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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선거/“분리”·“동시” 팽팽한 대립

    ◎여야의 상반된 입장과 전략/선 기초선거로 「수서정국」 돌파/여/“광역선거 실종될라” 총력저지/야/내주초가 협상 시한… 타결 불투명 지방의회선거의 실시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 위한 민자·평민 양당간의 절충이 1일 시작돼 내주초쯤이면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서 기초·광역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키 위한 지자제 선거법 개정 협상이 물건너가자 3월말 기초의회선거를 우선 실시키로 가닥을 잡았으나 지난달 28일 민자당 당무회의 결과 상당수의 당무위원들이 분리선거 반대론을 개진,당분간 대야 협상기간을 가져 여야 절충을 계속키로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권의 이같은 대야 유화제스처는 야권의 입장을 반영,여야합의에 따라 지자제선거 일정을 조정해 나가도록 최대한 노력하되 여야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분리선거라는 기존의 여권방침을 밀어 붙이기 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돼 3월 기초의회선거 강행설은 여전히 유효한느낌이다. ▷민자당◁ 기초·광역의회의 분리선거 또는 동시선거 등의 방법론에 대한 집착보다는 올 상반기내에 역사적인 지방의회선거가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체중을 싣고 있는 여권은 내주초까지 시한부 대야협상을 시도,선거법 개정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타임스케줄에 따라 선거를 강행키로 내부입장을 확정해 놓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지난 1월 임시국회때 선거법 협상과 관련,야권에 제시했던 조건보다 더 까다로운 항목 등을 제시,야당측이 「백기」를 들지않는한 5·6월 동시선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벌써부터 여야협상 비관론이 우세한 형편이다. 민자당이 이같이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는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야권의 보다 확실한 「약속」이 없는한 행정상 선거관리가 가능한 분리선거 방법이라도 채택,집권당의 지자제 실천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 국회상공위 뇌물외유 사건,수서파문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선거법 협상 등을 빌미로 지자제선거를 5·6월로 미룰 경우 재야 및 대학생 등 운동권세력의 춘투에 밀려 정치권 함몰현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조기에 승부수를 띄워 정면돌파를 시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평민당◁ 지방의회선거 분리실시에 반대하는 표면적인 논리로 동시선거가 야권 합의사항이라는 점과 분리선거의 경우 선거인플레로 인한 물가불안 등을 내세우고 있다. 평민당측은 『분리선거를 실시하게 되면 약 2개월의 선거기간이 소요돼 통화팽창과 들뜬 분위기가 그만큼 확산된다』는 일견 여당식(?) 논리와 함께 미국·일본 등 많은 나라가 동시선거를 하고 있다는 등 외국사례까지 들며 동시선거에 집착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특히 여권의 3월말 기초의회선거 분리실시를 『수서의혹을 벗어나려는 여권의 정치적 술수』라면서 『만약 3월 분리선거를 강행한다면 전국을 수서규탄으로 뒤덮이게 하겠다』며 짐짓 장외투쟁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물론 당소속 이원배·김태식 두 의원이 구속되는등 평민당도 수서비리의 한쪽 당사자라는 점에서 평민당 단독의 장외집회를 선뜻 선택하기에는 곤혹스런 대목도 있다. 그러나 평민당측은 『분리선거를 실시할 경우 동시실시를 합의한 물증을 제시해 「민자당의 정치사기극」을 폭로하겠다』 『동시실시에 대해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승인받은 문건을 갖고 있다』(김영배 총무)는 등 엄포를 놓고 있어 여권이 분리실시를 최종안으로 선택할 경우 수서규탄을 겸한 투표보이콧캠페인 등 모든 대응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민당이 동시선거를 고집하는 이면에는 기초·광역 선거운동을 벌일 경우 정당추천제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도 사실상의 정당선거화로 몰아갈 수 있다는 「계산」과 3월 기초의회 분리실시에서 지자제 선거의 부작용만 과대노출 될 경우 정당추천제로 치르는 광역선거 상반기 실시 자체가 유실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지자제선거 「분리」여부 6일 재론/민자 당무회의

    ◎「기초 3월실시」 일부서 반대/야와 선거법등 협상키로 민자당은 28일 광역 및 기초 지방의회선거를 분리,3월말 기초선거를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을 유보하고 야당측과 5,6월쯤 광역·기초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방의회선거법 개정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3월말 기초의회선거」 당론을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당무위원들이 반론을 제기함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여야총장·총무 접촉을 통해 선거법협상을 진행한 뒤 결과를 보고 6일 당무회의에서 분리·동시실시여부를 재론키로 했다. 이날 3월말 기초의회선거 실시에 반대한 박용만·박관용·황병태·황락주·오유방의원 등은 『돌연한 분리선거선회는 명분이 약하고 수서사건 회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야권의 반대속에 원만한 선거가 치러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여야 총장·총무 접촉에서 평민당 측이 합동유세를 기초선거에서는 폐지하고 광역선거에서는 1회로 축소하는 등 정부측이 동시선거를 관리할수 있는 방향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약속한다면 5,6월쯤 동시선거를 치르되 협상이 안될 경우에는 다시 분리선거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 평민,역공세… 수서파문 “막바지 긴장”

