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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도망자’ 토론토…박차 가하는 류현진

    ‘가을 도망자’ 토론토…박차 가하는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토론토는 6일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그리고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14로 크게 지면서 토론토가 19일 만에 텍사스와 0.5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와일드카드 3위를 탈환했다. ‘추격자’였던 토론토가 이제 ‘도망자’의 입장이 됐고, 류현진은 이 기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주말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4연승을 놓쳤다. 나흘 휴식 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오클랜드를 상대한다. 토론토의 상황은 좋지 않다. 포스트시즌까지 한 달 남은 가운데 부상 악재가 덮쳤다. 토론토 주축 내야수 보 비과 맷 채프먼의 부상과 함께 류현진 전담 포수인 대니 잰슨마저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10일)에 올랐다. 류현진은 당분간 새로운 포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여섯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오클랜드를 상대로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오클랜드를 상대한 건 지난해 4월로, 당시 4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을 내주고 고전했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42승97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 토론토와 오클랜드 간 3차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리그 최약체 오클랜드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오클랜드 투수로 좌완 존 패트릭 시어스가 낙점됐다. 지난해 MLB 무대에 데뷔한 시어스는 올 시즌 3승11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 9월 폭염… 주말까지 한여름 날씨

    9월 폭염… 주말까지 한여름 날씨

    이달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평균 기온은 28.5도로 역대 9월 날씨(일평균 기준) 중 가장 더웠다. 특히 서울, 인천, 청주, 군산, 여수,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인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9월임에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네 번째다. 기상청은 늦더위의 원인을 ‘따뜻한 동풍’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는 이유다. 동풍이 산맥 서쪽의 기온을 올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겠다. 서울, 경기, 강원 내륙,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8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9~10일에도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 IMF “한국, 연금·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 집중해야”

    IMF “한국, 연금·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 집중해야”

    “한국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려면 연금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성별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법으로 고강도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반도체 산업이 하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IMF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2023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우선 과제로 ▲재정준칙에 기반한 재정제도 수립 ▲연금개혁 본격화 ▲노동 시장의 유연성 강화 ▲성별 격차 해소 ▲광범위한 혁신의 장려 ▲기후변화 대응 정책 강화 등을 권고했다. IMF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0.70명(올해 2분기 기준)까지 내려갈 정도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앞으로 휘몰아칠 경제·재정난에 대비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주문한 것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대해 “하반기에 성장세가 개선돼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를 달성하고, 물가상승률은 8월 일시적 반등 이후 계속 하락해 내년 말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재정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통화·재정 정책 긴축 기조는 단기적으로 유지돼야 하고,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중립금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쿠팡은 되고 대형마트는 안돼’ 민주당 새벽배송 반대축 보니… “누굴 위한 정치냐” 들끓는 민심 [뉴스분석]

    ‘쿠팡은 되고 대형마트는 안돼’ 민주당 새벽배송 반대축 보니… “누굴 위한 정치냐” 들끓는 민심 [뉴스분석]

