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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가 납득하기 힘든 ‘어닝 쇼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조(兆) 단위 시가총액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이 3억원대에 그친 것이다. 심지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상장을 위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개미 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두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1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급락하던 파두가 이날 반등한 것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뒤 시장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현황에 대해 드리는 말씀’ 자료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 발주가 재개됐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각에서 ‘파두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SSD 컨트롤러를 개발해 발주를 끊었다’는 루머에 대한 반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액 3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98%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5% 확대됐다. 앞서 파두의 2분기 매출도 59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역시 152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에 주가는 9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그간 파두를 적극 추천하던 주식 전문가들은 대부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파두 종목토론방에는 ‘우리 동네 맛집 음식점도 파두보다는 분기 매출이 많을 것’, ‘역시 한국 증시는 기업과 증권사, 전문가들이 다 같이 짜고치는 대국민 사기극’ 등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파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80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1200억원)의 15% 수준이다.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상장시 회사 가치를 높이고자 무리하게 매출을 당겨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한국에서 드물게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 고성능·저전력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있다. 올해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파두는 지난 8월 상장 당시 “2022년 매출(564억원)이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폭발적인 성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파두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은 회사가 ‘매출 5900만원’짜리 2분기 실적 결산을 마친 뒤에 상장했다는 사실이다. 파두는 올해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당시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였다는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채 태연히 상장을 진행했다. 다분히 도덕적 해이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들에게 돌아갔다. 투자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파두의 상장 예비심사를 맡은 한국거래소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책임 공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파두는 기업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기술평가 심사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았다. 파두가 상장할 수 있었던 특례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 툰베리 ‘팔’ 지지 호소에 마이크 빼앗아 “기후 집회서 웬 정치 견해?”

    툰베리 ‘팔’ 지지 호소에 마이크 빼앗아 “기후 집회서 웬 정치 견해?”

    스웨덴의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20)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대규모 환경집회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 지지를 호소하자 한 남성이 마이크를 빼앗으려 해 잠시 실랑이를 벌였다. 툰베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약 3주 앞둔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옥스팜,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주관한 기후집회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당시 집회에 약 7만명이 모였다면서 네덜란드에서 열린 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행진이었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재앙 직전에 있는 게 아니라 재앙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수십년간 그 결과를 직접 경험했고 이를 경고해왔으나 우리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는 발언도 내놨다. 툰베리는 “기후 운동가로서 우리는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국제적 연대 없이는 기후 정의도 없다”면서 가자지구 주민과 연대를 강조했다. 그러자 한 남성이 연단에 올라와 “나는 정치적 견해가 아니라 기후 시위를 위해 이곳에 왔다”고 지적하며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다. 앞서 툰베리는 지난달에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 발언을 내놓아 이스라엘 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당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즉각 휴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툰베리 발언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스카프를 두른 한 여성이 연단에서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으며 병원과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가 깃발을 흔들며 지지 구호를 외쳐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인권 개선에 진심인 영국/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인권 개선에 진심인 영국/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통일연구원은 지난 10월 24일 영국 의회의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과 함께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북한인권포럼을 개최하고 공동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서는 중국에 대해 난민협약과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와 탈북자 특히 어린이, 여성, 임산부의 송환 중단을 촉구하고 이런 원칙을 준수하도록 국제사회가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또 북한 주민에게 자행된 인권 침해에 대한 깊은 우려 표명, 북한에 의해 납북된 우리 국민들의 기본권 보호와 가족에게 즉각적인 송환, 남북 간 이산가족의 상봉, 북한 교화소 및 강제수용소에 대한 국제 인권기구의 접근 허용, 인권 상황 조사 등을 담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데이비드 올턴 상원의원이 사회를 맡았고 영국 상하 양원의 의원 3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는 등 논의를 주도했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도 토론에 참여했고, 의회 관계자와 영국의 인권전문가,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주도했다. 유럽 지역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영국 외교부는 인권과 민주주의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 우선관심국으로 분류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나아가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2018)과 ‘글로벌 인권제재규칙’(2020)에 따라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북한의 기관을 제재했다. 정치범 수용소 내 인권 유린에 대해 북한의 인민보안성과 국가보위성 관련 부서를 제재했다. 북한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는 영국은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인권대화를 촉구했다. 중국의 탈북민 강제송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BBC코리아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의회도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10월 북한 정치범 수용소 등의 인권 실상을 고발하는 청문회를 개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가 불거지자 10월 18일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은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휴고 스와이어 상원의원이 대정부 질문(10월 19일)을 통해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규탄하면서 영국 정부가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은 탈북자 수용에서도 진심이다. 탈북자 수백 명을 난민으로 받아들여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탈북자를 받아들였다. 탈북자들에 대해 차별 없는 난민 대우를 하고 있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영어를 가르치는 등 자유민주주의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탈북자들은 직업을 갖거나 자영업을 하며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북한 인권운동의 주체로 활동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지방의회 진출에 도전해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시민단체들은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과 함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콘서트, 북한 인권 다큐영화 상영, 무용단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10월 25일에는 국제앰네스티 영국 지부가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탈북민들의 경험을 나누는 행사를 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 영국의 정부·의회·여야·시민단체의 태도가 일치했다. 영국은 일찍이 권리장전(1689)을 제정해 인권존중의 길을 연 현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다. 지금도 보편 가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은 역시 세계 지도국가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영국 시민, 정부, 여야의 초당적 활동은 북한 인권의 당사자인 우리의 반성을 촉구하는 듯하다.
  • “노소영, 재산 분할 위해 언론플레이” “인간됨 바탕인 신뢰 깬 건 최태원”

