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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초 전당대회/민자,열지않기로

    민자당은 현재의 당 체제로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초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8일 『민자당이 당내 실세들을 전면배치한 시·도지부장과 당무위원 인선을 마무리해 이 체제로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내년초로 연기됐던 정기 전당대회는 내년 6월의 지방자치 선거가 끝난 뒤에나 소집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자당 정기 전당대회는 2년에 한번씩 소집한다는 당헌에 따라 지난 92년에 이어 지난 5월쯤 소집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대통령이 대규모 정치행사를 자제키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
  • 민자 시도위원장·당무위원인선 언저리

    ◎김덕룡 서울지부위장 청와대서 지명/민주계 전면배치속 지역실세 다수 포용/문 총장·이 정책위 의장은 겸임을 고사 17일 발표된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당무위원 인선의 특징은 민주계의 전면배치로 요약할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룡의원이 서울시지부위원장으로 임명되고 서석재전의원이 당무위원으로 복귀한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김윤환의원이 경북,이한동원내총무가 경기도지부위원장을 맡는등 각 지역의 실세가 상당수 포진했다. 이는 우선 내년 6월로 다가온 광역자치단체장,기초자치단체장,광역의회,기초의회등 4대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진용을 새로 짠 것으로 볼 수 있다.더 길게 보면 15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나타날 민자당 지도체제의 변화 가능성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인선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갖게하는 대목은 김덕룡의원의 서울시지부장 임명.당내에서는 『역시 실세』『인선원칙이 흔들린 이유』라는 다양한 반응과 함께 인선배경에 대해복잡한 해석들이 무성. 문정수사무총장은 김의원의 서울시지부장 임명에 대해 『이세기정책위의장의 겸임이 검토됐으나 당 정책을 통할하는 일이 워낙 바빠 실제로 일할 사람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고만 설명. 그러나 처음 당이 마련한 인선안에는 김의원이 빠졌다가 지난주 청와대와의 논의 과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김대통령의 뜻에 의한 인사라는 설이 유력. 당내에서는 김서울시지부장의 인선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많은데 한 당직자는 『특정인 때문에 인사의 원칙이 흔들리면 후유증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불만을 토로. ○…민자당이 처음에 마련했던 시·도지부장 인선안은 2가지. 당3역의 겸임을 허용할 때 서울=이세기·서청원 부산=문정수 대구=김용태 인천=이승윤 광주=이환의 대전=남재두 경기=이한동 강원=정재철 충북=김종호 충남=황명수 전북=양창식 전남=정시채 경북=김윤환 경남=김봉조·신상식·정순덕 제주=양정규등이었다. 또 당3역을 배제할 때는 서울=김영구 부산=김진재 대구=정호용 인천=서정화 광주=이환의 대전=송천영 경기=오세응·박명근 강원=김효영 충북=김종호 충남=황명수 전북=양창식 전남=정시채 경북=박정수 경남=김봉조·신상식·정순덕 제주=양정규등의 대안을 마련했다. 따라서 호남의 3곳과 충남·북 제주도는 초반부터 인선이 결정난 상태. 그러나 지난주 민자당이 인선안을 청와대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안만으로는 결론이 나지않아 양쪽을 조화시킨 절충안이 나온 것. ○…민자당의 원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선자는 김덕룡서울시지부장과 이재환대전시지부장. 대전은 남재두,송천영의원의 경쟁이 워낙 심해진데다 충남을 민주계가 장악한 점이 고려돼 민정계에다 현위원장인 이의원이 어부지리한 셈. ○…시·도지부장 인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당3역의 겸임은 결국 이한동원내총무에게만 적용.문정수총장과 이세기의장은 겸임을 고사했고 해당지역에 대안으로 내세울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겸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문총장 스스로 설명. 문총장은 또 『이총무는 국회가 항상 열리는 것도 아닌데다 원내부총무들과 도지부 상임부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면 역할을 맡는데 문제가 없다』고 부연. ○…당연직을 포함한 44명의 당무위원을 계파별로 나누면 민정계가 32명,민주계가 10명이며 공화계는 김종필대표와 구자춘의원 두사람 뿐으로 공화계의 입지약화가 두드러진다는 평가. 재선 가운데는 전직장관 출신인 이해구·이인제·최병렬의원등이 직능대표의 형식으로 임명됐다.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양창식국회농림수산위원장은 시·도지부장과 국회직 겸직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무위원에서 제외. 강현욱군산지구당위원장은 양위원장이 제외되고 황인성의원도 당무위원에서 고문으로 옮겨감에 따라 전북지역의 대표로 임명됐으며 여성으로서는 김윤덕,이윤자전의원 등 2명이 발탁됐다. ◎서울지부장 된 김덕용의원/「김 대통령 보필의 핵」 재확인/내년선거 대비 “무게실은 선택” 분석 17일 발표된 민자당의 시·도지부위원장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덕룡의원의 서울시지부위원장 낙점이다. 김의원은 지난해 말 당정개편 때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별다른 역할을 맡지않아 권력의 핵심에서 멀어진 것으로까지 비쳐졌었다.이날 인선으로 김영삼대통령이 올해 연두회견에서 『조금도 변함없다』고 말한 그에 대한 애정이 8개월만에 확인된 것인지도 모른다. 김의원은 임명 발표 전날인 16일 중국 인민외교학회의 초청을 받아 관련학자들과 함께 북경으로 갔다.20일에야 돌아올 예정이다. 출국전부터 서울시지부장 후보로 거론되고 청와대에서도 그가 맡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김의원도 잘 알고 있었다.비행기에 오르며 그는 배웅나온 측근들에게 『나는 맡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그 자리를 맡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다. 서울은 거대한 지역이다.44개 지구당이 민정,민주,공화계등으로 분산돼 있다.재선인 김의원이 어떻게 이 큰 덩어리를 이끌어 나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그의 정치적 장래와도 연결돼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의원의 측근들은 『내년 선거를 제대로 치러내려면 김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내년 선거에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냐』는주위의 예상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마하라고 서울시지부장에 임명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김의원의 참모들은 17일 당의 공식발표가 난뒤 서울시지부장 임명사실을 전하기 위해 북경으로 전화를 계속했다.그러나 좀처럼 김의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정치적 사면」 서석재씨 앞날/「원외」 한계 보완… 요직맡을듯/차기총선서 “진정한 명예회복” 채비 서석재전의원이 결국 정치무대에 복귀했다.그는 지난해 초 「동해보궐선거 후보매수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고 정계를 떠났다가 지난해 말 사면복권됐다.따라서 17일 민자당의 당무위원에 임명된 것은 「정치적 사면」을 받았음을 뜻한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당무위원직은 본격적인 정치활동의 재개를 위한 「수순밟기」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민자당이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감안해 당무위원의 권한을 크게 강화한다 하더라도 원외인 그로서는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이점에서 그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청와대나 정부의 중요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 시기는 대폭의 당정개편이 예상되는 연말이나 내년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그러나 15대 총선에 반드시 출마해 정치적 불명예를 씻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좀 더 시각을 넓혀 보면 그의 정치활동 재개는 여권의 역학관계가 멀지 않아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그는 최형우내무부장관,김덕용의원과 더불어 민주계의 세 축 가운데 하나이다.김영삼대통령을 보좌하는 정치권의 실세진영이 그의 복귀로 정립됨으로써 앞으로의 정국 구도도 여권 핵심부가 구상하는대로 안정감 있게 변화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젊은 교사시절 김대통령을 만나 27년을 보필해 온 그는 「조직의 귀재」로 불려 왔다.상도동 장자그룹의 핵심으로 김대통령에게 야단을 맞아가면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최근 시인 고은씨로부터 「상암」(생각하는 바위)이라는 아호를 얻었다.화려한 컴백을 점치는 주변의 시각에 아랑곳하지않고 아호처럼 여전히 신중하고 말이 없다.
  • 민자 시도위원장 대폭 교체

