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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창당 선언 김용환의원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탈당과 동시에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김의원은 29일 오전 총리집무실로 김종필(金鍾泌·JP)국무총리를 찾아가 탈당의사를 통보했다.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은 “김총리가 ‘2∼3일만 더 생각해보고 다시 만나자’고 간곡히 만류했지만,김의원은 자기 갈 길을 가겠다며 나갔다”고 전했다. 김의원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이유를 밝혔다.“자민련의 환골탈태(換骨脫胎)를 기대했으나 소망으로 그치고 말아 장고 끝에 갈 길을 정했다”는 설명이었다.내각제 무산이 결정적 원인임도 밝혔다.김의원은 “내각제문제가 정치인들의 권력놀음의 수단으로 전락한 것같아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김총리가 다시 내각제를 한다는데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 게 도리”라며 JP를 공격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벤처신당’은 내년 1월11일쯤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준비위구성과 법정지구당 창당,2월 초순 신당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당명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모한 예비당명 가운데 ‘희망의 한국신당’(약칭한국신당)으로 잠정 결정했다. 김의원은 신당참여 세력과 관련,“지역구 의원 몇몇을 비롯,권역별,직능별로 대표성을 가질 만한 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발기인대회가열리는 시점이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충청권 28개 전 지역구에 되도록모든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송업교(宋業敎·전국구)의원도이날 함께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만류했다”고 강조했다.송의원과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선거구제 문제가정리되는 내년 1월쯤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선거법진통 원활한 마무리를

    선거법협상을 둘러싸고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정상이지만 회기가겨우 이틀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여여간 조율(調律)마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거법 처리는 해를 넘기거나 아니면 현행선거법대로 선거를 치르게 될가능성마저 없지 않다고 한다. 두 여당은 이런 문제를 풀어보자고 27일 두 당 수뇌급이 낀 확대회의까지열었으나 양당간에 이견만 드러낸 모양이다. 공동 여당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밖에서 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국민회의가 선거법 협상에서 자민련은 집안이니 잘될 것으로 알고한나라당과만 협상 하는 데 골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또 그렇다면 자민련은 진작부터 문제를 다그치지 않고 있다가 얘기가 대충 끝나가는 때에 이르러서야 ‘몽니’를 부리는 까닭이 무엇인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자민련으로서는 그동안에도 중선거구제 내지 복합선거구제를 꾸준하게 거론해온 게 사실이다.그러니‘몽니’가 아니라고 하고 또 영남권의원들의 정치적 사활이 걸린 문제이니 한가하게 ‘몽니’운운할 계제도 아니긴 할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다소 생경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이 그렇게 중차대(重且大)했다면 자민련은 협상과정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에는 소선거구제+1인2표 권역별 정당명부제로 가닥을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판국에 자민련은 복합선거구제 당론에서 한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하면 선거법 협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형편이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선거법 협상이 무산돼 정치개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와 선거법 문제로 공동여당간에 균열이 생기고 그것이 자칫 병으로 커지는 사태이다.그렇지 않아도 합당이 깨지면서 서먹해진 터인데 선거법 문제로 더이상 마찰이 생기면 일이 아주 잘못될 경우도 없지않을 것이다. 공동여당간 공조체제에 금이 가면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기때문이다. 합당문제가 물건너가면서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두 당간에는 연합공천문제에서나 선거전에서 적지않이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제도에는 각기 일장일단이 있고 당은 당대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다. 공동여당간에 심각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이번 선거법문제는 결국엔 두 당 최고 지도부의 결단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
  • 3당 움직임과 전망

