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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정국 익산 코스트코 유치에 불똥

    탄핵정국 익산 코스트코 유치에 불똥

    탄핵정국이 전북 익산 코스트코 유치 사업까지 불똥이 튀었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미국 본사 책임자 익산 방문 등 연내 계약 마무리를 위한 일정이 연기됐다고 15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토지 소유주와 사업자(코스트코) 간 이견을 좁혀 다음 주 코스트코 미국 책임자가 익산에 와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었는데,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루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지 소유주와 코스트코 측은 지난 5월부터 100여 개 조항이 담긴 사업 의향서를 주고받으며 부지 매입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입점 예정지 옆 콘크리트 공장 이전과 별도의 진입로 개설 등 추가 요구사항과 관련해 양측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익산시가 수차례에 걸쳐 중재안을 제시해 당사자 간 협의가 진행돼 토지 매매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이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정 시장은 “비상시국을 이유로 연내 계약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들은 다 합의가 됐고 마지막 정리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월에는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계약 이후 건축 설계와 허가 등을 거쳐 착공하면 1년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탄핵 찬성’이라던 진종오, 표결 직전 “추경호 지켜야”

    ‘탄핵 찬성’이라던 진종오, 표결 직전 “추경호 지켜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공모 혐의가 담겼다는 점을 들며 “추 원내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가 걱정되는 부분은 추 전 원내대표가 (내란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라며 “이 부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의원들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진 의원은 “일단 어떤 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원내대표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잘 판단해 소신있게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흐름대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잘 판단해서 소신있게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을 택하지 않겠다”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틀 만에 탄핵 반대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은 “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은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가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에 찬성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비상 의원총회를 국회의사당 밖에서 소집하고, 그 장소를 수차례 바꾸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당사에 남아 있도록 종용하면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였다”고 적시했다. 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여당 내부에서 추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기류가 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조경태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가 탄핵안에 적시된 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흐름에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민주당을 보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는 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 “청소년정책 망친 윤석열 거부” 정부 청소년특별회의 위원들 사직선언

    “청소년정책 망친 윤석열 거부” 정부 청소년특별회의 위원들 사직선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24인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사직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연 위원 일동은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계기로, 국민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석열 정부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 일동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 이외에도 ▲청소년정책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청소년참여기구 운영 예산 및 청소년 성인권교육 예산 전액 삭감 등 청소년정책 무력화 ▲학생의 기본권을 규정한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 청소년의 기본적인 인권과 삶을 위협하는 행태를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제출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 및 체포 ▲청소년정책 정상화 및 예산 복원 ▲청소년의 정부 정책결정 과정 참여 보장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권혁우 위원(충청북도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윤수영(인천광역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김준형(고양지역 학생인권활동가), 양윤창 위원이 사직 당사자로 나와 발언했다. 또 권일남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前 청소년예산삭감 비상대책위원장),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상임대표가 연대 발언에 나섰다. 다음은 정부 청소년특별회의 사직 위원 24인 명단. 가예린, 강경오, 강시연, 고민성, 권혁우, 길연숙, 김경훈, 김비비안사랑, 김서아, 김태훈, 박수연, 안민준, 양윤창, 엄지연, 유현지, 윤수영, 윤용빈, 윤지선, 장예지, 정예은, 조예은, 편수연, 허예진, 황제윤
  • “우유에 실수로 세척수 혼입” 매일유업, 일부 제품 자진회수

    “우유에 실수로 세척수 혼입” 매일유업, 일부 제품 자진회수

    매일유업이 제조과정에서 세척수가 혼입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200ml) 제품 일부에 대해 자진 회수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매일유업 오리지널(멸균) 200ml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진 회수 제품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제품이다. 특정 유통기한 제품만 해당되고, 그 외 판매되는 매일우유 오리지널(냉장) 제품은 이상 없다. 매일유업은 “안정성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출고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공정 등 다각도로 점검을 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을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생산 중 모니터링을 강화해 즉각 조치했다”며 “이후 동일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확인했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더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제조일자가 9월 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매일유업 오리지널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 바리케이드 치고 통제·탄핵 찬반 집회… 국회 앞 긴장감 고조

