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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차별화 시도 “한·민 여성정책 말따로 실천따로”

    민주노동당이 5일 유력 정당의 여성 관련 정책을 맹비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민노당은 우선 한나라당을 겨냥,“전체 당무위원 55명 중 여성 당무위원은 고작 3명(5.5%)에 불과하며,2000년 정당법 개정 이후 여성 할당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정당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에 30% 이상 여성을 할당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도 “지난 97년 대선때 ‘사회적 합의’를 핑계로 실시를 미뤄오다가 여성총리 임명,비례대표 30%할당제 등과 함께 이를 또다시 공약으로 내놓는 등 ‘말따로 행동따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집권당으로 국정을 운영해왔음에도 모든 공약이 97년 것을 재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이런 사례들은 제1당과 여당으로서 사회변화를 제대로 수용,정책화하지 못한 불성실한 의정활동의 방증”이라고 쏘아붙이며,대선후보들에게 여성정책 및 공약에 대한 검증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노당은 “우리는 전체 당무위원 163명 중 여성위원은 50명으로 정당법이 규정한 비례대표 여성할당 30% 비율을 준수하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 국민통합21 로고 확정 조직책 23명도 발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의 로고가 29일 확정됐다. 한편 민주당 21세기 국정자문위원 41명이 이날 국민통합21에 합류했다.통합21은 서울 영등포을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에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23명의 조직책 2차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 ◆동대문을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성북갑 이철 전 의원 ◆성북을 진영호 전 성북구청장 ◆마포을 강신옥 전 의원 ◆양천갑 박범진 전 의원◆영등포을 김민석 전 의원 ◆관악을 이준형 전 민주당 당무위원 ◆금천 김기영 전 서울시의회 의장 ◇부산 ◆중·동 정종엽 전 대한약사회장 ◆서 황상모 전 동아대 총학생회장◆사하갑 김영백 전 석탄공사 감사 ◆연제 송석봉 전 부산도시개발공사 감사 ◆해운대·기장갑 이병희 전 민족통일운동본부 사무총장 ◇인천 ◆중·동·옹진 서정화 전 의원 ◇울산 ◆남 한만우 변호사 ?북 신우섭 효명개발 기술이사 ◇경기 ◆부천 소사 이재옥 세무사 ◇충남 ◆공주·연기 임재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전북 ◆전주 덕진 최낙도 전 의원 ◇경북 ◆경주 정흥교 전 국무총리 민정비서관 ◇경남 ◆사천 황장수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 ◆창원을 서선호 동광개발대표이사 ◆김해 길태근 전 청와대 국장 진경호기자
  • 민주 내분 중대 고비 -오늘 최고회의,친노.반노 마찰 예상

    민주당은 7일 최고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세력과 후보단일화 세력간의 마찰이 예상돼 내분사태의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최고회의에서 유용태(劉容泰) 당 사무총장이 결재권한을 지닌 인사권과 재정권에 대한 선대위 이전을 요구하는 한편 노 후보 반대입장으로 돌아선 유 총장에 대한 경질도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위원장 金令培 상임고문·후단협)는 당 지도부와 선대위의 양립체제 고수를 주장하는 한편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위한 당무회의 개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친노·반노세력이 뒤섞여 있는 최고회의에서는 유 총장 경질과 당무회의 개최 문제로 두 세력간의 힘겨루기 논쟁이 불가피하며,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태도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당무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요건을 갖추면 당무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단협은 그러나 당무회의 소집이 무산될 경우 10일쯤 원내외 합동모임을 갖고 당밖에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의원과 자민련 등 제정파가 참여하는 신당창당주비위 등 통합신당추진기구를 발족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반부패 신당’ 파문 확산/ 민주 “”신당 왜 하나”” 정체성 논란

    민주당이 추진중인 신당논의가 지리멸렬 상태에 빠지고 있다.지난 10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신설합당식 신당 창당을 결의했지만 열흘이 넘은 21일 현재신당의 정체성 논란만 지루하게 이어질 뿐 ‘신당 무용론’이나 ‘신당 무산론’이 확산되는 기류다.이런 속사정을 반영하듯 이날 오전 무려 3시간 20분간의 당무회의에서도 신당 추진 문제는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이처럼 신당논의가 답보상태에 빠져들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신당논의에서 발을 뺀 뒤 후보로서의 행보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그는 18일 재경선 참여자가 없어도 신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벌써 신당 무산에 대비한행보를 시작한 것 같은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는 것이다. 신당 무용론은 정체성 논란이 촉발시킨 측면이 강하다.재벌 2세 출신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이나 구여권출신의 박근혜(朴槿惠) 의원,그리고 이한동(李漢東) 의원이나 자민련과 무원칙하게 진행중인 신당논의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증폭되어 왔기 때문이다.이렇게 되자 다수의 중도파 의원들이 신당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정동영(鄭東泳) 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침묵의 다수가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왜 신당을 해야 하는지 묻고 대답할 때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처럼 창당선언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실질적인 진전은 거의 없이 정체성논란만 계속되자 친노(親盧)성향의 의원들은 물론 중도파 진영에서도 신당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반노(反盧)진영이 추진하는 제3신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지면서 반노성향 의원들에게까지 신당 무용론이나 무산론이 더욱 번져갈 기세다. 친노성향의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이날 “신당 창당은 이미 벗어난 것 아닌가.통합신당을 하자는 것은 하나마나한 소리다.”라고 신당 무산론을폈다.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고 관측하면서 “신당창당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닌가.정기국회가 열리고 국정감사를 쫓아다니다 보면 선거일이 다가온다.”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중도성향의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당무회의 의견서를 통해 대선승리만을 위한 신당창당을 비판하면서 신당 무용론을 폈다. 친노진영 등 당 일각에선 “신당은 결국 꼼수”라면서 “국민에게 정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따라 당내에선 “늦어도 추석연휴(9월20일)때까지 신당 논의가 정리될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라면 통합신당은 물건너가고 민주당 간판을 바꿔 다는 단합대회나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당무회의 이모저모/ ‘신당 발표’ 싸고 친노·반노 신경전

    21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는 ▲신당추진기구 통합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몽준 의원간 신당창당 ‘합의’혼선 ▲노사모의 시위 문제 등을 놓고 친노(親盧)·반노(反盧)진영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반노측 인사 대부분이 불참하거나 발언을 삼가 회의도중 간간이 고성이 오간 것을 제외하곤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 노사모 시위 *정균환 최고위원= 신당창당에 적극적이면 반노라 하고,소극적이면 친노라한다.이런 태도는 당의 단합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장성원 의원= (정균환 최고위원의 지구당사에서 노사모 회원들의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최고위원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정치테러의 말로가 뭔지 보여줘야 한다.용팔이 사건 조짐이 보인다. *추미애 최고위원=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모욕과 원색적 비난이 몰린다.정치인은 늘 여론에 노출돼 있는 것 아닌가. *김원기 고문= 노사모는 자연발생적 조직이고,이런 일은 노무현 후보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줄 것이므로 자제를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박상천-정몽준 회동 *추미애 최고위원= 박 최고위원이 정 의원을 당의 대표로서 만났다면 당무회의에 보고하기 전에 언론에 미리 공개할 이유가 있었는가.오늘 아침 라디오프로그램에 정 의원이 나와서 “한나라당 의원이 꼽는 후보감에 자신이 2위에 올랐다.”며 “한나라당이 왜 나에게 연락하지 않느냐.”고 하던데,그런분과 교섭을 얘기하는 것이 온당한가. *김경재 의원= 정몽준씨가 남북대화에 대해,구조조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모른다.그런데 어떻게 후보로 모시겠는가.오늘 아침 라디오를 들어보니 우리당 의원 110여명이 정 의원에게 망신당한 것 아닌가. *김원기 고문= 정 의원이 아침 라디오에서 “만나야 할 정치인과 만나지 말아야 할 정치인을 가려서 만나야겠다.”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 *박상천 최고위원= 당 발전위원장 자격으로 만났다.내가 발표한 내용은 문장까지 두 사람이 합의한 것이었다.대표께도 사전에 보고했다.