    자민련이 소선거구제 대세를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여야간 선거법 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여야간 물밑접촉을 통해 연내에 선거법 협상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고,내년 1월초 열리는 여야 총재회담에서 최종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선거법 타결을 위해서는 2여간 의견조율이 우선돼야 한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가닥을 잡고 있는 국민회의는 복합선거구제 관철을 고수하고 있는 자민련을 달래기 위해 이중입후보제를 제시하고 있다.소선거구제에 반대하는 자민련내 영남권 인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카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되,비례대표 후보로 등록된 지역구 낙선자 중에서 득표율이 높은 후보에게 우선 당선권을 주는 ‘석패율(惜敗率)제도’도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소선거구제만 받아준다면 현행 전국구 대신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는 수용할수 있다는 입장이다.나머지 1인1표제냐,1인2표제냐,혹은 5∼8개의 권역단위냐,전국단위냐 등 세부사항은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28일에는 자민련 내부에서 “복합선거구제가 어렵다면 소선거구제를 수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구일(朴九溢)의원은 “복합선거구제가 안되면 인구상·하한선을 10만∼40만으로 하는 소선거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김동주(金東周)의원도 “복합선거구제를 받든지 아니면 의원정수를 270명으로 줄여 소선거구제를 받아들이자”고 가세했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선거법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미사일이 있으면 있는대로,없으면 없는대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싸우겠다”고 밝혀 복합선거구제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인구상·하한선을 10만∼40만으로 하면 지역구가 30여개 없어지기 때문에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을 것”이라면서 복합선거구제 관철이라는 당론에 아직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당 추가영입 인사 면면과 의의

    새천년 민주신당 준비위원회가 27일 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 등 4차신규 영입 인사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에 반드시 투입할 ‘필드형’을 뽑았다는 것이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기업경영인과 전문관료들로 이루어진 이번 영입자들은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 가능한 명망가들”이라면서 “잘 알려진 기업인·법조인·방송인 등이 수도권 선거에서 유력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한두차례 영입이 더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전문경영인 출신의 박병재(朴炳載)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의 지역구였던 경기 광명갑을 물려받을 예정이며,전문관료 출신의 최 전 동자부장관은 서울 노원갑에 내세우기 위해 신당에서삼고초려해 영입한 인물이다. 안금성(安金成)금성종합건설 대표는 부산 수영,장정언(張正彦)전 제주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북제주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영입자들도 눈에 띈다.김택기(金宅起)전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은 태백·정선지역에서 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의원과,김용모(金容模)전 인천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갑에서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과 일전을 겨룰 예정이다. 최일홍(崔一鴻)전 경남지사는 통영·고성에서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과,강대흥(姜大興)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전 서갑에서 공동여당인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과 맞설 예정이다.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 사장은 국민회의 서정화(徐廷華)의원의 지역구인인천 중·동·옹진지역을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 사장은 인천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신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욱태(金煜泰)전 관세청장의 경우 고향인 경남 남해·하동지역을 염두에두었으나 먼저 참여한 유삼남(柳三男)전 해군참모총장이 이 지역에 출마를선언,다른 지역구를 물색중이다. 문상주(文尙柱)학원총연합회장은 서울 서대문갑,동대문갑 등 수도권지역 출마를 고려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보수신당 창당 논란 가열 보수대연합을 통한 자민련의 몸집 불리기냐,아니면 보수 신당창당이냐. 자민련이 추진중인 보수대연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과연 종착점은 어디인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자민련의 당명으로 내년 총선까지 간다는 분위기다.무엇보다 당내 다수인 충청권 의원들이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5년 가까이 자민련의간판으로 활동해왔고 유권자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명을 변경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도 당명 개칭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충청권 의원들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건질 수 있는 의석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무게중심은 당연히 충청권에 둬야 한다는 현실론도 덧붙였다. 그러나 차제에 보수 신당으로의 ‘환골탈태’를 주문하는 세력들은 자민련이 더 이상 ‘충청도당’의 지역당 이미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자민련 입당을 확정지은 이한동(李漢東)의원의 ‘보수 결집 프로그램’이 촉발제 역할을 했다.이 의원의 핵심 측근은 “총선에서 자민련이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당명변경은 필수적”이라면서 “이 의원이 김종필(金鍾泌)총리와의 회동에서 당명 변경을 포함한 사실상의 보수 신당 창당을요구했고,김 총리도 일단 수긍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이 의원이 ‘선진한국당’의 구체적 당명까지 거론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이런 요구에 대해 냉담한 반응들이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당명 개칭에 관해) 당직자들끼리 일절 논의가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 문제는 영입 인사의 면면과 지도체제 개편문제에 따라 최종 결정될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현안 연내매듭 선거구가 ‘발목’

