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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총무 ‘좌충우돌’로 구설수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가 특검제 협상에서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손총무는 3일 “총리가 잘 모르고 (국회답변에서 특별검사제 도입에 관해)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특검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손총무는 한술 더 떴다.그는 “(총리)비서관들이 (특검제가)한시적이라는게 무엇인지 모르고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총리나 비서관들이 특검제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뜻으로 한 얘기다.김종필(金鍾泌)총리의,전날 특검제 도입에 관한 전향적인 말에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투였다.4일에도 전날과 비슷하게 얘기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설화(舌禍)라고 폄훼했다.그러나 한편에서는대야(對野)협상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손총무는 지난 달 28일 열린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당론을 무시하고 ‘이신범의원 윤리위 제소 철회’를 밝혔다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의 질책도 받았다.김부의장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사과나 잘못했다는 것도 아닌 유감표명을 한다고해서윤리위 제소를 철회해서는 안된다”고 손총무를 겨냥했다.손총무는 자신이 한 얘기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해명을 해야했다. 손총무는 지난 4월 12일 경선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화제를 뿌렸다.사흘뒤인 15일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당 총무에게 할 말이 있으면 총재권한대행에게 하고,나는 대행의 얘기를 따를 생각”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정무수석이 집권당 총무에게 직접 ‘대화’하는데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게 문제가 됐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민회의 안에도 강온파가 있고 자민련과의 조율이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것”이라며 여당총무를 ‘배려’해야 한다고 동정론을 폈다. 곽태헌기자
  • 美 민주·공화 재정흑자 용도 논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정가에서 눈덩이처럼 늘어난 재정흑자를 놓고‘돈쓰기 싸움’이 치열하다. 올 내내 거둬들일 세금이 미리 짜여진 금년 예산을 충당하고도 엄청나게 남아돌 전망이자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 잉여 세금을 자기쪽 당론과 입맛에 맞게 쓰려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9년 닉슨대통령 시절 이후 29년만인 98년(회계 종료일 9월30일)에 700억달러의 흑자를 낸 미국은 9년째 이어지는 호황 덕에 올 회계년도에도 990억달러(한국예산 1.3배)란 사상최대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모든 것을 장기적으로 보는 미국이라 올 흑자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동시에앞으로 15년 동안 5조9,000억달러의 누적 재정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1년전인 지난해 예상치보다 1조달러가 순식간에 늘어난 것.민주당은 이엄청난 돈을 29년간의 재정적자가 심어논 3조7,000억달러의 국채를 오는 2015년까지 말끔히 청산하는 한편 사회보장제도 강화와 의료보장혜택 확충에 사용할 방안이다. 즉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은 5,500억 달러를 노령은퇴 국민연금인사회보장 기금에 투여,수혜확실 연한을 2053년까지 연장시키고 또 7,900억달러를노령 의료보장 기금으로 전환해 2025년까지는 수혜를 보장한다는 안이다.현예상연한보다 20년,10년이 각각 연장된 것이다. 반면 공화당은 지난해 흑자전망 때부터 주장해온 세금감면에 치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트렌트 롯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과중한 세금에 부담을느끼는 국민을 위해 흑자가 쓰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가장 큰 세출인 연방예산의 경우 올해는 1조7,000억달러에 달한다.공화당은 잉여 세금이 모든국민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 소득세를 10% 줄이는 안과 향후 10년동안 4%에서 15%까지 점진적으로 삭감하자는 안 등 다양한 세금삭감안을마련해놓고 있다. 경제호황 속에 낮은 금리혜택을 받는 미국민들로서는 양당이 남는 국민의세금을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흐믓한 감이 없는 것은아니다. 그러나 이는 결국 남의 돈으로 자기당의 치적을 만들어 놓겠다는 정치적‘생색’으로 비치면서 소모적 논쟁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늘고 있다. 특히 2000년 대선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바람몰이가시작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돈의 용처에 따라 표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커 논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사설]국회, 시국수습이 급선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발언 이후 풀릴 것 같던 정국이 다시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갑작스런 냉기류는 한나라당 강경파 의원들의 압력으로 한나라당의분위기가 하룻밤 사이 유화론에서 강경론으로 급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칭 이들 강경파들은 김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로 대여(對與)기조를 바꿀 수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조치가 없을경우 지속적인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전면적인 특별검사제 수용 등 후속조치가 없을 경우 2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도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도 파업유도 문제에 한해서만 특검제를 도입하는 특별법을 한시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당론으로 다시 확인하고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자민련과 함께 단독처리 하겠다는 입장이다.