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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며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윤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도 했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르다 그 칼에 누가 베일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별도 입법이 아니라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 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관한 생각을 갖고 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 등 국회 재표결서 부결… 법안 폐기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 등 국회 재표결서 부결… 법안 폐기

    尹대통령 거부권 법안 3건 모두 부결여당에서 최대 4명 이탈표 나온 듯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4일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부결된 ‘쌍특검법’에 대해 ‘더 강력한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국회 본회의 재의결 및 부결→재발의’를 거치는 ‘쳇바퀴 정국’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3개 쟁점 법안에 대해 재표결을 진행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에는 300명 의원 전원이 재석했다. 김여사 특검법은 이날 재석 300명에 찬성 194명, 반대 104명, 기권 1명 무효 1명으로 정족수를 넘기지 못하고 부결됐다. 채 상병 특검법은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2명으로 부결됐으며, 지역화폐법은 찬성 187명, 반대 111표, 무효표 2표로 부결됐다. 이로써 김여사 특검법은 두 번째 부결·폐기됐다. 김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였던 지난 2월 재표결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이번이 세 번째 부결·폐기다. 채상병 특검법은 21대였던 지난 5월과 22대 국회 초였던 7월 재표결에서 부결·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석수가 192석인 점과 기권·무효표 등을 고려하면, 쌍특검법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 개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3개 법안에 대해 ‘부결’ 당론을 정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 108명 중 104명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추정돼서다. 지역화폐법 표결에서는 반대가 111표가 나왔는데, 여당이 108명인 점을 감안하면 야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총의를 바탕으로 재의 요구를 부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탈표에 대해서는 “단일대오가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일대오는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여당 규탄 대회’를 열고 특검법 부결을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양심을 외면했다”며 “도대체 몇번째인가. 언제까지 용산의 꼭두각시로 살 것이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정권 하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들은 모두 김건희로 통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될 때까지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법안 표결에 앞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김여사·채상병 특검법 재의 요구 이유에 대해 “정부는 이 법률과 유사한 법률안에 대해 이미 제21대와 제22대 국회에서 ‘여러 위헌 요소가 있다’고 판단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고, 국회에서 재의결을 거쳐 모두를 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적한 사유들에 관해 여야 간 충분한 협의 과정이나 노력 없이 다시 의결된 결과, 정부가 지적했던 위헌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위헌성이 가중된 형태로 정부로 이송됐다”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법률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등 임명 방식의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 위배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인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 ▲특별검사 제도의 본질인 보충성, 예외성 원칙 위반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과 재형법정주의 위반 ▲국민의 인권 침해 우려 등을 거론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화폐법과 관련해 “정부가 재의 요구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법안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침해, 정부 예산편성권 침해로 인한 권력 분립 원칙 위반, 지방자치 단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제한적인 민생 안정 효과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김여사 관련 의혹을 철저히 파헤지고, 11월에는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당내에는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김건희 심판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여권의 결집으로 부결을 거듭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오전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민주당이 숙의 없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지금처럼 부결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野, 의총서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하기로… 유예로 가닥 잡힐 듯

    野, 의총서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하기로… 유예로 가닥 잡힐 듯

    민주당 “금투세 시점·결론 당 지도부 위임”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관련한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유예’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금투세 시행 유예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논의의 결론은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까지도 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점과 결론에 대해 모두 다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금투세 관련 1시간 30분가량 토론이 진행됐다. 노 대변인은 “토론에서는 시행, 보완 후 시행, 유예, 폐지 의견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팽팽했다”면서 “굳이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유예·폐지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입장의 많고 적음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비중으로 의견이 나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찬반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 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했다”면서 “이 정도로 (의견이) 팽팽하면 미세한 차이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지도부에 위임해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결단, 그런 정치 행위가 더 타당하지 않겠나란 취지로 말했고 대다수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부터 유예 의견을 거듭 언급해왔다. 이에 따라 금투세 유예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MBN에서도 “다른 나라에도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 이런 정서가 있어서 그런 점을 저희는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외에도 이언주·김민석 최고위원 등도 금투세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금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것은 사실상 폐지나 다름 없다’면서 폐지론에 힘을 싣는 의견도 나온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로 약속을 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조처를 하더라도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혁신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 與, 의총서 김여사·채상병 특검법 등 부결 당론 결정

