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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체제·지분에 이목 집중

    ◎21일전 해결 목표 비공식 실무협상 착수/양총재 합의 불구 지구당배분 진통 예상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13일 합당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 이제 관심의 초점은 통합당의 지도체제와 선대위 구성,그리고 양당의 지분 등에 모아지고 있다.통합전당대회를 오는 21일 개최키로 잠정 합의한 만큼 10일도 안되는 기간안에 이들 현안들을 모두 해결해야만 한다.속도전을 펼칠수 밖에 없는 양당은 김태호 신한국당 사무총장과 이규정 민주당 사무총장을 대표로 한 수임기구를 통해 이날부터 비공식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양측의 이해가 첨예한 지분문제는 지구당위원장 수를 비롯,각종 당직과 중앙당 및 시·도사무처 주요직의 배분에서 7대 3의 비율을 원칙으로 하기로 두 총재간에 합의된 상태다.그러나 이 비율이 철칙은 아닌 것 같다.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원칙’이란 얘기다.특히 신한국당의 입장이 그렇다.따라서 관심거리인 지구당위원장은 현역의원의 우선권을 인정한 상황에서 비율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신한국당의 지역구 의원은 133명이다.또 전국구 중 지역구를 맡고 있는 의원도 3명이나 된다.결국 136명은 우선권을 가져 통합당의 지구당위원장을 맡게 된다.민주당도 3명의 현역의원은 우선권을 갖는다.따라서 전체 253개 지구당에서 139개를 뺀 114개가 배분 대상이다.이중 70%인 80개가 신한국당의 몫이고 30%인 34개를 민주당이 차지하게 된다.물론 이는 신한국당측의 희망섞인 해석이다.때문에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반발하느냐에 따라 숫자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도체제는 양당 모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있어 이 원칙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조순총재­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을 축으로 9인 가량의 최고위원을 두는 형태가 될 공산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당무위원도 ‘대선후 정리’를 전제로 양당의 당무위원 모두를 선임할 공산이 크다.하지만 대선이 30여일밖에 남지 않아 지도체제 보다는 선대위 구성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선대위는 양당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매머드로 구성될 전망이다.문제는 이기택 전 총재의 거취다.신한국당은 이 전 총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생각이다.그에 대한 예우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 민주당 막바지 ‘합당홍역’

    ◎마라톤 당무회의 10시간 격론… 진통 거듭/‘지분보장 문서화’ 요구 반발에 표결처리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12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조순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소집,지난 7일 양당총재간 합당선언을 추인하려 했으나 일부 당무위원들의 반발로 두차례 정회끝에 표결처리하는 진통을 겪었다.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지분합의서 작성문제를 놓고 부랴부랴 ‘전화협상’을 벌이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상오 8시30분에 시작돼 하오 7시까지 고성을 주고받으며 10시간여 동안 계속된 마라톤회의에서 당내 반발은 두갈래로 터져 나왔다.“합당선언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문서로 지분을 보장받기 전에는 합당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추은석 위원은 “공식대표를 정해 지분협상을 벌인뒤 합의내용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식·송덕빈 위원 등도 이에 가세했다.권기술 원내총무와 홍문표·김형광 위원 등은 한발 더 나아가 조총재의 즉각적인 사퇴와 합당선언 무효를 주장했다. 위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조총재는 정회를 선언한 뒤 장경우 부총재 등과 함께 곧바로 신한국당 지도부와 전화를 통해 다채널 협상을 벌였다.신한국당 김태호·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이날 낮 회동,지분배분에 관한 합의서를 서둘러 작성,당무회의장에서 발표했다.그러나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인사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이부영 부총재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합당안 저지를 시도했다.이런 반발속에서도 대세는 합당쪽으로 기울어 결국 회의시작 10시간만인 하오 7시 합당안은 표결로 가결처리됐다.이부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오늘로써 정통야당의 조종이 울렸다”면서 “신한국당과의 합당은 DJP에게 집권의 길을 열어준 역사적 죄악행위”라며 비난했다.
  • 민주 합당의결 앞두고 술렁