    민주 “새벽배송, 골목상권 침해”대·중소유통업체 상생안 합의에도“대표성 부족, 영향평가 가져와야”“소상공인 비례대표 의원 결사반대로개정안 통과 어려워” 정부에 전달산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불가”“MZ·지역소비자 선택권·편익 누려야”수도권 중심 배송에 지역 역차별 논란네티즌 “골목상권 보호하다 지역소멸” 쿠팡, 마켓컬리 등을 이용한 온라인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전국망이 갖춰진 대형마트를 활용한 새벽배송이 가능해지도록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 10시)를 완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내년 4월 법안 자동 폐기까지 이제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엔 MZ세대 소비자들의 강력한 염원을 담은 이 개정안을 ‘당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규정했던 민주당은 정권이 바뀌면서 법안을 낸 소속 의원에게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압박할 정도로 입장이 바뀌었다. 민심은 들끓었다.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전라도(광주·전주 제외)와 강원·제주 등 새벽배송 미시행 지역 소비자들은 6일 “새벽배송하는 수도권엔 골목상권이 없느냐”, “왜 국회가 나서서 지방 새벽배송을 막느냐”, “전통시장이 새벽배송을 다해줄 수 있느냐”, “시대 변화는 못 읽고 쿠팡만 보호하는 꼴”, “사람 적다고 지역 차별하느냐” 등 격앙된 반응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이 법안의 통과를 막고 있는 이른바 ‘대형마트 새벽배송 저지’의 축과 이유를 살펴봤다.● 8월 21일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서 벌어진 일 유통법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1일 1년 9개월 만에 회의를 열었다.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은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의원 입법안으로 제출했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2021년에도 세 차례 논의선상에 올랐지만 번번이 개정안과 쟁점 수 과다에 따른 논의 부담으로 인해 실질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본격적인 논의가 처음 진행된 지난달 21일 법안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법안을 통과시켜줄 수 없는 이유로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정부(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대형마트(한국체인스토어협회) 측과 전통시장(전국상인연합회)·슈퍼마켓(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상공인 대표 측이 합의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 협약’이 도출되기까지 협상에 참여한 단체들의 대표성 부족 ▲온라인 새벽배송의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평가 필요 ▲골목 상권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세한 기금 조성 규모 등 중소유통 상생 방안의 구체성 부족이다. 속기록에 따르면 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골목상권이라고 하는 분들의 피해와 소비자 편익과 (이를 누리는) 분들이 실제로 원하는지 딱 정리된 숫자나 눈에 보이는 정확한 요소가 적다”면서 “시장상권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과 수퍼마켓조합(수퍼마켓연합회) 그분들만 골목상권을 다 대변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명칭이 헷갈리는지 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전국상인연합회가 맞느냐고 거듭 물은 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예”라고 답하자 “그분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전체가 아닌) 일부를 대표한다”면서 “객관적 데이터 없이 이해관계자 몇몇만 여러 차례 만나서 이해관계를 주고 받아 합의했다고 해서 법이 통과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 통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지난해 10월 상생협약체가 구성된 이후) 저희들이 19차례 만나면서 상세한 내용을 다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법 개정을) 원한다는 것”이라면서 “(2012년 유통법에 대형마트 영업규제 도입 이후) 12년간 유통규제 관련 논의를 하면서 계속 카운터파트(협상 상대)였고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조직화돼 있지 않은 모든 상인들을 다 포괄해서 의사결정을 만들어낼 수 없고 필요하면 그 부분을 계속 확대해가면 되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게 합의한 것 자체를 그냥 또 ‘기다려라’고 하면 전국상인연합회나 수퍼마켓연합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가 된다”고 호소했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은 “제가 가장 많이 만난 단체들은 소상공인연합회인데 전통시장연합회는 굉장히 부정적이던데 그런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쭉 다시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수퍼마켓협동조합은 정부가 지원을 많이 해줘서 일정 정도 정부 시책에 좀 수동적인 부분도 있고 이 친구들은 물류창고만 만들어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의 입장 등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장 차관은 “소상공인연합회에는 미용사·노래방 등 관련 없는 업종(전국 56개 업종)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물류와 직접 관련된) 수퍼마켓연합회도 소상공인연합회 소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에 대해 “대형유통업체들이 쿠팡이나 마켓컬리가 하는 걸 또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의무휴업 제도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대기업의 경쟁력은 훨씬 더 강화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소상공인들, 골목상권들, 편의점 이런 것은 다 훨씬 경쟁력이 약화될 게 눈에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통과시) 중소상공인들의 피해 정도 등 깊이 있는 영향분석이 있어야 한다”면서 “유통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이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밀어붙이려는게 아니냐”라고 따졌다. 장 차관은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 당시) 사회적 상황과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고 그때 합의하자고 했으면 시장상인연합회나 슈퍼마켓연합회가 반대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자기들도 10년 이상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해보니 자신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이게(규제)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시장 현대화, 물류 현대화에 있다고 보고 서로 딜(합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누가 봐도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그보다 이건 국민들이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나 정부가 ‘분석이 안됐으니 안되겠어’가 아니라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풀어주고 그 다음에 부작용이 있으면 또 보완하는게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틀어막고 ‘조금 이따가 보자’고 한다면 사회는 발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상당수 비수도권 지역에 물류센터가 없어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이해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동의했고 지역에 있는 MZ세대들과 청년들이 수도권의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는데 동의한다면 굳이 (국회가)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MZ세대를 비롯한 지역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편익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현재의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가 되레 지역 소비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산업부와 국조실,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수퍼마켓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정부와 대·중소유통업계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중소유통 역량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대중소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서에는 전통시장과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지원과 교육·연수, 대형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시장의 상품을 입점과 마케팅 지원 등 중소유통업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와 슈퍼마켓조합연합회가 희망했던 상생 방안들이 담겼다. 또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온라인 배송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정부와 대형유통업계가 중소유통의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내용도 합의돼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9번이나 2년에 걸쳐 상생 협력을 어렵게 만들어온 거라면 국회가 이걸 ‘못 믿겠다’, ‘우리가 막아야겠다’고 하는 건 국회의 역할이 좀 과하다”라면서 “대규모 점포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92%가 중소기업·농업·수산업 생산자에 의해 공급되는 물품들인데 이걸 이분법적으로 ‘대기업을 왜 도와주느냐’, ‘중소기업은 손해 아니냐’는 시각은 맞지 않아 보인다. 