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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日 자동차 관세 인하 확정…“韓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트럼프, 日 자동차 관세 인하 확정…“韓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최종 확정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서 관세 혜택을 받게 되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명시됐다. 그간 미국은 일본 자동차에 기존에 부과해온 2.5%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추가한 27.5%의 관세를 적용해왔다. 미일은 지난 7월 무역 합의를 타결했지만 양국 간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서명이 지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15% 관세가 이르면 내주 발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및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된 25%의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를 확정하는 행정명령은 미뤄지고 있다. 미국은 대미 투자방식 등 후속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자동차 관세 인하를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관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87억 4000만달러로, 2023년 1월 85억 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이 미국과 행정적 절차를 먼저 완료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일본이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당분간 일본은 관세 인하로 미국 내에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관세 인하를 미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미 투자 펀드를 비롯해 디지털 규제, 동맹 현대화 등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은 걸림돌이다. 정부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관세 인하에 대해 미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다만 속도보다는 협상의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남과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갈색 고사목이 야산 곳곳을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4만 4056그루로 지난해 4월의 2만 1087그루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순천 5만 4000㏊, 여수 3만 9000㏊, 장성 3만 4000㏊, 광양 1만 5000㏊ 등 15개 시군에 14만 2000㏊에 달한다.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도 지난 5월 기준 14만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그루보다 2배가 늘었고 광주지역도 올해 3432그루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9그루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도 올해만 5만 8000그루가 고사했고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 등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개충은 감염된 나무에서 유충을 키운 뒤 주변 소나무로 이동하며 피해를 확산시키는데,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광범위한 지역을 고사시키고 있다. 감염목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를 살릴 뾰족한 방법이 없어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국내 토착 매개충에 의해 전파돼 전국으로 확산해 해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등 8개 시군 3678㏊를 대상으로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비 128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소나무를 베어 자원화하고 산림 재난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체 수종은 편백과 동백, 참나무류 상수리, 가시나무 등 산불과 병충해에 강한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 등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 확대 등 근본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과 방제가 어려워 당분간 재선충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스타벅스 포착한 ‘이 커피’ 열풍…SNS 난리 났는데, 몸에도 좋을까?

    스타벅스 포착한 ‘이 커피’ 열풍…SNS 난리 났는데, 몸에도 좋을까?

    스타벅스가 최근 단백질이 추가된 커피 음료를 출시하며 ‘프로피’(단백질+커피) 열풍에 합류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운동 전 섭취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 과다 섭취와 당분 함량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미국 및 캐나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단백질 콜드폼과 단백질 라떼가 새롭게 출시된다. 새로운 콜드폼은 그란데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단백질 강화 우유로 제조한 라떼는 27~3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트레시 리버만 스타벅스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증가하는 단백질 섭취 수요를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근육 회복을 돕고 면역 기능을 지원하며 하루 종일 포만감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국내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체중 1kg당 0.91g으로 제시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남성은 하루 평균 60g, 여성은 50g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과 동시에 근육량 보존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야후라이프는 미국에서 단백질 커피, 일명 ‘프로피’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커피가 음료에 영양소를 보강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설탕, 칼로리, 지방 함량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양사 카리사 갤러웨이는 “일반 카페 라떼는 빈 칼로리와 설탕만 가득하고 영양가는 거의 없다. 어차피 커피를 마신다면 단백질 라떼처럼 건강 효과를 더하는 편이 낫다”고 평가했다. 단백질이 음료의 영양가를 보완해도 다른 해로운 성분까지 상쇄하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선의 방법은 고기, 달걀, 두부, 콩류 등 자연식품으로부터 단백질을 공급받는 것이다. 이들 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부가적인 영양소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다. 영양사 발레리 아기만은 자연식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평소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에게는 단백질 커피가 다음 끼니까지 포만감과 활력을 지속시키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 오겜 제친 케데헌, 넷플릭스 역대 1위

