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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弱달러 당분간 지속… 美·유럽 출구전략 시기상조”

    “전 세계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경제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결코 회복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갈 길이 멀다.” ●글로벌 금융위기 최악 탈출에도 갈길 멀어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실 세계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을 전제로 한 경제 모델을 주창하는 정보 경제학의 창시자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다. 클린턴 미 행정부 경제자문위원장과 세계은행(IBRD)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작년 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해 만들어진 ‘스티글리츠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시아는 세계 여러 지역 중 경기침체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났다.”면서 “하지만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아 아시아만으로 미국과 유럽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DP는 지속가능성 전망 지표는 아니다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여러 국가의 회복 속도가 다르게 전개되는데 미국과 유럽의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면서 “경제 회복의 장애물이 곳곳에 상존해 있고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의 부동산 거품과 높은 실업률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확장적인 재정 정책의 ‘정상화’는 현 단계에서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과 관련, “경제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선진국에서 전 세계로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면서 “글로벌 경제·환경 문제는 선진 8개국(G8)만의 대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3·4분기에 2.9%의 ‘서프라이즈’ 성장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성장률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의 전망까지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고 무역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보아, 데뷔후 최초 ‘단발’…日앨범 눈길

    보아, 데뷔후 최초 ‘단발’…日앨범 눈길

    보아(본명 권보아·BoA)가 데뷔 9년만에 처음으로 짧은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보아는 지난 28일 발매된 일본 싱글 앨범 ‘범프 범프!’(Bump Bump!)의 자켓 화보를 통해 단발머리로 보이쉬한 매력을 발산했다. 2000년 데뷔 후 ‘긴 생머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고수해온 보아는 일본과 미국 진출 후 한층 성숙해진 음악색을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일본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싱글은 발매 하루만에 타이틀곡 ‘범프 범프’가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에 랭크되는 등 일본 내 보아의 인기를 입증해냈다. ’범프 범프’는 m-flo의 VERBAL(버발)의 작품으로 그가 직접 피처링까지 참여한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앨범 제작 측은 “버발은 댄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보아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아는 2010년 일본에서 전국 홀 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일본 활동에 몰두할 계획이다. 사진 = 자켓 이미지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악재에… 코스피 39.82P 급락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27일에 비해 39.82포인트(2.41%) 내린 1609.71로 장을 마쳤다.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따른 뉴욕증시의 혼조세 마감,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부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등 ‘삼재(三災)’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국내 증시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들은 이날 27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8~9월 외국인 매수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던 ‘달러 캐리 트레이드’(미국에서 저금리인 달러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의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캐리를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전망되고 시장 변동성이 낮아 환차익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고, 시장 변동성도 커져 달러 캐리 자금의 유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13.48포인트(2.68%) 떨어진 488.82를 기록, 지난 7월17일 485.87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 49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각종 국내 경제지표와 3·4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4분기 이후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 ▲현 주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당분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과 물가, 국제 유가와 같은 경제지표들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다음 달에도 코스피지수가 1600 부근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이 단기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둔화시키고 증시에 대한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조·서비스업 성장률 격차 39년만에 최대

    제조·서비스업 성장률 격차 39년만에 최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 격차가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비록 재고 처분에 기댄 것이기는 하지만 제조업의 ‘선전’ 덕분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나라로 떠올랐다. 하지만 서비스업과의 지나친 격차는 불균형 성장을 심화시키고 고용사정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은 3·4분기(7~9월)에 전 분기보다 8.7% 성장했다. 2분기(8.9%)에 이어 계속 고공행진이다. 제조업이 8%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고도성장이 시작된 1970년 2분기(8.7%)와 3분기(8.3%)뿐이다. 반면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0.6% 성장에 그쳤다. 2분기(1.1%)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 격차는 3분기에 8.1% 포인트로 벌어졌다. 1970년 4분기(8.3% 포인트) 이후 38년 9개월 만의 최대 격차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도 전기 대비 기준 제조업이 2.1%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0.4% 포인트에 불과했다. 기여도 격차(1.7% 포인트)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대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수출은 혜택을 입었지만 내수는 타격을 받아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수출을 통한 성장과 재고 조정에 역량이 편중된 점도 격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저부가가치 제조업은 중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 경제가 성장할수록 제조업 비중이 줄어드는 게 정상”이라면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는 과정을 제조업이 주도하고 있어 서비스업 비중이 감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임경묵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비중 약화는 성장의 불균형을 가져와 외부 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문제점을 야기하고 성장 잠재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대형화와 개방이 필수이지만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SSM)에 따른 자영업의 몰락 가능성 등 고통과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문석 실장은 “우리나라가 수출 의존형 경제여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격차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 교육, 관광 등 서비스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8.1명으로 제조업(9.2명)의 두 배다. 건설업(16.8명)보다도 높다. 취업유발계수란 10억원어치를 생산할 때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말한다. 오 실장은 “디자인, 법률, 컨설팅 등 비즈니스 관련 서비스업의 발전은 제조업 경쟁력도 동반 상승시킨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종시·남북접촉 말 아끼는 MB

