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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남북경협 논의 금강산댐부터

    북한의 금강산댐(북한명 임남댐)이 부실한 공사로 물이새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금강산댐의 하류에 있는 대응댐인 평화의 댐도 용수현상이 나타나는 등 보강공사가시급하다고 한다.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 때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먼저 국제법상 당사국의 동의없이 공유하천의 물길을변경해서는 안 되는 데도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수계를혼란에 빠트리고,안전관리까지 소홀히 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다.또 지난 1월부터 금강산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도 방치한 남한 당국도 그 책임이 적지 않다.특히 그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다가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른 뒤에야 허겁지겁 나서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국민의 안전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건설교통부는 3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당분간 비워놓기로 하고,평화의 댐은 보강공사를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응급조치에 불과하다.응급조치는 응급조치대로 하되남과 북이 공조체제를 구축해 항구적인 안전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마침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남북경협추진위 제2차회의가 열린다.남북 당국은 다른 현안에 우선해 금강산댐의 안전 등 북한강 수계 공동관리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금강산댐의 부실은 홍수시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뿐 아니라 저수상황에 따라 남한쪽의 물부족 현상과 발전용량의대폭 감소 등 경제적 손실도 수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자연정화 기능이 떨어져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환경문제도 심각하다.북한 당국은 이번 경협회담에서 어떤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북한강 수계의 공동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협조해야 할 것이다.여기에는 남북 공동조사와 인적교류,핫라인 설치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 당국이 제의한 임진강 수계공동관리 방안 마련에도 협조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은 안전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초래하고 있는 북한강과 임진강의 관리를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이번 경협회담에서 탁상 토론보다 대책마련과 실천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열차 한대가 3시간새 노인 3명 치어

    ‘세상에 이런 일이….’ 열차 한 대가 3시간동안 기관사 3명을 바꿀 때마다 사망사고를 내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일 철도청 순천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전라선(여수∼익산)인 여수발 서울행 162호 새마을호(기관사 김모씨·56)가 1일 오전 10시46분쯤 여수시 율촌면 여흥건널목에서 이곳을 지나던 이모(80·여·순천시 연향동)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다.구간별 운행규칙에 따라 변모(45)씨로 기관사를바꾼 이 열차는 오후 1시4분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삼례역으로 들어오다 12m 길이의 이곡천 철교를 걷고 있던 이 마을 강모(81)할머니를 치어 사망케 했다. 사고 이후 열차는 기관사를 임모(38)씨로 교체해 다시 운행에 들어갔으나 35분만인 오후 1시39분쯤 익산시 함열읍용성건널목에서 구모(90·익산시 성당면)할아버지를 치어숨지게 했다.당시 안내인이 건널목 차단기를 내리고 호루라기를 불며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를 제지했다. 순천지역사무소 안전담당관실 허남규(42)실장은 “올해로 철도청 생활 20년째이지만 이번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며 “전라선에서 연간 20건 안팎의 사망사고가 나지만 열차 한 대가 한꺼번에 3명을 숨지게 한 일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김대통령 “자식 물의 죄송”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세 아들 문제와 관련,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침통한 심경”이라며“물의를 빚고 있는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김 대통령은) 검찰이 조사 중에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김성환(金盛煥)·최규선(崔圭善)씨 사건에연루의혹을 사고 있는 차남 홍업(弘業)씨와 3남 홍걸(弘傑)씨 문제에 대해 간접적인 방식으로나마 대국민 사과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아들 문제에도 불구) 월드컵,경제,남북관계,공정한 선거관리 등 당면한 국정과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관계 장관들에게 5월 중순까지 중산층 및 서민층 대책을 보완,보고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발표는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이아니다.”면서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당분간 검찰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아들들의 검찰 출석을 포함한 대국민 성명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사과는아들들의 문제와 관련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심경이 진솔하게 표명된 것으로 본다.”면서 “대변인을 통해 사과한 것은 직접 입장을 밝혔을 경우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등 또 다른 시비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대통령 나름의 깊은 고뇌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한대통령의 인식과 자세에 근본적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매우 적절치 못한 발표로 국민과 야당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당과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진솔하고 직접적인 대국민 사과”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김 대통령은 자제들문제와 관련해 진심어린 ‘육성사과’로 국민에게 죄송스러운 심경을 밝히는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中 밀루티노비치 감독 “한국 이기려 왔다”