    오겜 제친 케데헌, 넷플릭스 역대 1위

    ‘혼문’(魂門·악귀가 쏟아져 나오지 못하도록 K팝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지키는 문)이 점점 굳건해지는 모양새다. 무당, 저승사자, K팝 등 한국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영화와 쇼(드라마·예능 등) 부문을 모두 포함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등극했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으로 집계됐다. 2주 전 통계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1’(2021년·2억 6520만)과 ‘웬즈데이 시즌1’(2022년·2억 5210만)에 이어 3위였지만, 지난주(8월 25~31일) 시청 수를 더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K드라마의 신기원으로서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던 ‘오징어 게임’을 제친 작품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요즘 일상을 녹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와 쇼를 집계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공개된 만큼 아직 2주간 누적 시청 수를 추가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과의 격차를 벌리고 당분간 여유 있는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케데헌’은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이야기다. 매기 강 감독은 한국의 무당이 악귀를 쫓기 위해 벌이는 ‘굿’이 음악과 무용이 결합된 종합예술의 면모가 있다고 보고 여기서 착안해 K팝과 연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참신한 발상을 대중적으로 잘 구현했다는 게 평론가들이 말하는 성공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데 한계에 부딪힌 서구 문화의 철학적 빈곤이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적인 것을 발견하게 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일부 외신에서는 ‘케데헌’을 유력한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거론한다. ‘케데헌’이 단기간 화제 몰이에 그치지 않고 인기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음악이다.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이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3주 1위를 기록했다. 핫100에서 3주 이상 정상을 지킨 K팝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10주)와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 ‘소다팝’ 등 여러 노래의 인기가 영화 시청으로 선순환하고 있다. ‘케데헌’의 음악 프로듀서 이안 에이샌드래스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푹 빠진 이들이 노래를 히트시키기도, 노래를 먼저 접한 이들이 다시 영화를 히트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 [단독] 업비트 독주 ‘노브레이크’… 코인 독과점 규제 빠진다

    [단독] 업비트 독주 ‘노브레이크’… 코인 독과점 규제 빠진다

    금융위·공정위 연구용역 12월 결론전문가 “시장 발전 위해 규제 필요” 오는 10월 가상자산(암호화폐) 2단계 입법이 예정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을 규제하는 내용은 빠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장 점유율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3일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국회에서 업비트의 독과점과 관련한 지적이 나온데 대한 후속 조치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 영향 평가’ 용역을 함께 발주했으나 그 결과가 오는 12월 9일 나온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비롯해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 가상자산의 거래(공시·상장) 및 독과점을 막는 사업자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등을 담으려 했으나 용역 일정상 독과점 규제는 일단 연내 담기 어렵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 행위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공정위 쪽에서 더 고민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의 점유율은 66.48%로 압도적이다. 이어 빗썸 29.68%, 코인원 3.22%, 코빗 0.58%, 고팍스 0.04% 등 순이다. 공정거래법에서는 한 사업자의 점유율이 50%가 넘어가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통칭 독과점 사업자로 본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상품군(서비스) 다양화, ▲외국인·법인 투자자 대상 확대, ▲오더북(매매장부) 공유 등이 점유율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거래소들이 서로 매매 장부를 공유해 호가를 매칭시키는 오더북 공유의 경우 제한적으로 혀용돼 있지만, 강제하지 않는 한 국내 거래소 간 공유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 들어 업비트와 코빗이 오더북 공유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빗썸이 담보의 최대 4배까지 빌려서 투자하게끔 코인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당국의 1차 경고에도 중단하지 않고 배율만 2배로 낮췄던 것이 대표적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독과점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면서 “통신사처럼 50~60% 이상 점유율을 넘지 못하도록 못 박고 이를 넘을 경우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업비트 ‘계속 독주’…코인 독과점 규제 빠진다

    [단독] 업비트 ‘계속 독주’…코인 독과점 규제 빠진다

    오는 10월 가상자산(암호화폐) 2단계 입법이 예정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을 규제하는 내용은 빠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장 점유율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3일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국회에서 업비트의 독과점과 관련한 지적이 나온데 대한 후속 조치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 영향 평가’ 용역을 함께 발주했으나 그 결과가 오는 12월 9일 나온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비롯해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 가상자산의 거래(공시·상장) 및 독과점을 막는 사업자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등을 담으려 했으나 용역 일정과 추가 논의 절차를 고려하면 독과점 규제는 일단 연내 담기 어렵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 행위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공정위 쪽에서 더 고민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의 점유율은 66.48%로 압도적이다. 이어 빗썸 29.68%, 코인원 3.22%, 코빗 0.58%, 고팍스 0.04% 등 순이다. 공정거래법에서는 한 사업자의 점유율이 50%가 넘어가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통칭 독과점 사업자로 본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상품군(서비스) 다양화, ▲외국인·법인 투자자 대상 확대, ▲오더북(매매장부) 공유 등이 점유율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거래소들이 서로 매매 장부를 공유해 호가를 매칭시키는 오더북 공유의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돼 있지만, 강제하지 않는 한 국내 거래소 간 공유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 들어 업비트와 코빗이 오더북 공유를 논의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빗썸이 담보의 최대 4배까지 빌려서 투자하게끔 코인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당국의 1차 경고에도 중단하지 않고 배율만 2배로 낮췄던 것이 대표적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독과점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면서 “통신사처럼 50~60% 이상 점유율을 넘지 못하도록 못 박고 이를 넘을 경우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악 가뭄’ 동해안으로 번지나…강릉 이어 삼척 산간도 식수난