정치판에는 으레책략적 정쟁이 있는 것이지만 우리 국회의 파행행태는 심한 우려와 함께 안타까움마저 갖게 한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약속한‘순리의정치’,‘민심의 정치’란 바로 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서달라는 주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국회가 정치력을 복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국회가 이런 기회를 활용해 시국수습의 전면에 나서고 헝클어진 정국을 풀어나가게 되면 자연 국회의 정치력은 확대될 것이고 국회는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국민회의가 28일 당무·지도위 연석회의에서 당주도의 민심수습 의지를 밝힌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국회는 그동안 내외여건이 자유롭지 못한 한계도 없지 않았으나 스스로 역할을 제한하고 영역을 좁혀온 책임 또한 없지 않다. 지금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나 국정조사 문제 같은 것들을 국민의 편에서 보면 어려운 일도 아니고 타협의 여지도 없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임시국회만 해도 그렇다.1조2,981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중산층과 서민층 생활안정을 위한 이번 민생예산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국회가 꼼꼼히 따지고 용처(用處)를 바로잡아주는 일은 누구나 알만큼 알고있는 옷로비사건 국정조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국회가 정치력을 스스로 키워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시국불안은 고조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장외투쟁같은 극한상황이나 국민을 실망시키는 파행이 없기를 바란다.국민의 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여 시국수습에 적극나서길 당부한다.
  • 3黨총무에 들어본 임시국회 전략·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정국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팽팽하다.29일 개회되는 205회 임시국회전망도 불투명하다.28일 총무회담에서도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 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나 절충에 실패했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원내총무에게 임시국회 전략과 특검제 해법 등을 들어봤다. 손세일 총무 손총무는 “야당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민생현안과 정치개혁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당리당략을 위한반대와 비판에서 벗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정치권이 동참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특검제 해법과 관련,손총무는 우선 당면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적용·조사하되 야당이 주장하는 제도화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간 진지한 논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여권이 야당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요구를 수용했으니 이제는 야당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이번 제205회 임시국회를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경국회’로 규정했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손총무는 “야당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야당측에 협조를요청했다. 손총무는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도 야당의 대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그는 “야당의 비협조로 정치개혁법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계속 협상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희 총무 강총무는 “조폐공사 파업개입의혹 사건에 특검제를 일단 도입한다면 특검제 도입관행이 성립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리고는“단계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여야간 절충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의 ‘제한도입’과 한나라당의 ‘전면도입’으로 맞붙은 가운데 그는 중간에 섰다. 국회 운영대책과 관련해 강총무는 “민생현안은 우선적으로 회기내 처리하고,정치현안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처리할 것”이라고 분리대응방침을 밝혔다. 정치개혁 협상에 대해서는 “개혁은 제도의 수립보다도 실천이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개혁을 조기에 완료,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여야 합의도출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구제 문제를 포함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사안와 관련해 그는 “총선을 9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논의를 늦출 수 없으므로 회기 내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간 지루한 정치공방으로 국회와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경험에서 보듯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면서 파국을면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이부영 총무 이총무는 “현 정국을 풀기 위해 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야당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이총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국민사과에서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한 언급에 큰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가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바라고 있는 만큼 야당 주장을 받아들이는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다음달 2일 이전까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시일을 못박기도 했다. 