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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불공정보도 제재’ 없던일로

    여야는 15일 ‘불공정 선거보도’ 언론인에 대한 제재조치를 신설하는 내용의 선거법개정시안을 둘러싸고 언론자유 침해 논란이 벌어지자 문제의 조항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파문을 일으킨 선거법개정안 조항은 ‘선거기사심의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불공정한 선거보도를 한 언론인을 가려 1년간 취재·집필 또는 방송활동을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만든 안을 여당이 수용,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야당측에 제시해 소위 차원에서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됐다는 것이다.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언론에 족쇄를 채우는 ‘독소조항’을 신설하기로 합의한 것이 알려지자 정치적 야합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시민단체와 언론관계 전문가들은 “선거보도를 위축시켜 언론의 입을막으려는 발상으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위헌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당론으로 확정되거나 정치개혁특위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파문 진화를 서둘렀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 후 “공정보도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기 어렵고 제재조항이 현실적으로 타당한가에 의문이 있는 만큼 재검토하라는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총장도 “불공정보도 제재는 당론이 아니며 그대로 추진하면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며 문제조항을 삭제할 뜻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지금도 불공정 보도를 구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도가 있는데 또다시 이런 장치를 추가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주요당직자 회의가 끝난 뒤 “정개특위소위에서 여야간에 잠정 합의된 것으로,당지도부나 총재에게 보고된 적이 없다”며 “정개특위를 조속히 재구성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백지화’ 방침을 시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2與 움직임과 걸림돌

    2여(與)합당으로 가는 길은 멀다.곳곳에 걸림돌이 널려 있다.‘연말 매듭’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JP총재론’은 최대 변수다.합당 성사여부를 가름할 핵심으로 부상했다.자민련내 합당 반대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당근’이기 때문이다.남미 순방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의중이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을 통해 간접 공개되기도 했다. 국민회의에서는 반대론이 표면적으로는 만만치 않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명예총재 등으로 2선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 “대통령제에서는 대통령이 당총재를 맡아야 책임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신당’창당추진위 역시 마찬가지다.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여당 총재는 대통령이 맡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김중권(金重權)부위원장은 “그런 얘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렇지만 국민회의는 ‘JP총재론’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총재-이한동(李漢東)대표체제’라는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 거론되고 있다.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한나라당 영입인사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방안이다.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김총리가 총재를 맡아도 신당은 미래지향적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론자들은 보수성향의 김총리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반대론에 맞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선거대책기구에 ‘새 얼굴’을 내놓으면 된다는 게 요체다.당 운영과 총선대책을 이원화하는 방안이다. ‘JP총재론’은 자민련내 반대 기류를 상당부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민련내에서는 아직도 합당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주를이루고 있다. 합당 방식 논란은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외에 ‘실리’도 개입되어 있다.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의 설명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그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국민회의 103억원,자민련 82억원,한나라당 13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 첫째,‘양당 합당 후 신당 합류’는 보조금이 26억1,000만원 줄어든다.둘째,‘선(先)국민회의 해산,신당창당 후 자민련과 통합’은 43억원을 손해본다. 셋째,‘양당 해산후 신당 창당’은 63억5,000만원이 감소된다. 내년 총선 공천과 당직 등 지분문제 역시 쉽지 않다.양당은 물론 외부 영입세력들이 균등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신당파들도 이날 송년모임을 갖는 등 뒷전에 머물 태세가 아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자민련 합당문제 싸고 격론 15일 오전 열린 자민련 당무회의에서는 ‘합당반대’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2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합당반대파의 강경한 주장만 되풀이됐다.그러나 당초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합당을 둘러싼 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유토론에서는 첫 발언자부터 합당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강창희(姜昌熙)의원은 “공식기구간에 합당에 대해 한번도 논의해보지 않은채 국민회의가 ‘연내 합당 매듭’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당을 속당(屬黨)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주(金東周)의원도 “우리 당의 명예총재를 어떻게 다른 당에서 총재가되느니 안되니 말할수 있느냐”면서 “오늘 합당은 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종호(金宗鎬)부총재도 “합당문제는 ‘2중대’같은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합당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며,수뇌부에서 결정해도 전당대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고 합당반대 입장을 밝혔다. 합당반대파의 격렬한 기세에 눌려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등 합당론자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다.한부총재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자민련 몫인 후임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총재는 이에 대해 “당이 위기인데 개인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만답했다.이어 “내가 중선거구제를 추진할때 여러분이 얼마나 나의 뜻을 따라주고 노력했느냐”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당무회의 직후에는 ‘합당반대’라는 결론을 확실히 내지 않은 것을 두고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이긍규(李肯珪)총무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등 합당을둘러싼 자민련의 불협화음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김성수기자 sskim@ -與 신당 창당작업 본격화 여권 새천년민주신당 창당 작업이 내주 초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직책 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법정 지구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민주신당 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15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자민련과의 합당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방침과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창당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내주 초쯤 조직책 선정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이미 조직책선정위 구성원칙은 정해졌다.영입파와 국민회의 인사가 균등하게 참여하고,위원장 1인과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김중권(金重權)부위원장,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최재승(崔在昇)기획단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이 위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법정 지구당 26개 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이다.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지구당 창당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전당대회 대의원을구성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1월20일 창당대회 전까지 지구당 창당이 30개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선거구 획정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지역도 제한돼 있다.국민회의 의원이 포진한 호남지역에서의 지구당 창당은 창당대회 이후로 미룰 것으로 전해졌다.62개의 사고지구당 중에서도 경합이 치열한 지역과 자민련 지역은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신당측은 지구당 창당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신당 바람을 불게 한다는목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합당 ‘南美구상’ 나올까

