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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은 겨울… 한낮은 여름

    아침은 겨울… 한낮은 여름

    23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가벼운 옷차림과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뒤섞여 거리를 거닐고 있다. 절기상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인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0도를 밑돌았고 일교차는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25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면서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낮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김지석, 아찔한 향수 테스트 포착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김지석, 아찔한 향수 테스트 포착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설레는 향수 테스트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23일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한예슬, 김지석의 향수 테스트 현장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의 집 보일러가 갑작스럽게 터지면서 아래층에 위치한 공지원(김지석 분)의 집까지 물바다가 됐다. 이에 사진진의 엄마 미경(김미경 분)은 공지원에게 당분간 사진진의 어린 시절 방에 머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사진진과 공지원의 본격적인 만남이 예고됐다. 이에 사진진과 공지원이 사진진의 방에서 여러가지 향수를 시향하며 긴장감 넘치는 ‘생활 로맨스’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사진진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공지원을 불러, 여러 가지 향수를 테스트하며 가장 좋은 향기를 골라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이에 사진진이 왜 공지원을 불러 자신 대신 시향을 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인지 궁금증이 유발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자현♥우효광, 결혼 6개월 만에 임신 “태교 위해 ‘화유기’ 하차”

    추자현♥우효광, 결혼 6개월 만에 임신 “태교 위해 ‘화유기’ 하차”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2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배우 추자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추자현이 임신했다. 최근 이 사실을 인지했다. 앞서 출연이 언급됐던 tvN ‘화유기’를 비롯해 다른 작품 활동들 역시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자현은 2010년 3월 방송된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임신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중국에서 활동하던 추자현은 지난 4월 중국배우 우효광과 결혼했다. 현재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인 23일은 종일 쌀쌀할 전망이다.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울릉도와 독도, 울산, 경북·강원의 해안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다른 지역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18도, 제천·음성·옥천 17도, 단양 16도 등으로 전날보다 4∼5도 떨어진다. 오전 7시 기온도 제천 10.6도, 청주 10.3도, 충주 6.9도, 보은·추풍령 5.3도에 머물고 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3∼8도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들거나 서리가 내리고 얼음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바람이 불고 낮과 밤 기온차도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 수준으로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가능’ 개헌 다가선 아베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NHK의 22일 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최대 300석~최소 25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인 233석은 물론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절대안전다수 의석’인 261석 확보를 넘보는 성과이다. NHK는 40만 6000명에 대한 출구조사에서 27만 3000여명의 회답을 얻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특히 연립여당 공명당과 함께 이날 선거에서 최대 336석~최소 281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여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재적 의원의 3분의2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개헌에 찬성하는 희망의 당, 유신 당 등 4당의 당선자 수를 합치면 국회에서 쉽게 개헌 발의선을 넘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오던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를 향한 ‘평화 헌법’의 개정 작업도 힘을 얻고 속도를 내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일단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를 명기해 2020년에 시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헌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베 내각은 지지율이 선거 직전 30%대까지 내려앉은 위기 상황이었지만, 야권 후보의 난립 등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012년 말 출범해 집권 5년차를 맞고 있는 아베 정부는 조만간 새 내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재신임을 얻은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초장기 집권의 발판도 굳히는 등 전후 최장기 집권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지난달 말 창당한 ‘희망의 당’은 선거전 초반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았지만 고이케 지사의 잇단 실책으로 38~59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제1야당 민진당에서 갈라져 나온 에다노 유키오 대표의 입헌민주당은 진보적인 표심을 거둬들이면서 선전해 44~67석으로 제1야당이 확실시되는 등 향후 견제 역할이 주목된다. 국내 정치에서 안정을 확보한 아베 총리는 다음달 5일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 등을 비롯해 당분간 외교 활동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 관계 조정 및 관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스페인 정부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 결정…충돌 우려

