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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중 「홍콩협상」 장기화 예상/양국,오늘부터 북경대좌

    ◎패튼개혁안 견해차 커 전도 불투명/“영,적정선 양보땐 합의도출” 낙관론도 홍콩의 민주화개혁을 둘러싼 분쟁때문에 6개월이상 중단돼온 중국과 영국간의 홍콩장래에 관한 협상이 4일간 일정으로 22일 북경에서 재개된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0월초 크리스 패튼홍콩총독이 입법국(의회)직선의석수 증가를 비롯한 홍콩민주개혁안을 발표한 이래 감정대립의 양상까지 보이며 상호비난과 성명전을 벌였던 양측이 드디어 협상 테이블로 옮겨 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진전을 보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협상은 쉽게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같지 않아 장기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홍콩 예비정부 구성」「홍콩과의 주요계약 97년이후 무효」와 같은 험악한 말만 내뱉던 중국이 마음을 고쳐먹은 것은 서방측과의 장기적인 대치가 중국의 당면한 현안들을 푸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중국측은 패튼총독의 민주개혁안이 오는 97년 홍콩반환후에도 영국의 영향력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표명으로 이해하고 있다.지난 91년 60명의 입법국의원선거때 직선의석 18석중 16석이 친영적인 민주파의원들로 채워졌고 친중의원후보는 단 한명도 당선되지 않은 판에 직선의석수를 늘려가겠다는 것은 홍콩내 중국영향력 사전제거작업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어 중국측이 쉽게 양보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홍콩을 다스리고 있는 영국측으로서도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앉게된 이상 중국측의 거센 반발로 인한 경제불안과 민심이반이 더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뿐만아니라 영국측 주변에서는 중국측의 강경자세는 협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영국측이 적절한 선의 양보를 하면 결국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흘리고 있기도 하다.
  • 한·흑·백인 모두 “평결 만족”/평온 되찾은 LA현지표정

    ◎시민들,“폭동위기 넘겼다” 축하일색/주지사,주방위군 당분간 철수안해” 로드니 킹 구타사건 재판에서 경찰관 4명가운데 2명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폭동위기감이 감돌던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은 대부분 안도하는 분위기속에 평온을 되찾았다. 배심원 평결이 발표된뒤 지난해 4·29폭동의 진원지였던 사우스 센트럴과 피해가 컸던 코리아타운등 모든 거리는 주말이어서인지 인적이 드문 가운데 조용했고 경찰 순찰차와 보도진의 취재차량만 분주히 움직였다. 17일 상오 7시(한국시간 17일 하오 11시)평결결과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제2의 LA사태」를 우려했던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평결결과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왔고 사우스 센트럴에서는 흑인들이 손벽을 치며 서로 부둥켜 안는등 축하분위기에 휩싸였다. ○…사우스 센트럴의 여러 교회에서는 TV를 통해 평결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을 질렀고 평결발표를 앞두고는 철야기도를 갖기도.교회에 가다 평결소식을 전해들은 한 흑인은 『하느님 고맙습니다.공정한 평결이었습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또 다른 흑인은 2명에게 무죄가 내려진데 대해 『잘됐다』면서 스스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브래들리 LA시장은 평결발표 2시간뒤 특별담화를 발표,『LA시는 이제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로스앤젤레스는 정의의 표본을 만들어 냈고 이를 계기로 고용창출등 시의 당면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자』고 역설.또 윌리 윌리엄스 LA경찰국장은 『앞으로 24시간동안 더 경계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고 주민들에게 정상적으로 생업에 돌아갈 것을 당부.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7일 하오 2시30분 서울신문사와 뉴스 제휴를 맺고있는 미주한인방송국(KCB)를 방문,한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그는 『주방위군을 당분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어떤 사태가 발생할 조짐이 보이기만하면 즉각 출동할 것』이라고 다짐.한편 교포출신 연방하원의원인 김창준씨는 17일 LA를 방문,평결결과에 만족을 표시한데 이어 18일에는 김항경LA총영사를 만나 앞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대책을 논의.
  • 나카소네와 일 원자력/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일본은 자타가 공인하는 원자력대국이다.이미 1980년대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완전 자립하였고 이제는 개량형 원전을 개발하고 있다.또 1970년대에 고속증식로와 재처리시설을 갖추었으며 농축시설도 건설하였다.패전직후 미군정의 원자력연구금지와 1950년대 극렬한 반핵운동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에 공업기술의 기초가 튼튼했던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한 정치인의 투철한 신념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바로 나카소네 전수상이다. 그는 해군장교로 근무중 원폭투하를 목격했고 이때부터 원자력에 큰 관심을 갖고 정치권에서 원자력개발을 주도해왔다.그래서 약관의 중의원으로서 미·일 강화조약에 원자력연구 금지조항을 삽입시키지 않도록 했으며 1954년 일본 최초 원자력예산으로 2억5천만엔을 통과시켜 원자력개발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그후 통산성 장관으로 전원3법을 제정하여 연구개발 재원을 확보하였다.1980년대에는 수상으로 미·일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하여 국제적 제약을극복하였고 이에 따라 재처리및 고속증식로를 개발함으로써 자주적 핵연료주기를 확보하였다. 물론 나카소네 개인의 공적을 치하하고자 함은 추호도 아니지만 그를 통해 어떻게 일본은 이렇게 이른 시일내 기술자립을 이루었고 미국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가,그리고 우리의 당면과제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우선은 기술자립을 위한 꾸준하고 일관된 국가정책이다.그에 비해 우리는 원자력발전소건설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술자립에 대한 기본적이고 일관된 국가정책이 미흡하였다.다음은 원자력이용의 투명성과 외교역량이다.일본은 평화이용3원칙(공개·자주·민주)을 제정하여 이를 배경으로 꾸준히 미국을 설득하여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주적 핵연료주기의 안정적 추진을 가능케하였다.이는 우리의 비핵화 선언과는 본질적으로 다름을 주지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나카소네와 일본의 원자력발전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한일 민간합동경제위/15∼17일 양국 현안 논의