    [브라질리아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7일 김총리가 남미 순방길에 오르자마자 국내에서는 마치 기다리기나한 듯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론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 그러나 김총리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다.김총리는 날마다 서울의 총리정무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외교통상부로부터 팩시밀리 등을 통해 현안을 보고받고 있다. 합당을 기정사실화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김총리는 “그런 일 없어”라는 말만 되풀이 해왔다. 그러다 브라질 방문중인 14일 새벽(현지시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총리가 귀국하면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셋이 만나 합당여부를 연내에 결정짓겠다”고 말한 것이 전해지자 조금 더 구체적인 반응이 나왔다.총리를 수행중인 김용채(金鎔采)실장은 “그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없다”면서 “대통령께서 희망사항을 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실장은 또“지난 6일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에서 합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물론 선문답(禪問答)도없었다”고 강조했다.김총리측에서는 안성·화성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가 패배하자 국민회의측이 합당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려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은 “총리가 외유중 국내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언급을 하지 않는다”면서 “언론에서도 남미 방문성과에 초점을 맞춰주기바란다”고 수행기자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수행원들과의 대화 속에서 얼핏얼핏 합당을 비롯한 정국현안에 대한 관심을 노출하고 있다.‘재야출신 의원들까지 총리를 신당 총재로모실 생각을 한다’고 수행원들이 슬쩍 떠보자 김총리는 “그런게 있었나”라며 싫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김총리는 18일 귀국 경유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이 자리에서 정국 구상의 일단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 金대통령 합당관련 발언 내용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남미순방에서) 돌아오면 김 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시간이 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金대통령 공개언급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 여당의 합당문제를 공개리에 언급한 적은 없다.지난 7월17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할 때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통합한 거대 신당창당 구상의 일단을 내비친 적이 있으나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합당에 이은 신당창당 구상은 궤도를 수정,일단 ‘선(先) 신당창당,후(後) 국민회의 흡수’의 수순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미 ‘새천년 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다. 그러나 합당론은 공동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물밑에서 요동쳤다.집권 후반기안정을 가름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현재의 ‘2여1야 구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참모들도 김 대통령에게 합당의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의 남미순방에 앞서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이뤄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만찬에서 합당문제가 거론되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14일 김 대통령이 기독교방송 창사기념 특별회견에서 합당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김 대통령은 “시간이 없으니 가부간 빨리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합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가의 일반적 관측은 김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당으로 복귀한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이는 아직 당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김 총리가 공관 만찬이 끝난뒤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한 것도 이러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언급이다. 이렇게 볼 때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는 합당문제를 더이상 비켜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총선 승리를 담보할 최상의 카드라는 메시지의 성격을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당의 물밑조율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또 어느 정도 김 총리와 의견 조율을 가졌다는 의미도 담고있다.합당에 이어 이뤄질 신당의 지도체제,이념,후임 총리 인선 및 개각 등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두 사람간 사전 조율이 없다면 시간상 연내 매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당에 따른 정치권 지각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국민회의 '한집살림' 복안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당을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16대 총선 승리는 물론,공동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선거구협상이 ‘소선거구제’로 굳어지면서 더 필요성을 느낀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내 사정을 고려,가능한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자민련이 먼저합당론에 불을 지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생각하고 있는 합당 방식은 3가지.하나는 연내 합당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내에 합당한 뒤 내년 1월20일 ‘새천년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이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합당 원칙만이라도 연내에 합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주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동시에 민주신당에합류하는 형태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자민련 소속 의원들을 다독이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배려가 깔려 있다. 세번째는 민주신당 창당을 먼저 한 뒤 공천 임박시점,다시말해 2월13일(출마예정 공직자사퇴 마감일)쯤 민주신당과 합치는 경우다.공천 지분 등을 고려,자민련 합당론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3가지 방안 중 어떤 경우가 됐든 합당만 되면 좋다는 판단이지만 되도록 빠른 결정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당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비롯,자민련 지도부를 예우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은 내용적으로는 ‘흡수 통합’을 하되,형식적(법적)으로는 ‘당대당 통합’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국민회의안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고 지원금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100만이 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원들이 다시 신당의입당원서를 써야하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탓이다. 