    “노소영, 재산 분할 위해 언론플레이” “인간됨 바탕인 신뢰 깬 건 최태원”

    최 회장 “새 사람 만나기 전 파탄”비판 수위 높인 노 관장에 맞대응노“가정 깬 김희영도 벌 받아야”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12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겨냥해 “마지막 남은 재산 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최근 법정 밖에서 자신과 자신의 동거인 김희영(48)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노 관장을 향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소송 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여러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측은 또 “불과 이틀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간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오는 28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이라면서 “가정은 계약이 아니고 언약이다. 근본적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을 인간 되게 한다는 것은 신뢰를 만들어 가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혼인 파탄의 사유가 최 회장에게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 가정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이를 낳고 부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관장은 지난 9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30여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려 참담하다”며 “가장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 관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가 본인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그룹 주식 50% 분할 요구를 기각하자 항소했다. 최 회장은 이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본 결정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난동 말리고 사라진 ‘잠실역 스파이더맨’

    난동 말리고 사라진 ‘잠실역 스파이더맨’

    주말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나타나 역무원을 위협하던 노숙인을 말리고는 바람같이 사라졌다. 영화에서 현실로 나온 듯한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전날 밤부터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빼곡히 메웠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잠실역을 순찰하던 역무원들이 역사 안에 누워 잠자던 한 노숙인을 밖으로 내보내려다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사 등에 따르면 노숙인은 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쯤 잠실역 안에서 자신을 퇴거 조치하려는 역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했다. 그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홀연히 나타나 노숙인의 손을 잡고 “진정하시라”며 말리기 시작했다. 노숙인은 “이거 놓으라”며 소리쳤지만 잡은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은 시민은 노숙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손을 잡은 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광경을 지켜보던 주변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노숙인을 강제 퇴거시켰다. 공사 관계자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의 신원에 대해 “큰 사건이 아니라 따로 신원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NS에는 “잠실역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인사해 줬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아유, 그럼요’라고 답해 줬다” 등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을 만난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화제의 스파이더맨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주말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잠실에 자주 가서 사진도 찍어 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며 “경찰이 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적었다.
  •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사회적 영향력 큰 사건들 많은데후임 늦어 전원합의체 엄두 못 내비시각장애인 안마업 등 5건 계류이달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앞둬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 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추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다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점을 고려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이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였을 때도 손해배상액 증가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 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3개월째 ‘올스톱’된 전합 재판비시각장애인 안마 허용 등 주요 재판 5건 계류오는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전합)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 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인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춰버리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개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은 지난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면서 손해배상액 증가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총리 다녀간 뒤 규제 풀린 야시장…한 총리 “미래세대 인생 인프라 깔아주겠다”

