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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선거구제 유지 시사/金 대통령 강원일보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중선거구제를 실시하게 되면 당내에서 서로 다투고 돈도 훨씬 많이 드는데다 참신한 인사나 여성의 국회진출이 어렵다”면서 “소선거구제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해 정당명부제가 도입되더라도 소선거구제를 유지할 뜻임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창간 53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의 특별회견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선거·정당 등 각 분야별 제도개혁을 통해 고효율 저비용의 생산적이고 투명한 정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한나라 ‘자구노력’ 나섰다/사무처 대대적 군살빼기·당사 곧 매각

    ◎정치개혁특위도 어제부터 본격 가동 한나라당이 총풍(銃風)·세풍(稅風) 등 여야간 정쟁(政爭)으로 그동안 미뤘던 당 구조조정과 정치개혁 작업에 본격 나섰다. 재정난을 감안하면 당의 ‘군살빼기’는 엄청난 강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인건비 절감이 제1순위다.당 사무처의 부장급 이상 요원 가운데 50∼60%를 조만간 ‘무급휴직’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6개월 이상이며 희망자에 한해 자원봉사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한 통화에 3,000원 짜리 자동납부전화를 통한 ‘국민모금’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나마 ‘애물단지’였던 여의도 중앙당사가 조만간 팔릴 예정이어서 지도부는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그동안 줄기차게 매각을 시도했지만 국내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던 끝에 한 외국인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이런 저런 이유로 당사 구입을 꺼려 애를 태웠는데 무거운 짐 하나를 던 기분”이라며 “그러나 당의 재정난이 워낙 심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작업은 22일 당 정치구조개혁특위의 1차회의로 시작됐다.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분과로 나눴다.국회의 정부통제 기능 강화와 대국민서비스 증진,1인 보스정치 청산과 정당 민주주의 구현,돈 적게 드는 선거문화 정착 등을 개혁안의 골자로 삼기로 했다.李會昌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여당의 정치개혁안을 겨냥,“의원 정수 조정이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는 정치 목적이나 정략 차원에서 특정 정당의 세(勢)를 확산하는 도구로 다뤄져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여야 합의되면 총재회담/국회의원 50명 감축 적당

    ◎金 대통령 밝혀 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영남일보와의 창간기념 회견에서 “국민회의에서 야당과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서로 합의가 되면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혀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지만 여러 조건들이 충족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를 절충한 선거제도 도입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국회의원 수는 50명 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 정치개혁 3개안 ‘도마’에/국민회의 대토론회 어떤 의견 오갔나

