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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 참사] LAT “허술한 총기통제 메커니즘 문제”

    |로스앤젤레스 김균미 특파원| 미국 전역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이 문제를 한국이나 한인 사회와 결부시키기보다 조승희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는 경찰의 수사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국적 아닌 개인의 문제”짐 뉴턴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신임 논설실장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기자들과 만나 “LA타임스의 보도는 조승희가 한국인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으며 그의 국적을 주요 포인트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턴 논설실장은 “사설에서도 총기구입, 특히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이 손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메커니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뉴턴 논설실장은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한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한국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을 요구하는 미국인도 없다고 말했다. 뉴턴 논설실장은 이 사건이 한국 교포사회에 미칠 부정적 파장에 대해서도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옳지 않게 행동할 위험은 항상 있다.”고 조승희 개인의 문제로 국한짓고 “사려깊은 사람들은 한국 교포들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은 뒤집어 보면 일부 ‘사려깊지 못한’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미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주립대학의 교직원인 게리 더프와 비영리재단인 하와이 동서센터의 수전 크라이펠즈도 “미국 한인사회와는 별개의 독립된 사건”이라면서 “한인사회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하시 외곽의 주택가에서 만난 평범한 미국 시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적극 지역활동” “그래도 불안”하지만 15년전 LA폭동을 경험한 한인사회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한인사회 지도층은 이번 사건이 한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 한인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업가이자 태평양세기연구소 이사장인 스펜서 김은 “미국으로 이민온 소수민족 가정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한국 언론이나 한국인들이 이 문제를 한국과 미국의 관계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식품회사 유니언푸즈의 사장이자 교포 1.5∼2세들로 구성된 한미연합회(KAC) LA지부장 빅터 심(41) 사장도 “미국의 문제이고 무기통제와 자녀교육의 문제”라면서 “한국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건 좋지만 한·미 관계로 접근, 부각시키면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하지만 LA시내 한인 식당에서 만난 20대 여직원은 “솔직히 걱정된다. 당분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LA 흑인폭동을 겪은 부모 세대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21일 LA시내에서 열리는 LA폭동 15주년 기금모금 걷기행사에 자녀들이 참석하는 걸 만류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kmkim@seoul.co.kr
  • 퇴임 각료들 앞으로 뭐하나

    ‘4·19’ 개각을 계기로 짐을 싸게 된 각료들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체 대상이 된 장·차관은 모두 5명이다. 김선욱 법제처장,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바로 물러나 ‘전직’으로 됐다. 그러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후임 장관이 국회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현직 신분을 유지한다. 김 해수부 장관과 장 전 차관은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관료 출신인 김 장관은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고향인 경남 통영과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 서구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재임 당시에도 정치권 진출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상황에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지 않는 것도 ‘지역 텃밭’을 미리 갈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경남 남해 출신인 장 전 차관은 고향에서 지방선거 등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 출마,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김 전 법제처장은 본업으로 복귀한다. 법학계에서 최고의 여성 권위자로 꼽히는 그는 휴직 상태인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복직, 후학 양성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독신으로 유력한 차기 이대 총장으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배용 현 총장의 임기가 4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 김 문광부 장관도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연극계로 돌아가겠다고 평소 밝혀온 만큼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몸을 담았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학계에서 ‘러브콜’을 보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보훈처장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보훈처장에 발탁되면서 사임했다. 게다가 정년을 넘긴 나이라 대학으로 돌아가기도 마땅치 않다. 그는 “당분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정규직법 시행령 문답풀이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기간제 근로자는 언제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나. -비정규보호법이 오는 7월1일 발효되지만 기간제 근로자가 곧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정규직 전환의 전제 조건인 근로계약기간 기산일은 7월1일인 만큼 이전 근로기간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사례는 2009년 7월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사용기간 제한을 예외로 한 이유는. -박사학위 소지자는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사용기간 제한의 예외로 했다. 일본은 해당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전문적 지식을 갖는 경우로 보아 사용기간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어떤 직종이 주로 파견대상 업무에 추가됐고 어떤 직종이 파견 대상에서 제외되었나. -새로 파견이 허용되는 업무는 기존 허용업무에서 앞뒤로 유사한 업무를 소분류 단위로 묶는 과정에서 추가됐다. 광학 및 전자장비 기술 종사자의 업무, 창작 및 공연 예술가의 업무, 영화·연극 및 방송관련 전문가의 업무 등을 들 수 있다. 사무지원 종사자 업무도 파견이 허용됐다. 파견대상에서 제외된 업무는 언어학자의 업무와 우편물 집배원의 업무 등 2가지다. 실제 파견근로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직접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용사업주에 대한 과태료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2년을 초과해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등 사용사업주에게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의무가 발생하였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 수별로 1인당 1000만∼3000만원의 과태료를 차등 부과한다. 이는 직접 고용의무 불이행을 근로자에 대한 해고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엄중하게 제재를 해 파견근로자 남용을 줄이는 파견법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로버트 김 “美 일부여론 한국인 부각 우려”

