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야당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84
  • 양산서 낙선한 나동연 후보도 투표함 봉인 신청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낙선한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가 투표함과 개표된 투표지 등을 보전해 달라고 낸 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였다. 울산지법 민사31단독 이규봉 판사는 6일 나 후보가 양산시 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투표함 등 보전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나 후보가 신청한 물품 중에 투표함, 투표지, 투표록,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 송장 봉투, CCTV 영상 등의 증거보전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법원은 투표함 열쇠, 개표기, 개표기 개봉 열쇠와 개표가 가동을 위한 USB, 개표기 운영과 관련한 제어용 컴퓨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대해서는 “기표된 투표지 자체에 물리적인 변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 이상 증거보전의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울산지법은 7일 양산시 선관위에서 증거물을 검증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울산지법은 이들 증거품을 확보해 봉인한 뒤 당분간 법원 청사에 보관하게 된다. 투표지 등이 확보됐더라도 실제 재검표를 하려면 낙선한 사람이 별도로 선거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나 후보는 현재 대법원에 선거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증거보전 신청은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 확보를 위해 투표지와 투표함 등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하는 법적 절차다. 양산시장 출신인 나 후보는 4·15 총선에서 4만 2695표(47.26%)를 얻어 4만 4218표(48.94%)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에게 1523표 차이로 졌다. 한편 울산지법 민사32단독 남승정 판사는 울산시 북구지역 선거인 8명이 북구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거보전 신청’을 이날 기각했다. 재판부는 “증거보전 신청권은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이나 후보자에게만 있고, 선거인에 불과한 신청인들에게는 그런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근호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선물”

    이근호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선물”

