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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당명은 ‘국민의당’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당명은 ‘국민의당’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당명은 ‘국민의당’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25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통합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했고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당명은 ‘국민의당’으로 하기로 했다. 야권내 신당 세력의 핵심 축인 안 의원과 천 의원이 통합하기로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남은 신당 세력들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민회의 측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면서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한 합리적인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3남 김홍걸 더민주 입당...“父 통합 단결 정신 지킬 것”

    DJ 3남 김홍걸 더민주 입당...“父 통합 단결 정신 지킬 것”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씨의 입당은 DJ의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전 상임고문과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가 대거 탈당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야권 내 적통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객원교수인 홍걸씨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와 함께 아버지의 정신인 통합과 단결을 지키기 위해 보잘 것 없고 궂은 일이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민주는 아무리 당명이 바뀌더라도 DJ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라며 “더이상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나눠선 안되며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된다.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님을 말한다면 그분이 하늘에서 눈물 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갈라지고 증오하면 정권교체는 멀어진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통합과 단결을 위한 어떤 요청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DJ·노무현의 사람들이 손잡고 전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라면 그렇게 하겠다. 자신을 버리고 희생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 모으는 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걸씨는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게 아니다”고 했지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분명하게 밝히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의 상의 여부에 대해서는 “제 뜻을 말씀 드렸고 ‘신중히 잘 판단해서 할것이라고 믿는다’고만 말씀하셨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어머니는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못박았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당 안팎의 인사들과 상의한 사실을 전하며 탈당한 동교동계 인사들에 대해선 “그 분들도 나름대로 소신이 있어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문 대표는 홍걸씨를 ‘대단히 상징적으로 소중한 분’으로 칭하며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DJ의 통합·단결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어렵게 입당을 결정했다”며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로,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 당에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이며 원심력이 끝나고 이제부턴 구심력이라는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통합의 상징인 DJ·노무현 두 분이 분열이 이름처럼 된 것이 정치 시작한 이래 가장 마음 아팠다”며 “대표직을 내려놓는 시점에 김 교수가 통합·단결을 위한 역할을 자임해 든든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홍걸씨는 지난 2013년 대선 당시 국민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아 문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으며, 올해 초 이 여사가 신년 인사차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꼭 정권교체를 하시라”고 말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가 안 의원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표는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씨 영입도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영입은 계속 기대를 갖고 지켜보십시요”라며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5명(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대표가 선호도 16%로 단독 선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기록이다. 문 대표에 이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2%로 나타났다. 6%는 기타 인물, 나머지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의원, 김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앞으로 정국 움직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지지 정당별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8%는 김 대표를 지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16%였다. 그러나 ‘의견 유보’ 응답은 무려 35%에 달했다.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에 ‘몰아서’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층의 57%는 문 대표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15%)이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층은 9%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7%가 안 대표를 지지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이며, 이후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야권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종인 전 의원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되자 문재인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7.21% 오른 3345원에 거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2.46%)과 바른손(2.76%), 뉴보텍(4.35%)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선거운동 선거구 획정 때까지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잠정적으로 허용해 온 4·13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선거구 획정이 완료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 1월 1일부로 현행 선거구가 소멸돼 현행법상으로는 위법이지만, 평등의 원칙 등 헌법적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이런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거구 실종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위원장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관리 주무 헌법기관으로서 선거구 소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구 구역표가 입법될 때까지 종전 선거구 구역표를 적용해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 처리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구 공백 사태로 인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것은 선거운동의 균등한 기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등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선관위는 또 “여야 정치권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와 획정기준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선관위의 결정은 오는 14일 공직자 사퇴 시한과 맞물려 신규 예비후보 등록 건수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으로 ‘더 민주’와 ‘THE민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결정도 내렸다. ‘더 민주당’과 ‘THE민주당’은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민주당’을 약칭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당명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하지 못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동을 하고 선거구 획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관련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각 법안에서 세부적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의당’ 된 安신당… 영입 1호부터 ‘삐끗’

    ‘국민의당’ 된 安신당… 영입 1호부터 ‘삐끗’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이 창당 발기인대회를 이틀 앞둔 8일 부적절한 ‘인재 영입’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이날 공개된 영입 인사 5명 가운데 3명의 과거 비리 혐의 연루 전력이 알려지자 안 의원은 발표 3시간여 만에 관련자들의 합류를 전격 취소했다. 문제가 된 당사자들은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한승철 전 검사장 등이다. 안 의원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당 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부패 척결’을 표방하는 ‘안철수 신당’에 비리 의혹 연루자들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인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공천 배제 등을 주장했었다. 이번 인재 영입 과정에는 신당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검사장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연루돼 2010년 불구속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의 경우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9년 자신의 ‘북풍’(北風)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청와대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고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허 전 장관은 2003년 말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국회의원 후원회장의 자녀를 부정 채용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로써 영입 대상 가운데 이승호 전 육군본부 작전처장,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만 신당에 합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신당 합류 및 당 대표 추대 가능성에 대해 “제가 (박 의원에게 신당 참여를) 부탁드릴 때 ‘제가 뒤에서 잘 모시겠다, 당의 얼굴이 돼 달라’고 해 왔다”며 여지를 남겼다.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안철수 신당’의 최종 당명은 ‘국민의당’으로 확정됐다. 안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라는 표현은 빠졌다. 안 의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라며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준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창당 작업을 이끌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속보] 안철수 신당 ‘국민의 당’으로 당명 확정