    로버트 김 “美 일부여론 한국인 부각 우려”

    “제가 붙잡혔을 때처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여론이 있습니다. 교민 사회가 받을 눈총이 걱정됩니다.”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빼내 한국에 넘겨준 혐의로 8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했던 로버트 김(66·한국명 김채곤)이 19일 본지에 이메일을 보내와 “이번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가 한인 이민자 학생으로 발표되고 난 뒤 매우 충격을 받았다. 교민사회가 당분간 눈총을 받을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검거됐을 당시 ‘한국인 스파이’라는 점이 부각돼 가족은 물론 교민 사회 전체가 비난받았던 아픈 기억이 재연될까봐 크게 걱정했다. 로버트 김은 “10여년 전 내 ‘사고’가 일어났을 때 내 얼굴 사진이 태극기를 바탕으로 해서 며칠 동안 방송됐다고 들었는데, 지금 조승희씨 사건에서도 똑같은 방식의 보도가 일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이 만방에 강조되고 있다.”고 미국 내 반한 감정을 우려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김은 “이 사건은 미증유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아무리 개인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조승희씨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국민이기 때문에 단순하지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이번 사건을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고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은 한국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면서 “피해자 가족과 미국 시민들에게 충분한 유감을 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디 현명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버트 김은 9년 1개월 동안의 수감 및 보호관찰 기간을 끝마치고 지난 2005년 10월 자유의 몸이 돼 워싱턴 근교에 살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反韓 유탄 맞을라” 유학생 부모 초조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유학을 준비중인 학생과 학부모, 유학 및 여행 업체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미국 유학이나 출장, 여행 등에 대한 비자 발급 및 입국이 까다로워지거나 미국내 ‘반한(反韓)’ 감정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유학과 여행 출발을 망설이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당분간 유학이나 어학연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유학업계의 분석이다. 주한유학센터 우승현 센터장은 18일 “대학을 미리 결정해 놓은 유학 준비생은 예정대로 미국으로 떠나겠지만 어학 연수생은 불안감 때문에 캐나다나 영국 등으로 목적지를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허가 받았는데… 9·11처럼 적대감 우려” 오는 7월 뉴욕대에 교환학생으로 떠날 예정인 노경미(27·대학원생)씨는 “아직 입학허가서와 비자를 받지 못해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2001년에는 9·11테러로 미국을 포기하고 호주로 유학을 갔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미시간주립대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입학허가를 받아놓은 정세훈(30)씨는 “이번 사태로 아시아계에 대한 위협이 걱정된다.”면서 “9·11테러 당시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는데 그때처럼 아시아계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학생 부모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아들을 뉴욕 FIT디자인스쿨에 유학 보낸 최경자(54·여)씨는 “범인이 중국계라고 했을 때부터 불안했는데 지금은 더 걱정된다.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해 마음이 안 놓인다.”면서 “어린 나이에 자녀를 위해 유학, 이민을 선택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현지에서 세심하게 돌보는 손길이 있었다면 이런 일까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동생이 매사추세츠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최미진(27·여)씨는 “오늘 아침 남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아직 위협을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더라.”면서도 “진짜인지 안심시키려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앞으로 1년은 더 머물러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행업계 “5월 성수기 앞두고 걱정” 여행업계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희선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아직 여행 취소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모두투어 미주팀 관계자는 “지금은 비수기지만 5월부터 성수기라서 미국여행 붐이 일어나려는 때 이런 일이 일어나 걱정된다.”면서 “미국 협력여행사에 공문을 보내 현지 관광객들이 개별 행동을 하지 않게 주의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박모(35)씨는 “올 여름 휴가 때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 새 명물인 ‘스카이워크’가 생겨 보러가려 했는데 유럽쪽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社告]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社告]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사과 드립니다. 4월18일자 서울신문 일부 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백무현 화백의 만평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초 백 화백과 서울신문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총격사건과 관련, 미국 사회의 허술한 총기관리 실태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17일 저녁 발행한 지방판 신문(5·10판)에 만평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밤 만평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인천권판(15판)에서 만평을 뺐습니다. 이어 서울·수도권판 신문인 20판에 망연자실해하는 교민들의 표정을 담은 만평을 새로 그려 독자들에게 배달했습니다. 문제의 만평은 또 18일 오전 8시30분 이전까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됐습니다. 온라인의 특성상 인터넷 공간에서 급속히 전파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심려를 끼치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와 그 가족, 독자 및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숙하는 의미에서 20일자부터 백 화백의 만평은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 Apology Seoul Daily and its Website carried an illustration by artist Baek Mu-hyun on April 18 in relation to the recent shooting tragedy in Virginia,the United States. The illustration originally aimed to highlight the necessity of efficient gun control in the United States. Recognizing the sensitivity of the situation,Seoul Daily replaced the illustration with one expressing the grief of residents in its late city edition. We deeply apologize for any inadvertent offense the illustration may have caused to the families of the victims and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Ed.