    ◎김덕룡(서울)·정호용(대구)·김윤환의원(경북) 기용/서석재씨 당무위원에 임명 민자당은 17일 15개 시도지부위원장과 44명의 당무위원을 확정,발표했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시도지부위원장과 당무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당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발표된 시도지부위원장은 민자당이 내년도 지방자치제선거에 대비해 당의 지역별 대표격인 중진의원들을 대폭 기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날 선정된 당무위원은 4선이상,당3역과 국무위원을 지낸 인사 및 지역과 여성대표를 배려해 명실상부한 당내 최고의결기구로 실세화 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새정부출범 이후 아무런 당직을 맡지 못했던 김윤환의원이 경북도지부위원장에,서석재전의원이 당무위원에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서울시지부위원장에는 재선의원인 김덕룡의원이 파격적으로 기용되는등 민주계 출신인사들의 위상강화가 돋보인다. 박범진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시도지부의 원활한 당무집행을 위해 시도지부를 실질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인물로 대체했다』면서 『인선기준은 3선이상 중진의원을 원칙으로 했으나 중진임용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재선급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이만섭전국회의장 노재봉·황인성전국무총리 김효영의원 김수한한일친선협회회장등 5명을 당고문으로 위촉했다. ◇15개 시도지부위원장 ▲서울=김덕룡(서초을) ▲부산=김정수(부산진을) ▲대구=정호용(서갑) ▲인천=서정화(중·동) ▲광주=이환의(전국구) ▲대전=이재환(서·유성) ▲경기=이한동(연천·포천) ▲강원=정재철(속초·고성) ▲충북=김종호(괴산) ▲충남=황명수(온양·아산) ▲전북=양창식(남원) ▲전남=정시채(전국구) ▲경북=김윤환(군위·선산) ▲경남=김봉조(장승포·거제) ▲제주=양정규(북제주) ◇당무위원=김영삼대통령,김종필대표위원,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문정수사무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서청원정무제1장관,김진재국책자문위원장(이상 당연직 8명),오세응 정석모 김윤환 김영구 김용태 김정수 김종호 박명근 박정수 신상식 양정규 이승윤 정순덕 곽정출 김종하 김중위 김봉조 박준병 서정화 서정화 정시채 정재문 현경대 구자춘 김덕용 이인제 이재환 이해구 정호용 최병렬 이환의(이상 원내)서석재 정종택 김육덕 이윤자 강현욱(이상 원외) 민자당은 이와함께 시도지부장을 보좌하는 상임부위원장제를 신설했다. ◇시도지부 상임부위원장 ▲서울=박명환 이순재 ▲부산=김윤환 허재홍 ▲대구=유성환 김한규 ▲인천=조영장 ▲광주=김용호(원외) ▲대전=최상진(원외) ▲경기=이택석 김인영 ▲강원=유승규 ▲충북=민태구 ▲충남=오장섭 ▲전북=이연택(원외) ▲전남=유길종(원외) ▲경북=번형식 ▲경남=하순봉
  • 시·도지부장 등 40명/민자,오늘 인선발표

    민자당은 전국 15개 시·도지부장 및 40명가량의 당무위원 인선결과는 빠르면 17일 발표한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16일 청와대를 방문,인선안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당초 이날 인선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당직자의 시·도지부장 겸직여부와 서울시지부장의 인선난 때문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총장은 당직자의 시·도지부장 겸직과 관련,『임명권자의 필요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당직자 가운데 일부가 시·도지부장에 임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문총장은 또 서울시지부의 분할설에 대해 『검토는 했으나 단일행정구역을 편의에 따라 나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 민자 체제 재정비 “막바지 진통”/시도지부장·당무위원 인선작업

    ◎지부장 위상강화에 일부중진 물밑 경쟁/당직자 겸직여부 관심… 당무위원은 순조 민자당의 시·도지부장,당무위원 인선작업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16일 아침 당이 마련한 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 인선안을 들고 청와대로 들어갔으나 최종 재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도 ▲당직자의 시·도지부장 겸직 ▲일부 인선대상자의 고사 ▲서울시지부장 인선난등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정수총장과 최재욱부총장,강삼재기조실장등 당내 인선팀은 시·도지부장을 실세화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당3역인 문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는 물론 전직 당3역인 황명수·김종호·김영구의원등 당 중진을 대거 시·도지부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그러나 시·도지부장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당 중진들 사이에 이를 차지하려는 미묘한 경쟁이 표출.또 인선 과정에서 소외된 당 중진들 가운데는 『주요 당직을 몇몇 사람만 독점하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문총장은 이날 당직자를 포함시키는 안,당직자를 제외하는 안,절충안등 3가지 방안을 따로따로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 이날 청와대에서 돌아온 문총장은 『임명권자가 필요하면 인선하는 것이지 당직자 겸직이니 배제니 하는 원칙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절충안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인상. ○…경북도지부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김윤환의원은 체류중인 일본에서 귀국을 미루며 도지부장 인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문정수총장은 『대표급 의원을 자처하고 있는 김의원이 「내가 경북도지부장을 맡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다른 시·도에도 중진이 전면에 배치되기 때문에 안 맡는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견.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당직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것이냐』고 힐난. ○…시·도지부장 인선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서울.서울의 비중을 고려,강남과 강북을 나누거나 중앙당의 직할체제에 두자는 방안도 거론되는 실정. 그러나 문총장은 『지금까지 한 사람이 맡아왔고 행정구역도 하나인데 나눌 필요가 있는가 의문』이라고 말해 단일 시지부장쪽으로 접근됐음을 시사. 그러나 김영구·이세기·서청원·김덕용의원등 거명자들 가운데 누가 임명되는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 그 밖의 지역은 당직자 겸직이나 배제의 원칙만 서면 인선이 저절로 풀릴 전망인데 충남 황명수,충북 김종호,광주 이환의,전남 정시채,전북 양창식·제주 양정규의원등은 거의 확실시. ○…당무위원의 인선은 서석재전의원이 기용되는 것 말고는 당연직 당무위원인 시·도지부장 인선을 마친 뒤 나머지 인원을 채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별다른 진통이 없을 것으로 전망. 4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당무위원 가운데 당연직 위원을 빼면 순수하게 선출될 당무위원은 16명 가량. 문총장은 전국구와 원외지구당위원장의 당무위원 임명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여성 당무위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수가 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
  • 시·도지부장 인선싸고 “계파 입장차”/민자 체제개편 언저리

