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11
  • 태국 군부 손잡은 탁신 정당… “전진당 빼고 연정 구성할 것”

    태국 군부 손잡은 탁신 정당… “전진당 빼고 연정 구성할 것”

    태국 총선 결과 제1당이 되고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전진당(MFP)이 야당으로 내몰린 데 대해 지지자들에게 사과하며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3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차이타왓 뚤라톤 전진당 사무총장은 전날 “국민의 열망을 받아들인 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최고 권력이 국민에게 있지 않은 태국 정치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보여 준다. 지금부터 우리는 변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전진당은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총리가 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연정에서도 배제돼 야당의 길을 걷게 됐다. 전진당 지지자들은 전날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영향력을 휘두르는 제2당 프아타이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당사 진입을 시도했다.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에 가까운 쇄신 공약을 제시한 전진당은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151석을 차지하며 제1당에 올랐다. 전진당은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대해 연정 구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피타 전진당 대표는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고 연정 주도권을 프아타이당에 넘겨줬다. 프아타이당은 전날 전진당을 배제하고 연정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탁신 전 총리가 군부와 결탁해 총선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이 됐다. 프아타이당은 친군부 정당들과 연대함으로써 집권을 보장받는 쉬운 길을 택했다. 태국 정국은 민주주의의 퇴행과 함께 당분간 혼돈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 헌법재판소는 3일 피타 대표를 후보로 내세운 총리 선출 2차 투표 무산이 위헌임을 판단해 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4일로 예정된 상·하원 총리 선출 투표 일정을 취소했다.
  • 김은경 ‘노인 폄하 발언’ 나흘 만에 뒷북 사과… 사퇴 요구는 일축

    김은경 ‘노인 폄하 발언’ 나흘 만에 뒷북 사과… 사퇴 요구는 일축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이후 나흘 만에 직접 “죄송하다”는 표현을 쓰며 사과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년층 민심을 달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침묵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앞에서 “청년 좌담회 발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어르신들 마음을 비참하게 한 점을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직후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마음 상하게 해 죄송하다”고 했지만,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사진이라도 뺨을 때리겠다. 정신 차려라”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눈앞에서 후려쳤다. 이어 최창환 대한노인회 부회장은 “당신은 자격이 안 된다. 이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그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거듭 당 차원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가끔 막말로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 나와서 저희로서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임플란트와 인공눈물 등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을 건의했으며 박 원내대표는 노인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혁신위는 이튿날 “청년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지난 1일에는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비난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마음 상하게 했다면 유감”이라며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후 당 안팎에서 분명하게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직접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로 대체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나오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겠다’며 민주당의 혁신 구상을 처음부터 주도한 이 대표가 직접 입장을 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당 관계자는 “지도부 차원에서 박 원내대표가 이미 사과를 했다. 휴가 중인 이 대표까지 소환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마지못해 사과하는 시늉을 한들 단지 말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할리우드 액션으로 국민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그 오만이 놀랍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참으로 기괴한 일은 (민주당의) 이 대표가 잠수를 탔다는 사실”이라면서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탄핵 등을 부르짖던 호기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나”라고 지적했다.
  • 정치권, 김은경 ‘설화’에 이재명 ‘소환’… 민주, 출구 고심

