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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인슈타인보다 똑똑한 12세 천재 소녀 등장

    세기의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보다 더 똑똑한 10대 소녀가 등장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올리비아 매닝은 올해 12살로, 최근 받은 IQ테스트에서 162를 기록했다. 매닝의 IQ는 스티븐 호킹과 아인슈타인의 IQ(160)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 IQ 테스트를 마친 이 소녀는 전 세계 수재들의 모임인 멘사(MENSA) 가입 자격을 획득했으며, 앞으로 국적을 불문한 뛰어난 천재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매닝은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기억하고 몰입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나의 IQ 결과에 나 역시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IQ가 공개된 뒤 내게 숙제를 부탁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면서 “나는 그저 어려운 문제를 풀며 머리를 쓰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수학 문제보다 연극을 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다는 매닝은 당분간 교내 연극 단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맥베스’ 공연 당시 자신의 대사를 외우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4시간이었다. 한편 매닝의 학교 내 단체인 ‘교내 멘사 문제해결 클럽’의 담당교사는 “매닝에게 조금 더 많은 양의 과제와 문제를 내 주는 등 특별한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값 추가하락 압력 지속 자영업자 부채 ‘위험수위’

    집값 추가하락 압력 지속 자영업자 부채 ‘위험수위’

    집값은 더 떨어질 것 같은데 가계부채의 질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더 악화됐다.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은 장단기 금리 역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빚이 지나치게 많은 가구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소득 중 원리금상환부담률(DSR)이 40%를 넘는 가구 비중은 2010년 2월 말 7.8%에서 2011년 3월 말 9.9%로 2.1% 포인트 늘었다. 소득별로 보면 소득 2분위(낮을수록 저소득)가 9.4%에서 12.9%로 3.5% 포인트나 늘어났다. ●자영업 절반이 소득의 40% ‘빚갚기’ 저소득층일수록 금리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돈을 빌리기 쉬운 비은행 금융기관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저소득층인 1, 2분위는 대출금의 절반 이상(57.6%)을 은행이 아닌 카드·보험사 등에서 빌렸다. 중상위 계층인 3~5분위는 3분의1(32.3%)가량만 은행이 아닌 곳에서 빌렸다. 전체 가계 부채에서 비은행 금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월 말 45.8%에서 올 6월 말 47.3%까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비은행권 차입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약한 고리는 자영업자다. 자영업자 가운데 DSR이 40%를 넘는 과다부채자 비중은 48.8%다. 자영업자의 절반이 소득의 40%를 빚 갚는 데 쓴다는 의미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이들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 부실이 증폭될 수 있다. 가계빚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주택시장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지 않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의 주택가격이 고점 대비 20~30%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조정 폭이 크지 않고 실질 주택가격도 균형가격(경제규모 등에 비춰 도출된 가격)을 장기간 웃돌고 있어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2006~2011년 주택가격 변동폭은 미국 -33.9%, 영국 -18.8%, 호주 -5.5%, 한국 -1.7%다. 인구구조 변화도 집값 하락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2000년대 이후 주택 수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시점에 접어들었고, 주택 구입의 주된 연령층인 35~54세 인구는 2011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전셋값은 중소형 주택의 공급이 늘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저소득 1·2분위 카드·보험사서 돈 빌려 이런 경기둔화 전망은 국고채(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역전이 장기간 지속되면 금융기관의 자금 중개 기능이 위축돼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한은은 우려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기의 개신교 지각변동 현실화

