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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결단 정통성확립 계기로”/민자 당무회의 토론내용

    ◎“김영삼후보 당선에 당력 총집결/민자·정부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민자당은 21일 당무회의를 열고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이후 당결속방안과 진로를 논의했다.1시간50여분에 걸친 이날 회의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듯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결속과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었다. ▲김종필대표=지난번 대표취임 때도 얘기했던 것처럼 이 시점에서 자기현시를 하지 말자.모든 일에 후보가 돋보이도록 도와주고 어떻게 하면 김총재가 국민의 신뢰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언행을 해야 한다. 의견 있으면 당내에서 얘기해야지 당밖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은 당원된 도리가 아니다. ▲박정수의원=지금 우리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여론이 있으나 심기일전하여 이 위기를 떳떳한 승리의 기회로 만들어 정통성 시비를 없애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당의 흔들림이나 동요가 절대 없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오는 대통령선거에서의 패배는 명확하다. ▲정석모의원=오늘 아침 신문에 당적을 가진장관·비서들은 당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사직해야 한다는 보도를 읽고 우리당의 현상황을 실감했다.노대통령이 지금까지 3당합당을 역사적 순리이고 구국의 결단으로 평가해 오다 갑자기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를 한다며 중립내각·당적포시선언한 이유를 모르겠다.선거관리중립내각을 출범시키면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장점이 있겠지만 정권 재창출을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춘구의원=사태가 이렇게 된데대한 지도부의 해명이 있어야한다.중립내각은 당이 먼저 주장한것이고 중립의지를 반영하기위해선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는 당연한 것이다.우리가 먼저 요구해놓고 이제와서 이런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다. ▲정재철의원=단 한사람도 당을 이탈해서는 안된다.지난 8월 당총재직 이양땐 두분이 청와대에서 정답게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 좋았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 국민들이 당이 와해될까 걱정하고 있다.노대통령이 유엔·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청와대든 어디서든 김총재와 만나 정다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것이 정국주도를 위해 필요하다. ▲최운지의원=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다.우리들은 대통령과 총재를 잘못 보필한데 대해 뼈속 깊이 반성해야한다.당무위원들이 사퇴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당이 자멸의 길로 빠져드는 모습만을 국민에게 보여줄 뿐이다. ▲박명근의원=일사불란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한다.중립선거관리내각이란 선거관리의 중립을 의미하는 것이지 모든 정책에서의 중립을 뜻하는건 아니다. ▲이도선당무위원=선거대책기구를 빨리 발족시켜 이를 중심으로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 ▲남재희당무위원=당선거기구 구성은 노대통령이 귀국한뒤 김총재와 논의한뒤에 하는게 좋겠다.지금은 아직 이르다. ▲김수한당무위원=노대통령의 당적포기는 김총재가 중립내각을 건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두분이 구체적 이야기는 없었을지라도 충분한 교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민자당과 정부는 동전의 앞·뒤와 같다.당정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수 밖에 없다. ▲박태준최고위원=나도 책임을 통감한다.평소 내말에 별로 무게를 싣지않던 사람들이 이제는『말하길 바란다』며 무게를 실으려한다.내가 어떤 위치에 서있느냐를 내가 잘알고 있기때문에 내가 받은 충격을 정돈하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도 내가 나서야하고 말을 해야한다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김 총재 당무회의 인사말/“우리당이 흔들리면 국가도 표류”/“당내 잡음 공식기구 통해 수렴을” 중요한 시점을 맞아 임시당무회의를 소집한 것이다.노대통령이 살신성인의 결단으로 당적이탈을 선언,6·29선언 이상의 의미있는 결단을 내렸다.노대통령의 결단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다.이는 공명정대한 선거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역사상 획기적인 일이며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개인보다는 대의를 바탕으로 단호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민자당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우리가 중심을 잃으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르며 우리나라가 불행해 질 수도 있다.우리당은 비바람이 불어도 자생적으로 일어서야하며 제2의 창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민자당이 흔들리면 정치가표류하고 경제사회가 혼란해져 누구도 감당키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것이다. 우리당은 앞으로 첫째도 단합,둘째도 단결을 해야하며 단결을 이룰 때만이 국민과 국가에 보답케 될 것이다.우리 모두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어려움에 직면하면 단호한 결심을 해야하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우리는 이제 용기있고 대의있는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대선에서 공명정대하고 당당한 선거를 통해 이겨야하고 이길 수 있다.그래야만 정통성있는 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법이다.이를 계기로 당의 체질도 강화하고 단합을 해 어려움을 감당해 나가자.역사와 국민앞에 보답하고 모든 지혜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기탄없는 의견과 중지를 모아달라.이제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공명정대한 선거를 해야한다는 것은 나의 의지요 소신이다. 빠른 시일내에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등 당체제정비 방안을 강구하겠다.당전체가 하나가 되어 대선을 치르기 위한 기구를 발족시키겠다. 일부 잡음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당공식기구를 통해 철저히 수렴,당의 중지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2월 대선승리는 우리의 것인 만큼 애국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
  • 장선거 미루면 대선 거부 검토/김대중 민주대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7일 『민자당이 끝까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거부하면 연말의 대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선거부문제는 미국에서 돌아온뒤 당과의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또 정부·여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수락하지 않으면 전국민서명운동등 장외투쟁도 불사하기로 결의했다.
  • 민주,3당대표회담 거부/어제 긴급 확대간부회의서 결정