    총리 다녀간 뒤 규제 풀린 야시장…한 총리 “미래세대 인생 인프라 깔아주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하며 “미래세대의 인생 인프라를 깔아주는 정부, 그러기 위해 늘 현장으로 뛰어가 답을 찾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 총리의 경동야시장 방문은 지난 1월 청년 상인들에게 푸드트럭 영업을 가로막던 주차장 규제 개선을 약속한 뒤 두 번째다. 당시 청년 상인들은 옥상 주차장을 야시장으로 개조해 코로나19 극심해진 운영난을 해소하려 했으나 규제에 막혀 어렵게 됐다고 한 총리에게 호소했다.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되고 시장 건물이나 부지에 속한 ‘부속 주차장’에는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총리가 해결을 약속한 뒤 동대문구청과 서울시의회의 노력으로 지난 5월 서울시 조례가 개정되며 이제는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된다. 이어 스타벅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야시장 개장·운영을 위해 힘을 보탰고, 이날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지난 1월 방문 때 청년 상인들의 호소를 듣고 해법을 찾아드리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규제를 개선해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을 개설한 것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살려 미래 인생 인프라를 깐 하나의 예”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미래세대의 큰 장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인데 아이디어는 규제가 많으면 발동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없애고 청년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판’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문제 있는 주제에 대해서 미래 청년세대의 생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준비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현장을 가기도 하지만 당사자들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주며 서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가) 모든 사안을 좀 비판적으로 보며 적극적으로 말해주면 정말 없앨 수 없는 규제라면 왜 없앨 수 없는지 분명하게 협의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행할 수 있는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상인들과 모여 앉아 ‘치맥’을 할 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우문현답’을 건배사로 제안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동행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에게 “경동1960 야시장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우리 국민과 해외 관광객에게 모두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호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 정연우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에게는 “또래 청년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장사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규제혁신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다.
  • “잠실역에 나타난 스파이더맨”…난동 말리고 사라진 ‘현실판 히어로’

    “잠실역에 나타난 스파이더맨”…난동 말리고 사라진 ‘현실판 히어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난동을 일으킨 노숙인을 제지한 뒤 사라졌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화제다. 11일 밤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랐다. 한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는 “스파이더맨을 봤다”며 “노숙인이랑 행인 싸우는데 말리고 있다. 진짜 스파이더맨인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파이더맨과 유사한 차림새의 시민이 한 남성의 팔을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잠실역을 순찰하던 역무원들이 역사 안에 누워 잠자던 노숙인을 발견해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자 노숙인은 역무원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위협했다. 이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갑자기 나타나 노숙인의 팔을 누르며 갈등을 중재했다. 스파이더맨이 자기 손을 잡고 놓지 않자 노숙인은 “이거 놓으라”고 소리쳤고, 스파이더맨은 “진정하시라”며 그를 말렸다.역무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사 안에 누워 잠자던 이 노숙인을 강제 퇴거시켰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2일 “노숙인의 퇴거 조치가 마무리된 뒤 스파이더맨은 말없이 사라졌다”며 “이 시민의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자신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당사자라고 밝힌 인물이 직접 엑스에 글을 남겼다. 12일 새벽 1시 30분쯤 자신을 ‘스파이더맨 슈트 제작 및 코스어’라고 소개한 이 인물은 “할아버지께서 지하철 관계자분이랑 싸우다가 (역무원을) 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옆에 다른 여성분이 신고를 했고, 경찰이 오기까지 1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파이더맨 복장과 관련해서는 “주말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잠실에 자주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잠실역에서 스파이더맨을 만난 친구가 당황해서 영어로 사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구수하게 ‘아유, 그럼요’라고 답했다더라”, “잠실역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인사해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최태원 “노소영과 혼인, 오래 전 완전히 파탄...재산 노려 논란 일으켜”

