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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弘3 대책’ 마련키로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의 비리의혹 등으로 하락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당명 변경과 노 후보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방안 등 다각적인 위기 타개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거취문제를 포함, 홍업·홍걸씨 사법처리 요구등 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도 마련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개혁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는 15일과 16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당지도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김홍일 의원의 거취와 관련,“김의원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성격이 아니다.”면서 “더구나 홍업·홍걸씨 문제는 이미 검찰에 변호사를 통해 출두날짜까지나오고 있는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홍일 의원측은 “연구하면서조용히 있으려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목포에서 98%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물러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재로선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무현후보 관훈토론/ 분야별 문답내용

    ■정계개편·YS연대 ◆오늘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왔는가. (시계를 내보이며)예.(웃음) ◆정책구도의 정개개편을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민주세력통합을 외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표를 얻기 위해서 양쪽을 끌어모으려는 정계개편이 아닌가. ‘3당 합당으로 갈라진 야당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는 정치인으로서 나의 과제였다.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은 87년 야당의 분열이다. 그러나 역사적 과오가 있더라도 연연해하지 말고 합쳐야 한다. ◆경선 과정에선 3당합당을 단순 과오가 아닌 ‘천하의 몹쓸 일’이라 말했다. 야당끼리 모이고 합칠 때 서로 가혹한 비난도 있지만, 그 아래는 동질성이 있었다.독재세력에 맞서온 반독재 민주화세력은 분명 존재한다. 이것이 역사적 현실이다. 과오를 범했더라도 극복해 나가며 합쳐야 한다. ◆이념정책구도 속에 JP와의 공조가 가능하리라 생각하나. DJP공조 당시 나는 “연대는 연대고,합당은 다르다.”고말했었다.중요한 것은 주도성이다.민주세력이 주도하는범위 안에서 공조를 할 수 있는 게 현실 정치이다.그러나 합당은 절대 없을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화해가 지역화합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나.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다. 지금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타나서 과거의 정치세력을 쓸어버릴 수 있다면 연연해하지 않겠다.그러나 모든 것은 역사와 뿌리가 있다.민주세력의 양대 산맥인 두 분이 손잡는 것은 한국사의 큰 사건이다. 그렇게 되면 특정 지역의 패권도 사라지게 된다. 그 때 정책에 의한 시대를 만들 수 있다. ■남북·對美관계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간의 차이점이라면. 북한의 연방제는 단일 헌법을 반드시 전제하지 않고 있다.그렇다면 연합인데…, 쌍방의 차이가 있을 때 그것을 확대 해석하면 공통점을 찾기가 어렵다. ▲북한의 고려연방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관념적 주장이지,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국제적인 인식이다. 따라서 공통점을 하나씩 찾아나가고 대화로 협력·교류를 다지며 그때 그때 풀어나가면 되는것이다. ▲노 후보 홈페이지에 ‘정체성 등 소모적 논쟁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이미 결론이 난 문제로 계속 논쟁하면 소모적일 수 있다.이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는 전세계적으로 결론이 났고 세계역사의 필연이다. 그래도 우리는 흡수통일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우리가 흡수통일을 포기해야 한다면,남조선 통일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흡수통일을 안한다는 것이 대남 적화통일을 수용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 후보가 집권하면 국가보안법을 어떤 방식으로 폐지할 것인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다.왜 폐지하려 하느냐고 하면, 우리의 기억 속에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인권을 탄압한 법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법 자체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세계적으로 반인권적·반문명적 법으로 조롱받고 있다.필요하다면 따로 만들든지,형법에 소화시키면 안보유지에는 지장이 없다. ▲“통일 후에도 지금 같은 안보적 대치구도가 있다면 주한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보적 대치구도’란 무슨 뜻인가. 정확히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적절치 못한 표현인 것 같다.그냥 단순하게,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들비리와 대통령 탈당 ●아들 비리 의혹의 최종 책임은 김 대통령이라는 판단에동의하나. 대체로 언론과 국민의 판단에 동의한다.그러나 제가 나서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이미 대통령이 사과하고 검찰 수사의 조그만 부담도 느끼지 않도록 장애를 제거했다.굳이 여당의 후보가 나서서 ‘나 깨끗하다.’, ‘이 문제와 관계없다.’고 자꾸만 얘기하지 않아도 별로 탈이 없겠다 생각해서 말을 아끼고 보고 있다. ●의리의 사나이라는 이미지로 전통적 DJ 세력에 잘 보이려는 것 아닌가. 그동안 대통령 후보가 되신 분들이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비난하고 당에서 나가라고 하고, 인형으로 타박,모욕주는 행동을 보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은 노 후보를 보호하려는 것으로보이는데 유불리 계산은. 대통령의 배려가아닌가 생각해 마음속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득이 됐든 안됐든 인간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신당창당 방안도 나오고 있는데. 깜짝쇼 하듯 당명 바꾸고 모양만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달라진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답이지,이합집산하고 이름만 바꾸는 방식으로 되지 않는다. ■사생활과 장인 좌익활동 ◆인권노동 변호사 하기 전까지 상당히 돈을 많이 벌었다고 했는데. 87년 9월 재산을 뭉뚱그려 중고차 매매상사를 샀다. 당시 산 가격이 1억 2000만∼1억 3000만원 됐다. 나중에 값이 올라 팔았다.그때부터 변동없다.그외의 재산도 없다. ◆78년부터 81년까지 돈을 많이 벌었던 시절을 얘기해 달라. 81년 9월부터 변호사 업무를 사실상 중단하고 시골에 작은 버스회사 지입버스를 사서 운영하다 구속되면서 중고차 매매상사 산 것이다.감옥가면 먹고 살 것이 없어서 산 것이다. ◆등기부 등본에 재산 문제 복잡한 부분 많더라.집도 부인 명의라고 하던데. 변호사 하면서 남들이 동업계약하러 오면 시시콜콜분쟁이 생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조문화한다. 그러나 제 문제 처리할 때는 도장 내주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공적업무는 까다롭게 하고 사적업무 처리할 때는 대강대강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장인 좌익활동 논란 있는데 대통령 후보로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의무 아닌가. 유야무야 덮자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 장인 문제와 국가 지도자의 문제를 따져야 한다면 따지겠다. 다만 연좌제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근 노 후보도 지구당위원장의 (민원성) 부탁을 받아검찰에 전화했는데. 당시에도 전화할까 말까 망설였다.대통령이 되면 이제 그런 일은 안한다. 링컨 대통령도 사병전출과 관련,사령관에게 쪽지를 보냈던 일화가 있다. ■경제·노동문제 ▲과거 선(先)복지-후(後)성장론을 얘기했는데 대규모 복지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나. 잘못 알려졌다.복지가 성장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줄이고,재정개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과 관련,기업에 대한이중규제라는지적이 있는데. 시장을 제한하는 규제가 아니라 시장을 시장답게 작동케 하기 위한 규제다. 