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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김혜경 불법 의전” 검찰 고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김혜경 불법 의전” 검찰 고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 전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 김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 도청 의무실 관리의사 등 3명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혐의는 의료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고 등 손실(손실 1억원 이상일 경우 해당) 내지 업무상 배임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3명은 의료법상 금지된 대리처방과 관련한 공동정범으로, 김씨와 배씨 등 2명의 경우 도청 업무추진용 법인카드 유용과 관용차 규정 위반 제공 및 관용차 운전기사 현금 제공 의혹 등과 관련해 공동정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엄정한 수사로 공정과 상식에 배치된 이러한 불법적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공적 권위와 권능을 자신의 사적 욕망 충족에 동원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가 과잉 의전과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는데 의혹의 당사자들이 민간인 신분이라 감사를 할 수 없고, 도 감사관은 이 후보가 임명한 인물이라 도 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시간 끌기 셀프감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중앙당에서 먼저 고발했지만, 경기도 예산이 집행되는 부분이라 도의회 야당으로서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며 “과잉 의전 차원이 아니라 불법 의전이기에 반드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대, 조민 입학 취소 2차 청문회 연기…코로나 방역 관련

    부산대, 조민 입학 취소 2차 청문회 연기…코로나 방역 관련

    부산대학은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조씨에 대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2차 청문회를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해 부득히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애초 부산대는 이번 청문을 통해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에 따르면 청문회는 부산대 교내에서 열릴 예정이며 세부적인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 하기로 했다. 대학당국은 지난달 28일 당사자인 조씨와 법률대리인 등에게 청문 실시통지서를 발송했다. 청문회 이후의 일정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전적으로 청문 주재자가 정하게 된다는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 행정처분을 내렸다.
  • 경찰·고용노동부, 여천NCC 3공장 등 압수수색

    경찰·고용노동부, 여천NCC 3공장 등 압수수색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전남경찰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여천NCC 3공장 현장사무실과 하청업체인 영진기술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광주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35명을 투입해 여천NCC 관계자들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천NCC에서는 2018년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또 사고가 발생해 압수수색을 신속히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도 현장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 4명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이날 오전부터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과수, 산업안전 보건공단, 국립재난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2차 정밀 감식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여천NCC 3공장 현장책임자 A씨를 입건했다. 이날 오전 11시 여천NCC 폭발사고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 조사부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까지 중대 재해의 당사자인 노동자와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노조와 노조가 추천한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합동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가산단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의무를 다하고 행정권을 발동해 모든 현장에 안전점검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수산단의 안전 문제와 관련 화학사고 원인 중 40%를 차지하는 것이 시설관리 미흡이다”며 “여수산단을 포함한 산업단지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3공장에서는 지난 11일 열교환기 기밀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발리예바 올림픽 퇴출되나…청문회 결과 오후 3시 발표

    발리예바 올림픽 퇴출되나…청문회 결과 오후 3시 발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파문이 일고 있는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의 경기 출전 여부가 오늘 오후 3시 발표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성명을 내고 “청문회 패널들이 발리예바에 대한 청문회 결과를 오후 2시(베이징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 각 당사자들에게 전달하고 발표할 것”이라면서 “보도자료는 CAS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CAS는 13일 오후 8시 30분 발리예바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청문회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도핑 사실을 알고도 자격 정지 징계를 해제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6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에는 IOC와 WADA, ISU와 RUSADA,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발리예바가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발리예바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증언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가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5일 열린다. CAS는 청문회를 거쳐 발리예바의 출전권과 피겨 단체전 메달을 박탈할지 여부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 李, 盧 비극 언급하며 진보 결집 “尹, 대놓고 보복·민주궤멸 표명”

    李, 盧 비극 언급하며 진보 결집 “尹, 대놓고 보복·민주궤멸 표명”