    [속보] 안철수 신당 ‘국민의 당’으로 당명 확정

    [속보] 안철수 신당 ‘국민의 당’으로 당명 확정 국민의 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명칭이 8일 ‘국민의 당’으로 확정됐다. 안 의원을 상징했던 ‘새정치’라는 표현은 당명에서 빠졌다. 안 의원측 창당실무준비단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의 당명이 ‘국민의 당’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준비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진행해 1만 4289건의 응모작을 접수했고 별도의 당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명선정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비전은 국민 속에 있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이 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정치의 기본원리가 잘 반영된 이름을 선정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자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안철수 신당’ 합류 선언…“인재영입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한길 ‘안철수 신당’ 합류 선언…“인재영입 위해 최선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7일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가세와 함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인물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시간여 동안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를 찾고, 민생 중심 정당을 만들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안 의원과 한배를 타게 된 김 의원은 당장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야권 신당 세력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재 영입이 아닌 징집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인재를 구하고 모셔 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눠 왔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한길·안철수 투 톱 체제’를 구축했던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김 의원이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신당에 참여하는 문병호 의원은 “김 의원은 한발에서 반 발짝 정도 뒤에 있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12년 대선 때 ‘안철수의 진심 캠프’ 국정자문단에서 활동한 한 명예교수는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 명예교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안 의원과 회동한 뒤 “제3당을 만드는 정치적 모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앞서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거절 의사를 밝힌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삼고초려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 의원은 이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마포 당사’의 브리핑룸 일부를 공개한 데 이어 8일에는 당명을 발표하며 ‘신당 바람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당명에는 안 의원의 상징인 ‘새정치’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더민주 수도권 4선이자 비주류인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은 이르면 8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동철 칼럼] 더민주 총선 결과가 궁금한 이유