    한국과 일본의 중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5회 한일민간합동 경제위원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경주 회의에는 양국의 경제인 3백여명이 참석,무역불균형과 기술이전·관세인하등 두 나라 사이에 당면한 경제 문제들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한국측에서는 박용학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최종현 전경련 회장,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 회장등 경제 4단체장을 비롯해 국내 재계 중진 1백40명이 참석한다.일본측에서는 하구라 노부야 일한경제협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히라이와 가이시 경단련 회장,에지리 고이치로 일본무역회 회장,하나무라 니하치로 일한문화교류기금 회장등 1백40명이 참석한다.
  • 스페인 6월 조기총선/총리,“의회해산” 발표

    【마드리드 AP 로이터 연합】 펠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는 12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6월 6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곤살레스 총리는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총선을 이같이 앞당겨 실시키로 한 것은 신정부로 하여금 국민의 신임을 토대로 나라가 당면한 경제·사회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집권 사회노동당은 최근 당내 정치자금비리에 관한 수사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내분이 심화되고 있어 조기총선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곤살레스 총리는 이날 발표에 앞서 각료들및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 만났으며 이틀전에는 사회노동당 집행위원들과 숙의했다.
  • 「중국산」 수입 밀물 “위험수위”/산업연 조사

    ◎농산물의 저급기기까지… 시장점유 62%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팥은 모두가 중국산이다.수입 고사리나 면장갑·당면도 1백개 가운데 99개는 중국에서 들여온다.염소털 버섯 도토리 봉제완구 갈치도 총 수입량의 90% 이상이 중국 제품이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농수산물이나 섬유 의류 나무젓가락 죽제품 양산 등 경공업 제품에서부터 낫이나 변압기와 같은 저급 기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 값이 싸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 저가공세로 국내 산업피해와 유통질서의 왜곡마저 빚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12일 내놓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2백39개 주요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평균 61.6%였다.농수산물은 83.5%,섬유 의류 신발은 72.6%나 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총 3천8백74개 품목중 시장점유율이 50∼75%인 품목은 91년 1백65개에서 지난해에는 2백2개로 늘었다.점유율이 75%를 넘는 품목도 2백31개에서 3백12개로 증가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시장점유율 75%미만인 품목은 줄었으나 75%를 넘는 품목은 65개에서 81개로 늘어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식료품이나 가죽 종이 목재 섬유 의류 신발도 수입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품목이 총 수입품목의 15∼20%에 달했다.팥과 황색종 입담배의 경우 수입시장 점유율이 1백%였고 고사리와 면장갑은 99%,당면 염소털 98%,버섯 97%,도토리는 96%였다. 산업연구원은 저가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변동 요인을 찾아내 미리 대처하는 한편 사후조치로 산업피해 구제 및 반덤핑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또 위장수입이나 허위 원산지증명을 이용한 수입을 막을 수 있도록 불공정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입 원산지제도를 보다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일성생일기념 특별배급 대폭 줄어(오늘의 북한)

    ◎경제난에 외화달려 식품·피복류 조달 극히 저조 「멸균이불」을 개발하라.세계적 대섬유회사의 산하연구소에 부과된 연구과제가 아니다.지난해 북한의 김일성 80회생일을 맞아 그의 건강과 장수문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장수문제연구소」에 떨어진 지상명령이었다. 이처럼 북한의 최대명절로 치부되는 김일성의 생일(4월15일)을 전후해 북한전역이 각종 요란한 축하 및 우상화행사로 뒤덮이게 마련이다. 그의 81회생일을 앞둔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1일 연례행사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를 개막한데 이어 6일 「4·15경축 중앙사진전람회」와 미술작품전시회 등을 잇따라 열어 본격적인 81회생일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북한의 명절은 이른바 8대 국가명절과 4대 민속명절이 있다.8대 국가명절은 김일성·김정일 생일,북한정권 창건일,노동당 창당일 등 김부자 우상화 및 체제선전에 맞추어 지정하고 있고,4대 민속명절은 음력설을 비롯해 한식,단오,추석 등 우리 전래의 민속절등이다. 8대 국가명절 중 김일성 생일이 가장 중시되는 것은 물론이다.이른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를 비롯해 각종 예술공연,체육행사,토론회,전시회등이 북한전역에서 개최된다.특히 김정일 생일(2월16일)부터 김일성생일까지의 두달 동안은 각종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려 공산주의사상 고취는 물론 김부자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분위기 조성의 기회로 활용된다. 김일성 생일행사는 연례행사와 해마다 새로 추가되는 행사로 구분된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과 「만경대상 체육대회」등이 대표적 연례행사다. 이에 비해 올해 새로 추가된 행사로는 「만경대 고향집 찾기운동」과「김일성화 온실참관」행사가 눈에 띈다. 만경대 고향집은 김일성생가를 가리키는 말로 북한은 소년단원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천리길」행사를 통해 사상무장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평양 대성산에 자리잡은 중앙식물원내에 개관한 김일성화 온실을 찾는 「김일성화」참관행사도 같은 취지로 진행된다.김일성화는 지난 65년 인도네시아 방문때 수카르노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난초과 식물로 김일성의 63회 생일인 75년에 최초로 명명된 이름이다. 북한의 국제핵확산조약(NPT)탈퇴에 따른 국제적 압력과 당면한 경제난 등 북한을 둘러싼 내외의 환경변화 속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이외에도 예년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81회 생일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들을 위한 선심용으로 제공되던 이른바「생일 특별공급」의 절대량이 대폭 감소됐다는 점이다.김일성의 생일에 즈음해 식품류·피복류·생필품류 등을 특별 공급할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말부터 조달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특별배급 계획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북한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즉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실추 등이 겹쳐 주민들에 대한 충성심 고양이라는 당초 의도 자체가 크게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선물명목으로 여성 1명당 팬티 1장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중국측에서 현금거래를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김정일 권력승계 사실상 매듭/국방위장 추대 의미와 전망