    “경기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현재 목표는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한국과의 평가전(27일)을 치르기 위해 25일 인천공항을통해 입국한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강한 어조로 밝혔다. ▶중국이 한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이번 경기 전망은. 잘 모르겠다.경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며 당면 목표는월드컵에 대비하는 것이다.훈련도 평소하던 대로 했고 특별히 한국전을 대비하지는 않았다.한국-코스타리카전을 TV를 통해 보면서 한국의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한국선수중 경계 1호는. 한국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하지만 이름을 기억하는 선수는 없다. ▶주전들은 다 왔는가. 모두 22명이 왔지만 2명은 유럽에서 뛰고 있어 오지 못했다.유럽진출 선수중 1명은 부상 중이다.하오하이둥도 함께 오긴 했지만 부상중이어서 경기에는 나오지않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는데 목표는. 우승이다(웃음).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안다.중국이 속한C조에는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있어 뭐라 말하기 힘들다. ▶한국전에서 어떤 전술로 맞설 예정인가. 얘기할 수 없지만 골을 많이 넣을 계획이다.연습한대로 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설] 항공참사 규명 韓中美 협력을

    중국 국제항공 소속 보잉 767기의 추락 참사는 아무리 피하려 해도 예측불허의 사고는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참변을 당한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 또 신속하게 사고현장에 도착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선 구조대와 시민들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적지 않은 인명을 구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하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듯 이제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당면 과제다. 민간항공기 사고 조사는 사고발생국의 주도 아래 사고항공기 소속국,사고기 제작사와 해당국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한국은 국제 항공기 사고의 조사를 주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과 부담이 크다. 항공사고 조사의 핵심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이를 토대로 한 사고재발 방지 대책이며 나아가 관련국들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고 원인은 크게 조종사 문제,항공기 결함,공항 관제탑 실수 등으로 나뉘지만 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다. 특히 배상문제와 국가의 신용문제 등이 걸려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간에 잦은 마찰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블랙박스로 불리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등 수백가지 자료와 기록들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까지는 3∼6개월이나 걸린다. 한국과 중국,미국 등 조사국들은 사고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에 앞서 원인 규명에 사심없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항공기사고 재발 방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협력과 신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점에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조종사 실수라느니,관제의 잘못이라느니 하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책임 소재는 자연히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이 사고 조사 주도국이라는 점에서 언론도 불확실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차분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 대회가불과 4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관광객 수송을 위한 항공노선과 운항횟수가 늘어날 것이다. 무리한 노선경쟁 여부와 조종사들의 근무 여건이나 수급 대책에 대한 점검도 늦출 일이 아니다. 당국은 차제에 국내 공항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이상이 없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③ 이회창 국민통합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선거운동의 큰 틀로 ‘국민통합론’을 선택했다.보혁논쟁·원조보수 논란 등 이념논쟁은 물론 영남후보론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선거구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고른 것이다.나아가 ‘인물론’으로 승부를걸겠다는 복안이다. [탈(脫) 이념 전략] 국민통합론은 이념을 탈색한 구호이다. 이 후보 캠프의 이종구(李鍾九) 특보는 이를 “최근 진행중인 이념논쟁을 뛰어넘는 상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후보 스스로도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라면 대통합의 대열에 설 수 있다.”면서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점을 부각시켰다. 여기에는 이전투구와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르고 있는 일련의 이념논쟁에 적어도 당분간은 빨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이깔려 있다.‘선두 주자’로서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당장 당내 경선에서 원조보수·보혁논쟁을 거치며 발생할 전력 손실을 막는 의도도 있다.또 민주당에서 벌어진 이념논쟁에 국민이 식상해 있고,그간 표방해온 ‘보수’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상도 감안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이를 피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당장경선 출마사에서 언급한 ‘좌파정권’ 발언은 그를 이념논쟁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인물론’] 이 후보가 이처럼 탈 이념을 통해 당면한 ‘전투’를 비켜가는 데에는 다른 후보들을 인물 검증의 장으로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어차피 이념논쟁으로는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은 만큼 후보를 부각시킬 수 있는쪽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후보측은 그만큼 후보 자질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총재로 지내며 국가혁신위 등 당 공조직이 내놓은 국정운영의 철학과 방안,정책 등을 흡수한 이 후보가 자질과 인물로는 가장 낫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탈 이념 전략의 근간에는 이처럼 ‘우월감’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도 제고 방안] 이 후보의 당면과제는 지지율 회복이다. 그래야 ‘이회창 필패론’을 잠재우고,나아가 앞으로 제기될 수 있는 ‘후보 교체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묘수가 없다.이 후보도 ‘필승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모와 지략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국민에게 다가서서 뜻을 얻는 것이 왕도이며 필승카드”라고 답했다.이 후보의 최근 행보도 이같은 인식에 맞춰져 있다.