    민주당은 16일 하오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3당대표회담 의제의 하나인 단체장선거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은 대표회담 자체의 필요성 자체를 소멸시킨 것』이라고 규정짓고 김총재가 이같은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2일의 3당대표회담을 거부키로 했다. 민주당은 대표회담 거부문제에 대해 국민당과 공조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17일 상오 국회에서 당무위원및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대표회담 거부에 따른 구체적인 향후 대책을 협의키로 했다. 이에앞서 한광옥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김영구민자당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자는 민자당측의 제의를 수락한다고 통보했었다.
  • 한준수씨 구인 파문과 여야 움직임

    ◎“구인 난기류”… 정국 장기냉각 우려/관련자 문책인사 등 조기치유 전력/행정조직 지원없는 대선준비 추진/민자/민주선 「대여압박카드화」… 표몰이 가속화 예상 검찰의 한준수 전연기군수 강제구인을 계기로 이번 「관권선거주장」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상규명작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야권이 대여공세의 수위를 한단개 높임으로써 정국이 급속 냉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사태가 정기국회 개원등 정국정상화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관련자 인책,선거제도 개선등 다각적인 조기 치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여압박카드로 장기활용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 민자당은 한씨의 구인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를 서둘러 매듭짓고 빠른 시일내에 연루자에 대한 인책과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이같은 정면대응 방침은 가급적 이번 사태를 조기수습하기 위한 포석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으로서는 성역없는 엄정한 수사로 관권부정 연루자를 가려내 형사적·정치적 책임을 지우고 아울러 제도개선등 수습카드를 제시하는 정공법적 대응만이 파문을 잠재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태는 대선을 3개월 가량 앞둔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에게 상당한 부담인 것도 사실이다.특히 김총재로서는 이동통신문제 해결과정에서 보여준 결단과 개혁의지로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에서 돌출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총재측은 따라서 이번 사건을 김총재의 개혁의지를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위해 장단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검찰수사결과 연루자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한 인책」을 당국에 거듭 촉구하는 한편 적절한 시점을 선택해 김총재의 기자형식을 통해 공무원 중립보장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연기군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는 한전군수는 물론,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종국충남지사와 임재길 민자당연기지구당위원장의 인책은 불가피하다고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검찰 수사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김총재가 직접 「공무원 중립보장」을 선언해 공무원의 선거개입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지를 밝히는 것도 검토중이다.민자당은 ▲공정한 대선을 치르기 위한 선거법의 획기적 개선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개선등 제도개선으로 김총재의 의지를 뒷받침,예상되는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등 대여공세를 무력화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같은 단기적 처방과는 별도로 장기적으로는 연말 대선을 당조직및 김후보 개인 이미지에 의존해 치러야한다는 과제를 안게됐다.즉 행정조직의 암묵적 지원이라는 「여권프리미엄」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된데다 근거없는 대여폭로와 실현가능성없는 정책으로 국민 각계각층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야당프리미엄」이 판을 치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당세보강과 후보개인에 대한 홍보전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김총재측이 최근 금전적 청렴성 측면에서 김대중·정주영 두 야권후보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부쩍 강조하는 한편 그동안 일체 맞대응을 자제해온 정국민대표의 「시비」에 대한 반격강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이다. ▷민주당◁ 한전군수가 강제구인되고 경찰력이 마포중앙당사에 진입한데 대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정짓고 강경대응할 태세이다. 김대중대표가 러시아를 방문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한씨 구인이전부터 촉구해온 총선당시 내무부장관과 이종국 충남지사및 당사 진입의 책임을 물어 내무부장관·경찰책임자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대여 정치공세수위를 한단계 높이고 있다. 또 김원기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정원식국무총리에게 항의단을 보내고 귀성객을 대상으로 긴급 당보호외 50만부를 배포하는가 하면 장외집회도 계획하는등 대국민 홍보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추석연휴로 이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희석될수 있다는 점이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정치공세·홍보이외에 민주당의 향후 대응방안은 3당대표회담과 정기국회운영등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것 하나 선뜻 결론을 내릴수 없는 입장이다. 한씨 구인 집행직후 열린 긴급 심야 당무위원및 의원 합동회의에서 『즉각 3당대표회담을 거부하자』(김령배최고위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재고 가능성」이라는 유연한 표현으로 결론이 났고 김대표는 이기택대표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3당대표회담문제는 결정내리지 말고 남겨달라』고 당부해 분리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단체장선거·정기국회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의 협상 결과를 논의할 대표회담을 공권력의 당사진입등으로 거부하기에는 득실계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당◁ 한준수 전군수강제구인과 관련,정주영대표가 위로전화를 하고 김효영사무총장이 민주당사를 방문하는 등 「공분」을 표시했으나 기본적으로는 별 관심이 없다는 눈치이다. 김정남총무등 당직자들은 9일 이번 사태와 관련,▲관련자 사법소추 ▲노태우대통령 및 김영삼총재에 대한 정치적 책임추궁 ▲대선법개정 등 재발방지책 강구를촉구하면서 민주당과의 공조를 다짐했지만 정작 이날 아침 당직자회의에선 한전군수 연행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이날 정대표가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야권공조투쟁을 제의한것처럼 민주당측이 발표한데 대해서도 국민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하는 등 「소리는 크되 행동은 없는」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한준수씨 구인/규탄집회 결정/민주

    민주당은 8일 하오12시쯤 긴급 당무위원 및 의원합동회의를 열고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공권력에 의해 강제 구인된데 대해 내무부·검찰·경찰청 등에 항의단을 파견하고 규탄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 여,“엄정한 법집행”… 조기진화 포석