관치가 빠지면 강자가 판쳐 공정성이 훼손된다. ▲언제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풀 생각인가. 애널리스트 등 시장에서 규제가 필요없다고 느낄 때다.때가 되면 시장에서 여러 신호를 보내게 돼 있다. ▲산업자본의 은행주식 소유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기업에 무분별한 대출이 일어나거나 기업에 대한 은행의건전성 감독이 마비될까 우려해서다.그런 문제 때문에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초래된 것이다. ▲벤처가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렸는데,건전한 벤처육성 방법은. 벤처시장에서 투자가들이 신뢰할 만한 평가기능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벤처밸리를 만들어 대학이 들어가고 실험기기와 검사장비 등을 지원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가야 한다.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한 입장은. 대기업 노동자는 좀더 유연화를,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보호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 인정과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에 대한 생각은.노사정위에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니 인정해야 한다. 단단체행동권은 한국적 문화를 감안,제외해야 한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탈당’ 정계개편 가속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여야간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대선후보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계개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각당 대선후보의 대선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중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진인사 영입 등을 통해 당명개정을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노 후보도 김 대통령의 탈당을계기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측과 협력하는 신민주대연합 정계개편 구상을 적극 추진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도 이날 CBS 뉴스레이더 프로그램에 출연,“김 대통령의 탈당이 정계개편의 촉매제가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불가피한 과정이며 앞으로 정당은 진보와 보수로 헤쳐 모이게 될 것”이라고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후보가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되면 국민대통합을 명분으로 한나라당의 이념적 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대독한 성명서를 통해 “저의 전 정치인생을 바쳐온새천년민주당을 오늘로 탈당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정치권의 협력 속에서 오직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해 그와 같은 결심을 한 것”이라며 이날 오전 민주당 탈당계도 제출했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탈당과 관련한논평을 내고 “중립내각 구성과 국정조사 및 특검,권력기관 호남 편중인사 시정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장탈당에 불과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우리 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계기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히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한점 의혹이 없이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노무현 “정계 균열 시작”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9일 ‘6월 지방선거전 부분적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하고,실제 김덕룡(金德龍)·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탈당설이 나도는 등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30일 노 후보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을 만나 지방선거 전에 부산·경남(PK)지역 민주세력의 통합작업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전하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노 후보측은 최근 부산 또는 울산시장 후보로YS정부 출신의 한이헌(韓利憲) 전 경제수석과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의 영입을 저울질하는 한편,한나라당 소속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를 영입하는 카드까지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지방선거전 약간의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이전에 부분적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교섭이 있는 건아니지만,큰 흐름에서는 지금 움직임이 있고 균열은 시작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후보는 한나라당내 민주계 및 개혁파 의원 일부의 동조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둔 적은 없지만,해당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합류가능성을 점쳤다. 민주당의 당명 개정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함부로 선택할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줄이지는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노 후보는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예방,당선인사와 함께 단절된 양김(兩金) 및 민주화 세력의 통합을 겨냥한 자신의 ‘신(新)민주대연합’ 구상에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져 YS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거짓말로 대중선동이나 하고 말바꾸기나 하는 검증되지 않은 노 후보가 벌이는 정계개편 음모는 곧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도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고질병처럼 반복해 왔던 것과 똑같은 ‘공작정치’이며 현정권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룡 의원측은 탈당설에 대한 즉답은 피하면서도 “기존 정치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상연 이지운기자carlos@
  • [대한광장] 외국인 ‘근로자 신분인정’ 찬성

    외국인노동자 인권침해가 심각하다.일하고도 월급을 받지못한 사람,일하다 다치거나 병든 사람,상사 혹은 동료에 의해 폭행 당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이는 그들이 국내법에의하여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침해 사건은 불법체류자에게 특히 빈발한다. 국내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5만 8천명에 이른다.외국인노동자 중 불법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훨씬 상회하는데,한국이 단연 세계1위다.불법체류자 비율이 이처럼높아진 원인은 한국정부의 잘못된 외국인력정책에 있다.한국정부는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하여제조업체에 취업 중인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사실상 묵인하였다.또 한국정부는 외국인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 ‘산업연수생' 신분을 부여하여 수입하였다.합법적 체류자격을 가진 산업연수생도 근로자로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그들 역시 인권침해의 피해자가 되고있다.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의 문제점이 부각되자,지금은 ‘1년간산업연수생으로 일을 시킨 후, 체류자격을 변경하여 2년간근로자 신분을 부여하는’ 연수취업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취업제도 역시 세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첫째,연수취업제도는 저임금 매력을 상실한 고비용 저효율 제도다.산업연수생의 급여는 최저임금수준 이상으로 정해져있다.최저임금 수준의 임금만 주면 산업연수생들이 연수업체를 이탈하여 불법체류자가 되므로,연수업체는 각종 수당명목으로 임금을 올려주고 있다.그 결과,‘근로자'에 준하는임금을 주는 업체가 거의 대부분이다. 