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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대한매일 廣告大賞 우수상 수상작·수상소감

    ◆LG전자 (LG엑스캔버스)-오상근 판촉광고 1팀장 가까운 장래에 가장 큰 시장변화를 가져올 핵심요인은 바로 ‘디지털’입니다.특히 전자시장은 디지털 시장의 승부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대형 PDP(벽걸이)TV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시장에서 세계 선두기업의 위치를 다지고 있는 LG전자는 기술개발 못지 않게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이번 수상 광고는 그 첫번째 작품인 ‘엑스캔버스’(Xcanvas)의 1차런칭 광고로,다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전체 구도의 중심에‘Xcanvas’ 로고를 강하게 부각함으로써 독자의 시선을 끌고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Xcanvas 광고는 디지털 시장에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각종 활동의 서막을 알린 것입니다. ◆하나로통신 (하나넷)-두원수 홍보이사 하나로통신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초고속인터넷 ‘나는 ADSL’을 비롯,초고속 무선인터넷 ‘B-WLL’,국내 최초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차세대 서비스 ‘VDSL’ 등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마케팅을 앞세워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회선을 달성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초고속 통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서변신을 선언하고,인터넷데이터센터 ‘엔진’과 종합멀티미디어 포털‘하나넷’을 중심축으로 한 다각적인 인터넷 사업의 전개를 통해 기업과 개인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이버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멀티미디어 종합포털 ‘하나넷’을 모든 네티즌에게 개방하고,국내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대량 확보함으로써 국내 제1의 가족 지향적 포털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매일유업 (뼈로가는 칼슘두유)-한도문 홍보실장 뼈로 가는 칼슘두유는 철저한 소비성향 조사와 시장상황 분석을 통해 두유시장의 마케팅 상황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한 제품입니다. 매일유업은 두유가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강하고 건강에 관심을 갖는층,장년층,환자식,유아식 등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틈새를 찾아 공략한다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두유는 우유와 비슷한 영상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칼슘 함량은 일반우유의 4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당사는 이 점에 착안해 두유에 부족한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강화해 건강 지향적인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시장 침체기에 있는 두유시장의 틈새를 공략했습니다.칼슘두유는 하루 평균 10만팩 이상 판매되고 있어 위축된두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 (옵티마)-김길영 광고팀장 2000년 7월 대한민국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혁명이 예고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인 ‘나만의 제국-옵티마’의 출시로 중형차의새 지평이 열린 것입니다. 당사는 탁월한 성능과 높은 경제성,실용성을 지닌 카 3총사(카니발카스타 카렌스) 시리즈로 미니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오고있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승용차시장에서도 ‘대표차종’을 만드는 것이 기아자동차의 당면 과제였고 피나는 노력과 연구를거듭한결과,올해 7월 옵티마를 내놓았습니다. 광고의 메인 카피인 ‘나만의 제국’을 형성화하기 위해 등장시킨엘크는 옵티마의 중후한 카리스마를 나타내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며,로키산맥의 드높은 산세와 단아한 호수 경관의 조화는 옵티마의 고품격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대한매일 광고대상의 영예는옵티마에게 또 다른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대한항공 (스카이팀)-김맹녕 광고담당 이사 스카이팀은 아시아의 대한항공,북미의 델타항공,유럽의 에어프랑스,중남미의 아에로멕시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4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하는 새로운 항공사 동맹체입니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이었으나 광고에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이 필요했습니다.대한항공스카이팀이 구체적으로 고객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하는지 그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지금 막 동이 터오는 붉은 하늘은 출범의 의미와 가장 잘 들어맞습니다.헤드라인은 정직하게 출범의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것이구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어떤 메리트를 가지는지는 바디 카피에서 풀어주었습니다. 스카이팀은 넓어진 노선망과 항공편을 바탕으로 마일리지 공동 적립,회원사간 연결 체크인,라운지 공동 이용 등과 같이 새로운 차원의수준높은 서비스를 통해 한층 편리한 항공여행의 세계를 펼쳐나갈 것입니다. ◆진로(참眞이슬露)-김양환 광고팀장 23도 소주시장을 석권한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에도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제품입니다.제품의 성공에는 우수한 품질이 필수적이지만 좋은 제품도 좋은 마케팅 전략이 없이는 홀로 설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20대 젊은층에서 부터 음용을 유도하는 타깃 집중화 전략과 이에 수반한 프로모션 전략,20대 젊은층이 자주 모이는 유흥가 중심 확산의유통전략,대나무 숯의 효능을 알리는 홍보전략 등 하나로 집중된 마케팅이 있었기에 오늘날 참眞이슬露가 있었던 것입니다.또 탤런트 이영애씨에 이어 황수정씨를 모델로 제품의 깨끗함과 모델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연결, 기존 소주광고와 차별된 광고를 집행했던 것도 참眞이슬露의 성공에 큰 몫을 했습니다. ◆삼성옥션 (기업PR)-신일곤 인터넷경매팀장 90년대 말부터 불어온 전자상거래 열풍은 닷컴기업 거품론이 대두되는 최근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수익모델 부재라는 절대 명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포털사이트와 달리 상품의 판매라는 ‘유통’의 기본 컨셉에서 출발한 쇼핑몰들은 좀더 편리하게많은 상품들을 팔기 위한 끊임없는 자구노력으로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정착시켰습니다. 그 중 ‘경매’라는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방법을 통해 물건을 팔고,물물교환을 하는 e-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경매는쇼핑몰에는 없었던 ‘사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전자상거래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성옥션은 차별화된 성격의 상품군을 크게 3가지 ‘존’(ZONE)으로묶어 경매에 출품하고 있는데,모두 경험이 풍부한 전문 상품기획자들에 의해 상품이 선별되며 살 만한 상품을 모아 자신있게 고객들에게선보이고 있습니다. ◆SK㈜ (기업PR)-이만우 홍보팀장 SK㈜의 기업 PR광고가 상을 받은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방대한 사업영역을 가진 SK㈜.