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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U자형도 어렵다…나이키형 전망”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U자형도 어렵다…나이키형 전망”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쇼크 상태에 놓인 가운데 향후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경기 반등의 속도에 대한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저점을 찍고 곧바로 경기가 회복되는 이른바 ‘V자형’의 가파른 경기 반등을 기대하는 전망이 점차 줄어들고, 상당한 기간 경기 침체를 겪다가 빠르게 회복하는 ‘U자형’ 반등마저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가는 과정의 경기 흐름이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Swoosh)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U자형보다도 한층 더딘 속도로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유럽의 경제권은 내년에도 2019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저점을 찍고 꾸준히 반등하는 나이키형 곡선을 그렸다고 WSJ는 설명했다. 1차 오일쇼크 기간인 1975년 바닥을 치고 급반등한 사례는 V자형에 해당한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빠른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몇 년까지는 아니라도 몇 분기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경제봉쇄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완전하게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위기 이전처럼 온전한 경제 활동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업계는 오는 2022년 초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요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로운 일상(뉴노멀)으로 자리 잡으면서 영화관, 미용실 등 일부 업종에서는 타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음식점과 유통점에도 제한적인 인원만 입장하게 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초대형 이벤트는 향후 몇 개월간 개최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과거의 소비 문화로 되돌아가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나이키형’ 경기 회복론은 그나마 긍정적인 시각에 해당한다. 바이러스의 2차 발병으로 가까스로 재가동한 글로벌 경제가 또다시 쇼크에 빠지게 되는 이른바 ‘W자형’, 글로벌 경제가 당분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L자형’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서히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최근엔 W자형 전망도 부각되고 있다. 일각에선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가파른 급성장을 보였다가 다시 꺾이는 ‘Z자형’, 끝도 없이 추락하는 ‘I자형’(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을 그릴 것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이색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WSJ은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이태원發 코로나 차단 비상… 고강도 거리두기 지속

    1명 확진·24명 음성·15명 오늘 판정 나와 확진자 접촉 140명 중 학생·교직원 19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유입으로 제주도의 지역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모두 40명이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여성 A씨 외에 2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 나머지 15명은 12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37명은 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고 다른 3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명단을 통보받았다. 도는 재확진 가능성에 대비해 음성 판정을 받은 24명에 대해서도 2주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차 감염 우려로 제주 여행수요가 다시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다녀간 20여만명 여행객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바뀌면서 여행업계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 여행객의 잠복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관광업계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는 별개로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입도객 및 출도객 발열 감시와 해외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검사 등을 하고, 선별 진료소도 계속 운영한다.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도 계속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직간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140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포함돼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각 보건소의 자가격리 관리와 별도로 각급 학교 전담 관리자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도는 도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등 1397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21개 반 47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 준수 사항 이행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처럼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100명에 육박하면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도 비상이 걸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카페와 헬스장 등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험생들 역시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을 자주 방문하는 점을 상기하며 불안해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던 노량진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점은 이날 오전 한산했다. 10명이 거리를 두고 앉아 식사하고 있었다. 근처 3층 규모 대형 카페에도 2~3명씩 5~6팀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가격리 땐 시험 못 치러… 학원 안 가” 노량진 헌혈의집은 이날 문을 열지 않았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동작 32번 확진환자와 같은 시간에 콩고휘트니스를 이용한 동작 35번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35번 환자가 이용한 카페는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지만, 직원은 “테이크아웃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30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 수험생 A씨는 “스터디카페에 가 보니 사람들이 많아 어제부터 가지 않고 있다”면서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필기시험도 치를 수 없어 체력학원도 일주일 동안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문각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당분간 콩고휘트니스 이용객 및 메가타워 거주 수강생은 등원을 자제해 달라”면서 인터넷 강좌 수강을 권고했다. ●“영어유치원 등 원어민 강사 많은데” 수험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지금 동작보건소로 가면 2시간은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거나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헬스장을 이용해야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는 등 정보를 공유했다. 원어민 강사가 근무하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판교에 거주하는 서모(36)씨는 “이태원에 방문한 원어민 강사가 없다는 학원 측 문자를 받긴 했지만 마음이 안 놓인다”며 “이태원에 다녀온 원어민 친구와 접촉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영어유치원은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원어민 강사가 확인돼 일주일간 휴원을 공지하기도 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주, 이태원發 코로나 차단 비상… 고강도 거리두기 지속

