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면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몸매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축소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13
  • ‘진보정당 창당 제안’제1차원탁회의 열려

    진보정당 창당을 제안하기 위한 제1차 원탁회의가 25일 오전 ‘국민승리 21’의 權永吉 상임대표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진보정당 창당 제안문’을 채택하고 다음달 2차 원탁회의에서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5월까지 창당작업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제안문에서 “노동자,민중이 앞장서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정치적 독립을 쟁취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소외된 다수의 계층이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여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제안문은 또 노동자와 농민,도시빈민,양심적 지식인,중소상공인,청년,학생들에게 “민중이 주체가 돼 반독재·반외세 투쟁의 정통성을 계승해 당면과제를 해결해가자”고 제안해 진보정당이 추구하는 지지기반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전국빈민연합준비위원회 양현수 의장,신창균 범민련명예의장 등이 참석했다.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南北韓 실질적 관계개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는 속담이다. 아무리 좋은 통일방안이라 할지라도 남북이 상호 수용할 수 없다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냉전적 대결논리가 지배하던 지난 시절에도 간헐적인 남북간 대화는 있었다.그럼에도 불구,상호간주장의 평행선으로 실질적인 관계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21세기를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는 우리의 대북 정책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지적이다.민간 통일운동 단체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남북관계도 서로가 먹기 곤란한 그릇에 담은 음식을 대접하는 ‘여우와 두루미의 우화’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즉 이산가족문제 등인도적 문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남북경협,정치문제,군사문제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남북당국간에 그 우선순위가 판이하다는 점이다.이를테면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가장 손쉬운 과제로 생각한다. 그러나 체제동요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으로선 이를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로 여긴다.북측은 연방제 통일,주한미군 철수 등 정치·군사적 주장을 최우선시 해왔다.이로 인해 남북관계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남북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남북경협 같은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시각이다.경협을 북한에 대한 일방적 시혜라고만 여길 필요는 없다는지적이다.姜正模교수(경희대)는 “북한의 경제난을 해소하고,동시에 남한의경제활성화도 추구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렴하고 풍부한 북한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경공업분야의 대북 직·간접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그하나다.남북 합작으로 동남아와 중국에 빼앗긴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상호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지면 다른 과제에 대한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풀릴 것으로 본다.“민간접촉을 꾸준히 증가시키면서 당국자간 접촉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삼성경제연구소 金鍊鐵 수석연구원)는 정책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를 위해선 일회성 지원보다는 연속적 다단계 접촉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예컨대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에 호소한 비료공장 현대화 계획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면서 현지조사-상호방문 등으로 교류협력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서 신뢰가 축적되면 남북 당국간의 모종의 빅딜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우리측의 기대다.즉 이산가족 문제와 경제지원 문제를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을 벌인다는 얘기다. 올들어 북한당국의 움직임에서도 몇가지 희망적 징후가 보이고 있다.북측의 올 신년 공동사설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당면 과제로 제시한 사실이 대표적이다. 특히 북측은 올들어 적십자 등 민간 경로를 통해 간접적 SOS를 보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이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품목은 비료와 농약,농업용 비닐막에서부터 씨감자 등 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은 농업구조 개선을 전제로 하며,이는 남한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물론 북한 인민의 인센티브제 도입 등 생산양식의 변경은 북한당국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우리측은 비료,농약 등 농자재의 지원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한 농업 전문가는 “식량 무상지원은 북한의 농업생산기반 및 자구노력을 저해할 우려도 있으므로 비료 등 영농자재 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 통일전문가들은 통일방안도 종래의 구호성에서 탈피,실사구시적으로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 면에서 상호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부터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첩경이라고 간주한다. 남북관계가 군사력 중심의 대립·갈등으로부터 경제력 중심의 협력·의존구도로 전환되면 통일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이다.독일 통일의 과정에서도 그러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시·도지사 “제2건국운동 앞장”

    전국 16개 광역 시·도지사들은 23일 제주시에서 전국시·도지사 협의회 출범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당면한 국가경쟁력의 회복과 제2 건국 운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高建서울시장 등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林昌烈경기지사,許京萬전남지사,高在維광주시장 불참)들은 이날 회의 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이와 함께 지방 자주재원 확충을 정부에 건의하며 협의회를 광역행정 협의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협의하기 위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시·도지사들은 간담회에서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규약을 전원 합의로 제정하는 한편 초대 회장에 高建 서울시장,부회장에 安相英 부산시장과 許京萬전남지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과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도 함께참석했다.
  • 대한광장-1999년,과거와 미래의 기로

    국회는 529호실 사건으로 여야가 극한적인 대립과 정쟁의 모습을 보이고,여권 내에서는 내각제 문제로 물밑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새해 벽두,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지난 11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매닝(Robert D.Manning)은 ‘시한폭탄’이란 글에서 북한의 금창리 시설 문제로 부각된 핵위기가 94년의 그것보다심각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그렇다면 94년의 상황은 어떠하였는가? 그 위기의 전말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북한의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한반도는 돌연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고,주한미군은 전쟁시나리오 OpPlan 5027을 마련하였다.오버도퍼(Don Oberdorfer) 시갈(Leon V.Sigal) 등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그해 6월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와 있던 딸과 손자·손녀에게 ‘3일 내로 한국을 떠나라’고 할 정도로 전쟁은 긴박한 것이었다. OpPlan 5027에 의하면 54만5,000명의 미군이 참전하여 4개월 정도의 강도높은 전쟁을 수행하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미군을 포함한100만명 정도의 인명 손실,북한 미사일에 의한 남한과 일본의 핵발전소 파괴와 광범위한 방사능 유출,서울·경기지역의 파괴와 남한 경제의 붕괴,1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전쟁비용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당시 집권초기의 클린턴 행정부가 전쟁을 선택할 경우,공약한 수많은 국내외 과제들을 연기해야 했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도 전쟁에 반대하여 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제3차 북미 고위급 협상을 제안하는 등 외교적 해결로 급선회하기 시작하였다.이후 카터의 방북 중재로 남북정상회담까지 약속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최근 미 언론인 핼로랜(Richard D.Halloran)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침략으로 보며 북한의 정권을 대체하는 전면전으로 나아간다”는 주한 미군의 새로운 전쟁계획을 보도한 바있다. 새해,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여 “위기를기회로 극복하자”고 표명하였으며 1∼2월 한반도에는 또다시 북한 핵문제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고 있다.물론 1994년과 1999년은 여러모로 다르다.그러나 현재 한반도에서는 무력성이 노정된 휴전체제의 새로운 재편을 앞두고 화전양면의 대립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전략적 상황은 유사한 것이다.휴전협정이 반세기간 한반도를 지배하였듯이 새로운 체제는 상당기간 우리를 규정하게 될 것이다.우리가 20세기의 낡은 유물에 여전히 얽매일 것인가,아니면새로운 21세기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은 다름 아닌 이 문제의 해결에서비롯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전쟁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지만 OpPlan 5027에서 볼수 있듯이 전쟁은 북에는 물론 남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때문에 우리가5년 전의 위기국면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부의 햇볕정책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강화되어야 한다.주일 미군과 주한 미군의 통합작전,나아가 일본군과 우리 군대의 공동훈련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제도적 평화정착은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여야 대립,내각제,정계개편 등도 모두 이유있고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도정착이란 역사적인 틀에서 수렴되어야한다.이러한 새해의 소망이 지나친 것인가.그렇다면‘21세기’니 ‘미래’니 하는 섣부른 기대어들은 삼가자.차라리 그냥 과거처럼 이해관계를 위해서라고,솔직해지기나 하자. [都 珍 淳창원대 교수·한국사]
  • 金三雄 칼럼-방울새와 조개 노리는 어부