신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정당의 법통을 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법적 승계 형식을 취할때 신당의 정체성 시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파 행보에 탄력 공동여당간 합당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자민련내 합당론자의 발걸음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부총재단 회동을 가졌다.박철언(朴哲彦)·이택석(李澤錫)·박준병(朴俊炳)부총재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한부총재는 “소선거구제로 갈 경우, 2여1야는 필패(必敗)이므로 합당밖에없다”고 강조했다.박철언부총재는 “자민련이 흡수·합병되는 식의 합당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이태섭·이택석 부총재는 한부총재에게 동조했고,박준병 부총재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회동에서는 또 합당이 될 경우,‘김종필(金鍾泌·JP)총리=통합여당의 총재,박태준(朴泰俊·TJ)총재=총리’라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한부총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부총재단의 뜻을 금명간 박총재에게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DJT 세 분의 역할은 출발부터 정해져 있었으며남은 임기동안 손잡는 것은 숙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안팎에서 합당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충청권=합당반대’라고 하지만 최근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보니 충북지역 출신사이에서도 소선거구제로 가면 합당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합당=영남권 전멸’로 보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는 인물위주의 선택을 하게 되므로 영남권에서도 예상밖의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재는 이어 JP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하게 되면 연말 이전에 김대통령 주도로 DJT 3자회동이 이루어져 합당논의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어민 대출금리 6%로 인하

    국민회의는 13일 농어촌 부채경감을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연 6%에 3년거치 7년 분할상환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14일 주례당무보고를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반대가 있으나 농어촌 부채경감을 위해 이러한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안과 선거법,인권법,방송법,민주화운동유공자명예회복및 보상법,의문사 진상규명법,5·18광주민주화운동 보상법,반부패기본법,비영리단체지원법 등 민생·개혁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한다는당론을 재확인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중권 준비위 부위원장 문답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비서실장이 13일 신당 실행위원장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신당이 정치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서 국민에게 가까이 가도록해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내에서의 역할은. 민주신당은 분명히 여당이다.여당은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당이 되어야한다.창당과정에서도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겨지도록 노력하겠다. ■총선 출마지역은. 청송 영덕과 울진 봉화 등 고향지역에서 입후보 출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그러나 선거구 획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좀 더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신당의 영남권 선거 전략은. 12일 저녁 여권 내 대구 경북 출신 고위급 인사들의 모임이 있었다.모임에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의 대의(大義)실현을 목표로 이번 총선에 임하기로결의했다.특히 이번에 지역 방문에서 대구 영남권의 분위기가 여권에서 멀리떨어져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나 여론은 항상 유동적인 것이다. 참신성과개혁성으로 지역에서신망받는 인사들을 내세워 국민 앞에 심판 받기로 했다.삼고초려의 자세로 모셔온다는 계획이다. ■JP총재론에 대한 견해는. 아는 바가 없다.다만 집권 여당의 총수는 현재의 여당 총재(대통령)가 맡아야 한다는 일반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신당 회의에 참석해보니 의사수렴 과정이 매우 민주적이었다. ■선거구제 협상이 한창인데. 우리 당론은 중선거구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다.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안(案)을 마련하면 모두 순응해야 한다.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옷로비 사건 보고 받을 당시 이상한점을 느끼지 못했나. 전혀 없었다.옷로비 사건은 당시 여러 기관으로부터 청와대로 첩보가 들어와 박 전비서관이 사직동팀에 의뢰한 것이다.당시에는 반납일자,배달시점이아닌 로비 여부가 관심 사항이었다. 주현진기자 jhj@
  • 국회의원 설문조사 분석…소선거구 선호 지역정당 ‘틀’탓

    현역 국회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더 좋아했다.지지율이 58.2%로 중선거구제(36.5%)보다 월등히 높았다.현행 소선거구제에서 표밭을 다져온 기득권을 지키려는 생각이 엿보인다. 이는 지역별 통계와 맥이 닿는다.‘지역정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3당체제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텃밭’에서는 소선거구제,취약지역에서는중선거구제로 기울고 있다.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원 16명 중 15명이 소선거구제를 꼽았다.대구에서는 한나라당 의원 8명이 역시 소선거구제를 지지했다.대전에서는 자민련의원 7명 중 6명이나 됐다.반면 대구의 자민련의원 5명 모두가 중선거구제를 선호했다. 호남지역은 다소 예외다.광주의 경우 국민회의 소속의원 6명 가운데 1명만이 소선거구제를 지지했다.4명은 당론인 중선거구제를 선택했다.1명은 답변을 유보했다.소신보다는 아직 당론을 의식한 탓으로 분석된다.최근 소선거구제로 여야절충이 되고 있어 개인 견해도 바뀔 수 있다고 여겨진다. 자민련에서는 소선거구제는 28명,중선거구제는 22명이 선호했다.충청권과영남권·수도권 등 비충청권으로 반분(半分)돼 있는 자민련의 역학구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놓고는 찬성(44.5%)보다 반대(50.5%)가 많다.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당론에 거슬리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일부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막상 답변에서는 ‘당론’을 선택하는 경우도 나왔다.실제 선호도는 더 높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를 선택한 의원은 23명에 불과했다.현재 여야간 선거구제 협상이 이쪽으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에 비춰볼 때 다소 의외다.여야 모두 공식적으로 당론이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선호한 경우는 한명에 그쳤다.실제로 선호하는의원이 적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게리맨더링식’선거구제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하다. 표결방식을 놓고는 당론을 따르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76.3%인 222명으로 크로스보팅을 해야 한다는 의견(60명)의 3배를 넘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 의원들 대부분은 당론을 선택했다.반면 자민련은 당론과 크로스보팅이똑같은 25명씩으로 엇갈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당·選數別 선호도 대한매일이 실시한 이번 의원대상 선거구제 설문조사에서는 정당별·선수(選數)별로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했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가 중선거구제에,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에 편향된 결과를 보였다.아직까지 의원들의 성향은 기존 당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여야협상이 ‘소선거구-비례대표제’로 모아진다면 그 쪽으로 선호가 쏠릴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향후 여야간 협상 추이에 따라 정당별 선호도는 다소 기복을 보일것으로 보인다.선거구제의 본회의 표결방식을 묻는 항목에서 ‘당론을 따르겠다’는 응답이 76.3%에 이른 점이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총선의 성격상 소속 의원이 당론을 벗어난 게임 규칙에 집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당별 선호도에서 국민회의나 한나라당과는 달리 자민련 소속 의원들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는 조사결과는 당내 역학관계와 맞물려 흥미를끄는 대목이다. 선수별로는 여야 관계없이 당선 횟수가 낮을수록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연했다.반면 3선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선거구제의 지지율이 높았다.얼굴이 알려진 중진일수록 중선거구제를 ‘유리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초선의 27.5%,재선의 33.3%가 소선거구제를 선호했다.그러나 3선 이상 가운데 소선거구제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한때 여권의 중선거구제 실현 의지가 확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선 이상의 선거구제 선호도가 초·재선과 큰 편차를 보인다.중선거구제가 지역구도의 폐단을 완화하는 제도적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분석된다. 한나라당의 선수별 소선거구제 지지도는 국민회의보다 훨씬 높았다.초선의95.2%,재선의 91.3%가 소선거구제를 선택했다.3선 이상에서도 소선거구제의지지율은 87%나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새천년 이렇게 맞자] (9)지역갈등 청산을

