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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상병 수사외압’ 윗선 향한 공수처… 해병대 사령관 15시간 고강도 조사

    ‘채 상병 수사외압’ 윗선 향한 공수처… 해병대 사령관 15시간 고강도 조사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15시간 가까이 조사하는 등 수사가 빠르게 ‘윗선’을 향하고 있다. 다만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며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가 향후 공수처 수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지난달 26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지난 2일)에 이은 세 번째 피의자 조사이자 해병대 최고 지휘관을 소환한 것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해당 사건을 초동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김 사령관 조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밤 12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그는 변호인도 대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수처는 2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그가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발언을 박 전 수사단장에게 한 적이 있는지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수사 외압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VIP 언급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인계할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 지침을 받거나 들은 사실이 없다는 게 김 사령관 입장이다. 김 사령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을 소환해 수사 속도를 더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수처 수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특검의 사건 이첩 요청이 있을 시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 기록을 넘겨야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또한 해당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돼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검이 정식 출범한다고 해도 한 달 안팎의 준비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이 들여다볼 사안을 굳이 공수처가 앞서 조사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설립 이후 무용론이 제기돼 온 공수처가 성과도 내지 못하고 특검에 사건을 내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 정부24서 타인 성적·납세증명서가… 개인정보 1233건 유출

    정부24서 타인 성적·납세증명서가… 개인정보 1233건 유출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걸쳐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잘못 발급돼 총 1233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24’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전자정부 시스템을 2017년 통합한 ‘K-전자정부’의 상징과 같은 정부 대표포털이다. 행안부는 5일 “성적·졸업 등 증명서 646건,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됐다”면서 “오발급된 서류를 삭제하고 (유출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서류는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를 뗄 때 신청인이 아닌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다. 서류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과목별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담겼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 오류를 인지하고 다음날 시스템을 보완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사업자등록번호가 아닌 법인 대표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행안부는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만들 때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 등의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 전산망 오류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잦은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엔 행정전산망 장애로 주민센터의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올해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채 상병 수사외압’ 윗선 향하는 공수처… ‘대통령 거부권’ 변수

    ‘채 상병 수사외압’ 윗선 향하는 공수처… ‘대통령 거부권’ 변수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15시간 가까이 조사하는 등 수사가 빠르게 ‘윗선’을 향하고 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며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가 향후 공수처 수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지난달 26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지난 2일)에 이은 세 번째 피의자 조사이자 해병대 최고 지휘관을 소환한 것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해당 사건을 초동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 사령관 조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그는 변호인도 대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수처는 2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해 그가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발언을 박 전 수사단장에게 한 적이 있는지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수사 외압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VIP 언급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인계할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 지침을 받거나 들은 사실이 없다는 게 김 사령관 입장이다. 김 사령관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을 소환해 수사 속도를 더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수처 수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특검의 사건 이첩 요청이 있을 시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기록을 넘겨야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또한 해당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돼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검이 정식 출범하기까지는 한 달 안팎의 준비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이 들여다볼 사안을 굳이 공수처가 앞서 조사하진 않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설립 이후 무용론이 제기돼 온 공수처가 성과도 내지 못하고 특검에 사건을 내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 ‘이태원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채 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처리 [위클리국회]

