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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청년 정책, 공평한 출발선 되길/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청년 정책, 공평한 출발선 되길/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얼마 전 서울시의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해당 조례안은 탈모 증상이 있는 청년에게 치료제 구매 금액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것인데 취업, 결혼 등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자존감을 고려해 진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과 정책의 우선순위와 효과성, 예산의 적절성 등을 고려할 때 더 중요한 정책이 산재해 있다는 의견의 대립이었다. 결국 심사가 보류된 것으로 아는데, 정도의 지나침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를 둘러싼 갈등은 청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관해 고민할 기회였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 과거의 기준에 맞춘 소극적인 선에서 머물 수는 없다. ‘라떼는(나 때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월세 단칸방에서도 신혼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는 MZ 세대에게는 소위 ‘꼰대’의 공허한 울림이 될 뿐이다. 이젠 청년의 요구를 정확히 알아내 그들에게 맞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다. 국무조정실이 최근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20~30대 청년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부모님과 함께 살고, 그 결과 결혼과 출산도 힘들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도봉구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청년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은 바로 일자리였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청년 취업 문제는 이미 오랜 기간 해법을 찾고 있는 난제이다. 다만 현 경제 상황은 청년 고용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금리·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청년 취업의 양과 질이 악화할 게 뻔하다. 그렇다고 경제 호황이 도래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부와 자치구는 청년 취업의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올해 서울시는 ‘2023년 청년 정책 시행 계획’을 통해 청년 정책에 총 8900억원을 투입하며 그중 1006억원은 일자리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봉구는 보다 공격적으로 청년 정책을 추진 중인데 올해 1월 청년 정책 전담 부서인 ‘청년미래과’를 신설하고 ‘제2차 도봉 청년 정책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일자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달부터는 ‘공공기관·기업 실무형 인턴십’을 추진한다. 다만 재정 여력이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의 청년들은 또다시 불공평함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정부는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함께 지역별로 복잡하고 다양한 ‘청년 주거 정책’을 통합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는데, ‘청년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도 이러한 통합 관리가 절실하다. 청년 일자리 정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적어도 공평한 출발선에 설 기회이기 때문이다.
  • 백마 탄 왕자는 끼어들 틈 없지, 여자들 독무대

    백마 탄 왕자는 끼어들 틈 없지, 여자들 독무대

    “너의 사랑 따윈 필요 없어. 내게 필요한 건 식스야.” 영국의 헨리 8세(1491~1547)의 마지막 부인 캐서린 파(1512~1548)는 이렇게 노래한다. 파뿐만 아니라 헨리 8세와 결혼했던 나머지 5명의 왕비도 사랑이 필요 없다고 하기는 마찬가지다. 약 500년이 흘러 무대 위에서 환생한 여섯 왕비는 외친다. “우리는 식스야”라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 ‘식스 더 뮤지컬’(식스)은 헨리 8세와 결혼했던 왕비들이 다시 쓰는 역사 이야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문인 토비 멀로와 루시 모스가 2017년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지난해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과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고음의 향연을 펼치는 왕비들은 이혼과 참수, 사망 등 자신들이 겪은 비극적인 사연을 두고 누가 더 불행한지 노래한다. 그러다 이들은 헨리 8세 때문에 겪은 불행으로 다투는 것보다 자신들로서 존재하는 게 더 중요함을 깨닫는다. ‘식스’는 오랫동안 수많은 작품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백마 탄 왕자와의 행복한 사랑’을 산산이 깨부순다. 다 가진 그와의 결혼은 행복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남자 주인공은 무대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힘 있는 남자들의 역사(History)에 가려져 있던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Herstory)에 관객들은 열광한다. “우리는 식스”라는 말에는 남자에 의해서가 아닌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왕자 없이 펼쳐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식스’로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5일 개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은 딸과 아내, 엄마의 역할 속에서 꿈을 지우고 살다 다시 시작하는 삶을 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평균 나이 54세인 중년 여배우들의 실제 사연을 작품에 녹여 현실성을 더했다.동명의 웹툰을 창극화해 오는 29일까지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창극단의 ‘정년이’ 역시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는 목포 소녀 정년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비아 살다’(2월 11일 개막), ‘레드북’(3월 14일 개막), ‘호프’(3월 16일 개막) 등 최근 무대에 오른 작품들을 보면 여성 서사가 대세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가운데 20대 여성이 24%, 30대 여성이 23.1%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과거에는 여성 관객들이 멋진 남자 주인공을 갈망했다면 이제는 같은 처지의 여성 캐릭터에 공감하며 응원하는 방향으로 문화가 바뀌면서 공연계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 단순 응원을 받는 수준을 넘어 작품성까지 갖춰 시장에서 인기 작품으로 사랑받는다. 일시적 현상이 아닌 만큼 이런 흐름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화하면서 최근 3~4년 사이 여성 서사 작품이 늘어났다”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한 인정 혹은 수용 면에서 본다면 문화 콘텐츠가 현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지금의 현상은 고무적이다. 이런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3월 수출 17%↓… 반년째 감소세… 반도체도 죽 쑤네

