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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장 요금차이 5배내로”

    화장시설 부족으로 경기도내에서 운영 중인 화장장의 시내·외 주민 간 사용료가 최고 20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북부와 서부권역 화장장 설치시 국·도비를 우선 지원하고 화장장 사용료 격차를 5배 이내로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연간 화장수요는 3만 2500여구인데 비해 운영 중인 화장로는 수원 9로, 성남 15로에 불과, 연간 2만 8000여구만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간 4400여구를 처리할 수 없어 일부에서 4~5일장을 치르는 등 장례가 지연되고, 충남 지역 등으로 원정 화장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화장장이 있는 시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주민 간 사용료 격차가 최고 8~20배에 달해 이용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수원 화장장은 관내 주민에 대해선 사용료를 10만원만 받지만 관외 주민에게는 100만원을 받는다. 또 성남 화장장은 관내 5만원, 관외 100만원을 받아 사용료 격차가 무려 20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북부·서부지역엔 화장시설이 없어 당분간 원정 화장 등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국·도비 지원이 검토되는 신규 화장장에 대해서는 관내·외 주민 간 사용료 격차를 5배 이내로 하도록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 6월 문을 여는 용인 화장장(10로) 등 신규 화장장에 대해 요금 차이를 줄이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사용료를 많이 받고 있는 다른 화장장도 요금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연천과 안산이 화장시설 입지 선정을 마무리한 상태며, 시흥과 이천은 화장장 설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포천은 추진위를 준비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치권 “대양 해군” 한목소리… 軍은 “신중”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수그러들었던 ‘대양 해군’ 기치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으로 해군력 증강 문제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하지만 국제적 위상과 국방력 강화라는 긍정론과 함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즉흥적 대응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대양 해군’ 기치에 대한 여망은 특히 정치권에서 더 높아 보인다. 원유철(한나라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양해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구축함 등 군함의 추가 건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총 수입 물량의 95% 이상이 해양 수송로를 통해서 운반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말리아 해협뿐 아니라 말래카 해협에서도 안전한 해양 수송로 확보를 위해 4500t급의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말리아해협만 해도 수리와 정비 등을 위해 (구축함)한두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3~4년 안에 (구축함 추가 건조가)완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경과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해군력 증강 및 원양 파견을 제안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소말리아)작전 지역에 한척의 구축함으로는 부족해 한척 더 보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단일 지휘체계를 갖는 강력한 유엔 다국적군을 만들어 해적을 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청해부대가 호송 작전과 대(對)해적작전을 함께 하다 보면 3000㎞를 커버하기엔 4500t급 하나로는 곤란하다. 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은 정작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때 연안 방어 실패에 따른 뭇매를 맞은 선례가 있는 까닭이다. 해군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전략 분석 직후 내부적으로 “‘대양해군’ 구호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이 대양해군 건설에만 치중하다가 천안함 사건을 맞았다는 비판에 대한 자숙과 반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전날 국방위 간담회에서 김관진 국방장관도 추가 파견을 통한 대양해군 건설론에 대해 “자체 경계태세 유지에 필요한 함정 수를 훼손해 가면서 (소말리아에)추가 파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 역시 “당장 청해부대의 성과에 고무돼 전력 재배치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국익과 국민보호라는 원칙을 놓고 볼 때 연안방어와 원양작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정우성 ‘아테나’ 촬영중 부상

    SBS TV 월화극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 주연배우 정우성의 부상으로 25일 정상 방송을 하지 못하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아테나’의 김영섭 총괄프로듀서(CP)는 24일 “내용 전개상 중요한 인천대교 액션장면을 촬영하지 못해 ‘아테나 스페셜-수애의 비밀’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전날 밤 촬영 도중 미끄러져 반파된 승용차를 피하려다 무릎을 다쳤다. 반파된 차량에 타고 있던 정찬우도 머리를 다쳤다. 정우성은 당분간 걷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던 정찬우는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머리를 몇 바늘 꿰맨 상태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 CP는 “정우성이 앉아서 촬영할 수 있는지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구타 집단이탈’ 307전경대 해체