    [서동철 칼럼] 더민주 총선 결과가 궁금한 이유

    지난 연말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을 때 주변 비슷한 또래의 반응은 한마디로 아리송하다는 것이었다. ‘처음처럼’을 비롯해 히트작을 여럿 내놓은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를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하더니 정당 이름도 소주 이름처럼 만들었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수긍할 만했다. 나아가 이름으로 장난을 쳤느냐는 지적조차 없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줄임말 더민주는 좀 더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50대에게 더민주라는 당명이 그다지 흔쾌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하지만 총선을 목전에 두고 정치 세력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굳어 버린 세대의 취향에 굳이 아부해야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하는 이름이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 젊은 세대는 보수화의 경향이 짙다는 지적도 있지 않은가. 이름부터 반드시 잡아야 할 세대를 겨냥한 것은 광고용어로 소구대상(訴求對象·target)을 명확히 한 마케팅이다. 개명(改名)에도 불구하고 더민주의 정체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구성하던 주요 세력이 이합집산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세력에 이어 김한길 의원 세력이 떠나가고, 호남 세력도 모두 탈당할 것으로 가정하면 더민주에는 문재인 대표가 오래전부터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노(親)만 남는다. 몸집이 가벼워지는 것은 단점이지만, 순도(純度)가 높아지는 것은 장점이다. 정치는 생물(生物)이니 당장 내일이라도 정치 판도가 요동칠 수는 있다. 지금은 야당의 분열에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총선이 코앞에 닥치고 패배가 명약관화해지는 단계가 되면 결국 통합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정치평론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복수의 야권 예비 후보가 명함을 돌리는 출근길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의 풍경만 봐도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합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것이 정상이다. 더민주에 남아야 할지, 떠나야 할지 친노 그룹이 아닌 구성원의 고심은 적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소신을 함께하는 정당에 몸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철수 의원이 당초 전망보다 더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김한길 의원마저 탈당하면서 이 바람은 더욱 확산하여 여권마저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현실이다. 문재인 대표는 지금 ‘이질적 요소’가 완전히 배제된 상황을 가정해 총선 전략을 짜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의석수는 적지 않게 줄어들겠지만, 순수혈통(純血) 친노만 남은 더민주의 모습을 그려 보면 매우 흥미롭다. 우선 호남 세력이 떠난 이후의 더민주는 명실상부하게 지역주의를 덜어 낸 제1야당이 된다. 우리 정치판에서 지역주의가 발호한 이후 여야를 모두 포함해도 이런 성격의 정당으로는 가장 큰 규모가 아닐까 한다. 반면 수도권을 세력권으로 하는 정당의 성격이 짙어지고, 국토의 절반 이상에서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는 한계도 없지는 않다. 진보 정당으로 더민주의 색채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그동안 친노의 이미지는 독선과 아집으로 인상 지워졌다. 하지만 이념을 같이하지 않는 정치세력과 타협하지 않는다고 악(惡)은 아니다. 이들의 비타협 정신이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것도 인정해야 한다. 다만 타협을 모르는 세력이 양당 체제 아래서 한쪽의 당권을 잡았을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국회 기능을 사실상 정지시켜 집권세력이 포부를 펼 수 없게 만드는 이즈음 정치 상황이 그렇다. 보수 새누리당, 중도진보 안철수 신당, 진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스펙트럼은 나쁘지 않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넘어서려면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때로는 정치적 타협이 가능한 야당의 원내 진입을 예상한다면 불필요한 희망이다. 총선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고 진보적 목소리도 수용할 수 있는 ‘황금분할’이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15대 총선 與 분당에도 승리… ‘분열=패배’ 항상 통한 건 아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이은 연쇄 탈당으로 야권이 분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4·13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새누리당에는 ‘어부지리’의 기회가, 제1 야당의 위세가 무너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과거 정치사를 되짚어 보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제가 항상 통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과 분열’을 통해 흥망성쇠를 되풀이해 온 여야의 ‘총선사(史)’를 반추하며 이번 총선을 전망해 본다. 1996년 15대 총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졌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총재인 집권 신한국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유민주연합, 이기택 전 총재의 통합민주당이 진검 승부를 펼쳤다. 이 다자구도는 분열의 산물이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DJ를 비롯한 동교동계가 이 전 총재와의 공천권 갈등으로 민주당에서 분열돼 나온 정당이었고, 자민련은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 내에서 계파 갈등을 겪었던 공화당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정당이었다. 현재 분화 중인 정당 구도와 흡사한 점이 있다. 분열의 결과는 냉혹했다. 신한국당이 299석 가운데 139석(46.5%)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79석(26.4%), 자민련은 50석(16.7%), 통합민주당은 15석(5.0%)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야권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분열의 여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7년 대선에서 DJ는 자민련과 손을 잡으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후 총선은 모두 양자구도로 치러졌다. 하지만 양당 체제 속에서도 분열과 통합은 계속됐다. 2000년 16대 총선 직전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집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민주국민당’을 창당했다. 공천 탈락으로 인한 분열이었다. 김윤환, 이수성, 조순, 이기택, 박찬종 전 의원 등이 합류했지만 선거에서 총 3석(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2003년 11월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한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1987년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의석(152석)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의회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전환됐다. 분열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한나라당은 121석(40.5%)에 그치며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줬다. 탄핵 역풍과 한나라당의 ‘차떼기 악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열린우리당과 손학규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 세력들이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그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2008년 4월 ‘통합민주당’으로 재통합해 총선에 나섰지만 81석(27.1%)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계가 휘두른 공천학살로 인한 ‘친박연대’ 분열 사태에도 불구하고 153석(51.2%)을 확보하며 4년 만에 1당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면서 한나라당은 170석에 육박하는 거대 정당이 됐다. 분열이 곧 여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2011년 ‘디도스 사태’로 인한지도부 붕괴와 당명까지 바꾸는 위기 속에서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152석(50.7%)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분열로 인한 세력 확장이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통합이 성공만을, 분열이 실패만을 안겨 주진 않는다는 게 실증된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탄생할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따라 국회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16년 동안 여대야소 국면을 지속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야권의 분열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분열의 양상이 중도층 흡수를 통한 야권 세력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면 2017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安신당 창당 발기인 최대 1000명”

    야권 지형 재편의 한 축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오는 10일 예정된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발기인 규모가 최대 1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본격적으로 ‘세몰이’에 나서는 형국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망가 위주가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닌 30~40대 일반인들의 발기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규모는 500명에서 1000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년 전 첫 신당 창당을 시도할 때의 374명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발기인대회 장소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안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실무준비단’은 이날 조직 구성을 완료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준비단은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와 기획·총무·조직·홍보·정책·직능·공보 분과로 짜여졌다. 박인복 공보특보(공보),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조직), 김경록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기획), 홍석빈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정책) 등 안 의원의 ‘측근 그룹’이 각 분과위원으로 포진됐다.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이 실무를,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이 총선 기획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대국민 당명 공모에도 이틀 만에 6000여건이 접수됐다. 한편 과거 측근 인사들의 재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안 의원은 ‘원년 멤버’였던 무소속 김성식 전 의원과 전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3시간 넘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의 진심캠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2014년 안 의원이 독자 세력화를 접고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결별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신당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 앞으로 안 의원과 한두 번 더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1세기형 리더, 지역 희망 키우며 큰 꿈도 일군다

