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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원내정당 실험 ‘기대반 우려반’

    12일 한나라당의 당선자 총회는 ‘한나라식 원내정당 실험’의 일단을 보여줬다.당 기구에서 개혁을 표방하며 만든 ‘아이디어’들이 당선자들로부터 무더기로 퇴짜맞은 것은 두가지 의미를 안고 있다.첫째는 자유로운 발언과 토론,지도부가 아닌 의원들에 의한 당론결정 등이 가능하다는 단초가 엿보였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극심한 무질서와 혼돈을 겪을 여지가 많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총회는 당헌·당규 개정분과위가 마련한 여러 방안을 추인받기 위한 자리였다.원내총무의 명칭 변경 문제부터 선출방식,당 선출직 불신임제 도입여부,원내운용방식 등이 대상이었다. ●黨기구 ‘책상머리 개혁안’ 거의 퇴짜 “개정안은 13명의 위원들이 20여일간 매일 아침 7시부터 몇시간씩 논의한 끝에 도출한 것”이라고 이윤성 위원장은 설명했다.몇가지 쟁점은 사전에 설문조사까지 마쳤다.그러나 개정안은 총회에서 거의 부결됐다. 총무-수석부총무 러닝메이트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파벌과 세력대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 당선자가 대다수였다.원내대표 등에 대한 불신임제도 부결됐다.“총무에게 협상력을 부여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원내총무의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논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어설프게 표결을 하려다 반발이 거세자 결정을 미뤘다. 중구난방 의견이 제시되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며,표결결과가 뒤집히는 등 등 회의장은 내내 혼란스러웠다. ●의원들이 당론결정 단초 엿보여 이날 총회에서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양태가 나타났다.과거 당에 설치된 특별위원회는 사전에 지도부와의 교감을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이렇게 해서 정해진 안은 대체로 원안대로 관철되곤 했다.이론이 있더라도 약간의 손질이 거쳐지는 정도다.사전에 일반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되는 과정들이 포함됐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선자 설문조사’라는 과정을 거쳐 마련된 안도 부결됐다.특히 러닝메이트제 도입은 설문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응답자들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거나,분과위가 의견 수렴절차를 ‘형식적으로’ 했다는 얘기도 가능하다.한 젊은 당료는 “사전에 충분한 의견 수렴과 조정을 거치지 않고,책상머리에서 마련한 것은 오늘처럼 계속 퇴짜를 맞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론 강제조항은 그대로…. 이날 논의의 핵심은 당론 강제조항의 완화 여부였다.분과위는 당론과 당명을 따르도록 강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당기위에 회부토록 한 규정을 완화,‘당론·당명을 존중한다.’는 선으로 고치는 방안을 제시했다.“국회의원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라는 명분을 내걸었고,이윤성 위원장은 “충분히 논의했다.”며 가결을 부탁했다. 그러나 김기춘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되거나 국가의 기본적 가치 등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다.이런 일에 상대 당과 야합하는 경우 당이 존립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제 의무를 둘 것을 주장했다.장윤석 당선자도 “당론은 따라야 하는 것을 전제로 만드는 것 아닌가.‘존중할 의무’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상배·이규택·김무성 의원 등이 동조했고,다른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17대 국회에서도 ‘당론 투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 3선그룹 엇갈린 행보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3선의원은 모두 27명이다.재선보다 2명이 오히려 더 많다.선수(選數)가 높을수록 피라미드 형태를 보이던 종전과는 다르다.국회에선 3선급으로 올라가면 중진급으로 분류된다.저마다 ‘한자리’를 기대하게 마련이다.이번 17대 국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나라당 3선 당선자들은 대거 원내총무 경선에 나선다.나머지 상당수는 다른 핵심 당직이나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바라고 있다.일부는 원하는 자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가 ‘백의종군’을 선언해 이채롭다.안상수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은 최병렬 전 대표의 특보단장을 지냈고,권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안 의원은 12일 “그동안 국회활동에 열심히 매달렸는데 지난 총선에서 탄핵 등으로 국민들의 냉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치에 많이 지쳤다.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고 정국상황을 관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도 정치개혁을 위해 뛰어들었고,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개혁에 매진했는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대선자금을 파서 부패의 표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잔혹한 정치보복을 보면 누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느냐.”며 “나같은 생각을 가진 3선 당선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표가 3선 당선자를 초청한 만찬에서 “지난 4년간 쉴틈없이 일했는데 재충전을 위해 앞으로 당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크게 두가지 측면의 정치 환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무엇보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으로 전환됐다.정치권의 대폭 물갈이로 초선 의원이 급증한 것도 또다른 배경이다.안 의원은 “총선에서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왔고 한나라당이 원내 2당이 돼 무력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3선 당선자인 최연희 의원은 “당명을 내걸고 선거를 치러 당선됐으면 당이 필요로 할 경우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꼬집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野총선출마자 77% “당명 바꾸자” ‘선진한국당’ 압도적

