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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준석 조롱’ 비판글에 “좀 심하긴 하죠?”

    홍준표, ‘이준석 조롱’ 비판글에 “좀 심하긴 하죠?”

    지지자, “이○석 대표 언행 불쾌” 비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조롱 논란을 두고 한 청년 지지자가 올린 글에 일견 수긍 의사를 표했다. 또한 “시장이 국회의원보다 할 일이 많다”라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통 홈페이지 ‘청년의 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대다수 2030세대는 ‘조롱’, ‘악랄한 언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비판한 글에 일견 동의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좀 심한 것 같지요?”라고 했다. 글을 올린 지지자는 “그 사람(이 대표)과 ‘도매급’으로 취급받는 것이 불쾌하다”며 “매일 계속되는 그의 상대방 조롱에 분노를 금하지 못하겠다. 연일 매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그의 저질스러운 언행에 대해 써대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며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지난해 초여름 이○석 신드롬은 한낱 광풍이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이○석은 이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는 조롱글을 올렸다. 일각에선 이것이 “그 말이 맞다”는 비꼬는 의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ㄹㅇㅋㅋ‘은 영어 ’리얼(real)‘과 웃음 의성어를 표현한 인터넷 용어 ’ㅋㅋ‘를 합친 말이다. 흔히 특정 주장에 강한 동조를 표하는 의미다. 다만 이와 반대로 상대를 비꼬며 희화화할 때도 사용된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며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라며 “차라리 ’조롱의 힘‘으로 당명을 바꾸길 추천한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또다른 지지자가 게시판에 “홍준표같은 거물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성을에서 뽑아줬더니 사퇴하고 대구시장이 무슨 말이냐‘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국회의원보다 시장이 더 할 일 많다”고 답했다. 전날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그 뜻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대구 시장이 돼 의심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이준석, 안철수 발언에 “ㄹㅇㅋㅋ 댓글로”… 국당 “저급한 李, 尹 낙선 예견”

    李, 안철수 단일화 발언에 조롱성 글 남겨국민의당 “‘조롱의 힘’으로 당명 개정 추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과 관련해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ㄹㅇㅋㅋ”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리면서 양측간 감정 섞인 공방이 오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윤석열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며 조롱성 글을 남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을 뜻하는 ‘ㄹㅇ’과 웃음을 뜻하는 ‘ㅋㅋ’를 합친 말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네 말이 다 맞다”며 상대방의 비논리적 주장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당 “이준석, 킥킥대는 모습 가관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 이에 국민의당 선대위 윤영희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석열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엘리트보수를 자처하던 국민의힘에는 더 이상 일말의 품격도 없다”면서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정책본부장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고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또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면서 “윤 후보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말했다.安 “상중에 후보 사퇴설 정치 모리배짓”“저의 길 간다” 단일화 결렬 공식 선언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면서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제안을 받은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지난 15일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 후보의 중도 사퇴설과 경기지사 제안설이 거론됐던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물론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이다.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이번 대선은 일단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박빙 구도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불씨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현장 유세에서 “정말 사회에서 인정받고 존경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정치에 들어오면 바보, ○신을 만들어 쫓아낸다”면서 “그래야 실력 없는 자기들이 계속 정치를 하며 여러 가지 이익들, 국민 세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에 나눠주는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저는 10년째 구박받으면서 조롱당하면서 모욕당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을 변치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시작 전 양강 후보가 보란 듯이 “마∼그만해라”라고 크게 소리치며 야구방망이를 세 차례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했다.
  • 한국만이 아니다…2030은 전세계 캐스팅보터