하지만 소비자의 인식 속에 SK㈜는여전히 에너지 기업이었습니다.SK㈜는 에너지화학 이외에 생명공학,인터넷사업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번 광고는 SK㈜의 다양한 사업영역과 각 영역에서 선두에 서 있는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사용된광고의 소재는 어린아이와 비둘기.어린아이의 손에서 날아간 비둘기는 SK㈜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상징하는 사이트의 창 모양으로 변하며세상으로 펼쳐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SK㈜의 생명과학과 인터넷 사업영역의 첨단 이미지를 표현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SK㈜는 사회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명실상부한 마케팅회사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청호나이스 (디지털정수기) 차용택 홍보팀장 청호 디지털 정수기의 이번 수상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는 청호의소신과 의지를 독자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봅니다. 청호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물 부족과 오염에 대한 경각심 및 남다른 사명감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디지털 정수기’ 광고를 제작하면서,눈에 보이지않는 기술과 수질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심했습니다.결국 디지털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더 깨끗한 물을 만든다는 상투적인 표현보다는언제나 더 좋은 제품,더 완벽한 수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 의지와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앞으로 청호는 기업이나 제품의 자랑보다 정직한 제품과 정직한 기술을 추구하는 기업의소신과 철학을 꾸준히 지켜 오염 없는 나라,물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밀리오레 (기업PR)-류도원 홍보부장 밀리오레는 오픈 초기부터 감각적이고 독특한 광고를 진행해왔습니다.오픈 당시 방영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는 간결한 문장에 밀리오레 상가 컨셉을 정확히 담아낸 카피로 유명하며 ‘…끝에서 …까지’라는 수많은 아류작들을 출현시켰습니다. 밀리오레 광고 4탄으로 진행된 ‘밀리오레 환타지편’은 리딩 브랜드로서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잘 보여줬으며 판타지 소설을 광고에 접목시킨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인쇄광고의 경우 대부분이 전파광고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고 전파광고와 함께 진행돼 소비자들이 밀리오레 광고를 더욱 잘 기억할 수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밀리오레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좋다,밀리오레’라는 짧고 경쾌한 카피와 멋진 패션의 여인이조화를 이뤄 패션 천국으로서 밀리오레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LG건설 (기업PR)-박준원 홍보담당상무 오피스빌딩·도로·교량·아파트 등 우리 생활을 풍요롭고 편하게만들어주는 건축물 뒤에는 항상 건설회사의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하지만 산업발전 공헌도에 비해 건설부문의 대(對)고객 이미지나 친밀감은 소비재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LG건설은 기술력,품질,지구촌 건설 등 건설의 강한 이미지 위에 소비자가 쉽게 기업성격을 알수 있도록 건설업의 전 사업부문을단순명료하게 표현하는데 광고의 컨셉을 두었습니다. ‘정도경영’‘초우량 LG’의 그룹 이미지에 ‘21세기 초우량 건설’이라는 LG건설의 비전을 담아낸 LG건설의 기업광고는 이로써 단기간에 LG건설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낼수 있었습니다.LG건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 여러분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도로공사 (기업PR)-김성진 기획홍보과장 생활 속의 작은 소품 하나를 통해서도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우고 또 다음 세대로 이어져 문화국가로서의 면모를 이어갑니다.30년전경부고속도로의 태동과 함께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고속도로는 현재 2,050㎞에서 2004년 3,400㎞로 늘어나 전국 어디에서고 국민 누구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국민들의 삶을 풍성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러한 의도를 광고로 표현하게 됐습니다.한국도로공사가 지향하는미래의 고속도로는 ‘안전한 길 편하게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정보·환경·물류 고속도로입니다. ◆대한생명 (뉴바로바로연금보험)-고석표 홍보부장 이번 수상작인 ‘뉴 바로바로 연금보험’은 가입 즉시 연금이 지급되는 업계 최초의 보험상품으로,노년을 대비해 목돈을 맡길 곳을 찾는 정년퇴직자나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려는 ‘실버세대’에게 적합한상품입니다. 이번 광고는 헤드라인 “무슨 소리냐,너희들이나 잘 살아라”처럼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를 해결하려는 실버세대의 안정적인노후생활을 말해주고 있습니다.한편으로는 앞으로 은퇴 연령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덜어드리겠다는 대한생명의 의지를 담고있습니다. 지난 1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보업계 2위의 영업실적으로 이를극복해낸 것은 고객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한생명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감동시켜라’는 고객중심의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더 고객의 소리를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산업은행 (기업PR)-정재섭 홍보팀장 54년 설립 이래 산업은행이 걸어온 길은 해방 이후 한국의 산업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창립 이후 46년여를 줄곧산업자금을 공급하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97년 외환위기 때에는 국제시장에서 쌓아온 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자본을 도입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에 전력을 쏟았습니다.산업은행은 이러한 우리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고 고객과도 정감이 있는은행으로서 이미지도 제고시키고자 이 광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의 심볼마크가 기억에 남도록 빨간색과 파란색이 강렬한 조화를 이루며 사람 인(人)자를 표현하고 있는 은행의 심볼마크를 활용한 ‘등대’를 소재로 선택했습니다.칠흙같은 밤,멀리서 비춰오는 한줄기 빛이 안전항해의 길잡이가 되듯 우리 금융산업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고 어려울수록 더 큰 힘이 되어주고자 하는 우리 은행의 의지를 등대의 역할로비유한 것입니다. ◆현대전자(네오미)-이광석 홍보팀장어느 새 우리 생활 속에서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은 이제 이동전화나 문자 메시지 서비스 뿐 아니라 인터넷접속까지 가능한 모바일인터넷 환경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전자 ‘네오미’는 내장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이미 IS95B, 64K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했고,검색 전용 네비게이션키를 채택하여 보다 빠르고 편리한 웹 서비스를 실현하는 등 인터넷을 가장완벽하게 구현해주는 휴대폰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우수한 제품성능을 바탕으로,현대전자 ‘네오미’의 광고 캠페인은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진보해도 변하지 않는 10대와 20대의 감수성-‘순수’를 컨셉으로 진행되어 왔으며,이번에 그 3차 광고가 ‘대한매일 광고대상’을 수상 했습니다.
