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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유지하되 일부 완화? “주말까지 상황 분석”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유지하되 일부 완화? “주말까지 상황 분석”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당분간 유지하되 방역수칙 의무 준수를 조건으로 음식점, 카페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을 일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인 만큼 수도권에 한해 현재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이어가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음식점, 카페, 학원 등에 대해서는 조건을 달아 일부 출구를 열어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음식점 등 야간 영업 재개 검토...카페·제과점 등은 인원 제한 구체적으로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음식점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손님 간 거리두기 등 핵심 수칙을 지키면서 야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규모가 큰 영업장의 경우,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된 프렌차이즈 커피숍·제과제방점·아이스크림점·빙수점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영업하도록 하되, 이용 인원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건을 달아 운영 재개를 허락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클럽 등 고위험시설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듯”다만 2단계 하에서 영업이 중단된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업체에 대한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8월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수도권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렸다. 이후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했다. 해당 조치로 수도권의 프렌차이즈형 커피·디저트 전문점은 영업시간에 관계 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있으며,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헬스장과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10인 이상 모이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관련 부처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수도권 2.5단계를 종료할지, 재연장할지, 아니면 제3의 방법을 도입할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일요일인 13일 회의를 거쳐 결정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위험시설 영업제한 완화 등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담긴 정부 회의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수본은 “문건은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내용을 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주말까지 방역 상황을 분석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통합야당 새 대표에 에다노…‘자민당 타도’ 내걸었지만

    日통합야당 새 대표에 에다노…‘자민당 타도’ 내걸었지만

    일본의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을 사실상 흡수해 새로 출범하는 통합신당 대표에 에다노 유키오(56) 현 입헌민주당 대표가 선출됐다. 신당의 명칭도 그대로 입헌민주당으로 결정됐다. 의석 규모나 국민 지지도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에 맞서 수권정당으로 변모하겠다는 각오이지만, 당분간 판세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통합 야당은 10일 에다노 대표를 오는 15일 공식 출범하는 신당의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중의원 106명, 참의원 43명 등 신당 의원들이 참가한 투표에서 에다노 대표는 107표를 얻어 42표에 그친 이즈미 겐타(46) 국민민주당 정무조사회장을 제쳤다. 함께 실시된 당명 투표에서는 에다노 대표가 제시한 ‘입헌민주당’이 94표, 이즈미 정조회장이 제시한 ‘민주당’이 54표를 얻어 신당 명칭은 ‘입헌민주당’으로 확정됐다. 통합 입헌민주당 의석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의원 9선의 에다노 대표는 1993년 처음 당선돼 민주당 정권(2009∼2012년)에서 행정쇄신담당상, 관방장관, 경제산업상 등을 지냈다. 에다노 대표는 이날 승리의 변에서 “대표로 선출됐다는 기쁨과 함께 조여오는 긴장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만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삶의 목소리를 전달해 나아가는 투쟁을 앞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9월까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유턴파 드래프트 금지 폐지… KBO·구단들 “리그 망친다”

