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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예고...국민의힘 “정치 공작” 비판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예고...국민의힘 “정치 공작” 비판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 공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치 공작으로 판단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 입장’ 자료를 통해 “2021년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가 김건희 대표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고, A씨는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모 방송사 B 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에 김 대표에게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해 대화를 몰래 녹음한 후 선거 시점에 맞춰 제보 형식을 빌려 터트리는 등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또 “악마의 편집을 통한 의도적인 흠집 내기도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사자 간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공개하는 경우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 자유를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씨를 공직선거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녹음 파일을 공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다음 제보한 것은 정상적인 언론 보도의 영역으로 볼 수 없고 취재 윤리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마이뉴스는 “한 매체의 기자가 지난해 6개월간 김건희 씨와 통화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 기자는 지난해 20여 차례 총 7시간에 걸쳐 김씨와 통화를 했다. 녹음된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씨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한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 [서울포토]‘전세버스 노동자 생존권 보장하라!’

    [서울포토]‘전세버스 노동자 생존권 보장하라!’

    민주노총 전세버스연대지부 구성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재난지원금·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1.12
  • “왜 자꾸 죽나 섬뜩”…이재명 측 “폭로자 아닌 당사자”

    “왜 자꾸 죽나 섬뜩”…이재명 측 “폭로자 아닌 당사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12일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점을 거론하며 “섬뜩하다” “또 죽어나갔다”라는 표현을 썼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 관련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말했고,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한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이라니, 상식적으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다. 대선이 호러물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역시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고 논평했다. 중앙선대위 안혜진 대변인은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다. 정작 이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가증한 미소만 띠고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혀 무너진 정의와 공정, 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이 나라의 품격을 바로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모텔서 석달 전부터 투숙…유서 없어 숨진 이씨는 지난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그리고 11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고,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페이스북에서 “이 생(生)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것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씨 지인은 “이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사업 실패 이후 생활고를 겪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빈소에서 만난 유족은 “정확한 건강 상태는 모르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출입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이재명 후보 고인과 아무 관계 없다” 민주당은 선대위 공보단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들 100% 보상 촉구

    2020년 8월 전북 진안 용담댐 과다방류로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군 주민들이 12일 거주지 군청 앞에서 피해 전액 보상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4개 군 수재민들은 오는 14일 열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피해도 반드시 보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분쟁조정위가 대청댐과 합천댐 방류로 피해를 본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제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수재민들은 조정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에서 제외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책임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댐 방류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정부와 수공은 책임을 더는 회피하지 말고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침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세복 영동군수도 “(정부가) 댐 운영 외에 지방하천 관리까지 피해 원인으로 확대하면서 지자체를 분쟁 당사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분쟁조정위는 빠른 보상을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전액을 보상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 8월 7∼8일 용담댐 과다방류로 영동과 옥천, 금산, 무주 일부 지역의 주택 191채와 농경지 680㏊, 축사 6동, 공장 1곳이 침수됐다. 수재민들은 지난해 8∼9월 분쟁조정위에 총 549억원의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금산 262억원, 영동 150억원, 무주 81억원, 옥천 56억원이다.
  • 민주당 혁신위, 2차 혁신안은 ‘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민주당 혁신위, 2차 혁신안은 ‘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지역구 의원 축의·부의금 수수 금지장경태 “2차 혁신안은 ‘기득권 타파’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12일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축의·부의금 수수 금지’를 담은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장경태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2차 혁신안은 ‘기득권 타파’”라며 “국회의원이 가진 특권을 내려놓는 게 국민과 당원에게 말씀드린 혁신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우선 혁신위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제한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리조사위원회 신설 ▲시민배심원단 구성 ▲ 국회 윤리특위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 혁신위는 “18대, 19대 국회 ‘0건’, 20대 국회 ‘1건’, 21대 국회 현재까지 ‘0건’. 최근 국회 윤리특위 징계의결 건수”라며 윤리특위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징계사유에 ‘명백한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허위의 사실을 발언할 경우’를 추가하고, 징계수준은 출석정지 징계를 현행 9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까지 강화하도록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 방안으로는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는 즉시 의결하고, 표결방법은 무기명투표가 아닌 기명투표로 진행하자는 안을 냈다. 장 위원장은 “시간끌기와 뭉개기로 이어졌던 부분을 즉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불체포 특권을 상당 부분 제한하는 혁신안”이라고 했다. 현행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며, 표결이 안 될시엔 최초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고 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그 배우자의 경조사에 축의금, 부의금 수수금지도 제안했다. 혁신위는 “현행법상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에게 축의 및 부의금 제공이 금지돼 있으나, 지역주민으로부터는 받을 수 있게 돼 있다”며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고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영호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 돼 형평성도 맞추고 깨끗한 정치풍토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불체포 특권과 면체 특권은 헌법 사항인데 국회법 개정으로 가능하느냐’라는 질문에 “현행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면체특권과 불체포특권 제한 방도가 있다”며 현행 법 내에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은 “‘면체특권’이라는 헌법정신에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 그 안에서 할수 있는 최대한의 제한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6일 “정치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가 국민이 원하는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며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를 골자로 하는 1차 혁신안을 발표 한 바 있다. 혁신위는 5차 혁신안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 “주방서 담배 뻑뻑”…롯데리아 알바생 흡연 영상 논란