    세종시·남북접촉 말 아끼는 MB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25일 밤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숨 돌릴 틈도 없이 26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현안을 챙겼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이 소관분야 현안들을 보고하자 질문을 던지며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순방기간 이슈로 떠오른 세종시와 남북접촉에 대한 보고나 지시는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종시와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고는 전혀 없었다.”며 “이 현안과 관련한 청와대의 원칙과 입장은 기존에 밝힌 그대로”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순방시 세종시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백지화는 말이 안 되고,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전해 듣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침묵을 유지한 채 여론 형성의 추이를 본 후 특정 시점에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이나 한나라당의 ‘사전작업’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북한 문제’에도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박하게 진행되는 북·미 대화 분위기에서 한·미 공조의 틈을 보여선 안 된다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의 당위성을 입증할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것도 이 대통령의 숙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유아독존(EBS 오후 3시) 매일 아침마다 엄마와 벌어지는 옷 전쟁은 이제 그만. 자신이 좋아하는, 나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고 싶은 아이들. 그래서 유아독존 아이들은 말한다. “우리 옷은 우리가 만든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이들만의 패션. 올 가을, 패션계에 새바람을 불고 올 파격적인 신인 디자이너들을 만나본다. ●역사 스페셜(KBS1 오후 8시)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에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바로 그 순간이 녹화되고 있었다. 촬영 필름은 약 150m 길이의 동영상 필름으로, 안중근 의거 당시를 기록하고 있었다. 안중근의 이토 저격 필름은 어디로 사라졌나? 의거 이후 100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날의 영상, 그 행방을 추적한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주범인은 당분간 머물겠다며 집으로 들이닥친 계솔의 등장에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계솔은 옛날에 쓴 각서를 들먹이며 무시한 채 눌러앉는다. 과자는 건강의 이혼사실을 다른 가족들이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도우미는 부부동반 모임에서 남편이 새로 주유소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상은은 호주로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옥란은 여준과 상은의 데이트를 다시 한 번 언급한다. 여준은 쇼핑은 질색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상은을 따라 나선다. 프리허그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상은을 보며 여준은 기막혀하고, 말다툼하다 헤프다는 말에 화난 상은은 여준의 뺨을 때린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사랑한다면 혼전 동거도 문제없다는 시대. 아직도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며, 이를 근거로 국가의 형법이 개입하는 것은 얼마나 타당성을 가질까?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혼인빙자간음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존폐 논쟁을 통해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20분) 혼성 3인조 그룹 ‘에이트’는 슬픈 발라드로 사람들의 감성을 울린 것과는 달리 화려한 입담과 끼를 과시한다. 새 앨범으로 돌아온 발라드 가수 홍경민은 콘서트을 열어 특색있는 레퍼토리를 공개한다. 또 가수 김정민은 부인 루미코와 동반 출연해 에반 에센스의 ‘브링 미 투 라이프(Bring Me To Life)’를 부른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한국의 전통검을 복원하는 과정이 방송에 최초로 공개된다. ‘칼의 울음’은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제철 전문가 이은철 선생이 전통방식 그대로 철을 생산해 내고, 그 철로 칼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더불어 일본도가 세계적 명성을 얻기까지 그들의 노력들을 짚어 볼 예정이다.
  • 美 FRB 금리인상 시기 저울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결정할 때 발표하는 성명서 문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지난해 12월 FRB는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발표하면서 ‘한동안(quite a whi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에 이 표현을 ‘상당 기간(extended period)’으로 바꿨다. 시장에서 ‘상당 기간’은 보통 6개월가량으로 이해된다. 지난 9월 FRB가 금리를 동결할 때도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썼고, 시장은 이를 내년 1·4분기(1~3월) 정도까지는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FRB 이사회 내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은 경제 회복이 미약하고, 물가상승 위험이 억제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진적 재정·통화정책에다 달러 약세로 석유를 포함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기고 있다. 결국 6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FRB의 고민이다.따라서 FRB는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닥치더라도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갑작스럽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은 피하기를 바란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은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회복기에 접어드는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FRB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상당 기간’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상황이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상당 기간’을 ‘당분간(some time)’으로 바꾸는 것이다. 2003년과 2004년에도 FRB는 이 같은 방법을 취한 바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뜨겁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미가 나타나는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신규 분양주택시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는 1순위에서 모든 건설사가 미분양됐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마다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되는 등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장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44대1, 최고 11.52대1을 기록하면서 모든 평형에서 마감됐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3.3㎡당 분양가가 2499만원이나 돼 1순위 마감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 몇 년 동안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없었던 데다 입지여건, 경기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인천 청라지구 분양도 예상 외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청라지구에서는 3개 업체가 2520가구를 동시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유보라 101.97㎡는 지역우선공급에서 무려 2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는 서울 힐스테이트 아파트 청약자는 대부분 실수요자이지만 청라지구 아파트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 기존 주택에 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을 낙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6개사가 8851가구를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종하늘도시는 이날 7486가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고작 1815명이 청약, 5개 업체 6개 블록 모두 미달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만 1628가구 분양에 822명이 접수, 50%를 넘겼을 뿐 다른 지역은 모두 청약률이 10~20% 수준이었다.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개발 초기라 실수요보다는 투자 성격이 강한 곳이라는 평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신규 분양시장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양도소득세 감면과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낮은 분양가, DTI 규제 제외 등의 호재로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역적으로 차별화 현상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름값 내주부터 오른다