진위를 알아보고 정 의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신당추진기구 통합 *이치호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 누구의 대리인 같은 분은 배제하고,중립적인 인물로 추진위를 구성해 달라. *이상수 의원= 당의 진로에 대해 세 갈래의 시각이 있다.그 세 그룹이 골고루 참여하는 게 좋겠다. *김민석 당무위원= 신당창당추진준비위는 정당법상의 기구와 (명칭이)혼란스럽고,당 밖에 생길 추진기구와도 구분이 애매하다.명칭을 ‘대책위’나 ‘추진위’로 바꾸면 어떠냐. *정동영 최고위원= 지난 10일 당무회의가 창당을 결의한 이후 이제까지 진전이 없다.최고위원들이 이 자리에서라도 결단해 달라.비상한 기구가 필요하다. *한화갑 대표= 기구 구성에 대해 오늘 중 후보와 협의해 발표하겠다.당을 어느 정도 수습하고,신당 추진상황을 봐가면서 자진해서 사퇴하겠다. *배기선 기조위원장= 지금 ▲이회창 후보 5대의혹 규명 ▲신당의 원활한 추진 ▲대선전략 수립 ▲정기국회 대비 등 네가지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그러면 12월 대선에 반드시 승리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박상천 최고위원 ‘곤혹’, 신당합의 발표 당서 집중포화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구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신당 합의’ 발표 해프닝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의는 ‘박상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참석자들은 “무소속 한 명에게 민주당이 농락당했다.”며 박 최고위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당에 혼선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그의 사과에도 당무위원들의 분노는 사그러들 줄 몰랐다.평소 논리에서만큼은 내로라하던 그도 이날은 연거푸 담배를 입에 물며 해명에 매달렸다.“당 발전위원장 자격으로 정 의원을 만났으며,분권형 대통령제는 개인 의견”이라며 전후사정을 설명했다.이같은 박 최고위원의 해명에 대해 당내에서는 그가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당발전위원장직을 그만두면서 신당에서의 역할을 염두에 둔 나머지 너무 앞서 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이날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신당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정 의원과는 사실상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정 의원에 공을 들였던 박 최고위원의 입지가 약해진 셈이다.그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일은 사소한 오보로 일어난 해프닝”으로 치부하면서도 향후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한나라·민주 ‘병역의혹’ 극한대치

    지난 3월 이후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하던 권력형 비리 공방이 한풀 꺾인 대신 한나라당을 위협하는 ‘병역비리은폐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국에 일대 난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한나라당은 2일 ‘정권퇴진운동 불사’를 외치며 민주당의 ‘공작정치’를 비난하고 나섰고,민주당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병역비리의혹 해명을 촉구하며 압박공세를 이어갔다. ***권력형 비리 감추려 김대업씨 사주 “공작 정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병역비리은폐’주장을 공작정치로 규정하고,이를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강재섭(姜在涉)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권이 권력형 비리와 국정실패를 은폐하려고 음모와 공작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전과 6범의 사기 전문가인 김대업(金大業)씨에게 기자회견을 사주한 배후세력이 이 정권내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은 모든 사안을 ‘이회창 죽이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여권이 모종의 불순한 음모를 지속적으로 꾸미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대업씨 고소사건이 이날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정된 데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병역비리를 수사했던 특수1부의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김대업씨를 수사에 참여시킨 장본인이며,특히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가 근화제약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민주당 음해를 내사중이라고 언론에 밝혔던 인물”이라며 사건을 다른 수사팀에 배당할 것을 촉구했다. 후임 총리인선에 대해서도 압박공세를 폈다. 남 대변인은 “총리대행을 임명해 국정공백을 막을 수 있는데도 이를 방치해 정치권에 국정마비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이는 후임 총리지명자를 쉽게 인준받으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인도 “우리당은 민주당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당장 형사고소를 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검찰총장에 사건배당 변경 압력 “국기 문란” 민주당은 아침 열린 확대간부회의는 시종일관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나라당이 장상(張裳) 총리서리 인준안 부결에 대해 음모설을 제기한 데 이어 검찰을 집단 항의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기도이자 폭거’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검찰총장에게 “수사를 대검 중수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요구한 부분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나라당에 총공세를 펼쳤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검찰 수장을 찾아가 사건 배당을 옮기라고 한 것은 국회를 점령한 뒤 행정부도 점령하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특히 이날 당무위원 등 긴급 연석회의에서는 “김대업씨 외에도 (병역비리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면서 “병역비리 은폐의혹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방북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해서는 “한화갑이 방북하고 안 하고는 한화갑이가 결정할 문제이며 한나라당을 위해 방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런 당이 정권을 잡으면 못할 짓이 없고,국가와 국민은 비극을 맛볼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유선호(柳宣浩) 시민사회위원장도 “3권분립 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황당무계하고 상상할 수 없는 폭거”라며 가세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날 오후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항의방문,이번 사태에 대해 함석재(咸錫宰) 법사위원장의 사퇴와 국회의장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박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불참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민주당은 함 위원장과 검찰 방문에 동행한 법사위원 전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한나라·민주 병역공방 가열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의 ‘정치공작’과 ‘국기문란’ 공방이 8·8재·보궐 선거 후보들의 마지막 주말 유세를 앞두고 극도로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 위원장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기 전문가인 김씨의 기자회견은 ‘청부 기자회견’”이라며 “정치적 음해에 대한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정 농단 등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특위는 정연씨의 병적기록표 사본과 다른 면제자의 기록표를 공개,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이날 “정권내 DJ우상화 작업이 가동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대통령 사과,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 집단방문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 뒤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방문단을 이끈 함석재(咸錫宰) 의원과 이를‘묵인’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규탄 집회 등을 갖기로 했다.이날 오후에는 당무위원·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이 터무니없는 공격을 받는 가장 긴급한 상황”이라면서 “이회창 후보는 병역비리 은폐 등 5대 의혹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국가기강은 흔들어도 좋다는 말이냐.”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주요 당직자들은 ▲검찰총장에게 국기문란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 발부 ▲이 후보에게 검찰수사를 받을지를 묻는 공개질의서 발부 ▲의원 10명을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 방해로 윤리위에 제소 ▲법사위원장이 주관하는 상임위 출석 거부 등을 결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깊어지는 ‘민주 내홍’/반노파 제압 명분 찾아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재신임·후보직 사퇴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홍(內訌)이 계속되고 있다.