    ‘최악 가뭄’ 동해안으로 번지나…강릉 이어 삼척 산간도 식수난

    강원 강릉에 이어 삼척 산간지역도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3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도계·원덕읍, 근덕·미로·노곡·가곡·신기·하장면 등 8개 읍·면 내 22개 마을 400여세대가 비상급수를 받았다. 비상급수는 소방차나 읍·면 급수차가 물을 싣고 가 마을상수도를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까지 공급한 양은 470t이다. 비상급수를 실시하는 것은 오랜 가뭄으로 마을상수도 용수로 쓰는 계곡물, 하천수가 말라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삼척에 내린 비는 283㎜로 평년(834.8㎜)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최근 2개월간 강수량은 평년(472.1㎜)의 21%에도 못 미치는 97.5㎜에 그쳤다. 삼척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비상급수를 받는 마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 6만1000여명 중 5만6700여명이 이용하는 지방상수도는 수량에 여유가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마을상수도나 지하수를 쓰고 있는 곳 중 마을에서 요청이 있으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가뭄이 덮친 강릉은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 가고 있다. 강릉시와 소방, 군, 산림청 등의 차량을 동원해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저수량은 연일 내려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13.8%로 전날보다 0.4%p 떨어지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강릉시는 오는 4일부터 전 시민에게 1인당 12ℓ씩 생수를 배부한다. 식수로 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배부 장소는 스피드스케이트장, 강릉여고, 시청, 강남축구공원, 남대천체육공원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당초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수를 배부할 계획이었는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배부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 “소방관들 커피 무료”…‘최악 가뭄’ 강릉에서 전해진 미담, 알고 보니

    “소방관들 커피 무료”…‘최악 가뭄’ 강릉에서 전해진 미담, 알고 보니

    강원 강릉 지역에 극심한 가뭄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카페가 급수 지원을 위해 강릉에 온 소방관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강릉 강문동에 있는 한 카페의 점주인 허모씨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속되는 가뭄으로 강릉시민들이 고통받는 지금 전국에서 소방관분들이 강릉으로 집결해 주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씨는 “저희 매장도 생수 사용, 일회용 컵 사용, 디저트 최소화 등 물 절약에 힘을 쓰고 있다”면서 “소방관분들이 복귀하는 중에 식사하시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돌아가실 때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용기를 내 글을 올려 본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현재 최선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저희 카페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소방관과 (재난 상황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는 시원한 음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가뭄 사태를 겪는 강릉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모인 70여대의 소방차가 인근 지역에서 물을 실어와 강릉 홍제저수장에 쏟아붓고 있다. 해당 카페의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카페는 2023년 4월 강릉 산불 때도 소방·경찰·군을 비롯한 산불 진화대원과 이재민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사연은 언론에 소개돼 전국에 알려졌고, 허씨는 김홍규 강릉시장 명의로 된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허씨는 강릉 지역 의용소방대 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늘 그냥 지나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 “강릉에 가면 멋진 사장님 커피를 마시러 가야겠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가량을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3일 오전 6시 기준 13.9%까지 떨어져 평년 저수율(71.6%)의 19.4% 수준에 그쳤다.
  • 8월 물가 상승률 1.7%로 둔화… SKT 요금 할인이 끌어내렸다

    8월 물가 상승률 1.7%로 둔화… SKT 요금 할인이 끌어내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7% 오르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휴대전화 요금을 반짝 할인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불볕더위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13개월 만에 최대 폭 올랐다. 만약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2.3%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핵심 요인은 통신비였다. 휴대전화 요금이 1년 전보다 21.0% 떨어지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2000만명 이상에게 한 달간 요금을 50% 감면한 영향이다. 이는 코로나19 때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이뤄졌던 2020년 10월(21.6%) 이후 최대 낙폭이다. 휴대전화 요금을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은 3.6% 내렸고,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 낮췄다. 통신료가 전월과 같았다면 전체 물가상승률은 2.3%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이었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전화료가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면 9월엔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먹거리 물가는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4.8%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수산물(7.5%)·축산물(7.1%)·농산물(2.7%) 모두 뛰었다. 수산물은 2년 6개월 만에, 축산물은 2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이었다. 국산 쇠고기는 6.6%, 돼지고기는 9.4% 뛰며 각각 3년 7개월, 3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뛰었지만 낮은 수요 압력과 국제유가 안정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2%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공의 59%, 7984명 복귀… 필수과 지원율은 절반도 안돼