둘째,정작 노동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산업연수생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산업연수생을 활용하는 업체 중에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영세업체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은 중기업이 많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수출실적이 좋고,경영상태가 우량하며,공단 내 입주한 업체에 산업연수생을 배정하고 있다.구인난 여부는 고려대상의 우선 순위에서 뒤로밀려나 있다. 연수취업제도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집행하는‘조합원 기업 진흥기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다 보니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아우성 치는 영세업체는 산업연수생을 활용할 수 없었다. 셋째,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업무를 전담하는 단체 관계자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월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 상근부회장과 국제협력팀 처장이 그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브로커와 함께 검찰에 구속되었다.외국인력 도입 비리 혐의로 간부가 구속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언론연구원의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1995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업기술연수협력단 단장,1996년산업기술연수협력단 운영부장과 운영과장,1997년 산업기술연수협력단 차장과 직원이 구속되었다.외국인력 도입 비리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입국비용을 상승시켜,그들의 사업체 이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권침해,불법체류자 문제,외국인력 도입 비리로 요약되는외국인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력정책의 근본틀을 바꾸겠다는 정부 발표는 시의 적절하면서도 바람직한 시도다. 그것은 외국인력을 연수생이 아니라 ‘근로자'로 도입하고,도입업무를 정부가 직접 맡아,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배분하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다.한편,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 제도의 실시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1997년,200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인력 정책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것이다. 이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외국인노동자 문제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자기 조직의 이익만을 따져서정책에 대한 찬반을 따지기보다는 한국의 국민경제와 국내중소기업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또 다른 이해관계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한국의 노동계는 정부의외국인 ‘근로자' 제도 실시에 적극 찬성한다.국가경제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A신용등급을 회복한 지금,한국사회는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걷어낼 때가되었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
  • [씨줄날줄] 무당적 국회의장

    “국회는 정파간 대립과 대결의 정쟁으로부터 해방돼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8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소속정당을 탈당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소회이자 각오다.올해로 헌정 54주년이 되는데도 ‘해방’이라느니,‘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라느니 하는 말이 새삼 등장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이 의장의 말은 그 동안 국회가 정파의 이해로부터 해방되지도 못했고,민의의 대변자가 되지도 못했다는 얘기에 다름이 아니다. 우리 헌법의 3권분립 권력구조 체제는 행정부와 입법부,사법부가 서로 견제하며 독립적인 위상을 갖는 것이다.그런데 그동안 국회를 보자면 국회의원 공천권을 정당의 총재가 좌지우지했기 때문에 국회의원 배지를 유지하려면 당명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이에 따라 국회는 ‘통법부’가되고 의원들은 ‘거수기’의 역할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국회의장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이 사실상 임명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독립적인 권한행사는 불가능했다. 과거 우리는 국회의원들이 새벽에 버스를 타고 전격적으로 국회에 진입(?)해 법안이나 동의안을 단독으로 변칙처리하는 모습을 봤다.박정희 대통령 시절 3선 개헌안은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별관에서 기습 통과됐다.국회의장이야당의 저지조에 가로막혀 의장실에 갇혀 있는 동안 사회권을 위임받은 국회부의장이 의장석도 아닌 외빈석에 홀연히 나타나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모습도 목격했다.이런 부끄러운 사례는 역설적으로 국회의장의 사회권 권위를 강조하기도 하지만,어떤 방법으로든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꼭두각시 의장’의 한계이기도 했다. 의정사상 처음 시도되는 무당적 국회의장은 국회의 중립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여서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펼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정파의 이해를조정하고 생산적인 국회로 이끄는 데 국회의장의 역할이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물론 국회의장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정당과 국회의원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 될 것이다. 법과 제도도 결국은 사람이 운용한다.그런 점에서 우리헌정사상 첫 무당적 국회의장이라는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이만섭 국회의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2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이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개헌론 등 정계개편 쪽으로만 접근,본질을 놓치고 있다.”면서 “선거가 많은 올 한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권 대표는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연말 대선과 관련,“(출마)압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나가라는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것 같다.2004년 원내진입이 목표다.이를 위해 전국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지방선거와 대선을 통해 정책을 알리고 그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여야 2004년 국회 진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계개편이나 개헌에 대한 시각은.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에서 거론되고 있고,또한 모두들 정치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정계개편 쪽으로만 접근해서 본질을놓치고 있다.권력구조 개편보다는 실질적인 개혁을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정경유착을 청산해야 한다.이 것 없이는 내각제나 4년 중임제를 도입해도 또 모래성을 쌓는 것이다.기초공사를 먼저해야 한다.돈 안드는 선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돈을쓰면 당선된 뒤 부패구조 사슬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이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균형있게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필요하다.1인2표제나 정당명부제가 도입돼야 한다.지난 16대총선에서 도입됐다면 최소 5석은 얻었을 것이다. ◆지방선거 준비는. 사실 득표보다는 후보를 얼마나 내느냐가 선결과제다.최대한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이다.당의 존재를 알리고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자금 때문에 어렵다.출마를 위한 기탁금 마련이문제다.우리당은 당원 당비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정기적당비에 선거 특별당비 등으로 당원들 부담이 크다. ◆다른 정당·세력과의 정책연합 가능성은. 현재는 전무하다.진보진영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다른 세력은 대상이 아니다.일부에서는 노무현(盧武鉉) 김근태(金槿泰) 의원 등이른바 민주당 개혁그룹의 연대를 얘기하지만 우리로서는불가능한 일이다.