    ◎국회제도­의원 출석·입법 성적 공개 제안/정당제도­당내 민주화로 개혁 완결 주장/선거제도­비례대표제·의원수 축소 논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 분야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토론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그러나 일부 각론에서 토론자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보완을 요구,토론회 열기를 달궜다. ▷국회제도개혁◁ 韓相震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국회제도개혁 토론회는 국회운영의 활성화와 국회의 기능활성화 및 효율화가 논의의 초점을 이뤘다.한국정당정치연구소 孫赫載 정치분석실장 등 토론자들은 의장의 당적 이탈은 의장을 사회자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鄭鍾燮 건국대 교수는 당적 이탈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토론이 진행됐다.특정 교섭단체의 국회 보이콧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성적과 입법성적표를 선거 입후보 명부와 함께 공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기능의 강화에 대해선 토론자 사이에 이론이 없었다.예결위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들 위원의 ‘임기 1년’은 혹독하게 비판했다.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냐 ‘특위’로 할 것이냐 하는 대목에선 의견을 달리했다.안기부 국방부 지방교부금 등 예산 편성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인사청문회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위헌 논쟁을 벌였다.鄭교수는 “헌법상 국회동의가 필요없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국민회의는 대선 공약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견제를 위해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관을 대폭 확충하고,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회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인 南宮鎭 의원은 “너무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다시 검토할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감사원이 어디에 속하느냐는 것은 헌법개정사항임을 강조했다. ▷정당제도개혁◁ 金浩鎭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정당제도개혁 토론회에서는 공천제도와 지구당 운영문제를 놓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토론자들은 국민회의 시안이 ‘진일보한 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보완을 촉구했다.李南永 숙명여대 교수는 공천제도를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하고,미국의 예비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지구당 운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金국장은 “지구당 운영의 고비용 타파와 당내 민주화만 이루어지면 정당제도개혁은 다 이뤄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지구당을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우리의 정당을 보스정당 또는 명사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비례대표 후보를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임명하면 보스정당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과 협의,시·도지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임명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무원 정당가입에 대한 보완 의견이 제시됐다.“줄서기 풍토가 만연한 공직풍토상 지방공무원의 정당가입은 유보해야 한다”와 “정당가입을 허용하되 당직만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설립요건 완화와 관련,李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구당을 정당설립요건으로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차제에 지역단체장을 노리는 순수지역당의 출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선거자금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처벌하고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林采正 정당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은 “총론에 대한 비판보다는 각론에 대한 보완을 요구,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법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라며 문제점의 보완을 약속했다. ▷선거제도개혁◁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제도개혁 토론회는 열기가 가득했다.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成洛寅 영남대 교수는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현재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축안이 과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張錫權 단국대 부총장도 “민주정치는 원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의원세비와 보좌관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千正培 의원은 그러나 “우리도 의원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 여론이 줄이라고 한다”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었다.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도입취지가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면 재고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도리어 지역감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成교수는 대의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張교수는 3대 1로 할 것을 주장하고 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민주성과 객관성 보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종합평가에서 “토론회를 통해 ‘의장 당적이탈문제’‘예결위원 임기’‘지구당 존폐’‘인사청문회 대상’ 등에 대해 추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할당제’의 虛와 實/崔光淑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국민회의는 정당법 개정을 통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 여성계 인사를 반드시 30% 배정하기로 했다.여성할당제 도입은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다고는 하지만 여성할당제를 ‘정당법으로 법제화’한 것은 큰 성과다.당초 정치개혁안 마련과정에서 ‘비례대표의 30% 이내 범위’를 ‘반드시 30%’로 못박기로 한 것도 진일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여성의 정치 세력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개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세력으로서 여성의 정치참여는 중요한 과제이다.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계속 소외집단으로 남아 있는 것은 여성자신에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손실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여성할당제는 소외계층의 민주정치 참여 폭을 넓히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할당제에는 ‘함정’이 숨어있다.비례대표 후보군에 30%를 할당한다는 점이 그것이다.비례대표의 경우 당선권 안의 순위를 배정받느냐가 중요하다.아무리 30%를 할당받아도 당선권 밖이라면 의회 진출은 어렵게 된다.자칫 정치권이 생색만 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그래서 여성계에서는 실제 당선권 이내 30%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역별 명부작성의 경우 지방에서 여성후보들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여성후보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직접 챙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 할당제 정신을 살리는 구체적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숙제다.영국 노동당,독일 사민당,프랑스 사회당 등 선진국 대부분의 정당은 당헌·당규에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여성할당제가 남성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이라는 반론은 이같은 선진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설득력이 없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제도적’ 배려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당선권 안의 공천만 보장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어떻게 30%를 채우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근본적으로 여성정치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눈을 돌려야 한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당법이 ‘무사히’ 국회를 통과할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 “정치개혁안 크게 진일보”/국민회의 시안 시민단체 평가

    ◎‘수구 탈피’ 野 시절 주장 반영/인사청문회 차관급 포함 확대/비레대표 전국단위 선출 주문 국회가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부총재)도 잰걸음을 시작했다.13일부터 이틀 동안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3대 개혁법안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1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가 최근 국민회의 개혁시안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자료집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는 총평에서 “매우 진일보한 안”이라고 호평한 뒤 ‘국회제도’는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해 구시대 집권당들의 수구적 태도에서 벗어나 야당 시절의 요구와 주장을 담아냈다고 평했다.‘선거제도’ 역시 지역감정을 해소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국회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보이지 않고,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권한과 기능을 약화하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국회제도 개혁에 있어서는 인사청문회 대상 범위를 도마 위에 올렸다.국민회의 안에 차관급을 포함,대상 범위를 확대하라는 요구다. 선거제도의 핵심 쟁점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 선출방식.시민연대는 지역구를 중·대선거구로 하고,전국 단위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민회의의 ‘소선거구제,권역별 선출방식’과는 상반된다. 정당제도 개혁의 관심사는 비례대표 후보 선정방식을 꼽을 수 있다.큰 차이는 없지만 국민회의가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 결정하도록 한 반면 시민연대에선 중앙당 공천위에서 2배수를 추천하고,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하도록 했다.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국고보조금은 유권자 1인당 현행 800원에서 600원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 21세기 지도자/知詵 스님·백양사 주지(서울광장)