    1명 확진·24명 음성·15명 12일 판정 나와확진자 접촉 140명 중 학생·교직원 19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유입으로 제주도의 지역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모두 40명이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여성 A씨 외에 2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 나머지 15명은 12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37명은 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고 다른 3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명단을 통보받았다. 도는 재확진 가능성에 대비해 음성 판정을 받은 24명에 대해서도 2주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차 감염 우려로 제주 여행수요가 다시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다녀간 20여만명 여행객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바뀌면서 여행업계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 여행객의 잠복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관광업계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는 별개로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입도객 및 출도객 발열 감시와 해외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검사 등을 하고, 선별 진료소도 계속 운영한다.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도 계속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직간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140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포함돼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각 보건소의 자가격리 관리와 별도로 각급 학교 전담 관리자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도는 도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등 1397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21개 반 47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 준수 사항 이행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처럼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남도립미술관, 진주시 문화시설 12일부터 재개관

    경남도립미술관, 진주시 문화시설 12일부터 재개관

    경남도립미술관은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6일 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도립미술관을 12일 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뀜에 따라 문을 닫은지 76일 만에 재개관하게 됐다. 도립미술관은 재개관한 뒤에도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을 시행하고 미리 예약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관람을 허용한다. 전시 관람을 원하면 경남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미술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당 30명까지 예약을 받고 단체관람 예약은 받지 않는다. 관람객은 발열 검사를 한 뒤 입장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당분간 전시 관람 외에 교육 및 문화행사 등 미술관 현장 프로그램은 운영을 미루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미술관은 앞으로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봐서 순차적으로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전시와 연계한 학술세미나, 관장과 함께하는 ‘전시 함께 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시의 시대’전은 오는 6월 14일,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전은 오는 9월 1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진주시도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과 진주청동문화박물관을 12일 부터 재개관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시는 코로나19 대응이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전시관과 박물관 관람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모든 관람객은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시설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입장할 수 있다.또 이용자 분산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개인 관람만 허용되고 1시간당 입장객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해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협조 늦어지면 더 강도 높은 대책 고려”

    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협조 늦어지면 더 강도 높은 대책 고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시민들을 향해 “협조가 늦어질 경우 정부로서는 전체 안전을 위해 더 강도 높은 대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러분이 하루를 망설이면 우리 일상 시계는 한 달이 멈출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75명에 달한다. 다수의 2차 감염이 발생했고, 3차 감염 발생 가능성도 상당하다. 정 총리는 “이번 수도권 지역감염의 확산을 최소한 범위에서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시가 급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연락이 안 되고 검사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지자체에서는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단시간에 감염자를 파악하고, 경찰청에서는 관련기관 협조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방문자들의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감염의 전파 위험을 낮춰야 한다, 이미 서울시와 주요 대도시에서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라도 당분간 유흥뿐 아니라 실내밀집시설 출입을 삼가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능한 한 이런 시설의 이용을 줄여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내일은 국제간호사의 날이고 나이팅게일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다”며 “간호사의 날을 앞두고 코로나와의 전장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우리 간호사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늘어나는 나랏빚…국채·특수채 발행 잔액 1100조 육박