    기름값 내주부터 오른다

    국제유가가 연일 뛰고 있다. 두바이유는 3일 연속,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일 연속 올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6주 연속 떨어졌던 국내 기름값도 다음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 오른 76.03달러에 형성됐다.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33달러를 찍었지만 20일 사이에 16.3%나 뛰었다. 월평균 가격은 9월 다섯째주 배럴당 66.14달러에서 10월 첫째주 68.32달러, 둘째주 72.63달러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ℓ당 1500원대와 1300원대 진입을 앞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과 경유값도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 국제 유가가 투기 세력의 참여와 미국 달러의 약세, 증시 호조,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하락으로 상쇄됐던 국제유가의 상승분이 다음주부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절적으로 동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석유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지난달 2일 ℓ당 1697.21원으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40여일간 내림세를 이어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금은 연아시대

    “김연아가 모든 경쟁자들을 한 바구니에 처넣어 아예 날려버렸다.”(러시아 TV중계)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에도 불구, 세계신기록으로 여자싱글 ‘210점 시대’를 열며 독주를 선언했다. 김연아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2009~1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6.08점)와 합친 210.0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인 아사다 마오(일본·173.99점)와는 무려 36.04점차. 3월 세계선수권에서 여자싱글 최초로 ‘마의 200점’을 깬지 불과 7개월 만의 일이다.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퍼펙트 연기’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진화를 예감케 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했다.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은반을 돌던 김연아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강심장’ 김연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에 이너바우어까지 덧붙여 7.5점을 챙겼다. 김연아는 또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하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며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수 10점)에서 가산점 2점을 보태 12점을 따낸 것. 이번 대회 수행평가점수(GOE·가산점)에서 감점이 한 번도 없었던 김연아가 기본점수 5점이 배정된 트리플 플립에 성공했다면 최소 215점이 가능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하고 스핀의 레벨을 끌어올려 가산점을 보탠다면 220점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심판으로 참가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심판들이 ‘내년 겨울올림픽 금메달 후보는 김연아’라고 입을 모은다.”며 “김연아는 확실히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그동안 김연아와 팽팽한 균형을 맞췄던 ‘라이벌’ 아사다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두 번 시도했지만 한 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147.63점)와 나카노 유카리(일본·165.70점), 캐롤라인 장(미국·153.15점)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김연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기력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高3 심한 운동 피하고 피로 즉시 풀어야