    ‘한국 개신교 지각 변동 시작됐다.’ 개신교 교단들이 9월 총회를 계기로 잇따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를 결정해 교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한기총을 떠난 교단들이 한기총에 맞서 지난 3월 창립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줄줄이 적을 옮겨 파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교회의 숙원이자 개신교계의 바람인 ‘연합과 일치’ 운동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교연을 비롯한 개신교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교단 총회 이후 한교연에 가입한 장로교단은 예장통합과 백석·대신을 비롯해 모두 18개. 장로교단 말고도 기성과 예성, 나사렛, 기하성 여의도도 한교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11개 단체가 한교연에 새로 적을 두었으며 5개 교단이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다. 예장 합동을 뺀 중대형 교단들이 대부분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한교연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가을 장로교단 총회는 위기론이 만연한 개신교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재편의 분수령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 왔다. 지난해 한기총이 금권선거 의혹과 이단 옹호를 둘러싼 혼란에 빠진 뒤 많은 교단이 한기총 탈퇴 의사를 비치거나 선언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아야 한기총 탈퇴나 한교연 가입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 가을 총회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실제로 교계에는 총회에 앞서 한기총과 한교연을 놓고 저울질하는 교단이 적지 않았고 한기총과 한교연 양측 모두 총회를 겨냥한 기 싸움을 알게 모르게 벌여 왔다. 가을 총회는 일단 교계의 예상을 뒤엎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총의 참패와 한교연의 위상 강화로 귀결된 것이다. 특히 한기총의 창립 멤버이자 최대 교단인 예장 통합의 한기총 탈퇴와 한교연 가입은 개신교계 개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총회 이후 추가적인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비해 한교연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 실제로 한교연은 지난달 24일 가을 교단 총회 이후 교단들의 한기총 탈퇴와 한교연 가입이 이어지자 “정말 올바른 교회연합운동을 펼쳐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입장과는 달리 여전히 한기총과 한교연의 세가 팽팽해 어느 쪽으로 재편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개신교계 안팎에서 한기총 개혁과 해체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일고 있는 만큼 한기총이 세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교연 역시 한기총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아직 뚜렷한 위상과 역할을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진보적 교회들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세 싸움까지 맞물릴 경우 개신교계 분열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를 일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대차, 中시장 ‘센카쿠 분쟁’ 반사이익은

    현대차, 中시장 ‘센카쿠 분쟁’ 반사이익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 현대차 베이징 3공장 준공과 현대캐피탈의 중국 진출 등도 시장 점유율 상승에 한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빅3’가 중국에서 본격 감산에 들어갔다. 센카쿠 열도 분쟁의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토요타자동차는 26일부터 4일간, 닛산자동차는 27일부터 3일간 각각 광둥성 공장을 휴업 조치했다. 또 이들 기업은 중국의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8일간 조업을 중단한다. 이후 조업을 재개해도 잔업 중지와 2교대 축소 등을 통해 감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닛산은 둥펑자동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등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과의 합작사인 광저우혼다는 주간에만 조업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줄인다. 스즈키도 당분간 충칭 공장의 조업시간을 단축한다. 중국 부유층을 겨냥해 공을 들여온 일본 고급차 수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토요타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렉서스 생산량을 20% 줄인다. 토요타 관계자는 “중국 10월 생산 중단은 잘못된 소문”이라면서 “다만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차 판매 부진이 현대차엔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9.4%로 3위. 토요타(6.8%) 4위, 닛산(6.6%) 5위, 혼다(4.6%)는 7위에 올랐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17.8%)이 1위지만 나라별로 보면 일본차 업체가 중국 점유율 1위다. 현대차는 중국 판매 목표 125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반사이익을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5~10% 이상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태환·SK텔레콤 결별… 전담팀·후원 재계약 않기로

    박태환·SK텔레콤 결별… 전담팀·후원 재계약 않기로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4년간 동고동락한 SK텔레콤과 작별한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은 30일로 박태환의 훈련 전담팀 운영과 후원 계약이 만료된다고 28일 밝혔다. 2007년 7월부터 그를 후원해 온 SK텔레콤은 베이징올림픽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훈련 전담팀을 꾸리고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박태환을 지원했다. 4년 동안 70억원을 들여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권세정 전담팀 총괄팀장, 권태현 체력담당관, 박철규 의무담당관, 강민규 통역담당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호주 전지훈련 등을 진행했다. 전담팀과 함께하는 동안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100·200·400m),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4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박태환은 다음 달 4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당분간 단국대 대학원을 다니며 학업과 수영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혀 선수생활을 계속할 뜻을 비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삼성 - LG 싸움 어디까지?