    늘어나는 나랏빚…국채·특수채 발행 잔액 1100조 육박

    3차 추경때 적자 국채 발행으로 잔액 급증 불가피 정부가 직·간접으로 보증하는 채권인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이 1100조원 선에 육박했다. 채권 발행 잔액은 미래 세대가 나중에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적자 국채 발행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에 따른 특수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와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발행 잔액 합계는 1098조4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78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753조5000억원, 특수채 344조9000억원이다. 국채 발행 잔액은 올해 들어 65조7000억원 늘었고 특수채는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 해 51조2000억원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4개월여 만에 80조원 가까이 증가해 큰 격차를 보였다. 두 채권의 발행 잔액은 지난 2016년 2월 26일(900조9000억원) 900조원 선을 처음 넘은 이후 1천조원 선을 돌파하는 데 3년 1개월이 걸렸다. 이처럼 올해 두 채권의 발행 잔액이 급격히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사태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 영향이 크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추경도 편성했다. 국회는 3월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중 10조3000억원은 정부가 적자 국채를 발행해 마련한 것이다. 또 지난달 30일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4조3000억원(지방비 2조1천억원 포함) 규모의 2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정부는 이 중 3조4000억원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당분간 두 채권의 발행 잔액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대책 마련을 위한 3차 추경을 준비 중인데 3차 추경 규모는 3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금 마련을 위해 적자 국채를 추가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급망 확충’…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롯데