상생 협약이 돼 오고 민간이 합의한 거라면 최대한 반영해주는 게 옳다”고 견해를 밝혔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도 “젊은 세대들과 시장에 가기 힘든 계층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동의했다. 김성원(국민의힘) 소위원장은 ‘협상 참여 단체의 대표성이 없다’는 신 의원의 의견에 “(협상에 참여한) 협회(전국상인연합회, 수퍼마켓연합회)에 속하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골목상권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국회가 (각 지역 국민을 대표해) 하고 있는 대의민주주의 자체가 부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민주당 반대에 막혀 결론 없이 끝났다.● 민주 내부서도 필요성엔 공감… ‘눈치보기’고용진 “새벽배송, 중소상권 뺏는 것 무관”쿠팡 매출 25조… 대형마트 3사 합친 수준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감대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개정안을 발의한 고 의원을 비롯해 온라인 새벽배송이 활성화된 시대 변화에 맞게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쿠팡과 마켓컬리 등 다른 온라인 유통매체처럼 풀어줘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있다. 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새벽배송 허용은) 시대가 바뀌었고 중소상권을 빼앗는 것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면서 “이미 쿠팡은 다 하고 있는데 대형마트는 (영업규제로 새벽배송을) 못하는 건 불공정한 부분이 있고 전국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마트를 통해 지역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로켓배송을 ‘주무기’로 장착한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25조원으로 이마트(15조원), 홈플러스(6조 4000억원·2021년 3월~2022년 2월 기준), 롯데마트(5조 9000억원)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을 다 합친 수준에 맞먹는다. 현재 전국에는 대형마트(3000㎡ 이상)는 472개,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 준대규모 점포는 1700개 정도가 있지만 유통법상 영업시간 규제를 받고 있다. 이미 일상화된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 속에 올해 6월 기준(오픈서베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몰 역시 쿠팡 37.7%, 네이버 27.2%, 지마켓 6.8%, 11번가(5.5%), SSG(2.3%) 순으로 쿠팡과 네이버가 3분의 2(65%)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지역 역차별 논란과 함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실질적으로 법안 반대를 이끄는 의원들은 중소상공인 비례대표 출신인 이동주 의원과 김경만 의원이 꼽힌다. 이 의원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이며, 김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출신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소상공인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두 의원은 모두 국회 산자위 위원이지만 법안소위 위원은 아니어서 지난달 21일 법안소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소상공인 단체를 대변하는 두 사람의 반대 의사가 워낙 커 개정안에 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마트 새벽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개정안 낸 고용진 의원에 한때 철회 요구 일부 민주당 산자위 위원들은 정부에 “이 의원과 김 의원이 결사반대하고 있어 법안을 통과시켜주기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안을 낸 고 의원은 소속 당 위원으로부터 “법안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고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산자위는 아니지만 법안의 필요성이 있어 발의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 취지나 논리를 몰라서도 아니고, 소비자 편익을 이해하지 못해서도 아닌 것 같다”면서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이렇게 기존의 대립 구도를 잡은 채로 끌고 가야 하는 ‘이념’의 문제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신념과 함께 차기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두 의원을 비례대표로 끌어준 원동력이 된 특정 이익단체의 지지여부 등 정치공학적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통시장 경쟁구조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대 온라인으로 변화했고 이번에 합의된 상생 방안은 2012년부터 참여해온 골목상권 대표단체들이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마트의 지원을 이끌어낸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매달 (상생협의체에서) 만나면 법안 통과시 (여러 상생 방안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것부터 하자고 중소유통에서 얘기를 하는데 법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으니 빨리 해주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답답해했다.● “불편해서 귀향도 못하겠네”“새 서비스 외면해 지역 더 차별” 불만 쇄도 정부는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경우 결국 전남·강원·제주 지역 등에는 새벽배송이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업체들도 수익성을 따져가며 물류센터를 짓기 때문에 수도권 외의 지역에 신속한 확장은 그야말로 업체 마음에 달렸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저지하는 것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피해보다 정말 필요한 소비자의 편익을 더욱 제한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역 MZ 소비자들이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이러한 온라인 새벽 배송의 필요성을 요구해 입법안이 추진된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일부 강성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법안을 무산시킬 경우 지역을 포함한 청년 등 진보의 기반 지지층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광주, 전주를 뺀 새벽배송 미시행 전체인 전라도에서는 이번 개정안 보류에 대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싹쓸이한 제주와 총선 격전지인 강원 지역 소비자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 새벽배송 미시행 3개 지역의 인구 수는 500만명이 넘는다. 경상도에서도 광역시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한 인구가 적은 지역들은 아직 새벽배송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들이 많이 있다. 한 네티즌은 “골목상권을 보호하려다 지역 소멸되는 것을 겪지 않았느냐”며 지역 소비자 역차별을 국회가 방치하고 있음을 에둘러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여 지역을 발전시킬 생각은 안하고 소비자들을 더 차별받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존의 지역 곳곳에 깔려 있는 유통 채널을 통해서도 보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지역 확산을 막아선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노인들은 언제까지 5일장만 선호할 것 같아?” 비단 불만은 젊은 소비자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는 전라도 출신 네티즌은 “오래 전부터 이용해온 새벽배송이 도서 지역을 빼면 당연히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도 귀향을 못하겠다”면서 “나이 들어 기운 없고 돌아다니기도 힘든데 주차가 힘든 전통시장 가서 물건 찾아 헤매는 것도 싫고,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결제하고 집에서 새벽에 받아보는 것에 익숙해진 지금은 대형마트에서 물건 찾고 계산하느라 줄서는 것조차 귀찮다”고 했다. 그는 “노인들은 계속 전통시장만 선호할 것 같으냐”면서 “미래의 노인들은 전통시장보다 새벽배송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온라인 유통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노인들이 언제까지나 익숙하고 편안한 것만 찾아 기존의 전통시장이나 5일장만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도 “새벽배송 받고 싶어 하는 전라도민들 많은데 너무한다”, “골목상권이 새벽배송을 해주느냐”, “새벽배송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건 구태스러운 발상이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정치다”, “지역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데 국회까지 (법 개정을) 더 막고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이다” 등의 비판글들이 쇄도했다. 새벽배송을 사용하다가 미시행 지역을 옮기게 된 소비자들의 불편 글들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유통업체 들어오겠다는 것도 막고 새벽배송도 막고 다른 지역이 다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필요한 것을 제때 배송받지 못하다보니 이사 온 후로 삶의 질이 엉망이 됐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이사갈 때도 새벽배송이 되는지 여부를 살피게 되는데 왜 국회가 이걸 막지는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교통 안 좋고 물건 구입이 어려운 지역에 새벽배송이 되면 서민들은 더 좋은 건데 그걸 골목상권 따지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직격했다. 또 “대형마트 새벽배송 막는 건 쿠팡만 보호해주는 꼴이다”, “억지 논리로 소수 상권 보호한다고 다수 소비자의 권익을 내던진 셈이다”, “골목상권 많은 수도권은 새벽배송 되고 지방은 안되느냐”, “정권이 다르다고 현 정부의 좋은 정책마저 무조건 막는 건 지지해주는 지역 유권자이자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 등의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 이례적인 ‘9월 늦더위’ 기승…평년보다 더워

