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무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미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제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카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2
  • “정자법 등 제도개선 시급”/민자 당무회의 비자금파문 토론

    ◎성급히 국면전환땐 난제해결 어려워/평상으로 돌아가 일하는 자세도 필요 8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1시간 남짓 걸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검찰의 수사에만 맡기고 정치권이 뒷짐을 지고 있다가는 화를 자초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나아가 새 정치풍토 정착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정치자금법 등 정치제도 전반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먼저 이해구 의원은 정치권이 평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비자금문제를 철저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순히 민생문제,조직강화를 통해 성급히 국면을 전환하려다가는 「어려움」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이번 파문을 놓고 개인의 비리로 보거나 인습과 제도의 측면에서 우리 정치·사회의 병폐로 보는 두가지 시각이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개인비리 측면에서는 위법이라는 차원에서 검찰과 당국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했다.하지만 인습과 병폐의 차원이라면 대대적인 개혁과 함께 메스가 가해지는 당의의지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재희 당무위원은 『이의원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개혁,제도개혁을 해나가기 위해 오늘 회의의 의제로 삼아 다 함께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윤환 대표위원은 『너무 비자금에 매달려서 당이 아무 것도 안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면서 『평상심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했다.이어 이같은 당의 방침이 자칫 비자금파문의 회피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뜻에서 민생개혁,예산문제 등을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또 비자금파문에 대한 당의 기본자세를 밝혀야 한다는 양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 『그동안 반복해서 밝혀왔다』면서 의법처리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제도 전반의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정시채 의원과 정순덕 의원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위해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주장했으며 이민섭의원은 정당에 대한 국조보조금 축소 및 자원봉사자제도의 폐지방침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 28개 지구당 조직책/국민회의,추가발표

    국민회의는 8일 김대중 총재의 맏아들 김홍일씨를 전남 목포,추미애부대변인을 서울 광진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28개 지구당조직책을 추가로 확정,발표했다.이로써 국민회의는 모두 47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지었다. 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 ▲광진을=추미애(부대변인)▲마포갑=김용술(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동작갑=박문수(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대전 ▲동갑=선병렬(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중=신재철(선양회이사장) ▲서갑=정구영(중앙위부의장) ◇경기 ▲성남 중원구=조성준(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부천 오정구=최선영(오정농협조합장) ▲안산갑=김영환(부대변인) ▲시흥=함홍규(21세기 시흥발전연구소장) ▲안성=심규섭(안성여상 이사장) ▲김포=이택용(명지전문대교수)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전국회의원) ▲정선=박경식(상지대 한의과교수) ▲철원·화천·양구=박영율(홍보위 부위원장)◇충북 ▲청주 상당구=장한양(당무위원) ▲옥천=이용희(전국회의원)◇충남 ▲아산=이원창(전도의원) ▲논산=김형중(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당진=백종길(전국대의원대회 부의장) ◇전북 ▲남원=조찬형(전국회의원) ▲진안·무주·장수=정세균(전쌍용상무) ◇전남 ▲목포=김홍일(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순천=김경재(전민주당 종로지구당위원장) ▲곡성·구례=양성철(전경희대 교수) ▲화순=한영애(당무위원) ▲무안=김정남(변호사)
  • 19곳 조직책 확정/국민회의

    국민회의는 6일 김대중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조강특위로부터 회의결과를 보고받고 박지원대변인과 오유방전의원등 19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 ◇서울 ▲용산=오유방(전의원)▲광진갑=김상우(아태재단 연구위원)▲중랑갑=이상수(전의원)▲양천갑=한기찬(변호사)▲영등포을=김민석(당무위원)▲서초갑=조소현(변호사)▲강남을=김태우(핵문제전문가)▲송파갑=김희완(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인천 ▲중·동구,옹진군=김순배(대한서림대표)▲남갑=박우섭(전국회정책실장)▲연수구=정구운(전국민일보 편집국장)▲남동을=이호웅(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계양구=이기문(변호사)▲서구=조철구(구세병원장)◇경기 ▲부천 소사구=박지원(대변인)▲고양시 갑=이영복(변호사)▲남양주=이용곤(서일전문대이사장)▲오산시·화성군=황선정(신양건설회장)▲파주군=김병호(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 “DJ는 깨끗” 「이종찬 발언」 논란

    ◎검찰 “노씨 신문중 그런말 나온적 없다”/“김대중 총재 향한 과잉충성” 민자 비판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김대중 총재 추어올리기」가 「과잉충성」으로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신문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문제와 관련한 추궁에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김총재는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부총재의 발언을 검찰측이 정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부총재가 「깨끗한 김총재」발언을 한 것은 지난 3일 당무위원및 의원연석회의에서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대선 당시 노씨가 자기를 돕지 않았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노씨를 토사구팽 하자는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노씨 발언 진위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에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4일 『(노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이부총재 주장은)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부총재 발언은 검찰에 확인한 결과 작문(꾸며낸 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며그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비난했다. 여권의 반박에 대해 이 부총재는 『검찰이 그렇게 자신있으면 노씨의 진술 조서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그는 『김 대통령을 비난한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수사중 진술조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여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이 부총재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이 당직자는 당지도부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는 5공때 정치를 시작,6공때까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92년에는 민정계의 단일후보로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까지 참여했었다.누가 뭐래도 그는 5·6공의 「수혜계층」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로 옮긴뒤 대여 비판의 최선봉에 서 있는 이 부총재의 이런 변신에 오랜 야당생활을 한 인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다. 당내에선 김총재가 「구여권 끌어안기」 전략에 따라 이부총재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이부총재로서는 그만큼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결국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도 김총재의 김대통령 비난발언을 뒷받침하는 「보조공격수」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야당인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금은 과격한 제스처를 보일 필요도 있고 노씨의 부정축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5·6공 인사들과의 차별성을 꾀해 보려는 계산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이 김대중 총재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인지,그리고 5·6공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던 과거를 하루아침에 씻고 야당투사로 만들어 줄 것인지 주목된다.
  • 합당이후 자금지원 내역 청와대에 공개 질의/국민회의,해명촉구