    독일 전역에 걸쳐 치러진 총선거에서 사민당이 기민당을 노르고 승리하였음을 보도를 통해 접하였다.16년동안 독일 총리로서 비스마르크에 비교되던 콜 총리가 그 영광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물러났다.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내용을 접하면서 독일 국민들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생각해 본다.콜 총리는 89년 독일 통일을 이끌었고,21세기 유럽을 만들어가는 유렵연합 건설의 핵심 인물이다.선거에서 콜 총리의 업적을 뒤로한 채 사민당은 승리하였고,콜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조차 낙선하는 수모를 겪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의해 의원직은 계속 유지) 독일이 1,2차 대전의 패전 후에도 세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국가로서 건재한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느낀다.아무리 업적이 뛰어나고 그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가 비스마르크에 비유된다 할지라도 새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음을 독일 국민들은 판단하였고,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무릇 선거를 통해 여야간의 정권이왔다 갔다하고,좌우를 넘나드는 이념의 스펙트럼이 유연할 때만이 국민들은 시대에 맞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독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민족의 통일을 이루어야 할 것이고,통일 이후 통일국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강을 건널 때의 선장과 강을 건넌 이후 고지를 향하여 진군하는 지도자가 다르듯이 독일 국민들은 통일 이라는 강을 건널 때는 콜 총리를 선택하였고,강을 건넌 이후 21세기라는 고지를 향할 때는 사민당의 슈뢰더를 선택하였다.이것은 독일만의 바람이 분명아니다.멀리는 미국이,가까운 시기에는 프랑스·영국이 21세기로 국가와 민족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택하였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분단 이후 최초로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지만 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이,아니 지도력이 검증된 인사가 “나 여기있소”하는 자신감이 있는가 하는 자괴감이 물밀 듯 밀려오고 있다. ○화합정신이 제1덕목 통일을 준비하고,21세기를 향한 지도자의 첫째 덕목은 화합이다.부처님께서도 나라를 이끌어가는 첫째 덕목을 주변사람들과 항상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려 하는가,어른들을 공경하고 약한 자를 배려하는가 등의 화합을 주요 골자로 하셨다.분단 조국의 총체적 모순속에서 대립과 분열을 종식시킬 수 있는 고민과 실천속에 미래를 이끌어갈 대안의 가치를 갖춘자만이 국민들을 뭉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덕목은 젊음이다.이것은 나이의 많고 적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수십년을 갈등과 분열의 토대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가치가 도대체 나올래야 나올 수 없다. 지금 이땅에서 분단과 지역감정을 양날개로 하여 온갖 출세를 위해 추하게 살아온 사람들,좋은 세상 만들자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핍박을 주던 사람들은 참회하고 반성해야 한다.먹을만큼 살면 그만이지 무얼 더 해먹겠다고 난리들인지…?
  • 콜 낙선 하고도 의원직 유지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 등록” 선거制 덕분/소속정당 충분한 의석 확보로 지고도 당선 독일의 헬무트 콜 전 총리는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독일 특유의 선거제도 덕분이다. 독일이 자랑하는 이 선거제도는 정당의 총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수(656석)를 배분한 다음 각당의 지역구 당선자를 뺀 나머지 의석수를 비례대표로 충원하는 방식. 다만 의석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어느 당이건 최소 5% 이상의 득표율을 내야 하고 3개 이상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 제도의 핵심은 한사람이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규정.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고 유능한 정치인은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중앙 정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이 대목이 콜에게는 구세주였다. 과거 지역구 선거에서 여러번 낙선한 경험이 있는 콜은 이번에도 상대편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그는 라인강 서부 라인란트 선제후령 내루트비히스하펜 제 157선거구에서 사민당(SPD)의 도리스 바르네트 후보에게 약 7%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그러나 소속당인 기민당(CDU)과 기사당(CSU) 연합이 총 35.1%의 득표율을 기록해 244석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여유있게 의원직에 당선된 것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덕을 본 쪽은 또 있다.옛 동독 공산당의 후신으로 동독 지역에만 기반을 둔 지역 정당인 민사당(PDS)이 5.2%의 득표율을 올려 이른바 지역 정서에 밀려 전멸하다시피했던 옛 서독의 여러 주(州)에서도 1∼2명의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 안기부장도 인사청문회/국민회의 정치개혁안 확정

    ◎국회예산위·결산위 분리 상설운영 국민회의는 국회의 예산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상설화하기로 했다. 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을 고쳐 선거사범은 6개월 이내에 공판을 완료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23일 정치개혁특위(위원장 金令培 부총재) 9차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50명선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시안을 확정,발표했다. 국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상시개원체제 ▲표결기록제 ▲법안실명제 ▲의사중계방송제도 도입을 확정했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대법원장 등 국회동의 및 추천 고위공작자 이외에 안기부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 “재벌개혁은 국민과의 약속”/朴泰俊 자민련총재 회견