    강원경찰청 307전경대에서 가혹행위를 참지 못한 부대원 6명이 집단 이탈한 것과 관련, 경찰이 부대를 해체시키겠다고 24일 밝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전의경 사이에 구타나 가혹행위가 구조적이고 고질적으로 이어져 온 부대는 아예 해체하겠다.”면서 “부대가 없어지면 해당 지방청이나 경찰서 직원들에게 전의경이 하던 일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제307전경대는 2005년 6월 알몸신고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전경 3명이 잇따라 탈영해 물의를 빚으면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307전경대를 전격적으로 해체하고, 100명에 달하는 부대원은 전국의 다른 부대에 나눠 보낼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구타나 가혹행위가 적발돼 중대 2곳과 소대 3곳이 해체된 적이 있다. 당시 부대원은 해당 지방청의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게 했지만 다른 지방청으로 나눠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제307전경대 소속 이모(20) 이경 등 6명은 선임병들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다가 부대를 이탈, 하루만에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초 부대배치를 받은 뒤 선임병들로부터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구타당했고 근무 수칙을 암기하도록 강요받는 등 각종 가혹행위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달 24일부터 구제역 방역활동을 위해 한달간 횡성지역에서 지원 근무할 당시에도 가혹 행위가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선임들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아도 구타를 당했다.”면서 “또 부대에서 폭력행위가 더 적발되면 부대가 해체된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전 4시45분쯤 원주의 한 PC방에서 이메일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구타·가혹행위 피해를 신고했다. 조 청장은 “전의경 사이에 구타나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은 군(軍)에 비해 병사 관리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지휘관이나 관리요원에게 행위 책임에 준하는 감독 책임이 발견되면 가혹행위자와 함께 공범으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청 307전경대 사건의 가혹행위자를 형사처벌할 예정이며 피해자들을 본청으로 발령내 당분간 관리하면서 이들이 희망 근무지를 선택하면 원하는 대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또 “가혹행위 고발자에게 불이익 없이 원하는 근무지로 발령내고 포상휴가를 주는 등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겠다.”면서 “구타나 가혹행위 발생 사실을 숨기는 지휘관이나 관리요원은 가혹할 정도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서울 백민경기자 bell21@seoul.co.kr
  • 307전경대 해체위기…조현오 “구조적 가혹행위 전의경부대 해체”

     조현오 경찰청장은 24일 “전·의경간에 구타나 가혹행위가 구조적이고 고질적으로 이어져 온 부대는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원경찰청 307전경대에서 가혹행위를 참지 못한 부대원 6명이 집단이탈한 사건과 관련, “부대가 없어지면 해당 지방청 직원들에게 전·의경이 하던 일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전·의경 사이에 구타나 가혹행위가 없어지지 않는 원인을 군(軍)에 비해 병사 관리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휘관이나 관리요원에게 행위에 준하는 감독 책임이 발견되면 가혹 행위자와 함께 공범으로 형사입건하고,행위 정도가 중하면 배제 징계까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강원청 307전경대 사건의 가혹 행위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며,피해자들을 본청으로 발령내 당분간 관리하면서 이들이 희망 근무지를 선택하면 원하는대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또 가혹행위 고발자에게 불이익 없이 원하는 근무지로 발령내고 포상휴가를 주는 등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구타나 가혹행위 발생 사실을 숨기는 지휘관이나 관리요원은 가혹할 정도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불안감을 또 드러냈다. 올 들어 세번째다. 발언의 강도도 더 세졌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의 가파른 상승이 당장 수요 측면의 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당 기간 물가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거시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펼칠 방침임을 내비쳤다. ‘경제성장률 5%, 물가 3%’라는 연간 목표치를 놓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과 물가 가운데 우선 순위를 두고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년사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3일)에 이은 세번째 물가 불안 언급이다. 김 총재는 “원유 등 공급 측면의 문제와 ‘GDP 갭’(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격차)의 플러스 전환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달(1~18일) 평균 배럴당 92.13달러로 전월(88.95달러) 대비 3.6%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값 동향을 알려주는 ‘로이터지수’도 1월 평균 3225.8로 지난달(3118.7)보다 3.4% 올랐다. 여기에 공급 물가가 수요에 미치는 시차도 빨라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의 급등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4%대 중·후반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불과 1~2주 안에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면서 “유통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도 당초 경제운용계획을 마련할 때보다 물가 움직임이 가파른 만큼 인플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 성장과 3% 물가 달성이 비슷하게 가야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벌어지면 나중에 둘 다 잡기가 어렵다.”면서 당분간 물가가 경제운용의 중심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이처럼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배경에는 경제성장률 5%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어서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하반기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총재는 올해 미국경제와 관련, “애초 한은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한은은 현재 내부적으로 경제성장률을 4% 후반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경하·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신종 샌드위치’ 한국의 생존전략/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종 샌드위치’ 한국의 생존전략/오일만 경제부 차장