    LG가 삼성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에 나섰다. 전자기기를 둘러싼 삼성과 LG의 갈등이 TV와 에어컨, 스마트 기기까지 확대되고, 이젠 법적 대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들이 자사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S2’, ‘갤럭시S2HD’, ‘갤럭시S3’,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등 5개다. LG디스플레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올레드 패널 설계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구동회로 관련 기술 3건 ▲올레드 기구 설계 관련 기술 1건 등 모두 7건이다. 이 가운데 올레드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열기술과 테두리를 얇게 만드는 내로 베젤 기술 등은 올레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LG 측은 갤럭시노트2 등 삼성 신제품에 대한 추가 소송도 검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싸움은 당분간 확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기술 특허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올레드 기술을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꼼수’라고 반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 올레드 관련 특허가 한국 5000여건, 미국 1900여건으로 LG디스플레이(한국 800여건, 미국 600여건)를 크게 압도하는 상황에서 되레 우리에게 소송을 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LG의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경기지방경찰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제조 기술을 훔쳐 갔다.”며 LG디스플레이 임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들을 검거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 ‘경영진의 도덕성’을 언급하며 공격했고, LG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현재 두 회사의 감정싸움은 TV와 에어컨, 스마트폰 등 전방위로 확대된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가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만들며 비교 광고에 나서자 LG전자가 광고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또 다른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소송이 전날 구본무 회장의 질타 직후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 양사 간 싸움의 이면에는 근본적으로 그룹 간 자존심 대결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첫 항모 취역식 불참 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랴오닝(遼寧)함’ 취역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열린 취역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례적으로 함께 참석했고,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수행했다. 하지만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부주석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우선 시 부주석이 자신을 지원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체면을 고려해 불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주변 국가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항모 보유 계획을 줄곧 거부해 왔으며, 후임자인 후 주석이 중단된 항모 보유 계획을 재추진하면서 마침내 랴오닝함이 취역하게 됐다. 시 부주석이 후 주석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려는 후 주석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다. 후 주석이 곧 열릴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군권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시 부주석은 당분간 ‘반쪽 권력’만 행사할 수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법원서 날아 온 낭보 2제] 듀폰사와 싸움… 코오롱은 일단 휴~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에서 아라미드섬유 생산·판매 금지 명령을 당해 위기에 처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한숨을 돌렸다. 23일 코오롱에 따르면 미국 항소법원(연방 제4순회법원)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코오롱이 1심 재판부의 아라미드 섬유 생산·판매 금지 명령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미 듀폰사와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진행 중인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제품인 ‘헤라크론’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1년 정도 소요돼 당분간 코오롱의 헤라크론 생산, 판매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이런 유형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미국 법원은 피고의 승소 가능성과 원고와 피고, 제3자가 입게 될 피해 및 공공의 이익 등을 형평성 있게 고려한다.”면서 “코오롱은 미 항소법원이 항소심이 끝날 때까지 코오롱에 가혹한 생산·판매 금지 명령이 집행되지 못하도록 결정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원은 코오롱에 1조원의 손해배상에 이어 20년 동안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헤라크론의 생산·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코오롱은 1심 판결 결과가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코오롱 측은 이번 결정이 법원이 1심 판결의 부당함을 일부 인정한 것이라며 항소심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후진타오 ‘상왕 권위’ 절차 밟기