    ◎조 총재­KT계 별도모임 갖고 난상토론/KT “연대 불가피” 설득… 오늘 또 진통전망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결정지을 당무회의를 하루 앞둔 11일 민주당 안팎은 하루종일 술렁였다.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놓고 곳곳에서 찬반모임이 이뤄졌다.이날 낮에는 김동수 사무부총장과 최노석 총재특보 등 조순 총재 직계의 당무위원 11명이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했다.저녁엔 이기택 전 총재가 자파 당무위원 31명과 구기동의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졌다. 조총재측 인사들 모임에선 12일 당무회의에서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원만히 타결짓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합당거부 인사들의 강성발언을 차단할 대책도 검토됐다는 전문이다.표결처리에 대비,당무위원 53명의 성향을 점검하고,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총재 계파위원 모임에선 조총재의 ‘독단’에 대한 성토와 함께 합당전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4시간여동안의 이 난상토론에서는 조총재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곁들인 합당거부론과 합당은 불가피하다는대세론이 팽팽하게 맞섰다.결국 이날 회의는 이 전 총재가 “지금은 합당선언의 절차를 따질 시점이 아니다.후3김시대를 막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나도 여러분들과 동행해 심부름을 하겠다”며 당무회의에서의 원만한 합의를 당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시간 장경우 부총재와 이규정 사무총장은 합당의 최대관건인 지분배분을 놓고 신한국당측과 숨가쁜 심야협상을 계속했다.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찬반논란은 12일 당무회의로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다만 합당외에 대안이 없다는데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합당의결은 이뤄지리라는 전망이다.
  • 민주 합당반발세력 저항 격화

    ◎일부인사 “5·6공세력과 정치 못한다” 강경/원외위원장도 일정지분 보장 우선 요구 민주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신한국당과의 합당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으나 반발세력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이에 따라 합당문제를 매듭지을 12일 당무회의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0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12일 당무회의에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상정,공식 의결한 뒤 본격적인 통합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이부영 부총재와 권기술 원내총무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은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강갑중 위원장(경남 진주을) 등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에 가세해 있다. 이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과의 합당은 정통야당의 본류가 5공세력에 의해 뿌리째 뽑히는 것”이라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권총무도 성명을 내고 “조총재가 가족을 내세워 밀실에서 당직보장을 조건으로 민주당 족보를 신한국당에 상납하려 한다”면서 조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권총무는“조총재의 일방적인 합당선언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민주당이 이들의 영달을 위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전국구의원인 김홍신 이미경 이수인 의원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다만 합당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고심중이다. 합당을 꺼리는 원외위원장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신한국당 현역의원과 지역구가 같은 위원장들은 당장 지역구를 잃을까 걱정이다.때문에 이들은 합당과정에서 반드시 일정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분보장없이는 절대 합당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이에 관해서는 합당파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최소한 30∼40%의 지분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지분협상은 양당간 통합수임기구가 구성된 뒤에나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이 요구하는 사전 지분보장이 어려운 셈이다.실질적인 당 소유주인 이기택 전 총재의 관망자세도 반발기류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당무회의에서는 합당의결을 둘러싸고 합당파와 저지파간에 정면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56명의 당무위원중 합당파가 34명으로 다소 우세하나,저지파들은 실력으로라도 합당의결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 신한국­민주 대선비상기구 체제로/이­조 통합당 어떻게 운영될까

    ◎주요당직 신한국 현체제 유지/집단지도제로 양당수뇌 중용/지분 등 민감사안 대선후 논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당은 12월 대선을 위한 비상기구의 성격을 띠게 된다.현재 당 조직이나 구조가 선대위 형태로 짜여져 있는데다 선거일이 얼마 남지않아 평시체제의 정당 모습을 갖추기에는 실무적인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지구당 위원장이나 주요당직자,당무위원 등의 진용을 새로 짜게 되면 양당간의 지분문제가 떠오르게 되고 ‘이회창­조순연대’가 자칫 ‘권력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을수 있다는 점도 한 이유다. 따라서 지구당 위원장 배분문제는 대선 이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선거법상 통합당의 지구당 개편절차는 선관위 등록 이후 3개월이내에 마치면 된다.지구당 위원장 배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은 대선이후에 착수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대신 지구당별로 대선때까지 한시적으로 통합당의 공동위원장 형태가 될 전망이다.지역별 선거운동도 마찬가지로 공동 선대위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신한국당 이총재쪽의 한 핵심인사는 10일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굳이 지구당을 합칠 필요는 없다”면서 “지구당 배분문제도 선거전 논란거리로 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현 체제를 신한국당 선대기구에 흡수하는 체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통합당의 지도체제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양쪽의 지도부 인사들을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주요 당직자나 당무위원 등은 신한국당의 현 체제가 거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통합당의 운영체계와 방향을 오는 12일 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 직후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제정 작업에서 구체화시킬 방침이다.양당의 협상 실무팀은 통합전당대회 일정과 통합신당의 당명,정강정책 개정방향,선대위 구성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이와관련 신한국당 김태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합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통합전당대회를 열고 개정된 당명에 의해 후보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대선전 지구당 위원장 등의 지분을 미리 챙겨 두려는 민주당과 ‘분란’의 소지를 대선 이후로 미루려는 신한국당의 견해가 팽팽히 맞설 가능성도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 민주당 “백기합당” 내홍/“조 총재의 일방적 선언” 강력 반발