    2006년 4월 20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 하나가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백악관 환영식장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의 소매를 ‘기분 나쁘게’ 잡아당기는 모습이었다. 식전 행사가 끝난 것으로 착각한 후 주석이 단상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의 오만한 표정과 후 주석의 일그러진 얼굴이 오버랩됐다. 미국은 이날 타이완(Republic of China)의 호칭을 사용했고, 중국 당국이 극도로 기피하는 파룬궁 시위마저 방치했다. 미국은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인들은 한동안 ‘굴욕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절치부심, 5년의 세월이 흘렀다.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들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중국의 위상이 불과 5년 만에 주요 2개국(G2)으로 우뚝 섰고, 미국도 최상의 예의를 갖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달도 차면 기울 듯, 전후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구가하던 미국도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다. 2극, 다극체제로의 변화는 어찌할 수 없는 대세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샌드위치’ 형국이 된 한국의 자화상이다. 샌드위치라는 말은 2007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흥 중국과 기술력에서 앞선 일본 사이에 끼여 있는 한국의 어려움을 빚댄 말이다. 하지만 2011년의 상황은 당시보다 더욱 엄중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변수로 G2(미·중)의 글로벌 경제패권 전쟁을 꼽는다. 원하든, 원치 않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환율과 금리, 재정 등 모든 경제전략을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의 환율 갈등은 길고 긴 경제전쟁의 서막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한반도 냉전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진행형’이다.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을 중국은 대중 포위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분간 한·미·일 3국과 북·중·러 3국이 대립하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안보적 입지는 더욱 좁아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안보의 최대 파트너(미국)와 경제의 최대 협력자(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생존 전략을 펴야 하는가. 우선 한국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소규모 개방경제’의 모순이 집약된 곳이다. 온갖 외풍이 곧바로 우리 경제에 직격탄으로 날아오는 구조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 우리의 무역 의존도는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2.4%로 G20 국가 중 가장 높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규모(1168억 달러)는 이미 미국과 일본을 합쳐 놓은 액수보다 더 커졌다. 중국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의 길목을 선점해서 역량을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바로 손자병법 36계 가운데 18계인 ‘금적금왕’(擒賊擒王)의 전략이다. 적을 제압하기 위해 가장 핵심부인 적장부터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행히 중국은 산업재편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차 5개년 경제개발 규획(規劃)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와 바이오, 신소재 등 6대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결정했다. 중국기업들도 일본과 한국기업의 성장 경로를 따르지 않고 곧바로 첨단 산업에서 승부를 보는, ‘도약형 성장’을 택했다. 중국이 향후 10년 동안 집중투자에 나설 6대 미래 지식기반 산업을 우리가 빨리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거대중국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지만 중국이 한국에서 기술과 지식을 사가도록 경제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필상 고려대 교수는 “고래등(중국)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야 한다.”고 일갈한다. 결국 용중(用中)의 국가전략은 ‘샌드위치 한국’이 피할 수 없는 외통수인 것이다. oilman@seoul.co.kr
  • 환율 울리는 ‘트리플 악재’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추기는 이른바 ‘환율 트리플 악재’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잠잠했던 글로벌 ‘환율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국내 금리인상 영향으로 해외자본 유입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올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미국의 ‘양적완화’도 달러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이어져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원자재 등 수입가격을 낮춰 물가 억제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117.6원으로 지난해 말(1134.8원) 대비 17.2원(1.5% 절상) 떨어졌다. 또 지난해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120.3원 하락한 1156원을 기록해 10.4%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환율 하락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선진국의 유동성 확대와 신흥국의 자본 유출입 규제 등으로 맞서는 글로벌 환율 갈등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신흥국들이 최근 자국 통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 등을 우려해 환율 방어책을 쏟아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정부는 직접 미국 달러 매입을 통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올해 신규 외화예금에 대한 은행 지급준비율을 기존 9.775%에서 90%로 대폭 인상했다. 