    제18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는 당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는 임무 이외에도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을 수정하고 정치노선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할 ‘정치보고’를 채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전대에선 총서기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치국 이념인 ‘과학적 발전관’(인간을 근본으로 사회와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과학적 통치체계)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우선 당장 수정에서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이 당의 지도사상으로 승격된다. 그의 과학적 발전관은 지난 2007년 17기 전대에서 당장에 삽입됐으나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이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3개 대표론’처럼 당의 지도사상 반열에 오르진 못했다. 이번 18기 전대에서 ‘과학적 발전관’이 당의 지도사상으로 격상되는 것은 후 주석이 장 전 주석처럼 ‘상왕’으로서 권위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후 주석이 당의 총서기로서 당 중앙위를 대표해 전대 첫날 발표하는 ‘정치보고’에서도 주요 정책 방안을 관통하는 주제어로 과학적 발전관이 강조될 예정이다. 보시라이 사건으로 대두된 당내 이념논쟁을 불식시키고 개혁·개방을 중심으로 한 성장 기조와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특히 정치보고에서는 전임 지도자들의 정치이념과 그에 따른 치적과 성과를 평가하고, 중국이 현재 당면한 주요 경제 민생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한다. 이로써 차기 주자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5년간 국정 지도방침은 후진타오 체제의 정책을 계승하게 된다. 아울러 당 총서기의 임기 문제가 당장에 명문화될지도 관심을 끈다. 1982년 헌법 개정에서 국가주석의 3연임 금지 조항을 신설한 바 있으나 총서기 임기에 대한 규정은 없다. 16기 당대회 이후 총서기가 3연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관례가 형성됐으나 당장에 명문화되지는 못했다. 앞서 2006년 8월 당 총서기의 비서 실격인 중앙판공청이 당정 고위간부의 3연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당정 영도간부 직무 임기의 임시 규정’을 제정했고, 이 규정은 이듬해 열린 17기 당대회(2007년 10월)에서 당장에 삽입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불발됐다. 또 다른 관심의 초점은 중앙군사위 주석직의 임기 문제다. 그러나 이번에도 논의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1982년 헌법을 수정하면서 93조에서 중앙군사위 주석은 임기 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장 전 주석이 국가주석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놓지 않았던 근거인 셈이다. 최근 홍콩 행정장관 출신의 둥젠화(董建?) 중국 정협부주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이 장 전 주석의 전례에 따라 퇴임 뒤에도 당분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安 “추석 전에 3자 회동 희망”…文 “당혹”·朴 “내용 먼저 조율”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1일 대선 후보 3인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청년사관학교에서 가진 청년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다행히 (여야) 양쪽 두 후보가 3자회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추석 전에 같이 만나서 국민들께 추석선물로 드릴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박선숙 “조속한 시일내 답 낼수 있길 바란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캠프 선거총괄본부장인 박선숙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못 만날 이유 없다고 한 말씀, 환영할 일이다. 저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 그런 정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후보들이 만나 국민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답을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의 희망과는 달리 회동이 빠른 시간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선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 측의 한 인사는 “지금까지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힘을 합치자는 제안을 했을 때는 일언반구 대꾸도 하지 않다가 본인이 출마할 때 전격적으로 회동을 제안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문 후보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 쪽도 출마선언에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제안을 가지고 한 건 아니지 않느냐. 만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생각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일정과 논의 내용 등이 먼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실무 인사들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현재 다른 후보 측과 공식적으로 연락한 것은 없다. 추석 전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3인 회동 놓고 ‘주도권 경쟁’ 3인의 후보 측은 한동안 회동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계속 주도권을 쥐기 위해 양측을 재촉하겠지만, 여야 두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 끌려가는 회동 테이블에 앉는 모습은 피하려 하고 있다.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 조율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안 후보 캠프의 박선숙 본부장은 “시급한 몇가지에 대해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지키는 합의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며 큰 의욕을 드러냈지만, 여야에서는 ‘선언적 의미의 합의 말고 무슨 거창한 내용을 담을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지운·이재연·황비웅기자 jj@seoul.co.kr
  • [커버스토리] 싸이의 힘…YG 양현석 지분가치, SM 이수만 제쳤다

    [커버스토리] 싸이의 힘…YG 양현석 지분가치, SM 이수만 제쳤다

    싸이의 인기는 소속사 대표의 ‘주식부자’ 순위도 바꿔 놓았다. YG엔터테인먼트(YG엔터) 최대 주주인 양현석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씨를 추월했다. 이씨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K팝 스타를 앞세워 줄곧 엔터산업 주식부자 선두를 달려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는 전날보다 9.72% 오른 7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 종가(6만 300원)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31.0%나 급등했다. SM은 전날보다 1.15% 내린 6만 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YG엔터 주식 356만 9554주(35.79%)를 보유한 양씨의 지분 가치는 2820억원으로 불었다. SM 지분 439만 2368주(21.50%)를 갖고 있는 이씨의 지분가치는 2640억원이다. 양씨가 순식간에 역전하며 180억원가량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YG엔터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씨의 1위 탈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시진핑, 거침없는 발언 왜

    다음 달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 직후 당 총서기에 올라 대권을 거머쥘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전례 없이 거친 언사를 쏟아냈을까. ●“美 개입마” “日 웃기는 짓” 직격탄 20일 베이징 외교가는 시 부주석이 전날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쏟아낸 거침없는 화법에 주목했다. 시 부주석은 미국을 향해 ‘댜오위다오 문제에 끼어들지 말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며,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웃기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평소 과묵한 그의 언행에 비춰보면 미·일 양국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시 부주석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했고, 직접 ‘핵심이익’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보고 있다. 권력승계를 앞두고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했다는 것이다. 시 부주석이 권력을 인수한 뒤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외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재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겪고 있고, 미국의 ‘중국 봉쇄’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군을 오래 맡아온 후 주석이 당분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는 게 새 지도부의 안착에 유리하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퇴임 뒤 2년간 군권을 놓지 않았던 전례도 있다. ●중앙군사위 주석직 노린 제스처 이에 따라 이번 전대 직후 열릴 18기 1중전회(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총서기직과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동시에 물려받고,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까지 이양받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시 부주석이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일본통신] ‘리그 폭격’ 요미우리 ‘우승파티’ 준비