    ◎부채비율 200% 이내로 축소 반드시 지켜야/정치인 비리 철저 추궁… 유야무야 없을것 □대담=安秉峻 정치팀장 “부채가 자산의 500∼600%인 재벌기업이 수두룩합니다.연말까지 200% 이하로 내려야 하는데도 빚을 갚기는 커녕 백화점을 사려는 그룹이 있답니다. 당장 조사하라고 했지요”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지난 1월13일 30대 대기업이 내놓은 5개항을 ‘재벌개혁헌법’이라고 규정한다.그런데도 최근 5대그룹의 1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발표내용은 불만족스럽다는데 金大中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일본총리의 의원생활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金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6일 방일하기에 앞서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팀장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경제문제를 포함,정치권 사정을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기국회 등 정국 전반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1차 빅딜 내용 미흡 ­지난 주 金大中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재벌빅딜을 독려하는 책임을 맡기로 했는데 추진 방향은 어떠한지요. ▲사실은 그렇게 거창한 의미는 아닙니다.시장경제에 맡긴다 하더라도 국가적이고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개입이나 지도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그 끝에 대통령께서 “朴총재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관계 부처를 독려하고 기업들과 긴밀하게 대화를 해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다소 의미가 증폭된 것 같습니다.구조개혁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기업의 자율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적극적인 자세로 독려할 것은 독려하고,지도할 것은 분명하게 지도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와 LG간에 반도체사업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1차 빅딜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모든 것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 마련입니다.자기 이해관계만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나라 차원에서도 판단해야죠.특히 재계는 일반 국민보다 더 책임이 있는 것 아닙니까.그런 차원에서 결심을 해야 합니다. ○기업 의견 최대 존중 ­연말까지 재벌 구조조정이 안될 경우 정부 개입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까지 결론을 못내면 그대로 끝나는 것이지요.지난 1월13일 5대 그룹이 약속한 5개항은 기업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그것을 지켜야만 구조개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부채비율을 200%로 내리기로 했는데 아직 500∼600%인 기업이 수두룩합니다.우리 기업한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 앞에 약속한 사항을 어기고 있을 때는 심한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사정정국으로 인해 정기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자민련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까. ▲여권 입장에서 국민회의와 공동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사정 정국을 이유로 야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무조건 국회로 복귀해 산적한 국정현안을 논의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세풍(稅風)’사건 등을 놓고 표적수사,정치보복 등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세풍사건은 저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그러나 듣기로는 검찰이 기업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이라고 합니다.국세청이라는 막중한 국가권력이 특정정당의 선거자금 모금에 악용되는 현상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곧 전모가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일을 정치협상 테이블에 올려 유야무야하고 넘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영수회담을 주선하거나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의 단독회동 등 정국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의향은 없는지요. ▲국회의원들의 개인 비리 내지는 국세청을 이용한 불법 대선자금 모금부분이 문제가 아닙니까.어쩌면 야당 총재 자신이 관련되어 있을 개연성도 없지 않은 사안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양을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국민 앞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한 연후에 비리 관련자들은 검찰로 출두시켜 조사를 받게 하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것이 문제를 푸는 기본적인 수순이지요.그런 바탕위에서 어떠한 대화도 가능합니다.지금도 막후대화는 진행되고 있고요. ­金鍾泌 총리가 최근 내각제 추진 연기를 시사하는 듯한 언급을 했는데 내각제 공론화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내각제는 국민의 정부를 떠받치고 있는 정치적 토대의 하나인 동시에 우리 정치의 궁극적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지금은 경제난이 참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내각제는 국민에게 약속한 제도입니다.대통령께서도 누차 언급하셨듯이 이 약속은 틀림없이 지켜지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내각제 연대를 위해 한나라당 李漢東 의원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있다면 어떠한 대우가 가능하며,최근에 만난 적이 있는지요. ▲야당 내에도 내각제를 지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듣고 있습니다.그런 분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는 길이 모색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李漢東 의원은 민정당 시절부터 많은 부분에서 뜻을 같이 하며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평소 안부를 전하는 정도로는 교류하고 있지만 내각제 연대나 자민련 영입을 전제로 만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내각제 실현 확실 ­국민회의측에서 한나라당 민주계와의 민주대연합 등을 포함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권이 막후에서지원하는 형태로 야당 분열이 일어나는 경우 선명성 경쟁을 야기해 오히려 정국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난 경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충고해주고 싶습니다.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만 그런 논의가 내각제를 봉쇄하려는 뜻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 그것은 거꾸로 내각제 논의의 조기 공론화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화된 공동정부로 인해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국정협의회는 어떻게 운영할 방침입니까. ▲금시초문입니다.국정협의회를 발족시키는 과정에서 다소 생각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마찰 운운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요.지난주 국정협의회는 대단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모든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습니다. ­국민회의측의 정치제도 개선안,특히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민련 내부에 반대가 적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을 등에 업고 특정지역을 싹쓸이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일견 당위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어떤 경우든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정치개혁안이 좌초되어서는 안됩니다.앞으로 국정협의회에서도 논의되겠지만 정치개혁은 개혁의 시작인 동시에 개혁의 끝이라고 하는 국민정서를 우리 의원들도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민정책 실패 짚어야 ­金鍾泌 총리의 영향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당 장악력이 다소 미흡하며,金총리 때보다 총재실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저는 정치경력이 일천하고 경험도 부족한 사람입니다.그런 사람이 총재직을 맡고 보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그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누구든 당을 장악할 수도 없고,장악하려 해서도 안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총재실 문턱이 높다는 지적은 전임자와 저와의 개성 차이같은 것도 고려해 주셔야하는 것 아닐까요. ­경제청문회를 꼭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모두가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 게 도대체 누구 때문인지를 분명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특정인이나개별 사안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문민정부의 총체적인 정책의 실패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특정인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느냐,마느냐를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물론 金전대통령이 5년간 최고 책임자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청문회를 진행하다 보면 그 분 얘기를 들어보아야 할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그분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하느냐의 문제는 전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나 국가 체면과 같은 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자민련 지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데 복안이 있는지요. ▲충청지역이 중심이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급히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길입니다.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몇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예상되는데 수도권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당의 정책기능을 보강하고 젊고 패기있는 신인을 대거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자민련 역시 흠 있는 인사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런 지적은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최근 입당한 車秀明 金學元 金基洙 의원 같은 분들은 지식이나 덕망면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분들입니다.◎朴 총재 회견 후기/金 대통령 신뢰 바탕/여유있게 의견 피력/IMF 극복 의지 강해 인터뷰는 TJ(朴泰俊 총재)가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에 이뤄졌다.인터뷰 약속시간을 못지킨 그는 마포 당사7층 총재실로 들어서며 “미안하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로 반갑게 대했다. TJ는 일본에 가는 것이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YS집권 후,도피해 4년반을 일본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유쾌한 표정이었다.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YS는 경제청문회 출석대상자로 거론되고 있고 TJ는 집권공동여당의 실력자다. 대통령의 그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매주 한번 이상 단둘이 회동을 한다. 경제개혁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다.TJ의 발언은 대통령의 뜻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97년 대선공조는 사실 ‘朴泰俊이라는 포철신화를 일으킨 경제전문가를 얻기 위해서였다’(金大中 著 ‘나의 길 나의 삶’).때문에 현정권에서 TJ의 위치는 확고하다.개혁의 강력한 핵심이다.재벌의 빅딜 등을 주도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동안 줄곧 자신만만·여유만만한 표정이었다.포철신화처럼 IMF터널도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의지가 읽혀졌다.
  • 100만원 이상 떡값 처벌/국민회의 政資法 개정키로