    “주방서 담배 뻑뻑”…롯데리아 알바생 흡연 영상 논란

    롯데리아의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롯데리아 로고가 인쇄된 모자를 쓴 사람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조리용 시설, 냉장고, 싱크대 등 주방시설 모습이 보이고, 영상 속 남성은 오른손으로 담배를 들고 피우고 있었다. 영상에는 남성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6~7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얼마 뒤 삭제됐는데, 연합뉴스는 촬영 당사자가 본인의 계정에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영상 속 장소는 국내 롯데리아 가맹점이 맞다”면서 “심야 근무를 마친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이 주방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황”이라면서 “해당 매장에 대해서도 (영상을 확인한 어제부터) 오늘까지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영업중단 기한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멸공 언급 안한다”던 정용진, 북한 미사일 기사에 멸공 대신 “○○” 표기

    “멸공 언급 안한다”던 정용진, 북한 미사일 기사에 멸공 대신 “○○” 표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NO정용진’이 적힌 불매운동 포스터와 북한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포스터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된 것이다. 또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라고 적었다. 지난 10일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신세계그룹 주가까지 추락하는 등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내부에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정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는 대신 ‘○○’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이슈가 되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에도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러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를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했다. 하루 새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 4613억원에서 2조 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사업하면서 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는 일을 당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면서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앞으로는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이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주장을 두고 ‘NO정용진’ 불매운동까지 나온 가운데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들을 나열하며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를 응원하고 나섰다.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는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마트 안 갈 수 없으니까 괜히 스타벅스 불매 한다고 한다. 주변에 한 서너명 있을까 말까”라며 웃었고, 김세의 대표는 “앞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텀블러 20만원 어치 사 왔다”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했다. 과거 정용진 부회장은 가세연이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를 관람하는가 하면 SNS에 “가세연 보세요”라고 댓글을 달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멸공’ 주장이 쏘아올린 파장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했다. 하루 새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 4613억원에서 2조 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 주가 급락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는 “오너 자격이 없다” “오너리스크가 팔고 싶은 이유가 됐다” “일론 머스크 따라하기인가” 등 불만이 쏟아졌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상당수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는 글을 썼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도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다 못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는데, 그의 매장에는 갈 수 없는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라고 정계 입문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30 세대] 진심 어린 사과/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진심 어린 사과/한승혜 주부

