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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신요구권? 안 써도 돼”… 전셋값 하락에 사용 역대 최저

    “갱신요구권? 안 써도 돼”… 전셋값 하락에 사용 역대 최저

    전셋값이 떨어지자 집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월세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크게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갱신요구권은 급격한 전세금 인상을 막아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전세시장에서 세입자가 집주인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면서 종전보다 임대료를 감액해 계약을 갱신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수도권 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건수는 6574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47% 감소한 수치다. 기존에는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원해도 임대인이 거절하면 갱신할 수 없었으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임차인의 계약 갱신요구권이 도입됐다. 임차인은 갱신요구권을 1회에 한해 행사할 수 있고,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이 제도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떨어지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임대인과 협의해 계약을 갱신하거나 종전 임대료보다 감액해 계약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에서 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갱신계약 가운데 종전보다 임대료를 감액한 계약은 1481건으로 전년 같은 달(76건)보다 19배 이상 급증했다. 비율로는 갱신요구권 사용 계약의 32%가 감액계약이었고, 임대료를 전보다 깎아 갱신한 계약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갱신권을 사용한 것이었다. 감액 여부는 전월세전환율 5.5%를 적용한 환산보증금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보증금 떼일라’ 전세의 월세화 계속 한편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자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전·월세 갱신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변경한 계약은 5971건으로, 전년 동기(3572건)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수도권에 지역별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만큼 주택 임대시장의 감액 갱신과 갱신요구권 감소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 6686건으로 전년보다 0.1% 줄었고, 월세는 45만 2620건으로 전년(35만 2150건)보다 28.5%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은 42.7%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다.
  • 물가 3개월 만에 ‘뜀박질’… 숨 고르던 인플레이션 헉헉대나

    물가 3개월 만에 ‘뜀박질’… 숨 고르던 인플레이션 헉헉대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새해 첫 달 소비자물가를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반전시키는 핵심 요인이 됐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5.0% 올라 2009년 2월(5.2%)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경기 하강 흐름 속에서 한풀 꺾이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여파로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과 함께 당분간 5%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됐다. 물가 재상승 우려는 향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전기요금을 지난해 4월,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총 ◇(킬로와트시)당 19.3원, 올해 1분기에 추가로 13.1원 인상했다. 주택용 기준 가스 도매요금도 4월, 5월, 7월, 10월에 걸쳐 총 1MJ(메가줄)당 5.47원 올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보다 28.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도 지난해 7월 0.49% 포인트, 10월 0.77% 포인트, 지난달 0.94% 포인트로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5.2% 올라 지난해 12월 5.0%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지난달 물가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강설·한파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은 1.1% 올라 12월 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가공식품도 10.3% 올라 12월 상승률과 같았으며, 2009년 4월 11.1%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식품·외식 가격 인상과 설 성수기 수요 증대로 6.1% 올랐다. 12월 5.7%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한국은 당신 필요없으니 돌아와”…빅토르 안에 러브콜한 러 언론

    “한국은 당신 필요없으니 돌아와”…빅토르 안에 러브콜한 러 언론

    지난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이름 안현수)은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그의 국내 복귀 실패소식에 러시아의 한 언론은 자국으로의 복귀를 권유했다. 러시아 유명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1일(한국 시각) “한국은 더이상 안현수,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안현수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쇼트트랙 팀이라 할 수 있는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성남시청 측은 국민 정서와 언론 반응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가 정치와 무관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빅토르 안이 코치 채용에 떨어진 이유로 그의 과거 행적을 들었다. 매체는 “(빅토르 안이)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한국 쇼트트랙 최대 라이벌 중국 선수들을 가르친 과거 때문에 한국 여론은 거부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현수는 분명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 시절뿐 아니라 중국대표팀 코치로도 증명한 사실“이라며 지도자로서 러시아에 돌아오기를 희망했다.한편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빅토르 안은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출전하지 못하자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 빅토르 안은 국내 복귀를 시도하며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성남시청은 빅토르 안의 탈락 소식을 전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남시청은 빙상팀 코치 자리에 아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코치직에 ‘합격자 없음’을 발표한 성남시청은 “경력, 수상 실적, 리더십, 신뢰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 심사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은 당분간 지도자 없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설] 반도체 쇼크에 최대 무역적자, 초비상 대응 절실하다