  • 새달 14일부터 버스·지하철 환승

    새달 14일부터 버스·지하철 환승

    서울·대전 등에 이어 부산에서도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할인제가 실시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100만대 시대 교통정책 비전과 대중 교통을 위한 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5월14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버스-지하철 환승 할인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운행되나 부산시가 버스노선과 운행 기반시설 등을 관리하는 대신 운행 업무는 버스업체에서 맡는다. 운송수입금은 공동으로 관리하고 업체에 분배한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학계와 업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통개선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왔다. 시는 시내버스 164개 노선을 137개 노선으로 감축하는 노선개편안과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법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교통혼잡 지역인 서면은 현행 62개 노선에서 44개 노선으로, 부산역은 35개 노선에서 27개 노선으로 각각 줄어든다. 배차간격은 기존 평균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며 시내버스 대당 평균 운행거리도 기존 39㎞에서 37㎞로 짧아진다. 시는 또 지하철 환승에 필요한 단말기 및 프로그램 교체작업도 이미 끝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맞춰 시내 2800여개 버스 정류소의 노선표지판도 모두 바꿨다. 부산시 관계자는 “차질없는 공영제 추진을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시내버스업체와 운행노선 변경, 추진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갖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어떤 장점이 있나 버스 준공영제의 시행으로 부산 시내버스는 운행 50년만에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버스업체간의 이해타산으로 노선 개편이 어려웠으나 준공영제 실시로 노선 개편이 쉬워 수요가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버스 노선이 신설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수요가 없으면 폐쇄도 할 수 있다. 또 버스와 버스,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 횟수가 1회에서 2회로 늘어나 저렴한 요금으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현재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환승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으나 지하철 환승 시에도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환승 가능 횟수도 현재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먼저 탄 교통수단에서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요금할인이 가능하다. 환승요금은 일반 200원, 청소년 130원, 어린이 50원이며 2회 환승 때에도 환승요금은 1회만 지불하면 된다. 마을버스, 공항리무진, 국제여객터미널 순환버스와 양산 등 부산 외 관할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는 환승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 정착 위해 콜센터 등 운영 시는 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에 따른 대중교통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부산시와 시내버스조합 등에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노선안내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개편 노선 안내를 위해 당분간 정류소(3300여곳)에 현장안내 도우미를 배치한다. 시는 하루 평균 200만명의 시민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하루 3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노선이 개편됨에 따라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하고 환승제 시행에서 제외된 마을버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환승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률시장 빅뱅온다] 외국 로펌 이미 안방 진입

    [법률시장 빅뱅온다] 외국 로펌 이미 안방 진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되기 전에 미국 로펌을 비롯한 외국 로펌들은 이미 국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홍콩사무소를 거점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영·미계 로펌들은 10여개다. 17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계 로펌이 우리나라 기업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벌어들인 금액은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1억 200만 달러(약 949억 3140만원)다. ●영·미계 10여개 국내 활동중 미국계 로펌인 ‘심슨 대처 앤 바틀렛’의 홍콩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인 손영진(43)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에 자문을 하는 외국 로펌들은 홍콩사무소를 본부로 하고 있으며, 변호사들이 수시로 서울을 오가며 고객을 만난다.”고 전했다. 미국 로펌의 홍콩사무소에 근무하는 한국계 변호사들은 한 달에 두세 차례 서울을 방문, 신라호텔이나 웨스틴 조선호텔 등에 머물면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단계 개방이 시작되면 미국로펌들은 국내사무소(외국법자문사무소)를 둘 수 있다. 손영진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국제거래 등이 늘어나면서 1990년을 전후로 외국 로펌이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외환위기 이후 진출 폭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FTA 협정이 발효되면 새로운 로펌보다는 국내에서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로펌들이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세계1위 英로펌 “한국시장 관심” 총 매출액 등에서 세계 1위인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 챈스’의 짐 베어드(아시아 경영담당) 파트너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을 기다리고 있으며, 차근차근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세밀하고 진전된 계획은 한국 정부가 합의한 규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계 로펌인 ‘폴 헤이스팅스 재노프스키 앤 워커’나 ‘시들리 오스틴’ 등은 한국 법률시장의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30대 그룹 법무팀의 한 관계자는 “외국 로펌들이 세미나를 열어 본인들의 전문성을 강조하거나 국제 법률 시장의 동향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계 로펌인 ‘셔먼 앤 스털링은 매년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기업변호사 대상 법률설명회인 ‘인하우스 콩그레스’ 행사에 스폰서로 참여한다. 