    국민회의와 민주당 등 야권은 3일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계속했다.야당들은 특히 재계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재벌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사협조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노씨가 비자금을 조성할수 있었던 것은 3당합당 때문』이라고 말하고 『당시 여권의 2인자로서 당무를 맡았고 매주 노씨와 당정협의를 한 김영삼대통령이 어떻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선거자금 지원의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지난 90년 3당합당 이후 김대통령이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자금지원내역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민주당도 이날 노전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전체비자금 규모와 조성경위,사용내역등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6공 비자금 파문­민자 결의문 채택 배경

    ◎연희동의 「정치적 타결」 시도에 제동/“사과→낙향은 국민여론이 불용” 판단/노 전대통령 반응 없으면 「압박」 가중 민자당이 26일 당무회의 결의문이란 형식을 통해 연희동측에 「스스로 알아서 항복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결의문은 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민자당으로서도 정치비리를 숨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는 한편으로 연희동측에 자진해서 비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이 결의문은 아울러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비리가 밝혀지면 법에 따라 엄정 처리돼야 할 것』이란 강력한 사법처리 의지를 담고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사법처리」라는 표현을 공식으로 제기하며 비자금이 정치헌금도 아니고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등에 따른 뇌물이라면 국민여론이 낙향정도로 용인하겠느냐고 지적했다.민자당이 강성 결의문을 채택한 배경을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여기에는 이날 2백68억원의 비자금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정서가 반영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의 강경입장은 정치적 해법을 기대하는 노전대통령측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의 철저한 진상해명 및 사과등 선행조치가 사법처리등 향후 수순의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사법처리에도 구속과 불구속,소환조사와 방문조사,사법처리된 뒤의 사면문제 등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사실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부터 「비자금이 불법적으로 조성됐다면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국민여론을 심각하게 생각해왔다. 그럼에도 노전대통령문제에 대한 해법을 사법처리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것은 25일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과 권영해 안기부장,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권 수뇌부회의로 알려지고 있다.성격이 분명한 사안에 대한 여권의 뒤늦은 방침표명은 이번 문제 해결의 궁극적인 목표가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아니라 「국민의 납득」이라는 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김대표가 지난 22일밤 서동권 전안기부장을 통해 진상규명과 대국민사과,낙향을 제시하며 노전대통령을 압박해 들어갔던 것도 우선 국민의 여론을 추스리는 것이 사태의 처리강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연희동측에서 계속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여권은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해 「차별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결과는 「검찰의 노전대통령 조기소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민자 당무회의서 오간말/노 전대통령이 사건 진상규명 앞장서야/봐주기식 어물쩍 수습땐 여권공멸 초래/위세에 눌려 돈낸 기업인 처벌엔 신중을 26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는 6공 비자금 파문에 대한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당무위원들의 발언을 간추려본다. ▲김영광 의원=비자금 문제를 미적거리고 호도하면 큰 봉변을 당한다.이승만정권 때 자유당이 망한 것을 상기해야 한다.노태우전대통령과는 단절해야 한다.조기수습이라는 대전제 아래 대통령 귀국전에 짐을 덜어야 한다.출국금지조치를 해야 한다.서면조사나 자택 방문조사는 절대로 지양해야 한다.본인 스스로가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하며 당이 감싸는 인상을 보이면 대단히 어려워진다. ▲이재환 의원=4천만 국민이 만원씩 강탈당했다는 말이 유행이다.힘 없고 가난한 사람,부도직전의 중소기업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에 허탈해 있다.미봉하려 들면 정부 여당은 자멸한다. ▲김덕룡 의원=국민들은 당이 부담을 느껴 적당히 우회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언론은 당에서 틀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추려 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이런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잘못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시키고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켜 총선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원칙에 입각해 처리하자.수사는 조속히 종결해야 한다.비자금을 준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나 처벌 얘기 때문에 기업인이 위축될까 걱정이다. ▲양정규 의원=국민은 현재 나타난 4백85억원에 대해 이해하지 않는다.더 있다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노전대통령이 사과하고 낙향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된다.당무회의를 통한 강경한 입장이 정부에 전달되어야 한다. ▲서청원 의원=동아투자금융에 숨겨둔 2백68억원이 밝혀졌다.어떤 틀에 의한 흥정의 인상을 국민에게 주고 있다.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노전대통령이 진상규명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하자. ▲김육덕 위원=전적으로 동감한다.전두환전대통령의 전례가 있어 사과및 낙향에 대해 국민들은 강한 의혹을 갖고 있는데 회의전에 대표와 총장을 만났을 때 철저한 수사의지를 확인했다. ▲이웅희 의원=나라 전체가 모순덩어리로 응고된 원인에 정치인이 선두에 있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와 결탁한 부정한 돈을 일소하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김덕룡 의원=가야할 큰 방향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필요하면 기업인도 수사해야 하지만 권력 때문에 끌려갔던 기업인에게 책임을 물어 불안케 해서는 안되며 이는 집권당의 책임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그래서 나는 연희동에 대해 『당신이 갖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라.한번 죽지 두번 죽나.또 드러나면 진짜 죽는다.그리고 사과하고 낙향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길이 생긴다』는 말을 한 것이다.틀을 만들어 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비자금 실체가 다 드러나고 대선자금 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자금을 드러내 놓고 그 바탕위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살 수 있다.
  • 민자 “사법처리” 결의 당무회의/국민회의·민주 “즉각 소환”요구