    여느 집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우리 집 두 아이도 함께 붙어 있으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싸운다. 그럼에도 이제는 둘 다 조금은 성장했는지 갈등이 생겨도 부모의 개입 없이 알아서 해결하는 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듯하다.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을 참고 지켜보다 보면 한참 투닥투닥하다가도 사과하고 화해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같이 어울려 논다. 아마도 싸우면 같이 어울려 놀 사람이 없어 둘 다 손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모양이다. 그런데 이처럼 아이들이 다투고 화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일종의 패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름 아닌 사과하는 방법에 대한 불만이었다. 거의 매번 다음과 같은 대화가 반복된다. “미안해. 이제 됐지?” “그렇게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진심으로 미안해! 됐지?” 첫째가 둘째에게 항의할 때도 있고, 때로는 둘째가 첫째에게 불만을 표시할 때도 있다. 그러다 마지막엔 결국 다음과 같은 외침이 이어진다. “엄마! 오빠가(또는 동생이) 제대로 사과 안 하고 미안해! 됐지! 이렇게 말해요!” 이럴 때 나의 반응은 대개 정해져 있다. “첫째야(또는 둘째야), 그렇게 말고 제대로 사과해야지”라고 타이르는 것이다. “이미 사과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고 진심을 담아서 사과해야지”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은 말하고 나서 스스로도 찜찜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대체 어떻게 해야 ‘진심을 담아서’, ‘제대로’ 사과하는 것일까? “진심으로 미안해”라고 말하면 그게 진심이 되는 것일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어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다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하는 당사자의 입장이었을 때를 돌이켜보면 아주 희미하게 느낌이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정말로 미안함을 느껴 사과를 했을 때는 아이들이 속상해하면서도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며 사과를 받아 주곤 했다. 꺼내서 보여 줄 수도 없건만 진짜로 미안해하는지 어떤지 마음을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참으로 신기한데, 인간의 느낌이라는 것은 여러모로 못 미더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들어맞는 구석도 있는가 보다. 사과 뒤에 이어진 행동을 지켜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던 경우에는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했기에 잠깐일망정 달라진 태도를 보이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어쩌면 그게 받아들여졌는지도 모른다. 사과를 받은 당사자가 아니었으므로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분명한 건 순간의 귀찮음을 모면하기 위해 대충 사과하고 넘어가려 한 경우에는 그것이 잘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 아이들은 귀신같이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끝까지 화를 내곤 했다.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상승세 탄 안철수 “李 정책 어수선… 文 알박기 인사” 맹공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맹공하면서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연말까지만 해도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아바타’라고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해 “정책 행보가 현란(眩亂)하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다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 올 수 있나”고도 되물었다. 정권 말 고위공직자 인사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방해할 알박기 인사,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당한 인사가 아닌 비겁한 인사를 하는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안 후보로 단일화 시 이 후보가 열세라는 일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안 후보에게 보내던 구애 메시지를 거두고 야권 두 후보를 묶어 공격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국정 철학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국민에게 밝히고, 스스로 이재명과 토론하는 그런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묻지마 봉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 감독 아래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두고 “‘MB 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안 후보는 ‘전 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윤 후보의 망언에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다.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고 했다.
  •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외침…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외침…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정용진 “내게 멸공은 현실”“사업가로 살 것, 정치운운 마라”스타벅스 등 불매운동 조짐도신세계 측 “이제 더 안 하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관련 언급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지만, 멸공 해시태그는 달지 않아 한 발짝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이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정용진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 앞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사업하면서 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는 일을 당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면서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군복무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을 두고는 “군대 안 갔다 오고 6·25 안 겪었으면 입을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조용히 드세요’ 이런 뜻이냐”고 반문했다.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라면서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앞으로는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정 부회장은 이날 음식 사진과 함께 사촌 동생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사진 등 여러 글을 올렸으나 멸공 해시태그가 올라온 글은 없었다.신세계 주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정 부회장, 사태 수습에 나선 듯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간 신문 기사와 함께 ‘멸공’ 해시태그를 담은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치와 콩을 구입하고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잇따라 멸치와 콩 관련 사진을 올리며 정치권에서도 ‘멸공’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상에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 게시물 상당수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다. 일부는 이마트 카드를 가위로 자른 사진이나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SSG닷컴 회원 탈퇴 등의 이미지를 올리며 불매 운동 동참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하는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에도 파장이 미치자 정 부회장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정 회장의 발언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이재명, “‘대입 공정성 위원회’ 설치…초등학생 3시 하교 추진”