    [사설] 반도체 쇼크에 최대 무역적자, 초비상 대응 절실하다

    1월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이 589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2.6% 줄었는데도 수출액(462억 7000만 달러)이 16.6%나 감소한 결과다. 126억 9000만 달러의 적자 규모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8월 94억 3000만 달러를 훌쩍 웃돈다. 수출은 넉 달 연속 하락세이고,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겨울철 에너지 수입 증가,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중국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엮인 결과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대외적 요인으로 실적 악화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드러난 결과는 훨씬 충격적이다. 이뿐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유로존,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이나마 올렸지만 한국은 2%에서 1.7%로 낮췄다. 사방에서 위기 경고음이 연달아 울리고 있다. 한국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하락은 우려를 더욱 키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실적이 전년 대비 97% 급감했다고 그제 공시한 데 이어 어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1조 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10년 만의 첫 분기 단위 영업적자다. 최악의 ‘반도체 쇼크’가 닥친 셈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전체 수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무역적자 확대를 의미한다.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7%가량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기일수록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당장 반도체 반등이 어렵더라도 중장기를 내다보고 시설 투자와 기술력 혁신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대표 산업은 이렇게 컸다. 수출 주력 엔진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경쟁력을 키우는 지원책 마련에 정부와 국회가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보다 비상한 각오로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출 다변화 차원에서 아랍에미리트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노동개혁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정치권, 특히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각성 또한 절실하다. 노동시장 개혁과 먹거리 산업 육성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야스민 언제 오나”… 대타 찾는 현대건설

    “야스민 언제 오나”… 대타 찾는 현대건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대체 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르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복귀가 영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야스민은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일 현재까지 자리를 비웠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허리 디스크를 발견했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후 야스민의 빈자리를 황연주가 메우고 끈끈한 조직력으로 버텨 내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이탈 후 10경기에서 6승4패에 그쳤다. 승수가 더 많긴 하지만 개막 15연승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결이 다르다. 4패는 두 차례 연패의 결과다. 특히 지난달 중반 GS칼텍스(2-3 패), 한국도로공사(1-3 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건 충격이 컸다. 시즌 초반부터 큰 승점 차로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이 어느덧 2위 흥국생명에 승점 3점 차로 턱밑까지 쫓기는 형국이다. 당초 야스민은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시작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강성형 감독도 “야스민이 회복 단계를 착실히 거치고 있다”며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시 운동을 멈췄다. 야스민은 예정됐던 2일 GS칼텍스전에도 결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야스민이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더 결장할 것 같다”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짐작하게 한 데는 국내 선수들만으로 계속 시즌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구단 관계자는 “몇몇 후보군을 추려 놓았다”면서 “야스민의 상태를 좀더 지켜본 뒤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완전한 교체가 아닌 대체 선수로 공백을 메운 뒤 야스민의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다. 프로배구 V리그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완전한 교체인 ‘교체 선수’와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영입하는 대체 선수로 구분한다. 대체 선수는 부상 선수의 공백이 4주 이상일 때 선발할 수 있다. 야스민은 이미 한 달 반 이상 결장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셈법에 걸림돌은 없다.
  • SK하이닉스 10년 만에 적자쇼크… 올 상반기가 더 춥다