    27일 여여(與與) 3역회담은 총재급회담으로 격상됐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자청해 오찬회동을 주재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도 참석해 격을 맞췄다.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구제 조율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선거구제 연내 처리원칙을 재확인했다.양당 공조처리 입장도 다시 한번 못박았다.그렇지만 중요한 두가지 대목에서 시각차를 드러냈다.첫째,국민회의측은 합의처리를 제의했다.‘한나라당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자민련측은 표결처리를 주장했다.사실상 ‘우리 두 여당이 끝내버리자’는 얘기나 다름없다. 둘째,자민련은 복합선거구제 당론에서 요지부동임을 천명했다.7대 도시 이상은 2∼4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를,그 이하는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 있다.이날도 공동여당안으로 수정 제출하자며 국민회의를 압박했다. 국민회의는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보였다.사실상 거부하는 뜻을 지닌다.내부적으로는 ‘소선거구제-1인2표 정당명부제’로가닥을 잡았기때문이다.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측과 합의단계에 이른 분위기다. 물론 국민회의측에서도 ‘연내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정대철(鄭大哲)부총재는 이날 “표결처리와 날치기를 같은 뜻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렇지만 소선거구제로의 당론 선회와 합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제209회 임시국회는 오는 30일 폐회된다.선거구제 협상은 ‘자민련 몽니’에 걸려 제자리걸음이다.사흘 남은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있다. 국민회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중복출마 허용 등 대안을 제시하고있지만 자민련은 무반응이다. 한나라당은 공동여당간 조율이 진통을 거듭하자 느긋하다.벌써부터 ‘1월임시국회’를 거론하고 나섰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연내 처리가 매우 어려워 보이며,28일 국회 운영위에서 회기를 새해 13일까지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구제를 제외한 정치개혁입법 협상은 거의 마무리단계다.정당기탁금제도와 지구당 폐지여부 등 일부 사안만 남아 있다.그러나 선거구제 문제가 풀려야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연내 여야 총재회담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선거구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무산될 공산이 적지 않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여야간 고소고발건 등여야간 쟁점 처리여부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현안은 그 틈바구니에서 희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소선거구+정당명부제 접근

    국회의원 선거구제 조정 문제와 관련,국민회의가 24일 현행 소선거구제를유지하되 1인2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절충안을 마련함으로써 여야간 선거법 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국민회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중복입후보를 허용하는 방안도 절충안에포함,한나라당과 자민련에 제의했다. 한나라당도 여당이 소선거구제를 수용한다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선거법의 연내 극적 처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절충안에 대해 “도농복합선거구제를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반발,이날 오전 3당3역회의를 거부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어 조기 협상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까스로 열린 3당3역회의에서 자민련은 1인2표제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되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등 7개 시에 한해 중선거구제를 실시하는 수정안을 제의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전날 자민련에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단일안을 만들어 선거법 협상을 매듭짓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공동여당간 이견 조율에 진통이 예상된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선거법협상 막판 진통 안팎

    여야간 선거법 협상이 ‘대타협’임박설이 나오는 가운데 자민련의 ‘몽니’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회의는 24일 총재단회의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전제로 한나라당의 소선거구제 방침을 수용할 수 있다는 양보안을 마련했다. 야당이 강력 반대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는 포기하되 1인2표의 정당명부제,지역구·비례대표 중복입후보 허용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다소 완화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선거법 협상의 현실과 정치개혁의 명분 사이에서 절충점을 모색한 결과다. 한나라당도 그동안 소선거구제만 관철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수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때문에 이날 오전 3당3역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선거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동 여당인 자민련이 틀었다.국민회의가 소선거구제 양보안을 제시하며 양해를 구해오자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1시간 30분 남짓 토론에서 국민회의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자는 현실론이 일부 제기됐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며 복합선거구제당론을 거듭 확인했다.한 고위당직자는 회의직후 “복합선거구제를 여당 단일안으로 삼지 않는다면 오히려 현행 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양당간 불협화음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낮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예정에 없던 양당 3역회의를 갖고 절충을 모색했다.이자리에서 국민회의는 오는 27일 당무회의를 통해 자민련의 복합선거구제 방안을 다시 한번 걸러보겠다고 약속하는 선에서 양당간 갈등을 일단 봉합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날 오후 뒤늦게 열린 3당3역회의도 자민련은 복합선거구제 당론을 굽히지 않아 난항을 거듭했다.그러나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소선거구제를 위주로 한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거법 협상이 타결될 수 없다는 뜻을 자민련에 전달했다”며 “국민회의의수정안대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민생·개혁법안 28일 처리 합의