    한나라당은 지난 4·15총선 후보자의 절대 다수가 당명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당명 개정작업에 착수했다.새 당명으로는 ‘선진한국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 고위 관계자는 11일 “최근 총선 후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헌·당규 개정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전체 응답자의 77%가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응답자는 20%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새 당명으로는 ‘선진한국당’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소수이긴 하지만 ‘선진개혁당’으로 바꾸자는 응답도 있었다.”며 “우리 당이 국익 우선의 미래지향적 정치를 펼치기로 하고,‘선진화’를 개혁의 지향점으로 삼은 만큼 새 당명에는 ‘선진’이란 표현이 담겨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보자 가운데 2∼4명을 부대표로 임명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전체 응답자의 35%를 차지했고,당 대표 중심의 현 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25% 안팎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다음달 말 전당대회 대표경선 이후부터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당선자총회와 오는 18일 당선자 연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오는 28일 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사실상 확정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소장파·3선그룹 화해무드

    4·15 총선을 통해 한나라당의 주류로 부상한 재선 중심의 소장그룹과 비주류를 자임한 3선그룹 사이에 화해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총선 후 이들 그룹간에 갈등의 불씨가 됐던 집단지도체제 도입 주장도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분위기다.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줘선 안된다.”는 논리 아래 공감대가 형성됐다.지도체제 논란이 ‘밥그릇싸움’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도 작용한 듯하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당의 양대 세력으로 부상한 3선그룹과 소장그룹은 6일 각각 모임을 갖고,두 그룹의 발전적인 경쟁과 화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3선 중심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 회원들은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을,재선 중심의 ‘범개혁모임’ 회원들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각각 가질 계획이다. 모임에 앞서 김문수 의원은 5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당 개혁과 정권 탈환을 위해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선 안된다.”며 “소장파들도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우리도 범개혁모임에 나가서 나름의 생각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대통합’을 제안했다. 권영세 의원도 “지도체제 이견을 제외하고는 3선그룹과 마찰을 빚을 게 없다.”면서 “각자 모임을 가지면서 당내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경우에 따라서는 합동 세미나 등도 검토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달 말 연찬회 때까지만 해도 견원지간처럼 으르렁댔던 이들 그룹의 화해 기류는 “17대 국회 개원과 ‘6·5 지방자치단체장 재·보선’을 앞두고 더이상 갈등 양상을 보일 경우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두 그룹의 소모적 논쟁이 국민들에게 당내 갈등으로 비쳐져 재·보선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두 그룹 모두 ‘공적(共敵)’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박근혜 대표체제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박 대표도 당 화합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수도권 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전날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4선 이상 중진들과 만찬 모임을 갖고 당 운영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은 당명 개정 등 당 개혁방안에 대해 박 대표가 전향적으로 나서 달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조만간 당내 비주류 행보를 보여온 수도권 3선 의원들과 지난 총선을 통해 원내에 첫발을 내딛는 초선 의원들과도 식사자리를 갖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이전투구 자민련

    자민련에 17대 총선은 정치적 ‘파산선고’였다.김종필(JP) 전 총재는 10선 고지의 턱 밑에서 추락했고,떨어진 자리는 곧바로 그의 정치적 ‘무덤’이 됐다.43년에 걸친 영욕의 정치인생을 그렇게 마감했다.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9년간 그를 지탱해 준 충청민심은 떠났다.4석을 건졌지만 민심과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지금 공중분해의 위기에 놓였다. 3일 자민련 풍경은 위기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준다.조부영 이봉학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가 돌연 전당대회 1개월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이에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학원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난파선의 선장을 차지하려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쳤다. 비대위의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출마가 배경이다.비대위원 L씨 등 심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인사들이 ‘포스트 JP’로 심 지사를 밀면서 전당대회 연기까지 관철시킨 것이다.JP와 이인제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으나,이면에는 심 지사의 결단을 얻어내려는 시간벌기가 목적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심 지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소속 시·군의회 의장들로부터 (당 대표)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대표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특히 “당 대표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맡을 수 있는 만큼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 대표를 맡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심 지사측 움직임에 맞서 김 의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연기 불복과 함께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그는 “전당대회 연기는 당권 찬탈 음모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개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 및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 연기 효력 정지 및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JP가 김 의원이든 심 지사든 정치상황은 자민련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두 사람 모두 당명 변경을 포함한 ‘뉴 보수당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재건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장 JP와 이인제 의원,이한동 전 총리가 검찰에 줄소환될 처지다.더구나 한편에서는 탈당 도미노 조짐마저 보인다.재건의 발판이 돼야 할 소장파들이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정우택 의원은 3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참패는)JP의 자업자득으로,지난 1월에라도 물러났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과학기술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한발짝 물러서 정치상황을 지켜본 뒤 재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국회의원회관에서 철수한 정진석 의원 역시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침묵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계은퇴 선언 이후 시작된 칩거도 보름째 이어졌다.나들이 없이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틈틈이 신당동 자택에 들러 안부를 살펴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여전히 충격과 상심이 크시다.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JP의 심경을 전했다. 조속한 당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계은퇴까지 선언한 마당에 당내 분란을 교통정리하고 나설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했다.서산을 붉게 물들이리라던 그의 마지막 포부는 짙은 먹구름에 잠겼고,자민련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집중탐구 5黨의 ‘길’] (4) 한나라당 (下 )‘개혁적 우파’로 이념논쟁 봉합