    서귀포 시장, 4·3 위령탑 참배“정치 보복으로 그분 떠나보내”신천지·건희씨 주가의혹도 겨냥우상호 “지지율 상승세로 반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이른바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켜 버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정치 집단이 우리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발언에 강력한 분노와 함께 사과를 요구한 것을 계기로 이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트라우마’를 공유하는 진보진영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약 45분 동안 즉석연설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 보복해서 그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는가.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후보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떤 독재자도, 어떤 폭력적인 정치인도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 ‘엄단하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고 이렇게 폭력을 공언하는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제 촛불집회도 처벌을 당하고, 한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서 건물 옥상에 숨어들어 유인물을 만들어 뿌려야 하는 비민주적인 국가, 폭압 정치의 나라, 공안 정치의 나라로 되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 뒤에도 “이 참혹한 보복의 현장에서 다시 보복을 생각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때문에,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가 죽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보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매일올레시장 즉석연설에서 “‘건진법사’ 얘기를 듣고. ‘이만희(신천지 교주), 그 사람도 영매이기 때문에 해코지하면 당신 미래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유력 일간지 보도들이 있다”며 “사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 행사하라고 한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방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침해한 사람이 국가 지도자 자격이 있는가”라며 ‘신천지 압수수색 논란’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공정해야 할 주식시장에 주가조작, ‘통정거래’, 이러면 누가 투자하겠나”며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해도 부족할 판에 사정권력자의 가족들이 주가조작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했다. 한편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있던 이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며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 ‘무늬만 무공천’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 재보선 꼼수 비난

    여야가 무공천 결정을 내린 3·9 재보궐선거 지역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자’들이 나오며 ‘무공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종 전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종로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종로는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 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과 함께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김 전 구청장이 반기를 든 것이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김 전 구청장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복당을 영구히 금지한다”는 입장문을 냈으나, 정치권에선 ‘무늬만 무공천’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도 이와 같은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당초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으로 사퇴하며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그러나 임병헌 전 남구청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탈당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도태우 변호사, 주성영 전 국회의원도 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같은 방법으로 출마를 선언하자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이 “복당은 없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번복 가능성을 제기한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5곳 중 형식적으론 서초갑에서만 거대 양당이 맞붙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공천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 낙선한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을 다시 투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후보로 확정된 최 전 원장과 조 전 구청장, 청주 상당 정우택 전 의원, 경기 안성 김학용 전 의원과 만나 선거 운동 동참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논란의 우승 당사자인 런쯔웨이가 500m에선 조기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 1조에서 3위(40초714)로 들어왔다. 준결선에는 상위 2명의 선수와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이날 런쯔웨이는 카자흐스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그리고 자국의 쑨롱과 함께 뛰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40초355로 1위, ROC의 파벨 시트니코프가 40초 643으로 2위로 들어왔다. 마지막 조가 모두 레이스를 마치고 가장 빠른 3위 진출 자격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40초643),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40.694)이 얻었다. 3명이 출전했던 중국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우다징이 2조 1위(40초528)로 홀로 살아남았다. 한국은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로 조 2위(40초636)로 통과하며 준결선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000m 우승 당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과 헝가리 선수들이 정당하게 달리고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 판정을 받았고 런쯔웨이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판정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게 쇼트트랙”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 “쩍벌 안되니 쭉뻗?”…윤석열 ‘구둣발 좌석’ 사진에 與 맹공(종합)