    ◎일부 위원장 탈당·신당행 불가피 민주당이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지난 7일 조순 총재의 합당선언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일부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들은 “당내 공식 의결을 거치지 않은,조총재의 일방적 선언”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한 민주당내의 반응은 대략 세갈래로 나뉜다.“조총재의 낮은 지지율을 감안할 때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 ‘현실순응파’와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골수야당파’,그리고 “이길 싸움을 해야 한다”며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국민신당파’ 등이다.현역의원 11명 가운데는 이부영 부총재와 권기술 원내총무,이수인 이미경 김홍신 의원등 5명이 합당을 반대하고 있다. 합당반대 인사들중에는 국민신당파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탈당을 불사할 태세다.대개 지역구 사정과도 관련돼 있다.부산·경남과 수도권 지역의 위원장들 중에 많다.이들 20여명은 합당선언 직후인 8일 상오 마포당사로 몰려가 조총재에게 험한 욕설을 퍼부으며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들의 반발로 민주당은 10일로 예정됐던 이회창·조순 총재 공동기자회견을 연기했다.12일 당무회의의 공식논의를 거쳐 합당의 가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이같은 내홍으로 합당선언이 무효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당무회의에서 표결이 벌어진다 해도 이른바 ‘합당파’가 우세하다.56명의 당무위원중 34명이 합당파로 분석된다.다만,공식의결을 통해 합당이 확정된다고 해도 탈당사태는 불가피하다.당 관계자는 “1백20여명의 위원장중 최소한 30∼40여명이 탈당,무소속으로 남거나 국민신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분문제가 협상 최대과제/신한국당­민주당 통합 앞날

    ◎당무위원 배분·KT 예우도 고민거리/이 총재 “가능한 양보”… 쉽게 결론 날수도 당대당 통합을 선언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겠지만 후보등록(26일)전까지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이회창­조순 회동의 전격성으로 해서 당장은 주로 민주당측에서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지도부가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은 것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당료들의 거센 반발 같은 것들이다.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이 민주당의 이런 사정으로 연기된 것은 일단 처음부터 일이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음을 읽게 한다.지분 문제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렇다.지분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시각차는 협상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전혀 다른 정치환경에서 지내온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측면이다.지구당위원장과 당무위원,당직자 배분 등을 골자로 하는 지분문제는 그러나 당세가 약한 민주당으로선 강한 집착을 보일수 밖에 없다.민주당은 지난 91년 ‘꼬마 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합당 경험을 살려 조직책은 현역우선으로 하되 양당이 모두 원외인 지구당위원장 자리는 40%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기택 전 총재의 예우도 고민거리다.조총재의 ‘종속변수’로 인식되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이 전 총재는 현재 ‘동행’을 거부하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의 반응도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그다지 합당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만약의 경우지만 합당 결의를 위한 전당대회가 비주류측의 이의제기로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협상에 대한 긍정론이 보다 우세한 것 같다.후보단일화 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마당에 지분문제는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란 시각들이다.여기에는 이총재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버팀목이다.대선 승리를 위해 가능한 범위안에서 민주당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읽혀진다.협상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조 연대의 상승세에 치명타를 입을수 있어서다.60여억원을 호가하는 민주당사도 지분문제가 잘 매듭지어지면 통합당의 재산이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렇게 볼때 다음주부터는 양당이 공동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합당절차와 방법 및 통합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선거전 공동지휘 모양새 부각/공동선대위 윤곽