    ◎3년 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 국민회의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치인들이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100만원 이상의 음성자금(일명 떡값)을 받을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키로 했다.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부총재)는 9일 7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확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내의 벌금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처벌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또 일반직 공무원과 교원의 정당 가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일반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우선 7급 이하의 하위직과 교원에 대해서 정당가입을 허용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도입키로 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원 후보자 공천시 각 정당이 전체 후보자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개혁안은 정치 신인과 개혁 세력의 정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의 지구당을 두도록’ 돼 있는 현행 법정지구당 수 확보 규정을 완전 삭제하고 ‘30명 이상’으로 돼 있는 지구당 법정당원 수도 ‘20명 이상’으로 줄여 정당 설립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 與 “野 국회볼모땐 여론 질타” 先攻/정기국회 대책 마련 부심

    ◎“부패의원 도피처 아닌 민생국회 돼야”/경제위기 원인규명·대안제시에 주력 여권은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여의도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에 미리 일침을 가했다.鄭東泳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만일 한나라당이 100일간의 정기국회를 볼모로 잡아 국회를 외면하고 사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여권은 이번 정기국회를 ‘부패의원의 도피처’가 아닌 ‘민생국회 ’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정기국회는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도록 헌법에 규정된 사항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파행국회를 우려한 대목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 270여개를 포함해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특히 국회법,정당법,선거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통과시켜 정치구조개선을 꾀할 방침이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개혁관련 법안을 처리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번째로 현재의 경제위기 실상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경제청문회가 바로 그것.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자민련과의 접촉을 통해 청문회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청문회 개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자민련도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99년 예산안 설명,정치개혁안 등을 논의했다.세미나에서는 특히 선거법개정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민련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는 정당명부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회의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협상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 포퓰리즘을 이기는 정치개혁/黃台淵 동국대 교수(서울광장)