    ‘공급망 확충’…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롯데

    경제 등 다양한 영역 변화 사례 담아 “비대면 강화되고 외식문화 축소될 것” 임직원 조찬 포럼 이달 말 재개키로“코로나19 이후 세계는 ‘탈세계화, 비대면, 케인스주의로의 회귀’로 변화할 것이다.” 롯데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전과 후’(BC and AC)라는 사내용 도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룹 대표이사와 기획 임원들에게 나눠 준 이 책에는 20세기 경제 위기 등을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하고 정치, 국제관계,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상되는 변화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담겼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 “10년 경제 호황 이후 하강국면에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에 기존보다 타격이 더 크고 쉽게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변화를 관통하는 화두로 위의 세 가지를 언급했다. 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신흥국은 당분간 과거와 같은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감염병으로 생산이나 교육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해외 생산기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책은 “대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위험 분산을 위해 자원을 재분배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국 내에서 모든 것을 조달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므로 중국 외 최소한 1~2개 이상 별도의 공급망을 확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비대면(언택트) 현상이 강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에선 더 빠른 속도로 온라인과 모바일로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며 유통업의 핵심역량이 입지(부동산)에서 흐름(물류)의 속도로 변경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외식문화도 축소되면서 과도했던 국내 자영업 식당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치적 영역에서는 “유례없는 위기에 모든 정부가 더 큰 정부를 지향하고 경제와 기업에 대한 개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책은 또 “구조조정 등 대규모 경제 구조 재편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모두를 살릴 순 없을 것”이라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의 비정규직부터 대규모 실직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이 책을 바탕으로 전 직원용 영상 교육자료를 만들어 사내에 배포하고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임원 조찬 포럼을 이달 말 재개해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 감염은 물론 폐렴에 패혈증, 심부전, 두 차례 뇌졸중까지 그야말로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6주 전 영국인 남성 오마르 테일러(31)가 에섹스주 콜체스터 종합병원에 입원할 때만 해도 아내 케이틀린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훈련받고 있었고, 남편은 공공 복지기관 케어(Care) UK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마르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 직원들이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복도를 버젓이 걸어나와 퇴원했다. 남편을 조수석에 앉히고 뒷좌석에는 딸 비비엔(4)과 아들 해리슨(2)을 태우고 콜체스터 근처 로헤지 마을에 들어서자 이웃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손뼉을 마주쳐줬다. 케이틀린은 “진짜 기적”이라며 “우리 가족은 오마르가 집에 있다는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10일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편이 병원을 나서기 전에 한 의사가 연구 소재로 삼고 싶다며 동의를 구해왔다. 남편에게 생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추적해 다른 환자를 치료할 때 전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으며 남편이 다른 환자를 돕는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쓴 채로 무려 20일을 지냈고 코마 상태로 유도돼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케이틀린은 “그가 퇴원한다길래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코너를 걸어 나오길래 너무 놀랐다. 내 생애 그렇게 벅찬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편은 집에서 잘 회복 중이며 매일 물리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남편이 아직은 말할 수가 없어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일 것이다.” 병원 동료들이 “각별한 보살핌”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며 친구들이 가족을 돕겠다며 1만 7000 파운드(약 2570만원)를 모금한 것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5단계 경보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러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경보 체제는 일단 잉글랜드에만 도입되지만, 나중에 자치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국 전역에 적용될 수도 있다. 경보 체제는 그린(1단계)부터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새로 설립되는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가 지역이나 도시별로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한 뒤 경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이 4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새 슬로건으로 ‘경계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생명을 구하자’(stay alert, control the virus, save lives)를 공표했다. 지금까지 슬로건은 ‘집에 머물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자’(Stay at home, Protect the NHS, Save lives)였다. 존슨 총리는 또 영국 사회를 다시 여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당분간 봉쇄 정책을 유지하되 13일부터 더 많은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초등학교는 6월에나 개교하며 상점들과 일부 고객응대 산업은 7월에나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잉글랜드인들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만 출근하도록 권할 것이며 조만간 항공편으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을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4시 4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만 1970명, 사망자는 28만 1313명인 가운데 영국은 각각 22만 499명, 3만 1930명이다. 스페인(22만 3578명, 2만 6478명)과 이탈리아(21만 9070명, 3만 560명), 러시아(20만 9688명, 1915명)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정상출근 철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정상출근 철회”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며 일부 기업이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접고 재택 근무 연장을 알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일 “전환근무 체제를 당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월 말부터 전원 원격근무를 하다가 지난달 말 ‘주 2회’ 회사로 출근하는 전환근무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1일부터는 완전히 정상화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네이버 사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티맥스소프트 본사와 약 2.8㎞ 떨어진 지척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 차이로 임직원의 출근 동선이 겹친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역시 11일 정상 출근 방침을 접고 주 1회 출근하는 현행 순환근무제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재확산 상황을 봐가며 주중에 재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같은 날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NHN과 넷마블 등 업체는 일단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총선 끝난지 한달 돼가지만···대법원 판결 나오면 승복할까21대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야권 일각의 ‘선거조작’ 주장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당내의 만류에도 연일 “선거조작 물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선거 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여기에 보수 유튜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 의원을 위시한 보수 진영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쯤 끝날까. 우선 민 의원은 당분간 선거조작 주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끼는 분들께서 물으셨다. 이런 것들 말고 진짜 빼박의 물증은 없느냐고”라며 “왜 없겠나. 월요일(11일)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의원은 ‘빼박증거’라며 페이스북에 시리즈 형식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예고한대로 민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물증’을 공개하면 뜻을 같이하는 보수 유튜버 등의 화력 지원이 한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관위 해명, 언론 팩트체크도 소용없어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 등의 선거조작 주장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이나 언론의 팩트체크 등으로 해결될 수준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총선 직후 보수 일각에서 선거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나서 이를 적극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전투표 조작 관련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토론에 참석해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을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최고위원이 상대방의 황당한 주장에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이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한만큼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사실 법조계에서는 민 의원이 제기한 선거 무효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선거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으로 끝난다. 민 의원의 기대와 달리 대법원이 선거조작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판결할 경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거조작 의혹에 동조했던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마음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선거조작 주장을 반복해봐야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더라도 민 의원과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의심’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 야당 관계자는 “그 사람들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진짜 믿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의혹 제기를 한다고 보면 선관위의 설명이든 대법원의 판결이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18대 대선 개표조작 주장, 몇년간 이어져 실제로 과거에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인물들을 보면 가능한 모든 절차를 다 밟고나서도 선거조작 의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진보 진영에서는 ‘개표 부정’ 주장이 들불처럼 일었다. 그러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후보가 선거 결과를 승복한다고 밝히면서 의혹 제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인사들은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지 2년반이 지난 2015년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에게 “개표부정 의혹을 밝히라”고 공식 문제 제기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강 전 의원은 이후에도 개표 부정에 대한 확신을 접지 않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박근혜정부가 위기에 몰리자 다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민 의원은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국회의원 신분도 잃는다. 더 이상 국회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는 선거조작을 주장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조작 주장을 멈추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광화문 집회 등의 형식으로 같은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민 의원은 최근 광화문 집회 세력인 기독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전광훈 목사, 친박신당의 홍문종 대표 등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류중일 감독 “심판도 실력… S존 일관성 있게 봐줬으면”