    [일본통신] ‘리그 폭격’ 요미우리 ‘우승파티’ 준비

    벌써 우승 축하 파티로 바빠졌다. 이미 우승 축하 파티에서 쓸 맥주 3000개도 준비 되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우승 ‘매직넘버 1’ 를 남겨 놓고 있다. 요미우리는 21일 도쿄돔 홈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우승을 결정 짓는다.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이 확정되며 설사 패하더라도 2위 주니치 드래곤스가 패하면 하나 남은 매직넘버가 소멸돼 자동으로 우승이 결정된다. 올해 요미우리의 홈 경기 승률은 무려 .808 이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현재(20일 기준) 80승 14무 38패(승률 .678)로 2위 주니치(69승 15무 49패, 승률.585)에 무려 11경기 차로 앞서있다. 양 리그 교류전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주해 온 요미우리는 21일 선발 투수로 우츠미 테츠야를 내정했다. 그리고 우승 감격을 맛보기 위해 아직 프로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사와무라 히로카즈 등 젊은 선수들을 1군으로 올려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우여곡절을 딛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말, 코치 인선 문제로 와타나베 회장과 기요타케 구단대표의 싸움에서 시작된 내분은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됐고 요미우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비판 일색이었다.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적인 독주가 만들어 낸 불안의 씨앗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2009년 우승 이후 최근 2년간 주니치에게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팀 성적 역시 반등 할수 있느냐 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늘 가시방석에 앉아 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영향력이 전만 못하다는 비판도 팀 수뇌부의 불편한 심기가 만들어 낸 부산물이었다. 실제로 올해 요미우리는 5월 전까지만 해도 꼴찌 추락을 걱정 할 정도로 성적이 나빴다. 투타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선발 투수가 호투하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반대로 타선이 터지면 투수가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 됐기 때문이다. 성격 급한 요미우리 계열의 언론사에서는 하라 감독을 경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양 리그 교류전에서 페이스를 찾으며 센트럴리그 팀으로서는 교류전 첫 우승(17승 7패)을 차지했다. 요미우리의 상승세에 불을 당긴 것이다. 한때 주니치의 추격권에 놓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승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전력을 확인만 했을뿐 별다른 위기없이 우승을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요미우리가 3년만에 리그 우승에 다가서게 된 것은 투타 모든 기록에서 다른 팀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팀 타율 1위(.258) 팀 평균자책점 1위(2.11) 팀 홈런 1위(88개) 팀 도루 1위(90개), 그리고 팀 전체 득점(497점)과 실점(319점) 역시 1위다. 특히 지난해 ‘투고타저’ 영향을 몸소 겪었던 요미우리는 올해도 투고타저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 2명을 영입한게 컸다. 기존의 우츠미 테츠야(13승 6패, 평균자책점 1.75)와 토노 순이 있었지만 소프트뱅크에서 데려온 스기우치 토시야는 12승(4위) 2패로 승률 1위, 그리고 평균자책점 2위(1.63), 탈삼진 1위(165개)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고,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역시 11승(5위) 7패, 평균자책점 2.59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선발에서 마무리로 완전히 돌아선 ‘점박이 투수’ 니시무라 켄타로는 2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구단 기록)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 29세이브로 1위 이와세 히토키(30세이브)에 세이브 1개 차이로 접근 할 정도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중간 투수 오치 다이스케의 이탈로 불안했던 불펜은 후쿠다 사토시(평균자책점 1.77)와 야마구치 테츠야(43홀드, 평균자책점 0.87)가 있어 요미우리의 마운드는 어느 한 부분도 빠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타격 역시 현재 타율(.333)과 타점(9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를 필두로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314 14홈런 66타점), 쵸노 히사요시(타율 .303 13홈런 54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세명의 타자들은 현재까지 센트럴리그에서 5명 밖에 없는 3할 타자다. 요미우리는 팀 우승과 함께 도루를 제외한 공식 개인 타이틀 역시 싹쓸이 할 가능성도 있다. 아베의 2관왕(타율,타점)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25홈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홈런 부문은 1위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29홈런)를 추격하고 있어 어럽지만 3관왕에 도전한다. 또한 투수 부문에선 마에다 켄타가 다승(13승)과 평균자책점(1.55)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다승 공동 1위인 우츠미, 평균자책점 2위인 스기우치 역시 언제든지 1위를 차지할수 있다. 스기우치는 탈삼진 부문에서 타이틀을 노리고 있어 2관왕 역시 가능하다. 21일 경기에 선발로 내정된 우츠미가 승리투수가 되면 팀 우승 확정과 더불어 다승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서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구원왕 역시 8월 24일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1위 이와세에 비해 최근 경기에서 연속해서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는 니시무라의 막판 역전 가능성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되면 올해 요미우리의 전력은 반칙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투타 모두에서 리그를 폭격했다. ‘안티 요미우리’ 팬들은 요미우리를 가리켜 악의 제국 이라고 한다. 반드시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만 올 시즌도 요미우리는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리그를 호령했다. 여기에는 끊이지 않는 돈과 과거와는 달리 육성군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길러내는 시스템까지 더해져 당분간 요미우리의 독주는 계속 될 전망이다. 21일 요미우리 우승이 확정되면 지금까지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 43회의 대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속내 복잡해진 文