    ◎「일체무력」 관장하는 최고실권 확보/혁명2세대 목소리 정책반영 예상 김정일의 국방위원장추대는 김정일이 북한권력의 두개 핵심고리인 당권과 군통수권 가운데 군통수권을 완전 장악했음을 의미한다.즉 이는 김정일이 지난해 4월 개정된 헌법상 북한국가주권의 최고군사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인민군 뿐아니라 국가보위부·사회안전부계통의 군대를 비롯,노농적위대·교도대·청년근위대를 포함한 「일체무력」을 관장하는 공식적인 직위를 갖게됐음을 뜻한다. 이로써 현재 북한의 최대 당면과제인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은 사실상 완결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일은 지난 80년 제6차 노동당대회에서 당비서겸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 추대된 이후 꾸준히 당권장악을 추진해왔으며 이 결과 그는 현재 당 정치국 상무위원·비서·군사위원으로 당 서열2위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당권장악에 성공한 그는 90년대에 들어 90년 5월 국방위 제1부위원장취임,다음해 12월 인민군 최고사령관취임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며 『북한의 모든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권력장악및 유지의 핵심고리인 군부장악에 나섰고 이결과가 오늘의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되기에 이른 것이다.김은 군최고사령관에 오른후 사실상 북한군을 지배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헌법개정을 통해 국가주석의 국방위위원장 겸직규정을 삭제,자신의 위원장취임 길을 열어놓았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며 종래 음성적으로 행사해왔던 김정일의 권한을 양성화·제도화한 것으로 볼수있다.통일원측은 그러나 같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의 경우 등소평이 모든 직위를 넘겨주고도 당중앙군사위 고문직만을 갖고 최고실권을 행사하고 있음에 비춰 이번 조치가 갖는 의미가 적지않다고 밝혔다. 어쨌든 이번 조치로서 김정일권력승계와 관련,마지막으로 남은 과제는 김일성이 유지하고 있는 국가주석직과 노동당총비서직을 언제 어떤 수순을 밟아 김정일에게 이양하는가 하는 것이다.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이며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주석직은 최고인민회의에서,북한의 모든 활동을 「영도하는」 노동당의 총비서직은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각각 선출되지만 김정일이 김일성생존시 이들 직위마저 승계할지는 미지수이다. 통일원측은 이번조치가 김정일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은 분명하지만 당분간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된 조국통일 10대강령이 김일성에 의해 직접 작성됐듯 통일문제등 중요사안의 경우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직접 취급할 수 밖에 없으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 최근의 대외정책들은 이미 김정일에 의해 주도돼왔기 때문에 김정일이 새삼 정책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김정일이 막 시작된 자신의 시대를 공고히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과감한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즉 김은 보수적 성향의 혁명1세대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는 군부를 장악하는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제 명실상부한 군통수권을 확보한 만큼 자신을 둘러싸고 부분적인 대외개방과 개혁을 추진해왔던 혁명2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내외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김일성에 비해 열악한 자신의 카리스마를 보완하면서 후계통치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한 방안으로 인민경제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경우 그는 대미·일수교및 남북관계의 개선에서 경제회생의 활로를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북한이 최근 취한 NPT탈퇴조치가 김정일권력세습에 따른 군부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왔음을 고려할때 북한내부의 긴장고조를 통한 군통수권이양의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일정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대내외 강경정책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작업이 뒤따르지 않을까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안보리의 북핵논의에 큰 영향/미·러,탈퇴철회 촉구 의미

    ◎NPT회원 아닌 구소연방국 의식/“핵확산금지” 국제과제로 부각시켜 벤쿠버선언이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를 촉구한 것은 이번 선언이 갖는 국제정치적 의의나 시기면에서 비추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틀간에 걸친 양국정상회담을 총결산하여 4일 발표한 이 선언은 북한핵문제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의무준수 ▲NPT탈퇴선언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방지가 대단히 중요하며 NPT의 강화,범세계적 비확산체제확립,NPT시한의 무한연장을 재확인하고 NPT회원이 아닌 구소련연방은 핵무기비보유국으로서 NPT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데 이어 중요한 대목으로 적시되고 있다. 이는 곧 북한의 핵문제는 국제적으로 더욱 강화해야하는 핵확산금지체제의 기본틀을 위협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비준및 비핵보유국으로서 NPT가입문제와 함께 당면 핵확산문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은 미국에서 12년만에 출현한 민주당정권의 클린턴대통령이 러시아개혁의 선구자 옐친을 처음 만나는 자리이며 동시에 냉전의 종식을 확인하고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를 정착시켜나가는 시발점이라고 할수있다.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7개 선진산업국가(G­7)가 대러시아경제지원을 강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이 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논의한 것은 결국 세계인들에게 이의 위험성과 긴박성을 알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시기면에서 IAEA가 북한의 특별핵사찰거부와 관련,지난 1일 북한을 「협정불이행국」으로 지목하여 이에 대한 논의를 공식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후 33만에 이같은 밴쿠버선언이 나온 것이다.유엔안보리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따른 제재조치등 대책을 논의하게되면 NPT의 수탁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합의,발표한 이 공동성명이 회의분위기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보인다. 비록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하더라도 세계의 핵강대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효과로는 상당히 클것으로 분석된다.
  • 김정일,수령역할 본격대행(오늘의 북한)