당무회의에서 노 후보의 재신임이 인준돼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중도개혁포럼이 후보·지도부 사퇴를 요구했고,21일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집단지도체제의 당무운영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친노(親盧)-반노(反盧),쇄신연대-중도개혁포럼 간의 권력투쟁 양상도 복잡하다.민주당내 움직임을 각 세력별로 알아본다. ■盧후보측 대응책 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중도개혁포럼 등 ‘반노(反盧)파’가 세력화할 뜻을 밝히면서 장기전 채비에 돌입하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반노파의 움직임을 권력투쟁의 서곡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반노파가 갈수록 세를 규합해 나가는 가운데 8·8 재·보선에서마저 참패한다면 노 후보의 입지는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초반에 반노파의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팽배해지면서 강경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노 후보의 측근은 “이미 (반노파를)포용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며 “투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쇄신파 의원들의 발언수위도 전에 없이 강경하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중개포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재·보선 이후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중개포는 더이상 명분도 없고,영향력도 없다.”고 폄하했다. 쇄신연대 장영달(張永達) 회장도 “중개포 회원들이 주류 입장에 있다가 전당대회이후 소외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해관계에 따른 반발로 의미를 축소했다. 노무현 후보는 “당은 당대로 가야 하니까 일일이 대꾸 안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한번 결정되면 총의를 존중해야 한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노 후보는 21일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12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강한 톤으로 당원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노 후보는 “나무에서 떨어지고 찬밥 먹고 산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반드시 해낼 자신감이 있으니 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노무현이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고 한심한 사람도 아니다.”며“족보 없는 떠돌이 무사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비장한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이어 “계보에 줄서듯 하지 말고 믿고 따라달라.자학하지 말고 사활을 걸어달라.”고 거듭 단합과 ‘파이팅’을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중립파 입장-盧 헐뜯으면 대선 패배” 지난 20일 민주당내 중도개혁포럼 인사들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즉각 사퇴’언급과 관련,당에서 중립적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후보 흠집내기’ 시도가 계속되면 노 후보는 상처가 날 수밖에 없으며 ‘국민경선’으로 얻은 민심마저 잃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아직 16대 국회 원구성이 끝나지 않아 의견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모두가 뼈를 깎는 자세로 반성해야 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전 의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정치를 해야지,자꾸 모여 상대편을 헐뜯으면 결국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원론적으로는 모두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가야 한다.”면서 “당의 형편상 지도부가 당장 물러나지 못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납득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은 것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일한 해법은 ‘현실’을 놓고 당의 구성원들이 꾸준히 대화하는 방법뿐”이라면서 “다소 혼란스럽게 보여도 미봉책보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순(金聖順) 지방자치위원장은 “후보가 스스로 물러나기 전에는 국민경선을 거쳐 뽑은 후보를 끌어내릴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중부지역 출신 의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생명보다 당과 대의를 생각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또 “이제는 노 후보를 가꾸고 다듬어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노 후보 중심의 개혁’을 강조했다.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중개포 출범 취지는 어려울 때도 당의 근간이 되자는 것이었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노 후보에게만 돌리는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단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노 후보에게 권한은 주되 책임은 분산시켜야 한다.”고 ‘후보 보호론’을 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인제·비주류 입지 찾기/반노파의 노림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도노선과 득표력에 회의를 표시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민주당내 반노(反盧)파의 움직임이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진행중이다. 그동안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당무위원회의,그리고 20일 중도개혁포럼 모임에서 노 후보와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던 반노 진영은 21일 추가적 집단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개별 의원들이 산발적으로 후보사퇴 요구 목소리를 거두어들이지 않은 채 “월드컵이 끝나면 후보사퇴 서명작업 등 세력화를 하겠다.”거나 “7월달에 신당창당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분열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다. 당내 주류쪽에서는 이같은 반노 진영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성격규정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반노파의 성격과 관련,이인제(李仁濟) 전 고문과 연결짓는 시각이 압도적이다.이 전 고문은 “말없이 가만히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반노 움직임의 핵은 이인제 전 고문이라는 게 주류쪽 시각이다. 실제로 반노 움직임의 핵심엔 이 의원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권 의원들이 서 있다.그리고 중부권 및 수도권의 ‘친(親)이인제 성향’의원들도 함께하고 있다.전날 후보와 지도부 사퇴를 촉구한 중도개혁포럼도 대선후보 경선 전까지만 해도 상당수 회원들이 ‘친이인제 성향’으로 분류됐었다. 따라서 민주당내 반노 진영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이인제 전 고문의 향후 정치적 구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물론 반노 움직임의 지향점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영입시도와 연결시키려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반노파의 움직임이 대선국면이나 대선 후를 겨냥,이인제 전 고문과 비주류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정치적 몸짓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실제로 반노파의 상당수 의원들은 이날 “당의 결속과 외연확대를 위해 노력할 때지 갈라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설훈(薛勳) 의원이 제시한 ‘노무현 후보-이인제 당 대표’란 절충안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이 전 고문이 독자적으로 선택할 카드가 여의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 당직자 일제사의 배경/한대표의 친위쿠데타 21일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과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당안팎의 관측통들은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당내 위상 강화를 위한 친위 쿠데타적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평소 한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같은 날 줄줄이 사퇴를 한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이들이 사퇴 이유로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을 거론한 게 한 대표측의 집단 반발이라는 관측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한다. 정 대변인 등이 밝힌 사퇴의 변은 한마디로 “이해관계가 제각각인 11명의 최고위원들이 동등한 권한을 행사함에 따라,제대로 할 수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이는 한 대표가 이름만 대표일 뿐,제대로 된 권한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그동안 “대표 비서실의 비서 한명도 내 맘대로 임명 못한다.”고 푸념하곤 했다.노 후보도 최근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금 대표는 여러 최고위원들중 한명일 뿐이어서 제대로 재량을 발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한 대표를 옹호했었다. 하지만 당직자들의 사의표명에 대한 다른 최고위원 진영의 반응은 냉소적이다.한 비주류 최고위원측은 “그렇다면 집단지도체제를 하지 말자는 것이냐.대안을 내놓아야지….”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8·8 재보선 각당 전략