    한국만이 아니다…2030은 전세계 캐스팅보터

    독일 작센의 18세 청년 오스카는 지난해 9월 있었던 총선에서 독일의 거대 양당인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아닌 당명 그대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당에 투표했다. 이같은 젊은층의 지지에 힘입어 자민당은 사민당, 녹색당과 함께 3당 연립정부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됐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가 소개한 이 사례는 2030세대 등 젊은층이 주요 선거 결과를 좌우하고 있는 모습이 최근 한국만의 사례가 아님을 보여준다. DW는 “녹색당이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자민당 역시 젊은층과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았다”면서 “24세 미만 유권자에서 자민당은 녹색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30세대 등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징은 지난 독일 총선의 모습처럼 주요 거대 정당만을 지지하지 않고 보수나 진보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 젊은이는 DW에 자민당의 성공에 대해 “젊고 디지털화된 이미지 때문”이라며 “소셜미디어, 온라인커뮤니티 활용에 능하고 성소수자 같은 문제에서는 진보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美 젊은 유권자, 바이든·트럼프에 다 부정적 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27일 ‘40대 미만은 워싱턴을 혐오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올해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 정치권의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에선 이제 MZ세대 유권자 수가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많아지는 상황이 되며 젊은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올해 안에 밀레니얼 세대와 주머(Zoomer·Z세대)의 규모나 정치적 영향력이 모두 베이비부머 세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정치권이 걱정하는 이유는 한국의 2030세대처럼 미국의 MZ세대 역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타임은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해 “40대 미만에서 미국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보다 5배나 많다”고 전했다. 미국 젊은층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에 모두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다. 타임은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를 인용해 “30세 미만 민주당 지지자의 63%가 바이든 행정부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악전고투의 집권 2년차를 보내고 있다. 타임은 또다른 여론조사를 인용해 “젊은층의 64%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의적이지 않다”며 “트럼프가 공화당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젊은층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고도 전했다.●코로나 직격탄에 정치불신 높아 한국 등 많은 나라의 젊은층이 진영에 함몰되지 않고 기득권 정치에 부정적이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들의 정치적 판단에 더욱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성정당이 코로나19 사태에 마땅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젊은층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고 있다는 의미다. 타임은 “젊은 미국인들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 회복과정에서 취업 등 초기 경력이 늦어지는 일을 겪었고, 이제는 코로나19로 약해진 경제에 적응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젊은층이 가장 피해를 보는 만큼 이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투표 연령을 더욱 낮춰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남북전쟁이나 1·2차 세계대전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 이후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이 흑인이나 여성, 젊은층에 투표권을 부여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참정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투표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을 전하며 “16~17세 학생이 투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그들은 2차세계대전 때 같은 연령대보다 민주주의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다룰 준비가 더욱 잘 돼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찍을 사람이 없다. 차라리 개나 고양이에게 투표하자.” 이것은 한국의 정치현실을 풍자하는 문구가 아니다. 2002년 창당한 네덜란드 동물당은 개나 고양이를 위해 투표하는 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다. 네덜란드에서 동물당의 존재는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섰는데, 2006년 2명의 의원을 처음으로 배출한 동물당은 2021년 총선에서 6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하원이 150석이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한다면 의원 12석 규모의 정당이다. 20년 동안 하나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는 유독 사회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정치를 발전시켜 왔다. 봉쇄조항이 없는 개방적인 선거제도 덕분에 동물당과 같은 군소정당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동물당은 다른 정당들이 깊게 다루지 못하는 동물 정책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집권’이 아닌 ‘쟁점화’를 목표로 한다. 동물권과 동물복지 문제를 언론에 노출시키고 대중적인 관심과 토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동물당 의원들의 화려한 언변과 이미지 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 동물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념적 근거가 중요한데, 이들은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환경을 위협하고, 동물 실험의 부작용은 인간 건강을 해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옮겨 온 병원성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육식을 줄여야 다종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동물당을 단순히 동물 보호를 위한 정당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부유한 국가의 배부른 정치로 폄하할 수도 없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대우받는 방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동물권 논의를 서구 사회가 독점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종종 이 문구를 인용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동물 관련 정치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500만명이라고 하니 후보를 새로 만들어 당선시킬 수도 있는 규모이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공약을 발표한 예비후보도 있었는데, 이것은 네덜란드 동물당이 지난 20년간 추진했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정책이다. 불안정한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 약자들의 권리가 아닌,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수자 정치의 깊은 고민과 갈등이 네덜란드 동물당 활동에 응축돼 있다. 당직자들은 인권만큼이나 광범위한 동물권 정책을 준비하면서 과도한 업무에 불만을 토로한다. 당론을 동물 문제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여타 소수자 쟁점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크게 충돌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동물당 지지자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다. 정치 환멸이 동물당 지지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동물은 사회적 위계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는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데, 사회적 배려에서 완전히 배제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네덜란드 동물당의 활동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정당이 집권을 위한 정치집단이 아닐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인간 유권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감과 포용의 정서로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존 정치에 대한 도발이다. 한국의 미래 동물당뿐만 아니라 소수자 정치의 확장을 고민할 때 중요하게 참고할 수 있는 사례이다.
  •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마무리…원팀은 ‘글쎄’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마무리…원팀은 ‘글쎄’

    합당·복당 쌍끌이 노력에도…당내 불씨 여전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18일 최종 합당 선언을 하며 ‘한 지붕’ 아래 뭉쳤다. 정동영 전 의원까지 전날 민주당에 합류하며 ‘민주 대통합’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대선후보 직무집행정지 소송, 집단 탈당 사태 등 당내 갈등의 불씨도 여전해 ‘원팀’을 향해서는 갈 길이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강민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양당의 통합을 결의했다. 이로써 양당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흡수 합당 방식의 통합을 마무리 지었다. 양당은 실무적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적인 합당 등록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저희 두 당은 단순한 산술적 결합이 아니라 낡은 정치의 문법을 타파하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양당이 논의, 정리한 혁신에 대한 모든 것을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수렴해서 실천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도 “민주진보 진영의 단결은 국민의 명령이자 의무”라며 “이제는 집권당 안에서 개혁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마음과 자세를 새로이 하여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참된 민주주의를 향한 사회를 이끄는 등대와 쇄빙선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합당 특례, 정치개혁특위 설치 등 합당 과정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되기로 했고, 최고위원 1명을 포함해 중앙위원은 20명, 전국 대의원은 100명 이내로 늘어나는 특례 적용을 다음 전당대회까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 경력이나 징계 경력으로 인한 경선 감산을 대선 기여도 평가로 달리하는 특례를 적용하고, 정개특위를 비상설 특위로 설치하는 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당은 합당 관련 기구를 구성해 통합 관련 실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기구에서는 열린민주당의 남은 자산과 당사, 당직자 등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행정적 차원의 실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더불어 대통합 차원의 복당 신청을 마무리 지으며 원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당 신청 기간이었던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정 전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민병두 전 의원과 ‘동교동계’ 정치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이 대거 복당했다. 다만 일각에선 외형적으로는 한 식구가 된 이들이 당내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선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소송과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와 민주당 당원 4369명은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선 후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후보를 꾸준히 비판하다 당내 징계를 받았던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 탈당을 선언했고, 경남 양산지역의 민주당 핵심당원 300여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여전히 민주당 내부 경선 후유증이 남아 있다”며 “지난 주에 호남을 돌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우리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약간 유보적인 상태에 있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 걸 봤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던 분들이 여전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 일부 남아 있다”면서도 “그분들이 최근에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다시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 [나와, 현장] ‘왜’라고 묻는 대선/강윤혁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왜’라고 묻는 대선/강윤혁 정치부 기자