    이례적인 ‘9월 늦더위’ 기승…평년보다 더워

    이달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평균 기온은 28.5도로 역대 9월 날씨(일평균 기준) 중 가장 더웠다. 특히 서울, 인천, 청주, 군산, 여수,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인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9월임에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네 번째다. 기상청은 늦더위의 원인을 ‘따뜻한 동풍’으로 보고 있다.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늦더위가 나타나는 이유다. 동풍이 산맥 서쪽의 기온을 올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겠다. 서울, 경기, 강원 내륙,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다. 8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인 9~10일에도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보됐다.
  • “러軍 강제 입대시키려 쿠바인 납치·인신매매”…쿠바 당국 발끈, 배후는?

    “러軍 강제 입대시키려 쿠바인 납치·인신매매”…쿠바 당국 발끈, 배후는?

    쿠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로 참전시키기 위한 인신매매가 벌어졌다고 쿠바 당국이 밝혔다. 인신매매범들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속해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쿠바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도록 강요하며 인신매매를 저지른 조직을 적발했다”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멀리 떨어진 카리브해 섬나라에까지 인신매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운영되는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무력화하고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인신매매 범죄단은 쿠바 시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는 군대에 통합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러시아 라쟌의 한 현지 매체는 쿠바 시민 일부가 러시아 군대와 계약을 맺고 러시아 시민권을 받는 대가로 우크라이나로 이송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쿠바 외무부는 당시 보도와 이번 인신매매가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쿠바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민을 강제로 참전시키려 한 인신매매 사건에 대해 이미 기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쿠바 외무부는 “인신매매 시도는 무효화 되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형사 소송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병력 규모 늘리려 안간힘 이번 쿠바의 주장은 러시아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쟁과 역시 예상보다 많은 사상자 수에 병력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병력을 대폭 증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왔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회는 지난 7월 징병 연령 변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 2024년 1월 1일부터 18~30세가 군 복무에 소집된다고 규정했다.  해당 개정안은 징병 연령 상한선을 즉시 27세에서 30세로 높이고, 하한은 당분간 기존대로 18세로 유지한 뒤 단계적으로 21세로 상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당시 미국 뉴스위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당 개정안에 서명하면, 새로운 법에 따라 최대 240만 명의 남성이 최소 1년 이상 의무적으로 군대에 복무해야 병역의무가 부여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115만 명 수준인 전체 병력 규모를 2026년까지 15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징집 연령대가 18~30세로 변경되면, 잠재적인 징집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예비군 상한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까지 통과시키면서, 총동원령이 발령되면 고령의 병력까지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러시아와 밀착하던 쿠바, ‘인신매매’ 의혹으로 멀어질까 한편, 쿠바는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에너지 부족에 시달려 온 끝에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면서 급속도로 러시아와 가까워졌다. BBC의 7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협정에서는 러시아 기업들이 쿠바의 퇴락한 해변 휴양지 타라라를 비롯한 노후 관광 인프라를 되살린다는 내용과 구식 설탕 공장 정비, 럼주와 철강 생산에 대한 투자 내용도 포함돼 있다.  쿠바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라틴아메리카에서 러시아 지지 목소리를 내 왔고, 쿠바 고위급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쿠바 대표단에게 “의심의 여지 없이 쿠바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신매매 의혹에 러시아 측이 개입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결국 에어컨 켰다”…서울 이례적 ‘9월 열대야’ 오늘도 덥다

    “결국 에어컨 켰다”…서울 이례적 ‘9월 열대야’ 오늘도 덥다

    지난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5.0도로 역대 기상청이 관측한 9월 최저기온 중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초입, 이례적인 ‘9월 열대야’의 원인은 한반도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워졌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당분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을 비롯해 인천·청주·군산·제주·서귀포·여수 등의 밤 최저기온(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인천(일 최저기온 25.6도)과 청주(25.6도), 군산(25.0도) 등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으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앞서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 현상이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따르면 인천과 서울의 이번 열대야는 사상 두 번째로 늦은 기록이다. 이번 열대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서쪽을 중심으로 밤공기가 데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지만,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을 맞는 서쪽 지방은 ‘푄(독일어: Föhn) 현상’으로 인해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기온분포를 보인 것이다. 이런 열대야는 오늘 밤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한동안 이어지겠다. 특히 수도권·충청·호남·경상 서부 등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한낮에도 기온이 25~30도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강서구 등 서울 서남권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5일

    쥐 36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48년생 : 적당히 밀어붙이면 성공 60년생 : 조용하게 근신함이 좋겠다. 72년생 : 성공의 열쇠를 손에 쥐게 된다. 84년생 : 즉흥적인 발상은 금물이다. 소 37년생 :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 49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61년생 : 가정에 기쁜 일이 생기겠구나. 73년생 : 허전한 마음을 느끼는 날이다. 85년생 : 작은 것 쌓여 큰 것 이룬다. 호랑이 38년생 : 남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50년생 : 근심 걱정으로 불안하다. 62년생 : 분수를 지키고 조용히 살아라. 74년생 : 재물운 붙고 기쁜 일 생긴다. 86년생 : 어두운 밤길 조심해서 다녀라. 토끼 39년생 : 당분간 지출을 줄여야. 51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63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사를 기대해도 좋다. 75년생 : 사업이 번창한다. 87년생 : 도와줄 사람이 많이 나타난다. 용 40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이다. 52년생 : 인기와 신뢰를 얻겠구나. 64년생 : 변동 관련 일은 내일로 미뤄라. 76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이 있다. 88년생 : 마음이 평안하다. 뱀 41년생 : 환경에 순응해라. 53년생 : 처신 잘하면 좋은 결과. 65년생 : 인내심을 가져라. 77년생 : 소리 내어 일하면 소득 없다. 89년생 : 대외 활동에 유리한 날. 말 42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54년생 :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66년생 : 성급히 행동하면 구설수가 있다. 78년생 : 운이 좋아진다. 90년생 : 집안에 기쁨이 넘쳐난다. 양 43년생 : 신수가 환히 트였다. 55년생 : 좋은 소식이 있겠다. 67년생 : 귀인의 도움이 크다. 79년생 : 바빠도 소득은 별로다. 91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원숭이 44년생 : 지출이 많으니 절제하라. 56년생 : 좋은 소식이 있겠다. 68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80년생 : 가정에 경사가 있다. 92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닭 45년생 : 너무 큰 일은 생각 마라. 57년생 : 의외로 일이 잘 풀린다. 69년생 : 가족에게 기쁜 일 생긴다. 81년생 : 소망하던 일이 이루어진다. 93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개 46년생 : 투자는 일체 삼가라. 58년생 : 어려운 고비를 잘 참고 견뎌라. 70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2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94년생 : 움직이면 행운이 있다. 돼지 47년생 : 좋은 기운이 있다. 59년생 : 복록의 하루가 되겠다. 71년생 : 경영하는 일이 꼬인다. 83년생 : 서서히 수입이 늘어나겠다. 95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하라.
  • 가을의 정취… 수확 앞둔 곡식 쪼아먹는 참새