    “쩍벌 안되니 쭉뻗?”…윤석열 ‘구둣발 좌석’ 사진에 與 맹공(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신발을 신은 채 좌석 위에 발을 올려놓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여권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며 윤 후보를 향해 일제히 맹공을 가했다. ‘공약 홍보’ 열정열차 탄 윤석열 사진 논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후보가 정책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열정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해 지방 도시들을 돌며 윤 후보의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도입된 열차다. 윤 후보의 상근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병 당협위원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중 하나로, 사진 속에서 윤 후보와 일행은 ‘열정열차’의 좌석 4개를 마주 보게 한 뒤 타고 있었는데 윤 후보는 사람이 없는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발을 그대로 올려놓고 있었다. 윤 후보 옆에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김병민 대변인이 앉아 있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 이상일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었다. 이상일 상근보좌역은 윤 후보의 ‘열정열차’ 순회를 홍보하기 위해 문제의 사진을 포함해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는데,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만 삭제했다가 이후 게시물 자체를 삭제 또는 보이지 않게 처리했다. 민주당 “노매너 몰상식” 맹공 그러나 이미 문제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고,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며 맹폭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 후보의 노(No)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방역 불안을 조장하면서 국민 일상에 불쾌감만 더한다”면서 “민폐, 특권 열차를 당장 중단하라. 자신이 끼친 민폐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이소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려고 열차 빌렸나?’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을 올리며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요?”라며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라고 썼다. 윤 후보는 정계 진출 초기 여러 공식 자리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버릇이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으며 ‘쩍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의원은 “전세 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입니까?”라고 물으며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 국민의힘 대선후보”라고 쓰며 윤 후보의 ‘구둣발 좌석’ 비판에 가세했다. 정춘숙 의원은 “공중도덕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이 있다니…”라고 탄식했고, 백혜련 의원은 “이런 자세 아무나 나오는 게 아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조정식 의원은 “윤 후보의 이기적인 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신의 더러운 구둣발 오물이 좌석에만 묻는 것이 아닌, 국민의 마음에 오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허종식 의원은 “같이 탑승한 사람도 캠프나 같은 당 관계자일 텐데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던가”라며 “이런 승객을 본 적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공공의식 전무한 자가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썼다.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도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지적했다. 황 이사는 해당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며 사진의 출처인 이상일 상근보좌역의 페이스북을 캡처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가) 구두를 잠깐 올린 건지, 계속 올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 않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尹 지적해놓고…“은신술과 분신술 차이” 설명같은 AI 활용인데…“尹과 李는 다르다” 주장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선거운동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이재명’을 선뵀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AI 합성 기술에 더해 이 후보의 얼굴, 목소리, 사소한 몸동작을 구현한 ‘AI 이재명’을 공개했다. 선대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AI 이재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신처럼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앞으로, 공약 제대로’ 슬로건에 맞춰 AI 이재명을 유세차에 탑재, 전국 곳곳에서 225개의 ‘우리 동네 공약’을 설명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모델로 선보였던 ‘AI 윤석열’과 다소 비슷하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몸동작까지 구현했다”고 차이를 강조했다. 미디어 정보통신기술(ICT)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영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기술적 검토뿐 아니라 법적·윤리적 검토를 통해 개발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거쳐 탄생한 이 후보의 분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이재명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처럼 전국 방방곡곡, 우리 동네 구석구석 유세차와 국민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6일 국민의힘이 ‘AI 윤석열’을 공개하자 “딥페이크”, “허위 조작”이라고 공세했었다. 당시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윤석열’에 대해 “딥페이크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대선이 혼탁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와 딥러닝은 우리의 일상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기술의 도덕·사회·윤리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선거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지난달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본 읽기도 실패하고 이제 ‘AI 윤석열’이 등장했다”며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가 끔찍하다”고 했었다. 이러한 비판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 윤 의원은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건 두 가지 관점이었다”며 “하나는 윤 후보께서 TV토론을 하자고 계속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나타나지 않고 AI 윤석열을 통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이재명은 이 후보의 실제 영상, 음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똑같이 재현했다”며 “(AI 윤석열과 비교하면) 은신술이냐 분신술이냐, 그 차이를 아마 실제로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저화질·숏폼 영상, 단일한 목소리 톤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또한 “새로운 시도는 늘 옳지만, AI 기술은 윤리적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며 “후보를 숨기거나 가리는 은신술식 AI 활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AI 이재명은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해 윤리적 모습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인어공주 낄 법한 톱가수 그 반지가수 현아, 남자친구 이던에 프러포즈 받은 뉘앙스 풍기며 반지 공개전통 클래식 강자 명품 브랜드서도 일부 커스텀 가능‘남과 다른 반지’ 원하는 심리 저격가수 현아와 이던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프러포즈링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기정 사실화된 모양새다. 이들은 공식적인 결혼 발표 입장을 내걸진 않았지만 프러포즈링을 제작한 업체가 SNS에 공개한 주문 제작 후일담과 당사자들이 연이어 게시한 “당연히 예스지”, “나의 뮤즈” 등의 글을 통해 프러포즈설이 확실시되어가는 모양새다. 제작 업체는 SNS 글을 통해 “좋아하는 커플의 반지를 제작했다”며 “하나 하나 고른 수제품이라 추가 주문은 어렵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초 이 커플은 반지의 구성이나 출처 등에서는 함구했으나 업체의 홍보로 반지의 내막이 알려진 것이다. 