    여야가 정치개혁입법 협상의 최대 쟁점인 선거구제 조정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이견 조율작업에 나섰다. 여야 3당은 23일 국회에서 3당3역 회의와 총무회담을 잇달아 갖고 선거구제조정과 언론문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 절충을 시도했다. 국민회의는 선거구제 조정과 관련,복합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를 놓고 크로스보팅(자유표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와 여야간 합의처리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을 전제로 중선거구제 대상지역을 ‘30만이상 시지역’ 또는 ‘광역시 이상과 구(區)가 설치된 시’ 또는 ‘특별시와광역시’로 하는 세 가지 방안을 새로운 협상안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주장을 받아들이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24일 3당3역회의에서 선거구제 조정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양보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회의 직후 “국민회의쪽에서자민련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내줄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본격적인 접근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성탄절 이후인 28일 본회의를 열어 산적한 민생·개혁법안을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정치개혁협상 마무리 국면

    국회 정치개혁특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2일 209회 임시국회가 사흘째 공전되는 가운데도 여야는 계속 정개특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95% 이상의 협상 진척도를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선거구제를 뺀 핵심쟁점도 몇 가지로 좁혀지고 있다.정치자금법에서는 ‘법인세 1%이상 의무기탁’ 조항이 미합의 상태로 남아 있다.정당법에서는 지구당 폐지가 논란거리다. 선거법에서 불공정 보도에 따른 언론인 제재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나머지 세부조항도 ‘완전합의’라는 도장만 찍지 않았을 뿐 실질적인 의견접근이 거의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개특위의 최종 합의는 선거구제 논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수도 있다.여야는 최근 총무회담에서 3당3역회의에서의 선거구제 협상과 정개특위의 합의사항을 일괄타결하기로 못을 박았다. 이는 자민련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자민련은 선거구제 문제에 전 당력을기울이고 있다.협상이 결렬되면 선거법을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3당3역회의는 이번 임시국회 들어 한번도 소집되지 않았다.소선거구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가 ‘불변’인 데다 자민련도 도·농복합선거구제 당론을 계속 다지고 있다.3당3역회의의 중간 다리격인 총무회담은 언론문건 국정조사 공방으로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나온 고육책이 선거구제에 대한 교차투표다.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공통 분모로 소선거구제와 복합선거구제를 놓고 크로스보팅을하자는 안이다.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다.선거법은 여야합의가 관례이고 실질적인 크로스보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하지만 각당이 첨예하게 맞서는상황에서 크로스보팅은 서로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을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지운기자 jj@
  • 검사, 상사 부당명령 이의제기 가능

    검사가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항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공직자들의비리를 조사하는 공직비리특별조사처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대신 설치된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는 21일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행 검찰청법상의 검사동일체원칙을 일부 수정,‘검사는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을 신설토록 했다.이는 엄격한 상명하복의 원칙이 특성인 검찰조직에 상당한 변화와파장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특별검사제의 대안으로 ‘공직비리특별조사처’를 설치,국회에서 요청한 사안에 대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처장은 고검장급으로 독립 지위를 보장받는다. 개혁안은 검찰 인사위원회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고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권한을 강화토록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3黨협상 어찌 돼가나