    ◎「다선우선」 원칙에 “덕망인사로” 이의/민정계/“「충남」 민주계로 넘어갈 가능성” 촉각/공화계 민자당이 이번 주말까지 매듭짓기로 한 시·도지부장 인선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 인선은 내년 지자제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체제로의 개편을 의미한다.따라서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임명되는 데다가 지방선거 후보의 공천권을 상당부분 행사하게 됨으로써 권한이 전보다 크게 강화되는 시·도 지부장이 누가 될지는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여기서 결론나는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는 앞으로의 정국운영과 맞물려 관심도는 더하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시·도지부장의 인선기준에 대해 다선급 중진과 국회직과의 겸임배제 등을 내세웠다.일부 예외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덧붙였다.문총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단수,또는 복수로 인선을 대충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내용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당 총재인 대통령의 결재사항으로 당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조금씩 흘러나오는 내용을 보면 계파간에미묘한 갈등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민정계쪽에서는 「다선우선」원칙에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민정계 당직자는 『선거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덕망높은 인사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울시지부장에는 김영구전총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중위 서정화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부산은 김정수 정재문,대구 김용태,인천 서정화 이승윤,대전 남재두의원등 3선이상 의원들이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광주는 이환의의원이 초선이지만 유일한 현역이어서 예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또 경기 오세응 김영광,강원 유승승,충북 김종호 박준병의원,충남 황명수의원 등이 대상에 올라있다. 여기에 경기와 강원에는 이한동총무와 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의 겸임가능설도 비쳐진다. 이와 함께 전북 양창식의원과 함께 전남에서는 정시채의원이 전국구임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경북 박정수,경남 김종하 정순덕 신상식,제주 양정규 현경대의원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하면 민주계가 차지하는 곳은 부산·경남지부와 충남지역등 3곳밖에 없고 나머지는 민정계의 몫이다.따라서 민정계측에서 불만을 갖게 될 여지가 표면적으로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그러나 서울에서는 서청원정무장관의 기용설이 민주계를 중심으로 나돌고 있어 민정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민정계 중진인 김용태국회예결위원장이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4선이어서 기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조금 더 미묘하다.그동안 당정개편 때마다 중용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김의원이 일개 지역대표를 맡게 되는 것을 탐탁하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경북지부에서는 김윤환의원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그의 당내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판단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부장에 대해서는 김종필대표측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눈치다.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 말고는 모두가 초·재선으로 대안이 없어 예외적으로 국회직과의 겸임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공화계의 터전이 민주계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11일 상오에 열린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종필대표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웠던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분석도 있다.
  • 민자,보선충격 탈피… 본격 체제정비/당무위원·지부장 개편 의미

    ◎당무회의 정예화… 멤버 10∼15명 감축/시도지부장 위상높여 지자선거 대비 민자당이 10일 전격적으로 당무위원 및 15개 시도지부장 전원의 사표를 받았다.이는 민자당이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보궐선거에 패배한 뒤 침체된 당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새 당무위원과 시도지부장은 다음주쯤 인선될 예정이다. 당무위원 개편의 주된 이유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회의를 명실상부하게 소수실세로 정예화 한다는 것이다.또 연락책 정도의 역할을 해온 시도지부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으로 격상시켜 지자제선거에 대비한다는 목적도 있다. 당무위원들의 수는 현재의 50명 이내에서 35∼40명선으로 줄어들지만 사실상의 권한은 커진다.시도지부장도 전원 당무위원에 포함되므로 당무회의는 자연 중진실세급 위원에다 지역성·직능·여성대표성등을 가미해 최고권위의 당무 의결기구로 변모 될 예정이다.실제 당헌에 당무회의는 당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일 말고도 총재후보자 명예총재후보자 대통령후보자의 제청권과국회의원및 공직후보자의 심의,전당대회 대의원의 선임권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무위원은 48명이었던 것이 국회직 진출등으로 줄어들어 지금은 37명이다.민자당은 이 수준에서 당무위원을 새로 인선할 예정인데다 시도지부장이 당무위원으로 들어오게 되어 문은 그만큼 좁아졌다.당무위원은 총재·대표위원·당3역·정무 제1장관·국책자문위원장 (전대회의장과 중앙상무위 의장은 정원외 포함)등 7명의 당연직과 나머지는 총재가 지명하도록 되어있다.따라서 당연직 7명에다 15명의 시도지부장을 포함하면 22명이다.따라서 새로 인선될 당무위원은 15명 정도가 되어 총재인 김대통령의 낙점을 두고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은 현재 2배수 정도의 시도지부장 인선안과 60명정도의 당무위원 인선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재가를 올릴 방침이다.특히 민자당은 지난해말 사면복권된 뒤 아무런 당직을 맡고 있지 않는 서석재전의원을 당무위원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무위원 인선안에는 국회직에 있지 않는 중진급 의원들과 여성의원,원외 중진인사들이 총망라되어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당에서는 이번 인선은 시도지부장에다 중점을 두고 당무위원은 결원보충 차원에서 현상태를 보강하는 정도로 끝내고 연말쯤 예상되는 대대적인 당정개편 이후 장기적인 인선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실세화되는 시도지부장은 내년도 지자제 선거의 공천및 선거과정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는데다 지역대표성이라는 명예까지 얻게되어 벌써부터 당지도부에 선을 대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여권 핵심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당3역등 당직자도 시도지부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시도지부장 후보로는 서울 김영구 김중위,부산 김정수 김진재,대구 정호용,광주 이환의,인천 이승윤 심정구,대전 남재두 이재환,경기 오세응 김영광,강원 김효영 최돈웅,충북 김종호 박준병,충남 조부영 정석모,전북 황인성 양창식,전남 정시채,경북 박정수 장영철,경남 정순덕 김봉조,제주 양정규 현경대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서석재 전의원 당무위원 확실/민자,지부위장 등 전면 개편키로

    민자당은 10일 당의 조직과 운영을 쇄신하는 차원에서 당무위원과 시·도지부 위원장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당연직 당무위원인 중앙당 당직자 8명을 제외한 당무위원들로부터 사표를 받은데 이어 15개 시·도지부위원장의 사표를 일괄 접수했다. 이와 관련,동해 보선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말 사면복권된 민주계의 서석재전의원이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정치적 복권」에 따른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 UR국회 여권이견/보선이후 「미묘한 분위기」 표면화