이총무는 “사과를 한 것으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말잔치로 끝나면 여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특검제법 단독처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과를 한 마당에 단독처리를 하겠느냐”면서도 “만약 단독처리한다면 야당을 장외로 몰아내는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총무는 제205회 임시국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여권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일 경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3당대표 연설,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국민의 의구심을 풀 생각이고 여당은 추경예산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여권의 변화를 봐가면서 임시국회에 임할 뜻을 내비쳤다. 박대출 박찬구 박준석기자 - 특검제 협상 3당 입장 여야간 특검제 협상이 28일에도 실패했다.국민회의는 ‘제한적 도입’,한나라당은 ‘전면적도입’을 고수했다. 국민회의는 단독처리 수순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임시국회 거부 운운하며압박하고 있다.자민련은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중재 역할에 나섰다.정면 충돌가능성 속에서도 타결 실마리가 엿보인다.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지도위 연석회의를 열어 여당 단일안을 추인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용법안’이라는 원안대로 통과시켰다.특검제 도입을 이 사건에 국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특검제 전면 도입문제는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에서 다루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단독처리 방침을 세웠지만 막상 강행에는 조심스럽다.단독처리 수순은 ‘최후의 카드’다. 자민련은 단독처리에는 난색이다.여당 단일안 추인을 위한 당무회의도 취소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당론을 유보하고 29일까지 협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여권 핵심부에서는 여·여 조율 및 여·야 협상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정면 돌파를 시도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제도적인 특검제 도입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후 강창희(姜昌熙)총무와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간 접촉에서도 이런 입장을 제시했다.대신 시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측이 ‘3년간 운용’에서 좀더 양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부 사건에 국한되지 않는 제도 차원에서 특검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검제 대상에 ‘옷로비’ ‘그림 로비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경우 활동시한을 2년으로 양보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관철되지 않으면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朴槿惠의원 부총재직 사퇴 심경 토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이 21일 부총재직 사퇴서를 냈다. 박의원은 “아버님(朴正熙전대통령) 기념관건립 및 이를 비난하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당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더 이상 부총재로서 당무를 볼 수 없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박의원은 “공당으로 정체성을 갖고 당론을 결정했어야 했다”면서 “특히 아버님의 평가에 대해 선거때와 평소 말이 다른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하지만 사퇴서는 반려됐다. 박의원은 2주전에도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사퇴서를 냈으나 이총재는 “조금만 기다리면 당론이 나올 것”이라며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은 지난달 현 정부의 박전대통령 기념사업 발표와 이를 비난하는 김전대통령의 성명이 나온 뒤 당이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당무를 전혀 보지 않고 지냈왔다.박의원은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에 한달여동안 불참해 왔으며 지난 6·3재선 기간에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의원은 “지금으로선 탈당할 생각이 없고 그냥 평의원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나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박의원은 “당론이 개인적 소신과 맞지 않으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남는 길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권의 영입설에 대해 “영입제의를 받은 적도 없지만 제의를 받더라도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의원의 부총재직 사퇴에 대해 당내에서는 자칫 내부분열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한 중진의원은 “여당과의 첨예한 대치상황 아래서당력을 총동원해야 할 마당에 이런 행동은 자제했어야 되지 않느냐”며 탐탐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
  • 여야 특별검사제 양측 입장

    여야의 특별검사제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야당과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여(與) 단독으로 특별검사 임명절차를 밟는 등 독자적인 해법모색에 나설 채비다.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이번주 기대됐던여야총재회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임시국회 회기가 29일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가 여야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겉으론 여야 모두 입장변화가 없다.여당은 한시적 특검제를 받아들인 만큼“이제는 야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옥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원내총무는 20일 “야당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이번주에 특별법안을 확정해 법사위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도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검사가 의혹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법사위나 노동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한다는전략이다. 