    ◎양당의원 전원·영입인사 대책위 참여/선관위엔 자민련 당직자 등 유급 배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선대위가 오는 10일까지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양측의 물밑 조율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양측은 공동선대위를 이른바 DJT간 상징적 협의체로 운영키로 했다.외형상 후보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선대위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 및 자민련 총재가 될 박태준 의원이 선대위고문의 트로이카체제다. 요컨대 DJ와 JP가 손을 잡은데 이어 대구·경북지역에 일정한 지분이 있는 TJ가 가세한 사실을 최대한 포장한다는 것이다.즉 3인이 같은 건물에 상주하면서 선거전을 공동지휘하는 모양새를 부각시킨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여의도에 국민회의의 제2당사 형식의 별도 선대위 빌딩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는 선대위의장­선대위부의장단­대책위­상무위­실행협의회로 라인업이 이뤄진다.대책위에는 양당 의원과 당무위원급 이상의 당직자 전원 및 다수의 영입인사가 참여한다.부의장단에 포진할 양당 부총재들을 각각 직능별,또는 지역별선대위 책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행협의회 밑에 실무집행분과위를 따로 두지 않고 각당의 선거대책조직을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양측간 상징적 공조를 과시하면서 조직마찰은 피하기 위한 이원적 선거운동 체제다. 그러나 양당의 본격적 이인삼각 행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현행 선거법.후보를 내지 않는 정당의 선거운동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탓이다.양측은 자민련 당직자나 당원이 유급사무원 또는 자원봉사자로 선관위 직책을 맡는 식으로 이를 ‘우회’한다는 방침이다.
  • 국민회의 강령 내각제로 개정/집권땐 정치투쟁등 혼란 초래 가능성

    국민회의가 3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강령을 ‘대통령제’에서 ‘내각책임제’로 바꾸었다.‘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하여 대통령직선제의 유지가 필수적이다’라는 관련문구를 2년 2개월만에 ‘국가권력제의 지표로 내각책임제를 채택한다’로 수정한 것이다. 국민회의의 강령개정은 ‘김대중 단일후보’를 얻기 위해 자민련에 내준 반대급부의 성격이 짙다.따라서 마음에도 없었던 강령의 개정은 새로운 문제의 출발을 의미한다. 문제는 단일후보가 승리를 거두는 순간부터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가 구성되자마자 각 정파는 2년반뒤 실현될 내각제를 염두에 두고 이합집산과 정치투쟁에 몰두,극도의 혼란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국민회의가 상황논리에 따라 ‘내각제’를 약속했지만,집권한 뒤 과연 ‘김대중 대통령’에 따르는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당직자들이 먼저 자신없어하는 표정이다. 일부 당직자들은 ‘내각제 약속을 불가피하게 파기할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거론한다. 국민회의가 이날 강령을 수정하면서 당헌과 당규의 개정을 유보한 것도 ‘내각제 시행과 동시에 수정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어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 웃는 DJ·어색한 JP 대조적/DJP 단일화서명식 이모저모

    ◎DJ ‘희망의 정치’ 역설… 이인제씨 비난/JP “미련없다” 구국의 결단 집중부각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선후보 단일화 서명식이 3일 국회 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양당은 DJP 단일화의 정치적 의미부각에 초점을 맞춰 조촐한 행사로 진행했으나 최근 거세지고 있는 DJP 역풍(역풍)을 의식한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장내에 감돌았다. ○…양당 총재는 합의문 서명식을 마치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인사말을 통해 각자 입장에서의 비장감을 토로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김종필총재는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30년 정치 역정 속에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후보사퇴를 공식 선언한뒤 “대통령이 되고 안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내가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않았다”고 구국을 위한 결단임을 부각. JP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아는 두 힘이 창조적으로 결합하면 가장 바람직한 국가영위가 이뤄진다”며 최상의 정권을 약속.그러나 김총재는 연설말미에 DJ를 겨냥,“분별없고 지킬수 없는 약속은 죄악”이라며 내각제에 대한 DJ의 약속이행을 우회적으로 압박. DJ는 DJP와 박태준의원이 결합한 이른바 DJT 연대의 정권능력을 앞세워 집권후 청사진 제시에 초점.“세사람이 하나로 뭉쳐 분열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통합의 시대에 맞는 최선의 국정을 펼치겠다”며 희망의 정치를 약속. 그러나 DJ는 연설말미에 김영삼대통령과 이인제전지사를 싸잡아 정면공격을 시도.최근 청와대의 이전지사 지원설을 겨냥,“세로운 당은 제2의 김영삼 정당”이라고 규정한뒤 “그 당이 정권을 잡으면 참담한 실패와 부패가 5년간 지속되는 것”이라며 공격. ○…양당 총재는 ‘본 합의를 승인합니다’라는 문구의 합의문 표지에 준비된 서명란에 나란히 서명,교환 후 두손을 지켜들며 환호에 화답.DJ는 활짝 웃는 표정을 보였으나 JP는 다소 어색한 웃음을 지어 대조.한편 양당은 합의문 전문과 본문을 협상기구 대표인 한광옥,김용환부총재가 각각 나눠 낭독하는 등 서명식에서부터 철저히 ‘동등지분’을 행사해 눈길. ○…이에앞서 국민회의와자민련은 당무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DJP단일화를 추인.국민회의는 대통령제 당강령을 삭제하고 대신 내각 책임제를 채택하고 당헌·당규도 ‘내각제 시행과 동시에 수정한다’는 조항을 삽입.JP도 “최선을 다해 공동정권을 세우고 보람을 나누자”며 박수로 추인.
  • ‘DJP 합의문’ 공식 서명