    ”삼한이 나날이 서로 싸우니 백만창생이 고통 속에 지새웠네.신라·백제는 어찌 몰랐던고,입술이 다치면 이빨이 시린 것을.수당(隨唐)이 방울새와 조개 모두를 노리는 어부인데도.” 조선 초기 재상을 다섯번이나 지낸 문인 서거정(徐居正)이‘삼국사를 읽고’란 글에서 개탄한 내용이다. 지금 일본 보수세력은 북한의 금창리 핵시설 의혹과 광명성 1호 발사를 계기로 군사첩보위성 도입과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를 서둘고 있다.최근 일본 언론은‘노동미사일 실전배치’‘대포동미사일용 지하기지 건설’ 등을대서특필하면서 한반도 위기설을 제기한다. 연립정권을 발족한 집권 자민당과 자유당은 유엔평화유지군(PKF)에 대한 자위대의 참가동결 해제에 합의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분담금(10%)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이른바‘강성국가 건설’노선과 미사일개발이 일본 보수세력에 명분을 주고 재무장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최근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일본의‘평화헌법 준수’를 촉구하면서 급속한 우경화에 우려를 나타냈다.한·미국방장관은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에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개발 중단을 촉구하고,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국 국방당국간 핫라인 개설과 해군합동훈련에 합의했다. 북한의 모험주의적 현실 인식이 일본의 재무장과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부른다.북한은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을‘반통일 대결론’으로 치부하면서 계속‘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론’을 제기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햇볕정책에 호응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햇볕’이란 용어가 거북스럽다면 화해정책이면어떤가.문제는 대결 아닌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공존의 길을 찾자는 것이다. 북한은 한국과 화해협력의 바탕에서 당국자간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한국정부가 상호주의원칙에 융통성을 보이면서 비료,종자 등 농산물자의 지원 계획을 밝히고 성의를 보였다.북한도 상응하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공식 언급할 정도로 식량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상태다.우리가 지원할 씨감자나 슈퍼옥수수 등이 파종 시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햇볕정책이북한체제가 당면한 위기를 넘기는 좋은 기회인 데도 이를 대결론으로 받아들이면서 강경론을 펴는 것은 북한 스스로는물론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오로지 일본에 구실을 줄 뿐이다. 남북한은 고려의 삼한 통일 이후 1,300년 동안 봉건왕조와 일제식민지를 함께 겪은 민족공동체다.분단 반세기 만에 북한은 300만 기아자,남한은 170만실직자라는 지극히 어려운 공동위기 시대를 맞게 되었다.그리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게 되었다. 과거 신라는 당을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북한은 소련과 중공을 끌어들여 6·25전란을 일으켰다.지금 한국은 미·일과 협력하여 북의도발에 대비하고 있다.역사에 부끄러운 원교근공(遠交近攻)정책을 끝내기 위해서는 북한이 변해야 한다.‘민족’이란 접두어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화해협력의 길에 나서야 한다.북한은 변화를 통해 대통령이 제기한 핵의혹과 미·일 수교 등 일괄타결론이 성사되면 경제건설에 큰 도움을 받을 수있을 것이다. ‘극단의 시대’를 쓴 영국의 에릭 홉스봄은베를린장벽 붕괴시점을 20세기종점으로 시대구분한다.유일한 냉전지대 한반도는 언제까지 20세기로 남을것인가.지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이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의 전기가 됐으면 한다.남북당국은‘방울새와 조개 모두를 노리는’어부를경계해야 한다.
  • 브라질 자유변동환율제 도입할듯

    ┑워싱턴·런던 외신 종합┑브라질 경제위기의 불똥이 세계로 튀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중동외의 신흥시장 지역에서도 위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화급을 다투는 브라질의 고위 당국자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미국 및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브라질 금융위기 수습대책을 숙의했다.브라질은 18일 금융시장이 개장되기에 앞서 자유변동환율제등 새로운 금융제도의 운용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로페스총재는 급거 귀국했다. 러시아도 17일 IMF 및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이틀간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당면한 채무상환 등 곤경에 처한 러시아의 경제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 불렌트 에제비트 터키 신임 총리는 18일 240억달러에달하는 재정 적자 타개를 위해 IMF에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는 19일 재정공작회의를 열어 최근 파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투자신탁공사(ITICS)들에 대한 조치와 은행들의 악성 부채문제를 논의하며 인도는 경기침체와 ‘통치위기’로인해 자칫 지불위기를 맞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99년은 개혁완성의 해(4회)-언론분야

    제도적 견제가 없는 언론이 60년대 이후 독재권력을 합리화하는 권력기구로 전락하면서 언론개혁운동이 태동하였다.산발적 활동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못한 상황에서 언론시장 왜곡도 골이 깊어졌다.90년 이후 신문경쟁은 과열되고 방송의 폐해도 늘어났다.최근엔 일부 유력언론이 해묵은 냉전논리를 끌어와 자사 이기주의로 이용하기도 했다.게다가 IMF한파로 광고수주가 어려워진 일부 지방신문의 사이비 취재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38개 시민단체가 연합전선을 편 가운데 지난 해 8월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상임공동대표 金重培)’가 출범,본격적인 언론개혁운동에 나섰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기독교방송 창사기념회에서 지적한 내용이나 朴智元 공보수석의 강도높은 발언 등으로 볼때 정부도 언론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무게는 방송에 놓인다.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출범한 이후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표명은 이를 뒷받침한다.이와 관련,의제설정을 끝내고 현안정리에 돌입한 방송개혁위의 발걸음은 눈길을 끈다.통합방송법 국회상정 유보에 대한 방송계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띄운방송개혁위는 ‘발등의 불’부터 끄느라 분주하다.거의 매일 실행위원회 분과 회의를 열고 관련단체를 불러 청문회를 열고 있다. 크게는 공익성 강화를 내세우고 발전·제도·기술 등 분과별 논의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틀을 다지고 있다.姜元龍위원장은 그동안 합의된 내용을바탕으로 지난 14일 개혁의 기본방향과 규제기구인 방송위원회의 위상과 직능 등을 발표했다.논란이 많은 케이블TV와 중계유선방송의 통합문제,위성방송 시작 시기 등 현안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가 내세운 신문개혁의 줄기는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것이다.사기업이란 측면에서 직접 메스를 대면 ‘언론탄압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철저한 적자생존의 논리에 맡겨 자율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언론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너무 막연하다.嚴柱雄 언론노련정책실장은 “제작 측면에서는 여전히 자사 이기주의적 편파 왜곡보도,경영측면에선 편법대출이 횡행하는 등 기형적인 언론구조에서 무슨 원리가있느냐”면서 “이는 자칫하면 언론개혁의 선명성을 흐리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로서도 강제구독이나 광고강요 등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겠다는원칙은 밝혔다.특히 ‘언론재벌’의 경우 판매망의 정상화나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입법으로 개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도 “필요하면 언개련이 입법청원한 정간법개정안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나 학자들의 움직임은 주목에 값한다.언개련은 다양한민의를 모아 언론계 숙원이던 정간법을 지난해 11월 입법청원한 것을 비롯,방송개혁 실행위원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언론개혁의 전면전에 나선 상태다. 언개련의 金周彦사무총장은 “당면과제는 정간법 개정 관철과 방송개혁위활동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수용자 주권시대를 여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제도개선본부에 있는 방송법 특위와 정간법특위의 활동에 무게를 두었다. 언개련의 정간법 개정안의 골자는 ●재벌언론과 언론재벌의 소유제한●경영의 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언론중재위원회에 시민·사회단체 추천인 참가 등이다.언개련 관계자는 “소유제한 문제는 언론사 사주의 반발이 거셀것으로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집권 독립이나 공동판매제 등은 어느 정도 낙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수용자운동은 통합방송법안에 들어있는 시청자프로의 제작방법이나 단일한시청자단체의 목소리를 담은 구체적 대안을 만들고 미디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구체화했다.허울뿐인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권한과 활동을 강화한다는 지침도 만들었다. 이밖에 18일 변호사 30여명이 참가하는 ‘언론피해 법률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지난 해 1월 국회를 통과한 정보공개법의 실현도 주요 사업의 하나로삼고 있다.언론개혁의 중심체로 떠오른 언개련의 활동은 주목을 요한다.李鍾壽 vielee@
  • 대한광장-공정사회에 이르는 길