    3월 수출 17%↓… 반년째 감소세… 반도체도 죽 쑤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7% 이상 줄면서 반년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올 현재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41억 달러(약 32조원)로, 이미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낸 지난해(478억 달러·63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관세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309억 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수출이 이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다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승용차(69.6%)를 제외한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등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했던 최대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도 36.2%로 급감했다. 대중무역 적자는 6개월째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28.3%), 유럽연합(EU·-8.9%), 일본(-8.7%) 수출도 감소했다. 미국(4.6%) 수출은 늘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372억 6900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0.3%)와 가스(-23.1%) 수입이 줄었지만 석탄(19.4%), 승용차(24.5%) 등의 수입은 늘었다. 수입이 줄었지만 수출은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63억 23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41억 3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의 50.4% 수준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반도체를 비롯한 12개 업종별 협회 등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아파트 입주율 역대 최저… 빨간불 켜진 건설사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입주율 하락으로 잔금 등 들어올 자금이 늦어진 건설사엔 적신호가 켜졌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전월(66.6%)에 비해 3.3%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저치다. 아파트 입주율은 집값 급등기엔 80%대까지 올랐지만, 기준금리가 2%대로 상승한 지난해 7월(79.6%) 이후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11월(66.2%)엔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엔 결국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정부의 전방위적 연착륙 대책으로 지난달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파트 입주율은 서울(79.2%→79.7%)과 인천·경기권(73.2%→75.8%)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5대 광역시(65.8%→60.6%), 기타 지역 (63.9%→60.1%) 등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을 끌어내렸다. 지방은 거래절벽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 심화됐다. 새 아파트 미입주 가구의 40%가 기존 주택 매각이 늦어져 입주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 요인은 감소했다. 아파트 입주율이 낮으면 잔금 등으로 들어올 자금이 늦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건설사나 주택사업 시행자가 자금경색에 빠지고 경영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주산연은 “최근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확장 국면으로 인해 당분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대출지원 강화 등 간접적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자금 유동성 부족이란 근본적 원인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아파트 입주율 하강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1에서 80.2로 상승했다. 수도권(67.5→71.0), 도 지역(71.2→87.3), 지방(73.1→82.2)에서 모두 상승 전망됐으나, 광역시(75.7→75.4)는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규제지역 전면 해제와 전매제한 기간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부동산 세제 완화 발표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석 달도 안됐는데…올해 무역적자, 작년의 절반 넘었다

    석 달도 안됐는데…올해 무역적자, 작년의 절반 넘었다

    수출 309억 달러, 1년 전보다 17% 뚝수입 373억 달러…무역적자 63억 달러누적 적자 241억 달러…작년의 50.4%6개월 연속 수출 감소 현실화…적자 1년째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7% 이상 줄면서 반 년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올 현재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41억 달러(약 32조원)로, 이미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낸 지난해(478억 달러·63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관세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309억 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수출이 이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다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44.7%, 대중 수출 -36.2%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승용차(69.6%)를 제외한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등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했던 최대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도 36.2%로 급감했다. 대중무역 적자는 6개월째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28.3%), 유럽연합(EU·-8.9%), 일본(-8.7%) 수출도 감소했다. 미국(4.6%) 수출은 늘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372억 6900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0.3%)와 가스(-23.1%) 수입이 줄었지만 석탄(19.4%), 승용차(24.5%) 등의 수입은 늘었다. 수입이 줄었지만 수출은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63억 23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41억 3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의 50.4% 수준이다.“수출 여건 당분간 어려움 계속될 것”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반도체를 비롯한 12개 업종별 협회 등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시장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금융부문 충격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최근 원유, 천연가스, 석탄 가격이 다소 안정된 만큼 지난해 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협회들은 상반기까지는 수출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중국 리오프닝과 반도체 시황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회의에서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왕비가 아닌 나, 다시 꿈꾸는 여성… 무대에 펼친 ‘Her’ 스토리