    정치권, 김은경 ‘설화’에 이재명 ‘소환’… 민주, 출구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여권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3일 김 위원장의 설화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 책임을 물으며 “자신이 삼고초려 끝에 초빙해 온 인물이 현란한 플레이를 하고 계시는데 이 대표는 오불관언(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이라며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징계, 파면, 윤리위 회부, 탄핵을 부르짖던 호기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참으로 기괴한 일은 이 대표가 잠적하였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당 같으면 이미 누구든지 벌써 중징계했을 것”이라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 발언 논란이 “임명권자의 책임”이라며 이 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장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김 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이 대표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태에 대해 야권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 본인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언어에 서툴다’고 인정했는데 사과시키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위원장의 진의는 그게(노인 폄하가) 아니더라도 정치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해 빨리 (사과)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렇듯 비난과 책임의 화살이 이 대표를 겨냥하면서 안팎으로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밖으로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에 따른 체포영장 청구 등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이고 안으로는 혁신위의 자책골로 비판이 가증되면서 부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적절한 시점에 유감 표명을 통해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가면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휴가에서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청년 좌담회에서 나온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고개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노인회장 등 앞에서 다시 사과했다.
  •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놈이 뭐가 어쩌고 어째.” “옆집 노인네는 근로장려금 200만원 받았다는데 난 왜 안 줘.” 전국 133개 세무서에선 고성이 그칠 날이 없다. 민원인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무서 민원봉사실 분위기는 늘 살벌하다. 헌법이 규정한 납세의 의무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하는 곳인 만큼 그 어떤 관공서보다 민원의 강도가 센 편이다. 합법적인 과세에 근거 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은 그나마 양반이다. 민원이 법과 원칙에 맞지 않아 거절되면 우격다짐으로 고성을 지르거나 무턱대고 폭언과 욕설을 하는 민원인이 허다하다. 세무서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거나 흉기를 들고 찾아와 신변을 위협하는 민원인도 심심찮게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세무서 민원실뿐만 아니라 세금별 과세 부서에도 민원 창구가 따로 있어 악성 민원은 사실상 국세청 전 직원이 경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민원인이 불만을 유독 많이 제기하는 세금으로는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 등이 꼽힌다. 최근 국세 민원이 5년 새 3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세무 공무원들의 민원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세증명 민원서류 발급 현황은 2017년 귀속 2897만 1364건, 2018년 3635만 1829건, 2019년 4989만 6404건, 2020년 7746만 8120건, 2021년 7936만 7220건, 2022년 8501만 1609건으로 5년 새 193.4%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23만 2908건, 세무서 한 곳당 하루 평균 1751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동화성세무서 A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2만여 국세청 직원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A실장의 사례가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실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을 응대하다 실신했다. 고성이 오가고 실랑이가 있었다는 주변의 증언은 있었지만 당시 정황을 입증할 녹취가 없고, 당사자도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세무 당국은 민원인이 A실장에게 무슨 폭언을 했는지, 악성 민원을 제기했는지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국세청은 직원의 신변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에게 법률 규정에 따라 민원인과의 대화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를 신속하게 보급했다. 동화성세무서의 직속 상급 기관인 중부국세청은 사건 이틀 만에 폭언·폭행 발생 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한 강화된 상황별·단계별 민원 응대 요령을 현업 부서에 전달했다. 오호선 청장은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면 함께 행복합니다’라는 글귀와 존경·배려가 꽃말인 자목련이 그려진 메모지를 민원인이 볼 수 있는 자리에 배치했다. 병원에 직원을 보내 A실장과 가족을 돌보는 데도 여념이 없다. 오 청장은 “민원인도 교양인으로서 권리와 책임 간 균형을 갖춘 좋은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이번 A실장 의식불명 사건을 계기로 “세무서에도 청원경찰을 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 100억원가량의 예산 편성과 함께 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당장 도입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 여야의 ‘어르신 정책’… 같은 듯 다른 대응에 희비 엇갈려

