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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라면, 너마저… 새달 라면값 평균 5.4% 올린다

    삼양라면, 너마저… 새달 라면값 평균 5.4% 올린다

    오뚜기·팔도 “인상 계획 아직 없다” 지난해 말 농심이 값을 올린 데 이어 삼양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서는 등 ‘서민음식’ 라면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자사 라면 브랜드 12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되며 불닭볶음면,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은 각각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오른다. 짜짜로니도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 신제품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이다. 앞서 농심도 지난해 12월 20일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 등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라면업계 2위 오뚜기는 올해 라면값 인상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팔도도 당분간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뚜기는 2008년, 팔도는 2012년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재료비 등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민심이나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팔로 떠나는 황금연휴… 최고 30도 초여름 더위

    반팔로 떠나는 황금연휴… 최고 30도 초여름 더위

    이번 주말부터 최장 11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연휴엔 비교적 맑은 하늘에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내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편”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달 4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어린이날(5일)에는 경상남북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2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관측했다. 30일은 지역별로 낮 최고기온이 대구 30도, 포항 29도, 강릉 28도, 춘천·광주 27도, 서울·제주 26도, 부산 22도 등으로 올라 때 이른 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초여름 날씨는 부처님오신날인 3일에도 찾아온다. 3일엔 청주 28도를 비롯해 서울·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낮부터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전라도와 제주도 지역에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30일엔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한때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 또 연휴 기간에도 간간이 중국발 오염물질의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장암 수술’ 유상무 근황, 수트 입고 어디가는거지?

    ‘대장암 수술’ 유상무 근황, 수트 입고 어디가는거지?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유상무가 근황을 전했다. 유상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또 도촬”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상무는 길가를 거닐고 있다. 대장암 수술 후 회복중이라 조금은 수척한 모습이지만 웃는 표정이 눈길을 끈다. 유상무는 최근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향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완쾌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수술을 잘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회복 역시 중요해 당분간은 통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국내기업 실적 양극화 더 커졌다…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車·화장품 ‘수난시대’

    국내 기업들이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분기 ‘연타석 홈런’(분기 최대 실적)을 쳐냈다. 디스플레이 강자인 LG디스플레이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분기 기준)를 열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역대 최대 이익인 52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백색가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비(非)전자업종으로 눈을 돌리면 전망이 밝은 업종이 많지 않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업종은 수난 시대를 맞았다. 성장세가 꺾일 줄 몰랐던 화장품 업계도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상장사 264곳의 1분기 실적(추정치 포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성장을 한 업종은 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전화와 관련 부품 업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60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종도 277.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조선, 건설 업종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조선업종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등에도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618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반면 항공운수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38.7%)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기아차의 고전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8% 감소한 데 이어 기아차도 영업이익(3828억원)이 39.6% 줄었다. 화장품 업계 대표 주자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잠시 멈췄다. ① 업황 따라… 반도체 가격상승기 진입 실적 양극화를 부른 첫 번째 요인은 업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반적 가격 상승기에 진입했다.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을 사겠다는 곳은 많은데 만드는 제품은 제한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는 이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지 않아 판매 대수도 줄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12.7% 감소했다.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도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황이 꺾이면서 하반기를 기대해야 되는 분위기다. ②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패 좌우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에도 불구, 생활가전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생활가전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분기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도 사업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정유 사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화학, 윤활유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③ 중국발 리스크에 한국차 판매 급감 중국발 리스크도 한몫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지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차 불매 운동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14.4% 줄었다. 기아차도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과거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때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겪은 고난을 한국차가 재현하는 분위기다. 회복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배터리 시장 확대에 차질을 빚은 삼성SDI도 흑자 전환(-673억원)에 실패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년 전부터 ‘저성장 저수익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우리 정부 입장 상당히 반영”…北 도발자제 땐 ‘협상’ 가능할 듯

