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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런던 아파트 화재 피해자에 몰려든 英국민들 기부

    이제 ‘신사의 나라’ 영국의 이미지가 ‘모범적인 기부의 나라’로 바뀔 수도 있을 법하다. 주식인 빵을 포함해 수천 개의 통조림 음식과 의류품 등의 기증품이 그렌펠 타워 피해자를 돕기 위해 쇄도하고 있어서다. 14일자(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실제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자치구가 정말 많은 물품을 받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쇼핑 카트에 기부물품을 한 가득 채워 사고가 발생한 타워에서 몇 분 거리에 떨어진 웨스웨이 구조센터로 향했다. 낯선 이들은 집과 재산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화재 희생자들에게 자신의 소유품을 기꺼이 나눠주었다.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센터 안 테이블마다 넘쳐 산을 이루었고, 수백 병의 물은 둘 곳이 없어 센터 밖에 차곡차곡 쌓아 올려졌다. 세면도구와 화장품, 사이즈가 다른 신발 수십 켤레와 여름옷과 겨울옷, 깨끗한 수건 더미도 기부품에 포함돼 있었다. 켄싱턴·첼시 자치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음식과 의복, 그밖의 기타 물품 기부로 관대함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물품이 물밀듯 밀려들어 죄송하지만 당분간 기부를 미뤄주셨으면 합니다. 기부품이 다시 필요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역에서 몰려든 기부 물품 외에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들도 생겨났다. 현지 언론은 몇 시간 안에 2억 4300만원 이상을 모아들인 펀딩 페이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수요일 새벽 1시경에 영국 런던 서쪽 라티머 로드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제로 인해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했으며, 74명이 런던 전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사진=메트로, 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예·적금 단기로… 마이너스통장→인터넷銀 신용대출로 옮겨라

    예·적금 단기로… 마이너스통장→인터넷銀 신용대출로 옮겨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15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고객 전화가 이어졌다.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가진 않을지, 어떤 펀드나 주식에 돈을 넣고 빼야 할지에 대한 문의다. 전문가들은 “예·적금은 무조건 단기(3~6개월)로 들고 직장인 마이너스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2~3%대 저렴한 신용대출로 갈아타라”고 조언한다.●담보대출 변동금리 “아직은 그대로” PB들이 조언하는 재테크 기본 원칙은 7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이 당장 대출 ‘리모델링’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가계부채 때문이라도 당장 한국이 금리를 급히 올릴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년 이상이라면 고정을, 1년 이내라면 변동이 유리하다”면서도 “한국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데다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낮은 만큼 당장 금리 혜택을 포기하고 갈아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대신 ‘빚 다이어트’를 주문한다. 예컨대 카드론, 마아너스 통장을 쓰는 직장인이라면 인터넷전문은행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는 단기적으로 봐야 한다. 윤석민 신한은행 해운대 PB센터장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만기가 짧은 채권형 펀드에 드는 게 좋다”면서 “예·적금도 1년 이내로 들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 은퇴 후 이자소득 생활자들을 위한 재테크 팁은 ‘절세’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골드PB부장은 “시중금리 변화에 느리게 반응하는 보험보다는 은행예금이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면서 “주식에 올인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채권 이자와 주식 배당을 챙길 수 있는 인컴펀드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주식 올인하지 말고 인컴펀드 관심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주식시장도 살펴야 한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만큼 소액으로도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4차 산업혁명에 연관된 해외 우량주를 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 기준금리 0.25%p 올려 ‘1.25%’…한국과 같아져

    미 기준금리 0.25%p 올려 ‘1.25%’…한국과 같아져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0.25% 포인트 인상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래 3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올해 들어 2번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고 밝혔다.또 연준은 올해 모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지게 됐다. 특히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에 대한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靑, 오늘 강경화 청문보고서 재요청… 추경 국회는 ‘헛바퀴’