    선거법 합의처리 시한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여야가 막바지 신경전에 들어갔다. 공동여당은 21일 지도부간 물밑 접촉과 각당별 지도부회의를 통해 대야(對野) 단일 협상안을 마련했다.‘소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두가지 안건을놓고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형식으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실시하자는 것이다.여당은 이를 22일 3당3역회의에서 한나라당에 제안키로 했다. 이에 야당은 이날 재가동된 정치개혁입법특위와 3당 총무회담에서 기존 소선거구제 유지 당론을 재확인하며 뚜렷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당초 여야 3당 총무는 지난 17일 회담을 통해 오는 28·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합의처리키로 했다.22일 3당3역회의에서 여당의 수정안에 야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선거법 처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자민련은 이날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당 5역회의를 통해 도농복합선거구제 카드를 다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인구 30만명 이상 지역은2∼4인을 뽑는 중선거구제를,30만명 미만은 소선거구제를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자민련 박총재와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복합선거구제를 추진해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박총재와 박총무는 21일 오전 면담을갖고 복합선거구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야 협상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총무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전제로,비례대표 수를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박총재도 복합선거구제만 관철되면 비례대표를 60명선까지 늘리는 국민회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여당은 오는 24일까지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로 선거법 등을 넘겨,본회의 직권상정과 표결처리 시나리오를 행동에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야당은 “여당이 선거법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고도의 협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국민회의 “합당안되면…” 대책 골몰

    국민회의와 민주신당측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합당 반대 의견’피력과관련,아직 합당에 미련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차선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있다.너무 합당에만 집착할 경우 선거법 협상,총선전략,신당창당작업 등 다른 정치일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민주신당이 20일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조직책 선정 및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시동을 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국민회의 지도부는 합당이 안됐을 경우 대두되는 현안들,즉 ‘16대총선에서 연합공천’과 ‘공조체제 강화’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고민을 하고있다.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이와 관련,“합당 문제는 빠른 시일 안에 좋은 모양으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각자 총선에 임하더라도 공동정권이라는 기조 아래 공조를 공고히 하고,어렵더라도 연합공천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신당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신당은 합당을 염두에 두지 않고 창당작업을 하기 때문에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민회의 지도부의표정은 밝지는 않다.우선 연합공천 자체의 어려움을 들고 있다.한 당직자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예로 들며 “선거구 1개를조정하는데도 1주일 이상 걸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자민련이 이날 ‘5대5 공천분배 원칙’을 강조하고 나온 데서도 양당간 연합공천 절충의 어려움이 나타난다. 선거제도,특히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도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후보와 정당을 분리투표하는 이 제도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장점은 연합공천으로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도 두 공동여당이 모두 정당지지표를 얻어 비례대표 배분에 유리하다.반면 단점은 여당간에도 정당득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연합공천 등 대비책을 마련하면서도 국민회의는 합당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김종필 총리의 21일 귀국후 ‘DJT 회동’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론 일단 잠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2여(與) 합당 불가(不可)입장 천명에 따라 자민련은 일단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았으나 좀더 들여다보면 여전히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김총리의 ‘오리무중’ 화법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내 합당문제 매듭’ 발언 등으로 그간 급물살을 탔던 합당론이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황이지만,이 문제는 여권 핵심부의 향후 의중과 행보에 따라 언제든지 정치권의‘화두(話頭)’로 재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까닭에 김총리의 귀국 후 있게 될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단독회동에서 어떤식으로 이 문제를 정리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합당불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더라도 자민련 앞에 놓여 있는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우선 당세확장 문제.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들은 ‘신보수대연합’을 기치로 적지 않은 보수인사들이 영입될 것이라고 큰소리치지만 실현가능성은 회의적이다.당장 당이 합당의 기로에서 오락가락하는마당에 ‘굵직한 인물’들이 찾아오겠냐는 현실론에서다.더욱이 자민련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이는 곧바로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에서 나타날 제반 문제점으로 연결된다. 텃밭인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각자 배타적 지위를 전제로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을 7대 3 또는 6대 4의 비율로 배분하더라도 연합공천이 성공을 거둘지는미지수다.공천탈락에 따른 무소속 출마를 막을 수 없는데다 서로 단합해서총선을 치를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벌써 공천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거구문제도 갑갑한 사안이다.합당이 안되면 복합선거구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고 있다.이 대목은 자민련의 ‘몽니’와도 연결된다. 김총리의 당복귀 후 후임총리 문제도 복잡하게 꼬일 공산이 적지 않다.합당이 되면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총리직 ‘보직 이동’이 대세였으나 합당불가일 경우 이것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임시국회에 바란다