    정치개혁이 현안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이 정치개혁만큼 포퓰리즘에 시달리는 분야도 없고,또 규제가 애매하고 복잡한 분야도 없다.이로인해 포퓰리즘 여론에 묻혀 간과되는 대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이 지역별로 할당되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완화시킬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비례대표의석이 적으면 지역주의 완화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비례대표의석을 전체 의석의 절반으로 늘리는 경우에만 소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과 연계된 문제는 공천제도 개혁이다.현행 중앙당 공천제를 유지하면, 정당명부제 하에서 중앙당이 국회의석의 반수를 ‘임명’하는 시대착오가 나타난다.따라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동시에 공천제도는 반드시 민주화되고 정당구조는 분권화되어야 한다.지구당과 지역별 당지부에서 2배수 3배수를 중앙당에 올리고 중앙당이 최종 확정하는 상하향(上下向) 절충방안이 합리적일 것이다. 당연히 당의 지역지부는 강화되고 상설화되어야 한다.또 비례대표명부를 정할 때에는지부 대의원들이 출마자 명단을 보고 여러 출마자에게 기표하는 방식이 좋다.투표결과 표를 가장 많이 얻은 순서로 위로부터 지역할당 의석의 2배수 또는 3배수를 자르면 될 것이다. 포퓰리즘에 시달리는 대목은 지구당 존폐문제와 의석수 축소 문제다.개혁담당자들은 포퓰리즘적 지구당폐지론에 굴하지 않아야 한다.중앙당과 등치된 ‘지구당 없는’정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하에서 공중에 뜬 막강 권부(權府)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차라리 지구당은 존치하되,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그 수를 반감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의석수를 줄이자는 성난 포퓰리즘에도 굴해선 안 될 것이다.한국의 국회의석은 15만명당 1석이다.이것은 영국(9만명),독일(13만명),프랑스(10만명),캐나다(10만명),오스트리아(4만명)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이다.이런 지경이기 때문에 국회의석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 또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진 지원도 선진국 의원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앞으로 세비도 두배 늘려주고 전문 보좌진도 두배 늘려 주어야 마땅할 것이다.세금은 이런데 쓰려고 걷는 것이다.포퓰리즘적 정치불신에 오도되어 국회의원의 정치비용과 국회의석을 줄이라고 고함치는 것은 옳지 않다. 또 지역감정 조장을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있는 듯한 애매한 법관념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이 죄로 기소하더라도 검찰은 법정에서 패할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선거기간에 지역감정 조장언동을 처벌하는 시한부 특별법이 필요하다.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대결하려면 특별법제정도 마땅한 것이다. 또 여론에 의하면,작년 11월에 개정된 새 정치자금법으로 대가성 없는 이른바 ‘떡값’도 처벌할 수 있다고들 한다.그러나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30조1항)과 ‘후원회를 통한’100만원 이상의 익명 기부금 처벌 조항(2항)은 구멍이 나 있다. 첫째,이 법이 ‘정치자금’만 처벌하기 때문에 익명의 금품을 ‘정치자금’이 아니라 인도적인 ‘증여’라고 우기면 처벌할 수 없다.둘째,후원회를 통하지 않은 증여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대가성 없는 증여의 형태를 취하는 ‘떡값’은 아무리 액수가 많아도 처벌 대상이 아니다.이런 까닭에 익명으로 주고받는 100만원 이상의 증여금품을 정치자금으로 보는 포괄적 규정이 신설되어야만 저 악명높은 ‘떡값’도 처벌할 수 있다.이것이 빠지면 정치개혁 전체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국민회의 선거제도 개혁안

    ◎지역구·비례대표 동수로/2000년 선거연령 19세로 국민회의는 오는 2000년에 실시되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선거연령을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추기로 했다. 또 지역분할구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구별로 1인씩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외에 정당별 투표에 의해 의석을 배분하는 일본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소선거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병립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99명에서 50명 가량 줄이되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원의 배분 비율을 1대1로 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역구의원 정수는 현행 253명에서 125명 선으로 줄고,비례대표 의원은 125명이 정수가 된다. 국민회의는 4일 하오 정치개혁특위(위원장 金令培 부총재) 제6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소수정당 난립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구선거에서 3석 이상을 확보하거나 정당명부 투표에서 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을배분키로 했다. 특위는 또 비례대표 선거권역을 ▲서울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인천·경기권 ▲광주·전남·전북·제주권 ▲대전·강원·충남·충북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누되 특정 정당이 특정 권역을 독점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당이 한 권역에서 배분받을 수 있는 의석 상한선을 전체의석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키로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동시 출마할 수 없도록 하고 ▲보궐선거는 지역구에서만 실시하며 비례대표의원의 궐위시 정당명부의 차순위자가 의원직을 승계하도록 했다. 이밖에 개혁방안은 국회의원 선거 등 각종 선거시 현행 상오 6시에서 하오 6시로 돼 있는 투표시간을 ‘상오 6시에서 하오 8시’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 與 선거제도개혁 최종안 무얼 담았나