    日, 유턴파 드래프트 금지 폐지… KBO·구단들 “리그 망친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7일 해외 유턴파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2~3년 금지한 이른바 ‘다자와 룰’을 폐지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박찬호 룰´을 폐지해 해외 유턴파 선수에게 문호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NPB는 2008년 일본 사회인 야구를 평정한 다자와 준이치(34)가 드래프트 지명 거부 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하자 “아마추어 선수가 국내 구단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귀국해서 고졸 선수는 3년, 대학·사회인 출신 선수는 2년 동안 귀국해서도 드래프트 지명이 동결된다”는 이른바 ‘다자와 규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7일 NPB 실행위원회가 이 조항을 폐지했다.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은 “2008년에 비해 일본 프로야구 육성 체계가 마이너리그보다 훨씬 좋다는 평가가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O도 NPB처럼 해외 진출 제한 규정을 없애고 유턴하는 선수에게 문호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998년 KBO는 박찬호의 성공적인 MLB 진출 이후 유망주 유출을 막고자 해외 진출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5년 이상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이후 2년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KBO 규약에는 계약금 지급 없이 최저 연봉 계약을 하는 조항이 있다. 또 국내 지명 선수의 고교 또는 대학에 계약금의 7%, 중학교에는 계약금의 5%를 지원금으로 주는 반면 해외 진출 선수 모교에는 진출 이후 5년간 지원금을 주지 못하게 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도 류현진, 김광현, 오승환처럼 KBO에서 성장한 선수가 MLB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는 만큼 신인 선수가 KBO 육성 체계를 믿고 무분별한 해외 진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선웅 변호사는 9일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자 야구 전체 차원에서도 손해”라며 “해외에서 실패했지만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 KBO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진형 KBO 사무차장은 “자국 리그 보호는 시장 규모가 작은 국가에서 필수적”이라며 “MLB, NPB와 비교해 선수층이 훨씬 얇은 KBO에서 드래프트 대상자인 700명 모두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 리그 존속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박했다. 다자와 룰 폐지에 긍정적이었던 일본 프로야구계와 달리 한국은 KBO와 구단의 반대 의지가 확고해 박찬호 룰 폐지는 당분간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美시총 사흘간 2200조원 증발… 유동성 축제 끝났나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흥분에 사로잡혔던 장에서 다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각국 정부가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돈)을 푼 덕에 주식시장에서는 반년 넘게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이제 거품이 꺼져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상승하려는 힘이 워낙 강해 주가가 잠시 조정받을 수는 있어도 당분간 추세적 하강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선도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도 8.82포인트(1.00%) 내린 869.47에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 847.69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역사상 신고가인 1만 2056.4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사흘간 주가가 10.2%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9.8%(약 1조 8663억 달러·약 2216조원)가 날아갔다. 특히 6대 테크(기술) 기업의 고전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하루 거래일 기준 최대인 21.1%나 폭락했고 애플도 6.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하락이 ▲테슬라의 S&P 500지수 편입 좌절에 따른 실망감 ▲나스닥과 연계된 주식 옵션을 수십억 달러 사들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의 하락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주의 고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 실적과 비교해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팔 명분이 생겨 매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바닥을 찍었던 3월 말과 비교해 여전히 70% 넘게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에 미국과 한국의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의 하락장이 거품이 빠지는 과정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은) 유동성 랠리에서 탈락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 덕에 실물경기가 다소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너무 앞서갔다”면서 “다음달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미국 주가가 우리 주가보다 변동성이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가가 일부 조정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유동성이나 (부양) 정책이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장의 원인을 유동성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장을 유동성만의 장으로 볼 수는 없다. 미국의 기술주 가격이 빠진 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기술적 과열 조정이라고 봐야 한다. 기술주들이 오른 건 앞으로 바뀔 세상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라면서 “다만 4분기에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독과점 규제, 법인세 인상 등의 이슈가 불거져 주도주에 영향을 미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당분간 지속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이를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피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로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관리비 감면을 포함한 ‘세제지원’, 저금리 대출과 같은 ‘금융지원’, 자영업자 생존자금과 같은 ‘현금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그 중 서울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조치는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상가 3,196개 등 서울시 공유재산 점포의 임대료를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반값으로 감면하는 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 피해를 덜어주는데 기여했으나 이제 그 시행이 완료되고 원상 복귀된 상태이다. 김인호 의장은 “서울시 공유재산 반값 임대료 조치가 끝난 지금 코로나 상황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나아지지 않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는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심각해진 상태”라고 지적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공시지가가 상승함에 따라 서울시 의지와 무관하게 임대료 인상까지 이뤄졌다.”면서 “임대료 원상 복귀에다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까지 이뤄지게 되면, 기존에 서울시가 추진했던 임대료 감면 정책의 의미까지 모두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김 의장은 서울시 측에 서울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을 어떤 형태로든 당분간 더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공시지가 변동 부분은 서울시가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서울시 공유재산에 대한 세제 조치 등은 서울시가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이다. “서울시 공유재산 점포에 대해서 인상된 최종 임대료를 다시 반값으로 몇 개월이라도 유예한다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를 위해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서울시의회가 신속하게 협조하겠다.”면서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로 인한 소비 침체 양상은 앞으로도 수개월간 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상가 점주 여러분이 겪는 고통 또한 가벼워지기 어려울 것이다.”고 위로하며, “서울시가 추가적인 임대료 감면 조치를 시행해, 매출 감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달 멈춰주세요’ 한강공원서 배달앱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