프러포즈 정석으로 불리던 티파니, 카르티에, 쇼메, 불가리 등을 제치고 주문 제작 반지를 택한 젊은 커플 이야기에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에 대한 관심도 높다.● SNS 타고 훨훨 나는 주문제작숍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달에 따라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주로 종각역 인근 보석상들이 즐비한 거리에 있는 브랜드들의 주얼리나 청담역 인근 브랜드숍 등에서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이 SNS와 카카오톡 플랫폼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하면 명품 대비 최대 1/8가량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반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명품숍에서 기성품을 산다는 것과 다른 디자인을 택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자의 입맛을 당긴다. 구매에 따라 가드링을 얹어 주거나 웨딩 화보 촬영시 필요한 티아라 등을 대여해 주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친화 정책을 펴는 점도 구매자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커스텀’ 가능 그렇다면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에선 특색있는 프러포즈링을 구매하기 어려울까. 답은 ‘아니오’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 역시 최근 남들과 다른 소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조합해 착용 가능한 반지 선택지들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콰트로 에디션은 고가지만 인기가 높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한 멋을 가미해 중성적이라 남녀가 함께 착용해야 하는 커플링으로 제격이다. 콰트로 라인은 도자기에 금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고가를 자랑하는 이 반지는 취향에 맞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검은색, 갈색, 붉은색, 흰색 등의 도자기 라인과 반지에 추가하는 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플별로 각자의 특색에 맞춰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지의 층수를 통해 굵기를 변경하거나 가운데 도자기 색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웨딩밴드 투어 성지, 전통적 강자 카르티에 러브링과 티파니 밀그레인은 웨딩링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은 결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들을 찾았다가 예상 외로 꼭 맞는 반지에 ‘역시 클래식 라인’이라는 호평을 하곤 한다.  다만 남들과 똑같은 디자인이라 “끼고 회사 갔더니 너도 나도 밀그레인이더라”와 같은 우스개 소리도 돌지만, 그만큼 누구의 손에나 어울린다는 방증이다. 이외에도 피아제, 쇼파드, 타사키, 불가리, 최근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클리프 앤 아펠 등도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밴드 투어 성지로 불리는 곳들이다. 인기 매장에 따라 대기 줄이 반나절도 더 걸릴 만큼 관심이 높다.●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앞서 언급한 ‘톱가수’의 반지는 백금, 오팔, 다이아몬드로 이뤄졌다. 판매자측은 “시간과 정성을 더한 상당한 금액”이리고만 설명하고 있다. 다만 백금 반지에 오팔, 다이아몬드 여러 색 7가지가 들어갔고 개인 주문 제작이란 점에서 고가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금은 세공비가 비싸고 만지기 까다로운 재료로 꼽힌다. 오팔도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 속 빛의 반짝임으로 미뤄볼 때 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7개 들어갔다는 점 역시 세공의 어려움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개인 주문 의뢰의 경우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세공사측이 어려운 디자인 혹은 까다로운 고가 자재의 경우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尹 “고민”…국민의힘은 ‘安 양보’(종합)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尹 “고민”…국민의힘은 ‘安 양보’(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단일화 논의 제안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안 후보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정치적 양보를 언급했지만, 윤 후보는 일단 고민해보겠다며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安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 중요”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安 “4·7 서울시장 보선 단일화 방식 따르면 간단”안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安 “완주 의지에도 단일화 꼬리표 붙어 선제적 제안” 그동안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던 안 후보는 이날 전격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한 배경에 대해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그러나 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일화 논의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이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근거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 사실상 안철수 ‘양보’ 요구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말하는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이란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두 후보 간 일대일 담판에 따른 정치적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서너 배 앞선 상황에서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입장이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전인 전날 오후 안 후보 측이 비공식으로 여론조사 경선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 공식 라인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재확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준석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며 ‘서유기’에서 석가모니 손바닥 안에서 헤매는 손오공 조각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이어 안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 중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는 대목을 올리며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 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겁니다.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합니까”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윤석열, 구체적 비판 삼가며 논의 여지 열어놔윤 후보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며 논의의 여지를 열어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면서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윤 후보 발언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단일화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다’고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치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은 여론조사 단일화에 분명히 선을 그은 당 공식 입장과 달리 향후 후보의 의지에 따른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가 10분이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담판을 진행하는 것이냐, 협상단을 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제가 다 말씀을 다 드린 것 같다”며 언급을 아꼈다. 안 후보와 직접 만날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다 드렸다”고만 말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논의 순탄치 않을 듯이처럼 단일화 방식에서부터 두 후보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화 이후의 ’지분‘ 분배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양보받을 경우 대선 승리시 안 후보에게 어떤 정치적 역할을 부여할지를 놓고 다양한 셈법이 이야기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새 정부 초대 책임 총리를 제안하는 방안부터 공동 정부 내지 연합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테이블에 올릴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마친 만큼 이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물밑 의견 교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양측이 사전 투표일인 3월 4∼5일 전까지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제동 건 국민의힘…사실상 양보 요구