    [李在禎성공회대 총장부정방지대책위원장]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박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에게는 한푼도남겨주지 않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일이 있다.그의 따님인 유재라씨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바쳐 그야말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평소에 신앙심이 돈독하였던 유재라씨에게 가까이 지내던 친지가 올바른 믿음이란 과연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믿음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꼭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수표를 써주는 일을 하면서 기쁨을 얻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사실 유재라씨는 그의 사후(死後)에야 비로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주었는지가 틈틈이 알려지고 있다. 이 부녀의 이야기는 오늘 다시금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게 만든다.평소에도 퍽 검소하게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부녀에게 재산이란 삶의 수단도,목표도 아니었고 사회를 위한 기여의 길이었다는 사실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공직자중 법에 의하여 재산을 매년 등록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사람은 모두 10만5,900여명에 이르고 이중 7,172명의 재산은 일반에게 공개하도록 돼 있다.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될 때마다 국민들은 별 감정없이 누구 재산이 제일 많으며 누가 빚을 얼마 지고 있는가를 본다. 그러나 재산이 적다고 해서 그 사람을 청렴한 공직자로 보고 감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왜냐하면 등록한 재산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신뢰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는 가령 행정부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 등록을 해야 하는 사람이 7만명이 좀 넘는데 이것을 관장하는 부서가 행정자치부의 윤리과 직원 숫자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실제로 등록된 재산에 대해 누락이나 오기(誤記)만을 살펴볼 뿐 재산 형성과정의 불법성이나 문제점 등은 따지지 않는다. 지난 세월 ‘재산등록법위반’으로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따라서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등록 재산에 대한 공개만이 아니라 재산의 내역에 대한 사항도 열람하고 또 재산형성에 대한정당성도 입증해야 한다.더 나아가서 공직자는 아니지만 사회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공적으로 져야 할 사립대학교의 총장이나 방송·언론사의 간부들도 재산등록을 하고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직위를 이용,뇌물을 받는 것을 척결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면 그 직위를 통해 조성한 재산에 대하여는 더욱 엄격한 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다.비록자신의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지는 못할지언정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생활이 재산증식의 기회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재산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소위 ‘세풍(稅風)사건’은 우리에게 충격을 넘어 이토록 타락한 세상을 살아왔는가 하는 절망감마저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법적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시간을 끌고 있다.국회에 체포동의가 올려진 비위 국회의원들도 그대로 건재한 채 국회가 부정한 축재나 정치자금을 서로 감싸고 정치적으로 타협하려고 이것저것 헤집고 있는 한우리에게 공정사회는 아직도 멀고 먼 세계일 것이다.
  • 각부처 새해 설계-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재계가 정부에 약속한 구조조정 이행계획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1년내내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경제의당면과제는 재벌개혁을 조기에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규정한 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고 상호채무보증도 조기에 해소토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田위원장은 한편으로 “재벌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할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이 있다”며 “최근 구조조정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분사(分社)나 계열분리에 제도적 장애요인이 있는 지를 찾아내는 등 구조조정 환경을 정비하는 일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여곡절 끝에 공정거래위원회가 30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2년간 한시적으로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갖게 됐습니다.감회가남다를 것 같습니다.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를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재벌들이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하게 부당내부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이제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다만 그동안 관행화되다시피한 악습을 2년이라는 주어진 시한내에 뿌리뽑아야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야당 등 일부에서는 자칫 개인예금비밀이 침해되고 금융거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보완장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계좌추적권은 재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만 이용되기 때문에 불특정 일반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더욱이 조사때마다 발동하는 것이 아니고,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혐의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계좌추적권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있습니다.계좌를 보고자 할 때는 예금주의 인적사항과 보려는 내용,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문서를 금융기관에 반드시 제출토록 법으로 의무화했습니다.금융기관은 그 문서를 3년간 보관해야 하며,계좌를 보여준 날로부터 10일 안에 그 사실을 예금주에게 통보하게 돼있습니다.만일 금융계좌 정보를 목적외에 사용하거나 누설하는 공정위 직원이 있다면 형사처벌,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됩니다.●30대그룹의 경우 2000년 3월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합니다.현재 진척도가 어느 정도이며,시한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채무보증 해소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노력한 결과 98년 4월 26조9,000억원이던 채무보증 액수가 9월말에는 19조4,000억원으로 7조5,000억원이나감소했습니다.특히 최근 들어 해소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여서 2000년 3월까지 완전해소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빅딜 등으로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며,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성급한 주장입니다.계열사간 채무보증이나 부당내부거래 등 경제력 집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불건전한 관행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5대그룹의 구조조정도 이제 시작단계로 추진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기업투명성 제고를위한 결합재무제표작성도 2000년 이후에나 시행되고,금융기관의 기업신용평가 및 사후관리기능 역시 여전히 미흡합니다.기업인수·합병(M&A) 시장도 이제 막 형성단계에 있습니다.따라서 대기업집단 지정문제는 경제력집중 해소가 가시화 되는 2000년 이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봅니다.●지난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습니다.반면 과징금부과 조치에 불복,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내는 빈도도 덩달아크게 늘었는데 업체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정위의 징계에 불복하는 이유는 거액의 과징금납부로 인한 경제적 부담,관행화된 자금조달 수단의 봉쇄우려,시민단체 등이 별도로 제기한 형사고발이나 민사소송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우려 등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에서 기인합니다.어쨌든 앞으로 법집행에 있어서 기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사건처리 과정에서도 사업자의 의견표명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등 반발을 가급적 줄여나가겠습니다.●기업간대규모사업 빅딜이 마무리되면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겠지만,장기적으로는 경쟁업체 감소에 따른 독과점 심화가 우려됩니다.이에 대한대책이 있습니까. 구조조정의 결과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엄격히 시행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아직 그런 우려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장기적으로독과점 가격을 형성하는 기미가 보이는지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올해부터 세일과 경품 관련 규제가 철폐되자 백화점들이 100만원 짜리 상품권을 발행하려하거나 소주제조업체들이 재고품을 내놓는 등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규제를 없앤 게 시기상조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규제는 어차피 없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특히 이번에 규제를 철폐한 것은 소비촉진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측면이 큽니다.
  • 韓·美안보협 공동성명 전문