곧진보세력 내에서의 후보 단일화 등을논의할 것이다.사회당과의 통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선거 전략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정당 출현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그렇다면 빨리 진보정당이 제자리를잡는 게 필요하다.보수정치 세력이 이를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 또한 선행돼야 할 일이 있다.민노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식하고 신뢰를 심는 게 중요하다.새로운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창당한지 2년여에 불과하지만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원내의석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자제한법과 상가임대차 보호법 제정을 위해 2년간 노력했다. 민노당은 노동자만의 당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일하는 사람의 당이다.도시빈민,농민조직으로까지 폭을 넓힐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우리 정책을 광범위하게 알렸으면 좋겠다.의석이 없는 탓에 기회를 얻지못하는 면도 있겠지만,의도적으로 언론서 배제되고 있다. 일례로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할 때 현 민노당 부대표이자 당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 인터뷰의 집중 대상이었다.그런데 TV나 신문은 ‘민노당’이란 말을 빼고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란 타이틀만 썼다.뒤에 정정을 요청해도 마찬가지였다.각종 토론장과 TV프로에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새출발한다.본지의 민영화를어떻게 보나. 정부 간섭으로부터 탈피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재단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재벌의 영향력에 작용받지 않는 신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정도를 걷기를바란다. 이지운기자 jj@ ■활로모색 분주한 민노당. 민주 노동당이 노동자와 농민,도시 빈민의 대변자를 자임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민주노동당의 존재와 역할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기대가 컸던 지난 16대 총선에서 ‘원내 진출 무(無)’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얻은 것은 제도적 문제점 이외에 국민들이 당의 역할과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이와 관련,“사표를 방지하고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만 도입됐더라도 5명 정도는 원내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에 따라 선거제도상의 문제점 해결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원내 진출을 위한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목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아닌 2004년 17대총선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방선거에 가능한 한 많은 후보를 내보낼 예정이다.권 대표는 “지방선거에서는 득표보다는 후보를 얼마나 많이 내 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기탁금 마련이 쉽지 않아 어느 정도 후보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NGO/ 시민단체 ‘정치개혁’ 고삐 당긴다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대선은 정치개혁을 실현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시민단체는 정치제도 개선에힘쓰고 선거에도 참여할 것입니다.” ‘선거의 해’를 맞아 시민단체들이 정치개혁 운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시민운동 활동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개혁’을 외쳤다. 시민단체들의 신문인 ‘시민의 신문’이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9%,58명이 올해 시민운동의 최대 과제로 ‘정치개혁 및 권력감시’를 꼽아 환경·경제 등 다른 분야를 압도했다. 현재 시민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정치개혁은 선거 직접참여와 유권자 운동으로 나뉜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초반에는 선거법과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에 주력한 뒤 선거철이 되면 본격적으로 유권자 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가 많은 지방선거와 후보자가 적은 대선의 특성상낙천·낙선운동과 같은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당선 운동과공명선거 캠페인 등포지티브 전략을 따른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총선연대 돌풍’을 일으켰던 참여연대는 곧 양대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자격을 검증하는 모니터 작업에 나선다.또 이달 말 부패방지법의 발효를 계기로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정착과 고위공직자 윤리문제 등을 이슈화할 계획이다. 이태호 투명사회국장은 “3월 말까지는 정당명부제를 비롯한 선거법 개정운동과 정치자금법 개정운동에 힘쓸 것”이라면서 “정당 국고보조금의 단일계좌 입·출금 방식을유도하는 등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운동 초기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경실련도 부정선거 감시운동과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을 준비하고있다. 고계현 정책실장은 “후보자들이 실천 가능한 올바른 공약을 내놓도록 유도하고,선거 후에도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꾸준히 감시하는 정책 캠페인으로 정치개혁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회 선거에 100여명의 독자 후보를 내세워 풀뿌리민주주의 개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인 환경운동연합은 이미몇몇 지역의 후보자를 결정했다. 강영주 정책실장은 여수시의원,이창수 집행위원장은 안산시의원, 시민환경연구소 이인현 박사는 고양시의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월 중순까지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녹색후보추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연합 녹색자치위원회 박진섭 사무국장은 “여성,청년,평화,인권,생명에 기초한 선거정책과 지역의 복지현안을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 들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녹색당 창당 그룹도지난달 10일 ‘녹색평화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창당추진위원회는 3월 말까지 24개 지구당과 중앙당을 창당한 뒤 4월에는 세계녹색당 대회를 개최해 선거분위기를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당준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천전문대 박창화 교수(전 인천녹색연합 대표)는 “녹색평화당은 5∼7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고 대선 후보도 선출할 계획”이라면서 “선거를 위한일회용 정당이아니라 시민과 함께 숨쉬며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정당의출범을 국민들이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광역의원 정당명부제 도입 합의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는 6일 선거관계법 소위를 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시 1인2표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소위는 국회의원 비례대표선출방식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라 광역의원비례대표의 위헌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연내에 처리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 법개정 이렇게