그러면서 대야 설득도 계속중이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여당이정치개혁 차원에서 특검제를다루겠다는 것은 야당 요구대로 특검제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라며 “야당에게 미리 보장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협상 과정에서 각당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신축성을 보였다.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사직동팀의 내사 및 검찰 수사 등을 다루는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핵심 현안에 대한 여야간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큰 흐름을 정리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단독 총재회담도 가능하다는입장이다.총무와 총장간 물밑 접촉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도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및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제의 전면 도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 입장은 불변”이라면서 “여권의 입장을 알기위해 여당 총무와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권력의 도구가돼있는 만큼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찾을 때까지 특별검사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당론의 변화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당내에서는 특검제 전면 도입을 관철하는 대신 옷로비 의혹 부분을 양보하자는 의견과 한시적 특검제를 받아들이면서 옷로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자는 현실적 타협론이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정치권 ‘新북풍 의혹’ 공방 확전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최근 제기한 ‘신북풍(新北風)설’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이다.청와대는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직접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도 청와대 입장발표를 다시 반박,확전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청와대 근래들어 처음으로 박대변인을 통해 야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사례를 정리해 배포했다. 서해안 교전사태를 두고 ‘신북풍’의혹을 맨 처음 거론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청와대 여야 수뇌회담에서 ‘당론이 아니다’는 이회창총재의 언급으로 비켜가는 듯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후 한나라당 의총에서도 유사발언이 잇따르자 급기야 정의원의 공식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박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조차 정략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국익을 외면하는심히 염려스러운 태도로 정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또 “남북한 함정이 수일간 대치하며 교전하는 상황을지켜보면서도사태의 엄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여야 수뇌간 초당적 안보협력의 다짐을 무색케 한 데 대해서도 실망감을 표시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과거의 음모적 공작적 시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음모와 공작의 전사들은 스스로의 잘못된 과거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공작적 발언이 국론을 분열시켜 결국 누구에게 이익을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청와대가 ‘신북풍’ 의혹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오자 잘못 짚었다는 반응이다.시중여론을 도외시한 ‘우물안 개구리 같은 견문’이라고 폄훼(貶毁)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청와대측의 이같은 반응과 관련,“전날 청와대 수뇌회담에서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 김영배(金令培)국민회의총재대행이 신북풍설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자 김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당론도 아니지 않느냐’고 가볍게 넘어갔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저쪽(청와대)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이해하지만 현실을 전혀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가세했다. 이에 앞서 정형근·하순봉(河舜鳳)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최근 공·사석에서 시중의 여론이라며 “서해 사건이 남북한간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움직이는 것 같다”는 식의 ‘신북풍설’을 강력히 제기해 왔다. 양승현 오풍연기자 yangbak@
  • 「남북한 西海 교전」정치권 반응

    여야는 15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간 교전사태와 관련,각각 성명을 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 해군의 즉각적이고 민첩한 대응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국민회의 오후 2시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해군병사들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한 노력을 평가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북한의 도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 안보상의 허점이 없도록 했다.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연평도 교전사태는 불행한 일로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북한이 선제공격을 하면 우리 군은 즉각 응사해서 적의 도발행위를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오전 마포 당사에서 박용옥(朴庸玉)국방차관 등 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정세회의를 여는 도중 교전상황을 전해들었다.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한 뒤 단호한 대처를 함께 주문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북한의 무력도발은 천인공노할 적대행위”라면서 “모든 사태의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으며 북측은 엄중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 오전 11시쯤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우리 해군의 민첩하고 효과적인 군사대응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장병들의 노고에 정중한 치하를 보낸다”고 밝혔다.또 “북한당국은 정전협정을 엄정 준수하고 평화적인 남북한 관계가 유지되도록 남침도발을 포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비료보내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곽태헌 최광숙기자 dcpark@