    ◎한준수씨 구인… 여야입장과 파장/관련자 문책 등 신속 후속조치 예상/민자/김 대표없어도 일단 강경대응태세/민주/정면충돌땐 정기국회·대선까지 파란일듯 연기군 관권선거시비파문과 관련,8일 공권력이 민주당사에 투입돼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강제구인되고 이에 민주당이 강력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한씨의 구인이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불가피했으며 한씨를 비롯,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책임 인사문책을 포함해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1야당 당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정치탄압이라면서 농성및 장외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이다. 민주당은 김대중대표가 러시아공화국을 방문중이어서 아직 대여공세의 명확한 수위를 정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민주당이 만약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도 거부하는등 여야대화마저 단절하는 초강경 대응으로 나온다면 정국의 앞날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일 가능성이 있다.정기국회의 초반공전은 물론 12월대선때까지 정국의 파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DJ」이미지부각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이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또하나의 대여공격 호재를 얻은 민주당은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하며 정치실리를 챙기려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민자당도 민주당의 이러한 내심을 파악하고 추석연휴를 거치며 한씨 구인으로 야기된 격한 감정이 누그러진뒤 본격적으로 여야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또 한씨 사건에 따른 인책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한다면 야당의 공세명분도 차단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한씨의 강제구인이 사태를 조기수습하기위해 불가피했다는 반응이며 야당측의 반발을 최소화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민자당은 당초 한씨가 검찰에 조기출두하면 수사를 빨리 종결짓고 추석전에 다방면의 수습카드를 제시한다는 복안이었으나 한씨가 자진출두를 거부하는 바람에 내부스케줄이 차질을 빚은 듯한 인상. 민자당은 이에 따라 수차례 대변인논평을 통해 『한씨의 출두거부는 명백한 법위반』임을 상기시키는등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해왔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한씨 구인에 소극적 자세를 나타내며 파문의 장기화를 노리는 것은 한씨 사건을 사실규명보다 대선국면에 이용하려는 정략적 공세』라면서 『따라서 국정을 책임진 정부·여당은 진실을 조기에 밝혀 사태재발을 막는다는 생각아래 한씨의 강제구인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김영삼총재의 한 측근도 『한씨 사건을 계기로 관권·행정선거를 근절하겠다는 김총재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이번 구인도 떳떳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후속조치가 나오면 국민들도 정부·여당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인식을 갖게될 것이며 야당도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 민자당은 한씨 구인에 이어 검찰수사결과가 끝나면 내주초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교체,정부 관련인사문책등을 단행하고 김총재 기자회견등을 통해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장치마련과 공명선거의지등을 밝힌다는 계획. ▷민주당◁ ○…한전군수가 연행된 직후당사에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강력한 대정부 비난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심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소집,9일 새벽까지 정부측을 집중성토. 민주당은 이날 심야회의에서 연행상황을 실은 긴급당보를 철야 제작,9일 서울역 등지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가두배포키로 하는 등 당분간 강경행보를 고수할 기세. 민주당은 이와함께 대전에 머물고 있는 율사출신의 장기욱·강수림의원에게 긴급 연락,한전군수가 대전도착 즉시 면담을 통해 신체위해여부를 살피도록 조치했고 한광옥사무총장은 이날 한씨연행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당직자들이 입원중인 여의도 성모병원과 마포 한마음병원을 돌며 상태를 점검. 한편 박지원부대변인은 이날 밤 11시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대중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성명. ○…이에앞서 당사에서 4시간 대치후 하오 9시15분쯤 경찰이 한전군수를 연행하려 하자 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사무총장 등 최고위원실에 있던 10여명의 의원들은 『물러가라』며 격렬히 항의. 또 한씨를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필사적으로 저지하던 김병오·김영진의원이 전경에 의해 격리되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동선의원과 이경배비서실차장도 머리를 다쳐 병원행. 대표실에서 한씨의 연행상황을 지켜본 이기택대표는 긴급성명을 통해 『대표실에까지 난입해 횡포를 자행한 것은 묵과할수 없는 사태』라며 정부 여당을 비난. ▷국민당◁ ○…한씨 구인소식이 전해지자 변정일대변인은 긴급성명을 발표,『한전군수가 변호인단과 상의해 자진출두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경찰이 강제로 구인한 처사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종국충남지사에 대한 어떠한 법적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한전군수를 강제구인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고 민주당을 역성. 국민당은 이와함께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관권선거 개입의혹인사들의 지위고하 직책여하에 관계없이 엄중한 처벌을 요구.
  • 관·금융계 두루 거친 “마당발”/정재철 민자상무위의장(얼굴)

    재무부 고위관리와 은행장을 거쳐 11대때 정계에 입문,정무장관·국회재무및 예결위원장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3선의원.재정금융통답게 교우관계가 넓고 의리가 있어 「마당발」·「돌쇠」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때문에 14대 국회부의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아깝게 탈락하기도.12년동안 강원도민회장과 모교인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도내및 동창회의 신망이 두텁다.특히 85년 학원안정법 파동시 입법추진을 강력반대했던 몇 안되는 인물가운데 한사람.작고한 야당원로인 전진한씨의 맏사위로 부인 전금주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승마와 골프. ▲64세·강원 속초·고성 ▲동국대정치학과졸 ▲11·12·14대 의원 ▲정무장관 ▲당무위원
  • YS연호… 피켓물결… 결속축제/민자 새 총재 뽑던날