    최태원 “노소영과 혼인, 오래 전 완전히 파탄...재산 노려 논란 일으켜”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12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겨냥해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최근 법정 밖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입장을 밝히고 있는 노 관장을 향한 반격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12일 소송 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면서 “여러 현안으로 위중한 상황에서 논란을 야기한 점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도 “불과 이틀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간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리인은 최 회장이 현재 외국 출장 중으로, 노 관장의 최근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두고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지난 9일에도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30여년 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려 참담하다”며 “가장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 최태원 “노소영과 혼인관계 이미 파탄…재산분할 위한 언플 유감”

    최태원 “노소영과 혼인관계 이미 파탄…재산분할 위한 언플 유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향해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은 12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의견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며 “십수 년 동안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 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런데도 노 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얘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 9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2심 첫 변론준비 기일에 이례적으로 출석해 기자들을 향해 “30년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 내려 참담한 심정”이라며 “제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따라 지켜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 회장 측 변호인도 “불과 이틀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간 문제를 고의로 제삼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도 긴급하게 의견문을 낸 것은 노 관장이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두고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88년 노 관장과 결혼했으나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노 관장의 반대로 합의가 무산되자 이듬해 2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맞소송을 내고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297만 5472주의 절반을 달라고 주장했다. 1심은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노 관장이 1심 판결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하자 최 회장도 사흘 뒤 항소장을 냈다.
  • 쓰리디타다, 대한노인회ICT사업단과 업무협약 체결.....스마트경로당 시범사업 진행

    쓰리디타다, 대한노인회ICT사업단과 업무협약 체결.....스마트경로당 시범사업 진행

    에듀테크 전문 기업인 쓰리디타다(대표 윤현모)가 대한노인회 ICT사업단(단장 김행일)와 스마트경로당사업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3D모델링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쓰리디타다가 노인 치매예방교육을 위한 입체미술교육 솔루션을 대한노인회 ICT사업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쓰리디타다가 직접 개발한 타다크래프트는 블록을 쌓거나 붙이는 것 만으로 3D디자인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개념의 국산 3D디자인 소프트웨어로서 이미 교육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로 알려졌다.회사 측에 따르면 타다크래프트를 배우면 공간지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연세대 응용뇌인지연구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공간지각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은 쓰리디타다가 에듀테크 기업에서 시니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행일 대한노인회ICT사업단장은 “내년 1월부터 진행하는 스마트경로당 시범사업의 여러 컨텐츠 중에서도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학습하는 타다크래프트 콘텐츠를 활용하여 어르신들의 공간지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교육과제로 자리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ICT사업단과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타다크래프트의 교육과정 개발부터 함께 논의해 1000만 노인시대의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적극 동참해야”