    스페인 정부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 결정…충돌 우려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 중앙정부의 ‘분리독립 포기’ 요구를 최종 거부하자 중앙정부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카턀루냐 자치권을 몰수하고 6개월 안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나선 것이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긴급 소집한 국무회의(각료회의)를 마치고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상대로 헌법 155조를 발동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회수해 중앙정부가 당분간 카탈루냐 지역을 직접 통치하는 한편 자치의회를 해산한 뒤 6개월 안에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지역의 법치를 회복하고 경제활동과 공공서비스를 보장하는 한편, 모든 시민의 시민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처럼 전례가 없는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헌법 155조는 중앙정부에 불복종하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의 발동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각료회의를 거쳐 자치정부에 ‘최후 경고’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헌법 조항에 근거해 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 방안으로는 자치정부의 자치권의 일부 또는 전면 몰수, 자치정부와 의회 해산 후 지방선거 실시, 자치경찰 무장해제 등 매우 강경한 조치들이다. 중앙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방안을 상원에 곧 제출할 계획이다. 상원이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자치권 몰수 방안을 확정하면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 절차에 돌입한다. 스페인 상원은 이르면 오는 27일 카탈루냐에 대한 헌법 155조 발동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상원은 스페인 집권당인 국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데다가 사회당 등 주요 야당들도 카탈루냐의 자치 중단에 동의하고 있어 상원에서 정부 안이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우려했던 초강수를 꺼내 들면서 카탈루냐 정부와 정면 충돌하거나 최악의 경우 유혈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 ‘면목 라온 프라이빗’ 인기몰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 ‘면목 라온 프라이빗’ 인기몰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각종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2만1,539건으로 이 중 85.27%에 달하는 35만9,482건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갈수록 급증하는 1~2가구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중대형을 필요로 하는 4인 가구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아파트는 집값 상승률도 높아 투자가치 역시 뛰어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전용 85㎡ 이하의 평균 매매가는 전년대비 8.8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은 4.9%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소형 아파트는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는 높은 환금성과 함께 정부 정책, 주택경기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면목 라온 프라이빗’은 중소형 위주의 구성으로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전용 50㎡․59㎡․68㎡․84㎡․95㎡ 총 453가구(일반분양 24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50~84㎡ 중소형의 비율이 94.5%를 차지한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면목5구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면목선 경전철’의 최대수혜지로 주변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주변 상봉재정비 촉진지구, 면목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등의 대형개발계획으로 기대가 높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도시로 상봉동, 망우동 일대에 대규모의 아파트와 생활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면목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는 국비, 시비, 민간투자 등 총 1,100억원을 투입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패션(봉제)과 관련된 다양한 센터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곳은 국가의 지원으로 여러 기반시설들의 구축돼 지가 상승을 동반한다. 대규모의 교통개발도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다. 이 사업은 ‘강남구 삼성동~군자IC~노원구 월계 1교’, ‘성동구~중랑IC~중랑구 월릉교’의 구간에 왕복 4~6차로 규모의 지하터널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하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면목선 경전철’ 늘푸른공원역(예정) 초역세권 입지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초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쇼핑,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고 출퇴근이 편리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아파트값도 일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중랑구 면목동과 구리시를 잇는 용마터널과 지난 6월 개통한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등 이미 갖춰진 광역교통망은 타 도시로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단지 반경 1km 내 위치한 7호선 사가정역을 이용해 청담역까지 7정거장 거리로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자랑한다.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주거공간도 자랑거리다. 단지는 대형자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라 기존 도로가 있던 곳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공원의 규모는 221만㎡로 여의도공원의 10배에 달하는 크기다. 서울시는 이곳에 갈대숲 같은 생물서식처 20곳을 구축하고, 생태물놀이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중랑포 나루터를 복원해 시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지 바로 앞에 흐르는 중랑천과 도보 2분 거리에 자리한 늘푸른근린공원도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중랑초, 중목초, 중화중, 동대부중․고, 대원외고 등 다양한 학군도 주변에 형성돼 있고 홈플러스, 면목시장, 삼육서울병원 등 각종 생활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면목 라온 프라이빗’은 중랑천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독보적인 조망권(일부세대)을 지니고 있다. 단지는 이러한 전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갖췄다. 이는 중랑천의 자연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하고, 채광 및 통풍효과를 극대화해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랑천 전망은 주변 아파트들이 갖추지 못한 경쟁력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여기에 주부들을 배려한 동선 구조로 주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풍부한 수납공간은 입주민들의 실용적인 공간활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판 보이콧’ 선언한 박근혜, 오늘은 ‘건강상 이유’로 재판 불출석