    SK하이닉스 10년 만에 적자쇼크… 올 상반기가 더 춥다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충격에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 7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일 공시했다. 분기 적자는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1조 2000여억원)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 6986억원, 순손실은 3조 523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연결 기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7조 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8% 소폭 늘어난 44조 6481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4분기 영업익 2700억원)보다 더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은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4분기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은 91%로, D램이 60%, 낸드플래시가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며 메모리 수요가 줄고 가격도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떨어지며 그 충격파가 고스란히 실적에 나타난 것이다. 회사 측도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장은 전례 없이 어려운 환경을 통과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하강 국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비용 감축 기조를 이어 나간다.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보다 50% 이상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추가 투자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올 상반기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1분기만 해도 계절적 비수기에 업계 전반의 재고 수준이 사상 최대라 수요가 더욱 위축되며 실적 추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6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가 적정 논란이 이어지는 자회사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도 낸드 시황 악화로 당분간 매출과 손익 부진이 불가피하다. 회사 측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 과정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업황이 개선될 걸로 전망했다. 기대감의 재료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 부양책, DDR5가 적용되는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등이다. 업계는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메모리 업체들의 잇단 감산 행보가 효과를 나타내며 1분기 중 재고 수준이 정점을 찍고 하반기엔 수급 상황이 완화될 걸로 본다. SK하이닉스도 올해 D램과 낸드 웨이퍼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미 메모리 가격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만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격이 떨어진 메모리 사용량을 늘리며 올해 수요 성장세는 전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시장이 반등할 때 빠르게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 1만 가구 미분양·5만 가구 입주폭탄까지… 대구, 처참한 분양시장

    1만 가구 미분양·5만 가구 입주폭탄까지… 대구, 처참한 분양시장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5채 중 1채가 대구에 몰려 있을 정도로 대구의 분양시장이 처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대구시가 신규 주택사업 승인을 전면 중단하고 나섰지만, 기존 승인된 물량이 상당해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 3445가구로 전국 미분양(6만 8107가구) 물량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수치이며, 1만 가구가 넘은 시도는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는 이미 지난해 9월 1만 가구 선을 넘었다. 시장에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 매물 건수(2월 1일 기준)는 2021년 1만 5581건, 지난해 2만 6436건, 올해 3만 1536건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19건으로 전년 같은 달(3122건)보다 38.5%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와 내년 대구 입주 폭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대구는 올해 57개 단지 3만 6059가구, 2024년에는 40개 단지 2만 167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 곳곳에서는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떨어진 분양권이 수두룩하다. 대구 달성군의 힐스테이트 다사역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4억 4000만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11월 분양가보다 6000만원 저렴한 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구 평리동의 ‘서대구KTX 영무 예다음’ 아파트의 전용면적 57㎡의 지난해 12월 분양가(3억 2000만원)보다 낮은 가격인 2억 504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전문가들은 높은 분양가가 미분양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팀장은 “공급 물량도 많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비쌌던 분양가가 대구 미분양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분양자를 찾기 위해 건설사에서 분양가를 1억원 넘게 할인하거나 발코니 확장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성구 ‘만촌 자이르네’는 전체 분양가의 34%만 지급하고 입주한 뒤 30개월 후에 거주 여부를 결정하고, 퇴거를 결정할 경우 분양가의 5%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성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4000만~6000만원은 기본이고 최대 1억원까지 분양권이 떨어진 아파트도 있다”며 “정말 ‘초급매’가 아닌 이상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토록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 팀장은 “대구시의 신규 주택 승인 전면 보류는 선언적으로 자정 작용을 유도할 수 있고 건설사들이 시간을 버는 데도 나름의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할인 분양, 이자 후불제, 무상 옵션 등 건설사 자구 노력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이 열세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고심에 빠졌다. ‘친윤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니 반감이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 공부 모임 ‘국민공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특강 행사를 열었다. 각각 의원 71명, 40명이 모인 이전보다 적은 3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하고 단독 강연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조됐다. 1·2차 모임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불참했다. 친윤 결집에 대한 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애초 후보군이 교통정리되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웠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낙마한 이후 예상보다 역풍의 기류가 거셌고, 안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후방에서 조직을 지원하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전날 경기 동두천시 행사에 참석해 김 의원을 띄운 것을 두고 친윤계의 위기감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 다르다”면서도 “안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캠프 관계자는 “친윤계가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남진과 통화했다며 “김기현 이름도 모르더라. 막무가내 홍보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 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라”며 김·안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 얼마라도 아끼려 당장, 고정금리 대출로?

    얼마라도 아끼려 당장, 고정금리 대출로?