    高3 심한 운동 피하고 피로 즉시 풀어야

    수능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쏟아야 한다. 감기라도 덜컥 걸리면 심신이 난조에 빠져 짧게는 사나흘, 길게는 일주일 가량을 허비해 막바지 학습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체계적인 정리학습과 함께 자신의 신체 컨디션을 수능일까지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독감(신종플루)·감기 경계해야 지금 독감에 걸리면 정상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기 힘들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기 때문에 신종플루 등 독감류나 감기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감기도 사소하게 여겨서는 곤란하다. 일단 감염되면 체력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긴장 속에서 생활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위협이다. 특히 환절기인 이때는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 감기에 쉽게 걸린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체력 고갈과 스트레스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더 위험하다. 감기는 콧물·재채기·기침·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경우에 따라 인후염·기관지염·폐렴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비타민 C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평소 감기에 잘 걸린다면 배 감 매실장아찌 무 귤 오렌지 파 생강 등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여름에 열 생산을 억제해 온 인체가 환절기의 큰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이 느껴지고, 저항력도 떨어져 독감이나 감기에 취약해진다.”며 수험생이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다음 사항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침·저녁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저녁이나 새벽 외출을 삼갈 것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피로는 즉시 풀어줄 것 ▲체온 변화가 큰 사우나나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할 것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것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할 것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고 충분히 쉬되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것.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 필요 수험생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가 필수적이다. 여학생의 60%가 식욕부진·체중조절 등의 이유로 주 4회 이상 아침을 거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공복상태가 12시간을 넘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긴장도와 피로도가 심해지고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 여기에다 여학생은 생리로 뇌 활동에 필수적인 철분 결핍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빈혈 증상이 없더라도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면 기억력 등 정신기능이 향상된다. 특히 뇌는 인체 산소 소비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대사기능이 왕성하며, 포도당을 에너지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충분한 당질을 섭취해 줘야 한다. 그러나 당분 섭취량이 지나치면 고혈당으로 졸리므로 시장기가 느껴지면 과일이나 생과일 주스 등을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릴적 꿈 군인·경찰 다 이뤄 행복”

    “어릴적 꿈 군인·경찰 다 이뤄 행복”

    “어릴 적 꿈이었던 군인과 경찰을 다 이루었으니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공군 대위 출신인 박수영(32)씨가 최근 발표된 울산지방경찰청 순경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7년동안 정보장교로 근무 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공군에 입대해 이듬해 소위로 임관했다. 지난해 1월 대위로 전역할 때까지 7년 동안 대구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예비역 공군 준위, 남동생은 현역 공군 부사관으로 공군가족이다. 박씨는 “군인이 어린 시절 꿈이었던 데다 활동적인 성격과도 잘 맞아 군생활이 즐거웠지만 시민과 접촉하며 봉사할 기회가 적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경찰입문 배경을 밝혔다. 박씨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역하자마자 바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각종 법률과목과 수사기법 등이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어차피 공부는 똑같다.’는 집념을 갖고 1년8개월여 동안 책과 씨름한 끝에 16일 발표된 순경 합격자 발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24일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간 교육을 받고 내년 4월 울산지역에 배치돼 ‘경찰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급은 중요치 않아… 새로 시작” 전직 군 간부가 직업경찰관의 가장 아래 계급인 순경으로 출발하는 데 대해 박씨는 “각자의 역할이 있을 뿐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며 “군 장교 때의 책임감은 유지하되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군 복무 시절의 특기를 살려 경찰에서도 정보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박씨는 “당분간은 경찰의 기본을 배우는 데 매진한 뒤 기반이 갖추어지면 여성의 진출이 적은 정보분야에서 경찰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씨는 “장교 출신으로 순경시험을 준비하려 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면서 “군 장교 경험도 유용하게 활용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포스코 ‘1조원 클럽’ 복귀