    전공의 59%, 7984명 복귀… 필수과 지원율은 절반도 안돼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8000명 가까이 복귀하면서 의정 갈등 이전의 76.2%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과 기피와 지역 불균형은 여전했다. 2일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한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7984명이 선발됐다. 각 수련병원이 뽑기로 한 정원(1만 3498명)의 59.1% 수준으로 수도권 선발률(63.0%)이 비수도권(53.5%)보다 높았다. 기존에 수련 중인 전공의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1만 305명으로, 의정 갈등 전(1만 3531명)의 76.2%까지 회복됐다. 올해 6월 잔류 전공의가 2532명(예년의 18.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회복이다. 다만 편차는 뚜렷하다. 안과(91.9%), 성형외과(89.4%), 정형외과(87.2%) 등 인기과는 모집정원의 90% 안팎을 채웠지만, 소아청소년과(13.4%), 산부인과(48.2%), 응급의학과(42.1%) 등 필수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년 3월 복귀를 택하는 전공의도 적지 않아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 텐하흐, 맨유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감독 경질…분데스리가 역대 최단기간 기록 불명예

    텐하흐, 맨유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감독 경질…분데스리가 역대 최단기간 기록 불명예

    이럴거면 애초에 왜 데려왔을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부임 이후 리그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에릭 텐하흐(55·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해 버렸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5월 레버쿠젠과 계약했다. 텐하흐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좌절을 겪었다. 새롭게 독일 무대에 도전했지만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기간 경질’이라는 불명예만 떠안게 됐다. 레버쿠젠은 2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주주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당분간 훈련은 코치들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누구도 이러한 조치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현 체제로는 성공적인 팀을 꾸리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차범근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황선홍, 차두리, 손흥민이 뛰었던 팀이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맨유를 떠난 뒤 지난 5월 레버쿠젠과 계약했다. 지난달 16일 존넨호프 그로사스파흐(4부)와의 2025~2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하며 데뷔전을 깔끔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8월 24일 열렸던 2025~26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호펜하임에 1-2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선 베르더 브레멘에게 2-0으로 앞서다가 3-3으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빅클럽이다. 2023~24시즌에는 34경기 무패(28승6무)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했다. 새 시즌에 흐름이 좋지 않다 싶자 더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정규리그 개막 2경기 1무1패인 상황에서 곧바로 감독을 경질해 버렸다. 텐하흐 감독은 종전 5경기 경질을 깨고 역대 분데스리가 최소 경기 경질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다. 리그 두 경기 만에 경질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확신과 열정을 갖고 부임했지만, 구단 경영진은 필요한 시간과 신뢰를 주지 않았다. 구단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8월 대미 수출 12% 줄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 ‘현실화’

    8월 대미 수출 12% 줄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 ‘현실화’

    당분간 통상 불확실성 이어질 듯반도체·車 호실적에 시장 다변화총수출액은 3개월 연속 최대 실적 8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하면서 ‘트럼프발 관세폭탄’ 충격이 현실화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호실적과 수출시장 다변화로 8월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당분간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약 81조 3800억원)를 기록했다. 8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면서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대비 27.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해 최고 실적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했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가 어어졌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돌파구가 됐다. 자동차 총수출액은 55억 달러로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 각각 78.9%, 22.3% 상승하며 미국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서가람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최근 10년 추세를 보면 대미 수출과 대중국 수출 비중은 줄고 아세안 등 제3세계 비중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87억 4500만 달러에 머문 대미 수출이다. 2023년 1월(85억900만달러)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2%의 감소폭은 2022년 5월 29.4% 이후 최대다. 자동차·일반기계·철강 등 주력 대미 수출 품목이 관세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4월부터 25%의 품목관세가 적용된 지동차는 3.8%, 6월부터 50%의 관세율이 적용된 철강은 32.1% 감소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말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도 적용 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서가람 정책관은 “미국 관세 조치가 끝난 게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의약품 같은 품목에 대해서도 예고돼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자동차 관세 인하가 확정되고 반도체 관세에 최혜국 대우가 적용되면 대미 수출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쏠린 수출 구조는 품목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숨 막히는 낮·푹푹 찌는 밤… 올 여름 역대 가장 더웠다