    아이는 만날 ‘왜’라고 묻는다. ‘왜 출근했어요’라는 일상적 물음에서 ‘왜 미끌어져요’라는 과학적 물음까지 아이의 궁금증은 끊이질 않는다. 문득 왜라고 묻는 아이에게 이번 대선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5년에 한 번씩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다. 아이는 ‘왜 뽑아요’라고 묻겠지.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거’라는 탈모 공약 이야기를 해 줄 순 없으니, 그건 우리 중에 가장 나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아이는 또 ‘왜 나은 사람이에요’라고 묻는다. 그건 선거를 통해서 도장을 더 많이 받은 후보가 더 나은 사람이라고 답한다. 아이는 ‘왜 도장을 더 많이 받아요’라고 묻는다. 그건 상대 후보보다 더 잘하겠다고 공약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아이는 역시 ‘왜 공약이에요’라고 묻는다. 그건 많은 사람들한테 약속을 하고 그걸 지키겠다고 하는 거라고 답한다. 아이는 또 ‘왜 약속을 해요’라고 묻는다. 그건 이전 사람들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서 이번엔 반드시 지키겠다고 하는 거라고 답한다. 아이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왜 반드시 지켜요’라고 묻는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아이의 물음에 모두 답할 순 없지만, 대선후보들이 꼭 답해야 하는 것도 있다. 왜 청년인가? ‘청년이 미래’라는 여야 후보의 비전보다 당선을 위해 청년표가 필요하다는 선거전략이 먼저 떠오른다. 왜 여성가족부 폐지인가? 여가부 폐지가 왜 정부 부처 개편 논의 중 최우선 순위에 올랐는지, 젠더 갈등과 페미니즘 논쟁이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에게 설명해 줄 요량은 부족하다. 다만, 이게 당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는 답뿐이다.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게 답이 되는 대선 정국이다. 인물, 구도, 조직이라는 전통적 판세를 분석하며 인물은 누가 더 낫고 정권교체 구도는 누구에게 유리하며 조직 대결은 어떻게 벌어질 거란 선대위 개편론이 들끓는다. 그러나 투표용지는 그 모든 물음에 관계없이 기호, 정당명, 성명만 들어갈 뿐이다. 번호가 좋아서, 정당이 좋아서, 그 사람이 좋아서 셋 중 하나인 선택이다. 투표는 감정적 선택인 경우도 많아서 논리적 판단과는 무관하기도 하다. 극빈층이 극우보수정당에 투표하는 것처럼 개인적 이익에 반하는 투표가 이뤄지거나 강남좌파가 진보정당에 투표하듯이 신념투표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기는 것 그 자체가 선거의 목표가 된다면 아이에게 무엇이라 설명해야 할까. 아이는 오늘도 ‘왜’라고 묻고 있다.
  •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던 열린민주당이 어제 국회에서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해 합당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검찰수사권 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69석의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흡수통합해 이제 172석이 됐다. 대선을 겨우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양당의 통합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착잡하다. 소수 정당 출현을 목표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나 양당제를 강화하는 위성정당 출범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2020년 4월 총선 때 유권자들이 만들어 준 정치 지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봉주·손혜원 등이 주축이 돼 2020년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8일 출범했다. 그리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수혜자가 됐다. 민주당의 공식 ‘위성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지만, 열린민주당도 위성정당이라는 혐의에 내내 시달린 이유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계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표방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민주당 내부 구성 다양성이나 사회변화에 따른 정책 수요 포괄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의문이다.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처럼 정치적 의제에 더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들의 복귀와 출당 등으로 169석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105석)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합당으로 의석이 더 늘어나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송 대표는 최근 제3지대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도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이 지지율 1~2% 포인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는 정권 재창출에 협력하면 총리나 주요 장관으로 ‘모신다’는 것인데 엽관제를 노골화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대선·총선 때마다 철새같이 떠도는 정치인의 이합집산이나 정당 간 부적절한 합당·연대·단일화에 유권자가 염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깊이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 민주·열린민주, 내년 1월 합당…의석 3석 늘어 172석(종합)