  • 백화점 PB상품도 북한바람

    백화점 ‘PB(자사브랜드) 상품’에도 북한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이 북한에서 임가공한 의류제품 ‘샤데이’를선보인데 이어 LG유통은 북한 현지공장에서 직접 제조한 ‘개마고원감자당면’을 28일 출시한다. 개마고원 감자당면은 북한 ‘조선황금의삼각주 무역회사’에서 만들고 남한 ㈜유천기업이 들여온 것으로,LG유통이 판매를 맡았다.전국 60여개 LG 슈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유통 김익경 가공식품팀장은 “청정 고랭지 지역인 개마고원 감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요리한 뒤 오래 놔둬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가격은 500g에 2,580원.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남한 제품보다 15∼20% 싸다. 북한산 ‘샤데이’로 짭짤한 재미를 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의류나 식품류의 경우 북한의 가공기술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단일 국가로 규정돼 관세도 없다”고 말했다.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은 낮아야하는 PB상품의 특성에 잘 부합한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산 PB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 유고 피플혁명 20일…시장경제 개혁 “가속”

    13년간 권좌에서 군림해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시민의 힘을 과시한 유고연방 피플혁명이 20여일이 지난 지금 유고연방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힘겨운 전환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일 유고연방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는세르비아 의회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밀로셰비치 잔존세력의저항속에 정치개혁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세르비아 의회는 오는 12월 23일 새총선을 실시키로 하고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르비아사회당과 코슈투니차 대통령의민주야당연합이 권력을 분점하는 과도정부를 승인했다. 이는 의회가 코슈투니차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이후 그의 정치개혁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과도정부 승인이 있던 24일 코스튜니차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과의회견에서 유고연방군이 지난해 코소보에서 대량학살을 자행했음을 시인했다. 유고 연방 대통령이 지난 10여년간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분쟁에 대해잘못과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는 유고 연방의대 서방화해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유고 새 정부에 대한 서방의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이미 민주 개혁을 지원하고 있는 새 유고 연방을 지원하기 위해 원조를 제공하고 투자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고의 국제통화기금 가입과 유고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등도 추진되고 있다. 코슈티니차 대통령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12월 총선에서 권력구조에 남아있는 구파(사회주의자)를 합법적으로 제거,민주개혁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총선 승리가 전제돼야 밀로셰비치 전범처리 문제도 해결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평양의 北美회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장관이 23일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났다.사흘로 예정된 그의 방북 일정 첫날 두사람의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양측의 이같은 적극적 자세로 미뤄 볼때 당초 일반적 관측보다 빠른 속도로 북·미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즉 이번 회담 후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방북이 성사되면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증진에 탄력이 붙는 등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지형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는 평양 북·미 회담이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고,평화를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몇가지 고비를 넘겨야 한다.북·미간에는 북한미사일문제나 테러 지원국 명단 해제조치에 필요한 북측의 ‘요도호’ 납치범 추방문제 등 난제가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미북·미관계 개선이라는 큰 물줄기는 잡혔다고 본다.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행을 계기로 연락사무소보다 한 단계 진전된 외교대표부 개설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회동이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지난번 방미는이를 재확인하는 징표와 다름없다. 그러한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북한이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확실히 등장하는 기회로 삼기를 당부한다.이왕 국제사회를 향해 빗장을 풀기로 했다면 문호를 보다 ‘통 크게’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는 뜻이다.그러기 위해선 미사일개발 ·수출 등 이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북측 스스로 제거하는것이 바람직하다.북측이 당면한 오늘날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는 국제사회의 대북 투자가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진전이 상호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善)순환’모델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북측이 대미 관계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남북간에 이미약속한 각종 합의 이행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우리는 일부 관측통들이 제기하고 있는 그 같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란다. 행여 북측은 이번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앞다퉈 대북관계 개선 의사를 밝힌 사실을곡해해서도 안될 것이다.이러한 움직임 자체가 ASEM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남한이 측면지원한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북·미관계의 진전과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관건임을 거듭강조하고자 한다.
  • 의장단 ASEM 결산 기자회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추안 리크파이 태국 총리는 21일 낮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폐막식이 끝난 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 의장단 기자회견을 가졌다.모두발언과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모두발언. 이번 회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 회원국 정상들에게 감사한다. 여러가지 불편에도 불구하고 전폭적 협조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과행사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한다.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울선언’과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가 채택된것은 가장 큰 성과였다. ■각 정상 일문일답. ●회의 성과를 평가해달라. [김대통령] 제1차 ASEM은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서 인사를 한 뒤 공동문제를 논의하자고 합의한 것이 주목적이었다.2차 회의에서는 외환위기를 맞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유럽국가들이 수천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지원·투자했다.이번 3차회의는 차분한 마음으로 아시아-유럽이한단계 높은파트너 관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됐다.‘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를 만들어 향후 10년간 정치·군사,경제,문화·사회등 3가지 분야의 협력에 대한 기본원칙이 세워졌다.또 이번 회의중북한과 수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유럽 국가가 3개국이나 돼 유럽이 한반도 평화협력 문제를 자기 문제로 받아들인 점도 구체적인 성과였다.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합의해 앞으로 경제교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한국·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안해 채택한 장학사업을 통해 5,000명의 학생을 교환하는 것도 학문·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ASEM을 통한 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미국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시라크 대통령] 세계는 지금 유럽과 미국,아시아의 ‘3극 체제’이다.지난 몇년 동안 미국-유럽,아시아-미국 축이 모두 강화됐지만 유럽-아시아의 경제 교류 증대 등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유럽-아시아 연계가 취약했다.그래서 ASEM이 출범했다.아시아-미국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여러 개의 축을 만들어 균형을 맞추자는 의미다. 프로디 집행위원장 유럽-아시아간 교역은 유럽-미국간 교역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두 지역간의 실질적인연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ASEM은 경제적 교역 관계와 함께 정치적인 대화도 동시에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이번 ASEM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두 지역의 관련 문제를 많이 다뤘다.국제 범죄 등 어려운 문제의 해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유럽과 아시아의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미국-아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의 축에기둥을 세운다는 의미를 갖는다. ●많은 유럽국가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의 수교입장을 표명했는데. [시라크 대통령] 먼저 프랑스는 김 대통령의 평화·화해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프랑스와 EU는 이미 기술·인도적 지원,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 등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다.정치적 차원에서도 평양과 협상을 시작해 프랑스측이 11월 평양을 방문할 것이다.그렇지만 북한과 수교하기 전에 북한은 핵 비확산,인권문제 등에 대해 먼저답을 해줘야 한다. ●이번회의에서 유럽정상들이 중동상황에 대해 논의했나. [시라크 대통령] 이번 회담에서 중동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앞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대화를 계속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안 총리 이제 출범한 지 4년이 된 ASEM은 아직 청소년 정도 나이지만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지리적 거리를 줄이고 상호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시아와 유럽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토의가 있었다.또 세계화의 당면 과제,장점과 부작용을 논의했으며 세계화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예금부분보장시대/ (상)상향조정 배경과 효과

