 후보가 밝힌 선대위 쇄신의 핵심은 결국 김종인 위원장과의 결별 공식화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갈라서면서 김 위원장을 따라 선대위에 합류한 금태섭·정태근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당내에서는 윤 후보의 이같은 선택에 대해 홀로서기가 맞다는 의견과 결국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면서 2030과 중도층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한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의 선대위 전면 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광화문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사무총장 등 측근들이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그게 물러났다고 물러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지금도 밖에 직책도 없는 사람이 영향력을 다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윤 후보의 측근들에 대해 “내가 굉장히 불편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선대위를 같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별의별 소리를 측근들이 많이 했다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선거를 승리로 가져갈 수가 없다”며 “‘쿠데타’를 했다느니 이딴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도와줄 용의는 전혀 없다. 잘하리라 생각하고 방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별의 순간’이라는 게 지켜지려면 쉽게 가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을 어떻게 선택해 쓰느냐 하는 안목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었으니 이런 현상이 초래된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매타버스 시즌2 …“버스·지하철서 쓴소리 듣는다”

    이재명 매타버스 시즌2 …“버스·지하철서 쓴소리 듣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행하는 민생투어인 매타버스 시즌2가 서울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매타버스 시즌2의 컨셉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걸어서 민심속으로’로 정했다. 이 후보가 직접 지하철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민들의 쓴소리를 듣는 컨셉이다. 민주당 매타버스 추진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5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 후보 2022년 첫 주말 기해 걸어서 민심 속으로를 타이틀로 매타버스 시즌2를 서울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시민과 만남을 3회 정도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가 현장을 직접 다니며 시민들의 쓴소리를 듣고, 직접 휴대폰을 이용해 셀프 라이브 방송도 할 계획이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1회씩 진행된다. 이 후보는 우선 7일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논의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육아맘과 국민반상회를 진행한다. 명심콘서트에서는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 백신운송자, 119대원을 초대한다. 둘째날인 8일에는 ‘천만도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컨셉으로 환경공무관을 만난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1인 가구 다 모여라!’라는 제목으로 국민 반상회도 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서울의 가장 큰 민생이슈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둘째 날인 8일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한다. 10일에는 배달, 알바 등을 만나는 국민 반상회를 가질 예정이다.
  • “尹, 반성한다면 토론부터”…송영길 “박근혜처럼 3번만 할 거냐”

    “尹, 반성한다면 토론부터”…송영길 “박근혜처럼 3번만 할 거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박근혜 시대 때처럼 (토론을) 딱 3번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 미래국가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한다면 변화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제일 큰 것이 TV토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지 보이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반성한다는 모습을 실제로 보이려면 이재명 후보나 저희 당이 요구하는 TV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토론을 3번만 했다. 나머지 대선은 6~7번 이상을 했다”면서 “윤 후보가 박근혜 시대 때처럼 딱 3번만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와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또 “대선까지 남은 63일간 민주당은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국민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63일이면 수없이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면서 “조금 유리하다고 교만하거나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고 항상 ‘원팀’으로 힘을 모아서 국민들에게 안정감 있게, 책임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선대위 해산’ 윤석열 “모두 제 책임…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종합)

    ‘선대위 해산’ 윤석열 “모두 제 책임…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종합)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2030 세대에 실망 줬던 것 깊이 반성가족 문제로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김종인, 아침에 감사 전화 드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며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은 지 이틀만으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두 달 만에 선대위가 원점에서 재출발하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위 본부를 구성하겠다”며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을 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민들이 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고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주변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가까운 분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회견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을 그제 뵙고 또 오늘 아침에 감사 전화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연기’ 발언은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그냥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보다 적어도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더라도 역시 또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는 말씀을 그냥 하신 것”이라며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 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신다”며 사과했다.
  • 윤석열 “선대위 해산…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