    ‘재판 보이콧’ 선언한 박근혜, 오늘은 ‘건강상 이유’로 재판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재판에서 자신의 구속 기간이 연장된 일이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19일 열리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속행공판(81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친필 사유서를 서울구치소에 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를 전날 오후 늦게 팩스로 서울중앙지법에 보냈다. 구치소 관계자는 “일단 19일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였고, 그 다음 재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속행공판에서 작심하고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자신의 구속영장이 추가로 발부된 일을 비난한 데 이어 그의 변호인단 역시 전원 사임하면서 남은 재판에도 계속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선 변호인을 선임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법정에 나오면 사선 변호인을 다시 선임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불출석하면 이마저도 어렵다.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계속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고 고집하면 그가 빠진 상태로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궐석재판에선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불리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번복하지 않으면 조만간 직권으로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필요적(필수적) 변론 사건’으로 변호인 없이는 재판할 수 없다. 형소법에 따라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18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단 시 중형이 예상되는 사건이다. 법원은 관할구역 안에 사무소를 둔 변호사나 공익법무관, 사법연수생 중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게 된다. 국선변호인이 받는 기본 보수는 사건당 40만원으로, 사건의 규모 등에 따라 최대 5배인 200만원까지 재판부가 증액할 수 있다. 법원이 국선전담변호사를 활용하거나,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복수의 변호사를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국선변호인이 사건을 맡더라도 당분간 심리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판 쟁점이 워낙 복잡하고 기록만 10만쪽이 넘어 국선변호인이 기록을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국선변호인 접견을 거부할 가능성도 크다.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을 열어 롯데·SK 뇌물 혐의와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증인 신문할 예정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北 “성과 기대” 세 문장 축전… 당분간 도발 자제할 듯

    한 달 넘게 군사적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은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 축전을 보내 중국과의 ‘당대당 외교’를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의 가장 큰 정치행사인 당대회 기간 동안 도발에 나서기보다 이를 자제하며 호흡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 지난 기간 중국 공산당의 정확한 영도 밑에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 문장에 그친 이번 축전은 2012년 열린 중국의 18차 당대회 때보다 상당히 간단해졌다. 당시 북한의 축전은 800여자 분량으로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수호하고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날 축전에는 ‘북·중 친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내용 변화는 어느 때보다 냉각된 북·중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당대회에 축전을 보낸 사실 자체는 여전히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진핑 2기 지도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북·중 관계가 아무리 냉각기라고 해도 북한은 중국과 관계를 단절할 의도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중국에 보낸 축전을 공식매체를 통해 공개한 것은 약 1년 4개월 만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장금리 뛰니 모바일 신용대출 금리도 덩달아 올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자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1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2.96%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만 해도 2.88%였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0.08% 포인트 오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채 3개월물 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대출 금리가 바뀐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일 직장인K 신용대출을 재개하면서 가산금리를 1.90∼5.10%에서 1.93∼6.41%로 올렸다. 여기에 시장 금리도 오르면서 최저금리는 2.82%로 판매 중단 직전인 6월 말(2.68%)과 비교해 0.14%포인트 올라갔다. 케이뱅크는 3개월 코리보(은행간 단기 기준금리) 금리를 기준으로 사용한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가 오르는 것은 시장 금리가 상승세여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를 신규 기준은 0.05% 포인트, 잔액 기준은 0.02% 포인트 올렸고, 그에 따라 코픽스 금리와 연계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어 대출 금리는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인기가 반갑지 않네