    최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적극 동참해야”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의지를 밝히며 범정부적 차원으로 사교육 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도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에 따라 밤 10시를 넘겨서도 운영하는 학원·교습소의 위반행위를 지도·점검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이 서울시 교육청에서 보고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에 2만 5428개의 학원·교습소가 있는데, 단속·점검하는 인원은 총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속원 1명당 약 820개의 학원·교습소를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지도 단속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심야교습 규정위반 단속 건수는 2020년 41건, 2021년 145건, 2022년(9월 말) 15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코로나19 안정세 이후 심야교습 학원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바, 이에 대한 집중단속이 필요하다. 해당사항은 지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바, 효과적이고 상시적인 단속을 위해서 적정한 인원을 배정할 것을 건의한 바 있는데,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어김없이 같은 사항에 대해서 지적된바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조직계와 협의해 단속원 증원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최 의원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볼모로 사교육, 특히 심야교습 규정 위반에 대한 단속이 시급하다. 특히 사교육카르텔로 부조리를 일삼는 학원만 배불리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서울시교육청에서도 건전한 학원 운영과 올바른 학원 문화 정착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이 발생 시 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무기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흘간의 컨퍼런스에 참가한 아태 지역 15개국 정부 대표들은 무력 충돌 발생 시 전투 가담자들이 지켜야 하는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법의 존중과 이행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다.이번 컨퍼런스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후원했다. 자밀라 함마미(Jamila Hammami) ICRC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현재 아태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국제인도법 주제들을 다루는 행사였다”면서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ICRC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늘날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국제인도법 이행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다양한 토론 세션을 마련, 민간인의 고통과 피해를 줄이고 이들을 보호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대량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도시를 폐허로 만드는 시가전(urban warfare)의 경우 적대 행위가 끝난 후에도 수십년 동안 그 영향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무력 충돌 중 실종·이산·사망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관련 국제인도법상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호 및 당사국의 의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봤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히 발전 중인 인공지능(AI) 및 자율무기시스템(Autonomous Weapon Systems)와 같은 신기술에 대해서도 국제인도법 규칙을 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또 우주 무기화에 따른 우주 영역에서의 국제인도법 적용에 관한 법적 쟁점을 포함해 국제인도법과 관련해 최근 대두되는 여러 이슈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은 “한국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한국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혁신 시대에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및 사이버 운용 등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국제인도법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공동체 및 ICRC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대한적십자사의 이상천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역사와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도 국제인도법의 저변을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정부와 법조계 등 관련 인사들이 국제인도법에 더욱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ICRC는 2009년부터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개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올해 네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순천 촌놈’, ‘미스터 린튼’(Mr.Linton)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3주만에 국민의힘에 ‘메기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민의힘의 ‘메기’가 된 인 위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만 과감히 메스를 들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든 혁신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인 위원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선언을 빌린 말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내놨고 이후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습니다. 전날 의결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 중진 불출마는 당을 흔들어 놨습니다. 대사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중진들은 불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지만 당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만났고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참석하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교수가 혁신위를 맡는 것에 대한 당내 의구심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가 패배한 원인은 짚지 않고 중진만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광주 5.18 국립묘역이 아니라 강서구를 갔어야 된다”며 “진 이유를 파악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반성과 성찰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은 ‘월권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은 매우 아쉽다”며 “윗사람한테 얘기 안 한다고 그러는데 좀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인 위원장의 ‘유머’와 ‘통합 행보’도 화제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지칭했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홍 시장을 만나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머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치를 잘 몰라서 말실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유머를 활용해서 정치 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의 관심은 결국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것은 월권”이라며 여러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윤심(尹心)에 맞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는 혁신 키워드를 연달아 내놓은 인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2월 말에 마무리되는 혁신위가 끝나고 나면 인 위원장은 세간의 소문대로 출마를 할까요. 한 의원은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결국 혁신위 성패에 따라 인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누구? 구한말 들어온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후손이다. 외증조부인 유진 벨은 일제 강점기 호남 지역 선교, 교육, 의료 활동에 앞장섰고 조부인 윌리엄 린튼은 전북 군산 만세운동을 지도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한국형 응급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응급구조 시스템의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 “SK 주식 절반 달라” vs “미술관 자리 빼라”

    “SK 주식 절반 달라” vs “미술관 자리 빼라”

    노 관장, 직접 법원 출석 이례적“30년 결혼생활 막 내리게 돼 참담”최 회장 측 “심려 끼쳐드려 송구”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이에 SK 측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있는 노 관장 측 미술관 퇴거 명령으로 받아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는 이날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어 본 소송의 쟁점을 정리하고 항소심 재판 일정 등을 조율했다. 이혼 소송은 당사자들 대신 법률 대리인들이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노 관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법원을 찾았다. 노 관장은 이 자리에서 “30여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우리 가족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없다”면서 “다만 이 사건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회장 측 대리인은 “엑스포 관련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이 ‘경위를 불문하고 개인사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의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과 관련해 혼인 기간 중 노 관장의 기여도 인정 여부다. 앞서 지난해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에 대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보유한 SK 주식 가운데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주식 자산은 형성 과정에 노 관장의 기여분이 없다”며 분할 대상에서 뺐다.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는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나눌 수 없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노 관장은 이런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고 최 회장은 이혼의 귀책 사유를 자신에게 있다고 판단한 1심을 인정할 수 없다며 역시 항소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했으나 2015년 혼외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아내와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성립되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 與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강남 3구·영남 텃밭 ‘청년 전략 지역구’로