변협 국제이사를 지낸 법무법인 태평양 황보영 변호사는 “시장개방 뒤 영국계 로펌들이 엄청난 공격를 펼 테고 당분간은 영·미 로펌 사이의 경쟁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갑유 변호사도 “월스트리트에 기반을 둔 미국 로펌들도 규모 등에 있어 한국 시장에 별 매력을 못 느끼지만, 개방되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들어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지혜 박지윤기자 wisepen@seoul.co.kr ▶관련기사 17면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인생은 70%가 ‘말’에서 좌우된다. 또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소리’라고 한다.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는 메시지의 전달 요소에서 ‘내용’은 그 중요성이 겨우 8%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표정이 35%, 태도가 20%, 그리고 목소리가 무려 38%를 차지한다는 것. 특히 전화로 상담할 때에는 목소리의 중요성이 82%로 올라간다. 이게 바로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다. 그래서일까, 사업이나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감있는 목소리를 낸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한 음성을 담는다. 만약 당신이 ‘비호감’ 스타일이라면 이 대목을 한번쯤 떠올려볼 만하지 않을까. ●라디오스타 송도순 ‘똑소리 아줌마’가 있다. 얼핏 ‘수다’처럼 들리지만 구수하게 다가온다. 뜨거운 여름날의 청량음료처럼 시원시원하다. 어쨌든 하루 일과를 마친 퇴근길에서 ‘친절한 길잡이 아줌마’로 지난 17년 동안 우리들과 만났다. 혼자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늘 옆자리에 앉아서 ‘길안내’를 해주는 푸근한 아줌마였다. 그래서 길이 막히면 돌아갈 수 있었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교통문화와 교통질서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바로 이 시대의 ‘라디오 스타’ 성우 송도순(58)씨를 말한다. 송씨는 최근 명콤비 배한성씨와 함께 진행해 왔던 퇴근길 라디오 프로그램(tbs·교통방송, 함께 가는 저녁길)을 그만두었다.1990년 tbs 개국 이래 줄곧 이 프로그램을 맡아 하루 일을 끝낸 청취자들의 귀갓길을 도왔다. 그만둔 사연이야 나름대로 있겠지만 그동안 직장인 팬들과 많은 정이 들었기에 아쉬움도 크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궁금증 또한 생겨난다. 특히 올해로 성우인생 40년째를 맞기에 그로서는 이래저래 각별한 요즘이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짧은 생머리,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이었다. 키가 172㎝! ‘와’ 놀라워했더니 “고등학교때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선수를 했지만 운동신경이나 취미가 영 따라주지 않아 금방 그만두었다.”며 웃는다. ●목소리는 인품이자 성품 이어 “목소리가 인품이요, 성품이다. 전화 목소리를 들어보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단어선택, 어순, 강약이 다 한 순간에 나온다. 그러기 때문에 (인성이)결정된다.”고 특유의 목소리론(論)을 펼친다. 하지만 “(방송에 있어서)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던 소리, 말 그대로 목소리로만 하던 때는 지나갔다.”며 시대변화의 흐름을 거론했다. 아마 애지중지 아껴온 교통방송 진행의 도중하차에 대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달 30일 교통방송을 그만 두는 날 팬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그는 “하루종일 격려와 아쉬움의 전화가 쇄도해 정말 놀랐다.”면서 “그동안 입만 갖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편안하고 좋은 아줌마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방송진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보람과 애환도 많았을 터.“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이 먼지 덩어리였으나 지금은 깨끗해졌고, 교통용어도 많이 순화된 것 같다. 아울러 줄서기 문화와 4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위법차량을 실시간 화면으로 보면서 “끝자리 번호가 0인 아저씨, 자식들한테 창피하잖아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번호까지 적어보내고 있어요.”라는 방송멘트를 하면 금방 달라지곤 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교통방송 진행 초창기때였다. 한번은 배한성씨가 방송시간에 늦어 송씨 혼자 마이크를 잡았다. 이때 배씨한테서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 안에서 차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자 송씨는 생방송을 통해 “제 짝궁인 배한성씨의 빨간 티코차가 사직터널 안에 있습니다. 저 혼자 방송진행하고 있거든요.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차들이 양쪽으로 비켜주었다. 또 하나. 어느날 형편이 어려운 버스기사가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주워 방송국에 들고 와 주인을 찾아준 일도 보람으로 남는다. ●“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 송씨는 교통방송의 ‘함께 가는 저녁길’과 그 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까지 합해 34년 동안 저녁을 제때 먹지 못했다. 거의 매일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김밥이며 떡을 싸들고 방송 스튜디오에서 배씨와 함께 1∼2부 사이에 간식으로 저녁식사를 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명절을 쇠는 건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며 웃는다. “열아홉살 때, 그러니까 1967년부터 성우생활을 시작했지요. 그때만 해도 곱게 소리를 내고, 남보다 얼마만큼 튀느냐가 중요했어요.” 송씨의 부모는 황해도 출신이다. 해방직후 월남했다.5남매 중 막내로 서울에서 태어난 송씨는 6·25때 가족들과 함께 군산으로 피란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혜화초등학교를 나왔다. 이어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다.1학년때 대학 교수의 권유로 성우시험을 보게 돼 TBC(동양방송) 공채 3기 수석으로 입사했다. ●원래 꿈은 연극배우 타고난 끼가 어디갈까. 