    여야의 ‘어르신 정책’… 같은 듯 다른 대응에 희비 엇갈려

    정치권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설화로 촉발된 어르신 폄훼 발언의 대응 과정에서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야권은 사태 진화에 안간힘이지만, 여권은 어르신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당근’ 정책을 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 대한노인회를 찾아 거듭 당 차원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김호일 회장 등과 만나 “민주당에서 가끔 막말로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 나와서 저희로서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노인복지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데 아무도 이의가 없다”면서 “어르신을 잘 모시는 것이 청년을 홀대하는 일이라고 대립 관계의 만들어내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김 위원장도 이날 노인회 사무실을 찾아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과 마음 상하게 한 것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며 고개 숙였다. 노인회에서는 김 위원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 김호일 회장은 “오늘날 한국을 성공적인 나라로 만든 사람들을 여야 어느 쪽이든 정치권이 등한시하고 있는데, 투표권을 왈가왈부하니 지금 노인들이 난리가 났다”라며 “당을 망치는 위원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이 노인회에서 어르신들에게 난타당하는 사이 국민의힘은 경로당을 찾아 난방비 지원을 약속하며 마음 잡기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어르신들 뵙는다고 아침에 당에서 회의했다”며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전국 6만 8000여개 경로당에 10만원씩 특별 지급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 어르신·대한노인회·종로 노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날이 하도 덥고 어르신들 경로당에 이렇게 와 계시는데 불편한 건 없는지 걱정도 되고 해서 오늘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왔다”며 “정부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또 경로당 예산을 계속 잘 챙기고 있지만 아주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어르신들을 비롯해 이 사회 복지 분야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내년도 예산 관련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예산 편성 지침을 주셨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치적 의미의 방문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잇단 ‘설화’로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을 따돌리는 것과 동시에 전통적 우호 세력인 어르신들의 지지를 더욱 다지는 행보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득실과 무관하게 어르신들은 항상 챙겨야 할 사안이란 게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최근 민주당의 헛발질이 반갑지만, 그렇다고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것보다 기본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했다.
  • [포토] 대한노인회장 “손찌검 대신 사진 때리겠다”

    [포토] 대한노인회장 “손찌검 대신 사진 때리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3일 ‘노인 폄하’논란을 불러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춘천 간담회에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하는 등 해명과 유감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직접적인 표현의 사과를 한 것은 해당 발언 나흘 만에 처음이다. 당에서 전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당 내에서도 직접 사과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들에게 “어르신들 헌신,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런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 일으키지 않게 더 신중히 발언하고 지난 며칠간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사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다니면서 계속 ‘마음 푸셔라,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라는 말씀으로 대체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라며 일축했다. 가자들과 만남 직후 김 위원장은 황희 의원 등과 함께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노인회장 등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비화 되고 그럴 거라고 예상은 못 했다”면서 “투표라는 게 이런 거라고 설명하다 보니 (발언이) 생각지 않게 퍼져나갔는데 판단을 못 했던 부족함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어르신들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느냐’는 노인회 측의 질책에 “그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손찌검하면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뺨을 한 대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치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노인회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들에게 “전국의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다시 앞으로 이렇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 민주 김은경 “어르신들 마음 상하게 한 점 정중히 사과”

    [속보] 민주 김은경 “어르신들 마음 상하게 한 점 정중히 사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대한노인회를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춘천 간담회에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하는 등 해명과 유감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직접적인 표현의 사과를 하지는 않았었다.
  • ‘우크라 외교관 폭행’ 책임 전가 논란…사과 못 받고 본국 보내나

    ‘우크라 외교관 폭행’ 책임 전가 논란…사과 못 받고 본국 보내나

    얼마 전 서울 이태원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과 민간인을 폭행한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오는 7일 본국으로 소환된다. 하지만 외교부와 경찰이 책임 떠넘기기로 시간을 끌면서 정작 피해 당사자는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JTBC에 따르면 이태원 주점 종업원 A씨는 최근 폭행 사건 이후 일을 그만뒀다. 외교부와 경찰, 심지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까지 직접 연락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성의 있는 답변을 얻지 못했고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 퇴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건 6일 뒤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가해자인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B씨에게 면책특권이 적용되는지 물었다. 경찰은 외교부에 공문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피해자 A씨는 직접 외교부에 전화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별 소득은 없었고, A씨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은 “본국으로 소환되기 전 피해자를 만나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용산경찰서에 전달했으나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고 들었다”는 입장을 A씨에게 전달했다. 금시초문이었다. A씨가 경찰에 다시 자초지종을 묻자, 용산경찰서는 그제야 “사과하고 싶다는데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A씨가 ‘그 얘기를 왜 이제야 하느냐’고 되묻자 경찰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외교관 B씨는 본국 소환 결정이 났고, A씨는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채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일을 그만뒀다. 경찰과 외교부가 국민 보호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B씨는 지난달 25일 밤 11시 50분쯤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한 채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직원을 폭행했다. 그는 줄을 서지 않고 주점에 들어가려다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으며, 이를 말리던 주점 직원은 물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 확인을 요청하자 팔을 휘둘러 경찰관의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 후, 용산경찰서로 인계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 중 B씨가 면책특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외교관 신분임을 확인하고 석방했다. 비엔나 협약 31조에 따라 외교관과 그 가족은 주재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면책특권’을 인정받는다. 이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한국 국민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언론 입장문을 냈다. 대사관은 “이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완전한 조사를 위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주한 외교단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의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또 물의를 일으킨 B씨가 조만간 본국에 소환될 것이라고 외교부에 통보했다. 대사관 측은 외교관의 “개인적 사과”도 언급했으나, 외교부와 경찰의 엇박자 속에 우리 국민만 억울하게 된 셈이다.
  • “우리가 HBM 1등” 치고받는 삼성·SK… ‘구글·아마존’ 대형 고객 모시기 신경전