    당정이 17일 확정한 예금부분보장제 보완방안은 보장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함으로써 개혁의 의지를 살리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외환자유화가 동시에 시작되는 마당에 당초 예정됐던 2,000만원까지 예금만 보호해준다면 뭉칫돈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감안됐다.게다가 2차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부분보장제를 강행할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17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제도를 당초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함으로써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하지 않는다는 모양새를 갖췄다. ■왜 5,000만원인가 정부가 제도 보완방안을 검토하면서 갖가지 보호한도가 제시됐다.금융발전심의회에서는 3,000만∼5,000만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까닭에 4,000만원 한도가 한때 유력하게 검토됐다.분기점은 연기론이 강하게 제기된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직 경제부총리·재경부장관 간담회였다. 정부는 이때부터 연기와 상한선 대폭 상향조정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고 많게는 7,000만원까지 검토됐다. 당정은 예금부분보장제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적정규모가 보호한도 5,000만원이라고 판단했다.진장관은 “5,000만원 정도면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금 이동현상은 없나 2,000만원 부분보장을 하면 70조원까지의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도를 대폭 올렸기때문에 자금이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재경부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자금이 심리적 요인으로 움직일것으로 보고 있다.외국은행으로 이동조짐도 엿보인다.현재 외국은행의 수신규모는 은행예금의 2%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자금이동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전혀 없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자금이동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의 차별화가 불가능해지고 ‘시장자율에 의한 금융구조조정’의 기회가 박탈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정부는 우량은행으로부터 부실은행으로 적절한 규모의 자금이동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예금부분보장한도 확정에 따른 금융권 반응. 예금부분보장한도가 5,000만원으로 확정되자 금융권은 일단 안도하면서도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환영의 기색이 역력한 곳은 금고업계와 지방은행.부산은행 박우석(朴友錫) 서울지점장은 “적잖은 자금이탈이 우려돼 왔는데 한도가 상향돼 다행”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한도상향으로)조금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의외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총수신이 각각 33%와 4.9% 감소한 상호신용금고업계와 종금업계는 “예금부분보장제는 어차피 심리적 불안감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도가 2,000만원이든 5,000만원이든 떠날 돈은 다 떠난다”면서 제도 시행 자체에 불안감을 나타냈다.상반기에 한차례 이동했던 자금이 연말을 앞두고 또한번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다. 우량은행이라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상반기에 예금이 무려 9조원이 증가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느라 애먹었다”고 털어놓았다.이 때문에 대출을 7조원 이상 내보냈다는 김행장은 “하반기에도 이만큼의 돈이들어오면 운용할 길이 없다”며 난색을 지어보였다.한쪽은 ‘넘쳐서’,다른 한쪽은 ‘빠져서’ 고민인 것이다. 예금부분보장제보다 정부의 혼선이 더 불안감을 가중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한미은행의모 부행장은 “현 경제팀 들어 정책의 번복사례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당면과제가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인데 정부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예측가능한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에 대비해 공동상품을 개발해온 6개 지방은행도헛수고한 셈이 됐다.모 지방은행 상품개발부장은 “2,000만원씩 자동분산예치하는 상품을 개발해왔는데 한도상향설이 흘러나오고부터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5,000만원 한도면 별 여파가 없어 공동대처할 필요성이 없다는 고백이다. 안미현기자 hyun@. *보장한도·시기 격론끝 정부안 추인. 예금부분보장제의 범위와 시행시기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온 민주당과 재경부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격론 끝에 정부안을추인했다. 민주당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시행 연기론’이 대두하면서 논의과정은 미리부터 진통이 예상됐다.회의는 2시간30여분이나진행되는 등 격론장이 됐다. 박병윤(朴炳潤)의원은 “예금부분보장제를 시행할 경우 우량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이동해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시행 3년 연기’를 주장했다.김기재(金杞載)의원 등이 “지방은행이 걱정”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이에 진념 장관은 “외국투자자들이 주시하는데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금융구조조정은 국민에 대한 약속인만큼 만일 못한다면 내가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정세균 (丁世均)정조위원장은 “한도를 높여 부작용을 줄이며 시행해나가자” 고정부측 안에 무게를 뒀다.김태식(金台植)·조재환(趙在煥)·이정일(李正一)의원도정부 방침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금융구조조정을 끝낸 뒤 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발휘하자는 게 제도의 취지”라면서 “구조조정이 끝나진않았지만 이 제도가 촉진제 기능도 있을 것이며,금융시장 신뢰성 유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안 대로 가자”고 정부측 손을 들어주면서 회의를 맺었다. 이에 앞서 진장관은 기자들에게 그간의 불편했던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여당 의원들로부터 ‘실패한 관료’라는 질책을 받았던 터라 ‘비장한 각오’마저 읽혀졌다. 진장관은 “자금의 급격한 이동만 우려하고 정책이 바뀔 경우 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 500억달러의 유출 가능성을 생각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파장만 우려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고 그만두면 될 것 아니냐”며 의원들의 ‘단견’을 지적했다.또 “밖이나야당이 그러는 것은 이해하지만,여당마저 정부의 발목을 붙잡고 나서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나는 괜찮지만 공무원을 데려다 질책만 하려면 당정회의에 안 나오겠다고 말하겠다”며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주현진기자 jhj@.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남북관계 전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북 포용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진전되게 됐다.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포용정책의 기여와국제사회의 지지를 공식 확인,정책 수행을 위한 보다 좋은 조건을 확보한 셈이다. ◆대내외적 영향 우선 대내적으로 대북정책 수행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대북정책 수행과 관련,김 대통령의 지도력 강화와 국민적 합의기반의 확대를 의미한다.국제사회의 지지확인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타협적인 태도의 해소도 기대된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노력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남북관계 특위 등을 통해 여야가 충분히 상의하는 방식으로 대북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론 “남북평화·화해 흐름은 바꿀 수 없는, 또 바꾸어서도안되는 기조”임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이같은 흐름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각 국가들의 협조확대 도출에도 일조할 것이다. ◆대북정책 전망 이같은 상황속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은 기존 화해협력의 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확대·강화돼 나갈 전망이다.‘평화유지’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화해 프로그램’의 이행단계로의 진입을 뜻한다.각 분야에 걸친 ‘포괄적 접근’도 더욱 속도를 낼전망이다. 특히 남북교류협력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낡은 법과 제도적 장치를 비롯한 각종 관행 및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겨나가는 작업도 우호적인 여론에 힘입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일방안 추진 김 대통령의 지적대로 통일방안이나 주한미군 문제등 주요 남북현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이 진전될것임을 의미한다.집권 하반기 동안 ‘국가연합단계’란 통일의 집을짓기 위한 ‘지붕을 올리는 작업’이 큰 틀에서 가속화될 것임을 뜻한다. 