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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대일 무역전쟁 불사”/일부수입품 보복 관세

    ◎클린턴 경고/“슈퍼 301조 발동 검토” 【워싱턴 AP AFP 연합】 미일무역협상 결렬로 양국간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일본의 무역정책을 수락할 수 없는 것으로 선언하고 무역전쟁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에 대한 일련의 무역 제재조치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측은 이와함께 일본에 대한 첫 「조치」로 15일중 일제 휴대전화기에 대한 관세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협상의 결렬로 세계 2대 무역세력인 미일 양국간에 무역전쟁이 발발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수 있다』고 답변하면서 그러나 『일본은 무역전에 대해 오랫동안,그리고 집중적으로 숙고해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선택을 검토중에 있으며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일본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일본에 압력을 가하기위해 이동전화기외에 가능한 다른 조치들을 검토중이라면서 『나는수일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접근방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중 발표될 일제 휴대전화기에 대한 관세인상이 시한 만료에 따른 조치로 이번 협상 결렬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이는 미국이 일본 시장 진출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슈퍼 301조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것이 검토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 여야 원내사령탑의 임시국회 전략

    ◎이한동 민자당총무/“정치3법 타결,제도개혁 매듭”/규제완화­농어촌관련법안 입법 지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통합선거법등 3개의 미타결 정치개혁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깨끗한 정치,생산적 정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마무리짓겠습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제166회 임시국회의 당면과제를 이렇게 밝혔다. ­그 정치개혁법안의 통과에 예상되는 어려움은 없는가. ▲깨끗한 정치풍토를 바라는 국민여론과 여야의 다짐이 큰만큼 특별한 난관은 없을 것이다.지난달부터 상당한 전권을 갖고 협상을 진전시켜온 여야 협상대표 6인은 임시국회에서 정치특위가 재구성된 뒤에도 실질적인 협상을 주도,3∼4개 조항을 빼고는 모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3역회담이나 대표 또는 영수회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견해차가 큰 일부 조항에 대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그러나 일단은 지난해 협상멤버들로 구성된 6인대표와 정치특위 차원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루는데 노력해야 한다. ­야당이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을 요구하며 국회비준 반대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다같이 나라를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는만큼 극한대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농촌회생과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한 구체적 후속대책을 중심으로 신중하고 깊이 있게 논의해나갈 것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타결되지 못한 농어촌관련 20개 법안과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입법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지자제법 통과의 막판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 ▲지방자치법은 행정구역개편의 근거만을 규율하는 모법이다.구체적인 행정구역개편은 내년의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오는 5∼6월까지 마무리되면 족할 것이다. ◎김대식 민주당총무/“물가·떼강도 등 민생문제 역점”/정치관계법·보안법 회기내 통과 최선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는 13일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정치관계법의 마무리와 물가등 민생문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등 정치관계법의 타결 전망은. ▲이번 회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는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힘을 가진 여당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주기 바란다. ­통합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에 비해 지방자치법 협상은 부진한 것 같은데. ▲협상 타결의 관건은 시간이 아니라 여당의 의지다.13대 국회 때부터 논의해왔고 전문위원들의 연구와 검토도 이미 충분히 거쳤다. ­올해 첫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여야간에 합의한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어떤가. ▲이번 회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여당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회기내 통과가 가능하다고 본다.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입장은. ▲우리 당은 행정구역이 개편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UR협상의 타결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당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그리고 다시 분명히 강조하지만 서울시의 분할에는 반대다. ­중점적으로 거론할 민생현안은. ▲물가등 경제문제와 떼강도등 치안문제를 집중추궁할 예정이다.특히 떼강도사건의 연쇄 발생은 대통령의 지시가 하부 행정조직까지 전달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데 심각성이 크다.
  • 농산물 가공/경기 가평군 주식회시 「큐후드」