    ◎「양심선언」 이후… 정치권,대책 부심/평민 움직임 주시… 마무리 방안 검토/청와대/“성역없는 수사 기대… 동요할것 없다”/민자/도덕성 타격에 곤혹… “확전”·“수습” 양론/평민 여권이 당정개편 등 수서파문 수습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검찰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평민당이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을 공개하면서 「외압」의 실체로서 청와대 심층부를 겨냥하며 계속 정치공세를 펴고나서 수서파문의 회오리가 자칫 새로운 국면으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17일 정해창 비서실장을 비롯한 모든 수석비서관들이 출근,수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종결에 이어질 정치적 후속조치 등을 논의. 정실장과 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 등은 이날 낮 삼청동 안가에서 한보 로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평민당에 유입됐고 이원배의원이 「양심선언」을 통해 청와대 관련설을 주장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수서사건의 조속한 정치적 마무리방안을 중점검토하고 평민당의 대응태도를 예의주시. 이날 상오 정실장과 손·김주석은 노대통령에게 검찰의 수사진전상황과 함께 통치차원의 후속조치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대통령이 어떤 복안을 세웠는지는 불분명. 삼청동 검찰청 별관에서 철야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던 김종인경제·이상배 행정수석비서관은 각각 이날 하오2시쯤과 낮12시30분쯤 청와대로 나와 사무실에 들른뒤 곧바로 외출했는데 이행정수석은 정실장과 잠깐 만나 무언가 숙의. 이수석은 장병조 전 비서관의 직속상관으로서 감독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분위기탓인지 다소 침울한 표정. 이날 청와대비서실은 당정개편이 임박했고 인책범위에 청와대 일부수석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매우 술렁대는 분위기. ▷민자당◁ 17일 열린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평민당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이 검찰수사에 미칠 여파에 대해서도 의견이 개진됐으나 이미 성역없는 수사를 천명한 여권의 입장에서는 크게 동요할 것이 없다는데 인식이 같았다는 후문. 회의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18일의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단독면담시 거론될 당직개편문제 등 정치권의 신뢰회복방안이 강도높게 거론됐다』고 설명. 박희태대변인은 『돈 안드는 정치를 해야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이번 사태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초월해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급선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당직개편 이후 여야간에 이를 위한 협상이 본격가동될 것임을 예고. 민자당 내부에서도 당직개편만으로는 민심이반현상을 해소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수뇌부를 중심으로 한 「청정정치」의 가시화를 위한 노력이 잇따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목. 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별 말 없이 당3역의 정국수습 회복방안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대표의 한 측근은 『노대통령 단독면담시 김대표는 설 연휴기간중에 구상한 우회적이 아닌 「정면돌파」적인 민심수습책을 건의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 김대표의 민심수습책 건의내용과 관련,『새로운 각오다짐과 함께 진솔한 심정에서 대국민용서를 비는 내용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나백의종군식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관심이 고조. ▷평민당◁ 이원배의원에 대한 검찰조사과정에서 한보자금 2억원의 당비유입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지난 16일 이의원의 「양심선언」을 공개,정치공새로 활용하는 충격요법을 내놓았으나 정태수회장이 이를 부인함으로써 주목을 받지 못하자 다시 대응책을 놓고 부심. 17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최영근 수석부총재 주재로 긴급 당직자간담회를 열고 자구책을 모색했으나 검찰수사과정의 형평성에 관한 문제점을 들어 청와대 등 행정부내의 수서비리관련 혐의자에 대한 선인사조치 후전면재수사를 요구하는 것 이외에는 국면전환을 위한 뚜렷한 묘방을 찾지 못한 느낌. 당내에서는 『이미 당으로서는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청와대 등 여권핵심부의 비리관련 여부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물귀신작전」식 「확전론」과 『김대중총재 등 당지도부에 직접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안점을 둬야한다』는 「수습론」이 뒤섞여 있는 분위기. 그러나 이처럼겉으로 드러난 분위기와는 별도로 당지도부에서는 이의원의 「양심선언」이 평민당측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한보로부터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는 말을 스스로 뒤엎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의원을 「사석」으로 삼아 김총재 등 당지도부의 도덕성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계산도 염두에 두고 있는 느낌. 특히 평민당의 주요당직자들이 『정태수 한보회장과 이원배의원의 신병이 모두 검찰손에 있는한 둘다 우리편이 아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은 점은 이의원이 검찰조사과정에서 추가로 불리한 증언을 할 경우를 염려하고 있는데다 이의원의 「양심선언」을 효과적인 대여공세 무기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 평민당은 ▲양심선언문을 공개한 시점을 검찰조사결과가 나온 이후로 잘못 택한점 ▲총재특보인 권노갑의원이 한보측으로부터 이의원을 통해 2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네받아 의원·당직자들에게 배분하는 과정에서 김총재에게 이 돈의 출처를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자충수로 고민. 이날 회의에서 신순범 국회경과위원장과 이용희 부총재 등이 『이제 이의원의 양심선언을 뒷받침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의원의 양심선언에 적시된 홍성철·정구영·이연택 청와대비서진 등에 대한 전면조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등 강경론을 선도. 이에 비해 문동환고문과 박상천 대변인 등은 『단순히 사건에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투쟁방향과의 연계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등 김대중총재의 향후 「대권구도」까지 들먹이며 신중론을 개진. 이같은 양갈래 기류속에서 18일 열리는 평민당 총재단회의와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김총재가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 주목. 현재로선 한보자금 2억원 당비유입부분에 대한 책임을 핵심측근인 권노갑의원이 1백% 떠맡고 있으나 이같은 「보호막」이 검찰수사과정에서 「훼손」될 경우 김총재는 3공·5공을 거치면서 위기상황에 처하면 언제나 정권핵심부를 걸고 넘어지는 해묵은 방법을 쓰고 있다는 비난에 대응할 묘안이 없는 상태.
  • 의원소환 임박… 긴장속의 정가