    ◎취임사 연설도중 30여차례 박수/김 총재 선출안 만장일치로… 화합 다지고/당기흔들며 답례 분위기 절정에 「김영삼총재시대」를 연 28일의 민자당 상무위원회의는 주요당직자및 상무위원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축제분위기 속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 이날 상무위는 특히 대통령선거에서의 완승과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는 출정식의 분위기. ○…이날 대회가 열린 올림픽역도경기장에는 「깨끗한 정치 강력한 정부 김영삼과 함께」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천장에는 팔을 힘차게 뻗고 있는 김총재의 모습을 그린 대형그림을 부착. 또 대회장 주변에는 빨강 파랑 흰색등 4색풍선과 색동휘장이 화려하게 설치돼 늘어뜨려 장내분위기를 고조. 이날 행사는 하오 3시 김영삼대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면서 시작. 상무위원회는 유학성의원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김영구사무총장의 당약사보고에 이어 이종근고문이 임시의장을 맡아 정재철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등 의장 1명,수석부의장1명,부의장 4명의 상무위의장단을 만장일치로 선출. ○…전반부의 요식절차가 끝나고 후반부 총재선출에 들어가면서 대회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 정재철의장은 옆방에서 당무위원들이 회의를 끝내고 회의장으로 다시 들어온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재선출안건을 상정.이에 이도선상무위원은 『14대 대선에서의 필승을 위해 만장일치의 박수로 김대표를 총재로 선출하자』는 동의안을 냈고 순간 장내는 함성과 박수 환호로 가득.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김총재선출이 통과되자 사회자 이해구부총장이 『2백만 당원은 김신임총재를 정점으로 정권재창출을 이룩해 조국의 번영과 통일,2천년대의 선진국가 건설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순간 장내에는 팡파르가 울려퍼졌고 참석자들은 피켓을 흔들며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분위기는 절정. 단상에 오른 김신임총재는 양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V자를 그려 답례했고 정의장으로부터 당기를 건네받아 흔들어보인뒤 김영진기획조정실장에게 인계. 기립박수속에 연단에 나선 김총재는 다소상기된 표정으로 「변화의 시대를 연다」는 취임사를 낭독. 이에 참석자들은 개혁과 변화,도덕정치,깨끗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을 강조할 때를 비롯,연설중간 중간에 30여차례의 박수로 화답. 이어 정의장은 명예총재 추대안건을 상정,만장일치 박수로 노태우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했고 김총재는 김종필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 함께 연단앞으로 나와 참석자들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 답례. 이어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과 ▲민주 번영 통일의 창당정신 구현 ▲경제활력 회복으로 다함께 잘 사는 선진한국 구현 ▲불퇴전 의지로 굳게 단합해 정권재창출 달성등을 주요내용으로한 결의문을 채택한뒤 만세삼창으로 대미를 장식.
  • 축제분위기속 YS총재 선출/내일 민자상무위 어떻게 치러지나

    ◎취임사 통해 국정비전 제시/노 대통령 리셉션에 참석해 축하메시지/JP 대표최고위원에… 「친정체제」 출범 민자당은 28일 잠실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상무위원 2천7백여명과 참관당원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기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영삼 당총재권한대행을 제2대 민자당총재로 선출한다. 이날 하오3시부터 1시간 50여분에 걸쳐 진행되는 상무위 회의는 또 노태우대통령을 민자당의 제1대 명예총재로 추대한다. 이와함께 김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총재로 선출된뒤 김종필최고위원을 차기 민자당대표로 지명,당체제를 명실상부한 「김영삼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해구 제1부총장의 사회로 시작되는 식전행사에 이어 상무위는 하오3시 성원보고에 이어 유학성의원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본행사를 시작한다. 김영구사무총장은 약사보고를 통해 3당통합 이후 오늘까지의 민자당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하며 이어 이종근임시의장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의 건을 의제로 상정한다. 상무위는 정재철의원을 상무위의장에,이환의의원을 수석부의장으로 선출,6인의 상무위의장단 구성을 완결한다. 의장단이 선출되면 사회는 정의장이 맡아 25일 당무회의에서 통과된 당헌개정안을 상정하고 이를 의결한다. 당헌개정안이 의결되면 상무위는 당헌개정안에 새로이 규정된 명예총재에 노대통령을 추대하기 위해 회의를 정회한뒤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노태우전임총재를 민자당의 명예총재로 제청하게 된다. 이어 속개된 상무위에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민자당 총재선출의 건을 상정하며 이때 이도선당무위원은 총재동의연설을 통해 김권한대행을 총재로 추대하고 만장일치로 이를 가결시킨다. 처음부터 회의에 참석했던 김권한대행은 상무위가 정회될때 회의장을 떠났다가 신임총재로 선출된뒤 『신임총재 입장』이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당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다시 입장하게 된다. 이어 김신임총재는 취임사와 함께 노대통령을 명예총재로 추대한뒤 김종필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한다.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과 박희태대변인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뒤 상무위 대표 남녀 1인씩이 나와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이날 본행사는 마무리된다. 하오6시부터는 장소를 펜싱경기장으로 옮겨 축하리셉션을 갖게되는데 참가대상은 1만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위에 참석지 않았던 노대통령은 이때 리셉션에 참가,김영삼신임총재를 축하하게 된다. ○…이날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은 취임사에서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등 국정전반에 걸친 자신의 국정운영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는 현실정치에 대한 비판보다는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선 대선이후 1년이 우리나라 국운의 분기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권한대행은 26일부터 연설문독회에 들어갔으며 특정현안 보다는 일반적 사안을 집중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분야에 있어서는 정책의 꾸준한 일관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금세기안에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비전제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관계 정책에 있어 역대정부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들과의 괴리감을 유발했던 것을 감안,김권한대행은 통일문제의 개방화를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즉 차기정부는 통일문제와 관련,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일문제의 접근방법도 개선,방법론 보다는 실질적인 교류에 비중을 두어 남북이산가족문제등을 우선적 과제로 삼을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임 김총재는 관념적 통일론을 지양하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 통일정책을 마련,희망찬 미래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 노 대통령·김 대표 “대단합” 한목소리