    ‘이태원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채 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처리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4월 29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19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튿날 사퇴한 뒤 18일 만이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된다. ◼ 2024년 4월 30일 <여야 원내대책회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전날 회담에서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공감한 것을 거론하며 “의사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의 의미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 2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해병대 장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년 5월 1일 <여야, 내일 이태원특별법 처리…쟁점조항 수정 합의>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태원특별법 합의사항 내용을 발표했다. ◼2024년 5월 2일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채 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처리>여야가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합의한 뒤 재발의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태원특별법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로, 법안의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반대를 무릅쓰고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대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 중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2024년 5월 3일 <황우여 비대위원장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 추진”, 박찬대 원내대표 “일하며 싸우는 민주당”>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는 친명계인 박찬대 인천 연수갑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당선자 총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24 “개인정보 1200여건 유출…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정부24 “개인정보 1200여건 유출…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지난달 정부24에서 오류가 발생해 12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행정안전부는 성적·졸업 등 증명서 646건,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오발급된 것을 각각 1일과 19일 확인해 삭제 조치를 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민원 증명서의 경우 신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으며 여기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용 납세증명서는 발급 시 사업자 등록번호가 표출돼야 하나 법인 대표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표출됐다. 행안부는 오발급된 서류들을 확인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사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유선 및 우편 등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이러한 오류들이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에 따라 72시간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각각 신고했으며, 추후 개보위에서 조사가 들어올 경우 성실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육 민원 증명서는 정상 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납세 증명서는 불필요한 연계 정보를 차단해 오류 발급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모든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 사업에 다양한 이용 환경을 고려한 사전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업자의 프로그램 개발과 서식 수정 등에 대한 보고 및 통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오류 발급과 관련해 사업자의 법률 및 계약 위반 사항을 검토하고 필요시 법적 처리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행정 전산망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은 잦은 오류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또 지난 2월에 새로 개통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역시 가동 후 한 달이 넘도록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돼 국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불편을 겪었다.
  • “돌싱남인 줄 알았는데”…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돌싱남인 줄 알았는데”…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유부남에게 속아 출산을 앞두고 상간 소송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상간 소송을 당한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10살 연상의 B씨를 알게 된 A씨는 그의 “이혼한 돌싱이고, 아이는 전처가 키우고 있다”는 솔직한 모습에 신뢰감을 느껴 가까워졌다. 교제 3개월 만에 아이를 임신한 A씨는 “남편이 재혼이고 저는 임신 중인 점을 고려하여 일단 같이 살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아이가 태어난 후 올리자’는 B씨의 말에 동의했다고 한다. 출산과 결혼식 준비를 하며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중, A씨는 출산을 한달여 앞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한 여성이 A씨를 상대로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상간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이혼한 적 없는 ‘유부남’…본처가 소송 걸어 알고 보니 B씨는 이혼남이 아닌 이혼한 적이 없는 유부남이었고, B씨의 아내가 A씨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이다. A씨는 “만삭인 저는 소장 내용을 보고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소장을 보여주며 따져 물었더니 사색이 된 남편은 ‘전처와 아직 이혼하지 않은 것이 맞다. 너와 만날 때 이미 별거 중인 상태였다. 협의이혼이든 이혼소송이든 빨리 해서 정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의 안이한 태도에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며 “앞으로 소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손해배상책임 없을 가능성…위자료 청구는 불가 조윤용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상대방이 유부남임을 전혀 알기 어려웠을 사정이 인정된다면, 손해배상책임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상간소송은 일종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다. 따라서 내가 기혼자와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상대 배우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과 고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전에 두 분이 주고받았던 대화, 문자 내용 등에서 은연중에 상대방이 이미 이혼한 돌싱이라는 점을 전제로 대화하거나 어떤 행동을 한 것을 찾아서 법원에 제출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A씨가 B씨와 헤어지더라도 사실혼 해소에 따른 위자료나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는 없다고 조 변호사는 말했다. 그는 “사실상 부부로 지내고 있었던 A씨의 경우 ‘중혼적 사실혼 관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리 민법은 중혼(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배우자와 결혼)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혼적 사실혼 배우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에 중혼적 사실혼 배우자는 사실혼이 파탄되더라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조 변호사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해당 사연의 경우처럼 혼인빙자를 처벌할 수 있는 딱 맞는 형사처벌 규정은 없지만, 민사적으로는 접근이 가능하다”며 “판례를 본다면 미혼 당사자에게 상대방의 기혼 여부는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망하거나 착오에 빠지도록 유도했을 경우엔 A씨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였다는 이유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하더라도 혼인신고를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B씨의 자녀로 신고할 수는 없으나, 혼인 외 자녀라 하더라도 혼자 아이를 양육한다면 친부를 상대로 양육비를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쉬쉬’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쉬쉬’

    지난달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해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월초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및 납세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때 타인의 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서류에는 타인의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납세 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시스템 점검을 통해 연계 시스템 상 오류 등으로 일부 민원 증명서가 오발급 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발급 된 민원서류는 즉시 삭제했고, 관련 절차대로 당사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신속히 알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오류 발급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을 수정 및 보완했고, 현재는 (서류가)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행안부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유출 시기, 원인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또 타 매체에서 1400건이라고 보도한 수치에 대해 “그것보다는 적다”고만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정부24를 비롯한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등 정부 행정망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며 국민과 공무원들에게 불편을 끼친 바 있다.
  • 의대 증원 ‘돌발 변수’로 떠오른 법원… 의대 증원 2000명 타당성 따진다[로:맨스]