    윤석열 “선대위 해산…변화된 윤석열 보여드리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위 본부를 구성하겠다”며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을 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선대위가 해체 수순으로 들어가고 당 일각에서 당 대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 사퇴와 관련된 여러 논의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등 당내 회의에서 당 대표 사퇴가 공식 결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회의에선) 결의권이 없다”고 답했다. 당 대표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시도별 당원들의 서명을 모아야 하는 정도의 노력과 조직력이면 차라리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고 말지, 또 ‘이준석대책위원회’도 아니고 그걸 왜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상대책위원회로 간다고 하면, 그 비대위원장 지명권은 이준석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선대위가 ‘이준석대책위원회’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이준석대책위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저는 당무를 하게 가만히 놔두고 선대위 활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게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으면서 자신의 거취를 압박하는 데 대해선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의 거취는 당 대표가 결정한다”며 “당을 위해 그렇게 판단하시는 분이 있다면, 존중해서 제가 또 결원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했다.일부 선출직 최고위원 등이 줄사퇴해 지도부를 무력화시킨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이준석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모시려는 분들은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많기 때문에, 해촉이든 자진사퇴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분(김종인)의 조력을 받느냐 아니냐,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고 했다. 윤 후보 최측근으로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김 총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께서 윤 후보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그런 결정에 대해 존중하겠다”고 했다.권 의원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같이 안 가기로 마음을 굳힌 건가’란 질문에 “모르겠다”며 “(같이) 안 간다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실무형 선대위로 바꾸면서 선대위원장 체제를 폐지하고 본부장 체제로 가니까 불가피하게 지근거리에서 모시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 ‘尹과 결별 공식화’…김종인 “뜻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 미련 없다”

    ‘尹과 결별 공식화’…김종인 “뜻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 미련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으로,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나하고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999년 벌어진 내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피의 다이아몬드)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 지역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벌어지며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참상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이후 2003년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다이아몬드 산업을 둘러싼 이권세력이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의 수요, 서구 자본과 현지 노동력이 결합한 제국주의적 양상, 이권에 눈뜬 현지 세력이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언제 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체제가 유지돼 온 탓이다.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그중에서도 주요국이 구하는 자원이 낙후된 특정 지역에 몰려 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 주는 사례다. 패권국가들이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현지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저임금 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그나마 현지로 배정된 이권은 소수가 독점하는 ‘자원의 저주’다.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광물이 주목받으며 한동안 잊혀졌던 ‘자원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美 “中 아동 착취” vs 中 “美 뇌물 의혹”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 열망이 예전에 비해 덜해진 요즘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다. 지난 세기까지 코발트는 구리 퇴적층에서 추출되는 부차적인 광물일 뿐이었으나 리튬, 니켈, 흑연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게 된 이번 세기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을 보유했고 2019년 생산량 기준으로 약 3분의2를 감당한 콩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광물회사인 뤄양 몰리브덴(CMOC)이 2016년 콩고의 최대 코발트 광산인 텡게풍구루메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 키산푸의 또 다른 광산을 사들이면서 서구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콩고 코발트 채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콩고 코발트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착취, 콩고 관리의 부패 문제를 다뤘다. 이에 친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앞서 미국이 콩고 광산업을 장악했던 시기 동안 서구 역시 콩고 관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쯤 되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콩고의 코발트에서 피의 다이아몬드만 연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전 시대 석유가 매장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힘의 각축, 그 과정에서 부와 힘을 축적해 나간 산유국이 두 차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일으켰던 당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주요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한 이상 지금은 화석연료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광물들을 향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광물 수요가 2040년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광물별로, 산업별로 수요 증가폭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를테면 전기차를 만들 때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배 많은 광물이 투입되고 육상 풍력발전소를 만들 때엔 비슷한 크기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할 때보다 9배 많은 광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IEA가 예측한 수요는 파리기후협정에서 각국이 약속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인데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을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광물 수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광물자원 부족이 최대 위협으로 꼽히진 않았다. 수요가 빠르게 늘긴 하지만 채굴 경제성을 갖춘 매장량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일부 광물이 특정 지역에 몰린 것이다. ●리튬 남미 3국 60% 매장… 값 445%↑ IEA는 “석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반면 코발트와 리튬, 일부 희토류는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리튬 삼각지’에 몰려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이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담당한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광물 가공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점인데 석유 시대 미국이 채굴과 가공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인 광물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고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오일쇼크와 같은 경제 충격의 재현이다. 실제 공급망 위기가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광물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해 초 t당 1만 7344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925달러로 2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발트 가격은 t당 3만 3000달러에서 7만 195달러로 112.7% 폭등했다. 지난해 말 리튬 가격 역시 ㎏당 264.5위안으로 연초 48.5위안에 비하면 445.4% 급등했다. 전 세계 각국이 일제히 탄소중립 정책의 시동을 걸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기는 가격변동으로 분석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대 광물 수급이 일으킬 경제 충격의 양상은 석유 시대와는 다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 공급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안보 측면에서의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시대 공급 장애와 광물자원 공급 장애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연료가격 상승이 이어져 휘발유·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광물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신규 태양광발전소 또는 신규 전기차 건설에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기존 전기차나 이미 설치·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광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석유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광물은 회수 및 재활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통적인 석유 시장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광물자원 안보에서도 수요·기술·공급 가치사슬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속자원 확보 과제’란 자료를 선보이며 안보의 관점에서 광물자원 확보·비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美 18종 1~3년분 비축… 한국도 필요 미국은 이미 국방병참부 주도로 18개 종류의 광물 1~3년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CMEC)에서 12종의 광물 60일분을, 중국 또한 국가식량물자비축국(SRB)에서 자국 수요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각국의 광물자원 비축 움직임은 공급망 위기에 광물 국제 가격 상승이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의 광물 비축은 조달청과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를 할 때 필수 원자재인 니켈 등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조달청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비축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희유광물과 희토류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잔존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금속자원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과 동시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를 주문했다.
  • 아시아나와 합병, 대한항공 외교력에 달렸다