    ◎민자 확대당직자·당무회의 이모저모/“어려울때 돕고 흠 감싸는 우애 중요”/노 대통령/“노심초사 당 발전 이끈 총재에 경의”/김 대표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총재직을 사퇴한데 이어 민자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를 총재에 선출토록 제청함으로써 민자당은 정권재창출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총재직을 사퇴한 25일 하오의 청와대 민자당주요당직자회의는 25분간에 걸친 노대통령의 사퇴연설에 이어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순서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30여분간 진행. 노대통령은 『오늘로서 대통령임기를 꼭 반년 남겨놓고 있어 이제 민자당총재직을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 당은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동지가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총재를 천거. 노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마무리에 보다 충실하고 당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다짐. 노대통령은 특히 당의 결속을 강조하고 『나는 그동안 당총재로서 대통령으로서 응인불용 용인불응(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않고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다)를 좌우명으로 삼아왔다』면서 『어려움이 있을때 도와주고 흠이 보일때 감싸주는 동지적 우애는 정당의 근본이며 당원의 책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당원간의 신뢰형성이 정권 재창출의 원동력이며 민주적 정당운영이 정치발전의 기본』이라면서 당의 단합을 거듭 당부. 노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연설이 끝난뒤 김대표는 인사말을 자청,『창당부터 지금까지 총재직을 훌륭히 수행하고 명예롭게 사임하는 총재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지금까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한데 대해 당원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 김대표는 이어 『그동안 창당초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총재의 업적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찬사.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노대통령의 청와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총재직을 사퇴함에 따라 여의도 당사에서 제80차 당무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로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을 제청. 이에따라 민자당은 오는 28일 상무위에서 김권한대행을 제2대 민자당총재로 선출할 예정이며 김권한대행은 당헌 20조 규정에 의거,당분간 총재를 대신해 당을 운영. 하오5시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재 후보자제청안이 상정되기에 앞서 ▲당헌개정안 ▲상무위·중앙위 규정개정안 ▲상무위원·중앙위원 선임의 건등 일반 안건 8건을 10분만에 일사천리로 심의·의결. 김종필최고위원의 사회로 당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김권한대행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채 6층 집무실에서 대기.김최고위원은 『당헌 18조2항과 26조에 의거,총재 후보자제청안을 상정한다』고 선언한뒤 자신이 직접 제청사유를 발표. 김최고위원은 『오늘 노태우대통령이 당총재직을 사임했다』고 공식 선언한뒤 『노대통령의 총재직 사임은 우리당의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대표를 정점으로 2백만 당원이 힘을 모으라는 뜻』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 김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재후보로 제청을 받은 뒤 『부족한 저를 총재로 제청해준데 대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인사. 김권한대행은 특히 『그동안 총재직을 훌륭히 수행한 후 명예롭게 퇴임한 노태우전임총재에게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노태우대통령에게 거듭 사의를 표시하면서 『앞으로 당원 여러분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권한대행은 또 『우리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 당면모를 일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다가오는 대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당무위원과 2백만 전당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전폭적인 협조와 애정어린 충고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 노 대통령 당총재직 공식사퇴/민자 「김영삼체제」 출범

    ◎28일 총재로 정식 취임/국정쇄신책 천명 예정/“남은 임기 국정마무리에 충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이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민자당총재직을 사퇴하고 김영삼대표를 차기총재로 천거했다.민자당은 이에따라 청와대회의에 이어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김대표를 차기총재로 제청,명실상부한 「김영삼체제」를 출범시켰다. 민자당은 오는 28일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상무위원회를 열어 김대표를 총재로 선출한다.그때까지 김대표는 총재권한대행을 맡게된다. 노대통령은 상무위에서 명예총재로 추대되며 김종필최고위원은 당대표,박태준최고위원은 그대로 최고위원직을 맡게 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고문·당무위원등 각급 당직자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와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마무리에 보다 충실하고 당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제 당총재직을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며 사퇴의사를 밝히고 『앞으로 당은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동지가 총재직을 맡아서 이끌어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영삼동지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범여권이 더욱 결속하여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를 확립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지금은 당의 굳은 결속과 슬기롭게 정국을 이끌어가는 역량이 매우 절실한 때』라고 지적,『당원 상호간 신뢰가 무너졌을 때 정당으로서의 존재가치와 생명력을 가질 수 없으며 만의 하나라도 당원 상호간 질시의 감정이 섞여있다면 스스로 국민의 지지를 포기하는 결과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는 당이 꼭 성취해야 할 과제』라고 전제,『정책결정과정에서는 시시비비가 당당히 표출되지만 한번 결정된 당론에는 모두가 승복하는 태도야말로 민주정당의 참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민자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 남은 임기동안 국정마무리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표는 28일 총재취임사를 통해 화합차원에서의 국정쇄신책등 대선공약의 골격을 밝히고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특정지역편중 인사정책 배제등을 천명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앞으로 일치단결,대선승리를 위해 단단한 각오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민자당 김영삼대표 오늘 새 총재로 제청

    민자당은 25일 하오 당무회의를 열고 김영삼대표를 새로운 당총재로 제청한다. 민자당은 이어 28일 상무위를 개최,김대표를 당총재로 선출하며 노태우대통령을 당명예총재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당총재에 선출된뒤 최고위원에 유임된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중 김최고위원을 새 대표로 지명한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당직자·당무위원·고문및 국회상임위원장단이 참석하는 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당총재직 사퇴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이종찬의원의 돌출성 발언(사설)