    “美 북핵해결 강력한 의지 보여” ‘협상=先비핵화 後대화’ 해석 차기정부서 대화 가능성 높아 26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북한 비핵화와 제재·압박 원칙이 명시되자 우리 정부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일단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열려 있다’는 기존 한·미 당국의 입장과 다를 게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발언이 차기 한국 정부의 출범과 맞물릴 경우 국면 전환의 씨앗이 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행정부가 집중적인 북핵 외교를 전개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성명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간 전화통화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준에서 미국과 대화 채널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미국 내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이 언급되면서 미국이 대북 정책에 관한 우리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종 사인이 된 정책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성명은 정부의 입장이 상당 수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가 성명에서 “협상의 문을 열어 두겠다”고 표현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의 대화에 관한 입장은 일관적이다.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의 길로 나온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말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우리 정부의 ‘선(先)비핵화, 후(後)대화’ 기조의 목표가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을 꺼낸 것은 결이 다소 다르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했던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공동발표에서 미국이 공습을 가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예로 들며 북한에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초강력 경고를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성명에서 협상이란 단어가 더욱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공식 입장과 별개로 외교부 내에서도 차기 정부에서 대북 대화가 모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북한이 당분간 도발을 자제하는 자세를 취하고 차기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에 방점을 찍을 경우 트럼프 정부가 말하는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 현직 외교관은 “현 정부도 제재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인데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면 북한이 핵동결을 선언하는 선에서 대화를 타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정부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 측과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4월 한 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했고 여전히 도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안보리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르헨 고속버스 화물칸에 실린 뱀…어떻게?

    아르헨 고속버스 화물칸에 실린 뱀…어떻게?

    고속버스에서 엄청나게 큰 뱀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탄딜. 터미널에 주차된 고속버스 화물칸에서 뱀이 나왔다. 가장 먼저 화들짝 놀란 건 회사 직원이다. 직원이 화물칸을 열자 노란 뱀이 꿈틀거리며 쑥 머리를 내밀었다. 직원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자 뱀은 화물칸에서 나와 터미널 바닥을 기어다녔다.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울리며 순식간에 터미널에선 난리가 났다. 누군가 신고를 해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뱀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30분 넘게 소방대가 뱀을 잡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상당히 큰 뱀이었다. 뱀의 길이는 2.2m, 둘레는 20cm였다. 뱀은 화물칸에 실린 상자에 담겨 있었다. 그러나 누가 상자를 화물칸에 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버스가 출발한 후에 뱀이 나와 혹시라도 승객들이 있는 곳까지 갔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뱀 소동이 꼬리를 물고 있다. 투쿠만이라는 지방에선 야라라라는 뱀이 주택가에 집단으로 출현했다. 당국은 "뱀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포획에 한계가 있다"면서 "당분간은 뱀과 함께 살아야겠다"고 밝혀 비난을 자초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대우건설 분기 영업익 신기록… 하반기 매각 ‘탄력’

    대우건설 분기 영업익 신기록… 하반기 매각 ‘탄력’

    지난해 빅베스(대규모 손실처리)를 통해 해외건설 부실을 모두 털어낸 대우건설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로 예정된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 2조 6401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 당기순이익 19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 2211억원은 대우건설 분기 실적 사상 최대 금액으로 시장전망치(에프앤가이드 기준 1324억원)를 66%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를 비롯한 해외부문 미청구 공사금을 손실 처리하면서 76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높은 수익이 발생했고,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해외 사업도 흑자 전환한 것이 실적 개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 7000가구의 주택을 분양하고, 22조원 규모의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원의 31%를 달성해 연간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은 향후 진행될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 5000원에 매입한 산업은행은 주가가 최소 1만 2000원은 돼야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인 잠재적 부실이 정리됐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GS건설과 삼성물산 등 다른 건설사들도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치킨값 결국 2만원 시대로… 이번엔 가맹점주 핑계