    바른정당, 인기가 반갑지 않네

    한국당과 국민의 당에서 잇따라 통합 러브콜주호영-김동철 회동 ‘첫 통합 논의’자강파들도 셈법 복잡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 ‘보수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국민의당도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바른정당의 통합파와 자강파 모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바른정당 통합파가 집단탈당을 비롯한 ‘결행’ 시점을 국정감사 이후인 11월 초로 미룬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가 갑자기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정계 개편 움직임은 더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정책연대는 물론 구체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두 원내대표의 회동은 김동철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의 주도로 양당 지도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통합논의에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국민의당 역시 그간 당내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여론이 점증했던 데다 이날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당 통합을 가정했을 때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3%, 국민의당·바른정당 19.7%, 한국당 15.6%, 정의당 5.3% 등으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 권한대행은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간 중도정당이 들어서야 한다는 바람이 많았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합파로선 탈당의 최대 명분이기도 한 한국당의 인적청산 속도가 기대 이하라고 보고 행동 시점을 일단 국감 이후로 미루며 시간벌기를 해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포섭해야 할 자강파 내지는 중도파 의원의 폭이 줄어들까 내심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자강파 내에서는 보수 재편 과정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다소 급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은 지켜보자는 반응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강파에 해당하는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가 진척되기는 힘들 겠지만 탈당 등 분당사태가 현실이 되면 그런 분위기로 힘이 쏠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두 시즌 전 챔피언 동화를 썼던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54)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경질했다. 구단은 17일(현지시간) “구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셰익스피어 감독과 작별했다”며 “마이클 애플턴 코치가 당분간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부터 레스터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6월 계약기간 3년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아 16경기 가운데 8승을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승3무4패의 부진 속에 20개 구단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그런데 레스터시티가 결단을 내린 것은 전날 웨스트브롬과 1-1로 비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작용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웨스트브롬과 대결한 직후 경질된 일곱 번째 감독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2012년 3월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잘렸고,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도 이듬해 5월 0-1로 진 뒤 해임의 운명을 맞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도 같은 해 9월 0-3으로 패한 뒤 쫓겨났고, 크리스 휴턴 노리치시티 감독 역시 2014년 4월 0-1로 져 감독직을 사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은퇴하기 직전인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겼다. 팬들과 미디어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셰익스피어 스스로도 시즌 초반 여섯 경기 가운데 아스널, 맨유,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진이 잡혀 있어 험난한 시즌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여덟 경기 만에 경질 결정을 내린 것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레스터의 우승은) 늘 기적이었다. 이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구단 밑에서 그런 기적을 썼다는 것이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방송이 재빨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강등권이라면 물러나야 한다’와 ‘안된다.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 의견이 3-7 정도다. 후임 감독으로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샘 앨러다이스, 맨유 감독을 지낸 데이비드 모예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감독 앨런 퍼듀, 옥스퍼드 감독이었던 애플턴 대행,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크리스 콜먼, 맨시티 전 감독 만치니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0월 17일