    “우리가 HBM 1등” 치고받는 삼성·SK… ‘구글·아마존’ 대형 고객 모시기 신경전

    SK “만년 2위 탈출” 자신감 표출삼성 “이미 기술력 앞질러” 반격경쟁사 지적 자제 관행 깨고 난타대형 클라우드 기업 AI칩 개발 중국내 제조사 메모리 특수 가능성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 최근 HBM3 제품은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당사는 HBM 시장 초기부터 오랜 기간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고객들 피드백을 보면 제품 완성도, 양산 품질, 필드 품질을 종합해 당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국내 반도체 시장이 HBM 기술 주도권 선점을 놓고 가열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 있는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D램인 HBM만큼은 ‘세계 1등’임을 강조하며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늦게 HBM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기술력으로 앞질렀다고 주장한다. 최근 두 기업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이나 지적은 자제하는 업계 관행을 깨고 자사 HBM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혈안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날 선 신경전을 두고 구글과 아마존 같은 대형 고객사 유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북미와 중국 클라우드서버제공(CSP)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에 따라 AI 반도체에 필수인 HBM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올려 연결한 반도체로 D램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도 빠르다. 고성능·고용량 장점 덕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등 AI 반도체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가격이 일반 D램의 6~7배에 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HBM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은 지난달 자사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라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49.1%로 소폭 낮아지는 반면 삼성전자는 45.6%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전망 점유율은 SK하이닉스 49.6%, 삼성전자 46.2%, 마이크론 4.2% 순이다. HBM은 제품의 세대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데, 현재 메모리 3사 가운데 SK하이닉스만 가장 최신 세대인 HBM3를 양산하고 있다. 챗GPT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의 HBM3 제품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와 최저 전력의 HBM3 제품을 개발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HBM 시장의 선두 업체로 HBM2를 주요 고객사에 독점 공급했고, HBM2E 제품 사업을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4세대인 HBM3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으로 고객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는 5세대인 HBM3P에 이어 내년부터는 6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생산라인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HBM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마이크론은 1~3세대 제품을 건너뛰고 곧바로 4세대 제품 개발에 나섰지만, 업계는 마이크론의 HBM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글과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버 기업들이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HBM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엔비디아와 AMD 등 AI칩 전문 기업들로부터 고가의 칩을 구매하는 대신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갈 HBM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전문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버 기업의 AI 고도화에 힘입어 HBM 시장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5%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유동규 “성남도개공 용역, 정진상 지시로 시행사 대주주 몰아줬다”