그는 성우를 하면서 방송 드라마에 출연도 했다.‘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에 출연했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101마리 달마시안’‘내친구 드래곤’ 등에도 익숙한 목소리를 남겼다. 방송진행으로는 고 이기동·박상규씨와 ‘싱글벙글쇼’를 맡았다. 또 고 심철호씨와는 12년 동안 ‘저녁의 희망가요’를 진행했다. 이어 오승룡씨와 ‘명랑콩트’ 15년, 그리고 고 서영춘씨와 ‘가요만세’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송씨는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첫째 박형재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후배로 현재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결혼해 함께 살고 있다. 며느리는 동덕여대에서 자신의 ‘화술´강의를 들은 제자.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이기도 하다.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 공부 중이다. 남편은 무역 오퍼상을 하다가 현재는 서울 강남에서 친구와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균 전 SBS사장이 6촌 오빠다. 송씨는 당분간 방송 출연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2004년 9월부터 시작한 현대홈쇼핑 진행(화요일 저녁 8시40분, 토요일 아침 9시10분)에 전념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잘 소개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왜 ‘송도순’이냐고 했더니 “길을 순하게 안내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도순(道順)이라고 이름지었다.”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중앙여고 졸업. ▲7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67년 TBC(동양방송) 성우 3기 수석 입사. ▲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수상. ▲주요 출연작품 @만화영화=‘톰과제리’‘요괴인간’‘달려라번개호’‘내친구 드래곤’,@드라마=‘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방송진행=‘아침의 창’‘싱글벙글쇼’‘저녁의 희망가요’‘송도순·배한성의 함께 가는 저녁길’‘가요만세’‘명랑꽁트’ 등.
  •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내 원포인트 개헌발의’ 제안을 3개월 남짓 만에 거둬 들였다. 청와대는 정치권과 국민에게 개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헌 논의를 정쟁에서 생산적인 담론의 틀로 부각시킨 점을 ‘유턴’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발표에서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정해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13일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4년연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당론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정하기로 한 만큼 최소한 다음 국회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도 구속력을 가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 철회를 흔쾌히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원포인트 개헌을 하면 다음 정권에 선물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8년을 바라보고 정책을 펼 수 있고, 초기부터 소모적인 개헌논쟁에 휩싸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권이)왜 막무가내로 받지 않는지 안타깝다.”는 소회를 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6개 정파의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정치의 진전으로 보고 최종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개헌 국면을 벗어난 청와대는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포함한 민생현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미 FTA 후속대책과 국민연금법, 사학법, 로스쿨법 등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서 이념 논쟁으로 불거질 ‘3불(不)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원칙대로 지켜 나가고, 지역균형발전과 부동산 문제 등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분하게 관리하는 것도 청와대가 짊어져야 할 임기말 과제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 美은행 계좌 요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이 동결 해제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2500만달러(약 230억원)를 당분간 찾아가지 않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BDA 문제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개연성이 높으며,2·13합의 이행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배경에서 지난 14일로 예상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간의 베이징 회동도 무산된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의 고위 인사를 만나 이같은 결정을 직접 전해 들었다.”면서 “BDA에서 돈을 찾더라도 맡겨 활용할 데가 없다는 게 북한의 진짜 문제였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측 고위인사는 ‘돈을 찾으면 뭘하나, 거래를 못하는데….’라며 분개했다.”고 전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북한 요원들이 돈을 찾으러 마카오 인근 주하이(珠海)에 갔다는 보도와 관련,“소설 쓰지 말라고 해라. 가지도 않았고 당분간 갈 생각도 없다. 주하이에는 원래 북한 사람들이 있다.”고 펄쩍 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찾을 돈으로 대외결제 등 정상적인 은행 거래를 희망하고 있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이후 BDA가 불이익을 당한 사실 때문에 각국의 은행들은 북한 자금을 취급하려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계관 부상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에게 ‘차라리 미국 은행의 계좌를 달라. 