‘설렁탕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점퍼차림으로 시장을 방문하며’ 바뀐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경선 사무실 수칙을 실행중이다.하지만 그간 ‘귀족적 이미지’로 각인된 이 후보가 특단의 변신 없이,서민적 색채를 덧칠하는 정도로는 ‘바뀌었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 ■다른 후보가 본 이회창.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서는 나머지 세 후보의 평가가엇비슷했다.원칙을 중시하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비전·포용력·유연성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후보의 이같은 약점들은 세 후보가 겨냥하고 있는 공격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인물로,경력 또한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장점을 평가했다.이어 “당이 위기에 직면하거나 정책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내놓지못했다.”면서 “지나치게 구시대적인 관점을 자주 노출하는 한계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깨끗함과 명석함,원칙을 지키려는 자세를 장점으로 꼽았다.그러나 “국가 지도자로서의 비전이 분명치 않고,특히 보수당 당수이면서도 보수적인 행동을보이지 않았다.”고 못마땅해 했다.“주변관리가 허술하고포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지도자로서의 기본틀을 충분히 갖췄다.”고 치켜세운 뒤 “그러나 자율성이나 창의성은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법치국가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이회창 후보의 경력이나 사고만으로도 지도자의 자질은 충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은 법치보다 좀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국가운영과 이를 위한지도자의 유연한 사고전환이 필요한 시기로,이런 측면에서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영남후보론 ‘崔風’ 불까. ‘영남 후보론’이 아직은 ‘미풍’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벤치 마킹’한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주장이지만 지역주의를 표방한 한계성 때문에 동조자가 많지 않다.그러나 후보경선에서 폭발력은 내재하고 있다. 최 후보 역시 ‘지역감정 조장’이라는 비판을 의식,직접언급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기반인 영남을 잠식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를 누가 꺾을 수 있겠느냐.”면서“영남이 고향인 자신만이 노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논리로 ‘영남후보 필승론’을 설파하고 있다. 기대 또한 크게 갖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뚝 떨어진 만큼 영남지역에서 자신에대한 폭발적인 지지가 일어 ‘최풍(崔風)’이 불 것이라는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영남 출신 의원들은‘영남 후보론’에 회의적이다.이 지역 K의원은 “영남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지하지 않는상황에서 큰 표가 나오기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무원노조 통합협의체 결성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9일 양분된 공무원단체의 결집을 위해 ‘서울시공무원통합협의체(약칭 서울공통협)’를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지난 3월16·23일 각각 발족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기존 양대노총의 공무원조직 흡수전략과 맞물려 분열이 고착화돼 가고 있다.”며 “우선 서울지역 시·구·사업소만이라도 당면한 긴급 공동사업을 함께 추진해 전국공무원조직 통합에 앞장서고자 서울공통협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공통협은 이에 따라 시·자치구 기관장측과 서울공통협간 위원 동수의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문제 해결,일반직 5급 이상과 6급 이하 등의 정년직 평등화등 사업을 공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학술 신간/ 함석헌 다시 읽기

    ◆함석헌 다시 읽기(노명식 엮음/인간과 자연사).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사상가로 꼽히는 함석헌 선생은 자선전을 남기지 않았다.스스로 ‘들사람’(野人)이라 일컬었던 선생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을 만큼 ‘참된 지경’에 이르지 못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사양사학자로 한림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을 ‘함석헌의 자서전이 아닌 자서전’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쓴 것은 아니지만 선생이 평생 겪었던 경험과 수많은 저작과 글들이 씌어진 배경 등을 통해 그의 인격과 사상이 어떠한 환경에서 이룩되었는가를 생생히 들려주고 있기때문이다.2만3000원. ◆새로 쓰는 냉전의 역사(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박건영 옮김/사회평론). 저자가 서문에서 ‘냉전이 끝난 오늘에서야 냉전의 역사를비로소 쓸 수 있었다.”고 밝힌 대로 과거 냉전시대 피할 수 없었던 역사 기술의 결함을 극복하고,냉전의 역사에 대한우리의 편견이나 무지를 바로잡고자 했다. 냉전의 맹아기에서부터 핵무기의 제작으로 인해 변화를 보인 냉전 초기 정세,세계대전 이후의 독일의 분할,제3세계의 정세,쿠바 미사일 위기 등 상호 연관된 일련의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1만8500원. ◆법학자가 본 통일문제Ⅰ,Ⅱ(최창동 지음/푸른세상). 이제 통일문제에 대해 과거처럼 이데올로기적·체제경쟁적논의보다는 법제도적·기능주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부산외대 교수인 저자는 강조한다.Ⅰ권에선 ‘6·15 공동선언’과남·북한의 법적 관계,남북기본합의서의 법적 효력 논쟁 등통일문제와 관련 남한측이 당면하고 있는 제반 법적 과제들을 다루었다. Ⅱ권은 북한체제의 급변사태로 인해 흡수통일 상황이 불가피할 때 관련 법정책 문제를 독일통일 상황과 비교해 분석했다.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자의 난민지위 확보 및 정착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각권 1만9500원. 임창용기자
  • 교황 건강 심상찮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1)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 재위 23년을 맞은 교황 바오로 2세는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가톨릭교회의 가장 성스러운 의식 중 하나인 성목요일의 세족례(洗足禮)를 집전하지 못했다.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말씀의 전례’ 일부를 읽고 성가를 부르기는 했지만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12사도의 발을 씻겨준 전례를 따라 교황청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과 로제 에체가레 추기경이 사제 12명의 발을 대신 씻는 모습을 지켜봤다. 교황이 성주간(24∼30일) 동안 미사 주례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교황은 지난 24일에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 미사를 직접 집전하지 못하고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이 대신 집전토록 했다.