    [단독] 유동규 “성남도개공 용역, 정진상 지시로 시행사 대주주 몰아줬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지시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 등을 호텔 개발 시행사 B사 최대 주주인 황모 대표에게 몰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정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조만간 윗선 수사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불러 “정 전 실장이 직접 성남도개공 연구용역 등을 황 대표에게 챙겨 주라고 지시했다”며 “둘은 68년생 친구 사이로 가깝고, 실제 수의계약에 따른 연구용역 등 3건을 챙겨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이 보내서 황 대표를 만났을 당시 사업 구상 계획이 나오기 전이었는데도 이 부지에 호텔을 하나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시행 이전부터 둘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실제 성남도개공은 2013~2014년 P사 등에 ‘임대아파트 정책과제’, ‘신흥동 임대아파트 사업 타당성 조사’, ‘백현유원지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등 연구용역 3건을 맡겼다. P사 등은 황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로 사실상 B사와 같은 회사라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관련성 깊은 회사들이 호텔 개발 사업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사업 시행도 맡은 것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진술 등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P사가 수의계약 당사자로 지정된 경위,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성남시에서 내려온 수의계약 지시 문서에 이미 P사가 명시돼 있었고, 이를 성남시 비서실 뜻으로 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이 정 전 실장과 황 대표의 관계를 의심하는 만큼 조만간 이들을 불러 경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B사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위원장의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파동으로 최대 난관을 맞이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여명(餘命) 비례 투표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제 불능 막가파 패륜당”이라며 “세상이 정말 말세긴 말세”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김 위원장이 “반헌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 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했던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을 써서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춘천에서 열린 지역간담회에 참석하느라 노인회를 찾지 못했고 노인회 측은 ‘당사자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투표권이 중요하다는 말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며 “정치 언어를 잘 몰라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비판도 확산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명할 여지 없이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썼다.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인 비하 발언은 큰 실수”라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실언 논란이 반복되고 정작 혁신안 내용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혁신위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당내에 팽배하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혁신위가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출범을 주도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이재명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돈 봉투 논란 등으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려 만든 혁신위가 오히려 당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의 목표와 대상 등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최소한 의총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의하기 전에 어떤 것을 혁신할지에 대한 컨센선스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 “우리가 1등” 삼성·SK 신경전 뒤엔 ‘HBM 블랙홀’ 구글·아마존 있다

    “우리가 1등” 삼성·SK 신경전 뒤엔 ‘HBM 블랙홀’ 구글·아마존 있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다. 최근 HBM3 제품은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당사는 HBM 시장 초기부터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고객들 피드백을 보면 제품 완성도, 양산 품질, 필드 품질을 종합해 당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국내 반도체 시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주도권 선점을 놓고 가열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있는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D램인 HBM만큼은 ‘세계 1등’임을 강조하며 고객사 유치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늦게 HBM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기술력으로 앞질렀다고 주장한다. 최근 두 기업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이나 지적은 자제하는 업계 관행을 깨고 자사 HBM 우수성을 알리는 데 혈안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날선 신경전을 두고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대형 고객사 유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나온다.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북미와 중국의 클라우드 서버 제공(CSP)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에 따라 AI 반도체에 필수인 HBM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연결한 반도체로, D램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도 빠르다. 고성능·고용량 장점 덕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등 AI 반도체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가격은 일반 D램의 6~7배에 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HBM 경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은 지난달 자사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라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49.1%로 소폭 낮아지는 반면 삼성전자는 45.6%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전망 점유율은 SK하이닉스 49.6%, 삼성전자 46.2%, 마이크론 4.2% 순이다. HBM은 제품의 세대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데, 현재 메모리 3사 가운데 SK하이닉스만 가장 최신 세대인 HBM3 양산하고 있다. 챗GPT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의 HBM3 제품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와 최저 전력의 HBM3 제품을 개발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사는 HBM 시장의 선두 업체로 HBM2를 주요 고객사에 독점 공급했고, HBM2E도 제품 사업을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4세대인 HBM3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으로 고객과 협의 진행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는 5세대인 HBM3P에 이어 내년부터는 6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생산 라인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HBM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마이크론은 1~3세대 제품을 건너뛰고 곧바로 4세대 제품 개발에 나섰지만, 업계는 마이크론의 HBM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글과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버 기업들도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엔비디아와 AMD 등 AI칩 전문 기업들로부터 고가의 칩을 구매하는 대신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갈 HBM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전문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버 기업의 AI 고도화에 힘입어 HBM 시장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5%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檢 “성남도개공 용역, 정진상 지시로 호텔 시행사 측에 몰아줘” 진술 확보