    민주·열린민주, 내년 1월 합당…의석 3석 늘어 172석(종합)

    열린민주당 창당 1년 9개월여만송영길 “전방위적 정치개혁 나설 것”우상호 “1월 10일 전후로 결론 날 것”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연 뒤 1년 9개월여만이다.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은 3명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면 민주당 의석은 172석이 된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당 대 당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정치개혁 의제로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나가겠다”며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둘째 주까지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무 협상을 담당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합의문 발표 뒤 “전 당원 투표를 거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4일간 당원 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일정상 연내 마무리는 어렵고, 늦어도 1월 10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실제 법적으로 통합하는 시점은 이달 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에 흡수통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봉주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결정된 상황이기에 열린민주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대승적으로 양보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도 “민주당이 만들어진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두 번의 총선을 이겼고, 대선을 이겼고, 지방선거를 이겼다”며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열린민주당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민주·열린민주,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당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In&Out]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정치적 보험/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In&Out]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정치적 보험/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정당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3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정권지원론’에 힘입어 대승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건 매우 쉽다. 예상은 쉽지만 이 같은 지방정치의 중앙정치에 대한 예속화 현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실질적 지방분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계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을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합의가 된다면 제도개혁을 위한 논의와 실천을 미룰 일도 아니다. 특히 현재 지방의회 선거제도가 내재한 극도의 불비례성을 고려한다면 제도개혁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정권지원론’이 선거구도를 결정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전국 합산 득표율이 51.42%였는데 의석은 79.11%를 가져갔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27.76%의 득표율로 16.6%의 의석을 차지했다. 물론 자유한국당이 손해만 본 것은 아니다. 기초의회 선거에서 2인 선거구가 중심이 된 탓에 더불어민주당이 56%, 자유한국당이 34.5%의 의석을 차지해 90%가 넘는 기초의회 의석을 양당이 독식했다. 당시 정의당이 8.97%, 바른미래당이 7.81%의 득표율(광역의회 비례대표 기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제3당 이하 정당이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다.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의 표가 실질적 사표가 된 수많은 유권자였다.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하더라도 현행 제도의 수혜자인 양당이 굳이 개혁에 나설 동인이 부족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클 것이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대선은 아직 승자를 점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거대 양당도 대선 승리에만 ‘올인’할 게 아니라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플랜B도 고려해봄 직하다.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정당지지율에 상응하는 의석수 점유라는 정치적 보험에 가입해 둔다면 위험은 최소화된다. 거대 양당이 후보의 캠프 기준에서 판단하지 않고 ‘선당후사’에 입각한다면 상식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비록 내년 6월까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이번 달에 구성돼 출발했다. 지방의회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3대1로 제시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축소될 농산어촌 지역대표성을 고려해 선거제도 개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중앙선관위는 표명하고 나섰다. 이 글에서 특정 대안을 내세워 주장하지는 않겠다. 다만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하는 방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현행 선거제도에 비해서 비례성은 분명 개선되리라고 본다. 유권자가 선거 결과에서 느끼는 일체감은 개선될 것이고 거대 양당에는 대선이 주는 정치적 리스크가 훨씬 감소될 것이다.
  • 이준석 “파리떼 많이 사라졌다… 민주당 찢으러 간다” 與 “땜질 미봉” 혹평 속 경계 왜 [이슈픽]

    이준석 “파리떼 많이 사라졌다… 민주당 찢으러 간다” 與 “땜질 미봉” 혹평 속 경계 왜 [이슈픽]