    치킨값 결국 2만원 시대로… 이번엔 가맹점주 핑계

    “가맹점주 마진 보장 위해 불가피” 반대했던 농식품부도 수용 입장 교촌·네네·BHC 인상 검토 안 해 “출혈경쟁 유도해 놓고 책임 전가…본사만 배불리는 구조 해결해야”프랜차이즈 치킨업계 2위인 BBQ가 5월 초쯤 치킨값을 올리겠다고 다시 밝히면서 ‘치킨값 2만원 시대’가 결국 열릴 전망이다. BBQ는 지난달 초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압박에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엔 당시 인상에 반대했던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BBQ는 인건비, 임대료, 배달앱 수수료 등 부대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생존을 위해 조만간 치킨 메뉴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BBQ가 치킨값을 올리는 것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쯤 오른다. 인상폭은 BBQ가 지난달 초 발표했던 수준이 예상된다. BBQ는 지난달 초 ‘황금올리브치킨’을 마리당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 7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 75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각각 올리는 등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10%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시엔 농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값을 올리면 세무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압박했고 BBQ는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농식품부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로 인한 치킨값 인상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제재에 나섰지만 부대 비용의 상승 때문이라면 부처가 나서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맹점주의 마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아니라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구조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 목소리다. 무분별한 신규 점포 출점으로 가맹점들의 출혈 경쟁을 유도해 놓고 본사만 배를 불리면서 그 책임을 엉뚱하게 소비자에게 ‘가격인상’으로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매출 상위 3곳인 교촌치킨, BBQ, BHC 모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점포 대부분을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출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매출과 가맹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까닭에 국내 치킨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각 업체가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에만 교촌치킨 25곳, BBQ 180곳, BHC 228곳, 네네치킨 30곳이 새로 개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달앱을 사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돼 부대 비용이 상승하는 악순환도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치킨, 네네치킨, BHC 등은 당분간 치킨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치킨값을 올릴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소비자 인식과 물가 등을 고려해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한 점 티끌일 뿐…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한 점 티끌일 뿐…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은 지난 1994년 저서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저술하면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지구는 우주에 떠있는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의 저서에 모티브가 된 '창백한 푸른점'은 바로 지구를 말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이라 불리는 이 사진은 지난 1990년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카메라를 지구로 돌려 촬영한 것이다. 당시 보이저 1호와 지구와의 거리는 약 60억 km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작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지난 21일, 이번에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의 고리 사이에 얼굴을 내민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 NASA가 따로 설명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지구는 그저 빛나는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카시니호와 지구와의 거리는 14억 km로 더 놀라운 점은 사진을 확대하면 지구 왼편으로 달도 보인다는 사실. 1억 2700만 km 떨어진 화성 궤도에서도 지구와 달은 촬영됐다. 지난해 11월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작품에는 왼편의 달과 오른편의 지구가 어슴푸레 얼굴을 드러낸다. 실제 달은 지구보다 훨씬 어둡기 때문에 이 사진은 일부 합성됐다. 보다 진기한 사진도 있다. 화성 땅 위에서 하늘을 본다면 과연 지구가 보일까라는 호기심을 풀어주는 사진이다. 호기심 해결사는 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다. 지난 2014년 1월 화성 땅 위에서 바라본 지구는 70억 인구가 아웅다웅 싸울 것이라 믿기지 않는 작은 점으로만 빛난다.   칼 세이건 박사는 저서 '창백한 푸른점'에서 다음과 같은 육성 소감을 남겼다. "다시 저 점을 보라.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이들, 예전에 삶을 영위했던 모든 인류들이 바로 저기에서 살았다.우리의 기쁨과 고통의 총량, 수없이 많은 그 강고한 종교들, 이데올로기와 경제정책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최고 지도자들, 인류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햇빛 속을 떠도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의 작디작은 무대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 속의 한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장군과 황제들이 흘렸던 저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작은 점 한구석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구석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잔혹함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자주 서로를 오해했는지, 얼마나 기를 쓰고 서로를 죽이려 했는지, 얼마나 사무치게 서로를 증오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 이 희미한 한 점 티끌은 우리가 사는 곳이 우주의 선택된 장소라는 생각이 한갓 망상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어둠에 둘러싸인 한 점 외로운 티끌일 뿐이다. 이 어둠 속에서,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서, 삶이 깃들일 수 있는 유일한 세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은 이 우주 어디에도 없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당분간 이 지구에서 살 수 밖에 없다. 천문학은 흔히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고 한다.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오만함을 더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자각을 절절히 보여주는 것이 달리 또 있을까?"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당뇨 관리 앱을 개발하며 얻게 된 생각