    ◎지역獨食 방지 ‘東西분할’ 타파/선거연령 하향조정… 개혁·청년세력 육성/소수정당 난립 방지·저비용 정치에 초점 4일 국민회의가 발표한 선거제도개혁안은 망국적인 지역구도 타파와 저비용 정치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지역구 의석의 대폭 축소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1대1 비율로 확정했다. 비례대표의석만 정당별로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이른바 일본식 정당명부제의 도입인 것이다. 따라서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각각 125석씩,총 의원정수는 250석 내외가 된다. 현행 299명에서 50명선이 줄어든다. 당초 2(지역구)대1(비례대표)안이 거론됐으나 “동서 지역분할 구도를 허물어야 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뜻이 전달되면서 획기적 변화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비례대표 배분은 서울,부산권 등 6개 권역으로 최종확정했다. 권역별로 비례대표 의원후보 명단을 발표,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유권자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각각 선출할 수 있다. 따라서 한 후보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에 동시에나서는 중복 입후보제도 금지된다. 당연한 결과로서 1인2표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심혈을 기울인 대목은 특정 정당의 독식(獨食) 방지 조항이다. 즉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100%의 유효득표를 얻었어도 비례대표 배분은 최고 3분의2로 규정했다. 지역구도 타파를 최우선 목표로 잡은 만큼 특정 정당의 ‘싹쓸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선거연령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회의가 야당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한 것으로서 개혁·청년 세력 육성을 간접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소선거구제는 인구비례가 원칙이다. 1지역구 당 약 26만∼27만명 선이다. 대도시 최대 선거구는 약 39만명,농어촌 최소선거구는 약 1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행 253개 지역구가 125개로 절반 이상 축소,한국 선거문화의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 소수정당의 난립을 예방하는 조항도 도입했다. 지역구 3석 이상,전체유효득표 5% 이상을 얻은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 배분이 돌아간다. 국민회의안은 자민련과 협의를 거쳐 최종 여권안으로 도출될 전망이지만 한나라당과의 최종조율 과정에서 힘겨운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 여권의 정치권 새판짜기 윤곽/민주대통합·동서화합 兩날개로

    ◎TK의원 수혈통해 망국적 지역갈등 청산/밑바닥 지역정서와의 연결여부 성공 관건 ‘동서화합’이라는 정치권의 새 틀짜기가 차츰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여권의 주도하에서다. 국민회의는 국민신당과의 통합으로 1차로 ‘민주대통합’의 물꼬를 텄다. 1일에는 5공화국 신군부세력의 핵심인사였던 대구·경북출신 權正達 의원이 여권에 가세했다. 여권은 이를 국민통합의 전단계인 ‘지역연합’의 서막으로 간주한다. ‘민주대통합’과 ‘지역연합’을 병행추진,국민통합으로 엮어내겠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이다. ‘TK의원’의 국민회의 입당은 ‘과거를 넘겠다’의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의 희생자’가 ‘과거’를 용서함으로써 화해의 정치를 열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 TK의원의 ‘수혈’은 망국적인 지역갈등 구조를 청산,동서화합 구도를 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여진다. 權의원 이외에도 대구·경북의 P·K의원,崔炯佑 의원을 비롯한 3∼4명의 부산·경남(PK)의원 등 적지않은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이 여권의 ‘지역구도 타파’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여권은 영입 TK·PK의원을 전진배치시켜 ‘민주대통합’과 ‘지역연합’의 두 축을 견고하게 유지해나갈 참이다. 權의원도 입당회견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 고사를 들어 “지역갈등 해소라는 ‘이산’(移山)을 위해 ‘우공’(愚公)이 되겠다”고 말했다. 權의원과 앞서 입당한 徐錫宰 의원은 각각 해당지역의 의원영입 특명을 받아 활동중인 것으로 포착되고 있다. 영입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민회의는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사법처리대상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거세력의 포용’과 ‘반(反)개혁성 인물의 수용’은 궤를 달리하고 있다. 문제는 한나라당 영입대상 의원들 상당수가 이런 원칙에 걸린다는 점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과반의석을 넘기가 힘들더라도 ‘문제의원’들은 철저히 배제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권과 접촉중인 인사 가운데 한나라당의 P·N·H·J·L의원 등은 선거법등 각종 사건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다. 국민회의는 또 지역민의 눈총에도 불구,‘결단’을 내려준 영남권 의원들은 적어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원으로 자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하지만 여권의 국민통합방안이 구도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구도 타파’를 내세운 영입의원들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남과 호남의 바닥정서는 정치권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여권의 시나리오를 보면/2단계 정계개편 내년 상반 매듭