    [단독] 檢 “성남도개공 용역, 정진상 지시로 호텔 시행사 측에 몰아줘” 진술 확보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지시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부지 활용방안 연구 용역 등을 호텔 개발 시행사 B사 최대 주주인 황모 대표에게 몰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정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조만간 윗선 수사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불러 “정 전 실장이 직접 성남도개공 연구 용역 등을 황 대표에게 챙겨주라고 지시했다”며 “둘은 68년생 친구 사이로 가깝고, 실제 수의계약에 따른 연구 용역 등 3건을 챙겨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이 보내서 황 대표를 만났을 당시 사업 구상 계획이 나오기 이전이었는데도 이 부지에 호텔을 하나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시행 이전부터 둘 간의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실제 성남도개공은 2013~2014년 P사 등에 ‘임대아파트 정책과제’, ‘신흥동 임대아파트 사업 타당성 조사’, ‘백현유원지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등 연구 용역 3건을 맡겼다. P사 등은 황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로 사실상 B사와 같은 회사라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관련성 깊은 회사들이 호텔 개발 사업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사업 시행도 맡은 것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진술 등 사실관계 파악 차원에서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P사가 수의계약 당사자로 지정된 경위,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성남시에서 내려온 수의계약 지시 문서에 이미 P사 명시돼 있었고, 이를 성남시 비서실 뜻으로 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이 정 전 실장과 황 대표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만큼 조만간 이들을 불러 경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B사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檢 ‘돈봉투’ 방탄국회 압박… 민주 “이재명·연루된 20명 겨냥”

    檢 ‘돈봉투’ 방탄국회 압박… 민주 “이재명·연루된 20명 겨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자 국회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불체포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비회기 기간’에 맞춰 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검찰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1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의결 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검찰은 전례 없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민주주의 기본질서인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지난 6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첫 번째 구속영장이 자동 기각된 검찰은 약 7주 만에 이번에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소위 ‘방탄 국회’ 뒤에 숨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의 거침없는 영장청구에 심경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지만, 당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반감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또 검찰이 이번 영장을 고리로 돈봉투 연루 의원 20명의 수사를 확대하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명(윤관석·이성만) 중에 한 명만 구속이 돼도 검찰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검찰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20명을 소환할 근거가 더 확실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을 두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도록 국회 회기 중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아직은 무게가 실린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영장 재청구를 두고 “국회 회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민주당의 ‘방탄막’ 없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두 의원은 더이상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 하지 말고 사법 시스템의 공정한 판단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與 이르면 3일 당무감사 공고…부실 당협 퇴출 시동

    與 이르면 3일 당무감사 공고…부실 당협 퇴출 시동

    “원외 위원장 위주로 들여다볼 예정”22대 총선 공천 작업 기초 자료로 활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10월부터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당무감사는 지역별 당원협의회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부실 당협을 퇴출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1일 당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8월 3일 실무적으로 최종 논의가 완료되면 당무감사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기당무감사와 관련해 오늘 실무부서의 보고가 있었고 전반적 계획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는 공고 2개월 뒤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0월부터 당무감사를 시작하고, 이르면 11월에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내년 4월에 실시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당무감사는 부실당협을 퇴출하고 정비하는데 목적이 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연속 낙선한 당협위원장’, ‘당 지지율보다 현저히 낮은 득표·지지율’, ‘지역구 비거주자’ 등이 교체 기준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 의원이 맡고 있는 곳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원외 위원장이 당협을 맡고 있는 곳 위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연말부터 시작되는 총선 공천 작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국민의힘은 당무감사를 마치고 공천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주까지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면접을 마쳤다.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을 등 복수가 도전장을 내민 지역은 미정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을 쇄신하겠다며 총대를 멘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고, 혁신위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세대 갈라치기’를 멈추라고 맞받았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정례회의 이후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일이 아니고 ‘정치가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노인 폄훼라는 지적에 대해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라며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비뚤어진 고질은 못 고친다. 민주당 혁신위는 전원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는 물론 해체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발언은) 맞는 얘기”라며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윤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화답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왜곡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로부터 실명 저격을 받은 바 있는 이상민 의원은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게 헌법정신인데 여명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하겠다니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 발언을) 노인 비하 발언 카테고리에 집어넣으려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의원들에게 발언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재청구...민주 “이재명 겨냥”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재청구...민주 “이재명 겨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자 국회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불체포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비회기 기간’에 맞춰 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검찰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1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의결 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검찰은 전례없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민주주의 기본질서인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지난 6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첫 번째 구속영장이 자동 기각된 검찰은 약 7주만에 이번에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소위 ‘방탄 국회’ 뒤에 숨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의 거침없는 영장청구에 심경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지만, 당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반감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 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또 검찰이 이번 영장을 고리로 돈봉투 연루 의원 20명의 수사를 확대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명(윤관석·이성만) 중에 한 명만 구속이 돼도 검찰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검찰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20명을 소환할 근거가 더 확실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을 두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도록 국회 회기 중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아직은 무게가 실린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영장 재청구를 두고 “국회 회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민주당의 ‘방탄막’ 없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두 의원은 더 이상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하지말고 사법 시스템의 공정한 판단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대만 외무장관 “무력 침공 위협 중국, 러·우 전쟁 중재자 자격없다”

