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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얀 “언젠가 다시 돌아와 200골 채우고 싶다”

    데얀 “언젠가 다시 돌아와 200골 채우고 싶다”

    12시즌 380경기 뛰어 198골 48도움외국인 선수로는 최다 출전·득점 1위“FC서울과의 3번 정상 ‘최고의 순간’나이는 숫자, 열정 있는 한 계속 뛸 것이젠 아시아 챔스리그 최다골 목표”2021년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또 한 명의 ‘전설’을 만날 수 없다. 바로 데얀(40)이다. K리그를 떠나 홍콩 프리미어리그 킷치SC로 향한 그를 24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만나봤다. 세르비아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새 팀 합류를 준비 중인 데얀은 “K리그에서 한 시즌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서 “지금 한국에 없다는 게 내게는 낯선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얀은 지난해까지 12시즌을 K리그에서 뛰며 380경기 198골 48어시스트를 기록한 역대 최고 외국인 공격수다. 지난해 말 은퇴한 이동국(228골)에 이어 역대 득점 2위다. 외국인 선수만 따지면 최다 출전 1위에 득점 1위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수원 삼성 2년차 때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난해 대구FC에서 9골 3도움으로 건재함을 뽐냈다. 그는 “내가 여전히 데얀이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회상했다. K리그 통산 200골이 아쉽다고 했더니 “언젠가 다시 돌아와 마저 채우고 싶다”고 웃으면서 “이미 충분히 훌륭한 기록이고 나는 축구 자체를 즐기고 싶고 내가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을 깨고 싶다”며 새로운 목표를 꺼냈다. 데얀은 이 대회 36골을 넣고 있다. 이동국에 한 골 차 뒤진 역대 2위다. 수많은 아름다운 순간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준 한국과 K리그에 평생 감사하다는 데얀은 FC서울과 함께 정상을 밟았던 2010, 2012, 2016년과 31골을 터뜨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던 2012년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반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2013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준우승했을 때라고 돌이켰다. 어느덧 마흔이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그의 눈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한다. 데얀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내 몸이 내 말을 듣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갈증이 사그라지지 않는 한 축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홍콩 챔피언인 킷치는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격한다. 데얀이 이 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그가 K리그 최대 라이벌로 꼽았던 전북 현대를 비롯해 이 대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대구와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데얀은 “대구에서 정말 즐거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다시 옛 동료를 만나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K리그 팬들에게 “12시즌 동안 성원해 줘서 정말 감사하고 모두를 사랑한다”며 “피치(그라운드) 위에서 또는 바깥에서라도 조만간 다시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84명…거리두기 2단계 조정되나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84명…거리두기 2단계 조정되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하루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로만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거의 두 달 만에 2단계 범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겨울철인 데다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게다가 무증상 감염자가 20%를 웃돌고,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위험 요인도 상존하는 실정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이다. 전날(346명)과 비교하면 85명 늘었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상황을 보면 하루 평균 410.9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4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급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이 수치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현행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을 벗어나면서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진입한 셈이다. 정부는 당분간 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 논의와 함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감염 확산의 큰 불길이 잡힌 만큼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앞서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및 개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백신을 누가, 어떻게 맞을지 등 세부 접종 계획을 확정해 다음 주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달 중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별도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홍남기 “곳간지기, 국민이 요청한 의무”…정치권과 힘겨루기 계속될 듯