또 6·15선언이후 4개월여동안의 남북협상과 신뢰확대를 바탕으로일회성 행사보다는 교류협력을 제도화하고 정례화할 수 있는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예상된다.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각종합의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비롯,민간차원의 경협 촉진도 예상된다.정부 한 당국자는 “당면 현안을 풀어나가는 한편 전체적인 측면에서바탕을 다지는 작업이 병행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DJ 주요 어록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 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69년 7월 19일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4·19는 5·16의 안티테제다.4·19가 정의이면 5·16은 불의이고,4·19가 민주이면 5·16은 반민주인 것이다.(80년 4월 18일 동국대 4·19 기념강연)◆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무슨 말을 해도 3당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90년 2월 27일 국회 대표연설)◆미국이 아시아적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그래야 미국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최고 요체는 김일성의체면을 세워주는 데 있다.(94년 5월 12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집권하면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반드시 열려 안심하고 살면서 북한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97년 5월 19일 15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북한에 대해 당면한 3원칙을 밝힌다.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다.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98년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대통령 취임사)◆이산가족 재결합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인도적인 문제다. (98년 4월 4일 영국 런던대 강연)◆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된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북한과의 평화적교류·협력이다.(98년 6월 10일 미 의회연설)◆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준비가 되어 있다.(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설)◆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갖고 (평양) 방문길에 오르고자 한다.(2000년 6월 13일 역사적인 평양방문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이제 시작일 뿐이다.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2000년 6월 15일방북성과 대국민 보고)
  • [대한칼럼] 북·미관계 급진전과 한반도

    북한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북·미 관계개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북한 군부의 최고실세인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북·미고위급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진전하는 상황이다.김정일국방위원장은 조특사를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한국전쟁 이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는 북·미관계 개선구상을 전달했다.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기대를 표명함에 따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다. 특히 양국정부가 적대적인 의사를 가지지 않을 것을 선언함으로써 화해와 협력관계를 확대할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조와 교류발전을 합의함으로써 사실상의 경제제재완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평화협정체결문제 등 현실적 장애요인이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도출한 배경은 상호필요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테러지원국’이라는 모자를 쓰고는 미국을 갈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던 북한이 조부위원장을 보낸 것은 무엇보다 북·미관계 개선이 체제유지에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에서다.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미관계 개선이 생존의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조부위원장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국제 테러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배경에서 보듯이 북한은 테러국 해제가 시급한 과제다. 북한은 테러반대를 세계에 공식천명함으로써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경우 5년 내에 45억달러 상당의 차관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또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경우 북·미간 교역,금융거래,선박,항공기취항 등의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북한 경제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55주년을 기해 당기관지 로동신문 기념사설을 통해“체제안정 속의 경제회생”을 당면목표라고 강조한 점은 북한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김정일위원장이“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에 대한 미국의 담보만 확인되면 북·미관계를 평화와 친선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와 함께 미국은,북한의 미사일개발 중단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유지가 당면목표라는 점에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외교적 과제다. 북한과 미국이 반세기에 걸친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정상화를 향한 행보를 빨리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이같은 북·미관계 진전에 우리 정부가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냈으며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남북 관계가 폭넓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 북·미 관계 급진전을뒷받침했다는 평가다.클린턴대통령이 55년간의 남북 문제를 수개월만에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미관계가 급진전되는 대부분의공(功)은 김대통령에게 있다고 극찬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러나 북한이 북·미 관계개선에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를 미국과만 논의·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져야 한다.한반도 문제는 사실 국제적성격도 내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힘을 합쳐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조명록부위원장의 방미로 극대화된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 평화정착과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波 국민들 ‘안정속 개혁’ 택했다

    8일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돼 안정개혁 희구세력의 압도적 승리를 보여줬다. 1990년 공산정권 붕괴이후 세번째인 대선에서 민주좌파동맹(SLD) 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출구조사결과 56.1% 지지율로,최대 라이벌 안드레제 올레코프스키 후보(18.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결선투표없이당선 확정됐다. 이번 결과는 2003년 EU(유럽연합) 합류라는 최대 당면과제를 순조롭게 풀어가기 위해 검증된 인물을 선호한 폴란드인들의 국민적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95년 폴란드 민주화 대명사 레흐 바웬사 당시 대통령을 꺾고 당선된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집권 5년간 폴란드 정치·경제를 동구권 국가중 가장 빨리 안정궤도에 올려놓으며 완만한 체제변화를 이끌어 왔다.이에 힘입어 폴란드는 99년 3월 동구권 최초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국이 됐다. 한때 구 공산당 출신이라는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했으나 집권기간사회민주주의자로 성공적으로 변신,구체제로의 회귀를 오히려 저지할인물이란 믿음을 심어준 점도 당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95년까지집권한 바웬사 정권의 무능,97년 총선에서 승리한 연대선거행동당(AWS)의 미숙한 국정운영과 연정붕괴 등 정적들의 정치력 부재도 크바스니에프스키와 민주좌파동맹(SLD)을 상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번 선거를 통해 폴란드는 많은 갈등을 빚었던 민주화 전환기를 벗어나 안정 성장기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EU 가입을위한 경제개혁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연대노조 대구공산당 주축 좌파세력들간 해묵은 대결구도가 청산돼 국내 정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회 민주주의 헌법하에서 폴란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직접 책임지지는 않지만 비토권을 통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바웬사는 세번째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0.8%의 미미한 득표율로 군소후보로 전락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여야 영수회담 뭘 논의하나