    “여론조사 단일화” 안철수에 제동 건 국민의힘…사실상 양보 요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사실상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을 거부했다. 安 “국정비전 공동 발표 뒤 여론조사 국민경선”안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고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승리를 위해 단일화 방식이 두 당사자와 지지자는 물론이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도 동의할 합리적 방식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安 “4·7 서울시장 보선 때 방식 따르면 시간 안 걸려”안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 등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당시 합의한 문항과 방식을 따르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단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제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야당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 합의한 문항과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당시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했다. 그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시 논의할 이유는 없다”며 “상식에 기반해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승리 후에 차기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인지는 오롯이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했다. 安 “완주 의지 밝혔지만 단일화 꼬리표…선제적 제안” 그 동안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던 안 후보는 이날 전격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한 배경에 대해 ”제가 완주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며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 하는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 국민적 요구에 역행할 위험”그러나 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단일화 논의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 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이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근거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석열 측, 사실상 안철수 ‘양보’ 요구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말하는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이란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두 후보 간 일대일 담판에 따른 정치적 합의에 의한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서너 배 앞선 상황에서 경선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입장이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전인 전날 오후 안 후보 측이 비공식으로 여론조사 경선에 의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 공식 라인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재확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준석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가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며 ‘서유기’에서 석가모니 손바닥 안에서 헤매는 손오공 조각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이어 안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 중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한다’는 대목을 올리며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 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겁니다.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합니까”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단일화 논의 순탄치 않을 듯이처럼 단일화 방식에서부터 두 후보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단일화 이후의 ’지분‘ 분배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윤 후보로의 단일화를 양보받을 경우 대선 승리시 안 후보에게 어떤 정치적 역할을 부여할지를 놓고 다양한 셈법이 이야기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새 정부 초대 책임 총리를 제안하는 방안부터 공동 정부 내지 연합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식 테이블에 올릴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마친 만큼 이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설정하고, 물밑 의견 교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양측이 사전 투표일인 3월 4∼5일 전까지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 부산서 중국인 유학생 폭행 피해...웨이보에 ‘반중‘ 의심 댓글