    18일 끝난 정기국회에 이어 20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곧바로 임시국회를 여는것은 정기국회에서 필히 처리됐어야 할 각종 법안들이 정쟁(政爭)에 휘말려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도 불과 11일간의 짧은 미니국회인 데다 여야간 시각차가 큰 법안들이 많고 언론문건 국정조사문제,정기국회 말미에 불거진 과거정치자금문제와 국가정보원의 야당의원 미행문제 등이 임시국회마저도 여야간 정치싸움으로 지새다 말게 할 여지를 얼마든지 안고 있다. 총선을 앞에 두고 있고 정쟁에 이골이 난 국회에 정쟁은 말고 법안심의를충실히 해달라는 주문이 쇠귀에 경읽기식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임시국회가다루어야 할 법안의 중대성이 워낙 커 다시 한번 강조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인권법 통신비밀보호법 부패방지법 국가보안법 개정안 등은 새천년을 맞는이 나라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될 주요법안들이다.이런 법안들이 정쟁으로 처리되지 못하게 되거나 졸속 처리되는 사태는 15대 국회가 시대의 흐름을 망각하고 국가발전을 후퇴시켰다는 비난을 자초하게 될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선거법만 해도 선거구제,의원수조정 등 새세기를 여는 정치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중대 사안이다.그동안 국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소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제로 가닥이 잡힌듯하나 도·농 복합선거구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선거구 조정도 이해가 엇갈려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 논쟁거리가 돼있는 선거공영제 확대실시,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 환원 문제도 관심거리다.이제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이런현안에 대한 해결의 가닥이 잡혀있지 않으니 총선에 쫓기는 국회가 막판에가서 허둥지둥 졸속 처리하고 말 개연성(蓋然性)이 크다. 민생·개혁법안의 경우 정기국회에서 상당부분 처리됐으나 통합방송법 부패방지법 인권법등이 그대로 남아있다.법사위를 거친 통합방송법은 그런대로정리가 됐다는 평가는 받고 있으나 지나치게 비대해진 방송위의 위상,방송정책권의 조정문제라든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등 손질이 가능한것은 차제에 손질해 통과시키면 더욱 좋을 것이다. 20세기의 낡은 유산들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말로만 ‘21세기’‘새천년’을 들먹일 게 아니다.시대가 바뀌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이번 209회 임시 국회의 마지막 분발(奮發)을기대한다.
  • 20일 개회 임시국회 전망