    이준석 “매머드서 면도한 코끼리 선대위”“검증된 코끼리 운전수는 김종인”“삐딱한 민주, 국민은 尹 정치력 높이 평가”“울산 회동,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깎아내린 민주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與 일각선 “김종인 합류, 경계해야할 시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을 마무리 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이준석 대표부터 만나라’고 조언했던 윤 후보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홍준표 의원에게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조정을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 후보 역시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땜질 미봉이며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전권을 줘 조연으로 밀려났다”고 혹평하면서도 ‘원팀’ 국민의힘 선대위에 긴장감이 맴도는 분위기다.  “필요한 조정해준 홍준표 의원 감사”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라는 후보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면서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합류했다”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 ‘울산 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의 후보와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기현 원내대표와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의원, 그리고 항상 원로 입장에서 조언해주시는 정의화 김형오 전 국회의장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홍준표 “이준석 있는 제주로 내려가라”윤석열 “이 대표 직접 찾아가겠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일 라이벌로 맞붙었던 홍 의원과 3시간 40분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난맥상과 이 대표와의 갈등 등을 거론하며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홍 의원은 “우선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의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꼬인 실타래를 먼저 푼 뒤, 홍 의원과도 추후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윤 후보를 도와주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니 (선대위 합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우선 이 대표와 푸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도 “윤 후보께서 검사 출신 선배와 식사하는 자리에 와서 세 시간 정도 듣기만 했다”면서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면서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이 대표가 하는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이 전격 만나면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맞수가 ‘깐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윤석열 “김종인·이준석·김병준,단합된 힘 보여드리겠다” 이 대표와 갈등 조정을 끝낸 윤 후보는 이날 “내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첫 출마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면서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이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표와 함께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한 윤 후보는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였다”면서 “부산부터 시작해서 국민 뜻을 타고 북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尹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尹, 폭탄주로 해결? 명백한 정치 퇴행” 민주당은 울산 담판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이끌어낸 윤석열 선대위를 “땜질 미봉”이라며 깎아내렸다. 윤 후보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줌으로써 조연으로 밀려났다며 리더십 문제를 거듭 공격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선대위 전권을 주겠다고 호언했고 김 전 위원장도 (사실상) 전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총괄 선대위원장에 인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권이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윤 후보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 전 위원장에게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자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도 서면 브리핑에서 “전권을 쥔 김종인 전 위원장과 공을 탐하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의 충돌은 시간문제”라면서 “땜질 형 미봉 선대위가 원만히 가동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신기루 같은 성과를 자랑만 하지 말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 앞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당당히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최지은 대변인은 “당내 갈등을 치열한 공개 논쟁이 아니라 폭탄주 몇 잔 마시고 포옹하는 모습으로 해결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與 일각 “김종인·이준석 잘 모르면서당내 ‘근거 없는 자신감’ 있다” 경계령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원팀이 된 국민의힘 선대위를 경계해야 한다는 긴장론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 2016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이어 올해 4월 국민의힘의 재보선 압승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확인했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언론에 “김종인, 이준석을 잘 모르면서 당내에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와 이른바 ‘비단 주머니’의 일환으로 전날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부산에서 유세를 펼친 데 대해서도 “젊은 층이 딱 좋아하는 것인데 얼마나 아이디어가 있는 거냐”고 평가했다. 갈등을 끝낸 이 대표가 윤 후보에 자신의 지지층인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낼 비책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셀카 모드가 편해요’ 이준석“尹 가는 곳에 빨간 후드티 입고 와달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밤 부산 서면 시내 거리에 나란히 등장해 유세를 함께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어제(4일) 윤 후보와 울산에서 부산 방문을 확정한 후 어떤 비단 주머니를 풀어볼까 고민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가는 곳마다 붉은 색상의 옷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시는 분들은 제가 현장에서 모시고 그 메시지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넷에 이런 후드티를 제작해주는 곳들이 있다.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달라. 주문하면 한 5일쯤 걸릴 것”이라면서 “선거법상 후보의 이름, 정당명, 기호, 지지 호소 등이 들어간 내용은 안 된다.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분노, 기대, 다짐,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입고 와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입은 후드티는)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인데 서울에서 긴급히 수송해왔다”면서 “선명한 붉은 색상은 군중 속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고 노란색 궁서체 문구는 말 그대로 글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후보 가는 곳에 ‘붉은색 후드티’ 입고 와달라”