    ‘배달 멈춰주세요’ 한강공원서 배달앱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

    서울시 요청에 배달앱 업계 협조…시스템 마련 당분간 한강공원 내에서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이용 자제’ 안내를 받게 된다. 식당·카페 이용이 제한돼 사람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려들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배달앱 업계에 한강공원 내 주문 접수 자제를 요청, 업계에서 협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9일 오전 한강시민공원 내 음식물 배달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국내 8개 주요 배달앱 업체(만나플래닛·스폰지·먹깨비·배달통·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허니비즈)에 전달했다. 이에 업계도 적극 협조에 나서 배달앱 초기 화면에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자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특히 이용자가 한강공원 인근 지역에서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서울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카페 등의 이용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일부 시민들이 한강공원 등 야외로 몰려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전날 여의도·뚝섬·반포 등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했다. 또 공원 내 매점과 카페도 오후 9시에 문을 닫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여전히 한강공원에 모여 배달 주문을 통해 술과 음식을 먹는 행위가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출입 통제 지역이 아닌 곳에서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것을 강제로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배달앱 업계에서도 한강공원 일부 지역에서만 앱 사용을 막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계도 차원으로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 배달 주문 자제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천만시민의 쉼터인 한강공원에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분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및 취식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각 배달앱 업체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전협 새 비대위도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대전협 새 비대위도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새롭게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공의 전원의 업무 복귀 결정을 내렸다. 대전협 새 비대위는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이어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업무 복귀 시점은 9일 오전 7시다. 김명종 대전협 공동 비대위원장은 “의결권을 행사한 105표 중에서 93표가 정상 근무와 피켓 시위를 하는 수준의 1단계 단체행동을 선택했다”며 “11표가 강경한 파업 유지, 1표가 무효였다”고 말했다. 앞서 8일에는 새로 출범한 비대위가 전공의 업무 복귀 결정이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비대위 역시 전임 대전협 비대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당시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힌 뒤 집행부와 함께 총사퇴했다. 대전협은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비대위원장 7명을 뽑아 전공의 전원 복귀의 결론을 내렸다. 대전협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첫날인 8일 전공의 10명 중 7명가량은 의료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전공의들도 9일까지 의료 현장으로 모두 복귀하기로 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40곳에 대한 근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속 전공의 9653명 중 3158명(32.7%)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전공의 휴진율은 72.8%이었다. 전임의는 휴진율이 1.3%에 불과해 대부분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전원 복귀한다 하더라도 업무에 정상 투입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환자들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은 30%가량 연기했던 수술 일정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도심수요 여전, 집값 잡기엔 역부족”

    “서울 도심수요 여전, 집값 잡기엔 역부족”

    정부가 8일 내놓은 ‘사전 청약 시간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수도권 물량이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당장 서울에 필요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수도권 물량이라도 입주까지 4~5년 걸린다는 점에서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서울 거주 수요를 완전히 흡수하기 어렵고 수도권이라도 교통, 학군 등 주요 인프라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으면 정책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서울 외곽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던 중산층 이하 무주택자들의 불안심리를 다소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직주근접, 학군 등을 고려한 서울 도심 거주 수요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서울지역 청약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광역교통망과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개발된 2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완성되지 못한 상태다. 지역민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핵심입지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등은 해당 지역의 반발이 거세다. 실제로 지난 3일 김종천 과천시장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과천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하는 시민 2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용산구도 용산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만들려던 원안대로 개발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본청약까지 의무 거주기간을 채워야 최종적으로 입주 여부가 확정되는 만큼 3기 신도시 입주를 위해 의무 거주기간을 채우고자 전세를 찾는 주민이 늘어날 수 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임대차3법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서 (공급 물량이 완공될 때까지) 3기 신도시 수분양자들까지 4~5년간 전세 수요로 남게 된다. 전세 불안이 상당 기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 유보 시점으로 정한 8일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9일까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로 전공의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와중에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새 지도부는 단체행동 재개 가능성을 암시했다. 전공의 1020명을 둔 국내 최대 규모 수련 의료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은 간밤 회의에서 전원 병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전원 복귀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9일 오전 6시까지 모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애초 진료과별로 파업을 지속할지를 두고 전공의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탓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하더라도 업무에 정상복귀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은 30%가량 연기했던 수술 일정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전공의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온 전공의들에게 검사를 시행했고, 서울대병원도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 공백이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대전협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단체행동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비대위원장 7명을 뽑았다. 비대위는 집단휴진 등을 놓고 대의원 회의와 전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 집단행동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체중 감량에 ‘수면’이 중요한 과학적 이유