    [쥐띠] 36년생 복이 점차 다가온다. 48년생 귀인을 만나겠다. 60년생 기운이 좋으니 활기차게 행동하라. 72년생 아직 기회가 아니니 머물러라. 84년생 방심하다 손실이 있다. [소띠] 37년생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 49년생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산다. 61년생 쓸쓸한 하루를 보낸다. 73년생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5년생 여행하면 수고스러운 일이 생긴다. [범띠] 38년생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50년생 보람찬 하루가 된다. 62년생 바라던 일이 드디어 이뤄진다. 74년생 관계를 분명히 하라. 86년생 부족함을 느낄 때는 배우면 된다. [토끼띠] 39년생 행운이 찾아든다. 51년생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63년생 매매건이 진행되지 않는다. 75년생 고생스럽겠지만 조금 더 인내하라. 87년생 주변에서 인기가 많아진다. [용띠] 40년생 좋은 일이 생기겠다. 52년생 허세를 부리지 말라. 64년생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6년생 새로운 일이 순탄하게 이뤄지겠다. 88년생 인정을 못 받는구나. [뱀띠] 41년생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53년생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65년생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77년생 재물을 얻어 만족한다. 89년생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말띠] 42년생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54년생 일도 소득도 커진다. 66년생 자신을 낮추면 도리어 얻게 된다. 78년생 운세가 차츰 호전되겠다. 90년생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양띠] 43년생 행운과 이득이 발생한다. 55년생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67년생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79년생 방심하다가는 손실이 생긴다. 91년생 우연한 만남이 이뤄지겠다. [원숭이띠] 44년생 시빗거리가 생길 수 있다. 조심하라. 56년생 쓸쓸한 기분이 든다. 68년생 마음을 다스려라. 80년생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92년생 여행은 삼가야겠다. [닭띠] 45년생 태도를 정하라. 57년생 소득이 있어 재물이 늘어난다. 69년생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81년생 인간관계를 잘하라. 93년생 시비가 붙지 않게 주의하라. [개띠] 46년생 마음을 편하게 먹어라. 58년생 만사를 신중하게 처리하라. 70년생 성공의 계기가 마련된다. 82년생 열심히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94년생 추진력을 길러라. [돼지띠] 47년생 재물의 이로움이 전혀 없다. 59년생 결실을 맺기가 어렵다. 71년생 행운이 따르겠다. 83년생 엉뚱한 누명을 쓰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95년생 여행은 당분간 미뤄라.
  • 공판 차질…국선 변호사 지정, 1심 선고 내년으로 늦춰질 듯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 7명 전원이 사임하면서 향후 재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분간 공판이 어려운 것은 물론, 당초 올 연말쯤으로 예상됐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먼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은 한동안 열리기 어렵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모두 사임신고서를 제출하자,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사임 여부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필요적(필수적) 변론(을 해야 하는) 사건이라서 변호인이 전부 사퇴하면 공판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뇌물수수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 재판은 변호인 없이 진행할 수 없다. 일단 법원은 다음 기일인 19일까지 변호인들이 사임서를 철회하지 않거나, 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을 때는 국선 변호사를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 총사퇴가 재판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지정된 국선 변호사가 부득이한 사유로 변론을 하지 못하거나 박 전 대통령이 국선 변호사 지정에 반대한다면, 법원은 다시 국선 변호사를 지정해야 한다. 변호인단 교체가 진행되는 동안 재판 일정은 늦어진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사건은 특검의 수사기록만 10만쪽이 넘고, 현재까지 진행된 재판 기록도 살펴봐야 한다. 새 변호인단의 공판 준비 기간만 몇 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현재 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 심문이 진행 중이고,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심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남은 증인만 300여명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로 예상됐던 선고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재판부가 결심공판을 연 후 통상 2~3주 후에 선고하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모든 심리를 마쳐야 올해 안에 선고가 가능하다. 검찰이 예정된 증인 신청을 무더기로 철회하면 어느 정도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연장되기 전인 8월 말에도 95명의 증인 신청 계획을 무더기로 철회한 바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변호인단 총사퇴로 선고 일정이 최소 3주는 늦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재판이 내년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朴 “재판 의미 없어” 불복 시사…유죄 차단·지지자 결집 속셈