  • 與 ‘특검제 수용’과 정국해법

    여권이 고심끝에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파업유도 발언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키로 한 것은 의혹규명에 미온적이라는 국민의 비판적 여론을 적극 수용,난국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특별검사제의 도입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국회에서논의하겠다는 입장도 정리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5일 오후 긴급확대 간부회의가 끝난뒤“한나라당은 국정조사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민회의의 특검제 수용에 대한 입장 변화는 이날 오전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당지도부의 움직임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김대행은 아침 자택에서 “여론이 특검제를 하라는 쪽으로 몰고가지 않느냐”면서 “검토해 봐야겠다”고 운을 뗐다.손세일(孫世一)원내총무도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는 총무회담 결과를 지켜 보자”며 ‘특검제 수용’이라는 대야 협상전략이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가 당론으로 결정한 특검제 수용 및 정국 해법은 크게 2가지다.하나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한해서는 한시적으로 특별 검사를 임명,특별검사로 하여금 수사토록 하자는 방안이다.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이 대변인은 “검사가 검사를 수사할 경우 의혹을 말끔히 씻을수 없다”며 특별검사 임명 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별검사제의 제도화는 ‘조폐공사 피업유도사건’수사를 지켜 본 뒤 정치개혁차원에서 국회에서 전향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기존의 특별검사제 도입 반대 당론에 비춰 큰 진전이라 할 수 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특별 검사제를 도입한 뒤 필요성이 있으면도입하자는 취지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옷사건을 제외하고 ‘조폐공사…’만 특검제를 도입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여야간 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반응이다.그러나 “옷사건을 포함하거나 여권의 특별검사제 도입 의지를 확인하면 받아 들일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따라서 여야 절충을 거듭하며 협상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한시적 특검제 도입키로

    여권이 특별검사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당론을 전격 수정,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한해서만 특별검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5일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조사를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특검제의 제도화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과제로 선정,야당과 논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파업유도 사건은 문제의 당사자가 검사여서 검찰수사로는 신빙성이 부족한데다 서해안에서 교전상태가 벌어진 상황인만큼 정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현행법상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고의적 의도가 없는 한 특검제와 국정조사가 병행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한나라당은 우선 즉각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또“국민회의는 파업유도의혹에 대한 특검제 실시 결과를 본 뒤 국회 정개특위에서 적극 논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여당이 주장하는 한시적이고변형된 특검제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승호 기자 chu@
  • 與, “野 특검제 주장은 정략적 의도”

    요즘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다.조폐공사 파업유도에관한 국정조사를 계기로 불거진 사안이다.한나라당과 시민단체는 특검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여권의 입장은 단호하다.현 단계에선 특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긴급 ‘6자’ 조찬회동을 갖고특검제에 관한 이러한 입장을 정리했다.여권은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사태를 꼬이게 하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은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골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지 않게 하려는 정권투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됐다’고 말했는데 실제그런지를 밝히는 데 국정조사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있느냐”고 역공(逆攻)을 퍼부었다. 이어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와 자민련 총재단회의에서도 특검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로는 두 당 모두 특검제 불가가 당론이다.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비공개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특검제 도입 문제도 연구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조순형(趙舜衡)의원은 원래부터 특검제 찬성론자다.