    ◎후보 DJ·총리 자민련 등 12개항 명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1일 대선후보단일화 협상을 공식 타결하고 대통령후보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집권했을때 국무총리를 자민련이 맡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이와 관련,공동정부가 들어서면 국무총리에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지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두 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협상기구인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위원장 한광옥 부총재)와 자민련쪽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임위(위원장 김용환 부총재)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에 공식서명함으로서 지난 7월 시작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등에 관한 합의문’은 선언문과 12개 협약을 담은 합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의문은 집권했을때 공동정부는 총리의 국무위원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별도 법률로 보장하고 ‘공동정부운영협의회’를 설치하여 두 당의 공조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토록 했다. 합의문은 특히 두 당이 외부세력을 영입할 때 두 당이 같은 비율로 지분을 할애토록 하는 조항을 넣음으로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와 신한국당의 민정계를 중심으로 한 내각제 지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입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았다. 또 내각제 형태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로 하고 개헌절차는 99년말까지 완료하며,개헌 이후에도 공조정신에 따라 연립정부를 구성하되 자민련이 대통령이나 수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문은 이와함께 오는 98년 광역단체장 선거공천은 두 당이 별도기구를 구성,협의·처리키로 함으로써 광역단체장 공천권도 동등하게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두 당은 다음달 3일 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추인한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소속의원과 당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 DJP단일화 3일 서명/두 김 총재 합의

    ◎박태준 의원에 동참 요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최종 합의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8일 빠른 시일안에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과 3자회동을 갖고 박의원을 중심으로한 TK(대구·경북)세력의 공동참여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통추등 제3세력의 참여도 추진키로 했다.협상 마무리와 관련,이날 국민회의 김총재는 “모든게 끝났다”고 밝혔고 자민련 김총재도 “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6면〉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저녁 김대중·김종필 총재간 전격회동을 통해 양당간 후보단일화 협상을 최종 타결,김대중 총재로 후보를 단일화하고 99년 12월까지 내각제 개헌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청구동 자택으로 김종필 총재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양당 협상대표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와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배석했다. 양당은 지난해 11월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간 목동 회동 이후 단일화 실무협상에 들어간지 1년만에 후보단일화협상을 사실상 매듭지었으며,다음달 3일 양당 국회의원­당무위원 합동연석회의에서 전원이 합의문에 서명한뒤 양당총재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한다. 양당의 합의문은 대선후보는 김대중,집권시 총리는 김종필 총재가 각각 맡기로 하고 공동정권구성과 운영,독일식 순수내각제 개헌,양당 공동선거대책위 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당 협상소위가 작성한 합의문은 또 늦어도 99년 12월까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로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며,집권시 양당의 각료 배분은 50대 50의 동등 지분으로 하고 후보를 양보한 쪽이 내각제 개헌후 대통령­총리중 우선 선택권을 갖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두 당은 다음달 10일께 김종필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낮 박태준 의원과 오찬회동에서 박의원에게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양김 총재와 함께 공동서명하는 한편 공동선대위원장과 차기 정권에서 자민련 총재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은 그러나 “지역구의원으로서 생각할 여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핵심측근이 전했다.
  • 자민련 고위간부 공동선대위 참여/공동정권 수립절차