    선수협 회장 자격으로 개막 인사···“의료진에게도 감사”부회장 염기훈·박주호도 “K리그 사랑해주세요~” 합창“코로나19로 지친 축구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근호)이근호(울산 현대)가 6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자격으로 2020시즌 개막 인사를 했다. 선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열리지만 화면을 통해서라도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행복하다”면서 “선수협 선수 일동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는 이근호의 인삿말을 전했다. 이근호는 또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개막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의료진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어서 빨리 모든 국민이 건강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저희도 팬들과 경기장에서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 부회장인 염기훈(수원 삼성)과 박주호(울산 현대)도 각각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K리그 팬들의 축구 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우리 선수협 일동은 최고의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아직은 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지만, 그래도 팬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법/오일만 논설위원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세계는 기나긴 터널에 갇혀 있다. 미증유의 재앙을 맞아 우리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동시다발적 인식의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보건, 환경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인식의 변화와 새로운 질서의 흐름이 형성되는 흔적이 뚜렷하다. 이른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바꿔 놓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이런 공통의 인식 체험은 우리를 지배하는 정신세계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대표적인 예가 중세에 창궐했던 흑사병이었다. 14세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가량이 죽었다는 통계도 있다. 신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신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싹텄다. 신의 대리자를 자처하는 성직자들이 무더기로 죽어 가는 것을 목도한 민중들의 마음은 교회에서 멀어졌고 급기야 신권(神權)의 몰락은 필연의 수순을 밟는다. 신권의 토대였던 정치·경제 권력도 함께 허물어졌다. 흑사병 창궐로 농노 인구가 격감되자 급격한 인건비 상승을 가져왔고 봉건경제가 해체의 길로 들어서면서 봉건영주의 권력도 스러져 갔다. 대신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상업자본을 축적한 자본가 계급이 등장했고 이는 산업혁명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런 과정이 한꺼번에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흑사병이 인류의 역사를 바꿔 놓는 트리거(당아쇠)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우선 기존의 권력질서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세계적 석학 헨리 키신저는 “코로나19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촉발된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쇠락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10년 이상 이어진 베트남전쟁 전사자 수(5만 8220명)를 넘어선 지 오래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사망자 수 모두 압도적인 1위의 불명예를 얻은 미국은 이미 글로벌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국제질서의 변화를 예견했던 니컬러스 블룸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로 21세기는 ‘중국의 세기’로 불릴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역시 이번에 소프트파워(연성권력)에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중국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와 폐쇄적 태도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 미국 대안 세력으로서 중국 권위주의 모델에 대한 신뢰도 급격히 떨어졌다. 어느 일방의 독주가 불가능한 2인3각의 패권경쟁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이런 국제권력의 변동은 기존의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의 필연적 변화를 수반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반(反)세계화 현상’이 일상화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무역과 이주 등을 크게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자유질서가 가고 과거의 성곽 시대(wall city)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런 이유에서다. 과거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던 패러다임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짙어진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18세기 이후 뿌리 깊게 자리잡은 ‘서구 우월주의’의 커다란 균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5일 기준)는 33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큰 나라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대부분 서구 국가였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그들의 형편없는 대처 능력과 부실한 공공의료 시스템의 민낯이 드러났다. 근대화 과정에서 동양인들이 그렇게 닮고 싶어 했던, 서구 선진국들의 실체를 보면서 ‘서구 콤플렉스’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느낌이다. 당분간 세계는 극심한 경제침체와 패권 전쟁을 동반한 이중의 혼란이 지배할 것이다. 이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로선 양날의 검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국은 늘 혼돈과 위기 이후에 강점을 발휘하면서 새롭게 혁신해 왔다. 암울한 군사독재와 격렬한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우뚝 섰다. 1997년 초유의 환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을 겪으면서 우리는 재벌 구조조정과 부실기업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경험도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처 방식이 세계인의 칭송을 받으며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은 사실은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 줬다. 이 자긍심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한 혼돈의 시대에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에너지가 된다. oilman@seoul.co.kr
  •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코로나19로 개막이 한 달 이상 연기된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5일 드디어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어린이날 연례행사인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10개 팀이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미국·일본프로야구의 개막이 코로나19로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이날 한국 야구에 집중됐다.잠실야구장은 중앙 출입구만 열렸고, 사전에 허락된 인원에 한해 출입이 가능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경기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름과 연락처, 입장 시간, 체온 등을 기록해야 했다. 오래 기다린 프로야구 개막임에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지 일부 팬은 LG나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주변을 서성거렸다. 경기장 주변에서 글러브를 끼고 캐치볼을 하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개막전이라는 큰 행사지만 식전 행사는 간략하게 치러졌다. 예년 같으면 초대 가수를 초청해 애국가를 불렀을 테지만 이날은 음원을 트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LG 구단은 2020년 LG 어린이 회원에 가입한 어린이 3명의 시구 영상을 전광판 화면에 내보내는 것으로 시구 행사를 대신했다.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무관중 경기의 적막감을 깨기 위해 LG는 이날 팬들이 보내온 영상을 경기장 전광판에 틈틈이 띄우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이 응원곡을 부르는 영상과 야구장에서 트는 음원의 싱크를 맞춰 마치 팬들이 직접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팬들은 영상을 통해 “LG 파이팅”을 외쳤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북돌이 등 응원인력이 총출동한 LG 응원단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관중 경기와 마찬가지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다만 LG가 수비하는 이닝에서 응원이 멈췄을 때는 선수들의 응원 소리 말고는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어색한 침묵도 흘렀다. 홈팀 응원단과 원정팀 응원단이 번갈아 가며 쉴 틈 없는 응원전을 벌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당분간 홈팀 응원단만 응원전을 펼치기로 하면서 이날 두산 응원단이 불참한 탓에 두산의 공격 땐 상대적으로 경기장이 조용했다. 양 팀 선수들은 팬들 대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목청껏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3회 말 LG 공격 때 김현수가 올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자 선수들은 다 같이 환호하면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팔꿈치를 부딪치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날 각 구장에서 일부 선수가 습관처럼 침을 뱉거나 득점한 뒤 기쁜 마음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잠실구장엔 미국, 일본, 중국 등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찾아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아마가사키 다쿠로 닛폰TV 서울 특파원은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는데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는지 알고 싶다”며 “경기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강조 등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패배한 두산 선수들은 일렬로 서서 팬 없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승리팀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현수와 차우찬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임했다. 차우찬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흥이 안 나면서도 위기가 왔을 때 조용하니까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다”면서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릴 때 팬들이 없는 걸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과 합의는 안 했지만 (말소리가 다 들리는 만큼) 서로 자극은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외야 좌우측 2222석에 팬들의 사진과 함께 재치 있게 ‘무’를 형상화한 캐릭터 ‘무’관중을 세웠다. 3루 관중석 앞에는 “전력을 다해 싸워 준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으려 했던 예랑어린이집 미소반 아이들이 애국가를 부른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이어 세뱃돈 등 용돈을 모아 마스크 등을 기부한 노준표(11)군이 시구에 나섰다. 대구 경기는 미국의 세계적 스포츠 채널 ESPN이 한국프로야구를 최초로 중계방송한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KIA와 키움의 광주 개막전은 4회 경기 도중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그라운드로 넘어오면서 잠시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 각 팀은 관중 없이 5개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 개막 소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 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미국 전역에 새벽 시간에 생중계됐음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야구 생중계는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미국 지역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KBO 리그가 3위, 다이노스가 4위, 한국 야구가 6위, 에릭 테임즈가 7위에 올랐다. 미국 팬들은 트위터에 “ESPN과 한국 야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보낸다. 실시간 스포츠를 다시 보게 돼 반갑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른 네티즌은 “스포츠에 굶주린 미국인들은 한국 야구라는 뜻밖의 구세주를 만났다”고 환영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내일부터 2주 더 지켜본 뒤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단계별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기숙사 1인 1실 지침, 현장선 적용 어려워 에어컨 가동·환기 방법 등 아직 결론 못내 급식실 입실 전 체온 측정 등 현실성 논란 마스크 더위 지적엔 “덴털마스크 써도 돼” 고3, 황금연휴 잠복기 내 등교에 불안감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직접 촬영한 ‘학교 방역 수칙’ 안내 동영상을 오는 8일 온라인 수업 시간에 보여 줄 계획이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사들이 기자재도 일일이 소독하기로 했다. 기숙사는 당분간 1인 1실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원래 4인 1실이어서 한계가 있다. 이 학교 강상욱 교장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오는 13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불과 8일 앞둔 지난 4일 해당 일정을 발표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준비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의 99%가 방역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방역 물품을 구비하고 소독을 완료한 것과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 5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컨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름에 맞는 방역 지침을 만들어 안내할 것”이라며 “에어컨을 가동하되 휴식 시간마다 환기를 하거나 일부 창문을 열어 놓는 등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도 올해 여름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실내 기온이 높아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4일 배포한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일선 학교에 내려보낼 계획이지만 불과 1~2주면 상당수의 학생이 등교한다는 점에서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가이드라인의 현실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급식실에 들어가기 전에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라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일정 간격으로 줄을 서도록 누가 챙기느냐”면서 “방역 수칙대로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만 하면 식은땀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평소에는 면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지만 면마스크는 보건마스크보다 더 덥다는 지적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방역 활동 외의 상황에서는 (얇은 덴털마스크 등)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권고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 직후 공식 페이스북과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3만 피해 가느냐”, “열이 나 시험을 못 보는 고3은 누가 책임지냐”, “고3을 시험 대상으로 삼느냐”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사자인 학생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견고한 입시 구조와 경직된 관료 문화, 교육 주체 간 신뢰 부족 등 우리 교육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질랜드·호주 간 여행 재개될까… 안전지대 ‘트래블 버블’에 쏠린 눈