    의대 증원 ‘돌발 변수’로 떠오른 법원… 의대 증원 2000명 타당성 따진다[로:맨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을 중단시켜 달라며 제기한 소송이 의대 증원 추진의 ‘돌발 변수’로 부상한 모습이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소송들에서 1심 재판부는 모두 정부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 재판부가 의대 증원의 타당성을 따져보겠다며 정부 측에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달 중순 예정된 2심 재판부의 결정이 의대 증원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와 전공의, 학생, 입시생 등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신청인 적격성)이 있는지 여부가 1심과 2심의 결론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 소송들의 1심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은 “증원의 직접 상대방은 의과대학을 보유한 각 대학의 장으로, 신청인들은 제3자에 불과하다”며 “고등교육법 등에는 신청인들의 이익을 배려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집행정지는 행정처분 취소소송이 제기된 경우 법원이 당사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해 해당 처분의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을 잠정 정지하도록 결정하는 것이다. 집행정지는 처분의 당사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의대 증원으로 침해당한 구체적 이익이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도 없는 만큼 집행정지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고 본 것이다. 반면 2심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배상원·최다은)는 “모두에게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국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경우에는 다툴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뜻으로, 그런 국가의 결정은 사법적으로 심사·통제할 수 없다는 것인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렇다고 무조건 (신청인 적격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적격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1심과 다른 판단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심 재판부가 신청인 적격성을 인정할 경우 의대 증원 2000명이 적법하고 타당한지 따져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재판부는 정부 측에 오는 10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법령상 어떤 절차를 거쳐 언제 최종 확정되는지, 증원 규모 2000명은 어떻게 도출했는지와 관련한 회의 자료가 있는지, 증원된 의대에 인적·물적 시설 조사를 한 것인지 등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11월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최대 2847명을 증원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실사를 통해 각 의대가 증원분을 실제 수용할 만큼 교원, 시설을 확보할 가능성을 파악했다. 교육부 주도 배정위원회는 지난 3월 증원된 2000명을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에 배분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저희가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따질 수 있는지 여부도 법조계 안팎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논평에서 “항고심 재판부가 당사자 적격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채, 행정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따지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월권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교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증원 규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므로 재판부는 논의과정과 절차 외에 정책의 적절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집행정지 소송 2심의 신청인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행정부의 행정작용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결단인 ‘통치행위’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판례는 이미 30년 전에 확립됐다”고 밝혔다.
  • 황우여 “전대 룰,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인선은 일머리·일솜씨 기준”

    황우여 “전대 룰,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인선은 일머리·일솜씨 기준”

    황우여 與 비대위원장 공식 일정 돌입윤석열 정부 출범 후 4번째 與 비대위“당원과 국민 목소리만 비대위 나침판”“관리·혁신 비대위 구별 안 하고 당무”‘당원 100%’ 전대룰, 지도체제 복원도 과제“정체성 흔드는 ‘사이비 보수’ 변질 안 돼”“민주당 지지 국민 존중해 野 목소리도 존중”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예고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의 네 번째(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다.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 완료 후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오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당연직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된다. 황 위원장은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연령과 지역 안배를 생각하고 있고, 원외 당협위원회 의견도 수렴해 고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머리를 알고 일솜씨가 있는 분들로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은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고 했다. 황 위원장은 또 “본인에게는 당헌상 비상당권이 주어졌다”며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해 조화롭게 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 관계’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고, 이제 당과 공식 절차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원 투표 100%’인 현행 전당대회 룰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던 황 위원장은 “위원장 되기 전에는 저도 이말 저말 했으나 이제는 비대위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열린 상태에서 의견을 모아 공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3040 낙선자 공부모임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회복 요구에도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당의 정체성 재정립’을 꼽았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와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한다”며 “우리는 가정과 종교와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다.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하여 사이비 보수로 변질하여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 데가 없어 땅에 버려진다”며 “국민의힘의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거야(巨野)의 ‘채상병 특검법’ 일방 처리로 혼란한 가운데 취임한 황 위원장은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야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하여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존중하겠다”고 했다.
  • TBS 희망퇴직자 “폐국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TBS 희망퇴직자 “폐국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 중단이 임박한 가운데, TBS 희망퇴직자들이 TBS를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의 일탈로 TBS를 폐국시켜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정치 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희망퇴직자들이 노조에 보내온 문자메시지 전문을 지난 2일 공개했다. 2011년 입사했다가 희망퇴직한 라디오PD는 “TBS를 폐국으로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나며 잘 나가는데 정작 해당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조차 하지 않은 수많은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직장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거냐며 억울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실에서 일하다 희망퇴직한 또 다른 직원은 “TBS 내부 구성원들 중 일부의 일탈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는 TBS가 생존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문제이지 이 자체를 세금 투입 또는 철회의 근거로 삼을 지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TV제작본부에서 일하다 희망퇴직한 직원은 “부디 3개월의 시간을 연장해 주시어 TBS가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오랜 시간 TBS를 뿌리 삼아, 가족들과 본인의 삶을 이어 나가는 이들이 대다수다. 수년 동안 회사의 판단을 믿으며 성실히 일해 온 죄밖에 없는 조직원들의 삶을 생각해 한 번 더 시간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치 편향적 방송을 문제 삼아 2022년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고 각종 지원이 끊길 예정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 의원 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유예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오후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에는 ‘조례의 시행일을 2024년 6월 1일에서 2024년 9월 1일로 3개월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례가 통과되면 TBS는 민영화 작업 등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전망이다.
  • [기고] 약자 위한 법, 더 절실히 지켜야

