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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들 격무 안쓰러워”… 깡치사건 자진 처리한 변진환 검사, 우수검사 선정

    “후배들 격무 안쓰러워”… 깡치사건 자진 처리한 변진환 검사, 우수검사 선정

    후배 검사들의 장기미제사건을 자진해서 재배당받아 처리한 변진환(51·사법연수원 38기) 검사가 11월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안산지청 변진환(사법연수원 38기)·성남지청 고은진(변호사시험 4회)·원주지청 류미래(변시 10회) 검사를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변 검사는 부부장검사로서 주요 사건이나 난이도가 높은 사건을 도맡아 매달 200건이 넘는 사건을 처분했다. 더욱이 잦은 재배당으로 부서내 장기미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진해 후배검사들의 장기미제를 재배당받아 4개월초과 장기미제를 해결해 우수 수사사례로 평가 받았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형사부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형사부 본연의 임무인 송치사건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처리하고 장기미제사건을 묵묵하게 수행한 검사들에 대한 포상에 나서고 있다. 변 검사는 3개월동안 하반기 인사, 보직 변경 등으로 재배당받은 52건을 처리하고 수차례 재배당이 반복되면서 부서내 장기미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사건은 물론 자진해 후배검사들의 장기미제 37건을 재배당 받아 처리했다. 특히 많은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장기화된 재기수사명령 사건의 실체를 밝혀 기소하고 주요 사건을 직접 조사해 기소한 뒤 직접 공소유지를 진행했으며 기록 1000쪽 이상의 사건 다수를 철저히 조사해 처리하는 등 형사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변 검사는 “전국 검사들이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내용 파악이 어려운 ‘깡치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며 “후배들이 격무에 시달리는게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나 앙금’을 의미하는 깡치사건은 다른 사건에 비해 업무 강도는 월등히 높지만, 어렵게 사건을 해결해도 티도 잘 안나는 사건이라 모두가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 검사는 제주4·3합동수행단에서 직권 재심 청구 업무를 담당하며 1241명의 직권 재심을 청구해 1111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내 지난해 우수 인권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 단톡방·의총 녹취 유출된 與… “악마의 편집” 뭇매 맞는 친한

    단톡방·의총 녹취 유출된 與… “악마의 편집” 뭇매 맞는 친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안 가결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당내 불신까지 극에 달한 모습이다. 소속 국회의원 108명 단체 텔레그램방 대화 내용의 편집본 유출에 이어 전문 공개, ‘탄핵의 밤’ 비공개 의원총회 육성 녹취 유출 등으로 연일 ‘흑역사’를 썼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밤 비공개 의원총회 내용을 몰래 녹음해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는 당 안팎에서 극심한 비판이 쏟아졌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상 규명과 관련해 “아직 실무적으로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며 “엄중한 사안이지만 지금 우리 당 앞에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일단은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지대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정치의 ABC를 파괴하는 것 아니냐”며 “해도 너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의총을 몰래 녹음하고 그걸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 데 경악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지난 20일 비판 성명을 내고 “의총 녹취록 유출은 참으로 철없는 행동”이라며 “우리의 민낯을 국민에게 공개해 심판받게 하겠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적 셈법에 따른 ‘의도적 편집본’ 논란까지 불거졌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의원들의 텔레그램방 대화는 편집본이 언론을 통해 1차 공개된 후 이에 반격하는 듯한 전문 공개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게 뉴노멀이냐”며 “친한(친한동훈계)가 의도적으로 편집본을 공개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전문에는 한동훈 전 대표 측도 ‘당사 집결’을 공지한 대화 등이 있었다. 유출 배후로 한 전 대표와 친한계를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 친한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의심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공개됐을 때 떳떳하지 못한 측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친한계 내부에서도 ‘여의도 문법’ 파괴를 선언했던 한 전 대표의 이른바 ‘검찰식 언론관’에 대해 일부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권성동 “野, 한덕수 겁박 멈춰야…박찬대, 오늘이라도 만나 여야정 논의”