    뉴질랜드·호주 간 여행 재개될까… 안전지대 ‘트래블 버블’에 쏠린 눈

    국경 개방 성공 땐 각국 벤치마킹할 듯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이 중단된 가운데 뉴질랜드와 호주가 양국 간 여행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경 개방은 각국의 봉쇄 조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완화할 수 있는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의 구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5일(현지시간) 호주 코로나19 비상내각회의에 화상을 통해 참석해 양국 간 여행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뉴질랜드·호주 간 여행 재개 구상은 이른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라고 불린다.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양국 사이에 놓인 태즈먼해(海) 양쪽을 오갈 때 일종의 ‘여행 안전지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던 총리는 이날 호주 내각회의에서 “(호주 외에) 다른 국가들에는 당분간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간 여행을 재개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양국 간 이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들이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당장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관광산업에서 뉴질랜드는 중국과 함께 가장 많이 호주를 찾는 국가 1·2위에 꼽힌다. 여기에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양국 간 봉쇄 해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배경이 됐다. 이날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뉴질랜드는 0명이며, 특히 뉴질랜드는 4일에는 신규 확진자조차 나오지 않았다. 호주·뉴질랜드는 양국 간 국경 개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른 남태평양 국가·섬에도 ‘트래블 버블’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래블 버블’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 간 이동 방법이 될지 세계 각국도 주목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들도 같은 모델을 잇따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캐나다 동부 뉴브런즈윅주도 ‘트래블 버블’과 비슷한 모델을 검토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포한 뉴질랜드와 같은 수준이 아니면 국경 봉쇄를 해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서 발묶인 한국인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서 발묶인 한국인

    자전거로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한국인 레이몬드 리(33)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이 묶였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리씨는 자전거로 유럽을 거쳐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후 기니에 와서 더 남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기니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막아버렸다. 전직 항공사 승무원으로 여행 동안 머리가 길게 자란 리씨는 “기니에 왔을 때 상황이 정말 심각해졌다”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갈 데 없이 발이 묶인 리씨는 해변에 있는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묵을 호텔을 찾으려 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리씨는 AFP와 통화에서 “7, 8개 호텔에 알아봤는데 그들은 내가 아시아인이라 받아주지 않았다”며 “살면서 한 번도 인종 차별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니는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의료 체계는 열악한 빈곤국이다. 인구는 1300만명이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1300명 정도에 사망자는 7명이다.리씨는 길거리에서 묵을 데가 없는지 알아봤지만 한 달에 50유로(6만 7000원)씩 주면 재워주겠다고 제의한 사람이 돈만 받고는 사라져버리는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페이스북에 딱한 사연을 올리자 어떤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한 곳을 알아봐 줘 겨우 그곳에 묵을 수 있었다. 그러나 리씨는 “기니는 좋은 사람이 가득한 곳”이라며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다 보면 교통사고나 중병 등 훨씬 심한 일도 당할 수 있는데 그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 리씨는 2018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시작한 이래 유튜브에 세계일주기를 동영상 일기로 기록하고 있다. 호주로 날아가 일을 하며 돈을 모은 다음 유럽으로 왔다. 그는 “자전거 여행은 세계 일주를 하기에 최고의 수단”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산악지대에서 몇 달 간 고생한 후 리씨는 자전거로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를 경유해 광대한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갔다. “사막 한가운데는 아무것도 없고 며칠, 몇주, 몇 달을 가도 끝없는 지평선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당분간 코나크리 게스트하우스에서 독서하고 TV 시리즈를 보며 소일할 생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 풀리면 그는 이웃 나라 코트디부아르로 간 다음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갈 생각이며, 앞으로 1년간 더 자전거 여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국민이 이룬 성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생활 속 거리두기