    이재명, “‘대입 공정성 위원회’ 설치…초등학생 3시 하교 추진”

    대입 공정성 강화·공교육 국가책임 확대 등 ‘교육 대전환’ 8대 공약 제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입 공정성 위원회’ 설치, 수능 문항 대학생 검토 등 파격적인 교육 혁신안을 내걸었다. 이번 대선의 화두가 공정인 만큼, 대학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해 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 후보의 교육 분야 8대 공약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발표문에서 “고질적인 입시병폐는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쉽지 않다”면서 “수시전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대학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정시와 수시가 지나치게 차이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문항에 대해서도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면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면서 사교육이 필요 없는 ‘쉬운 수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나홀로 방치되는 아동을 막고 육아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를 추진하고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모두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K-Eduverse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교육 격차를 막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까지 줄여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새터민청소년 등 소수문화 학생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다고 했다. 일주일 중 하루는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로 정하는 제도의 도입도 공약했다. 행복한 지요일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가 교실이 되는 날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공부한 역사, 지리, 금융, 경제·노동, 인권·생태 등 교과서 지식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는지 배우는 현장 체험의 날이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동반성장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학문 강국 건설 ▲평생학습 체제 전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역 혁신 대학들이 교수·연구인력·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유대학’(나아가 공동학위를 받는 ‘연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추진하고, 대학평가제도를 효율적으로 통합하며,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평생학습시민대학’ 플랫폼을 신설해 국민의 학습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언급하며 ‘금수저·흙수저’가 대물림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난한 부모는 있다 손 치더라도 가난한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소년공이 검정고시를 통해 성장한 성공스토리가 더 이상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선 안 된다”면서 “배우고 싶은 모든 국민이 삶의 새로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누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원,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 공소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재국 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강문경 김승주 이수영 고법판사)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호주 법원 “조코비치 입국 허용” 코트 섰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

    호주 법원 “조코비치 입국 허용” 코트 섰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 입국 비자가 취소됐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코치들과 함께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연습 코트에 선 채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다음날 0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도와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법원이 그의 입국을 허용하고 곧바로 구금 상태에서 풀어주라고 명령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5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사실상의 구금 조치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자유로운 몸이 됐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법원 결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그가 17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주 연방 순회·가정법원 앤서니 켈리 판사는 이날 화상 심리를 벌인 뒤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화상을 연결해 진행된 이날 심리는 조코비치의 변호인과 정부 측이 2시간씩 변론에 나섰다. 각국의 백신 반대론자들이 법원 시스템에 접속하는 바람에 한때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켈리 판사는 심리 과정에 “조코비치가 의료진 등으로부터 (백신 미접종 사유인) ‘의료적 예외’ 조항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코비치가 달리 뭘 더 할 수 있었겠나”라고 언급했다. 켈리 판사는 전날에도 법원 결정을 12일까지 미뤄달라는 호주 정부의 청원을 각하해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이 내려진다는 예상을 가능하게 했다.  변호인들은 조코비치가 2020년 6월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됐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 정부는 자국 방역 수칙에 따라 외국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백신 접종 의무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맞섰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멜버른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비자가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정부 격리호텔에 사실상 감금돼 법정 대응을 벌여왔다. 특히 법정에서 문제가 됐던 사안은 조코비치가 5일 밤 11시 35분쯤 멜버른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관리소 직원과 비자 문제를 얘기했을 때 아침에 입국 비자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다음날 아침 6시쯤 조코비치가 데스크에 갔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또 아침 7시 40분쯤 직원이 나타나 입국 비자가 취소됐으니 8시 30분까지 이의를 제기하라고 밝혀 조코비치에게 대응할 시간을 빠듯하게 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원칙이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해외 입국자에게 강력한 방역 원칙을 적용해 온 호주 정부로서는 이번 건을 순순히 받아들이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이민부 장관이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사실상의 감금 조치를 즉각 해제하는 것과 함께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소송 비용도 정부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은 세르비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주 법원의 결정으로 “정의가 승리했고, 법치가 이겼다”고 반겼다. 다만 부친은 조코비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에도 실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이 타당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 민주당, 블록체인·빅데이터·스타트업 국가인재 영입