    [이상열의 메디컬 IT] 당뇨 관리 앱을 개발하며 얻게 된 생각

    2010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구동 가능한 ‘스마트폰 자가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국내에 처음으로 보급했던 기억이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전공하지 않은 임상의사였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은 없었지만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터득한 약간의 노하우가 있었고, 이를 최신 기술에 담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겠다는 열정이 있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일일이 그림으로 그린 뒤 당시 태동기였던 국내 앱 개발업체 몇 곳을 수소문했다. 개발자들에게 ‘내 생각과 똑같이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해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으로 실제 앱을 제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앱 개발과 함께 관련한 알고리즘 특허를 등록해 ‘발명가’ 호칭을 얻기도 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작성한 논문은 제법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개발한 앱은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자가혈당관리 앱으로 등재됐고, 지금도 제법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연구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아마 이 칼럼을 연재하게 된 시발점이 됐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아쉽게도 꽤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필자가 개발한 앱의 디자인은 약간 구식이 됐다. 여러 기관에서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출시·보급하고 있는 최신 앱과 비교해 보면 설계와 디자인 요소들이 약간 뒤처져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앱에는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대학병원의 환자 관리 노하우가 집약돼 있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가 기능을 고안해 정보의 정확성만큼은 아직까지도 다른 앱에 비해 나은 부분이 많다고 믿고 있다. 일부 동료는 이 프로젝트에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계속 업데이트해 보라고 격려해 줬다. 여러 회사들한테 제휴 사업을 추진해 보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고 필자 본인이 제안서를 만들어 전달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생각보다 성공적이지 않았고, 당분간은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해 볼 계획이 없다. 그 이유는 이 앱을 개발하고 관련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얻게 된 몇 가지 깨달음 때문이다. 특히 하나의 앱 업그레이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제도상의 문제점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강조한 부분이지만 다시 언급하자면 데이터는 정보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아야 한다. 기록된 값 자체가 정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서로 쉽게 호환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개발된 다수의 혈당 관리 앱은 특정 회사의 혈당측정기에서만 정보를 수집한다. 특정 플랫폼에 종속된 사용자들의 혈당 정보는 다른 제품과 쉽게 호환되지 않는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가 개인과 사회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가치 있게 활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리 많은 데이터가 모이더라도 그 자료를 연계해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수집한 데이터의 호환과 공유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 역시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관련 분야 전문가와 상의해 보면 이미 ‘국제 의료정보 표준화기구’에서 만든 표준이 있으며, 이를 통해 호환 가능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한다. 물론 개인 정보 보호, 수집된 자료에 대한 보안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과 관리의 표준화와 같이 약간의 정책적 고려만으로도 향후 제반 여건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영역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 [프로야구] ‘타고난 바람끼’ 정후냐… ‘연습생 투혼’ 정협이냐

    [프로야구] ‘타고난 바람끼’ 정후냐… ‘연습생 투혼’ 정협이냐

    27살 늦깎이 신인 허정협 급부상… 용병급 파워로 지난 3경기 3홈런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경쟁 구도 ‘용병’ 허정협(27)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면서 신인왕 경쟁이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허정협은 지난 21일 KBO리그 롯데와의 고척 3연전 첫머리에서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연전 마지막 경기인 23일에도 2회 선제 2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 14일 KIA전 이후 한동안 홈런포가 잠잠했던 그가 다시 3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치는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한솥밥’ 이정후(19)와의 식었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달아올랐다. 당초 올 시즌 신인왕 1순위 후보로는 고졸 루키 이정후(19)가 꼽혔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방송해설위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는 데뷔 7경기 만인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날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23일 현재 타율 .295에 2홈런 9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의 신인왕 경쟁 상대로 롯데 선발 김원중(24)이 주목받았다. 김원중은 시즌 첫 두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SK전에서 1과3분의1이닝 5실점, 19일 NC전에서 4이닝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신인왕 다툼에서도 한발짝 물러섰다. 둘이 주춤거리는 사이 허정협이 힘을 내며 신인 경쟁을 넥센의 ‘집안 싸움’으로 만들었다. 고교 시절 투수였던 허정협은 대학에서 타자로 전향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해 사실상 야구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육성선수(연습생)로 넥센에 입단했다. 별명이 ‘용병’일 정도로 파워가 뛰어난 그는 2015년 2군에서 타율 .337에 19홈런 70타점으로 주목받았고 이듬해에도 타율 .337에 12홈런 56타점으로 활약했지만 1군 출장은 2015년 4경기, 지난해 13경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임병욱의 부상과 대니돈의 부진을 틈타 주전으로 나선 그는 17경기에서 타율 .347에 5홈런 13타점으로 ‘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다. 성적으로는 이정후를 앞지른 상황이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안 됐지만 둘의 집안 싸움은 당분간 뜨겁게 이어질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국 간 정의선… 현장경영으로 사드 파고 넘는다