    6·13지방선거가 끝나자 정치권은 바로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고,한나라당은 내친 김에 연말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실히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재·보선을 앞둔 각 당의 전략과 고민,그리고 예상되는 판세를 점검한다. ■부패정권 심판론 강화/한나라당 전략 한나라당은 이번 8·8 재보선이 ‘이회창 대세론’을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최대 호기로 보고 있다. 비록 재보선이라도 수도권에서만 최소 6곳,전국적으로 10여곳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져 대선을 넉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의 민심(民心)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않다.전략적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주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에 대해선 특검제와 국정조사 요구를 계속해 나가는 등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이회창(李會昌)대선 후보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안세력’이란 점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도 후보 공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정국의 반전을 꾀하는 민주당측이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등 후보 공천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지도부가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를 비롯한 지도부가 나서 유력한 후보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고민거리가 생겼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賢哲)씨 공천문제가 그것이다.한나라당은 마산지역의 시민단체들이 현철씨 출마를 반대하는 등적잖은 ‘역풍’이 예상됨에 따라 일단 공천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심수습·당 단합 총력/민주당 전략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노풍(盧風)도 현저히 가라앉자 민주당은 8·8재보선에서 당과 노 후보의 정치적 운명을 걸고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한마디로 8·8재보선에서 악조건을 뚫고 승리하거나,적어도 선전해 노 후보의 노풍을 재점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결의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노 후보가 처한 정치적 상황은 현재로서는 매우 좋지 않다.우선노 후보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하지만 당내 충청권과 중부권·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강해 일사불란하게 재보선체제를 가동하기 어려운 형편이다.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를 고리로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특단의 민심수습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바닥에 떨어진 당의 인기를 만회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인다.게다가 지방선거 참패로 이번 재보선 선거구가 몰린 수도권의 조직이 급격히 붕괴되었다는 점도 장애요인이다. 심각한 선거자금난 역시 해소될 기미가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노 후보측은 ‘사즉생(死^^生)의 비장한 각오로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노무현 스러운’후보들을 공천해 선거를 ‘노무현 대 이회창’ 구도로 설정해 정면 승부한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노 후보측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후보가운데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손석희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8·8재보선 누가 나오나 8·8재보선은 이미 10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지기로 결정됐고,대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 적어도 3곳의 선거구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미니총선’‘예비 대통령선거’의 성격이 짙다. -수도권= 최대 8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총력전을 펼칠 수도권에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반(反)DJ·민주당’ 정서가 수그러들지 않아 한나라당이다시 압승할지,아니면 거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해 민주당이 반전을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최영식(崔泳植) 당 법률구조단장과 김희진 변호사,김기영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국제담당정책특보가 거명중이다. 영등포을구는 한나라당에서 정병원(丁炳元) 위원장이 뛰고 있으나 심재륜(沈在淪) 변호사 영입설도 나온다.민주당에선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전 대표는 금천과 영등포을에 모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본인은 부인한다. 경기 광명은 민주당에서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된다.한나라당에서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정진섭 부대변인,안형준 건국대 교수도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경기도 안성은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이 설욕전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가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이 곳을 노리고 있다. 경기 하남은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전 의원의 부인 송미영씨의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씨와 이충범(李忠範) 변호사 등이 뜻을 두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손영채(孫泳彩) 지구당위원장과 문학진(文學振) 경기도 광주지구당 위원장이 경합중이다. -기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한나라당의 서병수(徐秉洙) 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이기택(李基澤) 전 의원과 김운환 전 의원이 뛰어들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산 합포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손주환(孫柱煥) 전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교부장관,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중이다. 광주 북갑은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지대섭(池大燮)·박석무(朴錫武)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전북 군산은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직을 사퇴,출사표를 던졌다.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과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제3당' 민노당 잰걸음/서울 종로등 7곳 공천검토/자민련·미래연합등은 '잠잠' 한나라당·민주당을 제외하고 오는 8·8재보선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다.6·13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서울 금천에 재야운동권 출신의 최규엽씨,경남 마산합포에 주대환씨 등이 후보로 내정돼 있다.이밖에도 서울 종로,영등포을,경기 광명,광주 북구,부산 해운대기장갑 등 5곳 정도 추가 공천을 검토중이다. 민노당은 오는 24일 민주노총과 정례협의회에서 조직적인 지원문제 등을 논의하고 조만간 한국노총과도 공식 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초청간담회도 마련,공조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장기표(張琪杓)씨가 이끄는 푸른정치연합은 일단 4∼5군데 독자공천을 준비하면서 제3세력의 규합도 함께 모색중이다. 자민련이나 민국당,한국미래연합 등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민국당의한 관계자는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지방선거 결과도 좋지 않고 해서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자민련으로서도 재보궐 선거구가 충청권이 아닌 수도권,영호남 등에 있는 까닭인지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재보선 상향공천 유보”/한나라·민주 “”대선정국 좌우””/중앙당 일괄 공천으로 가닥 정치개혁 차원에서 주요 정당들이 잇따라 도입한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상향식 공천제’가 8·8재보선에서는 일시 후퇴하는 기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이번 재보선이 연말 대선정국 분위기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정치개혁의 후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상향식 공천을 유보하려 하고있다.준비기간이 짧고,전직 위원장의 전횡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다.한나라당은 이미 재보선의 후보 공천을 지구당에서 상향식으로 공천하는 대신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금천,영등포을 등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1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당헌 특례규정에 따라 19일부터 23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심사특위를 열어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 한해서 당무위원회가 구성한 선거특별대책기구에서 후보자 선정문제를 심의,결정할 수 있다.”