    ◎연일 언론통해 「통치자 이미지 심기」 주력/「준전시선포」·「핵금조약탈퇴」 직접명령/인간애 지닌 지도자 부각 “치켜세우기” 강화/「민중의 어버이」 칭호 “후계구도 마무리” 시사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후계자 김정일이 권력승계를 굳히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그는 최근 북한통치영역 전반에 걸쳐 실권을 행사하며 최고통수권자인 김일성이 독점해온 수령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김정일은 지난 2월 북한이 당면한 최대정책결정 사항이었던 팀스피리트훈련에 대응한 「준전시상태」명령을 직접 하달했으며 3월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결정했다.이같은 결정은 모두가 김일성주석의 권한에 해당하는 것들이었는데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이러한 결정이 김일성이 아닌 김정일에 의해 이뤄졌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는 김정일이 비록 제2인자의 위치에 있으나 실질적 위상은 초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최고통치권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중 김정일이 북한권력의최고수위에서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실증하는 것은 북한언론들의 최근 보도태도이다.최근 북한의 신문·방송들은 김부자에 대한 동정과 찬양논조를 하루도 빠짐없이 연일 소개하고 있으나 보도빈도수에 있어 김정일의 동향및 찬양논조는 김일성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보도비중이나 초점도 김정일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있다.특히 북한전역을 일촉즉발의 전시상태로 휩싸이게 했던 「준전시상태」명령하달을 전후한 북한언론들의 보도는 김정일을 유일무이한 영도자로 부각시키는데 돋보였던 대목이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북한방송들은 연일 「전당·전군·전민」의 일사불란한 임전태세가 김정일에 대한 일심단결의 충성심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선전하면서 그의 위기관리능력과 통치력을 높이 찬양하고 나섰다.북한방송들은 또 김정일에 김일성과 똑같은 「민족의 어버이」「자애로운 스승」이라는 동격수사호칭을 쓰면서 그의 통치방식에 대한 선전을 반복했다. 북한이 지난해까지 내세웠던 김정일의 통치방식은 「통이 크고 대담하다」는 점을 강조한 「광폭정치」로 묘사했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김정일을 「뜨거운 인간애를 지닌 인민의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 「인덕정치」방식에 대한 선전에 주력하고있다. 올들어 부쩍 늘어난 김정일의 감사문전달을 통한 충성캠페인도 바로 인덕정치 선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3월 한달동안만도 북한각지에서 40여 차례이상 김정일감사문 전달모임이 열렸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김정일의 명의로 전달되는 결혼상·환갑상·10갑상등의 소식도 최근 북한언론들에 잇달아 발표되면서 김정일의 은덕에 대한 충성보답이 요구되고 있다. 북한은 또 이인모노인의 방북조치도 김정일의 인도적 배려에 의해 실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같은 인덕정치의 선전을 통해 김정일과 인민간의 거리를 좁히면서 그의 통치적 위상이 인민의 가슴속에 자리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북한은 동시에 김정일의 지도자적 역량을 부각시키기위해 김정일명의의 각종 담화·교시관철모임을 진행,김의 통치철학을 해설·전파하고있다.김정일은 또 지난 2월 사로청 제8차대회 개·폐막식과 경축야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군후방일꾼대회 참석자면담·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시찰등 공식석상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일의 이같은 일련의 통치행보는 김정일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데 그는 지난 80년 10월 6차당대회에서 김일성의 후계자에 공식 지명된후 상당부분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해 왔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국가지도자 선출과정만은 거치지 못하고있다. 그가 현재 갖고있는 국가권력의 지위는 당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당비서·당중앙 군사위원·국방위 제1부위원장 그리고 인민군총사령관외 원수계급이 있다.이같은 지위는 그가 김일성다음의 명실상부한 제2인자의 위치에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81세의 고령에 이른 김일성이 최근 정치일선에서 점차 비켜서며 상징적인 수령으로 추대되고 있음에 비춰 오는 7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9기5차회의에서 김정일의 국가권력지위 부여에 대한 어떤 중대한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북한권력의 핵은 김일성이 갖고있는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 김정일이 이 두개의 지위를 언제 넘겨받는가가 초점인데 이중 국가주석직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김정일에 인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김정일의 통치행보에 최근 가속도가 붙고있음을 감안할때 김의 대권승계시기가 의외로 빨리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상공자원부의 중소기업정책(국정탐방)