    한나라당이 보수를 ‘포기’했다. 30일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의 이틀간의 격론 끝에 내놓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 ‘보수’라는 단어를 단 한 글자도 넣지 않았다.당초 대변인실에서 작성한 초안에는 한나라당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고칠 것은 수시로 보수(補修)하는 ‘국민적’ 보수(保守)가 되겠다.”고 약속하려 했다. ●“이념을 버리자.” 이틀간의 연찬회는 이념 논쟁이 핵이었다.한나라당 당선자들은 ‘보수’를 화두(話頭)로 서로 다투고,고민했다.어떤 이들은 ‘신보수,발전적 보수로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고,어떤 이들은 “중도로,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충돌 와중에 일부는 “이념을 버리자.”고 제안했다.한나라당이 대국민 선언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택하지 않은 것은 이처럼 복잡한 기류의 결과물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박진 의원은 “왜 보수를 하는지 국민에 대한 논리적 설득이 없으면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김광원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탄생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하자.”고 제안했다.“신보수,선진 보수의 고고한 탄생을 알리면서 TV나 미디어를 통해 ‘촛불’ ‘노란옷’ ‘붉은 악마’ 등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정치실험에 대한 도전도 해보자.”고 역설했다.홍준표 의원은 “당의 정체성 시비가 일고 있으나,분명히 ‘개혁적·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정강에 나와 있다.그런데도 왜 이런 논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혀를 찼다. 그러나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은 “당의 정체성과 (이념적으로 갈) 길에 대해선 결론이 나와 있다.더 이상의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면서 좌로의 이동을 주장했다.정두언 당선자도 이에 동조하면서 ‘민주개혁당’이라는 새 당명도 내놓았다. ●“이념도 패션이다.” 이런 가운데 토론은 어느 틈엔가 “이념논쟁을 그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유정복 당선자는 “정체성과 이념만 갖고는 국민 설득이 힘들다.”고 지적했다.권오을 의원은 “국가 선진화에 중점을 둔 실용주의 노선을 취하자.”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가급적 우리 입으로는 보수라는 말 쓰지 말자.”고 제안했다.“국민들은 보수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그래서 합리적 실용주의를 추구한다고 접근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권철현 의원은 “진보·보수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 됐다.한국에서 보수는 가치를 잃었다.”고 단언했다.그는 “태극기가 패션이 됐고,촛불시위도 패션이다.진보 또한 패션인 만큼 우리가 낡은 패션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보수’를 뺐지만…. ‘보수’를 뺀 채 연찬회는 막을 내렸지만,한나라당이 앞으로 이념 논쟁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한국의 정치지형은 중도우파를 벗어날 수 없다.”는 박형준 당선자의 말을 빗대보면,한나라당 역시 보수 또는 우파를 벗어날 수 없는 원천적·생래적 문제 때문이다.또한 “더 이상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의원들의 사상적 지향점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면,한나라당에서는 양쪽 깜빡이가 오락가락 켜지며 우왕좌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국가보안법과 파병문제,각종 대북정책에 이르기까지 당내에서는 이념 논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박진 의원도 “여당의 실용주의 노선 때문에 한나라 입장과 역할이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도체제 논란,야당 역할론,당명 교체,신당 창당론,원내정당화 문제 등 당내 각종 현안은 이념논쟁을 통해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많다.대국민 성명에서 한나라당 당선자 일동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마침내 한 배에 올랐다.”고 표현했지만,이들은 저마다 사공이 되려는 모습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全農 “민노당 재창당하라”

    민주노동당이 명실상부한 노동자,농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민주노동당의 당명과 강령의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요구했다.당의 정체성을 놓고 또 한번 논란을 예고한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노총과 전농 대표단과 정례협의회를 가졌다.전농측은 “이번 당 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재창당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측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6월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재창당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안건을 다루자.”고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전농측은 ‘노동’이라는 당의 명칭이 농민들 사이에서는 당세를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되는데다 강령에 농민·농업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적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치협의회에서 당명 개편 등을 포함한 재창당 문제와 중앙위원 및 대의원 배정에서 농민을 노동자의 절반수준으로 하는 것에 사실상 합의했다.지금까지는 중앙위원과 대의원에 노동자 30%,농민 3%를 할당해왔다.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또 주요 사업과 강령에 농업회생정책을 포함시키는 것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다음달 6일 7차 중앙위를 거쳐 ‘13인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당 대회(5월 29일)를 마친 뒤 6월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명과 강령 개정,노동자와 농민의 대표성 등을 놓고 또다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측은 이날 17개 소속 연맹에서 각각 한 명씩 정책 보좌관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최고위원을 현재의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줄 것을 당에 요구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일상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민주노총 간부를 당에 파견하는 것에 합의했다. 박록삼기자˝
  • 한나라 ‘재창당’ 공론화