    21세기형 리더, 지역 희망 키우며 큰 꿈도 일군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4·13 총선을 앞둔 정치의 해다. 총선이 끝나면 2017년 대선을 겨냥하는 잠룡들의 정치적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혐오가 확산되면서 지방정부에서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잠룡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들이다. 서울신문은 지방정부에서 정책으로 민생을 책임지는 4명의 잠룡을 직접 인터뷰해 새해 지역의 역점 사업과 정치 구상을 들어봤다. ■박원순 서울시장 “청년수당 반드시 도입… 야권 결국 연대할 것” “새해에 서울시의 방점을 ‘민생’과 ‘일자리’에 찍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시는 중앙정부와 달리 정책 수단의 한계는 있다”면서 “제2차 ‘일자리대장정’을 이어가면 실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결국에는 ‘연합’과 ‘연대’로 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시장은 “분명히 야권 내부에서 구심력이 작동해서 통합과 신뢰를 향해 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중심에 서기가 어려우니까 서울시정을 잘 책임지고 매진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해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불황으로 아무래도 민생이 가장 어려운 시기니까 민생을 잘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경제 잘 살려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려고 예산과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바이오의료지구인 동대문구 홍릉밸리와 은평구 서울혁신센터 등 서울 각종 R&D지구의 업그레이드,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이 새로운 일자리 해법이 될 것이다. →‘청년수당’을 두고 중앙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청년의 일자리 문제는 당파와 정당, 세대의 문제를 넘어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다. 청년수당은 정부가 2조 1000억원을 쓰는 청년 일자리 사업을 보완하고 보편적 복지와 다른 부분이 있는데 ‘포퓰리즘이다’라며 공격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사업계획을 편견 없이 분석해 보면 오히려 좋은 정책이라고 국비를 매칭해 줄 정책이다. 정부가 반대해도 반드시 시범 사업을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분을 겪고 있다. 어떻게 하면 통합의 길을 갈 수 있겠는가.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국민의 지지는 결국 신뢰와 책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구심력이 작동해서 통합과 신뢰를 향해 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한다. →안철수 의원과 전화 통화나 대화를 하는가. -탈당하기 전까지는 계속 연락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연락)하기가 어렵다. 대화를 하지는 않고 있는데 종국적으로는 연합과 연대가 이뤄질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바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7년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된다. -지금은 대권 도전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시민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 문제 등 민생 과제가 눈앞에 쌓여 있다. 서울시장으로서, 더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장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서울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영어에 ‘메이크 호프’(Make Hope)라는 말이 있다. ‘희망’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동체가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어둡고 힘들다고 절망하고 포기하기보다 스스로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 새해에 다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남경필 경기도지사 “中企 위한 매장 신설… 민간과 경제 연정 추진”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운 정치 실험으로 경기도에 뿌리내리는 ‘연정’(聯政)을 경제 민주화와 동반성장에 기반을 둔 ‘경제 연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경기도 주식회사’와 ‘일자리 재단’ 구상을 밝혔다. 또 정치 연정과 경제 연정이라는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청년실업과 저성장, 양극화 등 경제와 사회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2016년의 화두는 정치보다는 경제다. 민간과 손잡고 ‘경제 연정’을 추진하겠다. 경기도의 예산, 우수한 공직자, 도 자산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경기도 주식회사’를 출범시키겠다. 판교 제로시티(제2 판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스타트업 시티로 만들고 유통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도 조성하겠다. 기존 일자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일자리 재단’도 신설하겠다. →‘경기도 주식회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경기도정의 키워드인 ‘경제 오픈 플랫폼’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정치갈등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 가려면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야당과 함께 연정(연합정치)이란 정치실험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연정의 초점은 무엇인가. -연정을 시작할 때 모두들 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구조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도 연정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이다. 경제 연정은 바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다. →서울·성남 등이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들고 정부와 갈등한다. -취약계층에 맞는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가야 한다. 개인의 형편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사람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사회 정의에도 부합한다.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사전 협의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보육 대란은 막아야 한다.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어선 안 된다.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도지사로서 동의할 수 없다. 대란은 막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연말에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이 참여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도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대통령은 국민과 시대가 선택한다. 도지사로서 도정에 매진하는 게 우선이다. 임기 동안 경기도를 혁신하고 도민의 삶이 편안해지는 일에 전념하겠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치 구조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일에 온몸을 던지겠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희정 충남도지사 “미래 농업 살릴 것… 야권 분열 국민 원치 않아”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9일 내포신도시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농촌과 농부가 잘살듯이 한국의 농업을 살리는 국가적 과제를 어머니의 심정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분열에 거듭 “단결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안 지사는 “정말로 당명을 바꾸지 말고 오래가는 정당, 그것이 내 소원이다”라며 ‘민주당’이란 이름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대권 도전에 대해 “현재를 열심히 산 사람만이 미래를 가질 수 있다”며 거리를 두었다. →새해 충남 도정의 핵심은 무엇인가.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문화 터전을 마련하겠다.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에 대비하고 지역·산업·계층의 차별 없이 모두 잘사는 사회로 갈 제도와 기반시설을 갖추겠다. ‘충남 경제비전 2030’ 등 미래를 풍요롭게 할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고 실천하겠다. 2015년에 가뭄으로 고통이 컸는데 새해부터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대책도 꼼꼼히 다듬겠다. →안 지사의 핵심 사업인 ‘3농’의 취지를 다시 설명해 달라. -농업은 생명 산업이고 국가의 근간이다. 식량을 모두 수입해 먹을 수는 없다. 그러려면 농부와 농촌이 행복해야 한다. 선진국의 농부와 농촌은 잘산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농업 살리기는 국가의 과제다. 도지사로서 국가의 과제를 풀고 있다. 정부가 농촌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농부도 열심히 노력한다. 공직자가 임기 내에 실적을 내려면 청계천 복원 같은 토목공사밖에 없다. 애 키우고 살림하는 어머니가 표가 나나. 아이들이 다 장성해 환갑상을 차려낼 때서야 어머니의 공이 얼마나 큰지 안다. 그게 진짜 (지방정부의) 살림이라고 본다. →당의 분열이 심하다. 지사가 할 역할이 있지 않겠나. -당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말을 반복할 도리밖에 없다. 어렵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하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단결을 해야 한다. 자꾸 단합하고 힘을 모아야지 서로 탓해서 뭣하겠나. 분열이나 탈당, 분당은 옳지 않다. 국민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 현재 도지사로서 정당의 활동에 구체적으로 관여하기가 어렵다. 지켜보기가 안타깝다. →당의 진로는 어떠해야 하나. -국민은 야권의 단결과 좋은 정치를 원한다. 국민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으려면 자기 개선을 해야 한다. ‘당이 변화하자’고 주장하고, ‘당이 좀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 분열로 대권 도전 시기가 빨라지지 않겠나. -지금은 도지사 일을 열심히 하기도 바쁘다. 미래는 현재를 열심히 산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대통령이란 지위를 개인의 욕심이나 정치적 목표로 두는 것도 반대한다. 그런 자세로 현 도지사직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원희룡 제주도지사 “2공항 2023년 조기 완공…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제2공항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집중 투자와 도민들의 단합된 협조가 필요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은 반드시 지역주민과 도민이 개발 이익의 수혜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에게 차별화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집값을 잡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해 2020년까지 연간 1만 가구씩 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제2공항 조기 건설 가능한가. -기존 제주공항은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 진행하는 방식 등을 도입하면 2023년까지 완공할 수 있다. 국가 재정 투자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2016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이듬해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 공항개발 예정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공항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중앙정부와 협의해 완공 시기를 2025년에서 2년 앞당기겠다. 도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단순하게 주민 피해만 보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계나 생업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 개발 이익에서도 지역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주민의 처지에서 모든 문제를 의논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보상 문제, 소음 피해 등에 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겠다. →치솟는 제주도 부동산 가격 못 잡나. -이주민이 급증해 주택난이 발생한 탓이다. 2014년 기준 제주 인구수는 62만 1150명인데 현재 추세라면 2025년 제주 인구가 80만명으로 늘어나 주택 36만 가구가 필요하다. 지난해 21만 6000가구에서 14만 4000가구를 늘려야 한다. 2020년까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연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이 중 1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지금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책임질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선거 때마다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해 왔다. 내년 총선도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가 돼야 한다. 부정·불법 선거는 더는 발붙일 곳이 없다. 도지사로서 공무원 선거 중립 등을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 →2017년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도정에 전념해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제주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과의 약속 이행이 먼저다. 먼 장래 국민이 판단할 몫이지만 큰 그릇에 큰 뜻이 담길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갈고닦아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안철수, 유머를 입다…더민주, 호남을 잃다