    [건강을 부탁해] 체중 감량에 ‘수면’이 중요한 과학적 이유

    살을 빼는 데 다이어트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수면은 종종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적게 자면 체지방이 늘어 비만이 될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식단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5시간 반을 자면 8시간 반을 잤을 때보다 지방 감소량이 줄고 근 손실 등이 커진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수면은 체중에 악영향을 주는 것일까. 그 과학적인 이유가 최근 비영리 연구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소개됐다. 공동 저자인 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에마 스위니 박사와 노섬브리아대의 이언 월시 박사에 따르면, 수면이 지방 감소에 영향을 주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진대사와 식욕 역시 음식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수면은 식욕을 제어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렙틴은 식욕을 줄이는 기능이 있어 분비량이 많으면 포만감을 얻게 된다. 반면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공복감을 느끼게 한다. 2004년 연구에서는 수면을 제한하면 그렐린의 양이 늘고 렙틴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참가자 102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짧은 수면 시간이 그렐린의 증가와 렙틴의 감소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면 시간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식욕을 늘려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칼로리 제한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또 수면 시간은 사람의 뇌 반응에도 변화를 준다. 2012년 연구에서는 4시간 수면을 6일간 계속한 사람은 6시간 수면을 6일간 계속한 사람보다 음식에 관한 뇌 보상 반응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잠자는 시간이 짧은 사람은 간식을 좋아하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기가 쉽다고 당시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 시간은 당 대사에도 영향을 준다. 식사를 하면 혈중 당분을 처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된다. 하지만 수면 부족은 혈당에 관한 인슐린의 반응을 저해해 당을 흡수하기 어렵게 한다. 올해 나온 최신 연구에서는 단 한 번의 4시간 수면이라도 젊고 건강한 남성의 인슐린 반응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부족이 일시적이라면 인슐린 반응은 즉시 회복하지만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 영향을 줘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하고 이와 동시에 인슐린 반응이 악화해 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변화에 의해 당이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지방산으로 변해 지방으로 축적됨으로써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대책은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은 그렐린의 양을 줄이고 펩타이드 YY라는 호르몬을 장내에서 분비하게 함으로써 식욕 저하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동은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므로, 체중 감량에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운동과 수면까지 세 가지 요인 모두가 중요하다고 건강 및 운동 전문가인 저자들은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외라도 마스크 안쓰면 위험”…결국 한강공원도 출입통제

    “야외라도 마스크 안쓰면 위험”…결국 한강공원도 출입통제

    ‘사회적 거리두기’의 빈틈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주요 한강공원 시민 밀집지역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자, 서울시가 ‘1000만 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공원별 통제구간은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 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을 통해 오후 9시 이후 음주, 취식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홍보도 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은 지난 6일 자정까지였지만 7일부터 오는 13일 자정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신용목 한강사업 본부장은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1000만 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은 물론 음주, 취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출입 통제”

    서울시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출입 통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식당·카페 등의 이용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리자 서울시가 한강공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공원별 통제 대상 구역은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다.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로는 진입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를 통해 오후 9시 이후 음주와 취식을 자제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홍보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 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 주간’ 내에는 시민들이 한강공원 내 모임을 자제토록 요청했다. 특히 주말에는 한강공원이 아니라 각 가정 내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천만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 및 음주, 취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어렵게 열린 하반기 공채… 대기업 가는 길 ‘좁은 문’