    왕비가 아닌 나, 다시 꿈꾸는 여성… 무대에 펼친 ‘Her’ 스토리

    “너의 사랑은 필요 없어. 내게 필요한 건 식스야.” 영국의 헨리 8세(1491~1547)의 마지막 부인 캐서린 파(1512~1548)는 이렇게 노래한다. 파뿐만 아니라 헨리 8세와 결혼했던 나머지 5명의 왕비도 사랑이 필요 없다고 하기는 마찬가지다. 약 500년이 흘러 무대 위에서 환생한 여섯 왕비는 외친다. “우리는 식스야”라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 ‘식스 더 뮤지컬’(식스)은 헨리 8세와 결혼했던 왕비들이 다시 쓰는 역사 이야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문인 토비 멀로와 루시 모스가 2017년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지난해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과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고음의 향연을 펼치는 왕비들은 이혼과 참수, 사망 등 자신들이 겪은 비극적인 사연을 두고 누가 더 불행한지 노래한다. 그러다 이들은 헨리 8세 때문에 겪은 불행으로 다투는 것보다 자신들로서 존재하는 게 더 중요함을 깨닫는다. ‘식스’는 오랫동안 수많은 작품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백마 탄 왕자와의 행복한 사랑’을 산산이 깨부순다. 다 가진 그와의 결혼은 행복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남자 주인공은 무대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힘 있는 남자들의 역사(History)에 가려져 있던 여자들의 진짜 이야기(Herstory)에 관객들은 열광한다. “우리는 식스”라는 말에는 남자에 의해서가 아닌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왕자 없이 펼쳐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식스’로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5일 개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다시, 봄’은 딸과 아내, 엄마의 역할 속에서 꿈을 지우고 살다 다시 시작하는 삶을 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평균 나이 54세인 중년 여배우들의 실제 사연을 작품에 녹여 현실성을 더했다. 진숙 역을 맡은 문희경은 “한국 뮤지컬 여배우들이 설 무대가 없어서 사라진 아까운 배우들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 “40~50대 배우들이 ‘저 작품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발전하면서 좋은 콘텐츠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동명의 웹툰을 창극화해 오는 29일까지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국립창극단의 ‘정년이’ 역시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는 목포 소녀 정년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비아 살다’(2월 11일 개막), ‘레드북’(3월 14일 개막), ‘호프’(3월 16일 개막)처럼 최근 무대에 오른 작품은 물론 지난해 개막했던 ‘리지’, ‘프리다’, ‘웨이스티드’ 등을 보면 여성 서사가 대세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가운데 20대 여성이 24%, 30대 여성이 23.1%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과거에는 여성 관객들이 멋진 남자 주인공을 갈망했다면 이제는 같은 처지의 여성 캐릭터에 공감하며 응원하는 방향으로 문화가 바뀌면서 공연계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 단순 응원을 받는 수준을 넘어 작품성까지 갖춰 시장에서 인기 작품으로 사랑받는다. 일시적 현상이 아닌 만큼 이런 흐름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화하면서 최근 3~4년 사이 여성 서사 작품이 늘어났다”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한 인정 혹은 수용이라면 면에서 문화 콘텐츠가 현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지금의 현상은 고무적이다. 이런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연착륙 대책에도 아파트 입주율 역대 최저치…건설사 ‘적신호