    ■안철수, 유머를 입다…개콘식 화법으로 스킨십 강화 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최근 눈에 띄게 달라졌다. ‘틀에 박힌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개 석상과 사석에서 거침없는 유머를 구사하는 등 스스럼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안철수식 썰렁 개그’는 이제 안 의원의 전매특허로 자리잡았다. 안 의원은 29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김 대표 특유의 말투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 대표가 ‘정치하기 힘들제’라고 묻길래, ‘중소기업 사장보다 덜 힘들다’고 했다”고 전하는 대목에서 김 대표의 성대모사를 했다. 전날 기자들과의 영화 관람 후 뒤풀이 자리에서도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에 대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당명에서 ‘새정치’가 빠져서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인터넷상의 각종 패러디물을 언급하며 “지금도 재미있잖나. 더‘불어’, 또 ‘터진’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탈당한 상황을 빗대 “안철수없당”이라며 ‘개그콘서트급’ 유머를 날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우유부단함을 조롱하는 별명인 ‘간철수’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제 간이 안 좋다고 공격하려는 의미까지 담아 만들었다는데 머리 잘 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헤어스타일을 어디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역구에서 어디 한 군데만 가면 아줌마들이 싫어한다. 미용실을 돌아다닌다”고 답했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헤어스타일이 화제가 되자 “이발소 머리 같던데, 미용실이었나? 머리가 커서 그런가”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최근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안 의원과 마주친 한 여당 의원이 “얼굴 좋아 보이시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안 의원은 “이제 좀 정치에 감이 생기네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재출마 방침을 고수해 온 안 의원은 이날 “(지역구 결정은) 창당이 되면 모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더민주, 호남을 잃다…텃밭 등돌린 참여정부 첫해 보는 듯 95.1%→50.7%. 16대 대선 직후와 집권 6개월 뒤인 2003년 8월 사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지지도 변화(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 추이다. 44.4% 포인트의 지지 하락은 같은 기간 전체 평균 격차(25.2% 포인트)와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차이다. “호남은 내가 좋아서 지지한 게 아니고 이회창 후보가 싫어서 지지한 것”이라는 당선 뒤 발언으로 시작된 호남 민심의 이탈은 ‘호남+비호남 개혁세력’으로 이뤄진 노 전 대통령의 지지 연합이 붕괴되는 단초가 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한 호남 여론 악화의 배경에는 참여정부부터 시작된 비토 정서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2003년 6월 대북 송금 특검과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의 구속에 이어 대통령 재신임 발언(10월), 열린우리당 창당(11월)으로 이어진 참여정부의 집권 첫해는 박 의원과 맞붙은 2·8전대와 대표직 재신임 국면 등을 겪은 문 대표의 최근 모습과 일정 부분 겹친다는 해석도 나온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으로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게 문 대표의 복안이지만 호남발(發) 탈당 움직임은 오히려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호남향우회 현직 임원들은 30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한 뒤 천정배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고,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도 다음달 초 탈당이 예상된다. 탈당이 점쳐지는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루비콘 강가에 서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 중인 천정배 의원은 29일 광주에서 “지난날의 전략적 과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호남 주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과거 ‘탈(脫)호남’을 기치로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사실을 공식 사과했다. ‘안철수 탈당’으로 더욱 요동치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반성문’으로 해석된다. 더민주당은 인재 영입으로 호남 민심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개혁적인 대안세력을 곧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인재 영입을 할 것”이라며 “선대위원장 가운데 한 분을 호남을 대표·상징하는 분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정치연 새 이름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지우기