    ◎“조기총선”·“당정개편”… 정치권 뒤숭숭/관련 의원등 처벌놓고 강온론 교차/민자/당방침 유보한채 “축소수사” 성토만/평민 수서사건과 관련된 국회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수사가 임박하자 정치권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속에 자중지란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춰 면모 일신을 위한 당정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강력히 개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13일 당무회의에서 당무위원 총사퇴까지 거론되면서 수서문제의 책임한계에 대한 논의가 분분. 민자당내에서는 『13대들어 이미 8명의 의원들이 구속된 마당에 수서사건으로 추가구속 사태가 벌어지겠느냐』 『검찰수사에서 의원들의 비리가 드러난다면 가차없이 사법처리 해야될 것』이라는 등 강온론이 교차. 민자당 당직자들은 수서문제와 관련,몇명의 의원들이 사법처리될 것이냐에 대한 거론을 일체 삼가고 있으나 민자당의원 1∼2명,평민당의원 1명 정도에 대한 구속은 불가피 해졌다는 게 당이나 국회 주변의 분위기. 또 최근 국회해산후 조기총선,당정개편 가능성이 얘기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은 『현시점에서는 고려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부분 당정개편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면 민자당 당무위원 및 당3역 등은 어떤 형태로든 노태우 대통령에게 재신임을 묻는 절차를 취할 것으로 예상. 청와대측도 최근 당이나 국회운영에 불쾌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직개편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 김영삼 대표도 내주초쯤 수서문제와 관련된 모종의 「결단」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는데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당정개편을 노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각료 중에서는 수서문제와 직접 관련된 박세직 서울시장과 이상희 건설부장관 이외에도 다른 장관이 포함될 수 있으며 지휘책임을 물어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경질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태. ○…평민당은 검찰의 수서의혹 사건 수사가 국회 건설위 관련 의원들에게 초점이 맞춰지자 정태수한보그룹 회장의 잠적의혹설 및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승윤 부총리,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관련설을 강력히 제기하며 「검찰이 정부 고위층 비리를 외면,축소하려하고 있다」고 정치적인 역공세를 강화. 그러나 평민당이 청와대 개입설을 물고 늘어지면서도 이같은 의혹들에 대한 당차원의 최종대응 방침 등 구체적 행동은 설날 연휴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은 내심으로는 당이 어떤 형태로든 연계돼 있어 내부적 입장정리에 시간이 다소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박상천 대변인은 13일 『한보의 정회장이 병원에 입원중 장시간 잠적,검찰에 가서 모종의 시나리오에 따른 진술을 종용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노재봉내각 등장이후 득세한 세력들이 정치권을 파괴하려는 음모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건에 배후가 있음을 주장. 이날 김대중총재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도 당국이 수서사건 수사의 중점을 국회로 돌리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시와 건설부에 공문을 보낸 사실,이부총리의 수차례 당정회의 참석,김경제수석의 건설위 전화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집중 추궁해 나가기로 결론. 한편 평민당은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이원배 의원이 당차원이 아닌 개인입장에서 수서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식으로 한계를 정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 당의 한 관계자는 건설부와 서울시로 발송된 당정책위 명의의 공문에 대해 『당시 이의원이 공문을 들고와 정모총무국장이 할수 없이 직인을 찍어준 것』이라고 발뺌했고 박대변인도 12일 이의원과 한보철강 판매권 알선에 관한 대화내용을 소개하며 한보측과 이의원의 개인적 접촉에 따른 결과였음을 애써 변명. ○…검찰의 소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회 건설위원 등 4명의 여야의원들은 모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채 결백 호소,폭탄선언 시사 등 갖가지 반응. 오용운 건설위원장(민자)은 김종필 최고위원 측근을 통해 『검찰에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면서 『하지만 언론이 흑백을 가리지 않고 사실도 아닌 것을 매일 쓰고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피력. 청원소위 위원이었던 김동주 부총장(민자)은 『정치적인 음모가 개입되지 않는 한 나는 결백하다』고 거듭 주장. 민자당 주변에서는 김부총장이 당 고위층에도 한보의 정치자금이 갔다는 식의 「폭탄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아 일부 당직자가 김부총장을 찾아 경위를 알아보는 등 법석. 청원소개자인 이태섭 의원(민자)도 『지금 내게 같은 청원이 들어와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똑같이 처리할 것』이라고 역시 「결백」을 강조. 한보철강 판매권을 알선해준 사실까지 밝혀져 로비의혹을 가장 강하게 받고 있는 이원배 의원(평민)은 공식적으로 보도진과 만나길 꺼려하고 있으나 『당과 총재는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임을 시사.
  • 지방의회 후보/야,단일화 추진

    평민·민주당 등 야권 일각에서 광역지방의회 의원후보 연합공천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평민당의 노승환 부총재,조윤형 국회부의장,한영수 당무위원,정대철·이교성 의원과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박찬종 의원을 비롯해 김상현·이중재·예춘호·양순식씨 등은 지난 10일 저녁 모임을 갖고 서울·경기권 각 정파 지역구 조직책들의 합의를 거쳐 야권후보를 단일화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여,14대총선 발판 구축에 총력전(「새 전개」 지자제:5)

    ◎후보공천 조기매듭,정책홍보 강화/적전분열 방지,계파갈등 사전 해소 민자당은 내년 3월 실시되는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3당합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선거결과가 14대총선은 물론 차기 정권창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총력전 체제에 돌입했다. 지자제선거법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통과되자마자 당무회의의 산하에 정순덕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역 및 도시·농촌출신 당무위원급의원 12명으로 「지자제선거 대책준비소위」를 발족,선거대책마련에 나섬으로써 민자당이 얼마만큼 지자제선거에 관심을 쏟고 있는가를 입증해주고 있다. 또 민자당 지자제준비소위는 그동안 광역의회의원 후보공천방법을 놓고 계파간 이견이 자칫 갈등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공천방법을 당규에 확정짓는 등 적전분열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공천방법을 두고 당내 민주계에서는 「지구당위원장 복수공천→당공천심사위확정」방법을 내세웠던 반면 민정·공화계에서는 이를 김영삼대표의 공천권독점이라며 지구당위원장의 단수추천으로 맞서 논란을 벌이다 「단수추천→중앙당 비토권행사」로 결론지음으로써 갈등의 소지는 해소된 셈이 됐다. 민자당은 이같은 당내 지자제선거 전열정비와 함께 지방의회선거에서 최소한 60% 의석 확보라는 목표아래 중앙당차원의 정책지원 및 자금지원대책과 지역별 득표전략 등 세부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지자제선거는 철저한 주민자치를 위한 선거인만큼 중앙당은현장에서 직접 지원활동을 않고 정책 및 선거전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나 결국 선거전이 가열되면 중앙당의 개입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김대표등 3최고위원과 당직자들로 지원반을 구성해 현지방문 지원을 펼친다는 별도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남 및 충청·강원도 지역에서는 압승을 전제로 공천탈락자 무마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호남지역에서는 최소한 50%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중앙당 고위당직자 파견 및 자금지원 등의 특별배려로 14대총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게획이다. 경남·북 등 친여권지역에서는 대부분 출마희망자가 여권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지구당별로 10인 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탈락자의승복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총선지지도를 저하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우놓고 있다. 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후보공천에서부터 선거결과까지 책임지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음으로써 선거결과가 14대총선 공천고과에 반영될 것임을 시사,의원들이 14대총선에 대비한 조직점검 및 사전준비 작업효과와 더불어 득표율 제고에 전력토록 유도하고 있다. 중앙당에서는 지방의회선거가 지역의 재력인사들의 대거 참여로 자칫 금권선거일색이 될 것을 우려,부동산투기 등 사회적 지탄인사의 지방의회 진출을 막기 위해 외부인사영입 및 중앙당 및 지구당 당료출신·청년조직·여성인사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적극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앙당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앙당 및 시도지부 간부요원 20여명과 다수의 여성계인사들이 후보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중앙당에서는 당료 출신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경우 당으로서는 3당 합당으로 비대해진 당조직의 살빼기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은 당료출신 및 영입인사의 대부분이 재력이 약한점으로 미루어 자칫 지구당위원장들의 선거자금 지원폭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당내 인사 및 외부인사영입 공천폭은 그리 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이 당선가능인사 공천 및 지역별 지원대책마련 외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자제선거에서의 공명선거풍토 확립 문제. 민자당은 지역유지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가 금권선거로 치달을 조짐이 보이는데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되는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중앙당차원에서 탈법선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내년 1월중 후보공천완료→1월말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 마무리를 통한 당인기제고→3월초 경제 및 민생관련 정책홍보강화 등으로 지자제선거를 뒷받침하겠다는 시간표를 작성했으며 당수뇌부에서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60% 이상의 의석확보를 낙관하고 있다. 또 민자당은 이번 지자제선거는 중앙당의 합당체제가 지역에까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으나 광역의회의원의 경우 전당대회 대의원자격을 갖게 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당내 대권구도와 관련한 계파간 구획정리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사실 김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에서는 지자제선거를 계기로 김대표의 확실한 당권장악을 통한 대권후보 부상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일부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지방의회 의원후보 공천시 철저한 경선제도를 정착시켜 당내 민주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부산한 지자제 채비…「공천권」놓고 신경전/각 당의 움직임을 보면…