    지구촌에서는 냉전시대가 가고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질서가 급속히 구축되고 있다.정보화 혁명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화’가 바로 그것이다. 개별국가들도 이에 따른 ‘새로운 국가’ 구상에 온갖 지혜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 천년의 문턱에서 우리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전근대적인 ‘지역갈등’문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통일원년을외치면서도 그 전 단계인 국민통합이 아직도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언제부턴가 우리 고유의 공동체의식은 무너지고 ‘이쪽’ 혹은 ‘저쪽 사람’이라는 식의 편가르기에 익숙해져왔다. 해방후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룩된 지금 시점에서도 이런 폐해는호전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지역을 근거지로 세를 모으려다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야당의 장외집회는 지역색을벗어나지 못했다. ▶관련기사 3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이른바 ‘네거티브전략’은 선거때만 되면기승을 부리는 ‘악마의 주술’이었다.‘지역감정은 만질수록 커진다’는 속된 말 때문에 대선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출신지역 유세를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가까이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호남 호황론’이 은근히 영남권의 지역감정을 부추겼다.삼성차의 ‘빅딜’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은 ‘부산죽이기’라며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지역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듯이 비쳤던 충청권에서도 은행구조조정을 ‘지역차별’로 몰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호남도 영남이 집권한 만큼 해야 한다’는 지역패권주의가 소수나마 일각에서 퍼지는 조짐도 보였다. 혹자는 지역주의가 군부통치 하에서 독재를 견제하기도 했다는 순기능적인측면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주의가 우리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주었고,반세기 현대사를얼룩지게 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는 거의 없다. 정치적으로 지역주의는 ‘패거리정치’를 강화시키며 정책부재의 정치풍토를 만들었다.유권자의 지역주의 성향은 ‘수준미달’의 정치인을 양산했고,부패정치인도 그만큼 늘어갔다.선거때마다 사회균열을 가져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우리사회를 경쟁력 없는 사회로 전락시키는 주범도 지역감정으로 인한 소모적 정쟁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지역주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징후들이 감지되기 때문이다.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교수가 최근 연령·집단별로 지역주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 성향이 가장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40대에서 50대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새 천년을 맞아 계층간 격차를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중요한 국가과제다.그러나 지역간 갈등 청산은 우리 사회의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통일기반 정비를 위해서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할 국가적 대명제다.지역간 갈등 해소를 통해 사회통합력을 높여줘야만국민의 삶의 질이 진정으로 개선될 수 있다. 새 천년을 맞아 지역을 초월하는 국가의 새 틀을 짜야 한다. 유민 정치팀차장 -지역갈등 청산을…조장 실태와 해결책 지난9월 9일 전북 남원에서는 영·호남이 피를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다.‘영·호남 지리산 우정의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두 지역 적십자 봉사원 1,500여명이 헌혈한 피를 상대지역으로 보냈다.지역갈등 구도를 벗어나려는 민간차원의 노력이다. 정치무대는 오히려 정반대다.여야가 지역감정을 정쟁(政爭)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월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답변이 90.2%를 차지했다.현 정권이 들어선지 2년이 다 됐지만 지역갈등 구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부산은 반여(反與)장외집회의 출발점으로 이용됐다.한나라당은 지난7월8일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대상으로 되자 부산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부산출신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정치보복이며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가세했다.시민단체들까지 찬반으로 양분됐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달 4일 부산 역광장에서 ‘김대중정권언론자유말살 규탄대회’를 가졌다.1월24일에는 경남 마산에서 ‘김대중 정권 불법사찰 및 경제실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또 지난해 9월19일 역시 부산에서 ‘김대중정권의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이 대회는 9월26일 대구,29일 서울로이어갔다. 지역편중 인사를 포함,각종 지역쟁점을 둘러싼 시비는 끊임없이 계속됐다. 지난해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재·보선 때마다 쟁점으로 부상했다. 부실은행 퇴출 역시 지역갈등의 메뉴로 쓰였다.한나라당은 대동은행,동남은행 등 영남지역 지방은행이 퇴출된 것은 지역차별의 단적인 증거라며 공세를 취했다. ‘영남권 신당설’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한때 물밑으로들어가는 듯 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론을 계기로 재부상하고 있다.여기에 전직 대통령들도 진흙탕 싸움에 끼어들면서 지역갈등 구도가 심화되는결과로 이어졌다. 모 언론사가 올해 7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주의는 더 다원화하는 경향을 띄었다.영·호남에다가 충청·강원까지 ‘소외감’을 거론하며 가세했다.충청권은 공동정권 운영과 내각제 연기 등에 따른 불만으로 풀이됐다.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서울 종로 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전정무수석도 부산 영도출마의지를 밝혔다.지역감정을 허물겠다는 여권의 의지를 상징한다. 지난달 23일 유일한 호남출신인 한나라당 강현욱(姜賢旭)의원이 탈당했다.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이들 두 사례는 지역감정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여권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이 또다시 지역대결의 장(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낳고 있다. 박대출기자 -전문가 처방 전문가들은 망국적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편중인사 극복,제도개혁,국민들의 의식전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선거구제 개혁을 통한 지역주의 극복방안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 김재한(金哉翰)교수는 “지역색이 강한 정당들은 정당의 지지도보다 선거에서 더 큰 득표율을 받는 만큼 지역주의는 오히려 선거에서 유리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고른 표를 얻은 정당에게는 보너스를,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받는 정당에는 벌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체 의석비를 전체 득표율에 비례하게 하는 대선거구제를 도입,전국정당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황태연(黃台淵)교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인 정당명부제도입을 통한지역주의 완화 방안을 들었다.황교수는 “비연고 정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지역대표성이 없는 전국구 단위의 비례대표는 전국정당화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는만큼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신당 이창복(李昌馥)고문은 정치인의 각성과 유권자 의식개혁을 선결과제로 꼽았다.이고문은 “지역정당에 안주하려는 정치인이 사라지는정치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 호소하는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는 국민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정지역 중심의 편향 인사와 정책결정에 대한 개선 의견도 많았다. 민주개혁국민연합 도천수(都天洙)사무총장은 “지난 정권까지 영남지역 편중인사가 지속되어온 만큼 호남출신들이 사회 각분야에서 불평등 대우를 받아온 게 사실”이라면서 “실력위주의 인사제도 정착이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YS정권 때는 영남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졌듯이 DJ정권에서도 지역편향인사가 지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악순환의 고리가 하루 빨리 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대 홍원표(弘元杓)교수는 편중인사와 함께 특정지역 중심의 정책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홍교수는 특히 “특정지역에 이득을줌으로써 지역주의가 강화되고 정치적 도덕성이 떨어졌다”면서 “지역간 갈등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만큼 지역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주현진기자 jhj@