    류중일 감독 “심판도 실력… S존 일관성 있게 봐줬으면”

    이용규의 발언으로 스트라이크존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류중일 LG 감독이 “일관성 있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 감독은 “내가 선수시절에도 스트라이크 같은데 볼인 경우도 있고, 볼인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람마다 존이 다를 순 있다. 그러나 일관적으로 해주면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비가 가능하다”면서 “존이 왔다갔다 하면 타자는 공을 칠 수가 없다”고 했다. 스트라이크존 판정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로봇 심판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류 감독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류 감독은 “예전에 일본인가에서 도입한 적이 있는데 재미가 없다”면서 “심판은 쇼프로그램의 진행자처럼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이다. 진행을 잘 해주면 되는데 로봇 심판이 도입되면 진행이 안될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포크볼이나 체인지업같은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니 화면하고 안 맞을 수도 있다”면서 “심판도 실력이다.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외국인 선발 선수들의 뒤늦은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불펜 투수 두 명이 선발로 던지고 있는데 한 명은 불펜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윌슨가 켈리가 바로 합류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차별 발언 논란’ 정영진, ‘싱글벙글쇼’ DJ 제외

    ‘성차별 발언 논란’ 정영진, ‘싱글벙글쇼’ DJ 제외

    오는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FM ‘싱글벙글쇼’가 당초 내정했던 진행자 정영진 대신 아나운서 허일후를 임시 진행자로 결정했다. 8일 MBC에 따르면 ‘싱글벙글쇼’는 앞서 새 DJ로 정했던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 대신, 아나운서 허일후가 맡는다. 이에 따라 허 아나운서는 새 진행자인 배기성과 당분간 방송을 이끌어 간다. MBC 라디오 본부는 이날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방송인 정영진씨를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MBC 라디오는 33년간 ‘싱글벙글쇼’를 함께 진행한 강석·김혜영이 하차하고, 가수 배기성과 정영진을 공동 진행자로 발탁했다. 그러나 이후 정씨가 2017~2018년 EBS TV ‘까칠남녀’에서 했던 발언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DJ로서 부적절하다는 청취자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방송에서 정씨는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내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티젠, 스틱형 에너지드링크 ‘티젠 에너지티’ 출시

    티젠, 스틱형 에너지드링크 ‘티젠 에너지티’ 출시

    국내외적으로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에너지음료 시장규모가 매년 두 자리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능성 차(TEA) 전문 브랜드 티젠이 급속활력 충전을 위한 스틱형 에너지드링크 ‘티젠 에너지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금번 출시된 티젠 에너지티는 병 또는 캔 제품으로 출시돼 무겁고 휴대가 어려웠던 기존 에너지드링크 제품들과는 달리 분말 스틱 타입으로 출시되어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찬 물에 바로 타 마시면 간편하게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칼로리와 당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저칼로리(1스틱 15칼로리, 당류 0g)로 설계해 다가오는 노출의 계절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티젠 에너지티는 스틱을 물에 타면 금방 녹으면서 탄산이 생성돼, 에너지 드링크 특유의 풍미로 상쾌하게 급속 활력 충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티젠 에너지티는 홍차를 베이스로 해 과라나(천연 카페인 70mg), 타우린(1,000mg), L-카르니틴 트리플 부스트로 에너지를 업 시킨 급속활력충전 음료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티젠 에너지티는 만성피로의 직장인이나 업무 과증으로 피곤할 때, 나른한 오후나 답답할 때, 시험기간 또는 집중이 필요할 때, 운동 전후 부스팅이 필요할 때 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 라이딩,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때 등 급속 활력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추천하는 제품이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티젠 에너지티’는 티젠 공식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중 전국 올리브영, 쿠팡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렘데시비르 승인한 일본…“4500달러?” 길리어드 고민