    한나라당이 4·15총선 이후 진로를 논의하려고 개최한 당선자 연찬회에서 신당 창당론이 공식 제기됐다.특히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총선 뒤 불거진 당 정체성 논란과 비슷한 형태로 전개돼 귀추가 주목된다. 총선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당선자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과거 부정적 이미지와의 단절과 미래를 위한 선택을 통해 미래희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6월 전당대회에서의 제2창당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첫째로는 “한나라당을 법률적으로 해산하고 전면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청산위원회를 발족한 뒤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원내대표를 17대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선출하는 실천방안도 내놨다. 박 당선자는 두 번째 방안으로 “법률적 단절을 하지 않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명,당 강령,정강정책,당헌 당규 등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6월 전대에서 선진화를 위한 새 강령 및 정강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당명을 구상할 때도 선진(先進)이란 용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당 정체성과 관련,“민중민주주의 내지 포퓰리즘,경제에의 과도한 국가 개입,성장없는 분배 지상주의,자주를 앞세운 동맹과 국제 연대의 무시 등 잘못된 생각들과 이론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김용갑 의원 등 영남권 의원들이나 보수성향의 중진 의원들은 “과거와의 절연이나 당의 해산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선진한국당 등으로 당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찬성했다.남경필 의원과 박형준 당선자 등 일부 소장파들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것이 옳고,저것이 그르다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과거,현재,미래를 나눠 선택하는 게 아니라 모두 아우르며 공존해야 한다.”고 대결양상을 빚고 있는 당 정체성 논란을 경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선자 121명 전원의 자산을 다음달 말까지 금융기관에 신탁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집중탐구 5黨의 ‘길’]③한나라당 (상) 정체성 논란- ‘재창당’ 갑론을박

    한나라당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논쟁은 4·15 총선 후 불거진 정체성 논란과 엇비슷하다.정체성 논란은 ‘그대로 우’,‘중도 우’,‘좌로 이동’ 등 삼각기류로 전개되고 있다.신당 창당론 역시 ‘그대로 한나라’,‘적당히 새나라’,‘완전 새나라’ 등 세 갈래다. 박세일 당선자가 공식 제기한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을 놓고 29일 당선자 연찬회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하지만 ‘제2창당’의 필요성에는 대부분이 공감했다.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격론을 예고한다. 영남권,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대부분 ‘그대로 한나라’의 입장을 보였다. 박희태(경남 남해·하동) 의원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다시 거듭나려 하는데 지금 새 당을 만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난색을 표시했다.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은 “대선에서 2번 지고 살아남은 역사적인 정당”이라며 “뿌리까지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지금껏 쌓아온 한나라당을 완전 청산하자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권철현(부산 사상) 의원은 “재창당은 선거 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부정부패와 단절을 선언하고 개혁조치도 취해가고 있어 재창당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박계동(서울 송파을) 당선자는 “당명 개정은 형식적인 문제”라며 “과거의 과오도 함께 안고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명을 바꾸는 ‘완전 새나라’에 손을 들어준 당선자들은 많지 않다.소장파인 남경필(경기 수원팔달) 의원은 “법률적 청산안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이름까지도 바꾸자는 논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은 “지난번 재창당을 요구했을 때 안풍(安風)자금 환수소송을 염두에 두고 모든 당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그 고리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부분도 있었다.”며 “박 당선자도 이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동조했다. 해산을 통한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명 정도를 개정하는 ‘이름만 새나라’를 지지하는 당선자들도 일부 있었다.박형준(부산 수영) 당선자는 “신당 창당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명이나 정강·정책의 개정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권영세(서울 영등포 을) 의원은 “재창당의 취지는 맞으나 실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범(서울 중) 당선자는 “재창당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름 바꾸는 것들은 더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뉴스플러스] 자민련 새달10일 전당대회

    자민련은 26일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새달 10일 전당대회를 개최,새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자민련은 총재 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현행 총재는 대표로,부총재는 상임집행위원(8인),최고 심의의결기구인 당무회의는 집행위원회로 각각 변경하고 당명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30일 후보등록으로 시작될 대표 경선에는 이인제 부총재와 김학원 원내총무,안대륜 의원 등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군소정당 줄줄이 ‘역사속으로’

    17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됐던 군소정당들이 정당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줄줄이 해산절차를 밟게 됐다.이들은 특히 ‘1인2투표제’ 도입에 따라 비례대표 1∼2석을 염두에 두고 신문광고 등의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의석획득에 실패했다. 총선에 후보자를 낸 15개 정당 가운데 한 석도 얻지 못한 정당은 녹색사민당,사회당,가자희망2080,공화당,구국총연합,기독당,노년권익보호당,민주화합당,민주국민당 등 9개.이들은 의석 확보는 물론이고 유효득표 2%를 얻는데도 실패해 현행 선거법상 정당등록 취소라는 비운을 맞게 됐다. 녹색사민당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청산위원회를 구성해 당 해산과 관련한 실무절차에 들어갔다.다른 정당들도 해산절차에 곧 들어갈 전망이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8일 “유효투표의 2%를 얻지 못한 정당은 자동으로 정당등록이 취소되기 때문에 스스로 해산하지 않더라도 정당으로 존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소정당들은 정당의 창당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정당민주주의를 해치는 독소조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개정 선거법에서 2%를 얻지 못한 정당은 재창당 절차를 거쳐야 함은 물론 다음 선거 때 같은 정당명도 쓸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은 지나친 제한이라는 지적이다. 사회당 최광 대변인은 “지난 총선 직전 선거법 개정때 이뤄진 신생정당 창당요건 강화와 2% 유효득표 미달시 정당해산규정은 지나친 독소조항”이라며 “총선 직전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고,앞으로도 이 조항의 개정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4·15 한국의 선택] 지역구도 타파 ‘절반의 성공’