    새정치연 새 이름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지우기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새 이름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약칭은 ‘더민주당’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3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합당으로 탄생한 새정치연합은 1년 9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야당의 전통이 담긴 ‘민주당’이란 이름을 부분 회복하고 탈당한 안 의원의 흔적도 지우게 됐다. 다만 약칭인 더민주당을 놓고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약칭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전 의원이 이끄는 원외정당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약칭을 더민주당으로 한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공모 절차를 거쳐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으며, 최고위는 더불어민주당을 단일 후보로 당무위에 올렸다. 당명 개정과 함께 새정치연합은 곧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공동 창업주였던 안 의원은 “포장지만 바꾼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용물이 바뀌었다고 믿겠느냐”며 “이름을 바꾼다면 내용도 같이 바꾸기를 간절하게 부탁드리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침대는 과학 vs 처음처럼… 여야 총선 홍보 ‘진검승부’

    침대는 과학 vs 처음처럼… 여야 총선 홍보 ‘진검승부’

    새누리당의 당명과 상징 색을 바꾸는 등 2012년 총선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홍보 전략을 주도한 조동원(왼쪽·58) 전 홍보본부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당으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조 전 홍보본부장과 ‘참이슬’, ‘처음처럼’ 등의 광고문구로 이름난 손혜원(오른쪽·60)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사이의 ‘광고 전문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조 전 본부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김무성 대표와 통화를 했고 김 대표가 ‘와서 일 좀 하라’고 해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대답했다”면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달라고 요청했고 김 대표도 수락했다”고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당은 오는 27~28일에 그가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란색을 빨간색 새누리당으로 바꿔 놓은 그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 직후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홍보를 위해 당에 복귀했었다. 7·30 재·보선에서의 승리에도 그의 역할이 컸다. 현재 남경필 경기지사의 요청으로 도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홍보위원장의 주도로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새 간판’을 달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국민공모로 접수한 당명 3200여개 가운데 28개 후보군을 추린 뒤,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우수작 5개를 선정했다. 내주부터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새 당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5개 후보군에는 ‘민주’, ‘국민’, ‘경제·민생’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 정치’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정치’는 국민공모에서 비중이 적었으나 제외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넣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생 정당 돌풍’ 이끈 30대 리더들 스페인 40년 양당체제 무너뜨리다