인도네시아도 오는 3월부터 은행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현행 1%에서 6월까지 8%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측은 “신흥시장국으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서 통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 기축통화는 과거의 산물”이라며 미국의 위안화 환율 하락 요구에 앞서 선수를 쳤다. 프랑스는 다음달 G20 파리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축통화 재편 논의를 의제로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 요구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국내와 선진국 간 금리 차이를 노린 해외자본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물가 불안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등에 해외자본의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만큼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강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방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흔히 말하는 피부 나이는 물리적 나이와는 다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물리적 나이를 앞서 갈 수도, 더 젊어질 수도 있다. 이런 피부노화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준이 얼굴 주름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50대는 10대에 비해 주름의 길이는 반 정도지만 폭은 70% 이상, 골은 40%나 깊다. 혈색으로도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 건강한 피부는 선홍빛이지만 나이가 들면 탁하고 얼룩덜룩해진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색소가 노화의 영향을 받는 탓이다. 피부 착색지수의 연령별 변화를 살펴보면, 30·40대는 18.05∼20.55로 별 차이가 없지만 50대가 되면 33.65로 갑자기 높아진다. 그만큼 피부가 탁해진다는 뜻이다. ●생활 속 피부노화 대책 자신의 피부 나이를 알았다면 이제 노화의 시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생활수칙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3대 적인 ‘자외선·피부건조·활성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 음식 줄이기 단 음식은 피부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준다. 당분은 혈관을 타고 흘러 다니다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 ‘글리케이션’ 현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당분과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져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단맛이 그립다면 초콜릿 같은 단당류보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현명하다. -숙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피부를 괴롭힌다. 따라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에 빠져야 피부 재생의 순환이 끊겨 노화를 앞당기는 일이 없게 된다. -과일·채소 호흡의 부산물인 활성산소는 산화 과정에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려면 항산화 성분, 즉 비타민A·E·C와 폴리페놀·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바나나, 단호박, 딸기, 포도 등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화장 지우기 20대에는 피부 노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짙은 화장을 즐기면서도 클렌징에는 소홀하기 쉽다. 클렌징에 소홀하면 화장품 성분과 외부의 오염물질이 피부 속에 침투해 트러블이나 여드름을 만든다. 클렌징을 할 때는 눈과 입술 화장을 지우는 전용 리무버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세안 후 보습 건조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사실, 세안은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유분과 수분을 빼앗는 행위다.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 오래 세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세안 전 수분의 50% 정도를 갖고 있지만 1분 만에 30%대로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세안 직후 보습을 해주면 수분 손실량이 줄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상당한 보습력이 유지된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1∼3분 이내에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차단제 피부 노화의 최대 적인 자외선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자외선은 맑은 날, 여름에는 물론 흐리거나 겨울철에도 많다. 특히 겨울 스키장에서는 하얀 눈에 자외선 난반사가 심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 제품을, 스키장 등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에서는 30 이상의 제품을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초간단 피부나이 측정법 최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부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한생체나이 의학연구소가 제시한 ‘노화측정법’에 따르면, 손등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손등 피부를 5초 동안 잡아 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잰다. 회복 시간이 1∼2초면 신체나이는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에 해당된다.
  • 매매시장 숨고르기… 서울 전셋값 소폭 하락