    숨 막히는 낮·푹푹 찌는 밤… 올 여름 역대 가장 더웠다

    전국 평균기온 25.7도 기록낮 최고기온도 평균 30.7도 폭염과 폭우, 열대야가 쉴 새 없이 반복됐던 올여름이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공식 확인됐다.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52년만이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25.6도)을 제치고, 여름 평균기온 1위에 올랐다. 불과 1년 만에 ‘가장 더웠던 여름’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7월 초부터 이례적 이상고온 현상 특히 낮과 밤 모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올여름 낮 최고기온은 평균 30.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30.4도)을 가뿐히 넘어섰고, 역대 1위였던 1994년(30.5도)의 기록도 제쳤다. 지독했던 밤더위도 통계로 확인됐다. 올여름 밤 최저기온은 평균 21.9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와 같은 기록으로 역대 1위가 됐다. 기상 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근 기록을 앞순위로 삼는다. 올여름은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면서 7월 초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이후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을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면서, 두 겹의 공기 이불을 덮은 듯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9월 초까지 늦더위 기승 부릴 듯 폭염일수(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도 28.1일로, 2018년(31.0일)과 1994년(28.5일)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총 15.5일로 2024년(20.2일)·2018년(16.5일)·1994년(16.5일)에 이어 4위였다. 지긋지긋한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까지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이재명 정부 ‘4성 장군’ 싹 바꿨다…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중장

    이재명 정부 ‘4성 장군’ 싹 바꿨다…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중장

    국방부는 1일 합동참모의장에 진영승(56·공사 39기·공군 중장) 전략사령관을 지명하는 등 대장급 장성 7명 전원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약 3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군 수뇌부 교체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0월 7명의 4성 장군을 전원 교체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대장들이 전면 물갈이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장급 전원 교체를 통한 쇄신과 조직의 조기 안정화가 목적”이라며 “순환 보직 체계와 개개인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64년 만에 문민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에 오른 안규백 장관의 국방개혁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3성 장군 중에 합참의장이 나왔으며 이는 역대 네 번째 사례다. 공군 출신 합참의장도 역대 네 번째로 2020년 9월 원인철(64·공사 32기) 의장 이후 약 5년 만이다. 그간 합참의장은 주로 육군이 맡아 왔는데 김명수(58·해사 43기) 합참의장에 이어 연속으로 비육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계엄 여파로 비육군, 비육사 출신 합참의장에 대해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57·육사 47기·육군 중장) 미사일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56·해사 46기·해군 중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57·공사 40기·공군 중장) 공군교육사령관이 지명됐다.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김성민(56·육사 48기·육군 중장) 5군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55·육사 48기·육군 중장) 1군단장, 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55·3사 27기·육군 중장) 지작사 부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박안수(57·육사 46기) 대장이 기소휴직 상태라 김규하 중장이 당분간 직무대리를 맡을 예정이다. 박 총장의 임기가 10월에 끝나면 김규하 중장이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한다. 합참의장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해 합참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국무회의를 거쳐 3일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을 제외하고 이번 인사를 통해 전역하는 나머지 6명의 전역 및 이임식도 3일 같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부대 공백이 있을 수 있어 후임 인사도 조기에 실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그렇게 덥더니…결국 올여름이 ‘역대 최고 더위’

    그렇게 덥더니…결국 올여름이 ‘역대 최고 더위’

    지난해보다 0.1도 더 올라 경신9월 초까지는 늦더위 이어질 듯 폭염과 폭우, 열대야가 쉴 새 없이 반복됐던 올여름이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공식 확인됐다.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52년 만이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25.6도)을 제치고, 여름 평균기온 1위에 올랐다. 불과 1년 만에 ‘가장 더웠던 여름’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낮과 밤 모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올여름 낮 최고기온은 평균 30.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30.4도)을 가뿐히 넘어섰고, 역대 1위였던 1994년(30.5도)의 기록도 제쳤다. 지독했던 밤더위도 통계로 확인됐다. 올여름 밤 최저기온은 평균 21.9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와 같은 기록으로 역대 1위가 됐다. 기상 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근 기록을 앞순위로 삼는다. 올여름은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면서 7월 초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이후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을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면서, 두 겹의 공기 이불을 덮은 듯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폭염일수(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도 28.1일로, 2018년(31.0일)과 1994년(28.5일)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총 15.5일로 2024년(20.2일)·2018년(16.5일)·1994년(16.5일)에 이어 4위였다. 지긋지긋한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까지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커피 무료로 드립니다” 깜짝 공지한 카페…이유 있었다