    ◎외화 벌고 농외소득 돕고…/식혜·오곡죽 등 10여종… 작년 수출 7백80만달러/호박 4천톤 계약재배… 지역주민 일자리 마련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220 주식회사「큐후드」.순수 우리농산물을 가공해 연간 3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탄탄한 기업체다.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미국과 유럽등지로 수출하고 있어 외화획득에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1백50여명가운데 생산직 직원 1백명은 대부분 이 지역의 가정주부들이어서 주민들의 농외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큐후드의 제품생산현장을 가보면 이곳이 바로 우리농촌이 당면한 UR를 극복해 나가는 현장임을 대번에 알 수 있다. 남다른 노력의 결과 큐후드는 지난 92년에 5백만달러를 수출한 것을 비롯,지난해의 7백80만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1천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년 4월 창립이래 지금까지 급격한 성장을 보여 지난해에는 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백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큐후드가 주로 생산해 내고있는 제품은 호박죽·식혜·오곡죽·학생죽·호박차등 10여개 품목. 이 회사는 이 지역의 특산품인 호박,잣등이 수요부족으로 남아도는데 착안,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상품화하고 있다.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주로 호박죽을 생산했으나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된장국을 비롯해 학생들이 간식으로 먹는 학생죽,쌀·콩·팥등 5곡으로 만든 오곡죽을 만드는등 계속 생산품목을 늘려왔다. 또 지난해에는 이 지역의 깨끗한 물로 전통식품인 식혜를 만들어 「93년도 제2녹색시대 가공식품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특히 가평식혜는 현재 40여개국에 수출,「외국의 식탁」에서도 우리의 전통음식이 자리를 잡도록 하고 있다. 큐후드가 한햇동안 소비하는 정부미는 약1천2백t이고 호박은 주민들과 계약재배로 4천5백여t을 소비하고도 모자라 전국에서 구매를 하고 있다. 특히 모자라는 주문량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6월 가까운 곳에 5억원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이 회사가 급성장할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아이디어개발과 수출전략때문.수출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연간 12회정도씩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우리 가공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스페인식품박람회에서 국제식품상을 받기도 했다. 큐후드가 이 지역에 자리잡기전까지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1천만∼2천만원씩 농협빚이 있었으나 모두 갚아버렸고 부엌도 집집마다 입식으로 개량할 정도로 주민들의 소득도 크게 늘었다. 윤석모사장(49)은 『현재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생산량이 모자라 판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농산물을 꾸준히 활용해 가공식품을 제조해 더많은 외화를 벌어 들이고 싶다』고 말했다.(0356)82­5230.
  • 충남북일원에 지진/어제 낮… 강진 3.4기록

    【대전=김앙섭기자】 12일 상오 11시 58분쯤 대전과 충남·북 일원에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3.4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충남 공주군 의당면으로 밝혀졌으며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꽝」 소리와 함께 고층 건물및 아파트등이 흔들리는 가운데 3∼4초동안 진동이 계속됐으며 창문과 선반위의 물건들이 소리를 내며 심하게 흔들렸다.특히 대전지역 고층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는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진동에 놀라 아파트밖으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진앙지인 공주군 일대는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낄수 있는 정도여서 대전과 부여 등지에 비해 강도가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핵 「채찍」구사 방안 구체화/미·일정상 강경대응 합의가 뜻하는것

    ◎사찰 거부땐 안보리회부 재확인/“「중국의 제재비토」엔 한계” 판단 11일 워싱턴의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양측이 강경 입장을 천명한것은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체제의 막바지 조율이라고 할수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회담후 『제재를 포함한 모든 방안들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고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해질 경우 일본으로서는 「일본국내법」이 허용하는 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클린턴­호소카와 미일정상회담은 양국간 최대현안인 통상마찰 해소에는 실패,예정에도 없던 2차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동북아의 최대안보이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특히 호소카와 총리가 북한핵문제는 앞으로 10여일내에 대단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해 오는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 개최이전까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이 문제의 유엔회부가 불가피함을 재확인했다. ○“10여일내 대단원” 클린턴대통령이 한미일과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며,북한이 IAEA의 기준들을 이행해주고 한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대목은 함축하는 바가 크다.이는 중국도 IAEA가 북한관련 핵안전성확보의 계속성이 깨졌다고 선언할 경우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거부하지는 못할것이라는 미국의 판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화타개 모색도 이번 미일정상회담과 한승주외무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국의 대응자세가 지금까지의 온건한 「당근」에서 강경한 「채찍」국면으로 크게 전환한 것으로 볼수있다.왜냐하면 비교적 강경론을 펴온 미국이 대북제재에 대한 한국과 일본측 동의를 이번에 받아냈기 때문이다. 물론 IAEA이사회 개최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대화를 통한 돌파구 모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령 미·북한간 막후 실무접촉 재개라든가 북한의 극적인 태도변화로 IAEA와의 사찰절차협상타개도 있을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일단 「채찍」국면으로 선회함에 따라 유엔안보리에서의 제재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단계제재 가능성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구체적인 제재를 논의하기 앞서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을 채택할수도 있다.또 그 이후에는 대북한무기금수조치로부터 일체의 외교접촉금지 또는 에너지및 식량등의 금수조치로 제재의 강도를 높여갈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미일간의 당면현안인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는 양측의 팽팽한 입장으로 절충점을 찾지 못해 12일 2차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국면에 접어들었다.미국은 작년 7월 통상구조조정의 합의에 따라 자동차및 자동차부품·통신·의료장비·보험등 4개분야의 시장개방등에 일정 목표를 설정,개선상황을 점검해 나가자고 주장한 반면 일본측은 이러한 목표설정은 자유무역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극력 반대했다. 미일정상간의 연쇄회담에도 불구하고 통상마찰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일본에 대해 무역보복조치를 즉각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통상마찰의 파장이 일단 북한핵과 관련한 안보리의 제재조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한미,한일통상관계에 어떤 불똥이 튈지 일단은 우려의 시각을 보내지 않을수 없는것이 한국의 입장이다.
  • 핵문제 등 해결위해 남북정상회담 촉구/김대중씨