    ◎경쟁력 강화 추진책/“신경제 중추” 견실중기 10만개 육성/공장설립 등 쉽게 특별법 월내 제정/98년까지 수출비중 50%이상 제고 엄밀히 말해 중소기업만을 위한 정책은 없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물건이 잘 팔려야 살아남을 수 있듯 전체 경제가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되는 것이다.따라서 경제를 잘 되게 하는 정책이 바로 중소기업정책일 수 있다. 그러나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장경제에서 자금이나 기술·정보력에서 대기업에 뒤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다양한 보호시책을 펴오고 있다.물론 중소기업 자체로도 육성할만한 가치는 있다.대기업이 하기 어려운 소량 다품종 산업의 조립이나 가공분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효율도 높고 또 제격이다. 정부도 일찍이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나름의 지원시책을 펴왔고 또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궤도수정도 해왔다. ○조립·가공분야 유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정책이 시동을 건 것은 60년대초.61년 중소기업 사업조정법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66년엔 중소기업기본법이 만들어졌다.그러나 정책의 기본틀이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에 기초한 것이어서 70년대까지 중소기업의 지원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80년대 중소기업진흥 장기계획이 수립되고 80년대 후반 이후 중소기업 구조조정 시책이 추진되면서 정책기조가 잡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연쇄부도와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생기게 됐다. 지난달 24일 상공자원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때의 일이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국장들이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다 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화가 됩니다.민주화는 정치의 꽃이에요.중소기업 육성은 바로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길입니다.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립관계가 돼서는 안되고 공정한 협력관계가 돼야 합니다.대기업이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먹힐까 걱정하지 않고 기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중소기업들 역시 이제 의타심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각종규제 크게 개선 대통령의 언급에서 읽을 수 있듯 신경제는 중소기업 문제를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또 발상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한 룰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나 획기적 자금지원 약속,기업활동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의 과감한 개선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새 정부는 가칭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4월중 제정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를 돕고 법정 의무고용 인원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자금 면에서도 1조원을 새로 조성,중소기업의 신용지원에 쓸 생각이다.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현재 3백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리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도 당초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해 보증지원을 4조5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도 유사한 조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엄격한 도덕성을 중소기업에 요구하고 있다.예컨대 일과 중에 골프를 즐기면서 정책자금에 목을 대는 중소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기업의 98% 차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일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중소기업 가운데 기업주의 호화사치 생활이 드러난 18개 업체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시범사례의 하나다.이들 기업주는 낮에 골프를 치거나 사우나에 드나들면서 경영안정 자금을 신청했다가 중진공 실사에서 부도덕성이 적발됐다.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수는 줄잡아 1백40만개 정도.이중 5인 이상 3백인 이하의 제조업만 7만여개에 이른다.중소업체의 비중이 전체 기업의 98% 이상이지만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신경제는 각종 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을 10만개 정도로 키우고 40% 수준인 부가가치와 수출의 비중을 9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중기국과 역대국장/68면 과에서 국승격… 금진호씨 등 거쳐가/새정부 출범후 활기…육성방안짜기 골몰 상공자원부 중소기업국.이름만으로도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부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무시한 경제정책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국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소기업국의 역사는 긴 편이다.60년 공업국 중소기업과로 출발,8년 뒤인 68년 중소기업국으로 승격됐다.이름의 부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소홀해지기 쉬운 약자(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에서 탄생됐다고 보면 정확하다. 출범 초기 기획과와 지도과 2개과였으나 지금은 중소기업정책과 진흥과 지도과 창업지원과 지방중소기업과등 5개과로 몸집이 커졌다. 중소기업정책과는 중소기업정책 전반과 금융·세제 지원을 총괄하고 진흥과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이양과 사업조정,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의 업무를 한다.지도과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연수,정보화·협동화 사업을,창업지원과는 중소기업의 창업시책을 추진하며 지방중소기업과는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각각 맡는다. 중소기업국은 요즘 전과 다르게 활기에 차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 지난 연말 한국기체공업 구천수사장을 필두로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 이어지자 한동안 「내우외환」에 시달려야 했다.위에서는 자살의 이유를 파악해 올리라는 지시가 득달같았고 언론들은 중소기업 정책이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상부 지시로 중소기업국장이 직접 자살한 사장의 문상을 다니기도 했고 파악하기 어려운 소기업 사장의 자살원인을 알아내느라 사무관들이 밤을 새워야 했다.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나름의 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정책추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쉽게 얘기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이라는 본업에 충실하기가 어려웠던 게 현실이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중소기업 쪽에 쏠리면서 중소기업국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획기적인 금융지원과 납품부조리등의 비리근절,기업환경규제 완화등 중소기업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했다. 요즘 과천청사에서 평일은 물론 휴일의 야간에도 불빛이 새어나오는 몇 안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중소기업국이다.그만큼 일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정부가 예산절감으로 생기는 1조원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물품구매에 쓰기로 한데 따라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고 법정의무고용 완화등 중소기업의 규제완화를 위한 법안과 지방중소기업 육성특별법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부쩍 늘었다. 역대 중소기업국장은 현 이건우 국장을 포함,모두 18명.금진호 전상공장관이 4대,임인택 전교통부장관이 9대 국장을 역임했고 상공자원부 박삼규 제2차관보(13대) 한덕수 청와대 비서관(14대) 황두연 한국무역통신감사(16대)와 국방대학원에 파견된 김효성국장(17)등이 차례로 거쳐갔다. ◎“「기술집약형」 창업 적극지원”/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 뒤따라야/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인터뷰) 상공자원부 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은 요즘 몹시 바쁘다.그러나 20여년 관리생활에서 요즘처럼 신바람나는 때도 없다. 신경제의 정책기조가 중소기업 육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욕적으로 할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기업환경 규제완화와 1조원 규모의중소기업 자금지원,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신경제의 굵직한 일들이 소관이다. 중소기업의 당면문제와 이에 대한 처방을 들어보았다. ­좀 우스운 질문같지만,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 ▲신경제가 목표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사회는 소득균형 사회입니다.중소기업은 전체 제조업체의 98%,생산액의 42%,부가가치의 44%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40만∼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합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기계·부품분야의 조립,가공,생산과 기술개발을 그들이 하고 있습니다.경제력집중 완화와 같은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도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요합니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도 중소기업이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애로의 실체는 무어라고 보십니까. ▲경쟁이 원리인 시장경제에서 약자인 중소기업은 자금이나 기술 경영 정보등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뒤지게 마련입니다.신용과 담보력이 약해 늘 자금부족에 시달려야 하고 인력확보 면에서도 급여수준이나 작업환경,복리후생이 대기업보다불리해 어려움이 크지요.어렵사리 확보한 기술인력도 대기업에 빼앗기기 일쑵니다.최근엔 판매부진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대기업의 납품부조리와 같은 횡포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지요. ­이제까지의 정책에 문제점이 있다면. ▲중소기업 지원책이 경제논리 외에 정치·사회적 요구로 시혜형태로 운영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지원제도가 복잡해 내용을 알기 어렵고 활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기업환경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신경제는 경제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생력 배양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애로를 극복하도록 지원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조개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끝나는 98년에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명실상부한 주역으로서 제조업체 수만 10만개 이상,부가가치와 수출비중이 50% 이상을 점할 것입니다. ­더 구체적인 지원책은 없습니까. ▲기술개발과 자동화·정보화 사업전환등 구조개선을 계속 추진해 전문화를 유도하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자금 인력 입지 정보등 생산요소를 원활히 공급하고 각종 규제와 불건전 관행을 과감히 개선할 생각입니다.지원제도도 이용에 편리하게 고치고 지원 행정조직도 보강하겠습니다』 ­중소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일부 중소기업은 아직도 정부가 개별 중소기업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지원엔 한계가 있으며 기술개발과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기업가다운 도전적 정신과 고통분담 차원의 땀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 미 무역장벽보고서 한국관련 내용