    “커피 무료로 드립니다” 깜짝 공지한 카페…이유 있었다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강릉의 한 카페가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 강문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 매장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일회용 컵 사용, 디저트 최소화 등 물 절약에 힘쓰고 있는 와중에 우연히 소방관분들이 복귀하는 중에 식사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부담 없이 들러달라”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저희 카페에 방문해주시는 모든 소방관분에게는 시원한 음료 지원을 하겠다”며 “이날 오픈부터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힘써주시는 분들을 더 찾아서 다시 알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2023년 4월 강릉 경포 산불 당시에도 소방관들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10년 넘게 경포수난전문의용소방대로 활동하고 있다”며 “며칠간 정상 영업을 포기하고 고생하는, 고생하실 분들에게 아주 작은 나눔을 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커피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긴급 대피해서 갈 곳이 없는 분들은 필요하다면 정말 간단한 요깃거리와 음료를 제공하겠다. 편히 쉬어가도 된다”며 “소방, 경찰, 군인, 다른 공무원들도 쉬러 와라. 나는 이제 산불 진화 지원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총 71대의 소방차가 인근 지역에서 강릉으로 운반 급수를 하고 있다. 소방청은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 등 총 51대의 장비를 동원해 급수 지원에 나섰고, 강원 지역 소방차 20대도 투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릉 시민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자 극심한 가뭄 상황을 고려해 재난 사태 선포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같은 날 오후 7시 이를 공식 선포했다. 재난 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포하는 긴급 조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다음날인 31일 가뭄 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강릉 지역에는 강수 전망도 없어 제한 급수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이 위치한 강원 영동에는 이달 10일까지 비 예보가 없어 지역 관광업계는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소방지부도 내일(2일)부터 사흘간 홍제정수장에서 커피차를 운영하며 음료와 간식 제공에 나선다. 손상기 지부장은 “같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전국에서 모인 동료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커피차를 준비했다”며 “대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이재명·트럼프 회담 결과반도체 등 관세 15% 문서화 불발3500억弗 대미 투자 구체화 안 돼회담 선방에도 성과 평가는 일러한미 FTA와 비교양국 정상 협정문에 서명한 뒤에도국회 공식 비준에 4년 4개월 걸려경주 APEC 과제2005년 부산APEC 시절 태평성세한국의 국제 위상 20년 새 급상승계엄 극복 선포, 플러스 알파 얻어야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예측 가능성이 워낙 낮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 간 ‘라포’를 형성한 데다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등 다른 주요국에 비해 딱히 박한 대우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명시적 합의문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소유권(ownership)을 원한다”고 말해 찜찜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선 “뭔가를 내주는 대신 뭔가를 받고 호혜적으로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식의 정통적 분석이 불가능하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미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비를 걸까 싶어 노심초사했고, 과거 정부 시절 합의 준수는 고사하고 불과 몇 주 전 합의까지 엎을까 봐 걱정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덜 당했다’는 데 그저 한숨 돌리는 형국이다. ● 외교안보 정책은 I학점인 경우 많아 이런 까닭인지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도 여전히 직간접적 조언을 한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번 순방에 점수를 어떻게 매기겠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90점을 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I학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대학교수인 김 의원은 “I(Incomplete)학점은 성적 평가를 유보한다는 뜻이다. 정상회담 자체는 잘 치르고 위험 요소를 잘 막았지만 그 실질적 결과,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합의가 도출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 15%가 문서화되지도 않았고, 그 반대급부인 우리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의 조달 시기와 방식, 용처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러니 ‘I학점’이 맞는다. 생각해 보면 다른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결단도 그렇지만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한 결정은 I학점인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 공화당 출신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기에 추진했고 그 이후에도 ‘광우병 쇠고기 파동’ 등 우여곡절을 더 겪고 나서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도장을 찍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대표적이다.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격렬히 반대했고 총론적으로는 지지하던 중도 내지 보수 진영에서도 “제조업에선 이익이겠지만 서비스나 콘텐츠 시장은 당분간은 큰 손해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2007년 6월 FTA 협정문에 양국이 서명했을 때는 일이 다 끝난 줄 알았지만 광우병 쇠고기 파동, 미국 정권 교체 이후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반발과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인한 줄다리기가 무려 4년 4개월이나 이어진 2011년 11월에야 양국 의회에서 협정문이 공식 비준됐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의 일방적 공세에 분개하는 우리 진보 진영에서도 “도대체 한미 FTA 합의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그리워하는 반면 미국은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이 정도라면 한미 FTA ‘I학점’에 대한 평가는 완료된 셈이다. ● 구체적 결과 ·세부 사항에 합의 이뤄야 이번 한미 정상회담, 혹은 이재명-트럼프 시대의 한미 관계, 이재명 정부의 외교 구상에 일단 매겨진 I학점은 이제부터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간담회에서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새로운 시대에는 끝없는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와 세부 사항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일의 중국 전승절, 이달 말에는 뉴욕 유엔 총회 등이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 큰 이벤트이자 과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다. 