    朴 “재판 의미 없어” 불복 시사…유죄 차단·지지자 결집 속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영장 재발부에 반발하며 처음으로 법정에서 심경을 밝히면서 강조한 메시지는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지 5개월여 만에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여전히 이 사건 수사와 재판에 대한 뿌리 깊은 불만을 드러냈다. 게다가 변호인 전원 사임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당분간 재판 진행에 차질을 빚게 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인해 일부 혐의가 유죄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이번 변호인단 총사퇴는 박 전 대통령이 최종 결단을 내리고, 입장 발표문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6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80회 공판에서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는 먼저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장판사는 “SK 관련 제3자 뇌물수수 공소사실 중 중요 증인에 대한 신문과 증거조사가 다 이뤄지지 않았고, 피고인들의 구속 전 지위나 중요 증인들과의 관계를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의 신속 재판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일 뿐 피고인에 대해 재판부가 유죄를 예단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장판사는 재판 말미에도 “앞으로도 피고인의 공소사실에 대한 어떤 예단도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은 강력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유영하 변호사는 “재판부의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사법 역사의 치욕적인 흑역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수에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 없이 재판부의 방침에 따라 절차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에 강조한 ‘정치보복’은 더욱 정치적인 의도를 부각시켰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정국을 맞은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정치적 배후’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 변호사도 이날 “광장의 광기와 패권적 정치권력의 압력”을 거론하며 재판부가 정권과 여론의 압력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변호인들이 전원 사임하고 박 전 대통령이 홀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며 보수층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도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가 “이제 변호인들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면서 허허롭고 살기 가득한 이 법정에 피고인 홀로 두고 떠난다”며 울컥하자 방청석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모두 사임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재판부가 영장을 발부한 것은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른 재판 진행을 이유로 변호인들이 사임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위해 피고인 측도 협조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다소 상승평년 기온 회복...일교차는 여전히 커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리산 일대에서 올해 첫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 새벽 지리산 세석과 장터목, 벽소령대피소와 칠선계곡 일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고드름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리산은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첫 얼음이 관측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일대 최저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바람도 초속 6.4m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0월 중순 지리산 일대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나 고드름이 생길 정도의 날씨가 되면서 탈진이나 저체온증 같은 등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아침 출근길이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힘들었지만 16일 월요일 아침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9도,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이수 체제’ 공방으로 헌법재판소 국정감사 파행…“헌재 없애야” 막말도

    ‘김이수 체제’ 공방으로 헌법재판소 국정감사 파행…“헌재 없애야” 막말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거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13일 국회 국정감사가 파행했다. 파행은 예고돼 있었다. 앞서 청와대가 당분간 새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고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는 뜻을 지난 10일 밝힌 게 빌미였다.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장에서 김 권한대행이 인사말을 하려고 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긴급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권한대행 체제가 위헌적이라며 국정감사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1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화하지 못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후 헌재는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문 대통령도 새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청와대의 뜻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이어지는 김 권한대행 체제는 잠재적인 게 아니라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위법적 헌재소장 지위의 체제”라면서 “이 상태로 국정감사를 치르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 권한대행을 향한 사퇴 요구와 더불어 헌재를 없애겠다는 막말까지 나왔다. 여상규 의원은 “헌재의 위상과 자존심을 위해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헌법재판관 자격도 없는 사람의 업무보고를 받을 수가 없다”면서 급기야 “개헌 논의가 이뤄질 때 헌법재판소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이에 여당 의원들은 “문제될 게 없다”면서 반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금태섭 의원은 “청와대에서 한 번도 내년 9월까지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소장 공백이 장기화할 때 문제 삼아야지 업무보고를 안 받겠다는 건 납득이 안 간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의 박범계 의원도 “국정감사장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건 헌재에 대한 보복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세월호 사건 생명권 보호 의무’를 지적한 김이수 재판관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이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언급하면서 “국회 재적 과반이면 헌법재판관도 탄핵할 수 있다”고 말하자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이 “재판관 탄핵, 헌재 해체 이런 말이 어떻게 나오느냐”고 받아치는 등 여야 간 공방은 격화했다. 이렇게 김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방을 펼치자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김 권한대행에게 국정감사장을 떠나고 좋다며 이석을 허가했다. 하지만 김 권한대행은 “그냥 앉아있겠다”면서 두 손으로 양쪽 의자 팔걸이를 굳게 붙잡은 채 좌석을 지켰다. 박범계 의원이 “그냥 계세요”라고 거들자, 김진태 의원은 “퇴정하세요”라고 소리쳤고, 권성동 위원장은 “곤혹스러우실 테니까…”라며 “대행 입장을 생각해 드리는 말씀이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결국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여분간 설전이 이어지자 권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여야 4당 간사회의를 소집했다. 짧은 회의를 마친 권 위원장은 낮 12시쯤 “김 권한대행이 물러나지 않는 한 국정감사를 할 수 없다는 야당과 국정감사를 그대로 하자는 여당이 협의에 이르지 못해 오늘 국정감사는 더 이상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이스라엘, 유네스코 탈퇴 선언…유네스코는 국제 외교 ‘전쟁터’