    ◎당권 편중 우려,“지구당에 추천권한” 유력 민자/비호남 교두보 겨냥,「중앙입김」강화 추진 평민/외부인사 적극 영입… 당세확장의 호기로 민주 여야간 지자제선거법 협상이 타결,내년 3월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게 됨에 따라 각 당은 지자제선거채비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거대비 1단계 작업이랄 수 있는 광역의원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내부에서는 벌써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민자당은 계파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자당은 12일 당무회의에서 지자제선거에 대비,당무위원급으로 지자제대책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으며 내년 1월중 공천작업 완료,2월중 조직확대 및 정책홍보,3월 선거실시의 3단계 전략을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폐회 다음날인 12월19일부터 「1백일 선거작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나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원 후보선정문제를 놓고 지구당 위원장과 중앙당간 또 3계파간 이해가 엇갈려 상당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당지도부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2배수를 추천하고 시·도지부는 의견서만 첨부하면 중앙당이 결정」하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1일 시·도지부 위원장회의,12일 당무회의 등에서 당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다수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많은 시·도 지부위원장들과 당무위원들은 『지방의회선거는 어차피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돼 치러지는 것이므로 후보추천 과정에서도 지구당위원장의 재량권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복수추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 이들은 『중앙당은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중 부적격자에 대한 비토권만 가지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지도부는 또 사무처요원의 지방의회진출과 여성등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지구당위원장 추천과는 별개로 중앙당자체 지명몫도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역의원 공천문제는 중앙당과 지구당위원장간의 갈등을 넘어 김대표를 축으로 하는 민주계와 민정·공화계간의 알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민정·공화계는 복수추천후보 중에서의 선택권을 중앙당이 가진다면 그것은 곧 김대표의 공천권 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김대표측의 이같은 공천권행사는 당권강화 및 대권후보 고지선점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민정·공화계의 우려다. 민정계 중진들과 공화계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 때문에 지자제 후보결정에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감안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민주계 일부 의원들도 이에 동조,지구당위원장들의 추천권 보장주장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당지도부는 공천방법은 지자제대책특위에서 최종결정하되 「지구당위원장이 순위를 매겨 복수추천하고 중앙당은 그 순위를 존중,공천자를 결정한다」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지도부는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의원후보 추천권을 보장해줄 경우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워 14대 총선공천에 반영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 탄생한 거대여당이기 때문에 민자당공천을 받아 지방의회에 진출해 보려는 인사들이 지구당별로 특히 영남지역의 경우는 상당수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종찬의원(서울 종로)등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아예 지구당차원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는가 하면 오유방의원(서울 은평갑)은 지구당에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후보추천문제를 위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반면 호남지역은 민자당공천을 받겠다는 인사가 많지않아 인물난을 겪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민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뒤 지자제에 대비,조직강화 특위 성격의 선거대책위를 중앙당에 설치,본격적인 지자제 준비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행 평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방의원 후보자는 지구당에서 선임추천토록 돼있고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당해 시·도 당이 선임추천하되 당무회의의 인준을 받도록 돼 있으나 평민당은 중앙당의 공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헌·당규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어차피 지자제선거가 평민당입장에서는 김대중총재의 차기 대권레이스 도전을앞둔 사전 정지작업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본다면 김총재의 공천권 강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국회 폐회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에서는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정토록 돼있는 당헌·당규 개정작업부터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즉 지자제선거에서 평민당의 절대 우세지역인 호남지역이나 여권과의 경합지역이랄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을 최소화 한다는 차원에서,후보부재지역이랄 수 있는 여타 비호남지역에서는 공천권행사를 통한 김총재지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김총재의 공천권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대선등 김총재의 향후 정치적 입지에 사활적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김총재로서는 양대 지자제 선거과정에서조차 비호남지역에서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여권이 13대 국회에서는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며 내각제개헌을 누누히 반대해온 종전 입장에 대해 「재고」를 강요당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지자제선거의 공천과정을 당세확장의 호기로간주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측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12일 「당발전특위」 및 「지자제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당세확장과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양면 포석으로 해석된다.
  • 민방추진 백지화를/김대중총재 요구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4일 『노태우 대통령은 태영을 지배주주로 선정한 민방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공보처의 태영선정과 주식배당 자체가 월권·불법이었고 심사절차에도 의혹의 소지가 있으며 태영이 민방 지배주주로서 결격사유가 많다』고 지적하고 민방 추진계획 자체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지난 80년의 언론통폐합 진상을 규명키 위한 국회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 새 당무위원등 임명장

    노태우 대통령은 26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준병 신임 당무위원과 김기배 신임 서울시지부 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 전주 국정보고회 연설

    【전주=김명서 기자】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8일 『지난 7월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이후 여권에 요구해온 문제들이 대체로 해결된 만큼 19일을 기해 국회에 등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전북 고창과 전주에서 잇따라 열린 평민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해 평민당 의원들의 19일 등원방침을 분명히 하고 등원목적으로 ▲지자제 실시 관철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 실천 ▲민생문제 해결 ▲추곡가 보장과 우루과이라운드의 부당한 결정 저지 ▲예산규모 대폭 삭감 등 5가지를 열거했다. 평민당은 19일 상오 소속 의원·당무위원 연석식회의를 열어 국회복귀를 결의하고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선언한 뒤 이날 하오 2시에 열리는 국회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 지자제·민생치안 공방 치열할 듯/여야 국회대표연설 뭘 담을까