    홍남기 “곳간지기, 국민이 요청한 의무”…정치권과 힘겨루기 계속될 듯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 “과도한 국가채무는 모두 우리 아이들 세대의 부담이다.” “나라 곳간지기 역할은 기재부의 권리, 권한이 아닌 국민이 요청한 준엄한 의무, 소명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재정당국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라는 질타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손실보상 법제화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정치권과 재정당국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평소보다 장문의 글을 페북에 올린 홍 부총리는 상당 부분을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에 대해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지난해 적자국채 발행이 104조원, 올해 93조 500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채무 총액 역시 내년 사상 첫 1000조원(2019년 결산 기준 699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보다 낮은 건 사실이지만, 증가 속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의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2024년 GDP 대비 채무비율은 59%(지난해 43.9% 전망) 내외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홍 부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입법적 제도화와 관련해 재정당국으로서 어려움이 있는 부분,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국민에게) 알려드리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수준의 손실보상 제도 도입엔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국민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선별 지급이 옳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선 향후 방역상황, 피해상황, 경기상황, 재원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지급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국제금융기구나 연구기관 분석대로 선별지급이 보다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창일 “마음이 무겁다… 文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강창일 “마음이 무겁다… 文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일본에 부임하는 강창일 주일대사가 22일 일본 정부에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임을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는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며 “그런 메시지를 일본 측에 잘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지금 워낙 한일관계가 꼬여 있어서 마음이 좀 무겁다”며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도착 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의무 격리를 마친 뒤 외교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대응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및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강 대사 접견을 당분간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이임한 남관표 전 주일대사도 접견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 이임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했기에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초강세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이 30개월 만에 정신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6.5위안(약 1107원) 선이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 5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 떨어진 6.4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6.4위안 선으로 주저앉으며 2018년 6월 25일(6.4893위안)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하루 최대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인하폭은 중국이 2005년 7월 22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면서 한 번에 2%를 인하한 이후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 1%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한다. ●미중 갈등땐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올라 위안화 가치는 2018년 7월 미국의 고율의 보복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6위안 후반에서 움직이는 약세 현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초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바람에 위안화 환율은 3월 들어 달러당 7위안 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특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5월 29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치솟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먼저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5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국 위안화의 초강세 현상은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가운데 수출 호조와 글로벌 자금 유입, 달러화 약세 현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강타당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마비된 사이 중국이 가장 먼저 코로나 사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위안화 초강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달러를 뿌리듯 시중에 돈을 풀어 달러화 가치가 곤두박질친 것도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다 선진국의 ‘제로 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많이 사들인 것도 위안화의 ‘몸값’을 높였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이다. 미국·유럽 등의 중앙은행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대처하려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췄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를 거의 손대지 않아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10년 만기 국채를 비교해 보면 중국 금리는 연평균 3.2%, 미국은 연평균 0.9%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올 한 해 내내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말 위안화 환율을 6.3위안 선으로 제시했으며 BNP파리바는 6위안 초반 선으로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달러당 5위안대 시대’, 즉 ‘초강(超强) 위안’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다소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위안화 전망을 통해 “2021년 위안화 가치가 10% 정도 더 올라가, 환율이 달러당 5위안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안화 초강세가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10달러짜리 제품을 수출하고 지난해 5월의 경우 71위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65위안도 제대로 손에 쥐기 힘든 형편이다. 6위안 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이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엄청난 규모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불명예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中당국, 수출 경쟁력 등 부작용에 고심 물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쌍순환론’(雙循環論)을 언급하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바뀐 측면도 있다. 쌍순환론은 제조·수출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중국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경제정책의 큰 축이 내수로 이동한 것이다. 위안화 초강세는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지만 수입 채산성은 그만큼 좋아진다. 위안화 초강세로 얻은 환차익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설사 그렇더라도 위안화 초강세는 중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저해하는 등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6.5위안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강세를 이어 가자 중국 정부가 곧바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하는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나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 런민은행은 지난 7일 밤 낸 공고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융자 규모 상한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기존의 1.25에서 1.00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런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업을 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25에서 1로 내렸는데 당시 제외된 일반 기업에 대한 제한도 이번에 함께 완화한 것이다. 자기 자본과 해외 융자 규모 등을 넣어 계산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가 내려가면 중국 외부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지수 1이 적용되면 해외융자를 통해 운영자본의 최대 0.8배까지 조달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내려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들어 준 것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런민은행은 앞서 코로나19의 충격파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지난해 3월에는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에서 1.25로 올린 바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강세 기조에 대해 서서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저우하오(周浩) 코메르츠방크 신흥국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해외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빠른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위안화 가치는 이제 더이상 싸지 않으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경제 여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런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되는 위안화 역외 결제와 관련한 새 규칙에 서류업무 간소화 등을 통해 무역업체나 다국적 기업, 대외 투자자들이 역외에서 위안화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회람을 금융기관에 보냈다. 또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거나 중국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고 할 때 그 대금을 특별 은행계좌 대신에 직접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 자본의 송금과 위안화 역외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중국 은행들에 대해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위한 계좌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런민은행의 이 같은 추가 조치는 위안화를 해외로 내 보냄으로써 위안화 강세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봄 그리워 ‘눈물 바람’

    봄 그리워 ‘눈물 바람’