    이준석 “후보 가는 곳에 ‘붉은색 후드티’ 입고 와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가는 곳마다 붉은 색상의 옷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시는 분들은 제가 현장에서 모시고 그 메시지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5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윤 후보와 울산에서 부산 방문을 확정한 후 어떤 비단 주머니를 풀어볼까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 담판’ 이후인 전날 부산 서면 시내 거리에 나란히 등장해 유세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거리로 나왔다. 이 대표는 “선거법상 후보의 이름, 정당명, 기호, 지지 호소 등이 들어간 내용은 안 된다.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분노, 기대, 다짐,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입고 와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입은 후드티는)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인데 서울에서 긴급히 수송해왔다”며 “선명한 붉은 색상은 군중 속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고 노란색 궁서체 문구는 말 그대로 글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지지율 3위’ 盧, 정몽준과 단일화로 역전17대 이명박 116일 전 지지율 60.7% 독주18대 박근혜 42%… 20% 안철수 중도 포기19대 문재인 32%… 8%대 반기문 불출마이번 대선은 지지율 박빙, 직접 대입 무리지난 20년간 대선 100일 전 판세가 대선 결과까지 이어진 경우는 네 번의 대선 중 세 번이었다. 17, 18, 19대 대선에서는 100일 전 여론조사 1위였던 후보가 그대로 당선됐다. 17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2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약 50% 포인트,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0일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2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약 20%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탄핵 여파로 대선후보 확정이 늦었던 19대 대선의 경우 당선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인 2위 안희정 충남지사를 약 20%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이들 세 번의 대선은 100일 전 시점에서 1, 2위 간 격차가 매우 컸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 직접적으로 대입하는 건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16대 대선만 100일 전 3위를 기록했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역전에 성공했다. 16대 대선을 101일을 앞둔 9월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30.2%, 정몽준 의원은 27.3%,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20.4%였다. 그해 4월 27일 경선에서 ‘노풍’을 일으키며 후보로 선출됐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김홍걸 씨 비리 의혹과 각종 실언 논란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6월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대한축구협회장이었던 정몽준 의원이 ‘대선 다크호스’로 떠오르자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불거졌다. 당내 노 후보 흔들기는 더욱 거세졌는데 반작용으로 노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불기 시작했다. 노 후보는 지지율을 점차 회복했고 11월 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48.91%로 이 후보를 2.33% 포인트 차로 꺾었다. 2007년 17대 대선 116일 전인 8월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60.7%, 여권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각각 7.2%, 3.2%였다. 이명박 후보는 11월 BBK 핵심 인물인 김병준씨가 귀국하고 같은 당의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해 제3후보로 출마하면서 위기에 처하는 듯했으나 높은 지지율을 지켜 냈다. 12월 19일 대선에서 이 후보는 48.67%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53% 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2012년 18대 대선 96일 전인 9월 14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2%,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20%,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가 유력했던 문재인 의원은 18%였다. ‘안철수 신드롬’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전 교수는 대선 92일 전인 9월 19일 출마를 선언했으나, 11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실패하자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18대 대선은 양자 대결로 재편됐고, 박 후보가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51.55%로 문 후보를 3.53% 포인트 차이로 이기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19대 대선 100일 전이었던 2017년 1월 29일 당시에는 대선일이 ‘깜깜이’인 상황에서 레이스가 진행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잡히지 않아 대선일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2월 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10%, 여권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각각 9%, 8%였다. 반기문 후보는 대선 97일 전 지지율 정체로 돌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교체를 추진하는 등 ‘박근혜 지우기’에 나섰지만,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권교체의 여론을 넘지는 못했다. 19대 대선은 2017년 5월 9일 치러졌고, 문재인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24.03%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송영길·최강욱, 당대당 통합 추진 합의김의겸 “조직력·기민함 합쳐져 효율 극대화”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여당의 이런 ‘집토끼’ 전략에 우려도 나온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여권의 강경 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협상 대표로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같은 가치 가진 정당이라 통합 자연스러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안기 위해 당명 개정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흡수통합이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친여 지지층 가운데 강성층이 주요 지지기반이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석, 열린민주당이 3석이다.고 수석대변인은 탈당자들에 대한 불이익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규정 등을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열린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우리 당에서 공천을 주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나중에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받아 승계받은 케이스인데 ‘깨고 나갔다’는 것과는 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 등 종합 고려…중도 확장엔 역효과 우려 김의겸 의원은 이날 합당 추진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 “열린민주당이 악역을 맡겠다. 선대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기를 되찾는 데 기꺼이 ‘메기’가 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조직력과 열린민주당의 기민함이 합쳐지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합당 논의는 최근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5.6%,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2.4%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밖인 13.2 %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여권 내에서도 강경 개혁 성향으로 분류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다만 민주당은 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만큼 내부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여기는 남미] 아르헨 환경미화원, 국회의원 당선 “사회 취약 계층 대변”

    [여기는 남미] 아르헨 환경미화원, 국회의원 당선 “사회 취약 계층 대변”

    "사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요." 국회 입성을 확정한 알레한드로 빌카(45)는 이렇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아르헨티나의 중간선거에서 현직 환경미화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지 언론은 "직업에 귀천이 있을 수 없지만 환경미화원 출신 국회의원은 매우 드문 사례"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그의 역할에 벌써부터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태생인 빌카는 전형적인 빈곤층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가사도우미 등 세 가지 일을 하며 열심을 돈을 벌었지만 가정형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때문에 빌카는 어릴 때부터 4명의 동생과 함께 길에서 만두를 팔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는 "형제들보다 운동화 수가 적었다"면서 "형제끼리 운동화를 빌려 신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전전해야 했다. 식당 웨이터, 미장공, 아이스크림 장사, 플라스틱 공장 직원, 보험판매 등 기억에 남는 직업을 대충 꼽아도 5~6가지에 이른다. 현직은 환경미화원이다. 그는 매일 밤 쓰레기차에 매달려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한다. 11년째 하고 있는 일이다. 평범하게 살던 그는 20대 초반이던 1990년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르헨티나에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면서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할 때였다. 빌카는 "동생들에게 한 끼를 먹이기 위해 고생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신은 왜 우리를 이렇게 외면하는가 라는 원망이 들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회의 모순을 규탄하는 각종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후후이주에 좌파 정당 '노동자 좌파전선'이 생기면서 그는 적극적으로 정당활동에 뛰어들었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당원들의 인정을 받은 그는 2011년 주지사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득표율 1.93%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정당활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1년 그는 마침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14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노동자좌파전선은 유효표의 25.15%를 얻어 득표율 3위 정당으로 부상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선거제도에 따라 1위 후보로 공천된 그는 하원 입성을 확정했다. 빌카는 "어렵게 사는 사회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사회의 변화가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입증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野 지지율 다시 하락세? 이준석 “과대표집 효과, 이제 안정화된 것”

    野 지지율 다시 하락세? 이준석 “과대표집 효과, 이제 안정화된 것”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당명교체 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시 주춤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급속도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지지율 변동을 두고 경선 후유증과 선대위 구성 잡음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이후 지지율 조정기를 겪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1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집계에서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4%, 정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38% 지지율로 고점을 찍었던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받아들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30%) 보다 4%포인트 올라 양당 간 격차는 전주 8%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좁혀졌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경선 이후 선대위 구성을 두고 당내 잡음이 불거진 것을 꼽는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의 견해차도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주춤한 것은 “후보나 당의 경쟁력과 관계없는 기술적 등락”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이 올라가도 경선기간 전후 과대표집 효과를 생각하며 냉정하게 선거 판세를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기간 이후 보통 2~3주 과대표집되었던 지지율이 조정기를 겪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음 주 지지율 정도가 실제 안정화된 지지율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광숙 칼럼] 김종인·이준석·김기현의 ‘私心 가득’/대기자