    4·15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 못지 않게 지역구도 타파를 내세운 열린우리당의 전국정당화 여부였다.특히 열린우리당의 전국정당화 여부는 일개 정당의 선거전략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정치발전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한 관심사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적이다.15일 현재 의석수가 49명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상대라고 할 만한 급성장이다. 137석으로 원내 1당 자리를 차지했던 한나라당은 원내 2당으로 내려앉았다.민주당은 61석에서 의석이 급속히 줄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했다.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자신하던 자민련도 겨우 명맥 유지에 그칠 전망이다.반면 민주노동당은 약진,‘진보정당 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 정당별 의석분포를 보면 민주노동당은 예외로 하더라도 민주당·자민련 등은 각각 호남·충청에 기반한 지역주의 구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영남을 중심으로 하긴 했지만 수도권 등에서도 일부 선전함으로써 ‘지역정당’의 지적을 어렵게 벗어났다. 반면 전국정당화를 창당명분으로 내세웠던 열린우리당이 지역주의 타파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점은 의미있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15일 현재 49명인 열린우리당 현역의원 가운데 지역구가 영남권인 의원은 한 명도 없다.전부 수도권과 호남·충청·강원도 등이다.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부산·경남 등 영남권 공략에 적지않은 공을 들였다.정통야당이던 민주당을 쪼개면서 내세웠던 창당 명분도 지역주의 타파 및 전국정당화였다.열린우리당은 이번에 부산과 울산에서 각 1석,그리고 경남에서 2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영남권 전체 의석(68석)에 비해 미미한 숫자지만 지역주의 타파 가능성은 보여줬다는 지적이다.민병두 총선기획단장은 이같은 총선 결과에 대해 “30년만에 처음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정당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이같은 주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27석이 걸린 대구·경북권에서 한나라당이 26석을 가져간 반면 열린우리당에서는 한 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지역주의 장벽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 1배’ 행보와 ‘정통야당 수호론’도 지역주의 심리에 기대어 호남권 결집을 유도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17대 국회가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지역주의를 극복대상으로 삼을지,공존의 대상으로 인정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택 4·15] 15일 투표 이렇게 하세요

    ‘1인2표제’ 방식인 4·15총선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16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준비물 투표하러 갈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주민등록증은 물론 여권,운전면허증,공무원증이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국가유공자증,장애인등록증 등도 유효하다.도장은 가져가면 좋으나 안 가져가도 무방하다. 투표장에 가서는 우선 선거인 명부 대조석에 들러 선거인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받는다.선거인 등재번호는 유권자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에 적혀 있다.투표를 빨리 끝내려면 이 번호를 미리 기억해두면 좋다.기억 못해도 관계없으나 명부에서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본인 여부가 확인되면 선거인 명부의 투표용지 수령란에 날인을 한다.도장을 찍거나 서명해도 관계 없다. ●기표요령 흰색과 연두색으로 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로 들어간다.각 용지에 1명의 후보자와 지지하는 정당에 각각 기표를 하면 된다.기표 때 주의할 점은 기표소에 비치된 투표용 도구만 사용하되,해당 후보나 정당란에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두 군데 이상 기표하거나 ▲자신이 갖고 있던 필기구로 투표하는 경우 ▲후보 이름이나 정당명을 직접 적는 경우 등은 무효표로 처리된다.구분선에 걸쳐 기표가 이뤄졌을 때에는 육안심사를 거쳐 많이 걸친 쪽에 기표한 것으로 처리된다.양쪽칸에 똑같이 나뉜 경우에는 무효처리된다. 투표를 끝냈으면 기표소 앞에 마련된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기표할 때와 마찬가지로 흰색 용지는 흰색 투표함에,연두색 용지는 연두색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개표는 전자개표 개표는 전자개표 방식으로 이뤄진다.개표소로 투표함을 모아 바로 개표에 들어간다.지역구 선거결과는 오후 9시 전후에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지역구 개표에 이어 시작되는 정당투표 개표도 자정 무렵에는 완료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 D-2] “군소정당도 공약 있어요”