    미국·이스라엘, 유네스코 탈퇴 선언…유네스코는 국제 외교 ‘전쟁터’

    미국과 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잇따라 유네스코(UNESCO) 탈퇴를 선언했다.유네스코는 1945년 2차대전이 끝나고 세계평화에 대한 열망에 따라 유엔과 동시에 설립된 유엔의 교육·문화 부문 산하 기구다. 인류 평화 증진과 보편가치 제고라는 목표로 세워진 유네스코는 최근 몇 년 동안은 세계 각국의 외교 전쟁터였다. 각국이 상반된 역사 해석과 정치적 입장에 따라 치열한 물밑 싸움을 벌이며 반목을 거듭해왔다. 갈등의 축으로 부상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은 총 1073개가 등재돼있다. 자연유산에 관해서는 국가 간 이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문화유산에서는 입장이 정면으로 부딪치기 일쑤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이 인류 전반에 통용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각국이 경험한 역사와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 보편가치에 대한 해석은 첨예하게 엇갈리곤 한다. 유네스코는 최근 몇 년간은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반목으로 시끄러웠다. 미국은 탈퇴선언에서 여러 가지를 들긴 했지만, 유네스코가 역사 유산과 관련된 문제에서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혈맹국이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에도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과 유대교 공동성지 관리 문제에서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7월엔 요르단 강 서안 헤브론 구시가지를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유산으로 등록했다. 유네스코의 아랍 회원국들은 그동안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다수 결의안을 냈다.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의 ‘점령자’로 표현해 이스라엘이 격분했다. 중동 문제 외에도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의 한이 서린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한·일 간의 입장이 뚜렷이 갈렸다. 한국은 당시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과 중국 등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의 피해를 본 8개국 1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에 반대하는 막후 외교전을 치밀하게 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위안부 기록물 유산 등재 저지를 위해 유네스코를 상대로 분담금 감축 카드를 들고 압박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시민사회단체가 등재의 주체라는 점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유네스코 회원국들을 상대로 중국 등과 함께 막후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각국은 시대적 상황과 집권 세력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유네스코의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해왔다. 미국 역시 탈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지난 1984년 미국 정부는 유네스코가 소련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정치적 편향성과 방만한 운영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탈퇴했다가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 10월에야 재가입했다. 하지만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유네스코에 내는 분담금에서 연간 8000만달러(약 907억원) 이상을 삭감해버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56년 자국의 흑백인종 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유네스코가 간섭한다면서 탈퇴했다가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1994년 복귀했다. 유네스코는 당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탈퇴 문제에 대응할 여력도 없다. 불가리아 출신인 현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의 임기가 11월로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레임덕’에 빠져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는 “단발 염색” 남편은 “맛집 탐방”

    아내는 “단발 염색” 남편은 “맛집 탐방”