사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체제 출범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번 경주 APEC은 의미가 깊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17차 APEC 정상회의 때와 비교해 보면 전 세계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태평성세였다 싶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 임기 3년 차였다. 2004년 총선에서 신생 여당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해 놓고 있었고 이런저런 국내외 갈등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재선 2년 차였던 부시 미 대통령과도 이라크 파병 이후 훈풍이 불었다. 그때 부시는 ‘네오콘’에 포획됐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온순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 3년 차. 화평굴기(和平崛起·평화롭게 일어선다) 아래 후진타오 시대에 이루어진 폭발적인 중국의 경제성장은 한국의 대중 수출이 폭증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을 존중하는 중국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비쳐져 양국 관계는 썩 좋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과도 관계가 괜찮았다. 고이즈미는 사회당 출신 무라야마 총리의 과거사 담화를 계승하고 방한했을 때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4년에는 한국을 안보 우호국인 백색 국가로 지정했고(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아베 전 총리 재임기에 한일 갈등으로 한국이 이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도 이즈음에 두 차례(2002년, 2004년) 진행됐다. 심지어 그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올리가르히’를 척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의 국제 가격 상승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 경제를 상당히 복구한 성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정상적 지도자였다. 당시 필자는 현장 기자로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취재했다. 분위기는 여유롭고 낙관적이었다. APEC뿐 아니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세안+알파,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 회의에서 자주 얼굴을 보던 각국 정상들은 격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남북과 미일중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6자 회담이 3년째 진행되고 있었다. ● 북, 핵 강화… 中 ‘10년 집권’ 관례 깨져 그 후 20년, 세계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부작용은 있지만 번영과 공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던 세계화와 다자 협의의 꼴이 우스워졌다. 6자 회담 국가의 상황을 보면, ‘민족’을 그리 강조하던 북한은 핵 강국인 자기네는 한국과 남남이라 선언했고 푸틴의 러시아는 서슴없이 주변국을 침공하는 나라가 됐다. 중국에선 ‘격대지정’ ‘10년 집권’의 관례가 깨졌다. 미국에 대해선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부침은 있었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그래도 낫다. 20년 전에는 민주주의 수준이나 삶의 질에서 모범이라고 손꼽히던 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발 에너지와 안보의 복합 위기, 난민 이슈로 인한 사회 분열 및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에 허덕이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슈퍼 파워이지만 정치·사회 불안이 더 심해졌다.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 판이 싹 바뀌는 나라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 댈 바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가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인도처럼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 포함)이 떨어지고 사회·정치·경제적 양극화가 더 극심해졌고 자살률·출생률 등 핵심 지표는 세계 최악이지만 세계 주요국 중에 딱히 한국보다 나은 나라도 없다. 게다가 한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2005년 당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7913억 달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1만 5840달러였다. 2024년 기준으로는 GDP가 약 1조 8699억 달러(추정)였고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였다. K팝 등 K시리즈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는 당시와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비롯한 국방력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맞서기 위한 미 해군력 유지·강화는 한국 기업 몫이다. 삼성전자 하나만 겨우 알아주던 시절은 지나갔다. 제네시스의 현대기아차, 하이닉스의 SK뿐 아니라 방산의 한화 등이 미 대통령으로부터 닦달을 받는 상황이 됐다. 올 초 대통령도, 대통령 권한대행도 없던 몇 달간 비즈니스 서밋뿐 아니라 전체 APEC 준비를 실질적으로 챙기며 끌고 간 주체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다. 지난 20년 대한민국에 대해 절대평가 기준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평가, 전교(세계) 등수로 따지면 급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APEC이 개최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의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계엄을 한 대통령을 사이에 둔 격렬한 국론 분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한국이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PEC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는 무역회의에서 (참여했다가) 잠시 빠져나와 여러분 대통령이 원하면 그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예정 없이 한국을 방문,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2005년 11월 부산 APEC 당시에는 노무현, 부시 두 사람만 부부동반으로 경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됐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9월엔 비 올 것” 무대책 강릉시장에… “목숨 가지고 실험 안 돼” 질책한 李