    최근 여야는 2000년 6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내 정치개혁특위를 운영할 예정이다.이에 앞서여야는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에 따라 ‘1인 2표제’를 도입하고,광역의회 비례대표제에 당선권 범위내 여성 50%를 보장하는 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리고 한나라당은 획기적으로 지역구 30% 여성할당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다국적 컨설팅사인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발전 여부가 여성인력 활용 정도에 달렸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또한 세계은행은 지난 3월 여성들이 공직에 많이 참여하는 나라일수록 부정부패가 사라진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이러한 여타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여성의 정치참여는중요한 문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에서는 이의 실현이 어렵다.따라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관계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중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선거구제다.우리의 선거구제는 국회나 지방의회의경우 기본적으로 지역구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면서,부분적으로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고,소수정당이나 정치신인과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로 비례대표의 몫이 적어 직능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여성에게불리한 의회진출 여건과 지역갈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더욱이 한달 전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구제의 인구편차가 현재 1대4까지 돼 있는 부분에 1대3까지 조정하도록 위헌판결을 내려 앞으로 지역구의 획정 문제가 논의될전망이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식의대선거구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웨덴은 국회나 지방의회 선거구제는 모두 대선거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이를 통해 정당정치를 실현하고 있으며,또한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려왔다.2000년 현재 스웨덴 여성의 국회참여는 국회가 42.7%이고,주의회 47.9%,지방의회 41.2% 수준이다. 둘째,정치관계법에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보장하는 일이다.지역구 할당제의 도입이다.먼저 2010년 자치단체장,지역구국회의원 목표비율을 30%로 잡고,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목표율 10%,광역의회 의원 30%로 잡고,이를 지키지 못한 정당에 대해 총량적으로 계산해 정당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방법이다.아울러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의 여성 공천비율을 지키지 않는 정당의 후보 리스트는 선관위에 접수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정치관계법 개정이 요구된다.국고보조금 중 20%는 여성 정치인을육성하고 남성 정치인 대상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비로 사용하도록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정치신인이 많은 여성후보에게 형평성을 주는 방향으로 기탁금의 하향조정,신진 후보가 많은 여성에게 본인을 홍보할 수 있는 기간 확대,여성단체의 선거운동방법 확대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정치관계법이 여성의 대표성을 보장하도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여성의 대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다. 김원홍 여성개발원 연구위원
  • 여성 정치참여 길 확 열렸다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여성의 정치참여 열망이 정치관계법 개정과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당 부분 실현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정당은 경쟁적으로 여성친화적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이 금명간 국회에 제출할 정치관계법개정안은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음이확인됐다.[대한매일 11월21일자 2면 참조] 당초 50% 여성할당제라는 여성계 요구가 ‘지나치다’는것이 중론이었으나 광역의회 비례대표(74명)의 50%는 37명으로 전체 총정원에 비하면 큰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남성 국회의원들이 인정한 셈이다.현재도 비례대표 여성의원은 27명이다. 각 당은 물론 여성단체들도 조금씩 다른 개정안을 내놓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연이어 정치관계법 개정 토론회가 열리면서 점차 더 여성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29일 여성정치연대에서 주최한 ‘정치관계법 개정에 관한 토론회’에 여야를 대표해 참석한 민주당 박상천·한나라당강재섭·자민련 김학원 의원 등은 경쟁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에 찬성했다. 국회의원 공천 30% 여성할당제에도 여야가 모두 찬성했다.이것이 실현된다면 정당별로 공천받는 여성이 지역구에서 69명,비례대표제에서 14명에 이를 수도 있다.공천이 당선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83명이란 숫자는 16명의 여성의원밖에 없는 현실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분명해 여성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여성정치연대는 국민의 평등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를 도입할것을 요구했다.현재 내천제인 기초의원의 경우에도 공천제로 바꾸는 것이 정당정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여성의 참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소선거구제가 여성을 포함한 정치신인의 정계 진출을 어렵게하는 만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동시에 제시됐다.자민련에서는 대선거구제와 함께 1인 2∼3표제를 채택할 경우여성이 의원으로 당선될 확률이 보다 높아진다는 견해를제시했다. 또 지난 7월 선거기탁금에 대한 헌재 위헌판정이 내려진만큼 기탁금도 대폭 하향조정하는 것이 여성참여를 늘릴것이라는 공식의견과 함께 기탁금 반환조건도 ‘총 유효투표수의 5∼10%선’으로 하향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당공천의 민주화와 함께 고위 당직 30%,공천위원회 30% 등의 여성참여가 강조됐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전세매물 ‘풍부’…이사 지금이 적기

    집값이 안정되고 이사철이 지나 월세수요가 줄면서 다시전세비중이 늘고 있다.월세 이율도 연 10% 이하로 내렸다. 집주인이 자기부담으로 도배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도 풍부하고 월세이율도 낮은 지금이 이사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 전세로=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중개업소 매물 가운데 월세비중은 줄고 전세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목동의 경우 지난 7∼8월에는 월세와 전세의 비중이 7대3정도였으나 지금은 4대6 수준으로 역전됐다. 9단지 로얄목동공인 이준재 대표는 “최근 들어 전세매물이 월세매물을 웃돌고 있다”며 “월세이율도 0.8%선으로정착됐다”고 말했다. 일산도 월세비중이 여름철에는 30%였으나 지금은 25% 정도로 줄었다.특히 월세로 나왔다가 거래가 안돼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대표적인 월세 지역인 상계동의 경우 월세비중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거래는 여름철에 비해 뜸한 편이다.월세 이율도 크게 내렸다. 주공 13단지 세광공인 최현진 대표는 “17평형대의 경우여름철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 정도였는데지금은 4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분당도 월세 연이율이 0.8∼0.9%수준으로 떨어졌다.분당명문공인 장준남 실장은 “시범단지의 경우 월세비중이 40% 가량 된다”며 “이율은 집주인이 도배까지 해주는 점을감안하면 0.8%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금 이사하자=방학철이 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세 및 이사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가나 월세 이율이 낮은 지금 이사를 서두를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12월이면 이사수요가 몰려매물도 귀해지고 월세이율이나 전세가가 오를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이 전세가가 많이 오르는 짝수해인 만큼 지금이 이사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주의하자=전세들때는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전입신고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분양계약서를 확인하고 중도금 연체여부·소유권에 대한 압류여부·분양권전매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새아파트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나지 않아 등기부등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 수 없는 만큼 분양업체나 주택조합 등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월세는 보증금만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라는 점과전세와 마찬가지로 2년동안의 계약이 유효해 중간에 이사를 할 경우 중개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여소야대 정부 운영 토론회 “”대통령 임기 4년중임 바람직””