    ◎민자 파행국회·내분 사과… 개혁의지 강조/평민 UR·추곡가 등 농정현안 집중 추구 국회가 19일 평민당의 등원으로 정상화함에 따라 여야는 향후정국의 바로미터가 될 대표연설 작성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대표연설은 단순히 한달여를 남겨 놓은 정기국회 회기 동안의 당의 기본전략을 담는 외에 내년 정국에 대한 각 당의 기본구상을 담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는 20일쯤으로 예상되는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대표연설 준비작업에는 이러한 중요성을 감안,각 당의 브레인들이 모두 참여,또 하나의 여야 대결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 「파행국회」 「민자당 내분」 후의 정기국회에 임하는 민자당은 정국에 대한 국민불안해소 및 집권당의 개혁의지와 정국주도의 청사진을 김 대표의 대표연설에서 부각시킨다는 입장. 따라서 민자당은 그동안 김 대표의 연설문을 김 대표 측근들이 작성해 왔던 관습에서 탈피,당내 3계파 중진들로 대규모 연설문작성 소위를 구성해 정치 경제 사회 통일 분야 등 국정전반에 걸친 집권당의책임과 의무를 강조할 방침이다. 나웅배 국책연구원장을 소위 위원장으로 민정계의 남재희 한승수 서상목 손주환 의원,민주계의 강인섭 당무위원 강삼재 의원,공화계의 최각규 정책의장,신오철 의원 등으로 구성된 9인 소위는 17일 김 대표와 회동,연설 내용의 방향을 정한 뒤 청와대와 정부측과도 협의를 계속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의 연설내용은 「국정불안에 대한 대국민 사과」 「국정전반에 관한 집권당의 비전 제시 및 개혁추진」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의 역할 강조」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대국민 사과 부분에서 파행국회에 대한 거듭 사죄와 아울러 내분 과정을 거쳐 새로 태어난 민자당의 책임을 강조할 예정. 김 대표는 「집권여당이 지자제를 실시할 의사가 없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중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하겠다』며 노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할 예정. 또 지자제 실시를 위한 입법에 있어서도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반드시 통과시켜 내년상반기 지방의회선거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국가보안법 안기부법개정 등 개혁입법조치와 관련,『정기국회 회기중 불가능하면 내년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야당의 선제공격 봉쇄 및 집권당의 개혁의지를 강조할 방침. ▷평민당◁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평민당 없이는 국정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라는 기조 위에서 여권에 대해 지자제문제 등에 대한 여야협상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할 전망이다. 김 총재는 특히 지자제선거법을 이번 정기국회내에 처리키로 한 여야 합의를 상기시키고 여권의 기피 또는 지연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자제선거법 처리를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겠다』는 평민당의 기본원칙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맥락에서 3당 통합 이후 계속된 민자당 내분과 이에 따른 정국불안,그리고 UR협상과 추곡가문제 등 당면한 민생현안 등은 정국의 흐름을 김 총재의 구도대로 꿰맞추기 위한 대여 공세의 우선적인 호재로 손꼽히고 있다. 3당통합은 정당사상 유례 없는 무원칙한 야합이었으며 오늘날 정치혼란과 국민적 불신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 해체와 13대 국회 해산 주장은 이같은 논조에서 빠뜨릴 수 없는 메뉴로 보인다. 물가·주택·환경·교통·치안 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합의대로 공동대책기구의 조속한 설치를 강조하고 이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의사를 강조하리라는 전망이다. 또 현정권이 북방외교와 남북문제를 독점해 국내 정치에서의 실정을 호도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방북인사를 포함한 수감중인 시국사범의 전면 석방을 주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 지자제협상 계속

    평민당은 13일 상오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국회정상화 문제를 논의,등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등원여부 및 등원시기 결정을 당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14일부터 2∼3일 동안 소속의원 전원이 각 지구당에 내려가 등원여부 등 국회정상화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는 한편 민자당과 지자제협상을 계속하되 완전타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독자등원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이번주말,늦어도 내주초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어 등원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등원여부 결정을 총재단 및 의원연석회의에 위임키로 했다. 이날 김광일ㆍ허탁 의원 등은 등원불가를 당론으로 결정하더라도 독자적으로 등원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등원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 “등원명분 찾기”… 머뭇거리는 야권