    ◎노 전대통령에 전모공개 등 4개항 촉구 여권은 26일 신한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5백5억원이 새로 발견됨에 따라 노전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및 사법처리 쪽으로 방침을 굳히고 구체적인 시기및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은 그동안 여권이 요구해 온 대국민사과및 비자금 전모 공개에는 동의하면서도 노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전대통령측은 특히 검찰의 수사결과가 일부나마 발표되거나 오는 28일 귀국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히 밝혀진 이후에 대국민사과및 거취표명을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여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이날 『비자금문제는 5공청산과 같이 정치적 흥정이 불가능하다』면서 『노전대통령은 즉각 비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배제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노전대통령의 자발적인 비자금 전모공개와 대국민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자당은 결의문에서 『노전대통령은 당국의 수사진행과는 별도로 스스로 비자금의 전모를 한푼의 숨김도 없이 밝히고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은폐·축소도 있을 수 없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의 불가피한 대상이 되는 비리가 밝혀지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사법처리 방침을 강조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국회에서 소속의원과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노전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조사와 함께 축재재산을 전액 몰수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상오 노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의 진원지인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였다. 강창성 의원등 민주당 진상조사위원들은 이날 박용건 전무 등 신한은행 임원들을 상대로 4백85억원외의 추가 비자금 여부와 돈세탁 경로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측은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구체적 답변을 거부했다. □결의문 전문 1.정부당국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 2.노태우 전대통령은 당국의 수사진행과는 별도로 스스로 비자금의 전모를 한푼의 숨김도 없이 밝히고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3.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은폐·축소도 있을 수 없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비리가 밝혀지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다. 4.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정치적 비자금과 비리는 낱낱이 국민앞에 밝혀져야 하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의 철저한 단절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정치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라는 인식하에 확고한 개혁의지로 이 사건에 임할 것을 결의한다.
  • 국민회의·민자 당직 인선

    ◎국민회의/사무총장 조순형/원내총무 신기하/정책의장 손세일 새정치 국민회의는 7일 상오 국회에서 지도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당무위원 70명과 당9역의 인선을 마무리 했다. 국민회의는 사무총장에 조순형 의원,원내총무에 신기하 의원,정책위의장에 손세일 의원을 임명했다.신설된 지방자치위원장과 홍보위원장에는 장석화·박실 의원을,연수원장에는 김충조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기획조정실장에는 문희상의원,대변인에는 박지원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며 총재 비서실장은 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이 맡았다.또 당무위원으로는 총재,부총재,지도위원,전국대의원 대회의장등 자동직 30명과 현역의원 등 총재가 임명하는 40명을 인선했다. ◎민주/사무총장 장기욱/전책의장 홍기훈/원내총무 이철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에 장준익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또 정책위의장에 홍기훈 의원을,당기위원장에 장기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이규택 대변인은 유임됐다.민주당은 이밖에선출직인 원내총무에 이철 의원을 내정했다.
  • “호남당 탈피” DJ의중 반영/국민회의 주요 당직자 인선의 언저리

    ◎“선거돌풍” 겨냥 수도권인사 대거 기용/당 화합·실무능력·지역안배 원칙 고려 새정치국민회의는 7일 당 6역과 당무위원 70명 등 주요 당직자를 인선했다.지난 5일 지도부를 임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역당」과 「사당」의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에 대비하려면 호남성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김대중 총재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다.이같은 연유에서 가신그룹의 당직자 인선은 철저히 배제됐으며 대신 수도권에 연고가 있는 인사는 과감히 기용하는 용인술을 보였다. 당직자 면면에서도 국민회의를 「수도권당」으로 키우려는 김총재의 의도는 뚜렷이 엿보인다.당 6역의 출신지는 충남 2·부산 1·전남북 3으로 호남과 비호남이 같지만 선거와 연관된 지역구는 서울 4·호남 2로 서울이 우세하다. 또 기조실장과 비서실장·대변인의 출신지도 호남 2·경기 1로 호남이 우세하지만 조직책은 경기 2·전남 1로 수도권이 앞선다.이에 따라 당 9역중 3분의 2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조순형 총장과 장석화 지방자치위원장의 중용도 이같은 지역안배의 결과다.두 의원 모두 서울에 지역구를 갖고 있으면서 출신지도 똑같이 충남이다.총선시 당세를 수도권에서 충청도까지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특히 장석화 지방자치 위원장은 민주당 이기택 총재계에서 신당으로 이적한 점이 평가돼 중용됐다는 후문이다.신기하총무는 당내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계열로 분류됨에도 유임됐다.내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총무이기도 하지만 장위원장과 함께 당내 화합차원에서 기용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박상천 의원(고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호남배제의 원칙에 밀려 부산출신이면서 서울 은평갑에 지역구를 둔 손세일의원이 발탁됐다.문희상 의원의 기조실장 임명도 경기 의정부출신이라는 점과 이기택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면서도 신당에 합류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경우다.박지원 대변인과 정동채 비서실장은 김총재의 신임이 워낙 높아 오래전부터 예견됐으며 박실 홍보위원장과 김충조연수원장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실무형 당직자라는 평을 받아 기용됐다. 한편 당무위원중 45세 미만이 10명이나 차지했으며 당내 최연소의원인 신계륜의원(41)과 김민석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영입케이스인 허인회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30대를 겨냥해 임명된 케이스다.여성계에서도 7명이 임명됐으며 원외지구당위원장중 영남지역의 정영모·신용석(인천)·장한양씨 등은 지역안배를 고려해 당무위원에 포함됐다. ◎국민회의 신임당직자의 면면/조순형 사무총장­원칙중시 3선의원/손세일 정책의장­언론인 출신 국제통/장석화 지자위장­율사 거친 재선의원/박실 홍보위장­성격 호방한 소신파/김충조 연수원장­「연청」 회장 출신/문희상 기조실장­의리파 동교동맨/정동채 비서실장­언행 신중한 「DJ 입」 새정치 국민회의의 신임 사무총장에 기용된 조순형 의원(60)은 원칙과 합리를 중시하는 3선의원이다.유석 조병옥 박사의 3남이자 전국회부의장 조윤형 의원의 동생으로 11대때 정치규제에 묶인 형을 대신해 출마,정계에 입문했다.87년 대선때 후보단일화를주장했으며 3당합당후에는 「꼬마」민주당에서 부총재를 지냈다.14대 국회 상반기에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정한 회의진행으로 여당의원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천안출신. 손세일 정책위의장(60)은 언론인 출신의 당내 대표적 국제통이다.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뒤 11대에 민한당의원으로 입문했다.13대엔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에 몸담았으나 90년 3당통합때 평민당으로 옮겼다.부산생. 장석화 지방자치위원장(49)은 서울남부지원판사를 거친 율사출신의 재선.「꼬마」 민주당 출신으로 이기택계였으나 국민회의에 합류,발탁됐다.국회노동위원장때 동료 김말용의원의 자동차보험 돈봉투 폭로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홍성출신으로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위원장을 맡은 박실 의원(55)은 한국일보 기자·한국기자협회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의 3선.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지부장으로서 조순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호방한 성격으로 논쟁을 마다않는 소신도 지니고 있다.정주생. 김충조 연수원장(53)은 동교동계 청년조직인 「연청」회장출신으로 김홍일 목포지구당 위원장과 각별한 재선의원이다.여수태생으로 선이 굵은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민주당에서도 정치연수원장을 지냈다. 문희상 기조실장(50)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내다 친정인 국민회의로 돌아온 동교동 가신그룹의 일원이다.초선으로 철저한 「DJ(김대중 총재)맨」이면서도 지난 2월 이전총재의 의원직사퇴파동 때는 함께 의원직을 던질 정도로 의리를 중시한다.신당창당에 서슴없이 반대하면서도 DJ와의 연을 중시,국민회의를 택했다.외모와는 대조적으로 정국상황에 대한 분석력과 기획력이 남다른데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의정부생. 원외인사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정동채 총재비서실장(44)은 아태재단에서도 비서실장으로 DJ의 「입」이 돼 온 화순태생의 김총재 심복.합동통신·한겨레신문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부친이 DJ와 목포상고 동창으로 절친하다.82년 김총재가 미국에 체류해 있는 동안 비서를 맡기도 했다.깨끗한 외모에 언행이 신중해 김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다.
  • 새정치 국민회의 어떻게 짜여지나