    與, 의총서 김여사·채상병 특검법 등 부결 당론 결정

    한동훈 “野 전횡 가능 법안, 반드시 막아야”추경호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위헌적 법안”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지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부결·폐기 방침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부결 당론 이유로는 해당 법안들이 삼권분립에 위배되고,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위헌적 법안이라고 판단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3건에 대해 당론으로 모두 부결, 폐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같은 형식으로 상임위 통과를 강행할 경우 당연히 지금과 같이 부결시켜 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요청드리지만 이렇게 도돌이표 형태의 국회 운영이 되지 않도록 함께 건설적 대안을 찾는 국회가 되도록 함께해주길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질수록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더 노골적으로 검사 보복을 가하고 판결에 불복하고 정부·여당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 오늘 재표결하는 3개 악법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 폐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재표결 법안에 대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모두 수사 검사를 야당이 고르고 수사·기소권을 틀어쥐겠다는 것으로 명백히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위헌적 법안이다. 지역화폐 현금 살포법도 정부 예산편성권을 나눠 갖겠다는 것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정책 결정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법이 통과되면 거대 야당의 입법 권력 앞에 삼권분립과 지방자치, 헌법이 무너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저와 당 내외 많은 생각이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김 여사) 특검법안은 민주당 마음대로 (수사 검사를) 골라서 전횡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 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표결 법안이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했을 경우, 108석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이 없으면 부결된다.
  • 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입장 바꾸는 김에 투자자 원하는 폐지 선택해달라”

    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입장 바꾸는 김에 투자자 원하는 폐지 선택해달라”

    한동훈, 한투연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 참석“금투세 폐지는 민생… 다른 대안은 없어”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폐지를 논의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어차피 입장을 바꾸는 김에 1400만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폐지의 선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 할 사람 없다. 좀 더 힘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1월 금투세 시행과 유예, 폐지 가운데 당론을 정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집회에서 “유예와 폐지는 완전히 다르다. 그렇게 (유예가) 되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예측 가능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한 판단이고 국민, 투자자 모두를 위한 판단이다.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고, 다른 대안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의정 한투연 회장은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거부하고 꼼수 유예로 결론을 내리면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참패할 것이다.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국민에 대한 역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투세를 강행해 1400만 투자자를 몽땅 가난뱅이로 만드는 획책을 시도한 민주당은 당장 해체하라”라고도 했다. 집회에는 국민의힘에서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곽규택 수석대변인과 김소희 의원, 박상수 대변인,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 사이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부터 유예 입장을 밝혀온 만큼 당론으로 ‘금투세 유예’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한 뒤, 지도부에서 ‘유예’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장학금 후원 등 주민 위해 한길”

    “장학금 후원 등 주민 위해 한길”

    “30년간 우리 성북구 주민을 위한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임태근(72) 서울 성북구의회 의장은 3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선 구의원을 역임하며 느낀 정치철학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전남 보성 출신의 임 의장은 1995년 2대 성북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7, 8대에선 의장도 맡았다. 수도권에서 지방의회 의장을 3번째 맡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선동 지역인사들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을 후원하는 ‘욱구장학회’는 임 의장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대목이다. 1997년 이후 매년 10명의 학생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장학회의 이름은 삼선동 옛 지명인 욱구에서 유래했다. 임 의장은 “식사비 명목으로 걷던 회비가 어느 정도 모이자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청소년을 도와보자는 뜻도 모였다”며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성북구 최초로 초등학교 내에 체육관이 건립된 삼선초등학교에 대해 임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복지 증진을 위해 의원들과 협심해 만든 결과였다”고 돌이켰다. 노후한 삼선동 주민센터 이전은 이번 임기 동안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다. 임 의장은 유독 화합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그는 “구민을 위해선 명분만 내세우기보다는 마음을 모으는 게 우선”이라며 “당리당론을 떠나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발전을 이끄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 ‘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 ‘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여사특검법’ 등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4일 이뤄지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히지만, 이번 특검법과는 별개로 김 여사가 직접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며 표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여사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중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이 이탈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상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야 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당정 갈등이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단일대오로 간다”고 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안철수·김재섭·김용태 의원도 서울신문에 “이번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지도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의원들의 본회의장 불출석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자를 보내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전원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도 김여사특검법이 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반복되는 특검 정국에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여당이 야당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여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사과뿐 아니라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부결 당론을 채택한다고 해도 무기명 수기투표에서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표결에서 부결되더라도 김여사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법안 재발의 때 김 여사와 관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추가하고, 국정감사 기간에 상임위별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 민주 ‘경제통’ 이언주, 실용주의로 이재명 집권 밑그림 그리나 [주간 여의도 Who?]