    ◎“8월에 열자”“무리수 반대”/“현안없는 달… 부담줄일 적기”/소집론/“쟁점 부풀려 부작용 커진다”/연기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사이는 물론 여권 안의 분위기마저 심상치 않다. 정부와 민자당의 이견 정도로 비쳐졌던 양상이 민자당 내부의 계파갈등으로 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조기처리의 명분을 인정하면서도 계파의 구분 없이 모두가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지난번 「8·2 보선」이 끝난 직후부터 문정수사무총장,강삼재기조실장등 민주계를 중심으로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나오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김종필대표와 이한동원내총무등 민정·공화계측 인사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는 비준안을 서둘러 처리한 뒤에는 당정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설과 맞물려 더욱 미묘한 국면을 만들고 있다. 문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 『원래 정부는 6,7월쯤 처리되기를 희망했지만 그 때는 농촌대책도 안 나오고 원구성및 국회법 개정문제도 있고 해서 미뤄온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문총장은 『야당이 새해 예산안과 연계시키면 국회가 파행할 것이고 이는 12월까지 가도 마찬가지』라고 정기국회 또는 1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론을 제기했다.강기조실장은 『정부측은 8월처리라는 기존의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간접화법을 써 가며 조기처리를 주장하고 있다.그는 국회의 파행이 예상되더라도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방침에 동조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4일 『「위대한 당 고위층」에게 물어보라』고 민주계 인사들을 꼬집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마치 국정을 책임지는 듯한 발언을 삼가야 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이한동총무는 『농어촌지원대책이 충분한 것인지등 정국 전반을 종합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조기처리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UR비준동의안은 언제 처리하더라도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현안이 없는이달에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계의 주장이다.정기국회에서 처리하려면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맞물려 시종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예산안 처리만 하더라도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처리하기 어려운 판국에 UR문제까지 해결하려면 엄청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반대의견은 이렇다.우선 임시국회를 여는 문제로 야당과 논란을 벌이다 보면 실제 이상으로 쟁점이 부풀려지면서 국회를 열기도 전에 정치적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렇다고 여당만으로 단독국회를 여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수월하지 않다.게다가 비준동의를 마친 나라는 20여개국에 불과하고 그나마 주요 선진국은 없다.민자당 안에서도 농촌출신 의원들은 계파에 상관 없이 조기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자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면 자칫 정기국회까지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은 『8월처리를 위한 단독국회 소집은 불행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올 정기국회가 예산안은 물론 많은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초쯤 처리한다는 것은 지방자치선거등을 고려하면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이러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휴가에서 돌아올 김영삼대통령의 단안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점차 짙어져 가고 있다. ◎조직 대수술 착수한 민자/청년협·지역장·반책 등 「군살」 정비/시도지부장 경선… 권한 대폭 강화 민자당이 중앙당과 시도지부,지구당을 망라하는 조직체계의 대수술에 착수했다. 이 수술은 8·2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조직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의미를 넘어 집권중반기 집권당의 세력재편 방안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정수사무총장은 6일 『그동안 보선 때문에 미뤄왔던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및 부실지구당의 정비는 물론 내년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을 앞두고 지구당·시도지부및 중앙당의 조직관리를 혁신하기 위한 근본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8일 「당조직발전위원회」를 가동시킬 방침이다.최재욱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기구는 강삼재기조실장과 장영철경북도지부장,유승규강원도지부장,김기수의원,정창화대구수성갑 지구당위원장등 8·2보선의 실무주체들은 물론 지난 3월 부천소사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된 재야노동계 출신의 김문수씨등 13명으로 구성,당의 구석구석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조직진단을 할 예정이다. 당지도부가 구상하는 수술의 초점은 「움직이지 않는 군살」을 완전히 잘라 내는 것. 지난 보선에서 보듯 지구당 산하에 읍면동별협의회,여성·청년협의회,지역장,관리장,반책등으로 짜여진 여당의 복잡한 일선조직이 개정선거법 아래서 지난날처럼 움직이기를 기대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다. 민자당은 지난 3월 새 정치관계법이 마련된뒤 지구당운영을 협의체적인 운영위중심으로 바꾸고 다른 조직들은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도록 개편을 독려했으나 실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보선을 현지 지원했던 장영철경북도지부장은 『돈과 지시에 익숙한 하부 조직에서 의식의 전환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람들로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게 나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민자당은 따라서 이달말까지 자리가 비어있는 서울 성동병등 14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선정하고 14∼15곳의 부실지구당 위원장들을 교체한 뒤,이들 지구당부터 선거때 확실한 자원봉사자로 뛸 수 있는 유기적 관리체제를 시범적으로 가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당과 지구당의 연락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시도지부장의 실질적 요새화도 개편의 주요 목표이다. 중앙당의 지시와 지역정서를 등에 업은 지구당 사이에서 엉거주춤하고 있는 15개 시도지부장을 3선이상의 중진으로 임명,실질적인 야전사령관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도지부장을 경선으로 뽑아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임명하고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추천권및 지방선거공천자 제청권도 줄 방침이다. 46명으로 구성된 당무회의도 3당합당 때의 계파별 나눠먹기를 탈피,지역기반이 있는 각 계파의중진과 장외실세로 머물고 있는 민주계를 포함,35명 안팎의 명실상부한 당내 실세기구로 변모시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조직개편의 종착역은 8월말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에 이어 예상되는 당정개편과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질화된 당무회의를 바탕으로,그동안 다수파이면서도 당과 거리감을 느껴온 민정계의 중진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정책및 정치쟁점에 대한 대야협상에서 여권핵심부의 실질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계중진을 원내사령탑에 임명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표를 대외적 대표성을 갖는 상징적 존재로 두고 전당대회의 수임기구인 중앙상무위 위원을 줄이는 대신 중앙상무위 의장을 명실상부한 준대표로서 당내통합의 구심역을 말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보선패배 문책없다”/청와대 당국자

    ◎“공명선거 정착은 모두의 승리”/민자/새선거법 맞춰 조직정비/민주/취약지 보강/신민/교섭단체 추진 여야는 3일 민자·민주·신민당이 1석씩을 차지한 「8·2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 『공명선거의 토대 마련』이나 『여당 참패,야당 약진』라는 엇갈린 시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정국운영방안,체제정비문제를 포함한 후속대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의석 한 두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공명선거를 실현하도록 특별지시한 사실을 들어 이번 보선을 통해 깨끗한 선거풍토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을 우선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그러나 기존의 당운영및 선거전략으로는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면적인 당운영개혁및 선거전략·공천기준 마련작업에 착수했다. 여권은 특히 이번 보선과정에서 금권·관권선거는 근절되었으나 흑색선전등은 여전했음을 들어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새로운 선거법 아래서는 기존의 당운영 방법이나 선거전략·공천기준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움이 증명됐다』고 전제,이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천을 할 때 지금까지는 여론조사기관의 현지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았으나 이번 경주 보선에서 보듯 이런 방법의 효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객관적인 공천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수치상 「1승2패」로 나타난 보선 결과에 따른 분위기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미 예정했던대로 현재 52명으로 돼있는 당무위원을 35명 수준으로 정예화하고 14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인선하는 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는 한편 새 선거법에 합당한 지방조직의 정비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선결과와 관련,민자당 일각에서는 책임자의 인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청와대등 여권 핵심인사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은 이 문제에 대해 『이번 보선에서는 모두가 함께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으며 전과정을 통해 전례없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져 선거혁명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와 관련,문책성 인사등 그 의미를 퇴색시킬 어떤 형태의 특별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당정개편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당에 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주시 보선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동안 단 한석도 갖지 못했던 경북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등에 대비,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지역등에 대한 조직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조직강화특위를 가동,사고·부실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범야권통합작업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2 보선」결과를 평가하면서 국정운영에 야당의 참여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갑에서의 승리로 16명의 의원을 확보한 신민당은 우선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을 목표로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 TK중진들,「토라진 TK」 달래기