    ◎“한국 농산물고관세 여전”/쇠고기 등 할당제이용 수입억제/외국인투자 법·관행이유 규제심해 미무역대표부가 발표한 무역장벽 보고서의 한국관련부분을 요약한다. ▷수입정책◁ 한국은 92년 관세를 인하했으나 고부가가치의 농산물이나 수산물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높다.육류·가금류·과일·가공야채·땅콩·해바라기씨앗·주스·술종류에 대한 관세가 30%를 넘는다.한국은 또 수입허가 제도를 통해 양적 제한을 가하고 있다.한국이 수입자유화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과일·과실주스·쇠고기·돼지고기·종이를 포함,미수출업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요 품목들의 진출을 규제하는 것이다.미국의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진출을 막는 부차적 장벽들이 여전해,쇠고기·닭고기·땅콩·쌀·보리등의 수입이 쿼터제 또는 수입금지로 통제되고 있다. 92년의 대한 쇠고기수출은 미농산물 수출의 10%에 달하는 2억달러 상당이다. 미업계는 한국의 수입통관 절차나 검역절차가 지나치게 늦거나 자의적인 사례들을 보고하고 있다.양국은 92년에 영업환경개선을 위한 협의를통해 세관및 수입통관 절차개선등을 위한 장단기 권고안을 채택했는데 미국은 93년중 한국의 권고안 이행을 주시할 것이다. ▷정부구매◁ 미회사들은 한국이 여전히 자국구매에 치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 결과 미국측의 주요한 사업계획의 참여가 효과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그러나 특정 사업에서는 한국내 입찰자중 경쟁할 만한 회사가 없어 오히려 미국측이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지난 수년간 한국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취했으나 여전히 문제가 있다.지난 92년 슈퍼301조에 따라 한국은 우선감시대상국이 되었다.한국으로 하여금 지적재산권 위반사범에 대한 단속을 취하게 하는데는 여전히 외부(미국과 EC등)의 압력이 중요하다. 서비스분야한국은 「네거티브 리스트」를 통해 서비스분야에 규제를 가하고 있다.외국투자가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분야는 특히 회계·법률·재정서비스등 직업적인 서비스·산매업·수송·출판·건설및 통신제도 상담등이다.수입소비재의 유통은 재벌이나 대회사가 장악하고 있으며,국내 상품도 기존 영업체인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전자제품의 경우 90%의 산매시장이 제조업체가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독점적 딜러들이나 체인점으로 구성되어있다.금융분야에 대한 한국의 엄격한 통제는 한국시장에서 미회사들이 당면한 무역및 투자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한국시장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진출은 법과 규제,행정지도,관행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다.미국은 영업환경 개선협상을 통해 미국의 투자관련 쟁점등을 협의하고 있다. ▷기타◁ 한국정부는 조선업과 선박수리에 대해 보조금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미회사들은 한국이 무역거래를 하거나 투자하기에 가장 어려운 시장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과도한 정부의 규제와 정부관리들의 광범위한 행정권이 겹쳐 결과적으로 「비용이 드는 관료적 절차」를 추가로 거치는 셈이다.
  • 직업훈련 2년수료 인문·상고출신/기능사 1급 응시자격 부여