    한국당 “협치 끝”… 2野 주목 6월 임시국회 회기 12일 남아 與野, 추경 심사일정도 못 잡아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부조직 개편안 논의는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생 입법 논의에는 아예 손조차 대지 못하는 형국이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6월 임시국회(5월 29일~6월 27일)는 ‘빈손’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강행할 태세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까지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재송부 기일을 지정해 15일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새 정부 구성의 시급성이라는 한 축과 야당과 국민에 대한 존중이라는 축을 다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평균 5일의 재송부 기일을 정하지만, 강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급박해 더 짧게 기한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협치 종료’를 선언했다. 강 후보자에 이어 안경환 법무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야당의 새로운 ‘낙마 표적’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임시국회 회기가 이미 반환점을 돌았는데도 여야는 아직 추경안 논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추경안 심사에 최소 4~5일, 최종안 의결 절차에 2~3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심사 스케줄을 확정해야 27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심사는 ‘졸속’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국회 교섭단체 야3당이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버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형식상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요건에 맞지 않고, 내용 면에서도 세금 폭탄을 퍼붓는 일회성 알바 예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공무원 증원은 추경으로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추경안에 반대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공무원 증원을 위한 추경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의 추경안 반대가 내각 인선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두 가지 사안 간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묻지 마 반대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야당은 추경 반대 합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3분의2가 일자리 추경에 동의했다”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야당의 강경한 태도는 ‘후보자 낙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문재인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민생 법안은 말조차 꺼내기 힘들 정도가 됐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 청년고용촉진특별법,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무수한 민생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률안 심사를 위한 관련 상임위 전체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서울 중심 사고는 모순”… 지방 균형발전 ‘협치’ 의지

    文대통령 “서울 중심 사고는 모순”… 지방 균형발전 ‘협치’ 의지

    저서 ‘운명’서 철학·소신 강조 참여정부 때 행정적 실천 계승 “연방제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춘 개헌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공약에서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 지방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지방분권 실현 ▲지방 재정자립이 실현될수 있도록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주민참여 확대로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등 지방분권 공약에 무게를 뒀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실향민의 아들이자 부산에서 자라고 변호사로 활동한 문 대통령에게 지방분권 강화는 경험적으로 체화된 철학이며 오래된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저서 ‘운명’에는 “서울중심 사고가 빚어낸 모순이 아닐 수 없다”, “6월항쟁의 중심을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평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등 오래된 단편들이 엿보인다.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고민과 행정적 실천이 문 대통령이 국정의 축을 이뤘던 참여정부 때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또한 무관치 않다.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내년 개헌 때 헌법에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2국무회의’ 신설은 구체적인 추진 방식을 놓고 개헌 또는 정부조직법 개편, 별도의 특별법 제정 등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개헌 때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제2국무회의 신설을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제2국무회의’라는 이름이 붙으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정부와 여권에서는 ‘제2국무회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인사청문회에서 “제2국무회의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헌법 개정이 필요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대선 때 지방선거에서 개헌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야권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던 게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 헌법개정특위에 지방분권형 개헌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자치입법권과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 보장,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개헌 이전 지방과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테이블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점도 눈에 띈다. 지방선거까지 1년 가까이 남은 만큼 당분간 회동이 수시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제2국무회의의 예비모임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수시로 모시고 싶고 사실상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 사실상 법제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민주당)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원희룡 제주(바른정당)지사, 김관용(자유한국당) 경북지사 등 잠재적 대권 주자들에게는 중앙정치에 목소리를 낼 무대를 마련해 주는 효과도 예상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모델 아냐?”…폭풍성장한 오바마 막내딸 사샤