    “9월엔 비 올 것” 무대책 강릉시장에… “목숨 가지고 실험 안 돼” 질책한 李

    “평균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안 올 경우 사람 목숨을 가지고 실험할 수 없잖아요.” 지난 30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의 오봉저수지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9월에는 비가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는 김홍규 강릉시장의 발언을 이같이 꼬집으며 ‘대책 없는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유의 꼼꼼한 지적과 제안을 내놓으며 장단기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강릉을 긴급하게 찾아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둘러보고 강릉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급수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보고에 “전국 단위에 요청해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겸 기부를 권장하라”며 여력이 있는 지자체에 식수 기부 및 지원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가능하면 생수를 지원할 때 소형 말고 대형 병으로 해 달라고 권유해 달라”며 “나중에 쓰레기 치우기 골치 아플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담수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물 부족 문제는 앞으로 계속 저수지를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김 시장의 언급에 “(담수화의 경우) 바다 인근에 지으면 원수 확보는 필요 없는 거고 담수 시설만 필요하다. 가격은 더 쌀 것 같다”고 하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계산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강릉에 추가로 원수를 확보하고 정수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묻는 말에 김 시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말이 이상하다”, “지금 다 못 알아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지사까지 나서 김 시장에게 이 대통령의 질문을 설명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편 지난주 미일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31일 “당분간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 전략,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K제조업 대전환을 두고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의사 선생님이 저렇게 뚱뚱한데, 저한테 어떻게 감량 조언을 하시겠어요?”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대만 의사 리당웨이는 환자의 이 같은 말을 듣고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환자의 말은 리당웨이에게 뼈아픈 충격이었다. 당시 그의 체중은 94㎏, 공복 혈당은 100㎎/dL을 넘겨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당뇨 전 단계는 당뇨는 아니지만 이미 몸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 상태로, 대표적인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다. 이 구간에 해당하면 향후 몇 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 시기에는 생활 습관만 바꿔도 혈당을 다시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앞서 리당웨이는 대학 시절부터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왔다. 야식으로는 치킨과 튀김을 즐겼고, 밤샘 당직 때는 버블티와 군것질로 피로를 달랬다. 이런 생활 습관 때문에 체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만으로 이어졌다. 환자의 지적 이후 그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매달렸다. 리당웨이는 “사흘간 녹차만 마시거나, 하루에사과 한 개만 먹으며 굶었다. 체중은 줄었지만 금세 다시 증가했고 근육은 빠지며 정신적으로도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극단적 감량을 시도한 사람의 80%가 1년 안에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 리당웨이의 체중 감량은 지속 가능한 방법을 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영양은 충분히,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라는 원칙을 세웠다. 먼저 리당웨이는 매일 단백질을 섭취했다. 닭가슴살뿐 아니라 생선·소고기·돼지고기·간·선지까지 다양하게 섞어 먹고, 올리브유로 채소를 볶아 균형을 맞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당분 음료는 완전히 끊었다. 운동 방식도 바꿨다. 고강도 훈련 대신 가볍게 30~40분 동안 러닝머신 등을 하며 영화를 보는 식으로 주 3~4회씩 꾸준히 실천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는 “중등도 운동이 극단적 운동보다 지속 가능한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리당웨이는 2년 만에 25㎏을 감량해 69㎏이 됐고, 10년 넘게 요요 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침은 단백질, 점심은 해조류와 옥수수 샐러드 같은 식이섬유, 저녁은 고구마·쌀밥 등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는 친구들과 가끔 푸짐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더 이상 불안하거나 실패했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리당웨이는 “이제 친구들과 마음껏 먹는 것이 두렵지 않다. 건강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 전국엔 비 쏟아지는데 강릉엔 ‘찔끔’…태백산맥 만나 약해지는 비구름대

    전국엔 비 쏟아지는데 강릉엔 ‘찔끔’…태백산맥 만나 약해지는 비구름대

    당분간 ‘한여름’ 같은 무더위도 계속 9월의 첫날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강원 강릉 등 영동지방에는 5㎜ 안팎의 ‘찔끔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영동지방에 별다른 비 소식은 없다. 서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많은 비를 뿌린 뒤 태백산맥을 만나 소멸하거나 약화하는 것이 ‘강릉 가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에 올해 누적 강수량(1월 1일~8월 30일)은 404.2㎜로, 평년(951.0㎜)의 42.5%에 그친다. 8월 한 달 강수량(1~30일)만 봐도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87.2㎜)과 비교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 지역에 적은 비가 내린 건 영동지방 서쪽에 있는 태백산맥 때문이다. 서풍을 타고 오는 비구름대가 이 산맥을 넘지 못하고 약화되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국지적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서풍을 따라 영동지방으로 진입할 때 태백산맥을 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소멸하는 경우가 많고 설령 넘더라도 수증기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영동지방은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 때 많은 비가 내리는데, 올여름엔 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됐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강원 지역 가뭄 피해는 최근 10년간 이어져 온 현상”이라고 말했다. 2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강릉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영동지방을 제외하면 2일까지 수도권·충청·강원·부산·울산·경남은 30~80㎜, 제주는 20~80㎜(산지 최대 100㎜ 이상), 광주·전남·전북은 10~60㎜의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5일과 6일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온다고 해도 더위가 가시지는 않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2일도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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