    연초 시작된 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지난 20일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또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려 22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경기 북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5~2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내륙은 5㎜ 내외,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은 1㎜ 내외가 되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로 예상됐다. 남부 지역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봄 그리워 ‘눈물 바람’

    연초 시작된 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지난 20일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또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려 22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경기 북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5~2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내륙은 5㎜ 내외,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은 1㎜ 내외가 되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로 예상됐다. 남부 지역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금달걀 파동 올라” 4년만에 무관세 수입… 설 자금 38조원 푼다

    신선란 등 8개 품목 6월 말까지 관세 면제사과·배 등 공급↑… 33개 품목 물가조사특별대출 지원, 근로장려금 등 설 前 지급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계란을 무관세(긴급할당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위주로 매일 물가조사를 하며 관리에 나선다. 설 기간 민생 안정을 위해 특별자금대출 등으로 38조원을 지원하고, 근로·자녀장려금은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한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금달걀’이란 말까지 나오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이들 품목의 기본관세율은 8∼30%인데 관세를 면제해 주는 셈이다. 계란에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건 AI 파동이 터진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신선란은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걸 고려해 필요한 물량에 대한 수입을 먼저 추진한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데,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계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계란 한 판(특란 30개) 가격은 7000원에 육박하는 등 1년 전에 비해 70%가량 올랐다. 2016~2017년 AI 파동 땐 한 판에1만원까지 치솟아 긴급할당관세를 통해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수입했다.계란 외 다른 물가도 들썩이고 있어 대처에 나선다. 사과와 배 같은 16대 핵심 성수품은 평소보다 1.3~1.8배 공급을 확대한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다음달 10일까지 명절 성수품과 생필품, 외식부문 등 33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시적 자금사정 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자금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총 38조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31조 3000억원)과 국책은행(3조 8500억원), 한국은행(2365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2조 1970억원) 등에서 자금을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10조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해 줄 계획이다. 시중은행 역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총 43조 80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저소득 근로가구에 주는 근로장려금과 저소득 가구 18세 미만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금은 2∼3월 지급분을 당겨 설 명절 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11월 신청한 15만 가구에 1147억원이 지급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를 현행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1분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4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집앞에 누가 1F 써놔” 美여성 질문에 네티즌 신고 권유…뜻 뭐길래

    “집앞에 누가 1F 써놔” 美여성 질문에 네티즌 신고 권유…뜻 뭐길래

    미국에서 한 여성이 SNS를 통해 자택 앞 쓰레기통 위에 누가 글자를 써 놨다며 무슨 뜻인지 알겠냐고 사람들에게 질문했다가 깜짝 놀란 사연이 전해졌다. ‘WBZ 뉴스라디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에 사는 제이드 줄스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의 틱톡을 통해 영상으로 집앞 이동식 쓰레기통 위에 쌓인 눈에 ‘1F’라는 글자가 써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여성은 집앞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다가가면서 “매일 아침 집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 그런데 오늘 보니 쓰레기통 위에 이런 글자가 써 있었다”면서 “이것은 대체 무슨 뜻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다. 영상 속 눈 쌓인 쓰레기통 위에 써 있는 글자는 1F처럼 보인다. 1은 확실히 숫자처럼 보이지만, F는 세 번째 획이 왼쪽으로 다소 삐져 나와 있어 F라고 해야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의문에 SNS를 통해 물어보려 했던 이 여성은 한 네티즌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네티즌은 “그것은 아마 ‘여성 1명’(1 Female)이라는 뜻일 것”이라면서 “아마 절도 행위 등 범죄를 실행할 범인에게 전하려고 공범은 당신이 혼자 사는 여성임을 표기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도 같은 견해를 비치며 “지금 바로 경찰에 신고하라”,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연락하라”, “남성 2명(2 M·2 Male)으로 고쳐 써 놓는 것이 좋겠다”, “빨리 무기를 준비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여성은 “반응을 보니 지금 정말 무섭다. 어쨌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을 확인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어쨌든 조심하라”면서 “당분간 친구나 친척 집에 가 있어라”고 여성에게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성은 집에서 혼자 있기가 무서워 어머니 집으로 가서 며칠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서 다른 게시물을 통해 “난 괜찮다”면서 “집으로 돌아갈 때 혼자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이드 줄스/틱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일반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5월부터...16세 미만은 제외