    與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강남 3구·영남 텃밭 ‘청년 전략 지역구’로

    與 20번 이내가 비례대표 당선권 공개 오디션으로 우세 지역 배치당 사무처 “취지 공감… 추가 논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작성 시 당선권 절반을 45세 미만 청년으로 채우는 혁신안을 내놨다. 또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텃밭 지역구 등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다만 여야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지부진해 내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이 현실화할 수 있어 추후 위성정당까지 효력이 미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장치들을 논의해 의결했다. 총선 때마다 ‘들러리’로 소모되는 청년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45세 미만 청년이 전국 유권자의 37~38%로 추정되는데 현재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국회의원의 4% 남짓에 불과하다”며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이 부분이 (혁신위)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다. 각 정당은 추후 승계까지 감안해 30~40번까지 후보 명부를 작성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 미래통합당을 통해 39명의 후보를 추렸고, 19명이 당선됐다. 20번 이내가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만큼 50%인 10명가량을 45세 미만으로 채운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또 선거법에 따라 홀수 번호는 여성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45세 미만 청년 여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들을 ‘퓨처 벨트’라는 험지로 몰아 대부분 지역구에 정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도부·중진·친윤석열’이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비우느냐인 2호 혁신안과도 맞물린다. 해당 지역은 특혜·낙하산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약자 등 전통적인 비례대표 몫이 있는 만큼 규모를 두고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음식물 쓰레기 먹었다”…강제징용 할머니, 日에 겨우 ‘931원’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먹었다”…강제징용 할머니, 日에 겨우 ‘931원’ 받았다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2차 손해배상에 나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정신영(93) 할머니가 법정에서 강제동원 당시를 증언하며 일본 측의 사죄를 촉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3민사부(부장 임태혁)는 이날 303호 법정에서 정 할머니 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정 할머니는 원고 당사자 증인으로 나와 1944년 일본에 건너가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정 할머니는 지난 1944년 5월 만 14세 나이에 ‘일본에 가면 좋은 학교도 다니게 해주고 밥도 잘 준다’는 일본 교사의 말에 속아 친구들 25명과 일본으로 갔다. 그러나 일본 교사가 약속한 행복한 학교생활은 없었다. 정 할머니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끌려가 도색 작업을 하는 알루미늄판을 배열하거나, 식당 일과 청소를 했다. 월급은 간식 하나 사 먹으면 바닥날 정도로 몇푼 되지 않았다. 정 할머니는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어야만 했다”며 “다친 손도 치료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목숨을 위협하는 일도 다반사로 발생해 공습 경보가 울리면 이불을 뒤집어 쓰고 두려움에 떨었다. 미군 폭격기가 폭탄을 떨궈 건물이 불이 나면 직접 올라가 불을 끄기도 했다. 도난카이 지진으로 공장 벽이 무너져 한국에서 함께 건너간 친구 7명이 숨지는 모습도 옆에서 목격했다.정 할머니는 해방 이후에야 부산항을 통해 고향인 전남 나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일본 후생연금(노동자 연금보험)이 정 할머니에게 입금한 탈퇴 수당은 달랑 931원(99엔)이었다. 정 할머니 재판은 국제 송달로 보낸 소송 서류를 일본 정부가 미쓰비시 측에 전달하지 않고 미쓰비시 측이 의도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2020년 1월부터 3년 10개월 가까이 공전됐다. 재판부는 이날 정 할머니의 증인 심문을 마지막으로 원고 4명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2억 4000만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증인 심문을 마친 정 할머니는 “세월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또 말을 하다 보면 당시 기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며 “수십 년이 지났지만 미쓰비시는 물론 일본으로부터 단 한마디 사죄의 말을 듣지 못해 원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 죽기 전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고 공판은 2024년 1월 18일 같은 법정에서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 인뱅 “명의도용 막아라”... AI로 위·변조 신분증 걸러낸다