    ‘여소야대’ 정국은 정치적 안정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현행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등 제도개혁을 통해 여소야대 정부 등장을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교수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대정치대학원(원장 尹泳五)과 사단법인 월요회가 공동 주최한 ‘여소야대 정부의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여소야대 정부가 반복해서 등장,정상적으로운영된다고 해서 반드시 여소야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교수는 아울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그비율을 높임으로써 지역 후보보다 정당이 선택의 기본이 되는 선거제도를 확립,동일 정당의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을출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크로스보팅제 도입 등 의원의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개혁이 필요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당 총재가 공천권,인사권,정치자금 배분권을 독점하는 1인 지배형 정당구조의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박찬욱(朴贊郁) 교수도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대선·총선 동시실시 주장을 거든 뒤 “단 이런 내용의 개헌은차기 대통령 집권시기에 이뤄져야 하고 차기 대통령의 5년단임은 보장돼야 한다”면서 “2007년 12월 대선에서는 총선이 동시 실시되거나 이것이 쉽지 않다면 총선이 2008년 3월이나 4월에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민주당 후보경선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당에 DJ의 그림자는 없다고 선언하였다.당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고위당직자를 임명하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각기 당의 민주화와 정권재창출의변을 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집권당다운 용틀임과 기백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전신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달성하였다.당시 DJ는 그만의 색깔을 벗겨냈고 국민회의는 결코 특정계보의 지배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탈지역정당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에 모든 민주화세력을 결집할 수 있었다. 집권후 권력의 독점과 지역화 경향을 한번더 탈색시키고자 4·13총선을 앞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였다.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과 비교할 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386세대와 유명인사를 동원한 어설픈 변장과 민주당의앞마당인 호남지역에서마저 정치개혁을 외면한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열지 못하였던 것이다. 개혁이란 모름지기 자기 몸을 채찍질하는 자기성찰에서비롯되기에 민주당의 모습을 자기변화가 아닌 자기변색으로 본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DJ 충격요법의 목적이 당의환골탈태에 있음을 입증할 책무가 있다.21세기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주의는 국민과 권력을 공유하는 차원의참여민주주의다.총재와 대선후보를 일치시키려는 사고는이미 구태의연하다.국민은 당을 장악한 카리스마보다는 자신들과 가까운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만들기에 급급해 하고 당을 그 후보자에게종속시키려 할 경우 민주당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을 민주당은 과감하고 공정한 정당예비선거의 도입에서 그 열쇠를 찾으라는 당부를 한다. 내년 전당대회에서 예비선거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흔들림없이 치러낼 당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유력한 인사가 대권포기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제도 일정을 책임지는 희생도 필요하다.내년 지방선거부터 예비선거를 단행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대사인 월드컵을멋있게 치르고 3개월간의 일정으로시·도별 전국순회 예비선거일정을 잡아도 충분하다.예비선거참여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반드시 시·도별 인구비례를 그 기준으로 하고 비당원에게도 개방하여 예비선거제도의 원래 취지를 충분히 살려야 한다.예비선거 대의원확보방식에 있어서는 미국 연방제적 특성상 승자독식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우리의 경우 시·도대표성이 아니라 전국대표성이 중요하기에 득표누적제도를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경우 당실력자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당명만 바꿔오던 한국정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적 정당으로 소생하게 될 것이다.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민주화에 기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이를 수렴청정으로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헌법학
  • 여야, 비례대표 30% 여성할당

    여야는 14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정당명부식 1인2표제로 바꾸고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 30%를 할당하는 ‘쿼터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각각 마련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광역의원 1인2표제 도입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 정치개혁특위의 선거법·정당법·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의결,국회 정개특위에 넘기기로했다.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여성계 30% 공천 쿼터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 정개특위 논의결과를 의결,국회 정개특위에서 여야간 절충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체 비례대표 후보중 30%를 여성에 할당하고비례대표 순번 1∼3번,4∼6번에 여성후보 각 1명을 추천하는 식으로 3배수 순번마다 여성후보 1명을 반드시 끼워넣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 30%를 당선 가능한 순번에 의무적으로 배치하되 이를 지키지 않은 정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후보접수를 거부할 수 있도록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단체장 3연임 금지