    바리케이드 치고 통제·탄핵 찬반 집회… 국회 앞 긴장감 고조

    정문 앞 출입증 보여줘야 들어가與 당사 앞 탄핵 “찬성” vs  “반대”방송사 중계 스튜디오 설치 분주시민들은 응원봉 들고 국회 결집5·9호선 증회하고 상황별 무정차 “체포하라.” “탄핵하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국회 정문 앞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국회 공무원증이나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만 한 명씩 국회 경내로 들여보냈다. 국회 앞 도로 건너편에선 ‘탄핵 촉구’를 외치는 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시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회를 찾았다. 한쪽에 설치된 천막에선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게 시민들에게 핫팩과 컵라면, 커피, 과자를 제공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도 긴장감이 고조되긴 마찬가지였다. 시민단체 너머서울과 민주노총, 4개 진보정당 서울시당은 당사 앞에서 탄핵버스 출정식을 열고 탄핵을 촉구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근조 국민의힘’ 손팻말을 들고 장례식 형식처럼 출정식을 진행했다. 탄핵 찬성 집회만 열린 건 아니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는 ‘8년 전 탄핵사태 되풀이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없다. 누가 제2의 김무성, 유승민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 동참한 걸 상기시키며 여당 의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 현수막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국회 경내에서도 급박한 모습들이 연출됐다. 각 방송사들이 탄핵안 표결 당일 생중계를 하기 위해 국회 앞마당 잔디밭에서 임시 스튜디오를 분주히 설치하고 있었다. 임시 스튜디오는 대선이나 총선 같은 주요 선거가 있을 때 주로 설치됐는데 이번 탄핵이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방송사들도 현장에 중계 부스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14일 표결 당일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국회 주변으로 대거 모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촛불행동은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7일에도 국회 앞은 주최 측 추산 100만명(비공식 경찰 추산 16만명)이 모인 바 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과 군경 수뇌부들의 사전 계획 정황 등이 추가로 드러난 데다 지난 12일 ‘정당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직장인 이준민(28)씨는 “대통령은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찬성표를 촉구하고자 집회에 나가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4일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비해 자치구, 경찰, 소방과 협력해 1031명의 현장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총 7개 동을 추가 설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4회, 9호선 64회 등 증회 운행한다. 안전 인력은 지하철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공덕역,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신길역 등 총 8개 역사에 배치되며 지난 7일처럼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
  • [단독] 계엄군 투입 때 군 구급차 출동… 유혈사태 대비했나

    [단독] 계엄군 투입 때 군 구급차 출동… 유혈사태 대비했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등으로 계엄군이 투입될 때 육군 소속 구급차가 함께 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계엄 선포 이후 유혈 사태까지 대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서울신문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방부의 육군 구급차 운행 기록’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서울 및 경기권으로 출동한 군 구급차의 운행 건수는 총 10건이다. 이 중 5건은 출동 병력 의무 지원 명목이고 나머지 5건은 일상적인 응급환자 후송이었다. 군 구급차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더불어민주당 당사 ▲경기 과천에 있는 중앙선관위 ▲수원에 있는 선관위 연수원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선관위 관악청사 5곳으로 출동했다. 앞서 지난 4일 새벽 계엄군이 선관위 연수원 맞은편 국립농업박물관에 대기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도 구급차가 대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계엄군이 유혈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국회와 선관위 등에 주로 구급차를 투입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병력이 출동하면 절차상 구급차도 함께 출동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투입의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라 ‘단순 경고용으로 계엄을 선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 의원은 “구급차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은 계엄 사태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라며 “체포, 물리적 충돌은 물론 유혈 사태까지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尹탄핵 간다면… 형사소송 시 심판 중단 담은 ‘헌재법 51조’ 변수