    日일반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5월부터...16세 미만은 제외

    일본 정부가 16세 이상 전체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하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 약 1만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실시하고 이후 일반 의료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취약 기저질환자 등 순으로 접종을 확대해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5000만명이며 이들에 대한 접종을 4월 중 끝낸 후 5월부터 나머지 16세 이상~65세 미만 일반국민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16세 미만은 백신의 임상실험 데이터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구상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 해외에서 항공기로 들여온 백신을 전국 기초자치단체까지 운반해 1만개에 이르는 거점시설에 분배해야 하지만 최일선 지방에서 일사불란하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체 과정이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며 접종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주사를 맞은 후 현장에서 3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100명대를 기록했고, 중증환자 수도 1000명 넘어섰다. 지난 19일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4명이 늘어나면서 4700명이 됐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받는 중증 확진자도 1001명을 넘어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1만명 사망” 워싱턴 도착 바이든…코로나 희생자부터 추모(종합)

    “41만명 사망” 워싱턴 도착 바이든…코로나 희생자부터 추모(종합)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국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해”미국, 확진자·사망자 가장 많아바이든, 코로나 방역 의지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코로나19 희생자를 가장 먼저 추모했다.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의 공원 내셔널몰에 있는 리플렉팅풀 근처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기억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식”이라며 “국가가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내셔널몰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를 애도하기 위해 불을 밝히고 야간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기억하려고 여기에 있다. 해가 지고 땅거미가 지는 사이에 신성한 리플렉팅풀을 따라 드리워진 어둠에 빛을 밝히고 우리가 떠나보낸 모든 이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1만 1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루에 10만명 이상이 새로 감염되고 있어 사망자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어두운 겨울에 임기를 시작한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진력할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물려받는다. 바이든, 터전 델라웨어 떠나며 눈물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의 고향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지만, 그가 10살이 되던 해 부친의 실직으로 델라웨어주로 이사해 지금까지 60년 넘게 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고별 연설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지금 유일하게 애석한 것은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행 임박 울산 골무원… 흩어지는 포항 일오팔팔… 안갯속 K리그 득점왕

    중국행 임박 울산 골무원… 흩어지는 포항 일오팔팔… 안갯속 K리그 득점왕

    ‘골무원’이 떠나는 2021 프로축구 K리그1 최전방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득점 톱10 중 절반이 유니폼을 바꿔 입거나 K리그를 떠난다. 득점왕 레이스에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26골)으로 울산 현대의 리그 준우승과 아시아 정상 복귀를 이끈 주니오는 울산과의 결별이 임박했다. 2018년 득점 3위(22골), 2019년 득점 2위(19골) 등 K리그 간판 스트라이커로 군림했으나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가 ‘홍명보호’로 새 출발을 하는 울산의 리빌딩 흐름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니오는 창춘 야타이 등 중국 슈퍼리그 팀과 연결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대체자로 독일 분데스리가2 출신 공격수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FC에서 김지현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동준을 데려오며 전방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팀(56골)인 포항 스틸러스 공격의 60%를 담당했던 일류첸코(득점 2위·19골)와 팔로세비치(4위·14골)가 각각 다른 팀으로 이동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일류첸코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북은 지난해 여름 합류한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모 바로우가 건재하고 김승대까지 강원 임대에서 복귀했다. 7월이면 문선민까지 제대해 막강 화력을 주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 기간이 끝나 원소속인 포르투갈 나시오날로 돌아갔던 팔로세비치는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완전 이적한다. 지난 시즌 최소 득점팀(23골)이었던 FC서울은 일본 J리그에서 돌아와 성남FC에서 반년간 활약한 나상호도 영입하며 화력 강화에 신경을 기울였다. 득점 톱5 가운데 변화가 없는 것은 3위 세징야(대구FC)와 5위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다. 6위 펠리페(광주FC)의 거취는 아직 유동적인 가운데 7위 한교원(전북)과 8위 송민규(포항)의 유니폼도 바뀌지 않는다. 반면 대구에서 한 시즌 활약하며 부활을 노래한 ‘외인 전설’ 데얀(9위)은 홍콩 리그 키치SC 유니폼을, 수원 삼성에서 뛰던 2019년 득점왕 타가트(10위)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21골)으로 수원FC의 1부 승격에 앞장선 안병준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안병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강원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아드리아노, 조나탄, 말컹 등 2부 득점왕이 1부에서도 맹활약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안병준의 행보가 축구팬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K리그 구단 관계자는 19일 “선수 이동으로 발생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각 구단의 영입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항 이전 협의 ‘스톱’… 광주·전남 통합 ‘암초’