  • “소선거구제 선호” 58%

    현역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은 중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권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도입하려는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의원 10명중 4.5명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매일이 지난달 말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 299명을 상대로 내년 총선과관련,선거구제 선호도를 전화 및 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선거구제 선호도 조사는 여야가 국회차원의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는 선거구제안을 단순화해 현행 소선거구제+전국단위 비례대표제,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중선거구제+정당명부제,기타(도농복합 선거구제 등) 등 4개항목을 놓고 실시됐다. 조사결과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구제도의 틀을 유지하자는 의원이 전체 299명중 151명(50.5%),소선거구제의 틀내에서 정당명부제를 도입하자는 의원이 23명(7.7%),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를 모두 도입하자는 의원이 109명(36.5%),기타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를 분석하면 비례대표 선정 방법과 관계없이 소선거구제 선호 의원은 58. 2%(174명)였고,중선거구제 선호의원은 109명(36.5%)이었다.소선거구제든 중선거구제든 정당명부제의 도입을 원하는 의원은 133명(44.5%)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내 선거구제를 결정하는 방법과 관련,크로스보팅(교차투표)을 의원 5명중 1명꼴로 선호했으나 76.3%의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했다. 유민기자
  • 李肯珪 자민련총무 안팎으로 ‘속앓이’

    요즘 여의도 정가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처럼 괴로운 사람이없다.한마디로 ‘안팎 곱사등’이다. 여야 선거법 협상결과,대세가 소선거구제로 굳어졌기에 더욱 속이 타는 이총무다.그도 소선거구제 선호파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론은 여전히 중선거구제이고,백번 양보하더라도 복합선거구제가 마지노선이란 강경한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선거구제에 정치생명을 걸다시피 한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영남권 및 수도권 원내외 인사들로부터 온갖 욕을 먹고 있다.“우리 편이 아니라 적군”이란 심한 얘기도 나온다.실제로 이총무는 박총재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기 일쑤다.까닭에 이총무는 간부회의나 당5역회의 등 당 공식회의에서 거의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심 소선거구제를 원하는 충청권의원이나 당직자들의 지원사격이 없어 말 그대로 ‘고립무원’상태다. 이총무에게 더 큰 문제는 선거구 인구하한선이다.여야 모두 8만명 이상을기준으로 협상중이어서 자칫 자신의 지역구(충남 서천·7만8,000여명)가 통·폐합될 판이다.하지만 그는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괜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이총무는 딱 한마디 한다.정치는 대화와타협이라고.정치현실과 당론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의 속앓이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민회의 재·보선 반성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회의 총재단회의에서는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에 대한 회의가 짙게 배어나왔다. 9일 실시된 경기 안성·화성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 시간’에서 나온 것이다.‘나눠먹기’식 공천의 폐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내년 총선에대한 우려가 잇따랐고 ‘잘못된 공조’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놓고 이번 선거의 패배가 합당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회동과 관련,합당론이 대세를 이뤄나갈 전망이다.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연합공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에 합당론이 탄력을 받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합공천에 불만을 토로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의 태도는 강경했다.“할말은 해야지,공천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며 “처음부터 공천이잘못됐는데도 양당 공조체제를 유지하려다가 그렇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화갑(韓和甲)총장도 “후보를 잘못 낸 것이 패인”이라면서 “자민련이일방적으로 후보를 결정할 때부터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공천이 잘됐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라고 아쉬워했다. 합당론의 급부상과 함께 이번 선거 패배를 통해 ‘총선 물갈이’론이 다시고개를 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국민회의 지도부가 패인을 항간에서 제기하는 ‘민심 이반’보다는 ‘후보 자질부족’에서 우선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지자체선거는 민심을 반영하기보다는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유권자가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그러나 “선거 결과에 나타난 유권자의 비평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당 운영에 참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3당3역회담 급진전 안팎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이 최종 목적지를 향해 ‘급류’를 타고 있다.여야 협상은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는 주말 비공식 접촉에서 ‘순항’의 가닥이 잡힐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3당 3역회담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우선 선거구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다음주 중에 시한 만료로 폐기된 국회 정치개혁 특위를여야의 공식 협상대표로 인정,법조문화에 들어간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절차면에서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3당 3역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도 괄목할 만하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한나라당이) 국민회의가 소선거구제를 받아 주면 α를 줄 수 있으며 α는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가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고 전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에대해 “‘권역별’비례대표제(1인1표)를 받아 들일 수 있으며 1인2표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것”이라고 말했다.약간의 해석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전국단위비례대표제 당론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이 비하면 큰 진전이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3당 총무회담에서 중선거구제를 포기,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협상안으로 공식 제시했다.여권 내부에서 아직 논란은 있지만 중선거구제 포기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한나라당은 여당의 도농 복합선거구제 제의를 소선구제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여야가 이미 물밑 협상을 통해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중복입후보제 허용 여부를 놓고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제가 가닥이 잡히면서 선거법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의원정수,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인구 상·하한선 문제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의원정수는 290명,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3·5대1,최소선거구(인구하한선)은 8만5,000명으로 최대선거구(인구상한선)와의 편차는 4대1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관심을 갖는 일정규모(3억원)이상 법인세 중 1%를 정치자금화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빅딜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10일 여야 3당3역회의에서 도출된 최대 성과는 한나라당이 여당의 1인2투표제와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방안에 신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줄곧 전국단위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하던 야당이 공식 회의에서 처음으로 여당안의 일부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으로풀이된다. 