    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는 남북문제와 경제문제,의약분업 등 사회문제 그리고 정치현안 등 국정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오찬을 겸해 2시간30분 남짓 진행될 예정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김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상황 전반을 설명하고 정부의남북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특히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을 놓고 자칫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야당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총재는 상호주의 원칙과 대북정책의 속도조절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과 대북 쌀지원에 대한 국회 동의절차도 요청할 전망이다.아울러 대통령특보 자격으로 각종 남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의 사퇴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경제·사회분야=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경제개혁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김대통령은 대우자동차 매각과2차 금융구조조정 방안 등 경제상황 전반을 설명하고 각종 개혁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 역대 경제부총리들로부터 수렴한 정책방향을 어떤 식으로 정리,제시할지가 관심이다. 이총재는 정부의 정책역점이 남북관계에 치중돼 있음을 지적하고 민생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2차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될 공적자금의 엄정한 관리를 위해 국회동의를요구할 계획이다. 당면 최대현안인 의약분업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김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의·정협상의 기조를 바탕으로 의약분업 제도의 보완을 약속하고,의료계의 파업 철회를 당부할 전망이다.이총재는 의료대란의심각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의약분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협력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분야=김대통령은 정치권의 파행이 경제난 극복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당부하는 원론적 틀을 견지할 전망이다.반면 이총재는 보다 공세적인 자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총재는 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것은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과거 독재나 권위주의 시절엔 정치적인 의미가 있지만 민주사회에서는 오히려 책임정치가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시론] 北 조명록차수의 워싱턴 방문

    다 알다시피 한반도 분단은 남과 북의 제도상 모순(대립)과 함께 북·미간의 군사적 모순이 겹쳐 있는 이중구조로 돼 있다.이 두가지 모순중에서 남북간의 제도적 모순은 상용적(相容的)인 것으로서 민족단합을 통해 얼마든지 화해·협력·공존이 가능한 반면,북·미간의 군사적 모순은 반드시 극복(克服)돼야 할 불상용적 모순이다.오늘날 한반도 분단을 강제하고 민족의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미간의 적대적 모순인 것이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9일부터 열릴 북·미간의 보다 높은 고위급회담은 한반도 문제해결에서 결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것 같다.그간 북·미간에는 공식·비공식적으로 관계개선을 위한 회담을 지속해 왔는데 지난 1988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참사관급 회담이 첫번째 시도였다.그후 같은 회담이 계속되면서 차관급(고위급)회담으로 발전했고 오늘에 와서는 그보다 높은 고위급회담으로격상됐다. 이 과정에서 북·미간에는 1994년 전쟁 일보직전이라는 최악의 상태에까지 달한 적도 있었다.그리고북한의 핵동결을 위한 기본합의서이행이 순조롭지 못한 상태에서 금창리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북은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라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자 미국은 페리조정관으로 하여금 보다 포괄적이며 구체화된 해결방안을 모색토록했다.이렇게 해서 작성된 방안이 ‘페리권고안’‘페리프로세스’로불려지고 있다.그 내용은 한마디로 북한은 미국의 관심과 우려(핵과미사일)를 해소하고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하며 그리하여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킨다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9월 의회보고를 마친 페리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40여년간 한반도를 덮어온 전쟁의 위협이라는 검은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고 권고안 발표에 따른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미국은 이러한 내용의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에 더 높은 고위급 회담을제의했으며 그 실현을 위한 북·미간 접촉이 지속됐다. 지난 1일 미 국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조명록 차수(국방위 제1 부위원장)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페리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그간 북한에 제의한 보다 높은 고위급회담 개최를 의미한다.미국이 제의한 지 1년만에 실현된 셈이다.이 회담에서는 이미 합의한 바있는 핵동결,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북·미기본합의서 이행문제와 미사일 개발 중단,테러지원국 해제 등 관계개선에 관한 현안들이 폭넓게 토의될 것이며 앞으로 북·미간에 해결해나갈 문제와 함께 이를 위한 새로운 회담 방식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점이다.오늘날 북한의 모든 정치는 김정일 위원장이 창조한 선군정치(선군정치) 선군혁명영도라는정치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므로 국방위원회가 북한 권력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그 핵심권력의 제2인자가 바로 조명록 차수인 것이다.따라서 조명록 차수의 워싱턴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북·미간적대적 모순관계를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으며 또한 고위급회담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합의내용에 대해 미국으로하여금 보다 신뢰를 갖도록 하자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것 같다. 이처럼 북·미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번회담을 통해 반세기 이상 지속해온 적대적 모순관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앞으로 진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북·미 관계개선은 6·25전쟁의 종식으로 연결되며 따라서 지금의휴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는 문제가 당면과제로 부상된다. 불원간 이 문제에 관한 제반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반도 문제에서 ‘모순’의 성격과 해결의 순서로보아 북·미 관계가 기본축(軸)이었는데 앞으로는 그것이 보조축으로격하되고 보조축이었던 남북관계가 기본축으로 격상될 것이 분명하다.이렇게 격상된 기본축이 중심이 돼 6·15 남북공동선언을 자주적으로 이행해 나갈 때 민족대단합에 기초한 민족중심의 통일은 순조롭게달성될 것이다.앞으로 진행될 북·미 고위급회담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막강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결실이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남식 경실련 통일협회 고문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1)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오는 20일 서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 참가국들도 나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 2차 ASEM정상회의를주최했던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참가국들의 준비상황과 한국과의 관계 등을 현지 주재 우리 대사들의 릴레이 기고로 알아본다.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영국정부 적극 지지할 듯”.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10월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있다고 볼 수 있다.첫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가극복된 이후에 개최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유럽과 아시아간 본연의 협력관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이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 평화과정을 직접 보고,이를 축하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점이다. 98년에 제2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은 당시 당면과제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 지역정상들의 협력을 이끌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한 ‘고위기업인 투자촉진단 파견계획’이 성립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회의 이후 EU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브리티시 텔레콤사의 LG텔레콤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투자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영국은 또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준비하는 우리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제2차 회의주최국으로서의 경험 및 아쉬웠던 점 등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었고,현재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신규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인 ‘ASEM 장학사업 및 세계화 라운드테이블사업’에 대해 적극적인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여타 회원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ASEM을 매우 중요한 지역간 대화의 장으로 보고 있다.ASEM의강점은 유연성 및 비공식적인 성격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유럽 정상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관심사항 또는 특정주제들에 대해편안하게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ASEM이 회원국 국민들에게관련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한다는 데에서 ASEM에 높은 중요성을부여하고 있다. 오는 10월20·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양 지역이 경제적 역동성을 바탕으로무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바라고 있다.특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양 지역 국민들간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 및 새로운 유대관계를 구축할 것을 적극 바라고 있다.아울러 정치대화분야에 있어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로 추구되는 인권 및 민주화과정이 아시아 전 지역에 보다 넓게 파급될 것을 요망하고 있으며,각국의 선정(善政·good governance)상황이개선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획기적인 남북한간 관계개선분위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 3차ASEM 정상회의는 영국,프랑스,중국등 3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북한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천명되는 역사적인 장이 될 것이다.