    중국 간 정의선… 현장경영으로 사드 파고 넘는다

    상황 직접 점검후 대응책 마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현지 판매량이 급감하자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정 부회장의 중국행은 유동적이었지만, 상황이 심각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보고 현지 분위기 점검차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며 현지 판매 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생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올해 중국 시장 판매 계획과 전략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각각 125만대, 69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3월까지 27만여대를 파는 데 그쳤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차 불매 운동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목표 판매 대수를 수정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판매량이 저조하다고 당장 한 해 계획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도 “내부에서는 그런 목소리(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경영진이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판매량 회복을 위해 지난 19일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35’와 중국형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쏘나타’를 선보였지만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중국형 아반떼 ‘신형 위에둥’으로 공백 기간을 버텨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어떤 묘책을 들고 오는지에 따라 올해 중국 시장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건보 국고지원 2022년까지 5년 연장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건강보험 국고지원 시한이 2022년 연말까지 5년 늦춰졌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시한을 올해 말에서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5년 연장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및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이긴 하지만 건강보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당분간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근거해 매년 전체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의 14%에 상당하는 금액은 일반회계에서, 나머지 6%는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한다. 정부는 의약분업 도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의사들을 달래려고 의료수가를 올려주다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 나자 재정건전화법안을 한시법으로 만들어 국고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국고지원 규정은 건강보험법 등에 2016년까지 재정지원을 한다는 내용으로 명문화됐다가 올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연장된 바 있다. 건강보험은 비록 현재 20조원가량의 누적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장기적인 재정전망은 밝지 않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사회보험 중기 재정추계에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전환하고 2023년에는 적립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G전자 ‘백색가전 파워’

    LG전자 ‘백색가전 파워’

    한투 “연간 영업이익 8.5% 전망”LG전자가 1분기 백색가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LG가 1958년 가전 사업에 진출한 이래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이 10%대 영업이익률(분기 기준)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백색가전 수익성만 놓고 보면 글로벌 1위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생활가전 담당인 H&A사업본부는 1분기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2분기(4337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0.5~11%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백색가전은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다른 품목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다. 글로벌 가전업체 월풀, 일렉트로룩스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그러나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백색가전의 ‘혁명’을 일으켰다. 지난해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연달아 선보이고 차별화 전략을 꾀한 게 대표 사례다. 하지만 고가 마케팅 정책만으로는 백색가전의 선전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을 사는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가전을 사면서 기대하는 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이다. LG전자도 이 점에 착안해 가전의 ‘심장’으로 불리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LG전자의 대표 모터는 ‘인버터 모터’로 회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럼 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냉장고 등에 주로 들어간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에도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탑재된다. 조성진 부회장이 H&A사업본부장 시절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강조한 것도 부품의 성능이 가전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LG전자는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 실적이 좋은 ‘상고하저’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가전의 ‘힘’이 더 세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8.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프리미엄이 주는 선물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오는 3분기 스마트폰(MC) 사업본부의 흑자 전환도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KB증권)도 나오면서 하반기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집값 36억원 넘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집값 36억원 넘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집을 팔고 내곡동에 마련한 자택이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22일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주변은 한적하고 한산했다.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쪽에 자리했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 집을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모(69·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인 신모씨가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근저당권을 해지한 게 이달 7일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에 내곡동 자택 구매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웃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동네 주민인 지모(51)씨는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관심을 보인 것을 보면 터가 좋긴 좋은가보다”라며 “당분간 동네가 시끄럽긴 하겠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집 건너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려 했던 내곡동 부지와 가깝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90m 떨어져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 전 대통령의 새 집은 연예인 신소미씨가 살던 집