    ◎수성갑보선 민자당연설회 김윤환의원 등 대거 출동/“과거짐착 버리고 새출발”… 분위기 반전 기대 민자당이 28일 세곳의 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고전하고 있는 대구 수성갑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 지역의 선거쟁점은 이른바 토라진 「TK정서」라는 것.이점을 의식한듯 이날 연설회에는 김윤환·김용태·정호용·김한규·유성환의원,이치호당무위원등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출동했다.이날 하오6시부터 대구여고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연사들은 신민당 현경자후보에 대해 동정적인 분위기를 이성적으로 설득,민자당 정창화후보 지지로 반전시키려고 애를 썼다. 첫번째로 연단에 오른 정호용의원은 지난 90년 정후보가 정의원의 사퇴에 반대하는 서명파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었음을 상기시켰다.그리고는 『정후보야말로 의리의 사나이』라고 치켜세우고 『대구의 의리를 지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등단한 김용태의원은 『안방에서 살림할 사람과 국회의원 할 재목을 가려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좀더 적극적으로현후보를 겨냥했다. 김윤환의원은 또한 『김영삼대통령은 가끔 만날 때마다 지난 대선때 대구·경북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준 점을 고마워하더라』고 전하며서 『김대통령이 개혁정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할 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등단한 유성환의원,이치호당무위원은 박철언전의원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운뒤 『민자당이 싫다면 차라리 민주당을 찍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대구시지부장인 김한규의원은 『대구가 지난 30년동안 이 나라의 중추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제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면서 『새로운 차원에서 여론을 통합,대구발전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선 정창화후보는 차분하게 연설을 풀어나갔다. 정후보는 『대구시민이 느끼는 김대통령에 대한 섭섭함,민자당에 대한 마땅치 않은 생각들을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반드시 김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했다.정후보는 신민당의 현후보와 박전의원에 대한 비판도 비켜가지 않았다.『동정과 국정은 구별돼야 한다』 『이멜다의 눈물과 아키노의 눈물은 다같은 눈물이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정후보는 현후보를 아키노가 아니라 이멜다에 비유했다. 민자당 의원 가운데 대구에서 비교적 인기가 좋은 강재섭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다.김영삼총재의 비서실장인 그가 내려와 연설을 하게되면 중앙당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정후보측은 이날 연설회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된 만큼 선거분위기가 유리하게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대법관 임명 동의 여야 시각차

    ◎여/특정인 인식공격성 「인민재판」 반발/야/“인사청문회 없인 동의안 처리 불가” 신임 대법관 6명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본회의 처리에 앞서 사전심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9일 표결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은 이날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청회를 강행,대법관 내정자 가운데 일부 인사를 「정치판사」로 규정하는등 사실상의 「여론재판」에 나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민자당◁ ○…민주당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야등 외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토론회」를 가진데 대해 불쾌감 차원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특히 이 특정인에 대해 인신공격성의 「인민재판」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반박하고 동의안을 표결처리하기로 결정.아울러 민주당이 내정자들에 대한 사전심사를 이유로 요구한 법사위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집약. 이한동총무는 『재헌국회이후 인사문제를 무기명투표로 처리해온 관행을 별도의 입법절차 없이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박희태법사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미국만이 하고 있는 이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자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며 정치적 절충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고,이치호당무위원도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가세. 이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조순형의원이 「4분발언」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공세를 펴자 박헌기의원으로 하여금 맞대응하도록 조치.박의원은 『의원이 인간사냥에 나선다』라는 월터 리프먼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사청문회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인사문제는 토론없이 표결처리하는 것이 국회법의 규정이자 관행』이라고 주장. ▷민주당◁ ○…고위공직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사전에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여부를 논의한 뒤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이번 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서도 어떤 형식으로라도 청문회를 열지 않고는 임명동의안 처리에 응해줄 수 없다는 방침. 법사위원인 장기욱의원은 7일 『국회법 어느 조항에도 임명동의안을 토론없이 표결로만 처리하도록 한 규정이 없다』면서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반드시 법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고 주장. 조순형의원도 『표결없이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온 관행은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초법적인 악습』이라면서 『사법부의 도덕성을 확립하기 위해 대법관임명에 앞서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은 국회의 고유권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8일에는 단독으로라도 법사위를 소집,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해 일일이 검증절차를 거치겠다는 계획.
  • 민주 국회상위장­특위장­사무총장 프로필