    아시아나와 합병, 대한항공 외교력에 달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하릴없이 늦춰지고 있다. 2020년 11월 사상 초유의 대형 항공사 ‘빅딜’이 결정된 이후 1년이 넘도록 답보상태다.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국적 통합항공사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항공업은 나라와 나라를 잇는 교통사업이기 때문에 합병 때 이착륙하는 국가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독과점을 해결할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했다. 문제는 해외 당국이다. 공정위가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운수권 재배분·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조치가 항공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고용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은 둘째 문제다. 전투에서 승리(공정위 승인)하고도 전쟁에서 패하는(해외 당국 불허에 따른 기업결합 무산) 결과를 얻지 않으려면 공정위가 아니라 대한항공이 직접 뛰는 수밖에 없다. 4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슬롯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 대한항공이 독과점 해소를 위해 이행할 구조적·행태적 조치를 담은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 측에 넘겼다.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22일까지다. 공정위가 내건 승인 조건에 불만이 있으면 3주 안에 제기하라는 뜻이다. 대한항공 내 기업결합 태스크포스(TF)는 심사보고서 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내린 최종 결론은 ‘조건부 승인’이었다. 하지만 공정위가 추가로 밝힌 내용에선 “우린 승인을 하겠지만 유럽의 벽을 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속내가 진하게 묻어난다. 공정위 고병희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최근 스페인과 캐나다 항공사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 당국의 심사 트렌드가 엄격해졌다. EU는 자국 기업과 다름없는 항공사가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는 항공사를 데려왔는데도 조치가 부족하다 판단했다”면서 “글로벌 M&A는 자국 시각에서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혜영 기업결합과장은 “한국이 이렇게 했으니 해외 당국도 이렇게 해 달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며 공정위의 결정이 다른 국가의 심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한국은 경쟁 당국이 직접 자료를 수집해 독과점 여부를 조사한다. 하지만 EU를 비롯한 일부 해외 당국의 절차는 해당 기업이 직접 독과점 해소 방안을 입증하는 구조로 돼 있다. 공정위가 “결합당사자가 외국 경쟁 당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며 대한항공에 공을 넘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자국 기업이라는 점과 대형 항공사의 독과점에 칼을 대야 하는 본연의 임무 사이에서 ‘조건부 승인’이라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기댈 건 대한항공의 외교력뿐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정위의 승인에도 합병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은 대한항공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유동규, 압수수색 전 李 측근과 잇단 통화

    유동규, 압수수색 전 李 측근과 잇단 통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을 향해 검찰 수사가 조여 오던 시기에 이 후보 측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해 9월 29일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내다 버린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과의 통화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전날부터 당일까지 정 부실장과 모두 8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지기 직전까지도 정 부실장과 통화했다. 또 김 부본부장과는 6차례 통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페이스타임’이라는 영상통화 기능도 자주 사용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 후보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측근으로 꼽힌다. 경기지사 시절에 정 부실장은 정책실장을 맡았고 김 부본부장은 대변인으로 손발을 맞췄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9월 14일 유 전 본부장이 굳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해 이 후보 측근과 통화를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정 부실장에 대한 소환 시기를 7~8일쯤으로 조율 중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본부장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자료를 부재 중 전화까지 포함해 통화 횟수 부풀리기로 유출한 경위를 수사당국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임의로 외부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검찰은 또한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 주 중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주 박 전 특검을 재소환하려 했으나 막판에 불발됐다.
  •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표정관리를 하며 몸을 낮추고 있다. 경솔한 언행이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제대로 해야 긴장도 하고 열심히 하는데 상대가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니 ‘적당히 대충해도 이기겠지’ 하는 자만이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일은 안 하며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보고도 올라온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도 4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현안질의에서 “빨리 수습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잘해 주시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책경쟁과 미래를 향한 경쟁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샤이 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언제라도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돌아오게 되면, 정권 교체라는 구도와 결합되면 (지지율이) 돌아올 수가 있다”며 정권교체론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쪽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64일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하나가 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슬그머니 국힘 복당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슬그머니 국힘 복당