    ◎「집행」과 「의결」로 당운영 이원화/영입인사 배려… 부총재 8명으로/지도위의장엔 김상현 의원 유력 새정치 국민회의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김대중 총재의 단일지도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지난 91년 2월 3당통합 이후 다시 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 등 명실상부한 4당체제로 재편된다. 국민회의는 단일지도체제이면서도 집행부와 의결기구로 당의 운영을 이원화했다.집행부는 총재와 8명의 부총재,당6역으로 구성되며 의결기구는 70인 이내의 당무회의와 25인 이내의 지도위원회로 짜여진다. 수석부총재는 의원간 배분문제로 두지 않기로 했으며 총재단회의는 필요시 총재가 소집토록 해 총재의 권한을 강화했다. 그러나 총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총재가 맡던 최고의결기관인 지도위원회의 의장은 별도로 뽑기로 했다.총재의 권한을 견제하는 등 민주적 당운영을 위한 「처방」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행부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제기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현재 지도위원회 의장은김상현의원이 유력시되며 부의장에는 한광옥의원과 영입인사인 정희경 전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총재의 수를 처음 구상보다 2명이 많은 8명으로 늘린 것은 영입인사들에 대한 자리배분 때문이다.이종찬·조세형·정대철·김영배 의원 김근태 전 민주당 부총재,영입인사인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신낙균 전 여성유권자 연맹회장,유재건 전 경원대 학장등으로 확정됐다.모두 서울·경기등 수도권에 연고를 갖고 있으며 현역의원 4명은 서울에 조직책을 갖고 있다. 당3역 중 사무총장에는 조순형 의원이 유력시되며 원내총무로는 신기하의원,정책위의장은 임채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총재 비서실장은 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이 맡고 대변인은 박지원 현 대변인으로 확정됐다. 한편 국민회의는 창당대회를 문화행사 위주로 「재미있게」 치를 예정이다.「새정치」의 기치에 맞게 도식적이고 틀에 박힌 행사는 고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1부행사는 장외와 장내 행사로 구분된다.「열린 한마당」이라는 주제의 장외행사는참여·통일·21세기 등 3마당으로 동시에 열리며 밴드연주,풍물놀이,길놀이 등으로 흥을 돋군다.장내에서는 풍물패의 사방치기·마당극 「우리동네 사람들」이 펼쳐진다.또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개그쇼·통일혼례마당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한국근대사와 국민회의의 창당 배경을 영상물로 보여줄 예정이다. 2부 본행사는 당헌과 정강정책 의결,총재선출 및 부총재인준,당무위원 및 지도위원선출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된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민자 중간당직 대폭 교체/세추위장 정재문/연수원장 김동근

    ◎기조위장 강용식/조직위장 최재욱/2정조위장 유흥수/3정조위장 하순봉 민자당은 26일 세계화추진위원장에 정재문의원을 임명하는 등 상당수 중간당직자들을 교체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직개편에서 중앙연수원장에 김동근 의원,기조위원장에 강용식 의원,조직위원장에 최재욱 의원을 임명했다. 또 제1정책 조정위원장에 유흥수 의원,제3 정조위원장에 하순봉 의원을 임명했으며 이상득 제2 정조위원장은 유임시켰다. 민자당은 배명국·김한규·장영철·이택석의원과 김식강진·완도지구당위원장을 당무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발전 위원장에 황윤기 의원,민원위원장에 김형오 의원,운영기획 위원장에 유승규 의원,국제협력 위원장에 정영훈 의원을 임명했으며 임정규 부대변인을 중앙교육원 부원장에,이용삼·이연석 의원과 최문휴 고흥지구당 위원장,이준호 대표위원 보좌역을 부대변인에 각각 기용했다. 김영광 국책자문 위원장,박명환 평화통일 위원장,유돈우 당기위원장,장영철 재정위원장,정필근 재해대책 위원장,김길홍홍보위원장,주양자 여성위원장·김영주 정세분석 위원장,권해옥 원내기획 위원장,노승우 정책평가 위원장,성무용 교육평가 위원장은 유임됐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김 대통령 어록