    ◎평민ㆍ민주의 속사정을 알아보면…/지자제 성과 등 손에 쥘 속셈 평민/내심으론 “등원 불가피”… 의견조정 단계 민주 ○…평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등원을 기정 사실화해 놓고서도 마땅한 명분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평민당은 내각제개헌 문제와 함께 등원거부의 대표적 이유였던 지자제문제가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털컥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설득력이 없고 어딘가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의원직 사퇴서 제출을 주도했던 터에 정국상황이 등원을 선언할 만큼 호전됐다고 할 수 없는 데다 「약세 야당」으로서 등원여부에 상관없이 손해볼 것은 없다는 입장에서 눈치를 살피는 듯한 인상이다. 양당의 이같은 고민은 13일 열린 평민당의 당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가 등원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당지도부에 일임한 점이라든가 민주당의 정무회의가 등원문제에 대한 논란을 벌이다 결정을 유보한 데서도 충분히 감지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의 양당 움직임을 놓고볼 때는 평민당이 국회 복귀 쪽으로 훨씬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평민당은 지금까지 지자제협상에서 의견일치를 본 사항을 명문화하는 데만 여권이 동의한다면 당장이라도 등원하겠다는 태세다. 지금까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기초자치단체에서의 정당공천제 문제는 이점만 수용되면 차기 선거 때까지 논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12일의 여야총무회담에서 이같은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설사 지자제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조기등원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평민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평민당이 이날 회의의 결론을 「지도부에 일임한다」로 유도한 점이라든가 소속의원들에게 「지역여론」 수렴을 위한 2∼3일간의 지역구 활동을 벌이도록 한 점 등은 독자등원을 전제로 한 「수순밟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평민당은 지역여론수렴활동과 병행해 여야총무회담을 추진시켜 지자제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지역여론」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국회복귀를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이 이처럼 등원을 기정사실화하기까지에는 「등원거부」가 더이상 대여협상의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민자당이 단독국회를 강행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등원거부」는 이미 「약효」를 상실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안은 반드시 통과시켜야만 내년부터 실행이 가능하다는 시기적인 촉박성과 염광ㆍ함평 보궐선거에서의 압승기류를 정기국회 운영에까지 연장시키겠다는 자체적인 판단 등도 평민당이 등원을 서두르게 직접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민당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비해 민주당은 내심으로 등원불가피론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겉으로는 찬반 론으로 양분돼 여전히 논의단계에서 맴돌고 있는 양상이다. 소속의원만 놓고 볼때 이기택 총재와 이철 김정길 노무현 의원은 등원반대파로,박찬종 김광일 장석화 허탁 의원 등은 찬성파로 구분된다. 김광일 의원 등은 평민당에 앞서 독자등원을 선언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단 평민당이 등원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린 후에야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평민당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는 국회 등원문제를 놓고 「즉각등원」론과 여야협상 타결 후의 「원칙있는 등원」 주장 및 「등원반대」 주장 등으로 엇갈려 3시간30여분 동안 난상토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김대중 총재가 직접 사회를 본 이날 회의에서 평민당 지도부는 내심 염두에 두고 있는 등원여부에 대한 「복안」에 영향을 미칠 「강성발언」의 분출을 우려한 듯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 김 총재는 회의에 앞서 인삿말을 통해 『정치는 계속적으로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지만 한번만 잘못 선택해도 결정적인 잘못을 범할 수 있으므로 국민의 생각과 뜻에 따르는 선택을 하자』며 일단 자신의 의중을 접어두고 토론을 유도. 김태식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15명의 발언자 중 민생문제를 고려,더이상 국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과 지자제와 관련한 여야협상의 쟁점이 관철되지 않는 한 등원은 불가하다는 강경론 등 양론이 있었으나 강경론이 우세했다』고 설명. 이에 반해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등원여부에 대한 결정을 당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는 것은 오늘 회의 자체가 등원시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갑론을박을 벌인 것에 불과하다』라고 상반된 주장. 이희천 채영석 정균환 의원 등은 『국민정서로 봐 야당이 등원해 추곡가 등 민생문제에 대해 투쟁해야 된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지자제는 현재 협상을 통해 얻은 것을 토대로 미타결된 것은 들어가서 따내자』며 등원론을 피력. 이에 비해 유인학 박상천 양성우 의원 등은 『지자제 실시와 날치기 통과를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에 대한 절충내용을 법조문에 가까울 정도로 문서화하지 않는 한 등원은 불가』라는 식으로 「조건부」 등원불가론을 개진. 전날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회동,의견을 집약한 조윤형 국회부의장 노승환 김종완 이상수 의원 등 통합서명파들은 조 부의장을 통해 『등원을 하더라도 야권통합의 파트너인 민주당측과 협의해 함께 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의. 한편 비서명 통합파 격인이찬구 의원은 『야권통합이 선행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통합은 의미가 없다』면서 『통합원칙의 합의 또는 제시가 없을 경우 나 혼자만이라도 등원거부나 그 이상의 결심을 할 것』이라고 주장.
  • 공전 2개월… 민자ㆍ평민의 등원대책

    ◎“「대치정국」은 공멸”… 합석채비/“더이상 국회표류 안된다” 공감/민생 등 집권당 책무에 부담 민자/“국정포기” 여론속 실익찾기 평민 정국정상화가 막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는 아직까지 지자제협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더이상의 국회포기는 정치권 전체의 공멸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대치정국의 끝내기 수순을 활발하게 모색중이다. 평민당은 12일 총무회담에 이은 13일의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의 절차를 밟아 「퇴인생활」을 청산하고 이번주중 국회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자당◁ 12일부터 단독국회운영을 결행키로 했지만 평민당측도 더이상 등원을 미룰 명분이 없는만큼 장을 펴놓고 며칠만 기다리면 야권도 원내로 복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국회일정이 회기말까지 37일밖에 남지 않은 점 등을 감안,짧은 기간 동안 야권의 정치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나가면서 산적한 현안을 무리없이 처리해나가느냐는 전략선택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중. 민자당은 야권이 부담없이 여의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기초반에는 추경ㆍ예비비결산 등 「기초」 의제를 상정,국회운영을 해나가면서 야당이 들어온 뒤 국정감사 및 대정부질문 일정 등 「본안」에 대한 의견을 재조정,본격적인 국회활동을 펴나간다는 일정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회활동시한이 촉박한 점 등을 감안,대정부질문 일정은 하루에 2개 의제씩을 소화시키는 방식으로 2일 정도 잡고 있고 국회법상 「필수적」 활동인 국정감사 역시 중앙부서 중심으로 1주일 동안만 실시한다는 복안. 그러나 평민당이 등원,지자제법안ㆍ안기부법ㆍ보안법 등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절충에 들어가면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야권의 대여 흠집내기 공세가 지난 7월 임시국회 때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역습과 반격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당내분 수습과정에서 개혁입법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에 적어도 국가보안법 등 몇몇 개혁입법안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이들 법안 등의 처리문제는 상임위차원에서 공방을 벌이기보다는 별도의 협상팀을 구성,정치적 절충을 병행해나갈 방침. 개혁입법안 처리과정에서 야권이 지난 임시국회 때처럼 또다시 날치기 통과 파동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평민당측도 상습적인 입법저지활동을 보일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환기시켜 정상적인 법안처리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계획. 특히 지자제협상 등과 관련해서는 일찌감치 여야간의 완전한 합의없이는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야권이 표결처리방향으로 몰고가더라도 이에 말려들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놓고 있는 상황. 그러나 예산안 및 민생관련 법안 등에 대해서도 지난 7월 임시국회 때와 같이 날치기 통과를 유도할 경우 집권당으로서의 「책무수행」과 「거여의 위세과시」 비난이라는 선택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어 초반 국회운영 과정에서부터 야권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야권관계자들은 그동안 평민당측에서 요구해온 노태우 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될 경우 여야 동반자의 관계가 확인되고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지양하는 방안 등에 대한 접점이 모색된다면 국회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 ▷평민당◁ 지난 7월 의원직 사퇴 이후 야권통합협상과 옥외대중집회 등 「원외정치」에 주력해온 평민당이 등원이냐,장외투쟁이냐의 마지막 선택으로 기로에 서 있다. 이와 관련,평민당은 13일 의원총회ㆍ당무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등원 등 정국정상화에 관한 당의 입장을 최종정리키로 돼 있으나 현재의 평민당 저변의 분위기는 등원불가피론이 우세한 듯하다. 우선 평민당이 김 총재의 단식해제조건 또는 등원전제조건의 핵심이랄 수 있는 ▲여권의 내각제 포기선언 ▲지자제 전면실시 가운데 내각제 부분은 여권의 자중지난으로 사실상 원인무효됐고 지자제 부문에 있어서는 그동안의 막후접촉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 허용여부만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을 뿐 평민당의 요구가 거의 수용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남은 걸림돌인 기초자치단체의 정당추천여부는 12일 총무회담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실낱처럼 남아 있다고 하지만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여야의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한 첨예한 입장차를 배경에 깔고 있어 절충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 하나로 평민당이 대여 전면전을 벌이는 것은 자칫 당략적인 목표에 매달려 국회를 포기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무작정 등원거부를 계속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평민당 김영배 총무는 11일 이와 관련,『서로 조금씩 양보하더라도 타협을 통해 등원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해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 신축적인 입장으로 여권과 막바지 절충을 벌일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평민당의 최종선택은 이러한 평민당 저변의 기류와는 관계없이 결국 차기 「대권전략」을 염두에 둔 김대중 총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영광 함평 보선의 참여와 「압승」은 등원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선참여와 등원거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양태이기 때문이다. 또 여권이 하려는 것(내각제개헌)을 막는 수단으로서는 의원직 사퇴가 효율적인지는 모르지만 안하려는 것을 하도록 만드는 데(지자제 정당공천 허용 등)는 등원거부가 별로 좋은 수단이 아니라는 전술적 차원에서도 평민당은 지자제협상 결렬시 독자등원 명분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평민당은 여권과의 공식ㆍ비공식 접촉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지자제에 대한 절충내용에 대해 확약을 받는 한편 내각제 포기 등 「전리품」과 등원 후 지자제 절충 계속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복귀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들이다.
  • 국회 오늘 본회의 속개/휴회 5차례 연장끝에 여 단독소집