    렘데시비르 승인한 일본…“4500달러?” 길리어드 고민

    일본도 ‘렘데시비르’ 패스트트랙 승인 일본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자국 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 7일 NHK에 따르면 후생성은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유효성에 대해 이날 오후 전문가 심의회를 거친 후 ‘특례 승인(패스트 트랙)’ 제도를 적용해 렘데시비르를 중증 환자에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약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길리어드사이언스 일본법인은 후생노동성에 렘데시비르의 승인을 신청했고,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사흘 만에 신속하게 승인했다. “렘데시비르 10일에 4500달러(552만원)” 추산 나와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출혈열 치료를 위해 개발된 주사약이다. 일본 공급량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일본 정부가 이 약품의 배분을 관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러 기관에서 렘데시비르 가격을 추산하고 있다. 의약품 가격 평가업체인 임상경제리뷰연구소(ICER)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10일간 치료를 전제로 최대 4500달러(552만원)를 제시했다. 반면 소비자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 Public Citizen)은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 대량 생산을 감안하면 가격은 하루 1달러로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에도 길리어드에 이윤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미국 월가의 투자자는 환자 1명당 4000달러 이상은 돼야 렘데시비르 개발비를 웃도는 수익이 나온다고 예상했다. 길리어드가 추산하는 렘데시비르 개발비는 약 10억 달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울산안전체험관 8일부터 재개

    울산안전체험관 8일부터 재개

    울산안전체험관이 운영을 재개한다. 울산소방본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울산안전체험관과 이동안전체험차량을 8일부터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 시설의 운영 재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지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대면 서비스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울산소방본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동안전체험차량은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또 체험 때 회당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10명 이내 소규모 그룹으로 제한하고, 체험 그룹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는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 방문객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장 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울산소방본부는 체험 전·후 방문객 손 소독, 1일 1회 이상의 환기와 내부 소독, 방문객 감염 관리 사전 교육 등을 통해 방역 관리를 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맞춰 체험관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체험관 방문 시엔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죽는 날까지 한 점 더 그리려고…