    ①정치권 일각서 헌재법 51조 주장尹 내란 혐의 기소 땐 적용 가능성법조계 “강제성 없어 가능성 적다”②尹 구속 수감 땐 어쩌나재판 출석 안 해도 심판 진행 가능도주 우려 없어 구속 가능성 적어③오늘 가결되면 180일내 선고해야재판관 6인 중 2인 4월 임기 종료‘9인 완전체’돼도 후임 변수 남아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여당에서도 찬성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제출되고, 즉시 심판이 개시된다. 하지만 탄핵심판이 진행되더라도 윤 대통령의 내란죄 등 혐의 기소 여부와 구속 가능성,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재판 장기화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 접수 이후 180일 이내에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헌재법 51조가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윤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기소되면 헌재 심판이 일단 멈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도 이 조항에 따라 1년 가까이 심판절차가 멈춰 있다. 반면 헌재 심판이 중단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 51조는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헌법 상황이라 헌법질서를 수호할 의무가 있는 헌재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면 헌재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다만 헌재법에 따르면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내란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구속 수감 상태에서 탄핵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현실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내란·외환죄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 특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법리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기엔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고 도주 우려의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시점도 변수다. 현재 헌법재판관 6인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는 내년 4월 18일 종료된다.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 절차가 마무리돼 이달 말 ‘9인 체제’의 헌재가 곧바로 심리에 들어간다 해도 두 재판관의 임기 종료 전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담화에서 탄핵 사유에 대한 법적 공방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재판이 4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만약 두 재판관 임기 전까지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후임 선임을 두고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법 해석이 많아 권한대행이 후임 선임까지 할 수 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8인 체제’로 선고를 한 전례가 있는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임 재판관을 선임하지 않고 선고를 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2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대여·양도 금지 가처분 신청…법적 공방 가열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대여·양도 금지 가처분 신청…법적 공방 가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자사주 9.85%를 처분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최대주주인 영풍정밀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상대로 주주 대표 소송에 나서는 등 영풍측과 최 회장측이 또 다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204만 30주(지분율 9.85%)의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영풍 측은 “계속되는 소각 요구에도 불구, 고려아연은 소각할 계획이라는 말만 하고 소각 실행을 미루고 있다”며 “임시 주주총회와 정기 주주총회의 기준일인 12월 20일과 12월 31일에 인접해 자사주를 제3자에게 대여나 양도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살리려는 꼼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주를 제3자에 대차한 뒤 다수의 제3자에게 나눠 다시 대차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취할 경우 각 기준일 기준 주주 명부를 새롭게 열람, 등사하고 변경된 주주를 파악해야 하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로서는 차입자 특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영풍 측은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제기하더라도 적시에 구제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 이를 원천 차단하는 자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시장과 주주, 투자자에게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 측이 최대주주인 영풍정밀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풍 지분 4.39%를 보유한 주주 자격으로 장형진 영풍 고문 등 등기이사 5명을 상대로 9300억원대 주주 대표 소송에 나섰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전현직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이 배임 행위로 회사에 끼친 손해액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영풍정밀 측은 “영풍이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각종 배임적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결과적으로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이로 인한 손해액이 최소 93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당사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찢자!” 尹 탄핵 불참 與 105명 ‘갈가리’…국회 앞 촛불 [포착]

    “찢자!” 尹 탄핵 불참 與 105명 ‘갈가리’…국회 앞 촛불 [포착]

    12.12사태 45주년인 12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오후 6시부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7000명이 참가했다. 이날 낮 광화문과 한남동 등지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도 합류했다. 집회는 참석자들이 LED 촛불과 아이돌그룹·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을 흔드는 가운데, 시민 발언으로 문을 열었다. 주말 귀국했다는 남윤주 미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교수는 연합뉴스에 “국회를 지킨 시민과 상부 명령을 ‘사보타주’하는 젊은 군인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을 들고나온 지승호씨는 “제가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미래의 저 자신에게 떳떳하게 누워있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생 임가윤양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당신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시민 최태열씨는 “반란의 수괴를 1분1초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집회 현장에는 참가자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커피차가 나왔다. 이 차를 운영하는 안준호(54)씨는 “일산에서 10년째 커피를 타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응원하기 위해 무료 나눔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45주년을 맞은 12·12 군사반란을 떠올리는 시민도 여럿 있었다. 12·12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군사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으로,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마포구 주민 김모(70)씨는 “12·12 사태 때 감정이 언뜻 스쳐서 나오게 됐다”며 “젊은 세대에게 이런 상황을 물려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주들과 함께 현장에 나온 조모(68)씨는 “몇십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역사와 자유를 가르쳐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중앙당사까지 약 900m를 행진했다. 이어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얼굴을 그려 넣은 초대형 현수막을 손으로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집회도 별다른 충돌이나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 한남동 尹관저 앞에 모인 1000여명 “내란수괴 체포”… 경찰과 대치