그러면 자금이 얼마나 투명하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요구한 적이 있었다고 이 북한 고위인사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에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거쳐 지난해 연말 전망했던 1700정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1500선 돌파는 외풍(外風)의 덕이 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FTA 타결, 북핵회담 등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기업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A타결 등 외풍 덕 단기간에 1500돌파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한꺼번에 많이 올라 스스로 부담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요소가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을 거친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중국·유럽 등의 양호한 해외 경제, 안정된 증시 수급 등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상품의 주식시장 참여가 꾸준한 편이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시장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완충장치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점에서 동양증권은 올해 주가 전망에서 하한치를 기존 1300에서 1380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안정됨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위험도 줄어들어 주가가 오를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그 속도가 기업 이익의 증가속도보다 낮은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지난해 해외증시는 크게 상승,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도 많다.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긴 하나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이외 지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계속 긴축정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올해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 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順 자산배분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등의 순서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금 가입해도 시기가 늦지 않으며 해외 펀드는 국내 자산과, 그 안에서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비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 연구원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받을 때 사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주형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조선, 통신서비스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몸의 독소를 빼내는 건강법

    글 김용원도서출판 삶과꿈 대표 우리 몸 안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毒素)가 계속 쌓여 간다면 그것은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의사들은 그것이 생활습관병(성인병), 비만, 암 특히 근래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에 직결된다고 경고한다. 2만 명이 넘는 환자들의 장(腸) 속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봤다는 일본의 마쓰이케 쓰네오 박사는 《몸 속의 독을 내보내는 건강법》 이라는 책을 최근 내놓았다. 마쓰이케 박사는 “장 속에 나쁜 노폐물이나 독소가 적체되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은 현대인의 안 좋은 식사 스타일이나 가중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 그렇게 된다”고 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위를 통해서 장으로, 그리고 변이 돼서 항문으로 배설된다. 그 과정이 원활하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무언가 잘못돼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도중에서 중단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 경우 장이 정체됐다는 의미에서 의사들은 정체장(停滯腸)이라고 부른다. 정체장은 그것만으로 병은 아니지만 정체된 데서 독소가 발생한다. 그 독소는 장 속뿐만 아니라 몸 전체로 퍼져 쌓이게 된다. 정체장은 현대인 특유의 증상인데, 변비가 며칠씩 지속되면서 피부 살결이 거칠어지고, 아랫배가 불룩해지면서 비만 효과가 나타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면서 몸이 냉해지고, 간장에 이변(異變)이 일어나며 불안 초조해지는 심리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체념할 필요는 없다. 독소가 빠지면 모든 게 해결된다. 장(腸)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한 장기(臟器)이다. 흡연 때문에 시커멓게 된 폐(肺)의 세포는 그 뒤 담배를 끊었다고 해도 핑크색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장의 점막에 있는 세포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깨끗한 핑크색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면 몸 속의 독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빼야 하는가. 마쓰이케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 다섯 가지이다. 1. 장의 대청소이다. 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미리 설사약과 물을 많이 먹고 장을 모두 깨끗이 비우게 한다. 그처럼 우선 장을 대청소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곧 장에 원기를 주는 비피더스균을 장벽에 붙게 해주면 좋다. 약방에서 비피더스균 제제(製劑)를 팔고 있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우리나라 약방에서는 잘 모르고 있고, 정장제를 권한다). 그리고 그날만은 식사 대신 식물섬유가 담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대장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장의 대청소를 혼자 할 수도 있으나 의사와 상의, 지시에 따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 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장이 정체되는 큰 원인의 하나는 식물섬유를 적게 섭취하는 데 있다. 식물섬유라고 하면 먼저 야채를 떠올리기 쉬우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이나 상추의 경우는 식물섬유의 양이 적다. 