    죽는 날까지 한 점 더 그리려고…

    60년대부터 60년간 화업 210여점 전시 초기 활동 모습부터 최근작까지 총망라 30분당 30명씩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전시장 중앙 허공에 수직으로 걸린 초대형 꽃 그림이 시선을 압도한다. 세로 10m, 가로 6m의 거대한 화폭에 담긴 형형색색 꽃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기운에 잠시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다. 설치 작품처럼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린 이 작품의 제목은 ‘Pandemonium’. 대혼란이란 뜻이다. ‘꽃의 화가’, ‘설악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종학(83) 화백의 회고전이 6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년 화업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 210여점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다. 미술관 3층 전관을 꽉 채운 김 화백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올해 제작한 대형 신작들이다. 나이가 무색하게도 이전 작업보다 훨씬 큰 대작들을 완성했다.‘Pandemonium’이 1979년 설악산에 입산한 이후 쉼 없이 그려온 꽃 그림의 절정을 보여 준다면, ‘바다’는 2015년 설악산에서 부산 해운대로 이주한 뒤 매일 바라보는 바다 풍경을 주제로 삼았다. 가로 8m 대형 캔버스에 담은 검푸른 파도와 수평선 고기잡이배의 아련한 불빛이 꽃 그림과는 또 다른 자연의 정취를 전한다. 김 화백은 대작 화가이자 다작 화가다. “적어도 현재까진 한국미술사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이태호 명지대 초빙교수)로 꼽힌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 화백은 “내 소원은 그리다가 죽는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왕성한 창작 욕구와 끊임없는 도전 의식은 세월이 흐를수록 퇴색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렬해지는 듯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설악산에 칩거하기 이전까지 김 화백의 이력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초기 활동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62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 화백은 ‘60년미술가협회’와 ‘악튀멜’의 멤버로 활동하며 전위적 추상미술과 실험미술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으로 진출해 전위적인 ‘모노하’ 작가들과 교류했고, 1970년 무라마쓰 화랑에서 설치미술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광목 포대로 감싼 대형 상자 2개를 연결한 당시 설치작품이 전시장에 재현됐다. 1977년 미국 뉴욕행은 그의 화업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김 화백은 “추상에 질려서 구상을 배우러 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년간 머물며 구상회화를 중심으로 풍경, 정물, 인물화, 먹그림까지 온갖 다양한 탐구에 몰입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회화는 이전과 달랐다. “내 작업은 추상부터 시작해서 구상으로 왔지만, 추상에 기초를 둔 새로운 구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한국에 돌아온 김 화백이 향한 곳은 설악산이었다. “화단 눈치 안 보고 내 그림을 그리겠다. 백장의 좋은 그림을 남기고 죽자”는 심정으로 외양간 축사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홀로 은거했다. 한국 전통의 화려한 색채로 꽃과 나비, 숲과 산을 표현하는 그의 독창적인 화풍이 그곳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었다. 이번 전시에는 김 화백이 평생 수집한 조선 시대 목가구와 민화, 자수품 등이 공개된다. 원색 그대로 쓰거나 대비되는 색채를 과감히 사용하는 기법 등 전통 미감에 대한 안목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 수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은 당분간 사전예약제로, 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에서 30분당 30명씩만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3년차 4분기 MB 47%… 文 45.9%로 2위 文, 4분기 직후 급상승 골든크로스 기록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62%도 넘어서 총선 압승·코로나 대응 호평 ‘허니문’ 계속 ‘레임덕’에서 자유로운 첫 정부 가능성도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임기 반환점을 돈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저조한 성과, 측근 비리, 당청 관계 악화에 따른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에 허덕였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여당의 전례 없는 압승으로 예외적 상황에 놓였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응답은 64%, 부정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40%대 초반까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현 정부의 ‘리즈 시절’(황금기)인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2018년 10월 3주·62%)를 넘어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떠났던 민심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정부 방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되돌아 왔다.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지지율의 3년차 4분기(문 대통령은 2020년 1~3월·한국갤럽) 평균치를 비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47.0%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43.0%, 노무현 전 대통령 23.0%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45.9%로 이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다. 현 추세대로라면 4년차 1분기 평균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 역대 최고점을 찍을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3년차 4분기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리서치앤리서치 김규화 연구팀장은 “지난 2월 중반까지 정부 실정으로 여겨졌던 코로나19 사태가 ‘드라이브 스루’,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거치며 호평을 받으며 반전이 이뤄졌다”면서 “고공 지지율을 보이는 ‘허니문 현상’이 드물게 임기 중후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지지율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경우 역대 대통령이 피하지 못한 레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첫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1대 국회에서 거대 여당이 책임 있는 국정운영 실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민심은 언제든 돌아설 수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공 재개발·규제완화’ 꺼낸 정부… 집값 안정화 가속