    매매시장 숨고르기… 서울 전셋값 소폭 하락

    지난주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전셋값 안정과 금리 인상이란 두 가지 카드를 한번에 꺼내면서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집을 매매하려는 움직임이 잦아들었고,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매매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매 시장은 새해 비수기와 폭설 등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가 대표적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는 지난해 말 11억 8000만~11억 9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연초 11억 5000만원으로 3000만~4000만원 하락한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분당, 산본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들은 500만~2000만원까지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일부지만 매매로 전환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 수요 및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한강 이남, 경기 북부권까지 전세난은 확산되는 추세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선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 송파지역에선 중대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올랐다. 풍납동 현대리버빌2지구, 잠실동 잠실엘스, 송파동 한양2차 등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지역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등은 1500만~3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 용인에서도 중소형 중심의 상승세가 중대형으로 이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민간 분양시장 연초부터 찬바람만 쌩쌩

    민간 분양시장 연초부터 찬바람만 쌩쌩

    건설업체들의 올해 분양계획이 지난해와 비교해 20%가량 감소하면서 연초부터 민간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올해 민간 분양시장이 다시 침체된다면 입주물량 부족은 2년 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전체 81개 회원사 가운데 51개사만이 올해 분양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으로는 17만 8700가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22만 2400여 가구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분양 물량은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들이 지난해 실제 분양한 아파트는 6만 2345가구로 계획 대비 28%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1~3월 분양 예정 업체들은 다시 일정을 미루고 있다. 겉으론 설 연휴와 한파 등을 이유로 꼽지만 좀처럼 수요자들의 관심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붙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20일 전후로 미뤄지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한두달 이상 미뤄지는 것은 수요자들이 새해 첫 분양에 대해 기대를 버렸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A사는 다음달 김포에서 800여 가구 분양계획을 세웠지만 일정을 5월로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B사도 지난해 말부터 서울 성동지역에서 1800여 가구 분양을 저울질하다 최근 3월로 연기했다. 반등 기미를 보였던 부산, 광주, 울산 등 지방 분양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5개 사업장 가운데 분양이 예정된 곳은 아직까지 없다. 업계에선 지난해에도 3월부터 공공주택과 민간주택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건설사들은 올 3월 말 이후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조치가 폐지될 것이란 불안감과 보금자리주택 공급 활성화, 더딘 소비심리 회복, 미분양 적체 등의 영향으로 섣불리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래시장에 후행하는 분양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지구촌 뒤흔들 IT리더 주목!

    올 지구촌 뒤흔들 IT리더 주목!

    지난해에는 애플이 주도한 ‘스마트 혁명’의 영향으로 ‘아이폰4’와 ‘아이패드’, ‘파브 3D 스마트 TV’ 같은 스마트 관련 기기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CES 2011 어워즈’ 수상 제품들을 중심으로 올해 시장을 이끌 리더들을 살펴봤다. ‘CES 2011 어워즈’는 미국의 유력 IT 전문지인 시넷(CNET)이 CES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CES의 공식적인 상이다. ●태블릿PC ‘줌’ 상반기 국내 출시 이번 ‘CES 2011 어워즈’ 가운데 최고 영예인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모토롤라의 태블릿PC ‘줌’은 세계 최초로 구글의 태블릿PC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다. 중앙처리장치(CPU) 역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2’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 넓은 화면을 제공하고, 전화 기능이 들어 있어 음성 통화도 할 수 있다. 구글에서 ‘공식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언급할 만큼 최적화된 제품으로, 국내에도 상반기 중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같은 회사 제품인 ‘아트릭스’가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960×540)에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다. OS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를 쓴다. 특히 아트릭스를 별도의 도킹 스테이션에 결합시키면 스마트폰이 CPU 역할을 해 안드로이드 노트북으로 탈바꿈한다. 도킹 스테이션에는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포트가 장착됐다. 국내에도 이르면 1분기(1~3월) 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이로써 모토롤라는 수년간 지속된 부진을 씻고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닌텐도 ‘3DS’ 안경없이 볼수있어 삼성과 LG가 세계 1·2위를 다투는 TV 부문에서는 미국 브랜드인 비지오가 공개한 구글TV ‘비아 플러스’가 정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47·55인치로 지난해 소니가 내놨던 첫 번째 구글TV보다 디스플레이가 크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비아’를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 기기들을 리모컨으로 쓸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입체영상(3D)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탑재해 3D 안경이 가볍고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비지오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 3분기에 미국 LCD TV 시장 점유율 19.9%(수량 기준)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비지오는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한국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어 보인다. 게임 분야에서는 닌텐도의 ‘닌텐도 3DS’가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안경이 없이도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찍은 사진을 합성해 입체 화면으로 보여주는 등 3D를 활용한 기능도 탑재됐다.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소통하거나, 자신의 게임 순위와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어 기존 휴대게임기와 다른 차원의 성능을 선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입체영상이 유아의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다음 달 26일 출시되며, 우리나라에는 4월 이후 들어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독창적 디자인 호평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D7000’은 홈시어터 분야에서 최고작에 선정됐다.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독창적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크기를 최소화하고 메탈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3D TV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삼성 3D TV의 특화된 기능인 ‘2D→3D 변환기능’을 채택해 일반 영상도 입체영상으로 바꿔 감상할 수 있다. 또 한층 강화된 2011년형 스마트TV 기능이 내장돼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USA투데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TV와 연결해 즐길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최강 한파’…16일 서울 영하 16도