    권성동 “野, 한덕수 겁박 멈춰야…박찬대, 오늘이라도 만나 여야정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공포를 요구하고 있는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22일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있다”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탄압식 특검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를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쌍특검법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신속하고 공정한 진상규명에 도움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두 특검법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고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한 대행은 다음달 1일까지 공포 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대행을 향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특검과 탄핵을 남발해왔다”며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이미 수사하고 있고, 지나친 중복과 과열이 공정 수사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에 더해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자는 것도 위헌 요소가 있다”며 “(한 대행이)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게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혐의라는 대단히 중차대한 것을 두고 총 5개 기관의 수사를 한다는 것은 수사 과열과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엄정한 진상규명이지 수사상 혼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상규명보다 권력기관의 충성 경쟁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4번째 국회 문턱을 넘은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선 “사실상 정부·여당 특검법”이라며 “15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특검 폭거’”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명태균 의혹 관련 명태균-강혜경의 일방 주장에 근거해 마구잡이로 수사하고 당사를 수시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전격적인 참여를 선언한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당 대표가 참석할지 원내대표가 참여할지는 직접 만나 머리 맞대고 논의할 일이지 서로 고집부리며 싸울 일이 아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오늘이라도 즉시 만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박 원내대표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국정안정에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한 대행을 향한 아전인수식 겁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나아가 대통령을 제외한 여러 정치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정안정을 외치면서 민주당이 또다시 국정을 흔드는 겁박과 탄핵을 자행한다면 국민 기만이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대한 탐욕뿐이었음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가 김건희 여사와 친하다고?” ‘가짜뉴스’ 소송 낸 이영애, 법원 판단은

    “내가 김건희 여사와 친하다고?” ‘가짜뉴스’ 소송 낸 이영애, 법원 판단은

    배우 이영애씨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자신이 친분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진영)는 20일 이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를 상대로 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지난 10월 정 전 대표에게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이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언급하는 방송을 금지하며, 이씨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방송 시 당사자 입장을 우선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양측에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의신청을 해 재판이 진행됐다. 열린공감TV는 지난해 이씨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씨와 김 여사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이씨 측은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尹, 탄핵심판 서류 네번째 반송 “경호처가 수신 거부”

    尹, 탄핵심판 서류 네번째 반송 “경호처가 수신 거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에 보낸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네 번째 반송됐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문서는 아직 미배달 상태”라면서 “전날 관저에 발송한 우편이 오늘 오전 경호처의 수취 거절로 미배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보관은 이어 “오전까지 양측 당사자와 이해 관계인으로부터 추가로 접수된 서면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재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16일 접수 통지서와 준비 절차 회부 결정서, 준비 절차 기일 통지서, 출석요구서 등을 윤 대통령 측에 송부했다. 그러나 이들 서류는 대통령실은 ‘수취인 부재’로, 관저는 ‘경호처 수취 거부’로 송달되지 못했다. 이어 헌재는 18일과 19일 재차 서류를 송부했으나 전달에 실패했다. 이에 헌재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접수된 뒤 처음으로 재판관 평의를 열고 서류 송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보관은 “수명재판관들은 재판관 평의에서 변론준비절차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전원재판부에서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평의의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에 발송한 서류를 송달된 것으로 간주할지 여부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23일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27일로 예정된 첫 변론준비기일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인구소멸 시대, 다문화 인재 영입 통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인구소멸 시대, 다문화 인재 영입 통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한 지방행정 역량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접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저 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서울의 경제적·산업적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가 인구구조 및 경제·산업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적 결실을 이뤄 개인과 정부, 기업의 다양한 기회 창출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준비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 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인재 영입 필요성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시다르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i.e. 서울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다문화 인재를 채용(recruit)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포용성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다문화 인재가 언어적 장벽과 제한된 비자 옵션, 고용주나 기관으로부터의 적절한 지원 부족(복잡한 절차), 금융 규제, 직장 내 포용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다르타 교수는 “서울시가 이미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주민들이 계속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현 정책들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인재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다문화 인재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제언했다. 다문화 당사자인 이본아 국제다문화협회 공연위원장과 이슬기 주한몽골여성총연맹 고문은 한국 사회에서 일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인재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들려주었으며, 기초의원인 은평구의회 장연순 의원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발전을 위한 다문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외국인인재유치팀 김상일 팀장은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인재를 유치할 것인가’와 ‘유치한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정착·정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정주 유도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서 축적된 다양성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다양성 혁신’으로 불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들은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해 완성된 경우가 많다”라고 언급하며, 서울시의회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정책과 조례에 반영되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지지…수주 내 고위급 대면 외교”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지지…수주 내 고위급 대면 외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in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engagement)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데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의 한국 내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는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의 정부 당국뿐 아니라 다른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마포 ‘9년 숙원’ 해결… 공덕자이 이전고시 완료