    속내 복잡해진 文

    1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의 속내는 복잡하게 됐다. 안 원장이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과 일정한 ‘선 긋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따라서 당분간 지지세 확산을 위해 상당 부분 표밭이 겹치는 안 후보와 치열한 민심 얻기 싸움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선기획단인 ‘담쟁이 기획단’의 기획위원인 김부겸 전 의원과 노영민·박영선·이학영 의원과 함께 첫 공개회의를 열었다. 문 후보는 “특별히 단장을 두지 않고 모두가 단장이고 전원이 위원인 수평적인 관계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 외부 기획위원으로 안도현 시인과 김영경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이 이날 추가로 내정됐다. 문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선대위의 기본 방향은 당·시민·정책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인사가 참여하는 ‘민주캠프’는 탈계파를 목표로 화합과 쇄신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캠프’는 문 후보의 팬클럽과 자발적 지지자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캠프’는 문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 때 밝힌 일자리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개의 문’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문 후보는 경선의 상처 봉합을 위해 ‘비노(비노무현) 껴안기’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문 후보는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와 함께 당 화합을 위한 ‘4인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위원인 노영민 의원은 “다음 주초 경선에 참여했던 네 후보가 회동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론 후보들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17일 김·정 후보와 전화통화를 했다. 노 의원은 “문 후보가 김·정 후보와는 전화통화를 했고, 두 후보 모두 ‘당의 단합과 우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손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문자메시지만 남겼다. 경선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손 후보는 이날 개최된 ‘그 남자 문재인’의 출판기념회에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새벽 문 후보는 노조 결성, 하청업체 교체 문제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아 비정규직 차별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황비웅·이영준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 무소속 대선출마 선언

    안철수 “시대의 숙제 감당하겠다”… 무소속 대선출마 선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서울대 대학원장직과 안랩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표명하고 ‘정치인 안철수’로서의 첫발을 뗐다. 그가 지난해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직을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한 지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출마 선언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하고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국회 등 현 정치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치 개혁’을 자신에게 부여된 시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판으로 정의하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하고 서로를 증오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로는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밖에 마음을 얻지 못한다.”며 “국민의 반(半)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며 사회 문제 해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국민을 증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정책 경쟁을 약속하자.”며 “내일이라도 당장 만날 수 있다.”고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어도 흑색선전과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빚진 게 없는 만큼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동의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며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에 편입되지 않은 채 지지층을 최대한 결속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의 역사관 논란과 관련 “(박 후보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든 인간적 고뇌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는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시 나머지 안랩 지분(시가 1500억원)의 사회 환원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19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 35.7% ▲안 후보 26.5% ▲문 후보 24.3%였다. 지난 17~18일 조사에 비해 안 후보는 4.0% 포인트 오른 반면 다른 두 후보는 하락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3% 대 42.5%로 앞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 “한 분야 내공 쌓으려면 10년은 필요”

    朴 “한 분야 내공 쌓으려면 10년은 필요”