    공항 이전 협의 ‘스톱’… 광주·전남 통합 ‘암초’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이 멈췄다. 광주시가 ‘민간·군 공항 패키지 이전’ 합의를 뒤집자 이에 전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주민의 절반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 민간공항은 군 공항 이전 여부와 상관없이 2021년까지 이전하겠다’는 2018년 체결한 협약을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면서 “광주에 영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전남도의회도 지난달 시도 통합과 관련, 광주전남연구원에 공동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던 예산 2억원을 모두 삭감해버렸다. ‘협약 파기’로 간주하고 있는 전남도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려면 오는 4월에나 가능해 시도 통합 일정도 줄줄이 미뤄졌다. 공항 이전 논의도 당분간 올스톱 상태다.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에 서명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서로 잘살기 위해 합치는 것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 “관광 활성화 등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행정통합 논의가 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전남도의 강한 반발 분위기와 달리 광주시는 차분한 편이다. 광주시는 관련법 개정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지면 두 지자체 통합의 걸림돌인 ‘광주 민간·군 공항 패키지 이전’ 문제의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방도시들의 통합은 도시의 생존권이 달린 시대적 추세”라면서 “시도 통합을 당장 하기보다는 비전을 세우고 준비를 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단계인 만큼 이 문제가 다른 현안으로 인해 발목 잡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이전 문제만 해결된다면 광주·전남 통합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분위기인 셈이다. 특히 광주·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로 공동 운명체일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인구 문제와 지방소멸 위기·낙후 등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주·전남의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꼭 필요하다”면서 “김 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치적 득실보다는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차 유행 잘 막아낸 K방역… 뻔히 예상된 3차 땐 총체적 난국”