    “모델 아냐?”…폭풍성장한 오바마 막내딸 사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 사샤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16세 생일을 맞아 축하파티를 가진 사샤의 기념사진을 보도했다. 오바마 부부의 축하 속에 16세가 된 사샤는 미국인들도 놀라게 할 만큼 어린 소녀의 외모는 온데간데 없이 폭풍성장한 모습이다. 이날 사샤는 90년대 스타일의 붉은색 실크 드레스와 금 목걸이를 착용하고 파티에 나섰다. 얼핏보면 모델로 착각할 만큼 화려한 모습. 전직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 사샤는 지난 2009년 불과 7살 나이에 오바마 부부와 언니 말리아의 손을 잡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렇게 8년을 백악관에서 보내면서 어리숙한 꼬마였던 사샤는 사진에서처럼 어엿한 숙녀가 됐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미국인들에게 말리아와 사샤는 우리로 따지면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을 보는 것 같은 흐뭇한 기분이 들게 한다. 현재 사샤는 워싱턴DC에 위치한 시드웰 프렌즈 고교에 재학 중이며 당분간 오바마 부부도 딸이 졸업할 때 까지 이 지역에 머물 예정이다. 또한 말리아(18)는 올 가을 하버드 대학 입학 예정으로 미국 10대 사이에서는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슈틸리케 데려온 이용수 “세계 최고 감독은 아니지만..”

    슈틸리케 데려온 이용수 “세계 최고 감독은 아니지만..”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도하 참사’로 기록될 카타르와의 2018 월드컵 최종예선 2-3 패배로 다시 한 번 거센 경질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슈틸리케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014년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줬다. 스위스 대표팀 감독 당시 첫 경기가 브라질전이었는데 선수보다 더 많이 뛰어다녔다고 하더라. 처음 감독을 할 때 어려웠던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흉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인간적인 배려다. 통역 관계에 관해 이야기할 때 독일인이지만 스페인어 통역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축구를 잘 알고 스페인을 하는 분이 했다고 했다. 같이 오시는 어시스턴트 코치가 아르헨티나인이다. 어시스턴트 코치가 스페인어를 하니까 배려한 부분이다”라며 “세 번째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부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전에 다른 감독과 이야기가 오간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아내와 한국에 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세계 최고 감독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카타르에 2-3으로 참사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월드컵 본선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러시아행 희망이 아직 남아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 것에 축구협회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이 결국 물러난다면 정해성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 직무대행을 맡을 공산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내일 일자리委 간담회 첫 주자…방미 경제사절단 구성도 지휘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 ‘입’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여야 정당 수장을 잇따라 만나 재계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오는 15일 일자리위원회와의 간담회도 주요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연다. 새 정부 들어 급격히 높아진 상의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재계 현안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박 회장은 전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 동안 4당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 박 회장의 눈에 띄는 행보에 상의 측은 “각 당 새 지도부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재계는 달라진 상의 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추락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마저 일자리 정책을 두고 새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대한상의가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어서다. 재계 대표주자다운 상의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박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일자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가진다. 이웃 경제단체인 경총과 무역협회는 각각 19일, 21일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를 연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것도 상의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이다. 상의 측은 “현재로선 박 회장도 사절단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누군가는 나서서 해 줘야 하는데 상의 말고는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상의라도 제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의 혼자서는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단체에도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 잘못” 바짝 엎드린 메이… 하드 브렉시트 접나