콩 종류, 고구마, 해조류, 버섯, 과일, 새우, 게 등에는 식물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섬유 외에 올리브 오일과 과일이나 자연산 꿀, 두유 등의 당분, 미네랄 워터 등이 장에 좋다. 대체로 지중해식 식사를 권장할 만하다. 3. 독소를 빼내는 주스를 마신다. 따뜻한 물 한 컵에 민트(박하) 차 티백, 생강을 조금 갈아 섞고 레몬을 짜서 넣으면 된다. 4. 장 마사지를 한다. 옆으로 누워 손바닥으로 배를 시계 방향으로 쓸어준다. 배를 쓸면서 5~10분간 심호흡을 한다. 5. 장을 편안하게 릴렉스(relax)시킨다. 요즘 사람들은 바빠서 취침시간이 늦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을 한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 간간이 차를 마시는 여유, 명상, 좋은 고전음악 듣기 등이 마음 릴렉스에 도움이 된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은 해롭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는 장에 독소가 덜 쌓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쓰이께 박사가 제시하는 방법을 누구나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쁜 노폐물과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것이 큰 병의 원인이 된다는 의식을 갖고, 평소 식생활 등 관리하는 노력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봄 전세시장 안정세

    올해 집값 상승을 이끌 것으로 우려했던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 보유세 증가 등 거듭된 부동산 대책으로 매년 일어나던 봄 이사철 전세 특수도 별탈 없이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 안정세와 함께 전세 시장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0.01%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용인(-0.29%), 하남(-0.18%), 의왕(-0.13%), 수원(-0.08%), 화성(-0.03%), 김포(-0.02%), 남양주시(-0.02%), 고양(-0.01%) 등 지역 순으로 전셋값이 빠졌다. 서울의 전체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4%로 변동이 미미했다. 지역별로는 떨어진 곳이 많았다. 강남구(-0.07%)는 4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동대문(-0.32%)과 성북(-0.06%)은 올 들어 처음 전셋값이 빠졌다. 노원·종로구는 오름세가 멈췄다. 양천구(-0.01%)는 올 들어 하락세가 계속되는 대표 지역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거래가 없는 데다 지난해 전셋값이 많이 오른 탓에 봄 이사철이지만 전세가 안정세”라면서 “각종 규제로 매매시장이 죽어 있는 만큼 전세 시장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 FTA 재협상론 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는데도 ‘미국발 재협상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까지 노동·환경 분야 중심의 재협상을 시사하면서 실제 재협상 가능성과 미국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측의 잇따른 재협상 압박이 단순 ‘의회 설득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재협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11일(현지시간)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노동과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와 의회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한국측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국측과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 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총리는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미측에서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환경 분야의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더 이상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미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 통상법상 일단 FTA 협상이 타결되면 재협상은 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미국의 행동은 정치권과 의회 등에 대한 ‘눈치보기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핵심 내용은 바꾸지 않되 기술적으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하는 ‘협의’ 수준은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도 “협정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법률 검토 기간을 가지고 있어서 본질적 내용의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안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의 재협상 분위기 띄우기는 다른 속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산 ‘LA갈비’의 수출 재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다른 실익을 위해 본협상에서 크게 취급되지 못한 노동·환경분야를 다시 끄집어 내려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상법 전문가인 수륜법률사무소 송기호 변호사는 “무역촉진권한(TPA) 하에서 미국 의회는 협정의 가부만을 논의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준동의안 제출 이전에 미 행정부에 내용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tomcat@seoul.co.kr
  • [Local] 부산시청 대표전화 120번 통일

    부산시의 대표전화가 현재 ARS(음성자동응답장치) 번호인 120번으로 통일되며 상담원이 각 부서로 연결을 안내하게 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16일부터 시청 대표전화 번호를 ‘120번’으로 통일해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부산시로 전화를 걸 때 현재 사용하고 있는 7자리 일반 전화번호 대신 국번 없이 120만 누르면 된다. 또 민원인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위해 어느 부서에 문의해야 할지를 물어오면 상담원들이 컴퓨터로 해당업무 담당 직원을 검색해 부서와 직원 이름, 전화번호까지 알려준 뒤 그 직원에게 전화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민들의 혼란 예방을 위해 당분간 기존의 대표전화 2개를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휴대전화로 부산시 대표 전화를 걸 때에는 종전과 같이 지역번호 051번을 먼저 눌러야 한다.