    “1차 유행 잘 막아낸 K방역… 뻔히 예상된 3차 땐 총체적 난국”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0일로 1년이 됐다. ‘K방역’ 찬사 속 드라이브스루, 마스크 대란, 종교시설·집회·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의료체계 붕괴 위기 등 롤러코스터를 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을까.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보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 6명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한계, 과제를 들어봤다. 이들은 성공적인 K방역을 만든 힘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년간 K방역을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 이재갑 교수 “전체적으론 7점이다. 1차 대유행은 처음 겪어 보는 위기 상황에서 고생했으니 8점, 2차 대유행 때는 7점, 3차 대유행은 6점을 주겠다. 3차 대유행은 경험도 쌓였고 충분히 예상했는데도 대비를 너무 못했다.” 김창보 대표 “정부가 잘했다기보다는 공공병원 의료진과 국민들이 정말 고생한 걸 감안해 8점 주겠다. 1차는 10점 만점, 2차는 9점, 3차는 8점이다. 중환자 병상 확보 얘기를 수없이 많이 했는데도 정부가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1차 때와 달리 결정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윤 교수 “전체적으로는 7점이다. 1차는 8점, 2차는 7점, 3차는 5점이라고 하겠다. 1차는 급작스런 사태였는데 비교적 잘 막았다. 2차는 인력 보강과 시스템 정비가 잘 안 됐다. 그런 문제점이 3차에서 증폭된 채 터져 나왔다. 특히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이 심각했다.” 설대우 교수 “전체적으론 7점이다. 1차는 9점, 2차는 6.5점, 3차는 전반기는 5점 후반기는 8점을 주겠다. 1차 때는 잘했다. 2차에선 종교시설을 통제하지 못했다. 3차는 정부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선제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전 성공에 도취됐다. 그래도 후반부에는 임시 선별검사소 무작위 검사가 효과를 봤다.” 최원석 교수 “1~3차 각각 8점, 7점, 6.5점을 주겠다. 전체적으론 7점이다.” 마상혁 부회장 “1차는 8점, 나머지는 모두 5점 이하다.” -코로나19 1년 대응을 돌아볼 때 성과는. 김 대표 “초기부터 검사·추적·치료라는 이른바 ‘3T 체계’를 빠르게 시행한 것을 꼽겠다. 익명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대폭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3차 대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진정이 되고 있는 건 성과다.” 김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에 너무 의존하는 건 아쉽지만 나름대로 거리두기를 잘 체계화했다.” 설 교수 “한국은 겨울철 대유행을 통제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결과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도입도 잘됐다. 접종 시기나 안전성 검증, 수용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우리 일정에 맞춰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최 교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실패의 교훈을 잘 살렸다. 국민들에게 혼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 교수 “K방역이라는 게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가장 자랑스러운 걸 하나만 꼽으라면 성숙한 시민들을 꼽겠다.”-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아쉬운 결정을 꼽는다면. 김 교수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해 병상과 인력을 확보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골든타임을 놓친 게 가장 안타깝다. 위기가 시작되고 나서야 중요한 결정을 하는 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비난 회피 전략이다. 정부가 병상 확보 계획을 미리 마련했다면 겨울에 사망한 환자를 3분의1은 줄일 수 있었다.” 설 교수 “대구·경북 1차 유행 이후인 4월 말 5월 초에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과 겨울철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많이 했는데도 준비가 안 된 게 아쉽다.” 이 교수 “정부가 3차 대유행 초기에 좀더 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이렇게까지 큰 고통을 겪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거리두기 단계만 높이면 효과가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많았지만 실제 해보니 효과가 있지 않으냐. 거리두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공공의료시스템에 대한 의견은. 최 교수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정부가 평상시엔 민간병원의 병상 확보 등에 지원을 하고 위기 상황에서 병상을 동원하는 방식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마 부회장 “공공과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소통을 해서 경증환자와 중환자를 어떻게 배분하고 의료진 과부하를 어떻게 완화할지 정교한 체계가 필요하다.” 이 교수 “공공의료 강화는 중요하다. 그러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가 예산을 확실히 공공의료에 투입해야 한다. 당분간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가야 한다. 가령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중환자병실 확보를 정부가 보조해 주고 위기 상황에선 즉시 차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좋겠다.” 김 대표 “공공의료 확충이야말로 방역역량의 핵심 자산이다. 정부가 자꾸 기술만능주의에 빠진 채 공공의료를 찬밥 취급하면 안 된다. 다음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려면 공공의료 투자밖에 길이 없다. 첨단기술·백신은 보조수단이다.” 김 교수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이 10%도 안 되는데 정작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은 공공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4차 대유행 혹은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해도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것인지 묻고 싶다.” -거리두기 등으로 피해가 더 큰 집단, 소외되는 집단이 있다. 이 교수 “최근 (3차) 재난지원금을 (최대) 300만원 준다던데, 그걸로는 한 달 임대료도 안 되지 않느냐. 전 국민 고용보험을 도입하고 상병수당도 도입해야 한다. 한시적인 기본소득도 논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어야 방역도 가능하다.” 김 대표 “정부가 자영업자 등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한국 정도 되는 선진국에서 돈이 없다고 재정지출을 아낄 이유는 없다.” 최 교수 “정부가 강제로 영업을 못 하게 했으니 그에 걸맞은 피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 방역 책임을 온전히 국민에게 전가하는 건 아닌가 싶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향후 과제는. 설 교수 “4월까진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지금보다 확진자 규모를 절반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최 교수 “확진자가 0명이 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회가 굴러가려면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비유하자면 교통사고를 완전히 없애려면 모두가 자동차를 안 타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니 자동차 최고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1년 내내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마 부회장 “결국 소통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와 전문가, 정부와 국민, 국민과 국민이 계속 소통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주·전남 통합 물 건너 가나

    광주·전남 통합 물 건너 가나

    “시도 통합 말은 멋지지만 그게 쉽게 되겠어요? 이용섭 광주시장은 주변에 상의 한번 하지 않고 느닷없이 통합 얘기를 꺼내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계속 반대하다 갑자기 찬성한다고 하고. 통 신뢰가 안갑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추진했던 양 시도 통합이 광주 민간 공항 이전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두 지자체는 “광주·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뿌리로 공동 운명체다”며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위기, 낙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위한 대책으로 행정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진 한달 후인 지난달 9일 이 시장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시기는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발표하면서 전남도가 발끈하고 나섰다. 두 시도가 2018년 체결한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 여부와 상관없이 2021년까지 이전하겠다’는 협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전남도는 시·도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고, 양 시도의 상생정신을 저버렸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도 지난달 시도 통합과 관련 광주전남연구원에 공동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던 예산 2억원을 모두 삭감해버렸다. ‘협약 파기’로 간주하고 있는 전남도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려면 오는 4월에나 가능해 이 결과를 토대로 이어갈 예정이었던 시·도통합 일정들도 줄줄이 미뤄졌다. 공항 이전 논의도 당분간 올 스톱 상태다. 전남도 고위 관계자는 “광주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해 당분간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말도 꺼낼수 없는 분위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도 행정통합 논의 합의문에 서명은 했지만 “단순히 합치기만 하는 행정통합은 시기상조로 경제 통합부터 양 시도가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정적 모습이다. 김 지사는 “서로 잘 살기 위해 합치는 것이지 통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며 “관광 활성화 등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행정통합 논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광주시는 시·도통합 용역비 예산 2억원을 세우는 등 적극적이지만 양 시·도는 이 시장 발언 후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1995년부터 3년간, 2001년 전남도청 신청사 착공을 앞둔 시점 등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통합이 시도됐으나 무산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美 공원 ‘원시인 얼음기둥’ 등장…새해에도 모노리스 열풍 계속