    ◎“개혁중단 주장은 손으로 강물 막으려는 것”­93년 4월 15일/“세계화는 구각 탈피,새로 태어나려는 결단”­95년 1월 26일/깨끗한 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것­93년 8월 12일/국제사회엔 적도 친구도 없고 경쟁자만 있다­94년 11월 10일 문민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개혁과 변화」에 대한 대통령의 열의가 높았다.그래서인지 시선을 끈 대통령의 「말」도 유달리 많았다.김영삼 대통령의 「말」을 살피면 문민정부의 통치이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국정의 전반적인 기류도 읽을 수 있다.집권 전반기 김대통령의 어록을 간추려본다. ▷93년◁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단호하게 끊을 것은 끊고 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한다.신한국 창조에는 눈물과 땀이 필요하고 고통이 따른다』­2월25일 대통령 취임사. ▲『부처간 이기주의나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2월27일 첫 국무회의. ▲『추석 때 떡값은 물론 찻값도 받지 않겠다』『정치자금을 포함해 어떠한 이유로도 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3월5일 기자간담회. ▲『혁명은 누구를 제척하거나 떼어낼 수 있지만 개혁은 모든 것을 끌어안아야 한다』­4월1일 동아일보 회견. ▲『공직사회에서 돈많은 사람이 부끄러운 시대가 오고 있다』­4월13일 재외공관장을 위한 연설회. ▲『「개혁을 중단해야 한다」,「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손으로 강물을 막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다』­4월15일 대전의 주요인사 접견.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이 고통이 되도록 하겠다』­4월16일 신경제계획민간위원 조찬. ▲『5·18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은 훗날 역사에 맡기는 것이 도리라고 믿는다』­5월13일 5·18관련 담화문.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뿌리가 깊어 단시일안에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개혁은 결코 일과성,또는 한시적인 것일 수가 없다』『5·18 문제는 「잊지는 말되 용서하자」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7월16일 전남일보 회견. ▲『금융실명제 없이는 정치와 경제의 검은 유착이 단절될 수 없으며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도 꽃피울 수 없다.이제 깨끗한 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 것이다』­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담화문. ▲『정당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정치개혁을 위해 정치자금은 투명해야 하고 정치지도자들도 자기희생이 필요하다』­9월21일 정기국회 연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갖가지 배타적인 집단 이기주의가 분출하고 있다.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한국병 중의 한국병이다』­10월5일 신경제추진회의. ▷94년◁ ▲『개가 짖는다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공허한 논쟁에 매달릴게 아니라 실질적인 일에서 옳은 것을 구해야 한다』­1월1일 신년 하례서. ▲『세계화와 국제경쟁은 이제 더 이상 사치스런 말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이다』­1월6일 연두기자회견문. ▲『정치권이 거듭나지 않고는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더 이상 허송세월할 여유가 없다』­2월15일 민자당 창당 기념연설. ▲『가야할 길은 멀고 달라져야 할 것은 너무도 많은데 지난 날의 체질과 관행이 우리의 발목을잡고 있다』­2월25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문. ▲『야망을 가진 사람에게 무한경쟁은 절호의 기회다.그러나 야망은 잠자지 않고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꿈이다』­2월26일 서울대졸업식 치사.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에게는 멸망의 길밖에 없다』­4월17일 신한국인과의 오찬. ▲『나는 필사즉생,필생즉사의 각오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4월28일 현충사 다례행제. ▲『교육개혁은 국민학교 교실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5월2일 전국교육장 연수. ▲『경제외적인 이유로 기업이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이며 정치적 배려로 특혜를 받는 예는 더욱 없을 것이다.그러나 국가와 국민에 누를 끼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6월22일 건설진흥촉진대회. ▲『정부는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8월9일 신경제 추진회의. ▲『세무조사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되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엄정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8월17일 국세행정 실무자 오찬. ▲『모든 것이 다 깨끗하게되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이 나라의 부정부패는 너무도 뿌리가 깊게 박혔다.로마제국이 망한 것은 외침이 아니라 내부의 부정부패 때문이었다』­9월17일 세계한인 상공인 접견.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는 필연적으로 부정부패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10월14일 전국여성대회 치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관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이제 「빨리빨리」와 「적당히 그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10월24일 특별담화문. ▲『오늘의 국제사회에서는 적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오직 경쟁자만이 있다』­11월10일 APEC정상회담 출국인사. ▲『모든 나라들이 오늘을 살아남기 위해,또 차세대의 번영을 위해 뛰고 있다.이 대열에서 한발짝이라도 뒤지면 우리는 후손들에 의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11월19일 APEC정상회담 귀국인사. ▲『위대한 국민일수록 역사를 창조하고 불행한 국민은 역사에 끌려다닌다』­12월24일 청와대 국무회의. ▷95년◁ ▲『내가 야당을 하던 시절에는민주주의가 없고 언론의 자유도 없었다.지금은 언론의 자유가 너무 많고 아무거나 쓴다』­1월6일 연두기자회견. ▲『세계화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옛 껍질을 깨고 새로 태어나고자」하는 결단이며 차세대를 위한 개혁이다』­1월26일 세계화구상 관련 연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이다.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지난 2년동안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2월25일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을 뽑는 것이다.지방자치제가 결코 정치투쟁의 무대가 돼서는 안된다』­4월17일 서울시순방. ▲『가장 개혁이 안된 곳이 정치와 언론이다.언론은 오보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4월2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오찬. ▲『임기동안 헌법을 개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4월26일 기자간담회. ▲『신문사들은 20∼50%를 무가지로 찍어 전부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신문사가 쓰레기를 줄이자고 한 말은 거짓이다』­6월9일 확대경제장관회의.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된 새인물 중에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또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는 강력한 대통령제가 적절하다』­6월19일 미국 타임지 인터뷰. ▲『지방선거의 결과는 내 부덕의 소치다.변화와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국민과 함께 하겠다』­7월5일 민자당 의원과의 청와대 조찬. ▲『국민의 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국민적 열망에 비춰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7월21일 미국 비즈니스위크 인터뷰. ▲『개혁으로 소수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싸워서 이겨야 한다』­7월27일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 ▲『두려움없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도와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없다』­8월1일 민자당 상근당직자 및 당무위원 초청 조찬회.
  • 김영삼 정부 30개월/개혁정책 평가­1