  • 서울시·철도공사 ‘용산 랜드마크’ 재협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견해소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최근 철도공사에 양측 인사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철도정비창 개발방안에 대해 다시 협의할 것을 제의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다음주부터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이견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측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철도정비창 부지 13만 4000평 가운데 5만평을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하도록 당분간 개발을 유보한 안을 놓고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평균 용적률이나 최고 높이는 그대로 둔 뒤 유보된 5만평의 개발이나 광역교통계획 등은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 민간업체에 개발안 용역을 맡겨 개발 방향과 사업성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철도공사에 제안하기로 했다.하지만 철도공사는 5만평 개발 유보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굳이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하려면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철도공사 ‘용산 랜드마크’ 재협의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견해소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최근 철도공사에 양측 인사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철도정비창 개발방안에 대해 다시 협의할 것을 제의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다음주부터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이견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측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철도정비창 부지 13만 4000평 가운데 5만평을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하도록 당분간 개발을 유보한 안을 놓고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평균 용적률이나 최고 높이는 그대로 둔 뒤 유보된 5만평의 개발이나 광역교통계획 등은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외부 민간업체에 개발안 용역을 맡겨 개발 방향과 사업성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철도공사에 제안하기로 했다.하지만 철도공사는 5만평 개발 유보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굳이 주변지역과 연계 개발하려면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아파트 계약금 포기 해약 속출

    지방아파트 계약금 포기 해약 속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실시돼 당분간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방에서는 계약금을 날리면서도 아파트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은 수도권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가 이미 오래 전에 가라앉은 상태여서 미분양을 털려고 아파트를 깎아 파는 ‘잔금 무이자’ 조건도 많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 증평에서 지난해 말 입주한 H건설의 아파트는 지난 2004년 분양 당시 5개월 만에 계약이 모두 끝났지만 지금은 전체 540가구 중 20%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계약자들이 계약금을 떼이면서도 입주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 D아파트도 2003년 9월 분양 당시 100% 계약됐지만 지금은 690가구 중 1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계약 해지자들 때문이다. 시공사인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선 상태여서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이뤄진 지난 연말부터 관리비는 물론, 중도금 연체 이자를 해지자들 대신 내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3년 말 부산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전매제한 규제를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죽기 시작했다.”면서 “분양 당시 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이 불가능해졌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린 일부 다른 계약자들마저 계약을 해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보통 계약금이 전체 분양가의 20% 정도이지만 지방은 10%를 넘지 않는다.5% 미만도 많다. 지난해 7월 부산 정관지구에서 한진중공업이 분양해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763가구)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단 1%다. 또 중도금 이자의 경우 후불제나 회사가 대납(代納)하는 무이자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계약자는 잔금을 치르고 명의를 이전하는 입주 시점에 수지가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계약금만 손해보고 손 털고 나오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건설사는 미분양에 계약 해지에 따른 재분양까지 떠안는 이중고를 겪는 셈이다. 미분양이 쌓이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에 이어 ‘잔금 무이자’를 통해 아파트를 깎아 파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6월 입주한 부산 양정동 J아파트의 시공사는 현재 ‘잔금 무이자 5년’ 조건을 내걸고 분양 중이다. 혹은 이를 미리 감안해 분양가의 16%를 할인한 가격인 1억 5750만원(32평형)에 판다. 분양가는 1억 8750만원. 이 아파트 전세는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J건설측은 “입주율이 낮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단지가 슬럼화돼 미분양을 털기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털어내는 게 상책”이라고 할인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해지 사례는 대구 광주 부산 및 충청권 등에 집중적으로 많다.”면서 “지방은 경기가 워낙 바닥이어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까지 실시되면 공급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초스피드 경영… 테이크홈 신문으로”

    “초스피드 경영… 테이크홈 신문으로”

    “무료일간지나 인터넷 같은 ‘뉴미디어’ 분야는 끊임없이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유료일간지도 타블로이드 판형 체제로 바뀌는 등 근본적 변혁이 예상되는 만큼 ‘초스피드 경영’을 통해 흑자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오는 5월 창간 예정인 국내 첫 석간 무료일간지 ‘더 시티’의 조충연(35) 대표는 우리나라 무료일간지 시장의 개척자로 통한다. 지난 2001년 무료일간지 메트로의 초대 대표를 지낸 뒤,2003년에는 포커스에서 경영기획실장과 상무 등을 역임하는 등 사실상 국내 무료일간지 시장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다. 오너 출신 사장을 빼면 사실상 최연소 신문사 최고경영자(CEO)인 셈이다. “2000년초 메트로 사업계획서를 들고 다니며 투자설명회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만 해도 무료일간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무료일간지 시장이 매년 20% 이상 매출이 성장하는 블루오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특화된 무료일간지들이 대거 등장해 당분간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후발주자인 ‘더 시티’는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 대표는 다른 무료일간지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를 통한 스피드경영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한다. “‘더 시티’는 아침 무료일간지와 달리 퇴근길 시민들이 지상파 9시뉴스보다도 빠르게 그날 일어난 뉴스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신문으로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쇼핑이나 외식 등 대부분의 소비행위가 저녁에 일어나는 만큼 소비재 광고의 경우 석간무료지의 광고효과는 더 클 수밖에 없지요. 여기에 해외 일간지들과의 기사교류, 머니·재테크와 같은 경제섹션 특화 등을 통해 ‘테이크홈 뉴스페이퍼’를 만들게 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2∼3개월 걸리는 의사결정 과정을 10분 내외로 끝내겠다는 것이다. ‘더 시티’는 매일 40∼56페이지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계획. 그는 “중·고생이 뉴스를 얻는 매체 1위가 바로 무료일간지입니다. 두 딸의 아버지인 저도 아이들에게 마음놓고 보여줄 수 있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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