    민주 ‘경제통’ 이언주, 실용주의로 이재명 집권 밑그림 그리나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결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논의 중에 있는 것이죠. 당내에선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 시장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조세 정의가 중요하다고 해도 세금 얘기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상법 개정을 비롯해서 시장의 선진화라든가 활성화 방안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언주(52) 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SBS라디오에서 신중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당 일각에서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완전 폐지로 당론을 결정하기는 부담스러워 사실상 유예로 기운 당 지도부의 의중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지난 8·18 전당대회로 출범한 ‘이재명 2기 체제 민주당’에서 민생 경제 부문의 책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정성호·김영진 의원 등이 원조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꼽힌다면 지난 2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7년 만에 돌아온 이 최고위원은 당내 ‘전략가’로 꼽히는 김민석 최고위원과 함께 새롭게 이 대표의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를 입증하듯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의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최고위원은 신성장 전략·지역경제 발전전략·지속가능성장·중소상공인 기업성장 등 각종 분과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는 민주당이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이 대표의 실용주의적 경제 정책을 마련하고 제시함으로써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성장 담론을 이끌고 경제 전략과 정책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포석 염두에 둔 인사‘친문 비판’ 민주당 탈당 전력 극복이 최고위원의 발탁은 이 대표가 2027년 대선에 대비해 일찌감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전반적인 정책과 전략을 구상한다면 이 최고위원은 신산업정책 발굴에 힘쓰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외교안보 담당으로 당내 기구인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당 지도부 전체가 하나의 대선 팀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1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는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해 민주당이 그만큼 수권 능력이 있고 유능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으로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게된 ‘핸디캡’이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능력으로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난 1월 이 대표가 이 최고위원에게 복당을 권유할 때부터 예고됐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이 최고위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에쓰오일 상무를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당내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전력이 있다. 이후 국민의당이 쪼개지며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다 지난 1월 탈당했다. 결국 이 대표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4월 경기 용인정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지만 탈당 전력은 여전히 부담됐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실물 경제에 유능하다는 강점 덕에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에게 조언해 이 최고위원의 복당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사실상 자신을 발탁한 이 대표에게 정치적 명운을 걸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7년 전 민주당 탈당에 대해선 “안철수 현상에 들떠 새 정치를 꿈꿨으나 제 생각이 짧았다”며 “그대로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선 이 최고위원이 ‘문재인 저격수’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비판도 제기됐지만, 지난 4월 총선을 거치며 ‘이재명 일극 체제’가 완성되면서 이러한 부담도 줄게 됐다. 현실 판단 빠르고 李 의중 잘 읽어합리적 보수·중도 표심 확보 주목무엇보다 이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신임을 얻게 된 것은 현실 판단에 빠르고 이 대표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기 때문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금투세에 대해 “이 대표도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 이 대표도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금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작은 충격조차 나쁜 시그널이 될 수 있는 이 시점에 어떤 결정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론이 무르익고 때가 돼야 되는 건데, 아직까지는 때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탄핵·정권 교체는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지 국회가 먼저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교조주의적 강경파와는 다른 현실 인식이 엿보인다. 이 최고위원의 언행은 결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합리적 보수·중도 진영을 붙잡고자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특검 재표결’ 이탈표 없다는 與…‘김 여사 사과’ 목소리는 더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여사특검법’ 등에 대한 국회 재표결이 4일 이뤄지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는 기류가 읽히지만, 이번 특검법과는 별개로 김 여사가 직접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며 표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여사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300명) 중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이 이탈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상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야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야 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당정 갈등이 있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단일대오로 간다”고 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안철수·김재섭·김용태 의원도 서울신문에 “이번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지도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의원들의 본회의장 불출석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자를 보내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전원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표도 김여사특검법이 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반복되는 특검 정국에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여당이 야당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여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사과뿐 아니라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부결 당론을 채택한다고 해도 무기명 수기투표에서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재표결에서 부결되더라도 김여사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법안 재발의 때 김 여사와 관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추가하고, 국정감사 기간에 상임위별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韓 “의원·공직자 가입 내역 공개”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미공개’금투세 폐지 이어 개혁 어젠다로野 4일 의총서 ‘금투세 유예’ 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함께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에 금투세 폐지를 재차 압박하면서 ‘한동훈표 정치개혁 어젠다’를 띄운 셈이다. 이에 야당은 “2촌 이내 친족도 공개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가상자산에 이어 사모펀드 투자 내역도 공개될 경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이날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를 꺼낸 것은 ‘금투세 도입 시 사모펀드에 가입한 일부 고액 자산가가 특혜를 받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배경이 됐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그간 배당소득으로 분류되는 펀드 환매 이익이 금융투자소득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세율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으로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도입되는 세제인데, 일부의 경우 세율이 낮아져 외려 혜택을 보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소개했다. 현재 재산신고 내역에서 사모펀드 가입 현황은 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총액으로만 돼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자는 것이다. 지난 7월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 요청에 관한 청원’은 5만 3898명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그간 고위공직자가 사모펀드에 가입해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고 사모펀드가 정치자금 통로로 이용된다는 부정적 여론도 있다. 앞서 김남국 전 의원의 ‘코인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5월부터 공직자 재산신고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이 포함된 바 있다. 이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대표의 사모펀드 제안을 환영한다”면서도 “국회의원 사모펀드 투자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당연히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고위공직자 모두 전수조사를 하자”고 했다. 이어 “2촌 이내 친족까지 조사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정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MBN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 된다는 정서가 있어서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에 힘을 실었다.
  • ‘검찰개혁’ 입법 속도 조절 나선 민주…늦춰지는 시기에 불만 나오는 혁신당?