    ‘신생 정당 돌풍’ 이끈 30대 리더들 스페인 40년 양당체제 무너뜨리다

    스페인 총선에서 신생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성향의 ‘시우다다노스’가 돌풍을 일으켜 전체 의석의 3분의1가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975년 민주화 이후 우파인 국민당과 좌파 사회당이 번갈아 집권하던 양당 체제가 무너졌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주 독립운동으로 불거진 지역 갈등, 2012년 구제금융 이후 시행된 긴축에 대한 분노, 기성정당의 부패와 연고주의를 향한 혐오가 어우러진 결과다. 총선일인 20일 밤(현지시간) 개표 결과 하원 350석 가운데 국민당이 얻은 의석은 123석이다. 1위 득표이지만 4년 전 186석에 비하면 사실상 참패한 결과다. 그라나다 주변인 안달루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한 사회당은 90석으로 2위 득표를 했다. 69석을 얻은 포데모스와 40석을 얻은 시우다다노스가 그 뒤를 이었다. 총선 다음날인 21일 사회당과 포데모스는 “국민당이 주도하는 정부 구성에 반대한다”고 발표해 연정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우다다노스도 선거 기간 동안 국민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남유럽 위기 뒤 발생한 2011년 ‘분노하라’ 시위에 뿌리를 두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로 당명을 지은 포데모스는 긴축 반대, 구조조정 반대, 교육 및 보건 국영화 등을 외치는 좌파 정당이다. 2006년 창당한 시우다다노스는 법인세 감면을 추진하는 친기업적 정당이다. 포데모스가 카탈루냐 독립에 우호적인 반면 시우다다노스는 카탈루냐 독립파인 좌파 민족주의에 대항해 창당됐다. 이처럼 다른 성향에도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가 스페인 정치 개혁의 신호탄으로 동시에 거명되는 이유는 두 정당이 기성 정치의 부패 및 연고주의에 반기를 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AP는 “기성 정당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유권자의 인터뷰를 전한 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긴축 덕분에 지난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이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21%로 높고 국민의 29%가 빈곤하며 기성정당의 부패 스캔들까지 터져 표심이 돌아섰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엔 ‘근대적 정당’이 없다/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엔 ‘근대적 정당’이 없다/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막스 베버는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활동한 독일의 사상가다. 그는 사회학에 국한하지 않고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전근대적인 사상과 학문을 근대적 통찰로 재구성하는 데 기여한 학자다.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는 현시점에서 그의 저서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은 1919년 뮌헨대학에서 강의한 자료가 토대다. 정치인의 행보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정치 참여에 교훈으로 삼을 내용이 많다.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등 구미 각국의 정당 조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베버는 두 가지의 정당 유형을 제시한다. 명망가 정당과 근대적 정당이다. 명망가 정당은 의회정치의 초기 단계 정당으로서 한두 사람의 명망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 결사체다. 이러한 정당은 명망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수시로 일어난다. 당원의 당비 납부 제도도 정착돼 있지 않고 전당대회와 같은 정기 집회 규정도 뚜렷하지 않다. 명망가가 사라지면 정당도 소멸한다. 베버의 근대적 정당은 민주주의와 대중의 선거권 획득을 토대로 형성된 정당이다. 당비 납부 제도가 확립되고, 정기집회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당 조직과 정강정책이 확립돼 당의 이념 정체성도 뚜렷하다. 당 운영의 실권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와 같은 정당 간부에게 귀속된다. 사람이 권력을 만들지 않고, 제도가 권력을 만든다. 베버에 따르면 이 근대적 정당은 1840년을 전후로 미국과 유럽에서 형성됐다. 역산하면 지금부터 175년 전이다. 베버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 정당사는 명망가 정당의 연속이다. 논의를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제6공화국부터라고 가정한다. 1987년 10월 대통령직선제를 도입한 제9차 개정 헌법에 따라 성립된 공화국이 제6공화국이기 때문이다. 그해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는 민정당, 김영삼은 민주당, 김대중은 평민당, 김종필은 공화당 후보였다. 1990년에는 민정당, 민주당, 공화당의 합당으로 민자당이 탄생한다. 김영삼은 집권 후인 1995년 민자당을 신한국당으로 바꾸고, 김종필은 김영삼과 결별한 후 자민련을 창당한다. 김대중이 이끌던 평민당은 3당 합당의 여진으로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꾸었다가 다시 김영삼이 이끌던 민주당의 잔류파와 합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한때 명망가 부재로 흔들리던 민주당은 영국에 건너간 김대중의 귀환으로 1995년 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재창당한다. DJP 연합으로 김종필의 자민련과 통합한 김대중은 집권 후 자민련과 결별하고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한다. 대한민국의 이합집산 정당사를 보면 한때 이회창의 한나라당,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이 있었다. 현재는 박근혜가 주도한 새누리당이 있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가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이 있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주역 중 한 사람인 안철수가 탈당했다. 새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각 언론의 관심은 과연 몇 명이 안철수를 따라 탈당할까, 탈당 규모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수준이 될까다. 특정인을 비판할 마음이 없다. 다만 명망가를 따라 보따리를 싸는 ‘전근대적’ 정치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여야의 내년 총선 공천이 시작되면 탈당 러시가 시작되고, 여전히 명망가 정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은 권력 쟁취가 목적이지만 지향점은 공동선이다. 공동선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베버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는 정치의 본질을 공유라고 했다. 뺏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갖기 위한 무한한 노력이 정치의 본질이다. 우리의 정치 현장에는 빼앗는 정치가 일상화돼 있어 공동선의 정치라고 할 수 없다. 정치를 리더십과 동의어라고 정리한 사람도 베버다. 단순히 통솔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모든 유형의 리더십이 용해돼 있는 개념이 정치다.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과 절묘한 조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자 정치인데 우리의 유력 정치인은 내치는 데만 익숙해 있다. 2015년 한 해를 보내며 이 땅에 근대적 정당의 탄생을 소망해 본다.
  • [안철수 탈당 후폭풍] 文 “파도 높아도… 총선 승리 항해 안 멈출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오전 안철수 의원의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지켜봤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4분쯤 집을 나서 서울 시내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14~15일 당무를 쉴 계획임을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알렸다.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일각의 사퇴 요구나 비주류 측의 공격에도 현 지도부를 계속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당무를 쉬는 가운데서도 선거구 획정 등 여야 협상 등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 파리 테러 때 파리 시민들이 읊었던 시의 표제 문구인 ‘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는다’라는 라틴어 문장을 인용하며 “아무리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총선 승리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인인 도종환 의원의 ‘파도 한가운데로 배를 몰고 들어가라’는 산문을 인용하기도 했다.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한순간에 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었다”라는 구절 등 태풍과 맞서 배를 항구로 몬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행보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류 측은 안 의원이 지난 6일 최후통첩성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 새로운 당명 공모를 공식화하는 등 사실상 ‘안철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었다. 중진의원 등이 거취 문제를 거론할 때 문 대표는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중앙위원회에서 안 의원이 제안한 ‘10대 혁신안’의 당헌·당규 반영을 최고위에 일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현직 의원들과 원외위원장, 단체장 등 주류가 다수인 중앙위에서는 안 의원의 탈당 이후 빠른 수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는 안 의원이 말한 혁신을 제1야당인 우리부터 이뤄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DJ의 추억 ‘국민회의’ 천정배 주도 신당 黨名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의 가칭 당명이 9일 ‘국민회의’로 결정됐다. 당의 상징색으로는 오렌지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천 의원의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앞서 창당추진위는 국민 공모를 통해 당명을 모집해 왔다. 오렌지색은 ‘혁명·열정·진취성’ 등의 의미를 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영 창당추진위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400건이 넘는 당명을 공모받았다. 공모작 중에서 창당추진위와 당직자들이 고심해 당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민회의’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창당해 5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성공시켰던 당시 당명이 ‘새정치국민회의’였다. 풍요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이 만나는 열린 정당을 지향하고 정당 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당추진위는 오는 13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식 창당은 내년 1월로 예정하고 있다. 천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갈등 등을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신당 합류를 주문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년도 안 돼 간판 내리는 ‘새정치연’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새 당명 공모를 시작했다. 새 당명을 발표할 시점은 내년 2월 1일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3월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은 1년 11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이제 새정치연합의 당명 개정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면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무려 73%라는 압도적 당명 개정 요구 여론이 나온 만큼 오늘부터 공모를 시작해 국민, 당원과 함께 당명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무 작업을 맡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명은 지금보다 짧아야 하고 기억하고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정당 이름과 다르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일반 국민 정서와 연관돼야 하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명 개정 작업은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인 손 위원장이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론화됐고 창당 60주년 행사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준비됐다. 이번에 당명이 바뀌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이후 9번째로, 합당 등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는 분위기 전환용 ‘이름 바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당의 공동 창업자인 안 전 대표가 탈당을 시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당명 개정이 ‘새정치 지우기’ 차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손 위원장은 “(같은 이름의 원외 정당 때문에) 아쉽게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쓸 수 없지만 어떻게 민주주의를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安의 역공… 文과 맞대결 선포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安의 역공… 文과 맞대결 선포