    고금리 공포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 2020년 3월(44%)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관측과 변동형보다 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 고정형 대출 비중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체의 18.4%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경우 은행들은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보다 0.7~1.0% 포인트 높게 책정하기 때문이다. 변동형은 은행이 짧은 주기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가 적다.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 변동형을 선호한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고정형 대출 비중이 지난해 9월 24%, 10월 29%, 11월 36.8%, 12월 43.2%로 계속 치솟았다. 이 기간 금융당국의 잇따른 채권 시장 안정 조치로 고정물의 지표인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정물의 금리는 빠졌다. 반면 예금 금리 상승으로 변동형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변동형 금리는 상승했다. 다만 고정형 대출 선호 기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를 의식해 올해 더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더 오르지 않으면 다시 변동형 대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금리 추이를 더 중요하게 보는 기업 고객의 경우 벌써 변동형으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고금리 여파로 가계대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 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92조 5335억원)보다 3조 8857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대출 금리가 우하향하고 있지만 이날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6.89%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 ‘반도체 한파 직격탄’ SK하이닉스..10년만에 적자쇼크

    ‘반도체 한파 직격탄’ SK하이닉스..10년만에 적자쇼크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충격에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 7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일 공시했다. 분기 적자는 지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1조 2000여억원)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 6986억원, 순손실은 3조 523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연결 기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7조 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8% 소폭 늘어난 44조 6481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4분기 영업익 2700억원)보다 더 큰 폭으로 악화한 것은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4분기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은 91%로, D램이 60%, 낸드플래시가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PC 등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며 메모리 수요가 줄고 가격도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떨어지며 그 충격파가 고스란히 실적에 나타난 것이다. 회사 측도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장은 전례없이 어려운 환경을 통과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하강 국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비용 감축 기조를 이어 나간다.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보다 50% 이상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추가 투자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올 상반기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1분기만 해도 계절적 비수기에 업계 전반의 재고 수준이 사상 최대라 수요가 더욱 위축되며 실적 추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6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가 적정 논란이 이어지는 자회사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도 낸드 시황 악화로 당분간 매출과 손익 부진이 불가피하다. 회사 측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 과정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업황이 개선될 걸로 전망했다. 기대감의 재료는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와 경기 부양책, DDR5가 적용되는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 등이다. 업계는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메모리 업체들의 잇단 감산 행보가 효과를 나타내며 1분기 중 재고 수준이 정점을 찍고 하반기엔 수급 상황이 완화될 걸로 본다. SK하이닉스도 올해 D램과 낸드 웨이퍼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미 메모리 가격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만큼 IT 기업들이 가격이 떨어진 메모리 사용량을 늘리며 올해 수요 성장세는 전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시장이 반등할 때 빠르게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 [정치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에 친윤계 딜레마

    [정치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에 친윤계 딜레마

    ‘국민공감’ 37명만 참석·김기현 불참…친윤 결집 역풍 염두에 둔듯나경원 낙마 역풍 거세고 안철수 반사이익에 고심…친윤계 위기감김연경·남진 사진에 김기현 “오해받을 소지 유감” 홍준표 “정신들 차려라”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이 열세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고심에 빠졌다. ‘친윤 단일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니 반감이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특강 행사를 열었다. 각각 의원 71명, 40명이 모인 이전보다 적은 3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하고, 단독 강연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조됐다. 1·2차 모임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불참했다. 친윤 결집에 대한 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애초 후보군이 교통정리되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웠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낙마한 이후 예상보다 역풍의 기류가 거셌고, 안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후방에서 조직을 지원하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전날 경기 동두천시 행사에 참석해 김 의원을 띄운 것을 두고 친윤계의 위기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 다르다”면서도 “안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캠프 관계자는 “친윤계가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남진과 통화했다며 “김기현 이름도 모르더라. 막무가내 홍보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 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 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라”며 김·안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 여자배구 현대건설 야스민 ‘교체 카드’ 만지작