    주말 ‘최강 한파’…16일 서울 영하 16도

    서울과 중북부 지방에 밤새 눈이 내려 14일 아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주말인 15~16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서해상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서울을 비롯, 경기, 강원 영서 및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 등에 1~5㎝, 충청 북부권에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춘천 영하 10도, 대전 영하 6도 등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15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16일에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은 지난달 24일의 영하 15.1도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계속되다가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민상 감독 수영대표팀 전격 사퇴

    노민상 감독 수영대표팀 전격 사퇴

    박태환(22·단국대)을 세계적 수영스타로 키운 노민상(55) 경영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방이동에서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상식 직후 이같이 밝혔다. 노 감독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제2·제3의 박태환이 나오도록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노 감독은 이미 지난 11월 아시안게임 때부터 용퇴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당분간 감독은 안종택 수석코치가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감독은 오산중을 거쳐 오산고에 진학했지만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7살의 박태환에게 타고난 지구력과 폐활량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줄곧 박태환을 지도해 왔다. 2006년 8월 경영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2006·2010년)을 비롯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등을 따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박태환과의 마찰도 적지 않았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뒤 노 감독을 떠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노 감독 밑으로 들어왔다.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지난해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전담지도자로 영입했고, 이후 노 감독의 역할도 크게 줄었다. 노 감독은 “태환이가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3개 세운 것, 2008년 올림픽에서 잘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서 “2009년 대회에서는 실패한 것이 아쉽지만 태환이의 능력을 믿었다.”고 회상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태환도 “노 감독님이 어린 저를 많이 길러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면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서 같이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수영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기본기를 가르쳐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기본기를 다지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연맹에도 많이 의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당분간 2007년 초 문을 연 노민상수영연구소 등을 발판삼아 꿈나무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정동기 “재판없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정동기 “재판없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후보자직에서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통의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 한분의 청문위원이라도 계신다면 끝까지 청문회에 임해 제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저 한 사람으로 인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향후 초래될 국정의 혼란을 감안하니 차마 이를 고집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내정된 이후 12일 만으로, 2000년 감사원장에 대한 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후보자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사퇴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번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저의 경력과 재산 문제뿐 아니라 개인의 모든 사생활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철저하게 유린됐으며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 없이 사형 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저는 평생 소신에 따라 정직하게 살아오며 남에게 의심받거나 지탄받을 일을 삼가며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의 사퇴로 4개월 이상 끌어온 감사원장 공백은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후임 물색 작업에 착수했으나, 정 후보자가 임명 12일 만에 낙마함에 따라 곧바로 후임 인선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당·청 충돌을 촉발했던 원인이 사라진 만큼 당분간 마찰을 유발할 언급을 자제해 사태를 안정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갈등의 근본 원인이 ‘인사’였던 만큼 책임 추궁 및 재발 방지책 마련 등 마무리 과정에서 추가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여당 내부는 벌써 이 문제를 둘러싼 엇갈린 의견으로 내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이번에 청와대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처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 당의 주도권 선점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정동기 사퇴 후폭풍] 당·청,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 내세워 봉합… 레임덕 막을까