    연착륙 대책에도 아파트 입주율 역대 최저치…건설사 ‘적신호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입주율 하락으로 잔금 등 들어올 자금이 늦어진 건설사엔 ‘적신호’가 커졌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전월(66.6%) 대비 3.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다. 아파트 입주율은 집값 급등기엔 80%대까지 올랐지만, 기준금리가 2%대로 상승한 지난해 7월(79.6%) 이후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11월(66.2%)엔 역대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엔 결국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정부의 전방위적 연착륙 대책으로 지난달엔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율이 올랐다. 그러나 5대 광역시(65.8%→60.6%), 기타 지역 (63.9%→60.1%) 등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을 끌어내렸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 요인이 감소했고, 기존 주택매매 지연은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아파트 입주율이 낮으면 잔금 등으로 들어올 자금이 늦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건설사나 주택사업 시행자가 자금경색에 빠지고 경영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주산연은 “최근 발생한 미국 SVB 파산과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침체 확장 국면으로 인해 당분간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가 대출지원 강화 등 간접적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자금유동성 부족이란 근본적 원인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한동안 아파트 입주율 하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1에서 80.2로 상승했다. 수도권(67.5→71.0), 도지역(71.2→87.3), 지방(73.1→82.2)에서 모두 상승 전망됐으나, 광역시(75.7→75.4)는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 “송가인-김호중 임신…12월 결혼” 도 넘은 가짜뉴스

    “송가인-김호중 임신…12월 결혼” 도 넘은 가짜뉴스

    ‘트롯 남매’로 활약하고 있는 김호중, 송가인을 향한 도 넘은 가짜 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김호중 송가인 깜짝 결혼발표. 엄청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 선후배 사이로 가까워진 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은 최근 듀엣곡을 발표하면서 녹음실에서 같이 먹고 자면서 가까워졌다”라고 거짓 주장을 펼쳤다. 이어 “김호중을 본 송가인은 단순히 동생이 아닌 어느 순간부터 듬직한 남성으로 보였다고 고백했다. 김호중이 내 이상형에 완벽히 부합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과 미스터트롯 대세 김호중이 연인 관계를 넘어서 올해 12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이어 송가인이 임신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의 아이를 가진 송가인은 현재 임신 3주차이며 당분간 모든 방송을 쉬고 육아에 전념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무근인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 먼저 송가인과 김호중이 같은 소속사라는 주장부터 사실이 아니다. 김호중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송가인은 포켓돌스튜디오 소속 가수다. 김호중과 송가인은 선후배 사이로 연애와 결혼은 전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1986년생인 송가인은 올해 나이 38세로, 1991년 생인 김호중과 5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2(미트2)’에서 듀엣으로 축하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현빈·손예진 부부도 ‘이혼’ 가짜 뉴스…“법적 조치 검토” 앞서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 가짜 뉴스에 대해 분노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도 황당한 가짜 뉴스에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합의 이혼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에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이혼설 등) 요즘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있다”며 “신고 및 삭제 요청 등의 대응에 나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 대응하려면 할 수 있으나 워낙 터무니없는 내용이라서 그렇게까진 하고 있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루머 관련 모니터 하고 있다. 내부 검토를 거쳐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 공단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있고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직접운용에서는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탁운용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연금공단은 “현재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위탁운용사에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보유 주식과 관련,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단기 대응은 불가하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될 경우 제3자 인수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XX” “싫으면 보지마” 정윤정, 홈쇼핑계 손절에 부랴부랴 사과