    ●千容宅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최근 국제안보상황과 한반도 내외의 안보환경을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의 안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물론,미국의 안보에도 매우 긴요한 요소임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한·미 양국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억지와동북아지역 안정에 크게 공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공헌할 것임을 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1992년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재개돼야 함을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한국 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 추구의 대북정책 3원칙을 지지했으며,한국이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 전향적인 대북포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한 확고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4자회담의 성공적진전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작년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3차 본회담의 4자간 합의를 환영했다. 4자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긴장완화를 협의하게 될 2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으로 실질적 협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4자는 또한 다음번 본회담을 99년 1월 18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회담이 전향적 성과를 거둘 것을희망했다. 양 장관은 1953년의 군사정전협정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유엔사-북한군간 합의한 장성급회담이 정전협정의 유지와 비무장지대 위기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1992년 2월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공동선언’이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미·북 기본합의’에 따라 기존 핵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북한의 의무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내 경수로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또한 북한의 지하시설 건설 의혹과 관련, 동 시설의 성격이 조속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 지하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동 문제와 관련,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한·미 양국의 국가이익에 계속 위협을 주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특히북한의 침투도발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 행위로 재발 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표명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화생무기가 한국의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에 유의하고 북한이 화학무기협약(CWC)에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양 장관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등 비인도적 무기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양 장관은 작년 8월 31일 북한의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는 북한이 장거리까지 대량 살상무기를 운반하는 능력이 강화됐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증가된 능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의 시험,개발,배치 및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간의 계속적인 긴밀한 협의와 공고한연합방위태세 견지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또한양 장관은 한국의 현행 미사일 자율규제의 재조정 문제에 관해 토의했으며미사일 비확산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위협의 억제를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코언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대한민국에 대해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한·미 연합군은 방어적임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전술,교리,전문성,훈련 및 상호운용성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한·미가 긴밀히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미 증원전력의 조기전개,북한 화생무기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억제력을 포함한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훈련 계획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자 안보동맹관계의 장기적 미래와 관련,양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한반도 통일과정에 필수적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내 안정에 대한 당면한 위협이감소된 후에도 한·미 양국이 민주적 가치와 안보이익을 계속 공유할 것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동맹관계는 동북아 및 아·태지역 전체에서 평화 및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쌍무 안보동맹관계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시키면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가치와 이익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장기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진해 11부두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한국정부가 겪고 있는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999∼2001년 방위비 분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게 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 아울러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조속 타결되도록 최선의노력을 경주키로 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정책검토위원회,군수협력위원회,안보협력위원회,방산기술협력위원회 등 SCM 분과위원회가 중요한 기여를 한데 대하여 사의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군수 방산 기술협력 현안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획득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하여 2년간 운영키로 했다. 현재 협의중인 주한미군 헬기엔진 정비의 한국내 실시와 한국산 건설자재사용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증진하는 등의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합동 실무단이 상호간 획득관련 문제를 만족시키는데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 대표단은 제30차 SCM 및 제20차 MCM이 한·미 안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와 미래의 안보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 SCM은 1999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코언장관은 자신과 셸턴장군이 작년 11월 서울을 방문할 수 없었던 상황을 千장관과 한국대표단이 이해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아울러 千장관에게 따뜻한 환영과 친절한 환대,그리고 금번 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준데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 내고장 통신-[부산·울산·경남]

    ●李英根 부산 남구청장은 5일 관내 기관장의 신년 간담회에 참석,올해에도 구정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成漢慶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도구협의회장은 5일 새해를 맞아 생활이 어려운 동삼1∼3동 소년소녀가장 및 실직자 가정 등 60세대에 쌀 20㎏씩 전 달했다. ●愼重福 해운대구청장은 8일 반여3동의 반여도서관 기공식에 주민 등 150 여명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高銅柱 통영시장은 6일 시청 별관에서 관내 소년·소녀가장 세대주에게 성 금을 전달하고 꿋꿋하게 생활하도록 당부한다. ●梁楨植 거제시장은 6일 시장실에서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李埰益 울산 남구청장은 5일 민원실에서 민원처리 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 에게 친절봉사행정을 당부했다. ●全那明 울산 중구청장은 5일 2층 상황실에서 주간업무 보고회를 갖고 산불 예방 등 당면업무 추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안전보장회의에 나타난 金대통령 對北정책

    金大中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올 정부가 추진해나갈 안보정책의 기본 골격을 제시함으로써 ‘흔들림없는 대북정책 추진의지’를 거듭 천명했다.특히 우리가 북한에 의해 끌려가고 동요해왔던 그동안의 잘못된 행태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주도해가는 그런 시대를 열자고 촉구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 1년동안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안보와화해·협력의 병행추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이날 회의에서 “안보와 화해협력을 병행하는 추진전략을 추구,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그 실례로 ●대북정책 주도권 확보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도 제고 ●안보기반 공고화 등을 꼽았다.이러한 판단은 적극적인 대북정책으로 표출됐다.金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남북당국자간 대화재개와 이산가족 문제,그리고 대북농업개발협력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金대통령의 이날 언급으로 볼 때어느 때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의 핵 및 미사일문제에있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함으로써 그 필요성이 절실 한까닭이다. 이는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완화,직접 나서서 북한을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 제안이기도 하다.그동안 북측은 국제무대에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남한의 기업과 단체들이 도왔지,정부가 직접 도와준 것이 무엇이냐”고볼멘소리를 거듭해왔다.이에 대한 ‘화답(和答)’인 셈이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회담이 결렬된 뒤 다시 만날 때는 서로가 양보하는 것”이라고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 때문에 올봄 북한의 파종기를 앞두고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당국자간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이 자리에서는 비료,농약,씨감자 등종자개량 지원과 같은 대북농업협력이 크게 진척될 공산이 크다.또한 金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한 만큼 이를 논의할 막후협상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의지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이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결과다.金대통령은 “우리의 재도약과 번영을 보장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해왔다.호기(好機)를 놓칠 때 남과 북 모두 피해당사자일 뿐이라는 우려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따라서 북핵과 미사일문제 등 당면한 현안 처리과정에서 북한의 안보위협 요소 포기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및 관계정상화 등을 아우르는 일괄타결 방식이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측도 최근 金대통령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대북화해추진의 토대가 튼튼한 국방태세와 견고한 한·미안보동맹 등 만반의 대비태세에 있음을 분명히하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유동적인 안보정세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金대통령이 “안보는 국가목표 실현을 위한 기본 전제이며,여기에는 추호도 빈틈이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金대통령 안보회의 주재… ‘평화증진’등 3대원칙 제시

    金大中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증진,남북간 화해·협력의 지속적인 추구,우리의 안보 및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조관계 강화를 올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안보 3대원칙’으로 제시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핵심은남북 기본합의서 이행”이라면서 “이를 위해 남북당국자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남북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올해에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다각적이고 신축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나감으로써 신뢰와 화해의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비료지원·종자개량 등과 같은 대북 농업개발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내부결속을 다지고 우리의 사회적 혼란과 국론분열을 획책할 목적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침투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히 대처할 수 있도록 ●튼튼한국방태세 ●견고한 한·미 안보동맹관계 유지 ●민·관·군 통합방위체제의지속적 보완 발전 ●지방자치단체장의 능동적인 참여와 지원을 역설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의 재도약과 번영을 보장하는 중요한 해이므로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거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따라서 북핵 및 미사일 문제 등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환경은 근본적으로 냉전구조에연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해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국제적 공조와 병행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등 당면 현안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능케 할 것이며,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우리는상황에 끌려가기 보다는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우리의 결집된 국력과 강력한 실천의지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康仁德통일·洪淳瑛외교통상·千容宅국방부장관과 李鍾贊안기부장 등이 올 중점 추진과제 등을 보고했다.
  • 오늘 새해 첫 국가안보회의