    [최광숙 칼럼] 김종인·이준석·김기현의 ‘私心 가득’/대기자

    지난 주말 동네 한 음식점에서 고교생 조카와 함께 점심을 먹고 산책하던 길에 한 카페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봤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사심가득’이란 한옥 카페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오찬 장소로 이곳을 정한 데 대해 “최종 대선 경선에 나섰던 4명의 마음(四心)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 속 인물을 직접 본 조카가 신기한지 연신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두 사람 표정이 밝지만은 않아 보여 “누가 더 심각해 보이냐”고 조카에게 묻자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그후 이 대표가 “하이에나와 파리떼” 운운하며 윤 후보 경선 캠프 해체를 주문했다는 기사를 봤다. 하지만 윤 후보는 비서실장에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서 당심이 하나로 뭉쳐도 시원찮은데 벌써부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파열음이 터져 나온다. 그 진원지인 이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마치 ‘깐부’인 양 서로 역할 분담을 해 가며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것 같다. 요즘 제1과제는 윤 후보 캠프 공격. 이 대표가 먼저 치고 나가면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가 ‘자리 사냥꾼’을 선별하지 못하면 당선돼도 문제”라고 일갈하며 이 대표와 장단을 맞춘다. 그러다 논란이 생기면 김 전 위원장은 마치 ‘없었던 일’처럼 행동한다. 윤 후보 캠프에 메스를 가할수록 파워가 생기는 것은 이들 두 사람이다. 선거철만 되면 등장해 ‘훈수 정치’, ‘선대위 얼굴’로 정치적 공간을 만드는 데 비범한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 제의에도 ‘조건’을 달며 윤 후보 측과 밀당하며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쓴다.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당초 지난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후인 15일로 연기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선대위 구성, 내년 3월 재보궐선거, 6월 지방선거 등에 뜻이 있다면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얼굴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게 젊은 세대들이 싫어하는 구태정치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김 전 위원장을 “민주당의 윤석열 공격을 막을 필수 카드”, “이분 외에는 실적이 있는 분이 없다”고 극진히 대접하며 ‘당권’ 확보를 꾀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 중심으로 당이 굴러갔다. 후보가 ‘비상대권’을 행사하면서 선거를 치러 온 게 우리 정당사다. 조직과 돈을 갖고 있는 당은 후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전환된다.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에게 칼(조직과 돈)을 쥐여 줘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스스로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고 싶어 한다.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에 밀리지 않고 당대표로서 ‘당권’을 지키겠다는 속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 캠프의 ‘구조조정’ 메시지를 크게 낼수록 당에 무게중심이 갈 수밖에 없으니 이 대표에게 힘이 실리게 된다. 이래저래 두 사람은 윈윈이다. 한술 더 떠 윤 후보 선출 이후 탈당한 2030 청년층의 규모를 놓고 연일 김재원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며 2030 청년층을 자신의 정치적 방패막이로 삼는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내 사람 챙기겠다’며 이들과 깐부 동맹에 나선 듯하다. 지난 9일 윤희숙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서초갑 조직위원장에 전희경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을 둘러싸고 당내에선 “공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윤 후보가 경선으로 정신없는 틈을 타서 당 지도부가 ‘공천=당선’인 노른자위 지역구에 ‘알박기’를 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전 전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다. 비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해 낙선했는데, 서초구에는 아무 연고가 없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이가 없다”, “원내대표 측근을 국회의원 만들려고 조은희 구청장 출마를 막고 아예 투표 대상에서 배제했냐”고 비판했다. 정권 교체는 안중에 없고 내 밥그릇 챙기는 당 지도부의 적나라한 모습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최근 윤 후보 선출 컨벤션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당명 교체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당 지도부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에 부응해야 하는데 사심(私心)만 가득해서야 되겠는가. 박근혜 정권 시절 한창 잘나가던 새누리당에서 몰락 직전 나왔던 말이 생각난다.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 국민의힘 지지율 46% 역대급… 10년 만에 맛본 ‘보수 대결집’