    ◎공직자 재산 공개/「윗물맑기」 수범… 부패고리 끊었다/「권력형 치부」 공직자 대거 사퇴바람/과거·토착비리도 엄단… 새기풍 진작/복지부동 등 부작용에도 기강확립 토대 구축 공직자 재산공개는 문민정부 부정부패 척결의 상징이다.또 「윗물 맑기 운동」의 실질적 출발점이다.동시에 돈과 명예는 절대로 공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수립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정치권의 물갈이를 불러왔다.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들어오던 자금줄이 끊겨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결성이 러시를 이루었다.씀씀이도 당연히 줄어들었다.재산이 공개된 뒤 이유 없는 부동산 매입과 같은 투기성 재산증식이 자취를 감추었다.공직사회에는 「복지부동」이라는 달갑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깨끗한 공직자상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공공연히 자행되던 「떡값」과 「급행료」로 대변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순화됐다.아직 불신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진 것은 아니지만 관청의 문턱은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공직에 대한 재평가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공직자 재산공개는 한마디로 우리 사회 전반의 틀을 뒤바꿔 놓는 일대 「사건」이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93년초 시작됐다.김대통령에 이어 3월6일 당시 황인성 국무총리와 이회창 감사원장에 이어 12일 민자당 고위 당직자들이 재산을 공개했다.18일에는 장관급 29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이 공개됐고 22일에는 민자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61명의 재산내역이 밝혀졌다.뒤이어 4월6일에는 민주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4명이 재산을 공개했다. 국회의원 재산공개가 몰고온 회오리는 엄청났다.『어떻게 모았나』 『세금은 냈나』라는 여론이 비등했고 박준규 전국회의장을 비롯해 권력을 이용해 치부한 사람들이 공직에서 대거 물러났다.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토사구팽」이니 「표적사정」이니 하는 말이 한동안 인구에 회자됐지만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그 뒤 1급 이상을 대상으로 확대됐다.또 4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1백8명의 공직자가 무더기로 사표를 냈다.마감에 맞춰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가·차명 계좌를 누락시키는 등의 허위신고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등록 결과 처음 공개 때보다 4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10명에 이르는 등 은닉재산이 속속 드러났다.『재산이 무슨 「고무줄」인가』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이와 함께 사법부와 군이 관심의 표적이 됐다.여론재판을 우려한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사 결과는 사정태풍으로 이어졌다.김덕주 전대법원장 박종철전검찰총장 등 법조계 수뇌가 물러났고 이학원 의원 등이 민자당에서 출당을 당했다.행정부에서 재력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진 외무부에서는 문민정부의 비리 척결을 위한 노력은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로 그치지 않았다.6공의 대표적인 비리로 꼽히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외국으로 도피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도 비자금과 관련해 장기 해외체류에 들어갔다.동화은행 비리로 김종인전의원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구속됐고 이원조 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슬롯머신사건으로 박철언 전의원과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엄삼탁 전병무청장이 구속됐다.군에서는 진급과 관련한 수뢰 혐의로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수뇌부가 구속됐다.토착비리 발본 방침에 따라 지방신문 사장이 구속되는 등 지방에서도 대대적인 사정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9월 인천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 횡령 적발로 마각을 드러낸 전국적 세무비리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 척결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썩어가는 하부구조에도 사정의 칼을 들이댄 것이다.세도사건으로 인해 모든 세무공무원들에게 재산공개 의무가 부과됐다.나아가 공직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산은 물론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까지 몰수하도록 하는 「공직자 재산몰수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는 부정부패와의 싸움으로 일관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경제 회생과 국가기강 확립 등 국가적 과제를 성취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해 새로운 기풍을 진작시키자는 뜻에서다.경제침체 주장 등 다소의 부작용도 뒤따랐으나 누가 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용기있게 해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과거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에 대항 「심판」은 지난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일단락됐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앞으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김대통령은 지난 21일 민자당 전국위원회에서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 온존해 있는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깨끗한 선거 정착/「여권 프리미엄」 포기로 공명 실천/불법·타락 발본… 「선거혁명」 계기 마련/“돈안드는 선거 실현” 야당도 긍정적/“무슨일 있어도 통합선거법 골격유지” 여 다짐 지난번 6·27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좀 색다른 분석을 했다. 『민자당이 인기가 떨어진 것은 인정한다.개혁과정에서 다소의 무리수도 있었다.그러나 패배의 원인이 인기하락 때문이라고만 하는데는 문제가 있다.이승만 정권은 물론이고 박정희 정권,5·6공이 국민 다수에게 인기가 있었느냐.5·6공 때까지는 약한 지지도를 엄청난 돈과 조직으로 때웠다.그러나 우리는 금권·관권선거를 모두 포기했다.집권 여당의 무기인 이 두가지를 어느 정권이 버린 적이 있느냐』 이 인사의 푸념섞인 말은 민자당의 패인을 유독 「민심이반」으로만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이다.「여권 프리미엄」의 포기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다.금권·관권선거로 얼룩진 우리 선거사를 보면 이번 선거에 임한 여권의 자세를 우선 높이 사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우리가 만약 금권·관권선거를 했다면 결과는 상당부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분석은 색다른 것도 아니다.김영삼 대통령도선거가 끝난 뒤 「선거혁명」을 이뤘다며 이 점을 강조했다.민자당이 패했다는 피상적인 통계결과에만 여론이 집착하고 있는 데 의아해 하는 듯 비치기도 했다. 물론 김대통령이 얼마후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겠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했지만 공명선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여권 인사들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조차도 이 점만은 수긍하고 있다. 지난 93년2월 취임 직후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대통령의 일성은 이러한 선거개혁에 불을 댕겼다.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지는 지난해 3월 통합선거법의 제정으로 현실화됐다.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여러가지 「신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이 가운데 하나.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쓰임새가 많은데 돈이 좀 있느냐』고 청와대 모수석비서관에게 물었다.그러나 그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었다.결국 『죄송하다』는 말만 전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계좌설」에 견주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얘기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 정권에서는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의 정치자금,즉 「통치자금」의 단절은 민자당에서 좀더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난다.민자당의 한 재정 관계자는 『청와대가 진짜로 돈이 없는 모양이더라.지난 지방선거 때는 그전 정권 때처럼 당으로 내려오는 지원금이 일체 없었다.오히려 청와대측에서 얻어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6·27선거에서 집권당의 첫 정치실험인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면서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무엇보다 1백만명,2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직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대부분이 「맨입」으로 하는 선거운동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것이다.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됐던 「금권시비」가 오히려 야당쪽에서 적잖이 나왔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 과정에서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 등으로 중앙당사가 각종 시위의 몸살을 앓기도 했다. 더구나 민자당에게는 공무원 조직과 관변단체들의 지원도 끊겼고,바랄 형편도 못됐다고 당직자들은 말한다.김종필 총재의 자민련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의 정계복귀로 재연된 지역감정은 「신판 관권선거」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민자당 전남도지부가 『공직사회가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성명을 낼 정도로 일부 지역의 공직사회는 「통제불능」 상황이었다. 물론 6·27지방선거가 완벽하게 「돈 안쓰는 선거」를 정착시켰다고는 할 수 없다.후보자나 선거운동 종사원 가운데 상당수가 금품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사상 처음으로 4대선거라는 엄청난 규모의 선거를 치르다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속출했다.선관위 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상 선거운동원」이나 「실비 이하 관광」 등 교묘한 신종 불법선거 운동사례도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에 대한 「가지치기」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제도적으로 고칠 것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치면 될 일이다. 민자당은 「여권 프리미엄」을 또다시 포기한 채 내년 총선,내후년의 대선을 치러야 한다.민자당 관계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인사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통합선거법의 뿌리는 훼손치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내년 총선을 선거개혁을 완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여권은 또 한차례의 「모험」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민자당 새출발 하던날 표정/박수·환호속 대표위원 지명