    포스코 ‘1조원 클럽’ 복귀

    ‘철강 경기 터널 지났다.’ 포스코가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수요 산업의 경기가 살아나 철강재 판매가 늘어난 데다 원가 절감 및 환율 하락 효과도 봤다. 포스코는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수출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2분기보다 8% 늘어 6조 85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 18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8.7% 줄었으나 2분기에 견줘 6배가량 급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1조 39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 1분기 3740억원, 전 분기 17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2.7%에서 14.9%로 뛰고, 순이익도 3배 가까이 증가한 1142억원을 올렸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788만t과 753만t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0.5%와 7.3% 늘어난 규모다. 포스코의 호실적은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 산업의 경기 회복세로 철강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지난해 계약한 값 비싼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재료 재고가 소진된 대신 올해 저렴한 원재료가 96% 투입되면서 3분기에만 2889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월부터 저렴하게 수입한 철광석 등이 100% 투입돼 마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환율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원재료를 100% 수입하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원가 부담을 더욱 가볍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3분기에 준공한 멕시코 아연도금강판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일본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등 해외생산기지의 정상가동과 해외 자원개발 및 신소재 투자사업을 지속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GM·산은 “미래성장 노력” 큰 틀 합의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프리츠 헨더슨 GM회장이 14일 “GM대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동성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해 당분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행장과 헨더슨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동했다. 두 수장은 GM대우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했지만 세부사안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 등과 함께 산은을 찾은 헨더슨 회장은 8층 민 행장실에서 산은 임원들과 1시간30분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동 직전 “인사 정도로만 끝날 것”이라는 발표에 비해 비교적 긴 시간이다. 회동을 마친 헨더슨 회장은 “양측이 GM대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여러 가지 건설적이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단 GM 측이 우리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전향적인 방안이나, 장기 발전 전략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과 GM대우는 당장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1258억원 대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실무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일 전 산은의 참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결국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자금줄을 쥔 산은이 국책은행이어서 민 행장 단독으로 지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결정을 해서도 안 된다는 점과 GM대우의 향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남은 변수는 헨더슨 회장이 남은 기간 풀어 놓을 보따리다. 과거보다 만족할 만한 안(案)을 내놓지 않는다면 산은은 물론 우리 정부의 결단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GM과 산은은 최대 쟁점인 기술소유권(라이선스) 공유와 선물환 손실 처리에서 견해차를 보여 왔다. 산은은 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 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개발과 관련한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헨더슨 회장은 산은을 떠난 뒤 곧바로 판매망 점검에 나섰다. 그는 신라호텔에서 GM대우가 내수 강화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지역총판제’ 계약 업체인 대한·삼화·아주모터스 대표들과 기존 전담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판매를 독려했다. 이영표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초중고생 갈수록 ‘골골’

    초중고생 갈수록 ‘골골’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의 체격은 커지고 있으나 체력은 떨어지는 추세로 파악됐다. 특히 고3 학생들의 체력저하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보고 내용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능력을 5등급으로 나눈 결과 상위 등급인 1∼2급 비율은 2000년 41%에서 지난해 33%로 8%포인트 줄었다. 반면 최하등급인 4∼5급 비율은 같은 기간 31%에서 42%로 11%포인트 늘어났다. 신체능력을 평가하는 종목별 수치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50m달리기 9.22→9.39초, 팔굽혀펴기 31.27→30회, 윗몸일으키기 35.44→34회, 제자리멀리뛰기 180.65→174.06㎝,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13.84→12.72㎝, 오래달리기 7분32초→8분9초로 파악됐다. 연도별 분석에서도 체력저하 현상은 뚜렷하게 확인됐다. 전체 학생들의 1∼2급 비율변화를 보면 41%(2000년)→38%(2002년)→38%(2004년)→33%(2006년)→33%(2008년), 4∼5급은 31%→35%→36%→40%→42% 등으로 1∼2급 비율은 감소한 반면 4∼5급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고3 학생의 체력저하 현상이 심각했다. 2006년과 2008년의 고3 남(여)학생의 1∼2급 비율은 33%(25%)→28%(26%), 4∼5급 비율은 45%(51%)→49%(52%)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초·중·고생 평균신장은 2008년 기준으로 초6년 150.2(남)·151㎝(여), 중3년 169.1·159.7㎝, 고3년 173.9·161.2㎝ 등으로 10년 전과 비교할 때 0.7(고3여)∼2.9㎝(초6남) 커졌다. 교과부는 학생체력이 해마다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비만원인인 동물성 지방·당분·나트륨 등을 과다 섭취하게 되는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면서 고른 영양섭취가 이뤄지지 않는 잘못된 식습관, 인터넷 사용, 그리고 입시로 인한 체육활동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종플루’ 케이윌 측 “2집 컴백 준비 다 됐는데…”