    【홍콩연합】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7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만이 남북한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두 지도자가 북한의 핵문제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이나 평양에서 빠른 시일내에 남북한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 소비조장의 규제완화는 안돼(사설)

    우리경제의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규제의 완화 내지는 철폐조치가 민간의 자율경쟁을 촉진하기 보다는 소비를 조장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최근 교통부는 관광진흥을 이유로 호텔을 비롯한 유흥음식점의 심야영업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며칠전 상공자원부는 골프연습장·스키장·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야간조명사용 제한조치를 모두 풀었고 승강기의 격층 운행의무를 해제하는 한편 선전용 옥외간판의 수량제한조치를 풀었다.건설부도 지난 1월1일부터 그린벨트내에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한데 이어 수도권내에 대형건축물의 신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한바 있다. 유흥음식점 영업시간 연장은 외국인 관광객유치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나 실제로는 내국인의 불건전한 유흥·오락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더구나 에너지 사용규제완화조치는 에너지 소비를 자극할 것이 분명하다.6공정부가 체육시설의 야간조명과 옥외조명에 대한 규제를 한 것은 에너지의 소비절약을 위해서였다.이번 조치는 소비절약이라는 당초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이 아니고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요즘의 분위기에 편승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건설부가 잇따라 발표한 건설행정의 개편가운데 수도권내에 건축규제완화조치는 규제완화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다.규제완화로 인한 효율증대효과보다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증대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또한 그린벨트 지역내 주유소설치 허가조치는 「주유소땅투기」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부처의 규제완화 내지 철폐조치는 민간의 경쟁을 촉진시키고 자율경쟁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국내물가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소비조장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따라서 당초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날 개연성이 있는 시책이나 조치는 재검토되어야 한다.당국은 이미 발표된 조치에 대한 정밀검토와 함께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규제완화조치를 단행하기에 앞서 그 시책이 현재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안정을 해치는 것이 아닌지 정밀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그 시책이 과소비를 부추기거나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을 경우는 절대 추진해서는 안된다. 그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데도 한건주의를 위해 무책임하게 발표하거나 추진할 경우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정부부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개별정책이 거시정책과 상충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간에 정책의 통합조정 내지는 조율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장터:중/칠패·배오개장터 남·동대문시장으로(서울 6백년 만상:8)

    ◎곡류·야채 취급… 서민들의 사랑받아/일제땐 일인손에 6·25땐 잿더미로/“도깨비시장” 오명씻고 이젠 하루매상 수백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 땅의 상거래 변천등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양대 장터이다. 두 시장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신기할 만큼 닮아있다.시장이 형성되기까지의 배경과 수세기에 걸친 부침의 세월,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아주 흡사하다.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 철폐로 도약기를 맞은 남대문의 칠배와 동대문의 배오개장터는 뜨내기 난전형태를 벗고 급속히 성장,종로의 육의전,마포의 나루장터와 함께 서울의 상권을 분할하면서 오늘날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기틀을 다졌다. 종로가 유기와 옷감,마포가 어물과 땔감·소금을 많이 취급한데 비해 남대문과 동대문 두 시장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장터답게 곡류와 야채를 많이 거래했다. 성장기에 들어선 두 장터는 19세기말에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았다.개항으로 외국문물이 대거 밀려들어오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상업활동이 자유화됨을 틈타 쇠락일로에 있던 육의전을 간단히 제치고 서울의 상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 장터는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흥망을 거듭하는 시련속에 빠져들었다.화폐개혁과 자본을 앞세운 일제의 핍박으로 이 땅의 민족자본은 거의 도산했다.이런 가운데 동대문권의 광장주식회사,남대문권의 조선농업주식회사가 각각 발족돼 두 장터는 근대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일인들의 상권장악을 위한 공략은 갈수록 거세져 마침내 지난 36년 남대문시장이 일인회사인 중앙물산으로 넘어가고 아울러 일제말기의 가혹한 공출로 물건이 고갈,시장기능이 다시 마비되는 곡절을 겪었다. 광복후 두 장터의 상인들은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나 이 역시 곧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그리고 휴전뒤 폐허위에 시장을 다시 재건하지만 이번에는 엄복만과 이정재등 자유당시대의 소위 깡패들에게 곤욕을 치렀다. 두 시장은 이처럼 수시로 닥쳐온 시련들을 때로는애착으로,때로는 의지와 저항으로 차례로 극복하며 명맥을 유지,오늘날 우리나라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지난 64,65,68,75년등 몇차례 대화재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시장이 현대화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이같은 고된 발자취들에는 수천년을 끈기로 버텨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즉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바로 우리 민족의,우리 경제의 성장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장의 이같은 역사의 이면에는 물론 그늘진 구석도 있다.남대문시장은 한때 미제상품과 밀수외제품이 범람,「양키시장」「자유시장」등으로 불렸다.「도깨비시장」의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릴 때처럼 없는게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단속반을 피해 상인들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동대문시장 역시 전쟁뒤 외국의 원조품으로 들어온 구호물자가 빠져나와 유통되는 본거지라 해서 「구호물자시장」으로 불리고 또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아예 진열대에는 상품을 비치하지 않은채 감춰놓고 판다고 해서 「깡통시장」으로도 불리는등 여러가지 오명들을 갖고있다. 최근에 들어와서도 두 시장은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밀려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극복,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장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위치를 굳혔다. 어쨌든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의 양대줄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오늘도 하루 수백억원의 매상고를 올리면서 각기 수십만명의 장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닮은꼴의 공동운명체 두 시장은 그러나 과거에도 늘상 그래왔듯이 지금 또다른 시대환경에의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 자기성찰의 채찍/안공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굄돌)