    “내 잘못” 바짝 엎드린 메이… 하드 브렉시트 접나

    최근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바짝 엎드렸다. 보수당 내 고조되는 사퇴 압박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강경 기조 수정을 시사하는 한편 총선 실패에 대한 잘못까지 인정하는 등 총리직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메이 총리가 보수당 하원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회의에서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협상을 앞두고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해 왔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독자적 이민·국경 통제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권 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완전히 빠지면서 EU 분담금의 선제 해결까지 요구하는 등 강경했다. 하지만 보수당 내에서조차 경제,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분분했다. 하지만 총선 참패로 협상 주도권을 상실한 터라 브렉시트 방향 수정은 불가피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친EU 성향의 한 의원은 “총리가 공감대 형성에 관해 말했다”면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당내 다른 시각들을 인정했고, 당뿐만 아니라 의회(의견들을)를 반영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총선 당시 내걸었다가 여론에 뭇매를 맞은 공약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의원들은 사회적 돌봄 서비스 개혁과 학교 예산 감축 강행 등이 유권자들에게 외면당했다고 메이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는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총리 사퇴 불가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를 이런 혼란에 빠지게 한 사람도 나고, 여기서 빠져나가게 할 사람도 나”라며 “조기 총선 실패는 내 잘못이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여러분이 원하는 한 나는 총리로 일할 것”이라며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혔다. 총선 참패 후 메이 총리는 당내 사퇴 압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를 거듭해 왔다. 주요 장관을 유임하는 개각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당대표 경선에서 막판 출마를 선언해 ‘배반극’을 벌인 마이클 고브 전 법무장관을 환경식품농업장관에 지명했다. 당내 비판세력을 다독이려는 인사라는 분석이다. 메이 총리의 저자세로 회의에서 총리 사퇴 발언이 나오지 않는 등 당분간 대표 교체설은 잦아들 모양새다. 가디언은 “메이가 사과로 시간을 벌었다”고 평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고속도·고속철 효과… 강원 땅값 고공행진

    고속도·고속철 효과… 강원 땅값 고공행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속초·양양권을 잇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영동북부 지역 부동산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13일 강원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삼척 간 동해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데 이어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이달 말 개통되고, 서울~속초 간 고속철길까지 확정되면서 영동북부 지역 땅값과 아파트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의 영향으로 양양과 홍천, 인제 나들목(IC)과 가까운 지역 땅값이 1년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양양 IC 주변인 양양군 서면 북평리 일대 대지 1468.5㎡는 3억 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해 말 3억원보다 26%나 오른 가격이다. 홍천 내촌 IC에서 10여분 거리인 서석면 어론리 대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뛴 1억 6000만원(1600㎡)에 나왔다. 인제IC 인근 상남면은 개별공시지가가 8.03%나 올라 인제군 전체 평균 4.24%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IC 주변 토지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 4월 양양에서 거래된 토지는 46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5필지보다 68.3%(188필지) 늘었다. 거래면적도 64만 3000㎡로 전년 동월(57만 5000㎡)보다 11.8%인 6만 8000㎡ 증가했다. 서울~속초 간 고속철도 예정지 주변 상가와 땅값도 급등 추세다. 속초역 예정지 주변의 49.5㎡ 규모 상가는 지난해보다 29% 오른 2억원을 호가한다. 최근에는 속초항에 7만 5000t급 크루즈선까지 입항하며 부동산 기대를 더 부추긴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올 1~4월 속초 지역 누적 땅값 상승률은 1.147%로 강원 지역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인다. 양양 지역은 2년 전 3.3㎡당 600만원 선에 거래되던 아파트 가격이 올해 750만~800만원으로 2년 만에 30%가량 뛰었다. 지난 3월 분양된 속초 지역의 한 아파트 분양률은 무려 53대1을 기록했다. 속초 지역의 바닷가 등 전망 좋은 곳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이지만, 매물을 찾아볼 수 없다. 속초 지역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물이 사라졌다”면서 “고속도로와 고속전철 영향으로 당분간 부동산 고공 행진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 지역 토지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 박상헌 강원연구원 박사는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1㎡당 43만원대인 반면 도는 9만원대 수준으로 여전히 17개 시·도 및 광역시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속초·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PM 콘서트 ‘10점 만점에 10점’

    2PM 콘서트 ‘10점 만점에 10점’