    “100명→9명, 국민이 이룬 성과”사회적 거리두기 오늘 종료6일부턴 생활 속 거리두기신규 확진자도 최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 100여 명에서 4월 하순 이후 9.1명으로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3월 중순 평균 100여 명에서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3월22일~4월5일) 70여 명으로 줄었다”며 “2차 거리두기 기간(4월6일~19일)에 다시 평균 35.5명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후 완화된 거리두기 기간(4월20일~5월4일)엔 평균 9.1명으로 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한 달 보름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90% 줄어든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에 그쳤다(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 밑으로 나온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77일 만이다. 4월 18일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었고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이달 들어 지역사회 감염 발생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804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방역 당국과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설별 31개 세부지침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이 전환돼도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심각’ 단계가 유지된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애인 가능 친구 불가능” 애매한 이탈리아 봉쇄 완화

    “애인 가능 친구 불가능” 애매한 이탈리아 봉쇄 완화

    이탈리아 4일부터 제조업 등 정상화이동제한 일부 완화…완화 규정 ‘모호’친지 방문 허용…“어디까지가 친지냐”콘테 총리 “지속적 애정 관계” 논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가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제 또는 유지되는 규정의 경계가 모호한 데다 해제 속도·범위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엇박자가 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탈리아 전역의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 공사 작업 등이 정상화됐다. 앞서 전략 수출기업과 공공 부문 인프라 공사 등은 지난달 27일 먼저 정상화된 바 있다. 봉쇄 해제에 따라 일터로 돌아가는 인원은 전체 인구수의 7.3%인 440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동의 자유도 일부 풀렸다. 장례식은 참석자가 15명 이내라는 조건 아래 허용되나 일반적인 대규모 가족 모임과 가톨릭 미사 등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금지된다. 또 그간 허용된 식료품·의약품 구매, 건강·업무상 필요 등 외에 가족·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동할 땐 사유를 명시한 자술서를 작성·소지해야 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같은 주에 거주하는 가족·친지 방문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해 가족·친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정부는 혈족을 포함해 ‘지속적인 애정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라 애인은 가능하지만 아무리 친밀하다 해도 친구 집 방문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37세의 한 시민은 “우리는 5월 4일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 실망이다”며 “정부가 나에게 정말 자유로워졌다고 말할 때까지는 혹시 규정을 어긴 게 아닌지 하는 두려운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플레이션 우려 커지는데… 이달 소비 회복이 관건

    디플레이션 우려 커지는데… 이달 소비 회복이 관건

    지난달 물가 무상교육 확대가 큰 영향 집밥 수요 늘어 수산물·축산물값은↑ 전문가 “저물가 기조 당분간 지속될 것 고용 확대·소득 증대 힘써 수요 살려야” 기재부 “향후 물가 내수·국제유가 변수”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로 내려앉은 데 대한 우려가 큰 것은 물가가 경제 활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원물가는 ‘경제 체온계’로 불리지만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여 디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생활방역 전환으로 닫힌 지갑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달 물가가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 경제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고교 무상교육이 고교 3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되면서 고교 납입금이 64.0%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공공서비스 물가가 -1.6%를 기록했고, 전체 물가상승률도 0.3% 포인트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도 6.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 포인트 끌어내렸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0.7% 내렸는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가격이 1~3%가량 내린 영향을 받았다. 외식 물가는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연초임에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0.9%)부터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가 이처럼 장기간 0%대에 머문 건 2012년 5월~201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승용차 임차료(-16.0%)와 호텔 숙박비(-6.8%)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식사, 여행 위주로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8.1%, 3.5% 올랐다. 집밥 수요 증가 속에 가공식품 가격도 1.3% 올랐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달에는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마이너스 물가인 디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은 적지만 저물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저물가는 경기를 위축시키는 요인인 만큼 정부가 고용 확대와 소득 증대에 힘써 수요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향후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여건과 산유국의 감산 여부 등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이날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도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상품 가격 상승 요인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3월(0.7%)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사재기 등의 영향으로 식료품 물가가 3.6% 급등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와 주요국을 비교하면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 등 공통 요인 외에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이에 대응한 봉쇄 조치의 차이가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9일새 54차례 ‘흔들’…지진 없던 해남에 무슨 일이

    9일새 54차례 ‘흔들’…지진 없던 해남에 무슨 일이

    42년 동안 지진 한 번 없던 해남최근 잇따라 원인 모를 지진 발생임시 관측망 설치해 원인 조사 착수 40년 넘게 지진이 나지 않았던 전남 해남에서 최근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자 기상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기상청은 4일 해남 지진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열고 원인 조사를 위해 진앙(지구 내부의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수직으로 지표면과 만나는 지점) 주변에 실시간 임시 관측망 4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척지이자 현재 농경지로 활용되는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5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그 중에는 기상청이 통보하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지난달 28일(규모 2.1), 30일(규모 2.4), 지난 2일(규모 2.3), 3일(규모 3.1) 등 4건 포함됐다. 전날 발생한 지진은 지난 1월 30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3.2 지진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도 10여건 접수됐다. 이날도 1.2~1.9 규모의 지진이 10건 발생했다. 원인은 현재까지 ‘미스터리’다. 보통 지진은 단층이 있어야 발생하는데, 이 지역은 1978년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4월 26일 전까지 지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다. 이 때문에 단층이 있는지 조사된 적이 없다. 최근 지진이 잇따르자 기상청은 부산대와 함께 2018년부터 한반도 지하 단층 조사 사업에 쓰던 임시 관측소 8개를 이미 해남으로 옮겨 설치했다. 그러나 해당 관측소는 연구용인 탓에 실시간 지진 관측만 될 뿐 지진 자료 수집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 기상청이 추가로 설치하는 이동식 관측소는 실시간 지진 관측뿐 아니라 자료 수집·통보 기능도 갖췄다. 기상청은 원인 모를 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도경찰이 ‘사람 잡는 집게’ 만든 사연…봉쇄령 반발 궁여지책