    내가 이따금씩 들리는 단골 초밥집은 개업이래 독특한 종업원 채용과 훈련방식을 지켜오고 있음을 자랑한다.어느 업종에서나 겪는 공통된 애로이겠지만 3D현상등으로 요식업소에서의 구인난은 아주 심각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초밥집은 종업원을 채용한 다음 곧바로 음식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처음 일년간은 주방 한구석에서 채소를 다듬거나 설겆이등을,그 다음 한햇동안은 음식 나르고 식사상을 치우는 등의 허드렛일만 시킨다.직접 초밥을 말아볼 수 있으려면 적어도 들어온지 이태는 지나야 한다. 힘든 인력난의 와중에서도 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집 주인은 이렇게 말한다.오는 손님들은 천차만별이고 같은 손님이라도 날씨나 계절에 따라 취향과 입맛이 달라지게 마련인데 처음부터 초밥말기를 배우면 기술은 금방 익힐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음식장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고객의 기호등 영업환경을 내다보는 거시적 안목과 이에 대응하는 상술은 배양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개개인의 능력이나 기술도 주변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응이 뒷받침될때 그 진가가 십분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대문호 괴테는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으로서 외부환경은 최대한 지배할 수 있는 반면,환경으로부터의 영향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들었다. 좋은 여건속에서도 실패하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여 성공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음에서,주어진 여건이나 환경이라는 것은 대처하기에 따라 미래려정에 역풍이 될 수도,순풍이 될 수도 있는 야누스적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무릇 세기말 무한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우리가 당면하는 작금의 환경과 역할이 초밥집의 허드렛일처럼 힘들고 어렵게 비쳐질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이 우리자신과 나라경제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자기성찰의 채찍과 정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지난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할 올 갑술년 한해의 모든 일이 그렇게 괴롭고 힘겹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 각론은 누가 만드나(사설)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고질은 문제해결을 위한 총론은 나오는데 각론이 없다는 것이다.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여론이 들끓고 목소리들은 큰데 명분론이나 책임론이 대부분이고 현실성있는 각론제시의 불재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UR타결에 따른 쌀시장개방과 세계화추세에 대응하는 국가경쟁력강화,그리고 최근의 낙동강물 오염문제의 논의 과정에서 그런 문제제기라도 나온것은 민주화주제 하나에만 매달려 온 과거시대에 비해 진전이라고 할만한 변화다.그러나 그역시 각론불재라는 총론제시의 수준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각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어떻게하면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것인가하는 것을 따로 떼어내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지금이야말로 정부는 물론 전문가,학자,언론,기업,정치권등 사회 각계에서 「각론문화의 활성화」노력을 기울일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것이 「정책공동체」,「전문가망」의 활성화와 확충으로 지적된다.예를 들어 최근의 식수오염등 환경문제를 다룬다고할때 그 문제의 관련 공무원,학자,연구소,언론인등이 모여 공동으로 풀어가는 공조체제가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미래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와 주제의 세분화가 필수적이다.현재 각 부처가 한두개씩,40개이상의 연구소를 두고 연간 6천억원 이상을 쓰면서도 제대로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개혁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정책입안 책임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인등 여론 주도그룹의 발상전환이 절실하다.정부보고나 국회토론이나 연구소의 세미나가 주제를 구체화하고 당면정책과 중·장기전략으로 구분하는 각론적사고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언론의 논조나 보도가 전문화,각론화 되지 않고서는 정치권이나 행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경청할만 하다.정부의 책임을 따지고 총론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고 공무원들의 각론 입안을 주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회의 각론 생산력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 이웃 선진국이 신상품개발 하나를 위해서도 각계가 공동으로 관련기술문제,입법문제등 역할분담을 통해 공조노력을 집중하고 각계의 지도그룹과 전문가들이 각종 소연구회를 가져 각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참고할만 하다. 하루아침에 총론지향적인 문화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의식을 경험적이고 분석적이며 각론지향적인 서구문화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미래사회는 일반론자 보다는 전문가의 시대다.따라서 전문가를 대거 양성하는 종합적인 전략의 수립과 각론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조성등 선진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각론문화를 앞당길 수는 있을 것이다.
  • 이병대국방(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10)