    대만 외무장관 “무력 침공 위협 중국, 러·우 전쟁 중재자 자격없다”

    공식석상에서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만 위기론을 제기했던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무장관이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것에 대해 모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우자오셰 대만 외무장관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대만 침략을 노골화하는 등 위협을 지속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정한 중재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외무장관은 지난 31일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평화의 사자나 중재자가 될 수 없다”면서 대만을 위협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단언하는 이중잣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중국이 양국 사이에서 평화적인 중재 외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중국 리후이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를 표면적 목표로 내세우며 전쟁 양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5개국을 방문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모든 국가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모든 노력 지지 △글로벌 생산·공급망 안정 보장 등 시 주석이 제기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4개의 당위’를 기초로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 같은 중국의 중재자적 입장에 대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각국과 소통, 평화를 권하는 등 중국이 평화의 편에 서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측의 ‘평화 중재자’ 역할 운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강한 분노감을 표명했다. 우 장관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으며 1년 후인 지난 2월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공고문을 발표했다”면서 “중국은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을 보장해야 하며 국제법은 평등하고 통일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했으나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우크라이나 철군을 촉구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이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대만은 영국이나 다른 어떤 국가에게도 ‘대만을 위해 싸우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대만은 자기 방위 능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군사 훈련을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우 외무장관은 “2027년에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하는 등 현직 장관으로 대만 위기론을 공론화한 인물로 꼽힌다. 당시 우 장관은 시 주석이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온두라스, 브라질 등 다양한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추진하자 이를 겨냥해 “중국이 공격적인 목표를 지원할 의지가 있는 나라들의 연합을 구성하고 미국을 대체할 권위주의 동맹의 수장이 되려고 하는 음모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 민주당 혁신위 “김은경 ‘미래’ 발언, 사과할 일 아니다”

    민주당 혁신위 “김은경 ‘미래’ 발언, 사과할 일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미래가 짧은 분’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청년세대의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다”라고 밝혔다.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선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고 맞섰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여명 비례투표’라는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면서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신의 아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남은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면서 “되게 합리적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대판 고려장” “어르신 폄하 DNA”라고 비판하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지적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이런 지적에 “(김 위원장 발언은) 청년세대의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다”면서 “국민의힘은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윤 대변인도 “세대 간 갈라치기로 소비할 사안이 아니라 정치가 어떻게 청년들의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에 대한 사안”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늘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게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김 위원장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고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제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친전’(親展)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친전에서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했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징계 당사자로서 솔직히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다. 자문위의 고강도 징계 결정 배경엔 상임위 도중 200회 이상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와 고액의 가상자산 보유 등이 꼽힌다. 자문위는 추가 자료 요구에 제대로 해명하지 않는 등 김 의원의 조사 태도도 고려해 징계를 권고했다.친전은 국회에서 받은 사람이 직접 펴 볼 것을 바라고 성의와 형식을 갖춰 보내는 편지다. 과거 정치권에서 친전은 보통 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거나 매우 중요한 사안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 이메일이나 각종 모바일 메신저 등이 발달한 오늘날엔 간절함을 담은 호소문의 성격에 가깝다. 이처럼 친전은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때 주로 사용한다. 본인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강조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할 의도다. 앞서 지난해 12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동료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장동 불법 개발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위기가 닥치자 의원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도 지난 6월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하며 “검찰 폭주 견제해달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