    ‘공공 재개발·규제완화’ 꺼낸 정부… 집값 안정화 가속

    文정부 첫 재개발 규제완화로 공급 확대 “세입자 재정착 도와” “임팩트 없는 재탕”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에 반응 엇갈려정부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도로 사업 기간을 줄이고 기존 세입자의 재정착을 돕는 ‘공공 참여 재개발 카드’를 꺼낸 것은 분양가 상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분양이 위축된 데다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발표했지만 정작 수요가 집중된 서울 도심 공급을 늘리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아서다. 또 4월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쐐기를 박기 위해 공급 확대라는 ‘집값 안정화’ 추가 신호를 시장에 보낸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물론 서울 지역 공급을 늘리려면 재건축·재개발이라는 방법이 있지만 재건축은 주로 강남에 몰려 있어 규제를 풀면 집값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그간 문재인 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재개발 규제 완화’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다. 공공에 정비사업 ‘키’를 넘기게 되는 시행사·시공사 측은 “임팩트 없는 재탕정책”이라고 일축한다.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저리의 금융 지원이나 조합원 참여가 적어서가 아니라 까다로운 안전진단 기준 등 규제 탓이란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전 ‘공공관리자제도’를 들고 나왔지만 효과가 미미했다”면서 “유휴부지 활용이나 도로정비사업 역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원 역시 아무리 분양가 상한제 면제 등 혜택이 있더라도 재개발 사업의 일반분양 물량 50%를 공공임대로 내줘야 하기 때문에 조합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어 정부 예상치인 2만 가구에 미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종합그룹 엠디엠 김경수 부장은 “정비사업은 분양가 상한제,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가 규제 등으로 사업성이 결여돼 진행이 더뎌진 것이지 조합원 간의 갈등이나 분담금 보장 등이 되지 않아 공급이 안 된 것이 아니다”라며 “공공성을 강화한 정비사업 활성화는 이미 신탁사에서 사업대행자 방식 등으로 공공성을 가미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법도 있고 소규모 정비사업 보완도 과거 LH 등 공공이 참여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재개발 조합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조합도 수익을 내야 하는 일종의 비영리 법인인데 개인 분담금을 줄여 주고 중요 의사결정에 조합원 참여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한 재개발조합장은 “재개발은 가난한 세입자가 분담금을 부담할 돈이 없어 푼돈 받고 쫓겨나는 대신 제삼자가 혜택을 누리는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번 정책을 통해 민관이 잘 협력하고 조합원 내 갈등만 잘 봉합하면 기존 세입자가 머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고 사업 시행일 단축으로 돈 빌리는 이자가 줄어드는 데다 용적률 완화, 분양가 상한제 면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분담금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집값 전망에 대해선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와 코로나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더해져 당분간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데이터·재난안전관리 전문 공무원 자리 신설된다

    데이터·재난안전관리 전문 공무원 자리 신설된다

    최근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 조직도 모습을 바꾸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데이터 관리·활용을 전담하는 공무원 자리가 생기고, 재난의 원인이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공무원들이 새로 뽑힐 예정이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6일 국가 및 지방공무원 직렬·직류 체계를 바꿔 데이터 직류와 방재안전연구 직렬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직렬과 직류는 공무원 직무를 분류하는 용어로, 직렬이 더 큰 범위이며 직류는 같은 직렬 내 담당분야가 같은 직무군을 뜻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임용령, 공무원임용시험령,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임용령,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행이 목표이고, 각 부처에서 필요 인원에 따라 공고를 낼 것”이라며 “우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추후 부처 수요가 많아지면 공채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직류는 전산 직렬 내에 신설한다. 그동안은 데이터 전문 인력이 필요해도 통계나 전산개발 직류로 선발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업무 적합성이 떨어졌다. 행안부는 역학조사 분석 시간 단축, 지역경제 매출 데이터 분석 등 코로나19 대응에서 데이터가 활용된 사례에서 보듯 데이터 전문 인재들이 행정 혁신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재안전연구 직렬도 신설한다. 대형화·복합화하는 재난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방재안전연구 직렬 안에는 안전관리와 재난관리 직류를 둔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일할 연구원을 뽑는 것이고, 안전관리 직류는 행정직, 재난관리 직류는 기술직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선택과목만 봐도 안전관리는 경영학, 심리학 등이고 재난관리는 지질학, 건축구조 등으로 차이가 있다. 시대 변화를 반영해 일부 직렬·직류는 통폐합한다. 대상은 운수, 경비, 잠업(누에 치는 일), 농화학, 수산제조, 등대관리, 수산증식, 수산물검사 등이다. 운수직류는 사라지고 경비 직류는 방호 직류로 들어간다. 등대관리 직렬·직류는 해양수산 직렬로 통합되고 표지운영 직류로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제4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출범과 함께 첫 위원회를 열고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지원 전략은 공공데이터 개방 가속화, 공공부문 개인정보 가명화와 활용 지원, 수요자 중심 정책 추진, 데이터 기반 지능형 정부 구현 등 4대 목표로 이뤄졌다. 정세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서비스, 데이터 축적·활용 사업, 스마트시티 확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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