    [기고] 약자 위한 법, 더 절실히 지켜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등록 발달장애인은 약 25만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 중 5명 정도가 지적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인 셈이다. 국선 전담으로 일하며 만난 피고인 500명 중 5명 정도가 발달장애인이었다. 이들을 변호하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나마 보호자가 있는 피고인은 보호자를 통해서라도 범행 당시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다수 발달장애 피고인은 보호자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법률용어를 쉽게 설명하며 질문하려니 다른 피고인들에 비해 상담 시간이 두 배 넘게 들 때도 있다. 사실관계는 다른 증거들로 확인하지만, 형사처벌은 당사자의 ‘고의’가 중요한데 ‘발달장애를 가진 피고인’이 당시 범죄를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사건에서 수사기관이 발달장애인의 진술에 기초해 무고한 청년들을 처벌했으나 재심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그즈음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의자에 대해서도 조력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호자가 없는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이 조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혹자는 범죄자에게 과도한 배려라고 할지 모르지만 앞서 말한 수원역 사건처럼 수사기관이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지원이다. 그런데 발달장애인 사건을 처리하면서 수사관이 발달장애인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어떤 피고인은 수사 중 발달장애인 복지카드를 경찰관에게 제출까지 했는데도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의 앞면만 복사하고 아무런 조력도 제공하지 않았다. 장애인 복지카드는 앞면에는 정도에 대한 표기만 돼 있고 뒷면에 장애의 종류가 적혀 있다. 복지카드의 앞면만 수사 기록에 첨부해 사실상 비장애인 기준으로 모든 수사를 마친 것이다(이 사건을 국가인권위에 진정했지만 경찰의 조사가 이미 1년 전 일이라 각하될지 모를 상황이다). 이 피고인은 범죄조직에 자기 명의의 계좌와 사업자등록증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자신처럼 ‘심한 지적장애’를 가진 배우자와 함께 22년생, 23년생 아이를 키우는 아빠였는데 당장 돈이 궁한 상태에서 범죄 조직이 접근한 것이었다. 통상 발달장애인 계좌가 이용된 경우라면 공범보다는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 발달장애인법은 발달장애인 전담검사제도를 둬 검찰에서라도 발달장애인 피의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검찰청도 각 검찰청에서 사건을 배당할 때 발달장애인 사건은 전담 검사에게 배당하게 하는 예규를 두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담당했던 다른 발달장애인 중 누구도 전담 검사의 손길을 거치지 못했다. 약자를 위한 법이 작동하지 못하면 법으로도 사회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권옹호의 주무관청인 법무부에서부터 이런 규정이 지켜지길 바란다. 손영현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변호사
  • 이제야 ‘총선 반성문’ 쓰는 與… “한동훈·대통령실도 따져 묻겠다”

    이제야 ‘총선 반성문’ 쓰는 與… “한동훈·대통령실도 따져 묻겠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백서 작성을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심층 면접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한 핵심 관계자들에게 패배 원인을 직접 묻겠다는 것이다. 역대 총선에서 ‘쓰나 마나 한 반성문’을 면피용으로 내놓고 20대·21대·22대 총선에서 내리 3연패를 한 만큼 이번 백서는 달라야 한다는 국민의힘 안팎의 거센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다음달 중하순까지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개혁안 도출 등 주요 과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하고, 당 개혁을 위해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담론의 장으로 전당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현안 등 6개 평가 소위를 두고 여당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 기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조 의원은 “필요시 공관위원장,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심층 면접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시’라고 단서를 달았다. 총선 패배 이튿날 곧바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심층 면접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여당의 한 의원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따지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윤 정부 심판론이 이번 총선의 핵심이었던 만큼 이를 따지지 않으면 백서는 의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3040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 ‘첫목회’(첫 번째 목요일 공부 모임)도 이날 국회에서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토론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특강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인지 부조화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자기가 믿는 세계와 실질 세계가 다른 불일치에 대해서는 자기 객관화로 현실에서 놓친 게 뭔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목회도 총선 패배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추후 당 TF가 내놓는 결과물과 비교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백서 내용이 첫목회의 분석보다 ‘약한 강도’라면 또 하나의 ‘반성문 실패작’이 될 수 있다. 첫목회의 이승환 전 서울 중랑을 후보는 통화에서 “우리 지도부의 백서보다 더불어민주당의 백서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긴 이유가 우리가 참패한 이유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첫목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출 방식을 현행 당원 100%에서 ‘당원 50%·일반 국민 50%’로 바꾸는 것과 아울러 집단 지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 선우은숙 친언니, 경찰 조사받아…“유영재 행동, 강제추행 최대치”