파킨슨병과 오른쪽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교황은 성금요일인 29일(현지시간) 3㎏짜리 십자가 모형을 짊어지고 행진하는‘십자가의 길’ 행진 의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교황청 소식통들은 1979년 이래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수난일 아침 고해성사 집전도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또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을굽어보는 발코니 계단을 올라갈 수도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오는 5월 82번째 생일을 앞둔 교황은 1981년 저격사건 이후 건강 때문에 시달려왔고,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았다. ◆새 교황 선출에 관심=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차기 교황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티칸 관계자들이나 관측통들은 차기 제265대 교황 물망에 오른 사람들을 직접 언급하기는 꺼리고 있다.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교세약화와 동서 교회의 불화,하급 성직자들의 참여폭 확대라는 당면 과제를 풀 수 있는 인물들이 부상중이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개혁적 성향의 벨기에 출신 고드프리드 다넬스 추기경(68)과 교황청 성직자회의를 이끌고 있는 콜롬비아의다리오 카스트리욘 오요스 추기경,브라질의 클라우디오 후메스 추기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교세 확장이필요한 시기인 점을 감안,비(非) 유럽인 출신의 차기 교황설도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박관수 서울시직협 신임회장 인터뷰

    “저를 통해 권익을 되찾으려는 많은 회원들의 뜻을 새겨 역동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27일 실시된 제3대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선거에서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관수(朴寬洙·50·6급·폐기물관리과)씨는 “그동안 공무원은 공복(公僕)이라는 신분적 제약 때문에 부당하게 권리를 제약받아 왔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실질적인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감은. 책임이 무겁다.전체 회원들의 뜻에 따라 성실하게 회장 직분을 다하겠다. ◆어떤 일에 역점을 둘 것인가. 모든 회원들이 바로 공직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다양하고 폭넓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른바 ‘모델 직협’을 만들어 보이겠다.회원 권익은 물론인사제도와 근무환경 등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연구와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겠다. ◆향후 직장협의회 운영에 대한 계획은. 어떤 사안이든 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또 회원과 직협이 하나되는 계기를마련하는 것도중요하고 시급하다.초창기라서 직협이 공무원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이런 점을 감안해 회원과 직협이 유기적으로 결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전이 의외로 과열됐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면이 있지만 공직사회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본다.앞으로 같이 뛰었던 다른 후보들을만나 많은 대화를 하겠다. 신임 박 회장은 75년 임용돼 보건위생·국민운동지원과와 공보담당관실,시의회 사무처 등에서 근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준비위원과 협의회 부대표를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 [사설] 선거공영제 추진의 전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공영제 실시 문제가당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차원에서 선거공영제 확대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이에 앞서 유지담(柳志潭)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주 “완전한 선거공영제를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의 각종 비리는 상당 부분이 불법 정치자금과 맥이닿고 있으며,이같은 정치자금은 고비용 선거 구조와 연결돼 있다.‘돈 선거’를 없앤다는 측면에서도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선거공영제는 국민 세금으로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더욱이 일반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론수렴 절차는 필수적이다. 먼저 올 대선에서 선거공영제를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것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지난 1997년 대선의 공영비용이 총 300억원이었던 데 비해완전 공영제를 시행할 경우후보자 1인당 600억원이 들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완전 공영제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아무리 완벽하게 공영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100% ‘돈 안드는 선거’가 실현되기는 어려운 것이다.현재의 고비용 정치구조는 비단 선거운동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정당의 운영과 각종 정치조직의 가동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그러므로 선거법만 고쳐 공영제의 틀을 완벽하게 만들더라도 이와 병행한 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이 개혁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정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공영제 실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음으로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선거운동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정당별 조직력을경쟁하듯이 동원하는 세몰이 형태의 대규모 유세 자체를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대신 극히 제한적으로후보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실시하고,나머지는 TV토론이나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정책 비전과 노선을 밝히도록 하면 될 것이다.선거 공영제의 인정 범위도 후보 홍보 차원보다는 유권자의 ‘알 권리’신장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후보별 홈 페이지 제작·운영비라든가 객관적인 검증을거친 후보 홍보물의 제작·우송비,TV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 이용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선거운동원에 의한 조직활동비는 배제되어야 한다. 공영제에 따른 재원 확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법인세 1% 할당이든,일반 국고 지원이든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여기에서 반드시 고려할 점은다른 국고보조금 및 정치자금 모금 규모와 연계해 그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는 것이다.