    군소정당이 17대 총선에 유난히 마음 설레는 것은 ‘1인2표제’ 때문이다.25개 ‘선관위 등록정당’ 가운데 14개 정당이 비례대표후보자를 냈다.예전의 2배쯤 되는 수치로,정당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구국총연맹에서 사회당까지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과 시민의 정당,종교정당,노년권익보호당 등 여러 계층을 대변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이중 의석이 없는 당은 9개로,저마다 정당기호를 알리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성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공약으로 당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유효투표 3%’.그래야 의석을 가질 자격을 얻는다.투표율을 60%로 잡으면 64만표쯤 얻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후보 1인당 1500만원씩의 기탁금도 돌려받지 못한다.아니면 지역구 5석을 얻어야 하지만,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11번 녹색사민당 그중 덩치가 큰 군소정당이다.지난 3월 녹색당과 사민당이 합당,민주화 운동가 출신 장기표씨가 대표를 맡았다.서유럽 복지국가의 정책이념인 사민주의와 환경보전을 표방하고 있다.6명의 비례대표 후보와 서울 동작갑에 3차례 출마했던 장 대표를 비롯한 28명이 지역구에 도전했다.‘정책공약을 하나하나(11번) 실천하고 일일이(11번) 챙기겠습니다’,‘일거수일투족(11번)을 국민여러분과 함께하자.’,‘젓가락(11번) 같이 11번 후보를 꼭 집자.’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기본표와 녹색당이 2002년 지자체 선거에서 2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며 원내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14번 사회당 사회주의 정강정책을 지향하며,가장 좌파적으로 평가된다.1998년 창당돼 역사도 비교적 길다.▲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비정규직 철폐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등을 내걸었다.비례대표 후보는 1명이다. ●9번 기독당 유명인사가 많은 정당이다.황산성 전 환경부장관,최수환 전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도 14명이나 된다.“기도의 표 모아 정치 바꾸자.”는 표어에서 보듯,당원이 되려면 ‘개신교 신자’여야 한다.개신교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6번 ‘가자희망 2080’ 의사·교수·택시기사·자영업자 등 ‘일반시민’ 1만명이 창당발기인에 참여,지난달 17일 창당했다.당명은 “2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자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대표인 노동선 변호사 등 6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기호6번에 대해서는 “평형,조화,행운 등을 상징한다.”며 6에 얽힌 동서양 철학과 수학적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7번 공화당 허경영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꼬박꼬박 출마한 덕에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선거벽보에 “보릿고개를 없앤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이 도탄에 빠진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며 박정희 정신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번 구국총연합 ‘무궁화 혼은 나라사랑 구국의 물결!’이라며 애국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국회의원 정원축소,부가가치세 폐지와 통일세 신설,검찰권 완전독립 등을 선거구호로 내걸었다.비례대표에는 2명이 등록했다. ●10번 노년권익보호당 ‘대기업 부회장 출신 웨이터’로 유명한 서상록 명예총재가 이끌고 있다.최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에 1인시위를 벌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노년의 지혜와 경륜을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윤리와 도덕적 양심에 입각한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13번 민주화합당 중국에서 한의사 자격증을 딴 이태문 대표만 비례대표 후보에 등록했다.행자부내 ‘국가화합부’ 신설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지운 박정경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총선 D-2] 막바지 선거전 틈새읽기 3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론의 관심권에서 소외된 군소정당 후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든 데다 정당명부제 투표의 도입으로 기대를 걸었던 정당지지율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탄핵반대 열기에 힘입어 대대적인 부재자투표 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단체들도 기대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난감해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소극적인 투표참여 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다.그런가 하면 선관위는 ‘열성적인’ 네티즌의 ‘폭격’으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총선 3일전,쟁쟁한 이슈에 묻혀 있는 ‘틈새’를 끄집어내 봤다. ●“차라리 선거법 위반으로 잡아가세요” 지역구 1명,비례대표 6명의 후보자를 낸 A당은 막바지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옥외 유세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지역구 출마자가 아니면 옥외에서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 선거법 규정 때문이다.선거 초기 열성적으로 ‘육성’ 지원유세에 나섰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목이 붓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후유증으로 두손 든 지 오래다. 선관위의 단속을 무릅쓰고 불법 이벤트를 감행하는 사례도 있다.주말인 지난 10일 벚꽃잔치가 한창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B당의 선거운동원들이 국회 모형을 본뜬 생수통을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주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적발됐다.이들은 “부패하고 타락한 국회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라고 항변했지만,선관위는 “물을 나눠주는 것은 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B당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불법 합법을 따질 여유도 없다.”면서 “오히려 경찰에 잡혀가 기사가 나가면 홍보도 되고 더 좋다.”고 씁쓸해 했다. ●“20대 투표율…글쎄올시다” 부재자투표 운동을 야심차게 벌인 대학생단체들은 지난 9∼10일 투표 결과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중앙 선관위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율은 90.5%.2000년 16대 총선의 93.5%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군인과 장기출장자 등을 뺀 대학생만의 순수 투표율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2004총선 전국대학생연대’의 국승민(21) 공동집행위원장은 “투표일이 지난 선거 때보다 하루 줄어든 데다 일부 대학에서는 투표장소도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등 준비부족을 절감한다.”면서 “자체 집계 결과 대학생 부재자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5%정도 낮은 75%선으로,지난 대선은 물론 16대 총선때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동네북’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각 지역 선관위의 인터넷 게시판도 몸살을 앓고 있다.중앙선관위 게시판에는 선거초반 하루 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글이 100건 이상 폭주하고 있다.투표장소의 정확한 위치와 1인2표제 투표방법을 묻는 글이 있는가 하면 투표소와 주소지가 너무 멀다는 식의 항의,각 당의 옥외 유세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있다. 심지어 “왜 선관위에서 내건 현수막의 바탕색이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같으냐.”는 ‘어거지성’ 주장도 있다. 이세영 고금석기자 sylee@˝
  • [총선 D-5] 한나라·우리 ‘쉬쉬’ 민주·민노당 ‘부각’