    金大中대통령은 4일 오후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99년도 제1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정책 추진방향을 결정한다. 金대통령이 새해 첫 집무로 통상적인 국무회의가 아닌 안보회의를 소집한것은 국민의 대북 경각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민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3원칙의 성과를 결산하고,나아가 당면한 안보환경의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金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대북 3원칙이 대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확고한 안보 토대 위에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거듭 천명하고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기조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金鍾泌국무총리 등도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康仁德통일·洪淳瑛외교·千容宅국방장관과 李鍾贊안기부장 등이 지난해 추진실적을 분석하고 새해 정책방향을 보고할 예정이다.梁承賢 yangbak@
  • 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부끄럼없는 직설화법으로 性문화 바로잡기 앞장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具聖愛씨(42·내일신문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아줌마 특유의 수다섞인 성교육 강의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 영역으로 여겨온 성(性)이야기를 양지로 이끌어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으로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를 일정부분 바로잡았으며 야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을 웃기다가도 금세 교육자로 돌아가는 완급 조절로 관심을 끌었다. 심야 시간대에도 평균 4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잇달아 개설,성교육 봇물을 일으켰다. 막힘없는 그의 강의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7년간 조산사로 근무하면서 3,000명이 넘는 아기를 받아내는 등 생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연유한다. 具씨가 연 400회,총 강의횟수 3,000회를 넘는 베테랑 강사 길로 들어선 것은 87년 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일하면서부터.남성들이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을 절감하고 성상담을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자 단위노동조합을 순회하며 성문제 교양강의를 맡았다. 아우성 돌풍은 지난 여름방학 특집으로 MBC TV ‘10시 임성훈입니다’가 방영되면서 일기 시작했다.3회로 편성됐던 방송이 주부들의 인기몰이로 12회까지 이어졌고 지난 10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야프로그램 ‘구성애의 아우성’은 2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흔히 성교육 하면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성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하는 具씨는 당면과제로 청소년 성교육의 최대 장애인 음란문화 퇴치를 꼽는다. 具씨는 교육부 성교육특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TV광고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물론 출연료 전액을 ‘아우성’기금으로 내놓는 등 올바른 성을위한 운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 정치·사회 통합(달려오는 ‘유럽합중국’:下)

    ◎21세기 외교전략/경제성장·실업해결 최우선 과제/독­불­영 3각축 형성 미국 견제/국제질서 다극체제로 ‘새판짜기’ 【브뤼셀 金秀貞 특파원】 유럽연합(EU)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그곳의 최대 화두는 ‘실업’이다.10월 평균 실업률 9.8%대.유럽합중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 최대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새유럽의 길’‘제3의 길’‘새로운 중도’.모두 유럽통합 장정의 대열에 새롭게 등장한 좌파지도자들의 슬로건들이다.최근 잇단 정상회담에서 이들은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을 유럽통합의 우선해결 과제로 삼았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세나라는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 3각축을 형성,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군사·외교 분야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펼침으로써 미국 주도 세계질서에 대항,본격적인 다극화(多極化)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난 9월27일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예견돼 온 일들.유럽연합 15개 회원국중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나라가 좌파 단독정권 또는 연립정권.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유럽의 적극성은 두드러진다.독일은 지난 8일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나토의 선제핵공격 포기를 제안,미국과 불협화음을 냈다.앞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유럽의 독자적인 군사기구인 ‘유럽방위군’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독일 피셔 외무장관은 중국 반체제인사를 접촉하는 등 개입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EU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북한과 첫 공식회담을 개최,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12일 열린 빈 정상회담에서도 EU정상들은 ‘고용정책 강화’에 손을 모았다.또 이를 위한 공공투자 확대안도 공식 거론했다.좌향화한 정치노선의 본격적인 반영이다.또 폴란드 체코 등 가입예정 동구 국가들의 가입협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기존 15개 유럽지역의 안정화를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이는 헬무트 콜 전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우파성격의 ‘대 유럽 계획’(Grand Europe scheme)이라는 유럽통합정책의 기조가 바뀜을 의미한다. 내년 1월엔 단일통화 유로가 출범한다.셍겐협정으로 이미 유럽연합 지역 대부분에서 국경은 사라졌다.통합의 실험지대인 국경도시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의 비아드리나 대학같은 유럽통합 전문 대학도 생겨났다.유럽연합 교통망을 하나로 묶는,총연장 7만8,600㎞의 트래뉴러피언 네트워크 플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좌파의 등장으로 완전한 통합 시간표는 늦춰지리란 전망.그러나 정상들이 ‘역사적인 과업’이라 한 것처럼 유럽합중국 건설은 유럽정치인들에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대명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독일의 역할과 전망/내년 의장국… EU 재정개혁 등 현안 풀어야/공동세금­독 분담금 연계 정책 변화 시사 99년은 유럽 통합에서 기관차 역할을 해온 독일로선 큰 의미를 지닌 해다.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1월부터 6개월간 유럽연합의 갈길을 주재하게 된다.특히 EU의 개혁과 동유럽 통합문제 등 민감하고 굵직한 사안,즉 ‘의제 2000’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유럽합중국 건설의 토대인단일 통화 유로(Euro) 출범 초반기의 성공적인 운용은 독일의 어깨에 올려진 커다란 과제다.EU정상들의 합의사항인‘고용 협약’등 실업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도 현안이다. 사실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을 추진해온 콜 총리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고 전후세대인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가 집권하자 이후 EU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회원국이 공동세금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독일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의 26일 발언은 슈뢰더 등장 이후 독일의 EU정책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 예다.앞서 슈뢰더총리도 구동독 재건비용이 엄청난 상황에서 과도한 유럽연합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예산동결을 주장,역내 4대 빈국(貧國)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반발을 샀다. EU내에서 최고 수준의 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은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이 낮은 세율로 유럽 단일시장내에서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유럽내 최대 경제대국으로 마르크화를 포기해가며 유럽통합에 힘써온 독일은 사실 농업보조금을 제외한 순 분담금으로 124억 달러를 내고 있다.전체의 70%선이다.프랑스의 분담금은 8억달러.농업보조금 지원은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세금조화및 분담금 조정 문제등으로 회원국간 첨예한 이해다툼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은 베를린 천도(遷都)작업을 시작했다.지역·정서적인 통합으로 완전한 통독을 마무리하려는 독일이 유럽 통합의 키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주목된다. ◎린쉐 EU의원 인터뷰/“중기 활성화로 실업 극복” “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실업입니다.많은 난관들이 있긴 하지만 중소 기업들을 활성화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 회의실에서 만난 귄터 린쉐 유럽의회 의원(68·독일)은 중소 기업 전문가답게 중소기업을 통한 실업극복 방안을 제시했다.독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89년부터 유럽의회내 유로피언 피플스그룹(기독민주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좌파 정부가 다수를점한 유럽연합이 확대보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용’과 ‘성장’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견했다. “유럽의 실업자는 자그마치 2,000만명이나 됩니다.또 중소 기업수도 비슷한 1,800만개가 있습니다.다행일 뿐더러 흥미로운 대목이지요” 유럽연합이 중소기업을 정치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이어서 실업자 1∼2명씩만 더 고용하게 되면 실업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란 설명이다.물론 이론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그는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특히, 타이완이나 한국처럼 거대 기업을 갖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벤츠나 지멘스 등 대기업이 세계화전략을 추진,아시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신 유럽인들에게 일자리를 내주지 않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모든 어려움은 기회’로 본다며 유럽통합의 난관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해 낙관론을 편 린쉐씨.지난 79년부터 19년동안 유럽의회 아세안(ASEAN)·동남아·한국 분과위 단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통이다. ◎실험지대 ‘유로리전 니세’/환경정책 공동 추진 큰 성과/獨·波·체코 접경… 밀수 등 부작용 불구/의회 구성 지역현안 협의후 공동 집행/400여 프로젝트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아름다운 강 니세를 사이로 폴란드 체코와 국경을 마주한 독일의 지타우시(작센주).통독전 섬유 공장이 즐비했던 지타우시는 이제 유럽통합의 생생한 현장으로 유명한 국경도시가 됐다.주말이 되면 국경을 따라 있는 검문소마다 지타우시에서 물건을 사가는 수많은 폴란드·체코인들로 북적인다. ‘유로리전 니세’(Euroregion Neisse).니세강 국경지역의 유럽통합 실험지대란 뜻으로 지난 91년 3개국가의 지역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통합 개념이자 협정이다.지타우시와 폴란드의 리베레크시,체코의 제레니아 괴라시 일대가 해당된다.국경을 마주한 만큼 공통적인 문제점과 이익도 함께 갖고 있는 지역.공동사안을 협의,집행하는 의회등 조직도 구성돼있다. 유로리전 니세의 총 인구는 170만명.독일의 경우 작센주 영토의 24%가 유로리전 지대에 속한다. 이 지역이 주목을 받는 것은 3개국이국경을 접함으로써 각 국의 빈부차,문제점 등이 명확히 드러나고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럽통합 발전에 생생한 참고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불법 취업문제,주류와 담배의 밀수 같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문화·스포츠 교류,통합 관광상품 개발,연계 고속도로및 철도 건설 등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려 400여가지.95년부터 99년까지 EU로부터 6억 마르크의 지원을 받았다. “유로리전 모델의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금전적 이익이 났나를 따지진 않습니다.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됐느냐가 문제이지요”. 위르겐 클로스 지타우시장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감시기구등 공동환경사업을 실시한 결과,니세강의 수질이 지난 89년에 비해 괄목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독일측에서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바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반도체 2社 실사 발표와 LG 반발