    ◎정책공조협 가동… 이질적 노선 봉합/집권땐 공동정권 운영위 설치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총재간 내각제 추진을 매개로 후보단일화에 합의,‘공동정권’창출을 위한 보폭 조율에 들어간다. 양당은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후보로 나서 승리하게 되면 자민련측이 총리를 맡기로 하는 등 이른바 공동정부를 운영키로 합의했다.때문에 공동정권 창출을 위해 양당 공동선거대책위 구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당은 이미 단일후보를 양보한 자민련측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자민련측의 소외감을 달래고 JP의 영향력을 활용해 충청 권등에서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선가도에서의 2인3각 행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연합공천제를 인정하지 않는 현행 선거법.양당은 정치개혁특위에서 연합공천제 도입을 시도했으나 신한국당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따라서 양측은 공동선거대책위 명칭을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로정해 현행 선거법을 우회하면서 실질적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자민련측은 부총재급 이상 고위간부를 포함해 대거 선대위에 참여하되 중앙선관위 등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시비를 없애기 위해 그 방식은 개별적 차원의 자원봉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사무실은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 마련하고 선거대책본부장과 회계책임자는 국민회의측에서 맡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양측은 통일·경제정책 등 이질적인 정책노선을 봉합키 위해 정책공조협의회를 가동키로 했다. 대선에서 김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일단 ‘공동정권 운영위원회’를 설치,양당이 각료수 등 5대5 지분으로한 공동정부 운용방안을 논의한다.물론 정권인수위원회에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양측은 후보단일화의 연결고리인 내각제 개헌추진을 담보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우선 내각제 약속이 지켜질 것인지에 대한 자민련측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합의문 연기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여기엔 두당 총재와 당무위원·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한다.그 연장선상에서 선거대책위는 99년 12월말까지 내각제 추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장치들이 내각제 개헌을 100%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중심제인 현행 헌법은 자의적 개헌시도가 쉽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제어장치를 두고 있다. □공동정권 추진 일정 ▲27일=김대중 총재 김종필 총재 자택방문,단일화 협상 타결 ▲10월29일∼11월2일=합의문 기초소위,전체회의 합의문 최종 채택,양당 당무회의 추인절차 ▲11월3일=양당 총재·당무위원·국회의원 합의문 연기명 서명,양당총재 기자회견 단일화 합의 최종발표 ▲11월10일께=김대중 후보(공동) 선거대책위 발족 ▲11월12일=대선자금 모금 후원회 개최 ▲12월18일=(대선에서 승리할 경우)공동정권운영위,정권인수위,내각제 개헌추진위 구성
  • 단일화 합의내용

    ▲선언문=두당은 대통령후보를 단일화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복지사회·평화통일을 지향한다. ▲공동정권 구성과 운영=대선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 단일화한다.집권했을때 총리는 김종필자민련총재가 맡는다.총리의 국무위원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은 법률로 보장한다.각료는 두당이 동등한 지분으로 나눈다.98년 광역단체장 공천은 별도기구에서 논의한다. ▲내각제 개헌=두당은 늦어도 99년12월까지 내각제를 위한 개헌을 끝낸다.내각제 아래서는 후보를 양보한 쪽이 대통령과 총리 가운데 하나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내각제 형태는 순수내각제를 채택하며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다. ▲합의문 효력발생과정=두당은 31일 협상소위와 국민회의 대단추·자민련 대단협의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추인한다.이어 11월3일 두 당의 국회의원·당무위원 합동연석회의에서 서명식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을 갖는다. ▲공동선대위=두당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선거대책위원장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맡는다.
  • “대선 불법·탈법 엄단”/김 대통령,국회 예산안제출 시정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불법·탈법 행위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이날 제185회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가 대독한 ‘98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사회기강이 해이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치적 전환기에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보신주의 등 해이된 공직기강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는 각종 탈법행위와 함께 성폭력·학교폭력·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엄단해 민생안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지금의 어려움을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가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는 사임한 백남치 건설교통위원장 후임으로 신한국당 김종하 의원을 선출했다. 본회의는 또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시한을 이달말까지로 연장키로 의결했다. 국회는 21일부터 사흘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국민회의 박정수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순으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김종하 국회건교위원장/언론인출신 4선… 이 총재 경선승리 한몫 온화한 인품에 합리적인 사고력을 가진 언론인 출신의 4선의원.주요 당직 인선에서 줄곧 하마평만 오르다 대선을 앞둔 정기국회에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지난 당 경선에서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 공동대표를 맡아 이회창 총재의 당선에 일조했다.부인 강귀희 여사와 2녀.평소 파이프 담배를 즐긴다.▲경남 창원 63세 ▲서울대 정치학과 ▲신아일보 정치부장 ▲10,11,14,15대 의원 ▲신한국당 당무위원.
  • 이 총재 대선행보 ‘속도전’/조직책 등 신규 임명…체제정비 가속