    선우은숙 친언니, 경찰 조사받아…“유영재 행동, 강제추행 최대치”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가 아나운서 유영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이후 최근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일 방송한 채널A ‘강력한4팀’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주 초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선우은숙 전 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지 열흘 만이다. A씨는 유영재에게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녹취파일, 공황장애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진술 내용도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4팀은 선우은숙 측근을 인용해 “유영재가 A씨에게 한 행동은 강제추행 수준의 최대치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는 “선우은숙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다 아픔이지만 성폭행만 이뤄지지 않은 거지 그 직전 과정까지 갔다는 얘기”라며 “성적 이야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술을 먹을 때도 안 먹을 때도 그랬다는 거다. 유영재는 ‘나에게 성추행 프레임을 씌운다고 하고 있다’며 억울해 하지만 조사와 법적 측면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도 “강제추행의 최대치가 뭘까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그 최대치까지는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사실 처형을 강제추행 하는데 최대치라면 상상만으로도 당사자가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을지 가늠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는 파경을 맞았다. 2022년 10월 재혼 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유영재 삼혼설 등이 제기됐고, 선우은숙은 지난달 22일 “이혼 후 이틀 만에 언론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영재의 강제추행 의혹도 폭로했다. 유영재는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에서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유영재는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 현재는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軍에 ‘독살’ 당하는 우크라군…“금지된 ‘질식제’ 및 최루가스 사용”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클로로피크린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화학물질 이용은 한 번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방어가 강화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가 작전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등장한 질식제다. 독가스와 토양의 살균 살충제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증기가 폐를 자극해 눈물과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국제사회는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통해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93개국이 CWC를 비준한 당사국이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클로로피크린뿐만 아니라 최루가스인 CS와 CN을 장전한 수류탄을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CS가스와 CN가스는 전 세계에서 시위·폭동 진압용으로 자주 쓰이는 최루가스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전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 도중 최루가스가 사용되면 피할 수 있지만, 방독면 없이 밀폐된 참호에 갇힌 채 최루가스에 노출되면 참호에서 나와 적의 사격을 받거나, 참호 안에서 질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 최소 500명이 최루가스 독성 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러시아군 특수부대 1곳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기관 3곳을 제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해당 기관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기업 4곳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CWC 이행 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상대측이 CWC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양측 모두 OPCW에 금지 물질 사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 꾸준히 제기돼 러시아는 과거에도 CWC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일례로 러시아를 대표했던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노비촉 신경작용제 공격 의혹을 들기도 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맸다. 당시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노비촉 공격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을 그에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치료를 위해 독일로 옮겨진 나발니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귀국해 다시 체포됐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수감 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등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 했다. 러시아가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6일 보도에 따르면, 전방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소형 드론을 이용해 최루탄과 다른 화학물질을 투하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 도네츠크주(州) 최전방 도시 차시우야르에 주둔한 우크라이나군 정찰부대 사령관 이호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군이 전방의 우리 지역 진지에 하루 1~2발의 가스 수류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르 사령관에 따르면, CS가스 등 화학 가스를 사용할 경우 군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진지를 이탈할 수 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스 공격에 놀라 매복지에서 나오면 러시아군이 그때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CS가스 이외에 다른 화학 가스가 전장에 투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레베카 마치오로스키는 지난해 러시아군 드론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으깬 아몬드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가스가 담긴 탄약을 떨어뜨렸는데, 이 가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시안화수소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인화성이 매우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가스 또는 액체로 존재한다. 연소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성도 상당히 강하다. 시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다만 당시 이를 보도한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임현택 의협 회장, 취임하자마자 “의료 농단 바로 잡을 것”