    “무용수에겐 머리도 하나의 소품이라서 거의 30년간 긴 머리였어요. 마지막 무대를 끝내자마자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색깔로 염색할 거예요.”(황혜민) “요즘 ‘먹방’이 대세잖아요. 배낭여행을 계획 중인데 제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면서 여러 고장의 맛집들을 탐방하고 싶어요.”(엄재용)오는 11월 동반 은퇴하는 유니버설발레단(UBC)의 간판스타 무용수 황혜민(39), 엄재용(38) 부부. 10여년간 매일같이 스스로를 혹독하게 단련해 온 베테랑 무용수들이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이토록 평범했다. 12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함께 내려오고 싶었다”며 눈을 맞췄다. 각각 2000년, 2002년 UBC에 입단한 엄재용과 황혜민은 지난 15년간 뛰어난 파트너십으로 많은 발레팬을 이끌었다. 동료에서 연인, 2012년 부부의 인연까지 맺은 이들은 국내 최초의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로 주목받았다. 2002년 ‘라 바야데르’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들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 인형’, ‘심청’ 등 UBC 모든 레퍼토리에서 910여회 이상 파트너로 활약했다. 국내외 갈라 공연까지 합치면 1000회가 넘는다. 이들의 은퇴 작품은 다음달 24~26일 공연되는 드라마 발레 ‘오네긴’(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두 사람은 개막 공연(11월 24일)과 폐막 공연(11월 26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오만하고 자유분방한 도시 귀족 오네긴과 순수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을 부부가 은퇴 무대로 택한 이유가 있다. “‘오네긴’은 남자 주인공 이름이 제목인 몇 안 되는 발레 작품입니다. 제가 쌓은 경험, 무대 관록, 연기력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 줄 수 있어서 특별히 UBC에 우리 부부의 은퇴 작품으로 요청드렸죠.”(엄재용) “입단 후 처음 ‘오네긴’을 하며 연습 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까’ 감탄했고, 오열하는 마지막 장면을 끝내고 소름이 돋은 상태로 내려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작품입니다.”(황혜민) 무용수로서 완벽하게 은퇴를 선언한 황혜민과 달리 엄재용은 UBC와는 작별하지만 일본에서 당분간 무용가로서 활동을 이어 간다. “작은 무대에도 서고 싶다”는 그는 향후 안무나 후배 양성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북핵 리스크에도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반도체가격 오르자 외국인 ‘사자’ 전환…“내년도 좋다”중소형주 순환매 전망은 엇갈려…연말 일부 조정 요인도 북핵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경제 보복에도 코스피가 종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황금연휴 속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호조가 상승세로 이어졌고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겹친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연말까지 2600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마감했다. 종전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지난 7월24일 종가 최고치 2451.53과 같은 달 25일 장중 최고치 2453.17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에는 39.34포인트(1.64%) 오르는 등 연휴 이후 이틀 연속 1%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연휴 이후 코스피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긴 휴장을 앞둔 경계감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연휴를 지나며 해소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동안 우려했던 북한 도발이 없었고 해외 증시도 좋았던 게 상승장으로 바로 이어졌다”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에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가격이 연휴 기간 8∼9% 오르자 정보기술(IT) 고점 논란이 일부 해소되며 외국인이 어제부터 IT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3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는 물론 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어 연내 2600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5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9월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다 좋아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기인 센터장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배 정도로 선진국의 50%, 신흥국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연말까지 2600, 내년에는 2800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시장에서는 북한 문제가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연내 2,6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 3분기 실적의 상승 기조가 완연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11월에 연내 고점인 2,6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정보통신(IT)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중소형주로 순환매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업 위주의 상승세는 내수 경기보다 수출 경기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기업 이익 증가는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커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면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좋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좋은가 아니라 아래 부품업체까지 이어진다“며 ”중소형주로도 낙수효과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조정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창목 본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오느냐는 우려감은 연말 우리 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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