    국민의힘 지지율 46% 역대급… 10년 만에 맛본 ‘보수 대결집’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난 5일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이 창당 후 최고치 지지율인 46.0%를 기록하며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컨벤션 효과를 맛본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대선 컨벤션’ 효과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간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46.0%로 전주(42.6%)보다 3.4% 포인트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25.9%)과의 격차도 20.1% 포인트로 창당 이후 가장 크게 벌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각각 1~5% 포인트가량 지지율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호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2일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교체한 후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32.7%의 지지율로 첫 단추를 끼웠다. 이후 들쑥날쑥하던 지지율은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직후 39.7%로 상승했고, 경선이 본격화된 지난 9월 40.9%로 첫 40%대에 진입했다. 경선 레이스 막바지에 진입한 10월 2주차 이후로는 40~42%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는 오랜만에 보수당에 돌아온 대선 경선 컨벤션 효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체감했던 대선 관련 컨벤션 효과는 2012년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출된 직후였다. 대선 후보 선출 전까지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정당 지지율을 이어 가던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박근혜 후보가 선출된 새누리당 8월 전당대회 직후 리얼미터 8월 4주차 집계에서 새누리당은 44.7%의 정당 지지율로 전주 대비 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1.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열렸던 2017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경우 홍준표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직후인 4월 1~2주차 조사에서는 오히려 정당 지지율이 1~2% 포인트가량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많은 난관을 딛고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났다”면서 “이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비전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준우 대변인은 통화에서 “당내 경선이 종료되고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권교체 기대와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노인의힘 탈당한다”…‘당심’ 尹 선택에 2030 국민의힘 탈당 러시

    “노인의힘 탈당한다”…‘당심’ 尹 선택에 2030 국민의힘 탈당 러시

    “탈당 원서 팩스로 보냈습니다.” “203040 없이 대선 잘 치르세요.” “노인의힘으로 당명 바꾸세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국민의힘의 20·30대 당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야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날 경선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6070 어르신 데리고 정권교체 해보시라”홍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은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도 오늘 탈당한다. 203040 없이 대선 잘 치르시라”면서 “구태정치로 청년의 희망을 짓밟았다. 정권교체는 당신들처럼 구태정치 좋아하는 6070 어르신들 데리고 많이 하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도 “호남 민심 떠나갔다. 주위 어른들 이번에 홍준표 좀 뽑아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윤석열보다 이재명이 낫지’라면서 이재명 뽑을 거다. 주위 친구들도 홍준표가 안 돼서 누굴 뽑아야 할지 혼동을 겪고 있다”면서 “당심? 웃기고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싫고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를 보고 당을 가입한 거지 국민의힘이 좋아서 가입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홍 의원 지지자는 “정권교체가 절실해 홍 후보를 위해 당에 가입했다. 왜 2030세대가 등을 돌려 탈당하는지 생각해보라. 이제 다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고 이 글을 끝으로 저도 탈당한다”고 썼다. 일부는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부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원팀으로 정권교체 이뤄야”…“여권 지지자의 분탕질”이에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게시글에서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경선은 끝났고, 이제 원팀이 돼 야 한다. 이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인 이재명을 잡자.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이다”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들이 어제오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들어와 2030과 홍준표 지지자를 자처하며 온갖 욕설과 험담으로 휘젓고 있다”면서 잇따른 탈당 선언이 여권 지지자들의 농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당원만 볼 수 있는 ‘건의및제안’ 게시판에도 탈당 선언과 방법을 묻는 질문글이 쇄도했다. 이들을 향해서도 일부 당원들은 “홍준표 의원으로 역선택하러 가입한 여권 지지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탈당신고서를 작성해 게시하는 ‘인증’이 줄을 이었다.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면서 2030세대가 홍 의원을 지지하는 민심이 반영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하면 탈당 절차가 완료된다. 이준석 “윤 후보가 젊은 세대 우려 불식시키리라 확신”이준석 대표는 이날 마포구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지지 후보가 각자 달라,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낙담해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의 우리당 지지는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윤 후보가 앞으로 젊은 세대가 어떤 것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노력하면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번에 윤 후보를 여러 번 만나면서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 확장론이다. 당에 큰 지지를 보여줬던 2030세대가 앞으로 더 많은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윤 후보와 제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비호감 경쟁 틈새 비집고 ‘제3지대’ 후보들 잰걸음

    비호감 경쟁 틈새 비집고 ‘제3지대’ 후보들 잰걸음

    ‘비호감’ 경쟁에 빠진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려는 제3지대 대권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4일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걸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출마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진보 3지대’를 향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동연 “정권교체 뛰어넘는 정치교체할 것”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거대 양당의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닥치고 정권 유지’와 ‘정권 탈환’을 위해 상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로 지지층을 흥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명과 관련, “끝까지 경합했던 당명 제안이 있었다. 바로 ‘오징어당’”이라면서 “승자독식 구조와 그 속에서 죽어 나가는 등장인물 등 오징어게임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 아니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당 대표들은 김 전 부총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발기인 대회 핵심 키워드가 변화다. 변화를 하려면 정권교체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직접적 표현은 없지만 어느 팀인지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는 “저희는 저희 길을 가겠다”는 말로 제3지대로 계속 나아갈 뜻을 밝혔다. 안 대표도 대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다. 25일 호남 지역방문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31일 출마 선언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부총리는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기득권 타파, 기회 양극화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동참한다면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상정, 오늘 녹색당 찾아 연대 모색 심 후보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은 노무현·전태일 정신이 만나 태어난 정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원칙을 잃고 좌충우돌해도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려고 애써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도, 고발 사주도 없는 떳떳한 후보 심상정이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25일 녹색정치연대 구상의 일환으로 녹색당을 찾아 연대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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