    ◎대기업 빅딜 파란 우려된다/정·재계합의문 원칙 흐려질 수도/금감위 초강경 대응으로 압박/他부문 구조조정 악영향 줄 듯 대기업 구조조정 판도에 또 다시 파란이 일고 있다. LG반도체가 24일 A.D.L사의 경영주체 선정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함에 따라 지난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원칙 자체가 깨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이 여신중단과 여신회수 같은 초강수로 LG를 압박할 채비에 나서 최근들어 정부와 재계 사이에 흐르던 훈풍이 순식간에 삭풍으로 바뀔 조짐마저 보인다. LG는 이날 선정결과 발표 직후 “한쪽 당사자를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돼 결코 신뢰할 수 없는 평가여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2·7 정·재계 합의문은 ‘구조조정 지연에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은 신규여신 중단 및 기존여신의 회수조치를 실행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간단하다.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합의한 사항을 깨는 기업에 대한 시범케이스 차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 빅딜이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가뜩이나 삼성차의 SM5 생산여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대우 빅딜에도 나쁜선례를 남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5대그룹은 업종전문화,상호지급보증 해소,외자유치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260여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분사 등을 통해 절반수준으로 줄여 업종전문화를 달성해야 하고 올 연말까지 이(異)업종간 상호지보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부채비율 감소,외자도입도 당면과제다. 그러나 이들 과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LG의 반발로 인한 파문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다른 기업의 구조조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강경노선을 고수,독자노선을 선언할지도 모를 LG와 반도체 통합을 압박하고 있는 당국의 힘겨루기가 어떤 모양새를 그려낼지 주목된다. ◎3사·2사 체제 득실/통합땐 수치상 세계 1·2위 석권/효율적 투자 큰 이점/설비규격 통일 과제/추가비용 천문학적 반도체 통합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왔지만 LG측의 반발로 여전히 가변적이다. 통합론과 통합무용론으로 맞서있는 반도체.양사체제와 3사체제의 득실은 무엇일까. 양사체제의 경우 우선 ‘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다.부품 및 설비도입때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들여올 수 있다.제살 깎아먹기식 구매에서 한국의 ‘바이어 파워’가 막강해지게 된다.무엇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세계시장의 추이를 앞장서서 선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와 LG 양사의 통합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무시못한다.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LG는 국내에서는 천안 청주 구미에,해외에서는 영국 웨일스에 공장을 갖고 있다.현대는 이천과 미국 뉴저지,영국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중이다. 설비규격이 서로 다른 점도 난제중의 난제.현대는 독자기술에 의한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LG는 일본 히다치기술에 의존하고 있다.장비 자체가 다르고 반도체 만드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 전문가들은 “기술은 서로 섞일 수 있지만 설비가 다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숙제”라고 지적하면서 “고속도로는 같은 고속도로인데 아스팔트길이냐,시멘트길이냐의 차이가 설비에 따라 갈린다”고 말한다. 통합에는 몇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추가비용도 든다.현대 688%,LG 487%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부채비율을 안고 있는 양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빚을 얻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하나로 합쳤지만 또 다른 부실이 우려되는 까닭이다.기아자동차(13조원)와 한보(7조원)를 합친 액수 이상의 엄청난 부실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사체제 개편이후 수치만으로 따지면 세계 반도체시장의 1,2위를 국내 기업이 석권하는 결과를 낳는다.삼성은 D램시장(97년말 기준)에서 시장점유율 18.8%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여기에 9%,6.7%를 유지하는 현대와 LG가 합칠 경우 산술적으로 15.7%로2위자리에 오른다.현재 2위는 일본의 NEC로 12.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통합의 주사위는 일단 던져졌다.그러나 LG의 반발이 워낙 거세 통합은 앞으로도 ‘멀고 험한 길’이 될 것같다. ◎보고서 낸 경영컨설팅사 ADL 의견/시장 지배력·중장기 생존력 중시/모두 15개 항목 평가/경영주체 합의해야 반도체 빅딜의 실사를 맡은 세계적 경영컨설팅사인 A.D.L 한국지사 鄭泰秀 지사장은 “보고서를 청와대와 금감위,전경련,현대전자,LG반도체 등 5곳에 전달했다”며 현대전자를 경영주체로 선정하게 된 이유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가 통합회사의 경영권을 차지하나. 통합회사의 경영주체로 확정되기 까지는 양사의 합의가 필요하다.즉 양사간 경영권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넘기는 형태의 합의가 남아있다. ●평가항목은. D램업계의 절대 성공요인을 12개로 선정했다.이와 별도로 재무제표의 건전성 등 3개의 사업성과 지표 등 모두 15개 항목을 보았다. ●제조장비의 공정차이 등으로 인해 통합이 어렵고 시장점유율이 내려갈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경영주체가 통합전략을 수립할 것이다.독자생존시보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가정은 맞지 않을 수 있다.점유율이나 매출액보다는 감산효과나 시장지배력 제고로 인한 가격상승에 따라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회복되는 단계에서 통합이 필요한가. 우리는 중장기 생존가능성을 중시한다.중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생존가능성이 낮고 시장회복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현대전자가 통합과정에서 은행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유도할 것이라는 데. 우리는 3개항의 조건을 보고서에 명기하고 금감위로 하여금 감독하도록 제안했다.현대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되었을 때 지켜야하는 사항은 비 반도체 사업의 조기정리,출자 및 지급보증관계 금지,그리고 독립이사회 구성 등이다. ◎실사 공개 이모저모/“객관적”“인정 못해” 평가 엇갈려/현대 “아주 당연한 일”/LG,보고서 그대로 반환 반도체 통합주체의 선정일인 24일 협상당사자인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숨을 죽인채 결과를 기다렸다.실사기관인 A.D.L이 오후 2시쯤 현대의 손을 들어줬다는 발표가 나오자 삽시간에 현대는 ‘천당’,LG는 ‘지옥’으로 변했다. ●현대전자는 24일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현대전자가 적합하다는 실사기관 A.D.L의 발표에 대해 “평가 결과는 종합적이고 객관적이었다”고 환영일색. 한 관계자는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온 현대가 경영주체로 선정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통합방안과 절차는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해 공표하겠으며,자세한 사항은 LG반도체와 금융감독위원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A.D.L보고서가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 LG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A.D.L관계자가 평가보고서를 들고 具本俊 LG 반도체 사장실로 찾아왔으나 실사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평가도 인정할 수 없다며 돌려보냈다.姜庾植 구조조정본부사장은 “A.D.L보고서는 평가기준 및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와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의견제시로 보기 어렵다”면서 “보고서를 뜯어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具本茂 회장은 이날 별다른 일정없이 그룹회장실에서 대기했으며 발표내용을 보고받고 표정이 어두웠다는 후문. 발표이후 LG반도체 직원들은 크게 술렁거렸다.성탄절인 25일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상출근하며 具本俊 사장 주재로 추후 대책 마련을 위한 임원회의 를 소집,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오늘 첫 해양의 날/조직과 역활