이날 3당3역회의에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여당의 소선거구제 수용을 전제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1인2투표제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들은 “여당의 복합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로 가는 징검다리로 알겠다”고 덧붙였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협상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는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고질적인 지역대결 구도의 완화를 명분으로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이다.유권자가 지지후보는 물론 지지정당에도 비례대표 몫의 한표를 행사함으로써 호남에서 야당의원이,영남에서 여당의원이 ‘살아남을’ 수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다.특히 여당은 권역별로 특정정당이 차지할 수 있는 비례대표의 상한선을 3분의 2정도로 설정,특정정당의특정지역 싹쓸이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호남의 야당 지지율이 영남의 여당 지지율 보다 턱없이 낮다”는 일부 야당의원의 현실적인 우려를 감안한 완충장치인 셈이다. 여야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더라도 구체적인 권역의 획정은 추가 협상대상으로 남는다. 현재 여당은 전국을 서울,경기·인천,충청,호남,부산·경남,대구·경북 등6개 일반권역과 강원,제주 등 2개 특별권역 등 모두 8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8개 권역은 너무 많다”면서 5개권역을 대안으로내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구제 협상 남은 과제 10일 3당3역회의에서 여야는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구제 문제를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타협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러나 여야가 선거구제에 대해 최종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처리해야 할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자민련과 입장조율 당론인 중선거구제에서 한발 물러나 복합선거구제를 협상안으로 채택한 자민련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다시 후퇴하기는 쉽지않다.영남권 반발 등도 심상치 않다.당내부에서는 “복합선거구제를 협상의마지노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결국에는 공동여당인국민회의와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구 상·하한선 현행은 최소 7만 5,000명,최대 30만명(편차 4대1)이다.여야 모두 인구증가를 감안할때 하한선을 높인다는데는 동의하고 있다.국민회의안은 최소 8만 3,500명,최대 33만 4,000명(4대1),한나라당안은 최소 8만 5,000명,최대 29만 7,500명(3.5대 1)이다.한나라당은 가능한 지역구를 늘린다는 입장이다. 최소 8만 5,000명,최대 34만명(편차 4대 1)으로 여야가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지역구·비례대표배분 국민회의안은 의원수 270명 감축을 기준으로 2대1(지역구 180,비례대표 90명)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행 의원정수 299명에 5.5대 1(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6명)안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의원수를 290명 정도로 줄인 상태에서 3.5대 1(지역구 226명,비례대표 64명)로 정리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중복입후보 국민회의가 먼저 제시한 안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출마방안이다.지역감정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정치신인에게 불리하고 중진들의탈락을 막기 위한 편법이라는 비난도 있다.중선거구제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에 자민련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지만1인2투표제를 받는다면 이 방안 또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성수기자 s
  • 소선거구·정당명부제 의견접근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이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에서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10일 국회에서 3당3역회의를 열어 서로 선거구제 당론을 수정할 용의를 밝히고 타협안을 제시했다.3당 총무는 이날 오후 비공식접촉을 갖고 타협안을 토대로 절충점을 모색한 데 이어 주말에도 3역간 다양한 교섭을 통해이같은 방향으로 최종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이날 3당3역회의에서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안에 대해 “절충점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중선거구제 당론 변경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공동여당이 소선거구제를 수용하면 ‘1인2투표제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안에 대한 검토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선 앞두고‘3당 3목소리’

    여야가 교원정년을 놓고 또 대립하고 있다.자민련과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쟁에 뛰어들었다.각자 연장과 환원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며 ‘교심(敎心)’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는 1년 만에 백지화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교원단체와 학부모들도 여야간 신경전에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두 가지 이유를 들어 교원정년 연장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첫째,정년 단축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단행된 대표적인 개혁입법이라는 입장이다. 둘째,올해부터 65세이던 정년을 62세로 낮춰 시행해오면서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년 만에 뒤집으면 퇴직한 교원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자민련은 63세로 연장하자는 당론을 정했다.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토론회를 갖는 등 공개적으로 나섰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교원정년 단축과 그 과정에서의 교원경시 풍조로 교직사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년 연장 방침을 밝혔다. 김허남(金許男)의원 등 소속의원 22명은 지난 2일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조웅규(曺雄奎)·김찬우(金燦于)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명도 동참했다. 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갔다.아예 65세로 원상회복하기로 했다.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금명간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제출키로 했다. 정창화(鄭昌和) 정책위의장은 “우리당은 당초 교원정년 단축에 반대했던당론대로 정년을 원상회복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교원정년 환원 있을수 없는일”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올해부터 62세로 낮춘 교원 정년을 연장 또는 환원토록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고,국민회의는 반대하기로 해 국회에서 법안처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교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하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물론 63세로 연장하려는 자민련의 방침도 수용하지 않기로 당론을 확인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그 빈 자리를 메웠다”면서 “이렇게 이뤄진 변화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은데도 다시 바꾼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교원 정년을 65세로 원상회복하기로 하고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금명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영남권의원 반발