    “XX” “싫으면 보지마” 정윤정, 홈쇼핑계 손절에 부랴부랴 사과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업계 ‘손절’ 분위기에 결국 사과했다. 정씨는 “큰 잘못을 저질렀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욕설 방송 약 2개월 만이다. 정씨는 17일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정씨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하고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의견 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이 같은 논란에도 정씨는 시청자와 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시청자의 악성 댓글과 비난이 잇따르자 정씨는 SNS를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그러나 홈쇼핑 업계가 예정돼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사과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2주간 편성 계획에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홈쇼핑 방송 편성은 1~2주 단위로 확정되는데 우선 2주 동안 방송에서 배제하고 2주 후에 다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CJ 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역시 당분간 정씨의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정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선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연초 훈풍이 불었던 국내 은행주가 미국발(發) 뱅크런 위기로 인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은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 대비 20% 안팎 급락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 도미노를 겪고 있는 은행들과 달리 국내 은행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은행주에 대한 투심 악화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SVB 파산 사태에 국내 은행주 급락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을 찍었던 1월 중순에서 SVB 파산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16일까지 18~23%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5만 3100원(1월 26일)에서 4만 650원까지 하락해 2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4만 4900원(1월 26일)에서 3만 4450원까지 23.2% 하락했으며 KB금융은 연고점 대비 19.9%, 우리금융지주는 18.7%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반짝 랠리’로 달아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행동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상승세는 꺾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를 비판하면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은행 과점체제’를 깨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규제 이슈가 부각되자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SVB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의 은행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자 국내 은행주도 동반 급락했다. 우리나라 은행은 여수신 비율이 90% 이상으로 예대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만큼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SVB와는 자산 구조 자체가 다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장기간 이어진 실적 악화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국내 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높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의 동반 하락을 국내 은행주도 비껴가지 못했다. 반등했던 미 금융주 하락에 당분간 약세 불가피 국내 은행주는 17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당분간 주가 약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7일(현지시간) CS 주가는 재차 8% 급락하고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32% 폭락했다. 11개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장 마감 후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여파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도 3% 이상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기는 언제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기에 저축은행, 상호금고 등 제 2금융권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국내 은행의 실질 주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은행주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취중생]국수본부장 공석 길어지는 이유…檢출신 외부인사 물색하나

    [취중생]국수본부장 공석 길어지는 이유…檢출신 외부인사 물색하나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정순신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이후 전국 3만여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해야 할 자리가 3주째 비어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인선과 검증 절차 등을 감안하면 국가수사본부장 공석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윤 청장은 이날 충북경찰청을 방문해 “대통령이 (일본에서) 돌아오면 늦어도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경찰 내부 인사로 할지, 외부로 갈지 두 가지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며 “경찰 조직 안에서는 내부 인사로 가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대통령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지나친 수사권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고, 전문성을 높이고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 변호사는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임명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사임했다. 현재 국가수사본부는 김병우 수사기획조정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마약이나 조폭은 물론 전세 사기, 건설 현장 불법행위, 부동산·중고차 허위 매물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일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공모를 통한 모집, 내부에서 후보를 발탁하는 방법 모두 가능하다는 얘기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전국 3만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한다. 정보·경비 등 국가경찰 사무는 경찰청장이 지휘하고, 부패·사기·살인 등 범죄 수사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책임지는 구조다. 정 변호사가 낙마한 이후 국가수사본부장 인선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후임 인사도 검찰 출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변호사 임명 당시 검찰 출신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셌지만, 정부의 검찰 출신 선호 경향에 경찰이 다시 코드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지호 경찰청 차장도 지난 13일 국회에서 “외부임용을 기본으로 하는 입법 취지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또다시 검찰 출신이 임명되면 경찰 내부는 크게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부 인사가 아닌 검찰 출신 인사 가운데 적임자를 찾느라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린다”며 “내부에서 발탁하려 했다면 이렇게까지 인선이 늦어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도 검찰 출신이 온다면 구성원들의 상실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인선이 늦어지는 만큼 적합한 인물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올지도 의문이 든다”고 했다.
  • 가뭄 해갈 언제쯤…주말동안 전국 건조 ‘불조심’

    가뭄 해갈 언제쯤…주말동안 전국 건조 ‘불조심’

    남부 지역을 덮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요일인 17일에 이어 주말에도 전국이 건조하겠다. 이날부터 18일 새벽까지 제주와 남해안에는 단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많지는 않겠다. 토요일인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주말 동안 비 소식은 없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고,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8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큰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사설]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철저히 대비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럽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원의 긴급수혈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불안하다. 제2의 리먼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란 점에서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 CS는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 국책은행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최근 선언하면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회계 문제’가 치명타가 됐다. CS 악재의 폭발성은 틈새 중소 은행인 SVB에 견줄 바가 못 된다. 자산 규모만 650조원이 넘는 세계 9대 투자은행이다. 그래서 오히려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마불사론’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SVB와 달리 CS는 국내 기업 및 금융사와의 거래도 매우 많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음은 어디냐”가 여전히 주된 화두다. ‘도미노 파산’을 피한다고 해도 금융사들의 위험 회피 경향으로 대출 축소 등 당분간 시장 경색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 금융당국도 ‘디지털 뱅크런’(스마트폰을 이용한 대규모 예금 인출) 같은 새로운 리스크 형태에 대한 대응 조치, 예금 전액 보호 조치의 득실, 가용 외환보유액 등 모든 카드를 미리 점검하고 언제든 꺼내 쓸 채비를 끝내 놓아야 한다. CS와 SVB 사태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정부 대처가 무척 빨랐다는 점이다. 집단불안 심리는 과도한 신용 경색을 부르고 한 박자 늦은 대처는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교훈을 우리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 때 혹독하게 겪었다.
  • 제주~중국 직항 하늘길 활짝… 유커 다시 온다