    민자당의 중진인 이종찬의원이 8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라는 그동안의 당론과는 달리 광역단체장선거라도 연내에 실시하라고 촉구한것은 몇가지 석연치않은 느낌을 주고있다.이의원의 이번 발언은 우선 정치인이나 지도자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될수있다. 그가 진실로 파행으로 치닫는 정국을 걱정하고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그야말로 체중을 실은 제안이라면 국민들도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주시하겠지만 이번에 그런 믿음을 준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의원으로서는 지난번 당잔류결정때 김영삼대표에게 제시한 내용을 거듭 제기한 것이라고 할지 모르나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그런 뜻이 확고하다면,또 당잔류를 선언했다면 그는 당인으로서 우선 당내에서 이같은 소신을 밝히고 당론결정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는등 할수있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대통령후보경선자로서,또 당무위원으로서 이같은 시도를 할수있는 입장에 있던 이의원이 당무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불쑥 이런 발언을 한것은 진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정국에 대한 절실한 걱정과 발언내용의 현실화를 추구할 확실한 의도도 결여된채 나온 발언이라면 그동안 쌓아올린 그의 이미지와 인기를 스스로 훼손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여당의 대권후보를 노렸던 이의원이 그동안 경선포기·탈당설·당잔류등 여러번 갈팡질팡하던 모습을 보여준 연장선상에서 이번발언이 나온것으로 오해될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번 발언은 또 시기적인 면에서 적절치 않았다.단체장선거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뚜렷해졌고 이에따라 여당이 국회운영을 놓고 국민을 설득하면서 맡겨진 책임을 다하려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이는 조직인으로서의 자세를 벗어난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여당대통령후보의 자유경선을 바라는 국민들앞에 느닷없이 경선거부를 선언했고 그후 탈당설을 흘리다가도 돌연히 돌아섰던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언행을 한것으로 보인다.이는 그가 내세웠던 「새정치」와도 맞지 않는다.국가와국민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일관된 신념과 그의 구현을 위한 참신하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지 국면마다에서의 돌출된 언행을 하는것이 새정치는 아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그의 탈당을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인식되고있다.그러나 그는 이미 여러차례 그에게 찾아온 명분을 오히려 차버렸다는 평을 듣고있다.이제 억지로 명분을 축적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의원에게 묻고싶다. 이제 더이상 안타까운 몸짓을 계속할것이 아니라 보다 자중하면서 「새정치」의 참뜻을 거듭 반추해보도록 권고한다.
  • 새 정치와 「언행불일치」/한완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또다시 민자당 이종찬의원의 탈당설이 고개를 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이의원 자신이 탈당에 관해 명백한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그의 측근인사들은 「심증」을 앞세워 그같은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특히 민자당일각에서는 지난달 25일 김영삼대표와 공개회동후 전격적으로 당잔류결정을 내린 이의원이기에 그의 탈당설을 행여나 하면서도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다. 나아가 대통령후보경선과정에서 한배를 탔던 일부의원은 『만약 이의원의 재탈당설이 진실이라면 그는 정말로 수준이하의 정치인』이라고까지 성토했다.이의원의 진의야 어떻든 그에게는 최근들어 계속 극심한 「언행불일치」를 드러내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의원이 27일 상오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새정치모임 멤버들과 조찬회동을 가진데서도 그랬다. 그는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지방에 갔더니 의외로 정치불신이 심하더라』『앞으로 좀더 생각해보고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는등의 발언을 함으로써 탈당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더욱이 『당잔류결정이 아직도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얘기하기 곤란하다』고 발뺌했다. 『당에 남아 비주류로서 떳떳하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오간 얘기를 전하는 한 참석멤버의 발표내용은 너무나 달랐다. 『이의원은 탈당설의 진의여부를 묻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했다』『이의원이 자신의 탈당설에 대한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며 전면부인 해버린 것이다. 결국 이의원은 한쪽에서는 탈당이 불가피한 것처럼 흘리고 다른쪽에서는 딱 잡아떼는 이른바 「이중플레이」를 한 셈이다.이는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섰던 인사로서의 행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이점에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실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새정치」를 부르짖었던 인물이다.새정치는 정치적 신의와 정도를 추구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이의원은 잔류결정으로 경선결과를 인정한 이상 무엇보다 먼저당무에 복귀해야 한다.「새정치」를 위한다면 우선 현실에 충실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당무위원으로서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새정치」와는 분명 어긋나는 것이다.
  • 민주당의 선택만 남았다/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선택은 무엇이며,갈길은 어디인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와야할 시점이다.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움직임과 논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극처럼 아직은 그 해답이 오리무중이다. 민자·국민 양당대표가 21일 회담에서 제의한 3당 대표회담을 즉각 거부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민주당은 거부 이유로 두 대표의 물밑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정황 증거를 내세우긴 했지만 현 정치현안은 대선에서 경쟁을 벌일 각당 대표의 조율이 없이는 결코 해결 난망이기 때문이다. 회동은 자당에 유리하면 만나고 그렇지않을 경우엔 거부한다면,도대체가 무의미할 뿐더러 「정치는 예술」이라는 본질에도 어긋난다.. 현재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22일 「국회를 무대로」 열린 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의 「연내 단체장선거 실시 관철」이라는 결의 내용 뿐이다. 「버티기」에 고심해온 민주당은 서울 노원을 선거구 당선번복 사태라는 「뜻밖의」 호재를 잡은 때문인지,3당대표회담이나 8월 임시국회 소집에 현재로선 전혀 응하지 않을 태세이며 오히려 정치 하한기인 8월초부터 당지도부와 의원등으로 무려 40∼50개의 반을 편성,전국적인 순회 옥내집회를 통해 정치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갈길은 명확해진 셈인가.그러나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아니,믿고싶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국 정치의 파국과 나락으로통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고수가 민주당의 정치적 마지노선이라면 엄밀히 말해 이러한 주장도 법적인 근거는 없다.6월까지 실시키로 되었던 시한이 어쨌든 단체장선거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쟁점으로만 남은 상태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마냥 부정의 논리에 순치된 야당이 아닌 긍정의 논리도 수용할 줄 아는 야당을 국민들은 원한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정치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정치의 장을 실종시키지 않는 선택,그것이 민주당의 갈길이 아니겠는가.
  • 「노원을」쟁점화 총력/「국회복원」여론 회피/민주당(진단)