    인도경찰이 ‘사람 잡는 집게’ 만든 사연…봉쇄령 반발 궁여지책

    봉쇄령 반발 시위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인도 경찰이 특별한 장치를 고안해냈다. 지난달 말 인도 NDTV는 관련 보도에서 찬디가르 지역 경찰이 이른바 ‘사람 낚는 집게’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찬디가르 지역 경찰은 최근 길이 약 150㎝짜리 대형 집게를 만들었다. 찬디가르 경찰국장은 “코로나 이동제한령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을 차단할 독특한 방법을 고안했다. 훌륭한 장비”라며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집게는 경찰 조작에 따라 먼 곳에 있는 용의자의 허리를 낚아챌 수 있도록 고안됐다. 경찰은 직접 접촉 없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용의자를 경찰 차량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하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몇몇 트위터 이용자는 “아이들 장난감 같다. 저걸 쓰는 사이 도망가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감내하며 봉쇄조치를 유지하는 경찰에게는 별도리가 없었을 거란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거센 주민 반발 속에 그나마 신변 안전을 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달 25일 인도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발동했다. 봉쇄 기간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주민 반발은 거셌다.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린 주민들은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3월 말에는 뉴델리 등 여러 대도시에서 수십만 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정류장 등에 몰려드는 바람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인도 경찰은 체벌과 폭행으로 맞섰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적발된 사람이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다. 펀자브주에서는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긴 시민들에게 “나는 사회의 악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켰다.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증을 요구한 경찰의 손목이 잘리는 끔찍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는 식료품점에 진입하려는 행인에게 통행증을 요구한 경찰이 일행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에 왼쪽 손목을 잘렸다. 서벵골주의 한 도로에서는 성난 주민들이 돌을 던지며 경찰을 내쫓기도 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관련해 경찰과 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자 인도 정부는 지난달 14일 해제 예정이었던 봉쇄조치를 이달 3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는 대신 일부 완화 적용했다. 그러나 봉쇄령 완화 첫날부터 1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봉쇄령은 다시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찬디가르 경찰은 당분간 주민 반발에 대응할 궁여지책으로 만든 ‘사람 낚는 집게’의 효용성을 실험해 현장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렘데시비르 제조사 CEO “며칠 내 코로나19 긴급환자들에 투약”