고 당헌을 개정,상향식 공천을 유보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상향식 공천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 원칙”이라면서도 “예외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말해 상향식 공천과중앙당 주도의 공천을 병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후보 재신임 이후/당무회의 속기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재신임문제가 마무리된 19일 민주당 당무회의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박상희 의원= 어제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책임정치를 위반하는 것이다.서둘러 봉합하는 것은 잘못이다.당원과 국민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치호 위원장= 후보와 지도부 중심으로 뭉쳐서 8·8재보선을 치르자. -송영길 의원= 후보 재신임 문제는 후보 잘못이 아니라 선거 전략차원의 충정이었다.후보에게 전권을 줘서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 -장성민 전 의원= 오늘을 마지막으로 당내 분란이 마무리돼야 한다.국민경선을 통해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후보를 지방선거로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민의를 저버리는 배신행위이다. -김태식 의원= 인천공항에서 “망신당한 민주당 의원이 지나간다.”고 하더라.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그렇다.이런 상황에서 법적 근거,국민경선이 낳은 산물이라는 등을 말할 수 있나. -김경재 의원= 노 후보에 대한 개인적 불만을 차제에 덮어씌우려 하면 당이 혼돈에 빠진다.노 후보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견강부회이다. -정오규 위원장= 어제 안정환 선수가 페널티킥에서 실축해서 온 국민이 교체되길 바랐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끝가지 확신에 찬 신념으로 밀어 승리로 이끌었다.재보선 후 재평가는 사문화하는 것이 낫다. -우상호 위원장= 이 자리에 김대중 대통령이 있다면 오래 논란이 됐겠느냐.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보면서 심청이를 던지는 당이 아니라,다 함께 방파제를 쌓는 당이 되자. -김옥두 의원= 노 후보의 재경선 발언을 취소시키고,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윤수 의원=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데,우리끼리 반성하면 뭐하나.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임채정 의원= 노 후보가 책임지고 물러날 이유가 없다.재보선 후 재경선 문제도 받아줄 수 없다. -유용태 의원= 문제점이 있으면 회의에서 당당히 말하라.최고위원회,당무위원회에서 말 한마디 안 하다가 언론에 말하는 게 뭐냐. -김원기 상임고문= 노 후보의 재보선 후 재경선 발언은 그때가서 여론 추이를 보면서 당이 결정하면 후보로서 수용한다는 것이다.어제 최고위원회의수준으로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 -정균환 최고위원= 후보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한다고 했으니 재신임하자.그래야 외부에서 같이하자고 나온다. -이상수 의원= 재보선 이후 재경선을 거론하는 것은 당의 승리를 위해서 바람직 하지 않다.후보에게 확립된 지위가 있어야 힘 있다. -이윤수 의원= 재보선 참패에 대해 책임을 하나도 안 지겠다는 것이다.(재보선후 경선을 다시 하겠다는 조건을)빼선 안된다. -박상천 최고위원= 토도 안 달아놓으면 외연확대를 위한 교섭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화갑 대표= 오늘 무조건 재신임하는 것으로 하고,당의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작업하는 과정에서 참작해 나가는 것으로 하자.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후보 재신임 이후/盧측 대선행보 본격화/反盧측 물밑 반격준비/노무현후보 문답

    민주당이 19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함으로써‘노무현체제 민주당’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6·13지방선거 후 흔들리던 민주당이 모양을 갖춰가는 것은 ‘월드컵 8강 진출’이 간접적으로 도와준 바 크다.하지만 8·8재보선 후 후보재경선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비주류를 중심으로 신당창당이나 외부인사영입도 추진되고 있다.민주당의 앞날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盧측 대선행보 본격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9일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되자 8·8재보선의 책임과 함께 권한을 강조하면서 “지금부터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대선행보를 다시 본격화했다.친정(親政)체제 구축을 통해 ‘노무현당’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의 상처를 털어내고 ‘노무현당’으로 바뀌는 데는 부정적 전망도 상당하다. 노 후보는 당장 자신의 책임하에 8·8재보선을 치르겠다며 공천과정에서 ‘노무현 색깔’의 개혁적·전문적인 인사들을 고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대통령후보-당 분리와 집단지도체제라는 현실의 벽 때문에 공동지분을 가진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나눠먹기 요구에 시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의 반발이 시들지 않고 있는 것도 노무현체제 구축에 장애물이다.노 후보 자신의 당기반이 미약한 데다 자금과 조직으로 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일 구심력도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지지율마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노무현당 추진의 벽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우선 당내 위기의식이 팽배, “노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실례로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상향식 공천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보선 후보선정 문제를 노후보의 인선권이 대폭 강화될 특별대책위에 위임토록했다. 당권파와 쇄신파 등 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원도 늘고 있다.쇄신파는 오전 모임을 통해 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최대 모임인 중도개혁포럼도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를 중심으로 노 후보체제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움직임이다. 반면 ‘후보 사퇴론자’들의 세는 축소되는 기류다.비주류의 주장이 비논리적이고,대안없는 화풀이성으로 당안팎에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 주류측의 판단이다. 따라서 노무현체제 조기착근 여부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가 변수인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反盧측 물밑 반격준비 민주당 당무회의가 1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자,그동안 노 후보의 사퇴를 강력 주장했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역부족을 의식한 듯 뒤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후보교체론자들 상당수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던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아예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반(反)노무현 세력이 자신들의 주장을 접었다기보다는,일단 때를 기다리며 물밑에서 세규합 작업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실제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를 재신임한 것은 철면피나 다름없는 국민기만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한 뒤 “월드컵이 끝나면 지도부 사퇴 및 거국적 신당 창당 등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8·8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후보재경선을 하는 것을 전제로 노 후보를 재신임해준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면 노후보는 당연히 사퇴하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당이 결정한 일을 어쩌겠느냐.”면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가의 한 소식통은 “반노(反盧)파가 월드컵 열기와 대안부재론에 밀려 일단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8·8 재보선을 전후해 노 후보 및 당권파의 한계가 드러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노 후보 등 주류측이 이인제 의원을 대표로 옹립하는 등 화합책과 함께 반노파 의원들에 대한 각개격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주류측의 한 의원은 “일부 반노파 의원의 반발 배경에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데 따른 서운한 감정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노무현후보 문답 “부패청산 확실히 해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9일 자신의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 및 미래의 부패문제 청산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단절 의지로 해석됐다.