    [정동기 사퇴 후폭풍] 당·청,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 내세워 봉합… 레임덕 막을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청문회 문턱도 밟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사건’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향후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측은 “정 후보자의 사퇴로 사태가 수습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08년 정권 출범 당시의 남주홍·박은경·이춘호 장관 후보자 낙마와 2009년 7월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 2010년 8월의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및 신재민·이재훈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잇따른 인사 실패가 정권의 발목을 잡아 왔지만, 임기 4년 차에 믿었던 여당으로부터의 일격은 대통령이 그토록 싫어하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레임덕은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청와대와 당 모두 이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금 한나라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역대 최약체여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확실하게 리드할 수도 없고, 청와대가 정국 주도권을 당에 믿고 맡길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당·청 당분간 눈치작전 결국 향후 당청 관계는 상대의 눈치를 보며 당분간 ‘미완의 봉합’을 유지하다가 여론에 민감한 이슈가 터지면 간헐적으로 충돌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래의 권력’에 힘이 쏠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는 “여권이 사는 길은 한나라당을 제대로 세워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는 것인데, 이번 사태를 겪고도 양측은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당과 청와대는 최대한 말을 자제하며 사태를 일단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까움만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전날에 이어 ‘확전’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옛 친박계 좌장으로 이번에 청와대의 입장을 앞장서서 옹호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당청 갈등은 없다. 정진석 정무수석과 모든 오해를 풀었다. 안상수 대표의 (자진 사퇴 촉구 결의) 발언도 우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도 “정 후보자 입장에서 할 말이 많겠지만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고심 어린 결단을 내렸다.”면서 “한나라당은 앞으로 더욱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갈등은 여전히 잠복 상태다. 한 소장파 의원은 “당 최고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의 집단결의가 우발적인 ‘실수’라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면서 “국민들이 지난 이틀간의 모습을 보고 한편의 ‘코미디’로 생각하지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소장파 “최고위 결의가 실수?” 당 안팎에서 청와대 참모진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도 ‘불안정한’ 당청 관계를 예고한다. 친박계 중진의원은 “정 후보자 사퇴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이라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악화된 민심 때문이었다.”면서 “이 본질은 외면한 채 한마디 사과도 없는 청와대와 언제까지 당이 함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청와대 참모가 당에 유감을 표현하기 전에 정말 참모로서 제대로 하는지, 자리를 걸고 직언을 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CES 2011 3대 이슈

    CES 2011 3대 이슈

    ‘태블릿PC 크기, 입체영상(3D) TV 방식, 4세대(G) 기술 표준’ 올해 세계 전자·정보기술(IT)업계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의 주요 이슈들이다. 특히 이 논쟁들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 및 판매에 직접 영향을 미쳐 큰 관심을 모았다. ■ 태블릿 크기 9일(이하 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CES에서는 예상대로 5.5인치(샤프)부터 12.1인치(아수스)까지 100여종의 태블릿PC들이 공개됐다. 하지만 대부분 애플의 ‘아이패드’와 유사한 10인치 안팎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애플과 삼성의 영향으로 10인치와 7인치 제품군으로 양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애플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에서 7인치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델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7인치 안팎의 제품을 내놓지 않아 싱겁게 경쟁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제품들도 대부분 10인치 이상이었고, LG전자도 8.9인치 태블릿PC를 내놨다. 7인치 진영의 대표주자였던 삼성전자도 MS와 손잡고 10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10인치 제품들도 휴대성을 강화하면서 무게와 부피를 많이 줄인데다 태블릿PC가 제대로 컴퓨팅 능력을 구현하려면 화면이 (7인치보다는) 커야 한다는 게 업체들의 공감대”라고 설명했다. ■ 3D 구현 방식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입체영상(3D) TV의 입체영상 구현 방식에 있어서 삼성전자와 소니 등이 주도하는 ‘셔터글라스’(SG) 방식의 기술이 대세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 LG전자가 기존 편광안경 방식을 개선한 ‘FPR’ 기술을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FPR 기술은 기존 방식에서보다 패널 가격을 크게 내렸으며, SG 방식의 단점인 잔상과 화면떨림 현상을 없앴다. 3D 안경의 무게는 SG 방식의 절반, 가격은 10분의 1에 불과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 한 곳만 편광 방식의 제품을 생산했지만, 이번 CES에서는 LG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비지오와 중국 업체들 상당수가 FPR 진영에 가세해 3D TV를 내놨다. LG전자 측은 “최근 유럽의 규격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자사의 3D TV가 세계 최초로 ‘깜박거림 현상이 없는 제품’으로 인증받았다.”면서 “FPR 방식이 올해 3D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 4G 표준 경쟁 이번 CES에서는 4세대(G) 무선 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와 ‘롱텀에볼루션’(LTE) 방식 간 표준 경쟁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로 방식은 현재 개도국을 중심으로 7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유럽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인 ‘GSM’에서 진화한 LTE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LG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올해 CES에서 차세대 통신기기로 LTE 방식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대거 공개했다. 4G 기술 표준의 향방이 LTE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등 과거 와이브로를 선택했던 사업자들도 현재 LTE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당분간은 두 방식이 공존하며 폭증하는 무선 데이터 수요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축전염병 확산 육류가격 급등… 설 물가 비상