    한남동 尹관저 앞에 모인 1000여명 “내란수괴 체포”… 경찰과 대치

    12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시위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2일 민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의 경찰 추산 약 1000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 40분 현재 관저 입구 앞에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등과 경찰의 충돌은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본격화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노동자·시민 대회를 열었다. 이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대통령 집무실로 방향을 틀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50분쯤 남영삼거리에서 경찰과 한차례 대치한 뒤 잠시 해산했다가 오후 5시쯤 한강진역 앞에 모여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방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한남대로 전 차선이 점거되며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자유통일당과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쯤 중구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등의 집회 장소에서 약 700여m 떨어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 이 시국에 “나랑 스캔들 일으킬 사람”…성희롱 발언 ‘논란’ 의원 결국

    이 시국에 “나랑 스캔들 일으킬 사람”…성희롱 발언 ‘논란’ 의원 결국

    공무원에게 막말과 고성을 질러 공개 사과를 했던 한경봉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한 의원을 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산시의회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8시쯤 2024년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휴게실에는 군산시 여성 공무원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알려지자 군산시청 익명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공무원은 “시국이 어지러워 수많은 시민과 국민이 추위를 무릅쓰고 여의도로 향해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목소리를 내는데 여성 공직자를 희롱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막말을 하는 시의원이 있다”면서 “이 말이 사실이면 군산시의회 의장이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평소에도 해당 의원은 여직원들에게 외모 순위를 말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는다’, ‘여성 계장이 많은 부서장에게 저렇게 꽃들이 많아서 좋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등 관련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한 의원은 “해당 발언은 회의 중이 아니라 정회 때 휴게실에서 한 것이고, 당시 현장에서는 농담 형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당사자들도 함께 웃으면서 대화해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지는 몰라도 당시 현장에 없던 사람이 논란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최근 조직개편과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용 문제 등 집행부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논점을 흐리려고 이와 같은 논란을 일으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25일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장단과 윤리특별위원장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어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 의원 징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회의 규칙에 따라 한 의원에 대한 윤리 심사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 윤리특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김우민 시의회 의장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시의회 대표로서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부적절한 발언으로 품위를 손했다는 이유로 한 의원을 제명했다.
  • 이웃 분쟁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중구…서울 기초단체 최초 ‘갈등소통방 조정 사례집’ 발간

    이웃 분쟁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중구…서울 기초단체 최초 ‘갈등소통방 조정 사례집’ 발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하고 갈등소통방을 운영하며 이웃 간 분쟁 해결에 앞장서 온 중구가 ‘갈등소통방 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갈등소통방을 운영하며 층간소음, 흡연, 쓰레기, 누수 등 이웃 간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 사인 간의 문제라는 이유로 공공 민원 처리 체계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웃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이 전화로 상담을 신청하면 구청의 갈등조정관과 공무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상담을 진행한다. 양 당사자를 개별로 찾아가 고충을 듣고 길게는 수개월 동안 상담을 이어가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분쟁 조정은 전국 지자체에서도 중구가 최초다. 지난 1년 10개월 간 갈등소통방을 통해 해결해 온 분쟁 사례 85건 중 18건을 선정했다. 사례집엔 이웃에 사는 강아지가 본인에게만 짖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할아버지의 사연, 상업지역 내 고시원에서 거주하는 신청인이 주점의 야간 소음을 해결해 달라고 했던 사연, 누수 피해로 상담받은 주민이 역으로 누수 원인 세대가 되어 신고받은 사연 등이 담겼다. 갈등 당사자와 함께 구가 치열하게 고민해 온 기록들을 수기 형식으로 생생히 풀어냈다. 분쟁 해결 과정에서 구청의 행정자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사례와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던 시사점을 별도로 정리했다. 중구는 갈등소통방 조정 사례집을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여 중구만의 갈등 해결 노하우를 공유하여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례집은 중구청 누리집의 간행물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례집이 지역 내 갈등 해소와 화목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고심하는 정책 기획자와 현장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대화와 소통으로 하나 되는 중구를 만들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국 대학, 성전환 학생 개인정보 노출 논란