    인뱅 “명의도용 막아라”... AI로 위·변조 신분증 걸러낸다

    금융 서비스 내 명의 도용시도 사전 차단신분증 사본 식별해 즉각 중단 조치 가능이상 탐지 시스템 고도화 계속 이어질 전망 인터넷은행들이 가짜 신분증을 걸러낼 인공지능(AI)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신분증 이미지 인식 시스템에 AI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고객들이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찍은 사진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을 촬영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부 사기꾼들이 타인의 신분증을 촬영해 인쇄하거나 컴퓨터, 모바일 화면에 띄운 신분증 이미지로 인증을 통과하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피해자에게 본인 명의의 알뜰폰을 개통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유도한다”며 “이후 사전에 찍어둔 당사자의 신분증 사진을 이용해 대포통장 개설과 명의도용 대출을 시도한다”고 밝였다. AI 도입 전에는 이러한 사본들이 전자 시스템상에서 원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특유한 패턴을 잡아내 사본을 가려낸다. 신분증 특유의 재질과 사본(인쇄본, 화면 등) 재질과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이다. 또 AI 기술은 사람들이 위·변조 여부를 판단할 때 주안점을 두는 요소들을 머신러닝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위를 확인한다.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인터넷 은행은 단순 기술 도입에서 더 나아가 삼중 검증 체계, 검수 우선순위 선정 등 보안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먼저 케이뱅크는 인터넷 은행 3사 중 가장 최근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인식 속도와 100%에 가까운 문자 정보 인식률을 자랑한다. 또 기존에는 AI가 신분증 사진을 위·변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고객은 상주 중인 담당 직원이 맨눈으로 다시 확인하기 전까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는 이 이중 검증 체계 앞에 촬영 즉시 AI가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는 검증 망을 추가했다.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보안성을 높인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5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 2월부터 AI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시 이후 6개월간 잡아낸 가짜 신분증은 총 600건이다. 신분증 진위 판별에 94%의 정확도를 보였다. 더불어 토스뱅크는 담당 직원의 판단과 AI가 확인한 진위 결괏값이 서로 다를 경우 다시 한번 직원이 검증하는 삼중 검증 체계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에서 최초로 원본과 사본 구분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적용해 3개월간 1만 9000건, 일평균 200건 이상의 가짜 신분증을 식별했다. 또 신분증 제출자의 거래 이력, 진위확인 상태 등을 바탕으로 부정 사용 가능성을 계산하고, 고위험 신분증을 먼저 검수하는 기술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 ‘청년 당선 보장’ 與 3호 혁신안…비례 당선권 50%·‘강남 3구’ 전면 배치

    ‘청년 당선 보장’ 與 3호 혁신안…비례 당선권 50%·‘강남 3구’ 전면 배치

    인요한 혁신위 ‘3호 혁신안’ 의결“45세 미만 유권자 38%, 청년 국회 의원은 4%뿐”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당선권 50% 할당 의무화선거법 논란으로 위성정당까지 영향은 미지수‘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끼리 경쟁으로 공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작성 시 당선권 절반을 45세 미만 청년으로 채우는 혁신안을 내놨다. 또 서울 ‘강남 3구’와 영남 텃밭 지역구 등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다만 여야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지부진해 내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이 현실화할 수 있어 추후 위성정당까지 효력이 미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통해 청년 정치인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장치들을 논의해 의결했다. 총선 때마다 ‘들러리’로 소모되는 청년 후보가 아니라 당선 가능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45세 미만 청년이 전국 유권자의 37~38%로 추정되는데 현재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국회의원의 4% 남짓에 불과하다”며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이 부분이 (혁신위)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다. 각 정당은 추후 승계까지 감안해 30~40번까지 후보 명부를 작성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 미래통합당을 통해 39명의 후보를 추렸고, 19명이 당선됐다. 20번 이내가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만큼 50%인 10명가량을 45세 미만으로 채운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또 선거법에 따라 홀수 번호는 여성을 추천해야 하는 만큼 ‘45세 미만 청년 여성’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지난 총선에서 청년 후보들을 ‘퓨처 벨트’라는 험지로 몰아 대부분 지역구에 정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당선 우세 지역’에 청년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도부·중진·친윤석열’이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비우느냐인 2호 혁신안과도 맞물린다. 해당 지역은 특혜·낙하산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 숫자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약자 등 전통적인 비례대표 몫이 있는 만큼 규모를 두고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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