    렘데시비르 제조사 CEO “며칠 내 코로나19 긴급환자들에 투약”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의 제조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이 약이 며칠 내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CEO는 이날 미 CBS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와 “우리는 이 약을 여기 미국 전역에 있는 가장 위급한 환자들에게 배급하는 데 확고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부와 협업해 어느 도시가 가장 취약한지, 어디에 있는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지를 정한 뒤 다음 주 초반에 환자들에게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한 FDA 국장은 병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약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연구에서 렘데시비르는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 기간을 최단 4일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정맥 주사를 통해 환자에 따라 5일 또는 10일 치료 코스로 투약된다. 오데이 CEO는 길리어드 과학자들이 다른 투약 경로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데이 CEO는 초기 공급분인 150만병을 전량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는 치료 기간에 따라 10만~20만명 치료분이다. 그는 “우리는 인류의 고통과 필요성을 알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투약되는 데 방해가 될 요소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는 렘데시비르를 어디에 보낼지와 관련해 중환자실 침상 같은 기준을 정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내 감염 경로를 볼 것인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오데이 CEO는 “다음 주 초반에 수만명 치료분의 선적을 시작할 것”이라며 “여기 미국 내 감염경로가 여러 도시나 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연방정부가 그 부분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 사용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규제 관련 결정에 따라 다른 나라로도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이 CEO는 길리어드가 2020년 하반기에는 렘데시비르의 더 많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정부 및 전 세계 여러 정부들과 면밀히 협업하고 있다”면서 “(렘데시비르 투약분) 할당 측면에서는 여기 미국 환자들에게 쓰고 나서 글로벌 제약사로서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를 미 정부와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길리어드는 당초 2014년 에볼라 유행을 계기로 에볼라에 대항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로서 렘데시비르를 개발했다. 그러나 기존 약물에 비해 우월한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최종 임상 승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존 약물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작업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에 충분한 효과가 있는지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지만 일단 미국 보건당국이 사용 승인을 하게 됨에 따라 당분간 코로나19 치료에 렘데시비르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록다운’ 한 달 단상/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록다운’ 한 달 단상/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코로나19로 인한 아수라장 와중에 직장을 옮겼다. 런던의 로펌에서 바르샤바의 로펌으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맞다. 가족이 다 옮겨 가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며칠 폴란드에 가서 필요한 업무들과 미팅을 하고 주말에 돌아오는 걸로 계획을 했다. 이게 가능하다니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시절에는 가능한 일이었다. 브렉시트라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런던에서 바르샤바까지 비행시간이 2시간 남짓 걸린다. 조금 멀리 직장이 있고 주말에 집에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비슷할 것이다. 비행기를 반드시 타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한 나라에서 일을 하고 다른 나라에서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즉 다른 나라로 통근하는 이런 근무 형태는 유럽에서는 사실 보기 드물지는 않았다. 가깝게 지내는 독일인 가족의 경우 남편이 런던에서 일하다가 주말에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독일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지내다가 주초에 다시 런던으로 오곤 했다. 런던이 직장이 많고 임금이 높은 대신 물가가 비싸고 주거 및 공교육 환경이 덜 좋기 때문에 한 선택이라고 했다. 유럽 대륙 내에서는 자기 차를 가지고 다른 나라로 매일 출퇴근할 수도 있었다. 심지어 쇼핑을 하러 국경을 넘어가기도 했는데, 국경에 따로 검문소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저 길을 따라 가면 다른 나라가 나오는 식이었다. 사실 한중일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진다면 한국에서도 이런 식의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기 이전의 모습이다. 유럽 국가들은 앞다투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국경을 폐쇄했다. 영국은 이런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게 하는 록다운 조치를 취했다. 바르샤바의 로펌 구성원과 만나 서로 소개하고 업무에 익숙해지려던 계획은 출발 전날 취소됐고 대신 화상으로 미팅을 하기로 했다. 폴란드도 록다운 중이었으니 다들 집에서 약간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인사를 나누었다. 코로나19 이전 시절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당분간은 분명 이전만큼 선뜻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기는 어려울 터이니 이런 업무 방식에 익숙해져야만 할 텐데 그게 잘 되려나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미국과 한국에 살고 있는 동창들과 메신저로 안부를 묻다 보니 어른들은 한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고 아이들은 다른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다. 정신 없는 풍경이다. 한 친구가 코로나19 덕에 미국, 영국, 한국에서 사는 모습이 다 같아져 버렸다고 했다. ‘그러게 말이다’라고 가볍게 말을 주고받다가, 이런 풍경은 사실 이런 여건을 누릴 수 있는 일정 계층의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말하자면 힘들다고 투덜거리지만 아직 직장을 잃지 않았고 재택근무 가능하고 아이가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줄 수 있는 사람들만이 이리 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것도 배부른 소리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영국에서 록다운이 시작된 것이 지난 3월 23일이었으니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됐다. 그동안 반드시 출근해야만 하는 사람이나 사회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했다. 생필품 쇼핑 및 하루 한 번 야외 운동이 허용됐다고는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어야 했다. 식당이나 술집은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됐고 많은 곳이 문을 닫았다. 아직 일일 사망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데도 록다운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런 상황을 버티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인 상황인 것이다. 코로나19 시절이 분명 견디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의 시절은 더 견디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고 예측조차 못했으니 이후 대책에 대해서도 선뜻 뭐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다만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도 더 힘겨운 상황에 처한 이들이 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적으면서 이건 악어의 눈물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했다.
  • 서울에만 8700가구… 5월 분양 쏟아진다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7만 4000가구가 쏟아진다. 코로나19 사태와 총선으로 일정이 밀렸던 단지들의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7만 4018가구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4만 1297가구) 대비 79% 늘어난 것이다. 특히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청약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올해(4월 24일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1로 지방(20.62대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1만 9114가구) ▲인천(1만 1043가구) ▲서울(8718가구)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광주(4308가구) ▲부산(3923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재건축(330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576가구) 등이 5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새 아파트 선호 현상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호황을 이어 가고 있다”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부 긴급대출 바닥…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닥친 ‘5월 보릿고개’

    정부 긴급대출 바닥…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닥친 ‘5월 보릿고개’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지난달 소진 7등급 이하 경영안정자금도 곧 마감 시중은행 대출은 신용도 낮아 불가능 18일부터 2차 대출 사전 신청 스타트 전산망 연결·지침 마련 등 시간 걸려 “보증 간소화로 이달 안에 지급 노력”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이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대출을 받을 길이 사실상 막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마련한 1차 긴급대출이 이달 초 모두 소진되는데, 2차 대출을 이르면 이달 말에나 받을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쪼그라든 소상공인들에게 한 달가량의 ‘대출 보릿고개’가 닥친 셈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 긴급대출 중 신용 4~6등급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됐고, 신용 7등급 이하가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도 4~6일쯤 바닥이 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이 남아 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가 대상이어서 중·저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1차 대출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서 2차 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심사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대출금을 보증하는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의 전산망을 연결하는 데 2~3주 걸리고, 대출 세부 지침 마련을 비롯한 준비 작업도 마쳐야 해서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 심사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은 다음달이나 돼야 대출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1차 대출 신청자가 지난달 24일 기준 53만 3000명, 신청액 17조 9000억원으로 1차 대출 지원 규모(16조 4000억원)를 초과해 당분간 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대출은 신보의 보증 업무를 간소화해 시중은행에 위탁하기 때문에 1차 대출보다 지급 시기가 빠를 것”이라며 “오는 18~19일 사전 신청을 한 소상공인에겐 이달 안에 대출금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차 대출 지급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져 당장 대출이라도 받아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출금을 못 받은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신청했는데 은행 담당 직원의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6일 이후에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말만 긴급대출이지 대출이 너무 늦어 가게 문을 닫지 않고 버티기가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2차 대출 대상에서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뺐는데,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돼 기존 대출만으론 고정비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서다. 특히 4~6월이 대목인 소상공인들은 더 죽을 맛이다. 행사업체 대표 고모씨는 “지난달 은행에서 긴급대출 2000만원을 받았지만 직원 4명 월급과 창고 임대료, 차량 유지비가 월 1000만원가량이어서 이달을 넘기기 어렵다”며 “행사업체를 비롯해 봄에서 초여름 장사로 1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피해가 너무 크다. 망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대출 규모를 늘려 주고 세금도 깎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인 최대 5명 보유’·····코로나19에, 새 제도에, 달라지는 K리그