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단호하고 확실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재신임을 받았는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일개 정치인이 아니라 당의 지도자로서 다시 태어나고,당도 거듭나는 자세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후보로서의 한달반 동안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지도자로서의 정책과 행보를 해나가겠다. -거듭날 보완 방안은 있는가. 금명 8·8재보선 대책기구 구성 등이 마무리되면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그동안 내 행보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잘 안다.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한가. 당내 이견을 조정해야 한다.문호개방을 위해 재경선 같은 방식을 열어놓음으로써 당내의 노선상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당내외 새로운 도전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 -재보선 공천 구상은. 보선결과는 내게 책임으로 돌아올 것이다.따라서 후보선정과정에서도 나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기회(권한)를 주는 게 적절할 것이다.당헌·당규 내에서다.당에서 맡기면 사양하지 않겠다. -상향식 공천제는 포기하나. 포기할 수 없다.다만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장기적으론 지구당을 토대로 해 민주적으로 만들고,단기적으론 중앙당이 적절하게 관여하고,그것도 안될 경우 예외적으로 상향공천을 유보하면 된다. -부패정권 심판론이 지방선거 패인이란 시각이 있다. 재보선에서 좋은 후보를 공천해도 당이심판국면에서 못벗어나면 어렵다.과거(부패)문제에 대한 확실한 청산프로그램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차별화나 단절식으로 대응한 것을 국민들이 용납안해 선거에서 참패했다. -비주류의 반발 무마 대책은 있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큰 흐름을 잡아 거침없이 가겠다.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춘규기자
  • 당무위원 성향분석/ 108명중 ‘교체’주장은 10여명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재신임 여부가 19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당무위원들의 성향 분포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8명의 당무위원 가운데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노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거나,6·13 지방선거 이후 ‘후보 교체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당무위원은 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방선거 이후 후보 재신임 문제에 대해 입장을 유보해온 당무위원도 20여명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노 후보의 재신임이 부결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반노(反盧)성향의 당무위원이 수적 열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4월27일 전당대회 이후 당무위원을 새로 구성하면서 친(親) 노무현 성향 및 친당권파 당원들이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8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노 후보에 대한 재신임을 의결한 만큼,당무위원들도 이를 어느 정도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 참패 이후 ‘후보 교체론’을 강하게 주장해온 송석찬(宋錫贊)·이근진(李根鎭)·조재환(趙在煥) 의원 등은 당무위원이 아니라는 점도 노 후보 재신임의 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홍원상기자
  • “8·8 재보선이후 후보再競選 용의”노무현후보 입장 표명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 규명 및 수습방안 마련을 위해 17일 개최한 최고위원·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책임론의 당사자인 노무현(盧武鉉·사진) 대통령후보가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에 후보경선을 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후보교체론 공방이 새로운 방향으로 가열되고 있다.노 후보는 “후보자격 재신임 시기를 8월8일 재·보궐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대신,그때는 원점에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누구든지 입당해 대선후보 선출 국민경선을 다시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 후보의 제안은 시간벌기용”이라며 노 후보의 후보직 즉각 사퇴를 거듭 주장하는 등 계파간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연석회의에서 재신임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더 수렴한 뒤 19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이뤄내기로 했다.그러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최종합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노 후보는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물어달라.”고 밝힌 뒤, 당 일각의 후보교체 요구 및 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의원 영입 주장을 의식한 듯 “개혁과 통합의 노선을 지향하는 나로서는 원칙 없는 외부인사 영입에 소극적이었으나 내 입장만 관철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는 것은 분쟁과 권력투쟁의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8·8재·보선에 악영향을 주고,재·보선 후에도 책임론이 반복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재·보선 후에 이런 문제들을 일거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 의견을 당이 받아들이든 아니든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의 제안은 후보 자리 보전을 위한 술책인 만큼,지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고문은 “노 후보의 급진 좌파적 이념에 대해 대다수 중산층과 보수층의 우려가 매우 심각하다.”고 비판했다.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연석회의에서 “참패의 책임을 어느 누구도 지지 않고있다.”며 “후보와 당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노 후보는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인데 어떻게 사퇴하라고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겠나.”라며 후보사퇴론을 반박한 뒤 “항간의 주장처럼 박근혜 의원이 영입된다면 즉시 탈당하겠다.”고 말했다.김옥두(金玉斗) 의원도 후보사퇴 불가론을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연석회의 발언록/ “”지도부 사퇴·全大서 盧 재신임 물어야””

    6·13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내분사태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17일 민주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갑자기 참석,‘대통령후보 재경선 용의’을 전격 제의하는 등 친노(親盧)와 반노(反盧)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세싸움이 벌어졌다.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이인제(李仁濟) 전고문 계열의 의원들이 회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이에 맞서 친노 진영 의원들이 맹반격에 나섰다.오전 9시부터 4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충격발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후보 사퇴 문제로 격론이 일면서 청와대와 차별화,8·8재보선 대책,그리고 근본적인 당 쇄신책 등은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특히 22명의 실제 발언자중 노후보의 후보사퇴를 적극 주장한 의원은 6명이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회의 뒤에는 정파별,이해집단별 모임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아 민주당 내분사태의 복잡성을 보여주었다.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치호(李致浩) 당무위원=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당이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이다.후보 재신임을 하려면 빨리 하고,아니다 싶으면 제3의 인물을 조속히 영입,선택해야 한다. -송석찬(宋錫贊) 의원= 8·8 재보선을 현 상태에서 치르고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후보와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 -정오규(鄭吾奎) 당무위원= 한달 반 전에 선출된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논한다면 잘못된 것이다.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당에서 교체하자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함승희(咸承熙) 의원= 당의 공명선거추진위원장과 법률구조단장으로서 한나라당의 타락·관권선거를 막지 못해 당직을 사퇴한다.선거 결과를 놓고 당의 내분·내홍은 한심하고 역겹다.정책과 실적으로 맞서고 안되면 당당하게 죽자.전 당직자가 모두 사표를 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송영길(宋永吉) 의원=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노선은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하지만,측근 정치,아들비리 문제 등은 정면으로 대결해야 한다.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김기재(金杞載) 의원= 노무현 후보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노 후보가 이야기 했듯이 과감하게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당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철저히 파괴됐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 정치 생활을 45년 했지만,이런 패배는 처음이다.