    ◎신·구 두대표 당결속 재다짐/“개혁·단합·정권 재창출” 호소 김윤환 신임대표위원을 임명하고 집권당의 「새출발」을 선언하기 위해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 등 당연직과 선출직 등 1천4백52명의 전국위원 가운데 1천4백12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들어가 김대통령의 치사,새대표위원 임명 등의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메모를 통한 즉석연설로 대화합속의 변함 없는 개혁추진,당의 단합과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30여분에 걸친 연설 도중 12·12 때 군지휘부의 전화통화 감청테이프유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군인」숙정의 정당성을 높은 톤으로 역설,눈길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말미에서 이춘구 전대표에 대해 언급,『어려운 시기에 가장 정직·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당을 이끌어온 분』이라고 감사를 표시한 뒤 김윤환 사무총장을 대표위원에 지명했다.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면서 대회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축포와 팡파르는 생략됐다. 김대통령은 김신임대표위원과 이전대표의 양손을 맞잡아 올려 단합을 과시했다. 김대표위원은 수락 인사를 통해 『당의 단합으로 국민이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후년의 정권재창출에 자신감 있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SBS 아나운서 박정숙씨의 사회로 20여분동안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서울 아트오케스트라의 행진곡 연주에 이어 지난 50년간의 격동사와 문민정부 치적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분위기를 돋우었다.성악가 신동호씨(중앙대교수)와 김인혜씨(숙대교수)가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등 축가를 불렀다. ○…앵커맨 출신의 이윤성 인천남동지구당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본행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이전대표와 당4역의 영접을 받으며 박수속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새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행사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참석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후문이다. 정재철 전국위의장의 개회선언,당기입장 등에 이어 최재욱기조위원장이 당대표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꾸고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며 국회의원후보자의 중앙당결정권을 강화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제안설명하자 위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일사천리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대표위원 인선이 끝난뒤 박범진대변인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역을 볼모로 하는 분열의 정치,파당의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가 제창과 김정례고문의 만세삼창,폐회선언을 끝으로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가운데 민자당의 「새출발 다짐」은 막을 내렸다. ○…대회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은 김신임대표위원은 당직개편 방향 등에 대한 질문에 간략하게 답변한 뒤 『할 말은대표위원 수락 연설을 통해 다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 민자 대통령 친정체제 강화/당헌개정안 의결

    ◎총재에 국회의원 공천 전권/대선후보 선출시기 융통성/원내총무 경선제 폐지… 지명제 환원/21일 전국위서 최종 확정 민자당은 18일 당총재인 대통령의 당무에 관한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바꿨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다음 대통령의 당 후보를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1년전부터 90일전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을 「90일전까지」로 바꿔 선출시기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후계구도를 결정,신축성있게 정국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것이어서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같은 당헌 개정으로 민자당의 다음번 대선후보는 이론적으로 대통령 임기만료 90일이전이면 아무때나 선출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 규정의 개정은 후보자조기 가시화보다 대통령에게 시기선택의 융통성을 부여하기위해 이뤄진것 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명칭 변경/「대표위원」으로 민자당은 또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꿨다.대표위원은 「당무위원들의 대표」라는 의미로 해석돼 현재에 비해 위상이 다소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후보 확정방식도 지구당 선거인단이 선출토록 돼있는 현행 경선제를 당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표위원 제청으로 총재가 임명토록 바꿔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선으로 뽑던 원내총무를 전처럼 의원총회의 동의를 받은뒤 대표위원의 제청으로 당총재가 지명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 처리와 함께 새 대표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민자당은 이밖에 중앙사무처에 지방자치위원회를 신설,자방자치발전을 위한 당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천안연수원 개관을 앞두고 교육연수원의 명칭을 중앙연수원으로 바꿨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당헌 개정안 제안설명에서 『지방화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지방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우리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15대 총선을 앞두고 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구의 일부를 개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새 대표위원을 21일 전국위원회 회의 현장에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조직책 53명 임명/신당 창당작업 박차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4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 주재로 지도위원회를 열고 지역구를 포기한 권노갑 의원을 뺀 53명의 지역구의원을 조직책으로 임명하는 등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새정치회의는 이어 지도위원 19명과 분과위원장 6명,재선의원과 당무위원 25명,영입인사 10명 등을 창당준비위원으로 선정한 뒤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의 설립을 등록했다. 한편 새정치회의는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계좌설」과 관련,국회 법사위의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1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당차원의 질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 여권 일신… 집권후반기 새출발 의지