    가을의 정취… 수확 앞둔 곡식 쪼아먹는 참새

    4일 강원 강릉시 구정면의 한적한 도로변에 있는 밭에서 참새들이 수확을 앞둔 조를 쪼아먹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에는 선선한 가을 기운을 물씬 풍기다가 낮에는 한여름처럼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날씨가 당분간 계속된다. 강릉 연합뉴스
  •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美 “中에 언제든 채찍 사용 가능…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검토 중”

    지난주 중국 방문을 마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중 양국은 ‘소통 채널 확보, 무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반도체·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서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방중 기간 여러 중국 관료와 만났고,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상무부는 수출 통제, 투자 규제, 관세 등의 ‘채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해서는 “덜 민감하고 상업 용도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수출을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통제를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국가 안보와 관련해 아주 한정해 사용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국가 안보에 저해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수출에는 선을 명확히 그었다. 다음달 종료되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예외 유예와 관련해 러몬도 장관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검토 중”이라고 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이를 1년 유예해 별도 허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미 양국은 면제 연장을 두고 협의 중이며, 당분간 유예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허베이성 슝안신구에서 왕서우원 상무부 당 위원회 부서기 겸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국 수출통제 업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각 지역이 준엄하고 복잡한 국내외 형세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며 “회의에서 각 지역이 업무 사고방식을 혁신해 현대화된 수출 통제 체계 완비를 가속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수출 통제 외에 새로운 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당 기관지 일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의 수출 통제 체계 개선은 서방의 대중국 수출 통제 남용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수출 통제 조치가 미국을 겨냥한 보복 카드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업체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해 애플 아이폰만큼 빠른 휴대폰을 출시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도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새로운 양손’ 전략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공격했다. 과거 ‘접촉과 억제’라는 대중국 양면 전략을 구사해 온 미국이 최근 ‘경쟁과 경쟁 통제’라는 새 전략을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경쟁을 더 중요시하는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표현을 바꾸는 등 혼합 메시지를 구사하고 있다고도 풀이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혼란을 유도하고 대화의 창은 열어 둠으로써 금융 리스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에서 제한적 협력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 “먹방 유튜버가 먹방했는데”…쯔양 ‘킹크랩’ 먹자 일어난 일

    “먹방 유튜버가 먹방했는데”…쯔양 ‘킹크랩’ 먹자 일어난 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둔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구독자 867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연이어 ‘수산물 먹방’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4일 쯔양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최근 ‘수산물 시장이 초토화됐습니다. 가락시장 킹크랩 8kg 먹방’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쯔양이 4.6㎏, 3.1㎏짜리 킹크랩 2마리와 가리비 500g가량을 구입해 먹는 모습이 담겼다. 쯔양은 “제가 본 킹크랩 중 제일 큰 것 같다”, “역대급 크기”라며 킹크랩 두 마리를 쪄 먹었다. 이어 가리비와 서비스 전복도 해치운 뒤 마무리로 라면 2개를 끓여 먹었다. 주변 상인이나 식당 손님들은 이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 정도면 16명 정도가 먹을 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레드·브라운 킹크랩을 한 마리씩 먹은 쯔양은 “사실 원래 레드가 비싸고 맛있는데, 브라운도 크게 (맛의) 차이가 없다. 둘 다 맛있다”고 말했다.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큰 호응을 얻는 쯔양이지만 이번 영상 댓글 창에는 “이 시국에 굳이 수산물 먹방을 해야 하나”라는 의견과 “먹방 유튜버가 먹방했는데…”라는 의견이 맞붙었다. 쯔양은 지난달 25일에도 새우장과 연어장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비슷한 사유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또 일본 주류 업체인 산토리홀딩스의 하이볼 주류를 후원받았다는 점이 비판 대상이 됐다. 한 차례 우려가 있던 콘텐츠를 한 번 더 선보였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쯔양의 정치색까지 운운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어민과 수산업자 살리기에 나선 ‘애국 먹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국내 수산물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은 수산물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십만원어치 수산물을 구매해 당분간 오·만찬에서 이 수산물을 소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하여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핵폐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나흘째인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 오염수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가장 비과학적인 여론 조작 선동”이라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라도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험료율 15%, 연금 수령 68세로…‘더 내고 더 늦게’ 연금개혁