    여자배구 현대건설 야스민 ‘교체 카드’ 만지작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대체 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르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복귀가 영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야스민은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일 현재까지 자리를 비웠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다 허리 디스크를 발견했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후 야스민의 빈 자리를 황연주가 메우고 끈끈한 조직력으로 버텨내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이젠 힘에 부친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이탈 후 10경기에서 6승4패에 그쳤다. 승수가 더 많긴 하지만 개막 15연승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결이 다르다. 4패는 두 차례 연패의 결과다. 특히 지난달 중반 GS칼텍스(2-3패), 한국도로공사(1-3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건 충격이 컸다. 시즌 초반부터 큰 승점 차로 선두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어느덧 2위 흥국생명에 승점 3점차로 턱밑까지 쫓기는 형국이다. 당초 야스민은 올스타전 이후 5라운드 시작과 함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강성형 감독도 “야스민이 회복 단계를 착실히 거치고 있다”면서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시 운동을 멈췄다. 야스민은 예정됐던 2일 GS칼텍스전에도 결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야스민이 운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더 결장할 것 같다”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짐작케 한 이유다. 국내선수들만으로 계속 시즌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구단 관계자는 “몇몇 후보군들을 추려놓았다”면서 “야스민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완전한 교체가 아닌 ‘대체 선수’로 공백을 메운 뒤 야스민의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다. 프로배구 V-리그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완전한 교체인 ‘교체 선수’와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영입하는 ‘대체 선수’로 구분한다. 대체 선수는 부상 선수의 공백이 4주 이상일 때 선발할 수 있다. 야스민은 이미 한 달 반 이상 결장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셈법에 걸림돌은 없다.
  • 1000조 긁었지만 지갑 닫히나

    1000조 긁었지만 지갑 닫히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로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전체 카드의 승인금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소비 증가세는 4분기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1년보다 12.3% 증가한 109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2조 5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늘었다. 금액 자체는 소폭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소비 둔화가 뚜렷하다. 승인금액 증가율은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다가 2021년 4분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과 상생 국민지원금 등의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13.8%로 뛰었다. 이후 지난해 3분기(15.1%)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 갔으나 5분기 만에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업종별로 백화점, 온라인 구매 등을 포함한 도매 및 소매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14.9%에서 지난해 4분기 10.7%로 낮아졌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증가율은 같은 기간 26.9%에서 12.3%로 쪼그라들었다. 협회는 “지난해 4분기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고금리·고물가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카드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한국의 핵무장이 진지한 정책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북한이 핵 위협의 수위를 높일 경우 우리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논쟁의 불을 댕겼다. 한국 안보정책의 오랜 금기(禁忌)를 건드린 것이다. 대통령의 공언(公言)이 지니는 정책의제 설정 능력을 감안할 때 논객들의 한국의 핵무장과 관련한 득실 계산은 당분간 누항(陋巷)의 공론장을 누비는 중대 쟁점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비록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정책 과제가 아니더라도 한국 핵무장의 정치 함수(函數)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긴요한 연유(緣由)다. 북한의 위협적 핵 능력의 제고와 공격적 핵 교리의 채택은 한반도 전략환경을 크게 바꾸고 있다. 그 핵심에는 미국 본토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및 ‘화성7’의 개발이 있다. 북한의 ICBM 보유는 평양이 두 종류의 상이한 핵 억제 태세를 구체화한 ‘핵무력정책’ 법령의 물리적 기초를 이룬다. 첫째, 미국의 직접적인 핵공격에 맞서 ICBM 기반 보복 능력을 기초로 전략 균형을 맞추는 ‘평시(平時) 억제’ 태세를 구축하고, 둘째, 한국과의 군사충돌에서는 ‘핵 선제사용’ 위협을 통해 미군의 개입을 저지해 ‘확전 우위’를 확보하는 ‘전시(戰時) 억제’ 태세를 수립한다는 북한의 핵전략 구상이 등장한 배경이다. 미국과의 전쟁에서는 방어적 성격의 ‘확증 보복’ 핵전략을 사용하지만 한국과의 전쟁에서는 공격적 성격의 ‘비대칭 확전’ 핵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미국이 서울을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시킬 수 있을지를 묻는 한반도판 ‘드골의 의심’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미국 본토를 과녁으로 삼는 북한의 ICBM 기반 핵투발 능력이 한국에 대한 워싱턴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드는 구도가 짜인 것이다. 핵무장 적성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는 핵 비보유국이 핵보유 동맹국의 핵우산에 자신의 안보를 의존하고 있을 때 ‘드골의 의심’은 불가피하다. 핵보유 동맹국의 능력 및 의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대한 핵 비보유국의 우려를 완전하게 불식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핵 확장억제와 관련한 워싱턴의 안보 언약(言約)과 서울의 안보 불안 사이에 존재하는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구조적 간극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그 논리적 존재 이유를 발견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의 유권자들은 동맹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핵무장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2년 12월에 실시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유권자의 54%가 미국의 핵우산 제공이 전술핵 재배치보다 우선이라고 보았지만, 핵우산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술핵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 유권자의 비율이 53%, 핵우산 제공과 전술핵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58%에 달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정책 수단으로 동맹국의 핵우산을 가장 신뢰하지만 그 신빙성이 흔들린다면 전술핵 재배치 및 자체 핵무장으로 정책 도구를 바꿔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다. 요컨대 한국의 핵무장은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달린 셈이다. 2022년 9월에 실시한 미 시카고 외교협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5%가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미군의 참전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지적해 두자. 중국의 대만 침공 시 4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51%가 미군의 개입을 지지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사실 또한 지적해 두자.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을 판단하는 일은 결국 한국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BTS 슈가 ‘막창집’ 오픈?…10년 후 선언 봤더니