    민주당은 16일 오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허용범위를 현재의 재임 3기에서 2기로 제한,‘단체장 3연임 금지’ 제도를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또 논란이 많았던 국회의원과 광역의회 의원 선거 시 ‘정당명부제 1인 2표제’를 도입하되 현재의 전국구 국회의원 선출이란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오후 8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정당법 그리고 선거법등 3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정개특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 단체장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주민소환제를 변형시킨 ‘주민청구징계제도’를 도입하고,주민투표제는 법령이나 국가 주요정책사항을 대상에서제외하는 범위내에서 주민투표법을 제정해 도입키로 했다. 또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강구키로 했으며,특히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사이의 인사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기초부단체장 임명시에는 광역단체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의원도 유급화 하되,그 급여는 대통령령의 범위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대신 기초의원의 경우 도시지역은 현행 소선거제를 중선거제도로 바꾸어 정수를 현행보다 9%정도 축소키로 했다. 민주당은 각종 선거 기탁금과 관련,대통령 선거(3억원)와광역단체장(5천만원)은 현행을 유지하고,기초단체장은 1,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키로 했다. 국회의원 선거도 최근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개정된 내용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각종 선거 기탁금 반환요건은 반정도로 완화키로 했다. 또 각 정당의 당내 경선 등 공직선거후보 추천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당의 당무 대의기관이나 후보자 선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를 추천토록하고 매표행위도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당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중선거제도를 고려,도입키로 했던 지구당 유급사무원 폐지는 백지화하되 유급사무원은 3명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안은 1차안이며 올 연말까지 야당과3차안 정도까지를 가지고 협상을 거쳐 가급적 여야 합의로정치개혁 내용을 확정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검사에 부당명령 항변권

    검사가 상급자의 부당한 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상명하복’ 규정이 개정되고,권력형 비리사건을 독립적으로 전담하는 특별수사검찰청의 신설이 추진된다. 또 검찰인사위원회에 대한변협과 법학교수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은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하고 위상도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돼 검찰 인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장관은 12일 검찰 내부의 G&G그룹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의혹 등과 관련,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개혁방안에 따르면 이씨 비호의혹 사건에서 드러난 상명하복 제도의 폐단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사동일체 원칙의 골격은 유지하되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대해서는 이의제기가 가능토록 하는 등 ‘항변권’을 신설키로 했다.국회의원과 장·차관,언론사의 장 등고위층 인사에 대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구속승인제는전면 폐지키로 했다. 이와함께 권력형 대형 비리사건을 전담할 특별수사검찰청을 신설,청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도록 하는 등 독립성을 보장키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JP “全大후 지각변동 있을것”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5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를 만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정계개편 가능성을 암시했다. 김 명예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과 공조가 파기된 이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전 총리,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 등과 신당창당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나온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JP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해 “속마음을 좀처럼열지 않는 특이한 성벽(性癖)이 있는 분”이라고 폄하한데반해 YS는 “성격이 직선적이지만 담백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추켜세우는 등 상반된 평가를 했다. 그는 또 “지난달 24일 YS와의 회담에서 향후 정국에 대한자신의 생각을 적은 문건을 전달했다”며 정계개편의 틀이 구체적으로 짜여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당대회 초청인사와 관련,민주당과는 선을 그었다.김 명예총재는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이 온다고 했으나 오면 커넥션이 남아있다는 오해를 사고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소리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공조복원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반면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좀 입장이 다르니누가 오겠지”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고,박근혜(朴槿惠)부총재에 대해 “초청하면 박양이 안올 수도 없고 와도부담이 되니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거론된 ‘공화당’으로의 당명변경과관련,“좋은 생각이라 검토하라고 했지만,선거관리위원회에 알아보니 공화당 등록이 돼 있어 없었던 일로 했다”고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중권 대표 “당무거부 안했다…공천심사 당명 승복”

    27일 오전 한때 당무 거부 제스처로 여권 전체를 긴장시켰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 여권 3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초청 청와대 만찬에는 참석했다.김대표는 북아현동 자택을 나서다 기자들을 만나 “대표가 당무를 집행해야지”라며 28일부터 당무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오전·오후 한 차례씩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구로을재선거 공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청와대와 김 대표간 조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건강은 어떤가. 보다시피 많이 회복됐다.사실 여러가지 일로 심신이 피곤하고 쉬고 싶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에 나가지 못했다. ■언론에서 ‘당무거부’로 보도했는데 우리 언론이 마음대로 쓰시데…. ■사실상 당무에 복귀한 것인가 누가 이탈했나. ■공천심사위원회 결과에 승복할 것인가. 당원이 당연히 당명을 따라야지. ■심신이 피곤하다고 했는데,이제 마음은 편안한가. 마음은 괜찮아요.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가. 이제 그만합시다. 홍원상기자 wshong@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6)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박사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녹색당이 집권하면 무엇이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녹색당을 이해 하는 지름길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다루기 보다는 세계관과 패러다임의 수준에서논의를 해야 합니다.일단 자연과 생태계의 복원,자정능력범위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성장의 한계’를 설정할것입니다.군비축소가 먼저 단행될 것이고 정치는 100%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져 작은 단위로 직접 참여가 가능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활성화 되겠지요.대의민주주의는 주민의사의반영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남·여 균등참여도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고….오염자 부담 원칙에따라 조세정책도 개편돼야 겠지요. ◆환경과 건설은 항상 상극이니 대규모 건설도 중단 되겠군요. 건설은 언제나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의 교통정책은 도로를 계속 늘리기만 하는데 자동차를 제한하지 않고는 아무리 늘려야 소용 없습니다.불편해서 승용차를 안가지고 나오는 것이오히려 개인이나 국가적으로,또 미래사회를 위해서 더 좋은 정책입니다.그대신 공공 교통을 최대한 늘려야겠지요. ◆‘불편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역설이 되는 셈인데 도심주차비 더 올리고 단속도 더 심하게 하겠군요. 실제로 외국에는 시청이나 공공기관에 주차장을 폐쇄해 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 보다 불황과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큽니다.일반적으로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기위한 적정 경제성장률을 6%로 잡습니다.녹색정치하의 경제는 제로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일텐데 그에 따르는 제반 문제 해결책은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주5일 근무제를 하면 일자리 68만개가 생긴다지요.