    어렵게 열린 하반기 공채… 대기업 가는 길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 문이 어렵게 열린다. 일부 대기업들이 예년 수준으로 채용하겠다며 다소 숨통은 틔웠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사정이 나빠진 데다 수시채용 방식으로 돌린 기업도 다수라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는 이달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른 삼성은 하반기 GSAT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달 중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채용 공고를 띄운 뒤 직무적성평가를 거쳐 걸러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하순쯤 GSAT를 실시한다. 면접은 11월쯤 치러진다. 언택트 채용 설명회도 연다. 삼성전자는 7~11일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으로 구직 상담을 해준다. 삼성SDI는 9~11일 인사 담당자 등이 나서 지원자들의 취업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언택트 커리어톡´을 진행한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8~9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7~25일 3주간 온라인으로 협력사 280여곳의 채용박람회를 연다. 그룹이 행사 기획, 운영, 재정 지원까지 전담한다. SK그룹은 14일부터 지원 서류를 받는다. 면접은 11월~12월 초쯤 실시한다. CJ그룹은 7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CJ대한통운·CJ ENM·CJ올리브영·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KT도 같은 날 인턴십 지원자 모집을 위한 접수를 시작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3개 계열사에서 서류접수를 이미 시작했다.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고, 오는 8~10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배 사원에게 듣는 랜선 설명회’를 연다. 오는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가는 LS그룹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한다.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업 준비생 60여명을 초청해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와 치맥(오후)을 즐기며 취업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E1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선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세자릿수 정도다. DB그룹도 DB하이텍·DB생명보험·DB손해보험·DB저축은행·DB Inc.·DB캐피탈 등 6개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비용 절감 등 효율성 측면에서 당분간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의 전형에서 비대면 형태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원자들은 모니터를 보며 문제를 푸는 방식이나 화상면접 등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충분한 모의 연습으로 급변하는 채용 트렌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500대 대기업의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4곳 중 3곳(74.2%)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낙연, 갈등 해결사 이미지 부각… 상황 수습형 리더 한계도

    이낙연, 갈등 해결사 이미지 부각… 상황 수습형 리더 한계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얼굴) 대표가 취임 첫 주를 ‘해결사 이미지’로 채웠다. 6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자신의 뜻대로 관철시켰고, 앞서 4일에는 정부와 의료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갈등도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을 협상 대표로 내세워 봉합했다. 최장수 총리 출신답게 위기관리 능력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위기의 본질을 돌파하기보다는 상황 수습형 리더로서의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권 내 이견이 표출된 2차 재난지원금을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선별지원’으로 정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선별 지급은 보수정당의 논리’라고 반발했으나, 대응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린 전 국민 지급이 왜 선별 지급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4차 추경은 전액 국채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빈약한 논리로 설명했다. 업종별·계층별 선별에 따른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 대표가 차후 넘어야 할 과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벌어진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도 막후에서 조정했다. 첫 당직 인선인 한 정책위의장이 전면에 나서 협상 타결을 이끌면서 이 대표의 ‘사람 보는 눈’이 강조되는 효과도 얻었다. 다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백기투항해 공공의료 강화 정책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해명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국무총리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절제된 언어는 당무에도 이어졌다. 전임 이해찬 대표가 야당을 향해 “용서하지 않겠다”, “필리버스터는 쿠데타” 등의 과격한 언어를 썼던 것과 비교된다. 최고위원들은 발언 시간과 중점 메시지 분야를 교통정리했고, 누구든 이 대표보다 길게 발언하지 않도록 룰을 정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위기 관리에 방점을 찍는 것은 아직 독자적인 ‘이낙연 정치’를 선보일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에서 시작됐고, 이 대표가 청와대보다 앞서 나가기는 이른 시점이다. 불협화음이 나는 순간 친문들은 지지를 거둘 수 있다”며 “당분간 안정감을 보여주고 후에 치고 나가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일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도 야당과의 협치 방안,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 등을 역설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취임 첫 주는 ‘해결사 이미지’…위기관리 강점·수습형 한계