    ‘외인 최대 5명 보유’·····코로나19에, 새 제도에, 달라지는 K리그

    아직 쿼터 채운 구단 없어 5명 동시 출격은 시일 걸릴 듯경고누적 출장 정지 기준 다변화··최초 5회 첫 출장 정지경기장 내 거리두기 메뉴얼··과도한 접촉 세리머니 안돼당분간 무관중 경기 진행··관중석 개방돼도 응원가 안돼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지연된 2020시즌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이 오는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시즌부터 동남아시아(ASEAN) 쿼터가 신설돼 각 구단은 최대 5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국적 불문), 2009년 도입된 아시아 쿼터 1명(AFC)에 이어 보유 한도가 1명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한 팀에서 외국인 선수 5명 이 동시 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쿼터를 활용한 K리그 구단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국인 선수가 K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던 이적료가 올해부터 없어진다. 향후 신규 계약이나 연장 계약 때부터 적용된다. 경고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기준(로컬룰)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3회 경고 누적 때마다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됐으나 올해부터는 첫 5회 경고 누적, 이후 3회 누적, 이후 2회 누적 때마다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된다. 10회 이상 경고가 누적되면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최근 공표한 글로벌 룰도 적용된다. 겨드랑이 맨 아래와 일직선이 되는 위치를 핸드볼 반칙이 적용되지 않는 팔의 위쪽 경계로, 우발적인 핸드볼에 대한 반칙 선언을 본인이나 동료가 핸드볼 이후 즉시 득점을 하거나 즉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낼 경우로 구체화하는 등 일부 규정이 손질됐다. 올해 연고지 협약이 끝나는 ‘K리그1의 복병’ 상주 상무도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이 적용돼 ‘김학범호’의 오세훈, 전세진 등의 활약이 예고됐다. 다만 올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다음 시즌부터는 새 연고지와 함께 K리그2에 합류한다. 상주시는 시민구단을 창단해 역시 K리그2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까지 경찰 의무 복무 선수와 일반 선수를 함께 선발해 리그에 참가했던 충남 아산 무궁화는 올해 완전한 시민구단 ‘충남 아산’으로 K리그2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시즌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규정도 생겼다. 지난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2판’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선수 간 악수가 금지된다. 기념 촬영은 할 수 있지만 스크럼을 짜면 안 된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는 자제해야 하고, 신체 접촉이 과도한 세리머니도 금지된다. 심판도 필요한 경우에만 거리를 두고 선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단 무관중으로 출발하는 K리그는 향후 정부 방침에 따라 관중석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중석이 일부 개방되더라도 관중석 풍경은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각 구단은 관중 사이 공간을 전후좌우 최소 1m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응원가를 부르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메가폰이나 부부젤라를 이용한 응원 등은 일단 금지된다. 치어리더도 관중과 최소 2m 이상 거리를 확보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보릿고개’…이달 말까지 긴급대출 공백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보릿고개’…이달 말까지 긴급대출 공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이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대출을 받을 길이 사실상 막혔다. 정부가 지난 3월 마련한 1차 긴급대출이 이달 초 모두 소진되는데, 2차 대출을 이르면 이달 말에나 받을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쪼그라든 소상공인들에게 한 달가량의 ‘대출 보릿고개’가 닥친 셈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 긴급대출 중 신용 4~6등급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됐고, 신용 7등급 이하가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도 4~6일쯤 바닥이 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이 남아 있지만 신용 1~3등급 고신용자가 대상이어서 중·저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1차 대출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서 2차 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심사는 25일부터 시작된다. 대출금을 보증하는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의 전산망을 연결하는 데 2~3주 걸리고, 대출 세부 지침 마련을 비롯한 준비 작업도 마쳐야 해서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 심사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은 다음달이나 돼야 대출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1차 대출 신청자가 지난달 24일 기준 53만 3000명, 신청액 17조 9000억원으로 1차 대출 지원 규모(16조 4000억원)를 초과해 당분간 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대출은 신보의 보증 업무를 간소화해 시중은행에 위탁하기 때문에 1차 대출보다 지급 시기가 빠를 것”이라며 “오는 18~19일 사전 신청을 한 소상공인에겐 이달 안에 대출금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차 대출 지급이 늦어지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 피해가 커져 당장 대출이라도 받아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출금을 못 받은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서울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신청했는데 은행 담당 직원의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6일 이후에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말만 긴급대출이지 대출이 너무 늦어 가게 문을 닫지 않고 버티기가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2차 대출 대상에서 1차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뺐는데,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돼 기존 대출만으론 고정비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서다. 특히 4~6월이 대목인 소상공인들은 더 죽을 맛이다. 행사업체 대표 고모씨는 “지난달 은행에서 긴급대출 2000만원을 받았지만 직원 4명 월급과 창고 임대료, 차량 유지비가 월 1000만원가량이어서 이달을 넘기기 어렵다”며 “행사업체를 비롯해 봄에서 초여름 장사로 1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피해가 너무 크다. 망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대출 규모를 늘려 주고 세금도 깎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국 넘어선 10國, 코로나19 지형이 달라졌다