    부산서 중국인 유학생 폭행 피해...웨이보에 ‘반중‘ 의심 댓글

    부산에서 한국 남성들이 중국 유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길거리에서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가 한국인 30대 남성 B씨 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B씨 등 2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간단한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피해자로 보이는 중국 유학생이 발길질을 당하는 영상과 함께 ‘동계올림픽 때문에 중국인이 한국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결과로는 해당 폭행 사건이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불거진 한국 내 반중 감정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길을 지나가다 어깨가 부딪치면서 시비가 된 것으로 보이고 가해자가 중국인을 특정해 폭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폭행 가해자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10일 오후 영사 서비스 웨이보 계정에 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중국측은 “우리는 이 일에 대해 고도로 주목하고 부산주재 총영사관이 이미 당사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고 협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의 입건 및 조사에도 협조하고 계속 사안을 따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해외에 있는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과 신체 안전을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이날 오전까지 2만건 넘게 공유됐고 댓글도 7000개가 넘게 달렸다. 댓글 중에는 “정말 어이가 없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한국인들이 중국 유학생을 때리면 되는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나와, 현장] 미국, 언론, 거짓말

    [나와, 현장] 미국, 언론, 거짓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와 맞닿은 동쪽, 벨라루스 국경인 북쪽, 크림반도가 있는 남쪽 등 3면에서 10만여 대군이 몰아닥쳤다. 출격 신호만 기다리던 T72B3 전차는 단단하게 얼어붙은 평원을 거침없이 내달렸다. 수도 키예프 함락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이틀. 군인을 제외한 민간인 희생자만 5만여명을 헤아렸다. 미국 및 영국 정부와 언론의 경고대로라면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이 시나리오는 그러나 현실이 되진 않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어쩌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국제전으로 번질지 모를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한 정보들은, 대부분의 해외 소식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미국 중심의 필터링을 거친 후 한국에 전해진다. 미국 주류 언론이 쏟아내는 ‘믿을 만한’ 보도와 ‘합리적인’ 예측을 국내 언론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기 일쑤다.한국에서 7000여㎞ 떨어진 우크라이나 상황을 우리는 체스 경기를 관전하듯 바라본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에서 일개 폰(졸)의 생사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러시아의 입장은 ‘주장’으로 치부될지언정 보도는 이뤄진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목소리는 서방 언론을 통해 취사선택된 뒤에야 간간이 전해진다. 이번 사태의 핵심이자 발단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은 어떨까. 7년 전 ‘민스크 협정’을 통해 자치권을 인정받은 친러 정부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서방의 시각에선 여전히 ‘반군’이다. 그곳 주민들의 외침은 서방 언론이 주목하지 않기에 우리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물론 독재 정권에 아부하는 관영 언론보다 자국 대통령 비판도 서슴지 않는 미국 언론이 훨씬 믿을 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안에서 미국의 시각이 옳다는 의미가 될 수는 없다.지난달 초 카자흐스탄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러시아가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것이 일례다. 옛 소련권 6개국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를 통한 합법적 파병이었지만 서방 언론은 러시아군이 이를 빌미로 장기주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를 비웃듯 파병 일주일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철수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끊임없이 경고하는 것은 러시아의 음모를 미리 파악하고 그것을 폭로함으로써 전쟁을 억지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에서 전해지는 말들이 모두 진실이고 러시아의 침공 계획이 사실일지라도,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국 미국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끝나길 바란다. 우리에겐 ‘없는 존재’인, 화약고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 ‘광주 실종자 수습’ 끝났지만… 현산, 피해보상 등 첩첩산중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6명이 모두 수습됐지만 입주민 피해보상 등 사고 당사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정아이파크 피해 입주민들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표준 분양계약서’ 등에 따라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받거나 계약해지도 가능하다. 광주 서구가 9일 붕괴 사고로 인한 건물 안전진단, 철거, 피해 보상 협의 등을 맡을 상설 기구를 설치하고 중재자로 나선 가운데 현산과 피해 입주민들은 이날 구체적인 협의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입주민들은 계약금 10%와 중도금(60%) 6회차 중 4회차까지 분양대금의 총 50%를 납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분양가 5억 4500만원(전용84㎡)인 201동 아파트 계약자가 현재까지 4회차 중도금을 냈다면, 연 6.48%의 금리로 입주 지연기간만큼 지체보상금을 받게 된다. 입주가 2년이 지연되면 3532만원 정도다. 만일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이 이뤄질 경우 입주가 최소 1년 반∼2년 이상 늦어질 수도 있다. 사업시행자의 귀책사유로 입주가 예정일보다 3개월 이상 지연되면 입주 예정자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현산으로부터 위약금(전체 분양가 10%)과 미리 납부한 분양대금에 대해 이자(연 1.99%)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이번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수습하는 데만 조 단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본다. 사고 희생자와 인근 상인 등의 피해 보상비는 물론 재시공 부담까지 안고 있어서다. 화정아이파크 8개 동의 공사비는 2600억원 가량인데, 사고가 발생한 201동만 철거하면 공사비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전체 동을 재시공할 경우 철거비와 최근 자잿값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수천억원이 들어갈 수도 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현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04억원으로 전년보다 43.6% 감소했다. 아파트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정기간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으면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은 돈으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 김혜경 주말부터 일정 재개할 듯