    중국 대학, 성전환 학생 개인정보 노출 논란

    중국에 있는 학 대학교가 재학생의 성전환 사실을 게시판에 공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의 성명뿐만 아니라 신분증 번호까지 공개하면서 “개인정보 침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10일 하이바오신문은 우한 퉁지의과대학 간호학원에서 벌어진 신상정보 공개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지난 11월 21일 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성전환 수술로 성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면서 학교에 개인정보 변경 요청을 했다. 2주 정도 지난 12월 5일 게시판에는 이 학생의 신상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게시판에 공개됐다. 학교 측이 붙인 게시물에는 학생의 이름, 학과, 신분증 번호까지 기재돼 있었고, 학생 정보 변경 사유도 적시했다. 또 마지막에는 개인정보 변경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학생에게 있다는 문장도 담았다. 공지문은 닷새 동안 공개됐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학교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어떠한 조항 때문에 이렇게 자세하게 개인 신상을 공개한 것인가”라는 언론사의 질문에는 “학교 사무와 관련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이 매체에 “신분증 번호, 성별 변경의 이유는 민감한 개인 정보에 해당하므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은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학교 규정에 따라 내용을 공지해야 할 경우 중요 내용은 익명 처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공개가 당사자에게 심리적인 부담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학교 측의 행동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학교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한다.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거나 “성별 변경을 왜 공개하는가”라며 개인 정보 침해를 지적했다. 다른 쪽에서는 “이 학생이 여자 화장실이나 여자 기숙사를 갈 경우 다른 여학생들의 반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연히 알려야 한다”, “학생들은 알 권리가 있다”는 등 학교 처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 국민의힘 자녀도 “아빠 제발” 문자… 전국 곳곳 ‘장례시위’

    국민의힘 자녀도 “아빠 제발” 문자… 전국 곳곳 ‘장례시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로부터 탄핵안 찬성을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뉴스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회의장에서 해당 의원이 받은 문자메시지 화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시지는 탄핵 표결과 관련해 자녀가 의원에게 보낸 내용으로, 찬성표를 던질 것을 강하게 권유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에서 자녀는 “아빠 제발 정무적 판단 좀 하세요. 내일 지나면 끝이야”라며,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번 주말 무조건 10표 이상 이탈해서 가결될 것”이라며 “기자들이 개별 접촉 다 했고 찬성 얘기한 사람이 10명 이상이라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의원은 “아빠가 평생 정치하면서 떠날 때 마지막 뒷모습은 아빠에게 맡겨주면 안 되겠니”라고 답하며, 현재 표결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결정을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전국 곳곳서 국민의힘 ‘장례식’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때 아닌 장례식이 열렸다. 국민의힘 의원들 지역사무실에도 계속해서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시민들은 “내란 사태에도 대통령을 지키려는 국민의힘은 이미 죽은 당”이라며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한 계엄이 21세기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탄핵안 표결 가결 가능성 두고 긴장 고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의 3분의 2 이상, 즉 200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범야권 의원 수는 192명으로, 국민의힘에서 단 8명의 찬성표만 더해지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현재까지 탄핵안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김재섭 의원 등 5명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추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여당 내부 갈등과 표결 결과가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어준 “계엄 해제 후에도 36시간 은신…죽는 줄 알았다”

    김어준 “계엄 해제 후에도 36시간 은신…죽는 줄 알았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제보를 받고 곧바로 36시간 은신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로 계엄령을 해제한 후에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36시간 동안 조용히 있었다”고 했다. 그는 “버스 두 대, 트럭 한 대, 지휘 차량 한 대 그리고 카메라에 잡힌 무장 계엄군 몇 명이 사무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4일 오전 0시 40분쯤 김어준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 사무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군인 20여명의 모습이 포착됐다. 군 계엄령에는 언론을 통제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좌파 성향에 반체제 성향을 가진 김어준이 유일하게 표적이 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실제로 곽종근 육군 특전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선관위 3곳·민주당사·여론조사 꽃 등 6곳 확보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꽃의 사무실은 김 씨의 스튜디오와 같은 건물에 있다. 김씨는 계엄군 체포조가 집으로 찾아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김씨가 체포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발언했다. 김씨는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몇 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이 군을 막은 것은 아마도 역사상 유일한 사례일 것”이라는 했다. 로이터는 김씨가 비평가들로부터 민주당에 유리한, 편향된 태도를 보인다는 비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오히려 자신의 편견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함으로써 청취자들이 자신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같은 일을 해왔지만, 윤 대통령은 자신이 경험한 ‘최악의 정권’을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왜 본인이 계엄령의 표적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로이터의 질문에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도 했다.
  • “국민의힘 명복을 안빕니다”…보수 심장 대구서 장례식 열려