    피감기관 공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박덕흠 의원이 15개월여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도당은 이틀 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허용했다. 도당은 박 의원의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지난 1년 4개월 동안 검찰과 경찰이 기소하지 않았고, 당사자 소환도 없었다는 이유로 사실상 ‘혐의없음’으로 사안을 결론 내리고 복당을 결정했다. 도당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합 사면으로 당의 문호를 열어 놓은 점,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 등을 수용한 점, 당이 어려운 시기여서 화합과 발전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중앙당이 아닌 도당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 왔다. 결국 박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2020년 9월 탈당했다. 앞서 박 의원은 복당이 결정되기도 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충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실상 복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꼼수 탈당 때 우려됐던 꼼수 복당이 현실화했다”고 성토했다.
  • 李 “설 전에 25조~30조 추경… 여야 합의 땐 정부 거절 못해”

    李 “설 전에 25조~30조 추경… 여야 합의 땐 정부 거절 못해”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관련해 “설 전에도 가능하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25조~30조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 기아 오토랜드 광명(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추경의 구체적 시기와 규모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추경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저의 입장, 정부의 입장이 너무 차이가 많다”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그에 대해 국가가 일정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가 국채 발행 등을 포함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선(先) 여야 합의를 주장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소비쿠폰이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이라며 “액수에 비해 승수효과가 크다. 전 국민을 지원하는 동시에 매출을 지원하는 이중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번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정부와 여야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반면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 출연에서 2월 추경 가능성에 대해 “지금 거론할 게 아니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도 밝혔다.
  • ‘대장동 키맨’ 유동규, 수사 조여오자 이재명 후보 측근과 수차례 통화시도

    ‘대장동 키맨’ 유동규, 수사 조여오자 이재명 후보 측근과 수차례 통화시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을 향해 검찰 수사가 조여 오던 시기에 이 후보 측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해 9월 29일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내다 버린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과의 통화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전날부터 당일까지 정 부실장과 모두 8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지기 직전까지도 정 부실장과 통화했다. 또 김 부본부장과는 6차례 통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페이스타임’이라는 영상통화 기능도 자주 사용했다고 한다.두 사람은 이 후보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측근으로 꼽힌다. 경기지사 시절에 정 부실장은 정책실장을 맡았고 김 부본부장은 대변인으로 손발을 맞췄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9월 14일 유 전 본부장이 굳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해 이 후보 측근과 통화를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 부실장을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소환 시기를 7~8일쯤으로 조율 중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본부장 측에서는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자료를 부재 중 전화까지 포함해 통화 횟수 부풀리기로 유출한 경위를 수사당국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임의로 외부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 “최소 1인당 100만원”...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연일 언급

    “최소 1인당 100만원”...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연일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해 연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경 논의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동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우선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4일 이 후보는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원하는 지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의 소비쿠폰이다. 액수보다 승수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의 액수에 대해서도 “최소 1인당 100만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 우리는 대개 1인당 50만원에 못 미치는 정도를 지원했다”며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겠다고 해서 25조원 정도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전날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방역 행정으로 모든 국민이 어려워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을 통해 모두의 손실과 어려움에 대해 지원·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2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주장했다가 비판적인 여론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20일 만에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와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추경이 논의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달라졌지만, 당내에서는 추경안에 전국민 재난지원금까지 포함해 논의하기엔 어렵다는 기류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도 이와 관련해 ‘즉시 추진’과 ‘일반론’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가급적 빠른 시기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에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리고 여력이 있다면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것까지도 검토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여야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 명확히 선을 긋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일반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李 “설 전 추경 25조~30조…G5·소득 5만弗 시대 열 것”

    李 “설 전 추경 25조~30조…G5·소득 5만弗 시대 열 것”

    이재명 “국가가 국민 고통에 책임…여야 합의하면 정부도 거절 못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설 전에도 가능하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25조~30조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추경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추경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저의 입장, 정부의 입장이 너무 차이가 많다”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그에 대해 국가가 일정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일각에서 국채 발행에 부담이 있으니 여야가 합의해 줘서 비난을 받지 않게 되면 하겠다는 게 보인다. 여야가 국채 발행 등을 포함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 정부가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선(先) 여야 합의를 주장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소비쿠폰이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이라며 “액수에 비해 승수효과가 크다. 전 국민을 지원하는 동시에 매출을 지원하는 이중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번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정부와 여야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연설문에서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군사력 기준으로는 세계 6위, 경제력 기준으로는 세계 10위, 문화 역량을 합치면 보통 6~7위”라면서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고자 한다. 눈앞만 보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기·중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코로나19 위기, 저성장·양극화 위기, 기후위기·기술경쟁 위기, 글로벌 패권경쟁과 한반도 위기 등을 4대 위기로 꼽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 EU·美·中·日 손에 달린 통합항공사 출범… 대한항공 외교력에 달렸다