    ◎당정개편 수순돌입… 의미와 전망/흩어진 민심·정국 조기수습 포석/계파갈등 우려 「부총재제」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및 당 운영방향을 가늠할 당정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민자당이 2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함으로써 8월말 또는 9월초로 점쳐지던 당정개편시기가 김대통령의 집권 절반시점인 25일 이전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이는 김대통령이 집권후반기를 앞두고 조속히 당정의 면모를 일신,흐트러진 정국과 민심을 수습해 내년의 총선에 대비키로 결심했음을 의미한다.또한 광복 5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중요한 대북제의를 하려던 계획이 북의 쌀수송선억류등 돌출변수로 불가능해진 데 따른 국정운영일정의 조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치권 내외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는 새 진용을 갖춰 「신장개업」하는 분위기로 임기후반기를 시작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때 여권에서는 당정 조기개편설과 9월 개편설이 팽팽히 맞섰었다.조기개편주장은 지방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동요를조기에 수습하고 총선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여기에는 부총재제 도입등 지도체제를 개편,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여졌다. 이에 반해 9월 개편주장은 당내 동요움직임의 실체가 드러나고 또 야권의 신당출범 등을 지켜본 뒤 장기적인 시각에서 당체제를 구축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춘구 대표의 거듭된 사의표명과 최근 표면화되고 있는 일부의 탈당움직임,그리고 남북한 기류등을 감안하여 동요를 조기에 수습,당의 안정을 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때 민자당에서 거론되던 부총재제 도입은 계파갈등을 부추기고 조기 후계경쟁으로 당의 분열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당개편은 당대표 교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이 당대표를 교체하지 않고 당직개편만 한다면 굳이 대표의 임명동의권한을 가진 전국위원회의 소집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신임대표로는 김윤환사무총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선거패배후 동요가 심한 민정계와 「TK(대구·경북)」출신을 다독거릴 수 있는 적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김총장은 총장 취임후 「안정과 화합」을 강조해왔고 또 총선 등을 대비해 정책결정과정에서 당에 무게를 실어주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부총재제 도입주장을 배척하고 총재→대표→사무총장의 계선조직을 유지키로 한 것은 당에 대한 총재의 장악력은 절대 누그러뜨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주목된다. ◎전국 위원회란/올 2월 이대표체제 출범때 신설/전대 소집 곤란할때 그 기능 대행 21일 열리는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2월 7일 이춘구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전당대회 때 처음으로 신설됐다.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전당대회 소집이 곤란할 때 그 기능을 대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총재 또는 전국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거나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소집된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대행할 수 있는 전국위원회의 기능은 세가지다.명예총재의 추대,총재가지명한 대표의 임명동의,기타 주요 당무사항의 의결 및 승인등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의 기능 가운데 당 강령·선언 및 기본정책의 채택과 개정,당 해산과 합당사항,총재 선출,대통령 후보자 선출,당헌 채택 및 개정 등은 대행할 수 없다. 전국위원회 의장 및 부의장은 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이 겸하도록 돼 있다.위원 정수는 1천5백명 이내로 지금은 총재와 대표·고문·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당무위원·소속 국회의원·지구당 위원장 등 모두 1천2백97명이다. 국책자문 위원회 임원·재정위원·중앙당 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국장급 이상,당소속 시·도지사 및 시·군·구의 장,당무회의 및 중앙상무위 운영위 선출 당원,지구당 선출 당원 등도 포함된다.
  • 대도와 정도로 개혁 계속 추진/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국제사회에 놓여 있는 우리 입장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국민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변화는 반드시 있어야 하며 취임초와 똑같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상근당직자및 당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8월25일은 내 임기의 꼭 절반』이라면서 『어디까지나 원칙에 입각,두려움 없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도와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청와대 조찬에는 이춘구 대표와 김윤환 사무총장,현경대 원내총무등 상근당직자와 당무위원등 49명이 참석했으며 이승윤 정책위의장등 당무위원 16명은 외유중이어서 참석하지 않았다.
  • 김 대통령 발언을 보는 여권 시각

    ◎민자­“개혁고수” 속뜻 싸고 해석 분분/김총장­“원론일뿐”… 민정계 동요에 더 신경/민주계­“공세에 떠밀려 후퇴 않겠다는 뜻” 김영삼 대통령이 1일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위원 초청 조찬모임에서 「두려움 없는 변화와 개혁」을 강조한 것을 놓고 민자당은 그 의미를 헤아리느라 종일 긴장된 분위기 였다. 『변화와 개혁은 취임초와 똑같이 추진하겠다』『실제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발언은 지방선거 이후 가장 강력한 「개혁고수」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반한 민심의 수습」을 기치로 내걸고 김대통령을 떼밀다시피 해오던 「개혁보완파」는 이날 어수선한 모습으로 생각이 많아 보였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개혁정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뜻인데 그것이야 변화하면 되겠느냐』며 김대통령의 발언을 애써 원론적인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행여 있을지도 모를 민정계의 동요에 신경을 쓰는듯 했다. 김총장은 이날 조찬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김대통령의 발언이 어느 한쪽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전날 청와대에서 한시간넘게 대통령과 독대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대통령이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강조했고 김총장에 앞서 대통령을 만났던 이춘구대표도 동감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 말은 곧 『민심 수습을 위해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더라』는 뜻이라는 것이 박대변인의 설명이다. 반면 민주계인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김대통령의 말은 공세에 못이겨 후퇴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면서 「개혁보완」에 소극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다.김영삼대통령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개혁과 변화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김총장처럼 「개혁보완」,김위원장처럼 「개혁고수」로 해석하는 양론말고도 「개혁과 보완의 절충」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도 적지않다. 한 당직자는 『정직하게 말해 「개혁보완론」이 터져나온 것은 일부지역의 15대 총선 패배가능성,일부의원들의 공천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아니냐』고 말했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개혁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이들의 불안감은 해소해 주겠다는 일석이조의 포석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다. 그는 김대통령의 『두려움없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도와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언급과 『내년 총선에서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 당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대목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도와 정도」가 개혁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여러분의 승리에 당의 최선」은 공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겠다는 약속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이란 정답이 나오면 누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었는지 점수를 매길수 있게 될 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