    BTS 슈가 ‘막창집’ 오픈?…10년 후 선언 봤더니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10년 전 막창 사업을 다짐에 “창업 불가”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슈가는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10년 동안 본업을 이렇게 잘할 줄 몰랐습니다. 막창왕 민슈가 본업이 여전히 너무 잘되는 관계로 당분간은 창업 불가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슈가의 이 같은 말을 한 이유는 10년 전 자신이 한 발언 때문이다. 슈가는 지난 2013년 1월 27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10년 뒤 ‘대구막창’으로 막창집 차릴 거다”면서 “그리고 난 서울에서 막창왕 슈가로 불리게 되겠지. 10년 뒤 이 트윗 캡처해서 올려줘요. 진짜 진지하니까”라며 글을 올렸던 바 있다. 이후 그는 방탄소년단으로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큰 성공을 거뒀고,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당시 “10년 뒤 캡처해서 올려달라”고 했던 슈가의 말을 기억했던 팬들이 이를 언급했던 것이다. 이에 슈가는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 과신하지 말자”라며 댓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설명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직LM은 28만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했다.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 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쉬나 드럼 롤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된다. ‘명상’, ‘산책’, ‘운동’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음악을 찾을 때 입력할 법한 주제어를 입력해도 뮤직LM은 음악을 생성한다. ‘재즈(00:00~00:15), 록(00:15~00:30)’처럼 시간대별로 음악 장르를 설정하면 시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악기와 리듬이 바뀐다.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한층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 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에 말로 입력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 시대 법제도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치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당분간은 보고서 작성 중에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인간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尹지지율 37%, 1.7%p↓…3주 연속 소폭 하락[리얼미터]

    尹지지율 37%, 1.7%p↓…3주 연속 소폭 하락[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1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9.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 차 조사 41.1%를 기록한 후 1월 1주 차(40.9%)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가 1월 2주 차(39.3%)조사에 30%대로 내렸고,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달 50%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조사 결과에 대해 “설 연휴 이후 ‘난방비 폭탄’이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으며 용산과 정치권에서 ‘에너지 바우처 확대’ 등 해법 마련에 분주했다”면서 “국민 여론은 이번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이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예고돼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물가 관리가 대통령 평가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이 38.6%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1%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3.9%였고, 무당층이 10.7%, 기타정당은 1.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승강장에선 벗고, 지하철 탈 땐 쓰고… 번거로운 NO마스크… “계속 쓸래요”

    승강장에선 벗고, 지하철 탈 땐 쓰고… 번거로운 NO마스크… “계속 쓸래요”