    ◎평민,곧 「등원후 협상」 선언/민자,“야 안나와도 추예등 처리 강행” 야권의 국회 등원거부로 지난 9월10일 개회 이후 5차례나 휴회를 연장해온 국회 본회의가 12일 민자당 단독으로 속개된다. 이에 따라 60일 가까이 공전돼온 제151회 정기국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민자당은 평민당 등 야권이 계속 등원을 거부하더라도 이날부터 단독국회 운영을 강행,제2차 추경예산안과 91년도 본예산,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및 각종 민생법안을 회기말인 오는 12월18일까지 모두 처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야권의 등원거부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일까지 89년도 예산의 결산과 올해 제2차 추경을 심의하면서 평민당과의 등원협상을 병행할 방침이어서 13일 평민당의 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정국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평민당은 그동안 지자제협상에서 광역의회 및 단체장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허용 등 상당한 성과를 얻은 데다 민자당의 내각제 포기선언 등으로 등원거부의 명분이 거의 없어져 13일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독자선언 형식의 등원입장을 정리,주내 원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12일 하오 국회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이날 낮 총무회담을 갖고 지자제 등 현안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최종확인할 예정이다. 평민당의 김영배 원내총무는 11일 『그동안 평민당이 국회등원을 거부한 것은 국회 포기차원이 아니라 여당의 부당한 음모 등을 분쇄키 위한 것이었다』고 전제하고 『지자제 등에 대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만큼 여야가 조금씩 양보할 경우 국회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무는 『현안에 대한 여야 타협이 이뤄진 뒤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회내에서 마무리협상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국회 등원문제와 지자제협상을 분리,독자적인 등원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등원의사를 전해올 경우 정기국회 단독운영에 대비,마련해놓은 의사일정을 재조정하여 대표연설ㆍ대정부 질문기간 등을 연장할 방침이다. 민자당이 잠정적으로 잡아놓은 의사일정은 ▲21일 대정부 질의 ▲22∼28일 국정감사 ▲29일∼12월14일 상임위 활동 및 91년도 예산안 심의 ▲15∼18일 본회의 등이다.
  • “독자 등원 모색”/평민 김 총재

    평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ㆍ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등원여부 등 정국정상화에 대한 당의 입장을 최종정리키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와 관련,9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13일 연석회의에서는 ▲국회등원 ▲지자제 실시 ▲야권통합 문제 등에 대한 당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지자제에 대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평민당의 협력을 얻는 정국안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기초자치단체의 정당공천 허용을 되풀이 주장했으나 『13일 회의에서는 등원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은 자유롭게 논의하겠다』고 말해 등원가능성을 시사했다.
  • 민자 서울지부위원장/김기배의원을 내정

    민자당은 9일 박준병 전 사무총장을 당무위원으로 임명하고 김중위 서울시지부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서를 수리,그 후임에 김기배 의원(서울 구로갑)을 내정했다.
  • 오늘 청와대 당무회의

    민자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전 당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제 각서유출 파문 수습 이후 첫 당무회의를 갖고 당결속을 다지는 한편 정국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비온 뒤 땅 굳어지듯 당내화합 진력”/정순덕 민자 새 사무총장

    ◎“여야 대화통로 여는 데 일조” 『현재의 정국상황으로 보나 당내사정으로 보나 극히 어려운 시기에 능력도 모자라는 사람이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각서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박준병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7일 임명된 정순덕 총장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히고 정치권과 민자당을 향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외 문제 해소방안은. 『국회가 문을 연 지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정치권 전체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앞으로 여야간의 대화통로를 여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할 각오입니다』 ­오늘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의 당부사항은. 『그동안 당내에 어려운 진통이 있었는데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당 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기강 확립과 관련,지구당 내분 등 조직분규에 대한 대처방안은. 『당의 모든 지혜와 힘을 합치기 위해서라도 당기강이 확립돼야겠지만 서로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참여 속에 힘을 합치는 것이 보다 소망스러운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당내에는 서로 목표는 같으나 과정ㆍ절차 혹은 시각이 서로 상이한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데 토론은 자유롭되 일단 결정된 당론에는 승복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총장 발탁의 배경은. 『총재와 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사이에 상의해서 결정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보다 많은 사람이 당직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기 때문에 소신껏 일하고 물러나는 방식으로 당직을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계파간의 단합방법은. 『총재와 최고위원들의 뜻을 새기면서 현 당직자 및 전 당직자들과 상의해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당내 화합과 인화가 최대과제라는 인식으로 접근하면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당조직 정비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이 바뀐다고 당무가 중단돼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임자가 수행했던 일을 보완하면서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김 대표와의 개인적인 인연은. 『그분은 거제 출신이고 나는 충무에서 자랐는데,과거 거제와 충무가 모두 통영군에 속했으니 동향인 셈이죠. 그리고 김 대표도 통영중학교를 좀 다녔는데,같은 동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5공시절 실세였다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총장으로 발탁된 이유는 그가 민정당 사무총장을 역임,조직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현재 민자당이 안고 있는 최대과제 중의 하나인 지역구 갈등 등 조직분규를 특유의 추진력으로 해소할 수 있으리라는 당지도부의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 이종찬 의원과 육사 동기생인 정 총장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화급한 성품이면서도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외모와 강한 의리감으로 「돌쇠」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두주불사의 애주가로 소문이 나 있으며 취미는 테니스. 부인 송도순 여사(49)와 1남2녀. ◇정 총장 약력(경남 고성 출신ㆍ55)=▲육사 16기 ▲11ㆍ12ㆍ13대 의원 ▲청와대정무1수석비서관 ▲민정당 사무총장 ▲국회 재무위원장 ▲민자당 당무위원
  • 「청와대 담판」 전망과 각 계파의 입장