    ◎“군 신뢰회복” 박차… 휴일없는 강행군/율곡재감사 등 잇단 불신씻기 처방/4월정기인사 「하나회」 처리 관심 『군은 지금 전쟁과 같은 비상시국에 놓여 있다.하루빨리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 군의 본임무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육·해·공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를 초도순시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군의 현위상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했다. 이장관의 이같은 군에 대한 상황인식이 이날 처음 밝혀진 것은 물론 아니다.지난해 12월21일 권령해전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군이 불신을 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곤 했었다. 『앞으로 2주일 안에 국방업무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는 새로운 군의 출발을 위해 힘을 쏟읍시다』 이장관은 자신의 취임 6일뒤 임명된 정준호국방차관과 이같이 다짐하고 신년연휴와 공휴일에도 출근,현황파악을 위해 말그대로 「발에 땀이 나도록」뛰고 있다. 장관 취임직후 가진 이례적인 「면알식」에 이어 무기도입사기사건과 관련한 검·군합동수사부 발족,율곡등 5개사업 재감사,율곡제도개선위원회 출범,각군 순시등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기도입사기사건으로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취임한 그는 면알식에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일문일답식으로 『그것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나요』라며 핀잔을 주고 이같은 장면을 언론에 공개,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이장관은 일에 열심이다 보니 간혹 지나친 「돌출성」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밤낮없이 뛰다보니 하루 양말을 세켤레나 갈아신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구두를 벗고 발을 들어 보인 일이 그 중 하나. 그럼에도 이장관을 과거부터 잘 알고 있던 군의 선후배들은 이장관에 대해 『사심없이 군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며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취임 한달이 채 못된 이장관의 행동은 잘 지켜보면 일관된 흐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군의 불신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뒤 본격적으로 군의 안정과 장기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기울이려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북한이 핵문제를 놓고 직접 협상중이고 일본은 무장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도 등소평이후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는등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나 국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정책을 차분히 구상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최근 이장관은 국방장관 본연의 임무보다 지엽적인 일에 매달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털어 놓기도 한다. 한마디로 군은 「국내의 급한 불」을 끄고나면 시야를 넓게 국제무대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의 제시인 셈이다. 따라서 이장관이 그동안 취해온 행동들은 군이 국내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보위협요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장관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회」출신인 이장관이 오는 4월 정기인사에서 『하나회라도 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경우 구제하겠다』는 권전장관의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 반옐친계/러 하원 첫 표결서 우세/의회주도권 장악 가능성

    ◎입법­행정부 마찰우려 높아져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의 상·하 양원이 11일 각각 개원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각 정파간의 협력을 최대 당면 과제로 역설했으나 개회 첫날 실시된 한 투표에서 반옐친계가 우세,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행정부와 입법부간의 알력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원인 두마에서는 개원직후 실시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을 정하는 표결에서 공산주의자들과 보수적인 농민당 및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민족주의 연합세력이 총 재석의원 4백44명(정원은 4백50명)의 과반수에 불과 3표 모자라는 2백20표를 얻어 1백89표를 얻은 「러시아의 선택」 등 개혁지지세력들을 누르는 우세를 보였다. 반옐친세력들은 이날 원내교섭단체구성에 필요한 최소의석수를 50석으로 제안한데 반해 옐친계의 개혁세력들은 20석을 주장,표대결을 벌였는데 양쪽 다 의안통과에 필요한 과반수 획득에 실패,의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표결결과가 하원내의 세력분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단정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친옐친·반옐친의 대결구도속에 무소속이 의사결정권을 쥐고있는 상황에서 반옐친세력이 향후 과반수의 지지세력을 확보,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 규제 많이 풀어야 경제발전/세계적 석학 포겔교수 진단