    임현택 의협 회장, 취임하자마자 “의료 농단 바로 잡을 것”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일 취임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한심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정부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나아가 얼마나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의료계)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필수 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 진료 현장에서 겪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000명 증원 근거는 이미 연구 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되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립 의대 정원을 자율 조정토록 한 것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면서 “의료 농단이자 교육 농단을 바로잡는 시작은 바로 42대 집행부의 출범”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정부가 진정한 대화의 장에 나올 각오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국민과 환자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하면 의협에서도 진지하게 다가갈 생각이 있다”고 했다. 또 임 회장은 의협 회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계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며 “사분오열, 패배주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게 정부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2027년 4월 30일까지 의협을 이끌게 된다.
  • [데스크 시각] 판사를 늘려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데스크 시각] 판사를 늘려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재판이 늘어지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1심 선고가 1년 안에 나오면 다행이란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만큼 기다리던 국민 피로와 피해도 크다. 평범한 개인도 송사에 휘말리면 생업에 지장이 간다. 거대한 대기업도 사법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법관들 호소가 아니더라도 판사 수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너무 자명하다. 일단 다섯 가지다. 우선 사건이 고도화되고 쟁점이 늘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난도 높은 사건이 많아졌다. 과거엔 없던 인터넷물품 사기부터 보이스피싱과 딥페이크, 딥보이스를 결합한 신종 기술 범죄가 등장했다. 예전엔 생계형 범죄도 많았는데 이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호소가 늘어 그것까지 따져 봐야 한다. 더욱이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연관된 사건, 오래전 사건은 들여다봐야 하는 서류만 몇만 페이지다. 공판중심주의 때문에 사건 당사자나 대리인을 만나야 하는 시간도 늘어서 재판이 길어진다. 시대상도 변했다. 경력 높은 판사들은 합의부 재판에서 배석판사(재판장을 제외한 나머지 판사)와의 입장 차도 토로한다. 적정 처리 건수가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사건이 몰릴 때 재판장은 배석판사들이 좀더 해줬으면 하는데, 후배 판사들은 나름 정해진 업무량을 지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사실 법으로 정해 놓은 근로 시간을 지키겠다는 게 틀린 말도 아니다. 거기다 음주운전처럼 예전엔 통상 벌금으로 처리되는 사건이 이젠 정식 기소되는 등 사회 관념 변화에 따라 검찰 기소권 판단기준이 바뀌어 법정에 올라오는 사건도 많아졌다. 제도의 구멍도 있다. 사건 당사자가 재판을 고의 지연시키는 경우다. (물론 극히 적은 일부 사건이지만) 민사재판에서 토지 강제수용처럼 국가 보상 책임으로 결론이 날 경우 통상 보상금의 지연손해금 기준이 연 5%인데 최종선고가 날 때까지 이자가 붙다 보니 저금리 상황에선 재판을 끌수록 이득이라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일부 있단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자리가 위태위태한 정치인 역시 재판이 늦어지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다. 일부러 불출석하거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딴지를 걸고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일부러 재판을 끄는 사례가 있다는 게 법관들 말이다. 법조일원화 도입으로 경력 법조인을 뽑다 보니 이미 로펌 등에서 자리잡은 사람을 끌어올 유인책이 마땅찮아 인력풀 자체가 좁다는 점도 제도의 한계로 지적된다. 재판이 늦어지면 처리 효율성도 떨어진다. 사건이 오래되면 사건 관계인들의 상황이 변한다. 이사를 가고 죽거나 다치거나 이해관계가 달라져 이전과 다른 진술을 할 때도 있다. 판사가 바뀔 때마다 다시 사건을 들여다봐야 해서 또 늦어진다. 사건이 지체될수록 재판은 더 더뎌진다. 마지막은 국민 피해다. 다른 모든 이유보다 판사를 늘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한 번이라도 송사에 휘말려 본 사람은 안다. 계속되는 가해자 연락과 사회적 편견, 스트레스에 못 이겨 합의해 주는 범죄 피해자도 적잖다. 법의 심판을 통한 정의 구현이 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가 한 달도 안 남았다. 판사 수를 늘리는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판사정원법) 개정안이 통과될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다른 법안과 마찬가지로 여야 이견과 정쟁 탓에 이 법안도 사라질 위기다. 폐기되면 22대 국회에서 의원입법이든 행정부 입법이든 다시 만들고 관련 부처를 설득하는 지난한 작업을 또 거쳐야 한다. 언제 통과된다는 보장도 없다. 사건 처리가 늦어지면 개인도, 사회도 피해를 본다는 것만 기억하자. 더 말이 필요한가. 백민경 사회부장
  • “경복궁 민속박물관·파주관 묶어 ‘국립민속인류학박물관’ 만들자” [서동철의 노변정담]

    “경복궁 민속박물관·파주관 묶어 ‘국립민속인류학박물관’ 만들자” [서동철의 노변정담]