    자민련이 다시 내홍(內訌)에 흔들리고 있다. 중선거구제 포기 움직임과 관련,영남권 의원(10명)들의 집단반발이 공개 표출되고 있다.지역의 반여(與)정서로 볼 때 ‘중선거구제 무산=영남권 전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영남권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지난 2일 박태준(朴泰俊·TJ)총재와 오찬을가진 뒤 ‘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탈당도 불사한다’는 요지의 연판장까지돌렸다.부산의 김동주(金東周),대구 박구일(朴九溢)의원이 주도했다.지난 6일 DJT회동에 맞춰 건의문 형식으로 내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실제 서명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박구일 의원은 그러나 “중선거구제가 안되면 영남권 출신은 살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영남권 이탈’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게다가 DJT회동후 합당론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도 당안팎의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내년 1월 20일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신당이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합당이 이뤄지고,김종필(金鍾泌)총리가 신당 총재를맡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합당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중선거구제가 물건너간 것처럼 ‘합당 반대’라는 당론도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9일 ‘합당은 없다’는 제목의 논평까지 냈다.남미를 방문중인 김총리의 지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합당쪽으로 무게가 급격히 실리면서 그에 반발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수도권,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활로를 모색하는 발걸음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영남권은 신당 창당,무소속,한나라당 입당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김용환(金龍煥)의원의 벤처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합종연횡(合縱連衡)을 선택하느냐도 내년 총선 구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 도농복합선거구제 추진

    여권은 8일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대도시는 1개 선거구에서 3명을 뽑는중선거구제로 하고, 농촌지역은 1명 선출의 소선거구제로 하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선거구제 문제가 내주 초까지 여야 3당3역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복합선거구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선거법개정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여권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복합선거구제가 아직 여당의 확정된당론은 아니지만 농촌지역인 호남과 충청권 의원들이 소선거구제에 찬성하고,서울 일부에선 중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면서“야당이 선거법 협상 의지가 없다면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 복합선거구제 추진방침을 강력 시사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도 “자민련은 중선거구제,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회의측이 절충안을 제시하도록요청,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복합선거구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무기명 비밀투표 운운하는 것은 곧 날치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당은 이를 결코 용납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선거구(소선거구 기준)인구 하한선을 8만5,000명으로 한다는 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국가보안법‘개정’어찌 돼가나

    국가보안법 연내 개정이 어려워 보인다.우선 공동여당간 이견이 좁혀지지않아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일 보안법 개정 논의를 위해 양당 정책협의회를 열고조율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8인 소위를 구성, 앞으로논의를 계속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이다. 양당은 핵심쟁점에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약간씩 이견을 나타냈다.국민회의는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킨 독소조항을 비롯,대폭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자민련도 개정 필요성에는 동의했다.그러나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큰 폭으로 하기에는 곤란하다는 자세다. 자민련이 아직 당론을 확정하지 못한 점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핵심 쟁점에서도 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예를 들면 법2조 반국가단체 정의에서 ‘정부 참칭(僭稱)’ 부분을 삭제,향후 태도변화에 따라 북한을 반국가단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에대해 대부분 반대를 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시간이 지날수록자민련은 국가보안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다뤄야 한다”면서 “커다란 법안을 이런 시기에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의원 등 대부분 당무위원들도 “내년 총선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분히 ‘보수표’를 의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개정안 단독제출 가능성에 대해 “법안 제출이 목적이 아니라 통과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법 개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때문에라도 여권내 합의가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자민련의 어정쩡한 태도에 더해 한나라당도 국보법 개정에 소극적이다.현행법 적용을 적절히 하면 되지 지금 상황에서 법 개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주장한다. 한 당직자는 “현행 법으로도 법 적용을 철저히 한다면 문제없다”면서 “다만 인권문제를 저해할 조항이 있으면 추후 개정을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기국회 폐회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보안법 개정은 해를 넘길가능성이 크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보안법 쟁점 뭔가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쟁점 조항은 한둘이 아니다. 국민회의가 제시한개정안을 놓고 자민련은 난색이고,한나라당도 반대다. 국민회의는 마음이 바쁜데,다른 두 당은 느긋하다. 우선 반국가단체(제2조) 정의와 관련,국민회의안은 ‘반국가단체라 함은 정부를 참칭(僭稱)하거나…’라는 대목에서 ‘정부 참칭’부분을 삭제했다. 자민련은 일단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동여당 ‘국가보안법개정 8인소위’의 이동복(李東馥)의원은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불고지죄(제10조)를 폐지하자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자민련측은 축소하자는 쪽이다. 자민련측 8인소위 위원인 김학원(金學元)제1정조위원장은 “무장간첩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무장해제를 하자는 말이냐”며 “남북대치현실을 감안할 때 불고지죄 폐지는 있을 수 없으며, 다만 대상범위 등은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 찬양·고무죄(제7조 1항)는 보안법 사범의 90% 이상을 양산하고 있는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꼽히고 있다.국민회의는 개인적인 찬양·고무죄를 폐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회의는 또 이적표현물 제작·반포·판매죄(제7조4항)를 삭제하자는 의견을 함께 내놓았다.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수사관행에 대한 ‘대수술’도제안하고 있다.보안법 사범 구속기간 역시 축소방향을 정했다. 한나라당측은 각론부분에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총론적으로 시기상조라며 대폭 개정에 반대다.인권침해 소지가 있는조항을 개정하는 데는 동조할 수 있다는 원칙만 강조하고 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자민련, 후임총리 TJ로 가닥

    지난 6일 DJT 연쇄회동 이후 자민련 내부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결국후임 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DJT 회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공동여당 합당으로 가는 수순,양당의 공조체제강화를 통한 자민련의 독자체제 구축 등으로 해석이 크게 엇갈렸지만 박총재가 후임 총리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당 복귀를 한달 가까이 늦춘 것도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박총재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며,DJP가 강권하면박총재도 후임 총리를 끝까지 마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양당 공조의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자민련에서 후임총리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박총재가 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종호(金宗鎬)부총재도 “이번 회동의 또다른 의미는 후임총리에 박총재가 유력하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총재가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중선거구제 관철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도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8일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도농 복합선거구제를수용할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사실상 중선거구제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현실인식을 드러낸 것이다.