    ‘10점 만점에 10점’  2PM이 지난 2~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벌인 6회의 콘서트 ‘6나이츠’는 지난 10년간 6명 멤버들의 단체 및 개인활동을 결산하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10~20년을 예고하는 무대였다. 6번째 정규앨범 ‘젠틀맨스 게임’의 수록곡 ‘기브 유 클라스’로 시작한 콘서트는 가장 최근에 발표한 노래부터 10년간의 싱글, 미니앨범, 정규앨범 등을 시간의 역순으로 훑어나갔다. 앵콜이 아닌 정규무대 마지막 노래는 데뷔곡인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준케이가 무대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중단됐던 같은 제목의 공연을 재개한 것이다. 팔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오른 준케이는 제대로 회복된 가창력을 보여줬다. 입대를 앞둔 택연 등의 사정으로 3년 정도는 2PM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없기에 당분간 마지막 무대인지라 모든 멤버들이 공연 막바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아낸 택연은 멤버들로부터 ‘아저씨가 아직도 울고있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짐승돌’이란 애칭과 함께 데뷔한 2PM은 한국 아이돌 남성그룹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옷을 찢는 등의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성공적이어서 택연, 준호는 예능과 연기로도 인기를 끌었다. 찬성은 KBS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활약 중이며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도 등장한다. 준케이는 지난 1월 두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우영은 5월 일본 솔로 앨범 발매와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닉쿤 역시 JYP픽쳐스 제작 웹 드라마 ‘마술학교’ 출연을 앞두는 등 연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PM은 데뷔 5년차에 해체 위기를 겪는다는 아이돌 징크스를 이겨내고 10년차 중견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6인 6색의 매력을 발산한 콘서트를 통해 일본의 스맙(SMAP)이나 한국의 신화처럼 장수 아이돌로 건재할 만한 충분한 저력도 입증했다. 생중계를 통해 일본 극장에서 콘서트가 방영됐음에도 일본팬을 비롯해 수많은 한류 팬들이 2PM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데뷔 첫 콘서트에서 팬들이 보여준 종이비행기 던지기 퍼포먼스가 마지막 무대에서도 재연되어 2PM과 팬 모두 깊은 감회에 젖었다.  멤버들은 숙소 생활 초기 바퀴벌레 출연 에피소드나 준케이가 새벽 4시에 곡 작업으로 택연의 휴식을 방해한 이야기 등으로 웃음꽃을 피우다가 마지막 소감 발표에서는 모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원형 무대가 상승하는 퍼포먼스는 팬들에게 멤버 각자가 축하 케이크의 초가 되어 선물을 안기는 장면이기도 했다. 25년간 활동한 스맙, 19년째 인기를 유지하는 신화의 뒤를 이어 2PM이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는 아이돌로 남기를 엿새 동안의 공연에 모인 5만여명의 관객들은 기대했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문패 달자마자 또 이사… 짐싸기 달인 미래부