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인민무력부장간 제1차 회담 공동보도문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부장 사이의 회담이 9월25일부터 26일 사이에 남측제주도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대한민국 조성태 국방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5명의 대표들과 북측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부장 김일철 차수를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6·15 남북 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 그 이행을 위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군사적 조치들이 요구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합의하였다. 1.쌍방은 남북 정상들이 합의한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민간인들의 왕래와 교류,협력을 보장하는 데따르는 군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2.쌍방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여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긴요한 문제라는 데 이해를 같이하고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쌍방은 당면 과제인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공사를 위하여 각측의 비무장지대 안에 인원과 차량,기재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로 하였으며,쌍방 실무급이 10월 초에 만나서이와 관련한 구체적 세부사항들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4.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주변의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를 개방하여 남북 관할 지역을 설정하는 문제는 정전협정에 기초하여처리해 나가기로 하였다. 5.쌍방은 2차회담을 11월 중순에 북측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000.9.26 제주도
  • 남북 軍事실무위 구성 합의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은 25일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11월 중순쯤 백두산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양측은 또 6·15 남북 공동선언의 실천적 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고 경의선철도 연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실무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3개항에 사실상 합의했다. 남북 국방장관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분단 55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남북 최고 군당국자간 1차 본회담에서이같이 합의하고 26일 2차 본회담이 끝난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밤 실무접촉을 계속,남측 국방부와 북측 인민부력부를잇는 남북 군사직통전화 개설과 관련한 이견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알려졌다. 국방부 윤일영(尹日寧) 대변인은 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6·15 남북 공동선언의 실천적 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고 ▲당면 현안인 경의선 연결사업을 실무차원에서 협의하기 위해 군사실무위원회를 구성하며 ▲이같은 합의내용을 공동보도문 형태로 발표키로 하는등 3개항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85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우리측은 부대이동 및 상호 군사훈련 참관,군사직통전화 개설 등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폭넓게 제기했다. 반면 북측은 경의선 연결 및 개성∼문산간 도로개설과 연관된 군사적문제만 협의하자는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2차례 갖기로 했던 회담이 오전 한차례로 단축됨에 따라 우리측의 안내로 한라산 영실(靈室)기암-삼별초 항몽유적지-분재예술원 등 3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후 일정을 대신했다. 북한 대표단은 26일 오후 제주∼서울∼판문점 경로를 거쳐 평양으로돌아간다. 제주 노주석 김상연 전영우기자 joo@
  • [네티즌 이슈] 올림픽

    *'평화·단결' 이념 되살리자. 나는 올림픽을 무조건 폄하할 생각은 없다.다만 올림픽의 이면에 도사린 상업적이고 속물적인 것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말하고글쓰는 사람의 할 일이 아닐까 싶다.특히 올림픽 주변의 대형 마케터들의 놀음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내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귀족들의상혼을 살펴봐야 한다.인류의 평화와 단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실제로는 민주주의를 묵살하고 인종차별을 수시로 감행하며 환경을 짓밟는 열강들은 시시각각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오로지 맹목적인 애국심과 선정주의가 세계의 모든 중심으로 떠오를 뿐이다. 사실 올림픽은 선수 자신과의 경쟁이지 타국과의 경쟁이 주요 관전포인트는 아니다.한 인간이 자신을 이겨가면서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는 오늘 각박한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 개수니 금메달 포상이니 하며 과시하고 선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이러한 분위기에는 당면 현안들도 바깥으로 밀쳐지게마련이다.올림픽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엔 환호와 박수,웃음과 행복이펼쳐질뿐이다.우리가 올림픽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은 그야말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확립되고 평화와 인간존중의 가치가 속속들이 확장되기 위함이다. 벌써 세계는 ‘오일쇼크’에 약소국들이 다시 벼랑끝 경제파탄으로몰리고 있다.언제까지 축제로만 세계의 관심을 모아갈 것인가.올림픽에는 왜 소외받는 이웃들에 대한 구호가 주목되지 못하는가.세계인류가 가난과 질병,억압과 폭정으로부터 시달리는 인류들에 대한 푸른신호를 가질수 있도록 올림픽은 진정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거대 스포츠 마케터들과 강대국들의 입김,IOC 등 스포츠 귀족들의 독점적 권력과 부패의혹,승리만을 강조하는 언론들의 과열경쟁 등으로 올림픽은이미 하나의 시장이 됐다. 누가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올림픽의 진정한 참뜻을 복원시키는 일을 할 것인가.우선 엘리트체육 위주의 올림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나는 그때만이 국가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한 올림픽이 제대로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동렬 ㈜심플렉스인터넷 고문 drkim@simplexi.com. *남북한 감격적 동시입장. 이번 올림픽은 뭐니뭐니 해도 남북한의 ‘맞잡은 손’이 한 축을 이룬 것 같다.미국의 ‘USA Today’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남북한이 한반도의 깃발아래 동시입장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이것은 남북의 통합이나 대화나 이해에 관한 문제가남의 문제에서 나의,우리의 문제로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계기로도 볼수 있다. 이건 우리가 어림잡아 재기 힘든 가장 큰 소득 중의 하나에해당한다. ‘쉬운 것은 한없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험난한 통일의 문제도 쉬운 문제부터 풀면 서로 웃으며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특히 남의 문제로 보아왔던 통일과 관련,엉터리 문제의식(Pseudo-problem)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그러한 예의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이요 동시입장이요 남북선수단이 가진 화합주건배 등이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적 성향을 볼 때 분명 남북한 동시입장이라는 세레모니가 가지는 대내외적 의미는 지대하다.이제껏 착각한 남북문제 해법은 문제를 푸는 방법에 있었다.즉 기존의 남북해법은 그 궁극적 통일과제에 대한 이해나 실마리를 굉장히어려운 데서부터 찾고,서로에게 양보를 주장한 데서 헝클어졌었다.하지만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의 문제를 바로 나의 문제로 전환했다.이와 같이 문제의식의 원형만 굳건하다면 ‘일치일란(一治一亂)’식의 우리 모습도 개조될 것이다. 지나온 세월 남북간 문제제기 방식에는 본질(통합,자신의 문제)보다는 형식(정치적,강대국 의존지향)에 전적으로 활용되어 왔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이번에 올림픽은 세계 60억 인류가 지켜보는 잔치마당에서 동일깃발 아래 남북한이 동시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남북통일의 문제는 우리가 해낸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남북통합의 문제는 성급할 것도 미적거릴 것도 없다.진정한 의미에서 남의 문제에서 나,우리의 문제로 국민들이나 정상들이 실질적으로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 할 일이다. 올림픽에서 우리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박종환 GTV네트워크 대표이사 fredbach@gtvnet.co.kr
  • [우리학원 명강사] 태학관 고시일본어 최철규씨

    신림동 고시가의 강사들은 너나없이 최고를 자부한다.최고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이곳에서 배겨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태학관 법정연구원 고시 일본어 최철규(崔喆奎·41)강사는말뿐인 ‘최고’를 거부한다.그는 명실상부하게 10년 동안 ‘고시 일본어’의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럼에도 처음 그는 인터뷰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4년쯤 지나면서 ‘내가 전국에서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졌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난 90년 11월 일본에서 4년간의 대학원 공부를 마친 뒤 태학관에서 일본어 강사를 공채한다는 소식에 별 생각 없이 응모한 것이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기게 됐다. 일본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었으나 막상 시작한 고시 일본어는 만만치 않았다.처음에는 강의를 준비하느라 두 시간도 못자기 일쑤였다고 한다.인기 과목도 아니고 고시생의 필수과목도 아닌지라 어려움은많았지만 수강생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 강사는 “지금껏 그때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다.이제까지그가 쓴 일본어 교재도 다섯권에 달한다. 그의 명성은 일본어를 선택한 수험생 대부분이 최 강사의 책으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그러면서도 최 강사는 한 번 맺은인연을 소중히 여겨 법조계에 있는 제자들이 수시로 찾아오곤 한다. 최 강사가 당면한 문제는 사법시험제도 개정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외국어 과목이 영어로 단일화됐다는 점이다.지난 7월21일 ‘사법시험법 및 사법시험법 시행령 제정안 공청회’안에 따르면 외국어 선택은 영어로 통일된다.2006년이 되면 최 강사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존립 근거를 잃는다.불안해할 법도 한데 최 강사는 의외로 느긋하다. 그는 “학원 강사로서 자리를 잡은 곳이 신림동이지만 뭐 할 일이없겠느냐”면서 “학생들이 나를 원할 때까지 신림동에 남아 있음은물론이고 대학 강의나 집필 등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강사는 ‘머지않아’ 장학재단을 만들려 한다.어려운 처지에서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오롯한 계획에서 그는 다시 최고를 꿈꾼다. 박록삼기자