  • FT·NYT, 美 철강 고율관세 결정 비판 “부시 최악의 선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대 테러전에 대한 동맹국의 협력 필요성,그동안 표방해온 무역 자유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철강산업 보호,재선을 의식한 정치적 고려등 다목적 포석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정부가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이번 조치를취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철강을 많이 쓰는 업계에선 원자재 경비 상승등으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란 분석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부시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현재 의회에서 찬반이 팽팽한 대통령에 대한 무역촉진 권한 부여안 통과를위해 철강산업 중심지 출신 의원의 지지를 규합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민주당측은 정부의 조치가 미진하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의 이념적 배경이라 할 수있는 우파 역시 이번 조치를 놓고 정치적 기회주의가 원칙을 누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도 6일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혹평하면서 실제 이행까지는 아직 30일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이제라도 결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철강 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줘 미 경제를 해치고 유럽과의 무역전쟁을 촉발할 뿐 만 아니라 미 철강업계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지적하고 미 철강업계의 미래는 구조조정 압력에 대한 인위적 보호보다는 통합에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 철강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수입으로 인한지나친 경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 살아남기에는너무 작은 30여개 군소업체의 고비용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mip@
  • 국민 비난에 떠밀려 서둘러 ‘파업봉합’ 민영화 ‘勞·政 동상이몽’

    ■공기업 구조개혁 전망. 가스 노조에 이어 27일 철도 노조의 파업이 철회됐음에도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작업이 상당부분 추진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권 말기인 데다 양대 선거 등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여·야의 이해가 얽히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민영화 관련 법안의 조기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철도] 철도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민영화 부분에서 노사는 ‘철도산업의 공공적 발전에 대해 노력한다.’는 선에서 얼버무렸다. 정부로서는 ‘민영화원칙 고수’를, 노조는 ‘민영화 철회’를 각각 다시 주장할 수 있게 불씨를 남긴 채 미봉한 셈이다. 정부는 철도산업의 구조적인 적자(2000년 현재 6478억원)해소를 위해서는 철도 소유·경영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설부문과 운영부문을 분리, 시설은 공단화해국가 책임하에 건설·관리하고 운영부문은 정부출자회사화한 후 점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권에서는 철도산업구조개편 일정을 뒤로 미루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선(先)공사화·후(後) 민영화’하거나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준 뒤공청회 등을 거쳐 민영화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도 나오고있다. 정부안에서도 민영화 연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7월 시설공단을 출범시키고 내년 7월까지 한국철도운영주식회사를 설립한다는 정부의 개혁 일정도 순연될 공산이 크다. [가스] 정부는 98년 7월 확정된 공기업민영화계획에 따라가스공사의 도입·도매를 3개사로 분할해 2002년까지 2개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가스산업구조개편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국회 산자위에 계류 중인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오는 4월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도매부문을 3개 자회사로분할한 후 이 중 2개 자회사에 대한 정부·한전 지분매각을금년 중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5일 정부와 가스공사 노조가 민영화 시기와방법에 대해 노사정간에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양측의 해석이 엇갈려 노조측이 추후 이번 합의를 근거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력] 정부는 지난해 4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하고 이 가운데 수력·원자력 발전시설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 시설에 대한 단계적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철도와 가스공사와 달리 이를 위한 관련 법률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만큼 향후 민영화 추진여부는 전적으로 정부 의지에 달려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화력 발전사의 단계적 매각을 계획대로추진하기 위해 금명간 매각 주간사를 선정,매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자문받을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돈버는 日JR '성공한 민영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철도는 국철을 민영화한 일본철도(JR)와 민간기업인 사철(私鐵)로 나눠진다. JR는 1987년 4월 민영화됐다. 국가의 중추로서 100여년의역사를 자랑해 온 국철은 1964년 적자를 내기 시작,민영화직전인 1986년에는 결손금이 15조 5000억엔,차입금은 25조엔에 이르는 파탄 상황을 맞았다.파탄 원인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경영 주체성이 상실된 점,비정상적인 노사관계,획일적인 운영 등이 지적됐다. 일본 정부는 빈사 상태의 거대 공룡인 국철을 되살리는 방법은 민영화밖에 없다고 판단,대대적인 수술에 나섰다.수술은 민영화를 대원칙으로 하되 경영관리의 한계를 넘어선 조직을 여러 개의 회사로 쪼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대량감원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도 컸으나 당시 일본내 여론은 정부의 국철 개혁을 전폭 지지,큰 힘을 실어줬다. 국철의 개혁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여객과 화물 사업을 분리했다.여객 부문은 JR히가시니혼(東日本),JR홋카이도(北海島) 등 6개 회사로 분할됐고화물은 JR화물로 변신하는 등 민영화 초기 총 11개사로 쪼개졌다. 둘째,장기채무 37조 2000억엔은 새 회사가 14조 5000억엔을 떠안고 국철 해체를 담당했던 국철청산사업단이 22조 7000억엔을 처리하기로 했다. 셋째,구조조정의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워 1986년4월 27만 7000명이던 국철 직원 가운데 20만 5000명을 새회사에서 흡수했다.그러나 결국 나머지 7만 2000명은 희망퇴직 처리되거나 해고됐다. 