    세종行 추진에 벌써 위상 흔들전시보다 민중 삶 탐구가 본질광야 노숙하게 하는 게 옳은가두 차례 관장직… 현재 모습 완성교육·유물관리도 넣어 완전체로담당 공무원 집까지 찾아가 설득성 민속 주제로 학자로도 일가전통문화학교 정상화도 주춧돌사재 털어 ‘민속문화상’ 10회째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스스로를 “민속박물관에 미친 사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오늘날의 민속박물관 모습은 그가 관장을 지내는 동안 완성됐다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는 민속박물관장 이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도 연임했지만 지금은 후회만 남는다고 했다. 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이 추진되면서 벌써부터 위상이 흔들리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속박물관에만 매진해 서울 중심에 번듯한 박물관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다는 자책감이다. 이제 그는 경복궁의 민속박물관과 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묶어 ‘국립민속인류학박물관’을 출범시키자는 목소리를 다시 내고 있다. ‘문화구국의 의병장’이 되기에는 너무 늦은 팔순의 나이지만 민속인류학박물관이라는 문화상생의 밑그림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 고뇌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전 관장이 문화기관 책임자로 남다른 돌파력을 보여 준 것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1986~1994년 제6대 관장으로, 1998~2003년 제8대 관장으로 두 차례에 걸쳐 민속박물관장을 지냈다. 민속박물관은 경복궁 내부의 옛 국립현대미술관 건물에 있다가 1993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쓰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오늘에 이른다. “모두 ‘작은 정부’가 화두가 되던 시기였어요. 1988~1993년의 노태우 정부는 작은 정부인 동시에 효율적인 정부를 실현한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아시다시피 1998~2003년의 김대중 정부는 출범 직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맞아 자연스럽게 정부조직의 개편 방향도 정부 역할을 축소하는 데 맞춰졌으니 여건은 매우 좋지 않았지요.” 당시 민속박물관 조직은 전시 기능만 있을 뿐 교육과 유물관리 기능이 없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박물관의 3대 기능’ 가운데 두 가지가 없었으니 반쪽짜리도 안 되는 박물관이라 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1999년 유물과학과, 2000년 섭외교육과를 출범시켜 박물관 기능을 비로소 정상화시켰다. 그럼에도 그는 “노태우 정부 시절에도 적극 달려들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민속박물관의 조직과 인력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를 때로는 담당 공무원 집앞까지 찾아가 설득하곤 했다. 그러다 막판에는 “문화입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을 외면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인데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며 ‘협박’을 동원하기 일쑤였다. 그는 “관련 부처 국장으로 있던 학교 동기에게는 ‘이것도 못 하면 공무원 옷 벗으라’고 다그쳤더니 ‘겨우 5000원짜리 칼국수 사 주면서 해도 너무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의 추진력은 총장 시절에도 발휘됐다. 한국전통문화학교는 대학원도 둘 수 없는 각종학교(일반 정규 교육기관과 유사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 신학교, 간호학교 등)였는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으로 정상화의 주춧돌을 놓은 것이다. 그에게 “이런저런 자리에 계시는 동안 언론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아무리 뒤져 봐도 개인적인 이야기는 도무지 보이지 않더라”고 했더니 “그까짓 제 이야기는 들어서 뭐해요. 어느 자리든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 있었으니 급한 불을 끄는 것이 더 시급하기도 했고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도 “이제는 편하게 말씀을 해 보시라”고 했더니 며칠 뒤 자서전으로 펴내도 넉넉할 만큼 성장 과정의 이야기를 적어서 보내 왔다. “할아버지는 고향인 익산 여산을 떠나 인동 장씨 막내사위로 처가살이하며 정미소와 사금광을 운영했는데 장날이면 주변 8개 마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어요. 나는 진외가 행랑채에 살던 연옥이 할머니 등에 업혀서 자랐는데 마을 당산제를 모시며 정월대보름 마을제, 굿놀이, 마당밟이를 주관하던 분이셨습니다.” 연옥 할머니는 제관, 축관, 도가, 풍장군(농악대)을 운영하고 공동기금을 모아 우물 청소, 징검다리 보수 등 마을 대소사를 해결하는 프로모터이자 오피니언 리더였다고 한다. 훗날 민속박물관 전신인 한국민속관에 들어가 학예사로 당산제를 조사할 때 고향 마을도 찾았는데 이것이 1971년 처음으로 발표한 민속학 현지조사 논문이 됐다. “26세에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어머니는 달 밝은 밤 외가의 대나무밭에서 나를 업고 정직, 진실하게 자라 세상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지요. 어머니는 의견 차이로 시부모님을 떠나면서 미래 세상의 유산은 정미소와 사금광이 아니라 배움과 지식이라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후 전주에서 우리 남매를 어렵게 키웠지요.” 이 전 관장은 1962년 입학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2기다. 고고인류학과 진학을 담임 선생님께 상의드렸더니 “처남이 독일에서 미술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고고인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에 대한 도전을 응원했다고 한다. 동기생은 10명이었다. 2학년이 되자 언론사 공부를 한다며 여럿이 빠져나갔고 법대로 전과하거나 의예과에 다시 입학한 친구도 있었다. 결국 지건길, 조유전, 전영우, 김광언, 이종철 등 5명이 모여 한문, 영어, 전공연습 공부를 함께 했다. 훗날 지건길은 국립중앙박물관장, 조유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지냈고 김광언은 1979~1981년 한국민속박물관장을 지낸 이후 학계에 몸담았다. 전영우는 간송 전형필의 차남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보니 갈 곳은 대학의 무급조교와 극히 제한된 박물관 학예직뿐이었습니다. 1966년 가을 경복궁 수정전에 있던 한국민속관을 찾아 민속담당 장주근 상근전문위원과 일자리 인터뷰를 했어요. 그런데 장주근 위원이 오히려 ‘민속을 하면 밥을 먹기가 어렵다’며 당장이라도 고고학으로 전공을 바꾸라고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 관장은 1968년 김원용 교수 추천으로 한국민속관의 정식 학예사가 되어 한국민속관이 한국민속박물관으로 다시 출범한 1975년까지 장주근 위원이 왜 입사를 만류했는지를 곱씹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겨울날 장주근 위원과 이종철 학예사가 일하다 말고 연탄난로에 손을 녹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던 누군가의 회고는 당시 근무 여건을 상징한다. 그는 이 시기에 대해 “고고인류학 전공이라는 무형의 면허를 가진 막노동 초보자로 실습현장에 던져져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되는 무의촌 의사였다. 병명을 모르는 수많은 환자를 만나는 일상의 학예업무는 크나큰 공부의 바다이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민속학자로도 일가를 이루었다. 뒤늦게 영남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성 풍속이 주제였다. 그는 “서민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공부하려니 남들이 웬만한 분야는 다 훑은 터라 비교적 손을 덜 댄 분야를 찾다 보니 성 민속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겸손한 표현이지만 공저 ‘한국의 성 숭배 문화’를 비롯한 저서들은 “인간 본연의 깊은 면모를 알고 싶거든 그의 책을 보라”는 추천사가 있을 만큼 필독서다. 그는 물리적으로는 민속박물관이 있는 경복궁을 떠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민속박물관의 호메이니’로 정신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사재를 털어 올해 10회째를 맞는 ‘연안옛길민속문화상’도 그렇다. 그의 아호를 딴 이 상은 민속박물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은 누구나 수상 대상이 된다. 민속박물관 간부나 도움을 준 외부공무원, 때로는 언론인이 상을 받기도 하지만 방호원이나 환경미화원이라면 더욱 감격하게 마련이다. 이 전 관장은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공직자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의 6할 정도는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는데 민속박물관은 정성이 부족했는지 능력이 부족했는지 한국 최고의 문화기관이라는 이미지가 벌써 전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속박물관이 경복궁을 떠나게 되면 이곳에서 이루어 놓은 것도 결국 무(無)로 돌아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으로도 읽힌다. 그는 “고고미술 박물관의 물질적 전시보다 귀한 정신과 영감이 숨어 있는 소박한 민중의 삶 내면을 탐구하는 것이 민속박물관”이라면서 “이런 박물관을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역세권에서 쫓아내 광야에서 노숙하게 하는 것이 옳은지 이전을 결정한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종철 전 관장은 194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한국민속관과 한국민속박물관에서 학예사와 학예관으로 일했다. 미국스미스소니언연구소, 덴마크 민족학박물관, 일본 도쿄대 문화인류학연구실에서도 연구활동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장과 국립전주박물관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영남대 인류학과에서 ‘한국의 성 신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장승’, ‘서낭당’, ‘한국의 성 문화 연구’, ‘한국 민속신앙의 탐구’ 등이 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경기도, 주거+복지서비스 결합 ‘지원주택’ 410호 공급