    ◎독립해양경찰 전문성 ‘준비완료’/96년 8월 경찰청서 분리… 인천·부산 등 12곳 4,240명 활약 지난 53년 11월 해상경비 강화와 일본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위해 내무부 산하 해양경찰대로 출범한 해경은 96년 8월 경찰청으로부터 분리,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했다. 현재 인천에 본청과 부산·제주·목포·속초·포항 등 12개 지역에 경찰서및 정비창을 두고 있으며 직원은 모두 4,240명이다. 해경은 창설 초기 주로 해상경비 및 치안에 주력해 왔으나 해상교통 안전관리,해난구조,오염방제 등으로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지난 17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 북한 반잠수정이 출현했을 때에는 최초로 경비정을 투입,잠수정 확인작업과 도주로 차단작업을 벌인 뒤 해군함정이 출동하자 함께 통합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양경찰이 23일 첫 ‘해양 경찰의 날’을 맞는다.지난 96년 경찰청에서 분리된 후 처음이다.이날 해양 경찰 헌장도 제정된다. 해양경찰관들은 ‘이제야 해경인으로 긍지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한 이후 해경은 독자적 위상 확보를 위해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른 기관과 업무가 중복되는 해상경비 및 치안,해상교통 안전관리,해난구조,오염방제 등에 있어 독자적인 업무영역을 분명히 했다.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8월과 10월 정보수사요원 24명과 행정고시 출신 중간간부 3명을 각각 공채했으며 최초로 여해경 30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특히 밀수·밀입국·불법조획 등 해상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업무협조가 안됐던 공산권과 해상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협정을 맺은 것은 획기적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 9월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정보교환과 수사협조를 위한 해양범죄 공조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중국 공안부와 약정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해상보안청과도 약정을 맺어 인접국가간 공조체제를 완성하며 해양오염 방제와 범죄예방을 위한 4개국 합동훈련도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독립 당시 기대에 비해 현실은 매우 미흡하다는 것이 직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찰직’에서 ‘공안직’으로의 전환이 검토되는 등 수난을 겪은 해경이기에 독자적 영역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기능 강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긴급상황에 대비한 업무대행 체계와 정책업무의 효율적 수행체제 확립이 긴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1,000t급 이상 경비정과 구난함 등 장비 또한 업무영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오염 사고 빈발에 대처하기 위한 방제정과 해상구조에 필요한 위성통신장비도 부족하다. 해경은 2003년까지 ‘장비강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가적 경제난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터뷰/金大圓 해경청장/“안보현실 감안 해경기능 강화할터” 23일 해양경찰 독립 이후 처음으로 해양경찰의 날을 맞는 金大圓 해경청장은 “해양경쟁시대에 대비하여 국가 해양세력의 주체인 해경의 독자적 위상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바다가 중요시되는 이유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해양주권을 강화하려는움직임이 일고 있다.특히 중국의 20만 해양순찰군 창설 추진,일본의 해상보안청 제2해군화 등 주변국가가 전략적 차원에서 해양세력을 강화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제2의 장보고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해양강국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해경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논란이 벌어진 바 있는 해경 신분변화에 대한 입장은. 위와 같은 상황과 남북분단의 특수한 안보현실,취약한 해상치안 여건을 감안한다면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경찰신분의 유지가 필수적이다. ●해경이 당면한 현안은. 무엇보다 경비정 등 장비보강이 시급하다.특별회계 등 국가적 차원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해양경찰학교를 신설,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 ●최근 북한의 해상침투 기도가 빈발하고 있는데. 바다가 북한 간첩침투 최일선 현장화되고 있는 상황이다.해군 등과 통합방위체계를 확고히 구축,해상경비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 ’98 정부업무 심사 평가­17개部 주요 평가 내용