오늘 지도부에서 결단을 내리고,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후보와 지도부가 사퇴하고,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김명섭(金明燮) 의원= 지도부가 대통령 세 아들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어야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당을 떠나고 홍업씨는 빨리 (사법)처리해야 한다.대통령 개인 재산과 아태재단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대통령께서 즉시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이근진(李根鎭) 의원= 노 후보의 사퇴를 기대하고 왔다.노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동참하지 않겠다.(이때 “여기가 한나라당 의원총회냐.”라며 야유가 쏟아짐)당이 후보를 사퇴시키지 못하면 제명을요구한다. -이상수(李相洙) 의원= 후보가 진정한 책임을 지겠다면,가까운 시일 내에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지금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송훈석(宋勳錫) 의원= 국민들은 민주당을 ‘DJ·호남·부패정당’으로 보고 있다.선거에서 참패한 만큼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주식시장과 같이 오르내린다.노 후보를 8월 이후 재신임하고 보궐선거 준비에 집중하자.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를 단행,신망있는 인사로 재편해야 하고,아들과 권력형 비리 척결 문제를 실천해야 한다. -조재환(趙在煥) 의원= 대통령을 밟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노 후보는 후보직을 내놓아야 한다. -김희선(金希宣) 의원=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하고,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당은 권력형 비리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따져야 한다.노 후보가 한 달 반 동안에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곽치영(郭治榮) 의원= 민주당은 DJ와의 끈을 끊을 수 없다.무슨 수를 쓰고용을 써도 안된다.방법은 2가지다.DJ의 인기도를 회복시키는 일과 민주당이 분자처럼 흩어지는 방법이다.지도부가 최고위원 선거 때처럼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대통령을 고려장 지내고 아들들을 순장시키는 일은 옳지 않다.사퇴 주장은 이해하나 16번의 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다.어떻게 사퇴하자고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겠나.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당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그 날 즉시 탈당하겠다.말도 안된다. -이희규(李熙圭) 의원=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정치 일정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해결책은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면 정권 재창출과 국민의 신망을 받을 것이다. -김옥두(金玉斗) 의원= 대통령을 괴롭히지 말라.당이 이럴 수 있느냐.노 후보는 우리가 16개 지역을 돌면서 국민경선으로 만든 후보이다.개혁 세력이라면서 한번이라도 야당을 공격한 적이 있느냐.누구를 데리고 와?실패한 대통령 만들면 나라를 위해 어떻게 되겠는가. -박주선(朴柱宣) 의원=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가 결단을 내려서 외연을 확대,DJ당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8·8재보선 후에 다시 경선을 하자.노 후보를 더 이상 상처내선 안된다.노 후보가 나쁘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외연확대를 해야 한다. -송천영(宋千永) 당무위원= 민주정당의 참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패했으면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살 수 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에게 누가 책임을 묻느냐. -김상현(金相賢) 고문= 전투에 패했으나 전쟁에 진 게 아니다.전쟁은 12월 대선이다.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당무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이 좋겠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충분히 검토하겠다.필요하면 어떤 조치도 취하겠다.여기서 나온 해결책과 책임 문제,저에게 위임해 달라. 이춘규 전영우 홍원상기자 taein@
  • 친노·반노의원 ‘뒤풀이’ 논쟁

    민주당내 ‘친노(親盧)-반노(反盧)’ 성향의 의원들이 17일 당무위원·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논쟁을 벌인데 이어 사적인 자리에서 ‘뒤풀이 2라운드’ 공방을 가졌다. 공방의 발단은 회의 직후 점심식사 자리에서 노 후보의 조기 재신임을 강조하는 추미애(秋美愛)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천정배(千正培) 의원과 후보교체론을 주장하는 조재환(趙在煥) 의원이 동석하면서부터. 노 후보의 정무특보인 천정배 의원은 ‘후보사퇴 후 경선을 다시 치르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건 해당행위다.16주에 걸친 국민경선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고,추미애 최고위원은 “틈새만 있으면 흔들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난했다. 이에 조재환 의원이 “12월 대선에서 이길 수 없으면 바꿔야 한다.고집을 피워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돌풍이 불어 지지율이 50%까지 올랐다가 떨어지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책임론’을 제기하자,추 최고위원은 “돌풍이 부는데 당에서 보태준 것이있느냐.당이 추락시켰지.”라고 다시 맞받아쳤다. 의원들간에 언성이 높아지는 등 논쟁이 격화되자,“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다.힘을 모을 때다.”며 김태랑 최고위원이 중재에 나섰다.논쟁은 조 의원이 “후보직을 내놓을 거라고 했으면 내놓아야지,8·8재보선 얘기가 왜 나오느냐.”면서 자리를 뜨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새국면 맞은 민주당 내분/ 盧 ‘사퇴론 힘빼기’ 재경선 승부수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후보사퇴론에 시달려온 노무현(盧武鉉)대통령후보가 17일 “당에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후보재경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승부수를 띄웠다.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노 후보가 이날 예정을 바꾸어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후보 재경선 용의’란 초강수를 들고 나선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을 염두에 둔 것 같다.즉 후보사퇴론자들의 허를 찔러 사퇴론을 무력화시키고,만에 하나 재경선을 하게 되더라도 급락한 지지율도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노 후보는 후보사퇴론자들의 실체와 세력이 드러나게 해 더 이상 확산을 막는 효과를 노린 것 같다.그간 노 후보 사퇴론은 선거참패 후 이인제(李仁濟)의원계 등 비주류가 중심이 돼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영입을 주장하며 개별적으로 제기됐다.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사퇴론자들은 거의 다 이인제 계열의원들임이 드러났고,추가 가세는 없었다.오히려 사퇴론을펴왔던 인사 중 일부는 노 후보의 승부수에 영향을 받은듯 사퇴론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특히 ‘이인제 계열’ 의원들이 사퇴론을 편 것이 확실히 부각되면서 내분사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즉 이인제 계열 의원들이 역공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형국이다.이는 이 의원측이 지방선거 패배의 주요한요인을 제공했으면서도 책임론을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 의원측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방선거 뒤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쇄신파나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선거전 후보조기 가시화를 요구,결국 당론이 그렇게 결정됐다는 점에서다. 노 후보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누구든지 입당해 국민경선을 실시하게 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언제든지 다시 국민경선을 실시,‘노풍(盧風)’을 재점화해보겠다는 절박함과 함께 일종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이같은 승부수를 통해 노 후보는 내분사태를 조기에 봉합하고,안될 경우엔 장기전에도 대비하는 이중의 포석도 내비친 셈이다.그가 이날 “모든 책임는 나에게 있다.”면서 한 대표 등 지도부를 보호하고 나선 것도 내분의 확산을 막는 것과 동시에 현 지도부를 확실하게 자기 편으로 흡인,‘친노(親盧)-반노(反盧) 세력’이 전면전을 펼칠 경우에 대비한 방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노 후보의 이런 승부수가 당장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친노-반노 진영은 이날 회의를 통해 일단은 상대의 세(勢)와 수를 읽어내는 ‘샅바 싸움’을 겨우 마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될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당무회의 등 고비 때마다 명운을 건 논리전과 세확산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겉보기엔 민주당 내분사태의 전부로 비쳐지는 노 후보 사퇴 공방은 이제 겨우 1라운드를 마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후보 일문일답 “”정치적 상황변화 외면하지 않겠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7일 오전 최고위원·당무위원·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재신임 시기를 8월 8일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로 미루자.”