    박 전 대통령의 새 집은 연예인 신소미씨가 살던 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를 67억여원에 팔고 내곡동에 마련한 자택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주변은 한적하고 한산했다.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쪽에 자리했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평당 3000 호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 집을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집을 팔고 이집을 사면서 남긴 차액 30여억원과 보유한 예금 10억여원을 더하면 40억원 이상을 확보한 셈이다. 이를 다수의 거물 변호사 선임에 쓸 것으로 관측된다. 이모(69·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이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으로 신소미로 전한다. 이씨가 근저당권을 해지한 게 이달 7일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에 내곡동 자택 구매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단독]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자택 67억원에 매도 이웃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동네 주민인 지모(51)씨는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관심을 보인 것을 보면 터가 좋긴 좋은가보다”라며 “당분간 동네가 시끄럽긴 하겠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집 건너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려 했던 내곡동 부지와 가깝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90m 떨어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내곡동 사저 터 특혜 계약 의혹이 일어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 씨가 특검 수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일부는 시형씨와 기획재정부 공동명의로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 만에 가입자 20만 돌파… 그런데 웃지 못하는 케이뱅크

    지난 3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주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빅히트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실탄’(돈)이 떨어져 가고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예금액이 2300억원, 대출액이 1300억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목표는 예금 5000억원, 대출 4000억원이다. 벌써 목표액의 46%(예금), 32.5%(대출)를 달성했다. 하지만 고민도 크다. 자본금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시스템 구축 등에 이미 절반 이상을 썼다. 아직 쓰진 않았지만 인건비 등 올해 안에 꼭 써야 할 데가 정해진 돈도 878억원이다. 이렇게 되면 남는 돈은 370억원 남짓이다. 출범 초기라 케이뱅크는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 예금 외에는 자금 조달 창구가 없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어느 정도 맞추려면 연말쯤에는 2000억~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게 자체 추산이다. BIS 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지면 은행에는 ‘부실’ 딱지가 붙게 된다. 따라서 이 기준치를 맞추려면 자본금을 늘리든 대출자산을 줄이든 해야 한다. 문제는 케이뱅크의 실질적 대주주인 KT가 산업자본(비금융 주력자)이라 현행법상 은행 지분을 4%(의결권 없는 지분 포함시 10%) 이상 갖지 못한다는 데 있다. 물론 모든 주주가 동일 비율로 출자하면 지금도 증자가 가능하지만 KT 외 다른 주주사들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 해결책은 지분 제한 한도를 푸는 ‘은행법 개정’인데 국회가 여전히 부정적이다. 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처럼 대출 고객이 밀려들면 최악의 경우 ‘고객 사절’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릴 예정이라 인터넷은행의 가격 경쟁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 기존 주주들의 증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설사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시스템 구축 등에 당분간 돈이 계속 들어가야 하는 인터넷은행에 대주주가 지속적인 ‘쩐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바클리는 동물원 고릴라 같아” 칼럼니스트 맥켄지의 터무니없는 글

    “바클리는 동물원 고릴라 같아” 칼럼니스트 맥켄지의 터무니없는 글

    “그는 가장 아둔한 선수 중 하나이며 멍충이다.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 불이 꺼져 있는 것 같고 그를 볼 때마다 난 동물원의 고릴라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리버풀 남자들은 월급 봉투나 챙겨 운동장으로 달려가는데 감옥 안의 마약 거래상과 닮았다.” 세상에나, 14일자 영국 일간 ‘더 선’에 이런 내용의 글이 실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로스 바클리(23)를 겨냥해 칼럼니스트 케빈 맥켄지가 기고한 글이다. 신문은 즉각 문제의 글을 삭제하는 한편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신문 편집인이었던 맥켄지의 기고를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다.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그의 언급들이 “인종 증오 범죄”를 구성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BBC가 전했다. 할아버지가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바클리를 고릴라에 빗댄 것이 인종주의 편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인종주의적 공격이 야기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맥켄지가 바클리의 혈통을 인지하고서 집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맥켄지도 성명을 내고 칼럼을 인종적 차별로 몰아가는 것은 “패러디를 몰라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홈페이지의 이 기사 옆에 바클리와 고릴라 사진을 나란히 싣고 “에버턴의 로스 바클리가 인간과 짐승 사이 잃어버린 고리가 될 수 있는가?”라고 설명을 달았다. 바클리는 지난 주말 리버풀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시다 주먹 세례를 받았다.조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전형적인 리버풀의 인종적 스테레오타이프”라며 “인종적이며 선사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규정하고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한편 독립적인 언론중재기구에 이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나중에 그는 트위터에 “무지했다고 둘러대선 안된다”며 맥켄지의 사과도 “충분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에버턴 구단은 구디슨 파크에 ‘더 선’ 기자들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징계했어야 한다고 꼬집고 “우리 도시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개탄했다. 더불어 15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은 이날 오후 3시 6분 그라운드를 등지고 서는 시위를 하자고 제안했다. 공교롭게도 맥켄지는 15일 28주기를 맞는 힐스보로 참사와 관련해 ‘힐스보로-1989년 재앙의 충격파 속에서 찾아낸 진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리버풀 팬들이 96명이 사망한 참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사과했는데 지난해 나온 힐스보로 참사 보고서는 리버풀 팬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에버턴의 유소년 선수였던 번리 미드필더 조이 바턴은 트위터에 “로스 바클리에 관한 것이나 청년 노동자계층에 대한 언급들은 역겹기만 하다. 거기다 혼혈 인종에 대한 사실까지!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리버풀 공격수였던 스탠 콜리모어는 “잘해봐야 넌지시 인종주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창립 100주년 니콘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 내놓겠다”