    민주당, 블록체인·빅데이터·스타트업 국가인재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외환위기를 예측한 금융전문가 최공필(64)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장 등 3명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제 대통령’,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는 흐름과 맞물린 영입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 직속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소장과 이영섭(55)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 류선종(40) 창업지원 전문기업 ‘N15’(엔피프틴) 공동대표를 경제산업 분야 국가인재로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국민 선거대책위원이자 이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을 맡게 된다. 최 소장은 1997년 3월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최초로 예측했던 금융 전문가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배우 김혜수씨가 연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재 인물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선임이코노미스트, IMF 초빙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담당 국가정보관(차관급),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을 연구 중이다. 이 교수는 ‘데이터마이닝’(정보 대량분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통계학회 부회장,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 국가통계위원회 통계데이터분과 위원장을 역임한 빅데이터 통계 분야 권위자다. 류 대표는 매년 약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제조·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N15을 2015년부터 이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 모두 N15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송영길 대표는 최 소장에 대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금융 전환을 함께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이 후보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부동산 개발이익의 전 국민 환수 문제를 제시한 적이 있는데 같이 논의할 중요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경제가 4차 산업혁명인데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를 해 온 이 박사가 합류한 것은 천군만마”라며 “류 대표는 좋은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창업으로 연결되게 뒷받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尹 이준석 아바타 아니라면 국정철학 스스로 밝혀야”

    송영길 “尹 이준석 아바타 아니라면 국정철학 스스로 밝혀야”

    윤호중 “윤석열, 이준석 감독 아래 막장연기”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공약을 스스로 국민에게 밝혀라”고 지적했다. 10일 송 대표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관계가 좀 애매한 것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어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한다”며 “이런 문제를 당대표가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후보들이 주도할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묻지마 통합 이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쇄신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딱 7자. 여성가족부 폐지”라며 “이 공약을 올려놓은 것을 보면서 선대위와 후보가 오가면서 수시로 말을 바꾸더니 SNS 한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한마디로 쇼잉공약 부실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지난주 그 누구도 물어본적도 없고 궁금하지 않은 TMI를 남발하며 내용을 여실없이 드러내더니 묻지마 통합을 하고 이제는 이행계획이 전무한 쇼잉공약과 주워먹기 공약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에 대해 후보 본인이 3개월 전 양성평등부 개편을 발표했다”며 “그런데 아무런 설명없이 SNS에 단 한줄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고민과 맥락 없는 것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오면서 젠더 이슈가 이번 대선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신지예씨 영입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2030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 ‘개편’에서 ‘폐지’로 선회하는 등 ‘이대남’ 잡기에 올인하면서다. 반면 20대 지지율에서 남녀 모두 우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젠더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대남’과 ‘이대녀’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을 이어 갔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남겼다. 지난해 10월 당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청년 남성들의 이탈을 체감하자 윤 후보 측 기류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공약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을 보여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또는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대녀’도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후보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남성 지지자가 반발하자 유튜브에서 “주권자를 가려 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설득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 채널로 알려진 ‘씨리얼’ 출연을 번복해 여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속보]윤석열, 11일 신년 기자회견한다

    [속보]윤석열, 11일 신년 기자회견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시 국정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9일 당사에서 윤 후보가 신년 회견에서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본부장은 “신년 인사 메시지 정도만 나갔고, 전반적 비전이나 구상을 밝힌 게 없었으니까”라며 “후보로서 앞으로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과 국가 비전을 어떻게 할지를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 봉합한 뒤 2030 남성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 행보를 펼치는 윤 후보가 외연 확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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