    [관가 와글와글] 문패 달자마자 또 이사… 짐싸기 달인 미래부

    과천청사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조직 개편에서 살아남으면서 소속 공무원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정부세종청사 이전으로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부와 행정자치부의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르면 7월에 이전 밑그림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부터 내년 초나 돼야 나올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그사이 이견을 가진 직원 간 보이지 않는 골도 깊어지고 있다.# “현판식 한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미래부 소속 공무원들은 상당수가 이미 3~4차례의 이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과거 과학기술부 시절에는 정부과천청사에 있었다가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패를 바꾸면서 정부서울청사로 옮겼다. 박근혜 정권과 함께 미래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과천청사로 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 과천청사에 자리잡은 지 3년 4개월 만에 미래부는 4동(棟)에서 5동으로 이사했다. 4동에 방위사업청이 새로 입주하면서 공간을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미래부 직원 900여명 중 190명은 5동으로 바로 이사할 수도 없었다. 기존 5동에 있던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전과 일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임시로 3동 2~3층으로 이사했다가 올 초에야 5동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이사 한번 갈 때마다 수십억 훌쩍 이사에는 예산도 꽤 들어간다. 앞서 세종으로 이사한 부처들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 74억원, 보건복지부 62억원, 국토교통부 58억원, 기획재정부 45억원, 교육부 39억원 등 적게는 20억원대에서 많게는 60억원대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사비에는 이송비뿐 아니라 인테리어, 방송통신 설치 등 공사비와 전산 장비, 집기, 비품 구입, 장차관의 관사 임대료 등이 포함된다. 세종 이전은 여건이 달라서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지난해 과천청사 내에서 이사할 때 소요됐던 비용 44억원(내부 인테리어 21억원, 통신·전기 설비 이전 12억원 등)을 훨씬 넘어설 수밖에 없다. 청사 내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사 올 때의 비용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었다. # 살아남았지만… 더부살이 슬픈 예감 미래부 내부에서는 세종 이사가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종청사에 미래부가 들어갈 공간이 남아 있지 않는 데다 정부청사관리소 등이 정부 세종 3청사 건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민간 건물을 빌려 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A사무관은 “이제 이사라면 이골이 날 지경”이라며 “한 공간에 5년을 머무르지 못하다 보니 누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겠는가.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 “가족과 사는 건 사치… 두 집 살림” 미래부의 세종 이전을 놓고 소문만 무성하다 보니 직원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나뉜다. 서울이나 과천 인근에 살고 있는 직원들은 당장 집과 자녀 학교 문제, 배우자 직장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세종에 주거지를 두고 있는 공무원들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실정이다. ‘하루빨리 내려갔으면…’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혹시 과거 정권처럼 희망 고문만 시키다 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미래부 B사무관은 “요즘 직원 여럿이 모이면 어김없이 청사 이전 이야기가 나온다”며 “서로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다 보니 얼굴 붉히는 일도 생기고 ‘집 팔아라’, ‘집값 많이 올랐겠네’ 등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소리에 속앓이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을 여러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려움이 없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세종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얻은 대출금 이자를 갚기도 빠듯한 데다 과천과 세종에 두 집 살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세종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들 하지만 그건 집을 팔았을 때 하는 이야기지 거기서 사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역통근 신세 벗어날까요? 세종에 주거지가 있는 공무원 중 일부는 ‘역(逆)통근 셔틀버스’를 이용해 세종과 과천청사를 오간다. 딱 한 대뿐인 역통근 버스는 매일 오전 6시 세종에서 출발해 오전 8시 과천청사에 도착한다. 퇴근 때에는 과천청사 앞에서 오후 6시 45분 출발한다. 하지만 야근과 주말 근무 등의 이유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 보니 2~3명이 함께 방을 구해 살거나 자취를 하는 동료 방에 더부살이를 하며 지내는 경우도 있다. 몇 년째 주말부부로 살고 있는 미래부 C과장은 “세종으로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심란해하는 직원이 많아 나도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단지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은 것뿐인데, 그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첫 여성 외교수장 유리천장 깨기 비상

    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첫 여성 외교수장 유리천장 깨기 비상

    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확정하면서 사상 첫 여성 외교수장 탄생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등을 돌림에 따라 그의 낙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지만,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강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증여세 늑장납부, 자녀와 과거 부하 직원과의 동업 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집권 초 인사 문제로 야권의 공세를 받는 청와대로서는 강경화 후보자의 하차로 새 정부 첫 장관급 낙마 사례로 기록될 경우 국정 동력 약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법적으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내각의 경우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본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총리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 역시 이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하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가 부적격 판단을 해도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 하자가 아니면 임명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임기 초반 산적한 개혁입법에 대한 야당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후폭풍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경우 정국이 경색되면서 ‘협치’는 당분간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적 부진’ 현대차 美판매총괄 부사장 사임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의 데릭 하타미(44) 판매 담당 총괄 부사장이 취임 1년 8개월 만에 사임했다.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데 이어 부사장까지 사임하면서 당분간 사령탑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외신과 현대차에 따르면 하타미 부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현대차 측은 “경질이 아닌 자진 사임”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올 들어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1~5월 기준)은 29만 18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특히 지난달 판매대수(6만 11대)는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아시아 2017’에서 현대차는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운영체제 오토’를 선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정동춘 K스포츠 이사직 당분간 보장하라”