    지역구 0석-비례대표 47석.1998년 독일 국회의원 총선에서 녹색당이 거둔 성적표다.지역구 당선자를 1명도 못냈지만 비례대표의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 47석을 확보했다.‘1인2표제’의 위력이다. 우리 유권자들도 이번 4·15총선에서 이 ‘요술방망이’를 휘두르게 된다.여야 각 정당도 이에 맞춰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부심하고 있다. ●진보개혁 정당이 유리 1인2표제는 진보·개혁정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독일 녹색당처럼 외국의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민주노동당 등이 유리한 셈이다.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은 “1인2표제는 외국의 경우 진보야당을 강화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달 31일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노동당은 단순지지도가 6.9%였으나 정당명부(비례대표)지지는 10.2%를 얻었다. 반면 지역구 후보 투표에서는 그만큼 ‘인물’이 중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은 정당투표로 찍고,지역구 후보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대도시·호남 분할투표 가능성 높아 그렇다면 후보와 정당을 나눠 찍는,이른바 ‘분할투표’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외국의 경우 전체 투표의 20∼30%선이다.즉 유권자 10명중 2,3명 정도가 후보와 정당을 따로 찍고,나머지는 같은 정당,같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다.김영태 목포대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1인2표제 경험이 없어 비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탄핵 등이 투표기준이 되면서 표를 한 당과 후보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심리가 많아 나눠줄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을 듯하다.김형준 부소장은 “접전지와 대도시,영·호남에서 분리투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관측했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영·호남 유권자들의 경우 분할투표를 통해 ‘고민’을 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반면 소도시나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2표를 일치시킬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노동당 총력전 이같은 1인2표제의 속성에 맞춰 각 당의 비례대표 득표전략도 판이하다.가장 1인2표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다.1인2표제가 부각될수록 분할투표 비율이 높아지고,자신들이 유리해진다는 판단이다.권영길 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득표율 15%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중앙선관위에 1인2표제를 적극 홍보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은 사정이 다르다.한나라당은 불법선거자금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민주노동당과 정반대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서울의 한 후보는 홍보물에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는 글귀를 적어 인물투표 부각에 진력했다. 교섭단체 구성이 관건이 된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하나라도 늘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당 관계자는 “다른 당 후보를 찍더라도 정당만은 정통야당인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호남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보보다 정당이 부각됐던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표심이 흔들리면서 선거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특히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이 상당부분 잠식하는 것으로 분석되자 1인2표제를 부각하고 싶지는 않다는 분위기다. 진경호기자 jade@˝
  • [총선 D-5] 후보·정당 달리 찍어도 무관

    1인2표제란 지역구 후보와 정당에 각각 1표씩 찍는 투표방식이다.지역구 후보의 소속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전국구)를 배분하는 1인1표 방식이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아 선거법이 개정됐다.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시·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투표 때 실시된 적이 있지만 총선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유권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사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왜 2표를 찍나. -1표는 지역구 후보자를,다른 1표는 지지하는 정당을 찍는다.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정확하게 투표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내가 찍은 2표는 어떻게 쓰이나.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한 표는 전국 243개 지역구 당선자를,정당에 투표한 다른 1표는 비례대표 56명을 결정하는 데 쓰인다.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데 최소 3% 이상 득표하거나 지역구 후보가 5명 이상 당선돼야 배분이 가능하다. 2표 모두 같은 당을 찍어야 하나. -아니다.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지역구 후보를,1표는 지지하는 정당을 자유롭게 찍으면 된다. 지역구 후보 투표용지와 정당투표 용지가 다른가. -백색 용지는 지역구 후보 이름이,연두색 용지는 후보명 없이 정당명만 기재돼 있다.중요한 것은 각각 한 투표용지에 인장을 1번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2명의 후보에게 투표하거나,2개의 정당에 투표하면 무효표가 된다. 같은 정당이면 후보와 정당의 기호가 같은가. -같을 수도,다를 수도 있다.국회 교섭단체인 한나라당(1번),새천년민주당(2번),열린우리당(3번)은 후보와 정당의 기호가 같다.그러나 나머지 정당은 지역구별 후보 등록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정당투표에 있어서 정당별 기호는 (1)한나라당 (2)새천년민주당 (3)열린우리당 (4)자민련 (5)국민통합21 (6)가자희망2080 (7)공화당 (8)구국총연합 (9)기독당 (:)노년권익보호당 (;)녹색사민당 ()사회당으로,고정돼 있다.˝
  • [총선D-6] 비방·독설 얼룩진 TV토론회