    ◎김덕규 행정경제위/말솜씨 좋은 외유내강형 3선 재주와 말솜씨가 빼어난 외유내강형의 3선의원. 6·3세대로 구신민당 송원영원내총무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제11대 때 민한당의 전국구 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발발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열성적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야당사무총장을 무난히 수행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는 관측. 부인 이정이(51)씨와 사이에 2남. ▲전북 무주(53) ▲고대정외과졸 ▲11·13·14대 의원 ◎이영권 교육위/교수출신 집념형… 지자에 밝아 80년 신군부가 득세하자 광운대 교수을 떠나 민권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당시 전두환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외곬수라는 얘기를 듣고 있으나 집념 하나만은 알아준다는 평가. 당 지자제특위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지방자치문제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당내 비주류로 김상현고문과 친하며 이번 국회직 인선에서도 비주류몫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이 정설. 부인 오금련씨(55)와 사이에 1남. ▲전남 장흥(58) ▲조선대 법대졸 ▲민권당대변인 ▲12·13·14대 의원 ▲민주당 전남지부장·당무위원 ◎박상천 보사위원장/정연한 논리·예리한 분석 강점 검사출신의 논리가 정연한 재선의원.민자당의 박희태법사위원장과 고시 13회 동기로 13대 때는 두사람이 여야 대변인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용호상박의 입씨름을 벌이기도.탁월한 법률지식 못지 않게 정치감각도 수준급. 현안에 대한 분석이 예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신이 너무 강하고 지나치게 다혈질이라는 지적. 부인 김금자씨(45)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고흥(56) ▲서울 법대 졸 ▲순천지청장 ▲13·14대의원 ▲신민당 대변인 ▲국회법률특위간사 ◎조순승 상공자원위/진솔한 성격에 당내신망 높아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출신의 야당내 외교통일문제 전문가.미국에서 오래 교수생활을 하다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의 권유로 고향인 전남 구례·승주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소탈한 외모대로 담백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당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다.미국 조야에 지인이 많아 대미통상문제를풀어 나가는데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부인 김덕애씨(64)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승주(65) ▲서울대 정치학과졸 정치학박사 ▲미 미조리대 교수 ▲13·14대 의원 ▲민주당 통일국제위원장 ◎홍사덕 노동환경위/이지적 풍모의 「차세대 정치인」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능란한 화술이 돋보이는 3선.중앙일보 기자출신으로 제12대 때는 신민당 대변인으로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이민우총재의 「삼양동정치」를 좌우한다는 평판속에 양금의 눈총을 받기도.13대 때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낙선했으나 14대에서 설욕하는 저력을 보이며 차세대 정치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인 임경미씨(51)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영주(51) ▲서울대 외교학과졸 ▲한국기자협회부회장 ▲11·12·14대 의원 ▲신민당대변인 ▲구민주당부총재 ◎장경우 체신과학위/인선직전 입당… 실리밝은 3선 27일 밤 민주당 전격입당으로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정도로 실리에 밝은 3선.막판까지 통합신당의 원내총무직과 민주당 상임위원장직을 저울질 하다 민주당쪽을택했다. 제11대 때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13·14대 안산·옹진에서 연속 당선.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때 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이의원과 함께 새한국당을 창당했으나 끝내 이의원 곁을 떠났다. 부인 김수복씨(47)와의 사이에 3남. ▲경기 시흥(52) ▲고대 경영대졸 ▲11·13·14대의원 ▲민자당 제1사무부총장 ▲새한국당 사무총장 ◎최락도 사무총장/원만한 성격·논리 대응력 겸비 모나지 않은 성격이면서도 논리적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3선의원.특정 계보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스타일. 두번째 출마한 11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하자 득표가 저조했던 지역에서 리어카행상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인 집념의 정치인. 3군데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학구파.부인 강금순여사(56)와 사이에 2남2녀. ▲전북 김제(56) ▲중앙대 법대 졸 ▲5공특위 간사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민주당 당기위원장 ▲12·13·14대 의원 ◎이우정 여성특위/인권·여송운동 헌신 재야 출신 인권운동과 여성해방운동에 평생을 바쳐온재야출신 원로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령에도 불구,아직도 목소리가 앳되어 인기. 70년대 3·1구국선언등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초대 여성단체연합회장을 역임하는등 여성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아 신설된 국회여성특위 위원장감으로는 최적격이라는 평가.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14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신소설 「자유종」의 작가인 이해조씨의 손녀로 독신이다. ▲경기 포천출신(71) ▲한신대졸 ▲서울여대교수 ▲여성단체연합회장 ▲신민당수석최고위원 ▲민주당최고위원·당무위원
  • 국회 의장단·상위장·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황낙주 의장◁ ◎5척 단구… 6선의 상도동계 원로/유신시절엔 「명총무」 명성… 독서광 5척 단신에 야무진 면모를 풍기는 재사형.70년대부터 김영삼대통령과 정치노선을 같이 해 온 상도동계 원로.제7대 때 정계에 입문했으나 낙선,8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정치규제에 묶인 11대를 빼고 6선을 기록.사무실에는 일본어책이 잔뜩 쌓여있는 독서광으로 학구적인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는 뛰어난 대중연설가라는 중평. 지난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재산공개파문으로 물러난 뒤 강력한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이만섭의장에 양보.그러나 권토중래 끝에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입법부 수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예산안파동 때 이의장 대신 강행을 하려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모를 당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극복에 성공. 유신시절이던 10대 때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김영삼총재 제명파동의 와중에서 당의 결속에 주도적 역할을 한 「명총무」로 평가되고 있다.당시 여당 총무를 세번이나 바뀌게 할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79년 YH여공사건 때 김총재와 함께 폭력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것을 비롯,부마사태,김총재 연금및 단식투쟁등 역사적 사건 때마다 김대통령을 보좌해와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금도 김대통령이 사석에서는 「황총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때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5·17 때 계엄군이 점령한 국회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다가 계엄군에게 수난을 당한 일화는 외국에까지 알려진 사실. 경남 진해여중고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주목되기도 했다.군납부정과 관련한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이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게한 계기가 됐다. 부인 이재옥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진해(66) ▲서울 상대 ▲일본 와세다대학원수료 ▲신민당 부총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 중앙상위의장 ▲국회부의장 ▲8,9,10,12,13,14대 의원 ▷이춘구 부의장◁ ◎사심없는 일처리… 「동상」 별명 사심 없는 처세와 칼날 같은 업무처리로 「5·6공」을 두루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약한 「원칙주의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동상」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그러나 성품은 청렴하면서도 담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문민정부 출범후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호감으로 미루어 언젠가는 적절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엄격하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제13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장,14대 대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만들기」에 솜씨를 보였다. 부인 문춘자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제천(60) ▲육사졸(14기) 육군준장 예편 ▲사회정화위원장 ▲내무장관 ▲민정당 사무총장·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13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홍영기 부의장◁ ◎항상 꼿꼿한 자세… 77세의 5선 희수(77)를 눈앞에 둔 나이에도 의정활동이나 개인생활등에서 노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선의원. 지난 55년 민의원 국방위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60년 전북 순창에서 제5대 민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지금까지 변변한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성취한 셈.지난번 야당몫 부의장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른 2명의 경합자를 예상밖으로 제쳐 「어부지리」라는 말도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 11·12대때 정치규제에 묶여 출마를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민추협」부의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고령에도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옷맵시도 뛰어나 여의도에서는 멋쟁이 신사로 통한다.부인 백수임여사(78)와의 사이에 1남4녀. ▲전북 순창(76) ▲일본 동북대졸 ▲육본 법무차감 ▲5,6,8,13,14대 의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겸 당무위원 ▷박희태 법사◁ ◎대변인 4년… 뛰어난 화술명성 순발력있는 화술과 재치로 집권당의 최장수 대변인(4년 3개월)을 역임했다.고시 13기의 선두그룹을 달린 검사출신. 88년 초선의원으로 민정당 대변인에 발탁된 이래 정곡을 찌르는 화법과 명담을 날려 TV토론에 단골 초청멤버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지난해 문민정부첫 법무부장관에 기용됐으나 딸의 특례입학 시비로 도중하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부인 김행자여사(53)와의 사이에 2녀. ▲경남 남해(56) ▲서울법대 ▲미버클리대 수학 ▲춘천·대전·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13,14대의원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심정구 재무◁ 인천의 부두하역전문회사인 선광공사 사장을 지낸 재력가로 3선.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 처신으로 대인관계가 좋다.재무위원과 재무위 간사를 지낸 재무통. 원래 이번 국회직 인선의 초기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인천출신 서정화건설위원장이 물러난 데 따른 지역배려차원에서 기용됐다는 분석. 유신시절 1,2대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품었다고. 부인 이명희여사(59)와의 사이에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 재정위원장 ▲국회재무위 간사 ▲민자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양창식 농림수산◁ ◎육사출신… 월남전 겪은 학구풍 민자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 3선을 기록,탁월한 지역구 관리능력을 입증한 중진.육사10기 출신으로 6·25와 월남전을 겪었으며 학구열도 대단한 호인풍의 무골. 민자당 대선 후보경선때 이종찬진영에서 활동하기도.지역안배차원에서 중용은 미리부터 예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때 농수산분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농림수산위원장에 발탁.육사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을 교육한 인연때문에 5공에 참여. 부인 박인옥여사(62)와의 사이에 3남2녀. ▲전북 남원(64) ▲육군준장 예편 ▲강원대·동국대 행정대학원 ▲이리직업훈련원장 ▲국회교체위원장 ▷신상우 정보◁ ◎언론인 출신의 상도동계 6선 언론계 출신의 상도동계 6선의원.지난해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이번에 신설된 요직의 정보위원장에 중용되는 행운을 차지.80년 신군부집권 당시 민한당 산파역을 맡아 부총재등을 지내고는 12대때 낙선을 맛본뒤 상도동에 재합류. 지난해 율곡사업 국정조사등을 무리없이 이끈 솜씨를 인정받았다.황명수의원의 국방위원장기용에 따라 정보위원장으로 발탁.부인 조정강여사(53)와의 사이에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 정치학과 ▲부산일보기자 ▲민한당 사무총장·부총재 ▲민추협부의장 ▲국회보사위원장 ▲8,9,10,11,13,14대의원 ▷나웅배 외무통일◁ ◎이론·실무 겸비한 경제정책통 금융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정책통. 11대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재무·상공·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한 4선의원. 세련된 화술과 합리적 판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어 왔으며 맡은 일에 완벽을 기하는 외유내강형.부인 박효균여사(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 ▲서울 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교수 ▲해태·한국타이어사장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명수 국방◁ ◎솔직 담백… 할말 꼭하는 외곬형 솔직담백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는 의리파.옛 신민당 진산계 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달았다. 11대 인 의정동우회장을 맡아 원내에서 정치규제를당한 김영삼대통령의 해금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눈치를 보지 않는 외곬형.공군 교관을 지내기도 해 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지난해 5월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부인 유설자여사(53)와의 사이에 3남1녀. ▲충남 아산(67) ▲동국대 정치학과 ▲충남도의원 ▲신민당원내부총무 ▲민권당부총재 ▲민추협간사장 ▲민주당부총재 ▲국회 보사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박재홍 교통◁ ◎재담좋고 신망 두터운 마당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가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 때 옛 민정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한 4선의원. 주변의 어려운 사람은 꼭 챙기는 스타일.누구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만큼 재담이 좋고 동료의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다. 4선인데도 별다른 당직을 맡지 못해 「자리 운」은 별로 좋지 않은 편.부인 김양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구미(53) ▲고려대 법대 ▲동양철관회장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당무위원 ▷김용태 예결◁◎총무·정책위의장 역임한 4선 언론계출신으로 민자당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예결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국회부의장 물망에까지 오르다 상임위원장으로 낙착돼 다소 의외라는 평이나 김영삼대통령이 UR협정 비준과 관련한 추경과 새해예산안 처리에 비중을 둠에 따라 특별기용됐다는 분석. 좀 다혈질이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숫자에 밝다는 평. 김대통령과는 현직 기자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로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란희여사(57)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민정당 대변인 ▲국회재무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김기배 내무◁ ◎재무·상공부 관료출신의 3선 재무부와 상공부 관료출신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정당 전문위원을 지내다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발탁,1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으며 14대 대선때는 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의정생활동안 당직과 국회직의 운이 없다가 이번에 상임위원장에 발탁됐다.부인 윤정자여사(54)와의 사이에 3녀. ▲서울(58) ▲고려대 법대 ▲상공부상역국장·표준국장·품질관리국장 ▲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신경식 문체공◁ ◎친근한 인상… 재선 발탁 행운 친근한 인상에 걸맞게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원만한 언론계 출신의 재선의원. 민정계이면서도 일찌감치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참여.이같은 공로로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 11,12대때 야당으로 출마했다가 내리 고배를 마신뒤 13대때 여당으로 변신해 등원에 성공. 부인 최금녀여사(54)와의 사이에 2남 1녀. ▲충북 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이성호 건설◁ ◎신중·합리적… 수석부총무 지내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으로 조직관리에 수완이 뛰어나다.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13,14대에 경기 남양주·미금에서 당선된 3선의원. 문민정부 출범이래 원내 수석부총무로 협상때 인내력을 발휘하고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 총무단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취미는 테니스로 국회안에서 최고수준.부인 박성애여사(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기 남양주(55) ▲고려대 법대 ▲민정당 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국회 세계잼버리특위위원장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회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김한규 경쟁력◁ ◎독실한 종교인… 사회복지 전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한 재선의원. 14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박철언의원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과정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을 지낸 경력을 활용,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주도했다. 13대 총선 때는 대구 달서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한 이만섭국회의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었다. 부인 정영저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5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통자문위원 ▲국회 올림픽특위위원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
  • 야 지도자의 안보시각차/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루한 대립과 저급한 비방을 일삼으며 북한핵문제를 수수방관하던 정치권에 오랜만에 새로운 조짐이 나타났다. 15일 국민당과 신정당이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관련,초당대처와 정쟁중단을 선언한 것이다.민자당도 이날 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여야의 초당적 대처를 촉구했다.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북한핵문제가 수습될 때까지 각 정파는 정쟁을 중지하자』고 제안,북한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정부에 천군만마의 힘을 보탰다.대북정책기조가 흔들린 책임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져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두 대표는 지금 이를 따지지 않겠다고 했다.소속의원이 고작 18명뿐인 국민·신정당이 제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친들 별 소용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주업으로 삼는 야당의 입에서 나온 선언이라 마냥 신선하다.더욱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감정 섞인 싸움을 북한핵만큼이나 불안하게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크나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민자당도 이날 연석회의를 통해 온국민의 일치단결을 호소하면서 소모적인 정치대립을 지양할 뜻을 밝혔다.전날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성토가 없지 않았지만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제 국민들의 눈과 귀는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직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박 두대표가 정쟁중단을 촉구하던 그시간 민주당 당무위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전날 이대표의 회견을 지지하면서 이를 당론으로 확정했다.아니 한발 더 나아가 『정부가 정권말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정부의 외교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을 부각시키자』고도 했다.심지어 「한총련」에 대한 수사에 대해 『새로운 공안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국민들의 안보불감증만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회의였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제1야당이었던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정쟁중단을 선언해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그리고 이기택대표는 얼마전 한 조찬간담회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씨의 지혜를 빌리고 싶다』고 했다.
  • “보안불감증” 우려와 자성의 소리/민자 당무회의 열띤 토론2시간