    법원 “정동춘 K스포츠 이사직 당분간 보장하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이사직 해임을 둘러싸고 재단과 벌인 소송에서 당분간 이사 지위를 보장하라는 법원 결정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김정만)는 정 전 이사장이 K스포츠재단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정 전 이사장을 상임이사, 이사 자리에서 해임한 이사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 전 이사장이 1억원을 재단에 담보로 공탁하는 등의 조건으로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은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만 효력을 가진다. 재판부는 재단 정관에 비춰 볼 때 이사장 임기(1년)는 올해 1월 12일 끝났지만 상임이사와 이사 임기는 2년이기 때문에 아직 남아 있다고 봤다. 또 정 전 이사장을 상임이사와 이사 자리에서 해임한 이사회는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K스포츠재단이 정 전 이사장에게 이사 지위가 없음을 확인해달라며 낸 본안 소송은 민사합의33부(부장 이평근) 심리로 이달 15일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 다만 이 재단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어 양측이 법적 분쟁을 계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北, 대화 분위기 깨는 자충수 그만두라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닫혀 있던 남북 관계의 물꼬를 다시 트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가 공동 행사를 논의하자며 북측에 팩스 통지문을 보낸 것도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 준다. 기존 인식을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적지 않은 반발도 감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화해 분위기 조성 움직임에 북한이 손을 맞잡는 것은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보여 주고 있는 반응은 실망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우리 정부를 향해 “일부 인도적 지원이나 민간 교류를 허용한다고 북남 관계가 개선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간 교류를 추진하기에 앞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먼저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두 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남 관계 개선을 바라는가, 아니면 동족 대결을 추구하는가를 가르는 기본 척도”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런 반응을 내놓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 민간단체부터 시작하는 점진적 남북 교류의 재개가 아닌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는 관계 개선을 북한은 바라고 있다. 노동신문도 “지금 남조선에서는 새 정권이 등장한 것과 관련하여 북남 민간단체들 사이의 협력과 래왕(왕래)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우리 움직임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제 유엔 대북 제재를 이유로 6·15 남측위원회에 “없었던 일로 하자”고 회신한 것에도 전략적 의도가 엿보인다. 남북 교류의 재개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짐작할 수 있다. 남북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이 결코 오래된 일이 아니다.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 또한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대북 교류 노력은 이런 제약의 틈바구니에서 어렵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남조선 정권이 바뀌었다고 북남 관계가 저절로 개선되지는 않는다”며 엇나가고 있으니 안타깝다. 북한은 우리의 남북 교류 노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평화와 안정을 다시 찾아 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아주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엊그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바야흐로 남북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마당이 차려지려는 시점이다. 북한은 더이상의 자충수를 두지 말라.
  •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가뭄으로 메마른 전국을 적시는 단비가 6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해 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7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6일 시작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7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경기 북부와 남해안 지역은 10~30㎜, 그 밖의 전국은 5~20㎜가 될 전망이다. 제주 산간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8.4㎜)의 53%에 불과하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된 상태지만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돼 완전히 해갈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3개월(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각각 115.9㎜, 292.2㎜)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해갈은 강수량이 평년 수준(244.6㎜)을 회복하는 8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중기 예보에 따르면 이달 예상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로 인한 청정효과 때문에 전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李총리 “금주 장관 추가인선… 업무분장 盧정권 모델”