    ◎노동부,방침 확정 노동부는 1일 당면한 기능인력부족난을 해소키 위해 인문·상업·종합고등의 고교3학년생이 교내 훈련원에서 직업훈련과정을 마치고 졸업후 1년간 더 이수하면 전문대출신자와 같이 기능사1급및 기사2급 시험에 응시할 수있는 자격을 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지난달부터 「인문고재학생 직업훈련」을 받고있는 고교생 1만4천8백여명중 희망자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졸업을 전후한 2년동안 직업훈련을 받은 인문계고교졸업자가 기사2급시험에 합격한뒤 현장에서 2년간을 근무하면 4년제대학 졸업자와 같은 기사1급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교육을 받고있는 인문계3학년생은 기계가공등 59개직종을 취급하는 공단산하훈련원에 8천1백92명,정보처리등 24개직종을 가르치는 인정직업훈련원 6천1백1명,선반등 26개직종을 다루는 사업체내 직업훈련원 5백39명이다.
  • 다시 물가를 경계한다(사설)

    물가걱정이 되살아나고 있다.3월중 소비자물가가 5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 자체도 심상치 않으려니와 새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신경제1백일계획과 관련해서 향후물가추이가 걱정스럽고 경계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3월중에 1.3%나 오르고 1·4분기중에 2.7% 상승한 것은 일부 공공요금의 조기현실화와 농산물가격의 상대적상승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러한 물가동향에 물가당국은 연내에는 추가적인 공공요금의 조정이 없고 신경제계획에서도 밝혔듯이 제품가격에 대한 사실상의 동결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4월부터는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그렇더라도 불과 3개월동안의 물가상승률치고는 지나치다.벌써 올 물가억제목표의 절반선 이상이 무너졌고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정상적인 물가관리를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그동안의 안정화시책이 새정부출범과 신경제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에 우선순위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신경제계획은 그동안의 2차에 걸친 파격적 금리인하와 함께 총수요면에서 돈을 많이 풀도록 짜여 있다.3월까지의 물가에는 이러한 신경제영향이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터다. 그렇지 않아도 신경제추진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스럽게 보고있는 분야가 물가다.활성화에 경제시책의 무게가 실리다 보니 안정화 의지는 퇴색되어 있는게 아니냐는 심정의 발로다.물론 새경제팀은 인상요인이 있는 전기요금·고속버스요금·상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의 조정을 금년말까지 동결키로 하고 개인서비스요금도 지방자치단체장 책임하에 관리토록 해놓고는 있다. 공산물 가격도 1년간 정부가 동결을 호소,이미 상당수기업과 경제단체들이 적극 호응을 선언해 놓고는 있다. 또한 공무원 월급의 동결이 기업체의 임금자제에 이어지도록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다.이렇게 보면 정부의 이러한 물가안정노력은 지금부터 가시화 될것이라는 전망에 큰 이견을 달지 않는다.그러나 균형적인 고통분담을 기저에 깔고 있는 물가안정노력이 한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합리적 경영으로 원가상승요인을 흡수하는 것도 한정적이다. 동결만으로 물가가 모두 잡히지 않으려니와 인플레잠복을 주시해야 한다.고통의 균형적 분담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각 경제주체가 노력함은 물론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에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돼지고기 통조림 관세율 30%로

    오는 7월부터 돼지고기 통조림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40%에서 기본 관세율인 30%로 환원된다.또 수입활석분에 대한 60% 관세율 적용이 96년 6월30일까지 3년 더 연장된다. 상공자원부 무역위원회는 30일 돼지고기통조림과 활석분,당면에 대한 산업피해 구제조치를 연례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무역위원회는 그러나 연말로 돼있는 수입당면에 대한 관세율(현행 60%)의 연장여부는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 불 새 총리에 발라뒤르/발라뒤르는 누구/3선의 골수 드골주의자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집권 사회당이 총선에서 참패한지 하루만인 29일 새 의회내 제1당인 공화국연합(RPR)소속의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재무장관을 새 내각 총리에 공식 임명했다.이에따라 프랑스는 우파내각과의 제2차 좌우동거시대를 맞게 됐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하오 8시(현지시간)엘리제궁에서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발라뒤르 의원이 『의회내 다수파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정당들을 결집시킬 수있는 최적임자일 뿐만 아니라 그의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새 총리에 임명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내에 새 정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2차 「동거」정부의 새 총리로 임명된 에두아르 발라뒤르(63)는 이번 총선거에서 하원 총의석 5백77석중 2백47석을 얻어 제1당이 된 드골파 정당 공화국연합(RPR)소속의 골수 드골주의자로 당내외에서 성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당의 두 큰 계보인 시라크,쥐페계와 파스카,세갱계 가운데 전자에 속한다.다음 대통령후보가 될 당수 자크 시리크와친밀하나,86∼88년 1차 「동거」때는 시라크가 총리가 되면서 발라뒤르를 재무장관으로 기용했었다.엘리트 관리 양성 코스인 국립행정학교 출신으로 나이가 시라크보다 3살 위이고 국립행정학교의 선배이기도 하다. 1957년 최고행정법원의 심의관대리로 관계에 진출했고 63년말 당시 총리 조르주 퐁피두 밑에서 사회문제담당 보좌관을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오랫동안 드골주의자 퐁피두의 측근으로 그를 보좌했고 퐁피두가 대통령이 되자 비서실장(73∼74년)을 지냈다.퐁피두 대통령이 병사(74년)한 뒤는 정계를 떠나 기업계로 옮겨 건설회사 사장등을 지내기도 했다.76년 퐁피두문화센터친우회를 창립해 줄곧 회장을 맡고 있다. 86년 총선때 파리에서 출마해 하원진출,미테랑 대통령의 의회 해산으로 실시된 88년 총선때 재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3선의원이 되었다. 「5월의 나무」 「나는 국가보다 사람을 믿는다」 「열정과 긴 세월」 「방법과 신념」등의 저서를 냈고 최근에는 프랑스의 당면 문제점들을 지적한 「프랑스의 실태」라는 70쪽의 소책자를 펴냈다. 1929년 터키에서 출생,4자녀의 아버지다.
  • 신임은감원장 이용성씨(인터뷰)