    보험료율 15%, 연금 수령 68세로…‘더 내고 더 늦게’ 연금개혁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는 연금개혁 시나리오가 나왔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빠진 ‘더 내고 더 늦게 그대로 받는 안’이다. 보험료율은 2025년부터 5년마다 0.6%포인트씩 올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기금투자 수익률이 지금보다 1%포인트 오를 때를 가정한 것이어서 수익률 낮으면 보험료율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어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18개 연금 개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정부는 공청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10월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정계산위가 마련한 연금개혁 시나리오는 소득대체율(연금 가입기간 평균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을 현행 40%로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개시연령, 기금운용수익률을 조합한 것이다. 재정계산위원회는 현재 9%인 연금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3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포인트, 1%포인트씩 늘리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는 18개지만 큰 줄기는 3개안이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지급개시연령은 68세로, 기금투자수익률은 0.5%~1%포인트 올린다. 보험료율 15%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1%p 올려야 기금 유지 이중 현재 20세인 청년이 70세가 되는 2093년까지 기금 유지가 가능한 시나리오는 ‘보험료율 15%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1%포인트 제고’와 ‘보험료율 18%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0.5~1%포인트 제고’ 방안이다. ‘보험료율 12%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1%포인트 제고’ 조합안을 적용하면 수지 적자 시점은 2041년(5차 재정계산)에서 2060년으로, 기금소진 시점은 2055년에서 2080년으로 늦춰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2093년까지 기금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반면 ‘보험료율 15%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1%포인트 제고’안을 적용하면 2093년까지 기금 유지가 가능했다. 이때 적립 배율은 8.4배다.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걷지 않아도 2093년에 약 8.4년 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을 만큼 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험료율 18%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0.5~1%포인트 제고’ 방안을 적용해도 2093년까지 기금을 유지할 수 있으나 국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보험료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재정계산위원회는 18개 세부 조합 시나리오를 제시하되 국민연금 재정 안정과 수용성을 고려해 ‘보험료율 15%로 인상+지급개시연령 68세 상향+기금투자수익률 1%포인트 제고’안을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았다. 보험료율 5년마다 0.6%포인트 인상연금 받는 나이 2038년부터 5년마다 1세 늦춰 ‘보험료율 12%, 15%, 18% 인상’ 중 어느 안을 선택하더라도 보험료율은 5년마다 0.6%포인트씩 오른다. 인상 속도가 같다. 김용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장은 “왜 시나리오를 18개나 제시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의 목표는 ‘2093년까지 고갈 없이 어떻게 갈 것인가’란 한가지 시나리오뿐”이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괜찮으면 보험료율 인상을 14% 선에서 중단할 수 있지만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으면 보험료율을 더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18개 시나리오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지급개시 나이는 현재 63세이며 2033년까지 65세로 늦춰질 예정이다. 재정계산위는 이후 지급개시 나이를 2038년부터 5년마다 1세씩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2038년 66세, 2043년 67세, 2048년이면 68세가 된다. 현재 59세인 가입 연령 또한 점차 상향해 연급지급개시 나이에 맞추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더 오랜 기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정년을 연장하지 않으면 퇴직 후 보험료를 낼 소득이 없을뿐더러 연금을 받기까지 ‘소득절벽’이 길어지게 된다. 재정계산위는 소득이 없는 이의 보험료 납부 의무를 면제하고, 2033년까지는 과도기적으로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해 가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와 노동계는 최근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했다. 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제안 첫째아부터 출산 크레딧, 자녀당 12개월씩 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도 제안했다. 2014년 국민연금법에 ‘국가는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는데, 이보다 더 명확하게 지급보장을 명문화해 국민의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 크레딧과 군복무 크레딧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출산 크레딧은 2008년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자녀 수에 따라 12~50개월의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재정계산위는 둘째 자녀 말고 첫째 자녀부터 자녀당 12개월씩 크레딧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군복무 크레딧도 현재는 2008년 이후 입대한 6개월 이상 군복무자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군복무 전 기간으로 확대하자고 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은 당분간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일정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일 때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감액하는 제도는 당분간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 빠져…10월 정부안에 포함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구조개혁에 대해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는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구조개혁 논의를 배제하고는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렵다”며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정부안)에 어디까지 담을지 협의하겠다.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이 빠진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보고서에 담지 않았을 뿐 관련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정부가 10월 개혁안을 만들 때 고려할 것이다. 보고서에 싣지 않았다고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해온 재정계산위원회 위원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전날 “현재의 재정계산위원회는 공적연금으로서 국민연금의 본질을 구현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써 합리적이고 공평한 재정 안정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 이것만 코팅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4억 6000만톤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이것만 코팅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4억 6000만톤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화석연료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입니다. 그런 만큼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태우는 화력 발전소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소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합니다. 또 일부 국가는 차세대 원자로인 SMR 같은 대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아직 우리는 화력 발전소와 오래 공존해야 합니다. 원자력은 반대가 많고 태양광이나 풍력은 발전량의 변동성이 심해서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 화력 발전소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24시간 뜨지 않고 바람도 항상 강하게 부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당분간 기존의 화력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네나드 밀즈코빅 교수 연구팀은 화력 발전소의 핵심 장치인 증기 응축기(콘덴서)의 효율을 높일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대부분의 화력 발전소가 이용하는 증기 터빈은 뜨거운 증기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린 후 이 수증기를 응축기에서 식히면서 다시 물로 응결시킵니다. 열기관의 효율은 터빈에 들어가는 뜨거운 증기와 터빈을 나와 차갑게 식은 증기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증기 응축기의 디자인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증기 응축기는 대부분 열전도율이 좋은 금속 파이프 안에 뜨거운 증기가 지나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물로 응결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응결된 수증기가 얇은 물의 막을 형성하면 금속 파이프의 열전도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 물을 밀어낼 수 있는 F-DLC(fluorinated diamond-like carbon)라는 코팅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F-DLC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검은색이지만,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우수한 코팅 소재로 고온 고압의 증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증기 응축기 코팅 소재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특징은 물을 밀어내는 소수성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면 그대로 붙어 있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증기가 파이프 표면에 직접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열 배출이 더 잘되는 원리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전소의 다른 부분을 개조하지 않더라도 증기 응축기에 F-DLC 코팅을 하는 것만으로 열효율을 2%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지 않아 보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연간 4억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참고로 연구팀은 1095일 동안 F-DLC 코팅의 내구성을 테스트해 잠시도 멈추기 힘든 발전소에 적합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F-DLC 코팅이 실제로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제조 비용이 높지 않다면 화력 발전소만이 아니라 증기 응축기가 필요한 다른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한데 실제로도 그럴 듯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사설] 출산율 0.6명대 임박, 인구정책 대전환을