    가축전염병 확산 육류가격 급등… 설 물가 비상

    전국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육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돼지뿐 아니라 닭과 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소) 등도 지난달 평균가격에 비해 20% 이상 크게 올랐다. 설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은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달 평균 3872원(㎏당)에서 지난 7일 4972원으로 28.4% 상승했다. 육우는 지난달 평균 8414원에서 1만 237원으로 21.7% 올랐고, 젖소도 5806원에서 6908원으로 19% 뛰었다. 한우는 1만 4900원에서 1만 6296원으로 9.4% 상승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큰닭 한 마리의 경우 서울 시세가 지난달 평균 1577원에서 2000원(26.8%)으로 크게 올랐다. 설날이 다가옴에 따라 고기류 수요가 예상되고 구제역과 AI도 확산 일로에 있어 이들의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이날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 51개 시·군의 109곳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이미 구제역으로 117만 2538마리(3185개 농가)의 가축이 살처분·매몰 대상으로 지정됐고 국고 지출은 1조 1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살처분 가축은 소 9만 9846마리(2525개 농장), 돼지 106만 9335마리(501개 농장) 등이다. 지난 8일에는 경기의 평택시 고덕면, 용인시 백암면, 안성시 일죽면(이상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청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AI는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기 안성시 오리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지난 7일에는 전남(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2008년 이후 2년 만에 AI가 발생했다. AI는 지금까지 모두 20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중 8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은 1건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정밀검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지역의 모든 소와 종돈·모돈을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호남·경남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과 인근 전역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때문에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강원도가 ‘3수(修) 도전’에 나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와신상담하며 눈물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또 2010년, 2014년 두 차례의 실패 때보다 여건도 유리하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화사업, 알펜시아리조트 활성화를 통한 올림픽특구지정 등을 통해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염원이 간절하다. 평창군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도시 파일제출 서명식을 가졌다.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후보 도시는 오는 11일 올림픽 개최의 세부계획과 정부 보증을 담은 비드북(유치 제안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스키점프장 등 3개 더 설치… 총 7곳 평창은 비드북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심의 겨울 스포츠를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촌에서 모든 경기장까지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IOC와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의 실천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57개국 935명의 참여로 겨울 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은 2018년까지 100여개국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회 기간에 최고 수준의 음식점과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단순히 경기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대회를 약속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후보지 현지에서는 IOC 위원들의 실사가 이뤄진다. 실사는 안시(2월 8~13일)를 시작으로 평창(2월 14~20일), 뮌헨(2월 27일~3월 5일) 순으로 진행된다. 14일 스웨덴 IOC 위원인 구닐라 린드베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평가위원이 국내에 입국해 4일 동안 집중적인 실사를 한다. 평가위원들은 알펜시아리조트에 머물며 평창과 강릉의 각종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정부는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평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착수)와 동서고속도로(일부 개통), 원주~강릉 복선전철고속철도 추진(기본설계 완료)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10년 전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선수촌서 경기장까지 30분내 이동 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도 월등히 좋아졌다. 경기장은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3개가 더 설치돼 7곳으로 늘었다. 숙박시설도 2014년에 비해 4만여실이 늘어나 10만실을 넘어섰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IOC 본부 호텔과 미디어빌리지가 준공되는 등 ‘동계스포츠지구’가 가시화되고 ‘올림픽특구’까지 추진되면서 자족도시의 토대까지 마련하고 있다. 박종훈 유치위원회 평가준비부장은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한국이 주요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국제스포츠계의 지적에 따라 동계올림픽 유치에 여전히 부담은 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월드컵 유치의 실패로 상당히 불식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 95.2% “유치희망” 최근 강원 지역 유치 희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열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강원도민의 95.2%가 평창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2009년의 93%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뮌헨과 안시에 대한 조사 결과보다 앞선다.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가 65%대, 안시는 8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현지 실사와 5월 스위스 프레젠테이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당분간 평창 유치에 올인함으로써 오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철새 당분간 못본다

    전북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간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군산시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인근 익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만큼 관람객과 사육동물의 안전을 위해 6일부터 무기한 휴장한다고 밝혔다. 동물 83종 64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금강철새조망대는 겨울철 탐조시즌을 맞아 평일에도 수백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2003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휴장을 결정했다.”면서 “휴장기간에 구제역과 AI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방역과 예찰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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