    이낙연 취임 첫 주는 ‘해결사 이미지’…위기관리 강점·수습형 한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취임 첫 주를 ‘해결사 이미지’로 채웠다. 6일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원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자신의 뜻대로 관철시켰고, 앞서 4일에는 정부와 의료계가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갈등도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을 협상 대표로 내세워 봉합했다. 최장수 총리 출신답게 위기관리 능력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위기의 본질을 돌파하기보다는 상황 수습형 리더로서의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권 내 이견이 표출된 2차 재난지원금을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선별지원’으로 정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선별 지급은 보수정당의 논리’라고 반발했으나, 대응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린 전 국민 지급이 왜 선별 지급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 대표는 “4차 추경은 전액 국채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빈약한 논리로 설명했다. 업종별·계층별 선별에 따른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 대표가 차후 넘어야 할 과제다.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벌어진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도 막후에서 조정했다. 첫 당직 인선인 한 정책위의장이 전면에 나서 협상 타결을 이끌면서 이 대표의 ‘사람 보는 눈’이 강조되는 효과도 얻었다. 다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백기투항해 공공의료 강화 정책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해명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국무총리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절제된 언어는 당무에도 이어졌다. 전임 이해찬 대표가 야당을 향해 “용서하지 않겠다”, “필리버스터는 쿠데타” 등의 과격한 언어를 썼던 것과 비교된다. 최고위원들은 발언 시간과 중점 메시지 분야를 교통정리했고, 누구든 이 대표보다 길게 발언하지 않도록 룰을 정했다.이처럼 이 대표가 위기 관리에 방점을 찍는 것은 아직 독자적인 ‘이낙연 정치’를 선보일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에서 시작됐고, 이 대표가 청와대보다 앞서 나가기는 이른 시점이다. 불협화음이 나는 순간 친문들은 지지를 거둘 수 있다”며 “당분간 안정감을 보여주고 후에 치고 나가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지원금 때와 달리 당정 간 잡음 없는 마무리에서 국정운영 경험이 엿보인다”며 “나라가 위기인 상황에서 일을 벌이기만 하고 수습하지 못하면 안 된다. 현재는 국민들이 역동적 리더십이 아니라 안정적 리더십을 원하는 때”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7일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도 야당과의 협치 방안,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 등을 역설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강화된 거리두기’ 연장에... 위태로운 ‘쓰레기와의 전쟁’

    ‘강화된 거리두기’ 연장에... 위태로운 ‘쓰레기와의 전쟁’

    오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제정한 ‘자원순환의 날’이다. 그러나 전국이 코로나19와의 사투에 전념하는 사이 ‘쓰레기와의 전쟁’에서는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회용 폐기물 배출량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한주 연장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방역과 일회용품 줄이기 사이에서 불가능한 외줄타기를 계속하고 있는 모양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시행한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7일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일부 방역조치를 확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르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에 포장과 배달만을 허용했다. 여기에 커피와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빙수점 등에도 모든 시간에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것으로 조치를 강화했다. 문제는 식음료를 포장·배달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쓰레기는 통상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자원 쓰레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재활용 가능 자원 쓰레기는 다시 비닐류, 플라스틱류, 스티로폼, 종이류, 종이팩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온라인·모바일 배달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분리수거 후 선별과정을 거친 뒤 잘게 분쇄해 재생 원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미국 등 해외 공장이 멈추면서 수출길이 막혀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재활용 폐기물 수거업체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폐기물을 선별·보관하는 비용이 외려 더 많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2차 쓰레기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명약관화”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2018년 4월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폐기물 수거업체들이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면서 쓰레기대란이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서 일회용 비닐 사용을 제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시민들 사이에서 녹색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도 이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환경부는 지난 2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일등공신’ 일회용 마스크도 사용 후에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는 대부분 가느다란 실의 형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소재의 필터로 이뤄져 자연에서 잘 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만 매달 약 6000만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직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홍보했지만, 지금은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를 홍보하면서 동시에 방역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해야하는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개별 지자체 차원에서 섣불리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전에 돌입한 만큼, 방역당국 차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쪽짜리 의정합의?” 의료계 내홍… 최대집 사퇴 목소리도(종합)

    “반쪽짜리 의정합의?” 의료계 내홍… 최대집 사퇴 목소리도(종합)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에 나선지 28일만인 4일 정부, 여당과 합의했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들을 우롱한 최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의협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최 회장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관련 합의안에 독단적으로 서명해 회원의 권익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고, 이런 내용을 공개해 의협 및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최 회장과 제40대 의협 임원 전원을 불신임하는 결의를 촉구했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향후 어떠한 단체 행동을 취할 지 의견 수렴을 거쳐 발표하겠다”며 당분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젊은의사들의 동의 없이 정부와 합의한 최 회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젊은의사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교수들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립·사립대병원 등 수련병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덕분에 보건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게 됐다”면서 투쟁을 멈추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수련병원들은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더욱 각성된 시각으로 주시하자”면서 “합의는 단지 실마리일 뿐 오히려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박능후 복지부장관과 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주요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할 의·정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5개 항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 10년 동안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고, 이 가운데 3000명은 ‘지역의사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방안을 발표하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해왔다.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지난달 7일과 14일 두차례 단체 행동에 나선 데 이어 지난달 21일부터는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왔다. 의대생들 역시 이달 초로 예정됐던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다. 이에 정부는 전국의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진료현장 복귀를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은 전공의 등을 경찰에 고발했으나, 이후 의사 국가고시 시험 일정을 연기하고 전공의 일부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는 등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도권 즉시사용 중증환자 병상 엿새만에 절반 이상 줄어