이같은 민영화에 힘입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국철은 흑자로 돌아섰다.6개 여객회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JR히가시니혼은 2001년 3월 결산 때 1339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marry01@ ■전문가 제언 “”공공부문 민영화는 대세 공청회 사회적 합의 필요””. 파업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철도와 가스 등 공공부문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철도와 가스,발전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가 대세임에도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며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 부문은 국가의 기간 산업인 만큼 졸속으로추진되어서는 안되며 공청회 등을 통해 정치권을 비롯한 전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공공부문의 민영화가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한데도 정부는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떠넘긴 뒤 나몰라라 했고 국회 역시 법안을 검토조차 하지않은 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실장은 “공공부문 민영화를 신중히 접근해서 처리해야한다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이 이처럼 미적거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공 부문의 효율성 제고와 누적된 적자 해소 등을위해 민영화가 필요하지만 대신 남북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의 특수성을 감안해 철도 부문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측의 민영화 도입 당위성 논리와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등의 반대 논리가 객관적으로 검토되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김동춘(金東春) 교수는 “철도를 비롯한 공공부문은 경영 합리화로 풀어야할 문제이며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누적된 적자 문제가 반드시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일단 공기업으로 둔채로 경영 합리화를 꾀하는 작업을거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뜨거운 현안인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를 정치권은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하다 이제는 국민들의 눈치만 살피는 식으로 일단 올해를 넘겨 시간만 때우려하고 있다.”면서 “민영화가 왜 필요한지,어떤 방식으로민영화를 해야할지 근본적으로 문제를 짚어보며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사회연구소 윤효원(尹孝源) 실장은 “철도 부문은 시베리아횡단 철도나 경의선 연결,남북 철도 합작 등 당면한국가적 과제가 있는 만큼 국가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밖에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 국민 평등성 확보를 위해서도 민영화는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고 완곡히 말했다. 윤 실장은 “선거국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권을 비롯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진지하고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민영화의 단계적 방안으로 ‘공사화’에 대해서도사회적으로 논의를 거쳐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국회의 파업’

    비난조의 질책으로 얘기를 풀어나갈 생각은 없다.그래도국민을 대표하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일이기 때문이다.분명히 말하건대 지금 정치권은 국회를 잘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대권경쟁에 골몰한 마당에 국회를 열어보았자대통령 친인척 비리나 야당 총재의 과거가 들추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욕을 먹더라도 파행이라는 ‘국회 파업’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회를 없애고 의사당 자리에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국회가25일 가까스로 문을 열었으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의 유감발언 표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가 불과 10분만에 판을 뒤엎고 만 뒤 나온 이 의장의 말이었다.이 의장은 직선적인 성격과 발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다.그렇지만 아무리 푸념이라고 할지라도 국회의장이 ‘국회 무용론’까지 들먹인다는 것이 어쩐지 씁쓰레하다.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 화신’이라는 발언과 한나라당의 깡패 같은 발언저지 행동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는 못할망정 또다시 말꼬리를 잡는 행태를 되풀이했다.국회가제 몫을 못한다거나 그런 국회를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지금 철도와 발전 등 국가기간산업의 파업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상상 이상으로 고조돼 있다.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자기 부대도지키지 못하고 소총 2정을 탈취당하는 일도 벌어졌다.남북 설맞이 공동행사 방북허가와 관련해 ‘남남갈등’이 고개를 들 조짐도 보인다.국회에는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관련법들이 계류돼 있다.그런데도 국회는 당면한 민생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오히려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국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 몰라도 일본의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경제가 어렵자 자진해서 세비를 10% 깎았고,최근에는 월급 형식의 세비를 일당 형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노는 날은 돈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파업중’인 우리 국회의원들에게는 ‘무노동 무임금’뿐 아니라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 죄로 과태료를 물려야 할 것이다. ◇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① 김중권 동서연대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중권(金重權)후보는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을 때부터 ‘동서연대론(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왔다.