    [사설] 출산율 0.6명대 임박, 인구정책 대전환을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702명을 기록했을 때 정부와 학계 등은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봤다. 바닥을 찍었으니 당분간 횡보하다가 내후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았다. 그제 나온 올해 2분기 출산율은 이런 분석과 기대를 여지없이 흔들었다. 역대 가장 낮았던 지난해 4분기와 거의 같은 0.701명이다. 통상 1분기에 아이를 가장 많이 낳고 해가 바뀌는 4분기에 가장 적게 낳는 점을 감안하면 올 4분기에 0.7명대 마지노선이 깨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위기라는 말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인구 재앙’의 엄습이다. 전국 17개 시도 통틀어 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젊은층이 많고 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출산율이 늘 높게 나오던 세종시마저 2분기 0.94명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0.53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나라는 우리뿐이다. 한국 출산율 수치를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다”며 머리를 감싼 미국 저명 학자 조앤 윌리엄스 인터뷰 영상에 결코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누누이 지적했듯 이제는 ‘출산’이 아닌 ‘인구’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고급기술 인력은 물론 조선 등 전통 제조업체의 생산 인력도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업체 구인난이 맞부닥친 미스매치도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다. 출산율 제고 노력과 별개로 해외 인력 확보 노력에 힘써야 할 이유다. 주민등록인구에서 생활인구로의 기준 전환은 물론 이민청 설립도 속도를 내야 한다. 다문화사회 안착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도 강구해야 함은 물론이다.
  • 11호는 中, 12호는 日로… 태풍 비껴가지만 2일까지 남부·제주 많은 비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는 가운데 2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2일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이쿠이는 오는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쿠이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2일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1~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특히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 괌 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기러기’의 이동 속도와 경로 등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남해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계속 폐사...경남 피해신고 91억원

    남해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계속 폐사...경남 피해신고 91억원

    지속된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고수온 현상이 이어져 남해안 양식장에서 어류 폐사가 계속되고 있다.경남도는 남해안 전역에 걸쳐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양식어류 폐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있다고 31일 밝혔다. 고수온으로 8월 21일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 등 3개 시·군 양식어가에서 첫 폐사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 까지 남해군, 하동군 등 모두 5개 시·군 171개 어가에서 폐사 피해를 신고했다. 이날까지 신고된 폐사 어류는 총 88만 8000마리로 금액으로는 91억 7300여만원에 이른다. 통영시 지역이 118 어가에 790만 1000마리(81억 3800여만원)로 가장 많다. 피해어종 가운데는 특히 고수온에 약한 조피보락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0일에도 20개 양식어가에서 30여만마리 어류 폐사가 신고됐다. 경남도는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된데다 바닷물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어류 폐사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남 도암만에서 여자만, 가막만, 경남 사천만, 진해만 등에 이르기 까지 전남·경남 남해안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들 해역은 수온이 27~29℃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져 있는 해역의 양식어가에서는 사료공급 중단과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어장 관리 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부터 시·군과 관계기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폐사피해 신고 어가를 대상으로 정밀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은 어류 폐사가 고수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 어업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피해 어가에는 치어 입식 등을 위해 어가당 국비·지방비 보조금 최대 5000만원을 포함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해어가 복구계획을 세워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추석전인 9월 27일까지 피해어가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영남·제주에 2일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

    영남·제주에 2일까지 최대 200㎜ 이상 많은 비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일요일인 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하면서 주말 동안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이쿠이’는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쿠이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면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2일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다음달 1~2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2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일요일인 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 괌 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기러기의 이동 속도와 경로 등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여행 자제” 부탁한 하와이 주민들 “다시 방문해달라” 호소한 이유

    “여행 자제” 부탁한 하와이 주민들 “다시 방문해달라” 호소한 이유

    지난 8일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 현장 주민들이 “관광객들이 끊겨 생계가 곤란하다”며 섬에 방문해줄 것을 호소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 등은 산불로 피해를 본 마우이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는 사연을 전했다. 마우이의 와일루쿠에서 지역 방송을 하는 DJ 포레스트는 최근 섬 외부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쇼에서 “마우이를 도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여기로 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화재 피해지역을 제외한 섬의 나머지 지역은 불에 타지 않고 계속 개방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NPR은 이러한 호소가 섬 내의 전반적인 여론을 대변하고 있으며, 지역 사업체와 자영업자들, 관광 당국은 섬의 나머지 75% 지역에 관광객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직후 “관광 목적 방문 자제해달라” 화재 직후 일부 하와이 주민들은 “참사 이후에도 일부 관광객들이 평소처럼 휴가를 즐기는 모습에 참담하다. 당분간 관광 목적의 방문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마우이의 한 주민은 영국 BBC에 “우리 주민들이 (산불을 피하려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바로 다음 날 관광객들이 같은 물속에서 수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주민들은 수영, 스노클링, 서핑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비극 속에서 재미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면서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과 그들(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 두 개의 하와이가 있는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현지 관리들도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에게는 마우이섬을 떠나고, 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보도를 본 후 마우이를 방문한 관광객 케네디 시로타는 “이곳에 왔다는 이유로 비난당할까 봐 두려웠다”면서 “고민하던 와중에 친구들과 머물기로 한 호스텔 측에서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을 읽고 최종적으로 방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호스텔의 게시물은 관광객들이 돌아와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마우이 경제는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관광업은 마우이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관광객들이 마우이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55억 달러(약 7조 2710억원)에 달한다. 연간 평균 방문객은 300만명에 이르렀다. 하와이 당국은 화재 이후 마우이를 방문한 관광객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관광청은 산불이 발생한 8일 이후 라하이나를 포함한 서쪽 마우이 지역의 경제활동 손실이 하루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원)가 넘고, 주 전체로는 손실 규모가 하루 900만 달러(약 1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NPR은 전했다. 라하이나의 숙박업주 스네 파텔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닥친 것 같다”면서 “아무도 돈을 벌지 못하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큰 라하이나 지역엔 접근하지 않길” 다만 피해가 큰 라하이나 지역에는 여전히 접근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파텔은 “관광객들이 책임감 있는 태도로 방문해야 전체적인 메시지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해 현장에서 멈추지 말고 곧바로 예약한 리조트로 가서 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해변 주변에만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의 인명 피해 규모는 전날까지 115명으로 확인됐으며, 수백명이 여전히 실종자로 남아있는 상태다.
  • 연찬회 끝낸 국미의힘은 ‘수도권 공략’…민주당은 ‘전남 달래기’