    ◎대여공세 호재판단… 수세탈피 시도/강경파 득세… 「장선거」투쟁 거세질듯 3주일이 넘게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을재검표에서 당락이 반전됨으로써 야당,특히 민주당이 이 결과를 호재로 삼아 정치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임채정위원장의 당선 결정에 단순한 의석수 1석 증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국민당과의 야권공조붕괴,민자·국민 양당 대표회담·국회정상화 요구여론 등으로 수세에 몰려 전전긍긍하고 있던 민주당은 이번 재검표로 활로를 찾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초구의 재검표에서 야당후보표 1백장짜리 뭉치가 여당후보에게 간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이번 노원을 개표결과는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대여공세를 강화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시도는 우선 국회복원에 대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여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사실 민자·국민당이 이날 양당대표회담을 통해 월말 국회복원에 합의함으로써 당선 번복사태가 없었다면 민주당의 입지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할 뻔했다. 또 단체장선거실시 문제에 식상한 여론을 다시한번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주당지도부로서는 정보사부지사건,민생현안 문제들에 눌려 단체장 선거가 퇴색되어 갈때마다 노심초사해온 게 사실이다.더구나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일각에서 국회참여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점차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당선번복사태는 당내 강경파들의 입지를 한층 강화,온건파들의 국회참여의견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2중,3중의 효과를 갖게 된 셈이다. 김대중대표가 이날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려는 민자당의 속셈에 준엄한 경고를 내린 것이고 공명선거를 위해 지자제가 얼마나 필요한지 극명하게 증명한 것』이라며 단체장선거관철요구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회참여에 비교적 유화적인입장을 표시해온 이기택대표도 『야당이 늘 주장해온 행정·관권에 의한 선거부정이 명백하게 있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해 당내 온건파의 입지가 완전히 축소되어 버린 상황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날 당11역이 참석한 주요간부회의에서 단체장선거 관철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적극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등 이번 기회를 십분 활용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22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총·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단체장선거 관철의지를 다지는등 정치공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휴면 상태인 군부재자 선거부정 문제도 다시 정치쟁점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이철총무는 『이번주중 민자·국민이 함께 국회를 정상화하고 상임위를 구성하겠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물리적 저지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에 참여할 뜻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부분국회참여 움직임은 국민당과 보조를 맞춰 깨진 야권공조를 다시 복원,당선번복사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자당이 『투표종사원의 개인적 실수』라고 규정짓고 있듯이 조직적인 개표부정으로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의 의도대로 전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정보사땅 사기사건/야,국조권발동 추진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8일 정보사부지 매각사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각각 당차원의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국회가 정상화될 경우 국정조사권 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 모두 국회정상화의 조건으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고 있어 국조권 발동 요구만으로는 국회가 쉽게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의원 합동회의를 잇따라 열고 국회 법사,재무,국방,건설위 소속의원 12명을 위원으로 한 「정보사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위원장 김령배최고위원)」를 별도로 구성,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다.
  • “6·29선언은 나의 통치철학/민주국가 기반다진 원동력”

    ◎노 대통령,「5주년 평가보고회의」서 강조/미진한부문 남은 임기중 보완/대선후보 경선은 헌정사에 새기원/자율정착위해선 발상·인식의 전환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지난해에 지방의회까지 구성함으로써 6·29선언 8개항의 민주화 개혁은 모두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에서 나의 남은 임기동안 보완,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국무위원 전원,민자당의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당무위원등 관계자 1백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29선언 5주년 평가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6·29선언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등 모든 부문에서 나라의 모습과 국제적 위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국민중 상당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문제 해결에는 권위주의적인 방식을 정부에 요구하는등 민주화에 대한 모순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진정한 자유와 자율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29선언의 내용과 정신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염원이라 믿었기에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를 나의 통치철학,국가를 경영하는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6·29민주화를 통해 경제적 기적에 이어 정치적 기적을 이뤄냄으로써 선진국으로 가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집권여당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으로 뽑아 헌정사에 새 기원을 이룬것이 큰 보람』이라고 술회하고 『그것이 6·29선언을 완결하는 일이라 믿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는 민자당을 탄생케 해 정치적 안정의 기틀을 다지게 됐으며 민주와 번영 통일을 실현할 주체세력을 형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민자당 황인성 정책위의장은 「민주화선언 계승·발전의 길」이라는 보고를 통해 단체장선거는 95년에 반드시 실시하여 완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현행 대통령선거법도 여야합의로공명정대하게 개정토록하겠다고 밝혔다. 윤성태 총리실행조실장은 「사회 각분야의 자율화조치와 사회질서 확립」보고에서6·29선언 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지역이기주의로 지방자치활성화가 미흡하고 민생치안의 체감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주환 공보처장관은 「언론자유의 창달과 사회변화」에 관해 보고,언론과 정부간의 새로운 이해·협력관계 정립이 긴요하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자율적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6공정책 마무리”… 다목적 포석/「6·25개각」에 담긴 뜻