    20일 시작되는 제209회 임시국회는 회기 11일의 ‘미니 국회’지만 여느 국회에 비해 많은 정치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임시국회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여야 모두 새 천년을 앞두고 정치현안들을털고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서다.연장선상에서 총재회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 입법,민생·개혁법안 처리,언론문건 국정조사 논란,최근 불거진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문등 어느 것 하나 간단한 게 없다. ■선거법 협상 선거법·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입법이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관심사다.여권은 24일까지 쟁점사안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각오다.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도 그날까지로 한정했다. 선거법 협상의 난제는 역시 선거구제다.국민회의·한나라당 간에 ‘소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자민련은 도농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굽히지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하지만 협상의 종착역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제(1인2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의원정수,지역구 의원 및 비례대표배분비율,인구 상·하한선도 뜨거운 감자다.여야 총재회담을 거친 뒤 회기막바지에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개혁·민생법안 통합방송법,부패방지법,인권법 등 주요 법안이 미처리 상태에 있다.5년 동안 끌어온 방송법의 경우 큰 쟁점들이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주초에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패방지법은 야당측이 특별검사제의 수사범위 확대조항을 추가할것을 요구,논란이 예상된다.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법적 지위문제가 핵심이다.여당은 민간 독립기구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부의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타 한나라당은 천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과 관련,정형근(鄭亨根)의원에대한 미행을 문제삼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천 원장 사퇴권고결의안의 본회의표결실시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8일에는 천 원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천 원장 발언 중 대선자금 부분도 계속 문제삼을 태세다.이에 대해 여당측은 지난 대선 당시 여당이던 현재의 야당도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천원장 발언문제 때문에 임시국회가 파행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여야 모두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강동형기자 yu
  • 2여 3역회의 현안 조율“선거구제 25일이전 매듭”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당 3역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론과선거구제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양당은 회의직후 합당문제와 선거구제 등에 관한 3개 합의사항까지 발표,이견이 없음을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시각차가 여전했다. 1시간10여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자민련이 먼저 최근 국민회의쪽에서주도하고 있는 ‘합당 드라이브’에 우려를 표시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총무 등은 ‘합당불가’라는당내 다수 의견을 전달한 뒤 합당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입장을 물었다. 김총장은 “국민회의측은 합당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어 “(합당과 관련)여러 정황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민회의쪽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밝혀 합당론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회의 직후 양당은 미묘한 합당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합당과 관련해 그동안 근거없는 보도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고 더이상추측보도가 나가지 않기로 유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자민련의 입장을상당부분 고려한 것이지만 정작 합당여부에 대한 결론은 유보하고 있다.합당론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임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자민련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도농 복합선거구 문제에대한 입장도 서로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자민련은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복합선거구제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자민련은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이미 추진중인 복합선거구제관철을 위한 서명작업에 국민회의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복합선거구제 채택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소선거구제로의당론을 변경하도록 자민련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가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방향을 튼 것과 무관치 않다. 한편 양당은 선거구 문제는 성탄절 이전에 매듭짓기로 합의했다.성탄절 이전이라고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18일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2창당’ 청사진 주요내용

    한나라당이 새 천년을 위한 ‘제2창당’의 청사진을 드러냈다. 당 뉴밀레니엄위원회(위원장 金德龍부총재)는 16일 ‘시안보고회’를 갖고21세기에 부응하기 위한 당쇄신 방안을 선보였다. 우선 권력구조 문제와 관련,대통령중심제를 천명했다.이는 내년 총선 이후여권의 내각제개헌 가능성을 사전차단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또 대통령과 당 총재직을 분리했다.당내 대선후보 경합을 고려,경선뒤의 후유증을최소화하기 위해 ‘차석자’에게 총재자리를 주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국회제도개선 분야에서는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이관,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방송위원장 등 주요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제 도입과 특별검사제 상설화도 포함돼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했다. 당쇄신 방안과 관련,공직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경선원칙’을 확실히 했다.다만 16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현실을 고려,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책정당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로 돼 있는 현행 당직서열을 정책위의장-원내총무-사무총장 순으로 바꾸기로했다.고비용정치 타파를 위해 시·도지부를 사실상 폐지했다. 그러나 초반 검토대상에 올라있던 상당수의 개혁안이 채택되지 않았다.당명 변경도 고려했으나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또 집단지도체제,부총재 경선 등 파격적인 안도 검토돼 왔으나 당권 약화를 우려한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반대로 현행 총재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혁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이총재도 “이 방안들이 완전한 민주정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 정당으로 간다는 뜻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위원회 안은 조만간 당무회의를 거쳐 공식 당안으로채택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김용환의원 신당 이름부터 짓나

    독자신당 창당작업 막바지에 돌입한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인터넷을통한 당명공모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김의원의 개인홈페이지 ‘새천년의 약속,김용환’(www.yhkim21.or.kr)을 통해 별명처럼 쓰던 ‘벤처신당’의 정식이름을 붙이기 위한 것이다. 하루 만에 벌써 100여명이 공모했다.‘새천년 국민의 소리’‘희망의 소리’‘신자유연대’‘신보수연합’‘신정의당’ 등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접수됐다. 김의원측에서는 ‘신생한국당’‘희망의 연대’‘새천년 희망,한국신당’등 5∼6개의 예비당명을 추려놓은 상태다.모든 후보군(群)중에 1인 보스 정치를 혁파하고,정치를 국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창당취지에 가장 걸맞은 당명을 선택할 방침이다. 이는 김의원의 신당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반영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민련 탈당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명공모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여(與)합당 등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 시도하는 김의원의 ‘홀로서기’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결말을 낼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선거구 인구 상한선 32만명 의견 접근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선거법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 아래 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인구 하한선은 8만5,000명,상한선을 32만명(인구 편차 3.76대 1)으로 하는방안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현재 253개인지역선거구가 239∼242개로,11∼14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선거구 인구 하한을8만5,000명,상한을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날 도·농복합선거구제 관철을 위해 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가 여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쟁점법안 막판 줄다리기