    유커(중국 관광객)가 다시 제주로 온다. 지난 1일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재개됐다. 3년여 만에 제주에서 중국 본토로 바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 셈이다. 16일 진에어에 따르면 제주~시안 노선 항공기가 이날 오전 8시 50분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189석 규모에 117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116명이 중국인이고 나머지 1명은 한국인이다. 오후 5시 40분에는 중국 시안에서 85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시안 노선은 주 1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증편된다. 2014년 10월 제주~시안 노선이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월 중단됐다가 2022년 7월 14일 운항을 일시 재개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정부는 중국발 여객기 입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제주~상하이 노선도 26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2개월 만이다. 제주~상하이 노선에는 총 189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에 출발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상하이에서 다음날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한다. 이 밖에 춘추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이 26일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춘추항공은 26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180석 규모로 제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한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노선이 주 2회(목·일) 운항을 재개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당분간은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항공편을 이용하겠지만 단체관광이 풀리면 유커들이 대거 몰려올 것”이라면서 “빠르면 5월 초에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할 것” “지하철에선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15일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으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마스크 없이 출근하겠다”…“여름까지 버스서 마스크 쓰겠다”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진정한 일상 회복”이라고 반겼지만 마스크를 실제로 벗고 다닐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진 만큼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노마스크’로 생활하겠다는 시민도 있었지만, 마스크가 주는 효용이 적지 않아 당분간 쓰고 다닐 것이란 사람도 있었다.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던 최정준(31)씨는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을 땐 주변 분위기를 먼저 지켜봤는데 다음주부터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질병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니 독감처럼 대응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 다른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40)씨는 “그동안 기준이 헷갈려서 길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쓸 때가 많았다”면서 “이젠 길에서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도 “만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쓰기가 번거롭고 숨을 쉬기도 답답했다”면서 “사무실도 점점 마스크를 안 쓰는 분위기라 20일부터는 아예 마스크 없이 출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모(30)씨는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은 사무실이나 카페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지 않느냐”면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고생한 기억도 아직 생생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모(65)씨도 “지난해 4월 확진자가 급증할 때 코로나에 걸렸다가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마스크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여름에도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벗을지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고원석(66)씨도 “집 밖을 나서면 실외에서도 늘 마스크를 쓴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되고 봄철은 미세먼지도 심하니 마스크를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대중교통에서도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중증 환자가 14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3.3㎡ 평균 3474만원

    3.3㎡ 평균 3474만원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원자재값 인상 등 영향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수요 몰린 곳은 고분양가 유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여가수 혈액암 판정 “진행속도 빠른 병”

    30대 여가수 혈액암 판정 “진행속도 빠른 병”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36)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다”는 안녕하신가영은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뒤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안녕하신가영 혈액암 투병 소식에 가수 백아연과 록밴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배우 이상엽은 “기도하겠다”고 전했고, 가수 윤딴딴은 “깨끗하게 치료되어 완벽하게 건강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응원했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평당 3000만원 넘겨…“당분간 올리기, 내리기 전부 힘들 것”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도, 미분양 우려로 무작정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 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2018년 29.8%, 2012년 25.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공시지가 상승과 고금리, 원자재값 인상 등이 꼽힌다. 분양가는 분양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9월 대비 2.05%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가를 낮추거나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벗어났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분양 우려로 ‘배짱 분양가’ 역시 통할 수 없는 상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주변 시세와 견줬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면 미분양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고물가, 원자재값 인상,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상황에서 시장이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당분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청약 수요가 준 데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꼭 분양이 아니어도 급매물 등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 떨어지는 지역은 분양가를 인상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9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5점, 최저점은 6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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