    EU·美·中·日 손에 달린 통합항공사 출범… 대한항공 외교력에 달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하릴없이 늦춰지고 있다. 2020년 11월 사상 초유의 대형 항공사 ‘빅딜’이 결정된 이후 1년이 넘도록 답보상태다.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국적 통합항공사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항공업은 나라와 나라를 잇는 교통사업이기 때문에 합병 때 이착륙하는 국가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독과점을 해결할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했다. 문제는 해외 당국이다. 공정위가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운수권 재배분·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 조치가 항공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고용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은 둘째 문제다. 전투에서 승리(공정위 승인)하고도 전쟁에서 패하는(해외 당국 불허에 따른 기업결합 무산) 결과를 얻지 않으려면 공정위가 아니라 대한항공이 직접 뛰는 수밖에 없다. 4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슬롯 반납, 운수권 재배분 등 대한항공이 독과점 해소를 위해 이행할 구조적·행태적 조치를 담은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 측에 넘겼다. 의견 제출 기한은 이달 22일까지다. 공정위가 내건 승인 조건에 불만이 있으면 3주 안에 제기하라는 뜻이다. 대한항공 내 기업결합 태스크포스(TF)는 심사보고서 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내린 최종 결론은 ‘조건부 승인’이었다. 하지만 공정위가 추가로 밝힌 내용에선 “우린 승인을 하겠지만 유럽의 벽을 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속내가 진하게 묻어난다. 공정위 고병희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최근 스페인과 캐나다 항공사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 당국의 심사 트렌드가 엄격해졌다. EU는 자국 기업과 다름없는 항공사가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는 항공사를 직접 데려왔는데도 조치가 부족하다 판단했고 합병은 결국 무산됐다”면서 “글로벌 M&A는 자국 시각에서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혜영 기업결합과장은 “EU와 미국은 항공사 기업결합 심사만 10년 이상 수십 건을 해 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다”며 해외 당국의 심사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이렇게 했으니 해외 당국도 이렇게 해 달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며 공정위의 결정이 다른 국가의 심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한국은 경쟁 당국이 직접 자료를 수집해 독과점 여부를 조사한다. 하지만 EU를 비롯한 일부 해외 당국의 절차는 해당 기업이 직접 독과점 해소 방안을 입증하는 구조로 돼 있다. 공정위가 “결합당사자가 외국 경쟁 당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며 대한항공에 공을 넘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자국 기업이라는 점과 대형 항공사의 독과점에 칼을 대야 하는 본연의 임무 사이에서 ‘조건부 승인’이라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기댈 건 대한항공의 외교력뿐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정위의 승인에도 합병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은 대한항공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용남, 金 쇄신책에 “쿠데타 맞다”…김종인 “오늘내일 결말 날 것”

    김용남, 金 쇄신책에 “쿠데타 맞다”…김종인 “오늘내일 결말 날 것”

    김용남 특보“김 위원장도 사퇴하는 게 나을 뻔”“김 위원장, 존재감 강조하다보니 엉뚱한 발언”김종인, 선대위 배제 가능성에 “질문 말라”김용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4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날 선대위 전면 개편에 대해 ‘쿠데타가 아니냐’고 질문하자 “맞다”고 답했다. 김 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미리 상의 없이 김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일단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특보는 “김 위원장 본인도 사퇴한 게 확정된다면 사실 윤석열 후보 중심으로 완전히 판을 새로 짜는 형국이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그게 모양새가 나을 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모든 역량이 후보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여태까지 선대위 총사퇴까지 이른 지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본인의 존재감과 능력을 부각하려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 본인의 킹메이커로서 능력 내지는 존재감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엉뚱한 발언이 가끔 나갈 때가 있다”며 “김 위원장을 20대부터 옆에서 보고 자란 이준석 대표도 비슷하게 언행 하다 보니 각자 본인의 능력과 역할을 더 부각시킨다. 그러다 보니 선거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선대위에서 자신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에 대해 “나하고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직은 후보가 자기 나름대로 최종 결정을 안 한 모양이니까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오겠죠”라며 “나보다 우리 후보가 더 답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가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오늘내일 사이에 하여튼 결말이 날 것”이라며 “그때까지 기다려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 있다가 오후 들어 당사를 찾아 1시간 남짓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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