    “국민의힘 명복을 안빕니다”…보수 심장 대구서 장례식 열려

    “유세차(維歲次)…1951년 태생 2020년에는 국민의힘이라 칭하며 민족 반역자 이승만을 시조로….”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사 앞에 마련된 대형 분향소. 진영미 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가 축문(祝文·신에게 축원을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제단 위에는 ‘내란의힘’이라고 적힌 영정과 위패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당사 주변은 근조화환 50여 개가 늘어서 있기도 했다. 대구촛불행동이 마련한 ‘내란공범 국짐당 장례식’에 참석한 400여 명의 시민들은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일부 시민들은 육개장 컵라면으로 음복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여느 장례식과는 달리 참석자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근조, 내란의힘’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시민들이 국민의힘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상복을 입고 무대에 선 진영미 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 105명의 내란죄 공모자는 이제 ‘내란의힘’이라 불리며 이제 그 명을 다해 장례를 치르게 됐음을 고한다”며 “국민의힘 장례식에서 국민을 대표해 상주를 자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4일 탄핵안 재표결에서 윤석열의 탄핵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더 가열차게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자”고 말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만이 국정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모(37)씨는 “과거부터 보수정당을 지지해왔으나,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퇴근하자마자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길”이라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은 “장례식이라기에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왔다. 국민의힘의 명복을 안빈다”면서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한 계엄이 21세기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도 1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
  • “이젠 여학생” 성전환 학생 신상 노출한 대학 ‘공개 처형’ 논란 [여기는 중국]

    “이젠 여학생” 성전환 학생 신상 노출한 대학 ‘공개 처형’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 있는 학 대학교가 재학생의 성전환 사실을 게시판에 공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의 성명뿐만 아니라 신분증 번호까지 공개하면서 “개인정보 침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10일 하이바오신문은 우한 퉁지의과대학 간호학원에서 벌어진 신상정보 공개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지난 11월 21일 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성전환 수술로 성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면서 학교에 개인정보 변경 요청을 했다. 2주 정도 지난 12월 5일 게시판에는 이 학생의 신상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게시판에 공개됐다. 학교 측이 붙인 게시물에는 학생의 이름, 학과, 신분증 번호까지 기재돼 있었고, 학생 정보 변경 사유도 적시했다. 또 마지막에는 개인정보 변경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학생에게 있다는 문장도 담았다. 공지문은 닷새 동안 공개됐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학교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어떠한 조항 때문에 이렇게 자세하게 개인 신상을 공개한 것인가”라는 언론사의 질문에는 “학교 사무와 관련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이 매체에 “신분증 번호, 성별 변경의 이유는 민감한 개인 정보에 해당하므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은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학교 규정에 따라 내용을 공지해야 할 경우 중요 내용은 익명 처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공개가 당사자에게 심리적인 부담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학교 측의 행동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학교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한다.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거나 “성별 변경을 왜 공개하는가”라며 개인 정보 침해를 지적했다. 다른 쪽에서는 “이 학생이 여자 화장실이나 여자 기숙사를 갈 경우 다른 여학생들의 반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당연히 알려야 한다”, “학생들은 알 권리가 있다”는 등 학교 처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 [전문]“유인촌, 염치없게 국민 이름 팔아 장관 자리 지켜줄 것 호소”…문체부 공공기관 노조 공동 입장문