자민련 강총무도 ‘6자’회동에서 특검제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여권내에서 특검제찬성은 소수파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으면 여당 단독의 국조권 수순을밟는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제 카드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김대행도 ‘야당의 자세전환이 있으면 특검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하는 자세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국조권을 발동하자는 여당측안을 수용하면 ‘앞으로’ 제도적 보완책으로 특검제 도입을 위한 입법화를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재로서는 여권이 특검제 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또 설령 받아들인다 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 아닌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대상을 한정할 것으로여겨진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金대행 ‘1區3人 손익계산’ 청와대보고

    중선거구제를 하면 어느 당이 유리할까.본격적인 정치개혁 협상을 앞두고여야 각당과 소속의원들은 중선거구제와 현행 소선구제를 놓고 손익계산에분주하다.각당과 의원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입장은 판이하다. 국민회의는 1구 3인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정했다.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오히려 불리하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기됐다.소선거구제를 하면1당이 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1당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서가 청와대에도 전달됐다고 한다. 중선거구제를 하면 불리할 것이라는 근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공동여당의 유력한안(案)인 지역구 180명(권역별 비례대표는 90명)을 놓고 보자. 국민회의는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전체의석 68석(추정) 중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30석을 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수도권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국민회의 후보 2명이 당선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나왔다.한나라당보다 조금 많은 정도에그칠 것이라는 얘기다.반면 소선구제로 하면 수도권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회의는 호남권 26석 중 3분의 2정도만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나머지는 한나라당이나 자민련,무소속 후보에게 돌아간다는 뜻이다.반대로 한나라당은 영남권 의석 55석 중 3분의 2를 얻고 나머지를 국민회의,자민련,무소속 등이 나눠가질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국민회의에 조금 뒤지는 반면 영호남에서는 국민회의보다 거의 배 가까운 의석 확보가 가능한셈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9일 “소선거구제를 하면 국민회의가 1당이 되지만 중선거구제를 하면 2당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하지만 전국정당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중선거구제를 하겠다는게 확고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전국정당화 차원에서 중선거구제를 하겠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대통령“부패척결 공직자 중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부정부패 척결은 모든 분야에서 부정이 있을 때는 구별없이 해야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우선 공직자와 그 가족의 기강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일보 창간 45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직자 외에 다른분야에서도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것”이라면서“그러나 당장 정치인을 목표로 사정을 계획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회의 재창당론에 대해 김대통령은 “당이 구심역할을 하도록 전국정당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나 이를 재창당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발언대] 선거법 ‘주고받기식 졸속개정’ 경계를

    제16대 총선이 채 1년도 남지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아직까지 선거구제 하나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정당은 그동안 논란을 거듭한 끝에 최근에 와서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야당은 소선구제와 전국 선거구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결정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공동여당은 여당대로,야당은 또 야당대로 당리당략과 현직의원 개개인의 이해 득실에 따라 중선거구제냐 소선거구제냐를 놓고 고심한 끝에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결정될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뿐만 아니라 진정 정치개혁을 위한 좋은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리는 과거 선거법 협상에서 선거가 임박해서야 시간에 좇겨 여·야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졸속 개정되는 사례를 여러번 보아왔다.따라서 이번에도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선거구제획정을 포함한 정치개혁 법안을 개정하면서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대국적인견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제도의 장·단점을 비교해 선거비용이 적게 들면서 유능한 인재가 국민의 대표로 선출될수있도록 고심해 우리 현실에 맞는 선거구제도를 채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하게 될 선거구제 획정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법안 개정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진정으로 국가의 장래를 위해 보다 성숙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돈이 적게 드는 깨끗한 선거가 실현될 수 있는 좋은 제도를조속히 마련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재화[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 ‘옷파문’수사발표이후 국민회의