    ◎기술주도권 유지의 확실한 방법은 전문교육/경쟁력 없는 산업 보호논리 이젠 설득력 잃어 작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로버트 포겔교수(시카고대 인구경제학센터 소장)는 KBS­1TV가 11일 방영한 신년기획 시리즈 「세계 석학에게 듣는다」에 출연,이제민교수(연세대·경제학)와의 대담을 통해 세계 각국의 경제가 당면한 과제와 한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 등을 조망했다.대담 내용을 요약한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는 데에는 정부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정치 안정을 이룩하는 일이다.정치가 불안하면 당연히 경제도 불안해져 결코 경제성장을 이룰 수가 없다.아프리카의 경우 자원과 인구가 많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정치 안정이 경제발전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정부가 규제를 풀어야 한다.대만·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정부가 자유를 주고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정부가 간섭을 하면 시장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다. ○재벌기여도 검토를 정부가 할 일은 따로 있다.경제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일이다.경제성장에서 오는 혜택을 모든 분야에 고루 나눠줄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정부의 몫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하고 적절한 교육기관들을 세워야 한다.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소득이 분배되도록 해야 한다.미국의 교육제도가 세계 최고이기는 하지만 국가가 교육을 다루다 보니 자율성이 부족해 질을 개선하는 데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족벌체제를 잘 알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나 제도가 과연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성장의 혜택이 특정 그룹에 치우치지 않나를 살펴야 한다. 미국도 20세기 초반 30∼40년 동안은 대기업이나 재벌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으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대기업들이 분산되기 시작했다.정부는 신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이 대기업을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를가려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경제성장과 소득분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산업 분야별로 기술주도권을 따져보면 아직도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 주자임에 틀림 없다.기술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일본은 고급두뇌를 공급하는 능력에서 미국에 훨씬 처진다.적어도 1세기 이상은 미국이 기술주도권을 쥘 것이다. ○성장·분배 동시 고려 앞으로의 국제 경제질서와 관련해 대부분의 세계 지도자들은 자유무역이 모든 나라에 득이 된다고 믿고 있다.문제는 국내적으로 손해를 보는 계층이 생긴다는 점인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농민일 것이다.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고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배타적인 지역주의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이때문에 아시아의 제품들이 배척당할 염려는 없다.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면 문을 열어줄 수 밖에 없다.NAFTA가 아·태 지역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해보지만 정치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앞으로 10년 정도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이 없는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의 논리는 이제 거의 설득력이 없어졌다.미국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국제경쟁력이 없는 산업에 계속 투자하면 그 산업은 살릴 수 있지만 전체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농업은 이제 쇠퇴산업이다. ○피해계층 잘 돌봐야 20세기 초반 미국은 전체 인구의 38%가 농업에 종사했다.미국은 농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농업에서 떠나도록 하는 정책을 폈다.그 과정에서 농민들은 법안의 통과를 저지하기도 했다.그러나 결국 농민은 전체 인구의 2%로 줄었고 농민들이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자신들이 그토록 반대했던 산업합리화의 덕택이다. 미국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안은 당시에 좋은 정치 논쟁꺼리이긴 했지만 좋은 경제 논쟁거리는 되지 못했다.어떤 산업이든 개발을 위해서 보호주의를 편다는 건 별 효과가 없다.차라리 개방해서 미개발 산업을 촉진시켜야 한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딘 데는 이유가 있다.미국 경제는 지금 제조업이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는 과정이기때문이다.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실업자가 되고 서비스업은 인력이 태부족인 상황이 지속돼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있다.하지만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일본과 유럽도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때문에 일본이 예전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일본은 지금 기술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그 때까지 경제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 경제의 장래에 대해 낙관한다.하버드와 시카고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가장 우수하다.중국은 경제성장을 통해 개인소득이 높아지면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다.
  • 경제안정이 국가경쟁력이다(사설)

    정부가 발표한 94년도 경제운영계획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이후 국가적 현안과제인 경쟁력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올해 운영계획은 정책과제를 구체화시키고 있고 안정보다는 성장중시의 성향을 갖고 있는 것 같다.올해 운영계획은 농어촌대책·기업환경개선·사회간접자본확충·국제화에 대비한 제도개혁·물가안정 등으로 시책을 집약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운영계획의 첫번째 중점시책이 안정기조정착인데 비해 올해는 중점시책 5가지 가운데 4가지가 성장을 위한 경쟁력강화에 속하고 나머지 1개만이 안정을 위한 시책이다.경제운영의 중점목표를 경쟁력강화에 둔 것은 경제사회에 활력을 되살리고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실제로 UR협상타결로 국제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정부 경제운영계획 역시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그 점에서 올해 경제운영계획의 거시적 방향은 현안과제를 밀도있게 집약한 것으로 평가된다.농어촌은 UR협상타결로 가장 피해가 심한 부문이어서 정부가 올해 운영계획에서 첫번째 과제로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기업환경개선과 국제화를 위한 제도개혁 또한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선택이다. 무한경쟁시대 우리기업이 생존할 수 있으려면 탈규제의 경제행정이 필요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자율성과 사업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또한 당면과제인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도 민간기업의 자율성제고가 필수적이다.그러나 그것은 개방을 통한 자율경쟁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연초 물가정책의 자율화가 각종 가격인상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이같은 과도기적인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올해 중점시책의 이면에 있는 과제이다. 개방화를 통한 무한경쟁이 정착되면 담합에 의한 물가인상과 같은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그래서 정부는 경쟁촉진정책이 정착되기 전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물가문제뿐이 아니고 임금문제도 그렇다.정부는 올해부터 노사협상을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정책은 바람직한 방향이다.사용자와 근로자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여 노사협상의 관행으로 정착시켜나가느냐가 관심의 대상이다. 앞으로 보호에서 개방,규제에서 탈규제,정부의존에서 자율 등으로의 경제운영계획변화를 민간기업이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느냐가 국가경쟁력강화의 중대한 함수이다.자칫 잘못하면 자율이 경제의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개방과 자율경쟁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거시정책운용의 경우 안정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안정은 그자체가 경제체질의 강화라는 경쟁제고력도 갖고 있다.경쟁력강화를 위한 자율과 안정의 조화있는 배합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 “의식개혁→사회발전 가장 시급”