    [전문]“유인촌, 염치없게 국민 이름 팔아 장관 자리 지켜줄 것 호소”…문체부 공공기관 노조 공동 입장문

    대한체육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현 정국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문노협)는 11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하루빨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정을 정상화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 사항”이라면서 정부 관계부처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의 적극 동참 및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무회의 뒤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 식구 챙기기, 현 정권 방어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 장관은) 계엄 사태를 조장하고 국민의 치안을 위협한 각 부처 장관들의 탄핵 등을 ‘치안 공백’으로 명명하고 ‘법치’를 운운했다”라면서 “계엄령 사태 직후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이들이 염치없게도 이제 와서 국민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호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노협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자 국민으로서, 유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안이한 상황 인식에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노협은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가유산진흥원, 국립정동극장, 그랜드코리아레저(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체육회, 서울예술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아리랑국제방송, 영화진흥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체육산업개발(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들로 구성돼 있다. 아래는 문노협이 발표한 공동 입장문 전문. 정부·국회 주요 관계자들은 국민의 뜻을 준엄히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체육계를 비롯해 문화ㆍ예술ㆍ관광ㆍ언론 분야 전반에 있어 민주주의가 악화되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었으나, 이렇게 상식 밖의 반민주적 행태가 벌어질 것이라고는 국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의 기본 구성 원리이며, 가장 먼저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는 그 어떠한 권력자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것 이상의 권력을 휘두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의 내용은 헌법이나 계엄법에 명시된 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반민주적인 것으로, 우리의 역사를 40년 넘게 후퇴시키는 처사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국민들의 요구 사항은 매우 명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정을 정상화해달라는 것이며, 정부 관계부처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은 이에 적극 동참ㆍ협력하라는 것입니다. 유인촌 정부 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제 날짜(2024.12.10.)로 호소문을 발표하며 여전히 제 식구챙기기, 현 정권 방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조장하고 국민의 치안을 위협한 각 부처 장관들의 탄핵 등을 ‘치안 공백’으로 명명하고 ‘법치’를 운운하였습니다. 계엄령 사태 직후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이들이 염치없게도, 이제 와서 국민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 문노협 회원사 일동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자 국민으로서,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안이한 상황 인식에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조직 내부의 반민주적 행태가 있을 때면 결연히 저항하여 조합원들의 권익을 쟁취해냈듯, 현 정권과 정부·군 관계자, 국회 등 책임 있는 당사자들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이에, 책임 있는 당국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간곡히 호소 드리오니,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퇴행적 처사를 당장 그만두고, 국민 모두가 편안히 일상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민주주의를 수호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문노협 회원사 일동은 공공 부문의 문화·예술·체육·관광·언론분야 종사자로서, 국민의 일원으로서, 헌정 질서가 회복되고 민주주의가 다시금 바로 설 때까지 우리의 일터 안팎에서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 폭행 피해자에서 가해자, 김민욱 계약 해지 절차…소노 ‘피해자 위축’ 우려엔 “메뉴얼 검토”

    폭행 피해자에서 가해자, 김민욱 계약 해지 절차…소노 ‘피해자 위축’ 우려엔 “메뉴얼 검토”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민욱(34)과 계약을 해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구단 내 폭행 물의를 일으킨 김승기 전 감독이 물러나자마자 피해 당사자인 김민욱과 관련된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향후 폭력 사건 피해자가 입 열기를 망설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소노에 따르면 김민욱은 12일까지 구단의 계약 해지 요청에 대해 답할 예정이다. 그는 10일 김태술 소노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학폭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연세대 재학 시절 ‘내리 갈굼’이 벌어진 뒤 후배를 아이스하키 채로 때렸다고 설명했는데 김 감독에게도 이런 내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소노는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김민욱이 구단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표준계약 조항에 따라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의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근 위계에 의한 폭력의 대표 사례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군 얼차려·폭행’ 사건이다. SSG는 지난해 7월 코치가 2군 선수 몸의 멍 자국 등 폭행 흔적을 확인한 뒤 피해자 1명, 가해자 3명을 훈련에서 제외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가 예정됐는데 SSG는 선제적으로 후배의 엉덩이를 방망이로 때린 이원준을 퇴단시켰다. 이번 경우와 비교해 보면 소노는 ‘수건 투척’ 사건이 벌어졌을 때 김 전 감독에 대한 징계를 상위 기관인 KBL에 맡겼다. 그런데 SSG와 달리 자체 조치하지 않았고, 김 전 감독이 스스로 사퇴했다. 소노가 징계하지 않은 이유로 ‘공정’을 내걸었지만 책임을 회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후 김 전 감독의 ‘2년 자격 정지’는 구단 요청이 아닌 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신고로 촉발된 징계였다. 앞으로 과제는 구성원이 구단을 믿고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농구계 한 인사는 “김 전 감독의 사퇴와 동시에 김민욱 학폭 논란이 터졌다. 물론 김민욱도 책임져야 마땅하나 결과적으로 농구계 폭행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기완 소노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별개의 사건을 묶어서 판단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지금은 계약 조항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피해 사실을 수렴하는 절차는 모기업 메뉴얼을 따르고 있는데 상황이 수습되면 농구단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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