    ‘검찰개혁’ 입법 속도 조절 나선 민주…늦춰지는 시기에 불만 나오는 혁신당?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찰개혁 3법’(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처법·검찰청 폐지법) 당론 발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 전체적으로 검찰개혁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김건희여사 특검법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취지다. 29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6일 본회의 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3법’을 당론으로 추인한 뒤 발의하려 했으나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법안을 준비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안을 가다듬고 만드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언제 제출할 것인가 이런 판단이 필요하지않겠냐”며 “그런 상황과 시기들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검찰개혁 3법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 공소청에 두는 것이 골자다. 수사·기소권을 분리해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민주당 검찰개혁 테스크포스(TF)는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법안 성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안 발의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로 당내의 처리해야 할 우선순위 측면에서 당장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지금은 워낙에 처리해야 될 법안이나 안건이 많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면에 속도를 내야 할 때인 만큼 급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또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도 아직 남아있는 만큼 이것들을 먼저 정리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전반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반면 법사위 소속의 한 의원은 “검찰개혁 법안은 이미 많은 의원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만큼 반론이 없는 법안”이라며 “지금 (발의를) 안 한다면 또 국정감사를 앞둔 만큼 시기를 놓치면 연말 이후로도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법사위에서 같이 법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에서는 기다림이 길어지는 데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8월 법안 발의를 마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제정법이라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길게 논의하더라도 쟁점이야 논의하면서 정리하면 되는데 왜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 또한 “아직 공식적으로 언제 발의를 한다고 들은 것은 없다”며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 민주, 이번주 금투세 결론낼듯…이재명 “지금은 안된다는 정서 있어” 유예론 무게

    민주, 이번주 금투세 결론낼듯…이재명 “지금은 안된다는 정서 있어” 유예론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 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당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여당과 이에 동조하는 여론의 압박이 커지자 당론 결정 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으로 ‘유예론’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 당론 결정은 의원총회를 통한 의견수렴 방식과 지도부가 결단하는 방식이 있다”며 “빨리 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가까운 시간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MBN 인터뷰에서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과 수익에 대해 공정하게 부담을 안분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한다”며 “조만간 저희도 의사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 회의를 통해 당론 결정 방식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투세와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를 논의하고 새달 2일이나 4일에 의원총회를 여는 방식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방향과 내용, 시기 등을 폭넓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당 지도부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결론 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금투세 시행 여부를 주제로 정책 토론을 벌였지만,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추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행론’과 ‘유예론’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국내 증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상법 개정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당내에서는 ‘유예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다음 대선을 바라보는 이 대표가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개미 투자자’ 다수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최근 금투세 유예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당 지도부가 유예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기에는 ‘먹사니즘’을 내세운 민주당이 민감한 조세 문제에서 투자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화가 날 만한 게 맨날 뺏기고 부당 경쟁으로 손해 보다가 가끔 한 번씩 돈 버는데, 거기에 다 세금을 내야 해 억울하다”며 “우리나라는 ‘지금은 (금투세를) 하면 안 돼’라는 정서가 있어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금투세 토론회 때 시행을 주장하는 김영환 의원이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주가하락 베팅 상품)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는 등 ‘설화’로 역풍을 맞은 것도 유예론으로 무게 추를 기울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野 “금투세 빨리 결론내자는 의견 많아…내주 의총 예정”