    경기도, 주거+복지서비스 결합 ‘지원주택’ 410호 공급

    주거 취약자 대상 임대주택+복지 서비스 무상 연계경기도가 신체적·정신적 돌봄이 필요한 주거약자가 지역사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지원주택’을 공급한다. ‘지원주택’은 장애인, 노인 등 주거취약자인 입주자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의료 및 건강관리, 취업 상담, 자립 지원, 지역사회 공동체 연계 등의 복지서비스를 무상으로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임대주택이다. 도는 각 시군에서 선정한 대상자가 입주할 공공임대주택 5호를 안산시에 마련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과 협의해 주택을 공급하며 올해 장애인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5년간 장애인, 노인, 노숙인, 정신질환자 등의 주거약자에게 공공임대주택 410호를 지원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장애인 자립 주택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시범사업’과 연계 추진하며, 당사자의 자립 의사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이는 주거환경개선, 건강검진비 지원, 보조기기 구매 등의 지원뿐만 아니라 전담 인력과 장애인 활동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원주택’은 독립적이고 안정된 주거와 함께 입주자 특성을 반영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주거취약자를 지역사회 이웃으로 포용하는 정책”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장 경찰과 충돌하는 G7 반대 시위대

    무장 경찰과 충돌하는 G7 반대 시위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광장에서 세계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회의 만찬장에 진입하려던 시위대가 무장한 경찰 기동대와 충돌하고 있다. 이번 G7 회의는 지난해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전 세계가 ‘화석에너지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약속한 이후 후속 조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G7은 이날 회의에서 2035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토리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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