    ‘신종플루’ 케이윌 측 “2집 컴백 준비 다 됐는데…”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28)이 새 앨범 준비가 완전히 마무리 됐던 차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눈물이 뚝뚝’, ‘1초에 한방울’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올 상반기 발라드 가수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둔 케이윌은 오는 22일 정규 2집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2집 작업으로 무리한 녹음 강행군을 진행하던 중 3일 전 부터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오늘(14일) 신종 플루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케이윌의 2집 앨범은 100% 완료된 상태였으며 22일 발매만을 앞둔 시점이었다. 23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한 컴백 무대까지 확정돼 있었다. 소속사 측은 “컴백 준비를 마친 시점이라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현재 공식 스케줄은 모두 취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건강한 젊은 성년은 타미플루 접종으로 완쾌가 된 일반적인 사례를 들어 “입원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할 뿐,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큰 걱정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케이윌은 지난 9일 에이트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참석해 무대를 빛내기도 했다. 이날 케이윌은 “2집은 데뷔 후 두 번째 앨범인 만큼 그 어느 때 공들인 자신있는 앨범”이라고 22일 컴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던 바 있다. 한편 케이윌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밟고 있으며 당분간 회복을 위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관부터 섬김·봉사정신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우리 공직자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중도실용을 내건 것도 이같은 인식과 일치한다.”며 “장관부터 솔선수범해 우리 정부 임기가 만료될 때가지 철저히 섬김과 봉사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며 위계질서를 어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엄중하게 행정적 징계조치를 취하라.”며 청와대 참모의 기강 확립을 강조한 대목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6일 사회정책수석실 소속 한 비서관이 경제수석실 산하의 비서관실을 찾아 소란을 피운 것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윤진식 정책실장이 이 대통령의 질책을 받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계속되는 친서민행보 등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50%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지난해 촛불위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발빠르게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의 행동을 경고한 것은 공직자들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 터질 경우 국정운영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가 청와대의 위상을 깎아먹으면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국정모멘텀에 다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오만한 청와대’, ‘말썽 많은 청와대’의 이미지가 확산되면 향후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공직자 기강잡기에 나섰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국 국민과 우리 국민 간에 호의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달라.”며 “중국 정상과 회담을 가지면서 한·중 관계가 외교적으로는 진전이 있었으나 아직 민간차원에서는 인터넷상의 여론 등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만큼 우리 정부는 위기관리 체제를 당분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긴장을 풀지 말고 경제상황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농구]반갑다 프로농구 신난다 별별大戰

    프로농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15일 KCC-동부의 전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 올 시즌은 보다 흥미롭다. ‘준 용병급’으로 평가받는 하프코리안 5명이 뛰어들었고, 외국인선수도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는 등 ‘게임의 법칙’이 달라졌다. ‘2강-5중-3약’으로 점쳐지는 올시즌 판세와 변수 등을 짚어본다. ▶2강, 더 탄탄해진 KCC와 삼성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CC와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아킬레스건을 보강했다. KCC는 강병현-추승균-하승진-마이카 브랜드 등 우승 멤버를 유지한 채 약점인 포인트가드에 전태풍을 영입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피로골절로 당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신명호와 이중원의 군입대 공백은 허재 감독과 둘을 대신할 강병현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높이’만 빼면 아쉬울 게 없던 삼성은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얻어 KCC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 자유계약선수(FA) 이상민·이정석을 주저앉혀 강혁과 함께 최강의 ‘앞선’을 구축했다. 김동욱과 차재영의 빠른 성장으로 이규섭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준-테렌스 레더의 더블포스트 조합은 하승진-브랜드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다. 다만 외곽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5중 ,모비스·동부·SK·전자랜드·LG ‘2강’을 위협할 팀으로는 모비스가 첫 손에 꼽힌다. 톱클래스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김동우가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 중 최장신이 브라이언 던스톤(199㎝)일 만큼 단신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김주성의 동부는 ‘영원한 강팀’. 가드 박지현과 ‘득점기계’ 마퀸 챈들러의 영입으로 고질적인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용병과의 콤비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던 김주성이 홀로 뛰는 올 시즌에도 여전할지가 의문이다. SK는 ‘1인자’ 주희정과 미프로농구(NBA)에서 두 번 우승한 사마키 워커를 얻었다. 방성윤·김민수와 함께 환상적인 라인업. 물론 SK에 스타가 없어 성적이 나빴던 적은 없었다. 주희정의 가세로 ‘모래알 조직력’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는 포스트가 양날의 칼. 둘 다 골밑보다는 외곽을 선호하고 느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영삼과 루키 박성진이 키를 쥐고 있다. 강을준 감독 부임 첫 해 6강의 성과를 거둔 LG는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뛴 선수는 5명뿐. 현주엽(은퇴)과 박지현(트레이드)이 떠났고 슈터 강대협과 가드 김현중이 가세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사가 없다. ▶3약, KT·오리온스·KT&G 지난 시즌 꼴찌 KT는 ‘명장’ 전창진 감독의 영입 만으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그렉 스팀스마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일찌감치 퇴출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5년 만에 전 감독과 재회한 가드 신기성의 부활이 급선무. 캡틴 주희정이 떠났고 김태술·양희종은 병역에 묶인 상황, KT&G가 최약체로 꼽혔던 이유다. 하지만 최상의 골밑 지배력을 지닌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의 합류로 무시하기 힘든 팀이 됐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파문’을 빚은 김승현의 18경기 출장정지가 뼈아프다. 경험이 부족한 정재홍 혼자 2라운드를 책임져야 해 부담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건설업계 “아직 허리띠 풀지말라”