    野 “금투세 빨리 결론내자는 의견 많아…내주 의총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지난번에 디베이트(토론)는 한 번 했고,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중에 의원총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정감사 전 당론 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할지, 유예할지를 두고 토론회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유예를 주장하는 등 유예론 쪽에 지도부의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폐기론도 나온다. 친명(친이재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에서 “처음에는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유예하는 것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것 같다”며 “폐기하는 게 낫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설] 해외서 인정 않는 ‘밸류업지수’, 제대로 작동하겠나

    [사설] 해외서 인정 않는 ‘밸류업지수’, 제대로 작동하겠나

    코스피·코스닥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밸류업지수’(밸류업지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부정적이다. 밸류업의 목표는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에 투자하게 해 국내 증시를 도약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지수에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이 다수 편입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콩계 투자은행(IB) CLSA는 ‘밸류 다운?’이라는 보고서를 냈고, 스위스 IB인 UBS는 ‘할 말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국내 산업구조를 반영하려다 밸류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셈이다. 국내 증시는 갈수록 매력을 잃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26조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아시아 증시를 덮친 ‘블랙먼데이’ 이후 지금껏 10조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장’(한국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데 금융투자세(금투세) 시행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수익에 22~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3년 전 여야 합의로 2년 유예해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정책토론회에서 “금투세로 증시가 떨어진다면 인버스(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더 지폈다. 그래 놓고는 다음달 재보궐선거 이후로 당론 확정을 또 미뤘다. 거래소는 11월 밸류업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 조언과 시장의 평가를 반영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존 지수와 달라야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증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 머물러 있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밸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장기 보유 시 세제 혜택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기 바란다.
  • 여당 몫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사기당했다” 반발

    여당 몫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사기당했다” 반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 2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지만, 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여당 추천 인사만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야가 사전에 조율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사기를 당했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인사 탓에 사기를 당한 것은 국민’이라고 맞섰다. 이로 인한 파행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올려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결과 이 전 차관의 상임의원 선출안은 재석 298명에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지만 곧이어 진행된 한 교수의 선출안은 재석 298명에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이에 검사 출신으로 2021년부터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한 교수는 연임에 실패했다. 여당 의원들은 해당 결과에 “양아치 작전”, “양심 불량”이라고 외쳤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약속한 것과 전혀 다르다”고 항의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론으로 부결한 것이 아니라 자유투표에 맡긴 결과라고 주장했고, 양측의 계속되는 고성으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우 의장은 본회의를 30분간 정회했다. 이후 재시작한 본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우리 국회는 지난 70년간 쌓아온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있고, 두 후보자는 양당이 합의해 선출하는 것으로 했는데, 본회의장에서 제가 사기를 당할 줄 몰랐다”고 했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사기를 당한 것은 국민”이라며 “윤 정권의 인사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견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민주당 내에서 여야 사전 협의와 다른 방향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건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입장을 피력한 서미화 민주당 의원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반인권 호위무사 한 비상임위원의 연임 부결은 사필귀정”이라며 “한 위원은 노란봉투법, 이태원특별법 제정마저 가장 앞장서서 반대한 반인권 행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민행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들에 대해 재표결을 진행했다. 또 출산휴가·배우자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는 ‘모성보호 3법’ 개정안, 딥페이크 성 착취 영상물을 소지·시청한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는 ‘딥페이크 방지법’ 등 77건의 민생 법안과 비쟁점 법안도 안건으로 올렸다. 이들은 여야 합의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들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의 첫 순서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 인사말을 하려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야당 의원들은 “자격 없는 사람”, “쓰레기 풍선도 못 막으면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금투세 혼선” 당론 미루는 野…빠른결정 압박하는 與