    ◎“통치력누수 차단”… 호흡맞는 인사 중용/대선·14대국회 앞두고 당정협조 강화 노태우대통령이 25일 단행한 개각은 앞으로 8개월여 남은 임기 뒤끝을 다지기 위한 중폭의 전열정비로 해석할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제 정권말기에 으레 나타나는 통치권의 약화를 최소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을 말끔히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이러한 시기적 상황과 연결시켜 볼때 이번 개각의 구체적 배경으로는 14대 국회의 개원을 우선 꼽을 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간의 대립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개원국회에서는 민주·국민당등 야당의 치열한 정치공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다.따라서 보다 확고한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료 개개인도 투철한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될 수 밖에 없고 이같은 필요성이 중폭의 내각개편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보다 길게는 연말의 대선과 연관지어 특히 당쪽에서 몇몇 각료들의 업무추진력등을 문제삼아 왔고 이같은 지적이 이번 개각을 통해일부 수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직접적인 촉발요인은 오는 7월4일까지로 되어있는 김영순감사원장의 임기만료,14대 국회에서 민자당전국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될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의 필요성등으로 함축할 수 있다. 김감사원장은 역대 감사원장중 2번째로 임기를 채워 명예퇴진을 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연임을 고사했으나 적절한 후임자가 없다는 등의 사정으로 결국 연임으로 낙착됐다.여기에는 김원장의 정년(65세)이 내년으로 새정부 출범과 함께 퇴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 김원장의 후임으로는 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노대통령의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비서실장의 교체는 업무효율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백지화됐다.또 감사원장이 비록 임기제(4년)라고 하더라도 정치 도의적으로나 직무 성격상 새정부가 들어서면 사표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것.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은 최장관이 민자당 당무위원으로까지 임명됨에 따라 시간문제로 여겨져 왔다.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지명되면서 교체대상으로 꼽혀왔던 최장관은 총액임금제실시와 노사문제등 주요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몇차례의 개각과정에서 누락됐었다. 최장관의 후임으로는 소관업무의 지속이라는 차원에서 정동우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지난 3·24총선 당시 총무처장관직을 물러나 전주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연택씨가 낙점됐다.이신임장관의 임명은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마찬가지로 호남지역 출마를 마다하지 않은데 따른 배려의 성격이 짙다. 최호중통일원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은 임기 2년을 훨씬 넘긴 최장수장관이라는 점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후임 통일원 장관인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에게는 본무대인 민자당의 전국구의원에서 누락된 것과 연관지어 심기일전의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영석신임법제처장은 6공출범 당시 청와대민정수석을 맡아 업무를 무난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69세의 비교적 고령에다 3부장관을 거쳤다는 점에서 후진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퇴진한것으로 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신임 총무처장관인 이문석전1군사령관은 노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군후배로 결단력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일찍부터 정부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점쳐져 왔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정치권쪽에서 완만한 업무추진을 문제삼아 경질된 케이스. 후임으로는 「일을 벌이면 끝장을 보고마는」성품의 이상배총무처장관이 발탁됐다. 서동권 전안기부장은 한때 후임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김감사원장의 유임이 확정되면서 청와대정치특보로 낙착됐다.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김영삼대표와의 밀접한 관계등을 고려할 때 대선과 관련해 노대통령과 김대표간의 핵심적인 교량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개각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행정 경험이 없는 생소한 사람보다 계속 행정부에서 일해온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점에서 6공 출범이후 노대통령과 호흡을 같이해 온 인사들이 상당수 기용됐다는 것이다.
  • 민자 당무위원 52명 확정/당직개편 매듭/국회상임위장 6명도 내정

    민자당은 13일 당의 실질적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 위원 52명을 확정,발표함으로써 당직개편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자당은 또 당상임고문에 김재광·김재순·이만섭·이종근·권익현의원과 원외의 민관식·최재구·김명윤·김정례씨등 9명을 임명하고 국책연구원장에 김진재의원·중앙정치교육원장에 신경식의원·사회개발연구소장에 조경목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당무위원인선에는 경선거부로 당내에 파문을 일으킨 이종찬의원이 포함됐으며 다선원칙에 따라 김복동·금진호의원은 제외됐으나 박철언의원은 정부직경력으로 포함됐다. 민자당은 당무위원 인선과 함께 상임위원장인선도 대체적으로 마무리,▲법사 현경대▲외무 정재문▲내무 서정화▲국방 유학성▲건설 서정화▲농수산 정시채의원을 내정하고 재무위원장에는 김봉조·김기배의원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된 당무위원 5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김영삼·김종필·박태준·이병희·김영구·황인성·김용태·김용채(이상 당연직)신상우·최형우·이자헌·정석모·김윤환·김정수·김종호·나웅배·박관용·박명근·박정수·신상식·심명보·양정규·이민섭·이승윤·이종찬·이한동·이춘구·정순덕·황명수·김광수·박재홍(이상 4선)김영광·남재두·박준병·서청원·심정구·양창식·이세기·정재철·최운지(이상 3선)김덕용·김용환·박철언·최병렬(이상 2선)노재봉·강선영(이상 초선)김수한·남재희·이도선·김식·양경자(이상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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