    국민회의가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추슬러 거듭나야한다는 당쇄신의 다짐도 표출됐다.‘옷 로비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발표가계기가 됐다.수사발표가 있은 2일 당주변의 화두는 단연 ‘당의 단합’과 ‘민심수습’이었다.기강을 바로 잡고 국정의 구심점을 회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당의 단결을 유난히 강조했다.김대행은 당 8역회의에서 “옷 사건 수사발표와 재선거를 당이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당이 일치 단결해 국정개혁의 구심점으로 설 수 있도록 전기를 마련하자”고 역설했다.이에앞서 총재 특보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당의 단결과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보단회의에 총재대행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보단에서 수렴한 의견은 한화갑(韓和甲)단장이 창구역할을 맡아 당에 전파토록 했다.이는 개각과 관련한 신·구주류 갈등설의 진원지로 특보단이 의심을 받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당론 분열을 막고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와함께 당 8역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민심수습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상수(李相洙)제1정조위원장은 “재선거가 끝나고 옷 사건이 마무리되면 겸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전진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의원당직자 워크숍을 제안했다.박범진(朴範珍)홍보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에총력을 기울이느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서민을 배려하는 따뜻한 정책 개발로 이반된 민심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적극적인 국정 홍보의 필요성도 대두됐다.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거취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던 국민회의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정치개혁 복안

    - '소선거구 당론' 고수 의원수 270명 내외 YS, 정당명부제 비난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도 26일 정치개혁안 마무리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권안에 맞서 보다 현실성 있고 균형감이 있는 야권안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여야 협상에는 아직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내각제 채택여부 등 권력구조 문제에 대한 여권의 결론을 보고 협상을 벌이겠다는 주장이다.9월이나 돼야 협상이 이뤄 질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권의 틈새를 좀더 지켜본 뒤 협상에 나서겠다는 심산이 깔린 듯하다.협상에 앞선 샅바싸움으로도 보인다.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구제 당론을 재확인했다.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반대했다.의원정수는 여권과 마찬가지로 270명 내외로 줄이기로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현행 5.5 대 1로 했다.비례대표 의원 배분은 현행대로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얻고,5% 이상 득표한 정당에만 배분하도록 했다.중복 입후보는 금지했다. 특히 선거연령과 관련,19세로 낮추기로 한 여당안에 반대,현행 20세를 주장했다.투표시간도 현행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지구당은 폐지하기로 했다.나아가 연락사무소도 없애 시도지부가 기존 지구당 역할을 맡도록했다. 정치자금관리인을 두자는 선관위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현재 8,000만원까지 모금이 가능한 회계책임자 외에 4,000만원까지 직접 모금할 수 있는 정치자금관리인을 둘 경우 ‘돈 안드는 선거’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이유다. 중앙당 유급사무원을 150명으로 축소하는 여당안에 대해 현행 200명을 유지하자는 입장.그러나 유급선거운동원의 급여는 중앙선관위에서 지급하자는 여당안과 같다.선거공영제 확대와 TV토론 활성화에도 찬성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최종단일안 나오기까지…소선거구제 골자 ‘1차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가 양당 실무협의기구간 합의를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정치개혁 단일안을 마련했다. 양당이 여당 단일안 마련을 위해 ‘8인 정치개혁특위’구성에 합의한 것은지난 3월 24일.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자민련 김종호(金宗鎬)부총재가 각당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양당은 지난달 22일 8인특위를 첫 가동,국민회의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4월말까지단일안을 도출하겠다고 공언했다.이 즈음 이미 양당 지도부가 중선거구제에암묵적 합의를 했다는 설이 나돌았다.그러나 8인특위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 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면서 “1인1표제인지,2표제인지가 관건일뿐”이라고 당론을 견지했다. 양당은 약속 시한을 일주일 넘긴,6일 단일안을 발표했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1인2표제) ▲특정정당의 권역별 비례대표 독점 상한선 50% ▲지역구 및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 허용 등이 골자였다.하지만 이 안은 ‘하루살이’에 불과했다.양당 지도부가 7일 재협상을 선언했기때문이다.여권 수뇌부가 지역감정 해소와 대야(對野)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중대선거구를 염두에 둔것을 8인특위가 미처 읽지 못한 탓이었다. 11일 협상을 재개한 양당은 중복출마 금지와 비례대표 상한선 상향조정에합의했다.국민회의는 바로 ‘중선거구제(1구 2∼4인)와 지구당 폐지’란 새카드를 뽑아들었다.하지만 자민련은 충청권 의원의 반대를 무마하고 손익계산을 따지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양당은 19일 소·중선거구제의 복수안을 상정,4자회동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뒤 25일 애초부터 마음이 갔던 중선거구제로 돌아왔다.