    “금투세 혼선” 당론 미루는 野…빠른결정 압박하는 與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결정을 미룬 채 혼선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표심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빠른 결정을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와 관련해 어제 혼선이 있었다”며 “당 입장을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 개최 시기는) 당 지도부와 협의 후에 결정할 방침”이라며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어제 말한 내용은 개별적 의견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도 통화에서 “‘한 달여 동안’이라고 기간이 특정됐는데 회의를 통해 의결된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시기와 내용 모두 열어놓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부산 금정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진행된 금투세 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정책역량과 수권 능력을 잘 보여준 토론회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의원총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절차와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이 약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입장을 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당내에선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금투세 유예론과 폐기론을 거론하는 가운데 시행론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는 분위기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표했던 김민석 최고위원과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각각 3년 유예와 폐기를 거론한 바 있다. 당내에서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유예 입장에 섰던 이소영 의원도 전날 SBS라디오에서 “어제 열렸던 토론회를 통해 금투세를 유예하자는 방향으로 의원들의 분위기가 확실히 기울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론화 추진 시기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선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의총 개최 시기와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할지 결정된게 없다”면서 “다만 원내지도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의총 열어야한단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당 내 대표적인 금투세 도입론자로 꼽히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빨리 결론을 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지만,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에선 결론을 서둘러 낼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 입장은 사실상 이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때처럼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최고위원회가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신중하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투세 토론회에서 나온 김영환 의원의 ‘인버스’(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 투자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행팀인 김 의원은 유예팀인 김병욱 전 의원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상황에서 금투세 도입이 합리적인가’라고 묻자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믿는다면 인버스 투자를 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개미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 역시 의총에서 “신중치 못한 단어선택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증시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포기했는가.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인버스나 숏 쳐서 돈 벌라고 권유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달 더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까지 개미 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동안 뭘 하고서 인제 와서 한가하게 한 달이나 시간을 더 끌겠다는 것인가”라며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주식시장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본인의 정치적 득실만 따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토론회를 진행해놓고 결론도 못 내고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 달 동안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김 대변인은 “사실상 10·16 재보궐선거 끝나고 금투세 당론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는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합의 어겨” 반발에 국회 정회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與 “합의 어겨” 반발에 국회 정회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여권이 추천한 한 위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나, 재석 298명에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검사 출신인 한 교수는 국민의힘 추천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인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의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은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국가인권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국민의힘은 여야 원내지도부 간 사전 협의를 통해 각각 여야 추천 몫 인사를 1명씩 선출하기로 한 합의를 민주당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당초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결과에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권위원에 대한 부적절하다라는 자유발언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있었다”면서 “국민의힘 뜻대로 안 나오면 보이콧 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을 향해 “너무하다”, “합의한 대로 해야 할 것 아니냐”, “야바위꾼”이라며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찬반 당론 없는 자유표결이었다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 이에 우 의장은 15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 “임종석 두 국가론은 개념 없는 소리”… 文정부 대북정책 때린 친명 ‘더민주’

    “임종석 두 국가론은 개념 없는 소리”… 文정부 대북정책 때린 친명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와 최근 논란이 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남북 두 국가론’ 수용 주장에 대해 “무지하다”, “개념 없는 소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혁신회의가 이재명 대표의 정책 비전그룹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해당 논란과 선을 긋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대북정책 수립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회의가 주최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과 차기 민주 정부의 과제 긴급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평화정책의 실패는 분단 체제에 대한 인식 실패가 초래한 예견된 결과”라며 “문 전 대통령도 무지했고 임 전 실장도 무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무지가 평화의 실패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두 국가론에 대해 “개념 없는 소리이자 논리적이지 못한 정치적 발언”이라며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무책임하게 받아들이고,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포장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임 전 실장 얘기는 ‘우리는 다 누리고 누더기가 된 한반도를 미래 세대에 넘기자’는 얘기로 들리더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 기성 세대인 86그룹이 지은 죄를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86세대 대표 주자인 임 전 실장이 두 국가론 수용을 주장해 괜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당내 비판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인사들에게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이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로 보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도 “당 강령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평화통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그간의 정치적 합의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론과 다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이 발언을 두고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야말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흡수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 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공직자)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외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8대 중대범죄’(부패·경제·조직·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테러·마약)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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