    수도권 즉시사용 중증환자 병상 엿새만에 절반 이상 줄어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최근 엿새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병상관리반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서울 2개, 경기 3개, 인천 1개로 모두 6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12개, 경기 1개, 인천 2개 등 15개에서 60% 감소한 셈이다. 수도권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 15개, 30일 10개, 31일 9개, 1일 9개, 2일 10개, 3일 6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일 한때 경기지역에서는 사용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73개 가운데 0개로, 여분이 단 한개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는 추세이지만, 위중증환자는 최근 2주 연속 2배 안팎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 32명에서 30일 70명으로 증가했고, 31일 79명에서 4일 157명까지 늘었다.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이 40%를 넘어 중환자 병상 수요는 당분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한화 이글스가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선수를 향한 마녀사냥과 자가격리로 인한 선수단 운영 문제로 이중고에 빠졌다. 한화 투수 신정락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프로야구 1호 확진자’로 집중 관심 대상이 됐다. 확진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죄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특히 신정락이 별다른 증세가 없던 지난달 28일 거주하는 원룸 옥상에서 동료 선수 6명과 함께 고기와 맥주 2병을 먹은 사실을 놓고 ‘음주파티’, ‘술파티’ 등 자극적인 표현이 동반된 마녀사냥식 보도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실을 알린 매체는 ‘음주파티’에서 ‘술자리’로 표현을 바꾸기도 했다. 슈퍼 전파자처럼 오해를 샀지만 충남 서산시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확진자 정보에서 신정락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과 야구장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성실하게 야구만 한 사실보다는 여전히 문제가 됐을 만한 행동만 관심을 받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죄인 구단 취급을 받는 한화는 1군 선수단 운영 문제도 맞닥뜨리게 됐다. 퓨처스 선수 50명이 11~13일까지 자가격리돼 당분간 1군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정규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일부 선수의 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3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화는 최소 다음주까지 부상자가 나오더라도 감수해야 한다. 더블헤더에서 한 명의 선수를 더 쓸 수 있는 특별 엔트리 제도도 당분간 유명무실하다. 한화는 오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더블헤더로 치른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더라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화의 9월은 전망이 어둡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상황이라 한화의 사정을 고려해 KBO가 따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기계 호흡·인공심폐 환자 154명 달해수도권發 집단감염 이래 증가폭 최대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위중·중증 환자가 방역당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는 있지만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환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중환자는 3일 0시 기준 154명이다. 전날보다 31명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체 확진자 중 지금까지 중증 이상으로 분류됐던 환자는 모두 789명이다. 앞서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3일까지 국내 중환자가 130여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미 이를 넘어선 데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통 확진 판정을 받고서 7~10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보면 위중·중증 환자가 150명을 넘어 기존의 시뮬레이션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중환자의학회에서는 중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환자 154명의 연령 분포를 보면 80세 이상이 37명(27.7%), 70대 63명(41.6%), 60대 31명(19.8%), 50대 14명(7.9%), 40대 9명(4%)이다. 지난 2일 사망한 환자는 3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1.59%이지만 80세 이상은 20.07%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중환자가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달까지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국군수도병원의 일부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3개뿐이며, 수도권에는 이제 10개(서울 9개·인천 1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대전·강원·충남·전북에는 하나도 없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날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대형병원마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해 내일부터 사용하고 군의관 22명 등도 우선 파견돼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9개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1663개가 있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5%로 1일 73.9%에서 소폭 떨어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증환자 가운데 호전된 분들은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중증환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은 24.4%(1049명)로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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