    김혜경 주말부터 일정 재개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최근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중단했던 공개 일정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이번 주말부터 공개 일정을 시작할지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경남 통영에서 공개 행보를 한 이후 설 명절 일정을 이 후보와 함께한 것 외에 공개 행보를 중단한 상태다. 선대위는 전날 김씨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한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공개 행보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공개 활동보다는 비공개 활동이 유력해 보인다. 선대위 내부적으로는 사과 기자회견이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걸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이 ‘동문서답식 사과’라는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이후 김씨의 사과와 관련, “공직자로서, 또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드린다”며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사과는 잘했다.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 혐오·원망 없었다… ‘말의 품격’도 금빛

    혐오·원망 없었다… ‘말의 품격’도 금빛

    그 어떤 원망도, 조롱도 없었다. 혐오와 비난이 폭주하는 시대에 황대헌(23·강원도청)이 말의 품격까지 금메달리스트다운 모습을 보여 주며 깊은 울림을 줬다. 황대헌은 지난 9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나온 어이없는 판정의 희생자였던 황대헌이 아무런 논란 없이 금메달을 따내자 많은 국민이 내 일처럼 환호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자는 마음껏 말할 기회를 얻는다. 최근 한중 관계는 물론 온 나라를 휩쓴 편파 판정 논란의 당사자였던 만큼 황대헌의 입에 전 세계 취재진이 주목했다. 안 그래도 1000m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25)가 판정과 관련해 “이게 쇼트트랙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한국이 넘어진 것을 꼽으며 조롱한 것이 화제가 된 터였다.그러나 황대헌은 런쯔웨이와 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골인했을 때”라고 답했고, 판정과 관련해서도 “내 생각엔 깨끗했지만 (심판에게) 깨끗하지 못한 경기였기에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황대헌은 “한 수 배웠다”고 했다. 한국 스포츠계에서 상대 팀 관중석을 조용히 둘러보고 오는 박지성(41)의 ‘산책 세리머니’는 상대를 기죽이는 대표적인 세리머니로 꼽힌다. 황대헌 역시 금메달 직후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의도라고 해야 재밌는 거냐”고 가볍게 농담한 후 “의도한 게 아니다. 그건 쿨하지 못한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식 인터뷰에서 한 외신 기자가 편파 판정에 관해 물었을 때도 황대헌은 “(오늘 경기에)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신 황대헌에겐 기쁨과 감사가 넘쳤다. 10명의 선수가 결선에 뛰는 황당한 상황에 대해선 “10명의 선수가 없었다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함께 결선까지 뛰어 준 동료에 대해선 “좋은 팀 동료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 “숙소에 가면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황대헌은 자신을 뜨겁게 응원해 준 국민을 잊지 않았다. 황대헌은 “안 좋은 상황 속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높은 자리에 있게 돼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든든하고 따뜻했고, 진짜 더더욱 힘을 많이 냈던 것 같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국가대표의 품격’을 보여 줬다.
  •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최재형, 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與와 갈등국힘 “대쪽 감사원장, 윤석열 경쟁한 원팀” 민주당 종로 ‘무공천’ 방침…무혈입성할듯서초갑 조은희, 감점에도 5파전서 1위충북 청주상당 정우택, 경기안성 김학용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월성 원전 감사’ 문제로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을 받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여권과의 갈등 끝에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났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뜻을 접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후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 최 전 원장”면서 “그동안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가 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 전 원장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감사를 했다’며 맹공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 전 원장은 ‘무혈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해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보수 텃밭’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공천됐다. 조 전 구청장은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전 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까지 4명과 경선에 맞붙었으며 5파전에서 당당히 1위로 공천을 따냈다. 조 전 구청장은 당의 만류에도 재보궐 출마를 위해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의 ‘마이너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결선 없이 자력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충북 청주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2명과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사건 검찰→경찰로… 사과에도 폭로 계속(종합)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사건 검찰→경찰로… 사과에도 폭로 계속(종합)