이렇게 되면 정치개혁의 핵심을 중선거구제 관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박총재의 당내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같은 제반여건으로 볼 때 박총재가 여전히 후임총리에 부정적인 입장을취하고 있지만,김총리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면 박총재가 후임 총리로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자민련은 8일 합당보다 공동여당 공조가 당론임을 거듭 강조했다.김총장은 “김총리나 박총재 모두 합당은 공동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합당을 하게 되면 보수계층이 의지할 곳을 잃게 되기때문에 자민련은 합당할 의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현재 박총재가 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듯 합당론도 아직 거부감이 있지만 때가 되면 힘을얻을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 DJT회동이후 행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국운영의 새로운 수순밟기에 나섰다.김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절대 국정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의지 천명 이후 흔들리던 국무위원들을 다잡은 것도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다섯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대(對)국민 약속인 ‘기업·금융·공공·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의 연내 마무리’를 비롯,▲민생·개혁입법 및 정치개혁법안 회기내 처리 ▲밀레니엄 대사면 등 정부 차원의 뉴밀레니엄 준비 ▲여야관계 재정립▲후속개각 구상 등이 그것이다.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들이다.이들 현안의 처리방향은 집권 2차년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속도와 강도의 수위를 예고하는 단초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후속개각 구상은 모든 현안을 아우르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4대 개혁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내년 총선출마 국무위원 정리,뉴밀레니엄의미 등이 한 군데로 함축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공동정부의 남은 2년반 동안의 향방을 가름할 분수령인 내년 총선은 물론 여권 공조 및 역학구도와도 긴밀히 얽혀있다.김 대통령이 총리공관만찬에서 김총리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김총리의 남미 순방 이후로시간적 여유를 둔 것도 이러한 중요성 때문이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국정의 안정적 운용과 뉴밀레니엄 내각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벌써부터 여권일각에서는 소폭·중폭·대폭설이 제각각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박총재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박총재의 기용은 선거구제 문제와 합당,공동정부의 공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이다.한 관계자도 “김 대통령이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를만류한 데는 박 총재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축적의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박총재는 어려움이 닥칠 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수용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또 특검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 여야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직 여야 지도부간 대화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계제가 안된다는 판단이다. 김 대통령은 오는 17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민련, 공조 '뜻풀이' 입맛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DJP회동’에서 합의한 ‘공조’의 정확한 의미를 두고 자민련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합당논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는 것이고,또다른 하나는 내년총선에서의 연합공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전자는 합당선호파들의 해석이고후자는 합당반대파들의 분석이다.다분히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풀이들이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의원들은 연합공천쪽에,수도권과 영남권의원들은 합당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당직자들은 합당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기류를 경계했다.이들은 “문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총선 공조라는 말은 연합공천을 의미하는 것이며 합당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이원범(李元範)의원 등 충청권의원들도 같은 시각이다.다만 같은 충청권이지만 김종호(金宗鎬)부총재는 “합당과 연합공천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합당쪽에도 무게를 실었다. 반면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은 “김총리가 당복귀 시점을미룬 것은 합당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바꿔 말해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일정을 김총리가 수용한 것이란 주장이다.영남권의 중진의원도 “오는 21일 김총리의 귀국 후 합당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며,‘DJT3자회동’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총리도 7일 자민련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강한 부정은 아니었다.또 “이런 경우든,저런 경우든 공조를 철저히…”라고 밝힌 대목은 합당의 자락을깔아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총리의 ‘남미구상’이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종태기자 jthan@ *총리공관만찬 뒷얘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6일 단독회동끝에 ‘김총리의 1월 중순 당복귀’에 합의한 배경에는 DJP의 ‘결단’과 함께 청와대와총리실 주요 관계자들의 끈질긴 ‘막후조정’ 노력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윈-윈 전략’을 낳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7일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6일 저녁 부부동반 만찬이 끝난뒤 20분간의 단독회동에서 최종 정리한 ‘김 총리 내년 1월중순 당복귀’는 즉석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후문이다. 회동에 앞서 지난 4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을 만나 김총리의 남미순방이전에 회동을 갖기로 하고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때 두 사람은 ‘후임 총리는 자민련몫으로 김총리가 천거한다’는 등의 3개 항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도 총리실측에서 “김총리가 순방인사를 해야하니 일정을 잡아달라”고 하자,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내가 총리공관으로 가겠다”고 말해 전격 성사됐다. 총리공관 방문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저녁 필리핀에서 귀국한뒤 한실장으로부터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입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심 결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의제 조율과정에서는 정권출범전 ‘내각제합의’조율사였던 한비서실장에 대한 김총리의 신뢰감이 크게 작용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김 총리비서실장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한광옥실장-남궁진수석-김용채실장 라인이 막후에서 활발히 가동됐다. ■국민회의측은 DJP회동이 합당여지를 남김으로써 총선승리 전략을 구체화할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도 국정운영 주체로서 공동여당 ‘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나름대로 얻었다는 게 국민회의측 분석이다.특히 자민련으로서는 내각제 개헌추진이 임기말까지 유효함을 입증받은셈이며, 최소한 총선에서의 일정지분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국민회의는 ‘DJP합의문’이 신당창당 과정에서 어떤영향을 주게될 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DJP회동과 관련,“합당이든,연합공천으로가든 두 사람의 공조만이 여권의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데 두 분이의견 일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유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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