    마포 ‘9년 숙원’ 해결… 공덕자이 이전고시 완료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공덕자이 아파트가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마포구는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다. 하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등 등기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가구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마포구 추산 지난해 기준 약 1조 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마포구는 조합과 주민 간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한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박 구청장은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돌봄 책임 마주해야 돌봄 절벽 벗어난다

    돌봄 책임 마주해야 돌봄 절벽 벗어난다

    돌봄에 대한 고민 담은 두 책저임금 노동자에게 떠넘긴 ‘돌봄’질은 떨어지고 공백은 더 커질 것순환하는 돌봄으로 정책 펼쳐야돌봄 당사자 삶 통해 현주소 짚어 최근 경기 지역 한 유명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강제로 감금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요양원은 지난 6월 말 노인 2명과 관련해 밤에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잠그거나 보호자 동의 없이 벨트로 휠체어에 묶어 두기도 했다. 이곳은 노인 특성에 맞춰 내부를 설계한 요양원으로, 이용료가 다소 비싼 곳으로 알려졌다. 신문과 방송에 등장하는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돌봄에 자본의 논리가 스며들었기 때문일 터다. 과거 여성과 지역 공동체가 무보수로 맡았던 돌봄은 여성이 일터로 나가고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저임금 노동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해 더 좋은 서비스를 찾아 더 비싼 곳을 찾더라도, 돌봄이 ‘하기 싫은’ 일이라면 비슷한 문제는 언제고 발생한다. 책 ‘돌봄의 역설’은 돌봄이 사회적으로 푸대접 받는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돌봄을 한 번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모두가 여러 책임과 역할로 가득한 시간표대로 살아가는 생활 속에 돌봄을 넣을 자리가 없음은 분명하다. 취약한 저임금 노동자에게 돌봄의 막중한 짐을 맡기면 돌봄의 질은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 공백은 오히려 커질 뿐이다. 필리핀 돌봄 노동자 도입, 늘봄학교 연장 정책과 같은 미봉책으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저자는 “그저 ‘돌보라’는 식의 명령, 잠깐의 지원이나 경제적 도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성별·사회적 지위·경제 수준 등을 막론하고 모두가 삶에 돌봄을 들여야만 이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돌봄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서로 교환하는 것임을 깨닫고,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또 보살핌받는 이의 관점에서 돌봄을 바라볼 것, 그저 불편과 괴로움을 해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소질이 발휘되거나 목표나 꿈 등을 성취하는 돌봄이 되도록 할 것, 그리고 돌봄이 사회 구조 속에서 순환하도록 하고, 돌보는 이와 보살핌받는 이를 구분할 수 없음을 전제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책 ‘돌봄의 상상력’은 장애 자녀, 아픈 배우자, 치매 부모, 성소수자 등의 돌봄 활동을 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 13편을 묶었다. 인권 분야 활동가인 저자들이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돌봄 활동에 놓인 이들을 만났다. 앞선 책을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생생한 사례들이 담겼다. 여성에게 슬그머니 전가되는 돌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중년 남성의 고민 등이 피부에 와닿는다. 저자들은 돌봄이 단지 윤리이거나, 착한 시민의 이상이거나, 그저 온기 있는 공동체의 소망이 아니라 지역, 인구 분포, 나이, 세대, 산업 형태, 자연환경 등을 포개 놓고 살피고 분석하면서 통합적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대상이라 강조한다. 마을건강센터의 아동 돌봄 등을 비롯해 돌봄의 현주소와 새 지평, 그리고 다양한 시도까지 담았다. 올바른 돌봄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읽으면서 곰곰이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SK하이닉스, 6600억원 美 보조금 받는다… 삼성도 계약 임박