    ‘아직은 긴장을 풀면 안된다.’ 건설업계가 공공공사 발주량 증가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판매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안정위주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재개발·재건축과 현금이 들어오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수주패턴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호된 홍역을 치른 데다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주량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사업을 자제하는 대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제법 잘 팔렸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000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들어 4000가구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00억원대로 떨어졌던 현금 유동성이 7000억원대로 올라섰다. GS건설도 지난해 8000여가구를 웃돌던 미분양 주택이 최근에는 4800여가구로 감소했다. 유동성도 1조원쯤 확보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8700가구에 이르렀으나 공급을 줄이고 수도권 미분양 판매 호조로 최근에는 4000가구 정도 남았다. 7000억원의 현금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00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650가구로 줄어들었다. 유동성도 지난해 말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조 10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의 짠돌이 경영은 지속되고 있다. 급한 불을 끄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데다 건설경기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사업을 자제하고 긴축경영을 풀지 않고 있다. PF사업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매출이 확실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치중하고 공공공사 수주에 전력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조원에 이르렀던 PF사업 규모를 2조 5000억원으로 줄였다. GS건설은 PF사업은 거의 중단하다시피했다. 대신 재개발·재건축과 공공공사 수주에 올인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수주에 치중해 올해에만 1조 7000억원 가량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 가능성도 없지 않고,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겪은 만큼 당분간은 안전 위주로 경영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올해 토목, 재개발·재건축 수주 목표를 늘렸다. 9월 말 현재 토목은 2조 7000억원, 재개발·재건축 2조 3000억원을 수주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토목·환경은 127%, 플랜트·전력은 27%씩 늘어났다. 건축은 13% 축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게이단렌-하토야마 정권 해빙무드?

    日 게이단렌-하토야마 정권 해빙무드?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미타라이 후지오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미트’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둘의 만남은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래 두 번째다. 첫 회동은 중국 출발에 앞선 지난 6일이다. 총리 측에서 “정·재계 톱의 첫 대면이 베이징이라는 것이…”라며 게이단렌 측에 전화, 총리 관저에서 만났다. 미타라이 회장은 1시간가량의 첫 회담을 마친 뒤 “총리가 여러가지를 물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토야마 총리와 미타라이 회장은 베이징 회의를 끝내고 나란히 걸으며 “좋은 회의였다.”고 기뻐했다. 때문에 현 정권과 게이단렌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게이단렌이 현 정권의 정책에 영향을 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첫 공식업무를 자민당 정권과는 달리 게이단렌이 아닌 최대 노동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의 다카키 쓰요시 회장단과의 면담으로 시작했다. 렌고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 데 크게 기여한 반면 게이단렌은 자민당 체제에서 민주당과 첨예하게 대립, 불신의 골이 깊다. 그러나 현 정권 쪽에서 게이단렌의 대응에 미묘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게이단렌은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관계 정상화를 모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터다. 하토야마 총리 이후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도 지난 7일 게이단렌 측과 회담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 등도 게이단렌 측과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를 1990년 대비 25% 삭감하는 정책이 게이단렌의 이해와 협력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까닭에서다. 제조업에 노동자 파견을 원칙 금지하는 노동자파견법의 개정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의 인상도 경영자 측인 게이단렌의 협조가 필요하다. 한편 정계와 재계의 일각에서는 “게이단렌과의 거리감을 재려는 민주당, 민주당의 ‘본심’을 파악하려는 게이단렌의 탐색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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