    美 공원 ‘원시인 얼음기둥’ 등장…새해에도 모노리스 열풍 계속

    지난해 세계 각국을 휩쓴 ‘모노리스 열풍’이 해가 바뀌어도 멈출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원시인 얼음기둥’까지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언론들은 현지 공원에 얼음기둥이 나타나 주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미니애폴리스 테오도르워스공원 산책로에 얼음기둥 하나가 세워졌다. 불투명한 얼음 안에는 원시인 조각상이 솟아 있었다. 한때 CG 논란이 일었을 만큼 현실감이 돋보이는 얼음기둥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경꾼도 속속 몰려들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탓에 기둥을 찾기부터가 쉽지 않았다. 현지 주민 제네비에브 존슨은 “남편과 함께 몇 시간을 헤매다 겨우 찾았다”고 밝혔다. 기둥이 세워진 테오도르워스공원 면적은 307㏊로, 여의도(290㏊)보다 넓다. 뉴욕 센트럴파크 면적이 341㏊ 정도다.넓은 공원 한복판에 나타난 ‘원시인 얼음기둥’을 둘러싸고 현지에서는 온갖 소문이 떠돌았다. 사진만 본 이들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조작한 거라고들 했다. 의문이 증폭되자 현지 예술가 자크 슈마크가 기둥 주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애초 광고대행사 의뢰를 받아 원시인 기둥을 만들었다는 그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기둥을 공원에 옮겨놓았다고 밝혔다. 슈마크는 “하루 사용하고 차고에 보관했는데 좀 아깝더라. 숲 속 어딘가에 놓아두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웃을 일이 없다. TV만 틀어도, 휴대전화만 열어도 온통 분열뿐”이라면서 “색다른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싶었다. 사람들을 공원으로, 자연으로 불러들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슈마크는 “조금 전에도 한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둥 속 원시인이 진짜가 아니라 조각상이라는 것을 알고 다소 실망하긴 했다. 하지만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예술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얼음기둥이 진짜 얼음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 플렉시글라스라 불리는 특수 아크릴 수지와 강력 접착제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섞어 만든 조형물이다. 슈마크는 얼음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려고 매일 밤 얼음을 들여다보며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는 “CG라고 인터넷에서 논쟁이 붙었더라. 내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가 없이 장난삼아 가져다 둔 ‘원시인 얼음기둥’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자 지자체와 공원관리국은 당분간 조형물을 그대로 두기로 합의했다. 슈마크는 이제 또 다른 얼음기둥을 준비 중이다. 역시 정확한 위치는 함구했다.이처럼 작가가 누구인지 명확한 기둥도 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출처가 불분명하다. 새해 들어 영국 윌트셔와 캐나다 캘거리에서 잇따라 발견된 또 다른 금속기둥 역시 누가 세웠는지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이 같은 모노리스 열풍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사막에서 정체불명의 금속기둥이 처음 발견된 이후 시작됐다. 이후 미국은 물론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당분간 계속 오른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당분간 계속 오른다

    한국은행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과 함께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7일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위험자산 선호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국제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미국 셰일 생산 둔화 속에서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해 3~4월 급락했다가 이후 빠르게 반등해 대부분 품목이 위기 이전 수준 가격을 웃돌고 있다. 원유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올해 1월 중순 현재 배럴당 50달러대(브렌트유)까지 올랐고, 비철금속도 지난해 5월 이후 반등해 계속 오르는 추세다. 구리 가격은 최근 1톤당 8천 달러 안팎으로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곡물 가격도 대두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금은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온스당 2천64달러) 기록을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1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비철금속과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겠지만, 단기간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가격 오름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은 경기 회복 등 상승 요인과 위험자산 선호 경향 등 하락 요인이 뒤섞여 가격 전망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NBA 스타 앤서니 타운스 확진, 어머니 등 친척 7명 잃은 뒤