    ◎1단계로 정기국회전 13∼15명 영입/정당명부식 도입… 지역색 완전 탈피/차기대통령 후보 비호남출신 거론도 여권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 국민신당과의 통합이 동인이 됐다. 이번 주부터 정치권 사정이 본격 진행되면 개편속도는 그만큼 빨라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도 정계개편의 ‘핵심동인’임은 물론이다. 여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해 155∼160석 정도가 정국을 주도할 안정의석으로 진단한다. 현재 의석은 양당을 합해 과반에 7석 모자라는 143석.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야대’(野大)가 깨지고 여대야소가 시작된다”고 언급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적어도 8∼9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뒤 주말까지 입당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0일까지 추가로 5∼6명의 의원을 영입,안정적 다수당을 구축해 국회운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은 국민신당 韓利憲·김운환 의원 외에 서울의 P·L,인천의 L·L,경기의 L·P·K,강원의 Y·H·S, 영남권의 C·P의원 등과 영입문제를 이미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정계개편은 지역구도를 없애 동서화합을 도모하는게 목표다. 국민신당같은 소규모 정당과 당대당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여권은 1차로 여대야소의 안정구도를 구축한 뒤 2차로 내년 4월까지 정치개혁을 제도적으로 마무리,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큰 틀의 정계개편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여대야소의 구도속에서 지역색을 벗어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모색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 지역색을 완전 탈색시키는 큰 틀의 정계재편과 관련,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30일 비호남 출신 차기 여권 대통령후보론을 제기했다. 韓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지금 대통령이 호남사람인데 호남사람이 차기 대통령 후보한다고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는 차기구도와 관련한 여권 고위관계자의 첫 언급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의 임기가 겨우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상기시킨뒤 “사견으로야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무게가 실리지 않은 발언으로 치부하려는 듯한 표정이었다.
  • 국민회의 黨名 내년 5월 바꾼다

    ◎DJ­호남당 인상 씻고 통합黨 이미지 심도록 국민회의 당명이 내년 5월 바뀔 전망이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30일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당명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韓총무는 “국민회의 간판을 내리는 것은 아니고 여러 당이 통합하게 되므로 당명을 바꾸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정계개편을 통한 정치권의 큰 틀이 짜여지면 당명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DJ당,호남당’이라는 인식을 희석하고 전국 정당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새로운 당명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지역적 배경 때문에 입당이 어려운 인사들을 포함,신진·개혁 세력을 대거 수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당명 개정 문제는 통합 과정에서 국민신당측에서 강력하게 요구해온 사항이기도 하다. 국민신당 출신 李龍三 의원은 통합 선언 이후인 29일 金大中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당명을 바꿔 각 지역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명 개정을 공식 건의했다. 국민회의는 내년 5월까지는 현 당명을 그대로 쓸 방침이다. 한 당직자는 “국민신당 외에 다른 정치 세력과의 결합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때마다 당명 개정을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 부산지하철 부채 2조원/부산시·정부 분담 해결/金 대통령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27일 “부산 지하철의 부채 2조원을 부산시와 정부가 분담해 해결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창간기념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산신항의 개발도 정부가 지원토록 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은 전국 정당이 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주의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金正日 총비서가 북한 주석직을 승계하면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공존의 전향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회의,정치개혁안 최종 조율/‘고비용 저효율’정치권 확 바꾼다

    ◎망국적 東西지역구도 타파/지자제·정당제도도 대수술/부패 척결·새인물 대거 수혈키로 ‘제3의 개혁’인 정치개혁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3차 개혁 과제로 정치개혁을 꼽으면서 정치권을 향해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한 것으로 알려져 개혁 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은 부패척결과 정계개편을 통한 새 인물의 수혈도 ‘포괄적인’정치개혁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정치개혁이 시작되는 9월은 개혁 강도에 따라 정치권의 일대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제도개선안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의원)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국민회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개혁안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소홀히 취급되던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를 위해 국회 정당 선거제도 등 3개 분과위 외에 지방행정구조개혁 분과위와 지방자치제개선 분과위를 따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정당제도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가,선거제도는 망국적인동·서대결 구도의 타파가 목표다. 여권은 특히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어떤 정치개혁도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절박하다. 이를 위해 나온 방안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혹은 따로 뽑는 방식으로,영·호남지역에서 교차 당선이 가능토록 한 제도다. 현재는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을 1:1,2:1로 하는 복수안을 놓고 조율중이다. 지역감정에 따른 고질적인 동서대결 구도 타파는 정치개혁의 핵심 사안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치개혁안에 신진·개혁 세력을 쉽게 수혈받기 위한 장치의 도입을 검토한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법정지구당 수 제한요건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의 지구당을 두도록’돼 있는 법정지구당 수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여권의 정치개혁안을 보는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개혁안이 여소야대 구조 타파를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정치개혁의 한 축으로진행되고 있는 여권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여권의 정치개혁은 선거구 획정문제 등 여여간,여야간 난제들이 적지않아 제도개선과 그 실현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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