    코로나19의 상징과 같았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30일 해제된다. 2020년 10월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치가 시행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 다만 전면 해제가 아니라 대중교통, 병원, 약국 같은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해 당분간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29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됐다고 해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며,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 착용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새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예컨대 대형마트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실내 공간이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대형마트 안의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반대로 일반적인 편의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병원 내의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병원 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1인실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뇌 병변·발달장애인 등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사람, 호흡기질환 등으로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는 사람 역시 실내 마스크 의무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와 백화점 등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 아닌 곳이라도 엘리베이터 안은 마스크 착용 권고 장소 중 하나다. 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말 그대로 권고여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를 물지는 않는다. 지하철의 경우 승강장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열차 안에서는 써야 한다. 택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대중교통에 포함된다. 학교·어린이집·유치원 통학 차량도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다. 수학여행이나 현장 체험 학습을 갈 때 타는 단체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단체로 합창하거나 체육관에서 응원할 때 역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이처럼 여러 갈래로 나뉜 지침에 시민 대부분은 당분간 장소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은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에서 민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이모씨는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진 만큼 일단은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용원(38)씨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무조건 마스크를 갖고 다녀야 한다”며 “정말 답답한 경우가 아니라면 불필요하게 썼다 벗었다 하기보다 계속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했다.
  • 승강장선 벗고, 지하철은 쓰고…“그냥 마스크 쓸래요”

    승강장선 벗고, 지하철은 쓰고…“그냥 마스크 쓸래요”

    코로나19의 상징과 같았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30일 해제된다. 2020년 10월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치가 시행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 다만 전면 해제가 아니라 대중교통, 병원, 약국 같은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해 당분간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29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됐다고 해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며,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 착용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새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예컨대 대형마트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실내 공간이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대형마트 안의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반대로 일반적인 편의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병원 내의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병원 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1인실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뇌 병변·발달장애인 등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사람, 호흡기질환 등으로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는 사람 역시 실내 마스크 의무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와 백화점 등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 아닌 곳이라도 엘리베이터 안은 마스크 착용 권고 장소 중 하나다. 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말 그대로 권고여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를 물지는 않는다. 지하철의 경우 승강장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열차 안에서는 써야 한다. 택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대중교통에 포함된다. 학교·어린이집·유치원 통학 차량도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다. 수학여행이나 현장 체험 학습을 갈 때 타는 단체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단체로 합창하거나 체육관에서 응원할 때 역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이처럼 여러 갈래로 나뉜 지침에 시민 대부분은 당분간 장소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은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에서 민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이모씨는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진 만큼 일단은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용원(38)씨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무조건 마스크를 갖고 다녀야 한다”며 “정말 답답한 경우가 아니라면 불필요하게 썼다 벗었다 하기보다 계속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했다.
  • ‘尹의 입’ 이재명 사퇴…“기자단 순방일정 유출에 도의적 책임”

    ‘尹의 입’ 이재명 사퇴…“기자단 순방일정 유출에 도의적 책임”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기자단에게 제공했던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안보상 위험과 외교상 결례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과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공유됐던 현장 일정이 외부로 유출됐으며, 그로 인해 이 부대변인이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부대변인은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는 참여하지 않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초반 대통령실에 뒤늦게 합류했다. 강인선 대변인이 지난해 9월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그는 윤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최전방 수비수’로 나섰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지만, 브리핑 때마다 날선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과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MBC 기자들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놓고 논란이 가열됐을 때 ‘MBC가 악의적인 10가지 이유’를 서면 브리핑으로 열거한 것도 이 부대변인이었다. 이 부대변인이 퇴진하면서 대통령실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사실상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졌다. 천효정 부대변인이 남아있지만 최근 뉴미디어비서관 직무대리를 겸직하면서 가짜뉴스 대응과 매체 홍보에 주력하는 실정이다. 신임 대변인단 인선 절차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김은혜 홍보수석의 ‘1인 3역’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번 보안 사고와 관련한 후속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재발 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출입기자들의 자발적인 조처와 협조도 아울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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