    ◎20일 당사이전… 외부인사 영입 박차 신한국당이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을 계기로 대선체제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당 지도부는 15일 당무회의에서 16개 궐위지구당 가운데 11개 지구당의 조직책과 당무위원 6명을 새로 임명했다.나머지 5개 지구당의 조직책도 조만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지구당 위원장 인사는 시도지부의 추천을 중심으로 현지 사정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대선을 겨냥해 최대의 지역득표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는 것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최대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지역 인사들을 엄선했다”고 밝혔다.이날 새로 임명된 당무위원들은 원내 3선이상으로 그동안 당내 의사결정기구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진 들이 대부분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당사 이전을 시발점으로 대선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당사내 각 사무실도 종전 ‘…국’ 또는 ‘…실’에서 ‘…대책본부’로 바꿔 선거 상황실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대선기획단은 “약속을 지킵니다.미래를 지킵니다.깨끗한 일꾼 이회창”이라는 구호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나 이인제전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외부 인사들의 영입도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강총장은 이날 “앞으로 우리당을 찾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해 물밑접촉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지난 13일 울산지역부터 시작된 16개 시도별 필승결의대회에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번갈아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호소하며 이총재의 지지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대회때마다 이총재의 지역별 공약도 제시된다. 당 지도부는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과 시도별 필승결의대회,궐위지구당 개편 등으로 당내 결속이 강화되고 이총재의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대선기획단내 조직은 비상 기능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면서 “선대위 지도부 정비를 계기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이후보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DJ,폭로공세에 정책 반격/지지율 불변에 자신감…농어촌공약 발표

    ◎폭로맞대응 자제… 대선판도 흔들기 차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비자금정국의 한가운데서 정책경쟁을 주창하고 나섰다. 15일 농어촌공약발표회를 가진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비자금정국에서 발을 빼 대선후보로서의 갈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제스처다. 이는 비자금정국의 흐름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게 됐음을 반영한다.여당측이 제기한 자신과 친·인척의 ‘비자금 의혹 시리즈’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정책경쟁 구도유지는 당위론적 명분만으로도 여당측이 주도하는 폭로전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카드로 보고 있다.경제난 해결을 바라는 여론을 방패삼아 폭로전을 여야간 정쟁수준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술적 고려도 개재돼 있다.신한국당의 공세가 여론조사상 불리한 현재의 선거판도를 흔들려는데 있다고 보고 김총재의 직접 맞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 김총재측은 당분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신무기가 폭로탄인데 반해 국민회의의 신무기는 정책탄이다“(유종필 부대변인)는등 당직자들의 언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읽혀진다.실제로 김총재의 향후 일정도 비자금정국에 한발 비켜난 행사로 채워져 있다.16일 ‘가락 김씨 추향대제’ 등이 그것이다. 대신 폭로전의 전면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나설 방침이다.일종의 역할분담체제다.국민회의측은 이날 “신한국당의 저질폭로극시리즈를 ‘이회창게이트’로 명명한다”(정동영 대변인)는 등 대변인단과 당무위원들의 입을 통해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총장,이사철 대변인,정형근 의원등 비자금정국 주도인사들에게 집중 비난공세를 폈다. 물론 당직자들이 주전선에,김총재가 후방에 서는 역할분담 기조는 신한국당측의 후속 폭로카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비자금 공세가 ‘판흔들기’가 아닌 ‘판깨기’수준으로 비화된다면 김총재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김총재가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의사를 다시 밝힌 것도 그같은 원치않는 전면전을 막기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 11개 지구당 조직책 임명/신한국