    “일부에서는 제가 ‘가족도 없지 않으냐. 가족을 어떻게 아느냐’라고 하는데 부모님을 잃고 오붓한 가정을 20대에 잃어버렸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소중함, 행복한 가정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가천대 총여학생회의 초청을 받은 박 후보는 여성지도자로서의 덕목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고, 하고 싶은가를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필요한 일은 밀고 나가는 뚝심도 필요하다.”면서 “여성의 섬세함이 정치로 연결되면 국민의 삶을 더 잘 챙길 수 있다. 지금 시대에는 여성 리더십이 각광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들면서 “저도 정치생활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정치 경륜이 짧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정치권에 막 발을 들여놓으려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초 예상됐던 인혁당 및 과거사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날 강연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강연인 만큼 과거사에 대해 다소 전향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박 후보 측은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이어서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지금까지 할 말은 다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입장발표와 관련해 혼선을 빚었던 지난 12일 “과거 수사기관 등 국가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이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 피해자의 아픔으로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분간 박 후보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천대가 특강에 학생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생활과학대와 인천 메디컬캠퍼스 간호학과 학생 등의 트위터에는 교수가 특강에 참석하지 않으면 결석 처리하겠다고 강요했다는 글이 올랐다. 강연장에는 출석체크용 용지도 등장했다. 이에 가천대 측은 “교수의 재량권에 맡겼지만 강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文 일했던 靑, 비리·부패 본산” “安 ‘페이퍼 정당’ 만드는 거냐”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출 하루 만인 17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후보의 경선 승리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는 물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견제 의미도 강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불임정당론’, ‘안철수 페이퍼 정당론’ 등을 일제히 제기했다.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이번에도 후보를 내지 않으면 수많은 혈세를 받아 국고보조금으로 활용하는 제1야당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이며, 국민은 과연 정당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지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안 원장을 겨냥해 “무당파에 기반을 둔 한 후보 예정자가 ‘페이퍼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면서 “무당파의 도덕적 기반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대권욕에 몰두한 묻지마식 권력야합”이라면서 “(안 원장은) 국민의 정치 쇄신 바람을 대권 기회로 활용하려는 한탕주의적 처신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유기준·심재철 최고위원도 각각 민주당과 안 원장을 향해 “서포터스 정당”, “기회주의적 행보”와 같은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당 지도부는 ‘문재인 때리기’도 시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불거졌던 각종 권력형 비리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지낸 문 후보의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문 후보가 재직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는 권력형 비리와 부패의 본산이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이렇듯 겉으로는 문 후보와 안 원장을 싸잡아 공격하는 모양새이지만, 속으로는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경쟁 상대를 고르기 위한 득실 계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문풍’(문재인 바람)과 ‘안풍’(안철수 바람) 중 약한 바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근거로 공세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후보가 이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직접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당분간은 민생 행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ROTC 정무포럼’ 세미나에 참석, “안보가 흔들리면 국민 행복은 신기루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안보에 관한 제 의지는 단호하다.”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으로 박 후보는 ‘추석 메시지’도 간과할 수 없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의 ‘악몽’을 신경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당시 줄곧 수위를 달리다 대선을 1년여 앞둔 2006년 10월 추석 직후 당내 경쟁 상대인 이명박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아이폰5 국내용 서비스 촉각

    아이폰5 국내용 서비스 촉각

    애플의 ‘아이폰5’가 예상보다 빨리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새 아이폰에 탑재될 혁신 기능들이 국내에서도 서비스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은 애플의 새 기능에 맞설 대항 기능을 강조해 ‘아이폰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새 아이폰의 8핀 어댑터 등에 대한 전파 인증을 마쳤다. 당초 새 아이폰이 연말쯤에나 국내에 나올 것으로 봤던 업계 관측보다 빠른 행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런 속도면) 새 아이폰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 아이폰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업체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우선 새 아이폰에서는 음성인식 기능인 ‘한국어 시리’와 3세대(3G) 혹은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사용하는 ‘페이스타임’을 쓸 수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능과 ‘구글토크’(화상통화 서비스) 등 다양한 대항마를 준비해둔 상태다. 새 아이폰의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의 한국 서비스 여부도 업체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 이 기능은 음성통화 주파수의 대역폭을 넓혀 음질을 높이는 것으로 ‘HD보이스’로도 불린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에 나선 ‘VoLTE’(음성LTE)와 비슷하다. 애플은 이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5를 전 세계 20개 이통사에만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아이폰에 이 기능이 탑재될지는 애플의 의지에 달려 있다. 아이폰5에 고품질 통화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경우 국내 스마트폰 업계는 VoLTE 서비스로 차별화 포인트를 삼아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권과 영화 티켓, 각종 쿠폰 등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패스북’ 기능도 당분간 한국에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는 아직 가맹점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은 아이폰에 없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으로 패스북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판단이지만 아직 국내에도 NFC 가맹 업체가 많지 않아 안드로이드 진영 역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밖에 애플이 아이폰5 탑재 기능 가운데 가장 강력한 혁신 기능으로 선보인 ‘지도’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항공촬영을 보는 듯한 느낌의 ‘플라이오버’ 기능이 한국 지도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추석민심 다 잡는다”…안철수, 이번에도 타이밍 정치