    SK하이닉스, 6600억원 美 보조금 받는다… 삼성도 계약 임박

    금액 소폭 증가… 7200억 대출 지원인디애나주 메모리 생산기지 건설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계약 속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6600억원대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TSMC를 시작으로 인텔,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미국에 제조시설을 짓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보조금이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종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칩스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해 SK하이닉스에 4억 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대 5억 달러(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와 SK하이닉스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에 38억 7000만 달러(5조 6057억원)를 투자하고, 4억 5000만 달러(6518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지난 8월 6일 예비거래각서를 체결했다. 최종 체결된 금액은 그보다 약 800만 달러 많은 금액으로 현지 채용, 돌봄 등과 관련한 비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초당적 칩스법은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과 웨스트라피엣과 같은 지역사회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당사는 미 정부, 인디애나주, 퍼듀대를 비롯 미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검토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에 보조금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서두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종 계약을 남겨 두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400억 달러(57조 94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5일 64억 달러(9조 2739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미 상무부와 예비거래각서를 체결한 뒤 실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내 칩스법 보조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조만간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원이 확보돼 있고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경사로 없는 편의점, 장애인 접근권 방치… 대법 “국가 배상 책임”

    경사로 없는 편의점, 장애인 접근권 방치… 대법 “국가 배상 책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A씨에게는 그동안 편의점에서 급히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힘겨운 일이었다. 1층에 있는 소규모 업장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설들을 이용하기 위한 계단과 문턱이 그에게는 ‘높은 장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대법원이 19일 장애인 접근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국가가 당사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A씨는 그간 입은 정신적 피해를 일부나마 보상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날 지체장애인 A씨 등이 장애인 접근권이 침해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장애인인 원고 2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파기자판했다. 대법원이 장애인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파기자판은 원심 판결을 깨면서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걸 말한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 원고들과 유사하게 소규모 소매점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이 소송을 내면 비슷한 액수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의 쟁점은 24년 넘게 소규모 소매점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개정하지 않은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였다. 1998년 제정된 구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은 바닥 면적 합계가 300㎡ 이상인 소규모 소매점에 대해서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부과해 왔다. 하지만 바닥 면적이 이 기준을 넘는 편의점은 전국 매장 중 3%에 불과했다. 정부가 2022년 4월 ‘바닥 면적 합계 50㎡ 이상’으로 조건을 강화하기까지 해당 규정은 약 24년간 유지됐다. 이에 A씨 등은 2018년 “장애인의 접근권을 시설 면적과 무관하게 보장하도록 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취지와 어긋나고, 행정입법 부작위(소극적 행정)로 일상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이 이날 원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6년간 이어진 소송이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95%가 넘는 소규모 소매점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한 이 사건 규정이 24년 넘게 개정되지 않아 장애인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일상적으로 침해받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장애인 단체가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했고 유엔(UN) 장애인권리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공무원들이 개정하지 않고 규정을 방치했다며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한동훈 사살’ 주장 김어준에 민주당 “사실 가능성 배제 않아”…사과까지

    방송인 김어준씨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한동훈 사살’ 등에 대해 당초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바꿨다. 민주당은 ‘음모론에 불을 피운다’고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씨의 증언을 허구로 단정하고 비난부터 한다”며 역공을 폈다. 이같은 판단이 담긴 보고서 작성에 관여된 박선원 의원은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사과했다. “언론 보도된 보고서, 공식 자료 아냐”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앞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박 의원실에서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당 차원의 내부 보고서가 아닐뿐더러, 민주당 국방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위 내부 검토 보고서에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김씨의 발언 직후 작성한 ‘초도 보고서’로, 보수적인 분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보고서의 수정된 부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 또 김씨가 지난 13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과방위원장으로서 계엄으로 인해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당사자의 증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허구로 몰아붙이며 과방위원장을 비난하고 국회를 폄훼하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원 의원, 김어준 유튜브서 사과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계엄 당일 (군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 도주한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한다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북한이 한 전 대표를 사살하고 이른바 ‘종북 세력’을 구출하려 했다”고 발표하며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내용의 제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또 “미군 몇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들 제보를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보좌관이 작성한 보고서로 김씨의 주장이 폄훼됐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출신 저희 보좌관이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내게 줬다”며 “(이 보고서로 인해 김씨의 주장이) 허황된 사실, 거짓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 장애인 ‘편의점 문턱’ 넘었다...대법 “접근권 보장 안한 국가 책임”

    장애인 ‘편의점 문턱’ 넘었다...대법 “접근권 보장 안한 국가 책임”