    정기국회 폐회(18일)를 나흘 남겨둔 14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다.선거법을 제외한 민생·개혁 법안은 우선 처리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내용에서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 상당수 쟁점 법안은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은 여야 모두 기본입장을 고수,합의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권법에 대해 여야 모두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인권위원회의지위등 몇가지 쟁점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위와 관련,법무부 산하 민간기구로 하자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은 독립적인 국가기구화를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또 인권침해규정 사항을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야당이 인권위의 지위문제만 해결되면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보임으로써 전격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이 제출한 ‘반부패기본법’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이 독자적인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회기내 처리를 점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 반부패기본법 협상에서는 특검제의 포함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등장했다. 야당은 고위 공직자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검제를 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도 합의도출에 애를 먹고 있다.이와 관련,정부·여야가제출한 4개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쉽게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감청범위와 관련,야당이 대폭적인 축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예산안 계수조정 이틀째 파행새해 예산안이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여당은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총선용(用)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여야가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데다 야당이 정치현안연계 방침을 철회한 상태여서 회기 마지막날인 오는 18일 이전 예산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그러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수조정소위가 14일 오전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대목에서도여야간 신경전이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지방교부세 증액분의 지방교육재정 전환과 한국은행 이익잉여금의 세입 전환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지방교부세율이 13.27%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증액된 1조7,000억원이 총선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 개선 용도로 전환하고,한은 이익잉여금 4조원을 세입으로 돌려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 지역의 사업성 예산 200억∼300억원 삭감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사업 1조원을 삭감할 것 등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전날 저녁에 이어이날 오전 또다시 소위에 불참했다가 오후들어 뒤늦게 합류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소위는 여당의원과 정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예결위원은 자체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을 다짐했다.한나라당이 ‘회기내 예산안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존중,오후 소위에 동참하긴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접점 찾기’임박 여야의 선거법 협상이 접점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결론을 향해 한걸음씩 움직여가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4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선거법 협상이 성공하려면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절충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전제로 신당의 법정 지구당과 조직책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편차는 3.76대1 수준에서 여야 절충이 이뤄지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선거구 인구기준은 각 당의 이해가 엇갈린만큼 적당한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인구 하한 8만5,000명,상한 32만명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준으로 따져보면 16대 총선에서는 지역구가 현행 253개에서 11∼14개가 줄어들어 239∼242개로 조정된다.충청·호남에서는 7∼10개,영남에서는 8개 가량 지역구가 통폐합된다.대신 비례대표의석은 46개에서 57∼60개로 늘어난다. 여야는 아직 인구편차 3.76대1합의설을 공식화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여(4대1)와 야(3.5대1)가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금명간 그 수준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소선거구제 문제가 확정되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다른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절충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거법 회기내 처리 불투명

    여야는 13일 오후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선거법 협상을 계속했으나 자민련이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주장을 고수하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선거법 협상시한과 관련,여야는 각각‘정기국회 회기내 처리’와 ‘정기국회 후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정기국회 회기내 선거법 협상이 매듭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신당 실행위 회의를 주재하며“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법은 정기국회 회기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행은 특히 “신당창당준비위 조직위에서는 일단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준비를 해나가라”고 지시,여야협상이 결렬돼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새천년민주신당은 여야 선거법 협상과 상관없이 금주중위원장 1인을 포함한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26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착수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선거구제 협상과관련,“마지막 힘을 다해 도농 복합선거구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직자들에게지시했다. 유민기자 김성수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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