    총선을 꼭 1주일 앞둔 8일 각당 후보들은 TV 토론회를 통해 지역정책 대결을 벌이면서 차별화에 안간힘을 썼다.설전을 벌이면서 때로는 독설을 내뿜기도 했다.하지만 유권자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다 TV토론회 참석도 봉쇄된 무소속 일부 후보들은 자해소동까지 벌이면서 크게 반발했다. ●광주 북을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칭찬이나 사과의 발언을 한 뒤 독설을 퍼붓는 양상을 보였다.민주노동당 안영돈 후보는 열린우리당 김태홍 후보에게 “홍보물에 사용한 ‘김술꾼’이라는 용어가 특정인을 지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한 뒤 “열린우리당은 모든 것에 열려 있어 철새·비리 정치인들이 모여 있는데 ‘열린철새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하지 않느냐.”고 비꼬았다. ●충주 TV토론회에서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시종 후보는 다목적 체육관 문제를 놓고 2차 설전을 벌였다.한 후보는 “이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 다목적 체육관을 설계변경을 통해 수의계약한 문제에 대해 토론회가 끝난 뒤 검찰에 가서 비리 의혹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이 후보는 이에 “체육관 건립 과정에서 1원 한 푼 받은 사실이 없으며 비리가 있다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반박했다.두 후보는 지난 6일 TV토론회에서도 같은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대구 북을 금호케이블방송 스튜디오에서 CBS라디오 등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각당 후보 TV토론회에 무소속 조시대(41·첨단도시개혁연구소 소장) 후보가 30여분 동안 자해를 시도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그는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기득권만 챙기기 위해 무소속을 탄압하고 있다.”며 무소속 후보를 토론회에서 배제시킨 데 비난을 퍼부었다.이어 방송국 앞으로 나가 대기중이던 자신의 선거참모로부터 흉기가 든 가방을 전달받으려 했으나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로부터 가방을 빼앗겼다. ●전북 정읍 TV 합동토론회 출연대상에서 제외된 무소속 김정기 후보가 재방송 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 선거법 규정의 참정권 제한여부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를 하겠다며 반발했다. ●울산 남구갑 열린우리당의 정병문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윤인섭 후보의 후보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정 후보측 관계자는 “윤 후보 측이 경선 전과 지난 6일 TV토론회 등에서 후보단일화를 요구해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경기도 성남 지역 모 정당 A후보의 학력을 놓고 논란.A후보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때 충남 J고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개정선거법에 따라 이달초 후보등록 때 최종학력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되자 학력란에 독학으로 기록.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A후보는 지난 7일 TV합동토론회에서 고교 졸업증명서를 들어 보였으나,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독학으로 돼 있어 학력을 놓고 의문은 증폭. ●광주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지난 2일 대구 선대본부 발대식에서 “총선 이후 다른 당과 연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것이 광주에서는 논쟁거리로 부상. 열린우리당 광주·전남권 후보자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총선결과에 따라 영·호남 화합 차원이라는 강변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밀실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발끈했으나 민주당측은 “발언의 진의가 잘못 보도됐다.”고 반박. 정당팀˝
  • 자가진단 프로그램 인기

    “선택하신 내용에 의하면 당신의 정책성향은 ○○당과 가장 유사합니다.” 회사원 정찬기(34)씨는 10여년전 투표권을 처음 얻고 치른 지방선거 때부터 줄곧 △△당에 표를 던져온 ‘골수’.그러나 얼마전 사무실 동료들과 재미삼아 해 본 한 시민단체의 유권자 정당선택 프로그램에서 예상과 달리 자신의 정책성향이 ○○당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당에 투표는커녕 제대로 된 관심 한번 가져본 적 없는 정씨로선 몹시 당혹스러웠다.정씨는 “지금까지의 투표가 정치적 소신에 의한 것이라던 믿음이 송두리째 깨져 버렸다.”면서 “내 투표행위가 정당의 이미지나 지역에 얽매여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곰곰이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투표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의 정당성향을 알려주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20가지 정도로 구성된 설문에 답하면 응답자의 정당성향이 자동적으로 표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경실련·YMCA 등 시민단체들이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된 1인2표 정당명부제 투표에 대비해 만든 일종의 ‘자가진단’프로그램이다. 각 문항은 한·칠레 FTA,고교평준화,국가보안법,대북정책 등 정당별로 정책적 차별성이 부각되는 ‘예민한’ 질문들로 구성돼 있다.사용자가 각 항목에 대해 찬·반이나 사지선다형으로 답하면 프로그램이 이를 종합,가장 많은 항목이 합치된 정당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경실련의 ‘유권자 정당선택 도우미’(www.ccej.or.kr/election)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 선 보인 이래 3만 6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이용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YMCA의 ‘정책성향 자가진단 테스트’(www.vote415.ymca.or.kr)도 하루에 200명이 넘는 유권자가 꾸준히 이용한다.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그동안 알지 못하던 자신의 정책성향을 비로소 알게 됐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경우도 있다. 한 ××당 지지자는 경실련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뒤 “왜 하필 가장 싫어하는 △△당이 내 정책성향이냐.재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자신을 ‘진보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유권자는 “생각보다 내 정책지향이 보수정당에 가깝게 나왔다.”면서 “프로그램이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실련의 김용철 팀장은 “최근 2∼3일새 이용자가 폭주해 서버를 증설했다.”면서 “하지만 이용자의 80% 이상이 20∼30대이다 보니 아무래도 진보적인 정당과의 합치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총선 D-8] 5개정당, 면책특권 제한 찬성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민주노동당 등 주요 5개 정당이 6일 정책공약을 놓고 처음으로 방송 토론대결을 펼쳤다. 정치분야 토론에서 한나라당은 측근비리조사처 신설 및 특검 상설화를 부각시켰고,민주당은 부정부패 비리자에 대한 사면권 제한 및 공직자 정보공개 확대,열린우리당은 정치자금 및 권력형 비리에 국한한 한시적 특검제 상설화를 각각 내걸었다. 자민련은 내각책임제를 전제로 국회의원 비리재산 국고환수제와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민노당은 부정자금 몰수제 도입을 강조했다. 각당은 정치개혁 실현방안으로 ‘정책개발 확대 및 정당 민주화’(한나라당),‘지역주의 척결 및 정책 투표’(민주당),‘부정부패 엄단 및 정치세력 교체’(열린우리당),‘중·대선거구제 전환’(자민련),‘독일식 정당명부제 비례대표 선출’(민노당)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6대 국회 불신을 초래했던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제한과 ‘방탄국회’ 차단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체로 찬성했다.면책특권이 허용되는 국회의원의 ‘직무상 발언’을 명확히 법규화(열린우리당)하고,체포동의안 제출시 본회의 자동 상정 및 전자표결(한나라당)하자는 구체적인 의견도 나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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