    ◎“내분수습 가닥잡기”… 부산한 민자수뇌/당운영ㆍ기강 문제 타협범위 관심/「합당정신」 한도내 요구 수용할듯/민정ㆍ공화계선 “당권 절충은 불가” 견지 분당위기로 치닫던 민자당 내분이 일단 수습 쪽으로 물길을 잡아가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회동이 6일 하오로 일정이 잡혀진 가운데 노 대통령은 5일 하오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만나 「YS(김 대표)의 출가」을 달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기 때문이다. 5일 저녁의 노­김ㆍ박,6일 하오의 노­YS로 이어지는 연쇄 청와대회동 자체가 이미 민자당 내분이 수습을 향해 교통정리가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노 대통령이 5일 상오 자신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3당합당 때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정신 위에서 국민의 시대적 요청을 실현하는 데 결속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김 대표의 「이유있는 요구부분」에 대해서는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알 수 없으나 그 주제는 ▲대표위원 중심의 당운영 체제 보강 ▲공조직 이외의 사조직 정비 등 당기강 확립 보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김 대표와의 회동 이전에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을 만난 것도 김 대표 요구의 부분수용에 앞서 공화ㆍ민정계의 반발을 사전에 다독거려 놓고 이들의 불만을 청취함으로써 김 대표의 과도한 요구에 제동을 거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김 회동 성사의 배경에는 「여당의 안정없이는 국정의 안정을 꾀할 수 없다」는 노 대통령의 절박한 현실인식과 「당을 깬 후 노 대통령은 흔들 수 있지만 스스로의 입지확보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YS의 계산이 일단 접점을 이뤘던 것으로 생각된다. ○…민정계는 6일 청와대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내각제의 사실상 포기는 언급할 수 있으되 당권부분에 대한 어떤 절충도 하지 않아야 된다는 입장을 견지. 민정계 중진들은 특히 김종필 최고위원이 3김퇴진론을 제기한 것을 예의 주시하며 이에 동조할 태세. 민정계 의원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자칫 항명으로 비쳐져 당내분 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일단 자제하는 모습이나 6일 청와대회동 결과가 분당으로 나타나거나 수습되더라도 김 대표에게 과도한 당권이 넘어간다면 성명채택 등 집당행동도 불사한다는 태도. 김윤환 총무는 이날 『김 대표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으며 당을 운영할 수 있는 포괄적인 힘을 달라고 했다』면서 『내각제를 포기한 이상 수사학적 접근방법으로 절충이 되지 않겠느냐』고 밝혀 당헌개정 등을 통해 당운영에 있어 김 대표 1인체제를 구축해주기보다는 대통령의 언약으로 김 대표 위상을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절충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 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차후 당헌개정을 통해 최고위원 합의제인 현 지도체제를 「대표는 최고위원과 협의해 당무를 총괄한다」는 식으로 고쳐 실질적으로 김 대표 1인체제 구축을 약속해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김 총무와 골프회동을 갖고 당권문제를 논의했던 이춘구ㆍ이한동 의원 등은 『이런 상태로 당이 깨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도 김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 확립 수습안에 대해서는 『총재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라면 몰라도 그건 말도 안된다』고 부정적 입장. 박태준 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청와대측이 김 대표에게 상당부분을 양보하면서 우리와 김종필 최고위원에게는 참고 있으라 하는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 ○…그동안 당내분 해결방향을 「결렬」 쪽으로 몰아갔던 대부분의 민주계 의원들은 수습차원의 청와대회동이 확정되자 김 대표의 요구사항 관철여부에 관심을 집중. 이들은 강성일변도의 주장이 「김 대표 중심의 명실상부한 당기강 확립」이었음을 분명히하고 「청와대 담판」(민주계 표현)에서 향후 김 대표의 대표권에 대한 도전은 확실히 제재할 수 있는 담보를 받아야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 서청원ㆍ최기선 의원 등 민주계 소장강경파들은 5일 상오 모임에서 『청와대회동에서의 어정쩡한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동안 압력용으로 사용했던 「제2의 행동불사」 부분은 일보후퇴,김 대표의 어떤 결정에든 따르겠다고 결의해 김 대표의 입지를 넓혀주는 모습. 이와 동시에 당내분 수습 협상창구였던 김동영 정무1장관도 이날 상오 신상우ㆍ박관용ㆍ황명수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과 회동,막후교섭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당내분 수습과 동시에 민주계 소장의원들의 단속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마무리 절차에 돌입. 6일의 청와대회동에 앞서 김 대표도 이날 저녁 당무위원급 중진의원 15명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민주계 의원들의 결속 및 청와대회동에 임하는 각오 및 향후 당운영 계획 등을 설명. 그러나 강삼재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10개월의 합당기간을 냉정히 생각해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서 노태우 대통령의 6ㆍ29선언과 같은 제2의 대국민선언이 없고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고수,민주계에서는 내부문제로 갈등을 겪을 전망. 상도동 측근 참모들은 당내분 과정에서 「온건」 「강경」 「김 대표를 무조건 따르는 가신」들로 나뉘어졌던 민주계 내부의 결속이당무복귀 시점의 최대과제로 보고 대책에 부심. ○…공화계는 이번 사태수습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데다 계파의 생존권과 직결된 내각제개헌마저 사실상 「사문화」되는 국면을 맞아 위기의식에 휩싸인 가운데 활로마련에 부심 공화계는 당강령에 규정된 내각제를 포기하려면 당 공식기구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론에 입각,내각제 포기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한편 김 대표측이 요구하는 당기강 확립문제도 당부복귀 후 최고위원들간의 협의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 아래 당내 최소계보로서의 지분확보에 안간힘. 이에 따라 공화계 의원 29명은 김종필 최고위원의 김 대표에 대한 공세를 신호탄으로 이날 상오 서울 R호텔에서 계파모임을 갖고 ▲김 최고위원과 행동통일 ▲당운영의 민주화 ▲당 공식기구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내각제 포기 거부 등 5개항의 건의내용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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