    NBA 스타 앤서니 타운스 확진, 어머니 등 친척 7명 잃은 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꼭 필요한 간판 스타 칼앤서니 타운스(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어머니를 잃고 친척 6명과 사별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양성 판정을 받아들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원정 경기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미네소타 팀에서 밀접 접촉 관련 추적이 진행되면서 결국 연기됐다. 이번 시즌 경기가 연기된 것은 13번째다. 자가 격리에 들어간 타운스는 앞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는 이날 양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며 “아버지, 누나, 조카들의 걱정이 크지만 꼭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게르손 로사스 미네소타 사장은 “그가 최근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칼은 우리 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로사스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NBA에서 그보다 많은 친인척들이 코로나19에 희생된 선수도 없다. 어머니 재클린은 간호사였는데 의학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4월 유명을 달리했다. 해서 대다수 미국인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타운스는 제발 심각하게 대해달라고 호소했던 몇 안되는 미국인 중의 한 명이 됐다. 그 뒤 삼촌, 할머니를 잃었다고 밝혔다. 타운스는 손목 부상 때문에 올 시즌 네 경기 밖에 뛰지 못했는데 팀으로선 그의 출전이 꼭 필요한데 안타깝게 됐다. 다만 그는 “이모 졸라니와 조카 막스에게 맹세하는데 난 할머니 옆에 나란히 누워 생을 끝내지 않을 것이다.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늘 600명 안팎 예상…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오늘 600명 안팎 예상…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한다. 집합금지가 내려진 일부 시설에 대해 부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500명대 후반에서 600명 안팎 예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13명이다. 지난 14일(524명)보다 11명 줄어들며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았다.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감염이 눈에 띄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내려왔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12월 말 1007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준 셈이다. 거리두기 조정안·설연휴 특별방역대책 발표 정부는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서는 현행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의료계와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는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지만, 카페는 매장 내에서 음료나 빵을 먹을 수 없어 반발이 심했다. 헬스장 등 각종 실내체육시설은 인원(약 2.4평당 1명) 및 시간(오후 9시까지) 제한하에 운영이 허용될 전망이다. 학원 역시 동시간대 9명 기준이 면적당 인원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5종-홀덤펍은 제한 연장 다만 노래연습장 운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영업 제한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래연습장은 다른 시설과 달리 밀폐 정도가 높은 데다 노래를 부르면서 비말(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주점)도 당분간 영업이 더 금지될 전망이다. 설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연휴 기간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이날 함께 발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에 감염된 사형수 둘 처형, 트럼프 행정부 들어 13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형수 둘 처형, 트럼프 행정부 들어 13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형수 둘을 이틀에 걸쳐 처형했다. 지난 1992년 버지니아주 수도 리치몬드에 폭동이 일어났을 때 7명을 살해한 마약거래상 코리 존슨(52)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서 약물 주사를 맞고 눈을 감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에 대한 사망 선고가 내려지자 참관자들 자리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변호인들은 그에게 약물을 주사하면 손상된 폐 때문에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교정당국에서 워낙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해 손 쓸 틈이 없었다. 지난 17년 동안 사형 집행을 멈췄다가 지난해 7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형 집행을 밀어붙여왔다. 이곳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집행된 사형으로는 12번째였다. 지난 14일 밤 11시 34분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정신이 혼미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족들을 응시하며 “아뇨, 난 괜찮아. 너희를 사랑해”라고 나직히 말했다. 변호인들은 나중에 그가 마지막으로 피자와 딸기 셰이크를 들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젤리를 채운 도넛을 먹지 못했다며 “이런 점은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한 뒤 “내가 저지른 범죄를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내 행동 때문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오전에는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형수 더스틴 힉스(48)를 처형했다. 대법원은 그의 형 집행을 찬성 6 대 반대 3으로 승인했다. 그는 1996년 메릴랜드주에서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중 13명을 처형해 지난 120년 이래 가장 많은 연방정부 사형 집행이었다. 특히 정권 인수 기간 연방 차원의 사형을 밀어붙인 대통령은 1800년대 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당분간 사형 집행은 없을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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