    창립 100주년 니콘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 내놓겠다”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100년에 도전하겠습니다.” 오는 7월 창립 100주년을 맞는 일본 카메라 업체 니콘이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실시해 광학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문 총괄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상 사업의 매출이 예전만 못하지만 비용 절약 및 고부가가치 사업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역동적이고 얼리어답터가 많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영상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법인(니콘이미징코리아) 철수설을 전면 부인한 셈이다. 지난달 일본 니콘 본사에서는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000여명이 옷을 벗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진화로 ‘똑딱이’로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위협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콤팩트 시장이 정점에 올랐을 때와 비교해 20~25%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니콘의 콤팩트 카메라 P900처럼 초점거리 24-2000mm의 광학 83배 줌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미러리스 카메라 영역에서는 여전히 렌즈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며 “신제품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미션 시리즈’로 액션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한 니콘은 360도 영상 촬영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산업기기, 현미경 등 인스트루먼트, 의료 사업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상 사업부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니콘은 이날 DSLR 카메라 D5와 D500 등 100주년 기념 제품 6종과 신제품 DSLR 카메라 D7500을 공개했다. 100주년 기념 제품은 카메라, 렌즈, 쌍안경 등 기존 제품에 100주년 로고를 입힌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념 제품에는 렌즈 브랜드 ‘니코르’도 포함됐다. 오는 6월 일반에 공개된다. 또 신제품 D7500은 D5에 탑재된 고성능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를 탑재해 감도 성능을 향상시켰다. 초당 약 8장의 고속 연속 촬영을 최대 60초까지 지속할 수 있고, 4K 초고화질(U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표 1장도 안 팔려…” 텅 빈 극장 홀로 연기한 배우

    “표 1장도 안 팔려…” 텅 빈 극장 홀로 연기한 배우

    40년 넘게 연기생활을 한 중견 배우가 텅 빈 극장에서 무대에 올랐다. 관중은 철저히 공연을 외면했지만 배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마쳤다. 이탈리아의 배우 지오바니 몬지아노(65). 롬바르디아의 한 극장무대에 모놀로그 작품을 올린 그는 최근 공연을 앞두고 극장 측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오늘은 표가 1장도 팔리지 않았네요" 고개를 떨구고 잠시 침묵한 그는 "공연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시간에 맞춰 진짜로 무대에 올라 텅 빈 관중석을 향해 공연을 시작했다. 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지만 1시간 2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배우는 애드립까지 섞어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몬지아노는 "관중이 없어도 공연을 하기로 한 건 순간적인 결정이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공연을 해야 한다는 저항할 수 없는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기인생 45년을 맞은 배우의 '외로운 공연'은 논란을 불렀다. 연극계에선 찬반론이 교차했다. "문화가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몬지아노가 꼬집은 것"이라며 몬지아노를 지지하고 나선 연극인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교묘한 선전에 불과하다"고 공연을 강행한 그를 깎아내렸다. 몬지아노는 선전을 위해 공연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공연을 기획한 업체로부터 이미 출연료를 받아 그런 식으로 광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는) 상징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중이 없는 무대에 다시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배우로선 잊고 싶은 밤으로 기억될 게 분명하다"면서도 "공연을 취소하는 게 맞았는지 강행했어야 하는지 당분간 논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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