일자리 나누기 외에도 소비조합 등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여러 대안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 패러다임하에서는 이런 대안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마찬가지로 시장경제 마인드로는 어떤 대안을 말해 봐야 납득하기가 어렵겠지요. ◆군 장성이었다가 독일 녹색당원이 된 게르트 바스티안(Gert Bastian)이 군 직책을 사임하면서 내린 결론은 “군사력에 대한 도덕적인 정당성은 핵시대에는 점차 그 의미를 잃고 있다”고말 했습니다.이 발언은 서독인들의 분노를 산것으로 알려졌는데 녹색당의 ‘비무장 군비축소’ 정책이 각나라에서 대중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녹색운동이 녹색정치로 운동영역을 넓힌 것도 바로 핵문제 때문이었지요.댐이라든가 일반 환경운동은 시민의 힘으로어느정도 막아지는데 군비문제 특히 핵무기는 시민운동으로 한계가 있다는 걸 절감한 겁니다.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방어핵은 의미가 없습니다.지금 세계의 핵탄두가 약 5만개쯤 된다고 하는데 이는 현존 인류를수십번 전멸시킬수 있는 양입니다.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문제 입니다. ◆독일 통일때 유일하게 녹색당이 반대 했더군요.녹색당 창당 멤버인 페트라 켈리는 그 이유를 “민족국가들은 이기적이며 국수주의적이고 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던데…. 녹색운동가들은 원래 민족국가 보다는 인류주의를 앞세웁니다.특히 국가 안보가 핵지상주의 틀안에서 해석되는 한민족국가는 위험한 것이지요.그러나 분단이 더 큰 파괴를불러 오고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지요.우리의 경우 ‘녹색연합’이 백두대간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자면 통일이 전제 돼야지요.아마 서독 녹색당이 통일을 반대했다는 것은 ‘냉전적 분단’을 원해서 아니라 ‘패권주의적 통일’을 경계한 것으로 봐야 겠지요. ◆독일에서 녹색당을 농담 삼아 ‘토마토’라고 한다더군요.처음에는 녹색인데 갈수록 빨개진다는 거지요.그 말 속에는 녹색외투로 위장한 마르크시스트들이 있다는 뜻이기도합니다. 우리나라 색깔공세와는 질이 다르지만 유럽 보수정치 세력의 악의적인 색깔공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녹색운동 내부의 과거 마르크시스트 출신들은 녹색으로 위장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옷을 갈아 입은 겁니다.이들중 소수 급진좌파는 테러리스트로 떨어져 나가고 대부분은 세계관이 바뀐 거지요.녹색주의 입장에서 보면 보수나 진보나 둘 다 계급정당일 뿐입니다.그들은 둘다 경쟁하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맡겨도 바다와 하늘의 오염,자원의 고갈,생태계 파괴 그리고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궁국적으로 녹색주의가 실현되려면 모든 주민이 청교도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런데 사람이 욕망을 억제 하기가 쉽지 않지요. 세계관,가치관의 문제 입니다.행복이 속도와 양에 비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만 더 많다는 것을 인류가 실감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요.녹색운동가들은그것을 한발 먼저 감지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령 어느 한 민족국가가 완벽하게 녹색주의 정책을 편다면 자체문제는 조화롭게 해결하겠지만 작은 정부가 되고 그렇게 되면 안보문제가 생기는데…. 그래서 민족국가주의는 위험 합니다.녹색운동이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연대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독일 녹색당의 경우 페트라 켈리 같은 사람도 여성이기때문에 받는 질시가 있고 창당 공로자 중에도 노선과 인간적 갈등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더군요.모든 조직이 소수일때는 참신하지만 커지면 갈등이 생기고 보수화 하는 것이역사적 경험입니다.녹색정치는 이에대한 어떤 장치가 있습니까? 명망가 중심이 그렇게 되기 쉽지요.또 대의민주주의는 명망가 중심이 되기 쉽고요.그 대안은 직접민주주의 입니다. 모든 결정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겁니다. ◆대개 진보진영은 이념의 분화가 심하지요?머리수 싸움에서 패배 하는 원인이기도 한데 유럽에서도 녹색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어렵겠지요? ‘비정치적 정당’이라고 표방 했듯이 정권획득을 목표로하는 기존 정당과는 처음부터 목표가 다릅니다. ◆그러나 비젼이 있어야 할텐데요. 소수세력으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유럽에서 기존 정당을 견인하는 역할이 크지요.또 언제나 소수라는 법도 없습니다.녹색주의가 지금은 몽상적으로 들릴지모르지만 미래시점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니까요. ◆한국에서 녹색정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1980년대 말인가 녹색당이란 것이 잠깐 등장했다가 소문도 없이 사라진 일이 있는데…. 선관위에 등록도 못하고 몇몇분들의 임의단체처럼 생겼다가 없어졌습니다.아직은 노동자 정당의 원내 진출도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노동,환경,교육,여성,소비자 운동 등 각분야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수는 적지 않다고 봅니다.이들이 녹색을 바탕색으로 하는 대연합이 필요 합니다.또 정치·사회 흐름에 따라 언젠가는 그렇게되리라고 봅니다.이를 ‘무지개 연합’이라고 하면 될까요.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1인2표 제도가 도입되면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정수복박사 약력. ▲연세대학교 정외과,동 대학원 사회학 과 졸업,파리 사회과학고등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 취득▲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강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운동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챤 ‘바람과물연구소’부소장 역임,KBS 텔레비젼 ‘정수복의 세상 읽기’ 진행. ▲현재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저서;‘의미 세계와 사회운동’‘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바다로 간 게으름뱅이’‘교양환경론’(공저)‘현대의 위기와 새로운 가회운동’(공저)▲역서;‘구조주의 현대 마르크시즘’‘현대 프랑스 사회학’‘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녹색정치'란 무엇인가. 녹색정치는 녹색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이를 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씨(사회운동연구소장)는 이렇게 설명 한다.“환경문제가 단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의 문제가 아니라 부패,비리,폭력,불평등 등‘사회학적 산소 요구량’(SOD)을 높이는 정치·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자각”을 녹색정치의 출발점으로 본다. 이는 “우리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우리는 단지 최전선에 있을 뿐이다.”독일 기민당 소속 보수 정치인이었던 헤르베르트 그륄(Herbert Gruhl)이 1978년,녹색당 전신인 ‘녹색행동의 미래’(Green Action Future)를 결성 하면서 내건 슬로건에서 잘 나타 난다.여기서 최전선이란 핵위협,공해,환경오염,생태계 파괴,폭력,성적불평등,시민의 의사를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 등 총체적 문제가 산적한 전지구적 위기를 말한다. 1960년 말에 시작한 유럽의 환경운동은 1970년대에 들어반핵운동을 계기로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1980년독일과 벨기에에서 녹색당(Die Cruennen)이 창당 됐다.녹색당은 스스로 ‘비정치적 정당’(None Political)이라고 천명한 것처럼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의사결정 구조와 돈 안드는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보수든 진보든 기존의 정당은 계급을 대변하기 때문에 인간의 자연착취,남성의 여성 착취 등 전인류적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주부,교사,교수,학생,성직자 등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다양한 면면의 녹색당원들은 환경,의료,교육,여성,소비자 등 시민의 구체적인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조화로은 삶을 꿈꾸는사람들이다.비록 5% 전후의 득표에 머물지만 녹색의 물결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 번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들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몽상가 정도로 치부하는 기성 정당과 특히 매스컴에 대해 “과연 미래에대해 누가 현실주의적인가“라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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