  • 金대통령,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오늘 귀국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이하 한국시간) “한반도에서 완전한 평화체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금 남북한과미국,중국으로 구성돼 있는 4자회담에서 한반도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미국내 지한(知韓)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만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평화협정 논의의 틀인 4자회담은이미 구성돼 있어 다시 제안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클린턴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리의 당면 목표는 조속한 통일의 실현이 아니라 남북간의 평화와 교류협력이며 남북관계 개선은 남북만의 관계개선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북·미,북·일간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렇게 되면 전 세계와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뉴욕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에미국,중국,러시아 등 3국 정상을 만났고,얼마 뒤 모리 일본총리를 만난다”면서 “한달사이에 4대 정상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지한 것은 남북 양측을 위해 다행한 일이며,큰 힘을 얻었다”고 역설했다. 또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 방문 취소에 대해서도 언급,“미·북 당사자가 긴밀하게 대화해 잘 되어나갈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옆에서나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대화에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개혁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뜻을 갖고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동북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전쟁의 위험이 없는 투자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대한 및 대북투자를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9일 밤 카터 전 미대통령 내외와의 식사를 끝으로 5박6일간의 뉴욕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1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yangbak@
  • [사설] ‘新3高’에 다각 대책을

    고유가·원고·고물가의 이른바 ‘신(新)3고(高)’현상이 우리 경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3고 현상은 경제 성장을 낮추고 기업 비용을 높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국내 전체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국제 원유 가격이 마침내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했다.정부는 당초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원유 도입가격을 25.5달러로 책정했으나 실제 수입가가 이미 배럴당 5달러 이상 높아졌으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연말이면 두바이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고유가 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한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태풍과 수해 영향으로과일·채소류 값은 최근 한달 사이에 곱절이 뛰었다.보통 크기 배 한개 값이 6,000원이나 된다니 추석상 차리기가 겁날 정도이다.게다가하반기에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화가치 상승도 예사롭지 않다.한동안 달러당 1,120원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원화가치가 1,104원까지 올랐다.따라서 석유·신발·타이어 등 경공업제품은 수출할수록 손해가 더 늘어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이대로 가면 자동차·전자·철강 등 주력 업종의 손익 분기점인 1,100원마저 붕괴될지 모를 일이다.한마디로 지금 우리 경제는 삼중고(三重苦)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신3고’현상이 그동안 지속해온 ‘고성장 저물가’ 기조가 무너지는 신호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게다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개혁 당면과제인 기업·금융 구조조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정부는 이같은 일련의 경제 대외여건 악화를 결코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해서 마냥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곤란하다.우선 물가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과 통화를 긴축 운영하고,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 정착과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인플레 압력도 줄여 나가야한다.에너지절약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주어서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원화안정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적절한 시기에 발행해 시장에 넘치는 달러를 흡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국민들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생활에 나서야할 것이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첫날 이모저모

    [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첫날인 6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58명이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위상강화와 중동평화 협상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정상들은 대부분 제한시간 5분을 넘겨 오전과 오후 회의가 1시간씩 늦게 끝나는 등 회의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뉴욕시경은 유엔본부 앞 도로를 차단하는 등 삼엄함 경비를 펼쳤다. ◆오전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원수와 독일 등 28개국 정상이 연설했다.오후에는 뉴질랜드를포함한 30개국 정상 또는 정부대표가 기조연설을 마쳤다.정상들은 연설을 마친 뒤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을 위해 곧바로 회의장을 떠나 회의 끝무렵에는 빈자리가 훨씬 많았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 앞서 서(西)티모르에서 발생한 유엔요원 3명의 피살 사건을 설명하며 1분간 묵념을 제안했다. 아난 총장은 연설에서 “현재 당면한 문제들은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각 정상들이 유엔의 역할 강화를 권고한 보고서를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최국의 수반으로 첫번째 연설을 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대결보다 타협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기구 행정수반과 개별접촉을 가졌으나 중동평화 협상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주 공간이 ‘전쟁지대’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미사일방위(NMD) 체제에 반대입장을 거듭 천명했다.그는 “군축의 시대인 21세기에 우주 공간을 군사화하려는 계획이 존재하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한 뒤 “러시아는 내년 봄 우주 공간에서의 군축과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72년 맺어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군축의 기초로 한다는 ‘전략적 안정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8시간을 쉬지 않고 연설하기로유명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연설시간 5분을 의식,등단하자 마자 흰 손수건으로 제한시간을 알리는 경고등을 덮어 회의장으로부터 폭소를 자아냈다.그는이같은 제스쳐와 달리 5분내에 연설을 끝냈다.카스트로는 “세계 인구 60억 가운데 80%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30여개국이 착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엔본부 앞에는 미국을 방문중인 한국 전공의 4명이 피켓을 들고침묵시위를 벌였다.의약분업 사태로 구성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라고 밝힌 추교용(32)씨 등 4명은 뉴욕에서 활동중인 의사2명과 함께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국내 의료법 개혁을 요구했다.중국의 파룬궁 회원 2,000여명도 중국 대표부 앞에서 유엔본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중국 당국의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모두 147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사상 최대의 정상회동으로 기록됐다.95년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총회 당시의 100명 안팎보다 훨씬 많아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보인다.국가 원수급은 189개 회원국 중 98개국과 비회원국인 스위스등 99명이다.정부 수반 참여국은 영국 캐나다 등 48개국이다.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총리급)과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수반인 야세르 아라파트까지 합치면 149명으로 늘어난다.회원국 중 북한 피지유고슬라비아 등 3개국은 1명의 대표도 파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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