특히 김 후보는 지난 24일 경선 출정식에서 “영남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영남후보를 내세워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김 후보의 ‘동서연대론’은 지난 30년간 한국 정치를 멍들게 한 지역감정이 모두선거 때 조장됐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나온 영남출신의 후보만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그래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의 ‘영남후보론’만이 정권 재창출의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김 후보의 논리가 일견 타당해 보이나, 실제 대선에서 실효를 거두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우선 ‘영남후보론’은 최근 정치권의 당면 과제인 정치개혁이라는 점에서 퇴영적 사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특정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것은 현실에 타협하는 구(舊)정치적 행태인 동시에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일이기 때문이다.정동영(鄭東泳)·한화갑(韓和甲) 후보측 등은 “영남후보론은 지역화합을 해칠 수 있다.”며“이번 대선은 후보의 자질,정책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영남후보론’이 실제 여론조사에 전혀 반영되고 있지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영남후보론을 호소한 후보들이 영남지역에서 몰표를 얻지못한 만큼,영남후보론을 내세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영남후보론’이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영남 사람들이 김중권 후보를 과연 영남의 대표 인물로 인식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당내 한 관계자는 “영남출신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영남지역 선거에 여러차례 도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김 후보도 지난총선에서 16표 차로 석패했지만, 당선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것도 김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영남후보론’에 대한 회의적 평가에 대해 김중권 후보측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남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패배주의이자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김 고문측은 전국적 지지를 얻어내는 것과 관련,“대선후보가 되면 여야 모두 영호남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대등한지지율을 보였다.”며 “결국 대선의 승패는 영남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영남지역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영남사람들이 ‘과연 후보가 될 수 있느냐.’고 지지를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선후보가 되면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체성 시비.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다른 주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아킬레스 건’은 개혁정당의예비후보답지 않게 보수 색깔이 너무 짙다는 ‘정체성’문제다. 김 후보는 지난 81년 민정당 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노태우(盧泰愚) 대통령 집권시 정무수석을 역임하는 등 군사정권에서 보수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김 후보는 재작년 12월 민주당 대표로 선임된 이후 10여개월 동안 재직하면서 당 쇄신파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왔다. 이에 김 후보측은 “지난 97년 대선전에 당에 들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개혁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당 대표로 개혁입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상기시키며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개혁 마인드를 강조했다.결국 김 후보는 군사정권하의 정치적 이력에도 불구하고 개혁성향의 정책비전을 지녔다는 점을 대의원들에게 어느 정도 설파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 ‘위성방송’ 교통정리 당면과제

    22일 방송위원회 9명 위원들이 호선을 통해 강대인(姜大仁) 부위원장을 방송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은 다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지난달 21일 김정기(金政起)전 방송위원장이 사퇴하기 전부터 방송위원회는 혼란스러운 공백상태에 빠져 있었다.방송계는 새 위원장 선임으로 이같은 방송위의 부정적 상황이 반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 위원장 앞에는 여러 중대한 미결 과제가 쌓여 있다.그 중 3월 출범하는 디지털위성방송의 채널운영정책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지역방송사,케이블방송,위성방송사업자 간의 이해관계를 조절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 방송위는 지난해 11월 방송채널운영 정책을 발표했으나지역방송의 거대한 반발에 부딪히고 국회 문광위와 문화부에 의해 상당부분 무효화되고 말았다.강 위원장은 이처럼추락한 방송위의 위상을 세우고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위한 재원마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광고 등 방송제도 선진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호선 당일 반발 집단행동을 표면화한 방송위원회노조를 비롯,여러 방송단체에서는 “김정기 전 방송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강 방송위원장이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공공연히 견해를 밝히고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미 정상회담/ 해외언론 반응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0일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악의 축’ 발언이후 벌어졌던 양국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긍정 평가했다.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악의 축’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대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북한 체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분노와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미·북대화 중단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에서)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이가장 껄끄러운 문제에 당면했다.”며 “어떻게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가하면서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병행해나갈 수 있을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부시대통령의 서울방문은 이번 아시아순방에서 외교적으로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 대신 ‘매우 강한 어휘’를사용했지만 국정연설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한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양국 안보동맹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한국 방문은 부시 대통령의 외교력의 시험대”라며 “부시의 방한 목표는 한국 국민들에게미국의 대북 강경정책과 한국의 햇볕정책이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신문들은 한·미정상회담을 석간 1면등에 비중있게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들은 공동 기자회견 내용을토대로 사실전달에 치중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포용정책의 유용성에 의문을 표시했다.’는 등 양국 정상간에 시각차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자치 안테나/ 비엔날레·월드컵 성공 결의