  • 자민련 충청권의원들‘의기소침’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이 의기소침하다.중선거구제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기때문이다.이들은 소선거구제론자들이다.상실감에 빠져 침묵하고 있다.‘최대위기’라는 자체 진단마저 내놓고 있다. 충청권의 한 당직자는 20일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찾아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야단만 맞고 돌아왔다. 김총리의 꾸짖음은 최근 몇몇 사건 때문이다.지난 18일 서울 송파갑 재선거 사무소 개소식 날에 내분양상이 노출됐다.비주류 인사들은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따라 행사에 참석했다.그러나 주류인 충청권 인사들은 김포공항으로향했다.미국으로 출국하는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를 환송했다. 재선거 지원을 놓고도 충청권은 입방아 대상이 됐다.김칠환(金七煥·대전동갑)의원은 서울 송파갑 선거대책본부장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다른 인사들도 소극적인 태도다.박총재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됐다. 지난 19일 총재단회의에 충청권 인사들은 모두 불참했다.김 수석부총재는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이인구(李麟求) 부총재는 당론 변경에 대한 항의표시로 불참했다. 박총재는 이날 김범명(金範明) 김고성(金高盛)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이들을 다독거리기 위한 차원이다.그러나 충청권은 반응이차다.일부에서는 ‘대반격’을 시도하려는 기류가 엿보인다.6월 전당대회 요구가 예상된다.친정체제 구축을 시도중인 박총재가 넘어야 할 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중선거구제로 무게중심 쏠리나

    한나라당내 중·대선거구론자들이 약간 들뜬 분위기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9일 ‘중선거구제’를 채택키로 사실상 합의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선거구제 당론결정의 방향타(方向舵)를 쥔 그룹이다.당론 최종조율을 앞두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띄우려는 조짐도 보인다. 당내 계파 보스 및 중진 의원 가운데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를 빼고 나머지는 중·대선거구론자로 봐도 무방하다.이총재는 당론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개인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처지다.김부총재가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소선거구론자다.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는일찌감치 중·대선거구제를 선언했고,조순(趙淳)명예총재,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도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20일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부인 전체회의에서 “현재까지 당론은 소선거구제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뒤 “우리는 소선거구제를 앞세우며 중선거구제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당내에 중·대선거구제가 오히려 좋다고 얘기하는의원이 많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이 최근 원내외 위원장을 상대로 ‘선거구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소선거구론자와 중·대선거구론자의 비율이 56대 44로 나타나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지역별로는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이 87대 13으로 소선거구제의 선호도가 높았다.반면 호남권은 17대 83으로 중·대선거구제의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당내 3선 이상 의원들의 모임으로 내각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지지하고 있는 무명회(간사 金重緯의원)도 ‘6·3재선거’가 끝나는 대로 다시 모임을 갖고 이를 공론화할 태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개혁협상 이젠 與-野 힘겨루기

    여야가 조만간 정치개혁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동안을 마련했고,한나라당은 확정단계에 들어갔다.최대 쟁점은 선거구제가 될 전망이다.양쪽 모두 복수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로 가는 기류다.한나라당도 소선거구제 당론속에 ‘중선거구 검토가능’으로 맞서고 있다.협상은 선거구제 문제가 워낙 민감해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정치개혁8인회의는 19일 1차 활동을 마감됐다.선거구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은 해결됐다.선거구제 문제는 복수안으로 됐다.국민회의는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민련의 내부반발에 부딪쳤다.결정권을 수뇌부 4인회담에 넘겼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양쪽 수뇌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적극 따를 태세다.따라서 ‘공’은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갔다. 김총리는 이런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당에서 알아서하라”고 여러번 지시했다.4인회담,즉 자신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랐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김총리는 중대선거구제”라고 단언한다.하지만 충청권 의원들의반발 때문에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김총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김대통령과 어긋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대선거구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수순은 8인회의 재가동이다.현행 선거구를 2∼4개씩 묶는 선거구 획정작업에 들어가야 한다.현역의원들의 이해와 맞물려 역시 쉽지않다.비례대표제 도입,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도 모두 해결됐다. ●한나라당 이날 정치구조개혁특위를 열고 정당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에 대한 마지막 손질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구·시·군당으로 개편하거나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치자금 관리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관위안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책임자는 1건의 지출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수표로 지급하거나 예금계좌에 입금토록 했다.특히 선거범죄로 당선이 무효로된 경우 당사자,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는 당해 재선거의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했다.중앙당만이 할 수 있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선관위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후원금과 관련,당지부후원회는 3,000만원,국회의원 등 후원회는 2,000만원으로 선관위안보다 각각 1,000만원씩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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