    중국 넘어선 10國, 코로나19 지형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세계 확진자 330만명 넘은 가운데중국→유럽→미국→중동→러시아·브라질 등집중 피해 지역 옮겨가며 세계 곳곳 휩쓸어트럼프 “우한 연구소에서 발원한 증거 봤다”대선 경쟁 의식한 듯 연일 반중 발언 이어가브라질·러시아 합쳐 인구만 3억 6000만명신규확진 치솟으며 새로운 위험지역 급부상유럽은 신규확진자 꺽였지만 치명률 10%↑K방역 배우고 집중치료실 늘린 독일은 선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국가가 10개로 늘었다. 중국이 제대로 피해를 산정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코로나 지형’이 크게 바뀐 것은 사실이다. 중국보다 유럽 국가들의 피해가 심했던 시기를 지나 현재는 미국의 독주가 진행 중이고, 막 중국을 앞선 브라질, 러시아 등이 우려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30만명을 넘은 가운데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도 당분간 힘든 상황에서 전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기하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109만 5023명, 사망자는 6만 38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의 확진자가 8만 2874명, 사망자가 4633명인 점을 감안하면 두 분야 모두 약 13배나 많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는 주장까지 동원하며 중국을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코로나19 터널의 막바지에 진입한 중국이 경제 회복에 기치를 올리는 가운데 미국은 피해가 훨씬 심각해 경제 재개를 두고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부과까지 언급했는데 이런 공격적 태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맞수인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서로 상대가 ‘친중 인사’라고 공격하며 대선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확진자 수 2~6위는 모두 유럽국이다. 스페인 23만 9639명(사망자 2만 4543명), 이탈리아 20만 5463명(2만 7967명), 영국 17만 1253명(2만 6771명), 프랑스 16만 7178명(2만 4376명), 독일 16만 3009명(6623명) 순이다. 이들 국가들은 신규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면서 부분 봉쇄완화에 들어가고 있지만 독일을 제외하면 여전히 치명률(확진자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10%를 넘어 우려는 여전히 크다. 영국의 치명률이 15.6%로 가장 높고 프랑스는 14.6%, 이탈리아는 13.6%다. 반면 독일의 치명률은 4.1%에 불과해 중국(5.6%)보다 낮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빠르고 강도높은 대응을) 배웠다”고 말한 것처럼 적극 대응을 유지하고 있고, 집중치료 병상을 확충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확진자수 7~10위는 터키(12만 204명), 러시아(10만 6498명), 이란(9만 4640명), 브라질(8만 7187명)이다. 이슬람 성지 집단 방문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이란은 집단 종교행사를 막았고, 터키는 지난 라마단에 공동 만찬을 못하게 하는 등의 노력으로 신규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러시아와 브라질은 신규확진자가 치솟고 있다. 특히 브라질 인구는 약 2억 1000만명, 러시아 인구는 약 1억 5000만명에 이른다.러시아의 경우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날 신규확진자(7099명)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일일 신규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6000명을 넘어섰다가 이틀간 3600명 정도로 줄었지만 이후 3일간 연속 6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검사 능력도 충분치 않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어짜피 언젠가 우리 모두 죽는다.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언론이 작은 독감 같은 병에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는 발언을 하며 방역보다 경제 정상화에만 올인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또 최근에는 브라질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기”라고 반문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무역 적자에 외국인 배당까지…4월 경상적자 커질 듯

    [코로나19 수출 쇼크]무역 적자에 외국인 배당까지…4월 경상적자 커질 듯

    코로나19로 4월 무역수지가 8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등으로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상수지 주요 구성항목 중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4월 41억 8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적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원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간 급여·배당금·이자를 주고받은 데 따른 지급액과 수입액의 차액으로 집계된다. 통상 흑자를 보이다가 국내 기업의 연말 결산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4월에는 적자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61곳 중 528곳이 2019년 실적에 대해 총 20조 6903억원을 배당했다. 2018년 실적에 따른 배당금(21조 3038억원)보다 2.88% 줄어든 규모다.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8%나 급감했지만 기업들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면서 배당금 지급액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금으로 67억 달러가 지급된만큼 올해 지급액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9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2년 1월(23억 2000만 달러 적자) 이후 8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무역수지 적자 전환에 본원소득수지 악화까지 겹치면서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도 이례적인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코로나19로 당분간 수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상황은 5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월 이후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악화에도 경상수지는 4월 일시적인 적자 이후 개선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5월부터 경상 부문 외환 수급은 다시 공급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은 5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수입도 동반 감소하고 해외여행 중단으로 여행수지 적자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해외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꾸준이 유입되는 반면 외국인 배당금 지금은 마무리됐다”며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