    ◎“자율·공정경쟁 여건 마련”/꺾기·커미션 없애 경제회복 뒷받침 신임 은행감독원장으로 제청된 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은 26일 『은행들이 자율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감독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김통위가 열리기전 홍재형 재무장관으로부터 25일 상오 전화연락을 받고 내정사실을 알았다며 『재무부를떠난지 2년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으나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은행장으로 있으며 느낀 금융계 실상에 대해 『세상흐름의 변화를 은행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한 이원장은 『앞으로 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여·수신면에서 효율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원장은 은행의 역할및 기능에 대해『은행이 남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만큼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고유기능』이나『요즘처럼 경제활성화가 당면과제일 때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공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이원장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은행등의 꺾기와 커미션 요구등 불건전 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치유책을 통해 이를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단속위주의 대증요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상대를 수석졸업하고 지난60년 국토건설요원으로 재무부의 서기로 첫발을 디딘 이원장은 이후 정인용 전부총리와 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 밑에서 대학동창인 홍장관과 함께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이다.일처리가 합리적이며 감각이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선이 굵은 용모에 비해 단신이며 두주불사형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부인 김미린 여사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 전노협 등 재야단체/전국노조 결성 추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업종회의),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등 재야 노동단체들이 제2의 노총격인 전국적 조직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이들 노동단체에 따르면 한국노총에 가입하지 않은채 활동을 벌여온 이들 노동단체와 단위노조들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보호와 노동법개정,고용안정등 노조운동의 당면과제에 공동 대응키 위해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의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
  • 정부,총액임금제 고수/이 노동/“시간외수당면세·고용보험 도입”

    이인제 노동부장관은 26일 정부는 총액임금제 정책을 계속 고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아침 경총회원사와의 간담회에서 『산업간 기업내 임금형평을 구현하자는 것이 총액임금제의 주된 목표』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총액임금제를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임금문제는 노사자율적 합의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며 노동부는 앞으로 임금보다는 고용안정과 산업재해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예산과 공무원임금의 동결을 발표한 데 이어 경제 5단체도 공산품가격동결 등 새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혀 임금협상의 환경도 올해초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전제,이제는 노동계도 이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동계에 임금인상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시간외 수당 면세 ▲경영성과 공개 ▲고용보험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경제 맞들기” 후속정책 개발/민자당,보완역할 모색

    ◎당정협의서 각종행정규제 완화방안 마련/실명제 충격최소화… 6월이후에 구체일정 민자당은 19일 김영삼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신경제건설」을 위한 범국민적 동참을 호소하자 이를 경제재도약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당정일체 차원에서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중을 조용히 뒷받침하기 위한 당차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기류도 형성될 조짐이다. 물론 이같은 기류는 당정책개발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이는 적어도 현시점에서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우선순위가 경제회복에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당연한 자세이기도 하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김대통령이 이날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핵심 처방전으로 범국민적 고통분담을 호소한데 대해 『현재로서는 그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지 않느냐』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여의도당사에서 당3역과 함께 김대통령의 담화를 TV로 지켜본 김종필대표는 『김대통령이 임기 5년간 직접 선두에 서서 신경제로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루겠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서상목정책조정실장은 『김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의 핵심은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재섭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경제 현장을 점검하고 청와대 예산감축은 물론 식단에 이르기까지 낭비적 요소를 줄이려는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모든 공직자가 솔선해 규제와 통제를 통한 관주도 경제에서 자율과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신경제질서가 자리 잡도록 개혁의 고삐를 늦춰시는 안된다』고 당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민자당으로선 기술패권주의를 내세우는 선진국과 싼 임금을 앞세우고 우리를 추격하는 중국등 후발주자들의 틈새에서 단기간내에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정부·기업·가계·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 인식에 따라 민자당은 김대통령이 밝힌 신경제1백일계획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우선 각종 행정규제완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이는 행정규제완화가 일종의 정부사이드 고통분담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법」등은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농림수산부를 첫머리로 시작되는 부처별 당정협의 과정에서 분야별 규제완화방안을 압축해 4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자당이 행정규제완화에 정책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활성화라는 단기 대책과 경제정의 실현 및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중장기적 제도개혁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통분모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금융실명제는 일단 물밑 당정협의를 통해 오는 6월이후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제시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는 김대통령이 이날 담화로 금융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하되 충격을 주지않도록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원칙을 명확하게 표명한데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다시 말해 실명제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으나 단기적으로 경제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데 당정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서정조실장은 『금융실명제를 몇단계로 나눠 실시해 김대통령의 임기내에 정착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실명제에 관한 최근의 당정분위기를 전달했다.이처럼 그 동안의 당정간 논의과정에서 단계적 실시로 가닥이 잡한 것은 사실이나 그 첫단추를 언제 채울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금융실명제를 갑작스레 전면실시할 경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부작용이 상승작용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민자당측은 ▲금융거래실명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주식양도차익과세 등 3단계로 나눠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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