    수원지검 “부패 등 직접수사대상 해당 안해”국힘, 이재명·金·배씨 등 5명 국고손실 고발대국민 사과 하루만에 제보자 추가 폭로 나와김혜경 “수사·감사로 진실 밝혀지게 최선”경기도의회 국힘, 金 ‘과잉 의전’ 추가 고발검찰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부패 등 직접 수사개시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대국민 공개 사과를 했지만 하루 만에 김씨 집에 배달된 백숙·초밥 등 음식을 공무원 개인 카드로 선결제 후 업무로 쓴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는 제보자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추가 폭로가 나왔다. 김씨는 이르면 주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비공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검찰 “경찰이 이미 수사 중 고려” 수원지검은 10일 국민의힘이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 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에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배씨는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지검측은 고발 내용 대부분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인 6개 분야(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고, 경찰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며 이첩 결정을 내렸다. 경찰이 관련 사건을 이미 수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검찰은 전했다.국힘 “혈세로 ‘김혜경 의전’에 사무관 3년치 연봉 사용” 비판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해 왔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 김혜경 사과로 사태 일단락 판단金, 선거운동일 전 비공개 활동 유력 민주당에 따르면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씨는 이르면 이번 주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김씨가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는 게 선대위 측의 판단이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기자회견을 위해 당사를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열흘째 두문불출했다.다만 당장 언론의 주목을 받을 공개 일정보다는 이 후보와 별도로, 비공개 활동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에서는 김 씨가 사각지대를 비공개·소규모로 찾는 일정을 여럿 놓고 검토하고 있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갑질’ 등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만큼, 한껏 몸을 낮춰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바로 공개 일정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보다 앞당겨 시동을 걸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이후 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제영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가 과잉 의전과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는데 의혹의 당사자인 김혜경씨와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배씨는 민간인 신분이라 감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 끌기, 꼬리자르기 감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임명한 감사관이 지시한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냐”면서 “압수수색을 하면 실체가 금방 밝혀질 사안인 만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전체 7명 명의로 다음 주 초 관련자들을 수원지검이나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고발건도 경찰 이첩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이 ‘혜경궁 김씨’ 의혹을 다시 수사해달라고 낸 고발 사건도 경찰로 이첩했다. 법세련 측은 김씨가 ‘혜경궁 김씨’ 사건에 연루됐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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