    ◎통일부­일관된 대북 포용정책 남북교류 새 지평 열어/재경부­구조조정·외자유치시책 중점 추진/국방부­잇단 군기사고 재발방지책 세워야/행자부­중앙권한 지방이양 따른 교육 필요/과기부­정부출연硏 경직성 예산 개선해야/환경부­수질개선·쓰레기 감량대책에 주력/해양부­일·중과 어협타결 신해양질서 구축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를 부처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부◁ ●외환위기로 초래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시책을 중점 추진. ●금융기능 정상화와 대기업 구조조정의 실질적 이행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물경제 회복 지연. ●단기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선도기업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접근방식이 필요. ▷통일부◁ ●새정부의 대북 3원칙 기조하에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남북교류협력의 새 지평 전개. ●경협확대,민간교류 활성화로 나타난 기업간 과열경쟁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고 북한의 선별적 경협 추진과 경쟁 유발 등의 책략에 대응하는 정보공유체제 및 민·관공조 태세 미확립. ●상존하는 안보위협에 대응,국민의 안보의식 이완을 방지하는 대국민 홍보노력 지속 필요. ▷외교통상부◁ ●조직개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외교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통상외교활동에 외교역량 결집. ●재외공관의 전문성 및 정보수집력 부족,산자·재경 등 관계부처와의 유기적 협조 부족으로 현장중심의 통상외교가 미흡해 통상전문인력의 재외공관 배치가 가능하도록 외무공무원법을 개정하고 통상활동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간 협조를 강화해야함. ▷법무부◁ ●IMF 외환위기로 우려되는 사회불안에 적극 대처하고 인권보호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활동 강화. ●경제난으로 인한 민생침해범죄 증가 및 교도소 과밀화로 인한 교정환경악화와 악성범죄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한 대처 미흡.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인 부정·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척결활동 필요. ▷국방부◁ ●북한의 위협·미래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전 분야에 걸친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방위력 개선 예산 감축으로 전력확보에 차질이 우려되나 대체전력 확보노력이 다소 미흡,이미 수립된 방위력 개선계획을 효율성 있게 보완조치. ●재래식무기와 첨단전자무기체계간의 비중변화 등과 연계된 방위력증강 실행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추진할 필요. ●무기도입,병무비리,군기사고 빈발 등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추진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이 필요. ▷행정자치부◁ ●새정부 출범후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외부전문가 채용,성과급 보수제 등이 도입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강화가 필요. ●각 부처로 하여금 민간위탁사무를 발굴해 시행토록 했으나 해당부처가 인력감축을 우려,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 미비. ▷교육부◁ ●2002년 대입무시험전형제 도입,사교육경감대책 마련 등 21세기 지식사회에 대비한 교육입국과 교육부문의 적폐일소를 위해 교육개혁을 역동적으로 추진. ●대입무시험전형제의 전제조건인 비평준화지역 철폐 등 고교간 수준격차의 해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중인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시책 추진이 미흡.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추진. ●특정연구개발사업의 산업기술발전 기여도가 미흡,장단기 산업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및 평가방식 등의 과감한 개편이 요구됨. ●정부출연 연구소의 경영혁신과 연구중심의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경직적 예산제도 개선 등이 필요. ▷문화관광부◁ ●2000년대 국민의 정부 새 문화정책을 마련하고 당면한 일본문화 개방에 적극 대처하는 등 문화복지 구현 및 문화유산 보존,문화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 ●문화산업은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반면 초기 산업기반 구축에 막대한 재원이 수반되지만 현재 재원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영상산업중 영화를 제외한 애니메이션,게임분야의 경우는 제도적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취약. ▷농림부◁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여건에 대처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시장기능을 가미한 새로운 양곡관리제도의 도입을 추진. ●공동출하기반이 취약,농민의 가격협상력이 미미하고 무자료 거래 등 도매시장내 부조리·비효율이 상존하며 물류표준화도 미흡해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일관성 있는 집행력 확보가 필요. ●경제성을 감안하지 않은 무분별한 투자로 농산물포장센터,산지가공공장 등 정부지원 주요 농업시설의 부실화가 초래돼 이에 대한 대책 강구 및 자유경쟁 촉진정책으로의 전환 필요. ▷산업자원부◁ ●IMF 위기극복을 위해 당면한 수출증대,벤처기업 육성,에너지 절약 및 수급안정에 중점을 둬 추진. ●수출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모든 신용장 소지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등 수출증대 노력의 강화가 필요. ●IMF관리체제 이후 LNG 수요감소 등에 대처,도입물량 및 시기의 조정,수요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 조속 마련. ●창업열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벤처특성에 맞지 않은 엄격한 지원 기준으로 인해 창업자금 집행실적이 저조,벤처기업의 특성에 맞는 자금체계 마련이 시급. ▷정보통신부◁ ●21세기 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육성,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 ●초고속망 구축 하드웨어는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할 컨텐츠 개발이 미흡하며,장거리 이용 초고속 전용회선의 이용 요금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비싸 향후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과 컨텐츠 사업에 장애로 작용할 우려. ▷보건복지부◁ ●전 국민 연금실시 준비,의료보험 통합 일원화 등 사회보험제도의 개혁을 추진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노력. ●IMF위기로 인해 보험료 수입이 감소할 우려가 높고 도시자영자,농민,근로자 등 가입자간의 소득파악 수준차이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자금운용계획의 조정 및 보험료 산정체계 조속 마련 필요.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조성자금 확보 애로,입주수요 감소,연구기관 이전비용 문제 등으로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태여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 ▷환경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과 쓰레기 감량대책 지속 추진. ●대기환경 관련정책 수립,시행때 관련부처간 사전협의 강화 등 종합적 대기오염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 ●맑은 물 공급을 위해서 각 수계 상류지역의 환경기초투자가 우선돼야 하지만 그동안 하류지역에 치중되는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의 투자우선순위와 지원체계가 부적절. ●환경기초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을 감안, 차등지원해야. ▷노동부◁ ●대량실업사태에 대응,광범위한 실업대책을 적기에 마련해 실업발생 억제와 실업자 생활안정 도모. ●공공근로사업에서 전업주부 등 부적격자가 다수 참여하고 실업자직업훈련의 내용이 부실하고 훈련 후 취업률이 낮게 나타나는 등 많은 수혜인원에도 불구,일부 대책의 실효성 부족으로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저하. ●실업대책의 가시적 성과가 미흡한 것은 단기간에 대책을 수립,시행함에 따라 체계적인 준비부족에 기인. ▷건설교통부◁ ●토지,주택 등 부동산시장의 안정화 시책 추진과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마련에 역점.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가 미진하고 민간유치 사업도 부진,99년 예산의 조기집행과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 강구해야. ●도시교통정책의 기본인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교통정비계획의 정비가 되지 않아 일관성 있는 교통정책의 추진이 미흡. ▷해양수산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구조조정,수산물 유통구조 혁신 등을 추진하고 한·일,한·중 어업협상 타결로 동북아 신해양 질서 구축의 기반이 마련. ●폐기물 해양배출 급증으로 해양오염 및 국제분쟁이 우려되고 있고 해안쓰레기 및 부유·침적쓰레기에 대한 영향분석,수거처리 등 종합적 관리체계가 부족해 종합적·정책적 대응이 필요. ●어선감척사업의 부진으로 수산물 구조조정 시책의 가시적 성과에 한계가 노정,신한·일어업협정 등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어선감척사업의 추진 필요.
  • 우려되는 ‘클린턴 탄핵’ 파장(社說)

    미국 하원의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결의안 가결은 미국 지도력에 대한 불안을 크게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몇년동안 성추문사건에 시달려온 클린턴 대통령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다음 절차인 상원에서의 최종 표결은 현재의 의석분포로 보아 가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사임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사임의사가 없는 클린턴대통령측은 상원표결 이전에 새로운 타협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이 바라는대로 탄핵이나 사임은 설령 면한다하더라도 2년여 남은 임기동안 그의 지도력은 크게 손상될 수 밖에 없게됐다. 세계는 지금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맞으면서 크고 작은 문제와 혼란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와 분쟁,환경 재앙등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갖가지 문제들의 해결은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은 냉전종식이후 국제 정치와 경제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다. 우리가 미국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걱정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의 지도력손상은 당장 이라크사태의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작부터 탄핵위기를 모면하기위한 ‘국내 정치용’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던 이라크 공격은 4차공습으로 중단됐다. 전쟁상태에서 공격의 최고 통수권자가 국내 문제로 흔들리는 것은 애당초 이 공격의 효과에 의심을 품게 했다. 당연히 공습이후의 뒷처리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라크사태의 해결은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 미국의 지도력 위기가 세계경제위기 해소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로부터 남미 러시아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주도로 가까스로 수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고비에서 미국의 지도력이 흔들린다는 것은 제2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할 것이다. 우리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한반도 안보상황에 미칠 영향이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과 미사일 개발저지 등을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심상치않은 북한의 동향과 경수로 건설차질등 ‘제네바핵합의’의 파기가능성으로 내년봄 한반도 ‘안보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턴의 지도력위기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끌고갈까 우려된다. 미국의 지도력 손상은 더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현직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세계를 생각하는 미국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