    원고에게 각 10만원 위자료 지급1998년 제정 이후 2022년까지 유지法 “장애인접근권,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A씨에게는 그동안 편의점에서 급히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힘겨운 일이었다. 1층에 있는 소규모 업장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설들을 이용하기 위한 계단과 문턱이 그에게는 ‘높은 장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대법원이 19일 장애인 접근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국가가 당사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A씨는 그간 입은 정신적 피해를 일부나마 보상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이숙연 대법관)는 이날 지체장애인 A씨 등이 장애인 접근권이 침해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장애인인 원고 2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파기자판했다. 대법원이 장애인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파기자판은 대법원이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재판을 하기 충분한 때에 원심판결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내리는 종국판결이다. 이 사건의 쟁점은 24년 넘게 소규모 소매점에 대해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의무를 개정하지 않은 정부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였다. 1998년 제정된 구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은 바닥면적 합계가 300㎡ 이상인 소규모 소매점에 대해서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바닥면적이 300㎡를 넘는 편의점은 전국 편의점 중 3%에 불과했다. 정부가 2022년 4월 ‘바닥면적 합계 50㎡ 이상’으로 조건을 강화하기까지 해당 개정은 약 24년간 유지됐다. 이에 A씨 등은 지난 2018년 “장애인의 접근권을 시설 면적과 무관하게 보장하게 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취지와 어긋나고, 행정입법 부작위로 일상의 권리가 침해당했다”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022년 2월 1심 법원은 원고 승소로 판결했지만 국가 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2심 법원도 항소를 기각하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당시 2심 재판부는 “국가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을 정할 때 범위를 단계적으로 설정할 상당한 재량이 있어 보인다”며 해당 시행령을 개정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이날 원심판결을 뒤집으며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6년간 이어진 소송이 마무리됐다. 장애인 단체가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했고 유엔(UN) 장애인 권리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공무원들이 개정하지 않고 규정을 방치했다며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장애인의 접근권은 헌법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장애인에게도 동등하게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나경원 “與의원들, 계엄 때 민주당 지지자들 심한 말에 국회 못 들어가고 당사로 복귀”

    나경원 “與의원들, 계엄 때 민주당 지지자들 심한 말에 국회 못 들어가고 당사로 복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방(산자위)에 어느 위원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위원은 아무도 없다. 대통령께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제 요구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제 요구에 반대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님들은 어떻게 그렇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국민의힘 대부분의 의원들은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모두 당사로 복귀해서 해제 요구를 (하려고 했다). 우리가 당사에 있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뜻과) 똑같은 의미였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곧바로 야당 의원들은 “국민 때문에 못 들어온 것처럼 말씀을 하신다”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저희가 (국회 경내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차분해져야 한다. 이젠 계엄 사태를 지나서 탄핵 절차가 끝났다. 헌법 절차와 법의 절차가 있으니 거기에 맡기고 우리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의의 목적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국회가 어떻게 이것을 바로 잡아서 (논의를 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돌아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다시 그날의 일정을 복기하는 것이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계엄군을 막으러 온 국민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왔다고, 목숨을 걸고 국회를 지키려 했던 국민들 탓을 하는 겁니까. 국민들 때문에 못 들어왔다고요?”라며 “정말 정신 좀 차리시라. 지금 나경원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날 한걸음에 달려온 국민들 덕분이다. 진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 옛전남도청 ‘국가폭력 실감 콘텐츠’ 복원

    옛전남도청 ‘국가폭력 실감 콘텐츠’ 복원

    문화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추진단)과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옛전남도청 복원 전시콘텐츠 관련 대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추진단의 도청 복원 사업 과정에서 다양한 여론이 수렴돼야 한다는 의견에 광주시민 대상으로 마련됐다. 추진단과 협의회는 그간 지역사회와 수 차례 공청회 또는 설명회를 거치며 옛전남도청 내 전시콘텐츠 설치 관련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9월 열린 대시민 공청회 이후 제기됐던 내용들을 검토해 일부 수정, 공개했다.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어진 군사정권의 비상계엄 당시 옛전남도청에 설치됐던 대언론 탄압기관인 언론검열관실의 복원 계획이 확정됐다. 또 도청 본관 3층 상황실에 총기 체험 공간을 조성하려 했던 계획은 역사 왜곡을 우려한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해 단순 전시로 바꾼다. 여기에 총기가 국가폭력의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내용을 넣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잔혹했던 진압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경찰국 본관에 가담자 처벌 내용을, 옥외 전시에 외부 현판 재현 연출을 추가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당사자, 전문가,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옛 전남도청을 복원할 때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구 공덕자이 등기 난다… 구청 이전고시 완료