    ◎국민경각심 일깨우는 조치 소홀/유사시 행동지침 마련에도 등한 10일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는 한반도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아울러 북한핵문제의 대응미흡과 비상시 국민행동지침의 준비소홀등 집권당의 「직무유기」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회의가 매주 한번씩 열리다가 공교롭게도 지난달 11일이후 한달만에 재개된 탓도 있어서인지 뜨거운 논쟁이 2시간이나 회의장을 달궜다. 먼저 김수한당무위원이 『김일성이가 쳐들어오는 자체보다 국민들의 무정부적인 혼란이 더 무섭다』고 말문을 열였다.집권당이 유사시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고,국민을 향도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는 성토였다.김위원은 이어 일본에서 모든 국민들이 지진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준비하고,한반도전쟁 발발시 일본으로 몰려올지도 모르는 난민대책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물론 위기상황이 너무 고조되면 수출감소등 경제적 부작용도 있겠지만 국가의 존폐보다 우선할 수는없다는 것이었다. 정순덕의원은 『전쟁이 시작돼 전기·수도가 끊기면 국민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기본적인 국민계도조차 않고 있는 책임을 지도부에 물었다.반상회등 일상조직에서 비상시 행동요령정도는 주지시켜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어 지난해말 당정개편 뒤 침묵을 지켜오던 김덕용의원도 6개월만에 당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현재의 위기국면에서 우리가 선택할 대비책이 무엇인지를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때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상정했다.북한이 NPT(핵안전협정) 또는 유엔을 탈퇴하거나 아예 핵보유선언을 하는등 사찰의무를 면제받기 위한 다른 국면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또 북한이 「과거」를 일체 묻지 않는 대신 앞으로의 핵투명성을 보장하는 제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때 미국이 한쪽을 선택하면 한국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같은 여러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선택과 대비책에 대해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은 그러나 『정치권이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에 비례해 적정하게 대응했는지 의문』이라고 정치권의 무능력을 탓했다.일부 운동권학생들로 인한 국론분열,태평성대마냥 국정조사등으로 비롯된 정쟁등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치권 때문에 한국을 보는 국제인식이 냉소적이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치호당무위원은 『이북은 남쪽을 일종의 인질로 삼고 있다』고 현위기상황을 진단한 뒤 『지금은 무슨 계파니 할 것이 아니라 당이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단합을 강조했다.이어 『당집행부가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모실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정치력복원을 통한 위기타개를 제시했다.이위원은 그러면서 『주례회동에서 김종필대표가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국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당의 의사전달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북한핵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당으로서는 제한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민자당이 위기관리에 절대 소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김대표는 『당이 선두에 설 일이 있고 앞서가서는 안될 일이 있다』고 핵문제에 관한 한 「정부책임 아래 당지원」이라는 역할분담을 분명히 했다.
  • 민자/노사분규·학원시위·제2노총/현안중첩 6월 정국타개 부심