    신한국당은 15일 이한동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를 통해 서울 은평갑 조직책에 강인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61)을 선정하는 등 11개 궐위지구당의 새 조직책을 임명했다.신한국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성호 강재섭 이웅희 강용식 권정달 이상희 의원 등 6명을 새 당무위원에 선임했다.〈관련기사 6면〉 신임 조직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북을 송태희(56·(주)태명개발 회장) ▲〃 관악을 김철수(54·양지병원장) ▲부산 동래을 민병만(64·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 ▲광주 동구 김용욱(47·국회부의장 비서실장) ▲〃 북갑 박영구(50·(주)아성실업대표) ▲대전 동을 이관표(42·변호사) ▲〃 중구 김주봉(56·전 대전광역시장) ▲경기 성남수성 김동선(53·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전주 덕진 김영구(56·지성건설대표) ▲전남 강진완도 황수연(38·성화전문대 교수)
  • DJ 비자금 파문­신한국·국민회의 표정

    ◎경제불안 우려 공방수위 낮춰/신한국­돈준 기업 공개 보류… 검찰 수사 재촉구/국민회의­격앙된 분위기속 폭로정국 탈출모색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6백70억원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을 둘러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공방은 9일에도 계속됐다.선제공격을 가한 신한국당이나 역공태세인 국민회의측이나 상대를 겨냥해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지만,내부적으로는 당장 전면전으로 치닫지 못하는 미묘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신한국당◁ 상오 11시부터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해귀 정책위의장,목요상 원내총무,박종웅 기획조정위원장,김영일 제1정책조정위원장,대우그룹 출신의 이재명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진뒤 이사철 대변인을 통해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계좌번호 및 불법실명전환에 이용된 계좌 및 관계자 일시등을 발표했다.당은 이와함께 이대변인과 구범회 부대변인 등의 성명과 논평,촌평 등을 통해 김총재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대변인은 이와함께 “김총재비자금 의혹 수사를 더 늦출 이유가 없다”며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앞서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상목 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은 “비자금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78.3%) “비자금 파문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64.3%)이라는 내용의 ‘리서치&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당초 이날 김총재에게 돈을 준 11개 대기업의 명단과 액수를 공개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8일 주가가 20포인트나 떨어지는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우려가 나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신한국당의 ‘2차 폭로’의 파괴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팽팽했던 긴장감을 다소 늦추는 분위기다.당직자들은 오히려 ‘신한국당과 이회창 총재의 폭로전이 자충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의 저질폭로가 시작되자마자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고 경제불안을 거론하며 대국민감정에 호소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신한국당에 대한 과격한 표현이 난무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지지도 3위에 대한 초조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나온 발악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안동선 부총재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해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면서 “만약 이번 일로 우리가 지면 ‘국민저항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강경기류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폭로정국’의 탈출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가는 등 감정적 대응 단계에서는 벗어나고 있다.
  • 노씨 제공 6억 자료 공개/신한국

    ◎평민총장명의 계좌번호·입출금내역 밝혀/이 대변인 “DJ비자금 증거 명백… 즉각 수사” 신한국당은 9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한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계좌번호와 62억원 불법실명전환의 세부내역을 밝히는등 7일 폭로한 김총재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한국당의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1년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의 평민당사무총장 명의 계좌 11­90­08702­2에 입금된 3억원은 90년12월20일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명계좌인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민영애 명의 계좌 124­05­064113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입금된 3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번호가 04456684∼6”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노전대통령측이 91년 5월30일 대한투자신탁 본점영업부 평민당사무총장 계좌에 입금한 3억원과,같은해 9월 10·11·13일에 걸쳐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지점장 이형택)에 분산예치한 3천만원과 관련된 계좌번호와 계좌소유주,수표번호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대변인은 이와함께 김총재가 지난 93년8월14일 주식회사 대우 자금부 남상범 대리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한 당좌계좌 번호 110­30­131628도 밝혔다. 이대변인은 “도명계좌 이용,금융실명제 위반,알선수재 및 조세포탈등 김총재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와 자료가 명백한 만틈 검찰은 소모적인 정쟁이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하고 “신한국당은 신속한 수사에 협조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추가 폭로에 이어 ▲김총재가 S·D 그룹 등 10대 재벌 3개사와 D건설등 모두 11개 기업으로부터 1백수십억원을 수수했고 ▲김총재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김홍일 의원 등 가족 및 친·인척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최종 확인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김총재에게 돈을 준 대기업 명단의 발표 여부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아침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를열어 김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법사위,재경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집중부각키로 했으며,11일에는 의원총회를 소집,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고,여야 3당 총무회담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국민회의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조사하는 국정조사나 특별조사를 제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을 금융실명제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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