    “문재인 지지율·추석민심 다 잡는다”…안철수, 이번에도 타이밍 정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17일 밝힌 것은 전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가에서는 안 원장이 태풍 산바의 피해를 고려해 입장 표명을 하루 이상 늦출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장후보직을 양보하면서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뒤 문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해 왔다. 안 원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거나 자신을 추월할 때마다 강연이나 출판 행사를 통해 지지율을 조정하는 타이밍 정치를 해 왔다. 안 원장의 이번 회견은 공세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안 원장은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보도진과의 일문일답에도 응할 것임을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대선주자로 급부상했지만 보도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피해 왔다. 때문에 일문일답 일정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안 원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억측을 해명하고 대선 참여 배경과 캠프 참여 인사, 국정운영 비전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대체적인 윤곽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 각인된 안 원장은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 젊은층에 다가서며 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안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알림페이지(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열어 행사 관련 소식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안 원장이 문 후보와 일방적으로 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나 문 후보 양측 모두 각각 대선에 독자 출마하면 ‘야권 필패’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수위가 약한 정책 경쟁과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극단적인 상호비방이나 네거티브 공세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일단 독자적인 대선 행보를 통해 각자의 지지율을 극대화한 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민심에서의 우열이 단일화 향방의 관건이라고 판단, 향후 ‘2주간의 승부’에 명운을 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특히 문 후보가 전날 민주당 중심으로 단일화를 강조하는 등 단일화에 대해 공세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안 원장도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한 여론전 등 다양한 대응 방안 구사에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와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따라서 대선 정국은 적어도 당분간 안 원장과 민주당 문 후보의 야권단일화 신경전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야권 후보 분열 유도 및 견제까지 얽힌 복잡한 3각 구도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 19일 출마선언하는 진짜 이유는…

    안철수 19일 출마선언하는 진짜 이유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17일 밝힌 것은 전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가에서는 안 원장이 태풍 산바의 피해를 고려해 입장 표명을 하루 이상 늦출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장후보직을 양보하면서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뒤 문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해 왔다. 안 원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거나 자신을 추월할 때마다 강연이나 출판 행사를 통해 지지율을 조정하는 타이밍 정치를 해 왔다. 안 원장의 이번 회견은 공세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안 원장은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보도진과의 일문일답에도 응할 것임을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대선주자로 급부상했지만 보도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피해 왔다. 때문에 일문일답 일정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안 원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억측을 해명하고 대선 참여 배경과 캠프 참여 인사, 국정운영 비전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대체적인 윤곽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 각인된 안 원장은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 젊은층에 다가서며 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안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알림페이지(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열어 행사 관련 소식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안 원장이 문 후보와 일방적으로 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나 문 후보 양측 모두 각각 대선에 독자 출마하면 ‘야권 필패’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수위가 약한 정책 경쟁과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극단적인 상호비방이나 네거티브 공세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일단 독자적인 대선 행보를 통해 각자의 지지율을 극대화한 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민심에서의 우열이 단일화 향방의 관건이라고 판단, 향후 ‘2주간의 승부’에 명운을 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특히 문 후보가 전날 민주당 중심으로 단일화를 강조하는 등 단일화에 대해 공세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안 원장도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한 여론전 등 다양한 대응 방안 구사에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와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따라서 대선 정국은 적어도 당분간 안 원장과 민주당 문 후보의 야권단일화 신경전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야권 후보 분열 유도 및 견제까지 얽힌 복잡한 3각 구도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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