    연찬회 끝낸 국미의힘은 ‘수도권 공략’…민주당은 ‘전남 달래기’

    나란히 1박 2일간 의원 단합행사를 마친 30일, 국민의힘은 위기론이 감도는 수도권을 챙겼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찾아 지지층에 호소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경기도의회 현장 정책회의에서 “일 잘하는 여당 되도록 해야 하는데, 전국을 잇는 시도당 가운데 경기도가 규모도 크고 역할도 가장 크고 예산도 많고 인구도 많다. 여기가 바로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수도권 힘 싣기’에 주력했다. 이날 방문은 도의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산과 정책 등 필요한 지원 사안 등을 점검했다. 지도부가 인천에서 의원 연찬회를 진행한 뒤 곧바로 경기도를 챙긴 것은 안팎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지도부의 ‘진화’ 노력에도 위기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이어질 분위기다. 김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지도부의 인식과 관련해 “그렇게 수도권이 좋은 것 같고 당 지지율이 높을 것 같으면 TK(대구·경북) 지역구를 놓고 수도권으로 나오시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텃밭에 지역구를 둔 김 대표(울산 남구을) 등 중진을 겨냥해 수도권 출마를 압박한 것이다.민주당 지도부는 목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규탄 집회를 여는 등 호남에서 대여투쟁의 고삐를 조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 무안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민에게 선전포고했다. 이제 국민이 정권 심판을 위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프랑스와 스페인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경 하나 넘었을 뿐인데 풍경, 언어, 인종, 음식, 사고방식 모두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북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과주를 생산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위도상으로도 꽤 차이가 나는 두 지역이 어떻게 이런 공통의 문화를 갖게 됐을까. 유럽을 술로 구분하자면 포도주를 마시는 포도 문화권과 사과주를 마시는 사과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와인을, 포도를 재배하기 어려운 날씨를 가진 지역에서는 사과주를 만들었다. 와인이야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쳐도 대체 사과주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일설에 의하면 와인 좋아하기로 유명한 로마인에게서 사과주가 나왔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정복지마다 와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현지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오늘날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과 인근 스페인 바스크 지역은 기후 탓에 포도 재배가 되지 않았다. 대신 두 지역에 남아돌던 사과를 와인 생산하듯 만들어 본 것이 사과주의 시초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인 이전에 그 땅에 머물던 켈트족이 사과로 술을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오늘날 사과주를 만드는 지역은 직간접적으로 켈트족과 연관이 있다. 서구 기록에 사과주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은 12세기쯤 등장한다. 바스크 지역 해안 출신의 선원들이 지중해 항로를 따라 ‘발효된 사과 주스’를 수출했다고 하며, 비슷한 시기 바스크 지역의 나바라 왕국이 포고한 세금 관련 문서에도 사과주가 나온다. 중세에 이르러서 과수원과 양조장을 소유한 수도원이 생겼다. 이곳에서 포도주와 사과주는 귀족의 술로, 맥주는 서민의 술로 통했다.오늘날 사과주를 대표하는 곳으로는 프랑스와 스페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이 있다. 영국은 1인당 사과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영미권에서는 사과술을 ‘사이더’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다’가 바로 사이더에서 비롯됐다. 사이더는 사과주를 이르는 말이지만 1884년 일본의 한 음료 제조 업체가 레몬과 라임, 진저에일 등 여러 맛을 배합해 만든 청량음료를 사이다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면서 동양의 사이다와 서양의 사이더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시드르’라고 일컫는데, 북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최고의 시드르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한다. 그만큼 두 지역 모두 시드르에 대해 자부심이 강하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서는 ‘시드라’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사과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의 ‘아펠바인’으로 부른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과주를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먼저 사과를 수확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과와는 모양이나 맛이 꽤 다른 양조용 사과를 사용한다. 당도는 과일용으로 먹는 사과보다 낮으면서 신맛과 껍질의 떫은맛이 강한 편이다. 크기도 한 손에 두세 개가 쥐어질 만큼 작다. 지역의 날씨나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사과를 수확한다. 거둬들인 사과는 선별 작업을 거치는데, 와인과 마찬가지로 상한 데나 상처가 없어야 품질 좋은 사과주를 만들 수 있다.골라낸 사과는 통째로 간다. 사과 껍질이나 씨에서 탄닌이 생기는데, 품종에 따라 떫은맛의 정도가 달라진다. 탄닌이 강하면 와인을 두고 이야기하는 일종의 보디감이 생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과주도 있지만 취향이나 식문화에 따라 두터운 맛을 내는 사과주도 있다. 갈아서 만든 반죽은 한데 모아 압착해 즙을 짠 뒤 스테인리스통이나 나무통에 넣어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 작용에 의해 당분이 알코올로 바뀌면서 사과즙은 사과주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렇게 만든 술을 병에 넣으면 시드르, 시드라, 아펠바인, 사이더라고 불리는 사과주가 완성된다.사과주는 대체로 사과의 향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청량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역과 생산자에 따라 깔끔한 청량감을 주는가 하면 막걸리를 연상시키는 쿰쿰한 발효취, 찌릿한 산미, 달콤한 구조감을 주기도 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북부에서는 사과주를 증류해 칼바도스(노르망디), 랑비크(브르타뉴)라 불리는 향긋한 증류주를 생산한다. 사과주는 너무 가볍고, 사과 증류주는 너무 무겁다면 적절한 대안이 있다. 사과즙과 사과 증류주를 혼합한 포모는 도수가 와인 정도 되는 달콤한 리큐어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향긋한 사과에 취하고 싶다면 다양한 사과주에 도전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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