    ◎「부정적 여론」 조성 통해 컨트롤/노사분규/한총련 급진성 부각… 단호 대처/학원시위/경쟁력 강화 차원서 원천봉쇄/제2노총 6월을 맞은 민자당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지구당 정비,국회법 개정과 국회직 개편,그에 따른 당무위원 조정등 해결해야 할 당내외 현안은 산적해 있지만 정치·사회적 주요 움직임들을 보면 모두가 심상치 않은 상황전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6월 파동」가능성을 지적한 김종필대표의 발언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민자당이 바라보는 6월 정국기상도는 한마디로 어둡다.한동안 잠잠하던 노동계에 제2노총 설립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고 또 이를 둘러싼 대기업 중심의 대대적인 노사분규조짐도 나타나고 있다.여기에 전교조출신 교사들의 제2교총 설립움직임,전열정비를 마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대정부투쟁 예고등 시국불안요소들이 즐비한 상황이다.그런 한편으로는 북한핵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야권의 재편움직임,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우루과이라운드(UR) 국회비준등 때에 따라서는 정국의 기류를 급변시킬수 있는 정치권의 불안요소들도 맞물려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전에 없는 긴장감속에 시국관리,대야관계,현안대처등 각 분야별로 문제점과 대비책 점검에 나서는등 6월을 헤쳐나가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민자당은 우선 현재 시국전개의 핵심변수로 등장한 노동계와 학원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분규와 시위로 현실화할 때의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와 관련,당의 일각에서는 노사분규와 학원가 시위가 발생하면 이에대한 부정적인 국민여론을 조성,국민의 힘으로 이를 제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은 이미 제2노총 설립이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따라서 이 문제와 연관지어 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이는 근로자로서의 정당한 요구가 아닌 정치적 요구 달성을 위한 것임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노동계의 현안인 노동법 개정문제는 단체교섭시기를 피해 하반기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필요조항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상되는 학원가 시위에 대해서는 북한핵에 대한 국민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총련의 급진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과격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정국운영의 기본전략을 토대로 불안한 시국상황속에서도 당면현안들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다만 그 시기는 김대통령의 귀국 뒤로 잡고 있다.
  • “금요일의 반란”…충격싸인 민주/「비주류 총무」 선출 배경과 전망

    ◎기반 취약한 이 대표 입지에 치명타/주류­비주류 힘겨루기 가속화할듯 27일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은 비주류 신기하의원이 수적으로 우세한 범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현직총무인 김대식의원을 꺾는 「의외의 결과」로 막을 내렸다.예상을 완전히 뒤엎었기에 「반란」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이런 결과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와 이기택대표계,김원기최고위원계등 96명의 의원 가운데 70여명을 웃도는 범주류측에서 이탈표가 많이 나왔고 여기에다 이부영최고위원등 개혁모임과 비주류측이 똘똘뭉쳐 신의원을 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의원의 원내총무 입성으로 민주당은 「주류 지도부·비주류 총무」라는 불안한 구조아래 당내 갈등이 증폭됨은 물론,안그래도 취약한 이대표의 지도력에 치명타를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읍소작전 먹혔다” 특히 김상현·정대철고문과 이부영최고위원등 비주류측이 주요당직에 교두보를 구축한만큼 앞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한편 정치현안마다 당지도부에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이 줄곧 주장해온 내년 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선 조기전당대회 요구가 일찍 고개를 들 공산이 크며 이에 맞서 이대표쪽과 동교동계등 주류측도 위기감 아래 본격적인 세확장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상당기간 바람잘 날이 없을 것 같다. ○…전날까지도 패색이 짙었던 신의원이 극적인 반전을 이룬데는 여러 해석이 있다. 우선 치열한 당권경쟁을 벌이는 전당대회도 아닌만큼 『총무쯤이야…』라고 할 정도로 의원들의 계보의식이 엷어진 점을 꼽을수 있다.신의원은 이 틈새를 비집고 학연(광주일고·전남대),지연(전남)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계보의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당직은 돌아가면서 맡아야한다』『3선임에도 변변한 자리 한번 못해봤다』는 신의원의 읍소작전이 먹혀들었다고도 볼수 있다. ○“소외그룹 큰역할” 여기에다 전국구나 초재선의원등 당직과는 거리가 먼 「소외그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또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이번 총무경선으로 나타났다는 풀이도 있다.덧붙여 범주류의 지원으로 재선을 확신한 김전총무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선거에 임한 것도 신의원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는 와병중인 관계로 부재자투표를 한 조윤형의원을 제외한 95명이 전원 참석.외유중이던 조홍규·이우정·신진욱의원도 이날 아침 귀국,투표에 참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신의원의 승리로 끝나자 당사자는 물론 의원들도 의외라는 반응이 역력.특히 김총무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그러나 김상현·정대철고문이 이끄는 비주류측은 환한 웃음을 지어 대조. ○김 전총무 눈물러도 신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김전총무의 업적위에서 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고견을 받들어 성심성의껏 당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김전총무는 눈물이 글썽한 표정으로 『내 인생에 굴절이 많았으나 앞으로 묵묵히 맨 뒷줄에 서서 당과 국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낙선인사. ◎민주 새원내사령탑 신기하의원/“율사총무끼리 협력 기대”/「상무대으혹」 푸는데 최선/“이 대표와 호흡잘 맞출터” 「신기하후보 49표,김대식후보 46표…」­민주당의 새원내총무에 당선되는 순간 신기하의원의 표정은 복잡했다.당선의 기쁨과 함께 높디 높은 계파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신총무의 취임 일성은 「단합」이었다.『당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른바 비주류인 신총무와 범주류인 이기택대표가 마찰을 빚을 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금실좋은 부부처럼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면서 「두고 보라」는 표정을 지었다. 비주류인 김상현고문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총무는 『김고문은 지난 84년 민추협때 모시게 됐고 이대표는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모시게 됐다』면서 『나는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정치관계와 구별못하는 사람이 아니다.정치에는 영원한 동지도,영원한 적도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선거가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김대중선생의 은퇴이후 새로운 계파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에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이라면서 『같은 법조 출신인 만큼 국정에 대한 시각이 다소 다르더라도 애국애족하는 마음으로 잘 협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총무는 그러나 현안인 상무대 의혹에 대해서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대표적 부패인데도 정부여당이 의혹을 풀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12대이후 3선인 그는 원칙주의자라른 평을 들을 정도로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반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3대때 평민당 수석부총무를 지낸 것 말고는 당직에 기용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광주 서강전문대교수인 부인 김정숙여사(47)와 2남. ▲53·전남 함평 ▲전남대 법대 ▲광주지법판사 ▲민추협상임운영위원 ▲민주당 당무위원
  • 심명보의원 별세

    민자당 당무위원인 심명보의원(강원 영월·평창)이 24일 하오10시50분쯤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항년 59세. 심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국일보 편집국장,11·12·13·14대 4선의원을 지냈으며 민정당 대변인·총재 비서실장·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한춘자여사와 2남. 장례는 국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6일 상오.장지는 강원 영월군 주천면 신일리 선영.760­2629,3120.
  • 민주 「UR저지」 본격화/계획수정경위 청문회 요구

    민주당은 30일 오는 6,7월 쯤으로 예상되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의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UR비준저지투쟁위를 구성,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저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소속의원및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국회 UR특위의 활동도 UR협정비준을 위한 요식절차에 불과하다고 판단,UR특위 해체를 요구하되 민자당의 반응에 관계없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UR특위에서 즉각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국민과 함께 모든 방법을 동원해 UR 비준저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UR협상결과와 수정경위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관계장관의 해임,이면협약서의 실상등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농민단체및 재야등과 연대,전국적 단위로 UR 비준반대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오는 4월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주최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장외집회 참여문제와 4월 중순쯤 당 주관의 별도 장외집회 개최문제에 대한 결정을 최고위원회의에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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