    마포구 공덕자이 등기 난다… 구청 이전고시 완료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공덕자이 아파트가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마포구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다. 하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등 등기절차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가구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마포구 추산 2023년 말 기준 약 1조 56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마포구는 조합과 주민 간의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23년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 박강수 구청장을 필두로 한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재했다. 그 결과 2023년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부터 올해 수용재결과 이전고시까지,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마포구의 행정적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 구청장은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모든 등기절차를 마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실탄 1만발·저격총 동원 ‘12·3 계엄사태’…압수수색 막는 용산

    실탄 1만발·저격총 동원 ‘12·3 계엄사태’…압수수색 막는 용산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투입된 군 병력과 무장 수준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19일 국방부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계엄군은 총 1500여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권총과 기관단총, 저격총 등 다양한 화기를 지참하고 있었다. 이들은 약 1만발 이상의 실탄을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블랙호크 헬기(UH-60) 12대와 군용 차량 107대가 투입됐다. 특전사 대원 1139명이 주축이 되었고, 국회와 선관위, 더불어민주당 당사 봉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방첩사는 주요 인사 체포조로 49명을 배치해 국회에 투입했으며, 체포 후 구금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계엄군은 삼단봉, 테이저건, 드론재밍건 등 비살상 무기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계엄 당시 실탄은 개인별로 지급되지 않고 탄통에 통합 보관되었다는 점에서 군의 계획과 지침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계엄군의 병력과 무장 수준을 정확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계엄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비협조로 인해 중요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조본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이 비화폰으로 나눈 6차례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과 공무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공조본은 18일 경호처와 7시간 넘게 대치했으나 결국 “압수수색 협조는 어렵다”는 불승낙 사유서를 받았다. 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군사와 공무상 비밀이 포함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책임자의 승낙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수수색영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를 위해 발부된 것으로, 이 통신은 계엄 당시의 지시와 의사소통의 주요 단서이기에 경호처의 반발로 인해 공조본의 수사는 지연되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가 압수수색영장 집행 기간 내 추가 자료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경호처의 협조 여부가 향후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빚 때문에 위장이혼 후 남편 연락 끊겨…외로워 동창 만났다”

    “빚 때문에 위장이혼 후 남편 연락 끊겨…외로워 동창 만났다”

    남편의 빚 때문에 ‘위장이혼’을 한 아내가 남편의 연락 두절 이후 대학 동기와 만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여성 A씨가 위장 이혼한 뒤 사라졌던 남편이 다시 돌아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대학 시절 총학생회에서 처음 만난 남편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반해 결혼까지 결심했다. 그는 “남편은 ‘남자가 큰일 하는데 여자가 막으면 안 된다’ 같은 소리를 종종 했다. 자기 일을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로 알아듣고 잠자코 있었다”면서 “그런데 결혼 5년 차쯤부터 남편의 외박이 잦아졌고, 어느 날 빚쟁이들이 집을 찾아와 난장판으로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한 달간 연락이 끊긴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돈을 좀 빌렸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앞으로 힘들어질 수 있으니 일단 이혼하자.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합치자”며 위장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 남편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처음 몇 달간은 남편과 가끔 통화했다. 하지만 두어 달 뒤부터 남편이 ‘당분간 연락하기 힘들다’고 하더니 소식이 끊겼고, 그렇게 1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는 전세 계약이 끝나 다른 동네로 이사했다가 총학생회에서 함께 일했던 대학 동기를 만났다. A씨는 동기에게 고민을 털어놓다가 가까워졌고, 진지한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남편으로부터 “우리가 헤어진 게 아닌데 어떻게 대학 친구를 만날 수 있냐”며 법대로 해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남편은 저를 되찾고 대학 동창을 응징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손은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 남편은 이혼 무효 소송과 상간자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는 것 같다”며 “민법상 이혼 무효에 관한 규정은 없지만, 이혼 성립 요건에 흠이 있는 경우에 당연히 이혼 무효 소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혼 무효는 이혼 의사 합치가 없었던 경우에 성립한다”며 “실제로 따로 살 생각이 없지만 서로 동의하고 이혼 신고했다면 이는 ‘가장 이혼’이다. 가장 이혼이라더라도 당사자 간 합의로 협의이혼 신고가 된 이상 이혼은 유효하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협의 이혼에 A 씨처럼 빚쟁이를 피하겠다는 다른 목적이 있더라도 이혼이 인정된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A씨 남편의 이혼 무효 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혼 무효 청구가 인용된다고 해도 A씨가 대학 동창을 만날 땐 서류상으로 깔끔하게 이혼한 상태였다. 살던 집에서 이사도 하고, 남편과 연락을 주고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 ‘탄핵 서류 거부’ 버티는 尹… 헌재 “24일까지 ‘계엄 회의록’ 내라”