    제20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남기고 야권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표가 제안했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구상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전당대회’로 맞받아치면서 주류·비주류 간 헤게모니 다툼이 본격화된 것이다. 아울러 야권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신당 추진 세력의 보폭이 커지면서 새정치연합 내 탈당파들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문·안·박 공동지도부’를 놓고 11일간 장고 끝에 ‘혁신전당대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표와의 전략적 연대 대신 정면 대결을 택한 것이다. 안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세력도, 조직도 없다”며 “당 혁신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몸을 던질 각오”라고 말했다. 전대마다 고질병처럼 되풀이됐던 조직 동원, 계파 선거 등의 폐해를 혁신할 수 있다는 점을 혁신전대의 명분으로 들었다. 등을 돌린 호남 민심을 회복할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통합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합류시킬 명분이 생긴다는 게 안 의원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지도체제 논의가 아닌 혁신이 본질이라던 안 의원이 지도부 교체를 골자로 한 혁신전대론을 꺼내 든 것은 문·안·박 연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애초부터 안 의원은 문·안·박 연대에 대해 “총선을 치르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부정적이었다. 이면에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안철수 현상’을 일으키며 여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던 그가 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승부수란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문·안·박 체제를 수용할 경우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공’은 문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란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쌓인 뿌리 깊은 불신이 이 같은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비주류는 안 의원의 제안을 기다렸다는 듯 옹호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명도 바꾸고, 원샷 혁신전대를 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의 수용을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안 의원의 고언은 당에 마지막 희망과 애정을 가진 분들의 소리 없는 절규”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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