    ◎“사회문제 해결위해 정치겨혁이 긴요”/한국행정연,새정부 정책 여론조사 각계의 지도층 인사들은 정치발전이나 경제발전보다 의식개혁을 통한 사회발전이 당면과제 가운데서도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점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도덕적·심리적 문제와 생산문제를 꼽아 이를 정치나 분배문제등보다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이 국회의원과 교수·변호사·기업인·종교인·언론인등 여론선도층 인사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정부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우리사회가 당면한 첫째 문제로는 도덕적·심리적문제와 생산문제가 각각 25%씩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분배문제(20%),서비스문제(13%),정치문제(9%)등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며(30%),도덕성회복(23%)과 경제제도개혁(15%),교육개혁(9%),경제발전(9%)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10년동안우리나라가 나아갈 목표로는 ▲사회발전(25%)▲통일준비(23%)▲경제자율화(1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조직폭력 등 4대범죄 중점 척결/「10대 생활개혁」 실천계획 요지

    ◎97년까지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리콜제도 도입… 20개십품 유통관리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개혁의 1차 목표로 「생활개혁」을 선정했다. 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과제 실천계획 요지. ①후진국형 인재추방(총리실)=철도를 비롯해 해운,유·도선,항공,지하철,가스,전기,석유화학,노후건축물,교량,지하철공사장,화재등 12개 분야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행정단위별로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운영.전문기관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비가 필요한 안전관련 법령·제도를 6월까지 선정,정비계획 수립. ②4대질서운동 추진(내무·법무·문화체육·보사부)=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4대과제별로 추진.올 상반기까지 모든 불법·변태행위 추방.무허가업소를 뿌리뽑으며 심야및 퇴폐·변태영업을 철저히 단속. ③민생침해사범 소탕(내무·법무부)= 가정파괴범,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사범등 4대범죄를 중점 척결.소년범 출소자에 대한 보호관찰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도 도입. ④대중교통서비스 개선(내무·교통부)=버스전용차선제를 96년까지 6대도시 1백34개구간(5백51㎞)으로 확대.교통소통 저해행위 범칙금과 과태료를 올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용주거지역내 주차시설을 허용.서울등 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건설하고 내년까지 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축소. ⑤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공급(내무·건설부·환경처·서울시)=대형배수지를 늘리고 부식성 관을 개량하며 정수장시설을 현대화.24시간 중금속 자동감시장치를 증설.97년까지 주요상수원을 1∼2급수로 개선.8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를 건설.음용수 수질기준항목(37개)을 세계보건기구 수준(47개)으로 확대. ⑥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내무·재무·법무·농림수산·보사부)=20개 다소비식품으로 콩나물·식용유·어묵·라면·소시지·햄·우유·튀김닭·젓갈·장류·당면·피자·빵·드링크류·도시락·건강보조식품·국산차·냉면육수·도라지를 선정,생산 소비 유통과정을 중점관리.부적합식품 적발시 전량을 반환 회수 또는 폐기하는 「리콜제도」도입 검토. ⑦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학교주변 폭력을 없애고 불량서클을 파악,해체.만화가게·오락실·비디오가게등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내년말까지 이전·폐쇄. ⑧불법·부당요금 징수근절(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보사·교통부)=예식,장의요금,부동산 중개료,이삿짐요금,유흥·숙박업소요금,도시가스공급시설비와 관련,불법·부당요금 징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및 지역제한을 철폐.부당한 이삿짐 요금을 요구할 경우 과징금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시군구민원실에 이삿짐불편 신고센터 운영. ⑨집단이기주의 극복(내무·국방·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교통·과기처·환경처)=계류중인 집단민원을 금년말까지 해소.집단민원 소지가 많은 쓰레기매립및 소각장,발전소,간척공사,댐건설,도로건설,군사훈련시설을 중점 관리. ⑩청결한 국토환경보전(내무부·환경처)=국토대청결운동을 활성화,올 상반기까지 산·계곡·하천의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분리수거체계 일원화를 비롯해 수거료 종량제도입,1회용품 사용억제,포장폐기물 발생억제,음식쓰레기줄이기,재활용산업 육성지원,공공기관 재활용품 우선구매,재활용센터 운영활성화,소형소각시설개발을 추진.
  • 국가경쟁력 강화가 올해 목표/김 대통령 연두회견