    광주지역 5개 자치구가 광주비엔날레와 월드컵대회 성공을위해 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결의했다.광주시 5개 구의구청장들은 6일 구청장협의회(회장 이정일 서구청장)를 갖고 광주 비엔날레와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발표했다.이들은 결의문에서 “시가 월드컵과 광주비엔날레행사 준비에서 구의 참여를 배제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면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가로환경 정비,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손님맞이 준비에 각 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中 정치국상무위 베일벗고 첫공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최고의 권부(權府)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회의 모습이 공개됐다.그동안철저한 비밀회의로 진행돼 베일에 싸여 있던 정치국 상무위원의 회의 장면이 생생하게 중국 전역에 전파를 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 TV)는 4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주재로 열린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인민들의 곤란한 생활상 청취’를 주제로 빈부격차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신화통신(新華通訊)과 인민일보(人民日報)도 5일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춘제(春節)를 앞두고 인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에 대해 집중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는 장 주석을 비롯해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주룽지(朱鎔基) 총리,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웨이젠싱(尉健行) 당중앙 기율검사위 서기,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7인이 참석했다.장 주석과 리루이환 정협 주석 등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색 점퍼 차림의 간편한 복장을하고 있었으며,이들 상무위원들은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회의에는 딩관건(丁關根) 정치국위원과 오방궈(吳邦國)·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자칭린(賈慶林) 베이징(北京) 당서기,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이스마일 아마트·왕중위(王忠禹) 국무위원 등 차세대 지도자들도 대거 배석함으로써 무게를 더했다. 장 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현재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빈부격차라며 “삼개대표(三個代表·공산당이 사회생산력과 선진문화,인민이익을 대표한다)론을 관철시킴으로써 인민의 이익을 지키는 데 최대의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상무위원들도 “중국 경제는 20여년동안 고도성장을 해왔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농촌에는 3000만명의 절대빈곤 인구가 있는 만큼 이들의 생활수준을 향상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무위원회의 회의 공개는 공산당의 정책결정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공산당이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혁명당’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khkim@
  • [히딩크호 긴급 점검] (2)포지션별 전문화 이루자

    ***만능맨 찾다 혼란만 불러. 포지션별 전문화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하루 속히 완성해야 할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본인의뜻과 상관 없이 이리저리 포지션을 옮기다 보니 선수들도팀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어렵고 그 결과 한국 축구가 이전보다 퇴보한 인상까지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화를 위해서는 우선 한국팀 고유의 포메이션을 완성하는 일이 선결과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포메이션은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이 정해지고나서야 선수들의 포지션도 확정되고 그에 따른 전문화도이뤄지는게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지금까지 실험해본 여러 포메이션 가운데 우리 체질에 맞는 한두가지를 확정한 뒤 적응력을 키워가는 게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포메이션을 확정하고 포지션별 전문화를 꾀하는 일은 다른 2002월드컵 진출국들이 힘써 행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 수비 지향적인 3-5-2를,미국브라질 중국 등은 토털 사커 성격의 4-4-2를 체질화한 것이 좋은 사례다. 같은 맥락에서 히딩크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는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론도 비등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의 부작용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송종국이다.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 배치가 가능하다는 송종국이지만 골드컵대회에서는 여지 없이 한계를 드러냈다.미드필더로서의 재능을 묻어둔 채 8강전부터 중앙수비수로 기용된 송종국은 결국 흔들린 수비라인 전체와 함께 도매금으로 비난을 감수하는 상황에 몰렸다. 문화적 특성상 고참이 중앙수비를 맡아 수비라인 전체를이끌어온 우리 관례에 비춰볼 때 이 자리는 어린 송종국에게 무리라는게 내부 현실을 잘 아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멀티 플레이어론’이 선수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동국의 말이 시사하는 바 크다.이동국은골드컵대회 도중 “수비가담 요구가 가장 큰 스트레스다. 이전에는 골만 잘 넣으면 그만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우리가 하루 속히 이뤄야 하는 일은 베스트 멤버의조기 확정과 포지션별 전문화로 귀착된다. 그리고 이 점에서 우리는 축구 선진국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축구 강국들이 주전급 대부분을 6∼7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프로리그가 진행되는 유럽에 보낸 상황이지만우리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우리로선 굳이 베스트 멤버 선정을 5월로 미룰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기술과 체력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우리가 취해야 할 현실적 대안은 멤버의 조기확정과 포지션별 전문화에 따른 조직력 강화일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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