    ‘탄핵 서류 거부’ 버티는 尹… 헌재 “24일까지 ‘계엄 회의록’ 내라”

    헌법재판소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발표한 포고령과 계엄령 선포 전후 개최한 국무회의 회의록을 오는 24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핵심 사유인 포고령 내용의 헌법 위반 논란과 계엄법상 국무회의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명확하게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앞서 헌재가 보낸 탄핵소추 의결서 등을 이틀 넘게 수령하지 않고 있어 심판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17일) 수명재판관인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입증할 계획과 증거 목록,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선포한 포고령 1호, 회의록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중 포고령과 국무회의 회의록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 및 내란 행위를 규명할 핵심 자료로 꼽힌다. 포고령은 작성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국무회의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헌재가 이 부분도 집중 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탄핵소추 의결서에서 국회의 정치활동을 일절 금지한 포고령(1호)은 위헌·위법하며, 이에 따라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행위 역시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가 회의록을 요구한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 17분에 시작해 22분에 끝난 회의, 계엄 해제를 위해 4일 오전 4시 15분쯤 열린 회의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회의록 존재 여부를 묻는 말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요구받은 자료를 제출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지난 16일 발송한 탄핵소추 의결서 등 관련 서류도 18일 오후까지 수령하지 않고 있다. 헌재가 대통령실에 우편으로 보낸 서류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31분쯤 도착했으나 ‘수취인 부재’로, 관저에 보낸 서류는 같은 날 오전 9시 55분쯤 도착했으나 ‘경호처 수취 거부’로 송달되지 못했다. 물론 윤 대통령 측이 실제로 당시까지 실제로 송달받지 못했거나 뒤늦게 받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각에선 고의로 수령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 공보관은 서류 등이 계속 송달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송달 관련한 절차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탄핵심판 사건에서 당사자에게 송달이 안 된 전례가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최근에 기억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과정은 모두 공개되지만 생중계는 하지 않는다. 이 공보관은 “탄핵심판 변론준비와 변론 모두 공개되고 일반인 방청과 언론사 취재가 가능하다”며 “다만 소란을 방지하고 법정 질서 유지를 고려해 생중계를 안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헌재는 선고는 생중계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선고 과정은 생중계했다.
  • 개혁신당, ‘허은아 사당화’ 논란… 이준석 “결자해지하라”

    개혁신당, ‘허은아 사당화’ 논란… 이준석 “결자해지하라”

    김철근 전 총장 등 李 의원 측근 경질이 발단개혁신당 당직자 노조, 입장문서 허은아 겨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공개 충돌했다. 당내 갈등설은 허 대표가 지난 16일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 등을 전격 경질한 데서부터 본격적으로 표출됐고 이후 개혁신당 당직자 노조가 허 대표의 ‘사당화’ 문제를 연일 제기하면서 커지는 모습이다. 이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최근 개혁신당 내 인사에 대한 혼란은 대부분의 관계자의 판단이 일치하는 사안”이라면서 “당사자가 바로잡고 신속히 결자해지 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이 의원은 “그 사안에 대해서 오랜기간 누차 반대의견이 전달되고 노정되었는데도 정국이 혼란스러운 중에 전격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무처 당직자 등으로 부터 공론화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저격 대상의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철근 사무총장과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을 경질한 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이제까지 당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대표에게 사전 보고 없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 대표의 김 총장 경질 이후,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을 내고 허 대표의 비전과 전략 공백 등을 비판했다. 이날도 박승민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 위원장이 추가 입장문 내고 허 대표가 당 대표가 아닌 당협위원장 일정에 사무처 직원들을 동원하는 등 당직자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아직 뚜렷한 입장 내놓지 않고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접견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허 대표 측은 사무총장 인선 같은 주요 사항을 다른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고 대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은 창당을 주도한 전직 대표인 이 의원과 허 대표 사이의 갈등이 분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양측이 당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당 관계자는 “두 사람 간 갈등은 일단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당이 이대로가면 안된다는게 중론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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