    이낙연 총리는 5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 추가 인선과 관련해 “아직 검증단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에 추가 인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하는데 검증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좀 더 걸리고 있다. 검증 대상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그동안은 장관급 인사들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고 설명을 충분히 들었지만, 앞으로는 확신을 하는 인사가 있다면 제안을 드리고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이어 “당분간 불가피하게 전 정권의 장관들과 동거를 해야 한다. 특히 11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는 지금 장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와의 업무 분장에 대해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절을 모델로 주례회동을 할 계획”이라며 “내주까지 주례회동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며, 주례회동에서 큰 그림이 정해지거나 대통령 관심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행정부처의 세종시 추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꼭 서울에 있지 않아도 되는 부처라면 세종으로의 추가 이전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위원회라든가 총리의 일상적인 일정을 세종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한반도 경색을 풀기 위한 남북 간 접촉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박 기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교류 통로는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첫 국무회의를 연 이 총리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일자리 추경 예산안, 가뭄대책을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北, 민간단체 방북 거부… 화해 노력 암초 만난 文정부

    北, 민간단체 방북 거부… 화해 노력 암초 만난 文정부

    북한이 우리 인도적 지원 단체의 방북 신청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반면 통일부는 이날 민간단체들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추가로 승인하면서 남북이 엇갈린 모양새가 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남북 관계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중단 없이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대북 지원 단체 “대표단 방북 연기” 대북 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일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이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면서 “이번 주 예정했던 말라리아 방역물자 반출과 우리 측 대표단의 방북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담은 팩스를 이 단체 측에 전달하며 ‘추후에 다시 협의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 2356호를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처음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후 일곱 번째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문제 삼아 남북 관계 개선 노력마저도 거부함으로써 새 정부의 남북교류 재개 움직임은 일단 장애를 만난 셈이 됐다. 그러나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민간교류를 중단 없이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겨레의 숲’ 등 4곳 대북 접촉 추가 승인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겨레의 숲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등 4개 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교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접촉 승인 건수는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다른 인도 지원·사회 교류 민간단체들의 사업이 당장 추진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북제재를 이유로 민간단체의 방북을 거부한 것이 일시적인 분풀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내외 여론을 살펴본 뒤 방북 승인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정유라는 아들 귀국 추진

    검찰, 영장 재청구 검토… 정유라는 아들 귀국 추진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 추가 ‘역풍’ 대비한 증거 보강에 골몰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퍼즐로 간주되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3일 기각되면서 검찰이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해외 은닉 재산 등의 실체까지 규명하겠다며 정씨 신병 확보에 부심했던 검찰은 주말에 수사팀을 소집, 기각 사유를 따져보는 등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후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이란 점에서 난감한 표정이다. 검찰은 이화여대 부정 입시와 관련된 업무방해 등의 혐의에 더해 무엇보다 정씨가 오랜 기간 덴마크 등에 머무르며 검찰 수사에 불응한 정황 등을 감안해 마땅히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봤었다. 업무방해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영장에 청구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정씨 영장을 심문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한 것은 어머니 최씨이고, 이미 이번 국정농단 사건 증거수집 등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돼 정씨를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법원은 이 밖에도 정씨가 범죄인 인도 결정의 불복 절차 중 이의를 철회해 덴마크에서 자진 귀국한 점,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거주할 예정인 점, 덴마크 현지에 23개월 된 아들을 남겨 두고 온 점 등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씨 측은 아들을 이번 주 안에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4일 “보강수사를 거쳐 (정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기존 영장의 범죄사실인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외국환 거래법 위반,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어머니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으로 거처를 옮긴 정씨는 당분간 이 빌딩에 머물며 최씨의 옥바라지 등 ‘가장 노릇’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모녀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기자들에게 “정유라에게 ‘네가 가장 노릇을 해라. 애기도 키우고, 어머니 옥바라지도 하고, 집안일도 하라’는 (법원의) 주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정씨는 미승빌딩 앞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보고 싶죠. 당연히”라고 답했다. 수감 중인 최씨를 면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 있습니다. 검사님께 여쭤 봐야죠”라고 했다. 하루가 더 지난 이날 정씨는 집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씨가 머무는 미승빌딩은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이다.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사이를 다니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듯 정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6층은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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