는 입장을 밝힌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서울 여의도 당사 8층 후보실로 갑자기 기자들을 불렀다.“내가 꼼수를 쓰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해명하기 위해서”라고 기자간담회 이유를 설명했다. 간담회 후 당사를 떠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오른 노 후보는 뒤따라 온 기자에게“단지 몇사람이 (나를) 흔들어댄다면 이렇게까지 강수를 쓰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재신임 연기’가 ‘후보교체론자’들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재·보선 이후 후보 경선을 반드시 다시 하겠다는 입장인지,경우에 따라서는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인지 모호한 것 같다. 당의 해석에 맡기겠다.당에서 하자고 하면 하는 거다.잔머리 굴리거나 술수를 쓸 생각은 없다. -위기 모면을 위한 ‘시간 벌기용’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재신임을) 해도 좋다.하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재·보선을 걱정해야 하는 것아니냐. -재·보선 이후에 하자면서,다시 당장 하자고 하니 헷갈린다. 내 순수성을 의심한다면 당장 해도 좋다는 뜻이다.신문에 후보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강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꼭 재·보선 이후에 할 이유가 있나. 지금 전당대회를 하면 재·보선은 표류한다.그리고 재·보선 이후에 (재신임을) 한 번 더 하게 된다. -일부 의원들은 노 후보가 당장 사퇴하지 않으면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데. 그것은 당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다. -노 후보의 영남권 득표력이 저조한 점이 후보교체론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재신임에서 부결시키면 될 것 아닌가.구차하게 설명할 이유는 없다. -재신임을 묻겠다고 공약한 것을 이제와서 후회하지 않나. 안한다.더 좋은 체제가 될 수도 있다. -국민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를 전당대회에서 재신임하는 게 바람직한가. 상황이 너무 변했다.법적 권리만 갖고 정치적 상황을 외면하지 않겠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지지율이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오늘 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가,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을 놓고 지지율 급락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전당대회론이 많이 대두돼 좀더 상황을 면밀히 정리하기 위해 참석했을 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회창, 노무현 12~14%P 앞서

    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이 16일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후보사퇴론’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후보교체’논란을 가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키 위해 17일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사태 수습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15일 실시된 동아일보의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이회창 후보가 41.4%의 지지율로 26.8%의 노무현 후보를 14.6%포인트나 크게 앞서고,15∼16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48.9%)가 노 후보(36.3%)에 12.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의원의 한 측근은 16일 “이인제 의원도 경선 전 후보가 되면 지방선거를 내 깃발 아래 치르고,공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킨 뒤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노 후보는 재신임을 물을 게 아니라,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남권의 김기재(金杞載) 의원과 충청권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연일 노 후보의 사퇴와 정몽준(鄭夢準)·박근혜(朴槿惠) 의원 등 제3후보 영입을 통한 신당 창당등을 주장했다. 반면,주류측은 노 후보외에 대안이 없는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결별과‘노무현 당’으로의 개편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연석회의에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회창후보 중심으로 내부문제가 있어도 봉합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노 후보 체제 중심으로 단결해 나아가기에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너무 다르고 지향점이 이질적이어서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질 수밖에 없다.”고 당 분열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의원 연합모임인 쇄신연대는 17일 오전 모임을 갖고 ▲대통령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과 홍업·홍걸씨 엄정수사 ▲아태재단 사회환원▲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자유투표 등 쇄신안의 수용을 당지도부에 계속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민주 참패’ 엇갈리는 해석/ “”게이트 탓”” “”노풍 허풍”” 암투 조짐

    6·13지방선거 참패로 촉발된 민주당의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교체론을 놓고 ‘친(親)노-반(反)노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일 조짐이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노무현 대 이회창 지지도가 역전되는 등 ‘노풍(盧風)’의 약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통령후보 교체론도 확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내분의 분수령이 될 17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친노파는 청와대와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반노파는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에 화살을 겨누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석회의에서는 선거참패의 패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법주문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반대파와 치열하게 논전을 벌일 전망이다. ●부패정권 심판론= 친노 진영에서 제기하는 선거참패의 원인이다.반노 진영도 일부 찬성하지만,농도는 약하다.부패정권 심판론자들은 김 대통령과의 절연,김홍일 의원의 탈당이 아니라 공직사퇴를 주장할 태세다.‘야당 선언’주장도 제기될 전망이다.다만 이 문제에 대해선 친노 진영내부서도 이견이 많은 게 현실이다.그러나 강경파들은 김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사과나 아태재단 해체와 사회환원도 함께 주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노풍’=‘허풍(虛風)’= 지방선거를 통해 노풍이 허풍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대통령후보 교체를 해야만 정권 재창출에 희망이 있다는 논리다.충청권 중부권 전국구 의원 일부,그리고 보수성향의 중진급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지방선거에서 노 후보가 큰소리쳤던 영남지역에서도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해 노풍이 허풍이었음이 입증됐다.”면서 후보교체를 외칠 전망이다.다만 회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설사 후보교체론이 제기돼도 당권파,엄밀히 말해 친노진영에서 “국민경선은 왜 했나.”라면서 강력 반대할 가능성이 커 난타전이 예상된다. ●지도력 부재= 한화갑 대표와 최고위원단의 심각한 지도력 부재로 참패했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비주류는 물론 쇄신파 및 노 후보 지지 의원 일부가 제기할전망이다.이인제(李仁濟) 전 고문 계열 의원 일부도 이 주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러나 한 대표 진영의 반발이 거세 당 내분 양상만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경선 및 공천 실패=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그리고 상당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잘못돼 참패를 자초했다며,이에 대한 보완 목소리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친노 진영에선 상향식 공천을 일시 보류,8·8재보선에선 노 후보 중심의 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지지세력 이탈·투표율 저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지만 소수의견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진 못하다.그러나 근본개혁론자들은 민주당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신뢰성의 위기’에 처해 참패했기 때문에 당전체의 도덕재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패배 때마다 김 대통령이나 아들들에게만 화살을 돌리고 자기반성과 혁신은 안해 민주당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비쳐져 민심이반을 부채질했다.”며 혁신을 요구할 태세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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