    ◎법·제도 정비… 능률·생산성 도모/민자 전당대회 연기… 현체제 유지/농어촌 발전 연1조5천억 투입 ▷6대 국정운영방향◁ 변화·개혁 지속적 추진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 농어촌문제 적극 해결 교육개혁의 본격적 착수 북핵해결·남북관계 개선 김영삼대통령은 6일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두고자 한다』고 밝히고 「개혁하면서 전진하고,전진하면서 개혁하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TV및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 ▲농어촌문제의 해결 ▲교육개혁의 본격추진 ▲국제화와 세계화시책 추진 ▲북한 핵문제의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등을 6대 국정운영방향으로 제시하고,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면 정책과제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국토의 균형발전,경제활동 규제완화,과학기술개발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힘쓰기 위해 올 5월로 예정된 민자당 전당대회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연기하겠다』고 밝히고 『김종필대표가 실권을 갖고 민자당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김대표체제의 유지를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개혁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치권 스스로에 의한 정치개혁이 모든 개혁에 우선되어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능률과 생산성의 혁신이 일어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개혁과 변화를 실감하도록 생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의 민간자본 참여제도 마련,기업활동규제의 개혁차원 철폐,공기업의 대폭정비 또는 민영화를 약속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지역간 불균형을 획기적으로 시정할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농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농어촌 생활환경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올해 안에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세를 신설,해마다 1조5천억원규모의 세수를 10년동안 농촌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사회전반의 국제화와 세계화에 언급,『세계화는 자율화·개방화·합리화를 의미한다』고 정의하면서 『세계와 더불어 당당히 협력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의 세계화,능력의 세계화,제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금명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남북정상회담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성사를 위해서는 우리의 요구 몇가지가 사전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기업인에게 『우리나라를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노사가 화합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고 경제가 살아야 네몫,내몫이 있다』면서 올해를 노사분규가 없는 해로 만들것을 노사양측에 제의했다.
  • 물가 연쇄인상 “초기 제동”/긴급 물가대책회의 소집 배경

    ◎가격구조 정상화방침 악용막기 중점 정부가 5일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은 정재석부총리가 밝힌,왜곡된 가격구조의 정상화 방침을 악용해 일부 공산품 및 개인 서비스 업자들이 덩달아 가격과 요금을 올리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다. 물가는 새 경제팀이 당면한 최대의 난제이다.올들어 인상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지난 해 정부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자제를 요청한데 따른 반사적 현상이다.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제때 반영하겠다는 정부총리의 소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여하튼 정부는 대외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가격구조를 바로잡는 정책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공공요금을 뺀 대부분의 가격이 자유화돼 있어 옛날처럼 물가를 인위적으로 누를 수 있는 수단도 없다.문제는 덩달아 올리는 이른바 뇌동 및 편승인상이다.최근 잇따라 값을 올린 승용차를 비롯,이·미용업,목욕업,요식업 등이 그 예이다.정부는 이런 편승인상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의 담합으로 간주,과징금 부과는 물론 사법당국에의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한해 5.8%가 올라 연간 억제목표선인 5%를 넘었다.이대로라면 올 소비자물가도 지난 해 못지 않게 뛸 것 같다. 물가는 성장 및 국제수지와 함께 한 나라 경제의 성적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이다.성장이나 국제수지가 아무리 좋아도 물가가 불안하면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지게 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물가억제 목표를 정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그러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하려면 개별 경제주체들의 협조와 인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정책당국자들의 공통적인 호소이다.
  • 김 대통령,오늘 연두회견

    김영삼대통령은 6일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차연도에 임하는 국정운영기조와 소신을 밝힌다. 김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내외신 회견에서 새해 3대 당면과제를 국제화,경제활성화및 개혁에 둘 것임을 거듭 밝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통일 사회 문화등 국정 전반에 걸친 운영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연초에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임을 강조하고 문제해결 뒤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신축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여겨져 주목되고 있다. 95년 지방자치의회 의원및 장선거와 관련해서는 정치개혁과 정국안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경제회생을 통한 제2 경제도약을 이루기 위해 지자제선거바람이 조기에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라 올해를 「국제화 개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에 맞춰 대대적인 경제및 행정규제의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투자의 활성화와 노사안정을 통한 수출증대및 경제회생에 국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임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세계와 미래를 향한 개혁과 전진」의 의지를 재천명,이를 위해서는 자율적인 의식개혁과 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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